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일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유출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팬들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위촉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이준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30
  • 영화로 쓴 역사 … 태평양전쟁 재조명

    영화로 쓴 역사 … 태평양전쟁 재조명

    종전 60주년이 지났지만, 2차 대전은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상처다. 한쪽에선 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매주 항의집회를 열고, 한쪽에선 일본문화·상품에 경도돼 있다. 돌보지 않은 상처는 덧나기 마련. 지금이라도 아픈 역사를 되돌아봐야 하는 이유다. ‘전쟁영화로 마스터하는 2차세계대전-태평양 전선’(이동훈 지음, 가람기획 펴냄)은 “일본의 제국주의적 팽창 야망의 정점에 있던 사건”인 태평양전쟁을 조명한다. 어떻게? 제목에서 드러나듯 전쟁영화를 통해서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저자 이동훈씨는 2년 전 ‘전쟁영화로 마스터하는 2차세계대전-유럽 전선’ 편으로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월간항공’ 기자 출신으로 현재 국방·역사·과학·게임 분야 집필·번역가이다. 유럽에서 태평양으로 시선을 옮긴 것은 태평양전쟁이야말로 “잊고 싶지만 잊어서는 안될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에서다. ●‘마지막 황제’ 등 영화 70여편 분석 잘 알려진 영화들을 우선적으로 택한 점에서 책은 독자친화적이다. ‘마지막 황제’, ‘태양의 제국’, ‘씬 레드라인’, ‘반딧물의 묘’ 등 수작들이 즐비하다. 부록까지 합해 전체적으로 70여편의 영화가 등장한다. 저자는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전쟁영화들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재평가할 것”이라고 안내한다. 이를테면 영화 ‘송가황조’는 극적인 삶으로 중국의 근현대사를 관통한 송애령, 송경령, 송미령 자매 이야기를 다룬다. 이들 세 자매는 모두 당대의 영웅인 은행가 공상희, 정치가 손문, 장개석과 결혼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장식했다. 하지만, 정치적 대립으로 극심한 불화를 겪고 만년에는 서로 만나지도 못한 것을 생각하면 대가는 상상 이상이었다. 영화가 인물의 운명 묘사에 치중했다면, 책은 시대적 배경인 중일전쟁에서 진주만 공습에 이르는 전쟁사까지 조명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아버지의 깃발’은 저자가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는 영화다. 이 영화는 미 해병대 6명의 국기 게양 사진으로 잘 알려진 이오지마 전투를 다뤘다. 원작은 사진 속 국기 게양자들 중 한명의 아들인 제임스 브래들리가 쓴 동명 논픽션. 저자가 이 작품을 추켜세우는 까닭은 이렇다. “국가라는 인간 공동체가 수행하는 최대 규모의 생존경쟁, 즉 전쟁 속에서 이용당하고 마멸당하는 불쌍한 개인”이라는 주제의식이 돋보인다는 것이다. ●“한국인은 태평양 전쟁을 벌써 잊었는가” 사실 역사와 영화는 차이가 뚜렷한 장르다. 하나는 절대적 사실, 하나는 허구인 것. 그럼에도 굳이 둘의 교집합을 찾으려는 노력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영화와 역사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둘 다 사람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 이면에서 스며 나오는 진실의 목소리는 어떤 훌륭한 역사가나 극본작가의 펜 끝보다도 사람을 감동시키는 힘이 있다.” 궁극의 도달점은 역사와 영화를 통해 진실을 깨닫는 데 있다는 이야기다. 1만5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오감도 시제 15호/이상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오감도 시제 15호/이상

    오감도 시제 15호/이상 1. 나는거울없는실내에있다. 거울속의나는역시외출중이다. 나는지금거울속의나를무서워하며떨고있다. 거울속의나는어디가서나를어떻게하려는음모를하는중일까. 2. 죄를품고식은침상에서잤다. 확실한내꿈에나는결석하였고의족을담은 군용장화가내꿈의 백지를 더렵혀놓았다. 3·4·5·6 중략
  • 에어프랑스 공중분해?

    228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대서양 한가운데로 추락한 에어 프랑스 AF447편 여객기가 공중에서 분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은 18일 브라질 법의학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대서양에서 수습한 50구의 시신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다리, 엉덩이, 팔 등에서 골절이 발견됐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근무했던 법의학 전문가 프랭크 치아코는 “흔히 손상되지 않은 시체와 여러 군데 골절을 입은 시체는 공중에서 해체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커다란 기체 조각도 함께 발견됐다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번 부검 결과에 대해 가장 먼저 보도한 것은 브라질의 한 신문이었다. 이 신문은 몇몇 시체는 옷을 입지 않거나, 거의 벗겨진 상태로 발견됐고 화상 흔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에서 항공안전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잭 케이시는 “공중에서 분해되는 경우, 옷들은 그냥 찢어져 나가버린다.”며 공중 해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또 그는 다발성 골절 역시 1만 500m 상공을 운항 중일 때 공중 분해될 경우 시체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1998년 뉴욕을 출발, 대서양 상공을 날던 이집트 여객기 사고 당시 기체가 바다에 떨어지면서 분해가 됐는데 이런 경우에는 비행기와 시체 모두 더 작은 크기로 부서진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당국은 대서양에서 수거한 400조각의 잔해를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사고 조사반을 이끌고 있는 폴 루이 아르슬라니앙은 “첫날보다는 훨씬 상황이 나아졌다.”면서 “불확실한 부분이 좀 줄어서 희망이 좀더 생겼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안보리 결의안 이후] 송민순 전 외교 “미중일 협의체 구성 반대해야”

    민주당 송민순 의원이 14일 북핵 문제 등으로 숨가쁘게 돌아가는 한반도 주변 정세와 관련해 ‘우리의 운명, 강대국들이 다시 좌우하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미·중·일 3각 협의체’의 움직임에 우려를 표했다. 참여정부 시절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안보실장을 지낸 송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이명박 정부 취임 이후 한반도와 동북아 문제에 대한 우리의 위치와 무게가 상실되는 것을 보며 우려하던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미·중·일 협의체에서는 아시아 문제의 전체 틀을 협의하고, 그 하부구조로서 한·미·일 협의나 6자회담 등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결국 우리는 미·중·일 3자가 결정해 놓은 틀과 방향에 따라 각론이나 논의하는 장소에 참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미·중·일 협의체 구성에 반대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힐 것을 주문했다. “미·중·일 협의체와는 별도로 우리가 참여하는 한·미·일 대화를 통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으므로 우리가 소외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기존 정부의 입장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송 의원은 “한반도와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우리의 구도를 제시하고 논의를 이끌어야 한다.”면서 “동북아 외교문제에서 우리의 무게를 갖춰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과 북한의 외무성 성명에 대해 “대북 결의는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김정일 정권은 유엔을 규탄할 한치의 자격도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유엔의 결의를 지지하며, 북한은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면서 “북핵 문제의 종국적인 해결을 위해 우리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북한을 압박하고 제재하는 것으로 한반도 평화가 오지 않는다.”면서 “유엔은 북한과 미국의 진정한 대화를 촉구하고, 이명박 정부는 유화책으로 대북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2차 개성회담] 北 “기다리면 결론이 날 것” 개성공단 협상카드로 쓸 듯

