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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등권주의와 내각제/김석준 이대교수·정치행정학(시론)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등권주의라는 다소 생소한 말이 제기되더니 급기야는 내각제문제까지 거론되어 많은 국민들은 그 의도와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넘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은퇴한 정치지도자가 지역패권주의의 폐단을 지적하면서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를 지역등권주의로 확대하여 극복해야한다는 주장을 펼때만 하더라도 일부 우려는 없지 않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신선한 감마저 느꼈었다.그러나 지역등권주의를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을 찾아 반복하여 주장하고 심지어 내각제개헌도 지방선거이후 공론화하여야 한다는 개헌론제기에 이르면서 여러가지 측면에서 국민들을 당혹케하고 있다. 첫째,지방선거와 지역등권주의의 부조화문제이다.지방선거는 지역정치 또는 주민생활정치를 표방하므로 지방선거구역내의 지역간 등권주의로 해석한다면 선거구역내의 지역동질성을 훼손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측면이 강하다는 점이다.도청소재지 이전이나 도립병원 부지선정을 두고 지역등권주의를 적용한다면 지역할거주의나 지역분할만촉진시킨다는 점이다. 둘째,전국적인 차원에서 중앙정치의 지역패권주의를 극복코자 지역등권주의가 주장된다면 이는 국가차원에서의 지역할거주의를 옹호하는 것에 다름아니다.왜냐하면 중앙정치를 장악하고 있는 지역을 지역패권지역으로 규정하고 다른 모든 지역들이 이 지역을 견제하여 대등한 정치적 영향력과 위상을 확보하자는 것은 정치를 지역주의로만 편파적으로 몰고 가는 위험이 있다.선진민주정치는 지역주의가 아니라 정책,이념,정당 등과 같은 복합적이고 생산적인 정치를 지향하고 있다.지역패권주의와 함께 지역등권주의도 지역주의를 표방하므로 모두 극복되어야 할 대상이다. 셋째,지방선거를 통한 지방자치는 권력정치가 아니라 주민의 생활정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중앙의 행정기능과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하여 분권화하고 지역의 문제를 주민자치를 통해 해결하므로 주민복지와 지역경제를 함께 증진코자 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본래의 뜻이다.지방선거와 중앙의 권력구조는 별개의 문제로 다루어야 할 일이다. 넷째,내각제와 지역등권주의의 잘못된 연계이다.대통령제나 내각제가 모두 민주주의의 대표적인 제도임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그렇기 때문에 국민다수가 원하면 대통령제에서 내각제로의 개헌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당연히 내각제를 채택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지역주의 때문에 내각제로 되어야 한다는 것은 큰 잘못이다.한국 현대정치사에서 불행하게도 지역감정이나 지역패권주의가 부각되고 있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으나 이것은 정책이나 행정을 통해 극복해야할 일이지 헌법에 내각제로 고착시켜 보존해야 할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섯째,현실적으로 지역등권주의와 내각제를 제기한 시기와 장소가 적절하지 못하여 정치적 의혹을 유발시켰다.각 정파가 지방선거 후보공천을 마무리하면서 연합공천을 도모하고 유권자들의 후보에 대한 지지유보를 나타내는 부동표가 많은 상황에 정파간 연합의 수단으로 이것을 제기하였다면 아무리 좋은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정치적 의혹을 불식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여섯째,이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바로 세차례나 대통령제하의 대통령선거에서낙선하고 스스로 은퇴한 정치지도자란 점이다.본인이 은퇴는 했지만 지방선거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발표를 한후 지역등권과 내각제를 거론한 점은 지방선거 이후까지 겨냥한 고도로 계산된 은퇴정치인의 정치행위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얼마전 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제로 바꾸자는 주장을 했다가 여론의 표적이 되었던 몇몇 학자들의 경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이제 지방화시대를 맞아 정치도 공급자인 정치인 중심이 아니라 수요자인 주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정치가 되어야 하겠다.소수의 계산된 의도나 정파의 필요가 아니라 평범한 생활인이 주체가 되는 지방자치를 뿌리로 하면서 중앙정치도 생산의 정치로 꽃피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가격파괴 시대」의 한국정치가 성공적인 지방선거를 통해 21세기 첨단정보사회의 모범적인 정치로 자리잡게 되길 기대한다.
  • 인천상륙작전 전후(6·25내막/모스크바 새 증언:10)

