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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헌론, 내년 본격화 앞두고 실리계산 분주

    개헌론으로 통칭되는 ‘권련구조 개편 논쟁’으로 연말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특히 이번 논쟁이 일과성이 아니라 내년에 본격화될 개헌논쟁의 전주곡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정치권 각 주체들의 계산이매우 복잡해 보인다.민주당,자민련 등 개헌 필요성을 제기한 측은 ‘원론적 얘기’ ‘사견’이라고 ‘치고빠지기’식 전술을 구사 중이지만,한나라당 주류는 “정계개편 음모”라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있다.차기 대선의 향배와 관련이 깊어 국민들도 날카롭게 주시하고있다. 그렇다면 개헌론은 왜 제기되는가.관측통들은 야당인 한나라당이 원내1당인 불안정한 정치구조를 극복하는 한 수단으로 권련구조 개편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본다.정치적 이해가 같은 사람이나 세력들의 ‘헤쳐모이기’를 위한 준비작업이란 해석이다. 이들은 그 근거로 개헌론을 제기한 인사들이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한나라당 비주류 김덕룡(金德龍)·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이란 점을 든다.DJP 공조가 복원되는 기류 속에 김중권 대표와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이 28일을 전후해상대 당의 지론인 ‘내각제’와 ‘4년 중임 정·부통령제’를 언급한점도 이런 해석에 무게를 더한다. 김덕룡·박근혜 부총재도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총재의 독주에 위기를 느껴 개헌론을 편다는 해석이다. 특히 김중권 대표의 개헌론 언급에 대해,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7일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우리끼리 동서로 갈라진 것이 안타깝다.여기에 대해 큰 결심을 하고 있다”고 말한 연장선상에서 나온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야당측에서 나온다.‘큰 결심’에 앞서 야당의반응을 떠보기 위한 고도로 계산된 발언이란 것이다. 민주국민당도 29일 “여야 모두 마음을 열고 개헌의 필요성을 검토해 볼 만하다”면서 “이회창 총재가 어떤 변화도 무조건 싫다는 것은 정치발전보다는 본인의 대권 가능성에만 집착하는 병리적 태도가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민주국민당도 개헌논쟁에 발을 들여놓아개헌론이 한층 복잡한 양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이날 경제위기를 들어 개헌론에반대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중권 대표는 29일 당 4역회의에서 자신이 개헌필요성을 제기한 정황적 증거(5년 단임의 대통령제 하에서는 정권안정이 어렵다)를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동서화합을 위해 대통령 중임제와 정·부통령제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얘기를 한 것뿐”이라며 “개헌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국회의 3분의 2 의석이 필요한 만큼 실현 가능성이 없고,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경제를 살리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주류측은 “이를 뒤집으면 내년에 급박한 경제난이 극복되고,정계개편을 통해 3분의2 이상의 세력을 만들면 개헌을하겠다는 얘기”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연말정국 ‘개헌논쟁’ 가열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이 최근 개헌론을 제기한 데 이어 29일에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민주국민당까지 개헌 논의에 가세하자 한나라당 주류측이“정계개편 음모”라고 반발,연말정국이 권력구조 개편논쟁으로 들끓고 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날 “개헌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뿐만 아니라 개헌 논의가 활발히 이뤄진다면 1년 정도면 개헌이 가능하다”면서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를 골자로 한 개헌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임기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현재 민주당과 자민련은 물론 한나라당에서도 개헌과 관련해 여러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시민사회나 학자,각계 지도자들이 광범위하게 개헌 문제를 논의해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면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국민당 김철(金哲)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여야 모두 마음을열고 개헌의 필요성을 검토해볼만하다고 본다”면서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가 개헌논의 자체를 음모적 시각에서 분석하는 것은정치발전보다는 대권 가능성에만 집착하는 병리적 태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여권에서느닷없이 개헌론을 제기하고 신당창당이니 ‘DJP 공조 복원’ 등을통해 음모적 정계개편을 시도하려 한다”면서 경제회생에 전념할 것을 촉구했다.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경제가 어려운데 개헌에 관한 논란으로 혹시 국론이 분열된다든지,또특정 개인이나 정파가 어떤 권력구도가 자신들에게 유리한가라는 관점에서 이러한 논의를 제기한다면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 대표는 당4역회의에서 “동서화합을 위해 정·부통령제 개헌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taein@
  • 한나라 개헌론 싸고 ‘동상이몽’