    11일 개성에서 열린 남북 당국자 간 2차 회담에서도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로 북한에 억류된 지 74일째가 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를 볼 수 없었다. 우리 대표단은 유씨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면서 접견권을 요구했으나 북측은 “(유씨는) 별 탈 없이 잘 있다.”면서 “ 기다리면 결론이 날 것”이라고 무성의한 답변만 했다. 김영탁 상근회담대표는 이날 회담을 끝낸 뒤 브리핑에서 “유씨 문제 해결을 위해 (북측)총국이 노력해 달라고 했더니 특별한 반대 의견은 없었다.”며 “유씨 근황을 알려 달라고 요구하자 북측이 ‘지금 현재 별 탈 없이 아주 잘 있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씨가 개성공단에 있느냐.”는 우리 대표단의 질문에 북측은 “편리한 대로 해석해도 좋다.”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1차 개성공단 접촉 때처럼 우리측의 접견 요구는 무시했다. 김 대표는 “북한의 답변을 종합해 보면 ‘유씨는 개성에 별 탈 없이 잘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으나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부측 판단이 안이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 3월30일 유씨가 체제비난 등의 혐의로 체포된 뒤 유씨에 대한 접견을 계속 요구해 왔다. 그러나 북측은 이를 거부해 왔다. 지난 4월21일 1차 회담에서도 정부는 유씨 문제 해결을 강조했으나 북측이 거부해 한발짝도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북측은 그러다가 억류 한달이 넘은 지난달 1일 “조사를 심화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상황을 밝혔다. 북한은 또 유씨에 대한 접견과 변호인 입회 등을 계속 거부하다 지난달 15일에는 “현대아산 직원의 ‘모자’를 쓰고 들어와 불순한 적대행위를 일삼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며 유씨를 ‘간첩’으로 몰았다. 남북간 출입·체류 합의서에 따라 경고나 범칙금 부과, 추방 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북한법을 적용, 재판에 회부하는 등 무거운 형벌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유씨의 평양 압송설과 신변 이상설 등이 나오는 상황에서 앞으로 회담 추이에 따라 유씨 문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북측이 요구한 임금 인상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인질외교’로 활용될 소지가 크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측이 유씨를 조사했더니 엄벌에 처할 만한 증거가 불충분해 언급을 회피할 수도 있으며, 북한법에 따른 처벌을 결정하고 남측에 합의 절차를 요구할 수도 있다.”며 “개성공단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 가기 위해 유씨에 대한 어떤 카드를 쓸지 고심 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비즈&피플] 김종천 LG데이콤 상무 “인터넷전화 이미 대세…더 키울 것”

    [비즈&피플] 김종천 LG데이콤 상무 “인터넷전화 이미 대세…더 키울 것”

    “요즘 호박이 넝쿨째 굴러옵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데이콤 본사 18층에 있는 myLG070사업부의 김종천 상무 집무실에는 최신형 인터넷전화기가 전시돼 있다. “이 녀석들이 앞으로 LG데이콤을 먹여살릴 겁니다. 품질이 떨어진다고요? 제가 친가와 처가를 합쳐 사돈에 팔촌까지 이 전화를 쓰게 했는데 통화품질을 문제 삼는 사람은 없어요.” 김 상무는 시종일관 “인터넷전화는 이미 대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불편한 게 있을 텐데요.’라고 묻자 그는 “상대방이 통화 중일 때가 많다는 게 문제라면 문젭니다.”라고 답했다. 070 가입자간 무료통화라 1시간 이상씩 수다를 떠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김 상무의 자신감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LG데이콤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지난달 말 15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최초로 서비스를 실시한 지 22개월 만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매달 10만명 이상씩 늘고 있다. 김 상무는 “신규 가입자의 절반은 고객이 먼저 찾아온 경우”라면서 “인터넷전화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전화는 시내·시외·해외 통화 가릴 것 없이 요금이 일반 유선전화(PSTN)보다 절반 이상 싸다. 인터넷 기반이어서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가 동시에 가능하다.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폰뱅킹도 전화기 화면에 뜨는 글자를 보면서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번호이동제도가 완비돼 굳이 070을 붙이지 않고, 기존에 쓰던 집전화 번호를 그대로 쓸 수도 있다.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기존 통신사들이 집요하게 ‘070은 스팸 번호’라는 네거티브 전략을 폈고, 품질도 불안정했다. “품질을 극복하느라 특허만 31개를 받았습니다. 요즘은 070번호 이미지가 좋아져 후발 사업자들이 우리에게 고맙다고 할 정도입니다.” 김 상무는 인터넷전화기를 항상 들고 다닌다. 무선인터넷(와이파이) 공유기가 있는 곳의 반경 50m 내에서는 통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터넷전화를 설치한 집과 사무실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디를 가든 이 전화기에 통화 가능 ‘안테나’가 잡히는 날이 조만간 올 겁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적벽대전’의 숨겨진 감독 대형화면 연출 장진잔

