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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공군조종사 2∼3배 집중육성”/권 안기부장 국회보고

    ◎남학원가에 친북세력 확충 노려 권영해 안기부장은 14일 국회 정보위에 대한 안기부 현황보고에서 『북한 강성산 총리의 해임과 최광 인민무력부장,김광진 제1부부장의 사망 등 북한내 권력층의 변동이 있었으나 권력투쟁의 결과로 볼 수 있는 징후는 없다』면서 『다만 후속인사 등 권력재편에 따른 세대교체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안기부장은 특히 『북한이 지난해 한총련 사태이후 위축된 남한내 친북좌경세력의 복원을 위해 학원·노동계·종교계 등에 지하지도부 구축을 획책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를 위해 최근 각계 인사들에게 「정당·사회단체 연대회의」 개최를 촉구하는 편지를 발송한데 이어 대남접촉 창구로 종교인협회 장재철을 회장으로 하는 「연대와 단합을 위한 회」를 결성했다』고 보고했다. 이와관련,안기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우리사회에 여러 징후가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해 수사중임을 시사했다. 권부장은 이어 『북한은 공군조종사 요원을 예년에 비해 2∼3배 집중양성하는 등 전쟁준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전하고 『경제난으로 군수물자 공급에 차질을 빚자 승리화학 등 일부 민수공장을 인민무력부로 이관하는 등 군이 주요 산업시설을 관장·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고했다.권부장은 『극심한 식량난을 외면한채 가구당 10㎏의 헌납미를 바치도록 할당,군량미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경제상황에 대해 권부장은 『일부주민들은 사용했던 관을 다시 쓰거나 시신을 마대에 말아 매장할 정도이며,잦은 정전으로 평양시 주민들도 양동이로 물을 길어 20층까지 걸어서 운반하는 실정』이라고 보고했다.
  • 납품비리 파면 교장 9명 복직/재심서 징계등급 낮춰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교육기자재 도입 과정에서 납품업자들로부터 사례비를 챙긴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11월 파면 또는 해임된 11명의 시내 초등학교 교장 가운데 이모씨 등 9명이 현직 교장으로 복직했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달 10일 열린 교육부 교원징계 재심위원회가 이씨 등 9명이 제출한 재심청구를 받아들여 해임에서 한 등급 낮춘 정직 3개월로 처분함에 따라 이들에게 지난 1일자로 현직 교장 발령을 냈다』면서 『그러나 당시 유일하게 파면된 정모씨의 재심청구는 기각됐으며 임기가 만료된 나머지 1명은 중임 재임용심사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 「이한동 대표」 불투명/경선 불출마 전제

    ◎이수성·최형우·김종호씨 기용 가능성 김영삼 대통령이 당내 화합과 공정한 경선관리를 위해 신한국당의 차기 대표는 경선 불출마가 전제되는 「관리형」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차기 당대표로 유력시되던 이한동 고문의 대표기용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관련기사 5면〉 이에 따라 이한동 고문이 경선출마를 고집할 경우 경선불출마를 전제로 한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최형우 고문,김종호 의원 등 제3후보의 당대표 기용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된다. 청와대 강인섭 정무수석은 8일 신한국당 차기대표의 경선불출마 선언과 관련,『다른 후보의 입장에서 볼때 대표가 경선에 뛰어들면 출발선에서 한발 앞서는 것』이라며 『대표는 출마의사를 가졌다 하더라도 스스로 판단에 의해 킹메이커로서의 역할에 만족해야 하지않겠느냐』고 말해 차기대표의 경선불출마가 김대통령의 의중임을 강력 시사했다. 이와관련,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도 『김대통령의 뜻이 이미 정해져 있을 것』이라며 『차기대표는 공정한 경선관리자가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강수석은 그러나 『김대통령이 당사자에게 그같은 조건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대표가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 물갈이 예상 못미쳤다/25개은 주총 마무리

