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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채영, 우이밍 연승 막고 한국에 첫 승

    김채영, 우이밍 연승 막고 한국에 첫 승

    한국의 세 번째 주자 김채영(26) 7단이 중국 차세대 주자 우이밍(16) 4단의 돌풍을 잠재웠다. 김 7단은 한중일 여자바둑삼국지인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초반 5연승으로 3단에서 승단한 우이밍 4단의 6연승을 저지했다. 김 7단은 27일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대회 본선 1차전 제 6국에서 우이밍 4단에 190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로써 선봉 이슬주(16) 초단과 두 번째 주자 허서현(20) 3단이 우이밍 4단에 막혀 2패만 기록했던 한국이 대회 첫 승리를 맛봤다.김 7단은 초반부터 막판까지 큰 흔들림없이 굳건하게 우세를 지켜 ‘소방수’의 임무를 완수했다. 처음 우하귀 싸움에서 실리를 챙긴 김 7단은 공격적인 수들로 우이밍 4단을 흔들어 82수로 일단락된 하변 전투에서 우세를 잡았다. 기선을 제압당한 우이밍 4단이 중앙에서 우변으로 젖혀 버티며 저항했지만, 김 7단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상대의 무리수를 정확히 찔러 반전을 허용하지 않고 오히려 승기를 굳혔다. 중반으로 들어서 우이밍 4단이 우하귀와 좌변과 상변 등 곳곳을 찌르고 비틀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김 7단은 받을 곳은 받아 맞서고 끊어야 될 곳은 정확하게 끊는 정수로 우이밍 4단의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김 7단은 처음부터 우이밍 4단이 돌을 던질 때까지 인공지능(AI) 승률 그래프에서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 7단은 이날 대국 전까지 우이밍 4단을 2020 중국갑조리그에서 딱 한 번 만나 패배했다. 패배의 기억때문에 어른거리는 불안함은 오로지 관전하는 이들의 기우였고, 당사자인 김 7단은 대국 내내 안정적인 모습으로 한국에 첫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우이밍 4단과의 상대전적은 1승 1패.김 7단은 최정(26) 9단, 오유진(24) 9단에 이어 국내 여자랭킹 3위에 올라 있다. 또 2020년 제 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정상에 올랐고, 연승전으로 이번 대회와 같은 방식인 황룡사배에서 2013년과 2016년에 각각 4연승 활약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19 확진으로 국내 선발전에 참가하지 못했고, 후원사 시드 지명 ‘와일드 카드’로 출전했다. 이날 중국의 연승을 끊는 첫 승리로 와일드 카드의 첫 번째 임무를 마친 셈. 김 7단의 다음 상대는 일본의 최강자 후지사와 리나(25) 5단이다. 1~3번 주자가 모두 우이밍 4단에 패배한 일본은 후지사와 5단과 우에노 아사미(21) 4단만 남겨두고 있다. 후지사와 5단은 일본 여류기전에서 21차례 우승 경력을 갖고 있다. 김 7단과 역대 상대전적은 1승 1패다. 2014년에는 김 7단이, 2019년에는 후지사와 5단이 이겼다. 한국에 첫 승리를 안긴 김 7단은 “오늘 중국 선수의 연승을 막아내서 너무 기쁘고, 내일도 잘해서 본선 2차전까지 꼭 가고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8일 김 7단과 후지사와 5단의 제 7국으로 본선 1차전의 막이 내린다. 본선 2차전은 오는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 무적의 우이밍, 파죽의 5연승…‘소방수’ 김채영 첫 승 벼른다[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무적의 우이밍, 파죽의 5연승…‘소방수’ 김채영 첫 승 벼른다[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중국의 차세대 주자 우이밍(16) 3단이 5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이어 갔다. 한국의 세 번째 주자 김채영(26) 7단이 기세를 탄 우이밍 3단을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이밍 3단은 26일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1차전 5국에서 셰이민(33) 7단에게 197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일본의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 한국의 이슬주(16) 초단,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39) 7단, 허서현(20) 3단을 연달아 격파한 우이밍 3단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일본의 세 번째 주자 셰이민 7단도 전날 허 3단처럼 초반 유리한 국면을 이끌어 냈지만 중반 집중력을 잃고 역전패했다. 초반 판세는 팽팽했다. 셰이민 7단은 우상귀에서 실리를 챙겼고, 좌하귀에서도 우이밍 3단에게 밀리지 않고 차근차근 집을 늘려 갔다. 우이밍 3단은 좌변에서 반전을 시도하면서 우변과 하변도 동시에 두드렸다. 100수가 넘으면서 승기를 잡은 듯했던 우이밍 3단은 109수부터 갑자기 집중력을 잃고 실수를 하기 시작했다. 셰이민 7단은 이를 적절하게 응징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바둑판 이곳저곳을 두드리는 우이밍 3단의 공격을 신중하게 잘 방어했다. 우이밍 3단은 127수로 우변에서 무리하게 젖히다 셰이민 7단에게 승리를 헌납할 뻔했다. 하지만 승기를 파악하지 못한 셰이민 7단은 중앙과 우변을 느슨하게 뒀고, 이를 놓치지 않은 우이밍 3단이 백 대마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한중일 여자기사 5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겨루는 대회에서 5연승은 7차례 치렀던 정관장배(2004~11년)에서 5번, 8차례 치렀던 황룡사배(2012~19년)에서 5번 나왔다.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패왕전 본선 다섯 차례 대국에서 중국이 5연승, 한국과 일본은 각각 2패와 3패를 했다. 남은 선수는 중국이 5명 그대로인 반면 한국은 3명, 일본은 2명이다. 우이밍 3단의 거센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 나오는 김 7단은 한국 여자바둑 랭킹 3위로, 3회와 6회 황룡사배에서 4연승을 거뒀고, 2018년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정상에 올랐던 강자다. 우이밍 3단에겐 2020년 중국여자갑조리그에서 한 판을 내준 적이 있다.
  • 우이밍 5연승 돌풍, ‘소방수’ 김채영 출격