    ‘적벽대전’의 숨겨진 감독 대형화면 연출 장진잔

    영화 ‘적벽대전’의 우위썬(오우삼) 외에 또 다른 감독이 있었던 사실을 아는 관객은 없을 것이다. 바로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대형화면연출 전문 장진잔(57 張進戰) 감독. 우위썬은 ‘적벽대전’의 규모가 작은 신을 촬영하는 1팀 감독, 장진잔은 대규모 신을 촬영하는 2팀 감독으로 호흡을 맞췄다. 베이징영화대학 감독학과를 졸업하고 드라마 30여 편을 촬영한 장진잔 감독은 중국영화계와 할리우드에서는 ‘적벽대전’을 비롯해 ‘영웅’ ‘황금갑’ ‘색, 계’ ‘킬빌’ 등 수많은 대작 영화들의 전투신 및 스케일 큰 영상을 전문적으로 연출하는 감독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적벽대전’에서는 모든 군중신과 전투신을 연출했으며 ‘킬빌’ 중국 촬영 당시 현지 총책임자로 활약했다. 장진잔 감독은 ‘적벽대전’ 1, 2편 이후 현재 중국에서 드라마를 준비중이며 연말에는 일본 유명 감독과 함께 중일 합작영화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연극영화학과와 영상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위해 내한한 장진젠 감독을 만났다. -그동안 우위썬, 리안 감독과 함께 작업했지만 그들만 주목 받았다. 서운함이 없었는지? ▲중국 대작 영화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거쳐 완성된다. 우위썬, 리안 감독 어느 한 사람만으로 영화가 완성될 수 없다는 뜻이다. 나는 그들보다 덜 알려져 있으니 그 부분은 감수해야 한다. ‘적벽대전’은 대형 장면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화다. 모두가 힘을 합쳐 완성될 수 있었다. 우위썬 감독과 함께 작업하고 싶어 세 작품이나 촬영하지 않으면서 ‘적벽대전’을 선택했다. 영화업계 계신 분들이 내 이름을 알아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자신의 이름을 단독으로 내건 영화를 연출할 만한 기회가 없었나? ▲내 이름 하나만 걸고 작품을 할 만한 기회가 아직 없었다. 내 모든 것을 바쳐 찍고 싶은 영화가 없었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작품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내가 생각해도 불가사의한 일이다. ‘적벽대전’을 마치고 쉬면서 걸어온 길을 돌아봤는데 첫째 비결은 현장에서의 제작, 연출 능력이며 둘째 비결은 단순한 네트워크 보다 진실과 성실로 사람을 대한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의 촬영 장면은? ▲‘적벽대전’의 많은 장면들이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많은 부분이 편집돼 아쉽다. ‘최후의 무도’란 작품을 호주에서 촬영하고 있어 편집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적벽대전’ ‘색, 계’에서 함께 작업했던 량차오웨이(양조위)는 어떤 배우인가? ▲‘색, 계’의 대형 야외 장면 촬영 당시 량차오웨이가 차에 뛰어드는 신에서 그에게 반했다. 그가 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습하고 있었다. 처음엔 멀리서 봐서 량차오웨이가 아니라 스턴트맨이라 생각했다. 그만큼 갈비뼈가 부러질 수 있는 위험한 장면이었다. 그 장면을 두 번 촬영했는데 량차오웨이가 한 번 더 촬영하자고 제안해 총 세 번을 촬영해 완성했다. 그날 세 번을 찍는 걸 보고 그를 존경하고 좋아하게 됐다. 전세계 배우들과 작업해봤지만 그런 배우는 처음 봤다. 기본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대배우가 되려면 연기력과 인간 됨됨이 두 가지가 있어야 하는데 량차오웨이는 두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다. -현재 기획중인 중일 합작영화는 어떤 영화인가? ▲ 올해 제작에 들어간다. 준비가 다 돼 있다. 공상 과학 판타스틱 영화를 기획하고 있다. 이런 영화는 지역과 세대를 넘어 전세계인들이 함께 볼 수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친한 일본 감독과 나눠 작업할 계획이다. 한국 측에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대형화면 전문 감독으로서 성공한 요인은? ▲그간 여러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게 원동력이 됐다. 대형화면 전문 감독을 하려면 세밀하고 철저한 기획이 필요하고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많은 손실을 가져온다. 현장에서 약간의 잘못이 있어도 제작비를 부담해야 한다. 게다가 시간이 곧 돈이다. 그래서 촬영 전 엄청나게 긴장한다. 준비를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재난을 당한다. 대형화면 촬영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대형장면을 찍어보지 않은 사람은 현장에서 겁이 나 찍을 수 없다더라. -눈 여겨 본 한국배우가 있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괴물’, ‘무극’을 봤다. 한국배우들의 자질은 매우 높다. 중국 관객이 한국배우들을 너무 좋아한다. 그런 이유 때문에 한국 작품들이 중국에 많이 수입되고 있고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드라마 ‘상도’ ‘대장금’도 봤는데 ‘상도’의 김현주, ‘대장금’의 이영애가 기억에 남는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중일 합작영화 작업 시 아시아 주요 국가의 배우들과 제작진과 협력, 완성해 할리우드 대작들과 겨뤄보고 싶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 작품과 배우를 더 많이 알고 간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시대] 한중일은 열린 민족주의를 지향해야/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글로벌 시대] 한중일은 열린 민족주의를 지향해야/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1792년 영국왕의 사절 조지 매카트니가 청나라의 건륭제를 만나러 수만리 바다를 건너 황제의 여름 휴양지 열하에 도착했다. 황제를 배알하려는데 굴욕스러운 의전 문제가 생겼다. 황제에게 세 번 엎드리고 아홉 번 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천하의 중심으로 여기던 중국의 위세는 그러나 오래가지 않았다. 반세기 후 영국은 사절 대신 군함과 대포를 앞세우고 중국을 유린했다. 중국은 서구열강의 도도한 동진정책에 밀리고 심지어 오랑캐로 여기던 일본에마저 참패해 열강의 식민지로 전락해 갔다. 더불어 중국인의 자존심도 무참히 허물어졌다. 중국의 민족주의는 이런 몰락과정에서 자주독립과 자존심을 되찾자는 운동으로부터 출발했다. 한편 명치유신 이래 서구의 기술과 제도를 도입하여 급속히 근대화를 이룩한 일본은 식민정책도 모방해 조선과 중국을 삼키려 했다. 일본의 민족주의는 망해가는 중국과 달리 욱일승천하는 국력을 배경으로 일본 중심의 아시아·태평양을 건설(대동아공영권)하자는 도전적 열기로부터 배태되었다. 21세기에 접어든 오늘날 중·일의 민족주의는 확연히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백년의 잠에서 깨어나 다시금 비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미국, 일본, 독일 다음 세계 4위인 중국의 경제규모가 2040년쯤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군사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칭다오에서 개최된 해상 열함식은 세계로 뻗어 가는 중국의 군사력을 상징한다. 일본의 민족주의도 우경화 경향을 보이는 전후세대를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전후세대는 과거사를 반성하기보다 오히려 히로시마 원폭과 같이 자신도 과거사의 희생자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들은 일본도 정상적인 국가, 즉 정치대국으로 방향전환을 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군사력도 증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 핵문제와 로켓 발사는 일본 우익의 재무장 요구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문제는 부상하는 중국과 경제대국 일본의 민족주의가 경쟁 내지 대립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일 사이에는 과거사문제, 일본의 우경화와 군비증강, 중국을 겨냥한 미·일 동맹, 타이완문제, 댜오위다오 영토분쟁, 일본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진출 문제 등 난제가 수북하다. 이 모든 근저에는 21세기 아·태지역의 패권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도사리고 있다. 중·일 민족주의와 관련, 우선적으로 경계해야 할 두 가지 위험변수가 있다. 첫째, 중국 정부가 중화민족주의를 대내외 정책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외적으로 동북공정의 예와 같이 국제이슈에 민족주의 이념을 투입함으로서 장차 국제분쟁을 자초할 우려가 있다. 대내적으로 중화민족주의와 공산당 장기집권의 당위성을 교묘히 엮어서 통치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장차 민족주의의 열기가 정부 통제를 벗어난다면 예상치 않은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일본 집권당의 우경화와 민족주의를 국내정치에 이용하려는 태도다. 전후 장기집권해온 자민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온건, 중도세력은 점차 도태되고 우익인사가 당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우익은 국내 인기저하를 만회하기 위해 과거사, 군사재무장 등을 거론함으로써 민족주의를 자극하고 있다. 두 강대국 사이에 위치한 한국으로서 중·일 민족주의가 대립하거나 충돌하게 되면 악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한국으로서는 중·일 양국의 민족주의가 폐쇄적 중화나 대동아공영권 식으로 흐르지 않고 호혜평등과 근린협력에 입각한 열린 민족주의로 발전해 나가도록 중간자적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 역시 민족주의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 없는 만큼 우리 스스로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포옹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 [책꽂이]