    ◎스탈린,소 군사고문단에 “작전 실책” 추궁/“병력 이동­탱크사용 전술 결정적 과오” 격노/김일성,연합군 「38선 진격」 당황… “소 개입” 요청 한국전쟁이 스탈린의 지시와 지원하에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50년 9월 7일 소련공산당 중앙위 정치국은 평양주재 슈티코프대사와 북한주재 소련군사고문단장 마트비예프장군 앞으로 보내는 지시문 채택을 승인했다.이 지시문은 스탈린이 직접 작성해 서명한 것이었다.여기에서 스탈린은 서울을 비롯,남동부전선에서 전세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중대한 작전변경을 결심했다. ○병력철수 작전 못마땅 스탈린은 작전부진의 주 책임을 소련군사고문단의 실책으로 몰아붙였다.다음은 이날 당 정치국 회의록에 기록된 지시문의 내용.(19 50년 9월7일.당 정치국회의록 N78.조선전쟁문제회의록p.1) 『최근 수일간 전선상황이 심각해졌음(서울과 동남부전선 모두).이는 전선사령부와 군단사령부,병력지휘부 특히 전술분야의 병력구성분야에서의 중대한 실책으로 야기됐음. 소련군사고문단들은 이들 실책에 보다 큰 책임이 있다.우리 고문단들은 4개 사단을 주전선에서 서울외곽으로 철수시키는데 있어 총사령관의 명령을 제때 충실하게 이행치 못했다.결정적인 시기에 이를 이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그 결과 7일을 허비해 미군이 서울 이남에서 큰 전술적 이득을 획득케 했다.만약 이들 사단의 철수가 제때 이루어졌더라면 서울 이남의 전황은 크게 달라졌을 것임』 스탈린은 이와함께 탱크사용 전술이 크게 잘못됐다는데 대해 격노했다. 『탱크를 투입할 때는 사전에 박격포공격을 통해 탱크가 진격할 길을 치워야 하는데 최근 이 원칙도 지키지 않고 탱크를 투입했다.이 때문에 우리 탱크들이 쉽게 적에게 파괴됐다』 스탈린은 또 미군의 인천상륙 가능성에 크게 우려하며 군사고문단들이 이에대해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슈티코프대사가 미군의 상륙작전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프라우다신문 기자를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매우 못마땅해하며 『이런 전략경험의 미숙,맹목성이 남부의 병력을 서울지역으로 이동시키는데 의문을 야기시켰다』고 질책했다.이와함께 스탈린은 군사고문단의 바실리예프장군에게 인민군사령부가 병력을 동남부로부터 신속하고 질서있게 이동시켜 서울 동·남·북부에 새 방어선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그는 병력이동시 작전수칙 8개항을 직접 지시했다. ○「8개 수칙」 직접지시 『①주력군 철수는 강력한 후방지원하에 시행할 것.경험많은 전투사령관들이 후방지휘를 책임질 것.대전차포부대,탱크가 후방방어를 지원할 것.②후방방어는 지뢰등을 이용한 장애물을 설치,이중삼중의 방어선을 만들 것.주력군 철수에 시간을 벌 수 있도록 후방방어는 적극적이고 성공적으로 수행돼야함.③주력사단은 분리이동이 아니라 전체가 이동해야 함.주력군 선두는 포,탱크부대를 앞세워 전투태세를 갖춘상태에서 나아가야 함.④탱크는 반드시 지상군과 함께 투입하되 사전에 포공격을 한 다음 투입할 것.⑤선두부대는 주력군이 도착하기 전 교량,교차로,주요도로 등을 점령해야 함.⑥철수시 정보수집과 부대간 통신유지에 특별히 신경을쓸 것.⑦방어선 구축시기에는 병력의 전선배치를 피할 것.공격작전 개시 전 충분한 준비태세를 갖추어야 함.⑧인민군사령부와 병력간 통신시 무선암호를 사용할 것.…중략…이미 지시한 바대로 군사고문단은 단 한명도 포로로 잡히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할 것』 9월 15일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과 함께 전세는 북한측에 더욱더 어렵게 전개됐다.스탈린은 김일성과 북한주재 소련군사고문단의 긴급요청을 받고 마침내 소련공군 부대를 북한에 주둔시키기로 동의했다.즉각 관련부대에 대한 명령이 소련군지도부에 내려졌다. 50년 9월 21일바실리예프스키 원수가 스탈린에게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전문번호 N11 72SS)『①평양방어 임무를 맡은 「야크­9」전투비행여단의 전속에 관해 보고함.이 여단의 전속배치를 위해 연해주 보로실료프시 인근에 주둔중인 147비행사단 전력에 의존할 것을 제의함.전투기의 이동배치시 안동­평양지구에서 공중전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함.…중략… ②북조선내 비행단 정비인력이 부족함으로 인해 위에 언급한 여단의항공기술대대 1개를 안동 경유 철도를 이용,평양으로 이동시킬 필요가 있음.동시에 북조선이 탄약,연료가 부족하다면 이를 평양에 공급할 것임.③북조선이 공군관제기술과 공중경보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관련장비를 공급해 주어야 함.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 공군기들이 활주로에서 적군기의 기습공격을 당할 우려가 높음.…』 이틀 뒤인9월 23일 바실리예프스키 원수는 스탈린에게 보낸 전문을 통해 소련공군의 한국전 참전을 위한 최종계획을 보고했다. 바실리예프스키 장군은 이 보고서에서 『아군 조종사들이 평양부근에서 1차 교전만 가지면 미군기들에 의해 즉각 정체가 탄로날 것임.왜냐하면 공중전에서 조종사들간 무선교신이 러시아말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임』이라며 이 부분에 각별한 신경을 써줄 것을 스탈린에게 요청했다. 소련공군기의 참전태세가 완료된 즈음,북한군의 전세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스탈린으로부터 전황파악 임무를 부여받고 전선으로 간 마트베프 장군은 9월27일스탈린에게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전문번호 N60 0262sh) 『서부전선(서울)과 동남전선(부산 방향)의 전황이 인민군에게 매우 불리함.미군은 인민군의 주력을 포위격멸하기 위해 총공세를 펴고 있음.제물포에 상륙작전을 폈고 이곳으로부터 북쪽과 대구 북서방향으로 진격중임. ○김,6개사단 창설 계획 미군은 강력한 공군력의 지원을 엎고 인민군의 후방과 전방지역에 가공할 공습을 가하고 있음.미군은 수원 동쪽과 동남쪽 25∼30㎞까지 진격했음. 9월 25일 19:00,김일성은 서울일원과 북부전선과 동남방향의 제2군에게 최선을 다해 적의 진격을 저지하라는 명령을 하달했음.9월 26일 소련군고문단들이 김일성을 만났음.이 면담에서 김일성은 전시 총사령관과,전쟁상 직을 자신이 모두 맡겠다고 밝혔음.김일성은 특히 남쪽으로부터 동원가능한 최대인력을 데려와 이들로 6개 보병사단을 창설하겠다고 말했음.중국철도가 조선으로 오는 군수품 때문에 크게 붐기기 때문에 이들 6개 사단창설에 필요한 무기,탄약 수송에 최우선권을 부여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했음.이 면담에서 우리는 김일성과 다음 사항에 합의했음.①효율적인 병력통제체제 확립.②물자,기술공급,수송,도로이용을 원활하게 할 것.③방어선 구축.북조선군은 운전병이 부족함.김일성이 중국측에 운전요원 1천5백명 보내달라고 요청할 것임.9월 29일 김일성과 박헌영은 슈티코프대사를 만나 전선상황을 브리핑했음. 슈티코프대사가 전한 바에 따르면 김은 다음과 같이 말했음. 마트베프 장군은 9월 30일자전문에서 다음과 같이 보고를 계속했다.『슈티코프는 김일성의 이같은 요청에 대해 자기는 현재 인민군의 정확한 위치,사정을 알지 못해 충고할 수는 없으나 38도선으로 후퇴해 방어선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지는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함. 김일성은 본인에게 적이 38도선을 넘어 진격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물었음.본인은 이에 대해 그것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38도선의 방어선 구축은 서둘러야 한다고 답했음.김일성은 다시 한번 자력으로 통일을 이룩하고 싶다고 말하며 15개 사단을 창설해 전투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음.김일성은 그러나 만약 적이 38도선 넘어 진격해올 경우 새로운 사단창설은 물론 효과적으로 저항할 수가 없다고 말했음. ○모에도 공군지원 요청 김일성은 이와 관련,스탈린동지께 서한을 보내 충고를 듣고 싶다고 말했음.본인은 이와 관련,들려줄 충고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음.김일성은 이 서한에 공군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음.최근 모택동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같은 부탁이 포함돼 있었음.본인 판단에 김일성과 박헌영은 매우 초조해 있음.당황하고 비관적이었음. 상황은 점차 복잡해지고 있음.서울이 함락됐음.38도선을 향해 신속히 진격하는 적을 상대로 효과적인 저항을 펼수있는 병력이 없음.정치상황도 점점 복잡해지고 있음』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지자 김일성은 마침내 강경한 어조로 소련군의 직접개입을 요청하기에 이른다. ◎새로 밝혀진 사실/스탈린,9월초 “인천상륙작전 대비” 지시/「소 공군 투입계획」 중 공군 참전에 확정 9월7일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에서 직접 지시문을 채택하였다는 점은 소련이 한국전쟁을 지도부 전체 수준에서 논의하였음을 보여준다.즉 그것은 이미 미국과 소련의 세계전쟁이 되어있었던 것이다.이날의 지시문에서는 작전 부재의 책임을 소련군사고문단에게 직접 묻고있다.서울부근에서 지체한 것도 소련고문단의 책임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며,심지어 사령부와 예하부대와의 협조 및 통신 연락미비 탱크사용전술에 있어서의 오류 등 아주 구체적이고 상세한 점까지 직접 지시하고 있다.다른 한가지 새로운 점은 스탈린이 이미 9월초에 미군의 인천상륙작전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는 서울부근으로 병력을 이동시켜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하라고까지 지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마도 거대한 전쟁을 여러 번 치렀던 스탈린으로서는,특히 2차세계대전을 미국과 함께 치렀던 그로서는 이미 미국의 고전적인 상륙전술을 깊이 인지하고있었기 때문일 것이다.공산진영은 미국의 인천상륙작전을 사전에 거의 알고도 당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세번째로 소련공군의 참전방침이 이미 중국군의 참전 이전인 9월에 결정되었다는 점이다.이 역시 아주 새로운 사실로서 지금까지 소련공군참전결정은 10월에 중국군의 참전교섭과정에서 이루어졌다는 통설의 부정인 것이다.또한 흥미있게도 조종사들에 의한 러시아어무선교신의 위험성을 이미 지적하고있다는 사실이다.이는 실제로 소련공군이 참전한 후 위장을 위해 중국어나 한국어를 사용하였던 점에 비추어 그러한 위장의 계획이 일찍부터 세워졌음을 알게해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
  • 대통령의 정치개혁 의지(사설)

