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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한중일 회담 연기” 발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오는 21일 효고현 고베에서 열려던 한·중·일 정상회담을 연기한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달 중 일본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한·중·일 정상회담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지난 1일 사의를 표명하고, 후임 총리를 선출하기 위한 자민당 총재 선거를 22일 치르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야부나카 미토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권철현 주일대사에게 “3국 정상회담의 중요성에 비춰 연내 개최할 수 있도록 한국·중국 정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hkpark@seoul.co.kr
  • [Local] 영남대병원 콜센터 인력 보강

    영남대병원은 전화로 진료예약을 해주는 콜센터(053-62-4030)를 새로 단장했다고 2일 밝혔다. 콜센터에는 전담 직원이 이전에 1명뿐이던 것이 5명으로 늘어났고 진료부서마다 분산돼 처리되던 전화 진료예약 업무를 통합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 시스템도 일반 전화가 아닌 KT콜센터의 전화시스템으로 변환, 통화 중일 경우 나머지 다른 번호로 자동으로 넘어가도록 해 번거로움을 줄였다. 발신자번호 자동표시 기능도 도입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공익요원 복지·서비스 분야만 근무

    공익근무요원들은 오는 2011년부터는 사회복지와 보건·의료, 교육·문화 등 공공서비스 업무 분야에만 근무하게 된다. 또 산업기능요원 및 전문연구요원이 금품수수 등 부정한 방법으로 편입했을 경우, 이를 취소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편입을 대가로 금품을 받는 병역특례지정 업체 대표는 형사처벌된다. 병무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병역법 개정안을 전자관보와 홈 페이지(www.mma.go.kr)를 통해 입법 예고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전체 배치요원의 70%가량을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 등의 분야로 돌리고 기존의 경비, 감시, 봉사, 행정업무는 줄여나가게 된다.”고 밝혔다. 또 개정안에 따르면 편입을 대가로 금품을 받는 업체 대표와 제3자(브로커)는 각각 3년 이하의 징역,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그동안 금품을 받고 전문연구요원 및 산업기능요원을 편입시키다 적발된 고용주를 처벌할 수 있는 법률 근거가 없어 이를 악용한 사례가 많았다.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 편입자는 해마다 각각 2500명,4500명에 이른다. 병무청 관계자는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 그 부모 등이 금품을 제공하는 경우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이들이 제공한 금품은 전액 국가가 몰수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개정안에는 전역을 앞둔 현역병이 각종 질환 또는 사고로 입원치료 중일 때는 본인 희망에 따라 6개월까지 전역을 미루고 군병원에서 계속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신설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복무 중 얻은 질병이나 각종 사고로 부상한 현역병 가운데 해마다 15명가량이 전역을 연기해서라도 치료받고 싶다는 민원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李대통령 취임 6개월] “대북 강경입장 유지” 51% ·“대화 추진” 48%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50.6%는 ‘대화가 중단되더라도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강경한 입장보다는 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도 47.7%에 달해 두 의견이 팽팽했다. 분단상황이라는 한국의 특성상 진보와 보수의 이념 성향에 따라 ‘강경’,‘유화’ 입장이 갈렸다. 정부의 강경 대응을 주문한 응답은 고학력층에서 빈도가 높았고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2.3%), 대전·충청(56.5%)에서 높게 나왔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66.5%), 한나라당 지지자(69.6%)와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들(65.2%)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반면 북한과의 대화를 주문한 응답은 민주당 지지자(64.2%)와 지역별로 광주·전라(71.6%)에서 높게 나왔다. 지난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 지지층(69.3%)에서도 높은 응답을 보였다. 다음달 일본에서 예정되어 있는 한·중·일 3개국 정상회담에 이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3.1%가 사전에 합의된 외교 일정을 감안해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22.4%만이 일본이 독도 영유권 문제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점을 들어 참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지난달 정기 여론조사에서 독도문제에 대해 한·일 관계가 악화되더라도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이 79.4%인 점을 감안하면 국민들이 구체적인 외교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만 무리한 외교 결례에 대해서는 부정적임을 알 수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희귀 영화포스터 청계천 나들이

