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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정치 제언](2)김덕룡의원

    “우리 정치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지역 패권을 앞세운 지역당,그리고 제왕적 총재체제입니다” 올해로 정계 입문 32년째를 맞는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이렇게 현 정치권의 문제점을 거침없이 지적했다.그의 사무실은 예상보다 추웠다.“바깥 날씨가 워낙 추우니까…”라고 사람 좋게 웃었는데,꽁꽁 얼어붙은 정치상황을 빗대는 말처럼 들렸다. 4선 중진 의원답게 그는 현 정치권의 문제를 ‘역사적’으로 짚어나갔다.“대립과 갈등의 여야관계가 반복되는 것은 3김 정치의 산물입니다.3김은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편한 방법으로 ‘지역감정’을 등에 업은 대결구도를 택했습니다” 여야 총재가 새해 벽두부터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는커녕 얼굴을 붉히면서 영수회담 결렬을 선언한 것 역시 이같은 폐해의 한 예라고 했다. 화살은 자연히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로 향했다.이 총재도 ‘1인지배’라는 3김 정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부총재들에게는 아무런 결정권도 주지 않고 의사결정을총재 혼자서 멋대로 하면 당내 민주주의가 되겠느냐”고 당내 비주류의 대표주자로서 독하게 쏘아붙였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해결책은 무엇일까.무엇보다 지역주의의 고리를 끊는 것이라고 했다.“여기에는 획기적인 계기가 필요한데 바로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스스로 당적을 버려 초당적 위치에서 국정에전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총재도 당내 민주화를 외면할 수 없을테고, 정치권이 본격적으로 지역주의에서 벗어나는 정치개혁에 나설수 있을 것입니다” 김 의원은 새해 정치권이 당장 손을 대야 할 시급한 과제로 4년 중임제 및 정·부통령제로의 ‘개헌’을 꼽았다.그는 “개헌 논의를 정계개편과 연관짓는 것은 잘못”이라며 “개헌은 정치개혁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에 대한 기대와 당부도 잊지 않았다.“정치인들이지역감정에 기대거나 편승하는 일이 없도록 유권자인 국민들이 엄한감시와 강한 질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벽에 걸려 있는 김구 선생의 초상을 한동안 올려다 보더니 그는 이렇게 말을 맺었다.“선생께서는 ‘결단은 낭떠러지에서 밧줄을 놓는심정으로 해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김 대통령도 이러한 각오로 당적을 버려야 난국을 수습할 수 있을 것입니다”김상연기자 carlos@
  • 이총재 일문일답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6일 기자회견에서 먼저 7쪽의 회견문을 낭독한 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안기부자금 수사와 관련,의원들을 검찰에 출두시킬 용의가 있나. 검찰 중립을 믿을 수 없다. ▲15대 선거자금의 출처를 밝힐 수 있나. 우리로선 알 수 없다. 특검을 통해 밝히자. ▲특검제 주장으로 검찰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는데. ‘정치검찰’의 손에서 검찰을 해방시키자는 것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을 만날 생각은. 그러면 공동전선을 형성했다는 등의 온갖 억측이 나올 것이다. ▲여야 영수회담 정례화는 어떻게 되나. 야당과 협력하자고 하면 언제든 대화할 의사가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회담이 결실을 얻을지 의심스럽다. ▲장외투쟁은 언제까지 하나. 우리는 원내에서 우리 주장을 관철할 것이다. ▲자민련을 언제까지 교섭단체로 인정치 않을 것인가. 자민련이 교섭단체가 된 것은 분명하나 정치적으로 성립을 인정할 수 없다.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개헌론에 대한 입장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입장은. 반대하지는 않지만 6·25와 아웅산 및 대한항공기 테러 등에 대한 김 위원장의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 ▲국가보안법 개정에 대한 견해는. 좌우 논쟁을 촉발시켜 국론 분열을 낳을 우려가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치권 새해 벽두 ‘移籍공방’ 소모전

    ‘이적(移籍)파문’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으로 정치권이 새해 벽두부터 달아 올랐다.한나라당은 2일 청와대 신년하례회에 불참한 데 이어3일 규탄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파상공세에 나섰고, 민주당은 ‘정국안정을 위한 고육책’임을 강조하며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여권의 움직임. 여권은 배기선(裵基善)의원 등 민주당 의원 3명의 자민련 이적은 ▲공동여당 내부의 일이고 ▲정국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이며 ▲따라서 한나라당은 공세를 중단하고 정국안정에 협조해야한다는 주장을 거듭하며 파문확산을 차단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공동여당의 내부의 일로,야당이 왈가왈부 할일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지난해 자민련을 자기 편으로 끌어 들이려고 애를 쓴 것은 선(善)이고,민주당 의원이 자민련으로 가는 것은 ‘친위쿠데타’라는 한나라당 주장은 편의주의적 논리”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도 기자들에게 “한나라당이 국회법 처리를 물리력으로 저지하는 등 국회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부득이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의 설명은 이적파문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잘 대변하고 있다.“국민들은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여당에 식상해 있다.권력을 줬으면 책임을 갖고 일하라,선거를 통해 심판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당장의 비판을 감수하고라도 국회에서 다수의석을 확보,집권여당의 소임을 다한뒤 그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이다. 여권은 이번 파문의 향배가 결국 여론에 달렸다는 판단이다.자민련교섭단체 구성 및 DJP 공조복원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당보를 제작,전국 지구당을 통해 배포키로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공세추이를 지켜보면서 냉각기를 가질 방침이다.정국파행이 장기화되면 결국 한나라당도 내부 책임론과 여론의 압박에 밀릴 것이라는 기대 겸 전망에 따른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 ■한나라당의 대응. 한나라당이 새해 벽두부터 대여(對與)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지난 연말 민주당 의원의 이적(移籍) 사태가 ‘DJP정권 재창출’을위한 ‘정치 음모의 시작’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여권이 대통령중임제와 정·부통령제 도입 등 개헌론을 부각시켜 야당을 분열시키려는 정략을 꾀하고 있다는 논리다.