    지방선거를 꼭 두달 앞둔 시점에서 김영삼대통령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정전반에 걸쳐 소신을 밝힌 것은 선거일변도 정국에서 탈피해 세계화 개혁의 정상적인 흐름으로 국정의 고삐를 조이겠다는 뜻을 읽게한다. 한국형경수로 관철의 입장도 그렇지만 현행대통령책임제에 대한 확고한 입장표명은 내각제나 대통령중임제 개헌론에 쐐기를 박는 시의적절한 언급이다.그중에서도 우리는 지방자치의 성공적 정착과 공명선거 실현을 강조한 대통령의 정치개혁의지에 전폭적인 공감을 표시하면서 정치권과 언론,그리고 지도층의 호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지방자치는 정치이념이 아니라 지방의 경영이고 전문화라는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더구나 40년만에 지방행정을 맡는 단체장을 뽑는 이번 선거는 정치발전과 정치개혁의 시험대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지만 지금 정치권의 움직임은 그러한 당위와는 거꾸로 가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대로 가다가는 선거혁명을 통한 올바른 지자제의 정착이 아니라 구태의연한 선거로 지자제마저 실패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무엇보다 정치권,특히 야당은 지방살림꾼을 뽑는 지방선거를 중간평가나 집권 교두보확보라는 정권적 차원에서 인식함으로써 출발부터가 잘못되어있다.기본적인 인식이 틀렸기 때문에 정당의 이합집산,정계은퇴인사의 선거개입,공천과정의 비리주장,조기과열조짐 등의 비정상적인 행태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오도된 지자제정치는 정치권을 계도하기보다는 뒤따라가는 식의 언론보도로 정국의 왜곡을 더 심화시키고 있다. 그런점에서 대통령이 정치권의 개혁을 강도높게 주문하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지방선거의 부정은 척결하겠다고 한 것은 정치권이 엄중경고로 새겨들어야 할 메세지다.지자제의 정착과 선거혁명의 책무는 일차적으로 정치권의 몫이지만 「정치인을 위한 자치」를 배격하고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유권자들의 의식개혁과 심판이 더욱 절실하다.
  • 대통령 중임제 학계서도 거론/세종연 박기덕 위원

    최근 김윤환 정무1장관이 대통령 단임제의 문제점을 지적한데 이어 학계 일각에서 헌법을 개정,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제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되고 있다. 세종연구소(이사장 정원식)의 박기덕 연구위원은 이 연구소가 2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하는 「한국의 국가전략대토론회」에 앞서 25일 미리 배포한 주제발표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연구위원은 『현행 5년 단임의 대통령제는 6·29직후의 정치상황을 반영한 것이지만 국회의원의 임기와 맞지 않기 때문에 불합리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 김 정무 “개헌 필요”/내년 총선후 심도있게 논의될것

    김윤환 정무1장관은 20일 『대통령 5년 단임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대통령 중임제로의 개헌 또는 내각제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장관은 이날 발행된 시사주간지 「한겨레 21」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임기가 3년이나 남아 있는 만큼 개헌문제를 거론할 시기는 아니다』고 전제하면서도 『5년 단임제는 한 정권이 아무런 책임도 지지않고 권력을 독점하게 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여권 고위관계자가 현행 헌법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장관은 『내년도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나고 정권 이양기가 되면 개헌문제는 구체적이고도 심각하게 논의될 것』이라면서 『권력의 민주화만을 생각한다면 여러 집단에 의해 권력이 창출되는 내각책임제도 가능할 것이지만 어디까지난 국민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 민자의원끼리 이색 「장외경선」/나오연·신상식 의원 세무사회장 각축

    ◎지역구도 이웃… 총선의식 감정싸움 양상/막후담판 결렬… 민자지도부 중재 검토 민자당의 시·도지사 후보경선 계획이 대부분 무경선으로 매듭지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무사회장 자리를 놓고 민자당 의원 사이에 「장외경선」 열기가 후끈 달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 나오연 의원(62)과 신상식 의원(58)이 조중형 전서울지방국세청장과 함께 오는 28일로 예정된 19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를 겨냥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나의원은 경남 양산,신 의원은 경남 밀양출신으로 공교롭게도 지역구가 붙어있다.따라서 당내는 물론 지역에서도 두 사람의 신경전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으나 본인들은 물러설 기색이 없다. 나 의원은 경남고,부산대를 나와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무부차관보등을 거쳐 세무사회장을 두번 역임하고 3선에 도전하는 명실상부한 세무전문가다.초선이지만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달초 민자당 조세개혁특위위원장에 임명돼 지방자치를 앞두고 지방세의 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부산고와 연세대를 나온 신의원은 세무행정에종사한 일은 없지만 연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땄으며 세무사자격증을 갖고 있다.4선의 중진의원으로 국회 재무위원장,예결위원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나의원쪽은 전문성과 경험,세무사협회와의 연고를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세무사회 상임이사회는 「회장은 1차에 한해 중임할 수 있다」는 회칙을 근거로 이달초 나의원의 출마가 불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나 의원은 이에 대해 『중임을 2차례로 제한한 것은 연속 3회 당선을 제한한 것일 뿐』이라면서 법원에 이사회 유권해석의 효력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을 신청,문제가 법정으로까지 비화됐다.법원측은 10일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나의원의 법적 걸림돌은 제거됐다.나의원측은 『자격이 있고 없고는 선거에서 가려질텐데 후보자격까지 박탈하려한 것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라고 현집행부를 비난하고 있다. 풍부한 의정경륜 등을 내세우는 신의원은 나의원과 「후보단일화」를 위해 여러차례 담판을 가졌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선거전이 두 의원간의 감정양상으로 비화되자조중형씨는 15일 후보사퇴 의사를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민자당 지도부는 『두 의원이 내년도 15대 총선을 너무 의식,감투싸움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을 감안,중재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이란 제재 강화/미,거래기업 봉쇄 추진

    【워싱턴 연합】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이 본격 가시화되고 있으나 그 실효성에 회의적인 시각 또한 만만치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2일 미TV에 나와 이란을 강력히 응징하는 방안을 모색중임을 확인하면서 곧 구체적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의회에서도 유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상원금융위의 알폰소 다마토 위원장과 피터 킹 하원의원의 공동 주도로 『이란과 거래하는 외국 기업의 대미 비즈니스를 아예 봉쇄』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상정된 상태다.
  • “한­미­일­중 정상회담 통해/김 대통령이 「북핵」 담판을

    ◎이기택 민주총재 관훈토론서 주장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30일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김영삼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면서 『김대통령이 미국·일본·중국등 한반도 주변강국과의 정상회담을 제의,담판을 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하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김건진)초청 토론회에 참석,패널리스트들과 일문일답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평양에 가서 북한을 설득하는 위치에 서고 싶다』고 방북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총재는 또 『내각제든 대통령 4년중임제든 아직 이 문제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므로 개헌 자체를 반대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면 지역할거주의가 표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 정권에 반대하는 야당세력들이 연합전선을 형성한 뒤 다음 단계로 야권통합 또는 정계개편 수순을 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5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택한다면 당연히 부산에서 출마할 것』이라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권도전을 할 생각이고 이를 위해 지방선거 승리는 물론 8월 전당대회에서 재신임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대권도전 의사를 밝혔다.이날 토론회에는 황병선 서울신문정치2부장,오철호 연합통신편집부국장,이수근 중앙일보논설위원,유자효 SBS해설위원 등이 패널리스트로 참가했다.
  • 경수로/“북 반대해도 결국 한국형으로”/「KEDO」출범 의미와앞날

