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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법상 권한 최대한 행사” 관측/중대결심 뭘까

    ◎긴급명령·국민투표부의권 등 1차 대상/정치개혁안 단독처리 강행 가능성 함축 김영삼 대통령이 30일 대국민담화에서 밝힌 「중대결심」은 「강력한 정치개혁 의지」가 담겨있는 표현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들에 따르면 「중대결심」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을 최대한 이용하겠다는 것으로 집약된다. 국민투표 부의권과 긴급명령·처분권이 일단 김대통령의 「결단」에 있어 1차 고려대상이다.헌법 72조는 대통령에게 외교 국방 통일,기타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 정책을 국민투표에 붙일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를 원용,김대통령이 정치개혁입법에 관한 국민의견을 묻는 방법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야당이 끝내 대선자금을 쟁점화한다면 국민투표에 대통령 신임을 연계하는 방안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된다. 헌법 76조는 대통령에게 긴급명령권을 부여하고 있으며 금융실명제가 이런 방식으로 전격 단행됐었다.정치자금이나 선거자금 모금에 있어 긴급명령권을 발동,기업의 불법자금이 대선후보에게 제공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 방안이 강구될 수 있다. 그러나 국민투표,긴급명령은 시행과정이 복잡하고 법적 논란이 있다.과거 예로 볼때 여야가 획기적 정치개혁안에 합의하기 어렵고,여당 단독 처리도 노동법파문 탓에 쉬운 일은 아니다.하지만 현실적으로는 6월 임시국회에서 여당안을 단독처리를 강행하는 방안이 실현 여지가 높다. 정계 일각에서는 내각제나 대통령 중임제 개헌,정계개편 추진 혹은 선거자금 차단을 위한 사정강화 등의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적 언급이 아니며 정도로 해석해달라.돈안드는 선거풍토 이룩을 목표로 하고 있을뿐』이라고 그 가능성을 낮게 봤다.
  • 부패청산 발판 경제개혁 노려/러 군수뇌부 경질 배경

    ◎옐친,문제있는 측근들 해임… 권위 회복/30∼40대 인재들 뽑아 개혁중임 맡겨 한동안 비틀거리던 러시아의 경제개혁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특히 이번 개혁드라이브는 공직자들의 부패구조 청산과 군개혁을 먼저 요구,러시아 전국민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러시아 부패구조 청산은 첫째 정부 각부처 국장급 이상 공직자들의 수입·재산현황 공개,둘째 모든 정부 구매물자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제의 도입,마지막으로 부패혐의가 있는 옐친 측근인사들에 대해 대대적 숙청작업을 시작한 것 등 세가지 축으로 움직인다. 고위공직자의 재산현황 신고와 관련,옐친 대통령은 다음주 초 일정한 형식을 만들어 자신의 수입과 재산현황을 먼저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 구매물자에 경쟁입찰방식을 도입한 것은 정부예산을 아끼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것이다.입찰방식은 특히 국방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부패구조 청산의지를 가장 읽을수 있는 대목은 22일 로디오노프 국방장관,삼소노프 군참모총장 등 군수뇌부의 전격해임과 옐친의 측근인 콘스탄틴 코베츠 국방차관,옐친의 재정고문 사탄케비치의 체포다.옐친 대통령은 군수뇌부 해임을 통해 자신이 권위를 되찾았음을 과시하는 한편 개혁저항세력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고 할 수 있다. 군수뇌부 해임사유는 군개혁조치의 미흡이라지만 실제적으로는 러시아 GDP의 5%가 들어가는 국방예산의 상당수가 적소에 쓰이지 않고 전용되거나 횡령되는 등 병사들의 원성이 폭발일보 직전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부패구조 청산과 함께 러시아는 세수확대 대책,사회복지구조 조정,지방자치단체 자율성 확대,관료조직 축소,행정공개의 원칙 등을 동시에 전개해 바야흐로 제2경제개혁의 봄을 맞고 있다.이러한 개혁은 젊고 참신한 30대의 넴초프 제1부총리,40대 초반의 추바이스 제1부총리가 지휘하고 있어 개혁에 무게를 더해준다.
  • 대의원 1만3천명으로/신한국 당헌·당규 개정안 통과