    한나라당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개헌론을 둘러싸고 미묘한 기류에 휩싸이고 있다.주류의 개헌 불가(不可)론과 일부 비주류중진의 개헌 당위(當爲)론이 맞선 가운데 소장파 의원들까지 논쟁에가세하고 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지금까지 ‘4년 중임제 개헌론’에 대해 뚜렷하게 반대 견해를 밝혀왔다.“국회 의석수 불리기 등으로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삼으려는 현 정권의 음모적이고 모략적인 정치시나리오”라는 시각이다. 당 3역 등 주류에 속한 주요당직자들도 같은 생각이다.29일 당 3역간담회에서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과 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은“일부 여권 인사들이 경제위기 국면에서 쓸데없는 개헌론으로 국민과 경제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면서 “개헌론자들은 순수하지 못한 의도를 갖고 있다”고 공박했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성명을 통해 여권 지도부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반면 비주류 중진과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대통령 5년 단임제’의문제점을 지적하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있다. 김덕룡(金德龍)·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당내 대표적 개헌론자로 꼽힌다. “정·부통령제와 중임제로 권력 독점을 막고 책임정치를 구현해야한다”는 논리다. 김원웅(金元雄)의원 등 일부 소장파도 동조하고 나섰다.김의원은 “정·부통령제를 통해 지역주의를 해체해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에개헌문제의 공론화를 요구했다. 공개적인 의사 표명은 자제하고 있지만,일부 다른 부총재들이나 이총재 주변의 몇몇 초·재선 의원들도 개헌논의에 적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개헌론이 내년 당내 역학관계 변화에 최대변수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세밑정가 권력구조 개편 급부상

    민주당과 자민련 지도부와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이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 개헌’을 골자로한 개헌 문제를 잇따라 제기하면서 권력구조 개편 문제가 정국의 새로운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에 이어 28일 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의 내각제 및 대통령 중임제 관련 발언이 나온 데 대해한나라당이 강력 반발함에 따라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자민련 김 대행은 이날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내각제가 국민의 이해부족으로 안된다면 ‘4년 중임 정·부통령제’를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종호 자민련 총재권한대행 일문일답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은 28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사견임을 전제로 당론인 내각제 대신 대통령 중임제와 정·부통령제로의 개헌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당안팎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다음은 김 대행과의 일문일답.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김 대통령간 회동 전망 및 공조복원 가능성은. 두분이 만나면 공조얘기를 할 것이다.민주당이 공동정권의한 축인 자민련을 제쳐놓고는 한발짝도 나가기 어렵다.그러나 공조의방법과 원칙에 대해 논의된 것은 없다.모든 문제는 DJP 공조차원에서 두 분이 결정할 것이다. ■민주당 김 대표가 JP를 방문했을 때 각료추천권 얘기는 없었나. 그문제는 DJP 공조문제가 결론난 다음에야 얘기될 수 있는 것이다. ■민주당과 자민련이 합당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이 많다. 한마디로 합당은 없다.이미 당무회의서 합당하지 않기로 의결했다.DJP 회동서도 논의되지 않을 것이다.JP의 생각도 ‘노’다. ■내각제 개헌은 계속 추진하나. 자민련은 끝까지 내각제 개헌을 추진할 것이나 국민들이 이해해주지 않고 있다.사견을 전제로 내각제가정 안된다면 대통령이 국민에게 책임지기 위해서도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라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김 대표도 같은 발언을 했는데 사전 교감이 있었나. 김 대표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도 모르고 있다.전혀 없다. 이종락기자
  • 金重權대표 “金대통령 임기 끝난뒤 중임제 개헌 논의 가능”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27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자민련과의 합당 여부에 대해 “양당간 공조가 원활히 이뤄진다면 굳이 합당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도양당 공조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에 앞서 KBS1라디오의 ‘안녕하십니까 김종찬입니다’에출연, “남은 국정 운영을 위해서도 자민련의 협력은 절대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자민련을 공동정권의 한 축으로 생각하고 있으며,(양당 공조가)정권 초기의 관계로 회복되기를 희망하면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계 개편설과 관련,“거대여당을 만들기 위한 정계개편은 생각하지도 않았고 추진한 적도 없다”면서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마당에 정계개편 논쟁은 정국을 더욱 어수선하게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현 시점에서의 권력구조 논쟁은 국론을 분열시킬 뿐”이라며 “김대통령의 임기 뒤 새 집권자가 들어서야 정·부통령제와 4년 중임제 문제가 거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개헌논의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JP만나 공조복원 논의”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민련과의공조복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대표는 “지난 22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를 만나 공조복원에대해 얘기했다”며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정치를 위해 양당이 일심협력하자고 했다”고 양당간 공조복원을 공식 제의했음을 시사했다. ■자민련과의 공조방안은.