    희귀 영화포스터 청계천 나들이

    ‘청계천에 가면 별별 영화 포스터를 볼 수 있다.’ 중구는 다음달 3일 개막하는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기념하기 위해 20∼21일 청계천 베를린 광장과 중구문화원에서 ‘한국 영화포스터전-영화에 미친 남자 정종화 컬렉션’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전시회는 60년간 영화에 미쳐 영화 자료와 기록 수집에 나선 정종화 영화정보센터 소장이 수집한 2만여점의 영화 관련 자료 가운데 주옥 같은 영화포스터 100여점과 영화 희귀 자료 1000여점을 선보인다. 청계천 베를린 광장(한화빌딩 앞)에서 열리는 영화포스터 전시회는 ▲해외영화제 수상 ▲한국전쟁 소재 영화 ▲역사 영화 ▲어린이·청소년 영화 ▲문학영화 우수 작품 ▲화제를 낳은 우수 작품 등 7개 섹션별로 포스터 100점을 전시한다. 1957년 제4회 아시아영화제 수상작인 ‘시집가는 날’과 1961년 제11회 베를린영화제 특별은곰상을 수상한 ‘마부’,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작품인 ‘씨받이’의 포스터를 감상할 수 있다. 또 돌아오지 않는 해병, 빨간마후라, 남과 북 등 한국전쟁 관련 작품과 춘향전, 난중일기, 대원군 같은 역사영화 등 쉽게 볼 수 없는 작품의 포스터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얄개전, 고교얄개 등 어린이·청소년 영화와 오발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벙어리 삼룡이 등 문학영화 포스터도 전시한다. 베를린광장 옆 한화빌딩 1층에 위치한 중구문화원 예문갤러리에서는 ‘한국영화 관련 자료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영화 팸플릿과 1955년에 발행된 ‘영화세계’,‘국제영화’ 등 영화전문 책자와 김승호·김지미·문희 등 영화배우 사진 등을 전시한다. 극장표·전단지·시사회권 등 영화와 관련된 각종 홍보물도 전시한다. 원로배우 최은희씨가 출연한 영화와 ‘국민 배우’ 안성기의 아역 영화작품 등도 포함돼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김재윤 의원 체포동의안 제출 검토

    검찰이 제주도 병원 인허가 과정에서 로비를 받은 혐의가 불거진 민주당 김재윤(43·제주 서귀포) 의원의 신병 확보를 위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8일 지금까지 두 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한 김 의원에 대해 20일 오전까지 출석하라고 세 번째 통보했다.검찰 관계자는 “이번에도 나오지 않으면 검찰로서는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헌법적·법률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해 법원에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일본 의료재단법인과 국내 협력사인 N사가 제주특별자치도의 허가를 받아 제주도에 의료단지를 설립할 수 있도록 인허가 로비를 도와주고 임상 실험 등이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에 힘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N사 회장에게 차용증을 쓰고 3억원을 빌렸을 뿐”이라면서 “임시국회 회기 일정으로 검찰에 출석할 수 없다.”며 지난 14일과 18일 검찰의 두 차례 소환에 모두 불응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의원이 돈을 빌렸다는 시기는 N사 회장과 불과 2,3차례밖에 만나지 않았을 때이고, 김 의원은 재산신고에서 이같은 채무 내용도 밝히지 않아 정말로 빌린 돈인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검찰로서는 이미 금융거래 내역과 관련 진술 등을 확보한 상황이어서 김 의원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회법은 비리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의장이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이를 보고하고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의무적으로 표결해야 한다는 조항을 지난 2005년 7월 신설했다. 체포동의안은 제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이면 통과된다. 하지만 김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실제로 가결될지는 불투명하다1948년 제헌국회 때부터 현재까지 국회의원 37명에 대해 34차례에 걸쳐 체포·구금 동의안이 제출됐지만, 가결된 것은 5건 10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고작이다.그나마 1995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를 받았던 민주당 박은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지금까지 상정된 27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은 회기 중일 때만 효력이 있다.”면서 “회기 중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더라도 검찰의 수사의지와 법적 효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나라별 ‘올림픽 개막식 기수’는 누굴까?

    나라별 ‘올림픽 개막식 기수’는 누굴까?