    ◎인기만료 입원중 절반안되는 36명 퇴임/한보관련 제일·서울은 비교적 교체폭 커 한보철강에 거액을 대출해줘 은행감독원의 특별검사를 받아 주주총회가 연기됐던 조흥·제일·서울·외환은행이 7일 주총을 열고 행장 등 임원을 선임해 올해 25개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주총이 마무리됐다. 25개은행에서 임기가 끝난 75명의 임원중 절반이 채안되는 36명이 물러났다.임기가 끝나지 않은 6명의 임원도 옷을 벗었지만 은행들의 물갈이폭은 예상과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세대교체와 책임경영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이다. 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과 지난해 1천6백68억원의 적자를 내 실적이 가장 나빴던 서울은행은 분위기 쇄신과 세대교체를 위해 임원들을 대폭적으로 물갈이했다. 제일은행은 유시렬 한국은행 부총재를 행장에 선임했다.한은 출신 임원이 6대 시중은행장에 선임된 것은 17년만이다.홍태완 감사와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과 관련돼 문책경고를 받은 신중현·박석태 상무는 물러났다.오세현·김유홍 상무도 중임에 실패했다. 윤규신 상무는 전무에 선임돼 차기 행장에 유력해졌다.박용이 상무는 감사에 선임됐다.정광우 국제금융부장,강낙원 자금부장,조명암 고객업무부장,이호근 영업1부장이 이사에 선임됐다. 서울은행의 장만화 행장대행은 행장에 선임됐다.임기가 끝난 김영휘 감사,은승기·심옥섭 상무는 물러났다.표순기 상무는 전무로,고재훈 상무는 감사로 승진했다.김현기 연수원교수,윤근혁 여신기획부장,이응한 융자부장,김규연 종합기획부장이 이사에 선임됐다. 조흥은행은 장철훈 행장대행이 행장에 선임됐다.채병윤 감사는 물러났고 이원순·이용원 상무는 유임됐다.외환은행의 조성진 전무,한기영·이일우 상무는 연임됐다.정기종 상무는 물러났다. 올 주총에서는 27명의 새 임원이 나왔다.대구·경북(TK)출신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충청은 6명,서울은 5명,호남은 4명이었다.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고려대는 6명으로 두번째였다.
  • 부산은 이연형 행장 연임/경남은 이춘영 행장 선임

    부산은행은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연형 행장을 연임시켰다.안준수·장승웅 상무도 연임됐으나 정용원·김월택 상무는 물러났다. 경남은행의 이춘영 전무는 행장에 선임됐다.김성균·이기용 상무는 중임됐다.조춘래 한국은행 검사4국장은 감사에 선임됐다.김형영 전 행장은 경남금융경제연구소 회장으로 옮겼다.
  • 10개은 임원 8명 퇴진/상업 정지태 행장 3연임

    27일 열린 상업·국민은행을 비롯한 10개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주주총회에서는 임기가 끝난 16명의 임원중 절반인 8명이 물러났다.25∼26일 열렸던 9개 일반은행의 주총에서 임기가 끝난 31명중 15명이 퇴진한 것을 포함하면 47명중 절반인 23명이 연임에 성공하지 못하고 물러난 셈이다.이날 임기가 남은 임원 4명도 물러나 전날 2명을 포함하면 6명은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은행을 떠났다. 상업은행의 정지태 행장은 3연임에 성공했지만 신인식 감사와 서광하 상무는 물러났다.감사에는 김헌길 상무가 선임됐다.국민은행의 변종화·이광호 상무는 모두 유임됐지만 임기가 2년 남은 김진화 상무는 물러났다.김상무는 국민은행의 자회사인 선물회사 사장에 내정됐다.동화은행의 이재진 행장은 중임에 성공했으며 서중석·최상현 상무는 물러났다. 대구은행의 김홍우 상무와 송문호 이사는 각각 임기가 1년,2년 남았지만 물러났다.비상임이사제 도입에 따라 상임 이사수가 2명 줄었기 때문이다.광주은행의 남헌일 전무는 연임됐고 김재기 상무는 감사에,김현 한국은행 강남지점장은 상무에 선임됐다. 제주은행의 이교훈 감사는 중임을 마치고 물러나고 안홍지 한국은행 국고부장이 감사에 선임됐다.경기은행의 행장에는 서이석 전무가 선임됐다.주범국 전 행장은 경은경제연구소 회장에 선임됐다. 전북은행의 이선용 감사는 연임됐으나 임기가 2년 남은 김봉식 전무는 물러났다.김전무는 전은리스 대표로 옮겼다.이인원 영업부장이 상무에 선임됐다.한편 제일은행장에는 유시렬 한국은행 부총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은행권 세대교체 본격화/8개은 주총/행장들은 대체로 연임