    신한국당은 21일 당무회의를 열어 대통령후보 선출방식과 관련,전당대회 대의원 정수를 현재의 5천명이내에서 1만3천명이내로 대폭 확대하는 내용등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개정안을 상정,만장일치로 의결했다.〈관련기사 5면〉 신한국당은 그러나 이회창 대표와 「반이대표」 진영사이에 논란이 돼온 전당대회 시기와 대표직 사퇴 문제 등은 당헌·당규에 거론하지 않고 당 총재와 대표,차기주자 등의 정치적 고려에 맡기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당헌·당규개정안이 처리됨에 따라 오는 29일 전국위원회를 소집,개정안을 확정한 뒤 곧바로 대선후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본격 경선 국면에 들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이한동 상임고문이 「오는 29일 전국위원회 소집 직후 이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주장하는 등 「반이대표」 진영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당 내분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대표는 전당대회 시기와 당대표직 사퇴 문제에 대해 「반이대표」 진영을 비롯한 당내 주자들과 물밑 절충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이와관련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은 이날 당무회의 직후 『대다수 당무위원들이 7월중순 전당대회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인 마당에 굳이 7월말로 늦출 이유는 없다』고 말해 전당대회 7월중순 강행방침을 시사했다.다른 측근은 『현 시점에서 대표직 사퇴는 당에 대한 직무유기』라고 전제한뒤 『그러나 적절한 때가 오면 이대표 스스로 대표직을 버릴 것』이라고 말해 「반이대표」진영의 공정성 시비에 대해 다양한 절충점을 마련중임을 내비쳤다.
  • DJP 후보단일화 “동상이몽”

    ◎국민회의 내각제 시큰둥… 전대서도 언급 안해/자민련 “내각제 없인 단일화도 없다” 불만 표출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의 틈새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얼핏 지향점이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토끼를 쫓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내각제에는 별 생각없이 후보단일화를 지향하고 있는데 비해 자민련의 관심은 오로지 내각제 뿐이다.자민련은 국민회의가 전당대회에서 내각제를 언급조차 하지 않은데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안택수 대변인은 국민회의가 「권력구조 변경과 대선후보를 대통령후보와 당무회의에 위임하기로 한다」고 한데 대해 『권력구조 개편에는 대통령 중임제도 해당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자민련은 국민회의가 내각제 개헌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는한 후보 단일화라는 말도 꺼내지 말라는 식이다. 자민련은 20일 간부회의에서 국민회의가 내각제를 당론으로 하지 않는한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식 협상을 가질수 없다고 당론을 모았다.전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야권후보 단일화 추진위를 구성해단일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간접적인 제의를 거부한 것이다. 자민련은 나아가 물밑 대화마저도 가질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국민회의를 옭죄고 있다.자민련의 국민회의 압박은 여러 갈래로 전개된다.국민회의와 내각제를 고리로 한 야권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면서도 여권의 내각제 옹호론자를 결집하고 있다. 『후보단일화협상을 오는 7∼8월까지 마쳤으면 좋겠다』는 국민회의의 요구에 대해서도 비교적 느긋한 반응이다.김종필 총재는 『후보단일화는 선거 이틀전까지도 가능하다』며 「목마른 사람이 우물파기」를 기다리고 있다. 자민련의 국민회의 압박은 오는 6월24일 전당대회를 계기로 더욱 거세질 것이다.
  • 김대중씨·이한동씨·이인제씨/대선주자 움직임

    ○경남지역 위원장 오찬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1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동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경남지역 지구당 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김총재는 이어 저녁에는 부산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지역 현안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김총재의 영남지역 나들이는 올들어 6번째다. ○중임제 필요성 언급 ◇이한동 신한국당 상임고문은 10일 하오 한국헌법학회 주최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당내 영입파를 겨냥,『대통령제는 인물 위주의 투표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치의 아웃사이더가 대통령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치아마추어리즘은 국민들에게 신선한 청량감을 줄지 모르나 정치적 혼돈과 시행착오를 되풀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고문은 또 중임제 도입 등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다. ○광주 재야인사 조찬 ◇이인제 경기지사는 오는 12일 망월동 5·18묘역을 참배하고 광주 전남지역 재야인사들과 조찬모임을 가진뒤 온양관광호텔로 이동,「한국정치의 현안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실시한다.
  • 경선참여 고민 최병렬 의원(오늘의 인물)

    ◎“직접 나서야” 잇단 권유/속내 안보이며 저울질 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이 6일 장고끝에 당내 경선참여 결심을 굳힌 듯하다.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는 결심의 일단을 강하게 내비쳤다.『한보·대선자금 파문 등으로 나라가 위기상황인데,적절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간접화법이긴 하지만,자기가 「대안」임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이다.이어 주변에서도 『직접 나서야 한다』는 얘기가 많다고 했다. 최의원은 그동안 당내 예비주자들로 부터 숱한 유혹을 받아오던 터이다.그의 보수·원칙주의자로서의 대중적 이미지와 숱한 선거를 치러본 경험을 감안,자신의 진영으로 끌어들이려는 손짓이 끊이지 않았다.그의 영입이 당내 경선판도를 바꿀수 있는 폭발력을 의식한 결과다. 그는 말미에 『지연이나 학연,혈연을 붙들고는 현상황을 돌파할 수 없다』고 강조,새로운 전략을 구상중임을 시사하기도 했다.『손에 흙을 묻힐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그가 언제 공식 출사표를 던질지 관심이다.
  • IAEA 사무총장 출마/정근모씨,사퇴 시사