    선수단 입장 행사는 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장 주목받는 행사 중 하나다. 특히 각 나라 선수단의 제일 앞에서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기수는 올림픽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 언제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205개국이 8일 개막식에 기수를 확정한 가운데 중국 언론들은 눈에 띄는 기수들을 별도로 소개하며 기대를 부추겼다. ● 미남·미녀 스포츠 스타 선수단의 얼굴이라는 점 때문에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많은 국가들이 훤칠한 키와 잘 생긴 외모를 가진 스포츠 스타들을 기수로 내세웠다. 개최국 중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야오밍을 낙점했다. 세계적인 인지도와 ‘만리장성’이라는 별명처럼 중국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중요한 선정 이유다. 중국은 이번 대회까지 7회 연속 농구선수에게 기수를 맡겼다. 일본은 귀여운 외모로 ‘아이짱’이라는 별명을 가진 탁구선수 후쿠하라 아이를 기수로 택했다. 아이는 2005년부터 중국에서 활약한 ‘중일 친선’의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조국 스위스의 기수를 맡았으며 NBA의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는 독일 국기를 들고 입장한다. ● 여성 상위시대? 이번 대회에서는 여성 기수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와 멕시코는 세계적인 자국 여성 스타를 기수로 내세운다. 과거 올림픽 4차례나 금메달을 따내 우크라이나에서 영웅 대접을 받는 수영선수 야나 클로치코바와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11개의 메달을 딴 다이빙 선수 파올라 에스피노사(멕시코)가 그 주인공이다. 또 싱가포르는 귀화 탁구선수 리자웨이를 선택했으며 요르단도 같은 탁구선수인 제이나 샤반에게 국기를 맡겼다.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는 ‘태권 공주’ 셰이카 마이타 모하메드 라시드 알 막툼 공주가 맡는다. ● 노장 대우 올림픽 단골손님에게 깃발을 맡긴 국가도 있다. 핀란드는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사격의 우하 히르비가 깃발을 든다. 여섯 번째 올림픽에 참가하는 베테랑이다. 남자 50m 자유형에 출전하는 198㎝의 장신 수영선수 마크 포스터는 영국 선수단의 맨 앞에 선다. 단거리 수영에서 세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는 그는 이번이 다섯번째 올림픽이다. 한국도 유도 선수 중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장성호에게 태극기를 맡겼다. ● 정치적 메시지 미국은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의 난민 출신 육상선수 로페스 로몽을 기수로 선정했다. 학살극이 자행되고 있는 수단 다르푸르를 중국이 밀접하게 지원하는 것을 반대하는 의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황성준(황성준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씨 별세 선아(이화여대 간호과대학 BK21)경아(삼일회계법인 회계사)선영(서울아산병원 외과계중환자실2 간호사)씨 부친상 이동우(가평군 하면보건지소 공중보건의)씨 빙부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92 설동원(전 한남대 과장)동호(한밭대 총장)동승(대전시 시설관리공단 감사실장)동수(탑푸드 대표)씨 부친상 2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42)544-4631 신상호(한의사)씨 별세 동엽(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순희(대구 신소아과 원장)성희(뉴욕시립대 교수)씨 부친상 이성헌(제일의원 원장)김재일(선진회계법인 대표)씨 빙부상 2일 대구 동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53)250-8142 우석제(중소기업진흥공단 부장)범제(우리서비스네트워크 팀장)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65 김운선(안산공과대 관광정보학과 교수)씨 별세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30분 (02)3010-2252 김정호(사업)강호(법무법인 로고스 차장)명수(해원MSC 대표)씨 모친상 이중일(농업)씨 빙모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32 김광호(충청북도 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양호(사업)수영(스냅토이즈 대표)영아(하남 창우초 교사)씨 모친상 신상준(사업)표대종(〃)김서중(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차장)씨 빙모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010-2291 안영균(전 강동경찰서 경무과장)서지화(국가원로 국정자문회의 사무총장)윤명중(전 현대하이스코 회장·전 글로비스 부회장)씨 빙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010-2295 최우정(트리니티 원장)씨 부친상 김태훈(서울정형외과 원장)씨 빙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2 전규언(대구신문 문경주재 부국장)씨 빙모상 3일 함창 중앙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9시 (054)541-4477 윤종웅(외환은행 인사운용부장)종호(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조교수)씨 부친상 김호성(GS홈쇼핑 상무)씨 빙부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93