    우이밍 5연승 돌풍, ‘소방수’ 김채영 출격

    중국의 차세대 주자 우이밍(16) 3단이 5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이어 갔다. 한국의 세 번째 주자 김채영(26) 7단이 기세를 탄 우이밍 3단을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이밍 3단은 26일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1차전 5국에서 셰이민(33) 7단에게 197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일본의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 한국의 이슬주(16) 초단,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39) 7단, 허서현(20) 3단을 연달아 격파한 우이밍 3단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일본의 세 번째 주자 셰이민 7단도 전날 허 3단처럼 초반 유리한 국면을 이끌어 냈지만 중반 집중력을 잃고 역전패했다. 초반 판세는 팽팽했다. 셰이민 7단은 우상귀에서 실리를 챙겼고, 좌하귀에서도 우이밍 3단에게 밀리지 않고 차근차근 집을 늘려 갔다. 우이밍 3단은 좌변에서 반전을 시도하면서 우변과 하변도 동시에 두드렸다. 100수가 넘으면서 승기를 잡은 듯했던 우이밍 3단은 109수부터 갑자기 집중력을 잃고 실수를 하기 시작했다. 셰이민 7단은 이를 적절하게 응징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바둑판 이곳저곳을 두드리는 우이밍 3단의 공격을 신중하게 잘 방어했다. 우이밍 3단은 127수로 우변에서 무리하게 젖히다 셰이민 7단에게 승리를 헌납할 뻔했다.하지만 승기를 파악하지 못한 셰이민 7단은 중앙과 우변을 느슨하게 뒀고, 이를 놓치지 않은 우이밍 3단이 백 대마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한중일 여자기사 5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겨루는 대회에서 5연승은 7차례 치렀던 정관장배(2004~11년)에서 5번, 8차례 치렀던 황룡사배(2012~19년)에서 5번 나왔다.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패왕전 본선 다섯 차례 대국에서 중국이 5연승, 한국과 일본은 각각 2패와 3패를 했다. 남은 선수는 중국이 5명 그대로인 반면 한국은 3명, 일본은 2명이다. 우이밍 3단의 거센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 나오는 김 7단은 한국 여자바둑 랭킹 3위로, 3회와 6회 황룡사배에서 4연승을 거뒀고, 2018년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정상에 올랐던 강자다. 우이밍 3단에겐 2020년 중국여자갑조리그에서 한 판을 내준 적이 있다.
  • [씨줄날줄] 다누리 유감/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다누리 유감/박홍환 논설위원

    예로부터 우리 민족 역시 월백(月魄)이라 하여 달에도 정령이 있다고 믿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연오랑 세오녀 신화의 세오녀가 바로 달의 정령이다. 서기 2세기 신라 8대왕 아달라왕 시기 동해 연안에 연오와 세오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이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왕과 왕비가 되자 해와 달이 빛을 잃었다. 신라 조정에서는 급히 사신을 보내 그 까닭을 탐문했고, 연오와 세오가 각각 해와 달의 정령이었음을 알게 됐다. 결국 연오의 조언대로 세오가 짠 비단으로 제사를 지내자 해와 달이 빛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영일만 일대는 당시 제사 지내던 곳이라고 한다. 아시아 권역에서는 달에 옥토끼가 살고 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달 표면의 그림자 형상이 방아 찧는 토끼를 닮아 그리 됐다고 한다. 또한 중국 신화에는 항아(嫦娥·중국 발음 창어)라는 달의 여신 얘기가 있다. 달의 궁전을 관장하는 여신으로 중국 도교에서는 매년 추석 항아에게 제를 올린다. 미모가 출중해 견줄 여인이 없다고 해 예로부터 천하절색 미녀를 ‘월궁항아’로 표현하곤 했다. 중국은 2007년 10월 24일 역사적인 달 탐사선 창어 1호를 발사했다. 항아로 추앙받으며 수천년 신화에 담겼던 달의 신비로움에 스스로 한 발짝 다가가 보겠다는 의미에서였다. 중국은 달 탐사 프로젝트를 일찌감치 창어로 명명해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해 왔다. 일본은 중국보다 한 달 전인 같은 해 9월 첫 번째 달 탐사선을 띄웠는데 지상에 유배됐다가 다시 달로 돌아간다는 일본 전래동화 속 주인공 ‘가구야’라고 명명했다. 8월 발사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이름이 국민 공모를 통해 ‘다누리’로 결정됐다. 순우리말인 ‘달’(다)과 ‘누리다’의 합성어로 달을 남김없이 모두 누리고 오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고 주관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혔다. 누리호 명칭 공모 때보다 6배 이상 많은 6만 2700여건이 응모했을 정도로 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언제부터 달을 줄여 ‘다’라고 표기했는지, 그게 어문법적으로 가능한지 등에 대한 설명도 없다. 중일과 같은 국가적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는 데 철학이나 철저한 검증 없이 공모에만 맡기는 공무원적 행태는 유감이다.
  • 첫 승, 첫 세계 대회 부담감에… 16세 새내기 이슬주가 흔들렸다

