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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임기중 개헌 안해”/이 총리 국회답변

    ◎비리없게 무기구입체계 개선 국회는 25일 이수성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통일·외교·안보,경제1,경제2,사회·문화 등 5개 분야에 대한 닷새동안의 대정부 질문에 들어갔다.〈관련기사 5면〉 이 총리는 답변에서 내각제 및 대통령 중임제 개헌문제와 관련,『김영삼 대통령의 임기중 개헌불가 정신에는 변함이 없으며 개헌논의로 국력을 소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의혹 사건에 대해 『구조적 비리가 더이상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무기획득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완료되는 대로 책임문제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미국과 긴밀한 협력아래 4자회담 성사에 노력하겠다』면서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하면 광범위한 긴장완화 조치들이 뒤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후농 DJ에게 또 반기/내각제 개헌론 정면 비판

    ◎OECD가입 지지 주장도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이 김대중 총재에게 또다시 「반기」를 들었다.그는 2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연세대 산업고위자과정 총동우회 초청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중임제」와 「부통령제」의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위한 국회 비준동의안에 대해 조건부 수용도 주장했다.김총재의 「조건부 내각제 개헌론」과 「비준반대 당론」을 정면으로 거슬린 것이다. 후농(김의장 아호)은 『우리당이 내년 대선을 위해 자민련과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통합하는 방식에 반대한다』고 분명한 뜻을 밝혔다.『내각제는 패권정치와 지역할거주의를 고착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권력구조 개편은 대통령제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게 반대 이유다. 후농은 이어 『내년 대권후보 지명 전당대회에서 16대 대선부터 대통령 중임제와 부통령제 신설을 도입하는 헌법개정을 당헌으로 제안할 것을 주장하고 이를 곧 당 공식기구를 통해 공론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박대출 기자〉
  • 군사 첩보위성 공동개발/독일­프랑스,지난해 합의

    【본 AP 연합】 독일은 프랑스와 공동으로 군사첩보위성을 제작하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독일정부 관리들이 7일 밝혔다. 페터 하우스만 정부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첩보위성을 「기술적으로 중요한 부문」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현재 내부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고 밝혀 국방예산의 삭감에도 불구,예산배정을 위해 노력중임을 시사했다.
  • “북 위협 말기적 증세”/김 대통령/정부 다단계 대응전략 마련

    김영삼 대통령은 3일 무장간첩 침투사건 이후 북한의 잇단 「보복」협박과 관련,『말기적인 증세를 보이고 있는 북한의 이같은 행동은 종전의 단순한 위협과는 달리 심각하고도 중대한 상황변화』라면서 『정부는 이같은 상황변화에 따른 적극적이고도 단계적인 대응조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경향신문 창간50주년 기념회견에서 『정부는 확고한 한·미 공조체제아래 연합방위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북한의 동향을 24시간 철저히 감시함은 물론 사소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외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테러에도 대비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무장간첩 침투사건을 계기로 통합방위기본법의 제정 등 관련법안과 제도의 보완으로 총력방위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중임제나 내각제 개헌설과 관련,『내 임기동안 헌법을 개정해 대통령을 더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거듭 못박았다.
  • 소설가 김하기씨 노동당 입당/안기부 밀입북 조사

    ◎84년 「부림사건」 연루 수감중/미전향 장기수에 「주사」학습/송환뒤 북 지시 작품활동 지령받아/북서 장기수동향 보고… 만취가장 고의 입북 가능성 국가안전기획부는 5일 술을 마신 뒤 월북,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지난 달 19일 구속된 김하기씨(38·소설가·본명 김영)가 지난 84년 「조선 노동당」에 입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안기부는 김씨가 84년 9월 이른 바 「부림사건」으로 전주교도소에 수감됐을 때 남파간첩 안모씨(67) 등 미전향 장기수 3명으로부터 주체사상과 소비에트 경제사상 등을 교육받고 노동당에 입당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김씨가 김일성 초상화 앞에서 선서하는 정식 입당절차를 거치지는 않았지만 북쪽을 향해 「당과 수령을 위해 충성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구두선서를 한 뒤 당원번호까지 부여받았다고 전했다.김씨는 그러나 이같은 자백을 했으나 『너무 오래 돼 당원번호를 기억할 수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주교도소 특별 사동에 수감된 김씨는 이들 장기수들로부터 사상교육을 받으면서 교도관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만년글판」(나무판에 안티푸라민을 바르고 비닐을 씌워 비닐을 들면 글씨가 사라지게 한 것)을 사용했다고 안기부는 전했다. 김씨는 밀입북 당시 교도소의 장기수 명단과 교도소내 사상투쟁 동향 등을 북한당국에 보고하는 등 기밀사항을 누설한 혐의사실도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또 중국을 통해 밀입북한 뒤 북한당국의 조사를 받던 중 『남한에 돌아가면 통일에 도움이 되는 소설을 쓰라』는 지령을 받은 사실도 밝혀졌다. 이에 따라 안기부는 김씨가 취중임을 가장,고의로 월북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수를 소재로 소설을 쓰는 작품활동을 해왔다. 한편 김씨의 동생 김완씨(33·회사원)는 이날 전화 통화에서 『안기부 수사관이 최근 면회온 가족에게 「장기수들이 노동당에 가입해야 한다고 해서 가입했다고 김씨가 자백했다」고 말했으나 이 말의 진실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부인 임정렬씨는 『남편으로부터 「수사과정에서 발길질을 한차례 당했으며 수사관들이 공포분위기를만들어 정신적인 고통을 많이 겪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남편은 「검찰에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지검은 이날 안기부로부터 김씨의 신병과 사건기록 일체를 송치받았으나 『기소전까지는 피의자의 혐의사실을 말할 수 없다』고 확인을 거부했다.
  • “대통령 4년 중임이 바람직”/김수한 국회의장 개헌필요성 제기