    ◎임기만료 임원 29명중 13명 퇴진 26일 열린 한일·신한은행 등 8개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주주총회에서는 임원 물갈이가 이뤄지는 등 은행권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였다.하지만 행장들은 대체로 연임에 성공해 물갈이폭은 예상보다 큰 편은 아니다. 8개 은행의 주총에서는 임기가 끝난 29명의 임원중 13명의 임원이 옷을 벗었다.임기가 남은 임원 2명도 물러났다.한일은행의 이관우 행장은 중임됐다.신동혁·오광형 전무,천제혁·허호기 상무도 연임에 성공했지만 박재경 상무와 임기가 1년 남은 문규석 상무는 물러났다. 나응찬 신한은행장은 시중은행장으로는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권영진 감사도 유임됐다.하지만 박용건·강신중 전무는 모두 물러났다.홍성균·이우근 이사대우는 이사로 선임됐다.이인호·고영선 상무는 유임되면서 전무로 승진했다. 한미은행의 김진만 전무와 송병익 감사는 유임됐지만 김재형·윤효 상무는 물러났다.황정환 이사대우는 이사로 승진했다. 하나은행의 김승유 전무는 행장에 선임됐고 윤병철 행장과 김영상 감사는 퇴임했다.윤 전행장은 하나은행의 상근 회장(비상임이사회 의장)으로 남는다.한석우 은행감독원 부원장보는 감사에,전영돈·이상희 이사대우는 이사에 선임됐다.전이사는 만 46세로 6·25이후 세대로는 첫 은행 임원이다. 보람은행의 성천경 상무는 중임에 성공했지만 김장옥·이우용 상무는 물러났다.송철수 지역본부장과 이창희 신탁부장은 이사로 승진했다.평화은행의 권오제 상무는 물러났다. 충청은행의 공석중인 전무에 정희무 전 한화종합금융 사장이 선임됐다.정사장이 충청은행으로 옮긴것에 대해서는 한화종금 주식 매집사건에 대한 문책성이라는 말과 「배려」차원이라는 말이 엇갈린다.한화그룹은 충청은행의 최대주주다.감사에는 조동일 은행감독원 검사 5국장이 선임됐다.노석삼 감사와 최완규·전동신 상무는 물러났다.임민호 상무는 연임됐다.강원은행의 한봉균·이수효 상무는 연임됐지만 임기가 남은 장태섭 상무는 퇴임했다. 특수은행인 장기신용은행의 박기태 감사,황석희 상무,강신철 이사는 연임됐다.이대림 상무는 퇴임했다.
  • “김심 중립” 해석속 미묘한 시각차/여 예비주자 반응

    ◎이회창·박찬종 고문측 공정경선방침 환영/3·5보선후 후보군 본격 경쟁체제 나설듯 신한국당의 대선예비주자들은 김영삼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를 투명하고 민주적이며,공정한 경선을 통해 선출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데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대부분 최대 킹메이커로 여기던 이른바 「김심」의 중립으로 해석하는 눈치였다. 이를 뒷받침하듯 강삼재 사무총장도 『현재의 당헌·당규를 고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했다.이미 실무작업이 진행중임을 시사한뒤 조만간 당내에 개정위원회의 설치 뜻까지 피력했다. 당헌·당규의 개정은 사실상 당내 예비주자들간 대권레이스 돌입을 의미하는 일이다.그동안 일부 주자군이 누차에 걸쳐 당헌·당규 개정필요성을 제기하고 그 때마다 당지도부가 이를 전면 부인한 「다람쥐식」 설전도 사실은 대권논의와 맞물려있었다. 개정의 핵심은 경선출마자가 8개 시·도 각 50명 이상의 대의원 추천을 받아야 하는 현행 규정의 존폐여부다.또 미국식 예비선거제도를 도입할 것인지와 이에 따라 현 대의원 수를 얼마나늘리느냐로 압축된다. 대부분의 예비주자군들도 앞으로 논의해야 할 문제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이를 인정한다.이회창·박찬종 고문측이 공정한 경선 방침을 환영하면서 실질적인 조치로 대의원수 확대에 보다 큰 관심을 나타냈다.반면 당내 지분이 비교적 탄탄한 최형우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측은 대통령의 의지표명 자체에 무게를 싣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처럼 후보군은 「공정한 경선」에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대통령의 공정한 경선관리는 상대적으로 각 진영의 역할 증대를 위한 공간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또 후보간 합종연횡의 가능성은 물론 「김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후보군의 세력약화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설사 그렇더라도 당총재의 역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시각도 없지않다. 어째튼 「3·5 보선」이 끝나면 당은 사실상 후보군들간의 본격 경쟁체제로 돌입한다고 봐야할 것이다.이홍구 대표의 한 측근은 『경쟁을 위한 자유로운 분위기가 조성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무욕을 넘어 경쟁에 합류할 뜻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 “권력구조 개편 고려안해”/이 총리 국회답변

    ◎의혹·소문만 갖고 현철씨 조사 어려워 이수성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24일 정치분야에 대한 답변에서 『의혹이나 소문만을 갖고 김현철씨를 소환조사하기는 어렵다』면서 『검찰이 준사법기관인 우리의 현행법체계상 특별검사 도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또 내각제 도입,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등 용의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남북이 첨예하게 대처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대통령제가 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며,권력구조 개편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또 『행정규제 개혁을 더욱 과감하게 추진하기 위해 현재 특별법 제정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권력내부에 간첩암약 발언과 관련,『황비서가 서울에 오면 발언 배경과 진위가 밝혀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황비서가 서울로 오기에 앞서 현재도 간첩암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답변했다. 국회는 이날 여야의원 11명이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서한보사태와 검찰수사의 형평성,정부의 위기관리 능력 부재,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 경위 및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 등에 대한 정부측 대응책을 집중 추궁했다.특히 야당의원들은 14대 대선자금과 현철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했고,신한국당의원들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한보연루설로 맞섬으로써 상대당 지도부를 겨냥한 폭로공방도 벌였다. 이사철 의원(신한국당)은 『김대중 총재에 대한 「3억원 축의금」 제공 기업의 이름을 밝히라』고 주장했고 임채정 의원(국민회의)은 『현철씨는 새정부 등장이후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권력형비리사건이 터질때마다 연례행사처럼 거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의원은 『현철씨는 2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재계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안기부와 동기동창을 통해 관리하는 제1그룹은 재벌2세로 구성된 소위 황태자그룹으로 한보 정보근회장,코오롱 이모씨,한라그룹 정모씨,쌍용그룹 김모씨로 현철씨가 주도하는 경영연구회 내의 핵심그룹이며 제2그룹은 자금줄로 활용하고 있는 벤쳐기업인들을 대거 포진 시킨 한국유엔청년협회』라고 폭로했다. 임의원의 주장에 대해 안기부측은 『안기부가 특정개인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거나 지원을 해준다는 것은 있을수 없다』고 반박했으며 현철씨측도 『경영연구회라는 모임을 주도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 신한국 김운환 의원·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오늘의 인물)