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무식과 총재단·지도위원 연석회의는온통 여권을 성토하는 분위기였다.이날 청와대의 신년 하례회에는 당소속 홍사덕(洪思德)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전원이 불참했다. 3일에는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구체적 투쟁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중앙당사와 전국 시·도지부,일선 지구당에는 규탄 현수막을 내걸기로 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오는 8·9일 국회 본회의에 이어 10일 소집할 217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과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여권의 ‘인위적 정계개편’ 의도를 비판하는 등 원내투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시무식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는 “보통 사람의 머리로는 생각할 수 없는 수준 얕은 일”이라면서 “정치 혼란이 누구의 책임인지 국민이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또 당내 동요 가능성을 겨냥한듯“무엇보다 당이 결속하고,어떤 변화에도 놀라거나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연석회의에서도 참석자 대부분이 “현 정권의 장기적 음모를 부수고,잘못된 정치를 고쳐나가는 것이 한나라당의 할 일”이라며 여권 지도부를 향한 강한 불신감을 쏟아냈다고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파문에 대한 대응여부가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가를 고비로 보고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여론 잡아라' 초반 기세싸움 치열. ‘이적 파문’은 해가 바뀌어서도 식지 않고 오히려 가열되는 양상이다.이적의 불가피성과 정당성을 주장하는 민주당과 자민련,장외투쟁 불사까지 거론하며 이에 강력히 반발하는 한나라당이 새해 벽두부터 ‘기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야 어느 쪽도 2일 현재 확실한 여론 주도권을 잡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 여야간 대국민 호소전이 복잡하고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단순하게 보이기도 하는 이적파문이 갈피를 못잡고 있는 까닭은 이적 자체 보다는 향후 전개될 정국상황의 불투명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한나라당은 “이적사태는 한나라당 분열이 수반되는 ‘헤쳐모여식 정계개편의 전주곡’일 수 있다”라는 의구심을여전히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반면 여권은 “인위적인 정계개편 의도는 없다”고 항변한다.공동여당내 문제라는 시각이다.그러나 이에선뜻 동의하는 국민들은 많지 않다는 점은 이번 파문의 민감성을 웅변으로 말해준다. 민주당과 청와대 등 여권은 이번 파문이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을 하고있다.정국안정을 위한 ‘강한 여당론’과 함께 야당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여론에 호소하면 수긍하는 국민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냉각기를 거치는 지구전도 준비중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론은 우리편”이라는 판단 아래 총력전을 전개하며 연초 정국기선을 잡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일부 시민단체와학계 인사들이 여권을 비난하고 나서자 일단 고무된 분위기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번 파문은 여야 영수회담의 성사와 관계없이 명분선점을 위한 여야간 기싸움 양상으로 한동안 계속될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 3당대표의 새해 정국구상·각오

    신사년 새해 아침을 맞아 대한매일은 지난달 31일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 등 여야 3당 대표와 회견을 갖고 신년정국에 대한 구상과포부를 들어 보았다.전날 일어난 민주당 의원 3명의 자민련 이적파문으로 이들 3당 대표의 회견은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이들의 견해와 신년 정국구상을 점검한다. ■金重權 민주당 대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집권당으로서 지난 3년을 되돌아보며 저희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먼저 과감히 고치고,초심(初心)으로돌아가 결연한 각오로 국민 여러분의 아픔을 씻어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 우리가 겪는 고통은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모두가 ‘다시 할 수 있다’는 새 출발의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속 의원 3명의 자민련 이적과 관련,김 대표는 “그분들 스스로의결단”이라며 “자민련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되는 만큼 정국이 안정되지 않겠느냐”고 만족해 했다. 나아가“세분 의원의 결단은 국정과 정국 안정을 위해 자신들의 몸을 던진 것으로,높이 평가해야 하며 정국 불안을 해소하는 데 크게기여할 것”이라는 말로 이적의 정당성을 부여했다. 그는 그러나 이적의원 파문으로 신년정국이 벽두부터 경색되는 것을우려했다.“사전에 이들의 이적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전날 총무보고로 처음 알았다”고 해명했다. ‘지난 한해 정치권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4 ·13총선에서국민들이 어느 당에도 과반수 의석을 주지 않았던 것은 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시대적 과제를 함께 해결하라는 주문이었는데도,정치권은 반목과 대결로 정치 불신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하고 “이로 인해국민들에게 고통을 안겨 드린 점에 깊이 자성한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김 대표는 특히 “여야간 대화가 실종된 것과 4·13총선을 통해 지역 감정이 악화돼 동서의 골이 여전히 깊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 지난한해 무엇보다 가슴 아픈 일이었다”고 회고한 뒤 “여야를 떠나반성하고 함께 해결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정치 선진화를 위한 시급한 과제로 ‘아집과 독선의 정치로부터의 탈피’를 꼽았다.“말로는 상생의 정치를 앞세우면서 실제로는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극한 대결 속에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은연중에 야당을 꼬집었다. 새해 민주당과 국회의 운영 구상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국민의정부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집권당인 민주당의 역할에 달려 있다는생각으로 정부시책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힘있는 책임정치’를 다짐했다. 