  • 합조단 “박왕자씨 100m 이내 총격 추정”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총격 사망사건을 조사중인 정부합동조사단(단장 황부기)은 “북한군이 100m 이내의 거리에서 박씨를 조준사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조단의 김동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총기연구실장은 1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한 중간조사 브리핑에서 최근 실시한 모의실험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북한군 소총의 평균 명중률을 감안해 200m 이내에서 사거리를 달리한 실험을 반복한 결과 피격 거리가 100m 이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의탁사격(조준을 정확히 하기 위하여 총을 고정하고 쏘는 사격)일 경우에는 100m,추격 중일 때는 60m 이내의 거리에서 사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측 주장대로 박씨가 도주했을 경우 (초병들이 빠른 걸음으로 추격했을 것이므로) 사격 거리는 100m보다 훨씬 가까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합조단은 북한 초병들이 실제 초소 밖으로 나와 박씨를 추격,사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피격 당시 상황에 대해 김 실장은 ‘박씨가 정지 명령에 불응하고 도망쳐 총을 쐈다.’는 북한측 설명과는 달리 “박씨가 천천히 걷거나 정지 상태에서 총을 맞은 것 같다.”며 “박씨의 시신에 남아 있는 2개의 총상을 분석한 결과 총탄이 들어간 자리와 나간 자리가 지면과 수평을 이루고 있는 점에 근거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격 횟수 및 시간에 대해 “총상의 형태로 봐서 최소한 3발은 쐈을 것”이라고 말한 뒤 “그러나 총격 시간은 현재로서는 오전 5시16분 이전으로 알고 있을 뿐 정확히 확정할 수 있는 데이터는 없다.”고 밝혔다. 초병이 최소 3발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근거에 대해 부검결과에서 드러난 박씨의 허벅지 상처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 실험에서 허벅지 상처가 박씨 발 주변을 타격한 총탄에 의해 모래·조개껍질 등이 튀었을 경우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발사 위치와 관련, “세 번째 발사 위치는 제1탄 피격 후 고인의 행동에 따라 고인의 전방향,고인의 진행방향을 기준으로 2시 방향 또는 4시에서 6시 방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는 “따라서 각각 2발이 발사되었을 가능성과,전·후방에서 각각 1발씩이 발사되었을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어떤 총탄이 우선인지 모르지만 하체에 난 상처는 섰을 때 생성될 수 있는 상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정황상 둔부를 먼저 맞고 그 이전에 허벅지 상처 입고 나중에 가슴 총상 입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말 그대로 예측이고 정황증거만 가지고 말하는 것이라 실제 객관적으로 제시할 데이터는 없다.”고 말했다 북측이 박씨가 관광객임을 식별하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실험한 날은 안개가 끼어 있어 확실하지 않으나 대체로 남녀식별거리는 70m 정도”라고 설명한 그는 “모의실험이 사건 현장과 다른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 관광객임을 알았다 몰랐다 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확답을 피했다. 김 실장은 북측의 의도성에 대해 “이런 모의실험을 가지고 사실을 판달할 수 없다.”고 대답을 피하면서도 “분명한 것은 조준을 한 병사가 자기가 겨눈 총의 조준관에 자기가 목표한 목표물를 담고 목표물의 움직임은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초병은)조준 당시 표적의 움직임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지상태라는 것을 인지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이 어떤 의도가 있는지 아니면 우발적으로 계속 연속사격을 하게 됐는지는 이런 실험결과를 가지고는 판단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모의 실험 자체가 실시하는 현장의 일기 상황 등의 조건들에 따라 차이날 수 있으므로 사건 현장에 가서 실험해 봐야 한다.”