    ◎신한국 김운환 의원/대통령중임제 개헌 주장/“중·대선거구제 도입 함께” 2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이 대통령중임제 개헌과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제안,주목을 끌었다. 김의원은 이날 첫번째 질문자로 등단,『대통령 4년 중임제를 포함,선거제도 전반에 대해 개선방안을 진지하게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의원은 『취임후 수습기간에 1∼2년,그리고 퇴임준비에 1년을 보내 책임지고 일할 기간은 고작 1∼2년에 불과한 대통령 5년 단임제는 국민통합이 필요한 이 시기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지역할거주의를 깨부수는 방안으로 중·대선거구제를 포함한 선거제도의 개선을 검토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의원은 질문머리에 『당론과 무관한 정치적 소신』이라고 전제,확대해석을 경계했다.그러나 그가 민주계 핵심멤버인데다 앞서 이홍구 대표도 중대선거구제를 거론한 적이 있어 이날 발언은 예사롭지 않게 비쳐지고 있다.당내 민주계,나아가 당 지도부와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고 있다.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현철씨­재계 2개루트 접촉”/구체 증거·자료는 제시 못해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이 24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관련한 두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먼저 그는 현철씨가 2개의 그룹으로 나눠 재계를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1그룹은 현철씨가 주도하는 「경영연구회」의 핵심그룹으로 재벌 2세 100여명으로 구성됐다는 것이다.「황태자그룹」이라고 명명했다. 한보 정보근 회장,코오롱 이모씨,한라그룹 정모씨,쌍용증권 김모씨 등이 주요 구성원이라고 덧붙였다.관리를 위해 안기부내 모전직차장과 K모차장의 안기부 라인과 P모씨 라인 등 2개의 라인을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2그룹은 벤처산업 회장단으로서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한국유엔청년협회」이사진에 대거 포진시켜 자금줄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또 독일로부터 한보철강 설비구매때 거액의 리베이트가 현철씨에게 제공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현철씨에 대한 많은 의혹을 제기했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 한보·안보·위기관리 능력 공방/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답변