    ◎미,“정치·기술·재정적 측면 대안 없다”/건설비용 등 사업규모 확정 급선무 북한에의 경수로 공급과 관련,제반 절차를 수행해 나갈 국제 컨소시엄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9일 발족함으로써 이제 공급국측의 사전 준비작업은 마무리됐다.따라서 앞으로는 수원국인 북한이 얼마나 성실하게 합의 사항을 이행해 나가느냐가 이 기구의 성패를 가름할 관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미·일 3국을 원회원국으로 하고 우선 20여개 일반회원국이 참여 예정인 KEDO는 앞으로 북한과 구체적인 경수로 공급협정의 계약 체결 당사자가 된다는 점에서 개별국가 차원의 쌍무적 접촉보다 훨씬 무게가 실린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KEDO의 발족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총사업 규모를 정해야 하고 그에 따른 경비 산출과 또 회원국들의 갹출 규모 등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총사업 규모를 확정짓기 위해서는 경수로 모델 선정,입지조사,공급 범위 등이 확정돼야 한다.또 40억달러라는 경수로 건설비용도 어디까지나 추산에 불과할 뿐 총경비가 얼마나 늘어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형편이다.따라서 제네바협정에 명시된 오는 4월21일까지 북한과의 계약체결 목표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그렇기 때문에 시한에는 상당한 융통성을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북한측이 「한국형」에 대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형」을 전제로 한 KEDO의 활동이 출발부터 벽에 부딪힐 수도 있다. 8일 열린 제1차 전체회의에서 갈루치 미핵대사는 제네바 합의에 대한 총괄평가에서 ▲아직까지는 비교적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이행되고 있음 ▲제공된 일부 중유에 대한 전용이 있었으나 심각한 것은 아니고 검증 방안을 모색중임 ▲합의의 중요 요소로 남북대화를 북에 강력 촉구하고 있음 ▲KEDO를 통해 한국형 경수로를 관철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한국의 최동진 단장은 우리정부의 제네바 합의 및 그 이행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밝히고 경수로제공 사업에 있어서 우리측의 주도로 KEDO의 성공적 운영 의지를 천명했다.일본의 엔도 대사는 남북대화 필요성,한국형 경수로 공급의 당위성,금후 공급범위의 명확성 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독일·태국·호주·캐나다 대표 등이 원회원국의 특별한 지위를 손상치 않으면서 일반회원국의 KEDO 참여 범위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으며 또한 북한이 끝까지 「한국형」을 반대할 때에 대한 대안을 묻는 질문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갈루치 핵대사는 한국형 경수로가 북한측에 제공될 것이라는 점은 제네바회담시 누누이 언급됐던 것임을 강조하면서 정치적으로나 기술적,재정적 관점에서 한국형만이 유일한 방안이라고 못박았다. 이번 준비회의에 참석했던 20여개 국가들은 북한핵문제가 자국의 안보와 직결되는 아·태국가들과 중동국가 그리고 유럽국가들로 상당수가 회원국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는 각각 5백만달러와 32만5천달러라는 구체적인 지원액수까지 제시했다. KEDO의 설립으로 이제 공은 북한측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처음에는 한국이 사무총장을 맡기로 했다가 미국에 양보하고 그 다음에는 단일 사무차장으로 했다가 또 결국에는 복수 사무차장의하나로 격하되는 등 경비의 주도적 부담에 비해 KEDO내 한국의 지위가 너무 낮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북한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인 중국의 참여를 이뤄내지 못한 점도 KEDO의 힘을 약하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핵시설 재가동」통보 배경/북 “경수로 한국참여 최소화”배수진/“합의 파기” 위협,대미실리 추가확보 수순/공급협정「1차 시한」내 체결 가능성 희박 9일 뉴욕에서 설립협정 서명을 마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순탄한 운영에 난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한국형 경수로에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는 북한이 북­미 핵합의 이행스케줄에 제동을 걸고 나온 탓이다.북한 외교부 강석주 부부장이 오는 4월21일까지 경수로 공급협정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동결 핵시설을 재가동하겠다는 강경방침을 밝힌 것이 이를 말해준다. 강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2일 갈루치 미핵전담대사 앞으로 보낸 서한이 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뒤늦게 보도됨으로써 확인됐다.그는 경수로 제공 협정 성사여부와 연계해 5메가와트 흑연원자로등 1,2개소의 핵시설을 재가동할 수 있다는 등 사뭇 위협적 태도로 나왔다. 이는 짐짓 북­미 합의문 파기를 배수진으로 적어도 당분간 강공드라이브를 하겠다는 의사로 풀이된다. 따라서 오는 4월21일로 1차 시한이 정해져 있는 경수로 공급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KEDO와 북한이 공급협정을 체결토록 되어 있으나,KEDO설립협정은 대북 경수로지원을 한국형으로 못박고 있는 반면 북한이 이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북­미 합의문 파기라는 극약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적다는 게 정부당국의 일반적 시각이다.나락으로 떨어진 북한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대규모 서방자본 유치와 그 전단계인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근거로 한 해석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북한이 끝내 한국형 경수로를 외면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나웅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도 이날 『남북관계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한반도의 긴장이 지속되는 것을 의미하고,그러한 상황에서는 어차피 대규모 서방자본의 대북 진출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했다. 이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북한의 현재 거부입장은 협상용에 불과할 것이다.경수로 건설과정에서 한국의 참여폭을 줄일 수 있는데까지 줄여보고 미국에 더많은 요구를 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추론이다. 그러나 북측은 한국형 경수로를 「트로이의 목마」에 비유한 바 있다.때문에 북한이 경수로 건설과정에서 남한과의 교류증대가 체제유지에 「독약」이 된다는 우려를 거두지 않을 경우 KEDO의 앞날,더 나아가 북한핵문제 해결의 장래는 상당히 불투명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 “개혁·세계화 이어갈 세력형성 급선무”