    【워싱턴 연합】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장관은 30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출마 파문과 관련,정부가 후보로 공식 추천해주지 않으면 후보직 사퇴를 고려할 뜻을 밝혔다. 정 전 장관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 대통령기념관 개관행사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후보등록이 마감되는 5일까지 우리 정부가 후보로 추천해주지 않는다면 총장출마를 계속할 것인지 숙고해 보겠다』며 사퇴를 고려중임을 시사했다. ◎정부,“추인 불가” 정부는 1일 정근모 전 과기처장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후보를 추인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정씨는 곧 후보를 자진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퇴후에도 원자력협력 담당대사직은 계속 수행할 계획이다.
  • 당단합·공정 경선 의견 봇물/신한국 연찬회 안팎

    ◎“당직개편 계기로 지지율 회복추세” 신한국당이 27일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1박2일간 소속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를 갖고 난국수습을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특히 밤늦게까지 진행된 분임토의에서는 당내 일각의 권력구조 개편논의에 비판을 퍼붓고 경제난 타개에 당력을 모을 것을 촉구했다. ○…분임토의에서는 초선과 일선 위원장들의 목소리가 거셌다.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내각제 개헌논의에 대해 박종우 의원(경기 김포)은 『대권에 자신없는 사람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내각제를 꺼내고 있다』고 질타했고 최동섭 위원장(전북 남원)은 『민심이반 현상을 자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의화(부산 중·동)·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은 『정략차원의 내각제 논의보다 현행 5년단임제 대신 4년중임제를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난 타개책과 관련,백승홍 의원(대구 서갑)은 『당 중진들이 각 시도에 내려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내 경선 문제에 대해서는 대다수 의원들이 『대표를 배제한 상태에서 투명하고 중립적인 인사들로 구성된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하자』고 건의했다.또 이재환(대전 서갑) 박희부 위원장(충남 연기)은 『경비를 최대한 줄이는 범위에서 대의원수를 늘리고 지역별 전당대회를 치르자』고 주장했다. 한보청문회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현철씨가 증언을 통해 여론을 무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재 의원(부산 해운대 기장을)은 『중진과 초선간 논의의 장이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언로 활성화를 촉구했고 신경식정무1장관은 『난국돌파의 주축으로서 당에 힘을 싣기 위해 조만간 당 중진들간 연석회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여론동향보고에서 윤영오 여의도연구소장은 『노동법사태와 한보사건 직후 국민회의에 추월,역전된 정당지지율이 당직개편을 계기로 회복돼 가는 추세』라고 소개했다.윤소장은 전국 유권자 1천872명을 상대로 당직개편 직후인 지난 17일 정당지지율을 설문조사한 결과 신한국당 29.3%,국민회의 24.5%,자민련 13%,민주당 10.4%로 나타났고 입장표명 유보가 22.8%였다고 밝혔다.지역별로는 자민련이 28.8%로 1위를 차지한 대구와 유보응답이 가장 많은 강원도를 집중 관리대상지역으로 꼽았다. ○…이회창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난파직전의 상태인데도 정치는 진공상태를 맞고 있다』고 당내 단합을 통한 난국돌파를 역설했다.
  • 내각제거론 적절치 않다/여당은 난국타개에 당력 모아야(사설)