그 방안으로 “실무 차원에서부터 실효성 있는 당정 협의를 이끌어내고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으며,당원들의 의사가 굴절없이 의사결정에 투영되고,결정된 사항에 있어서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따를 수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평소 구상을 제시했다. 국회 운영과 관련해서도,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야당을 대화로설득하고, 또 일관된 주장과 책임 있는 말로 현실성 있는 정책을 제시하면 우리 당은 언제든지 흔쾌히 수용할 것”이라는 다짐도 곁들였다. 끝으로 그는 “무거운 돌은 내가 먼저 든다는 겸허한 마음과 적극적자세로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 이라며 “민주당과 함께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늠름하게 헤쳐나가는시대의 동반자가 되어달라”고 희망했다. 이지운기자 jj@. ■李會昌 한나라당 총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001년 저와 한나라당은 경제 살리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이를 위해 한나라당이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을 앞장서 제시하겠지만,여권도 인위적인 정계개편 시도를 즉각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경제 살리기’를 역설하면서도 지난 한해 대여(對與)투쟁 과정에서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탓인지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특히 연말 민주당 의원 3명의 갑작스러운 자민련 입당으로 정국이급랭하면서 이 총재의 신년 구상은 복잡하게 얽혀드는 분위기였다. 이 총재는 “지난해 현 정권이 야당을 국정 운영의 동반자관계로 인정하는 ‘상생(相生)의 정치’보다 정략과 공략의 대상으로 삼는 ‘상극(相剋)의 정치’를 함으로써 정치권 모두가 국민에게 외면당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연말 ‘의원 주고 받기’를 대표적인사례로 들었다.국회법 개정안과 검찰총장 탄핵안 등 여당이 국민 여론과 야당의 의사를 무시하고 무리한 밀어붙이기를 감행하는 바람에정치와 국회의 파행이 증폭된 점도 아쉬워 했다. 이 총재는 새해 정치의 바람직한 방향과 관련,“국가 이익과 민생을위한 상생의 정치가 제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전제한 뒤 “법과 원칙을 바로세우는 작업에 야당이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민주당 의원의 자민련 입당 등 구시대적인 힘의 정치에 연연한 정계개편 논의나 정략적 차원의 개헌 논의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정치를불안하게 해서는 결코 안된다”며 여권에 거듭 주문했다. 하지만 화두(話頭)는 역시 경제 살리기였다.그는 “지금은 분명 위기와 고통의 순간이지만 위기와 고통보다 더 무서운 것은 희망을 잃고 좌절하는 것”이라면서 “용기를 잃지 말고 지혜를 모아 위기를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1년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선진 한국으로 나아가는 ‘민족 재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이를 위해 민생을 살피고 적시에 불안 해소대책이 강구될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의 전문성과 정책 개발능력을 증대시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활동과 프로그램들을 개발,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국회에서는 운영상의 미비점을 개선하고 잘못된 관행을 탈피하겠다고 역설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金宗鎬 자민련 총재대행.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은 “민생안정과 경제살리기를위해 국정을 책임진 공동정권의 한 축으로서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할 것이며,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도 더욱 애쓰겠다”고 약속했다.새해 휘호를 ‘민화년풍’(民和年豊)이라 정한 김 대행은 “올해는 민심이 화합하고 경제가 풍요로워져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기를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자신감 넘치는 김 대행의 발언은 지난달 30일 이뤄진 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그는 “자민련이 대립과 갈등을 조정,정국을 원만하게 이끌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자평했다. 새해 정국에 대해서는 “대통령 5년 단임제가 갖는 폐해가 지난 정권에서는 물론 지금까지도 드러나고 있다”면서 “올해는 4년 중임,정·부통령제 도입에 대한 논의 등 개헌론이 구체적이면서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지역갈등을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의회가 책임을 지는 내각책임제로의 개헌이 자민련의 흔들리지 않는 당론”이라고 밝혀 당론은 여전히 내각책임제임을 분명히했다. 김 대행은 무엇보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따른 민주당과의 공조복원기틀 마련에 무척 고무된 듯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간,이른바 ‘DJP 공조’에 대해 “두분이 만나 해결할 문제”라면서도 “자민련은 집권당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계속시시비비를 가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자민련 이적 의원들에 대해 민주당과 같은 목소리를 낸 것을봐도 그렇다.“한나라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이라면서 “한나라당도 새해에는 원내 제1당으로서 국정운영에 대해 책임지는,큰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당내 일부 반발에 대해서도 “강창희 부총재나 이완구(李完九) 의원등의 반발은 연초에 교섭단체로 등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개진한 것”이라며 “이들도 세 분의 입당을 전적으로 환영한다는입장을 보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는 새해에는 반드시 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는 당과 당원과의 약속을 지켰다”고 흐뭇해했다. 그러나 그는 “올 한해는 대선을 염두에 둔 유력 정치인들이 어려운경제에 아랑곳하지 않고 치열한 권력투쟁을 벌여 지난해보다 더 걱정스런 한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자민련은 정통 보수 정당으로서 독자적인 길을 가겠다”고 포부를 털어놨다. 이종락기자 jrlee@