    첫 승, 첫 세계 대회 부담감에… 16세 새내기 이슬주가 흔들렸다

    中 우이밍 3단에 185수 백 불계패82수·90수·98수 실착, 형세 넘겨줘한국 첫 승리는 다음 주자 몫으로 우이밍, 스즈키 상대로 3연승 도전한국 여자바둑의 ‘새내기’ 이슬주(16) 초단이 세계대회 데뷔 무대인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첫 승에 실패했다. 중국의 선봉 우이밍(16) 3단은 2연승을 달렸고, 한국의 첫 승리는 두 번째 주자의 임무가 됐다. 23일 서울 성동구 한서항공직업전문학교와 중국 취저우 국제바둑문화교류센터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본선 1차전 2국에서 이 초단이 우이밍 3단에게 185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우이밍 3단은 전날 일본의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에게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 초단에게도 불계승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2019년 중국 여자바둑 사상 가장 어린 나이(13세)로 입단한 우이밍 3단은 현재 중국 여자랭킹 43위이지만 중국의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지난해 6월 입단해 프로 데뷔 1년도 되지 않아 국내 선발전에서 김민서(15) 초단 등 신예 강호들을 누르고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 초단은 세계무대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16세 동갑내기 간의 첫 대결에서 이 초단은 큰 충돌이 없는 흐름에서 힘을 제대로 써 보지 못했다. 접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이 초단은 우상귀와 우하귀에서 벌어진 초반 포석과 기세 싸움에서는 팽팽하게 맞섰다. 우하귀에서 중앙과 우변으로 이어진 전투에서 큰 실수는 없었지만 조금씩 손해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82수, 90수, 98수에서 잇따른 실착을 했고 형세는 완전히 우이밍 3단 쪽으로 넘어갔다. 좌상귀와 좌하귀에서 기회를 놓치면서 실리를 챙기지 못했다. 집은 부족했고 두텁지도 못했다. 이후 반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한 이 초단은 결국 돌을 거뒀다. 한중일 대표선수 각 5명이 연승 대항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이밍 3단이 2연승을 거둔 중국이 한발 앞서가게 됐다. 24일 이어지는 본선 1차전 3국에서는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39) 7단이 우이밍 3단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인 스즈키 7단은 일본 여류기전에서 세 차례 우승한 바 있다.
  • 유럽 열려도… 통합항공사 해외심사 지지부진

    유럽 열려도… 통합항공사 해외심사 지지부진

    미중일 등 6개국 아직도 미승인대한항공 “전사적인 역량 집중” 노선 반납 등 조건부 승인 우려알짜 노선 뺏기면 인수 역효과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부풀었던 양대 항공사가 새로운 난관에 봉착했다. 바로 속절없이 지체되는 해외 기업결합 심사다. 아시아나항공은 23일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직원들은 화물기로 개조됐던 여객기 ‘A350’에 다시 좌석을 부착하고 있었다. 여객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사진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중 프랑크푸르트, 런던 노선 증편을 시작으로 파리·로마 등 유럽 노선을 본격적으로 정상화할 방침이다. 오는 7월쯤 아시아나항공의 유럽 노선 국제여객 운항률은 50%를 회복한다. 대한항공도 현재 화물기로 개조했던 여객기 16대 중 6대의 좌석을 순차적으로 장착하며 수요 회복에 대비하고 있다.본업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에도 양대 항공사의 표정은 어둡다. 양대 항공사의 합병을 위한 선행 조건인 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어서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과 합병시키겠다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은 2020년 11월 16일이다. 1년 6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 절차가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영국, 호주 등 6개국에서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 곳곳에서 “거래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앞서 산은이 추진했던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도 EU 측의 몽니로 심사가 3년여간 지연되다가 결국 불허 결정이 나왔었다. 결국 양사의 합병은 최종적으로 좌초됐는데, 이와 비슷한 전철을 밟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부정적인 전망이 우후죽순 확산되자 대한항공은 이날 ‘해외 결합심사 승인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참고자료까지 배포했다. 자료에서 대한항공은 “현재까지 수십만 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각국 경쟁 당국에 제출했으며, 관련 자문사 선임 비용으로 지출한 비용만 지난 3월까지 350억원”이라면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결합 허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업계는 현대중공업의 사례를 그대로 대입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1, 2위의 조선사이고, 액화천연가스(LNG)선박 분야의 독점이 확실했던 것에 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노선 점유율은 합병 이후에도 세계 10위권 정도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 자국 기업의 이익을 위해 일부 노선을 반납시키는 ‘조건부 승인’을 낼 가능성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만약 미주나 유럽 등 알짜 노선을 빼앗기면 대한항공으로서는 거금을 들여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명분이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앞서 국내 공정거래위원회가 양사의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할 때 너무 과도한 조건을 내세우는 바람에 해외 심사에서도 타격을 받는 악순환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 ‘새내기’ 이슬주 초단 세계 데뷔전 패배

    ‘새내기’ 이슬주 초단 세계 데뷔전 패배

    한국 여자바둑의 ‘새내기’ 이슬주(16) 초단이 세계대회 데뷔 무대인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첫 승에 실패했다. 중국의 선봉 우이밍(16) 3단은 2연승을 달렸고, 한국의 첫 승리는 두 번째 주자의 임무가 됐다. 23일 서울 성동구 한서항공직업전문학교와 중국 취저우 국제바둑문화교류센터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본선 1차전 2국에서 이 초단이 우이밍 3단에게 185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우이밍 3단은 전날 일본의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에게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 초단에게도 불계승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2019년 중국 여자바둑 사상 가장 어린 나이(13세)로 입단한 우이밍 3단은 현재 중국 여자랭킹 43위이지만 중국의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지난해 6월 입단해 프로 데뷔 1년도 되지 않아 국내 선발전에서 김민서(15) 초단 등 신예 강호들을 누르고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 초단은 세계무대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16세 동갑내기 간의 첫 대결에서 이 초단은 큰 충돌이 없는 흐름에서 힘을 제대로 써 보지 못했다. 접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이 초단은 우상귀와 우하귀에서 벌어진 초반 포석과 기세 싸움에서는 팽팽하게 맞섰다. 우하귀에서 중앙과 우변으로 이어진 전투에서 큰 실수는 없었지만 조금씩 손해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82수, 90수, 98수에서 잇따른 실착을 했고 형세는 완전히 우이밍 3단 쪽으로 넘어갔다. 좌상귀와 좌하귀에서 기회를 놓치면서 실리를 챙기지 못했다. 집은 부족했고 두텁지도 못했다. 이후 반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한 이 초단은 결국 돌을 거뒀다. 한중일 대표선수 각 5명이 연승 대항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이밍 3단이 2연승을 거둔 중국이 한발 앞서가게 됐다. 24일 이어지는 본선 1차전 3국에서는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39) 7단이 우이밍 3단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인 스즈키 7단은 일본 여류기전에서 세 차례 우승한 바 있다.
  • 패기의 中·日 10대 신예들의 개막전… 실수에 울고 웃었다[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2022]

    패기의 中·日 10대 신예들의 개막전… 실수에 울고 웃었다[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2022]

