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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가 최대규모인사 예고/내년2월 주총/임기만료 임원 무려 92명

    ◎시은 회장제 도입·금융산업 개편도 겹쳐 내년에 임기만료되는 임원이 90명이 넘는데다 시중은행의 회장제 도입과 금융산업개편 등이 겹쳐 인사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금융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수·축협을 제외한 한은·국책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 등에서 내년에 임기가 끝나는 임원은 행장급 8명을 포함,모두 92명으로 전체 임원 2백66명의 3분의 1에 달하고 있다. 금융기관별로는 임기만료임원이 시중은행 42명,지방은행 26명,한은을 포함한 특수은행이 24명이다. 시중은행의 경우 제일은행이 9명으로 가장 많고 신한 7명,서울신탁 6명,한일·외환 각 4명,조흥·상업·한미은행이 각 3명씩이다. 은행장급으로는 김명호(한은부총재) 안승철(중소기업) 이상철(국민) 김영석(조흥) 송보열(제일) 김재윤(신한) 이기웅(충청) 이재진(경남)행장 등 8명의 임기가 끝난다. 그러나 이들 임기만료되는 임원중 초임이 대부분(76명)이어서 특별한 잘못이 없는 한 중임되는 관례로 미루어 내년 2월말 주총에서 의외의 소폭인사에 그칠가능성도 있다.
  • 유가 인상폭 낮아질듯/이 동자/원유가 상승분 반영 내주중 결정

    ◎시기는 월말·새달초 예상 정부는 국내 석유류 가격의 연내 인상문제와 관련,내주중 관계부처 협의를 갖고 인상시기·인상폭 등을 최종결정키로 했다. 이희일 동력자원부 장관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9∼12월중 국내원유 평균도입단가가 배럴당 25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해진만큼 다음주중으로 관계부처와 회의를 갖고 연내 인상에 관한 정부의 입장을 최종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실무진들에게 가능한 한 이른 시일내에 11월 평균도입단가와 12월 및 91년도 유가전망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해 이미 연내 인상작업이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국내 석유류 제품의 인상은 빠르면 이달말,늦어도 12월초에는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그러나 『국내 기름값 인상에는 산업구조 조정문제,에너지 소비행태,물가 등 외부요인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페르시아만사태가 다소 진정되거나 물가가 크게 불안할 경우 협의과정에서 유가인상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만약 인상할 경우 국제원유가 상승폭은 국내유가에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유가완충용 자금을 활용,인상요인을 다소 흡수하는 방안이 소망스럽다고 말해 인상폭은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9월에 이어 10월중 원유를 비롯,등유·경유 등 석유제품 수입에 따른 정유사 손실분 2천5백10억원을 석유사업기금에서 보전해주기로 했다. 20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이는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국제원유가 급등에 따른 국내유가 인상요인을 석유사업기금으로 흡수한 데 따른 것으로 10월중 원유도입가가 배럴당 26.78달러,환율이 달러당 7백17원48전으로 원유보전단가가 배럴당 9달러75센트로 나타나 10월중 통관물량 원유 2천1백60만배럴,제품 6백60만배럴에 대해 2천5백10억원을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10월까지 석유사업기금 보전액은 9월14일 이전 국내에 들여온 원유 중 기준가격 상회분을 상계처리한 9백20억원과 9월15일부터 30일까지 도입분에 대해 이미 지급한 7백49억원을 포함,모두 4천1백79억원에 이르고 있다. 동자부는 현재와 같은 유가추세가 지속되고 올해 국내유가를 조성치 않는 것으로 추정할 때 11·12월 중 석유사업기금 보전액은 약5천억원에 달해 금년중 석유사업기금 보전규모가 9천억원 내외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 “「국제 게릴라」 40년 암약” 서구가 발칵(특파원코너)