    ◎「문민정부 2년… 평가와 과제」민자당 토론회/성장과실 공정분배·노사평화 대책 긴요/실명제는 부에의 인식 완전히 뒤바꿔놔/언론선 개혁의 지속·당위성의 메시지 전해야 「김영삼 정부 2년,그 평가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6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민자당이 문민정부 출범 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 토론회는 4년 중임에 부통령을 두는 대통령중심제 개헌을 제안한 현승일 국민대총장의 주제발표내용이 토론회가 열리기 전부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치·사회분야에서 현 총장,경제분야에서 김진현 세계화추진위원회위원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백남치 의원의 사회로 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주제발표와 토론요지다. ▲현 총장=김영삼 정부의 치적은 역사적 방향성에서 정당하고 엄청난 진전이며,아무나 할 수 없는 힘드는 작업이었다.과거청산적인 성격을 띨 수 밖에 없는 개혁을 세계화라는 미래개척적인 방향으로 연결지우는 국정지표 설정은 탁월한 접목이라고 생각된다. 김 대통령이 불과 2년동안 펼쳐 놓은갖가지 개혁정책들은 그 질적인 농도에 있어서나 양적 크기에 있어서 실로 엄청나며,문민정부가 아니고서는 손도 못댈 일이었다.이러한 개혁은 세계화 시대를 열어 갈 조국선진화를 위해서 꼭 통과하지 않으면 안될 필수적 관문이었다. ○실명제로 투기 봉쇄 ▲김 위원장=김영삼 정부의 경제정책이 거둔 단기적 성과는 「신경제계획」을 착실히 추진해 경제의 활력이 되살아났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경제성장률은 8%를 훨씬 웃도는 반면 물가는 5.6% 상승에 머물렀다.김 대통령의 미·일·중·러 등 주변 4강에 이어 동남아시아 및 호주,그리고 유럽순방을 통한 「세일즈 외교」도 기억해야 한다. 중장기적 성과는 김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재임하는 동안 단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정경유착의 고리를 자르는 모범을 보인 것으로 대표된다.같은 차원에서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 부동산 실명제를 실시하겠다고 천명한 것은 「부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라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원리를 확고히 심어주었다. 김영삼정부가 당면한 앞으로의 과제는 성장 과실의 배분을 요구하는 근로자측과 임금안정을 바라는 경영자측의 타협을 유도하는 노사평화 대책이다.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금융자산의 종합과세와 부동산 실명제 실시도 만전을 기해 세금탈루와 부동산 투기의 근본을 없애야 한다. ○정책 예측성 높여야 「작고 강력한 정부」를 이룬다는 차원에서 경제부처에 이어 비경제부처의 방만한 조직도 축소할 필요성이 있다. ▲윤정석 중앙대교수=김영삼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뒤 개혁이 퇴조한다면 그동안의 개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지금까지 이 나라를 끌고 온 세력과 앞으로 이 나라를 끌고 갈 세력의 연계성이 확보되어야 한다.앞으로 3년 남은 다음 정부까지 이 나라를 끌고 갈 세력권을 형성하지 못하면 김정일에게 지고 만다. ○물가 2∼3%로 잡길 ▲이인제 의원=과거 권위주의시대에는 경제개발을 위해 모든 세력을 투입했다.그러나 개혁시대에는 정당과 시민운동단체·언론이 국민들의 개혁의지를 결집시키는 노력을 해주어야 한다.지난해사건사고가 일어날 때 마다 국민들은 언론으로부터 개혁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 메시지를 받았다.그러나 이제는 그런 사건사고가 있기에 개혁을 해야한다는 메시지로 바뀌어 전달되어야 한다. ▲차동세 산업연구원장=민자당이 2년전 연 세미나는 당시 경제를 총체적 위기로 규정했다.지금은 희망에 부풀어 있다.그러나 구체적으로 총체적 위기가 없어진 증거를 열거하기는 쉽지 않다.이런 낙관주의는 「김영삼 현상」으로 부를 만 하다.그동안의 엄청난 개혁의 홍보에 열을 올려 앞날이 멀고 험하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세계화는 아직 거리가 멀다.눈에 당장 잡히는 것은 우리와 선진국의 거리를 좁혀야 한다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제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증대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최청림 조선일보편집국장대리=김영삼 정부를 총체적으로 보면 그래도 경제가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그러나 물가인상률이 5∼6%선이라고는 하지만 피부로 느껴지는 생활물가는 10%이상이다.2∼3%선으로 잡아야 한다.
  • “「광역」도 정당공천 배제를”/민자토론회

    ◎현승일 국민대 총장/지방정부 비정치화조처 필요/4년중임 대통령제도 공식 거론 민자당은 6일 하오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문민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정책토론회를 열고 그동안의 개혁정책과 국정운용 실적을 평가하고 향후 정책과제에 관한 토론을 벌였다. 현승일국민대총장은 이날 정치·사회분야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앞으로 문민정부의 과제는 개혁과 세계화라는 기본노선을 제도로서 정착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자치제 선거와 관련,『행정조직문제,세제 등에 대해 국회의 의지대로 입법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를 비정치화시키는 조처를 취해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뒤 『기초자치단체서 뿐만 아니라 광역자치단체에 있어서도 자치단체의 장을 바라보는 입후보자에 대해서만은 정당공천을 배제하고 비정당인을 뽑을 것을 법제화하는 것이 옳다』고 정당배제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그는 특히 『현행 5년 단임의 대통령중심제가 국가발전을 위해 결함을 갖는 제도라고 판단될 때는 국가의 장래를 위해 4년 중임의 부통령을 두는,보다 원형에 가까운 대통령중심제 같은 것으로 개헌을 제안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대통령임기 4년중임제와 부통령제 신설을 주장했다. 이어 김진현 세계화추진위원장은 경제분야에 관한 주제발표에서 『비경제부처의방만한 조직을 축소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실질적인 규제완화를 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를 담당하는 부서를 만들어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방식으로 규제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현승일 국민대총장 개헌발언 파문

    ◎운동권·기득권층·야당이 반개혁 세력 중심/천재지변도 「문민」 과오로 떠넘기는 우 범해 국민대 현승일 총장이 6일 민자당주최 정책토론회에서 내놓을 주제발표 내용이 정가에 상당한 파문을 던질 것 같다. 현 총장이 토론회에 앞서 미리 돌린 발표문이 벌써부터 여러사람의 시선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김영삼정부 2년 치적과 향후과제」라는 주제발표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두 부분이다.「개헌론」의 제기와 「반문민정부 세력」의 규정이다. 현 총장은 5년 단임의 현행대통령제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국가의 장래를 위해 4년 중임에 부통령을 두는,보다 원형에 가까운 대통령중심제로의 개헌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개헌론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최근에는 지난달말 민자당의 유성환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같게 하는 개헌론을 개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은 한 일간지와의 회견을 통해 『지금 개헌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엄청난 혼란을 가져온다.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헌법개정을해서는 안되며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개헌론의 확산에 바로 쐐기를 박은 것이다. 그럼에도 현 총장이 민자당 정책세미나에서 개헌론을 다시 제기한 것은 어떻든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개헌론은 언제든지 공론화될 수 있는 소재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현 총장은 또 문민정부의 업적을 깎아내리는 세 부류를 적시했다.첫째는 학원가에 침투한 친북세력,둘째는 개혁정책에서 손해를 본 기득권세력,그리고 야당 정치권을 들었다. 현 총장은 문민정부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천재지변 및 과거의 잘못을 모두 문민정부의 탓으로 돌린다고 비판했다.정부의 개혁정책을 「좌경정책」으로 선전하거나 김 대통령과 그 주변에 대해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날조하는 방식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지난날의 구악에 물든 자를 「창기」로 지칭하는 극단적 비유법도 구사했다.『과거의 창기였던 여성과 얼마든지 결혼을 할 수는 있으나 창기생활이 좋았다고 주장하는 여성과는 결혼할 수 없다』고 했다.그것이 3당합당을 할 때 민주화투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세웠던 원칙이라고도 말했다. 현총장은 60년대초 서울대 문리대 재학시절 「6·3사태」를 주도해 옥고를 치른 학생운동권 출신이다.김덕용 민자당사무총장,김정남 전청와대교문수석,김도현 문화체육부차관 등 문민정부 핵심들과 가깝다.그의 의견을 어느 한 학자의 사견으로만 치부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민자당의 민정계 및 야권은 아무래도 긴장하는 보습이다.
  • 부통령제 개헌론 제기/현승일 국민대총장,민자 정책토론회서

    현승일 국민대총장이 민자당 주최 토론회에서 5년 단임제로 돼있는 대통령의 임기를 4년 중임제로 바꾸고 같은 임기의 부통령제도를 신설하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나서 주목된다. 현 총장은 민자당 정책위 주최로 6일 열리는 정책대토론회에 앞서 4일 미리 제출한 주제발표원고를 통해 『문민정부는 정부를 운영해본 결과 현행 5년 단임의 대통령중심제가 국가발전을 위해 결함을 갖는 제도라고 판단될 때는 국가의 장래를 위해 4년 중임의 부통령을 두는,보다 원형에 가까운 대통령중심제같은 것으로 개헌을 제안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9개도 없애면 한해 1조4천억 절감”/국회 대정부 질의·답변

