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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광옥차관 곧 사표낼듯

    진승현(陳承鉉)씨로부터 수뢰의혹을 받고 있는 신광옥(辛光玉)법무차관이 검찰 조사에 앞서 조만간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3일 “청와대는 검찰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 “신 차관이 검찰에 나가야 할 상황이 오면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오홍근(吳弘根)청와대 대변인은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신 차관 경질설과 관련,“기다려 보자”고 말해 숙고중임을시사했다.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도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수사 결과를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공개하고,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발본색원해야 한다”면서 “우리 당은 비리나 부정 부패를 비호할 생각이 없으며 이를 척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신 차관 문제는 진실이 확연히 밝혀지지 않아 단정적으로 얘기하긴어렵지만 그런 의혹이 제기되면 정부는 국민이 한점의 의혹도 갖지 않도록 진실을 철저히 밝혀야 하며 적당히 덮으려해선 안된다”며 진상규명을 거듭 촉구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가열되는 대선레이스/ “정계개편” 대선전 화두로

    차기 대선을 1년 남짓 앞두고 정치권에 지각변동의 조짐이 감지된다. 아직은 전초전의 단계이기는 하지만,상당한 폭발력과 후폭풍을 예고하는 단초들이 곳곳에서 태동하고 있다.여야예비후보들이 대선가도에 속속 뛰어들면서,각 정파의 수싸움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잇따른 출사표=민주당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가 10일 각각 당내 경선 레이스에 가세했다.이로써 내년 대선의 당내 후보경선에 참여하겠다고 공개 천명한 인사는 6명으로 늘었다. 민주당에서는 지금까지 김중권(金重權)·한화갑(韓和甲)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가 출사표를 던졌다.한나라당에서는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독주 체제에 박 부총재가 도전장을 던졌다.민주당 이인제(李仁濟)·정동영(鄭東泳)·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도 경쟁에 뛰어들었거나 적기(適期)를 노리고 있다. 내년 12월 대선에 앞선 민주당과 한나라당내 후보경선 구도의 윤곽이 대체로 드러난 셈이다.여기에 김종필(金鍾泌)자민련 총재나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고건(高建)서울시장 등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의 행보가 대권 본선 구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확산되는 정계개편 논의=이번 대선국면에서는 정계개편론이 과거 어느 때보다 위력을 떨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당수 유권자들은 현재의 양당구도 체제로 내년 대선을 치르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지금까지 윤곽이 드러난 다수 후보들도 정계개편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하며 실현 가능한 변화를 점치고 있다.“기존 정치구도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변화와 개혁을 원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현실적으로 정계개편론은 기존 정당구조 내에서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혁성향 후보나 종래 정치토양에서오랜 경륜을 쌓은 일부 정치지도자 사이에 매력적인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를 망라한 개혁신당 창당설과 특정지역 중심의 보수세력 결집,제3후보론 등이 정치권 주변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내 경선과정의 후보간 역학관계와 이에 따른 광범위한합종연횡 가능성도 정계개편론과 맞물려 상당한 폭발력을지닐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한나라당 박 부총재의 경선 참여선언은 단순히 당내 다자구도의 촉발이라는 성격을 뛰어넘어 비주류 후보들의 본격 활동 개시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들은 이 총재의 1인보스 체제에 정면으로 맞선 채 경선 실시 이전 당내 쇄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상황에 따라서는 한나라당내 비주류 중진 후보들이 정계개편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는 추론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정치개혁론의 가열=내년 대선구도의 밑그림이 드러나면서 정치개혁이라는 화두도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주목할 점은 여야 개혁성향 중진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정·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등 획기적인 정치개혁을 촉구했다는 것이다.이들 가운데는 민주당 김근태·정동영 상임고문,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와 김덕룡 의원 등 당내 경선후보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들은 내년초 신년모임에서 다른 여야 의원들과 ‘정치쇄신 선포식’을 갖고 정치권내 소장 개혁파를 아우르는등 본격 세 규합에 나선다는 구상이다.이는 범정치권의 정치개혁 논의가 제3세력의 등장을 통한 정계개편과 직결될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한나라당내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가 최근 당내 권력독점의 해소와 국민의사의 반영 폭을 넓히는 경선후보선출 방식의 도입을 이 총재에게 건의한 것도 흥미롭다.‘이 총재 대세론’이 팽배한 한나라당도 정치개혁의파고를 넘지 않고는 대선국면을 제대로 헤쳐나갈 수 없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박근혜부총재 경선출마 선언