    ●건축의 거인들, 초대받다(자예 애베이트·마이클 톰셋 지음, 김주연 엮음. 김현정 옮김, 나비장책 펴냄) 1979년 제정된 ‘건축의 노벨상’ 프리츠커상의 역대 수상자 중에서 필립 존슨, 루이스 바라간, 프랭크 게리, 렌조 피아노뿐만 아니라 국내 건축물도 디자인한 렘 쿨하스와 리처드 로저스, 유일한 여성 수상자 자하 하디드 등10명을 다뤘다. 건축에 대한 그들의 생각, 고민을 들여다보며 한국 건축계의 지향을 재고한다. 1만원. ●통의동 일기(김광웅 지음, 생각의 나무 펴냄) 저자가 1999년 5월부터 2002년 5월까지 3년간 초대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면서 매일 쓴 일기. 누구를 만나서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떻게 생각했는지 매일 아침 출근해서 10여분간 전날 기억을 더듬어 꼼꼼히 적었다. 실명을 거론해 우리 사회의 공적 책임을 묻고 있다. 2만 2000원. ●몽골바람에서 길을 찾다(한성호 지음, 멘토프레스 펴냄) 7년간 몽골의 21개 아이막(도청소재지) 중 19개 아이막을 여행한 살아 있는 몽골 이야기. 고비사막(600㎞), 항가이 산맥(800㎞) 등을 자전거로 여행한 이야기를 토대로, ‘이방인에게 아침상을 건네주는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종족’ 유목민의 본질적 삶을 담았다. 1만 4000원. ●판단력비판(임마누엘 칸트 지음, 백종현 옮김, 아카넷 펴냄) 40년간 칸트 철학 연구에 매진해온 백종현 서울대 교수가 ‘순수이성비판’(2002년), ‘실천이성비판’(2006년)에 이어 칸트의 3대 비판서를 완역했다. 칸트 철학에 대한 국내외 연구 성과와 우리말 어감을 최대한 반영해 번역하고, 100여쪽의 해제와 90여쪽의 찾아보기를 덧붙여 원문의 이해를 도운 점이 특징이다. 4만 2000원. ●반근대적 상상력의 임계들(차승기 지음, 푸른역사 펴냄) 1930년 후반 전통·세계·주체를 둘러싼 담론을 위기 또는 전환기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등으로 이어지는 식민지 말기 지식시장에서 다양한 담론이 출현해 논의된 과정을 고찰하고, 조선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 사이의 차별성을 되짚어봤다. 1만 8000원.
  • “MB 실용적 대북정책 돕겠다 진보서 욕 먹을 각오 돼있어”

    │아스타나(카자흐스탄)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을 공식 수행하고 있는 진보성향의 소설가 황석영씨는 13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이 남북관계와 관련해 중도 실용주의를 꼭 하고 싶어 한다.”면서 “큰 틀에서 (이명박 정부에) 동참해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황씨는 또 “세계의 진보 세력이 변하는 것처럼 한국의 진보세력도 변화해야 한다.”면서 “성장을 우선시하는 보수세력의 일부 논리를 수용해 성장동력을 밑에서부터 만들어 내야 한다.”고도 말했다. 황씨와의 인터뷰는 이날 새벽(한국시간) 이 대통령을 비롯한 공식 수행단이 묵고 있는 아스타나의 리소스 호텔에서 2시간 동안 이뤄졌다. 황씨는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를 찾아 공식 기자간담회도 가졌다. ●알타이 문화연합 8~9월 발족 그는 이번 순방길에 몽골과 남북한, 중앙아시아의 문화 공동체인 ‘알타이 문화연합’ 구상과 관련,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문화계 인사들을 만나 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이 대통령과 동행했다. 그는 “이번 순방을 통해 알타이 문화연합 구상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는 6월과 8월 문화계 인사들과 함께 몽골을 방문한 뒤 8~9월쯤 알타이 문화연합을 발족시켜 제주도에서 첫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동북중앙아시아 연대→공동체→연합→연방 형태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의 르 클레지오와 오르한 파묵, 북한의 소설가 황석준이 공동 참여하는 유라시아 문화인 평화열차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황씨는 진보 인사로서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에 공식 수행원으로 동행한 데 대해 “세계 체계가 권역별로 재편되고 있다. 한반도의 고립적인 상황을 해결하지 않으면 남북 분단이 고착화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순방길에 합류하는 것을 결심하면서 진보 진영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는 “통일·문화·환경단체에 속한 진보 진영의 여러 사람들과 얘기를 많이 했다.”며 “그들은 내가 현 정권에 활용만 당할 것이라는 충고도 해 줬다.”고 전했다. ●“남북한 대립 막는 역할 하고파” 황씨는 “내년 상반기까지 남북관계의 단초를 열지 못하면 남북대립이 고착화된다는 점에서 이들도 누군가는 대화창구를 가져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내 생애 마지막 사회봉사에 참여한다는 생각으로 (이 대통령의 순방에) 참여했으며 (진보측으로부터) 욕먹을 각오가 돼 있다.”며 비장함마저 보였다. 그는 이 대통령과 특별한 개인적 친분관계도 소개했다. “지난 1993년과 1994년 공주교도소에 복역 중일 때 이 대통령이 두번이나 면회를 왔다.”며 “그런 인연으로 문화올림픽(WCO)을 만들 때 이 대통령도 창설 멤버로 참석하는 등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고 전했다. 황씨가 이 대통령을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촛불정국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던 이 대통령이 만나자고 해 청와대에서 독대하게 됐다. 황씨는 “이 대통령이 ‘도와 달라.’고 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중도 실용주의를 꼭 하고 싶은데 꼭지를 따줄 사람(돌파구를 열어줄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MB, 대북 추가 경제지원 확신” 황씨는 대북문제에 대한 이 대통령의 생각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자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서 실용주의를 표방한다고 생각한다. 이 대통령은 ‘보수세력이 오히려 화끈하게 남북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며 “이 대통령은 북한을 경제적으로 더 도와 줄 수 있다는 확신에 차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제안한 대로 북한영토를 거친 러시아 가스가 도입되면 매년 북한은 1억 5000만달러(약 1900억원)를 받을 수 있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을 통한 북한의 수입금보다 많은 액수다. 황씨는 “이 대통령은 북한이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더라.”라고 전했다. jrlee@seoul.co.kr
  • 해남의 논개 ‘어란’ 한·일 재조명