    19년 만에 한중일 여자바둑 삼국지로 부활한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개막전 승리의 주인공은 중국 여자바둑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 우이밍(16) 3단이었다. 22일 중국 취저우 국제바둑문화교류센터와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진 본선 1차전 1국에서 우이밍 3단이 162수 만에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에게 백 불계승했다. 이로써 23일 한국의 선봉 이슬주(16) 초단 상대는 우이밍 3단으로 정해졌다. 우이밍 3단과 스미레 2단은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12세, 10세에 최연소로 프로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던 기사들이다. 또 스미레 2단은 2015년부터 4년 동안 한국에 바둑 유학을 다녀간 뒤 프로에 입단했다. 처음엔 흑을 잡은 스미레 2단이 상변에서 판을 키워 가며 초반 기세를 장악했다. 그러나 상대 전적 2승 무패의 우이밍 3단이 상변에서 좌상귀로 이어진 전투에서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룬 뒤 스미레 2단을 중앙 싸움으로 이끌고 갔다. 중앙에서 밀고 당기면서 틈틈이 좌변과 상변에서 빈틈을 노리던 두 신예의 승부는 여러 차례 실수로 엎치락뒤치락했다. 중앙에서 싸움을 벌이던 스미레 2단은 45수에 갑자기 좌변을 두껍게 하려다가 승기를 내줬고, 우이밍 3단도 92수로 중앙에서 하변으로 서둘러 단수를 치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칠 뻔했다. 하지만 스미레 2단은 실수를 눈치채지 못한 채 이어진 93수로 중앙 공격에 들어갔다가 실패했고, 승기는 급격하게 우이밍 3단 쪽으로 기울었다. 스미레 2단이 추격전을 펼쳤지만 우상귀 전투에서 또다시 실수를 범해 흑 여섯 점이 잡히면서 승부도 끝나고 말았다. 본선 2국에서 우이밍 3단과 맞붙을 이 초단은 지난해 6월 입단했고, 이번이 첫 세계대회 본선 무대다. 한중일 대표 선수 각 5명이 연승 대항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리는 이번 대회 본선 1차전(1~7국)은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본선 2차전은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 총상금은 3억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본선 3연승 시 연승 상금은 200만원이며, 이후 1승을 더할 때마다 2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가 주어진다.
  • 한미, IPEF·대만해협 ‘반중공조’ 공식화… 中 “특정국가 배제 안 돼”

    한미, IPEF·대만해협 ‘반중공조’ 공식화… 中 “특정국가 배제 안 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 확대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조, 대만해협 안정 중시 등을 공식 천명하면서 20년 가까이 한국 외교의 근간으로 자리잡은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기조가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경제·기술 동맹’으로 끌어올렸지만 ‘한중 관계 악화 가능성’이란 숙제도 안게 됐다. 실제로 중국은 한미정상회담 이튿날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직접 나서 IPEF 등 한미 공조를 견제했다. 한미는 21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민주주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 촉진과 부패 척결, 인권 증진이라는 공동의 가치에 확고하게 뿌리내린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중 견제 의미가 담긴 ‘인도태평양’(인태)이라는 표현을 9차례 썼고, 문재인 대통령 때인 지난해 5월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도 적시했다. 문재인 정부가 미국의 인태 구상을 소극적으로 수용했다면, 새 정부는 한발 나아가 워싱턴의 중국 압박 기조에 편승한 가치·이념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는 분석이다.중국은 ‘한국이 그간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워 미중 사이에서 중립 외교를 지향했지만 이제 미국과 함께 중국을 억제하는 쪽으로 태세를 전환했다’며 격앙된 분위기다. 왕 국무위원은 22일 광저우에서 열린 파키스탄 외무장관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IPEF에 대해 “분열과 대항을 만드는 도모에 반대한다. 개방과 협력을 촉진해야지 특정 국가를 의도적으로 배제해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재부각된 미국의 인태 전략에 대해 “목적은 중국 포위 시도이며, 아태 지역 국가를 미국 패권의 앞잡이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중국의 외교 평론가 류허핑은 선전위성TV 인터뷰에서 “(미국의 중국 견제 기조에 동참한) 한국은 중한 경제·무역 분야와 한반도 문제 등에서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다만 중국 정부는 한국 등에 당장 보복하기보다는 신중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앙갚음으로 한한령(한류금지령)을 내렸다가 한국 내 반중정서가 극심해진 데 따른 학습효과일 수 있다. 베이징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주장한 ‘중국과 거리두기’ 공약이 ‘선거용’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상 한국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가입이나 사드 추가 배치 등을 막고자 다양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중국이 뚜렷한 명분 없이 한국에 보복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미국의 포위 전략을 깨뜨리고자 노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 美 대북관계 분석, 中 한미동맹 경계, 日 대중전략 주목

    美 대북관계 분석, 中 한미동맹 경계, 日 대중전략 주목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 대한 미중일 언론의 관심포인트는 엇갈렸다. 미국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반된 대북 접근법에 집중한 반면 중국은 미중 갈등 국면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경계했다. 일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일 3국 협력을 강조한 것과 관련,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 WP “북미 외교적 돌파구 멀어져” 미국 언론들은 21일(현지시간) 두 정상이 연합훈련 확대에 합의하고 북한 도발에 대한 원칙적 대응에 합의한 만큼 외교적 해법의 문은 한층 좁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미 대화가 2019년 파국으로 치달은 뒤 북한은 대북 제재 및 연합 훈련을 적대 행위로 규정하며 반발한 만큼 외교적 돌파구 마련의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멀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CNN은 “바이든 대통령은 김정은으로부터 ‘러브레터’를 바라거나, 악수에 목말라하는 것 같아 보이진 않았다”며 “트럼프 시절 화려한 정상회담 방식은 시효를 다한 듯하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와의 직접 대화에 한층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면서 “북한에 대해 ‘화염과 분노’에서 ‘사랑’으로 오간 전임 대통령의 태도와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고 평했다. ● 中전문가 “ 韓 외교 방향성 조정” 중국은 한미가 양국관계를 경제·기술동맹으로 격상시킨 점을 경계했다. 국제문제 평론가인 류허핑은 선전위성TV 인터뷰에서 “한미가 기존 군사 동맹을 경제·기술동맹으로 격상한 점은 한미관계의 전면적 업그레이드를 의미할 뿐 아니라 한국 외교 전략의 방향성이 크게 조정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중 사이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그동안) 한일 간 가장 큰 외교 전략의 차이였던 만큼 이런 변화는 한국 외교전략의 ‘일본화’를 의미한다”면서 “한국 외교전략의 중대한 변화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아사히 “尹, 美주도 대중전략 협력” 일본 언론은 한미가 대중국 전략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사히신문은 윤 대통령이 공급망 강화 등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방침을 전환해 미국 주도의 대중(對中) 전략에 협력하는 자세를 명확하게 보여 줬다”고 해석했다. 지지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3국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고서 도쿄에서도 이를 논의하겠다고 언급함으로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한일 관계 개선을 촉구할 생각을 내비친 것이라고 보도했다.
  • 韓, ‘IPEF로 中 압박’ 美 동참..‘안미경중’ 시대 막 내렸다