    박근혜(朴槿惠)부총재는 11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선언하며 “공정한 룰로 경선하면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정한 경선은 정당개혁이 이뤄진 뒤에라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의미 있는 경선이란. 기존의 경선방식은 안 된다. 1인 지배체제에서의 경선은의미가 없다. 국민의 의사는커녕 당원의 의사도 수렴되기어렵지 않은가. 공정한 경선이 전제돼야 하고 국민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상향식 공천제도가 확립돼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당의개혁이 우선이다.그래서 ‘한나라당 개혁추진협의회’ 구성을 통해 공정 경선뿐 아니라 당의 개혁을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한다. ●지금 당에서 정치개혁을 위해 국가혁신위를 가동하고 있지 않은가. 당의 모든 공식기구는 1인 지배체제 아래 있다.활발한 논의가 가능하겠는가. ●협의회 구성방식과 가동 시기는. 가동은 빠를수록 좋다. 당 안팎의 중립적 인사로 구성해 합의제로 운영돼야 한다. ●상향식 공천이란 예비선거제 도입을 뜻하나. 기존 틀을 바꾸자는 것이다. 예비선거제도 한 방식이 될수 있다. ●패배하면 승복할 것인가. 지금 승복 여부를 말하는 것은 내가 진다는 것을 전제로한 것 아닌가.국민과 시대요구에 부응하면 국민 지지를 받을 것이다. ‘이회창 대세론’은 ‘반(反)DJ’ 정서에 입각한 ‘한나라당 대세론’이다.국민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지난 대선때도 시대의 요청에 부응했으면 이겼을 것이다.민주당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변하지 않고있다.국민에게는 (우리 당이)구태로 비칠 것이다. ●당권·대권 분리론에 대한 생각은. 권력집중에 대한 폐혜가 많은 만큼 분리가 바람직하다. 대권후보로 선출되는 순간 당 총재직을 내놓아야 한다. ●개헌론이 대두되고 있는데. 4년 중임제에 대한 소신은 변함이 없다. 이지운기자 jj@
  • 정·부통령 4년중임 개헌 촉구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 등 여야 개혁성향 중진의원 5명은 10일 정·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포함한 일련의 정치개혁을 촉구했다. 정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5년 단임제의 폐해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 만큼 정·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통해 중장기적 국가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또 “내년 지방자치 선거 이전에 개헌을 완료하고차기 대통령선거부터 개정된 헌법에 의해 치러질 수 있도록노력할 것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김삼웅 칼럼] 해학과 여유있는 정치를 위하여

    한국의 민족성과 문화와 관련하여 크게 잘못 인식돼온 것은 우리가 한(恨)의 민족이고 문화가 한의 문화란 주장이다. 거듭되는 환난과 지배층의 억압으로 한이 맺히고 한의 문화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어느 측면 한많은 민족이고 한맺힌 민중임에 틀림이 없다. 고구려 멸망 이래 늘 강폭한 외세침략과 지배를 받으며 약소국가의 설움을 겪고 짜먹힘을 당해왔다. 문학과 예술,노랫말에 한을 정조(情調)로 삼는 것이 많은 것도 이런 까닭이다. 그렇지만 우리 민족성이나 문화의 본질이 한이라는 주장은‘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이 아닐까. 오히려 민족성과 문화의 바탕은 해학과 여유랄 수 있다. 해학과 여유를 통해 고난과 고통을 극복하면서 정체성을 지켜왔다. 거듭되는 환난과 압제로 켜켜이 쌓이고 맺힌 한과 원(怨)마저 해학과 여유로 녹이고 이를 신명으로 바꾸었다. 얼음을 얼음으로 녹이지 못하고 불을 불로 끌 수 없듯이한은 한으로 풀리지 않는다. 오로지 해학과 여유로만 풀릴수 있다. 춘향전이나 심청전 등 대표적 고전문학이 이를 말해준다. 우리말의재치·골계·넉살·풍자 등 이른바 해학은 서양의 유머나 조크와는 품격과 질(質)이 다르다. 우리처럼 해학이 넘치는 민족도 드물다. 다만 왜정과 미군정,전쟁과 군사독재를 겪으면서 살벌한 군사용어와 족보 없는 외래어가 판치면서 여유와 해학을 잃게 되었다. 민족문화의 본질을 회복하지 못한 문화·예술인들의 책임도 적지않다. 요셉 보이스는 예술이 정치·사회·경제·학문 등의인류문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을 방문 중이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과격단체의 자살폭탄테러로 이스라엘 민간인 2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는 보고를 받고 “인구비례로 따지면 미국인이 2,000여명이나 살해당한 것과 같다”고 촌평하여 미국인들의 동정을 샀다. 그무렵 부시 미국대통령은 9·11테러를 본 순간 무슨 생각을 했느냐는 초등학생의 질문을 받고“뭐 저런 엉터리 조종사가 있나 하고 말했다”고 답변했다.진솔한 답변이다. 신승남 검찰총장의 국회 탄핵안 처리와 관련 정당들의‘야바위집단’ ‘무덤속의 마른 뼈다귀’ ‘몰염치' 등 논평을보면 살벌하고 끔찍하기 그지없다. 우리 정치인들은 여유와해학이 없다. 정제된 용어사용과 촌철살인식 코멘트를 모른다. 조상들은 고초와 간난 속에서도 여유롭고 멋스럽고 신명나고 호쾌한 언어를 통해 감정과 이해를 조절할 줄 알았다. 민족문화와 예술은 이런 토양에서 자라났다. 양반과 서민의갈등을 풍자한 하회탈놀이,흥부전이나 배비장전 등 포복절도할 해학,서산 마애삼존불의 넉넉한 미소,김홍도와 신윤복의 풍속화 속에 나타난 여유,중모리·중중모리로 이어지면서 경쾌하고 다채로운 선율의 해학성을 보여주는 판소리 진양조…. 우리 전통문화는 한결같이 해학과 여유가 넘치고웃음이 담겼다. 조상들은 곤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우리처럼 웃음과 관련한 풍부한 형용사를 가진 나라도 드물 것이다. 눈웃음·코웃음·비웃음·쓴웃음·헛웃음·너스레웃음·너털웃음·껄껄웃음·빙그레웃음,허허·히히·훗훗·헛헛·헤헤·하하·호호·흐흐·킥킥 등 색조와 음조가 다양하다. 조선 중기,최대 정적 사이인 노론의 영수 송시열이 중병에걸려 남인의거두 허목에게 화제(和劑)를 내어주길 청했다. 양쪽 측근들이 ‘비상을 넣을지도’,‘누명을 쓸지도’모른다며 만류했지만 허목은 약제를 내어주고 송시열은 그약제를 먹고 회복되었다. 싸우면서도 여유와 신뢰를 잃지않았다. 일제 말기,어느날 월남 이상재 선생이 종로 YMCA의 연설장에 들어섰다. 좌중을 둘러보더니 “엄동설한에 때아닌 개나리가 만발했구나!” 한마디로 눙쳤다. 총독부의 순사와 헌병·밀정들을 타매하는 촌철살인이었다. 유신초기, 유진산과 정일형이 신민당 당권투쟁에 나섰다. 온건론자인 진산(珍山)과 강경론자인 정박(鄭博:정일형)의대결이었다. 정박의 공격에 진산 왈 “당나귀(鄭)는 버드나무(柳)에 묶여야 안전한 법이야!”라고 좌중을 웃겼다. 오늘, 해학과 여유있는 정치는 불가능한가. 김삼웅 주필 kimsu@
  • 한나라 충청권 세몰이 ‘깃발’