    ◎“단임은 정책일관성 결여… 평소 소신”/여·야 반발에 “현정국과 무관” 해명 현행 권력구조개편과 관련,야권 일각에서 내각제논의가 일고 있는 가운데 김수한 국회의장이 「대통령 4년 중임제」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김의장은 19일 사견임을 전제,현행 5년 단임의 대통령제와 관련해 『(단임 임기만으로는)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고 단기 계획밖에 세울 수 없다』면서 『최소한 4년 중임제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의장은 이날 상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월간조선 인터뷰 내용의 공개로 당안팎에서 파문이 일자 즉시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현정국과 연결지어 생각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해명했다. 김의장은 그러면서도 『단임제는 중요 정책수행의 일관성 또는 중장기 정책의 추진에 있어 많은 문제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전임 대통령들의 단임과정에서 보여준 단점들을 고려할때 4년제 중임이 타당하다는 평소 소신을 밝힌 것』이라며 발언을 부인하거나 취소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야권은 곧바로 김의장의 발언내용을 반박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국민회의 설훈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국혼란을 불러올 무모하고 심각한 발언』이라면서 『우리 헌정사에서 현직 대통령의 권력연장을 위한 개헌은 개인과 국가에 엄청난 불행을 초래했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는 국회의장이 이런 발언을 함부로 했다는 점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여권 핵심부도 김의장의 발언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야권에서 내각제와 이원집정제 등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아무리 사견이라지만 4년중임제 논의는 별로 적절치 않고 시기상으로도 좋지 않다』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 미,「포괄핵금」 유엔 직상정 모색

    ◎인 거부권 고수… 30개월 협상 사실상 결렬 【제네바 AFP 로이터 연합】 미국은 인도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협정 초안을 유엔에 직접 상정하는 방안을 모색중임을 14일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앞서 인도는 CTBT 초안 채택을 위한 군축회의 특별위원회의 비공개협상에서 거부권행사 의사를 고수,지난 2년 6개월간 협의끝에 마련된 협정안 채택을 무산시키고 협상을 사실상 결렬시켰다. 서방외교관들은 인도가 협정안 초안중 조약을 비준하지 않으면 「모종」의 제재를 취할 수 있도록 한 부분 등에 대해 확고한 반대의사를 고집하고 있으며,이란도 뒤늦게 인도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협상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유엔군축회의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CTBT 초안에 대한 승인을 받아 다음달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유엔총회에 상정하려던 당초의 계획도 좌절됐다고 이들은 말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그러나 대다수 국가의 지지를 받고 있는 CTBT 협정을 관철시키기 위해 CTBT 최종초안을 유엔총회에 직접 상정시키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니컬러스 번스 미국무부 대변인이 말했다.
  • 비 라모스 11월 APEC 의장국 원수,본사 손주환 사장과 회견

    ◎한·비 21세기 아태시대 주역/KEDO정책·재정지원 앞장/한국기업 진출 환영·APEC 의제 「환경」/민주화 최우선 정착 노력 신념 변함없다 【마닐라=이기동 특파원】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국가들의 시대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이 새로운 세계의 중심무대에서 한국과 필리핀 양국이 역사의 주역을 담당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오는 11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장국 국가원수로 회의준비에 바쁜 라모스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신문 발행인인 손주환 사장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대통령 집무실인 말라카냥궁의 「리잘 룸」에서 1시간10분에 걸쳐 진행된 이 회견에서 라모스 대통령은 또한 한반도문제와 관련,『필리핀은 북한핵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발족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위해 정책적 지원과 재정지원을 기꺼이 감당하겠다』고 다짐했다. 라모스 대통령은 특히 남북한 관계와 관련,『필리핀과한국의 관계는 만족할 수준에 와 있다』고 전제하고 『어떤 경우에도 한국정부와 사전협의 없이 북한과는 수교를 포함,어떤 형태의 교류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기업의 투자유치에 대해 라모스 대통령은 『현재 양국경협은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1백30개이상의 관계법령을 정비했다고 소개,『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1월의 APEC 정상회담과 관련해 라모스 대통령은 『21세기는 아·태국가들의 시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동남아시아국가와 환태평양국가들간의 균형있는 교류가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동남아국가들간 역내교류가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모스 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인류는 환경의 보존 및 보호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11월 APEC 정상회담에서도 환경보호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되며 환경선언이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모스 대통령은 아시아의 민주화와 경제개발이라는 문제와 관련,『필리핀은 경제성장을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민주화를 최우선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필리핀은 먼저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이제 『투명하고 예측가능한 사회를 이룩했다』고 자평하면서 『인도네시아,싱가포르,대만,그리고 한국등이 경제개발을 우선시한 것과 비교해 필리핀의 방식이 잘못됐다고는 결코 생각지 않는다』며 민주화에 대한 강한 신념과 자부심을 피력했다. 필리핀 국내정세와 관련해 라모스 대통령은 남부 민다나오 섬을 근거지로 만성적인 소요를 일으키고 있는 모로국민해방전선(MNLF) 등 회교무장세력에 대해서 집권이후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화해정책을 계속 펴나가겠으며 균형있는 지역개발등을 통해 공존정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필리핀 정국의 핫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대통령 중임제한 철폐 개헌문제에 관해 라모스 대통령은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채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한 국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임기 6년의 단임 대통령으로 선출된 라모스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98년까지이나 그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에 힘입어 지지세력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국가성장을 위해 대통령 중임제한은 폐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필리핀 정국은 개헌 찬반논쟁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 라모스 비 대통령·손주환 서울신문 사장 회견