개각 때 자민련 인사도 입각하나. 원칙이중요하다.다만 입각여부에 대해서는 얘기가 없었고,말할 상황도 아니었다. ■입각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그것과는 다른 얘기다.사실관계만을 말하는 것이다. ■최고위원 가운데 대표 취임식에 불참하는 등 당무에 관여하지 않는인사들도 있는데. 이 ·취임식 일정이 갑자기 잡힌 만큼 선약 때문에안 나올 수도 있다. 나 같아도 그러겠다.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이 내년 초부터 달라질 것 같다. 기자들은 어떻게 되리라고 보나.나는 후보군으로 불리는 ‘10룡(龍)’중에서 빼달라.텅 빈 마음으로 당을 관리하겠다.지금은 경제난 극복에 당력을집중해야 한다. ■대통령중임제 개헌을 주장했는데. 기본적으로는 내각책임제를 선호한다.그러나 우리는 선량을 뽑는 국민의 기준이 잘못되어 있다.합리적 사고가 아닌 감성적 판단으로 투표를 한다.정·부통령제는 동서화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또 정당이 인물을 배양할 수도 있고,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나라 비주류 연말 ‘잰걸음’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들이 갈수록 보폭(步幅)을 넓히고 있다.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비주류로서는 내년 상반기가 활동의 적기(適期)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12월 이후 서서히 기폭제를 마련한뒤 운신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비주류 중진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지난 25일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이 비서관 출신들과 가진 저녁 모임에 참석했다. 이날 모임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계개편설과 맞물려미묘한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 18일 민추협 송년회를 전후해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내부에서 민주화세력들이 내년 정계개편을 주도해야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과 맞물린다. 영남권 비주류로 쌍두마차격인 강삼재(姜三載)·박근혜(朴槿惠)부총재도 잰 걸음을 놀리고 있다. 강 부총재는 내년 상반기 ‘거사(擧事)’를 목표로 정중동의 행보를본격화하고 있다. 한 측근은 “정치권 내 민주화세력과 당내 영남권인사를 아우르는 밑그림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부총재는 지난 23일 경희대 행정대학원 송년특강에서 4년중임제개헌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등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 부총재는 “대통령 5년 단임제는 무책임한 정치가 되기 쉽고 레임덕도 일찍오게 마련”이라면서 현행 5년 단임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는 그동안 “현 시점에서 개헌논의가 부적절하다”고 밝혀 온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박 부총재의 개헌론주장에는 이 총재의 당 운영방식을 둘러싼 불만도 내포돼 있다는 분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內風’에 뒤숭숭한 한나라당

    한나라당이 당내 민주화 요구와 소속 의원 간 이념 논쟁 등으로 다시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이고 있다.민주정당에서 다양한 목소리를인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차기 대선을 앞두고 거대 야당의 태생적 한계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뒤섞여 있다. 최근 당내 갈등은 비주류 중진의 입지 모색과 보(保)·혁(革)세력간 대립 심화 등으로 표출되고 있다. 비주류 중진들은 당내 민주화와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론’을 화두로 삼고 있다.“한나라당은 총재 1인 지배당”이라고 주장한 김덕룡의원이나 이회창(李會昌)총재의 화해 손짓에 선뜻 손을 내밀지 않고 있는 박근혜부총재가 대표적이다.이부영(李富榮)·강삼재(姜三載)부총재 등도 사태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이 총재의 취임 1주년인 내년 5월을 전후해 독자세력화나 비주류 간 연대 여부를 구체화할 생각이다.“그때 가서도 ‘이 총재로는 안되겠다’는 판단이 서면 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지난 24일이 총재가 전격 등원을 선언하는 과정에서 당내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가 배제된 사실을 부각시키는 것도 입지 확대를 위한 명분을 쌓는차원이다. 소장파 4명이 27일 당론을 어기고 여당의 국가보안법 폐지안 제출에동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혁 세력 간 분열양상도 가속화될 조짐이다.게다가 황장엽(黃長燁)씨 문제나 ‘조선노동당 2중대 발언’등을 둘러싸고 당내 개혁세력이 일부 보수성향 의원을 ‘수구 냉전세력’이라고 비난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이념적 다양성’의 수준을 넘어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이지 않는 ‘이념적 불포화성’을 드러낸 것이어서 향후당내 구심력 강화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金德龍의원 발언 논란 예상

    한나라당의 비주류 중진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이 23일 공개석상에서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북(對北)인식을 비판하는 등 정국 현안을 둘러싼 소신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군산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수강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1세기 한국정치의 과제’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이 총재가 주장한 전략적 상호주의는 현실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사심(私心)을 버리고 과감하게 정치개혁을 추진한다면 지역감정 해소를 바라는 야당내 개혁세력들도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미있는’ 화두를던졌다.