    여당 일부에서도 권력구조개편 주장이 제기되어 개헌논의가 부상하고 있다. 신한국당의 일부 대권주자들이 내각제와 대통령중임제,권력구조개편론등을 띄우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장까지 대통령에게 개헌문제를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와 때아닌 개헌론이 확산되고 있다. 개헌내용의 찬반을 떠나 지금과 같은 국가적인 난국에서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고 실현가능성이 희박할 뿐아니라 국론을 분열시켜 정치불안을 확산시키는등 폐해가 대단히 크다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우리는 정치권,특히 여당이 무분별한 개헌논의를 지양하고 경제난과 민심불안등 비상시국을 극복하는데에 당력을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 먼저 지적할 것은 개헌론을 제기하는 배경이 권력의 획득과 유지를 위한 당리당략과 집단이기주의 차원으로서 순수하게 볼수가 없다는 점이다.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총재가 후보단일화를 이루기 위한 고리로서 거론하고 있고 여당의 일부 대선주자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삼고있는 것으로 보인다.여당 일부에서는 정국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면전환카드로 개헌논의를 고려함직 할 것이다. 개헌론자들은 대통령에 권력이 집중됨으로써 초래되는 국정수행의 폐해를 막기위한 것이라고 명분을 내세우지만 운용의 개선이 아닌 권력구조변경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정도라 할 수 없다.개헌문제를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정략적인 이해관계에서,그것도 임기말에 와서 거론해서는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을수가 없다. 더욱이 개헌을 둘러싼 정치권의 내홍과 국론분열이 심화될 경우 가뜩이나 어지럽고 어려운 시국은 혼미와 혼란으로 치달을 것이다.또 국정의 중심역할을 맡은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능력을 약화시켜 경제난의 해결과 난국극복은 커녕 국가적 위기상황을 심화시킬 위험이 크다. 지난 4·11총선에서 자민련의 내각제주장에 대응하여 개헌반대입장을 내건 신한국당과 여당의 개헌음모저지를 주장한 국민회의가 절대적인 의석을 확보한 15대국회는 개헌을 할 정당성이 없다.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의 권력증대를 가져올 내각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임기말의 대통령은 퇴임후의 영향력유지를 위해 내각제개헌을 추진했던 전례도 있다. 김영삼 대통령이 그동안 개헌불가의 확고한 입장을 견지해온 것은 사심없는 자세로 평가되어야 한다.대통령이 다시 확고한 개헌불가방침을 밝힌 것을 우리는 지지한다. 87년의 6·10항쟁과 6공의 내각제 추진등을 상기한다면 임기말의 대통령에게 구시대의 전철을 밟을 것을 요구하는 시대역행적인 발상은 지양되어야 한다.구시대적 세력의 연명을 위한 부도덕한 개헌추진은 자제되어야 한다.정치권은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기 바란다.
  • “황 비서 열흘간 비 체류”/하원의장 기자회견

    필리핀 바기오에 머물고 있는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 일행이 10일간 필리핀에 머물다 서울로 떠날 것이라고 호세 데 베네시아 필리핀 하원의장이 19일 밝혔다.〈관련기사 6면〉 데 베네시아 의장은 이날 마닐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외교적인 합의에 따라 황비서 일행이 서울로 가기에 앞서 열흘간 필리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도 이날 앞서 기자회견에서 황비서 일행이 필리핀에 체류중임을 확인하면서 『가능한 한 짧게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한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황비서 일행이 필리핀에서는 10일 가량 머문다할지라도 한국정부는 당초 중국과 약속한 1개월 정도의 기간을 지키기 위해 또다른 제3국을 경유해 서울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북 공군조종사 2∼3배 집중육성”/권 안기부장 국회보고

    ◎남학원가에 친북세력 확충 노려 권영해 안기부장은 14일 국회 정보위에 대한 안기부 현황보고에서 『북한 강성산 총리의 해임과 최광 인민무력부장,김광진 제1부부장의 사망 등 북한내 권력층의 변동이 있었으나 권력투쟁의 결과로 볼 수 있는 징후는 없다』면서 『다만 후속인사 등 권력재편에 따른 세대교체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안기부장은 특히 『북한이 지난해 한총련 사태이후 위축된 남한내 친북좌경세력의 복원을 위해 학원·노동계·종교계 등에 지하지도부 구축을 획책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를 위해 최근 각계 인사들에게 「정당·사회단체 연대회의」 개최를 촉구하는 편지를 발송한데 이어 대남접촉 창구로 종교인협회 장재철을 회장으로 하는 「연대와 단합을 위한 회」를 결성했다』고 보고했다. 이와관련,안기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우리사회에 여러 징후가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해 수사중임을 시사했다. 권부장은 이어 『북한은 공군조종사 요원을 예년에 비해 2∼3배 집중양성하는 등 전쟁준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전하고 『경제난으로 군수물자 공급에 차질을 빚자 승리화학 등 일부 민수공장을 인민무력부로 이관하는 등 군이 주요 산업시설을 관장·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고했다.권부장은 『극심한 식량난을 외면한채 가구당 10㎏의 헌납미를 바치도록 할당,군량미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경제상황에 대해 권부장은 『일부주민들은 사용했던 관을 다시 쓰거나 시신을 마대에 말아 매장할 정도이며,잦은 정전으로 평양시 주민들도 양동이로 물을 길어 20층까지 걸어서 운반하는 실정』이라고 보고했다.
  • 납품비리 파면 교장 9명 복직/재심서 징계등급 낮춰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교육기자재 도입 과정에서 납품업자들로부터 사례비를 챙긴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11월 파면 또는 해임된 11명의 시내 초등학교 교장 가운데 이모씨 등 9명이 현직 교장으로 복직했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달 10일 열린 교육부 교원징계 재심위원회가 이씨 등 9명이 제출한 재심청구를 받아들여 해임에서 한 등급 낮춘 정직 3개월로 처분함에 따라 이들에게 지난 1일자로 현직 교장 발령을 냈다』면서 『그러나 당시 유일하게 파면된 정모씨의 재심청구는 기각됐으며 임기가 만료된 나머지 1명은 중임 재임용심사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 「이한동 대표」 불투명/경선 불출마 전제