    1597년 명량대첩 승리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져 오는 호국(護國)여인 ‘어란’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재조명되고 있다.‘해남의 논개’ 어란(추정)과 관련된 전설은 전남 해남군 송지면 어란마을 노인들 사이에서 400여년째 구전되고 있다. 마을 이름과 같은 ‘어란’이란 여인을 맨 처음 발굴한 박승룡(82·향토사학자·해남군 송지면 어란리)옹은 11일 ‘호국여인 어란 자료집(188쪽)’을 펴냈다.여기에는 ‘어란’에 관한 기록이 처음으로 등장한 일본인 사와무라 하치만다로의 유고집(48~49쪽)이 한글과 일어로 실려 있다. 이 사실을 박옹에게 전해준 히구마 다게요시 히로시마수도대학 교수와 어란마을 주민들의 증언과 추정 유적지(사당,석등) 등이 사진과 함께 더해졌다. 충무공의 난중일기, 조선왕조실록,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에 나오는 관련 대목도 있다. 사와무라 유고집의 핵심은 왜군장수 칸 마사가게가 명량해전 출전일을 충무공이 보낸 간첩인 어란에게 발설해 왜군이 대패했다는 것이다. 어란 관련 언론보도(서울신문 2008년 1월14일자 11면)가 잇따르면서 지난해 1월 어란마을에서는 마을 청장년과 출향인사 등 243명으로 ‘어란보존현창회’가 꾸려졌다. 마을회관에 간판을 달고 어란 유적지 현장답사 등을 돕고 있다. 한편 박옹에게 어란 기록을 넘겨준 히구마 교수는 어란과 관련한 한국·일본측의 기록, 신문보도와 토론회 내용, 어란마을 현장답사내용 등을 모아 다음달 연구논문으로 발표한다. 해남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스타크래프트2’ 출시 카운트다운…베타 테스터 모집

    ‘스타크래프트2’ 출시 카운트다운…베타 테스터 모집

    ‘스타크래프트2’(스타2)가 첫 공개 후 2년 만에 베타 테스터 모집을 실시하면서 베타 테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새롭게 선보인 온라인 서비스 ‘배틀넷(Battle.net)’을 통해 ‘스타크래프트2’ 베타 테스터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게임 이용자는 이곳에서 계정을 만들고 자신의 게임 정보나 PC 사양을 입력하면 ‘스타크래프트2’ 베타 테스터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번 베타 테스트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먼저 실시되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스타크래프트2’의 각 지역별 베타 테스트 일정은 아직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관련 업계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자체 게임축제인 ‘블리즈컨2009’가 올해 8월 말 진행되는 점을 미뤄 이때쯤 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국은 ‘스타크래프트2’ 베타 테스터 신청을 위한 사이트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블리자드 코리아 측은 조만간 관련 사이트를 완성하고 공식 자료를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 베타 테스트가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적어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정식 버전이 출시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있다. 통상적으로 기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게임의 경우 6개월 이상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점에서 이르면 올해 연말쯤 정식 발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분석도 있다. 이와 달리 지난해 마이클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과 프랭크 피어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상반된 발언을 한 점을 들어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스타크래프트2’는 패키지 형태의 3부작으로 구성됐으며 테란, 프로토스, 저그 종족 순으로 출시된다. 멀티플레이는 테란 패키지인 ‘자유의 날개’를 구입하면 3종족 모두 즐길 수 있다. 다른 패키지는 확장팩 개념으로 등장한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김정훈씨 2년후에 만나요”

    [NOW포토] “김정훈씨 2년후에 만나요”

    28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대를 통해 입소하는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을 보기위해 500여명의 한중일 팬들이 그를 배웅하기 위해 모여 있다. 서울신문NTN(의정부)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김정훈씨 배웅하러 왔어요”

    [NOW포토] “김정훈씨 배웅하러 왔어요”

    28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대를 통해 입소하는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을 보기위해 500여명의 한중일 팬들이 그를 배웅하기 위해 모여 있다. 서울신문NTN(의정부)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0살 입대’ 김정훈 “노장 말 안듣도록…” (일문일답)

    ‘30살 입대’ 김정훈 “노장 말 안듣도록…” (일문일답)

