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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自 분리매각 선회·한보 새주인 찾기 배경

    대우자동차 매각작업이 분할매각 방식으로 선회,새 국면을 맞고 있다.한보철강 채권단도 인수를 철회한 미국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뒤 새 주인 찾기에 나설 방침이다. ◈ 대우자동차. ■분리매각 선회 배경 ‘공식적으로’ 분리매각의 길을 열어놓은 것은 인수의향자가 좀처럼 ‘입질’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입찰자의 구미에 맞게 최대한 상품을 분리 포장,매각에 가속도를 붙여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미온적인 다임러와 현대도 끌어들여볼심산이다.입찰업체에 재실사 기회를 주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가능한 대안인가 국내 5개 법인과 해외 36개 법인을 패키지로 묶어협상을 진행하던 때보다는 성사가능성이나 속도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다만 정밀 재실사에 시간이 오래 걸릴 가능성이 크다.채권단간의 이해조정도 쉽지 않은 문제다.주채권은행에 일임했더라도 중요한 의사결정은 관련 은행들과 합의해야 하므로 이견이 노출되면 진통이 따를수 밖에 없다. 가장 큰 문제는 분할매각이라고 해서 당장 인수자가 나타나겠느냐는점이다. 제너럴모터스(GM)측은 지난 달 파리모터쇼에서 ‘분할매각참여의사’를 밝히긴 했지만,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있다. 한때 쌍용차에 관심을 보였던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최근들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현대차 역시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분할매각 어떻게 분할매각 대상은 크게 대우차,쌍용차가 보유한 대우자동차판매 지분 27%,대우캐피탈,대우통신 보령공장(트랜스미션)등이다. 주채권은행별로 별도의 인수자를 찾아 개별 인수·매각하는 형태를띨 것이므로 절차는 일괄매각보다는 단순하다. 상황에 따라서는 1∼2개,2∼3개의 인수 형태도 가능하다. ◈ 한보철강. ■소송 승소가 우선 계획대로였다면 이달 중순까지 매각대금 4억8,000만달러가 한보 채권단의 손에 들어올 것이다. 그러나 미국 네이버스측이 계약을 파기하면서 한보철강 매각문제는원점으로 되돌아갔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등 채권단도 현재 추가적인 자금부담이 없다는 이유로 매각을 서두르기보다는 계약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에 더 신경을쓰고 있는 듯하다.채권단은 6일 오후 채권단 협의회를열어 미국 연방법원에 제소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그러나 준비 자료 마련 등 실제 소송을 제기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전망인데다 맞소송 제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내년까지도 소송문제가 해결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연내 매각 어렵다 이런 이유로 한보철강을 올해 안에 매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캠코의 정재룡(鄭在龍)사장은 “현재 국내 모 업체에서 네이버스측과 똑같은 가격으로 한보철강을 인수하려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국내업체라도 동일조건이라면 매각이 가능한 것 아니냐”고밝혀 재매각 작업을 추진중임을 시사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와관련,“인수 의향을 보인 업체는 경영의지는있는 것으로 보이나 경영능력과 자금은 불투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병철 박현갑 안미현기자 bcjoo@
  • 해양수산부 개방직 공모

    해양수산부는 2일 해양정책국장과 국립수산물검사소장을 개방형 임용제 규정에 따라 공모한다고 밝혔다. 원서접수는 오는 16일까지이며 선발시험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달중임용후보자를 선발,임용할 계획이다.기타 참조사항은 해양부 홈페이지(www.momaf.go.kr)로. 한편 해양부는 지난 8월과 9월 항만국장과 국립수산진흥원장을 공개모집을 통해 채용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美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최근의 유가 급등에 대처하기 위해 전략비축유(SPR) 방출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결단을 내릴 시기가임박했다”고 빌 리처드슨 미 에너지장관이 21일 밝혔다. 리처드슨 장관은 이날 유가 급등에 관한 하원 정부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대통령이 SPR 방출 가능성을 지금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결정이 임박했다”고 강조했다.리처드슨 장관은 그러나 “대통령이 SPR를 헐지 않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해 5억7,000만 배럴에달하는 SPR 방출 여부를 둘러싼 막후 논란이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도 이날 미시간주 리보니아에서 열린 민주당 기금모금행사에 참석,“유가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언급,조만간 SPR 방출과 관련한 결정을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공기업 개혁 이대론 안된다/(하)대책은 무엇인가