    ◎APEC 의장국 원수로서 한국 언론과 첫 만남/“한국과 협의 없이 북과 수교 안해”/한국기업의 도로·항만 등 건설 큰 만족/외국인 투자 세제지원 등 혜택/남사군도 분쟁 무력해결 반대 ­바쁘신 중에서도 인터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대통령께서는 오는 11월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 등으로 매우 바쁘실줄 생각됩니다.우선 김영삼 대통령께서 보내는 정중한 안부를 전합니다. ▲나도 김영삼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합니다.김대통령께서 11월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시게 되면 다시 만나게될줄 압니다. ­대통령께서는 취임 이래 동남아시아국가들간의 관계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오셨습니다.대통령께서는 특히 한국전쟁에 참전하신 세계 유일의 외국국가원수로서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이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셨습니다.대통령께서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북한측에 제안한 4자회담과 관련,외국원수로는 제일 먼저 성명을 내고 이를 지지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나는미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 포인트를 50년 6월16일 졸업했는데 졸업동기생 6백70명중 나를 포함해 모두 1백14명이 한국전에 참전했고 그중 10%가 전사했습니다.필리핀군은 특히 제10대대의 희생이 컸고 52년 4월23일에 있은 율동전투에서 전공을 크게 세웠습니다.지금도 매년 4월23일이면 이 율동전투 기념식을 마닐라에서 갖습니다. ­북한은 김일성 사후에도 아직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북한은 지금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그러면서도 군사비에 막대한 예산을 쓰고 있습니다.최근에도 20대의 전투용 헬기를 구입한바 있습니다.북한은 아마도 아시아 뿐 아니라 전세계 안보의 주요관심사가 됐습니다.필리핀 정부의 대북한정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필리핀은 한국정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특히 북한정책에 관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정부관할 밖에 있는 인사들이 왕왕 북한과 접촉을 합니다만 우리정부가 한국과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북한과 수교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필리핀은 특히 북한의 핵에너지가 평화적으로 쓰이도록 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만든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에 적극 협력할 방침입니다.KEDO의 성공을 위해 모든 정책적인 지원과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지원금도 내고 KEDO가 원활히 돌아가도록 협력할 것을 약속합니다. ­세계사의 중심이 아시아·태평양지대로 옮겨오고 있습니다.많은 미래학자들이 21세기는 아·태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이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필리핀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이며 앞으로 아·태지역의 역내국가간 관계는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보십니까. ▲그 문제에 답하려면 하루종일 걸릴 질문입니다(웃음).세계의 중심은 지금 아시아와 환태평양지역으로 옮겨오고 있습니다.우리는 아시아와 태평양을 균형있게 연결시켜야 합니다.이 지역 국가들을 합하면 세계무역의 50%이상을 차지합니다.동남아시아는 5억 이상의 인구가 사는 지역입니다.그런 의미에서 APEC의 중심은 ASEAN(동남아국가연합)입니다.이런 추세속에서 필리핀은 한국과 함께 상호이익을 추구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그리고무엇보다도 이 지역 인적자원의 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특히 한국은 인적자원의 질이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11월에 열리는 APEC정상회담에서는 이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방안이 주요의제로 논의될 것입니다. ­ASEAN국가 중에서도 필리핀은 가장 민주화된 나라입니다.그러나 경제적으로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사실입니다.개발도상국에서는 민주주의가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하는데 장애가 된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관계를 어떻게 정의하실수 있겠습니까. ▲필리핀은 경제의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습니다.이는 다른 아시아국가들과는 다른 접근방식이었습니다.한국,대만도 우리와 달랐고 싱가포르,인도네시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지난 1986년 피플혁명으로 마르코스 독재를 몰아낸 뒤 필리핀의 최우선 목표는 민주화였습니다.그리고 우리는 이제 이 목적을 달성했습니다.반면 다른 나라들은 경제성장을 이룩한 뒤 이제와서 민주화 작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아시아국가중 가장 민주화된 나라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이제 우리는 예측가능한 투명한 사회를 만들었습니다.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이제 세계무대에 당당히 나설수 있게 됐습니다.반면 인도네시아 같은 경우를 보면 국민들의 귀를 막아 놓았다가 충격을 받으면 보다시피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게 됩니다.우리는 투명해 두려울 게 없습니다.외국투자자들도 이 점을 알고 있습니다. ­반정부시위가 점차 도를 더해가고 있는 인도네시아 사태는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십니까. ▲인도네시아는 인구 1억9천만명에다 4개의 시간대를 가진 대국입니다.인도네시아는 우리의 좋은 이웃입니다.그동안 경제발전을 많이 했지만…잘 해결될 것으로 예상합니다…(더 이상의 언급을 자제). ­현행 필리핀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중임이 금지돼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는 1988년에 임기를 끝내고 물러나게 돼있습니다.현재 대통령단임 제한을 없애는 헌법개정문제가 필리핀정국의 주요 이슈로 등장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의회에서 요구하고 국민 대다수가원할 경우 대통령 단임제 철폐를 위한 개헌에 찬성하실 생각인지요. ▲나는 임기가 끝나면 물러납니다.개헌문제는 대통령의 소관도 아니고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되는 것입니다.그러나 연임여부에 관계없이 대통령 자리에 있는 한 나는 대통령이 할수있는 모든 노력을 바쳐 국정에 힘을 쏟겠습니다.(중임개헌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를 피했다) ­대통령께서는 취임이후 필리핀 남부의 민다나오 섬을 근거지로 독립을 추구하는 회교무장세력들에게 꾸준히 유화정책을 펴왔습니다.이 유화정책이 정말 결실을 거둔다면 대통령께서는 금년도 노벨평화상 수상후보에도 오를 것이라는 말을 들은바 있습니다.(라모스 대통령 웃음)이 유화정책을 담은 남부필리핀평화 및 개발위원회(SPCPD)의 첫번째 사업은 무엇입니까.그리고 민다나오 섬에 살고있는 회교주민과 기독교주민들간의 화합을 위해서는 어떤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지요.(이 회견을 가진 8월1일자로 라모스 대통령은 이 유화조치의 일환으로 회교무장세력인 MNLF(모로전국해방전선)의 병사 7천5백명을 필리핀 정규군과 경찰에 편입시키기로 MNLF측과 합의했다) ▲민다나오 문제는 수백년동안 우리가 시달려온 문제입니다.정부와 회교무장세력간의 대결 외에 회교주민과 기독교 주민간의 충돌 문제도 있습니다. 나는 이 문제가 평화적으로 잘 해결될 것으로 믿습니다.회교주민과 기독교주민이 같은 기회와 평등한 대우를 누리도록 하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필리핀을 비롯해 ASEAN회원국중 여러나라들이 스프라틀리(남사군도) 영유권 문제를 놓고 중국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습니다.이 문제에 대해 ASEAN회원국들이 집단적인 행동이나 의견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요. ▲스프라틀리군도는 필리핀의 팔라완섬에서 불과 1백㎞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가장 가까운 필리핀영토에서는 60㎞ 떨어져 있습니다.지난해 중국과 무력충돌 직전까지 간적도 있습니다만 우리는 이 문제를 무력으로 해결하는 데 단호히 반대합니다.ASEAN회원국으로서 필리핀은 대화와 상호합의에 입각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확고한 원칙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금년 11월 필리핀의 수빅에서 APEC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이번 APEC회담의 의장국 국가원수로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주요한 의제는 무엇이 될 것으로 보십니까. ▲환경보존 및 보호문제가 최우선 의제로 다루어질 것입니다.지난달 각국의 APEC회의 관계자들이 마닐라에 모여서 환경문제에 대한 의견을 모은바 있습니다.해양오염을 초래하지 않고 지속적인 개발을 하는 문제,대도시의 교통난 해결책,대기오염 해결책 등 환경보존에 최우선권을 두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선언문이 채택될 것입니다. ­장시간 회견에 임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모스 대통령은 회견을 끝내려는 공보장관을 수차례 제지했으며 자리에서 일어선 뒤에도 투자유치를 위해 준비해온 자료를 내놓으며 선채로 10여분간 회견을 더 계속했다) ▲필리핀은 외국자본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1백37개의 투자관련 법률을 만들었습니다.기본정신은 내국기업인이건 외국업체들이건 이들에게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면세,투자보장,과실송금 등에 있어 여러가지 혜택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나는 특히 한국기업의 진출에 대해 만족하고 있습니다.한진건설이 남부의 바탕가스에서 부두접안 및 관리시설을 건설중이며 민다나오에서는 1백㎞구간의 도로건설공사를 진행중입니다.우리 정책의 기본정신은 외국기업들이 와서 투자하고 물건을 생산하면 그 수익금은 다 가져가도 좋으니 나중에 시설만 남겨달라는 것입니다.감사합니다.(라모스 대통령은 이 인사말을 또렷한 한국말로 했다)〈정리=이기동 특파원〉
  • 아·태시대 양국의 역할과 전망