    □질문 ·3김,가신정치 청산 빅뱅 필요 ·대통령 4년 중임제 도입 용의는 ·간첩 5만명 암약설 진위 따져 □답변 ·권력구조 개편 국민정서 중요 ·위기탈출 정치,경제계 협력을 ·황 비서 망명 공작 있을수 없다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24일 여야는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정부의 위기관리 능력과 정치권 세대교체,안보위기,정치개혁 등을 도마위에 올렸다. ▷위기관리능력◁ 현 상황이 국가적 위기라는 인식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처방은 달랐다.여당은 여야를 초월한 사태수습책을 촉구했으나 야당측은 내각총사퇴와 김영삼 대통령의 당적이탈 등을 주장했다. 신한국당 유용태 의원은 『문제는 위기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자체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라고 전제,『노동법 처리 직후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의 지지도가 평상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 1월 중순에는 크게 떨어졌다』며 정부의 무대책과 미흡한 업무수행능력에 대한 책임을 따졌다.같은당 노승우 의원은 『정치권은 책임 회피와 비난 전가 등 구태에서 벗어나 사회적 합의 도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조찬형 의원은 『내각이 총사퇴하고 대통령은 당적을 떠나 중립내각을 구성,경제·안보문제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이수성 국무총리는 『정부의 예측능력 부족에 정치 사회적 문제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럴때일수록 정부의 뼈를 깎는 다짐과 경제주체들의 합심,여야 정치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대교체◁ 총체적 난국을 맞아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채 혼란과 불신을 확대 재생산하는 3김정치를 청산하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셌다. 민주당 이부영 의원은 『한보사건은 부패한 가신정치를 낳은 3김정치가 배경』이라면서 『밀실에서의 검은 뒷거래를 통해 생명을 유지한 3김정치로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이의원은 『야권의 김대중 김종필 총재도 난국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부패정치,지역할거주의,사당정치,전근대적인 가신정치로는 21세기를 맞을 수 없다』면서 연말 대선을 통한 3김시대의 마감을 촉구했다.신한국당 김광원 의원은 『우리 정치는 3김에 의한,3김을 위한,3김의 정치로 전락,생산성있는 큰 정치는 사라지고 당리당략에 의한 전술만 횡행하고 있다』면서 『나라를 살리기 위해 정치와 국회에 빅뱅(대폭발)을 일으켜 붕당정치,보스정치를 이 땅에서 영원히 몰아내고 새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개혁◁ 여야는 「고비용 저효율 정치」의 전면개혁을 제기하며 붕당·보스정치 청산과 지역할거 타파를 위한 중·대선구제 도입,내각제 개헌 등을 촉구했다.특히 신한국당의 민주계 인사들의 「대통령 4년 중임제」 주장이 눈길을 끌었다.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은 『국정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위해 4년 중임제를 포함한 전면적인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노승우의원은 『돈안드는 정치를 위해 현행 소선구제를 대선구제로 바꿔야 하며 정치자금법 개정과 여야 교차투표제 도입을 통해 정치문화를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자민련 이인구의원은 『제2의 6·29선언을 통해 책임정치구현을 위한 내각책임제 개헌의 결단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물었고 같은 당의 이건개 의원도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여 내각책임제 또는 절충형태의 권력구조로 개선해야 한다』며 「대통령 권한축소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이수성 총리는 『권력구조의 선택은 고유의 역사적 배경과 국민정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 시점에서 어떠한 권력구조 개편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안보위기◁ 여야는 현시국이 「안보위기」로 진단하면서도 신한국당은 초당적 대처에 초점을 맞춘 반면 야권은 황장엽 비서의 망명과정 및 「5만명 간첩암약설」에 대한 진위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신한국당 김운환·유용태 의원은 『대내외적으로 궁지에 몰린 북한내 강경파가 언제 무슨 짓을 저질를지 모른다』며 『정치권은 안보위기를 대선을 겨냥한 당리당략으로 이용하지 말고 초당적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회의 조찬형·자민련 이건개·이인구 의원은 『정부가 황비서 망명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한보사태에 쏠린 이목을 분산하려는 의도』라며 「사전공작설」을 제기하면서 『황비서의 5만명 간첩 암약설에 대한 경위와 여권핵심부의 정보가 북으로 누출된 경위를 밝히라』라고 따졌다.민주당 이부영 의원은 『남북한 위기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정부가 북한을 자극하는 흡수통일 방식으로 대북정책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수성 총리·오인환 공보처장관은 『황비서 망명과 관련해 정부공작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보안상 기밀유지가 어렵고 외신을 통해 알려질 것을 우려해 즉각 망명요청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 은행 비상임이사제 “삐꺽”

    ◎“지역·자행이기주의 표출” 행장선임 잡음 올해 처음 도입된 은행의 비상임이사회제도가 출발부터 삐끄덕거린다는 지적이 있다.재정경제원은 종전의 은행장 추천위원회가 현직 은행장의 입김에 좌우되기 때문에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행장을 선임하자는 취지에서 비상임이사회 제도를 도입했지만 지나친 지역주의에 흐른다는 비판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또 행장을 선임하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남은행과 경기은행에서 열린 행장 추천위원회에서는 다소 성격의 차이는 있지만 똑같이 지역주의가 표출됐다.경남은행의 현 김형영 행장과 경기은행의 현 주범국행장은 중임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므로 후임행장을 추천하는 모임이었지만 모두 지역색깔이 드러났다. 경남은행의 경우 대주주대표들은 외환은행 임원출신인 L씨를 행장후보로 밀었으나 소주주대표와 이사회 추천을 받은 대표들은 이춘영 전무를 행장에 추천했다.투표결과는 4대 4로 팽팽했다.대주주대표들은 지방은행에서 벗어나 전국적인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외부영입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소주주대표들이 포기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대주주대표들은 자신들의 뜻을 양보해 이춘영 전무를 행장에 추천하기로 했다.겉으로는 만장일치였지만 이러한 속사정이 있다. 경기은행은 서리석 전무와 H은행 임원인 K씨를 놓고 투표를 벌여 6대 2로 서전무를 행장에 추천했다.K씨를 추천한 비상임이사 2명은 인천출신으로 알려져 경기은행장을 추천하기 위한 비상임이사회는 수원출신과 인천출신으로 나눠졌다는 얘기도 나돌았다. 13일 열렸던 상업은행의 행장추천위원회와 15일 열렸던 한일은행의 행장추천위원회에서도 별다른 이의나 움직임없이 현 행장을 각각 3연임하거나 중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올해 도입된 비상임이사회 중심의 추천위원회가 지역주의와 자행이기주의의 굴레를 여전히 못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신한,상은 행장 3연임·동화은행장 중임/은감원 속앓이