    ◎베일 벗은 비밀조직 「글라디오」의 정체/나토ㆍ미 CIA 지원아래 우익 테러활동/영ㆍ화ㆍ이 등서 정치쟁점화… 조기 진화 부심 서유럽 각국에서 전후 40여년 동안이나 암약해오던 국제 비밀결사조직의 정체가 드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정치 스캔들로 비화되는등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글라디오」(Gladio)라는 암호명을 갖고 있는 이 비밀결사는 반공ㆍ반소 첩보활동 및 유사시 사보타지공작을 위한 게릴라 조직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미 CIA(중앙정보국)의 요청과 지원 아래 각 나토회원국에 구성되어 정기적인 회합을 갖는 등 현재까지 조직을 유지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는 글라디오가 과거 주요 테러사건에 연계되어 있음이 드러나고 있으며 조직의 정체가 밝혀지기 시작할 무렵 지도층이 이를 은폐하려 했음이 밝혀져 정치적 소용돌이를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이 비밀결사의 존재가 확인된 나라는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등의 나토회원국과 중립국인 스웨덴에도 비슷한 조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조직의 정체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이탈리아의 전 글라디오의 핵심간부였던 로베르토 칼바라로씨가 최근 뉴스 주간지를 통해 조직의 활동내용을 폭로함으로써 비롯됐다. 그는 글라디오 멤버들이 이탈리아공산당의 집권을 막기 위한 일련의 우익 테러훈련을 받았다고 털어 놓았으며 자신의 동료가 알도 모로 전 총리 납치 암살사건에 관여했다고 증언했다. 줄리오 안드레오티 이탈리아 총리는 야당의 해명요구에 처음에는 이 조직의 실체를 부인하다 뒤늦게서야 소련의 이탈리아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1천여명의 준군사적 조직인 글라디오가 50년대초에 구성됐으며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고 국회에서 털어놨다. 사건이 확대되자 제1 야당이며 피해자격인 공산당측은 법적인 근거가 없는 비밀군대조직을 운영해온 처사는 헌법질서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국정조사위의 구성과 함께 이를 은폐시키려 했던 안드레오티 총리와 프란체스코 코시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문제를 들고 나왔다. 게다가 72년 페테아노 폭탄테러사건을 조사해오던 베니스의 한 젊은 판사는 지난주 이 사건에 글라디오조직이 깊이 관여됐었다는 확증을 잡고 코시가 대통령에게 증인으로 법정에 출두해 달라고 소환장을 냈다. 코시가 대통령이 국방차관으로 재직하던 66∼69년 사이 글라디오 작전에 관해 증언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또한 로마에서도 2명의 판사는 모로 전 총리 납치살해사건과 글라디오와의 연계여부 조사에 나섰으며 85명의 대량 살륙참극을 빚은 볼로냐 주유소 폭탄테러사건에 이 조직이 관련되어 있음이 이미 드러났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법정증인 출석문제는 일단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맡겨졌으나 글라디오의 실체가 점차 드러남에 따라 야당의 공세는 더욱 가열되고 있으며 허약한 기민당 연립정부를 기초부터 흔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탈리아에서의 말썽과정에서 국제 글라디오조직의 현 의장국으로 밝혀진 벨기에에서도 정부가 이 문제 때문에 궁지에 몰리고 있다. 당초 『전혀 들어본 바도 없다』고 시치미를 떼던 정부측은 끝내 지난 10월말에 브뤼셀에서 각국 글라디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열렸었으며 벨기에가 2년 임기의 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혀 이 비밀조직이 국제적이며 현재도 활약중임을 확인했다. 기 코에므 국방장관은 이 조직이 벨기에에서는 50년대초에 만들어 졌으며 민간인과 예비역 군인들로 구성되어 첩보활동에 종사해 왔다고 밝히면서 소련의 침략에 대처하는 등 국가안전을 위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조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벨기에에서도 20여명의 사망자를 낸 브뤼셀 근교 부라반트 테러사건에 이 조직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목받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아직 이 문제가 크게 정치쟁점화 되고 있지 않는 상황임을 감안,재빨리 소화작업에 나섰다. 장 피에르 세베느망 국방장관은 지난 12일 『50년대초에 이 조직이 만들어졌으며 대통령에 의해 이미 해체됐다』고 발표했다. 세베느망 장관은 이 조직이 프랑스가 점령당했을 때 외국에 있는 망명정부와 국내 사이에 연락활동을 위해 구성된 것이라며 두드러진 활동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세베느망 장관은 조직의 해체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탈리아에서 말썽이 된 직후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에 의해 해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남부 및 동부지방의 숲속 지하에 설치된 20여개의 비밀무기고가 발견되어 이 조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정부측은 조직의 실체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애매한 자세를 보여오다 14일에서야 50년대부터 비밀조직이 있었음을 털어났다. 회원국의 비밀조직의 구성과 관리에 깊이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진 나토측은 지난 12일 대변인성명을 통해 비밀조직들에 관해 알려진 모든 사실을 부인했으나 24시간이 지난뒤 이를 정정,나토의 비밀작전에 관해서는 언급을 할 수 없다고 묵시적으로 시인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한편 미 CIA국장을 역임한(73∼76년) 윌리엄 콜비는 이탈리아 TV와의 회견에서 이탈리아가 공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도정당이나 노동조합 또는 청년조직 등 모든 가능한 조직을 돕기로 했다고 증언,미 CIA의 개입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53∼58년까지 로마에 파견돼 근무한 그는 『당시 소련이 이탈리아 공산당에 연간 5억달러의 공작금을 비밀리에 대주고 있었으며 미국은 그보다는 훨씬 적은 금액을 조직관리에 썼었다』고 자금지원 내용을 공개했다. 이같이 실체가 드러난 우익 비밀결사문제에 대해 한편에서는 더이상 필요없는 냉전시대의 유물로 묻어버리자는 견해를 주장하기도 한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서구의 합법적인 공산당들이 크렘린의 조작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아온게 사실이며 소련의 침략가능성이 상존하던 시대에는 이런 조직이 개별국가의 안보 및 서구전체의 집단안보에 눈에 띄지 않는 역할을 담당해온 것이 사실이라는게 그들 주장의 배경이다. 그러나 이를 파헤쳐 밝혀야 된다는 측은 비밀조직이 그동안의 우익테러에 연계됐었다면 이는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며,그들로 하여금 내정에 외세가 개입될 소지가 마련됐었다면 이는 분명히 책임소재를 따지고 넘어가야될 일이라고 벼르고 있다.
  • 「지자제」 곧 타결… 국회 월말께 정상화

    ◎여야 총무,금주중 마무리 협상/광역의회·단체장 정당공천/김 민자 대표 회견/내년초 지방의회선거 여야가 막후협상을 통해 지방자치제 등 쟁점 현안에 대한 의견접근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와 동조단식에 들어갔던 의원들이 20일 단식을 중단함으로써 정국은 조만간 정상화할 전망이다. 여야는 금주중 총무회담을 열어 지자제의 실시시기와 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참여 여부 등에 대한 협상을 최종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이달말쯤부터 정기국회가 정상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김경홍 기자】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20일 여야협상의 최대현안인 지자제문제와 관련,『시 도 등 광역의회와 단체장선거에 정당공천제를 허용하고 시·군·구 등 기초의회와 단체장선거에는 정당공천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당론』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지역 4개 지구당 창당대회 참석차 부산에 내려와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자제선거 시기와 관련해서는 『광역 및 기초지방의회선거는 내년 2월말 또는 3월초까지 실시하고 자치단체장선거는 대통령선거 이전에 치른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광역자치단체장선거 시기에 대해서는 내부방침이 확정돼 있지만 여야협상중이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해 민자당이 14대 총선과 광역자치단체장의 동시선거 실시방안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재야의 김관석·박형규 목사로부터 19일 밤 전화로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가 금주중 단식을 중단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하고 『여야협상도 내주까지는 충분히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혀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국회가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또 『민자당 단독국회를 피하자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예산심의 등 국회일정에 1주일 정도 여유가 있다』고 밝혀 한차례 더 국회운영을 연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김 대표는 『노태우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이 다같이 정상회담을 바라는 입장』이라며 『12월에 열리는 3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잘 풀리면 빠르면 내년초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계기가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의원연임 제한론」 미서 고조(특파원수첩)