    ◎비 「대통령 중임 제한 폐지론」 대두/아주지역 정치제도에 큰 변화 시사/민주화의 초기과정 단임제에 회의 일어/한·비 새로운 역사 전환기 협력 강화 절실 라모스 대통령이 세계의 힘의 중심이 아시아­태평양으로 옮겨오고 있으며 이런 새로운 역사의 전환기에 한·필리핀 양국의 협력강화가 긴요하다고 강조한 것은 우선 시기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지금은 냉전체제의 종식으로 모든 힘의 중심이 동서 대결권에서 지역중심으로 재편되는 과도기이고 가까이는 아시아지역의 최대 협력기구인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각료회의(APEC)정상회담이 11월로 다가와있기 때문이다. 라모스 대통령은 21세기는 아·태국가들의 시대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었다.그리고 이 아·태시대에서 중심역할은 동남아국가연합인 ASEAN국가들이 담당하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한국과 필리핀의 관계강화는 바로 동북아의 한 중심국가인 한국과 동남아의 관문격인 필리핀과의 협력이라는 면에서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라모스 대통령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성공을 위해 정책적 지원과 재정지원까지를 약속한 것도 적지않은 의미를 지닌다.현재 우리정부는 동남아국가들을 KEDO 회원국으로 동참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런 시기에 필리핀정부가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주변의 다른 나라들의 태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필리핀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필리핀이 KEDO사무국에 제공할 재정지원은 약 15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하고 『돈의 액수보다도 정치적 의미가 더 큰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라모스 대통령은 또한 『한국정부와 협의없이는 수교를 포함,북한과 어떤 접촉도 삼갈 것』이라고 강조해 앞으로 한반도문제에 있어서도 한국측과 공동보조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21세기 아·태지역의 공동과제로 라모스 대통령은 환경·교통문제와 환경개념에 입각한 개발정책 등과 함께 민주화를 내세우고 특히 11월 APEC정상회담 때 이를 주의제로 다룰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라모스 대통령은 민주화와 경제개발의 상관관계와 관련,『필리핀은 경제개발을 희생하면서도 민주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구했으며 이 신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해 향후 이 지역의 발전모델과 관련,연구자들에게 적지않은 시사점을 던져주었다.또한 현재 필리핀 정가의 핫이슈로 등장한 대통령 중임제한 철폐를 둘러싼 개헌논쟁도 아시아지역의 바람직한 권력제도 정착과 관련해 적지않은 시사를 줄 것으로 보인다.이 개헌논란은 민주화초기과정에 도입한 대통령의 중임제한 조치를 계속 유지하는 게 과연 바람직한가라는 회의에서 제기된 것으로 이 지역의 많은 나라들이 그 결과를 주시할 것이기 때문이다.현재 필리핀 국민들 사이에는 경제발전과 정치적 안정을 이룩한 라모스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을 높이 평가,중임제한 철폐여론이 비등하고 있다.〈마닐라=이기동 특파원〉
  • 오늘 고위당정회의/이 대표 취임후 처음