  • 연말정국 ‘개헌논쟁’ 가열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이 최근 개헌론을 제기한 데 이어 29일에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민주국민당까지 개헌 논의에 가세하자 한나라당 주류측이“정계개편 음모”라고 반발,연말정국이 권력구조 개편논쟁으로 들끓고 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날 “개헌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뿐만 아니라 개헌 논의가 활발히 이뤄진다면 1년 정도면 개헌이 가능하다”면서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를 골자로 한 개헌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임기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현재 민주당과 자민련은 물론 한나라당에서도 개헌과 관련해 여러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시민사회나 학자,각계 지도자들이 광범위하게 개헌 문제를 논의해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면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국민당 김철(金哲)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여야 모두 마음을열고 개헌의 필요성을 검토해볼만하다고 본다”면서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가 개헌논의 자체를 음모적 시각에서 분석하는 것은정치발전보다는 대권 가능성에만 집착하는 병리적 태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여권에서느닷없이 개헌론을 제기하고 신당창당이니 ‘DJP 공조 복원’ 등을통해 음모적 정계개편을 시도하려 한다”면서 경제회생에 전념할 것을 촉구했다.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경제가 어려운데 개헌에 관한 논란으로 혹시 국론이 분열된다든지,또특정 개인이나 정파가 어떤 권력구도가 자신들에게 유리한가라는 관점에서 이러한 논의를 제기한다면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 대표는 당4역회의에서 “동서화합을 위해 정·부통령제 개헌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taein@
  • 한나라 개헌론 싸고 ‘동상이몽’

    한나라당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개헌론을 둘러싸고 미묘한 기류에 휩싸이고 있다.주류의 개헌 불가(不可)론과 일부 비주류중진의 개헌 당위(當爲)론이 맞선 가운데 소장파 의원들까지 논쟁에가세하고 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지금까지 ‘4년 중임제 개헌론’에 대해 뚜렷하게 반대 견해를 밝혀왔다.“국회 의석수 불리기 등으로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삼으려는 현 정권의 음모적이고 모략적인 정치시나리오”라는 시각이다. 당 3역 등 주류에 속한 주요당직자들도 같은 생각이다.29일 당 3역간담회에서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과 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은“일부 여권 인사들이 경제위기 국면에서 쓸데없는 개헌론으로 국민과 경제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면서 “개헌론자들은 순수하지 못한 의도를 갖고 있다”고 공박했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성명을 통해 여권 지도부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반면 비주류 중진과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대통령 5년 단임제’의문제점을 지적하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있다. 김덕룡(金德龍)·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당내 대표적 개헌론자로 꼽힌다. “정·부통령제와 중임제로 권력 독점을 막고 책임정치를 구현해야한다”는 논리다. 김원웅(金元雄)의원 등 일부 소장파도 동조하고 나섰다.김의원은 “정·부통령제를 통해 지역주의를 해체해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에개헌문제의 공론화를 요구했다. 공개적인 의사 표명은 자제하고 있지만,일부 다른 부총재들이나 이총재 주변의 몇몇 초·재선 의원들도 개헌논의에 적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개헌론이 내년 당내 역학관계 변화에 최대변수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개헌론, 내년 본격화 앞두고 실리계산 분주

    개헌론으로 통칭되는 ‘권련구조 개편 논쟁’으로 연말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특히 이번 논쟁이 일과성이 아니라 내년에 본격화될 개헌논쟁의 전주곡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정치권 각 주체들의 계산이매우 복잡해 보인다.민주당,자민련 등 개헌 필요성을 제기한 측은 ‘원론적 얘기’ ‘사견’이라고 ‘치고빠지기’식 전술을 구사 중이지만,한나라당 주류는 “정계개편 음모”라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있다.차기 대선의 향배와 관련이 깊어 국민들도 날카롭게 주시하고있다. 그렇다면 개헌론은 왜 제기되는가.관측통들은 야당인 한나라당이 원내1당인 불안정한 정치구조를 극복하는 한 수단으로 권련구조 개편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본다.정치적 이해가 같은 사람이나 세력들의 ‘헤쳐모이기’를 위한 준비작업이란 해석이다. 이들은 그 근거로 개헌론을 제기한 인사들이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한나라당 비주류 김덕룡(金德龍)·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이란 점을 든다.DJP 공조가 복원되는 기류 속에 김중권 대표와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이 28일을 전후해상대 당의 지론인 ‘내각제’와 ‘4년 중임 정·부통령제’를 언급한점도 이런 해석에 무게를 더한다. 김덕룡·박근혜 부총재도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총재의 독주에 위기를 느껴 개헌론을 편다는 해석이다. 특히 김중권 대표의 개헌론 언급에 대해,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7일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우리끼리 동서로 갈라진 것이 안타깝다.여기에 대해 큰 결심을 하고 있다”고 말한 연장선상에서 나온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야당측에서 나온다.‘큰 결심’에 앞서 야당의반응을 떠보기 위한 고도로 계산된 발언이란 것이다. 민주국민당도 29일 “여야 모두 마음을 열고 개헌의 필요성을 검토해 볼 만하다”면서 “이회창 총재가 어떤 변화도 무조건 싫다는 것은 정치발전보다는 본인의 대권 가능성에만 집착하는 병리적 태도가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민주국민당도 개헌논쟁에 발을 들여놓아개헌론이 한층 복잡한 양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이날 경제위기를 들어 개헌론에반대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중권 대표는 29일 당 4역회의에서 자신이 개헌필요성을 제기한 정황적 증거(5년 단임의 대통령제 하에서는 정권안정이 어렵다)를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동서화합을 위해 대통령 중임제와 정·부통령제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얘기를 한 것뿐”이라며 “개헌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국회의 3분의 2 의석이 필요한 만큼 실현 가능성이 없고,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경제를 살리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주류측은 “이를 뒤집으면 내년에 급박한 경제난이 극복되고,정계개편을 통해 3분의2 이상의 세력을 만들면 개헌을하겠다는 얘기”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국민 희망주는 영수회담을