    남성듀오 UN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정훈(29)이 입대 직전 소감을 밝혔다. 김정훈은 28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306보충대에 입소해 2년 간 현역으로 군복무를 하게 된다. 이날 현장에는 약 500여명의 한중일 팬들이 몰려들어 그를 배웅했으며 김정훈은 입소 전인 1시 께 짧은 팬미팅을 가졌다. 취재진의 요청에 따라 캡 모자를 벗던 그는 쑥쓰러운 듯 두 손으로 머리를 매만졌다. 김정훈은 입대 전 가장 생각나는 사람으로 어머니를 꼽으며 “입대 직전 어머니와 식사를 했는데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엄친아’라는 별명에 대해 “민망하다.”고 답한 그는 군대에 가서 가장 해보고 싶은 일에 대해 총쏘기와 수류탄 던지기를 언급했다. 또한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가게 된 상황에 대해 “노장이라 많이 봐준다고 들었다.”고 재치를 말한 후 “나이 때문이란 얘기를 듣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고 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다음은 김정훈과 나눈 일문일답 ] - 입대 전 소감이 어떤가? 한국에서는 2-3년 밖에 활동하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가게 됐다. 나름대로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재미있는 경험을 쌓았다. 2년 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더 나은 모습으로 서겠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 현역병으로 지원한 이유는? 훈련소 생활을 마친 후 연예병사로 복무하게 될 지 결정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 음반 발매를 앞두고 입대하는데? 한국 활동이 너무 없었던 것 같아 국내 팬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으로 열심히 만들었다. - 입대 전 격려해 준 연예인은? 홍경민 씨가 녹음실에서 만나 많은 격려의 이야기를 해줬다. - 면회 오기로 한 연예인이 있는가? 들어간 후 통화를 해봐야 알 수 있다. - 연기 생활을 끝까지 열심히 했는데 아쉬움이 없는가? 담담한 심정이다. 누구나 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 2년간 내공을 쌓은 후 돌아왔을 때는 더욱 즐기며 활동할 수 있는 제가 되겠다. - 군대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훈련은? 총쏘기와 수류탄 던지기를 해보고 싶다. - ‘엄친아’ 로 불렸는데 군생활에 영향이 있나? 그런 얘기를 들어 민망하다. 하지만 그런 시선 때문에 더욱 나쁜 짓을 하지 못하고 열심히 해왔던 것 같다. - 누가 제일 생각 나는가? 어머니다. 입대 전 어머니 앞에서 식사를 하고 왔는데 인사도 잘 나누지 못하고 왔다. 아버지와 친구들도 생각난다. - 나이가 다소 많은데 걱정되지 않는가? 노장은 많이 봐준다고 들었다.(웃음) 나이 때문이 아니란 얘기를 듣도록 더욱 열심히 할 생각이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한다면? 경기도 어렵고 많이 힘드실텐데 건강하시길 바란다. 2년 후 더 나은 김정훈이 되어 돌아오겠다. 감사드린다. 한편 김정훈은 지난 2000년 최정원과 2인조 보컬 그룹 UN을 결성해 5년간 가수로 활동한 후 연기자로 변신,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영역을 넓혔다. 입대 직전까지 한일을 오가며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했던 그는 입대 후 빈 자리를 솔로 앨범 및 영화로 대신한다. 김정훈은 오는 6월 부터 일본에서 싱글 앨범 2장과 정규 앨범 1장을 포함해 총 3장의 음반을 발표할 계획이며 국내에는 싱글 앨범이 공개된다. 영화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정훈은 입대 전 한일합작 영화 ‘카페 서울’의 촬영을 마쳤으며 이 작품은 오는 7월 일본 전역에 개봉된다. 국내에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의정부 경기)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입대’ 김정훈, 日팬 위해 버스 12대 대절

    ‘입대’ 김정훈, 日팬 위해 버스 12대 대절

    군입대를 앞둔 가수 겸 연기자 김정훈이 직접 배웅 올 일본 팬들을 위한 관광 버스를 대절했다. 오는 28일 오후 1시 30분께 경기도 의정부 용현종 306 보충대에 현역병으로 입소하는 김정훈은 이에 앞선 1시 한중일 팬들과 짧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김정훈의 마지막 입대 모습을 지켜보기 위한 일본 팬들이 약 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정훈 측은 직접 12대의 버스를 대절하는 성의를 보였다. 김정훈 측은 “김정훈이 최근까지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인 덕에 직접 찾아오겠다는 현지 팬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공항에서 입소 장소까지 찾아오는 일이 쉽지 않아 버스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훈이 몸소 입소 현장을 찾은 팬들이 불편함을 겪게 되는데 염려를 표하며 작은 배려로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성 보컬 듀오 UN 출신의 김정훈은 입대 후 일본에서 싱글 앨범 2장과 정규 앨범 1장을 포함해 총 3장의 음반을 발표할 계획이다. 6월 부터 발매될 이 앨범은 김정훈의 빈 자리를 그리워 할 일본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정훈은 오는 7월 일본 내 개봉될 ‘카페 서울’의 촬영을 마친 상태이며 국내에는 ‘부산 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미각(味覺)과 통각(痛覺)/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열린세상] 미각(味覺)과 통각(痛覺)/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때의 일이다. 하루는 울면서 집에 돌아왔다. 김치가 너무 매워서 먹지 않았더니 선생님께서 야단을 치시더라는 것이다. 학생이 잘못하면 꾸중을 듣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내용이 기가 막혔다. 선생님 왈 “김치를 못 먹으면 한국 사람이 아니다.” 더 나아가서는 “매운 음식을 못 먹으면 훌륭한 사람이 못 된다.”라고 했단다. 진퇴양난이었다. 선생님이 틀렸다고 하자니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교육자를 불신하는 나쁜 선례를 남기겠고, 선생님 말씀을 명심해서 앞으로는 어지간히 맵더라도 먹으라고 하자니 아이의 건강과 앞으로의 미각 생활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었다. 당황스러웠던 기억이다. 사실은 그 선생님이 틀렸다. 내 주위에는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는 한국 사람이 얼마든지 있다. 내 관찰로는 그 분들이야말로 매운 음식을 거의 매일 먹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품위 있고 행복한 식생활을 하고 있다. 또 매운 음식을 안 먹는 사람도 훌륭한 사람이 많다. 분명 김치를 먹어보지 않았을 에디슨이나 퀴리부인도 훌륭한 사람이었고, 나폴레옹·알렉산더대왕 같은 영웅들도 고추장을 먹지 않았으리라. 멀리 갈 것 없다. 세종대왕도, 신사임당도 우리가 지금 먹는 빨갛고 매운 김치를 먹지 않았음이 거의 확실하다. 1978년에 나온 ‘고려 이전 한국식생활사 연구’ 이후, 고추는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해 일본으로부터 전래되었다는 것이 통설(通說)이다. 그런데 최근에 새로운 사료(史料)가 나왔다. 지난 2월 한국식품연구원 등의 연구진이 밝힌 바에 따르면 성종 18년(1487년)에 간행된 문헌인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에 한글로 ‘고쵸’라는 단어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 ‘고쵸’가 지금 우리가 먹는 고추와 같은 것임이 밝혀진다면 임란(壬亂) 발발 100여년 전에 이미 한반도에 고추가 존재했다는 증거가 된다. 연구팀은 이 사실 하나를 밝히기 위해 15년간 국내외 수백편의 고문헌을 분석했다고 한다. 그동안 고추의 일본유래설 때문에 고추를 재료로 하는 우리 식품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각고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추로 만든 매운 음식이 한국인의 일상적인 식탁에 올라오게 된 것은 임란 훨씬 후의 일인 것 같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도 짠지는 나오지만 김치나 고추장은 등장하지 않는다. 매운 음식 열기는 최근 한 10년 동안 가장 고조된 것 같다. 필자의 유소년기를 돌이켜보아도 매운 음식을 파는 가게가 지금처럼 거리를 온통 메우고 있지는 않았다. 오늘의 한국인들은 왜 이렇게 매운 맛에 열광하는 것일까? 음식문화평론가 김학민에 따르면 매운 맛은 사실 맛이라기보다 자극이다. 즉 , “혀에서 감응하는 미각(味覺)이 아니라 살갗 등에서 느껴지는 통각(痛覺)”이라는 것이다. 특히 미각이 아닌 통각이 식문화를 지배하게 된 것은 동시대의 팍팍한 삶과 현실에 대한 반작용으로 요구된 강한 자극의 산물이다. 그러므로 매운 음식을 한국을 대표하는 식문화로서 대할 것이 아니라 사회현상이나 유행으로 바라보아야 맞다. 과도하게 매운 음식들이 한국인의 미각과 건강을 해치고,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막고 있다. 무엇보다도 매운 음식 유행의 가장 큰 악영향은 그것이 식재료를 경시하는 풍조를 조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각은 식재료를 음미하는 데서 비롯하지만, 통각의 세계는 자극의 강도가 식재료의 질과 신선도를 앞서기 때문이다. 이 봄, 혀를 호사(豪奢)시키는 즐거움보다 혀를 마비시키는 피학적 쾌락을 택하게 하는 사회의 한가운데서 도다리쑥국의 슴슴한 맛과 냉이나물의 은은한 향기를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한국에 살아서 행복해지는 순간이다.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 이치로 “난 뭔가를 가지고 있는 선수”