    ◎“용수부족은 수자원 관리정책 부재탓”/질의/“신문증면 경쟁에 용지 연30만t 부족”/답변 ▲김영광 의원(민자당)=세계화는 총론만 있고 각론은 없는데 우선 올해 추진할 계획은 무엇인가.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반대하면 한푼도 부담해서는 안된다.재벌기업들의 무분별한 대북경협을 조정하라. 6월의 지자제선거는 예정대로 실시하겠지만 시·군·구까지 정쟁의 볼모로 만드는 정당공천제도가 시대적 요청에 부합되는 것인가.행정계층 축소와 구자치제도의 개편은 시간상 할 수 없다 하더라도 도·농통합 및 경계조정은 선거전에도 가능하다고 본다.여야는 국익을 먼저 생각하고 적극 대화에 나서야 한다.지방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한 정부의 의지와 대책은 무엇인가. ▲허경만 의원(민주당)=지방자치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지자제 관계법을 개정하려는 것은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공작의 하나가 아닌가.대통령은 선거전에 행정구역개편을 국회에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는 선거전에는 개편을 하지 않겠다는 뜻인가,아니면 선거전에 날치기를 해서라도 개편하겠다는 말인가.광주와 전남·북의 재정자립도가 최하위인 상태에서 지역감정이 완화될 수 있다고 보는가.5·17 군사반란사건을 또다시 기소유예처분할 것인지 밝혀라. ▲유성환 의원(민자당)=세계화와 지방화에 맞도록 헌법을 재정비할 의향은.대통령 임기와 국회의원 임기와의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거듭되는 선거로 국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법률서비스는 공급자인 법조계가 아니라 수요자인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개혁되어야 하는데 현행사법제도 개혁에 대한 정부측 방침은.불합리한 전관예우의 관행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집달관 감독과 운영체계 전반을 개선하고 집달관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특별감사에 나서라.국제화에 대비한 법조인 양성방안과 국제범죄에 대한 외국과의 협조체제 구축실태 및 추진계획은 무엇인가. ▲이해찬 의원(민주당)=여권은 지방선거를 연기하려다 안기부문서가 공개되자 이를 포기하고 기초지역의 정당공천을 없애는 쪽으로 전술을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대통령은 지방자치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지난해 개혁입법이라고 성대하게 행사를 치르며 법을 공포한 사람은 누구인가.서울과 5개 광역시를 준자치구화하자는 주장은 당선된 시장들을 허수아비로 만들겠다는 발상이 아닌가.인구가 10만도 안되는 시골의 군수는 뽑고 행정이 복잡한 도시의 구청장은 뽑지 않는게 지자제의 이치와 정신에 맞다고 생각하는가. ▲남평우 의원(민자당)=비경제분야의 정부조직개편과 지방행정구조및 구역개편에 대한 총리의 견해를 밝혀라.지난 7일 민자당 전당대회때 김영삼대통령이 「안정의 기조위에 지속적 개혁」을 언급했는데 「변화와 개혁」과의 차이점과 이에 따르는 정책기조의 방향은 뭔가.공직자 부정비리 근절과 처우개선책은.차상급자의 1일 점검체계에 대한 연대책임제가 형식에 치우치고 있는데 이를 보다 강화할 용의는.공무원의 생활급 보장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국가고시제도개혁방안에 대한 견해는.공조수사체계의 허점과 광역수사단의 운용실태를 밝혀라. ▲이윤수 의원(민주당)=지방선거의 본질을 훼손하려는 것은 전두환정권의 4·13호헌조치와 다를 바 없으며 6월항쟁과 같은 국민저항에 직면할 것이다.대통령의 단임제 표명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중임제 개헌논의가 여권일각에서 계속되고 있는 것은 장기집권음모를 획책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극심한 물부족 현상은 겨울강수량이 적어서가 아니라 현정권의 수자원 관리정책 부재가 빚어낸 예고된 재해다.돼지머리 놓고 기우제를 지낼 것이 아니라 국민이 안심할 항구적 대책을 밝혀라. ▲현경자 의원(신민당)=현대사는 건국­근대화­민주화­복지통일화­세계화의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패권주의국가의 「세계화」보다는 우선 함께 고루 잘사는 「복지통일시대」의 실현을 국정지표로 삼아야 한다.행정구조개편논의는 지방선거의 정치적 의미를 탈색시켜 여권후보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저열한 책략에 불과하다.김영삼대통령은 3당합당 때의 내각제 개헌약속을 일방적으로 깨고는 공작정치로 몰아붙였다.총리는 대통령에게 「진실과 신의에 바탕한 정치」를 직언할 용의는 없는가. ▲손학규 의원(민자당)=현재의 다단계 중층적 행정구조는 많은 비효율과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다단계 행정구조를 단순화해야 하며 행정구역의 합리적 조정과 철저한 분권화가 실현된 행정체계가 필요하다.도단위 행정구역은 폐지하는 대신,시·군을 확대개편한 단일 자치단위를 구성해야 한다.이를 위한 법적 제도적 준비사항과 애로사항을 제시하라.수도권을 세분화하고 중앙정부 직할의 「광역수도권위원회」(가칭)를 구성,광역행정업무를 관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대도시 자치구의 준자치단체화와 기초자치단체 정당공천 배제등은 선거전에 개편해야 한다. ▲이홍구 국무총리=공명선거를 위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불법과 부정에 대해서는 여야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겠으며 부정을 저지른 후보는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기초지방선거의 정당공천배제나 행정구역개편문제는 1차적으로 정치권에서 검토해야 할 사안이므로 국회에서 먼저 논의해 주기 바란다. 지방재정의 불균형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세원을 개발하거나 비과세 대상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국가보안법은 북한의 대남전략이나 한반도 안보상황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그 골격을 유지해야 한다.세계화의 걸림돌로는 보지 않는다.한국노총의 정치활동은 현행법에 명백히 위배되는 행위이므로 법에 따라 엄단하겠다.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따른 법률수요의 폭등에 대비,법조인 양성제도를 대폭 개선하겠다.이를 위해 3월부터 공청회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5월안에 사법제도 개혁안을 마련하겠다.변호사의 전관예우 관행을 근절하는 데 개혁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사법시험및 법학교육 개편 등 국가고시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책을 5월에 발표하겠다. 안기부의 지자제선거 연기검토 문건과 관련해 유사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무활동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하겠다.공명선거 의지에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일선 행정기관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 ▲나웅배 통일부총리=북한에 지원할 경수로는 한국 표준형이어야 하며 우리측이 설계와 건설·물자조달에 있어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다.북한이 한국형을 거부하고 있으나 결국 대안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남북경협의 초기단계에서 일부 기업이 시범사업의 범위를 넘어선 사업을 북한측과 합의하는등 과열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실제로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는 확인된 것이 없다.기업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질서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용태 내무부장관=경기도의 지방선거 출마후보자 동향파악과 관련해 내무부는 전국 시·도지사에게 여론조사나 출마예상자 동향파악을 엄금하도록 지시했다.내무부가 경기도에 동향파악자료를 파기하도록 지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중부일보나 광고주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한 사실이 없다.지역당정협의는 중단하지 않을 방침이나 선거개입소지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도를 폐지하는 대신 시·도를 확대개편하는 것은 학계에서도 제안한 바 바람직스러운 안으로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도를 폐지할 때 3천1백여개의 법률과 시행령을 정비해야 한다.9개 도를 없애면 6만2천여명의 인력,1조4천억원의 예산이 절감되나 개편내용에 따라 그 규모는 달라진다.그러나 이러한 단순한 절감보다 시간 절약이나 물류비용의 절감등 간접효과가 더 크다.기초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는 정치권에서 종합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 ▲안우만 법무부장관=5·18사건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여서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있다.다만 12·12사건에 대한 기소유예처분은 사회안정과 국가발전에 미칠 영향등을 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5·18관련수사를 빠른 시일안에 종결하도록 하겠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언론사의 증면경쟁과 무가지 살포의 폐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정치·경제·사회·환경분야의 후유증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보도되지는 않고 있으나 언론사간에 가장 심각한 현안이다.신문용지부족으로 지난해 15만5천t을 수입했으나 올해에는 30만t을 수입해야 할 상황이다.금액으로는 2천억원에 이른다.신문용지 부족현상은 특히 지방신문·주간신문등 군소언론사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과당경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발행부수공사제도(ABC)의 시행이 시급하다.다행히 새해들어 ABC협회가 인증위를 구성하고 새 회장을 선출해 중립성을 둘러싼 시비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이에 따라 그동안 협회가입을 미뤄온 대다수 언론사들의 참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 노조서 “낙하산 인사” 반발 주총장 봉쇄/전북은 행장 선임못해