    ◎4자회담 등 국정전반 논의 정부와 신한국당은 27일 하오 여의도 당사에서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홍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15대 개원 국회를 앞두고 국정 전반에 관한 대책을 논의한다. 상견례를 겸해 열리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경제현안과 관련,특히 올해 국제수지가 당초 예상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따른 장기대책을 보고하는 등 하반기 경제운용 방침을 당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선거사범 처리문제와 관련,당선자 80여명이 각종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또는 내사중임을 설명하고 선거법대로 처리한다는 원칙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4자회담 추진 현황 및 최근 북한 미그기 귀순이 4자회담 추진에 미치는 영향,한·약분쟁 상황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당측에선 15대 총선 공약의 세부시행 계획,중소기업 회생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북한 미그기 귀순을 계기로 드러난 방공망의 허점 보완 등을 정부에 촉구하고 정책 결정이전 입안단계부터 당정간 사전협의 등 당정협의 활성화 대책도 아울러 요구할 방침이다.
  • “한국 OECD 가입 추진 환영”/각료회의 폐막성명

    【파리 연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7개 회원국은 22일 성장과 고용을 달성하기 위한 거시정책 유지,실업해소와 재정적자 감축,세계무역기구(WTO)규정준수를 통한 자유무역 촉진,세계화에 적응하기 위한 경제구조 개혁 등의 원칙에 합의하고 이틀간의 각료회의를 끝냈다. OECD 각료회의는 또 폐막성명을 통해 한국과 폴란드,슬로바키아 3국의 OECD가입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중임을 지적하면서 이들 3국이 OECD 회원국으로서의 모든 책무를 질 준비와 능력을 갖추는대로 가입절차를 조기에 만족스럽게 타결지을 것을 촉구함으로써 한국 등의 가입에 환영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 TK지역 소방수역 해낸 허주(오늘의 인물)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위원은 총선전 내내 대구 경북에 머물러 왔다.집권당 대표이지만 중앙사령탑이 아닌 「대구·경북(TK) 지역사령관」의 임무를 맡았기 때문이다.그만큼 등돌린 「TK정서」가 신한국당으로서는 발등의 불이었다. 허주(김대표 아호)는 총선일을 이틀 앞둔 9일 이 지역 「소방수」로서의 역할을 마감하는 기자회견을 경북도지부 사무실에서 가졌다. 그는 총선 전망을 놓고 『여소야대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는 의견에 반론을 제기했다.『중앙당 분석과 각종 여론조사 등을 참고로 하면 안정의석을 얻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대체로 지역구 2백53석 가운데 1백곳에서 우세하고 50∼60석이 경합양상이라고 설명 했다.그러나 안정의석 확보에는 「잘하면」이라는 전제를 달아 다소 「희망」이 섞인 전망임을 굳이 감추지 않았다. 그가 매달렸던 「TK정서」에 대해서는 『뭐라 얘기할 수 없다』고 아직 표심이 방황중임을 전하면서 『모든 지역에서 경합 또는 선전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낙관했다. 총선 후 정계개편 등정국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때 보자』며 언급을 회피했으나 「TK의 새 역할」을 주창했다.또 그 주체가 자신임을 굳이 감추지 않았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선거결과,특히 TK표심에 따라 그가 취할 카드가 선택된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대구=박대출 기자〉
  • 4당 대구·대전·수도권 유세 내용