    ◎조흥은 주총연기 반대 요즘 은행감독원 임직원들의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한보철강의 사태에 어느정도 책임이 있지 않느냐는 시선도 있고 최근에는 일부 시중은행들의 행보에 거슬리는 것도 적지않다. 은감원이 「벙어리 냉가슴 앓는」 사연은 은행들의 주주총회와 깊은 관련이 있다.신한은행은 지난 5일 확대이사회에서 나응찬 행장을 3연임 행장 후보로 추천한데 이어 상업은행이 13일 은행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정지태 행장을 3연임 행장 후보로 선정,은감원의 자존심을 꺾어버렸다.은감원은 3연임에 반대하는 입장에 과거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하지만 청와대와 재정경제원은 그렇지 않다.청와대 쪽은 95년에는 이종연 당시 조흥은행장과 송병순 당시 광주은행장의 3연임에 반대했지만 이번에는 입장이 달라졌다.3연임이 긍적적이다.때문에 은감원이 3연임을 반대하기가 어렵게 됐다. 이재진 동화은행장의 연임건도 은감원에게는 유쾌한 일은 아니다.이행장은 지난해 초에는 실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초임임기만 마치면 물러나겠다고 노동조합에 공언했지만 중임으로 방향을 바꿨다.조흥은행이 주주총회 연기와 관련해 「언론플레이」를 한 것도 은감원을 화나게 만드는 대목이다.조흥은행은 10일 『주총을 연기하면 한국계 금융기관의 공신력도 떨어져 바람직하지 않다』는 자료를 돌리며 은감원에 반기를 들었다.
  • 경남은행장 후보 이춘영 전무

    경남은행은 14일 비상임이사로 구성된 행장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춘영 전무를 행장후보로 선정했다.김형영 현 행장은 중임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 경기은행장 후보 서이석 전무

    경기은행은 14일 은행장 후보추천 위원회를 열고 서이석 전무를 차기행장 후보로 선정했다.주범국 현 행장은 중임임기를 마치고 물러나 경은경제연구소 회장으로 옮긴다.
  • 은행,이달말 주총/인사태풍 몰아친다

    ◎임원 106명 올 임기만료… 사상최대 물갈이 예고/「한보」 휩싸인 조흥·제일·외환 후임행장 최대관심 이달말로 예정된 은행들의 정기 주주총회는 한보사태의 여파로 행장을 포함,사상 최대규모의 임원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다.한보철강 파문으로 우찬목 조흥은행장과 신광식 제일은행장이 5일 전격 구속된데다 행장 이외에도 관련 임원들에 대한 문책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한보사태가 올 주총에서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의 주총때부터 시행되는 비상임이사회제도에 따라 조흥·상업은행 등 대형은행의 임원은 1∼2명씩 줄게된데다 한보파문이 겹친게 엎친데 덮친격의 물갈이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달 임기가 끝나는 일반은행장만 정지태 상업·이관우 한일은행장 등 9명(구속된 신광식 행장을 빼면 8명)이다.장명선 외환은행장과 민형근 충북은행장은 각각 6월과 9월에 임기가 끝난다.우찬목 조흥은행장과 손홍균 전 서울은행장의 구속으로 조흥과 서울은행장 자리도 공석이다.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외환은행 등 6대 시중은행 모두행장임기가 끝나거나 공석인 셈이다.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25개 일반은행장중 13명의 행장 임기가 끝나거나 공석이다.김시형 산업은행총재와 문헌상 수출입은행장 등 특수은행장 3명도 올해 임기가 끝난다.일반은행과 특수은행을 포함해 올해 임기가 끝나는 임원(행장포함)만 106명이다. 정지태 상업·나응찬 신한은행장 등 6명의 은행장이 중임임기를 마치는게 행장의 물갈이 폭이 대규모로 이뤄질 것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현직 행장이 구속된 살벌한 상황에서 실제로 3연임을 할 행장이 나올지도 불투명하다. 한보사태에 휩싸인 조흥·제일·외환은행의 차기행장이 특히 관심사다.거액의 부실채권을 발생시킨데 책임이 있는 임원은 행장이 될수 없다는게 은감원의 방침이기 때문이다.청와대쪽도 비슷한 생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조흥·제일은행의 경우는 외부에서 행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실제로 지난해 김용진 전 은감원장(현 과기처장관)은 당시 나웅배 경제부총리와 구본영 청와대 경제수석과 협의해 대출비리로 물러난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의 후임에 외부인사를 내세우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었다.하지만 한보사태가 터진 요즘의 분위기는 지난해와는 사뭇 다르다. 내부에서 행장이 되더라도 전무,감사,대출담당 상무는 한보철강에 연대책임을 지고 물러날 가능성도 있어 수석상무의 행장선임 케이스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정지태 상업은행장은 지난 93년 1월 당시 수석상무였으나 김추규 행장,박태만 전무,조송영 감사가 양도성예금증서(CD)불법 발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 행장이 된 선례가 있다.한보에 대출해준 장명선 외환은행장의 거취도 주목거리다. 은감원이 한보에 대출을 많이해준 제일·산업·조흥·외환·서울은행을 특별검사하는 것도 변수다.은감원은 94년 허준 전 외환은행장이 한국통신주 입찰 전산조작과 관련해 물러난 뒤 외환은행을 특검,차기 행장후보였던 이장우 전무를 징계했다.은감원은 이장우 전무와 남영진 감사 등에 대해 주의 정도의 경징계를 생각했지만 박재윤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의 지시로 중징계를 했던 전례가 있어 이번 특검결과가주목된다.한보사태에 이은 인사태풍이 은행권에 불어닥치고 있다.
  • 이라크 권력투쟁 조짐/백악관 분석/후세인 부인 가택연금