    ◎이수성·최형우·김종호씨 기용 가능성 김영삼 대통령이 당내 화합과 공정한 경선관리를 위해 신한국당의 차기 대표는 경선 불출마가 전제되는 「관리형」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차기 당대표로 유력시되던 이한동 고문의 대표기용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관련기사 5면〉 이에 따라 이한동 고문이 경선출마를 고집할 경우 경선불출마를 전제로 한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최형우 고문,김종호 의원 등 제3후보의 당대표 기용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된다. 청와대 강인섭 정무수석은 8일 신한국당 차기대표의 경선불출마 선언과 관련,『다른 후보의 입장에서 볼때 대표가 경선에 뛰어들면 출발선에서 한발 앞서는 것』이라며 『대표는 출마의사를 가졌다 하더라도 스스로 판단에 의해 킹메이커로서의 역할에 만족해야 하지않겠느냐』고 말해 차기대표의 경선불출마가 김대통령의 의중임을 강력 시사했다. 이와관련,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도 『김대통령의 뜻이 이미 정해져 있을 것』이라며 『차기대표는 공정한 경선관리자가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강수석은 그러나 『김대통령이 당사자에게 그같은 조건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대표가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 물갈이 예상 못미쳤다/25개은 주총 마무리

    ◎인기만료 입원중 절반안되는 36명 퇴임/한보관련 제일·서울은 비교적 교체폭 커 한보철강에 거액을 대출해줘 은행감독원의 특별검사를 받아 주주총회가 연기됐던 조흥·제일·서울·외환은행이 7일 주총을 열고 행장 등 임원을 선임해 올해 25개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주총이 마무리됐다. 25개은행에서 임기가 끝난 75명의 임원중 절반이 채안되는 36명이 물러났다.임기가 끝나지 않은 6명의 임원도 옷을 벗었지만 은행들의 물갈이폭은 예상과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세대교체와 책임경영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이다. 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과 지난해 1천6백68억원의 적자를 내 실적이 가장 나빴던 서울은행은 분위기 쇄신과 세대교체를 위해 임원들을 대폭적으로 물갈이했다. 제일은행은 유시렬 한국은행 부총재를 행장에 선임했다.한은 출신 임원이 6대 시중은행장에 선임된 것은 17년만이다.홍태완 감사와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과 관련돼 문책경고를 받은 신중현·박석태 상무는 물러났다.오세현·김유홍 상무도 중임에 실패했다. 윤규신 상무는 전무에 선임돼 차기 행장에 유력해졌다.박용이 상무는 감사에 선임됐다.정광우 국제금융부장,강낙원 자금부장,조명암 고객업무부장,이호근 영업1부장이 이사에 선임됐다. 서울은행의 장만화 행장대행은 행장에 선임됐다.임기가 끝난 김영휘 감사,은승기·심옥섭 상무는 물러났다.표순기 상무는 전무로,고재훈 상무는 감사로 승진했다.김현기 연수원교수,윤근혁 여신기획부장,이응한 융자부장,김규연 종합기획부장이 이사에 선임됐다. 조흥은행은 장철훈 행장대행이 행장에 선임됐다.채병윤 감사는 물러났고 이원순·이용원 상무는 유임됐다.외환은행의 조성진 전무,한기영·이일우 상무는 연임됐다.정기종 상무는 물러났다. 올 주총에서는 27명의 새 임원이 나왔다.대구·경북(TK)출신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충청은 6명,서울은 5명,호남은 4명이었다.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고려대는 6명으로 두번째였다.
  • 부산은 이연형 행장 연임/경남은 이춘영 행장 선임