이는 김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정국운영 방향에 따라 일부 야당의원들이 정치적 운신의 폭을 넓힐 수도 있다는 의미여서 당내 논란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또 평소 지론인 정·부통령제 개헌도 거듭 주장했다.“대통령의 당적이탈과 4년 중임제 정·부통령제 개헌을통해 자연스럽게 정계개편이 이뤄지면 지역대결이 아니라 정책대결로 건강한 정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 金전대통령, 중임제·내각제 반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20일 권력구조 개편 논의와 관련,“대통령을 4년씩 두차례 하면 독재로 간다”며 대통령 중임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전대통령은 이날 낮 고려대 행정학과 초청 ‘대통령학’ 특강에서이같이 밝히고 “특히 내각제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장면(張勉)정권 때 내각제를 6개월 하다가 쿠데타로 무너졌다”며 내각제 역시반대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金重權최고위원 “정·부통령 4년중임 도입 필요” 주장

    민주당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은 17일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와국회의원 소선거구제는 지역대결 구도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현행 헌법에 따라 이미 세차례의 대선을 치러 1인 장기집권에대한 우려도 사라진 만큼 지역감정 극복을 위해 제도적 개선을 검토해야 한다”며 ‘정부통령 4년 중임제’ 도입을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저녁 서울 한 호텔에서 전·현직 언론인과 정·재계 지도급 인사들의 모임인 ‘좋은이웃 토론모임’ 초청으로 열린‘동서화합과 정치개혁’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이 비록 ‘장기적 과제’라는 토를 달기는 했지만 같은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5년 임기의 대통령 단임제를 포함한 현행 헌법을 사회발전에 맞게 수정 발전시켜야한다”고 주장했고 김덕룡(金德龍)의원 등 야당 일각에서도 비슷한의견을 개진한 바 있어 앞으로 정치권에서 개헌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될지 주목된다. 그는 또 “국회의원 선거제도도 특정지역의 특정당 싹쓸이를 방지하고 국민의사를 균형있게 전달,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중대선거구제를 심도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개헌 10명중 6명 반대

    우리나라 국민들은 상당수 개헌논의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10명 중 6명꼴(56.7%)로 개헌에 반대했다.그러나 개헌에 긍정적인의견 가운데는 ‘임기 4년 중임제,정·부통령제’(18.8%)를 가장 선호했다. 이는 최근 국회와 학계에서 개헌논의가 제기된 이후 제52주년 제헌절을 계기로 실시한 첫 전국 규모의 여론조사 결과이다. 또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이미지가 급속도로 개선되면서 ‘북한이 점진적으로 변할 것’(67.8%)으로 낙관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매일이 18일 창간 96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 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남북 정상회담 이후 국민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09%이었다. 16대 국회에서 일부 여야의원들이 국정을 책임있게 운영하고 지역주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의 임기를 4년 중임제로 하고 부통령제를신설하는내용으로 개헌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개헌하지 말고 현행(대통령 5년 단임제)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6·7%로 가장 높았다.그 다음은 ‘임기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로 개헌해야 한다’(18·8%),‘임기 4년 중임제 찬성,정·부통령제 반대’(12·0%),‘임기 4년 중임제 반대,정·부통령제 찬성’(5.8%)의 순이었다. 향후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할 만한 사업으로 상당수(68.8%)가 관광단지 개발사업이라고 응답했으며,12.1%는 ‘인터넷 및 첨단기술 개발’이라고 답했다.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개혁보다는 안정에 중점을 둬야한다’는 응답(51.7%)이 ‘더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31.2%)는의견을 크게 넘어섰다. 정부가 중점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경제활성화(31.4%)를 가장 많이 꼽았고빈부격차 해소(9.0%),물가안정(8.9%),정치안정(7.1%)의 순이었으며 대북 관계는 4.5%에 불과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 이미지는 78.1%,김국방위원장 이미지는 76.2%가매우 좋게 또는 비교적 좋게 바뀌었다고 대답했다. 대북 인식의 긍정적 변화와 함께 통일이 현실문제로 인식되면서 대북 투자비용(통일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응답자는 44.7%로 절반에 가까웠다.그러나현대 등 대북 사업 진출로 혜택을 보는 기업들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도 31%에 달해 대조를 이뤘다. 국가보안법 개정·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75.4%가 ‘현실에 맞게 부분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완전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소수의견인 7. 6%에 지나지 않았다.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의식도 비슷해 남북 관계의 상황변화에 따라 단계적으로 규모를 줄여나간다(63.2%)는 데는 대체적인 공감대를 가지면서도 완전철수를 바라는 국민은 10명 중 1명에 머물렀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대한매일 창간96주년 여론조사/집권후반기 ‘개혁속 안정’주문