    ‘주인없는’공기업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방만한 경영을 하는 공기업을 개혁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일까. 민영화를 할 수 있는 공기업은 하루라도 빨리 민영화하는 게 방안이다.공기업은 주인이 없어 방만한 경영,무사안일한 경영으로 이뤄지고있다는 분석 때문이다.지난 98년 민영화된 남해화학의 사례는 민영화의 필요성을 말해준다.남해화학은 민영화 이후 해외의존도가 높은정밀화학 제품사업을 확대하면서 우량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97년에는 부채비율은 92%,순이익은 34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부채비율은55%로 낮아졌고 순이익은 505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필상(李弼商)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그동안 공기업은 대체로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경영이 이뤄져 개혁의 사각지대가 된 경향이 있다”며 “공기업이 꼭 필요한 곳 외에는 민영화하는 게 필요하다”고지적했다. 기획예산처 유성걸(柳性杰) 공공1팀장은 “공기업 경영진들이 주인의식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적당히,대충대충 넘어가려고하지말고 책임의식을 갖고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다.공기업 1급의 개방형 임용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도 따지고 보면 노조의 반발도 있지만 경영진의 책임이 더 크다. 서강대 이우용(李宇鏞) 부총장은 “공기업 개혁을 위해서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부총장은 “정치인 등외부인사가 낙하산으로 최고경영인이 될 경우에는 대체로 개혁보다는노조와의 충돌이나 잡음을 피하기 위해 조용하고 적당히 끝내려는경향이 짙다”고 지적했다. 능력있는 최고경영진의 경우에는 중임을 보장하는 등 임기를 늘려주는 것도 거론된다. 정부 부처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도 필요하다.김병일(金炳日) 예산처차관은 “예산처는 인력의 한계로 공기업의 모든 부분을 점검하는 게힘들다” 며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공기업 개혁에 활용하고 필요한경우에는 특정기관의 감사를 의뢰하는 등 부처간의 협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기업 감사를 총괄한 감사원 황숙주(黃淑周) 2국4과장은 “생산성이 없는 자회사들을 과감히 정리해 모기업의 건실화를 유도하는 게바람직하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 공개된 공기업의 주주들이 제 목소리를낼 필요도 있다.국민은행 직원들이 신임 행장의 취임반대를 철회하는조건으로 받은 162억원은 따지고 보면 주주들에게 돌아갈 몫이나 다름없다.문제있는 경영진은 해임을 비롯한 중징계를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공기업을 다그치기만 할 것이 아니라 개혁을 위한 메리트를 줘야한다는 의견도 있다.조창현(趙昌鉉) 정부혁신추진위원장은 “사무자동화나 생산성 향상 등으로 남는 인력을 감축하면 절약되는 인건비를남은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쓸수 있도록 재량을 줘야한다”고 지적했다. 곽태헌 정기홍기자 tiger@
  • 北 노동당대회 임박說 당헌개정등 관련 주목

    북한의 노동당 당대회 개최 임박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남북관계등 전환기적 시점인데다 당헌개정을 비롯,북한의 향후 진로에 대한청사진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당대회는 지난 1980년 10월 이후 20년동안 열리지 않고 있다.그동안노동당의 역할과 활동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국가운영방향을 총괄적으로 제시한 일이 없었던 셈이다.이번에 당대회 개최가 점쳐지는 이유는 북한이 극심한 경제난에선 한숨 돌린 상태며 남북관계 개선 및 국제사회 복귀시도 등 새 정책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당의 몇몇 주요 직이 공석으로 있는 등 내부적으로도 비정상적인 당조직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지난 94년 김일성(金日成)주석 사망후 북한은 당규약과 다른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6개월에 한번 열도록 돼 있는 전원회의가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고 전원회의에서 선거하는 총비서를 당중앙위와 당중앙군사위 ‘특별보도’를 통해 공식추대하는 등 당의 운영도 일상적인 상태는 아니었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도 북한이 당대회 개최를 준비중임을 확인한 바 있다.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우리 언론사 사장단 접견에서 “정상회담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당대회를 언제 하느냐’고 물어 ‘가을쯤 할 생각’이라고 대답했으나 준비했던 당대회는 남북정세의 급변으로 모든 걸 다시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정부 당국자들도 개최를 기정사실화하고 시점만 남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올해는 북한 당창건 55주년이 되는 상징적인 해여서 북한이 당 창건일(10월10일)을 계기로 축제분위기를 조성할 확률이 높다. 앞서 지난 1월1일 발표된 노동신문 등의 신년공동사설에서도 노동당창당일을 ‘10월의 대축전장’으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전문가들은 “최근 남북관계,대외관계를 고려한다면 당대표자회의나 중앙위 전원회의가 먼저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있다. 지난 80년 10월에 열린 제6차 당대회는 ▲김정일 후계체제 공식화▲당규약 개정 ▲10대 경제전망 목표 ▲비동맹 자립노선 등의 안건을처리했었다. 이석우기자 swlee@
  • “이산가족 재결합 추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4일 “남북 장관급 회담을 통해 군사,경제,사회·문화의 3개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남북간 군사 직통전화 설치,국방장관급 회담 등 긴장완화를 위한 후속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미리 배포한 ‘평화와 도약의 한반도 시대를 엽시다’라는 주제의 55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국정 2기의 5대 목표로▲인권·민주주의 국가 ▲4대 개혁과 지식정보화를 통한 일류국가 건설 ▲생산적 복지의 정착 ▲국민 대화합 실현 ▲남북의 평화 교류·협력을 통한 민족 상생의 시대 건설을 제시한 뒤 “앞으로 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 합의서 등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이산가족 방북단 130여명을 초청한 청와대 오찬에서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을 계속 추진해 나갈것이며,궁극적으로는 남북 이산가족이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살 수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해 북측과 이산가족 재결합을 추진중임을 강조했다. 그는 “오는 추석(9월12일)을 전후해 경의선 철도 연결 기공식을 갖기로 남북이 합의했다”고 밝혔다.또 “앞으로 한·일 간에 해저 터널도 뚫어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고 태평양을 연결하는 세계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남북은 이미 경의선 철도를 다시잇기로 합의한 바 있고 경원선도 연결돼 중국과 러시아의 두 길을 통해 유럽에 이르는 ‘철의 실크로드’가 생긴다”면서 “이는 아시아대륙의 동쪽 끝에 있는 주변국가가 이제 당당히 세계의 한 중심국가가 되는 것이며 바야흐로 ‘한반도 시대’가 오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내년 2월 취임 3년이 될 때까지 4대 개혁을 마무리지어 새천년 우리 경제의 탄탄한 발전의 터전을 닦아 놓겠다”며 “개혁이야말로 국민과 시대가 정부에 부여한 역사적 소임이라고 믿고 개혁의 고삐를 결코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또 “인권법,부패방지법을 조속히 입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金永南위원장 새달 유엔총회서 회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오는 9월6일부터 8일까지 미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동안 북한의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김 상임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며 양자회담이 추진 중임을 시사한 뒤 “그러나 시기,의제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양자회담이 이뤄지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등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폭넓게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또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과도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냉전구도 완전해체 방안과 주변국의 지원문제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김경신의 증시진단/ 거래소760·코스닥110선 지지여부 관심