    부산은행은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연형 행장을 연임시켰다.안준수·장승웅 상무도 연임됐으나 정용원·김월택 상무는 물러났다. 경남은행의 이춘영 전무는 행장에 선임됐다.김성균·이기용 상무는 중임됐다.조춘래 한국은행 검사4국장은 감사에 선임됐다.김형영 전 행장은 경남금융경제연구소 회장으로 옮겼다.
  • 10개은 임원 8명 퇴진/상업 정지태 행장 3연임

    27일 열린 상업·국민은행을 비롯한 10개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주주총회에서는 임기가 끝난 16명의 임원중 절반인 8명이 물러났다.25∼26일 열렸던 9개 일반은행의 주총에서 임기가 끝난 31명중 15명이 퇴진한 것을 포함하면 47명중 절반인 23명이 연임에 성공하지 못하고 물러난 셈이다.이날 임기가 남은 임원 4명도 물러나 전날 2명을 포함하면 6명은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은행을 떠났다. 상업은행의 정지태 행장은 3연임에 성공했지만 신인식 감사와 서광하 상무는 물러났다.감사에는 김헌길 상무가 선임됐다.국민은행의 변종화·이광호 상무는 모두 유임됐지만 임기가 2년 남은 김진화 상무는 물러났다.김상무는 국민은행의 자회사인 선물회사 사장에 내정됐다.동화은행의 이재진 행장은 중임에 성공했으며 서중석·최상현 상무는 물러났다. 대구은행의 김홍우 상무와 송문호 이사는 각각 임기가 1년,2년 남았지만 물러났다.비상임이사제 도입에 따라 상임 이사수가 2명 줄었기 때문이다.광주은행의 남헌일 전무는 연임됐고 김재기 상무는 감사에,김현 한국은행 강남지점장은 상무에 선임됐다. 제주은행의 이교훈 감사는 중임을 마치고 물러나고 안홍지 한국은행 국고부장이 감사에 선임됐다.경기은행의 행장에는 서이석 전무가 선임됐다.주범국 전 행장은 경은경제연구소 회장에 선임됐다. 전북은행의 이선용 감사는 연임됐으나 임기가 2년 남은 김봉식 전무는 물러났다.김전무는 전은리스 대표로 옮겼다.이인원 영업부장이 상무에 선임됐다.한편 제일은행장에는 유시렬 한국은행 부총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은행권 세대교체 본격화/8개은 주총/행장들은 대체로 연임

    ◎임기만료 임원 29명중 13명 퇴진 26일 열린 한일·신한은행 등 8개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주주총회에서는 임원 물갈이가 이뤄지는 등 은행권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였다.하지만 행장들은 대체로 연임에 성공해 물갈이폭은 예상보다 큰 편은 아니다. 8개 은행의 주총에서는 임기가 끝난 29명의 임원중 13명의 임원이 옷을 벗었다.임기가 남은 임원 2명도 물러났다.한일은행의 이관우 행장은 중임됐다.신동혁·오광형 전무,천제혁·허호기 상무도 연임에 성공했지만 박재경 상무와 임기가 1년 남은 문규석 상무는 물러났다. 나응찬 신한은행장은 시중은행장으로는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권영진 감사도 유임됐다.하지만 박용건·강신중 전무는 모두 물러났다.홍성균·이우근 이사대우는 이사로 선임됐다.이인호·고영선 상무는 유임되면서 전무로 승진했다. 한미은행의 김진만 전무와 송병익 감사는 유임됐지만 김재형·윤효 상무는 물러났다.황정환 이사대우는 이사로 승진했다. 하나은행의 김승유 전무는 행장에 선임됐고 윤병철 행장과 김영상 감사는 퇴임했다.윤 전행장은 하나은행의 상근 회장(비상임이사회 의장)으로 남는다.한석우 은행감독원 부원장보는 감사에,전영돈·이상희 이사대우는 이사에 선임됐다.전이사는 만 46세로 6·25이후 세대로는 첫 은행 임원이다. 보람은행의 성천경 상무는 중임에 성공했지만 김장옥·이우용 상무는 물러났다.송철수 지역본부장과 이창희 신탁부장은 이사로 승진했다.평화은행의 권오제 상무는 물러났다. 충청은행의 공석중인 전무에 정희무 전 한화종합금융 사장이 선임됐다.정사장이 충청은행으로 옮긴것에 대해서는 한화종금 주식 매집사건에 대한 문책성이라는 말과 「배려」차원이라는 말이 엇갈린다.한화그룹은 충청은행의 최대주주다.감사에는 조동일 은행감독원 검사 5국장이 선임됐다.노석삼 감사와 최완규·전동신 상무는 물러났다.임민호 상무는 연임됐다.강원은행의 한봉균·이수효 상무는 연임됐지만 임기가 남은 장태섭 상무는 퇴임했다. 특수은행인 장기신용은행의 박기태 감사,황석희 상무,강신철 이사는 연임됐다.이대림 상무는 퇴임했다.
  • “김심 중립” 해석속 미묘한 시각차/여 예비주자 반응