    *국정운영 기조. ‘개혁이냐,안정이냐.’ 개혁 없이는 안정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개혁과 안정은 동전의 양면같은 것인 데도,여론조사 결과 이를 받아들이는 국민들은 학력과 소득수준에따라 체감지수가 달랐다. 조사결과 먼저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 기조’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1. 7%가 ‘안정’을 택했고,31.2%가 ‘지금보다 더 강도높은 개혁’을,15.3%는‘현 개혁수준 유지’를 바랐다.이를 전체적으로 보면 안정이 51.7%,개혁이46.5%로 서로 엇비슷한 셈이다. 세분화하면 안정은 응답자 가운데 여성(61.1%),50대 이상(63.3%),농·임·어업 종사자(64.4%),블루칼라(55.5%),주부(62.5%),중졸 이하(64.3%),소득 100만원 이하(63.4%)가 주로 원했다. 반면 남성(41.2%),30대 이하(73.0%),자영업자(36.7%),화이트칼라(48.1%),학생(41.5%),대학재학 이상(39.5%),소득수준 251만원 이상(42.6%)에서 주로 지금보다 더욱 강도높게 개혁이 추진되길 희망했다. 이같은 결과는 저소득층 등 많은 소외계층이 생활안정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길 바라는 분야로는 경기활성화가 31.4%로 가장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빈부격차 해소(9.0%),물가안정(8.9%),정치안정(7.1%), 대북관계(4.5%),정치권 개혁(3.9%) 순이었다.이런 결과는 일부 고소득층의 과소비 풍조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이 느끼는 경기지수는 상당히 낮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됐던 실업대책은 2.2%로 집계돼 사회의 관심에서 점차 비켜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순위별 격차가 크지만,1∼3위가 모두 경제와 관련된 것으로 국민들이 경제문제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었다. IMF 위기의 경험이 국민의식 저변에 잠재돼 있음을 읽을 수 있다. 실제 정치·사회문제인 부정부패척결(2.5%),사회질서 확립(2.1%),교육문제(1.9%) 등은 하위 순위를 기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대통령 중임제 개헌. 최근 여야가 제기한 ‘개헌논의’에 국민들 과반수 이상이 부정적인 반응을보였다. ■개헌에 알레르기 반응 개헌 자체가 과거 정권에서 집권 연장을 위해 악용돼 왔다는 점에서 강한 ‘경계심리’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많은 국민들은 개헌 논의가 몰고 올 정치적 소용돌이를 결코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정치가 제발 조용히 해주었으면 하는 희망이 개헌에 대해 이같은 부정적 입장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 정부들어 제기됐던 ‘내각제 개헌’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상태라 일부에서는 개헌논의를 정략적 발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다.전체적으로 아직은 ‘국민적 공감대’가 성숙되지 않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대통령 중임제 지지 상대적으로 높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통령4년 중임제’ 및 ‘정·부통령제 도입’에 대해 응답자 56.4%가 개헌에 반대하며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개헌을 바라는 응답자 가운데 ‘임기 4년 중임제,정·부통령제’가18.8%,‘임기 4년 중임제 찬성,정·부통령 반대’가 12.0%,‘임기 4년 중임제 반대,정·부통령제 찬성’이 5.8%였다. 연령별로 50대 이상(61.0%),직업별로 농·임·어업 종사자(61.6%),블루칼라(64.5%) 계층에서 현행 유지를 지지했다.반면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 개헌은 자영업자(27.0%)와 학생(22.8%),대재 이상(20.6%)에서 상대적으로 지지가 높았다. 이들이 주로 여론 주도층을 형성하고 있어 향후 개헌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오일만기자 oilman@. *경제 현안. 금융기관 및 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감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다소 높았다. 최근의 은행 파업 등의 집단행동에 대해선 정부의 정책 소홀과집단 이기주의를 모두 질책했다. ■금융·기업 인원감축에 대한 견해 54.8%가 근로자의 안정이 우선이므로 감원을 반대한다고 응답했다.‘군살빼기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찬성한다’는응답(41.0%)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학력이 낮을수록(중졸 이하 66.5%),소득이 낮은 층(월소득 150만원 이하 100만원 이상 60.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찬성한다는 응답은반대로 학력이 높을수록(대재 이상 51.9%),151만원 이상 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이같은 결과는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의 당위성과 고용안정이라는 근로자들의 현실적 요구사이에 정책결정이 쉽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그러나 정책의 선택은 반드시 여론조사에 나타난 인기를 좇아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민간자율이냐,정부개입이냐 금융기관등의 감원을 민간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은 56.6%로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39.8%)보다 높았다.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대답은 부산·경남지역(65.5%),학력이 높을수록(대재이상 61.9%),소득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강원지역(73.3%)과 광주·전남지역(47.3%)거주자들이 많이 내 이채로웠다. ■집단행동의 근본 원인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 때문’이라는 응답이 41.6%였다.집단 이기주의로 보는 견해가 31.6%,‘정부와 해당 집단간의 불신’이라고 한 대답이 18.2%였다.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이라는 응답은 여자(44.5%),30대(44.9%),주부(46.7%)에게서 조금 높게 나왔다. ■하반기 경제 전망 ‘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8.7%로 가장 높게나타난 가운데 ‘나아질 것’이라는 견해가 25.9%,‘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23.4%였다.