    ◎이회창 의장 “개혁 포기하면 미래 어두울것”/“집권하면 각료의 25% 여성 임명”­국민회의/“전씨 리스트 공개를”­민주/색깔론 제기­자민련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 등 여야는 19일 대구·대전 및 수도권 일원에서 각각 필승결의대회와 시국강연회·지구당개편대회등을 열고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신한국당◁ ○…이날 상오 대구 시민회관에서 열린 총선필승대회에는 김윤환 대표와 이회창 선대위의장,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만섭 고문등 지도부가 총출동,지역패권주의·붕당정치 청산 등을 부르짖으며 신한국당 지지를 호소했다. 김대표는 『대구·경북은 이 나라의 근대화와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역사의 주인공이었다』면서 『국민을 통합시키고 희망을 주는 새 정치의 견인차,다시 한번 나라의 안정과 전진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며 이 지역 총선승리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의장은 국민회의와 자민련를 겨냥,붕당정치·지역정치의 폐해를 지적한뒤 『방법상에 문제가 있다고 해 개혁을 포기한다면 나라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라면서 신한국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만섭 고문은 『자민련과 국민회의는 김대중씨가 정치를 그만 두면 없어질 정당』이라고 공격했으며,박위원장은 『다음 정권은 21세기 미래형정당으로 거듭날 신한국당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대구=구본영 기자〉 ○…이어 이날 하오 대전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서 신한국당 지도부는 자민련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3김정치 구도 청산과 내각제의 불합리성을 역설했다.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역사를 되돌아보면 나라가 어려울 때 그 자리에 충청인이 있었다』면서 『낡은 정치의 틀을 벗고 새 정치를 일으키기 위해 우국충절의 고장인 대전이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돈으로 공천을 주고받는 정당체질에서 내각제를 도입하는 것은 거래의 품목에 각료와 총리자리를 추가하고 부패오염 공화국을 재연시키는 것일 뿐』이라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재환 대전선대위원장은 『신한국 건설을 눈앞에 두고 우리는 결코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면서 『21세기 명운이 걸린 총선에서 힘을 모으자』고 각오를 다졌다.〈대전=박찬구 기자〉 ▷야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안양과 인천에서 열린 「새정치여성대회」와 시국강연회등에 참석,『우리 당이 집권하면 각료의 25%를 여성으로 임명할 것』이라며 김영삼 대통령의 독선을 견제할 수 있도록 국민회의에 3분의 1이상의 의석을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정대철·정희경 선대위공동의장은 『신한국당 내부의 중구난방식 정계개편론은 국민에 대한 일종의 협박』이라고 주장했다.〈안양=오일만 기자〉 ○…민주당의 홍성우 선대위위원장은 하오 강남을지구당(위원장 이재경)개편대회에서 『현정권이 전두환·노태우씨 등에 대한 재판을 놓고 5·6공세력과 정치적 거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고 주장하고 『이른바 「전두환 리스트」를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부평을등 인천의 4개 지구당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변형된 공산주의자와 사회주의자들이각 정당에 들어가 있다』고 색깔론을 제기하고 『이런 세력과 싸워 안정된 사회를 이루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이날 부평갑(위원장 진영광)등 인천지역 4개 지구당대회와 인천지역 언론인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독도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나에게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당시 『청구권 외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총재는 또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의 「신보수정당」발언과 관련,『지금은 정계개편을 얘기할 때가 아니지만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논의할 수 있다』고 정계개편을 시사했다.박태준 전 민자당 최고의원의 정치참여와 관련,『그 사람 의사에 달려 있다』고 말해 영입을 추진중임을 시인했다. 김총재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를 겨냥,『변형된 공산주의자와 사회주의자들이 지금 각 정당에서 뛰고 있다』고 색깔론을 제기한 뒤 『다른 당은 별별 말장난을 다하고 있지만 우리는 정치·경제·안보·사회 각 분야의 안정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인천=백문일기자〉
  • 통산부 산하 기관장/6명 임기 만료… 인사바람 예고

    ◎한전·무공 등… “낙천자·고위간부 배려” 촉각 오는 11일 주총이 열리는 한국전력공사를 비롯,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수출보험공사·석유개발공사·광업진흥공사·한국중공업 사장의 임기가 만료돼 유임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전사장의 경우 장관급에 버금가는 자리인데다 총선 공천과정에서의 낙천자 배려 등의 요인을 감안하면 경질의 변수가 많다.통산부에서는 이미 의중에 낙점이 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그러나 정치권 인사가 임명되던 관행을 깨고 기술직으로 사장에 오른 이종훈 사장이 업무를 무난하게 처리한데다 내부 경합자도 없고 영광원전건설 등 업무의 연속성 등을 들어 중임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박용도 KOTRA사장과 김태준 수출보험공사사장은 통산부 관료출신으로 업무능력면에선 인정을 받고 있는 인물들.김유채 전 공진청장과 박삼규 전 공진청장,박운서 전 통산부차관 등 통산부출신 차관급이상 고위간부에 대한 배려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가 있고,역시 낙천자에 대한 고려도 변수다. 기업가 출신의 이수강 한국중공업사장 자리는 김 전 공진청장이 중기청설립으로 불과 2달남짓만에 중도퇴진한데다 기술관료로 통산부 기계공업국장을 지낼 때 한국중공업 경영정상화에 깊숙이 관여해온 점 때문에 변수가 되고 있다. 동력자원부 자원정책실장을 지낸 장석정 석유개발공사사장은 제청권자인 박재윤 장관과 학연이 있지만 이원조 의원 등 비중있는 인물이 임명되던 관행에 비추어 연임여부가 관심거리다.2선의원인 조종익씨가 사장으로 있는 광업진흥공사는 광원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강원도 정선·태백지구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유승규 의원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변수다.
  • 실적 부진에도 예상밖 소폭 물갈이/올 은행주총 사실상 폐막 결산