    전북은행은 24일 주총에서 행장후보에 추천된 박찬문 전 금융결제원장을 새 행장으로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노조의 반대로 무산됐다.박 행장후보는 이 날 주총에서 이사에는 선임이 됐으나 임기가 만료된 이규선 전무와 권의방 감사의 유임안은 노조의 방해로 상정되지 못했다.이에 따라 이사회 구성도 무산돼 박 행장후보는 행장으로 선임되지 못했다.노조원 3백여명은 하오 10시까지 주총장인 본점 강당출입문을 봉쇄하고 박 행장후보가 「낙하산 인사」라며 후보사퇴를,이 전무와 권 감사는 중임포기를 요구했다. 전북은행은 앞으로 임시 주총을 열어 이 전무와 권 감사의 중임여부와 박 행장후보의 행장선임 문제를 재론할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서덕규 전무와 김홍우 상무를 유임시키고 임성지 영업3본부장과 노균 융자부장을 새 임원으로 선임했다.이종소·장종의 상무는 퇴임했다.배당률 10%. 제주은행은 임기가 끝난 이교훈 감사와 고문옥 이사를 유임시키고 김창호 상무를 퇴임시켰다.새 임원에는 정태봉 서울지점장을 뽑았다.배당률 10%.
  • 임기만료 임원 65% 세대교체/한일 등 9개시은 주총

    ◎임기도중에도 물러나… 「물갈이」 사흘째/“행장친정 강화” 「2인자」 전무 잇단퇴임 은행 정기 주총 사흘째인 23일 한일은행은 임기가 끝난 임원 5명 중 4명이 물러나고 1명은 임기 도중 퇴임하는 등 세대교체 바람이 크게 불고 있다.지금까지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자동적으로 보장되던 임원의 중임 전통이 무너지는가 하면 「2인자」인 전무들이 행장의 친정체제가 강화되면서 줄지어 옷을 벗고 있다. 한일은행은 전 날 임원된 지 1년 만에 퇴임한 이정호 상무와,임기가 끝난 5명 중 장기팔 전무·이요섭·김해도·김재곤 상무 등 4명이 물러나고 신동혁·오광형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새 임원에는 김술기 업무통할·박근식 인력개발·이철주 국제·문규석 외환업무·정용익 신탁부장,정인호 대한유화 부사장 등 6명이 선임됐다.박재경·허호기 이사는 상무로 승진했다.배당률 6%. 이종연 행장의 3연임 포기로 우찬목 전무를 새 행장에 선임한 조흥은행은 서열대로 장철훈 상무를 전무,채병윤 상무를 감사로 승진시켰다.새 임원에는 송승효 종합기획·변병주 고객·김학수 수신업무부장과 최종근 여신통할·구영치 국제업무팀장 등 5명을 선임했다.신임 김학수 이사는 지난 79년 이후 16년만에 상고 출신 임원이 됐다.또 이원순·이용원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다.단임이 만료된 허종욱·유병인·위성복 상무는 유임된 반면 조남용·문희창 상무는 퇴임했다.임기를 1년 앞둔 이균섭 감사도 물러났다.배당률 6%. 제일은행은 이세선 상무를 전무에,홍태완 상무를 감사에 승진 기용했다.임기가 끝난 김종덕 전무는 물러난 반면 이종선 상무는 유임됐다.새 임원에는 박해용 호남영업본부장·신문식 영업2부장이 선임됐다.배당률 6%. 신한은행은 임기가 끝난 유량상 전무와 임숙제 감사를 퇴임시키고 강신중 전무대우를 전무로,권령진 은행감독원 검사 1국장을 감사로 선임했다.새 임원에는 최영휘·정해성 이사대우를,한동우·예병걸 이사는 상무로 승진시켰다.배당률 10%. 올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국민은행은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장창권 상무를 유임시키고 장희진 남부지역 본부장·김경희 동부지역본부장 등 2명을새로 임원으로 선임,임원의 수를 12명에서 시중은행 수준인 14명으로 늘렸다.배당률 6%. 동남은행은 3연임을 포기한 김정규 행장 후임으로 허한도 은행감독원 부원장을 선임하고 최민환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새 임원에는 강용민 광화문지점장·강재모 영업부장·장수철 비서실장을 선임했다.
  • 한은법 개정시안