며 현장 실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합조단은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이번 실험 결과는 북한 초병의 과잉대응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합조단은 지난달 27∼28일 동해 해변에서 국과수와 경찰청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산책시 이동거리 소요시간,사격 거리와 방향,사건 발생 시간대 사물 식별 가능여부,총성 등 5가지 모의실험을 진행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합조단 “박왕자씨 100m 이내 총격 추정”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총격 사망사건을 조사중인 정부합동조사단(단장 황부기)은 “북한군이 100m 이내의 거리에서 박씨를 조준사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조단의 김동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총기연구실장은 1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한 중간조사 브리핑에서 최근 실시한 모의실험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북한군 소총의 평균 명중률을 감안해 200m 이내에서 사거리를 달리한 실험을 반복한 결과 피격 거리가 100m 이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의탁사격(조준을 정확히 하기 위하여 총을 고정하고 쏘는 사격)일 경우에는 100m,추격 중일 때는 60m 이내의 거리에서 사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측 주장대로 박씨가 도주했을 경우 (초병들이 빠른 걸음으로 추격했을 것이므로) 사격 거리는 100m보다 훨씬 가까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합조단은 북한 초병들이 실제 초소 밖으로 나와 박씨를 추격,사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피격 당시 상황에 대해 김 실장은 ‘박씨가 정지 명령에 불응하고 도망쳐 총을 쐈다.’는 북한측 설명과는 달리 “박씨가 천천히 걷거나 정지 상태에서 총을 맞은 것 같다.”며 “박씨의 시신에 남아 있는 2개의 총상을 분석한 결과 총탄이 들어간 자리와 나간 자리가 지면과 수평을 이루고 있는 점에 근거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격 횟수 및 시간에 대해 “총상의 형태로 봐서 최소한 3발은 쐈을 것”이라고 말한 뒤 “그러나 총격 시간은 현재로서는 오전 5시16분 이전으로 알고 있을 뿐 정확히 확정할 수 있는 데이터는 없다.”고 밝혔다. 초병이 최소 3발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근거에 대해 부검결과에서 드러난 박씨의 허벅지 상처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 실험에서 허벅지 상처가 박씨 발 주변을 타격한 총탄에 의해 모래·조개껍질 등이 튀었을 경우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발사 위치와 관련, “세 번째 발사 위치는 제1탄 피격 후 고인의 행동에 따라 고인의 전방향,고인의 진행방향을 기준으로 2시 방향 또는 4시에서 6시 방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는 “따라서 각각 2발이 발사되었을 가능성과,전·후방에서 각각 1발씩이 발사되었을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어떤 총탄이 우선인지 모르지만 하체에 난 상처는 섰을 때 생성될 수 있는 상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정황상 둔부를 먼저 맞고 그 이전에 허벅지 상처 입고 나중에 가슴 총상 입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말 그대로 예측이고 정황증거만 가지고 말하는 것이라 실제 객관적으로 제시할 데이터는 없다.”고 말했다 북측이 박씨가 관광객임을 식별하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실험한 날은 안개가 끼어 있어 확실하지 않으나 대체로 남녀식별거리는 70m 정도”라고 설명한 그는 “모의실험이 사건 현장과 다른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 관광객임을 알았다 몰랐다 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확답을 피했다. 김 실장은 북측의 의도성에 대해 “이런 모의실험을 가지고 사실을 판달할 수 없다.”고 대답을 피하면서도 “분명한 것은 조준을 한 병사가 자기가 겨눈 총의 조준관에 자기가 목표한 목표물를 담고 목표물의 움직임은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초병은)조준 당시 표적의 움직임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지상태라는 것을 인지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이 어떤 의도가 있는지 아니면 우발적으로 계속 연속사격을 하게 됐는지는 이런 실험결과를 가지고는 판단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모의 실험 자체가 실시하는 현장의 일기 상황 등의 조건들에 따라 차이날 수 있으므로 사건 현장에 가서 실험해 봐야 한다.”