    충청권에 대한 정치권의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4일 한나라당도 대전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행사는 강창희(姜昌熙) 부총재를 지구당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대전중구지구당 임시대회였지만,이회창(李會昌) 총재가 “(한나라당이) 대전·충남서 자리잡는 첫날”이라고 선언하는 등 사실상 충청권 공략의 깃발을 공식적으로 내거는 자리였다.정기국회 회기중임에도 당 지도부 전원에다 50여명의 소속의원,인근 지역등의 지구당원 1만여명이 참석하는 등 행사는 거당적으로치러졌다.참석자들은 ‘이회창 대통령’을 연호하는 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총재는 “정치 역사나 선거 양상을 보면 이 지역의 선택이 (선거를) 결론짓곤 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곳의 마음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대전 충남서 제몫하는 야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한나라당의 깃발만 보면 모두가 힘을 얻고 투표하는 대전·충남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강창희 의원도 “오늘은 한나라당이라는 나무를 이곳에심는 날”이라며 “당의 중심에 선 이 총재에 힘을 집중시키자”고 말했다. 이어 강사로 나선 김용환(金龍煥) 국가혁신위원장과 정창화(鄭昌和) 지도위원 등은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하며당원의 이념 무장을 시도했다. 이처럼 본격화한 한나라당의 ‘충청 공략’으로 향후 이지역에 대한 여야간 쟁탈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특히 최근 방송법과 교원정년 등에 대한 입장 선회로 균열이생긴 자민련과의 공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이지운기자 jj@
  • [공무원 Life & Culture] 올해의 탑건 이길춘 대위

    “꿈을 이뤄 기쁩니다.” 고교 2학년때 본 영화 ‘탑건(TOP GUN)’에 매료돼 공군사관학교를 지원했던 젊은 보라매가 전투기 조종사 최고의영예인 ‘탑건’의 꿈을 이뤘다.KF-16 전투기를 몰고 올해 보라매 공중 사격대회에 참가,놀라운 사격술을 선보인19전투비행단 155전투비행대대 이길춘(李吉春·32·공사 42기)대위가 주인공이다. 28일 이억수(李億秀)공군참모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가운데 강원도 원주 제8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시상식에서이 대위는 개인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탑건의영예를 안은 이 대위는 “자만하지 않고 ‘차세대전투기’조종사로 다시 한번 탑건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탑건은 전투기 공중사격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전투기조종사에게 붙여주는 이름.모든 전투기 조종사들이 최고의 명예로 여기는 칭호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지난 10월22일부터 11월1일까지진행된 대회에는 F-4,F-16 등 공군이 운용하는 모든 기종의 전투기 조종사와 정비사 등 400여명이 참가,목숨을 건경쟁을 펼쳤다.지난 10월5일에는 사격대회 참가를 위해 연습 중이던 F-4E(팬텀) 전투기가 명중률을 높이려 규정고도아래까지 내려가 폭탄을 투하한 뒤 상공으로 치솟지 못하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공중사격대회 전투기 편대는 4대의 전투기로 구성된다.1번기는 편대장기,2번기는 요기,3번기는 교관기,4번기는 분대장기.이 대위는 4번기 분대장기에 탑승,사격솜씨를 겨뤘다.시속 900㎞로 창공을 가르는 전투기를 몰고 지상 6㎞상공에서 40∼50도 각도로 급강하하면서 폭탄을 투하,반경3m의 지상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신기의 사격술을선보였다. 이 대위는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모든 조종사들의 실력이 엇비슷해 누구나 탑건의 자질을 갖고 있다”면서 “기종 선정을 잘하는 등 운이 따른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그러나 탑건이 되기까지 취침 전에 이미지 트레이닝(일명 머리비행)을 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그는 “매일 이륙에서 착륙까지 전 비행과정을 재현하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반복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특히 “인간은 새가 아니다.날기위해 준비하고 또 준비하자”는이 대위의 좌우명에서도 그의 노력을 짐작케 한다. 행운도 따랐다.이 대위가 가장 고심한 것은 기종 선택.고민을 거듭한 끝에 KF-16을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우리나라에서 자체 생산,한국 공군의 주력기종인 KF-16은 99년과 2000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탑건을 배출한 기종이 됐다. 올해로 42회를 맞은 공중 사격대회에서 분대장급에서 탑건이 탄생한 것은 이 대위가 3번째.97년까지는 편대장급이상 숙련된 조종사들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98년 분대장급에 문호가 개방된 이후 4년동안 분대장급에서 3명의탑건이 배출됐다. 이 대위는 “사격대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임신 중임에도 도움과 배려를 아끼지 않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면서 “다음달 태어날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이어 “공사 입학때 ‘희생과 양보를 미덕으로 여기라’고 하신 아버지의 말씀이 군 생활에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부모님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 대위는 94년 임관해 비행경력 7년에 1,014시간의비행기록을 갖고 있다.경남 하동 출신으로 부산 사직고를 졸업했으며 아내 김강륜씨(26)와 99년 결혼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라덴 낮엔 동굴서 자고 밤에 이동”