    【워싱턴·카이로 AP 연합】 이라크에서 현재 권력투쟁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백악관이 29일 분석했다. 앞서 한 고위 군사소식통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부인인 사지다가 가택연금돼 있으며,지난해 암살미수로 다친 후세인의 장남 우다이가 반 마비상태에서 상처부위가 감염돼 다리를 잃을 위험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이와관련,최근의 사건들이 이라크에서 복잡한 내부 권력투쟁이 진행중임을 보여주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는 『우다이 피습사건에는 뭔가가 있으며 이는 내부음모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이로의 이라크 반체제인사들은 후세인이 첫 부인인 사지다를 가택연금시킨 것은 지난해 초 요르단으로 도망쳤다 돌아와 피살된 두 사위 문제와 관련,그들을 살해한 친인척들을 용서함으로써 후세인가의 화합을 도모하려는 계획에 사지다가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신한은 등 3연임 될까

    ◎한 부총리 “자율 결정”발언 기대감 높아져/은감원선 “폐해 너무많다” 불가입장 여전 다음달에 열리는 은행 주주총회를 앞두고 은행장의 3연임 문제에 대한 재정경제원과 은행감독원의 생각이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최근 『은행장 3연임 문제는 은행이 알아서 결정하도록 자율에 맡길 방침』이라고 말해 3연임이 가능한 쪽에 무게를 둔 게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한부총리가 의례적인 표현을 한 것이라는 분석도 없지는 않다. 은감원은 3연임에 반대하는 입장이다.3연임이 되면 길게는 9년간 행장에 재임하는 셈이라 조직이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은감원의 생각이다.특정인이 오랫동안 행장에 있으면 후배들이 올라올 기회가 없어 조직이 침체되고 세대교체가 원활히 이뤄질수 없다는 게 은감원이 보는 3연임의 폐해다.지나친 독주를 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현 정부의 단임의지가 무엇보다도 강한 것도 은행장 3연임 불가의 한 요인이다.특수은행은 물론 정부투자기관의 장(장)도 단임으로 물러나는 상황에서시중은행장이나 지방은행장 등 일반은행장이 3연임을 하는 것은 아무래도 모양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까지는 은행장 추천위원회에서 행장을 추천했으나 올해부터는 비상임 이사회에서 선출하므로 선출방법에 차이가 있으니 3연임을 해도 무방하다는 일부의 보도에 대해서도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은감원에서는 3연임에 애착을 갖는 은행에서 언론플레이를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까지 하고 있다.은행장 추천위원회에서 뽑든 비상임 이사회에서 뽑든 무슨 근본적인 차이가 있느냐는게 은감원의 시각이다. 따라서 은감원은 3연임이 안된다고 굳이 말할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3연임 불가의 기존방침이 변한게 없기 때문에 불필요한 말을 하는게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전임자의 잔여임기를 채워 4년간 행장을 한 경우까지 3연임 불가를 적용하는게 심하다는 지적도 있기는 하다. 올해 중임이 끝나는 은행장은 정지태 상업·나응찬 신한·윤병철 하나·김형영 경남·주범국 경기·민형근 충북은행장 등 6명이다.이중 행장의 중임임기를 6년간 꼭 채운경우는 나행장과 김행장이다.3연임에 집착하는 은행이 있는 상황에서,모 시중은행장과 모 지방은행장은 3연임에 관심이 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져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은감원이 3연임에 거부권을 행사할지 주목거리다.
  • 또 나온 한총련 폭력시위(사설)