    ◎이회창·박찬종 고문측 공정경선방침 환영/3·5보선후 후보군 본격 경쟁체제 나설듯 신한국당의 대선예비주자들은 김영삼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를 투명하고 민주적이며,공정한 경선을 통해 선출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데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대부분 최대 킹메이커로 여기던 이른바 「김심」의 중립으로 해석하는 눈치였다. 이를 뒷받침하듯 강삼재 사무총장도 『현재의 당헌·당규를 고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했다.이미 실무작업이 진행중임을 시사한뒤 조만간 당내에 개정위원회의 설치 뜻까지 피력했다. 당헌·당규의 개정은 사실상 당내 예비주자들간 대권레이스 돌입을 의미하는 일이다.그동안 일부 주자군이 누차에 걸쳐 당헌·당규 개정필요성을 제기하고 그 때마다 당지도부가 이를 전면 부인한 「다람쥐식」 설전도 사실은 대권논의와 맞물려있었다. 개정의 핵심은 경선출마자가 8개 시·도 각 50명 이상의 대의원 추천을 받아야 하는 현행 규정의 존폐여부다.또 미국식 예비선거제도를 도입할 것인지와 이에 따라 현 대의원 수를 얼마나늘리느냐로 압축된다. 대부분의 예비주자군들도 앞으로 논의해야 할 문제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이를 인정한다.이회창·박찬종 고문측이 공정한 경선 방침을 환영하면서 실질적인 조치로 대의원수 확대에 보다 큰 관심을 나타냈다.반면 당내 지분이 비교적 탄탄한 최형우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측은 대통령의 의지표명 자체에 무게를 싣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처럼 후보군은 「공정한 경선」에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대통령의 공정한 경선관리는 상대적으로 각 진영의 역할 증대를 위한 공간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또 후보간 합종연횡의 가능성은 물론 「김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후보군의 세력약화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설사 그렇더라도 당총재의 역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시각도 없지않다. 어째튼 「3·5 보선」이 끝나면 당은 사실상 후보군들간의 본격 경쟁체제로 돌입한다고 봐야할 것이다.이홍구 대표의 한 측근은 『경쟁을 위한 자유로운 분위기가 조성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무욕을 넘어 경쟁에 합류할 뜻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 신한국 김운환 의원·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오늘의 인물)

    ◎신한국 김운환 의원/대통령중임제 개헌 주장/“중·대선거구제 도입 함께” 2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이 대통령중임제 개헌과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제안,주목을 끌었다. 김의원은 이날 첫번째 질문자로 등단,『대통령 4년 중임제를 포함,선거제도 전반에 대해 개선방안을 진지하게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의원은 『취임후 수습기간에 1∼2년,그리고 퇴임준비에 1년을 보내 책임지고 일할 기간은 고작 1∼2년에 불과한 대통령 5년 단임제는 국민통합이 필요한 이 시기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지역할거주의를 깨부수는 방안으로 중·대선거구제를 포함한 선거제도의 개선을 검토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의원은 질문머리에 『당론과 무관한 정치적 소신』이라고 전제,확대해석을 경계했다.그러나 그가 민주계 핵심멤버인데다 앞서 이홍구 대표도 중대선거구제를 거론한 적이 있어 이날 발언은 예사롭지 않게 비쳐지고 있다.당내 민주계,나아가 당 지도부와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고 있다.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현철씨­재계 2개루트 접촉”/구체 증거·자료는 제시 못해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이 24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관련한 두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먼저 그는 현철씨가 2개의 그룹으로 나눠 재계를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1그룹은 현철씨가 주도하는 「경영연구회」의 핵심그룹으로 재벌 2세 100여명으로 구성됐다는 것이다.「황태자그룹」이라고 명명했다. 한보 정보근 회장,코오롱 이모씨,한라그룹 정모씨,쌍용증권 김모씨 등이 주요 구성원이라고 덧붙였다.관리를 위해 안기부내 모전직차장과 K모차장의 안기부 라인과 P모씨 라인 등 2개의 라인을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2그룹은 벤처산업 회장단으로서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한국유엔청년협회」이사진에 대거 포진시켜 자금줄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또 독일로부터 한보철강 설비구매때 거액의 리베이트가 현철씨에게 제공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현철씨에 대한 많은 의혹을 제기했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 한보·안보·위기관리 능력 공방/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답변