    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포위망을 좁혔다던 미국과 영국의 주장에도 불구,빈 라덴의 탈출설은 끊이지 않는다. 미국은 빈 라덴을 잡을 수 있다고 공언하지만해외도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4일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적들은 많은 나라에서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빈 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국가는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거듭 경고,빈 라덴이 국경을 넘었을 경우를 상정한 확전논의가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EU)대표단과의 회담 이후 빈 라덴이 파키스탄으로 잠입했다는보도를 일축했다. 그는 “빈 라덴의 소재를 모르지만 파키스탄으로 넘어오지 않았다는 점만은 분명하다”며 “빈 라덴에 우호적이었던 부족지도자들과도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反) 탈레반 진영의 하즈라트 알리 잘랄라바드 보안사령관도 “빈 라덴은 파키스탄 국경과 가까운 잘랄라바드근처의산악지대에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빈 라덴은 낮동안 동굴에서 잠을 자고 밤에 말을 타고 이동한다”며 “사흘전에도 ‘토라 보라’로 알려진 아프간 동부산악지대의 알 카에다 기지에 머물렀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강조했다. 알리 장군은 미국의 공습이 시작되기 전 빈 라덴을 보호하는 알 카에다 전사가 3,000명을 넘었으나 지금은 일부극소수만 따른다며 빈 라덴이 매일 이동하기 때문에 그를추적하거나 체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이에 따라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댄 산악지대 가운데 빈 라덴이 숨을 만한 탈레반 기지나 알 카에다 훈련캠프에 다시 폭격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빈라덴은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탈레반과의 연락은 완전히 끊은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여소야대 정부 운영 토론회 “”대통령 임기 4년중임 바람직””

    ‘여소야대’ 정국은 정치적 안정성과 책임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현행 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제로 바꾸고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등 제도개혁을 통해 여소야대 정부 등장을 억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고려대 임혁백(任爀伯)교수는 20일 프레스센터에서 국민대정치대학원(원장 尹泳五)과 사단법인 월요회가 공동 주최한 ‘여소야대 정부의 효율적 운영방안’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여소야대 정부가 반복해서 등장,정상적으로운영된다고 해서 반드시 여소야대가 바람직하다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임 교수는 아울러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그비율을 높임으로써 지역 후보보다 정당이 선택의 기본이 되는 선거제도를 확립,동일 정당의 대통령과 국회 다수당을출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또 크로스보팅제 도입 등 의원의 자율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개혁이 필요하며 여야를 막론하고 당 총재가 공천권,인사권,정치자금 배분권을 독점하는 1인 지배형 정당구조의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박찬욱(朴贊郁) 교수도 대통령 4년 중임제 및 대선·총선 동시실시 주장을 거든 뒤 “단 이런 내용의 개헌은차기 대통령 집권시기에 이뤄져야 하고 차기 대통령의 5년단임은 보장돼야 한다”면서 “2007년 12월 대선에서는 총선이 동시 실시되거나 이것이 쉽지 않다면 총선이 2008년 3월이나 4월에 실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감사원 완전독립 시급하다

    ■세계감사원장회의 계기 위상점검. “4년 임기이지만 외부의 어떤 간섭없이 15년째 일해 오고 있습니다.” 최근 막을 내린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 서울총회에서 헤다 폰 베델 독일 감사원장이 ‘감사원의 독립성’에 대해 언급한 말이다. 감사원의 진정한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INTOSAI 총회에서 행정 선진국의 감사기구 운영방안을 지켜본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한상범(韓相範)동국대 교수는 8일 “현행 감사원 조직의독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돼 있지는 않다”고 전제하면서도“정치적으로 연관돼 있는 사안과 국정원 등 권력기관은언제나 감사대상에서 빠지거나 겉핥기식 감사를 받고 있어 이를 불식시키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말했다. 한 교수는 “노태우 대통령 시절의 수서사건,김영삼 대통령때의 한보비리사건 등에서 보듯 감사원이 능동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기에는 현재의 위상이 턱없이 낮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4년 임기로 중임제인 현 체계는 정권이 바뀔때마다 자리가 바뀌어 일관되고 소신있는 감사를 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문제를 지적했다.행정 선진국이 12년 및4∼5년 단위의 연임,종신직 등 독립성을 갖춘 반면 우리감사원은 4년으로 50년 역사상 중임한 경우가 단 한번밖에없다.한 교수는 감사원장 및 감사위원회 위원(차관급)의임용시 인사청문회를 제안했다. 강경근(姜京根)숭실대 교수는 감사원의 독립과 관련한 법률적 독소조항의 개선을 제안했다.현행 국가안전보장에 관한 법률에는 국가기밀 사항에 대한 감사에 대해 국무총리가 소명을 하면 감사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강 교수는 이와 관련,“이회창 감사원장때 율곡비리 특감이 이규정에 의해 시작되지 못할 뻔했다”면서 “독소조항을 삭제하거나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부처 공직자도 “건강보험특감 결과 등 최근 몇 건의 굵직한 감사를 보면 정무직인 장관 등 책임자는 빠져나가고 실무자급만 징계를 하는 모순된 구조가 돼있다”면서 “이는 곧 감사원의 독립된 감사체계가 제대로안돼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외국 감사원은. 국가최고감사기구는 미국·오스트리아는 입법부에,일본·독일·프랑스 등은 완전 독립돼 있다.우리나라는 입법부·집행부·독립형 등 세 분야의 장점을 원용했으나 집행부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선진 행정이 자리잡은 미국을 보면 의회 소속인 회계감사원(GAO)과 각 행정기관에 설치된 감찰관으로 이원화돼 있다.GAO는 연방정부의 예산집행을 점검하고 감찰관은 소속기관의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에 나선다. GAO는 필요한 경우행정기관의 감찰관을 감사한다.