    韓, ‘IPEF로 中 압박’ 美 동참..‘안미경중’ 시대 막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 확대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조, 대만해협 안정 중시 등을 공식 천명하면서 20년 가까이 한국 외교의 근간으로 자리잡은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기조가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경제·기술 동맹’으로 끌어올렸지만 ‘한중 관계 악화 가능성’이란 숙제도 안게 됐다. 한미는 21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민주주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 촉진과 부패 척결, 인권 증진이라는 공동의 가치에 확고하게 뿌리내린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중 견제 의미가 담긴 ‘인도태평양’(인태)이라는 표현을 9차례 썼고, 문재인 대통령 때인 지난해 5월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도 적시했다. 문재인 정부가 한미 관계 특수성을 감안해 미국의 인태 구상을 소극적으로 수용했다면, 새 정부는 한발 나아가 워싱턴의 중국 압박 기조에 편승한 가치·이념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한국이 그간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워 미중 사이에서 중립 외교를 지향했지만 이제 미국과 함께 중국을 억제하는 쪽으로 태세를 전환했다’며 격앙된 분위기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2일 광저우에서 열린 파키스탄 외무장관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IPEF에 대해 “분열과 대항을 만드는 도모에 반대한다”며 “개방과 협력을 촉진해야지 특정 국가를 의도적으로 배제해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 또한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재부각된 미국의 인태 전략에 대해 “목적은 중국 포위 시도이며, 아태 지역 국가를 미국 패권의 앞잡이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외교 평론가 류허핑도 선전위성TV 인터뷰에서 “(미국의 중국 견제 기조에 동참한) 한국은 중한 경제·무역 분야와 한반도 문제 등에서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다만 중국 정부는 한국 등에 당장 보복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앙갚음으로 성급히 한한령(한류금지령)을 내렸다가 한국 내 반중정서가 극심해진 데 따른 학습효과일 수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주장한 ‘중국과 거리두기’ 공약이 ‘선거용’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상 한국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가입이나 사드 추가 배치 선언 등 ‘최악의 사태’를 막고자 다양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중국이 뚜렷한 명분도 없이 한국에 보복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미국의 전방위적 포위 전략을 깨뜨리고자 노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 패기의 신예들, 실수 한 번에 울고 웃었다

    패기의 신예들, 실수 한 번에 울고 웃었다

    19년 만에 한중일 여자바둑 삼국지로 부활한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개막전 승리의 주인공은 중국 여자바둑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 우이밍(16) 3단이었다.22일 중국 취저우 국제바둑문화교류센터와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진 본선 1차전 1국에서 우이밍 3단이 162수 만에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에게 백 불계승했다. 이로써 23일 한국의 선봉 이슬주(16) 초단 상대는 우이밍 3단으로 정해졌다. 우이밍 3단과 스미레 2단은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12세, 10세에 최연소로 프로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던 기사들이다. 또 스미레 2단은 2015년부터 4년 동안 한국에 바둑 유학을 다녀간 뒤 프로에 입단했다.처음엔 흑을 잡은 스미레 2단이 상변에서 판을 키워 가며 초반 기세를 장악했다. 그러나 상대 전적 2승 무패의 우이밍 3단이 상변에서 좌상귀로 이어진 전투에서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룬 뒤 스미레 2단을 중앙 싸움으로 이끌고 갔다. 중앙에서 밀고 당기면서 틈틈이 좌변과 상변에서 빈틈을 노리던 두 신예의 승부는 여러 차례 실수로 엎치락뒤치락했다. 중앙에서 싸움을 벌이던 스미레 2단은 45수에 갑자기 좌변을 두껍게 하려다가 승기를 내줬고, 우이밍 3단도 92수로 중앙에서 하변으로 서둘러 단수를 치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칠 뻔했다. 하지만 스미레 2단은 실수를 눈치채지 못한 채 이어진 93수로 중앙 공격에 들어갔다가 실패했고, 승기는 급격하게 우이밍 3단 쪽으로 기울었다. 스미레 2단이 추격전을 펼쳤지만 우상귀 전투에서 또다시 실수를 범해 흑 여섯 점이 잡히면서 승부도 끝나고 말았다. 본선 2국에서 우이밍 3단과 맞붙을 이 초단은 지난해 6월 입단했고, 이번이 첫 세계대회 본선 무대다. 한중일 대표 선수 각 5명이 연승 대항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리는 이번 대회 본선 1차전(1~7국)은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본선 2차전은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 총상금은 3억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본선 3연승 시 연승 상금은 200만원이며, 이후 1승을 더할 때마다 2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가 주어진다.
  • 美 “지난 4일 北이 쏜 미사일은 ICBM, 직후 폭발한 것 같다”