    민주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내달 4일 영수회담을 열기로 한 것은 새해 벽두부터 정국이 대화로 시작된다는 측면에서 큰 기대를 갖게 한다.이번 회담은 내년 초로예정된 김대통령의 국정쇄신책 발표에 앞서 개최됨으로써 야당의 의견을 수렴하고 새로운 여야관계를 설정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크다. 무엇보다 이번 영수회담은 시기상으로 연초인데다가 경제가 어렵고민심이 흩어진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회담이 되어야 할 것이다.그런 점에서 첫째는 경제난 극복을 위한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체제 구축이 요망된다.정부·여당은 문제 해결을위해 ‘쓴 약’처방도 주저하지 말아야 하며 야당은 정부·여당의 정책 추진에 ‘발목 잡기’를 해서도 안될 것이다. 둘째,‘상생(相生)의 정치’를 명실상부하게 실천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영수회담은 이번으로 7번째가 되지만 그동안 말만 ‘상생’이었지 한번도 제대로 실행된 적이 없다.이런 점에서 여야의 정치무대라고 할 수 있는 국회 운영이 새해부터는 정쟁(政爭)의 쳇바퀴를 벗어나 민의수렴의 광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그렇다면 정기국회와 임시국회에서 미뤄 온 개혁,민생,인권 관련 입법활동을 조속히 마무리지어‘상생의 정치’를 실증하기 바란다. 셋째,남북문제에 대한 충분한 의견 교환과 조율이 있어야 할 것이다.대북정책에 관한 한·미·일 공조도 중요하지만 우리 내부의 공조도필수불가결하기 때문이다. 특히 남북화해협력정책에 관한 속도조절은몰라도 적어도 일관성은 유지돼야 한다. 한반도에 흐르기 시작한 화해의 큰 물줄기를 야당이라고 해서 거스르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회담에서는 김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국민화합을 위한 큰 결심’이나 최근 정가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계개편론,4년중임제 개헌론 등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런 논의도 ‘대화정치를 통해 여야간에 신뢰를 축적한다’는 큰 틀안에서 생산적으로 이뤄져야지 논쟁으로 정치역량을 소모해서는 안될 것이다.
  • 세밑정가 권력구조 개편 급부상

    민주당과 자민련 지도부와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이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 개헌’을 골자로한 개헌 문제를 잇따라 제기하면서 권력구조 개편 문제가 정국의 새로운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에 이어 28일 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의 내각제 및 대통령 중임제 관련 발언이 나온 데 대해한나라당이 강력 반발함에 따라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자민련 김 대행은 이날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내각제가 국민의 이해부족으로 안된다면 ‘4년 중임 정·부통령제’를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종호 자민련 총재권한대행 일문일답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은 28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사견임을 전제로 당론인 내각제 대신 대통령 중임제와 정·부통령제로의 개헌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당안팎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다음은 김 대행과의 일문일답.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김 대통령간 회동 전망 및 공조복원 가능성은. 두분이 만나면 공조얘기를 할 것이다.민주당이 공동정권의한 축인 자민련을 제쳐놓고는 한발짝도 나가기 어렵다.그러나 공조의방법과 원칙에 대해 논의된 것은 없다.모든 문제는 DJP 공조차원에서 두 분이 결정할 것이다. ■민주당 김 대표가 JP를 방문했을 때 각료추천권 얘기는 없었나. 그문제는 DJP 공조문제가 결론난 다음에야 얘기될 수 있는 것이다. ■민주당과 자민련이 합당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이 많다. 한마디로 합당은 없다.이미 당무회의서 합당하지 않기로 의결했다.DJP 회동서도 논의되지 않을 것이다.JP의 생각도 ‘노’다. ■내각제 개헌은 계속 추진하나. 자민련은 끝까지 내각제 개헌을 추진할 것이나 국민들이 이해해주지 않고 있다.사견을 전제로 내각제가정 안된다면 대통령이 국민에게 책임지기 위해서도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라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김 대표도 같은 발언을 했는데 사전 교감이 있었나. 김 대표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도 모르고 있다.전혀 없다. 이종락기자
  • 한나라당 주류 개헌론에 펄쩍

    한나라당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의 잇따른 ‘개헌’ 발언에 대해 즉각 “대(大)야합의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권재창출에 눈이 먼 집권 여당이 원칙도 없이 자민련과 서로 입맛 맞추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 부대변인은 “김 대행이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심복인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라고 규정한 뒤 “정·부통령제가 결국JP의 내각제 포기 선언이라면 신앙처럼 내각제를 주장해 온 JP의 변절이며,정치생명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도 “자민련이 공당이라면 먼저 국민 앞에 내각제 포기를 정식으로 선언한 뒤 개헌을 거론하는 게 순서”라고 꼬집었다. 한 고위당직자도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정계개편을 염두에 둔 불순한 목적의 개헌론을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더이상 말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비주류 진영에선 ‘환영’의 뜻을 보였다.