감찰관은 연방정부 산하행정기관의 비리를 막기 위해 기관의 자체 감사기구를 폐지하고 만든 것이다.감찰관은 소속 기관장으로부터 독립돼있고,계좌조사도 할 수 있다. 프랑스는 좀 특이하다.대통령이 임명하지만 헌법기관으로독립돼 있다.정년은 68세로 종신직에 가깝다.검사관 이상은 법관의 신분과 같은 것이 특징이다.단 검사관이 직접감사를 하고 그 결과를 갖고 재판을 한다. 독일은 입법·사법·행정부로부터 완전 독립돼 있는 케이스.정년(65세)은프랑스와 같이 종신직으로 볼 수 있다.임명은 행정부 제청으로 의회에서 비밀투표로 선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임명을 거부할 수 없다. 감사 결과를 근거로 예산편성 과정에 개입,예산삭감을 권고하는 막강한 힘을 가졌다. 유럽연합(EU) 투자은행에 대한 투자예산이 감사원의 의견에 따라 전액 삭감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중국은 직무감찰은 감찰부에서,회계검사는 심계서(審計署)에서 한다.부정부패가 심한 편이어서 감사기구의 권한이매우 강하다. 두 기관의 장은 전국인민대표회의 인준을 거쳐 국가주석이 임명한다.그러나 군 기관에 대해서는 감찰 및 회계검사권한이 불가능하다. 정기홍기자. ■감사원 변천사. 감사원의 현 조직 및 역할체계는 박정희 전 대통령때인지난 63년 3월에 기본틀이 갖춰졌다.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 감사원법을 제정,회계검사를 하던 심계원(審計院)과 감찰담당인 감찰위원회를 통합한 것이다. 70년대에는 두번에 걸쳐 소폭 개정했다.70년 말에는 9명의 감사위원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7명으로 줄였고,감사원의 시정요구에대한 조치결과를 대상기관이 통보토록 규정했다.73년 1월에는 정부가 임원을 임명한 단체에 회계검사를 하도록 했다.감사원이 파면을 요구한 건에 대해서는 재심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게 했다. 95년 1월에는 관련 규정이 대폭 개정됐다.감사원 조직 및 인사·예산에 독립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선언적’ 규정을 두었다.이때 감사교육기관을 감사교육원(1급)으로 승격시키고 복수 차장제(1,2차장)를 도입했다.감사청구를 행정소송의 사전절차로 규정해 시민·사회단체 등이 문제사안에 대해 직접 감사를 요구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4월에는 선출직 지방자치단체장의 방만한 예산집행 등이 사회문제가 되자 지방담당국(7국)을 한개 더 늘려지금에 이르고 있다.
  • 도망說 라덴 抗戰나서나

    미국 테러 대참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이 24일 파키스탄의 이슬람 신도들에게 ‘미국 십자군’에 대항해 성전(聖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빈 라덴은 이날 팩스로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자지라 카불지국에 보내 방송된 성명에서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 (아프간 최고지도자)의 지도 아래 영웅적이고 신앙심 깊은아프간 인민들과 함께 지하드(성전)에 확고부동하게 참여중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빈 라덴은 성명에서 “새로운 기독·유대교 십자군 원정이 부시라는 거대한 십자군 전사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면서 “파키스탄의 이슬람 동포들은 미국 십자군이 이슬람땅인 파키스탄과 아프간을 침공하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동원해 일어설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빈 라덴은 “(파키스탄) 카라치의 이슬람 형제중 일부가미국 십자군 공격에 반대하며 파키스탄과 아프간의 연합을요구하다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들을 이번 성전의‘첫 순교자’로 규정했다. 23일자로 작성된 이 성명서는 아랍어로 인쇄돼 있었으며오사마빈 무하마드 빈 라덴이란 자필서명이 포함돼있다.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도 25일 군사령관나세르 아메드 무자헤드 명의로 이슬라마바드 소재 언론사들에 팩스로 보낸 성명에서 “미국인과 유대인이 있는 곳은 어디라도 표적이 될 것”이라면서 “성스러운 전사들이완벽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한국정부 하이닉스 지원 부당”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토머스 허바드 신임 주한대사(58)는 30일(현지시간) 하이닉스에 대한 한국정부의 지원은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미정부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중임을 시사했다. 오는 11일 부임을 앞둔 허바드대사는 이날 워싱턴 주재한국특파원단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정부의 지원은부적절하며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저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무역대표부(USTR)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이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미정부 차원의 대응조치가강구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허바드대사는 한미간 자동차 교역의 불균형을 구체적으로거론하며 한국의 관세정책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허바드대사는 “한국에는 외국산 자동차를 사지 못하게 하는 오랜 전통이 있다”며 “한국 자동차가 미국에서 연간48만대나 팔리는 것과 달리 미국 자동차가 한국에서 2,000대만 팔리는 것은 뭔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허바드대사는 지난 1994년 자신의 한국 국가보안법폐지 발언 파문과 관련,“21세기에는 한국이 보안법이 필요없는 나라가 되기바란다는 의미에서 사적인 장소에서미래지향적인 발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mip@
  • 이번엔 野개헌론 파장