며 현장 실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합조단은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이번 실험 결과는 북한 초병의 과잉대응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합조단은 지난달 27∼28일 동해 해변에서 국과수와 경찰청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산책시 이동거리 소요시간,사격 거리와 방향,사건 발생 시간대 사물 식별 가능여부,총성 등 5가지 모의실험을 진행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참사 부르는 軍 안전불감증

    장대비가 쏟아진 강원도 양구군 남면 적리 소재 육군 모 부대에서 배수로 작업을 하던 병사 2명이 산사태로 숨지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 포항의 해병대 해안초소가 붕괴돼 장병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벌어진지 불과 이틀만에 이같은 참사가 또다시 벌어져 군의 안전불감증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강원 양구서 산사태로 장병 2명 사망 지난 24일 오후 6시20분 강원 양구군 남면 적리 육군 모 부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장기만(24) 하사와 전중일(22) 병장 등 2명이 흙더미에 매몰돼 숨졌다. 또 매몰된 병사들을 구조하던 김모(35) 상사와 이모(30) 대위 등 2명이 탈진해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장병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부대의 매몰현장은 25일 삽과 곡괭이 등 작업도구와 주인 잃은 슬리퍼가 어지럽게 널려 있어 사고 당시 참혹했던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이번 사고는 집중 폭우가 예견됐던 상황에서 빚어진 참사였다. 결국, 장병 안전에 대한 군 지휘관들의 무관심과 열악한 병영 환경이 만들어낸 인재(人災)인 셈이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전날 밤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육·해·공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과 화상회의를 갖고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장병들에게 작업을 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시했다. 국방부도 해병대 초소 붕괴에 이어 이번 사건이 터지자 지난 24일부터 이선철 군수관리관을 본부장으로 재난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있으며, 재난대비 수준을 비상단계인 3단계로 높였다. 그러나 이미 고인이 되어버린 장병들에겐 ‘사후약방문’에 불과했다.●국방부 뒤늦게 재난대책상황실 가동 어이없는 참사가 잇따라 발생하자 국방부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댓글난에는 군의 안전불감증을 비난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한 네티즌은 “어떻게 지은 지 30년 넘은 초소에서 보초를 세우고, 장대비가 쏟아지는데도 작업을 시키는가.”라며 “지휘관들이 조금만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고 분통을 터트렸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일본인 출입금지’ 표지판에 中네티즌 ‘환호’

    최근 중국에 일본인의 관람을 금지하는 역사관광지가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聯)시 뤼순(旅順·여순)은 안중근 의사가 숨진 뤼순감옥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는 뤼순감옥 외에도 러·일 전쟁의 역사적 현장인 203고지도 보존되어 있다. 203 고지는 러·일 전쟁 당시 일본이 점령한 해발 200m에 위치한 고지로 현재 이곳에는 일본의 대포와 기관총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 현재 남아있는 13대의 대포 중 한 대는 전시가 가능하며 쉽게 접할 수 없는 전쟁무기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가족 단위 뿐 아니라 다롄시를 찾은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화제가 된 것은 이 곳에 설치된 표지판 때문. 지난 2006년 말에 설치된 이 표지판에는 “중국 침략의 역사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인은 출입을 거절한다.”는 내용의 글이 쓰여 있다. 중국어와 일본어로 된 이 표지판은 한 네티즌이 게시판에 ‘일본인 출입이 금지된 관광지’라는 이름으로 사진을 올리면서 뒤늦게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이런 관광지가 있는지 몰랐다.”, “올바른 처사”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털사이트 163.com의 한 네티즌(60.166.