    7월초 종합주가지수 850선 돌파에 실패한 주식시장이 약세권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고객예탁금이 10조원선에서 증가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루거래량이 8억5,000만주를 기록하며 에너지를 상당부분 소진해 버렸기 때문이다.올들어 10조원 이상의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지난주 후반부터 순매도의 낌새를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한스종금의 영업정지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감과 우방과 같은 워크아웃 기업의 처리문제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게 부담을 주고 있다. 물론 금리의 하향안정세나 기업의 실적호전과 같은 호재성 재료가 있다. 코스닥시장은 주가조작사건의 여파로 150선 아래로 내려선 이후 장세반전의계기를 찾지못하고 있다. 직전 저점인 110선 부근에서 일단 멈출 가능성이많아 보이지만 신규 등록기업과 유무상 증자물량을 소화해줄 만한 수요세가나타나지 않아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외국인 투자비중보다 개인 투자비중이높아 최근 다시 불거진 벤처기업 거품론이 잠잠해질 때까지는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거래소시장은 60일 주가이동평균선인 770선과 20일 주가이동평균선인 820선사이의 박스권안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760선이 무너지면 약세국면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코스닥시장은 코스닥지수와 지수이동평균선이 역배열상태에 있어 약세국면이 진행중임을 알수 있다.3주일만에 30%이상 급락한데 따른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현금비중을 높인 가운데 보수적 투자전략으로 나서 반기실적이 호전된 12월법인과 단기낙폭이 큰 종목에 대한 매매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 한나라 ‘교섭단체 18석’ 수용할듯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22일 오후 경기도 용인 은화삼 골프장에서 골프회동을 갖기로 한 가운데 한나라당이최근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8석으로 낮추는 선에서 국회법 개정에 동의해 줄 수 있다는 입장을 자민련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자민련 오장섭(吳長燮)총무는 잇따라 접촉을 갖고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8석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에대해 집중 논의,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정균환 총무는 21일 “오는 24일 국회 운영위에 국회법 개정안을 상정해 처리하겠다”면서 “한나라당의 태도가 많이 누그러진 것 같다”고 말해 국회법 개정과 관련해 한나라당측과 모종의 대화가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이럴 경우 현재 17석인 자민련은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의원 등 비교섭단체 의원 1명만 영입하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개헌 10명중 6명 반대