줄곧 ‘4년 중임정·부통령제 개헌’을 주장해온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정치개혁을위해서는 개헌이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한 측근은 “4년 중임 정·부통령제에 대해서는 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 대다수 당원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JP만나 공조복원 논의”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민련과의공조복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대표는 “지난 22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를 만나 공조복원에대해 얘기했다”며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정치를 위해 양당이 일심협력하자고 했다”고 양당간 공조복원을 공식 제의했음을 시사했다. ■자민련과의 공조방안은.개각 때 자민련 인사도 입각하나. 원칙이중요하다.다만 입각여부에 대해서는 얘기가 없었고,말할 상황도 아니었다. ■입각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그것과는 다른 얘기다.사실관계만을 말하는 것이다. ■최고위원 가운데 대표 취임식에 불참하는 등 당무에 관여하지 않는인사들도 있는데. 이 ·취임식 일정이 갑자기 잡힌 만큼 선약 때문에안 나올 수도 있다. 나 같아도 그러겠다.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이 내년 초부터 달라질 것 같다. 기자들은 어떻게 되리라고 보나.나는 후보군으로 불리는 ‘10룡(龍)’중에서 빼달라.텅 빈 마음으로 당을 관리하겠다.지금은 경제난 극복에 당력을집중해야 한다. ■대통령중임제 개헌을 주장했는데. 기본적으로는 내각책임제를 선호한다.그러나 우리는 선량을 뽑는 국민의 기준이 잘못되어 있다.합리적 사고가 아닌 감성적 판단으로 투표를 한다.정·부통령제는 동서화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또 정당이 인물을 배양할 수도 있고,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金重權대표 “金대통령 임기 끝난뒤 중임제 개헌 논의 가능”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27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자민련과의 합당 여부에 대해 “양당간 공조가 원활히 이뤄진다면 굳이 합당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도양당 공조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에 앞서 KBS1라디오의 ‘안녕하십니까 김종찬입니다’에출연, “남은 국정 운영을 위해서도 자민련의 협력은 절대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자민련을 공동정권의 한 축으로 생각하고 있으며,(양당 공조가)정권 초기의 관계로 회복되기를 희망하면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계 개편설과 관련,“거대여당을 만들기 위한 정계개편은 생각하지도 않았고 추진한 적도 없다”면서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마당에 정계개편 논쟁은 정국을 더욱 어수선하게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현 시점에서의 권력구조 논쟁은 국론을 분열시킬 뿐”이라며 “김대통령의 임기 뒤 새 집권자가 들어서야 정·부통령제와 4년 중임제 문제가 거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개헌논의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비주류 연말 ‘잰걸음’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들이 갈수록 보폭(步幅)을 넓히고 있다.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비주류로서는 내년 상반기가 활동의 적기(適期)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12월 이후 서서히 기폭제를 마련한뒤 운신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비주류 중진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지난 25일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이 비서관 출신들과 가진 저녁 모임에 참석했다. 이날 모임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계개편설과 맞물려미묘한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 18일 민추협 송년회를 전후해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내부에서 민주화세력들이 내년 정계개편을 주도해야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과 맞물린다. 영남권 비주류로 쌍두마차격인 강삼재(姜三載)·박근혜(朴槿惠)부총재도 잰 걸음을 놀리고 있다. 강 부총재는 내년 상반기 ‘거사(擧事)’를 목표로 정중동의 행보를본격화하고 있다. 한 측근은 “정치권 내 민주화세력과 당내 영남권인사를 아우르는 밑그림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부총재는 지난 23일 경희대 행정대학원 송년특강에서 4년중임제개헌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등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 부총재는 “대통령 5년 단임제는 무책임한 정치가 되기 쉽고 레임덕도 일찍오게 마련”이라면서 현행 5년 단임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는 그동안 “현 시점에서 개헌논의가 부적절하다”고 밝혀 온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박 부총재의 개헌론주장에는 이 총재의 당 운영방식을 둘러싼 불만도 내포돼 있다는 분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敎員 ‘병역특례제’ 내년 도입

    우수 교원의 확보를 위해 초·중등 임용고시에 합격한 군미필자를보충역으로 편입시켜 5년 동안 의무적으로 교편을 잡도록 하는 ‘병역특례제’를 내년부터 도입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또 특정 영역의 경험 및 자격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교원자격검정을 실시,교사자격증을 주는 등 ‘교사의 문’을 넓히는 안도 도입될전망이다.하지만 ‘수석교사제’와 ‘교장 연임제’의 도입은 장기과제로 넘겨 시행을 늦추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직발전 종합방안’을 확정,다음 주중 발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지난해 12월 ‘종합방안시안’이 나온 지 1년만이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우수 인력을 교직으로 유치하기 위해 병역법상 보충역에 넣는 병역특례제를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키로 결정했다”면서 “곧 국방부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여초(女超)현상이 심한 교직에 남성의 비율을 높이는 데도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병역특례대상에는 ▲공중보건의사(근무기간 3년) ▲국제협력의사(〃) ▲징병검사전담의사(〃) ▲공익법무관(〃) ▲산업기능요원(〃) ▲공익근무요원(2년8개월∼3년) ▲전문연구요원(5년) 등이 있다. 또 7차 교육과정에 맞춰 다양한 전문 영역의 인력을 교사로 확보하기 위해 교원자격검정을 실시,일정기간 연수를 거치도록 한 뒤 교사자격증을 줄 방침이다. 초등학교의 경우,영어·미술·체육·음악·과학 등의 교과에 대한‘교과전담교사제’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교육전문가 양성과 관련,미국·유럽 등지에서 보편화된 교육전문박사제(EDD)의 도입을 위한 ‘교원전문대학원’의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다.