    ◎거의가 종신직업화… 국민이익 외면/일부 주 제한 움직임에 “위헌” 들어 반대도 대통령임기와 마찬가지로 연방의원과 주의원 등의 임기도 제한하자는 여론이 미국서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오클라호마주 유권자들은 최근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주상하의원의 임기를 12년으로 제한하자는 제안을 2대 1 이상의 압도적 표차로 지지함으로써 직업적인 주의원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현재 미국의 50개주 가운데 주의원의 임기를 제한하는 곳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의 투표결과는 임기제한의 새로운 사태를 예고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정치의 전환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사실 오클라호마 이외의 다른 많은 주에서도 점점 늘어나는 「종신의원」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임기 제한」이라는 강력 수단의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때 캘리포니아에서 주민투표에 붙여질 수많은 안건 가운데는 2건의 임기 제한안이 포함돼 있다. 이 제안은 주의원의 임기를 6∼12년으로 제한하고 주지사와 주정부의다른 선거직관리에 대해서도 중임 이상이나 3연임 이상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콜로라도에서는 주의원과 다른 선거직의 임기를 8년으로 제한할 뿐만 아니라 이 주에서 내는 연방 상ㆍ하의원의 임기를 12년으로 제한하자는 한 야심적인 제안을 놓고 가부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이 제안에 대해 「헌법사항인 연방 상ㆍ하의원의 임기를 주정부가 제한할 수 있느냐」는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주의원 등에 대한 임기 제한은 플로리다,일리노이,뉴욕,오하이오주에서도 적극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50개 주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연방 상ㆍ하의원의 임기를 12년으로,즉 임기 6년인 상원의원은 2선,임기 2년인 하원의원은 6선으로 각각 제한하는 헌법 개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임기 제한 주창자들은 의원직과 주정부 요직을 여러차례 연임하면서 심지어 수십년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는 「영원한 현직들」이 일종의 「직업적인 지배계급」을 형성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또 의원들이 연중 선거운동으로 시간을보낼 뿐 국민의 참된 이익을 위해선 일을 하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있다. 현직들이 누리는 특혜인 공공자금으로 부리는 참모진,특정 이해관계자들이 채워주는 선거자금,그리고 무료 여행과 무료 우편이용 등은 이들이 밀어내려는 도전자들을 더욱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미연방 하원의원의 재당선율은 2차대전 후 30여년간 약 90%에 달했으며 80년대에는 약 1백%로 치솟았다. 88년 선거의 경우 재출마한 하원의원 4백38명 가운데 낙선한 사람은 7명에 불과했다. 연방 상ㆍ하의원처럼 고액의 보수속에 직업화 경향이 늘어나고 있는 주의원의 재당선율도 높기는 마찬가지여서,캘리포니아의 경우 지난 3차례의 주의회 선거에서 단 3명의 현역의원이 낙선했을 뿐이다. 일부 학자들은 주의 거의 모든 선거직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이같은 높은 재선율이 주정부의 발전을 가로막고 시민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며 사회 하부구조를 파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의원 임기에 제한을 가하는 것은 워싱턴과 주수도의 직업적인 보좌관과로비스트,그리고 언론인들에게 종전보다 더 많은 권력을 쥐어줌으로써 오히려 「부머랭」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민의 70% 이상이 임기 제한을 지지하고 있다. 이 수치는 정치권에 대한 대중들의 욕구 불만과 더불어 「파렴치한」을 몰아내야 한다는 일반적인 감정을 나타낸 것이다.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중시하더라도 한두가지 대의를 위해 출마해서 나름대로 뜻을 편후 다시 시민생활로 돌아가자는 아이디어엔 무언가 신선함이 있다. 그러나 임기 제한론은 현역들이 누리고 있는 막대한 정치자금 조성의 이점을 축소시키는 강력한 처방의 선행 없이는 실현에 난관이 많다는 점에서 아직은 때이른 희망사항일지 모른다.
  • 북한,유엔 정책 2중성 노출/단일의석 되풀이 주장 속사정

    ◎“어떤 방안도 협상” 박길연 발언 번복/한국 단독가입 저지 “시간벌기” 전략 북한은 5일 판문점에서 열린 유엔 가입문제 협의를 위한 제2차 남북실무대표 접촉에서 유엔 가입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보였던 안보리 제출서한과는 달리 「두개의 조선반대」 및 「단일의석 공동가입방안」을 되풀이 주장함으로써 북한의 유엔 가입정책이 대외적인 태도와 대남입장간에 2중성을 나타내고 있음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북한측은 이날 단일의석 공동가입방안을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지 않으며 어떠한 유엔 가입방안에 관한 협상에도 유연한 자세를 보일 용의가 있음을 밝힌 박길연 주유엔 대표부 대사의 안보리 제출서한에 대해 『주체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유엔 가입에 대한 북의 입장에 변함이 없는 것』이라고 말해 안보리 서한에 배치되는 주장을 했다. 안보리 제출서한은 우리의 연내 유엔 단독가입을 저지하려는 시간끌기 전략차원에서 나온 것일 뿐 아니라 남북간에 유엔 가입문제를 놓고 협의중임을 알리기 위한 국제사회의 선전용이라는 게 남북 문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남한의 유엔 가입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성숙하자 대외적으로 외형적 변화를 과시하기 위한 제스처로 안보리 서한이라는 「비상카드」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정부도 이같은 북측의 태도를 연내 우리의 단독가입을 저지하려는 명백한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판단,오는 16일 평양 2차 고위급회담에서 북의 입장이 변화하지 않으면 더이상 북측 태도와는 상관없이 우리의 유엔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이번 45차 유엔 총회야말로 중국의 거부권 불행사 가능성을 비롯,우리의 유엔 가입분위기가 성숙해 있을 뿐 아니라 북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한번 연기하면 1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등 실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북한이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서두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결국 「2개의 조선반대」 정책 논리를 수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북한은 지금 한국의 유엔 가입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두개의 조선반대」라는 명분론을 펴야하고 일본과의 수교를 위해서는 「두개의 조선인정」이라는 현실론으로 돌아서야 하는 갈림길에서 강·온 양파의 대립 등 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오는 16일 남북고위급회담의 2차 평양회담에서도 「두개의 조선반대」 명분으로 우리의 유엔 단독가입을 계속 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박정현 기자〉
  • 초중고교장 임기제/「4년중임」만 허용/문교부,내년부터

    4년을 중임할 수 있는 국공립 초ㆍ중ㆍ고교장 임기제가 내년 3월1일부터 시행된다. 문교부는 25일 상황실에서 정원식장관과 윤형섭한국교총회장 및 관계 실ㆍ국장 등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협의회를 갖고 국회 문공위에 계류중인 교육공무원법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신학기부터 교장임기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교장임기제가 시행되면 앞으로 최대한 8년동안 교장으로 재직할 수 있게된다. 이같은 교장 임기제에 대해 현직교장과 교장승진을 앞둔 교감들은 반대하고 있으나 일선 평교사들은 조기실시를 강력히 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 지방의회선거 내년상반기 실시/단체장은 1년 시차뒤 선출/민자 검토

    민자당은 24일 상오 국회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제2차 의원세미나를 갖고 최근경제동향과 당면정책과제ㆍ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전망ㆍ지자제실시문제 등에 대한 보고 및 토론을 가졌다. 민자당은 이날 「최근 경제동향과 당면정책과제」라는 보고를 통해 『헌법 제93조에 의거,국민경제 자문회의를 설치,경제정책골격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제도적 장치로 활용하겠다』고 밝혀 정부와 민자당이 최근의 페르시아만사태ㆍ우루과이라운드협상 등 국제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임을 비쳤다. 김용환정책위의장은 정책보고에서 지자제문제와 관련,『91년 상반기중 지방의회선거를 실시하고 자치단체장선거를 의회선거와 분리,단계적으로 실시하되 그 기간은 1년 정도의 시차를 두어야 한다는 쪽으로 당내 의견이 집약됐다』고 말했다.
  • 미 검찰총장 딕 손버그씨(인터뷰)