    이치로 “난 뭔가를 가지고 있는 선수”

    시애틀 매리너스 스즈키 이치로(35)가 개인 프로 통산 3085호 안타를 만루 홈런으로 장식한 후 기쁨에 젖었다. 이치로는 장훈의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기록과 숫자만 같은 3085안타 달성 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결승전 승리 때와 동일한 반응을 보였다. 당시 그는 “난 뭔가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이치로는 ‘역시 뭔가 있다’란 일본 기자의 질문에 “그 말은 내가 해야 한다”며 웃어 넘겼다. 이치로는 16일(한국 시간) 홈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서 만루포 포함 5타수 2안타를 때려 메이저리그 통산 안타 수를 1807개로 늘었다. 일본 통산 안타 수는 1278개.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장훈은 “일본 언론이 너무 떠들어 대서…. (웃음) 나로서는 기록 달성을 빨리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팀이 5연승 중일 때 복귀한 이치로는 “내가 돌아와 패했다면 언론에서 여러 말이 나왔을 거다. 그렇게 되지 않아 정말 기쁘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는 오프 시즌 기간 자기 기록만 챙기는 이기적 선수란 논란에 또 한 번 휩싸인 바 있다. 이치로는 17일 경기 두 번째 타석 우전 안타로 3086안타에 도달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독] 김석훈 인터뷰 “디스크일 뿐, 저 괜찮아요”

    [단독] 김석훈 인터뷰 “디스크일 뿐, 저 괜찮아요”

    지난 11일 교통사고를 당해 서울 강남의 한 병원(사진)에 입원한 배우 김석훈(37)이 “부상 상태가 괜찮다. 걱정해줘 고맙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재 김석훈은 목에 깁스를 한 채 매니저의 부축을 받아야 움직일 수 있지만 휠체어를 타고 다닐 만큼 양호한 상태다. 수염을 깎지 못해 다소 수척해 보이는 얼굴이지만 시종일관 밝은 표정이었다. 김석훈은 서울신문NT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혼수상태라고 까지 잘못 알려졌는데 부상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다.” 며 “이번 사고로 안 좋았던 허리가 또 다쳐 디스크가 생겼다.”고 밝혔다. 김석훈은 이어 “13일 나온 정밀검사 결과 허리 디스크와 함께 목 디스크 증세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석훈의 소속사 관계자는 “수술을 받을 지 약물 주사로만 치료를 받을 지 고민하고 있다. 수술 없이 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더라.” 면서 “남아 있는 ‘천추태후’ 촬영을 생각하면 수술은 무리일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병실에는 KBS 2TV 드라마 ‘천추태후’의 전산 책임프로듀서도 병문안을 와 김석훈의 상태를 확인하며 그에 따른 촬영 여부를 논의했다. 다음은 김석훈과의 일문일답. - 생각했던 것보다 표정이 밝다. 컨디션은 어떤가? 하늘이 도왔다. 마음 편하게 하려 한다. ‘천추태후’ 제작진과 촬영을 생각하면 (걱정돼) 머리가 묵직하다. - 정밀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 허리 디스크만 있는 줄 알았는데 목에도 디스크 증세가 있다고 하더라. 특히 허리 부분은 수술을 해야 할지 약물로만 치료 받아야 할지 고민 중이다. 당장 있을 ‘천추태후’ 촬영을 위한다면 수술하면 안 될 듯하다. 주사만으로 허리 디스크가 낫는 치료법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고려하고 있다. - 과거 영화 촬영 시 허리를 다친 적이 있다고 들었다 7년 전 ‘튜브’ 촬영 도중 허리를 다친 적이 있다. 당시 촬영분이 3분의 1밖에 남지 않은 때라 치료 받지 않은 채 촬영을 강행했는데 지금 후회된다. 그 때 상태가 안 좋았던 게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더 안 좋아졌다. 그래서 현재는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다 하고 있다. 사실 ‘천추태후’ 촬영 전 감독님께 ‘허리가 안 좋으니 과격한 액션신은 피하게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교통사고를 처음 당해봤는데 육체적인 충격보다 정신적인 충격이 더 큰 것 같다. 다시는 고속도로로 다니고 싶지 않을 만큼 심적 충격을 받았다. - 사고 당시 상황과 동승하고 있던 사람들의 부상 상태는 어떤가? 휴게소에서 쉬고 막 나와 달리던 중 차선을 변경하려다 트럭의 왼쪽과 우리 차의 조수석이 충돌했다. 코디네이터가 가장 많이 다쳤다. 코디네이터는 조수석에 타고 있었는데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앞 유리창에 머리가 부딪쳐 많이 부었다. 현재 여의도 병원에 입원 중이다. 운전한 매니저는 에어백이 터져 부상을 입지 않았다. 나는 촬영 후 피곤해 뒷좌석에서 자려고 누워 있어 그나마 덜 다친 것 같다. ‘천추태후’ 지방 촬영 일정이 빡빡해 사고의 위험 부담을 늘 안고 있었다. 나는 차가 이동 중일 때만 잠을 잘 수 있었고 매니저도 하루 2~3시간 정도밖에 잠을 못 잤다. - 앞으로 ‘천추태후’ 촬영 일정은 어떻게 될까? 지난주까지 방송된 드라마 속 내 촬영 분량은 김치양(김석훈 분)이 천추태후(채시라 분)와 싸우다 칼에 찔려 다친 상황이다. 드라마에서나 지금이나 다치긴 마찬가지인데 앞으로 대본이 어떻게 수정될지 모르겠다. 신창석 감독님 등 제작진과 상의해 봐야 한다. - 식사는 잘하고 잠은 잘 자나? 식사는 침대 등받이를 하고 앉아서 하고 있다. 새벽엔 사람들의 방문이 잦아 잠을 깊이 못 잔다. 빨리 털고 일어나 촬영에 복귀하고 싶다.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감사하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서울신문NTN DB,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월 스크린은 중화권 영화로 물든다