    □질문 ·3김,가신정치 청산 빅뱅 필요 ·대통령 4년 중임제 도입 용의는 ·간첩 5만명 암약설 진위 따져 □답변 ·권력구조 개편 국민정서 중요 ·위기탈출 정치,경제계 협력을 ·황 비서 망명 공작 있을수 없다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24일 여야는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정부의 위기관리 능력과 정치권 세대교체,안보위기,정치개혁 등을 도마위에 올렸다. ▷위기관리능력◁ 현 상황이 국가적 위기라는 인식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처방은 달랐다.여당은 여야를 초월한 사태수습책을 촉구했으나 야당측은 내각총사퇴와 김영삼 대통령의 당적이탈 등을 주장했다. 신한국당 유용태 의원은 『문제는 위기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자체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라고 전제,『노동법 처리 직후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의 지지도가 평상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 1월 중순에는 크게 떨어졌다』며 정부의 무대책과 미흡한 업무수행능력에 대한 책임을 따졌다.같은당 노승우 의원은 『정치권은 책임 회피와 비난 전가 등 구태에서 벗어나 사회적 합의 도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조찬형 의원은 『내각이 총사퇴하고 대통령은 당적을 떠나 중립내각을 구성,경제·안보문제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이수성 국무총리는 『정부의 예측능력 부족에 정치 사회적 문제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럴때일수록 정부의 뼈를 깎는 다짐과 경제주체들의 합심,여야 정치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대교체◁ 총체적 난국을 맞아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채 혼란과 불신을 확대 재생산하는 3김정치를 청산하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셌다. 민주당 이부영 의원은 『한보사건은 부패한 가신정치를 낳은 3김정치가 배경』이라면서 『밀실에서의 검은 뒷거래를 통해 생명을 유지한 3김정치로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이의원은 『야권의 김대중 김종필 총재도 난국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부패정치,지역할거주의,사당정치,전근대적인 가신정치로는 21세기를 맞을 수 없다』면서 연말 대선을 통한 3김시대의 마감을 촉구했다.신한국당 김광원 의원은 『우리 정치는 3김에 의한,3김을 위한,3김의 정치로 전락,생산성있는 큰 정치는 사라지고 당리당략에 의한 전술만 횡행하고 있다』면서 『나라를 살리기 위해 정치와 국회에 빅뱅(대폭발)을 일으켜 붕당정치,보스정치를 이 땅에서 영원히 몰아내고 새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개혁◁ 여야는 「고비용 저효율 정치」의 전면개혁을 제기하며 붕당·보스정치 청산과 지역할거 타파를 위한 중·대선구제 도입,내각제 개헌 등을 촉구했다.특히 신한국당의 민주계 인사들의 「대통령 4년 중임제」 주장이 눈길을 끌었다.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은 『국정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위해 4년 중임제를 포함한 전면적인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노승우의원은 『돈안드는 정치를 위해 현행 소선구제를 대선구제로 바꿔야 하며 정치자금법 개정과 여야 교차투표제 도입을 통해 정치문화를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자민련 이인구의원은 『제2의 6·29선언을 통해 책임정치구현을 위한 내각책임제 개헌의 결단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물었고 같은 당의 이건개 의원도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여 내각책임제 또는 절충형태의 권력구조로 개선해야 한다』며 「대통령 권한축소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이수성 총리는 『권력구조의 선택은 고유의 역사적 배경과 국민정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 시점에서 어떠한 권력구조 개편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안보위기◁ 여야는 현시국이 「안보위기」로 진단하면서도 신한국당은 초당적 대처에 초점을 맞춘 반면 야권은 황장엽 비서의 망명과정 및 「5만명 간첩암약설」에 대한 진위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신한국당 김운환·유용태 의원은 『대내외적으로 궁지에 몰린 북한내 강경파가 언제 무슨 짓을 저질를지 모른다』며 『정치권은 안보위기를 대선을 겨냥한 당리당략으로 이용하지 말고 초당적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회의 조찬형·자민련 이건개·이인구 의원은 『정부가 황비서 망명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한보사태에 쏠린 이목을 분산하려는 의도』라며 「사전공작설」을 제기하면서 『황비서의 5만명 간첩 암약설에 대한 경위와 여권핵심부의 정보가 북으로 누출된 경위를 밝히라』라고 따졌다.민주당 이부영 의원은 『남북한 위기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정부가 북한을 자극하는 흡수통일 방식으로 대북정책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수성 총리·오인환 공보처장관은 『황비서 망명과 관련해 정부공작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보안상 기밀유지가 어렵고 외신을 통해 알려질 것을 우려해 즉각 망명요청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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