    ◎“수사공조체제 논의에 주력” 『최근 범죄는 국경선이 없는 국제화추세를 보이고 있어 국가간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방한기간 동안 각국 검찰총장들과 만나 범죄인 인도조약 및 수사공조체제에 대해 의논할 계획이다』 제2차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검찰총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군용기편으로 2일 입국한 딕 손버그 미법무부장관겸 검찰총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제적 수사공조체제를 강조했다. 포드대통령시절 연방부 검찰총장을 지냈던 손버그장관은 레이건대통령에 이어 부시대통령에 의해 법무장관으로 중임돼 2년 가까이 미국의 법무행정을 총괄하고 있다. ­마약범죄와 폭력범죄 등 심각한 사회범죄에 대한 미국의 대처방안은. 『부시대통령은 마약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백악관주체로 종합적인 대책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우선 법집행을 엄격하게 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마약남용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중독자들을 상대로 재활교육을 확대해 궁극적으로 마약수요를 줄여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우루과이라운드협상결과로 한국의 법률서비스시장이 개발될 경우 법률체계가 다른데서 오는 혼란이 예상되는데. 『이 분야는 무역대표부에서 취급하고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법률서비스시장개방으로 국가간에 이해관계와 결속이 강화될 수 있다고 본다. 시장개방으로 상대국의 법률체계를 이해하게돼 오히려 이해부족에 따른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
  • “탈레닌”다원정치 봇물터진 소련/급진파 탈당선언속 60개정당 난립

    ◎당 방송장악 금지… 정부비판의 소리 증폭 예상/시장경제 도입 싸고 연일 보ㆍ혁 격론 소련공산당의 정부지배를 규탄하는 대규모시위가 벌어지고 공산당의 방송장악을 불허하는 대통령령이 공표되는 등 소련사회의 다원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85년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의 집권이래 추진해온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정책의 산물인 다원주의는 사회각분야에 걸쳐 눈덩이처럼 확산됨으로써 과거 70여년간 공산당 일당독재란 정체된 획일성에 길들어 온 소련사회를 격동의 변화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정치분야에서는 지난 3월 복수정당제가 허용된 이래 60여개 군소정당이 설립된데 이어 최근 제28차 공산당대회 폐막과 때를 같이해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과 민주강령파 등 급진개혁인사들이 공산당 탈당을 선언,본격적인 신당창당 작업에 나섬으로써 정치적 다원주의의 물꼬를 텄다. 고르바초프 대통령도 공산당 권력독점 포기선언을 이끌어낸데 이어 주요각료들을 공산당 정치국원으로 기용하지 않는 등 당정분리를 통해 권력을 공산당으로부터 정부로 이양시키는 다원화 정책을 꾀하고 있다. 공산당대회 기간중임에도 불구,우크라이나공화국 최고회의가 공산당 대의원들을 소환하고 옐친이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를 주재,자유경제지역 설정법안을 채택한 사실은 소련사회의 다원화가 어느 수준에 와있는가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이같은 다원화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지난달 공산당의 언론사전검열을 폐지하는 언론법을 제정한데 이어 15일 국영방송에 대한 공산당의 통제권한을 박탈하는 대통령령을 발효시켰다. 이로써 각정당이나 대중단체들이 방송국을 설립할 수 있게 됐고 그동안 활자매체 위주로 부분적으로 나타냈던 정부비판 등 다원화된 언론의 목소리가 더욱 활기를 띠게 돼 사회전반적인 다원화의 확대재생산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 등 주요도시에서 그동안 시의회 및 공산당의 기관지로 활용돼 왔던 신문과 인쇄시설들은 최근 들어 개혁파들이 이들 도시의회를 장악함에 따라 소유권 이전논란을 겪고 있다. 지역적 다원주의도 정치적 다원주의 못지않게 확산되고 있다. 과거 연방중앙정부의 위세에 눌려왔던 15개 공화국들이 이제 제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3국이 탈소독립선언을 한데 이어 러시아공화국까지도 주권선언을 했으며 타지크등 중앙아시아의 회교권공화국들도 민족주의적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정치ㆍ지역적 다원주의와 함께 경제분야에서도 다원화 노력이 행해지고 있다. 과거 70여년동안 공산당과 국가가 계획단계에서 생산ㆍ배급단계까지 전적으로 독점해온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시장경제,즉 경쟁원리를 도입하려는 경제개혁이 그것이다. 그러나 평생 경쟁없는 생활에 안주해온 소련 국민들에게는 하루아침에 치열한 경쟁의 무대에 내동댕이쳐지는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수반되는 물가상승과 소비재부족 등 당장 생활상의 곤란이 견뎌내기 힘들 수밖에 없다. 이때문에 소련의 광부들은 급진경제개혁을 추진함으로써 물가앙등을 초래한 리슈코프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주 1일간의 시한부 총파업을 벌였고 오는 9월 또다시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광부들과는 정반대로 15일 모스크바광장을 가득 메운 10만여명의 시위대는 보수파들의 숫적 우위에 눌려 개혁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한 공산당을 규탄하고 나섰다. 더구나 이들의 시위는 모스크바 신문과 라디오방송을 통해 사전에 광고가 되기도 했다. 고르바초프가 이제까지 공산당내에서 중도개혁 노선을 유지하며 집권을 연장할 수 있었던 것도 다원화의 덕택이라 할 수 있다. 강력한 보수파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급진개혁파가 없었다면 고르바초프의 입지도 어려웠을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이번 공산당대회에서 공산당내 의사결정 과정의 철저한 중앙집권제인 민주집중제를 폐지시키지 못한 것은 아직까지도 공산당이 소련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바로 이 한계 때문에 고르바초프는 공산당 서기장직을 포기하고 대통령직에만 몰두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옐친이 이끄는 러시아공화국처럼 연방정부에서도 비공산당과의 연립정부가 구성되고 관료사회와 군,KGB 등 사회전반에 미치는 공산당의 영향력이 대폭 축소될 때에야 비로소 고르바초프는 마음놓고 공산당 서기장직을 포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 가서는 소련사회의 다원화가 한차원 높은 도약기로 접어들어 어떤 모습을 그려낼지는 예측불허다.〈김주혁기자〉
  • 여야 3역회담 9일 재개 합의