    우리나라 국민들은 상당수 개헌논의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10명 중 6명꼴(56.7%)로 개헌에 반대했다.그러나 개헌에 긍정적인의견 가운데는 ‘임기 4년 중임제,정·부통령제’(18.8%)를 가장 선호했다. 이는 최근 국회와 학계에서 개헌논의가 제기된 이후 제52주년 제헌절을 계기로 실시한 첫 전국 규모의 여론조사 결과이다. 또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이미지가 급속도로 개선되면서 ‘북한이 점진적으로 변할 것’(67.8%)으로 낙관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매일이 18일 창간 96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 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남북 정상회담 이후 국민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09%이었다. 16대 국회에서 일부 여야의원들이 국정을 책임있게 운영하고 지역주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의 임기를 4년 중임제로 하고 부통령제를신설하는내용으로 개헌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개헌하지 말고 현행(대통령 5년 단임제)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6·7%로 가장 높았다.그 다음은 ‘임기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로 개헌해야 한다’(18·8%),‘임기 4년 중임제 찬성,정·부통령제 반대’(12·0%),‘임기 4년 중임제 반대,정·부통령제 찬성’(5.8%)의 순이었다. 향후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할 만한 사업으로 상당수(68.8%)가 관광단지 개발사업이라고 응답했으며,12.1%는 ‘인터넷 및 첨단기술 개발’이라고 답했다.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개혁보다는 안정에 중점을 둬야한다’는 응답(51.7%)이 ‘더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31.2%)는의견을 크게 넘어섰다. 정부가 중점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경제활성화(31.4%)를 가장 많이 꼽았고빈부격차 해소(9.0%),물가안정(8.9%),정치안정(7.1%)의 순이었으며 대북 관계는 4.5%에 불과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 이미지는 78.1%,김국방위원장 이미지는 76.2%가매우 좋게 또는 비교적 좋게 바뀌었다고 대답했다. 대북 인식의 긍정적 변화와 함께 통일이 현실문제로 인식되면서 대북 투자비용(통일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응답자는 44.7%로 절반에 가까웠다.그러나현대 등 대북 사업 진출로 혜택을 보는 기업들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도 31%에 달해 대조를 이뤘다. 국가보안법 개정·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75.4%가 ‘현실에 맞게 부분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완전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소수의견인 7. 6%에 지나지 않았다.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의식도 비슷해 남북 관계의 상황변화에 따라 단계적으로 규모를 줄여나간다(63.2%)는 데는 대체적인 공감대를 가지면서도 완전철수를 바라는 국민은 10명 중 1명에 머물렀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대한매일 창간96주년 여론조사/집권후반기 ‘개혁속 안정’주문

    *국정운영 기조. ‘개혁이냐,안정이냐.’ 개혁 없이는 안정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개혁과 안정은 동전의 양면같은 것인 데도,여론조사 결과 이를 받아들이는 국민들은 학력과 소득수준에따라 체감지수가 달랐다. 조사결과 먼저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 기조’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1. 7%가 ‘안정’을 택했고,31.2%가 ‘지금보다 더 강도높은 개혁’을,15.3%는‘현 개혁수준 유지’를 바랐다.이를 전체적으로 보면 안정이 51.7%,개혁이46.5%로 서로 엇비슷한 셈이다. 세분화하면 안정은 응답자 가운데 여성(61.1%),50대 이상(63.3%),농·임·어업 종사자(64.4%),블루칼라(55.5%),주부(62.5%),중졸 이하(64.3%),소득 100만원 이하(63.4%)가 주로 원했다. 반면 남성(41.2%),30대 이하(73.0%),자영업자(36.7%),화이트칼라(48.1%),학생(41.5%),대학재학 이상(39.5%),소득수준 251만원 이상(42.6%)에서 주로 지금보다 더욱 강도높게 개혁이 추진되길 희망했다. 이같은 결과는 저소득층 등 많은 소외계층이 생활안정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길 바라는 분야로는 경기활성화가 31.4%로 가장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빈부격차 해소(9.0%),물가안정(8.9%),정치안정(7.1%), 대북관계(4.5%),정치권 개혁(3.9%) 순이었다.이런 결과는 일부 고소득층의 과소비 풍조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이 느끼는 경기지수는 상당히 낮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됐던 실업대책은 2.2%로 집계돼 사회의 관심에서 점차 비켜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순위별 격차가 크지만,1∼3위가 모두 경제와 관련된 것으로 국민들이 경제문제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었다. IMF 위기의 경험이 국민의식 저변에 잠재돼 있음을 읽을 수 있다. 실제 정치·사회문제인 부정부패척결(2.5%),사회질서 확립(2.1%),교육문제(1.9%) 등은 하위 순위를 기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대통령 중임제 개헌. 최근 여야가 제기한 ‘개헌논의’에 국민들 과반수 이상이 부정적인 반응을보였다. ■개헌에 알레르기 반응 개헌 자체가 과거 정권에서 집권 연장을 위해 악용돼 왔다는 점에서 강한 ‘경계심리’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많은 국민들은 개헌 논의가 몰고 올 정치적 소용돌이를 결코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정치가 제발 조용히 해주었으면 하는 희망이 개헌에 대해 이같은 부정적 입장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 정부들어 제기됐던 ‘내각제 개헌’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상태라 일부에서는 개헌논의를 정략적 발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다.전체적으로 아직은 ‘국민적 공감대’가 성숙되지 않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대통령 중임제 지지 상대적으로 높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통령4년 중임제’ 및 ‘정·부통령제 도입’에 대해 응답자 56.4%가 개헌에 반대하며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개헌을 바라는 응답자 가운데 ‘임기 4년 중임제,정·부통령제’가18.8%,‘임기 4년 중임제 찬성,정·부통령 반대’가 12.0%,‘임기 4년 중임제 반대,정·부통령제 찬성’이 5.8%였다. 연령별로 50대 이상(61.0%),직업별로 농·임·어업 종사자(61.6%),블루칼라(64.5%) 계층에서 현행 유지를 지지했다.반면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 개헌은 자영업자(27.0%)와 학생(22.8%),대재 이상(20.6%)에서 상대적으로 지지가 높았다. 이들이 주로 여론 주도층을 형성하고 있어 향후 개헌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오일만기자 oilman@. *경제 현안. 금융기관 및 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감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다소 높았다. 최근의 은행 파업 등의 집단행동에 대해선 정부의 정책 소홀과집단 이기주의를 모두 질책했다. ■금융·기업 인원감축에 대한 견해 54.8%가 근로자의 안정이 우선이므로 감원을 반대한다고 응답했다.‘군살빼기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찬성한다’는응답(41.0%)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학력이 낮을수록(중졸 이하 66.5%),소득이 낮은 층(월소득 150만원 이하 100만원 이상 60.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찬성한다는 응답은반대로 학력이 높을수록(대재 이상 51.9%),151만원 이상 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이같은 결과는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의 당위성과 고용안정이라는 근로자들의 현실적 요구사이에 정책결정이 쉽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그러나 정책의 선택은 반드시 여론조사에 나타난 인기를 좇아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민간자율이냐,정부개입이냐 금융기관등의 감원을 민간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은 56.6%로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39.8%)보다 높았다.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대답은 부산·경남지역(65.5%),학력이 높을수록(대재이상 61.9%),소득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강원지역(73.3%)과 광주·전남지역(47.3%)거주자들이 많이 내 이채로웠다. ■집단행동의 근본 원인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 때문’이라는 응답이 41.6%였다.집단 이기주의로 보는 견해가 31.6%,‘정부와 해당 집단간의 불신’이라고 한 대답이 18.2%였다.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이라는 응답은 여자(44.5%),30대(44.9%),주부(46.7%)에게서 조금 높게 나왔다. ■하반기 경제 전망 ‘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8.7%로 가장 높게나타난 가운데 ‘나아질 것’이라는 견해가 25.9%,‘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23.4%였다.낙관과 비관이 엇비슷했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광주·전라 지역(47.0%) 및 블루칼라(36.7%)가,나빠질 것이라는 예상은 대구·경북 지역(31.2%)및 자영업자(39.2%)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이 나와 흥미롭다. 손성진기자 sonsj@. *조사방법.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6월13∼1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와 정치·경제현안에 대한 국민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방법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제주 포함) 1,006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비례할당에 의한 무작위 추출법으로 실시됐다.지난 12일 오후 3시부터10시까지 전화면접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09%”라고 조사를 맡은 리서치 앤 리서치는 밝혔다. ■설문 내용 남북 정상회담후 의식변화 파악이 목적인 만큼 질문 15개항 중남북 관계가 7개항을 차지했다.북한의 변화 전망과 통일비용 부담 의사를 묻는 질문이 골자였다. 개헌과 국가보안법 재검토,주한미군 철수 등 핫 이슈를 담은 정치 현안은 5개항,하반기경제전망 등 경제 현안은 4개항이었다.지난 11일 여야 의원들이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제기한 개헌론에 관심이 쏠리면서 개헌에 관한 질문은 설문조사 직전 추가됐다. 이목희기자 mhlee@
  • 대정부질문 결산