    美 “지난 4일 北이 쏜 미사일은 ICBM, 직후 폭발한 것 같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일 북한이 쏘아올린 미사일이 발사 직후 폭발해 실패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보고 있다고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이렇게 딱 한 문장만 서술했을 뿐이다. 누가 무엇을 근거로 이렇게 믿고 있다는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우리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은 이 미사일의 성능과 제원, 시험 성공 여부에 대해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은 상태다. 합참 관계자는 18일 서울신문의 질의에 “미국 정부의 판단이나 언론 보도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할 수 없다”고 답했다. 우리 측은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추정했다. 북한은 통상 다음날 미사일의 제원과 성능, 시험의 의미 등을 관영매체를 통해 소개했는데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일 일절 보도하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 1일 한국을 방문했고, 중국 권부 2인자로 알려진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파견하는 등 미묘한 시점에 중국 눈치를 보느라 그러는 것 아닌가 조심스럽게 관측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또 2월 26일과 3월 4일 각각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이 신형 ICBM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해당 ICBM은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미 국방부는 올해 3월 해당 ICBM에 대해 공개한 뒤 서해에서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경계 태세를 격상하는 동시에 감시 활동을 강화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국 정보에 밝은 당국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기간에 북한이 ICBM 가능성이 있는 미사일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그는 “과거 ICBM을 발사할 때 나타났던 징후들이 현재 포착되고 있다”며 향후 48~96시간 시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위성 관측으로 파악된 발사 장소는 평양 근처라고 CNN은 전했다. 그는 영상의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정보 분석가들은 통상 임시 시설 또는 발사 장비, 연료 공급, 차량과 인력 등으로 징후를 찾는다고 CNN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22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을 방문한다. 이달 초 CNN은 미군과 정보 당국이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재개할 준비가 됐을 가능성을 평가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평가에 따라 미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달 말까지 핵실험을 준비 중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에서 인력과 차량 징후가 위성 영상에 포착됐으나, 북한이 지하 터널에 핵 물질을 설치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미 당국자는 전했다. 그런데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날 보고서를 내 위성사진을 근거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주변에서 지속적인 행동이 관측되고 있다”며 붕괴된 입구 주변에 새로운 입구가 건설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컴프레서와 펌프실로 추정되는 건물이 3번 갱도 새로운 입구에서 45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었다”며 “컴프레서 공기 및 순환, 공사장 통신 등을 위한 전선이 터널 주변을 가로지르고 있었다”고 묘사했다. 보고서는 또 본부 및 지원 시설 보수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전의 지원 및 저장시설 건물이 지속적으로 개·보수중이라고 전했다. 또 전에 촬영된 위성 사진과 비교한 결과 쌓여있던 목재가 줄어들었다며 북동쪽 모서리 지점에 새로운 건물을 건설 중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2번과 4번 갱도의 경우 특별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보고서는 “3번 갱도 복구 작업이 지난 석 달간 진행돼 왔고, 아마도 7차 핵실험 준비 완료가 임박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핵실험을 연기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 정권이 평화와 안보 위협을 제기하며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프로그램보다 주민의 인도적 우려를 우선시하는 것을 결코 본 적이 없다”며 “(연기하는 것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 [와우! 과학] “지금도 아프다”…中 우한 초기 코로나19 환자 중 절반 2년째 후유증

    [와우! 과학] “지금도 아프다”…中 우한 초기 코로나19 환자 중 절반 2년째 후유증

    코로나19가 최초 보고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초기 코로나19 완치자 중 절반 이상이 2년 째 후유증을 호소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중일병원 차오빈 박사 연구팀은 지난 2020년 1월 7일부터 5월 29일까지 우한 진인탄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 1192명을 대상으로 약 2년 동안의 건강 상태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들이 여전히 다양한 증상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연구에 참여했던 응답자 중 55%(650명)는 완치 판정 후 2년이 지난 이후에도 최소 1개 이상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답변했다. 가장 많이 보고된 증세로는 만성 피로와 무기력증 등이다. 또, 일부 완치 판정자들 중에는 어지러움증과 두통, 관절통, 근육통 외에도 심장 박동수가 크게 증가하는 이상 징후로 고통을 호소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일반인과 비교해 약 31%의 응답자가 극심한 수면 장애로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근무 중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완치 판정을 받은 지 2년이 지난 이후에도 이유를 특정할 수 없는 불안증과 우울증을 앓는 사례가 무려 응답자의 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코로나19 퇴원 환자들의 심신 건강 상태는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여전히 일반인보다 현저하게 낮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연구팀 관계자는 “우한에서 발견된 코로나19 초기 감염자의 장기 증상에 대한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당시 환자들의 증세는 현재 발견되는 오미크론 변주 바이러스 감염자와 다른 점이 많다. 최근 보고되는 확진자의 증세는 경미한 반면 초기 감염자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바이러스가 폐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기관을 침범해 혈관 내피가 손상된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랜싯 호흡기 의학’에 실렸다.  
  • “한국이 주최하는 세계대회… 여자바둑도 최강 입증할 것”

    “한국이 주최하는 세계대회… 여자바둑도 최강 입증할 것”

    오는 22일 중국의 우이밍 3단과 일본의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의 개막전으로 본선을 시작하는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에선 여자바둑계의 새 고수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일 각각의 대표 선수 5명이 연승 대항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리기에 상대하는 두 나라 선수를 연거푸 쓰러뜨리는 스타가 언제든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여자바둑 세계랭킹 1위인 최정 9단이 최후의 보루로 버티는 한국 대표팀은 “여자바둑도 한국이 세계 최강임을 입증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1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최 9단은 “한국이 주최하는 세계대회, 그것도 1회 대회라 느낌이 남다르고 랭킹 시드를 받았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패기의 신예와 베테랑들이 어우러진 우리 선수단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최 9단과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오유진 9단, 허서현 3단, 이슬주 초단과 후원사 시드 지명자인 김채영 7단까지 5명의 정예 멤버로 구성됐다. 오 9단은 “오랜만에 열리는 세계대회지만 내가 많이 이긴다고 좋은 게 아니다”라며 “목표 승수 2승을 채우는 동시에 우승하는 것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9단은 또 “바둑을 즐겁게 뒀던 기억이 있는 중국 위즈잉 7단과의 대국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객관적으로 일본보다 전력이 강한 중국의 최고 실력자인 위즈잉 7단을 꺾고 한국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뜻이다. 김 7단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예선(국내 선발전) 출전 기회를 놓쳤는데, 감사하게도 본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면서 “목표는 3연승”이라고 말했다. 본선에서 3연승을 하면 200만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되고, 이후 1승을 더할 때마다 2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세계대회에 대표 자격으로 처음 출전하는 허 3단은 “선발전에서 행운이 따라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최대한 많이 이겨 최대한 많은 선수와 붙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 입단 11개월 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변의 주인공 이 초단은 “1번으로 출전하는 이유는 당연히 나이도 가장 어리고, 랭킹도 낮고, 실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겸손함을 내비쳤지만 “대국에서 신예의 패기를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 위즈잉 7단, 저우홍위 6단, 루민취안 6단, 리허 5단, 우이밍 3단을 내세운 중국위기(바둑)협회의 린렌차오 주석은 “중국 바둑계도 5명의 뛰어난 기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셰이민 7단, 스즈키 아유미 7단, 후지사와 리나 5단, 우에노 아사미 4단,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이 출전하는 일본기원의 아오키 기쿠요 상무는 “일본 선수들도 하나가 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여자바둑 삼국지’ 막 올랐다