교원 양성 및 연수기관에 대한 평가인증제도 시행된다. 그러나 15∼20년 이상 근무경력을 가진 평교사 중 선발절차를 거쳐선임할 ‘수석교사제’와 현재 8년 중임만 가능했던 ‘교장임기제 제한 규정 폐지’는 교원단체들의 심한 반발로 일단 시행을 유보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金대통령, 국정쇄신 구상 본격 착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최측근인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이최고위원직을 전격 사퇴함에 따라 국정 쇄신 및 경제 회복을 위한 민심 수습 방안 마련의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일단 다음주 중으로 청와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최종적으로 당내 의견을 수렴한 뒤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인선을 마무리짓고 국민 화합을 위한 장·단기적인 민심 수습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지난 16일 제주도 업무보고에서 “국민 화합을 이뤄 나가겠다”면서 “인적문제와 지역 예산문제에 대해 정부는 과거의 모든 자료를 다 놓고 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해 모종의 조치를 구상 중임을 강력 시사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정치인들이 선거를 앞두고 지역 감정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조치도 아울러 강구 중임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여권은 사회 지도층의 부패 척결을 위해 반부패기본법에특검제나 공직비리조사처 도입을 검토하고 경제 회생을 위한 여야 정쟁 중단 선언 등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또 김 대통령이 내년초 연두기자회견과 함께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현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이를 위해 18일 전직 대통령 및 3부 요인과의 청와대만찬을 시작으로 국정 쇄신을 위한 여론 수렴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여야 영수회담 및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도 회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영수회담 시기에 대해 청와대는 당정 개편 전인 데 반해 한나라당은 당정 개편 이후로 의견이 엇갈려 아직 시기가 유동적이다. 오풍연 진경호기자 poongynn@
  • 金대통령 ‘오슬로 구상’ 뭘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오슬로 구상’을 언제쯤 풀어놓을까. 김 대통령은 오슬로나 스톡홀름 방문 중 국내문제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박준영(朴晙瑩)대변인 등 청와대 참모들도 “대통령이귀국하면 각계 인사들을 두루 만난 뒤 국정개혁을 단행할 것”이라는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김 대통령이 지난 8일 출국할 때 “밖에서도 국정의 중요 사항은 차질 없이 챙기고,귀국 후 여러분이 바라는 국정개혁을 단행하겠다”고 말해 ‘밑그림’을 대강 그렸을 것으로 짐작된다. 방문 중에도 김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국내 경제문제였다.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 등으로부터 매일 국내 상황을 보고받고지시사항을 꼼꼼히 챙겼다는 전언이다. 진념 재경부장관을 비롯한 경제팀 교체 여부와 관련해 주목되는 대목이다. 어쨌든 김 대통령의 구상은 연말쯤 당정개편으로 이어질 것 같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3일 “김 대통령이 출국 인사말에서 ‘여러분이바라는 국정개혁’을 강조한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개혁’에는 ‘쇄신’보다 더 강한 메시지가 담긴 것이 아니냐”고 말해 김 대통령이 모종의 결단을 준비 중임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오슬로 구상’을 풀어놓기 앞서 각계 인사들을 두루접촉할 계획이다.김 대통령은 출국 전 민주당 최고위원들과 만났을때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도 만나 의견을 들은 뒤 최종 결심을 할 것으로예상된다. 그러나 시기는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여권 핵심 관계자는 “임시국회 상황에 따라 국정개혁 단행 일정은 유동적일수밖에 없다”며 당정의 면모 일신을 위한 개편이 내년 초로 미뤄질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또 “내각 개편은 당과 청와대 보좌진 개편 후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단계적 개편 가능성을 시사하기도했다. 스톡홀름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金대통령 행보 결산. [스톡홀름 오풍연특파원] 스웨덴을 방문 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 노벨재단 방문,팔메 전 총리 부인 접견 등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방문 성과]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가져올 유·무형의 파급효가는 예상보다 훨씬 클 것 같다.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성과 가운데 국가 이미지의 국제화를 첫번째로 꼽을 수 있다”면서“앞으로 대외관계에서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초청 인사로 동행한 손병두(孫炳斗)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우리기업들이 노벨상 이미지를 상품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벨재단 및 국왕 방문] 김 대통령은 오전(이하 현지시각) 노벨재단을 방문,올해 노벨상 수상자 12명과 환담했다. 김 대통령은 마이클 솔맨 노벨재단 사무총장에게 ‘노벨상 100주년기념전시회’에 출품할 ‘옥중 서신’ 원본과 수의(囚衣) 등을 전달했다. [팔메 여사 접견] 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오후 숙소인 그랜드호텔에서 고(故) 올로프 팔메 전 총리의 부인 리스벳 팔메여사와 그 가족을 만났다. 김 대통령은 89년 스웨덴을 방문했을 때 팔메 여사를 만나 80년 구명운동에 대해 뒤늦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팔메 여사는 94년 아·태재단 창설때 방한했다. 팔메 여사는 99년 ‘옥중 서신’ 스웨덴판(版)의 서문을 썼으며,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결정된 뒤 축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스웨덴 복지정책의 ‘대부’격인 팔메 전 총리는 73년 김 대통령의도쿄(東京) 납치사건때와 김 대통령이 80년 내란음모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구명운동에 적극 나서는 등 김 대통령에게 각별한 관심을 표명해 왔다.김 대통령과 팔메 전 총리의 인연은 팔메 총리가 86년 2월 영화 관람을 마치고 귀가하다 암살당할 때까지 돈독하게 이어졌다.