    지난해 8월 연세대사태후 다시는 보고 싶지 않던 한총련 대학생의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동원한 폭력시위가 19일 하오 한양대 앞에서 또다시 벌어졌다.겨울방학중임에도 불구하고 2천명 가까운 학생이 가담한 한총련 제5기 지도부 주도의 노동법개정안 반대집회와 시위를 지켜보며 연세대사태이후 가까스로 자리를 잡아가던 각 대학 학생회의 건전한 기풍과 면학분위기가 다시 깨져버리는 것 아닌지 우려하게 된다. 우리는 민노총 등 노조 지도부가 노동운동의 순수성을 유지하여 노동자의 권익을 옹호하는 실익을 얻으려면 노·학 연계의 이데올로기투쟁,특히 한총련과 연대한 정치투쟁을 벌여서는 안된다고 본다. 한총련 지도부가 무엇이라 주장하든 지난해 연세대사태는 「범총학련 통일축전」이란 불법친북 행사에서 비롯됐다.주동자와 적극가담자등 무려 444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또는 시위진압 경찰관 치사와 관련한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죄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거나 재판이 진행중인 상태에 있다.검찰은 기소장에서 연세대사태를 「친북난동사건」으로 규정하고 한총련의 기본세계관이 주체사상이며 민족해방 민족민주주의혁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친북성향과 폭력시위에 대한 일반국민의 혐오감,그리고 다수학생의 외면으로 기세가 꺾인 가운데 한총련은 끈질기게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마침 노동법개정반대 총파업과 시위가 벌어지자 이에 편승,연세대사태이후의 퇴조만회에 나선 것이다. 민노총 등 노조 지도부는 첫 화염병시위가 벌어진 이 시점에서 한총련과의 관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노동법개정 반대투쟁이 친북성향의 한총련에 판을 벌여주는 결과가 되거나 노·학연대 정치투쟁으로 변질돼서는 안된다.정부도 선량한 다수학생이 총파업분위기에 휩쓸려 다시 한총련에 오도되는 일이 없도록 서둘러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은행장 3연임」 허용여부 논란(정책기류)

    ◎재경원 “자율화로 책임경영 유도” 긍정론 우세/은감원은 부정적… 올 6명 중임끝나 관심 고조 주총시즌이 다가오면서 은행장 3연임의 허용여부에 금융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문제는 비단 올해 중임이 끝나는 몇몇 은행장에 국한되는 사안이 아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따른 금융시장 대외개방과 금융자율화시대를 맞아 그동안 금융정책당국이 취해온 은행장 인사에 대한 정책의지의 변화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행 관련법규 어디에도 은행장 연임을 옭아매는 조문은 없다.어느 기업에나 다 있는 「결격사유」에 대한 규정만 있을 뿐이다.때문에 규정상으론 주주들이 원한다면 은행장을 한번 하든,그 이상 계속하든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 그럼에도 지금껏 은행장 3연임이 허용된 적은 없었다.금융당국이 직·간접적으로 은행장선임에 간여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곱지 않은 시선 때문에 스스로 3연임을 하지 않는 게 관행이었다. 그러나 올부터 시행되는 은행법개정안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는 여건은조성되고 있다.전체이사의 50%이상을 차지하는 비상임이사회의 추천에 의해 은행장을 뽑는 등 주주감시를 통한 은행의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당국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3연임 허용여부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당사자인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도 여론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나름의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재경원에서는 3연임을 허용해야 한다는 쪽이 우세한 가운데 그러면 안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재경원 관계자는 『비상임이사제가 도입됨으로써 주주의 감시기능과 권한이 강화되는 등 책임경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율화추세에 맞춰 3연임은 은행이나 주주 판단에 맡겨야지 정부가 굳이 제한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3연임허용론 쪽이다. 다른 관계자도 『외국은 은행장을 20∼30년씩 하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한 뒤 『은행자율에 맡겨야지 뚜렷한 명분없이 무턱대고 은행장 한 사람을 갈아채운다고 해서 경영혁신이 이뤄진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했다.그는 『올해 중임이 끝나는 6명의 행장중 서울소재 1∼2개 은행의 행장은 경영실적이 좋은 점을 내세우며 3연임을 기대하지 않겠느냐』고 점쳤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금융자율화 추세에 견주면 아이로니컬하기는 하나 향후 전개될 금융개혁분위기를 의식,분위기쇄신 쪽에 무게를 둔 「장기집권」 반대론자들도 있다.재경원 한 관계자는 3연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허용돼선 안된다』고 잘라말했다.경영혁신차원에서 은행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신진대사를 촉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은행감독원은 재경원보다 3연임을 불허해야 한다는 쪽에 좀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은감원 관계자는 『아무리 능력 있는 사람도 은행장을 연달아 9년이나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3연임을 앞둔 일부 은행에서 언론을 통해 여론을 떠보는 것 같다』고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재경원이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는 이상 전과 다름없이 3연임 불가원칙을 유지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유권해석을 내리려는 기류가 역력하다. 그러나 금융자율화라는 원론적인 입장에서 보면 3연임허용 쪽으로 결론이 날 공산이 커 보인다.『고위층에서 판단할 사안』이라며 섣불리 속내를 드러내놓기를 꺼려하는 금융당국의 기류를 감안할 때 속단하기 어려운 대목도 물론 있다.그러나 사안의 성격상 주총을 눈앞에 둔 때에 3연임에 대한 정책당국의 명확한 입장표명이 빨리 나와야 할 시점이다. 오는 2월 주총을 포함해 올해에 임기가 끝나는 9명의 일반은행장 가운데 중임이 끝나는 사람은 정지태 상업·나응찬 신한·윤병철 하나·주범국 경기·김형영 경남·민형근 충북은행장 등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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