    올해 처음 열리는 한중일 여자바둑 삼국지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이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선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1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후원사인 호반건설의 박철희 총괄사장과 주최사 서울신문 곽태헌 사장, 윤승용 한국기원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장, 한국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박 총괄사장은 “지난해 창설한 호반여자최고기사결정전이 서울신문 패왕전과 만나 세계여자바둑대회 개최라는 큰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이번 대회는 서울신문이 1959년 창설해 2003년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던 국내 세 번째로 오래된 기전인 패왕전이 호반그룹과 만나 19년 만에 세계여자바둑패왕전으로 부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진 추첨 결과 오는 22일 본선 개막 첫 경기는 중국과 일본의 차세대 주자인 우이밍 3단과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의 대결로 정해졌다. 이 경기에서 이긴 선수는 23일 한국의 이슬주 초단과 맞붙는다. 대회 본선은 한중일 각각의 대표선수 5명이 온라인 대국으로 연승 대항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 1차전(1~7국)은 오는 22~28일, 본선 2차전은 10월 16~22일 펼쳐진다. 한국 대표로는 최정 9단, 오유진 9단, 김채영 7단, 허서현 3단, 이 초단이 나선다. 대회 총상금 규모는 3억원,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 “여자 바둑도 한국이 세계 최강”

    “여자 바둑도 한국이 세계 최강”

    올해 처음 열리는 한중일 여자바둑 삼국지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이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선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1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후원사인 호반건설의 박철희 총괄사장과 주최사 서울신문 곽태헌 사장, 윤승용 한국기원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장, 한국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박 총괄사장은 “지난해 창설한 호반여자최고기사결정전이 서울신문 패왕전과 만나 세계여자바둑대회 개최라는 큰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이번 대회는 서울신문이 1959년 창설해 2003년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던 국내 세 번째로 오래된 기전인 패왕전이 호반그룹과 만나 19년 만에 세계여자바둑패왕전으로 부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선 첫 경기는 中 우이밍 3단 vs 日 나카무라 스미레 2단 대진 추첨 결과 오는 22일 본선 개막 첫 경기는 중국과 일본의 차세대 주자인 우이밍 3단과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의 대결로 정해졌다. 이 경기에서 이긴 선수는 23일 한국의 이슬주 초단과 맞붙는다. 대회 본선은 한중일 대표선수 5명이 온라인 대국으로 연승 대항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 1차전(1~7국)은 오는 22~28일, 본선 2차전은 10월 16~22일 펼쳐진다. 한국 대표로는 최정 9단, 오유진 9단, 김채영 7단, 허서현 3단, 이 초단이 나선다. 대회 총상금 규모는 3억원,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이번 대회에선 여자바둑계의 새 고수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일 각각의 대표선수 5명이 연승 대항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리기에 상대하는 두 나라 선수들을 연거푸 쓰러뜨리는 스타가 언제든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여자바둑 세계 랭킹 1위인 최 9단이 최후의 보루로 버티는 한국 대표팀은 “여자바둑도 한국이 세계 최강임을 입증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최 9단은 “한국이 주최하는 세계대회, 그것도 1회 대회라 느낌이 남다르고 랭킹 시드를 받았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 선수단이 패기의 신예와 베테랑들이 어우러져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유진 9단 “中 위즈잉 7단과 대국 기대” 오 9단은 “오랜만에 열리는 세계대회지만 내가 많이 이긴다고 좋은 게 아니다”라면서 “목표 승수 2승을 채우는 동시에 우승하는 것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9단은 또 “바둑을 즐겁게 뒀던 기억이 있는 중국 위즈잉 7단과의 대국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객관적으로 일본보다 전력이 강한 중국의 최고 실력자인 위즈잉 7단을 꺾고 한국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뜻이다. 김 7단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예선(국내 선발전) 출전 기회를 놓쳤는데, 감사하게도 본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면서 “목표는 3연승”이라고 말했다. 본선에서 3연승 하면 200만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되고, 이후 1승을 더할 때마다 2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세계대회에 대표 자격으로 처음 출전하는 허 3단은 “선발전에서 행운이 따라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최대한 많이 이겨서 최대한 많은 선수와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슬주 초단 “신예의 패기, 대국에서 보여주겠다” 프로 입단 11개월 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변의 주인공 이 초단은 “1번으로 출전하는 이유는 당연히 나이도 가장 어리고, 랭킹도 낮고, 실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겸손함을 내비쳤지만 “대국에서 신예의 패기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위즈잉 7단, 저우홍위 6단, 루민취안 6단, 리허 5단, 우이밍 3단을 내세운 중국위기(바둑)협회의 린렌차오 주석은 “중국 바둑계도 5명의 뛰어난 기사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셰이민 7단, 스즈키 아유미 7단, 후지사와 리나 5단, 우에노 아사미 4단,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이 출전하는 일본기원의 아오키 기쿠요 상무는 “일본 선수들도 하나가 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추경호 “민간·시장·기업 활력 제고에 역점”… 국제회의 데뷔