    민자당과 평민당은 오는 9일 국회에서 제4차 당3역회담을 갖고 지자제법·광주보상법 등 현안법안에 대한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에앞서 박준병 민자,신순범 평민사무총장과 김동영 민자,김영배 평민총무는 5일과 6일 잇따라 접촉을 갖고 지자제법등에 대한 이견해소 노력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자당의 김동영총무는 지자제법과 관련,『연내에 광역자치단체만이라도 지방의회를 구성하자고 평민측에 제의했다』고 밝혀 민자당측이 지자제법에 대한 타협안을 마련중임을 시사했다.
  • “한ㆍ소 수교이전 투자보장 협정 체결”/대소 통상사절단 귀국보고

    ◎소선 송금보장등 특별법 제정 추진 소련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대소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소간 수교와 관계없이 양국간 투자보장협정 체결을 준비중이며 국내 기업들에 대한 미결제 수출대금의 조기 해결을 위해 정부차원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련은 또 외국의 자금조달과 기술도입이 가능한 소규모 사업의 합작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장기적 차원에서 우선 소련과의 교역확대에 중점을 두고 협력기반을 구축한 후 건설,자원가공,관광소비재산업등에 합작진출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덕우무협회장이 이끄는 대소통상사절단의 일원으로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소련을 방문,YM콜로초프 국가기획위원회 부위원장등 소련 고위관리들을 만나고 귀국한 김인호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방소결과를 설명하면서 『소련당국자들은 소련과 우리나라간의 투자보장협정 체결을 위해 준비중임을 시사했으며 빠른 시일내에 어떤 형태로든 협정이 체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실장은 『소련과의 투자보장협정 체결은 양국간 수교와 관계없이 준비가 진행중이며 수교이전이라도 체결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소련은 외국의 투자 유치를 위해 송금보장,외국인 지분보장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특별법 제정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김실장은 『소련은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한 미결제 수출대금을 조기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는 데 대해 현재 정부차원의 해결노력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 북한,주소대사 전격 소환/한ㆍ소 정상회담 관련된듯

    ◎곧 획기적 남북관계 제의/정상회담ㆍ대화재개 내용 포함 북한은 한소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손성필주소대사를 본국소환해 한소 관계정상화에 따른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한소 정상회담 사실이 감지되기 시작한 지난달 25일 손성필에게 급거 귀국지시를 내렸다고 정부의 고위소식통이 3일 전했다. 북한이 마련중인 대응책에는 최근 관영언론 매체를 통해 밝힌 남북대화 재개,단계적인 군축제안 뿐만아니라 남북한 인적ㆍ물적교류의 확대및 남북경제공동체 실현등 그전보다 상당히 진전된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특히 노태우대통령과 김일성간의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종전보다 획기적인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정치ㆍ경제ㆍ군사적 측면에서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소련의 개방압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고위급 예비회담,국회회담 준비접촉,적십자본회담및 경제회담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달 북한이 일방적으로 무효화해버린 금강산공동개발의 재개도 기대된다. 허종유엔주재 북한부대사는 최근 한소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북한이 조만간 중대한 정치적 결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중임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손성필주소대사를 소환하기는 했지만 주한대사를 대리대사로 격하시키거나 유학생을 소환하는등 동구권 대응방법과 같이 대소관계를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도 결국 이같은 한반도주변정세의 변화에 따라 남북간 대화테이블로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한소 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판단,다음주중에 획기적인 대북제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2년만에 핵실험 재개/스웨덴 소식통/핵무기 현대화 계속추진

    【스톡홀름 AP 연합 특약】 스웨덴 군사관계자들은 30일 중국이 근 2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26일 핵무기폭발실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실험된 핵폭탄은 40∼50㏏ 규모의 중급이며 유일하게 핵폭발실험을 발표하지 않는 중국이 핵무기현대화계획을 추진중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스웨덴 국영 하크포르스관측소측은 밝혔다. 핵무기실험은 80년대초 연간 40∼50차례를 유지하다 지난해 미국 11차례,소련 8차례 등 총 27차례 이뤄졌으며 올해들어서는 지난 3월 미국 네바다주에서 단1차례 있었을 뿐이다.
  • 노대통령 5월 방일…일“경호비상”/테러정보 입수…경시청 긴장