    16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14일 마무리됐다.지난 11일부터 나흘간 여야는44명의 의원을 질문자로 내세워 정치,통일·외교·안보,경제,사회·문화 등4개 분야에 걸쳐 국정현안을 심의했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일문일답식 보충질문이 새로 도입돼 보다 깊이 있는 질문과 답변을 기대하게 했다.그러나 결과는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는 평가다.무엇보다 여야의원들은 정부측 답변의 허점을 파고드는 날카로움과 순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 각 부처장관들도 똑같은 답변을 되풀이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정치권이나 정부측 모두 일문일답식 진행에 익숙하지 않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정부질문에 임하는 여야의 자세는 큰 차이를 보여줬다.특히 남북문제에있어서 여야는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계획을 묻는데 치중한 반면 건전한 비판에는 인색했다.한나라당은 회담과정에서 나타난 절차상의 문제점이나 정부내 혼선을 파고드는 데 주력,대안제시를 소홀히 했다.특히 ‘친북세력’발언소동은 대북협상에 앞서 우리 정치권의 공감대 형성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부정선거 시비로 여야가 소모적 논쟁을 나흘내내 계속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정부질문에 임하는 의원들의 태도는 과거보다 진지해졌으나 여전히 개선해야 할 대목으로 지적된다.졸거나 잡담을 나누는 모습은 많이 사라졌다.의정활동을 처음 시작해 마음가짐이 남다른 초선의원들이 전체의 55%에 이르는데다 시민단체들의 감시활동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줄기는 했지만 자리를 비우는 의원들이 적지 않았다.이 때문에 여야의 지도부가 소속의원들에게 이석 자제를 특별히 당부하기까지 했다. 새로 구성된 의장단은 비교적 후한 점수를 받았다.특히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당적을 떠나 중립적으로 회의를 진행,야당측으로부터도 별다른 불만을 사지 않았다. 진경호기자 jade@. *분야별 베스트의원은 ‘누구'.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은 국회의원에겐 좋은 기회다.빈틈없는 준비로 송곳질문을 던지고 평소 품었던 ‘탁견(卓見)’이나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할경우 ‘스타의원’ 반열에 오르고,그렇지 못하면 그야말로 ‘망신살’이 뻗치게 된다. 16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인 이번에도 이런 양상은 그대로 드러났다.나흘간의 대정부질문에서 돋보인 ‘베스트 의원’은 분야별로 2∼3명에 이른다. 첫날 정치분야에서는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과 민주당 문희상(文喜相)의원이 눈에 띈다. 김 의원은 첫 질문자로 나서 “책임있는 국정운영과 지역주의 해소를 위해대통령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로 개헌해야 한다”며 개헌론을 정국의 핫이슈로 등장시켰다. 문 의원도 조기 레임덕과 정책일관성 부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역시 개헌론을 제기했다.문 의원은 특히 일문일답에서 이한동(李漢東)총리와 개혁론에관해 공방을 벌여 짙은 인상을 남겼다. 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는 민주당 임채정(林采正)의원이 “남북경협은 일시적인 ‘수혈식’ 지원보다 북한경제의 자생력 회복에 중점을 둔 ‘조혈식’ 경협으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비무장지대에 대형물류센터를 설치할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의원은 이 분야의 베테랑답게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훈수’를 뒀다. 경제분야는 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과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의원이여야의 핵심 경제브레인으로서 경제위기론과 관치금융 등 경제현안을 골고루 짚었다는 평가다. 이 의원은 일문일답에서 국가채무 개념,균형재정 확보방안 등에 관해 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과 치열한 논리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사회분야는 민주당 신기남(辛基南),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이 돋보였다. 신 의원은 의약분업과 과외대책,스크린쿼터 등 사회현안에 대해 ‘칼날’ 질문을 펼쳤으며,김 의원은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281쪽짜리 책자를 펴내는 등 열성적인 준비로 주목을 받았다. 한종태기자 jthan@.
  • 여·야 수뇌 개헌론 ‘불끄기’