    제3조(목적)한국은행은 통화가치의 안정과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함을 그 목적으로 한다. 제7조(금융통화 운영위원회의 설치·권한)1.이 법에 규정된 범위 안에서 통화가치의 운영관리에 관한 정책을 수립하고 이 법에서 명백히 부여된 기타 기능과 권한을 행사하며 한국은행의 업무·운영·관리에 관한 지시감독을 하기 위해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이하 금통위)를 둔다. 2.금통위는 제 1항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규정 및 지시를 발할 수 있다. 3.금통위는 한은에 적용되는 보수의 기준을 정한다.다만 한은의 정관이 정하는 하급기관의 보수기준의 결정은 한은 총재에게 위임할 수 있다. 4.금통위는 한은의 정관을 제정·개정하고 매년도 예산을 편성하며 그 결산을 승인한다. 5.한은의 매년도 예산은 재경원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제8조(구성)1,금통위는 다음의 9인의 위원으로 구성한다.▲재경원 차관.다만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는 재경원 장관이 지명하는 소속 공무원 1인 ▲재경원 장관이 추천하는 위원 1인 ▲농림수산부 장관이 추천하는 위원 1인 ▲통상산업부 장관이 추천하는 위원 1인 ▲정보통신부 장관이 추천하는 위원 1인 ▲건설교통부 장관이 추천하는 위원 1인 ▲금융기관이 추천하는 위원 3인. 2.금통위원은 금융,경제 또는 산업에 관한 풍부한 경험이 있거나 탁월한 지식을 가진 자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해 추천기관이 배수로 추천하는 자 중에서 대통령이 임명하며 그 임기는 3년으로 한다. 4.금통위원 중 3인 이내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해 상근하도록 할 수 있으며 상근위원은 타 직업에 종사하지 못한다. 제9조(의장)1.금통위 의장은 금통위원 중에서 재경원 장관의 제청에 의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3.의장이 사고가 있을 때에는 금통위원 중에서 금통위가 정하는 순위로 의장의 직무를 대행한다. 제11조(회의운영)1.금통위 회의는 의장 또는 의장이 아닌 3인 이상의 위원이 소집한다. 4.금통위 위원은 3인 이상의 찬성으로 의안을 제의할 수 있다.의장은 단독으로 의안을 제의할 수 있다. 제23조(임원의 임명)1,금통위 의장은 한은총재가 된다. 4.부총재·이사와 감사의 임기는 각각 3년으로 하되 중임할 수 있다. 제31조(겸직금지)총재·부총재·이사 및 감사와 직원은 각 임명권자가 승인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타 직업에 종사하지 못한다. 제32조(청렴의무)한은의 총재·부총재·이사 및 감사와 직원은 이 법에 규정된 금융기관 또는 그 기관의 임원·직원에게 대출을 요구하거나 기타 금품을 수득할 수 없다. 제34조(임직원의 신분)한은의 총재·부총재·이사 및 감사와 직원은 형법 기타 법률에 의한 벌칙의 적용에 있어서는 이를 공무원으로 본다. 제39조(정책협의 및 재의요구)1.금통위는 통화신용 정책 및 업무를 운영함에 있어서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과 관련되는 사안은 정부와 협의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절차는 재경원 장관과 의장이 상호 협의해 정한다. 2.재경원 장관은 금통위의 의결사항에 대해 재의를 요구할 수 있으며 재의가 금통위의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결의로 부결됐을 때에는 대통령이 이를 최종 결정한다. 제40조(정부정책 수립시 자문)1,정부는 중요한 금융·통화에 관한 정책을 수립할 때에는 금통위에 자문해야 한다. 2.금통위 의장은 금융·통화에 관한 사항에 한해 국무회의 또는 경제장관 회의에 출석해 발언할 수 있다. 3.금통위는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통화신용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금융기관 감독 및 검사관련 자료를 요구할 수 있다. 제41조(감사원의 검사)한은은 매년 1회 이상 감사원의 검사를 받는다. ◎보험업법 개정 주요내용/보증보험기금 운용 승인폐지/보험사의 부수업무 자유롭게 ◇재정경제원 산하에 설치된 보험심의 위원회와 보험감독 위원회를 폐지하고 해당 업무는 금융감독원 산하에 신설되는 금융감독 위원회로 이관한다. ◇보험사업자에 대한 감독상의 일반명령권 등 보험감독원 관련 규정과 보험분쟁 조정 관련 규정을 폐지한다.다만 보험사업자,보험계약자,기타 관계자에 대한 조사,자료요구,증언청취 관련 조항은 유지한다. ◇행정규제 완화=▲보험사가 건강진단센터,자동차 정비공장 등의 부수업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한다.현재는 재경원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보험사가 예금자 보호를 위해 수입보험료의 평균 0.1%를 의무적으로 출연하는 보험보증기금의 자금 운용에 대한 재경원 장관의 승인을 폐지한다. ▲보험대리점에 대한 등록·관리 및 감독명령권과 보험계리인·손해사정인에 대한 감독 및 재산예탁 조치권을 재경원에서 금융감독원으로 이관한다.
  • 발라뒤르 프랑스 총리/대통령 7년단임 제의

    【파리 연합】 에두아르 발라뒤르 프랑스총리는 13일 올 봄의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이 당선될 경우 대통령 임기를 7년 단임제로 하기 위한 헌법개정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것을 선거공약으로 제시했다. 발라뒤르 총리는 이날 상오 파리 시내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선거정강을 발표하는 가운데 오는 4∼5월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현재 7년 중임제로 돼 있는 대통령임기에 관한 헌법개정안을 취임 후 6개월 이내에 국민투표에 부쳐 단임제로 고치고 이를 자신의 임기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2·16/김정일 생일 잔치준비 법석

    ◎최대명절로 격상… 김일성과 같은 반열에/공식 권력승계 위한 최종 정지작업인듯 오는 16일 김정일의 53회 생일을 앞두고 북한전역이 잔치준비로 떠들썩하다. 지난 74년2월 김정일이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 북한당국은 단계적으로 그의 생일행사의 격을 높여왔다.76년부터 임시휴무일로 지정된 그의 생일은 이후 82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됐다.그러다가 86년에는 그의 생일과 그 다음날등 이틀간이 연휴인 국가적 명절로 격상된 바 있다. 최근 북한당국은 마침내 김일성 사후 처음 맞는 이번 김정일생일을 생전의 김일성 생일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는 조치를 취했다. 지난 7일 발표한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을 통해 김정일의 생일을 「민족최대의 명절」로 발표한 것이다.이 정령은 해마다 김정일 생일과 그 다음날인 17일에 모든 기관·기업소·단체 및 각 가정에서 인공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이는 김일성 시대에서 김정일 시대로 넘어갔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즉 김정일이 북한주민에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점을 「시위」하는 것이라고볼 수 있다. 결국 이번 정령은 북한내부에 아직도 뿌리깊은 김일성 추모분위기를 추스리면서 김정일의 생일경축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하는 「명분용」으로 발표했다고 할 수 있다. 정령발표를 계기로 북한당국은 「밑으로부터」 김정일 추대분위기를 점차 확산시켜나가고 있다. 이달 들어 「백두산상 체육경기대회」 「국제피겨스케이팅대회」등 연례적 생일기념행사를 주최하기 시작한 것도 그 일환이다. 상중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김정일 생일경축행사를 요란하게 벌이고 있는 것은 그의 공식권력승계를 위한 최종정지작입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관측이다.즉 이같은 생일경축분위기를 4월 평양 국제체육·문화축전까지 끌고 간 뒤 적절한 시점을 골라 당총비서와 국가주석 등에 대한 대관식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는 추론이다.
  • 이종연조흥은행장 퇴진 선언/3연임 행장 탄생 무산될듯

    ◎광주·동남은행장 거취에도 영향 예상/후임 우찬목 전무 유력… 인사태풍 예고 다음달 주총에서 3연임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조흥은행의 이종연 행장이 24일 행장후보 추천위원을 선임한 확대 이사회에서 3연임 포기를 선언했다. 이행장은 신상발언을 통해 오래 전부터 후진을 위해 퇴진을 결심했으나 이를 미리 밝힐 경우 업무에 차질이 예상돼 발표를 늦췄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당초 행장후보 추천위의 전임 행장대표로 상임 이사회가 선임한 고대진 전 행장이 빠지는 대신 이행장이 포함됐다.또 후임 행장에는 우찬목 전무가 확실시된다. 이행장의 3연임 포기는 다음달에 역시 중임이 만료되는 송병순 광주은행장과 김정규 동남은행장의 거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또 작년 말의 정부조직 개편에 이어 금융권에도 물갈이 인사태풍이 휘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이행장은 지난 93년 우전무를 후계자로 발탁하면서 「세대교체」란 명분으로 우전무보다 선임인 3명의 임원을 퇴진시킨데다 서울 상대 출신 56년 입행 동기 3명이 12년간 행장을 맡은것에 부담을 느껴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행장이 최근까지도 3연임에 강한 집착을 보인 사실을 들어 감독당국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3연임 불가 ▲임원 정수 확대 불가 ▲상근 회장제 불가 등의 지침이 가이드라인으로 시달됐었다. 이행장은 중임에도 불구하고 행장 재임기간이 4년에 불과할 뿐 아니라 지난해 조흥은행을 시중은행의 선두에 올려놓은 공적 등으로 3연임이 무난할 것으로 관측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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