    ◎요도호 납치범 오잠입…“범행모의”추정/북한지령 따른 여객기 납치 가능성도 한일공안당국은 2일 노태우대통령의 일본방문을 저지하기 위한 각종 테러행위가 북한의 조종을 받은 일본 과격파에 의해 자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긴급 정보를 입수,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일본경시청등 수사당국은 특히 테러행위가 일본적군파와 북한의 지령을 받고 있는 일항기 요도호 납치범들이 동남아 및 유럽등지의 과격 단체와 연계,한국적 민항기를 납치할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폭파공격에 대비,재외 일본공관에 대한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국공안당국도 오는 5월 하순으로 예정된 노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이들 과격 분자들이 민항기를 납치,승객들을 인질로 잡고 노대통령의 일본방문을 저지하려는 테러행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유력한 정보를 입수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적군파의 수뇌인 다이도지 아야코(대도사あ야자ㆍ41)와 지난 70년 3월31일 다른 적군파멤버 8명과 함께 JAL 요도호를 납치,북한에 체재하고 있던 다나카 요시미(전중의삼ㆍ41)가 위조여권을 갖고 오스트리아 등지를 드나들며 극비리에 접촉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한일 공안당국은 북한이 지금까지 평양에 체재하고 있던 요도호 납치범 7명(9명중 1명사망ㆍ1명은 일본서 검거)에 대해 해외여행을 허가하지 않았었으나 최근들어 이들에 대해 북한여권을 발급,이들의 해외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사실을 중시하고 있다. 요도호 납치범 7명 가운데 5명은 현재 북한에 체재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다나카 요시미와 오카모도 다케시(강본무)는 소재가 불명,공안당국은 이들 2명이 북한이 만들어 준 위조여권을 소지하고 테러준비를 위한 해외공작 활동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일본 산케이(산경)신문도 지금까지 전혀 소식이 없었던 적군파수뇌 다이도지와 요도호 납치범 다나카의 활동 상황을 공식으로 보도했다. 훗카이도(북해도)출신인 다이도지는 도쿄(동경)에서 고교동창인 극좌파 사형수 다이도지 쇼지(대도사장사)와 만나 연쇄 기업체 폭파사건에 관련됐던 인물로 지난 77년 9월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의 일항기 하이재킹 사건때 초법규적 조치로 일본에서 출국했었다. 일본공안당국은 그후의 다이도지의 행적에 관해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으나 최근 들어 그가 지난해 1월부터 일본인 여성명의의 위조여권을 소지하고 스위스 오스트리아 유고슬라비아 헝가리 등에 빈번히 출입국 했음을 확인했다. 오도호 납치범 다나카도 지난 1월부터 유럽에 잠복중임이 확인됐다. 공안당국은 그가 지난해 11월경 북한을 떠나 유고ㆍ오스트리아를 반복해 출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나카는 최근 한 월간 잡지에 「평양발 메시지」라는 수기형식의 글을 게재했는데 공안당국은 그것이 그가 수사를 교란시키기 위한 위장술로 보고 있다. 공안당국이 이들에 대해 중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이들 모두가 극좌적군파를 「모체」로 유고등지에서 극비리에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일본적군파의 최근 수년간의 동향은 동남아시아및 일본 국내의 비밀지원조직인 「반전민주 전선」구축에 주력하면서 사령관격인 오쿠히라 준조(오평순삼ㆍ41)등이 도쿄 서미트(86 5월)등에 시점을 맞춰 각국에서 폭탄테러를 자행해왔다. 그러나 지난 87년 11월 제2인자인 마루오카 오사무(환강수ㆍ39)가 체포되고 이듬해 아시아에서의 거점을 상실하게되자 적군파 멤버들은 한때 중동지역으로 퇴각,체제를 정비한 다음 유럽에서의 거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공안당국은 적군파 간부인 아다치마사오(족립정생ㆍ50) 사사키 노리오(좌좌목칙부ㆍ41)등이 이미 유럽지역에 잠입한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요도호 납치사건이 사건발생일로부터 만20년이 지났다는 사실을 들어 북한을 방문하는 일본요인들에게 일본정부와의 「합의귀국」이 될 수 있도록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공안당국은 『죄를 묻지 않는다면 귀국하겠다』는 이들의 주장 역시 위장전술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한ㆍ일공안당국은 서로 긴밀히 정보를 교환해가며 이들의 동향을 주시하는 한편,북한이 한국민항기 또는 한국인 승객이 많이 탑승한 여객기를 대상으로 하이재킹등의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중이다.
  • 「작전권」 인수 방안 구체 검토/미서 “전시만 관장” 제의

    ◎「군 조직법」 통과되면 「참모본부」 창설/국방부 국방부는 한미연합사령부의 작전통제권을 전시가 아닌 평화시에는 한국군이 이양받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국방부가 7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측은 최근 한미연합사의 평상시 작전통제권을 한국군에게 이양하고 전쟁시에만 한미연합사령관이 작전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제의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이에따라 평시의 한미연합사 작전통제권을 한국군이 이양받는 문제를 전시전환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국방부는 평시 정전협정 준수를 위한 유엔군 사령부 기능은 그대로 존속시키고 한미연합훈련은 한미연합사에서 계속 통제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국회자료에서 『한반도 방위를 위해 순수한 군사적 측면에서는 한미연합사의 작전지휘체제가 현재처럼 군ㆍ평시 구분없이 단일화 하여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주권국가로서의 자주적 지휘체제확립에는 미흡한 점이 있다』고 밝혀 한미연합사령부의 평시 작전통제권을 한국군이 이양받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 핵연료 「개발의 불」 지피자/최선록 생활과학부장(데스크메모)

    세상이 정신차릴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공산주의 종주국이자 적성국가였던 소련이 최근들어 우리나라와 무역거래를 활발히 벌이며 학자들의 빈번한 왕래와 문헌 교류 그리고 각 종목 대표선수들을 상호 파견할 뿐 아니라 서울과 모스크바에 영사처를 개설하기에 이르렀다. 더욱이 깜짝 놀랄만한 일은 우리정부가 올해부터 원자력 발전소의 핵연료인 함량 3.5%의 농축 우라늄(U235) 40t을 소련으로부터 수입키로 결정한 점을 들수 있다. 원전가동에 필요한 핵연료 완제품을 공산권 국가에서 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평화적 이용」신뢰 반증 소련으로부터의 농축우라늄 도입 결정은 단지 한소간의 경제적 교류라는 차원을 떠나 국제적으로 우리나라 원전 가동의 높은 기술수준 확보와 함께 핵연료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높은 신뢰를 얻게되는 것이라고 해석할수 있다. 미국ㆍ소련ㆍ영국ㆍ프랑스ㆍ중국등 핵보유국들은 원전을 가동중인 다른 국가들이 혹시 핵연료를 핵무기로 전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때문에 경계의 눈초리로 늘 감시하고 있다. 15년전 인도와 파키스탄이 원전에 사용중인 핵연료를 빼내 재처리과정을 통해 플루토늄239로 가공,원자탄 제조에 성공한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었다. 우리나라는 이미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 기구(IAEA)에 가입,핵연료의 평화적 이용 여부에 대해 IAEA로부터 철저한 감시를 받고있다. 핵연료의 이해를 돕기위해서는 천연우라늄을 알아야 한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우라늄에는 보통 U235가 0.71%,U238이 99.2%,U234가 0.006%정도 함유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쓰고있는 경수로용 원자로의 핵연료로는 U235를 2∼4%로 농축한 것이다. 한편 월성원전의 중수로용 원자로는 0.71%의 천연 U235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연구용 원자로(MRR)는 U235를 20%,핵무기는 U235를 95%이상 농축해 쓰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도입된 원자용 핵연료는 호주ㆍ캐나다ㆍ프랑스로부터우라늄 정광을 수입,미국과 프랑스에서 변환과 농축과정을 거쳐 들여왔는데 1kg의 농축 우라늄 값은 1천60달러 정도로 꽤비싼편이다. 그런데 소련에서 올해 도입될 농축 우라늄 가격은 다른나라에서 들여온 것보다 약 50%정도 싼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소련으로부터 앞으로 10년동안 농축 우라늄의 도입은 도입선의 다변화를 통해 핵연료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기존의 장기계약보다 유리한 조건을 확보,핵연료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됐다. 일반적으로 천연 우라늄의 채광에서 부터 재가공되기 까지의 핵연료 주기는 복잡한 여러 공정을 거치게 된다. 채광된 우라늄 원광은 정련→변환→농축과정(2∼4%)을 거쳐 성형가공,핵연료로 사용된다. 원자로내에서 핵연료가 연소,핵분열을 일으키고 이때 발생되는 에너지가 터빈을 돌려 발전하게 된다. 일정한 기간동안 연소된 핵연료는 원자로에서 다시 회수,재처리로 방사성폐기물로 남게되며 핵폐기물 처리장에 영구 보존된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IAEA의 감시하에 원전의 원자로에서 사용된 핵연료를 국내에서 재처리할 계획을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비축 장기대책을 그러나 냉혹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는 앞으로 핵연료의 충분한 비축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어제의 우방국이 오늘에 와 적국이 될수 있고 오늘의 수교국이 멀지않은 장래에 국교가 단절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요는 독자적인 핵연료 자급자족 계획과 상업용 원자로 설계능력및 제작,나아가서는 「꿈의 환상로」라 부르는 고속증식로의 개발을 서둘러야 할때가 왔다. 현재 국내에는 고리원자 1ㆍ2ㆍ3ㆍ4호기를 비롯,월성 1호기,영광1ㆍ2호기,울진 1ㆍ2호기등 모두 9기가 가동중이고 원전발전량은 전체발전량 9백44억7천만 kwH중 절반정도인 4백74억 kwH를 차지하고 있다. 원전발전소의 국내 설계능력과 기자재의 국내 생산은 울진원전의 경우 자체 설계가 절반도 안되는 46%정도이고 기자재는 40%를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오는 95∼96년에 준공될 영광3ㆍ4호기는 원자로 계통과 핵연료 설계의 50%를 자체적으로 설계하며 공장종합 설계는 75%를 우리손으로 맡고 있다. 또 원전의 보조기기 생산능력은 74.5%,원자로 설비공급은 63.1%,터빈과 발전기의 대부분(94.0%)을 국산품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9기의 원전이 가동중임에도 불구하고 핵연료의 재처리를 포함한 핵연료 주기의 자립과 우라늄 농축기술의 국산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취약점을 안고있다. 국내 핵연료의 국산화는 경수로 핵연료의 경우 지난 88년말 2백t 규모의 성형가공 공장을 준공,지난해 여름 20t(고리2호기용 52다발)을 첫 생산,현재 장전하여 연소중에 있다. 그러나 이 핵연료는 해외에서 생산된 우라늄 정광을 변환 및 농축단계를 거쳐 도입,국내에서 성형가공된 것이다. ○전문인력 양성도 시급 또 중수로 핵연료는 87년부터 연료의 일부를 국산화하기 시작,지난해 연간 소요량 1백t 모두 국산연료를 쓰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선진국들의 원자로와 핵연료 무기화에 대비,이 분야의 독자적인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한 고속증식로에 대한 기초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 그리고 충북 옥천 괴산 영동지역에 매장된 2만4천t의 저품위(0.035%) 우라늄 235의 개발에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낮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연구방법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때가 왔다.
  • 정치권 배경,폭력계 대부 행세/구속된 이승완씨 스토리