낙관과 비관이 엇비슷했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광주·전라 지역(47.0%) 및 블루칼라(36.7%)가,나빠질 것이라는 예상은 대구·경북 지역(31.2%)및 자영업자(39.2%)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이 나와 흥미롭다. 손성진기자 sonsj@. *조사방법.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6월13∼1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와 정치·경제현안에 대한 국민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방법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제주 포함) 1,006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비례할당에 의한 무작위 추출법으로 실시됐다.지난 12일 오후 3시부터10시까지 전화면접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09%”라고 조사를 맡은 리서치 앤 리서치는 밝혔다. ■설문 내용 남북 정상회담후 의식변화 파악이 목적인 만큼 질문 15개항 중남북 관계가 7개항을 차지했다.북한의 변화 전망과 통일비용 부담 의사를 묻는 질문이 골자였다. 개헌과 국가보안법 재검토,주한미군 철수 등 핫 이슈를 담은 정치 현안은 5개항,하반기경제전망 등 경제 현안은 4개항이었다.지난 11일 여야 의원들이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제기한 개헌론에 관심이 쏠리면서 개헌에 관한 질문은 설문조사 직전 추가됐다. 이목희기자 mhlee@
  • 대정부질문 결산

    16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14일 마무리됐다.지난 11일부터 나흘간 여야는44명의 의원을 질문자로 내세워 정치,통일·외교·안보,경제,사회·문화 등4개 분야에 걸쳐 국정현안을 심의했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일문일답식 보충질문이 새로 도입돼 보다 깊이 있는 질문과 답변을 기대하게 했다.그러나 결과는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는 평가다.무엇보다 여야의원들은 정부측 답변의 허점을 파고드는 날카로움과 순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 각 부처장관들도 똑같은 답변을 되풀이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정치권이나 정부측 모두 일문일답식 진행에 익숙하지 않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정부질문에 임하는 여야의 자세는 큰 차이를 보여줬다.특히 남북문제에있어서 여야는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계획을 묻는데 치중한 반면 건전한 비판에는 인색했다.한나라당은 회담과정에서 나타난 절차상의 문제점이나 정부내 혼선을 파고드는 데 주력,대안제시를 소홀히 했다.특히 ‘친북세력’발언소동은 대북협상에 앞서 우리 정치권의 공감대 형성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부정선거 시비로 여야가 소모적 논쟁을 나흘내내 계속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정부질문에 임하는 의원들의 태도는 과거보다 진지해졌으나 여전히 개선해야 할 대목으로 지적된다.졸거나 잡담을 나누는 모습은 많이 사라졌다.의정활동을 처음 시작해 마음가짐이 남다른 초선의원들이 전체의 55%에 이르는데다 시민단체들의 감시활동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줄기는 했지만 자리를 비우는 의원들이 적지 않았다.이 때문에 여야의 지도부가 소속의원들에게 이석 자제를 특별히 당부하기까지 했다. 새로 구성된 의장단은 비교적 후한 점수를 받았다.특히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당적을 떠나 중립적으로 회의를 진행,야당측으로부터도 별다른 불만을 사지 않았다. 진경호기자 jade@. *분야별 베스트의원은 ‘누구'.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은 국회의원에겐 좋은 기회다.빈틈없는 준비로 송곳질문을 던지고 평소 품었던 ‘탁견(卓見)’이나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할경우 ‘스타의원’ 반열에 오르고,그렇지 못하면 그야말로 ‘망신살’이 뻗치게 된다. 16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인 이번에도 이런 양상은 그대로 드러났다.나흘간의 대정부질문에서 돋보인 ‘베스트 의원’은 분야별로 2∼3명에 이른다. 첫날 정치분야에서는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과 민주당 문희상(文喜相)의원이 눈에 띈다. 김 의원은 첫 질문자로 나서 “책임있는 국정운영과 지역주의 해소를 위해대통령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로 개헌해야 한다”며 개헌론을 정국의 핫이슈로 등장시켰다. 문 의원도 조기 레임덕과 정책일관성 부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역시 개헌론을 제기했다.문 의원은 특히 일문일답에서 이한동(李漢東)총리와 개혁론에관해 공방을 벌여 짙은 인상을 남겼다. 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는 민주당 임채정(林采正)의원이 “남북경협은 일시적인 ‘수혈식’ 지원보다 북한경제의 자생력 회복에 중점을 둔 ‘조혈식’ 경협으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비무장지대에 대형물류센터를 설치할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의원은 이 분야의 베테랑답게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훈수’를 뒀다. 경제분야는 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과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의원이여야의 핵심 경제브레인으로서 경제위기론과 관치금융 등 경제현안을 골고루 짚었다는 평가다. 이 의원은 일문일답에서 국가채무 개념,균형재정 확보방안 등에 관해 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과 치열한 논리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사회분야는 민주당 신기남(辛基南),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이 돋보였다. 신 의원은 의약분업과 과외대책,스크린쿼터 등 사회현안에 대해 ‘칼날’ 질문을 펼쳤으며,김 의원은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281쪽짜리 책자를 펴내는 등 열성적인 준비로 주목을 받았다. 한종태기자 jthan@.