    4월 스크린은 중화권 영화로 물든다

    중화권 스타 감독과 배우들이 몰려 온다. 지난 9일 개봉한 ‘천하무적’과 16일 개봉하는 ‘매란방’, ‘엽문’에서 중국의 역사와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자국에서 호평을 받은 기대작들인 만큼, 국내에서도 큰 호응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장 먼저 스크린에 걸리는 작품은 ‘천하무적’(감독 펑 샤오강). 관용어로 쓰이는 ‘하늘 아래 대적할 상대가 없다.’(天下無敵)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하늘 아래 도둑이란 없다.’(天下無賊)는 뜻이다. ‘천하무적’은 대륙횡단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소매치기들의 집단 대결을 다룬다. 티베트에서 일하며 결혼자금을 모은 청년 사근(왕바오창)은 드디어 고향행 기차에 오른다. 그러나 기차에는 소매치기 커플 왕보(류더화)와 왕려(류뤄잉)뿐만 아니라, 도둑 호려 일행까지 타고 있다. ‘도둑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믿는 사근은 그들에게 경계심을 품지 않는다. 왕려는 사근의 순박한 꿈을 지켜 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사근의 돈을 훔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는다. ‘야연’, ‘집결호’의 펑 샤오강 감독은 뛰어난 연출력으로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끊임없이 안겨 준다. 티베트의 광활한 대지와 아름다운 사원들을 만끽할 수 있다. 웬만한 무협영화 콧대를 꺾어놓을 만큼 재기 넘치는 소매치기 액션과 두뇌싸움도 매력적이다. 게다가 홍콩 인기 배우인 류더화의 천연덕스러운 도둑 연기, 10회 홍콩금자형장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류뤄잉의 호연 등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2004년 중국 개봉 당시 150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린 작품이다. 12세 이상 관람가 ‘엽문’(감독 예웨이신)도 만날 수 있다. 리샤오룽의 스승이자 중국 무술인 영춘권의 전설적 고수 엽문의 인생을 담았다. 1930년대 중국의 불산은 무술가들의 메카로 성황을 이룬다. 최고의 무술 실력으로 명성을 떨치는 엽문(전쯔단)은 그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화목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불산은 일본의 지배하에 놓인다. 일본의 비열한 술수에 죽어가는 무인들이 늘자, 엽문은 제자를 받지 않겠다는 신념을 버리고 민족자존심을 찾기 위해 무예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엽문’은 중국에서 존경을 받는 실존 영웅의 일대기를 흡입력있게 담아 냈다. 예웨이신 감독의 전작 ‘용호문’, ‘도화선’에서도 함께 호흡했던 액션 스타 전쯔단은 실제 엽문의 아들 엽준에게 전수받은 영춘권을 실감 넘치게 펼쳐 보인다. 무술의 진수를 보여 주는 현란한 몸놀림은 예술의 경지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다. 자국 관객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현재 ‘엽문2’의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후속편에서는 엽문이 홍콩으로 건너가 영춘권을 대중화시키는 에피소드가 전개될 예정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매란방’은 1993년 고 장궈룽 주연의 ‘패왕별희’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천 카이거 감독의 작품이란 점에서 시선을 끈다. 중국대표 경극배우 매란방의 예술혼과 사랑을 다루었다. 경극가문에서 태어난 매란방(리밍)은 시대를 앞선 무대 스타일로 관객을 휘어 잡는다. 스승을 넘어 경극계 일인자로 부상한 그는 남장 경극배우 맹소동(장쯔이)을 만나면서 운명적 사랑을 나누게 된다. 영화는 1920년대 후반 중국인 최초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하고, 1930년대 후반 일본 치하에서 공연하기를 거부한 매란방의 위인적 면모도 빼놓지 않는다. ‘패왕별희’의 광휘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매란방’은 다소 밋밋하게 다가온다. 매란방의 일대기를 연대기순으로 나열하는 데만 치중해 극적인 묘미나 캐릭터의 생동감을 살리지 못했다. 지난 2월 59회 베를린 영화제 상영 당시 147분이었던 상영시간이 국내 개봉에서는 118분으로 줄어들면서 편집이 매끄럽지 못하게 이뤄졌다는 의견도 많다. 12세 이상 관람가. 한편, ‘엽문’과 ‘매란방’은 실존인물의 삶을 영화화한 팩션이란 점에서 중국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1920~30년대 일본이 중국을 침략했을 당시를 배경으로 해 애국주의·민족주의적 색채가 짙다는 점도 비슷하다. 두 작품 모두 최근 주연 배우들이 직접 방한해 예열까지 해놓은 만큼 얼마나 흥행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