    ◎임기만료 임원 퇴진 21명·재선임 28명/TK·호남 5명씩 최다… 고졸 6명 “영예” 24일 현재 25개중 21개 은행의 주총이 끝나 올해의 주총도 사실상 막을 내렸다. 올 주총에서는 당초의 예상과 세대교체 분위기와는 달리 물갈이 폭이 전년보다 적고 전체 임원수는 늘었다.임기가 끝난 임원 47명중 21명만 물러났다.작년에는 임기만료 임원중 절반이 물러났다. 지방은행을 제외한 14개 시중은행에서는 작년에 34명이 새로 임원이 됐으나 올해에는 24명에 그쳤다.올해 시중은행에서 임기가 된 임원은 30명이었으나 13명만 물러났다.물러난 임원보다 선임된 임원수가 11명 많은 것은 하나·보람은행 등 후발은행들이 공격경영을 위해 임원수를 늘린 탓이다. 중임도 많았지만,임기가 남았는데 물러난 임원이 거의 없는 점은 책임경영과는 거리가 먼 사례로 꼽힌다.작년 일반은행의 업무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17.1%와 23.1% 줄어드는 등 경영실적이 나빴던 점을 고려하면 책임경영과는 거리가 멀다.특히 제일,서울,동화,평화,충북은행등 무배당 은행서도중도 탈락자가 없어 주주들로부터 질책을 받기도 했다. 시중은행 새임원을 출신지별로 보면 TK로 불리는 대구·경북과,호남이 각각 5명으로 가장 많다.충청은 4명,서울과 경기는 각각 3명이었다.부산과 경남(PK)출신은 2명에 불과했다.작년에는 34명의 신임임원중 서울은 11명,PK와 충청은 각각 7명,호남은 3명이었다.올해에는 각 시도 출신이 골고루 선임된 셈이다. 외환은행의 최경식 이사와 국민은행의 윤영조 이사가 지점장에서 곧바로 승진하고 한일은행의 영업 귀재로 통하는 이팔성 업무통할부장이 승진하는 등 영업통의 강세는 계속됐다.김왕탁 조흥은행이사는 정보시스템부장에서 승진해 특수전문인사 발탁으로 꼽혔다. 신임인원의 평균 나이는 52.4세로 전년보다 한살쯤 젊어졌다.상고를 졸업한 뒤 바로 입행한 초급출신은 제일은행의 나석환 이사 등 6명이나 됐다.작년에는 초급출신은 1명뿐이었다. 출신대학으로는 서울대출신이 10명,고려대 6명,연세대와 성균관대 각 2명씩이다. 한편 충청은행은 허영 감사를 퇴임시켰다.배당률은 6.4%.전북은행은김봉식 전무,심학섭 상무를 유임시키고 최공술인력개발부장과 심호섭 서울지점장을 이사로 선임했다.배당률 2.5%.
  • 은행주총 내일부터/동화·서울 노사갈등… 진통 클듯

    ◎임원 대폭 물갈이 예상 일반은행들의 올해 정기 주주총회가 22일부터 열린다.오는 27일까지 계속되는 일반은행(국책은행 제외)들의 올 주총에서는 은행장 4명을 포함해 55명의 임원의 임기가 끝나거나 스스로 물러난다. 경영악화에 따른 문책성 물갈이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제일,서울,동화,동남,평화,충북 등 6개은행은 올해 배당을 할 수 없고 그 밖의 은행들도 작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배당할 계획이어서 주총 과정에서 주주들과의 마찰도 예상된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25개 일반은행 중 22일에 주총을 하는 은행은 서울,신한,한미,동화,제일,평화,상업 등 7개 은행이다.대부분 영업실적이 부진하거나 노조와 마찰중인 은행이다.이중 임기가 끝나거나 공석중인 임원이 각각 1명과 4명인 동화와 서울은행의 경우 임원퇴진을 요구하는 노조와의 갈등까지 겹쳐 주총과정에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동화은행은 이재진행장이 지난 17일 노조와의 협의에서 상반기 퇴진의사를 밝혀,연쇄적인 임원의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미은행은 홍세표 현행장의 중임이 확실하다. 23일에는 한일,국민,대동,보람,하나,대구,광주,강원,충북,경기,외환,조흥은행 등이 주총을 개최하지만 적자를 기록한 충북은행을 제외하고는 작년의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되지 않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 김대통령 신한국당 전당대회 치사