  • 여·야 수뇌 개헌론 ‘불끄기’

    지난 11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제기된 ‘개헌문제’가 당장증폭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청와대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측이입을 맞추기라도 한 듯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고 급한 불을 끄고 나섰기 때문이다. ■여권 청와대와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에 이어 12일에도 ‘개헌론’을 일축했다.야당으로부터 괜한 오해를 사지 않기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설령 관심이 있어도 먼저 자민련과의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12일 “권력구조 개편을 논의한다면 과거 자민련과의 약속인 내각책임제가 살아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여권내부에서조차 개헌문제 논의가 간단치 않음을 예고했다.다른 고위관계자는“현 대통령 임기중 개헌 가능성은 별로 없다”면서도 “영토조항 부분 개정은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검토해볼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전날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현 시점에서 개헌 구상을 하고 있지 않지만 개헌 논의가 국정수행에 꼭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그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검토할 여지가 있음을 내비쳤다. ■한나라당 이 총재는 말을 아끼고 있다.대신 이 총재의 복심(腹心)이랄 수있는 핵심 측근들이 보도진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 총재 구상의 일단을 내비치고 있다.이를 종합하면 대통령 임기 4년의 중임제에는 찬성하는것으로 요약된다. 그럼에도 당내에 의견이 분분하자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을 통해 이날 당의입장을 소개했다.권 대변인은 “지금 일부에서 권력구조와 관련된 의견들이있으나,그것은 개인의 의견에 불과할 따름”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지금은개헌문제를 논의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게 우리 당의 견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헌법개정은 참으로 중대한 일이기 때문에 당론은 물론 국민들과의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원칙론을 폈다. 그러나 이 총재는 이미 개헌 찬성 쪽으로 상당히 기울었다는 게 당 주변의관측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회 대정부질문 ‘개헌론’ 새 화두

    그동안 물밑에 머물러 있던 개헌론이 공론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배경] 5년 단임제의 문제점이 개헌론 제기의 배경이다.조기 레임덕 현상과정책의 일관성 부재가 핵심으로 떠오른다.현행대로라면 차기 대통령은 임기개시 1년 만에 치르는 국회의원선거에서 질 경우 남은 4년 동안 ‘험로(險路)’가 예상된다.정·부통령제는 지역갈등 해소의 적절한 방안이란 점도 꼽힌다.여권 입장에서 ‘호남 대통령후보-영남 부통령후보’는 충분히 검토해볼만한 카드다.지역구도 타파의 견인차가 될 수 있다는 게 여권 내 개헌론자들의 주장이다. 야당 내 2인자 그룹에서도 자신들의 향후 입지확대를 위해 정·부통령제를선호하는 기류다.호남 출신인 김덕룡(金德龍) 의원이 대표적이다.아울러 내각제 개헌문제도 ‘DJP의 대국민약속’이란 점에서 여전히 잠복변수다. [청와대는 부정적] 한마디로 지금은 개헌론이 나올 시기가 아니라는 시각이다.각종 현안이 산적한 이때 괜한 국력낭비라는 것이다.의원들이 그보다는민생현안에 좀더 관심을 갖고 개혁입법을 처리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란 주문이다.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중임제도 따지고 보면 단점이 많다”면서 “첫 4년 임기 동안 재선을 위해 오히려 선심성 행정을 펼칠 가능성이더 크다”고 지적했다.제도운영이 관건이라는 것이다.그는 “5년 단임이 짧다면 4년 중임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정·부통령제가 오히려 지역감정의 골을 심화시킬 공산이 적지 않다고도 했다.4·13총선처럼 영남권이 똘똘뭉쳐 정·부통령 모두를 영남권후보를 민다면 나라의 혼란은 누가 책임지느냐는 논리다. [의원들 개헌 지지 많아]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6월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한나라당 94명,민주당 87명,자민련 3명,군소정당·무소속 3명 등 여야의원 187명을 대상으로 한 정치현안 여론조사 결과,응답자 중 63%(117명)가향후 남북관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개헌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학계의견] 임혁백(任爀伯) 고려대교수는 “6년 단임이나 4년 중임이 국회의원 선거일정 등을 감안,더 낫다”면서 “부통령제를 신설하고 임기제를 고친다는 것은 연방주의적 요소를도입한다는 전제를 깔고 추진하는 게 좋다”고말했다. 김문현(金文顯) 이대교수는 “학자들도 4년 중임제에 공감하고 있으며 정치권에서 합의하면 개정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대통령 중임·부통령제’개헌론 제기