    정치권의 개헌 논의가 수면위로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민주당 새시대전략연구소의 ‘통일헌법’ 논의 제안이 보수세력의 역풍을 맞아 잠수하는가 싶더니,이번에는 한나라당국가혁신위가 개헌 논의를 물밖으로 내밀었다. 주제나 내용,시기 등 논의의 초점은 서로 다르지만 ‘개헌’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어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차기(次期)에서는…”= 한나라당 국가혁신위 정치발전분과위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권력구조 개편 문제에 대해의견을 교환했다.참가교수의 기조발제는 5년 단임대통령 중심제와 이원집정부제,정·부통령제,4년 중임제 등 권력구조의 장단점을 다룬 것으로 전해진다. 혁신위측은 일단 “원론적인 차원에서 권력구조의 장단점을 분석한 것이지 개헌논의의 본격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개헌 논의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했다.“다양한 권력구조 형태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수준이었다”는 주장이다. 현재 한나라당은 4년 중임제와 내각제는 여권의 장기집권음모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며 논의를 꺼리는 분위기다.열쇠를 쥐고 있는 이회창(李會昌) 총재 역시 지난 17일 개헌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 부통령제는 대통령에게 집중돼 있는권력을 분산할 수 있고, 지역대결 구도를 치유할 수 있는방안이라며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의원들이 꽤 있다.이들은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차기 정권에서 논의하면 되지 않느냐”는 대안도 내놓고 있다. 이런 제안은 여권에서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 부통령제등의 도입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때가 아닌데…”= 이런 가운데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이날 일단 ‘통일헌법’을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찍었다. 김 대표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 조찬 강연회에서 ‘통일헌법’에 대한 견해를 요구받고 “지금은 이에 대해 논의할 단계도 아니고 필요성도 없다”고 답했다.이어“헌법 개정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데 현재 여당의 의석수가 과반수에 못 미치는데다 소속 의원의 잇따른 선거·당선 무효로 허덕이고 있는상황에서 야당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통일헌법 필요성을 제기한 새시대전략연구소는 당 공식연구소가 아니며,또 토론에 참여한 한 교수의발표내용일 뿐 당론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발언은 개헌논의가 시기와 여건상 부적절하다는 의미이지,적절한 때와 여건이 조성되면 언제든 논의할 수 있다는 함의가 포함되어 있다는 게 여권의 대체적인 시각이어서 불씨는 살아있다고 봐야한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유럽 스포츠계 거물, 새 IOC위원장 자크 로게

    제8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 당선된 자크 로게(59·벨기에)는 유럽 스포츠계의 거물. 로게는 스포츠‘대권 경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유럽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스포츠의 수장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의사인 로게는 조만간 의사직을 버리고 국제 스포츠의 메카인 스위스 로잔으로 둥지를 옮겨 8년간 무보수 명예직으로 스포츠 발전의 선봉에 선다. 로게는 자타가 인정하는 만능 스포츠맨.벨기에 요트 대표선수로 멕시코(68년) 뮌헨(72년) 몬트리올(76년) 등 올림픽에 3회연속 출전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통산 금 1·은 2개를 따내기도 했다.게다가 럭비 국가대표 선수도 지내 선수로서의 경력이 화려하다.로게가 스포츠계와 인연을맺은 것은 고향인 벨기에 겐트의 겐트종합병원 정형외과의사로서 브뤼셀 리브르대에서 스포츠의학을 강의하면서부터다.스포츠 관계자들과의 인맥을 넓혀간 그는 적극적인활동을 인정받아 89년 벨기에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했고 91년에는 IOC위원에 선출돼 유럽 스포츠계에 두각을 드러냈다.IOC에서는 직업때문에 의무분과위원회에서 약물퇴치 운동에 앞장섰고 98년부터 IOC 집행위원으로 활약하며 업무처리에도 수완을 발휘,시드니대회에 이어 2004아테네 올림픽에서도 조정위원장을 맡았다. 선수시절 화려한 경력과 외과의사로서의 주요 덕목인 책임감이 실생활에서 우러나 ‘미스터 클린(Mr.Clean)’이라불리는 깔끔한 이미지가 IOC 대권을 움켜쥐는데 한몫했다. 또 모국어인 네덜란드어와 태어나 자란 벨기에의 불어는물론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5개국어에 능통한데다 외교적 매너와 정치적 감각까지 겸비한 것도 강점이 됐다. 올림픽운동에 대한 로게의 신념은 ‘스포츠의 인간성 회복’이다.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당시 벨기에팀 단장으로소련의 아프카니스탄 침공에 대한 미국의 보이콧 압력을뿌리치고 당당히 참가한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특히 로게는 “올림픽이 지나치게 비대화,상업화 돼 부유한 도시나나라의 전유물이 됐다”며 규모 축소를 줄곧 주창했다.따라서 2002년 동계 올림픽 이후 어떤 형식이든 올림픽 개혁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김민수기자 kimms@. ■국가원수 준하는 스포츠계 교황 'IOC위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스포츠 대통령’ ‘스포츠계의 교황’ 등으로 불린다.그 만큼 막강하고 광범위한 영향력을 스포츠계 전반에 행사한다.때로는 국제 정치색이 짙은 UN 사무총장도 해결하기 힘든 난제들을 스포츠를 통한 외교력으로 거뜬히 해결하기도 해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IOC위원장은 우선 IOC의 최고 의결기관인 총회와 집행위를 주재하고 모든 위원회는 위원장과의 사전협의없이 개최될 수 없다.위원장은 또 여름·겨울 올림픽을 주관하며 199개 회원국 올림픽위원회와 35개 올림픽종목 국제경기연맹을 총괄한다.특히 스포츠와 문화·예술·교육과의 조화는물론 최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돼 수십억달러의 부가가치를창출하는 올림픽 개최에 상당한 ‘입김’을 행사해 입지는 더욱 강화됐다.게다가 92바르셀로나 올림픽기간중 세계전역의 분쟁을 중단하는 ‘올림픽 휴전’ 선포,구 소련 해체에 따른 13개 독립국가연합(CIS)의 올림픽 출전,지난해시드니올림픽에동티모르 참가 등으로 영향력은 확대되고있다. 이같은 활동에 걸맞게 예우도 국가원수 또는 국왕에 준한다.동반자도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는다.무비자로 입국하는 나라는 관계없지만 비자를 요하는 나라에서는 출입국때 무비자로 입국되며 공항 귀빈실 이용,대리수속 등 의전상의 최고 예우는 필수다.IOC 활동과 관련한 여행에 한해위원장의 항공료·숙식비는 IOC에서 전액 지급하며 규정은 없지만 관례상 비행기 1등석,파이브스타급 호텔을 이용한다. 출석 과반수의 득표자가 나올때까지 표결을 계속,‘녹아웃 방식’으로 선출되는 IOC위원장은 무보수 명예직이며장기집권에 따른 독단을 견제하기 위해 99년부터 임기 8년,한차례에 한해 4년 중임이 가능하도록 제한됐다. 김민수기자