    지난 11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제기된 ‘개헌문제’가 당장증폭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청와대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측이입을 맞추기라도 한 듯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고 급한 불을 끄고 나섰기 때문이다. ■여권 청와대와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에 이어 12일에도 ‘개헌론’을 일축했다.야당으로부터 괜한 오해를 사지 않기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설령 관심이 있어도 먼저 자민련과의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12일 “권력구조 개편을 논의한다면 과거 자민련과의 약속인 내각책임제가 살아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여권내부에서조차 개헌문제 논의가 간단치 않음을 예고했다.다른 고위관계자는“현 대통령 임기중 개헌 가능성은 별로 없다”면서도 “영토조항 부분 개정은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검토해볼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전날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현 시점에서 개헌 구상을 하고 있지 않지만 개헌 논의가 국정수행에 꼭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그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검토할 여지가 있음을 내비쳤다. ■한나라당 이 총재는 말을 아끼고 있다.대신 이 총재의 복심(腹心)이랄 수있는 핵심 측근들이 보도진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 총재 구상의 일단을 내비치고 있다.이를 종합하면 대통령 임기 4년의 중임제에는 찬성하는것으로 요약된다. 그럼에도 당내에 의견이 분분하자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을 통해 이날 당의입장을 소개했다.권 대변인은 “지금 일부에서 권력구조와 관련된 의견들이있으나,그것은 개인의 의견에 불과할 따름”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지금은개헌문제를 논의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게 우리 당의 견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헌법개정은 참으로 중대한 일이기 때문에 당론은 물론 국민들과의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원칙론을 폈다. 그러나 이 총재는 이미 개헌 찬성 쪽으로 상당히 기울었다는 게 당 주변의관측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회 대정부질문 ‘개헌론’ 새 화두