    여야 의원들이 11일 열린 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 중임제와 정·부통령제를 내용으로 한 개헌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서 권력구조개편을 위한 개헌문제가 공론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문희상(文喜相)·송석찬(宋錫贊),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이날 조기 레임덕을 막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임기 4년의 대통령중임제와 정·부통령제를 도입할 용의가 있는지를 물었다.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저녁 보충질문 답변을 통해 “정부는 현시점에서 개헌구상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여러가지 여건의 변화가 헌법의손질을 필요로 하는 상황을 가정할 때,즉 개헌논의가 국정수행에 꼭 필요한상황이 온다면 그것은 별개 문제”라고 말해 개헌을 검토할 여지가 있음을시사했다.이날 대정부질문에는 여야 의원 11명이 나섰으며,보충질문은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임종석(任鍾晳),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이재오(李在五),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 등은 국가보안법 개폐에 대한 대책을집중 추궁했다.이와 함께 ▲4·13총선 편파수사 ▲지역 편중인사 ▲정부조직개편 ▲시위 과잉 진압 여부 등을 놓고 여야 의원간,정부측과 야당 의원간에열띤 공방이 오갔다. 이총리는 “적법한 시위는 최대한 보장하되 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개헌론’ 여야 반응

    1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권력구조개편 개헌 주장이 제기되자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민감하게 반응했다. [여권] 청와대와 여권 핵심부는 개헌론이 불거지자 일단 ‘때가 아니다’는신중한 자세를 보였다.남북관계개선과 금융구조조정 등에 전력을 기울여야하는 시점에서 권력구조개편론은 자칫 국론을 분열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청와대 측은 이날 민주당 문희상(文喜相)·송석찬(宋錫贊)의원의 대정부질문에 앞서 질문원고에 담긴 개헌요구를 언급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시기가 문제일 뿐 내각제를 포함한 개헌의 필요성까지 전면 부인하지는 않는 기류다.대통령 4년 중임제와 부통령제 도입도 일각에선 검토할 만하다는 반응이다.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여권이 지금 개헌을 앞장서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야권에서 먼저 개헌논의가 제기되기를 희망하는 뜻을 내비쳤다. [야권] 한나라당도 4년 중임제 도입에 대해서는 “검토할 만하다”는 반응을보였다. 다만 여권이 먼저 개헌론을 꺼낸 배경에 대해서는 촉각을 곤두세웠다.이회창(李會昌) 총재의 한 측근은 “시기가 적절치는 않지만 검토해 볼수는 있는 것 아니냐”면서도 “여권이 뭔가 복선을 깔고 있는 것 아니냐”고 평가했다.부통령제 도입 문제는 반응이 엇갈렸다.이 총재 측은 “현 여권에 유리한 구도가 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뜻을 보였다.그러나 김덕룡(金德龍)의원 등 당내 2인자 그룹은 환영하는 눈치다. 오풍연 진경호기자 jade@
  • 인사 청문회/ 이모저모

    27일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날 인사청문회에서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서리는 “내각제 개헌이 되지 않는다면 미국식 부통령제를 가미한 4년 중임제 개헌을 심각히 얘기해 봐야 한다”고 말해 비록 사견을 전제로 했지만 개헌론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총리서리는 대통령 중임제 개헌에 대한 의견을 물은 민주당 송훈석(宋勳錫)의원의 질의에 “지난 87년 직선제 개헌 당시 민정당은 6년 단임을,통일민주당은 4년 단임을 주장해 중간방안으로 5년 단임제에 합의했다”면서 “그것은 일종의 시국수습 방안이었고,당시에도 영원한 헌법체계가 아니라는논의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정치권에서는 자민련 총재를 겸하고 있는 이총리서리의 이같은 발언이 여야일각에서 검토중인 대통령 중임제 개헌과 맞물릴 경우 권력구조 개편문제가수면위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총리서리는 특위위원들의 질의가 끝난 뒤 비감어린 말투로 인사청문회에대한 소회를 피력했다. 그는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기도 어렵지만 공인이 돼공직을 수행하는 게 이렇게도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위원 여러분이 지적한 사항을 귀감으로 삼아 국리민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또 ‘항구에서 다른 항구로 가는 외로운 조각배는 풍향과 조류에 따라 나아갈 수밖에없지만 도착지는 처음에 생각했던 항구’라는 영국 처칠 총리의 발언을 인용,자신의 당적 변경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여야 의원들의 질문자세는 전날과 마찬가지였다.여당의원들은 여전히 이총리서리에 대한 ‘옹호성’ 발언을 자주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어거지로 밀어붙이다 이총리서리의 주장에 오히려 말려들기도했다. ◆이총리서리의 답변 태도는 첫날 ‘여유’있는 자세에서 ‘진지한’ 자세로바뀌었다.그러면서도 “한말씀 드려야 겠다”며 할 말은 다했다. 그는 간간이 “최악의 협상결과도 최선의 날치기 처리보다 낫다”는 등 자신의 정치철학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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