    ◎태권도로 두각… 한때 3천명 거느려 수배된지 1년4개월만에 별다른 충돌없이 경찰에 검거된 전 「호청련」총재 이승완씨가 과연 「용팔이사건」으로 알려진 통일민주당 지구당창당방해폭력사건을 배후 조종했는지,그가 조직한 「호청련」은 정치적 배경을 업고 있는지,그리고 그는 도대체 어떤 인물인지 등에 괸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배중임에도 각종 공식행사장에 버젖이 참석,항간으로부터 「경찰이 못잡느냐 안잡느냐」라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이씨는 「정치깡패」 「주먹계의 대부」 등으로 알려졌으나 원래는 태권도 국가대표선수 출신의 무도인. 전주출신인 이씨는 전주북중 2년때부터 태권도를 시작,전주고 재학시절 전국대회를 휩쓰는 등 빼어난 기량을 보였으며 현재는 태권도 공인 9단에 올라 있다. 전북 이리원광대 법학과 2년을 중퇴하고 군복무를 한뒤 해병대 태권도팀 창설코치를 맡았으며 이 팀이 대통령배 쟁탈 태권도대회에서 5연패의 신화를 이룩함으로써 태권도지도자로서의 성가를 높였다. 그는 이를 발판으로 중고 태권도연맹회장ㆍ전국고단자 회장ㆍ전국지도관총관장직을 역임해 태권도계에서 막강한 영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씨의 주먹계 진출은 지난 70년대 중반 서울 명동에서 주류유통업에 손을 대면서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70년대말 서울 국산양주류 판매조합장직을 맡은 뒤로 상당한 재산을 축적했다는 것이 주변의 얘기이다. 그는 당시 사재 1천마원을 털어 유흥업소종업원 친선축구대회를 열기도 하는 등 의리를 내세운 보스기질을 발휘,주먹세계에서 차츰 자리를 잡아 휘하에 3천여명의 주먹들을 거느린 「대부」가 됐다. 이씨는 ▲절대 흉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파렴치안 행동도 않으며 ▲경제적 독립을 이룩한다는 모토아래 자신의 조직을 다른 조직폭력배와는 다른모습으로 키워나갔다. 더욱이 『패밀리 보호를 위해서는 정치 울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고향선배인 거물정치인 L모씨와 「밀접한」관계를 맺었으며 이때문에 다른 호남폭력배들로부터 경원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L씨 등의 친분을 배경으로 전국폭력배 두목들을 모아놓고 호국청년연합회(호청련)을 결성,총재에 취임한 것은 수배직전인 지난88년7월. 경찰에 따르면 이 단체는 「소수의 폭력배들과 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사회를 혼란시키는 것을 막고 이들을 선도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사실은 전국최대 폭력계보라는 것. 이씨는 수배후에도 지난해 4월 호학련 결성대회와 같은해 10월 해외주재 태권도 사범초청연회에 보디가드 20여명을 데리고 참석했다가 사라져 경찰의 수배망을 조롱하는 듯 했다. 한편 경찰은 이씨를 잠복 끝에 검거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씨가 지나 1월 『주위를 정리하고 곧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뒤 지난 22일 호청련을 공식해체 하는 등 신변정리를 끝내고 조용히 검거됐다는 점에서 미리 짜여진 검거각본이 있었지 않았는가 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 소 최고회의,대통령제 개헌안 의결