    추경호 “민간·시장·기업 활력 제고에 역점”… 국제회의 데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화상으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는 등 임기 첫 국제회의에 나섰다. 이 회의는 한중일 3국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아세안+3(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의제를 사전 점검하는 협의체다. 추 부총리는 “지난 2년간 한국이 효과적 방역조치와 과감한 정책 대응을 통해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도는 성장인 0.7%를 달성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하방위험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응해 새 정부는 소상공인 피해지원과 민생경제 안정, 대내외 리스크 적기 대응을 통한 거시경제 안정, 민간·시장·기업 활력 제고에 역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우선 온전한 피해지원을 통한 진정한 팬데믹 위기 극복을 실현하고 고유가 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완화, 민생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대내외 리스크 모니터링과 적기 대응, 국가·가계부채 적정수준 관리, 규제개혁과 공공·노동·교육 등 경제·사회 전반의 체질 개선, 경제활력과 성장잠재력 제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안전망 강화 등의 계획도 소개했다. 아울러 “팬데믹으로부터의 경제회복, 다자주의 국제협력 재건,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공통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중일 3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3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과 팬데믹 지원책으로 지난해 역내 경제가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예상보다 급격한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공급망 혼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 등 하방 요인이 역내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내렸다. 이에 3국은 거시경제 안정과 재정의 장기 지속가능성 확보 노력을 계속하는 가운데 ‘완전한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역내 금융협력과 관련해서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참조금리 변경, 자국 통화 공여절차 등 제도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가산금리 검토와 제3국 통화 공여절차 마련 등 논의 중인 제도개선안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중심으로 한 역내 채권시장 육성 논의 진전사항도 점검했다. 다음 회의는 내년 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한국 인천에서 개최된다.
  • 한일 정상 6월 스페인 첫 대면 가능성…자민당 “정상회담 시기상조”

    한일 정상 6월 스페인 첫 대면 가능성…자민당 “정상회담 시기상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대면할 가능성이 나왔다. 12일 마이니치신문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다음달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방안을 각각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나토 회원국만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의 비회원 4개국도 초청 대상이어서 한일 정상이 실제로 참석하게 되면 첫 대면이 이뤄질 수도 있다. 다만 일본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 한일 정상 간 정상회담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참의원(상원)인 사토 마사히사 당 외교부회 회장은 11일 외교부회 회의에서 “(강제 동원 피해자 문제 등에서) 일본 측이 수용 가능한 해결 방안을 한국 측이 내놓는 것을 기다리는 게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은 한 정상회담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강제 동원 피해자 문제와 위안부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 위안부 합의로 모두 해결됐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최근 한국 법원의 배상 판결 등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사토 의원은 자위대 출신으로 당내에서는 우익 성향으로 한국에 대해서는 우호적이지 않은 인물이다. 그는 스페인에서 한일 정상이 만난다면 잠시 이야기하는 정도는 가능할 수 있지만 정식 정상회담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사토 의원은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공식 회담은) 장래에 화근을 남길 수 있다”고 했다. 사토 의원의 주장은 한일 정상이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일본이 그동안 주장해온 역사 문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해결책 제시가 완료됐다고 여겨질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한국 측이 윤 대통령 취임식에 기시다 총리의 참석을 기대했지만 일본 정부가 대신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파견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일 정상회담은 2년 반 가까이 열리지 않고 있다.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한 게 마지막이다.
  • 30년 전 대만과 단교 참사…中에 대한 과도한 환상 탓

    30년 전 대만과 단교 참사…中에 대한 과도한 환상 탓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베이징과의 관계에서만 이야기하지만 사실 대만과의 단교 30주년이기도 하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항일투쟁과 건국을 지원한 나라는 중국이 아닌 대만인데 우리 외교가 43년간 정통성을 둔 타이베이와의 인연을 존중하고 배려하지 않은 것 같아 가슴 아픕니다.” 외교 현장에서 36년을 보낸 조희용(67) 전 주캐나다 대사의 저서 ‘대만단교회고:중화민국 리포트 1990~ 1993’(사진)은 노태우 정부 ‘북방 정책’의 대미를 장식한 1992년 8월 24일 한중 수교 현장 실무자로서의 씁쓸한 회고이자 기록이다. 당시 주중화민국 한국 대사관 1등 서기관이던 그는 대만과의 난감한 단교 과정을 파노라마처럼 재현했다.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조 전 대사는 “외교관의 특권은 외교 현장의 경험과 기록이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의 외교를 펼쳐 나가는 것”이라며 “당시 중국과의 조기 수교와 대통령의 방중이란 정책 목표가 모든 것을 압도하면서 역사에 대한 이해와 전략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는 중국과 수교 협상이 진행되던 도중인 1992년 7월 17일 관련 보도가 나오자 대만 측에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고, 수교를 엿새 앞둔 8월 18일에야 “수교 교섭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고 통보했다. 나흘 뒤 22일 대만 정부는 당시 박노영 주대만 대사를 초치해 “옛 친구를 발로 차 버렸다”고 비난한다. 그런데 중국이 이미 한 달 전에 한국과의 수교 계획을 북한에 귀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중국만 믿고 있던 우리 정부는 대만과의 신뢰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간 모양새가 됐다. 조 전 대사는 “당시 중국은 조기 수교 등 우리의 최우선 순위를 간파해 치밀하게 교섭했다”면서 “반면 우리는 중국과 수교하면 남북 관계가 전격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와 환상이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그때 대만에 특사를 파견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는 등 존중과 배려가 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중 수교 30년에 대해서는 “우리는 중국에 북한의 개혁·개방과 평화 통일, 북핵 문제에 대한 건설적 역할을 바랐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며 “중국은 대만 고립은 물론 한미 동맹 이완과 두 개의 한국 관리 등 전략적 목표를 상당히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해 “경제 성장 둔화 등 국내 문제가 시급할 뿐 아니라 미국과 대만의 관계가 준동맹 수준인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 측 동북공정이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우리 국민의 혐중 정서가 극대화된 상황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조 전 대사는 “우리 외교가 한미일, 한중일 협력의 균형을 맞추면서 이를 확대·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의 우려를 중국에 전달하면서도 그동안의 교류와 협력 실적을 바탕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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