    그동안 물밑에 머물러 있던 개헌론이 공론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배경] 5년 단임제의 문제점이 개헌론 제기의 배경이다.조기 레임덕 현상과정책의 일관성 부재가 핵심으로 떠오른다.현행대로라면 차기 대통령은 임기개시 1년 만에 치르는 국회의원선거에서 질 경우 남은 4년 동안 ‘험로(險路)’가 예상된다.정·부통령제는 지역갈등 해소의 적절한 방안이란 점도 꼽힌다.여권 입장에서 ‘호남 대통령후보-영남 부통령후보’는 충분히 검토해볼만한 카드다.지역구도 타파의 견인차가 될 수 있다는 게 여권 내 개헌론자들의 주장이다. 야당 내 2인자 그룹에서도 자신들의 향후 입지확대를 위해 정·부통령제를선호하는 기류다.호남 출신인 김덕룡(金德龍) 의원이 대표적이다.아울러 내각제 개헌문제도 ‘DJP의 대국민약속’이란 점에서 여전히 잠복변수다. [청와대는 부정적] 한마디로 지금은 개헌론이 나올 시기가 아니라는 시각이다.각종 현안이 산적한 이때 괜한 국력낭비라는 것이다.의원들이 그보다는민생현안에 좀더 관심을 갖고 개혁입법을 처리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란 주문이다.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중임제도 따지고 보면 단점이 많다”면서 “첫 4년 임기 동안 재선을 위해 오히려 선심성 행정을 펼칠 가능성이더 크다”고 지적했다.제도운영이 관건이라는 것이다.그는 “5년 단임이 짧다면 4년 중임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정·부통령제가 오히려 지역감정의 골을 심화시킬 공산이 적지 않다고도 했다.4·13총선처럼 영남권이 똘똘뭉쳐 정·부통령 모두를 영남권후보를 민다면 나라의 혼란은 누가 책임지느냐는 논리다. [의원들 개헌 지지 많아]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6월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한나라당 94명,민주당 87명,자민련 3명,군소정당·무소속 3명 등 여야의원 187명을 대상으로 한 정치현안 여론조사 결과,응답자 중 63%(117명)가향후 남북관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개헌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학계의견] 임혁백(任爀伯) 고려대교수는 “6년 단임이나 4년 중임이 국회의원 선거일정 등을 감안,더 낫다”면서 “부통령제를 신설하고 임기제를 고친다는 것은 연방주의적 요소를도입한다는 전제를 깔고 추진하는 게 좋다”고말했다. 김문현(金文顯) 이대교수는 “학자들도 4년 중임제에 공감하고 있으며 정치권에서 합의하면 개정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대통령 중임·부통령제’개헌론 제기

    여야 의원들이 11일 열린 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 중임제와 정·부통령제를 내용으로 한 개헌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서 권력구조개편을 위한 개헌문제가 공론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문희상(文喜相)·송석찬(宋錫贊),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이날 조기 레임덕을 막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임기 4년의 대통령중임제와 정·부통령제를 도입할 용의가 있는지를 물었다.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저녁 보충질문 답변을 통해 “정부는 현시점에서 개헌구상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여러가지 여건의 변화가 헌법의손질을 필요로 하는 상황을 가정할 때,즉 개헌논의가 국정수행에 꼭 필요한상황이 온다면 그것은 별개 문제”라고 말해 개헌을 검토할 여지가 있음을시사했다.이날 대정부질문에는 여야 의원 11명이 나섰으며,보충질문은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임종석(任鍾晳),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이재오(李在五),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 등은 국가보안법 개폐에 대한 대책을집중 추궁했다.이와 함께 ▲4·13총선 편파수사 ▲지역 편중인사 ▲정부조직개편 ▲시위 과잉 진압 여부 등을 놓고 여야 의원간,정부측과 야당 의원간에열띤 공방이 오갔다. 이총리는 “적법한 시위는 최대한 보장하되 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개헌론’ 여야 반응

    1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권력구조개편 개헌 주장이 제기되자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민감하게 반응했다. [여권] 청와대와 여권 핵심부는 개헌론이 불거지자 일단 ‘때가 아니다’는신중한 자세를 보였다.남북관계개선과 금융구조조정 등에 전력을 기울여야하는 시점에서 권력구조개편론은 자칫 국론을 분열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청와대 측은 이날 민주당 문희상(文喜相)·송석찬(宋錫贊)의원의 대정부질문에 앞서 질문원고에 담긴 개헌요구를 언급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시기가 문제일 뿐 내각제를 포함한 개헌의 필요성까지 전면 부인하지는 않는 기류다.대통령 4년 중임제와 부통령제 도입도 일각에선 검토할 만하다는 반응이다.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여권이 지금 개헌을 앞장서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야권에서 먼저 개헌논의가 제기되기를 희망하는 뜻을 내비쳤다. [야권] 한나라당도 4년 중임제 도입에 대해서는 “검토할 만하다”는 반응을보였다. 다만 여권이 먼저 개헌론을 꺼낸 배경에 대해서는 촉각을 곤두세웠다.이회창(李會昌) 총재의 한 측근은 “시기가 적절치는 않지만 검토해 볼수는 있는 것 아니냐”면서도 “여권이 뭔가 복선을 깔고 있는 것 아니냐”고 평가했다.부통령제 도입 문제는 반응이 엇갈렸다.이 총재 측은 “현 여권에 유리한 구도가 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뜻을 보였다.그러나 김덕룡(金德龍)의원 등 당내 2인자 그룹은 환영하는 눈치다. 오풍연 진경호기자 jade@
  • 남북 당국간 회담 이달중 열릴듯