    ◎임기 5년 직선제 1차 중임만 허용/초대대통령은 인민대회서 간선…재출마 가능/새달 12일 인민대회서 확정 【모스크바 UPI AFP 연합】 소 연방최고회의는 27일 현 공산당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선출이 확실시되는 강력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직 신설을 위한 법안을 압도적인 표결로 통과시켰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연방최고회의가 대통령직 신설 및 이같은 방안의 최종결정을 위한 인민대표대회의 특별회기 소집 등 2개항으로 된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전하고 이중 막강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직 신설에 관한 첫번째 항에 대한 투표결과는 찬성 3백47,반대 24,기권 10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소련은 오는 3월12,13일 이틀간 인민대표대회 특별회기를 개최,새 대통령을 선출하고 헌법개정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같은 법안이 최종확정되면 소련의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될 고르바초프 및 그의 후임자들은 전국 어디에서나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는 권한을 비롯,선전포고권과 정부관리의 해임요구권등 막강한권력을 갖게된다. 이 법안은 대통령이 국민들의 직접투표에 의해 선출돼 임기 5년에 1차중임이 가능하도록 규정하면서 초대 대통령은 인민대표대회가 선출,4년의 임기를 마친뒤 직접선거로 정상적인 5년 임기직에 재출마할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두고 있는데 일부 최고회의 대의원들은 고르바초프가 내달 인민대표대회의 개최 이전 자신의 권력강화를 위해 이 법안을 일사천리로 통과시키려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고르바초프는 공산당의 권력을 정부로 이전시키기 위해 강력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제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소 대통령제 관련법안 내용/비상사태 선포권등 막강한 권한 ◇선거 ▲소련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이하 소련)의 국가원수는 대통령이다 ▲소련대통령(이하 대통령)은 35세 이상의 소련국민들에 의해 선출된다 ▲5년 임기의 이 대통령은 소련 국민들의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선거에 의해 선출된다 ▲대통령후보는 단체나 최고회의 선거권을 가진 개인들에 의해 추천될 수 있으며 대통령후보는 총 유효 투표의 과반수를 획득하면당선된 것으로 본다. 만일 과반수 득표를 한 후보자가 없으면 1,2위 득표자간에 2차투표를 실시한다. ◇권력 ▲대통령은 국내 및 국제관계에서 소련을 대표한다 ▲대통령은 소련군의 최고 사령관이며 국가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제국가기관의 활동을 조정한다 ▲대통령은 최고회의에 각료평의회 의장(총리),인민통제위원회의장,대법원장,검찰총장,수석국가문제 중재자후보를 추천할 수 있으며 이들의 해임을 최고회의와 인민대표자회의에 건의할 수 있다 ▲대통령은 총리의 제청으로 최고회의의 동의를 얻어 정부 각료들을 임면할 수 있다. ▲대통령은 국제 협정을 협의하고 체결할 수 있으며 외국 및 국제기구에 주재하고 있는 소련외교관들을 임명 또는 소환할 수 있다 ▲대통령은 소련 시민권을 부여할 수 있으며 망명이나 사면조치를 통해 이 시민권을 중지시키거나 박탈할 수 있다 ▲대통령은 소련에 대한 외부의 무력침공 발발시 전쟁을 선포할 수 있으며 전면적 또는 부분적 병력 동원을 명할 수 있다 ▲대통령은 국가방위나 국민안보를 위해 소련 각지에 계엄령이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해방 공화국 최고회의 간부회의 권력을 일시 정지시키고 대통령의 직접 통제권을 선포할 수 있다 ▲대통령은 최고회의 의장, 최고회의 양원 의장,각료평의회 의장(총리),연방내 각 공화국 최고위관리등이 참여하는 연방평의회의 의장이 된다 ▲연방평의회는 소련의 민족국가 관리 원칙과 관련된 제반 문제와 연방내 제민족간의 관계등을 검토하고 그 해결 방안을 수립한다 ▲대통령 직속의 이 연방평의회는 소련의 대내외정책을 완수하고 국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제반 조치들을 강구한다.
  • 한ㆍ소 수교의 새 기운(사설)

    한국과 소련간 정식 외교관계 수립문제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느낌이다.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영훈국무총리가 『가까운 장래에 한ㆍ소수교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양국간의 접근목표를 구체화한데 이어 23일 고위당정회의에서 최호중외무장관이 연내 수교를 목표로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태우대통령도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일이 문제일뿐 수교가 될 것이라는 언급을 했다. 소련쪽의 반응 역시 상당히 긍정적이다. 게라시모프외무부대변인이 수교에 앞서 외무장관회담이 가능함을 이미 시사한데 이어 나자로프주한소 무역사무소장이 23일 양국 수교 실무회담이 모스크바에서 진행중임을 밝힘으로써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음을 알려 주었다. 이제 정부는 대소직접교섭에 보다 적극성을 보이는 한편 간접적인 여건의 조성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양국수교를 가능한 한 앞당기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직접교섭과 관련하여 기본적인 것은 양국 외무부간의 정상적 교섭이다. 따라서 양국 외무장관회담이 하루빨리 이루어지도록우리 자신이 노력함을 물론 우방국과 협의ㆍ협조를 얻는 방법도 강구해 볼 일이다. 현재 소련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수교실무회담이 어느 정도의 레벨에서 진행되고 있는지는 모르나 공로명주한초대영사처장이 27일 출국,3월초 부임하면 보다 구체적이고도 진전된 교섭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조말 민영익주로겸임공사 이후 처음으로 현지 주재외교관으로 부임하는 공처장의 역할에 기대를 걸어본다. 직접교섭과 관련하여 현재 가장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사항은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의 방소이다. 오는 3월20일부터 5일간 공식방문 일정을 잡고 있는 김최고위원이 수교문제와 관련하여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당정고위인사 9명으로 「방소기획단」을 구성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정부 고위인사를 수행단에 포함시키려는 것 등으로 보아 대단히 역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만큼 기대도 크다. 기획단구성과 정부및 통합전 3당의 중량급 인물을 고루 수행토록 한 것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필요했다는 민자당의 통합논리가 현실적으로 표현된다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간접적인 여건의 조성으로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관계를 증진하는 것이다. KAL기의 소영공 비행과 아에로플로트기의 서울 취항을 규정하는 항공협정은 수교를 촉진시킬 것이다. 양국간의 통상과 합작투자의 확대도 마찬가지이다. 해마다 경제적 교류가 확대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정주영현대회장의 3월 방소는 삼림개발등 합작의 규모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여러가지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맞물리고 조정되면 수교등 국가이익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 북방정책의 목표는 상대국과의 관계증진에도 있지만 그보다는 상대국을 통해 북한이 달라지도록 직ㆍ간접으로 영향을 주려는 것이다. 특히 북한에 직접적이고도 강력한 영향을 주는 소련과 중국은 우리에게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개혁과 개방정책이라는 호기를 놓치지 말고 대소수교에 진력하고 대중관계에도 그에 못지않은 노력을 벌이는 일이야말로 한반도의 안정과 나아가 통일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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