    우리 민족은 지금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지난 반세기동안 우리는 나라세우기에 피와 땀과 눈물을 바쳤습니다.가난을 물리치고 번영을 이루었고 모진 군사독재를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쟁취했습니다.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과감한 「변화와 개혁」으로 나라의 큰 틀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탈법과 불의를 안고 있는 한 우리는 일류국가를 만들 수 없습니다.「역사 바로세우기」는 탈법과 불의를 뿌리부터 다스려 건강한 미래를 창조하려는 노력입니다. 역사 바로세우기는 나라 바로세우기이며 「제2의 건국」입니다.역사를 바로 세워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개척해야 합니다. 법과 정의가 지배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치는 「역사 바로세우기」의 중심입니다.정치가 바로서야 경제도 바로섭니다.정치가 바로서야 사회도 바로섭니다.정치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섭니다. 국회의원을 돈으로 사고 파는 정치는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정치가 나와야 합니다.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치는 청산되어야 합니다. 개혁없는 안정은 정체요,안정없는 개혁은 혼란입니다.우리 당만이 개혁과 안정을 동시에 이끌 수 있습니다.우리 신한국당은 이 나라의 건전한 안정세력과 합리적 개혁세력의 대동단결 속에서 태어난 것입니다. 15대 국회의원 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선거후에 구성될 새 국회는 우리 민족의 21세기를 준비하는 막중한 책무를 짊어지고 있습니다.이번 총선거는 단순히 정당간의 표대결이 아닙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의 장래에 대한 중대한 선택이며 결단입니다.우리는 국민들이 바른 선택과 결단을 내리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우리 당은 국민의 열렬한 성원과 지지를 모아 확고한 정치적 안정을 확보해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줄기차게 개혁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국회에서 안정의석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원내 안정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변화도 개혁도 더이상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야당에서는 여당의 독주를 견제한다는 구실로 표를 달라고 합니다.그러나 안정이 없는 견제는 혼란을 의미할 뿐입니다.견제라는 명분 때문에 안정을 잃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어느 야당에서는 제1당이 되어 정치안정을 이루겠다고 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지난 80년대 후반 여소야대의 정국이 가져왔던 사회적 혼란과 국정마비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온 국민의 여망을 모아 추진하고 있는 2002년 월드컵대회 유치에도 우리의 정치적 안정이 필수적입니다.월드컵대회의 한국개최는 우리가 21세기 세계 중심국가를 건설하는데 결정적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저는 저의 임기 중에 대통령 중임제 도입이나,정경유착의 온상이 될 내각제 채택을 위한 개헌,또는 어떤 형태의 개헌도 단호히 반대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안정과 혼란 사이의 선택입니다.
  • “안정속 개혁으로 일류국가 건설”/김대통령 신한국당 전대 치사

    ◎임기중 어떤 개헌도 반대/「국민과의 약속」 5개 총선공약 채택/“지역 가르고 분열시키는 정치/국민은 더 이상 용납 않을 것/우리당 앞장서 선거혁명 이룩” 신한국당은 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김영삼대통령과 김윤환대표위원,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후보 2백53명 전원 등 1만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 전진대회 겸 제1차 전당대회를 갖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신한국당은 이날 대회에서 새로 바뀐 당명과 당헌을 확정하고 안정속의 개혁을 통해 21세기 일류국가를 건설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의 정강정책 개정안을 추인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중심제를 정강정책에 명시하고,15개 항의 핵심 추진과제를 총선 공약으로 설정한 「국민과의 약속」을 채택했다. 김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임기중에 대통령 중임제 도입이나,정경유착의 온상이 될 내각제 채택을 위한 개헌,또는 어떤 형태의 개헌도 단호히 반대할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역사바로세우기는 제2의 건국』이라고 규정하고 『두 전직대통령이 구속되는 사태는 국가적 불행이고 국민적 수치지만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하고 권력을 이용해 부정축재를 하는 일이 이 땅에 되풀이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국민을 지역으로 가르고 분열시키는 정치,사회를 혼란시키는 정치,나라 발전을 가로막는 정치를 국민은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헌정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 선거혁명을 이룩하는데 우리당이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신선하고 개혁적이며 능력있는 새 인물들이 정치를 맡아야 할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전제,『신한국당은 이 나라의 건전한 안정세력과 합리적 개혁세력의 대동단결 속에서 태어났다』고 세대교체 의지를 다졌다. 김대통령은 『이번 총선거는 단순히 정당간의 표대결이 아니라 이 나라 이민족의 장래에 대한 중대한 선택이며 결단』이라며 『우리 당은 확고한 정치적 안정을 확보해야 한다』고 총선에서 필승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야당에서는 여당의 독주를 견제한다는 구실로 표를 달라고 하지만 안정이 없는 견제는혼란을 의미할 뿐이며 견제라는 명분때문에 안정을 잃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 정해창씨 신한국당으로 출마할까(정가 초점)

    노태우전대통령 시절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낸 「6공맨」 정해창씨의 행보에 여권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여러차례 입당설이 제기됐지만 정작 본인이 「신한국행열차」에 선뜻 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부터 연고지 경북 김천에서 15대 총선출마를 준비한 정씨는 4일 『한때 입당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별로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노씨부정축재 사건직후 따가운 눈총도 무릅쓰고 연희동 노씨집을 수시로 찾아 대책을 논의,「의리있는 6공 인물」로 꼽혔다. 정씨의 영입 가능성은 며칠전 강삼재사무총장이 처음 들고 나왔다.그는 정씨를 거론,『5·6공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결격사유가 될 수 없다』며 『일부의 비판 시각도 있지만 5·6공인사 가운데 지역에서 신망도 높고 당선 가능성이 있는 인사는 영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1차공천확정 지역에 김천이 빠진 것도 지도부가 구여권인사 포용차원에서 정씨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공천을 떠맡고 있는 김윤환대표도 『정씨가 신한국당 옷을 입고 김천에 출마하면 정치적 화제거리가 될 수도 있지 않느냐』며 영입이 추진중임을 강하게 시사했다.이어 『정씨가 자민련으로 가는 상황을 생각해 보면 그의 신한국당 영입은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씨는 그러나 영입·출마문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만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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