  • [씨줄날줄] IOC위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자리는 어떤 자리인가.‘세계 스포츠계의 대통령’‘국제 체육계의 교황’‘유엔사무총장을 능가하는 영향력’이라는 표현이 말해주듯 명실상부하게 전 세계인을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다. 국가 원수에 준하는 예우를 받으며 24시간 세계 언론의 중심에 서 있게 된다.위원장은 199개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61개의 국제경기연맹,79개국 123명의 IOC위원을 총괄한다. 임기는 8년이며 4년 중임이 가능하다. 세계 어느 곳이나 IOC위원이 머무는 호텔에는 국기가 게양되고 위원장은 어떤 국가 원수라도 만나려고만 하면 만날 수 있을 정도의 정치적 힘을 갖고 있다.이런 막강한 자리에 한국인이 오른다는 것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있다.불과 나흘 뒤인 16일 오후 5시 모스크바 IOC총회에서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위원장 당선 여부가 판가름난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외신들이 김 회장의 당선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미국 LA타임스와 USA투데이가 특집기사를 통해 김 회장의 당선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독일의일간지 프랑크푸르트 룬트 샤우도 김 회장을 “당선 가능성이 높은 완벽한 후보”라고 소개했다.10일에는 미국올림픽위원회 샌디 볼드윈 위원장이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지면 김 집행위원이 당선될 것”이라고 지지로 돌아섰다.경력이나 정치력,국제스포츠계의 영향력으로 볼 때 김 회장이 앞선 후보임에는 틀림없다.그러나 유럽 중심의 백인우월주의가 판치고 있는 국제스포츠계의 현실로 미루어 볼때 마지막까지도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후보는 김 회장을 비롯,벨기에의 자크 로게(59),캐나다의 딕 파운드(59),헝가리의 팔 슈미트(59),미국의 아니타 디프란츠(49·여) 등 5명.123명의 IOC위원(후보자 소속국가 IOC위원은 제외)이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가장 적은 표를 얻은후보부터 떨어뜨리는 녹다운 방식으로 치러진다. 김 회장이 당선되면 건국 이래 체육계 최대의 영광임은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이제 세계의 눈과 귀가 모스크바로 쏠리고 있다.세계가 주목하는 마당에 정작 당사자인 우리가 어지러운 국내 현실에 쫓겨 너무 소홀히 다루지 않았나 하는 미안한 감이 앞선다.김 회장은 모스크바로 떠나며“마음을 비웠다”고 얘기했다.말이야 그렇지만 IOC 위원장이란 자리가 그리 쉽게 마음이 비워질 자리인가.지켜보는 사람들 가슴도 탄다. 김경홍 논설위원honk@
  • “”서울답방 조기성사 기대””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남북간 접촉이 본격화됨에 따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가급적빠른 시일안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남북은 지난 3월 5차 장관급회담이 중단된 뒤15일 오전 처음으로 판문점을 통해 전화통지문 형식의 축하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대화재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해열린 각계 대표와의 대화에서 “김 위원장은 내가 작년에갔으니 금년내 와야 한다”면서 “조금씩 변화가 있는데말 할 단계가 아니고 김 위원장이 와야하고,금년에 와야한다”고 강조,답방을 위한 정지작업이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또 “정상회담 정례화는 아주 중요하고 반드시 이뤄져야한다”면서 “남북관계가 순조롭게 되려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정례화해야 한다”고 말해 제2차 정상회담을 강력히 희망했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도 8·15를 큰 경축일로 여기고 있다”면서 “9월 노동당 창건일 등에는 당지도부가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을 감안할 때 북·미관계및 남·북관계가 급진전 될 경우 8월 답방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6·15 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하루 속히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 남북관계 진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함으로써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갈망하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북측도 전화통지문을 통해 “북·남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민족 내부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을 철저히 배격하고 북·남관계를 우리 민족의 의사와 이익에 맞게 풀어나가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김 대통령은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기념식 치사를통해 “서울에서 제2차 정상회담이 이뤄질 경우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남북간의 교류협력에 획기적인 진전이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독극물 미군 재판권 우리쪽에”최법무 밝혀