  • 사학재단 내·외부 감사 강화

    대학 및 전문대를 운영하는 사학재단의 재정 관련 비리를 방지하기위한 내·외부감사제도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마련,이르면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부감사제의 경우 지금까지는 사학들이 감사를 이사회에 거의 참석시키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의무적으로 이사회에 출석하도록 감사에게 통지해야 하며,감사 2명 중 1명은 반드시 이사회에 참석,회의록에 기명 날인을 하도록 했다. 감사 임기도 2년 중임에서 3년 단임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외부감사제는 현행대로 해마다 입학 정원 2,000명 이상인 사학은 의무적으로 외부의 공인회계사를 통해 감사를 받고 감사증명서를 교육부에 제출토록 하되 재정·회계 관련 비리나 의혹이 제기되는 사학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별도로 지정,더욱 철저히 감사를 받도록 했다. 문제 사학으로 지정되면 입학 정원과 상관없이 철저한 외부감사를받고 자세한 감사증명서를 교육부에 내야할 뿐만 아니라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최대 5년 동안 재정지원이 중단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內風’에 뒤숭숭한 한나라당

    한나라당이 당내 민주화 요구와 소속 의원 간 이념 논쟁 등으로 다시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이고 있다.민주정당에서 다양한 목소리를인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차기 대선을 앞두고 거대 야당의 태생적 한계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뒤섞여 있다. 최근 당내 갈등은 비주류 중진의 입지 모색과 보(保)·혁(革)세력간 대립 심화 등으로 표출되고 있다. 비주류 중진들은 당내 민주화와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론’을 화두로 삼고 있다.“한나라당은 총재 1인 지배당”이라고 주장한 김덕룡의원이나 이회창(李會昌)총재의 화해 손짓에 선뜻 손을 내밀지 않고 있는 박근혜부총재가 대표적이다.이부영(李富榮)·강삼재(姜三載)부총재 등도 사태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이 총재의 취임 1주년인 내년 5월을 전후해 독자세력화나 비주류 간 연대 여부를 구체화할 생각이다.“그때 가서도 ‘이 총재로는 안되겠다’는 판단이 서면 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지난 24일이 총재가 전격 등원을 선언하는 과정에서 당내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가 배제된 사실을 부각시키는 것도 입지 확대를 위한 명분을 쌓는차원이다. 소장파 4명이 27일 당론을 어기고 여당의 국가보안법 폐지안 제출에동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혁 세력 간 분열양상도 가속화될 조짐이다.게다가 황장엽(黃長燁)씨 문제나 ‘조선노동당 2중대 발언’등을 둘러싸고 당내 개혁세력이 일부 보수성향 의원을 ‘수구 냉전세력’이라고 비난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이념적 다양성’의 수준을 넘어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이지 않는 ‘이념적 불포화성’을 드러낸 것이어서 향후당내 구심력 강화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2000 美 대통령 선거/ 플로리다 득표인증 이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가 마침내 대선 승자로 발표됐지만 ‘백악관 열쇠’를 정식으로 건네받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선거일이 19일 지난 26일 플로리다주 선거를 책임진 캐서린 해리스주국무장관이 공식 승리자로 발표함으로써 부시 후보는 지루하고 골치아픈 법정싸움 와중에 일단 승자로서 지위를 획득했다.승자 지위를 얻은 직후 부시진영은 보란듯이 정권인수 작업을 개시하는 등 승자면모 세우기 작업을 의식적으로 서두르기 시작했다. 일단 부시 후보는 앞으로 남은 법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백악관 접수를 향한 발걸음을 가속할 전망이다.그러나 적지 않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우선 정권인수 작업에 백악관의 협조를 얻지 못하고 있다.클린턴 행정부의 총무부는 대법원 법정공방이 진행중임을 이유로 부시 진영에 정권인수를 위한 국고보조 및 각종 권리이양을 즉각 거부하고 나섰다. 표 차에서 앞서 승자 위치가 이미 예견됐던 부시는 법정공방과 상호반목 속에 뒷전으로 물러나 이미지 관리에 애써왔지만 결국패자가인정 못하는 승자가 됨으로써 승리의 빛이 다소 퇴색됐다.철저히 양분된 여론 탓에 부시는 연방대법원 판결에서 이겨 적합한 대통령 자격을 받는다 하더라도 무엇보다 여론달래기에 주력해야 할 판이다. 취임을 하더라도 상원의 반분이랄지 하원에서의 의석수 손실 등은당분간 이어질 민주당의 반감으로 인해 소수당 못지 않게 어려움을겪을 것이 예상된다. 우선은 코앞에 법적공방이 놓여 있고 이를 이겨 완전한 승자 지위를 획득해야 한다.민주당 고어후보 진영은 집계에서 제외된 마이애미데이드 180표와 팜비치카운티의 157표,중도에 포기한 마이애미 데이드의 수작업 재집계만 계속될 경우 승자 번복은 시간문제라고 계산하고 있다. 이 점이 고어가 포기하지 않는 이유이다.12월 1일 심리를 예정한 연방대법원에서 고어의 손을 들어줄 수도 있다.만에 하나 연방대법원이 수작업을 최종집계에 포함하라고 판정할 경우,고어진영은 마감시간을 이유로 포함되지 않은 곳곳의 탈락·무효표를 모아 승자를 바꾸려 들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민주당 지도부를포함,미 여론주도층 사이에서 사상 초유의 이같은 ‘헌법적 위기’는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점차 확산되고 있어 법정 공방 과정에서 승패가 뒤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적절한 시점에서 고어후보가 패배선언을 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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