    6 ·15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논의할 남북 당국간 회담이 이달 하순 열릴전망이다. 남북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총괄할 정부내 추진기구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중 발족한다.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7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한국사회발전연구원(이사장 안무혁) 주최 토론회에서 “당국간 회담 추진기구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고 다음 주중 발표할 예정”이라며 “그 직후북에 당국간 회담을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정책실장은 “후속 추진기구 발족은 이르면 이번 주말 발표될 수도 있으나,다음 주에 북측에 회담 개최를 제의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회담 제의 과정을 거친 당국간 회담은 일러야 이달하순에나 열릴 것으로 보인다.그는 “후속조치 추진기구는 민·관이 같이 협력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고 말해 민간 참여를 정부가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박 장관은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새로운 남북관계를 교육할 학생용 교재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이 당초 일정과 달리 하루 연기된 것과 관련,“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공항영접 계획이 잡혀있지 않았다가갑자기 바뀌면서 이를 준비하기 위해 연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밀로셰비치대통령 연임 유고의회 개헌안 통과

    [베오그라드 DPA AFP 연합] 유고슬라비아 상하 양원은 6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임기를 사실상 연장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헌법 개정안을가결했다. 상원은 이날 대통령 선출 방식을 의회 간접선거에서 국민들의 직접투표로바꾸는 개헌안을 출석의원 27명 전원의 찬성으로,하원은 찬성 96명,반대 9명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의 임기는 4년이며 현재는중임이 금지돼 있다. 대통령을 국민의 일반투표로 선출할 경우 친 서방 노선을 걷고 있는 몬테네그로공화국은 대통령선거에서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몬테네그로공화국의 인구는 65만명에 불과한 반면 세르비아공화국은 700만명이나된다.
  • 인사 청문회/ 이모저모

    27일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날 인사청문회에서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서리는 “내각제 개헌이 되지 않는다면 미국식 부통령제를 가미한 4년 중임제 개헌을 심각히 얘기해 봐야 한다”고 말해 비록 사견을 전제로 했지만 개헌론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총리서리는 대통령 중임제 개헌에 대한 의견을 물은 민주당 송훈석(宋勳錫)의원의 질의에 “지난 87년 직선제 개헌 당시 민정당은 6년 단임을,통일민주당은 4년 단임을 주장해 중간방안으로 5년 단임제에 합의했다”면서 “그것은 일종의 시국수습 방안이었고,당시에도 영원한 헌법체계가 아니라는논의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정치권에서는 자민련 총재를 겸하고 있는 이총리서리의 이같은 발언이 여야일각에서 검토중인 대통령 중임제 개헌과 맞물릴 경우 권력구조 개편문제가수면위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총리서리는 특위위원들의 질의가 끝난 뒤 비감어린 말투로 인사청문회에대한 소회를 피력했다. 그는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기도 어렵지만 공인이 돼공직을 수행하는 게 이렇게도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위원 여러분이 지적한 사항을 귀감으로 삼아 국리민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또 ‘항구에서 다른 항구로 가는 외로운 조각배는 풍향과 조류에 따라 나아갈 수밖에없지만 도착지는 처음에 생각했던 항구’라는 영국 처칠 총리의 발언을 인용,자신의 당적 변경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여야 의원들의 질문자세는 전날과 마찬가지였다.여당의원들은 여전히 이총리서리에 대한 ‘옹호성’ 발언을 자주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어거지로 밀어붙이다 이총리서리의 주장에 오히려 말려들기도했다. ◆이총리서리의 답변 태도는 첫날 ‘여유’있는 자세에서 ‘진지한’ 자세로바뀌었다.그러면서도 “한말씀 드려야 겠다”며 할 말은 다했다. 그는 간간이 “최악의 협상결과도 최선의 날치기 처리보다 낫다”는 등 자신의 정치철학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인사 청문회/ 역사적 의미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서리를 시작으로 우리 헌정사에 인사청문회 시대가 열렸다.26일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이 총리서리 인사청문회는 공과를섣불리 재단하기에 앞서 실시 자체만으로도 우리 헌정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날 청문회는 그동안 대통령의 고위공직자 임명에 대해 거수기 역할만 했던 국회가 실질적인 임명동의를 위한 검증작업을 시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적지 않다.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견제권이 보다 강화된 것이다. ‘이한동 청문회’는 크게 세가지 점에서 시사점을 던져준 것으로 지적된다.우선 청문회에 참여한 여야의원들이 국민들이 우려하던 인신공격성 질의를자제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일부 국민들은 “재미가 없다”“밋밋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이는 그동안 음해성 폭로나 인신공격성 발언이 난무했던 과거 청문회에 다수 국민들이 익숙해 있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그만큼 여야의원들이 이 총리서리의 정치적 소신이나 자질을 검증하는 데 주력했다고 볼 수 있다.‘한국식 인사청문회’의 정착 가능성을 내보인 것이다. 반면 여야의 사전준비가 소홀했던 점도 눈에 띈다.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 모두 준비기간이 짧았던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이 때문에 깊이있는 질의가 어려웠고,청문회는 다소 맥빠진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청문회는 그러나 예비 고위공직자에게 적지 않은 교훈을 던져 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집중공격의 대상이 된 ‘말 바꾸기’나 재산형성과정에서의 의혹 등은 앞으로 국가의 중임을 맡는 데 가장 경계하고 삼가야 할 요소임을 많은 예비공직자에게 각인시켰다는 지적이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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