    주한미군측이 독극물 방류사건의 형사재판권을 요구하고있는 가운데 최경원(崔慶元)법무장관이 우리 쪽에 형사재판권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주목된다. 최 장관은 9일 모 방송국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주한미군 독극물 방류사건의 형사재판권 문제에 대해 미군측과 다소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관련 규정에 비춰 재판관할권은 한국에 있다”고말했다.최 장관은 “미군측에 충분히 설명을 했고 미군도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적인 설득과 노력으로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면서 “법원이 최종 판단을 잘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검찰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서는 인사가 제일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검찰 인사의 객관화를 위해여러가지 제도적 보완책을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인사제도를 통한 중립성 확보 방안을 마련 중임을 시사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취업 기상도/ ‘그림자’드리운 司試 불복쟁송

    2년 전 사법시험 1차시험 불합격 처분 취소로 인해 527명의추가 합격자가 발생하였고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험생 단 두 명이 이끈 최초의 불복 쟁송 산물이었다. 올해 역시 만만치 않다.물론 최근 몇년간의 소송이 법원에계류 중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사법시험을 포함한 공인회계사(CPA),행정고시 등 각종 시험에서 아깝게 불합격 처분을당한 수험생들은 본인들의 권리를 구제받기 위해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올해 사법시험 불복 쟁송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공론화되어 한 달이 조금 지난 지금에는 50여명의 참여자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공개된 인터넷상의 논의는 불복 쟁송의 상대방인 주관 부서 역시 관찰할 수 있어 더욱 발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조만간 행정심판이 제기된다는 소식이다.여기에 불복 쟁송 전문 변호사의 등장으로 주마가편이 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불복 쟁송과 관련,네 분류의 배우가 등장한다.주연은 당연히 불복 제기 수험생이고 나머지는 상대방인 시험 주관 부서,무임승차하는 수험생,마지막으로 일반 수험생이다.이들은무언중에 각자의 역할과 이해에 충실하려 노력한다.특히 일반 수험생들은 추가 합격자의 배출에 대해 이제는 비판적이며, 일부 수험생은 불복 모임의 존재를 정면으로 배격하고자 한다. 앞으로 계속될 국가시험 관련 쟁송은 인적·물적 낭비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또한 2차 수험생의 초과 발생으로 인해 더욱 많은 고시 낭인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국가를 상대로 개인의 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 좀더 부각되어야 할 필요는 있다. 올해 사시 불복 쟁송 관계자는 사석에서 “복수 정답 등 문제의 정답은 다른 요소의 개입 없이 문제만으로 결정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경우 헌법에서만 4문제가 복수 정답 처리,출제위원간 알력이 작용했다고 들었다.또 ‘이의 제기’에 대한 답변 논거를 밝히지 않고 당연히 쟁송을 기다리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 등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쟁송의 또다른 의의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국가시험에 대한 쟁송은 결국 행정에 대한 불신이며, 이는서로를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함에 있다.새로이 도입한 이의 제기 시스템 역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어 앞으로 어떤해결책이 제시될지는 주시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이현종 사시로 대표
  • 정균환 총재특보단장, 40대기수론 제기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은 21일 “현재 여야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선 후보들에 식상해 이들을 제외한 새로운 40대 인물이 나와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40대 기수론’을 거론,눈길을 끌었다. 정 단장이 제기한 40대 기수론은 당내 일각의 제3후보론과맥을 같이 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이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구조조정 등 개혁정책이계속되는 연말까지는 여당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개혁이 마무리되는 연말부터는 경제도 좋아지고 지금의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말해 ‘반전카드’를 준비중임을 시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금강산관광 컨소시엄 검토”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21일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수익성이 보장된다면 현대아산 외에 사업을 같이 하려는 민간기업들이 나올 것이며 그럴 경우 컨소시엄을 구성해 계속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장관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을 방문,남북경협 4대 합의서를 조약 비준 형식으로 법적 효력을 부여키로 한 방침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20일 끝난 정부와 여·야 경제정책 담당자들의 간담회에서 진념(陳稔) 경제부총리도 ‘현대가 금강산 사업을 못할 경우 공기업이 참여하거나 롯데 등 민간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도 이날 “앞으로 이 사업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남북 정부차원에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정부차원의 지원을 준비중임을 시사했다. 한편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이날 통일부를 방문, 정부측과 대북 협상안을 조율했다. 김사장은 22일 북한을 방문,금강산 입산료 조정 및 육로관광 시행 등 금강산 관광사업 변경방안에 협상을 벌인 뒤 25일 돌아올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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