*.*)은 “올바른 처사다. 다른 관광지도 이처럼 해야 한다.”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zhudoufeng20)은 “랴오닝 성 정부가 현명한 행동을 했다. 다른 지역도 이를 본받아야 한다.”며 높이 평가했다. 이밖에도 “중국인들은 절대로 일본의 침략역사를 잊지 않을 것”(219.140.*.*), “일본과 관련된 중국 전역의 관광명소에 이 같은 표지를 달아야 할 것”(58.100.*.*)이라며 강한 긍정의 뜻을 내비쳤다. 이에 반해 “일본어 번역 문구가 문법상 적절치 않다.”, “중일 양국 감정만 상하게 하는 처사” 등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으나 소수에 그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27) 우아한 취미 ‘서화 감상’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27) 우아한 취미 ‘서화 감상’

    김홍도의 작품 ‘그림 감상’을 보자. 유건을 쓴 유생들이 둘러서서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워낙 단순한 그림이라 그림 자체에 대해서는 달리 설명할 것이 없다. 작자 미상의 ‘후원아집도(後園雅集圖)’는 연못까지 있는 부유한 양반가의 후원을 그린 것이다. 왼쪽에는 바둑이 한창이다. 그 오른쪽 소나무에 기댄 두 사람을 보기 바란다. 두루마리를 펴서 감상하는 장면이다. 아마도 그림이나 글씨를 보고 비평하는 중일 것이다. ●안평대군 서화 소장품 어마어마 이처럼 서화를 감상하는 것은 오래 전부터 있던 일이다. 하지만 그 농도는 다르다. 이 부분을 약간 검토해 보자. 세조 때 인물인 신숙주의 ‘화기(畵記)’란 글은 안평대군의 어마어마한 서화 소장품에 대한 기록이다.‘화기’를 통해 조선전기 서화의 수집과 감상 풍조가 유행하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서화들은 남아 있지 않다. 고려와 조선전기 서화가의 작품도 전해지는 것은 몇 안 된다. 사정이 이렇게 된 것은 전쟁 때문이다. 임진왜란 때 경복궁이 불타면서 궁중에 소장된 책과 서화, 골동품 등이 모두 소실되었다. 또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판이니, 민간에서도 서화를 챙길 여유가 없다. 이래서 대부분이 망실된 것이다. 서화에 대한 관심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은 임진왜란, 병자호란이 끝나고 한참이 지나서다. 이 문제를 조금 살펴보자. 박지원의 글 중에 ‘필세설’이란 것이 있다. 어떤 사람이 시커멓고 우묵하게 생긴 돌덩이 하나를 골동품이라고 하며 팔러 다니는데, 그게 무슨 골동품이냐며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다. 연암의 친구 중 서상수란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이 그 물건을 보더니, 단박에 “이것은 필세(붓 씻는 그릇)다.”라 하고는 그 재질과 생산지를 따지더니, 보물이라면서 거금을 던지고 소유해 버린다. 연암은 이 글에서 서상수의 높은 안목을 칭찬하고 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인즉 “처음 시작한 공로는 있지만 감상안은 투철하지 못했다.”라고 평가한다. ●18세기 서화·골동 수집의 선구자 김광수 그의 말이 맞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김광수부터 골동품과 서화의 감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만은 틀림없다. 김광수는 김동필의 아들인데, 김동필은 소론 온건파로서 영조의 탕평책에 협조하고, 이인좌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이조판서에 이른 인물이다. 김광수는 “감식안이 신묘하여 한 물건이라도 마음에 들면 가산을 기울여 후한 값을 치렀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의 소장품의 대부분이 중국 수입품이란 것이다.19세기의 서화가 조희룡은 김광수를 두고 “사람됨이 소탈하고 우아하여 집 재산을 기울여서 멀리 연경에서 고서·명화·벼루·먹·골동품 등을 많이 사들여 종일토록 그 사이에서 읊조리고 완상하였다.”라고 했으니, 김광수는 서화와 예술품, 골동품을 수집하고 감상하는 것을 자기 인생의 유일한 즐거움으로 알았던 사람이었다. 김광수는 1696년 출생이고 사망한 해는 모른다. 대체로 영조 일대를 살았을 것이고, 좀 오래 살았다면 정조의 치세도 경험했을 것이다. 김광수가 서화 골동을 소장하고 또 애호하는 취미의 선구자라면, 조선후기의 서화 골동 취미는 18세기 이후의 산물인 것이다. 김광수에게서 특별히 흥미로운 것은 그가 북경에서 서화와 골동품을 수입해 왔다는 사실이다. 이 점에 주목해 보자. 조선은 병자호란 이래 청을 섬기게 되어 여전히 북경에 사신단을 파견했다. 청은 조선을 의심하여 조선 사신단을 숙소에 묶어 놓고 내보내지 않았다. 그러다가 18세기 중반에 와서 청 체제가 안정되자 조선의 사신들은 비로소 서적과 서화, 골동의 거대한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유리창 거리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거창한 규모의 서화와 골동품이 서울로 쏟아져 들어왔다. 그 최초의 대량 구입자가 바로 김광수였던 것이다. 이 수입 서화와 골동은 국내의 생산을 자극했다. 도화서와 선비 화가들의 작품이 쏟아져 나와 감상과 품평의 대상이 되고, 급기야 예술품 수집가들의 소장 대상이 되었다.18세기를 지나면서는 그 풍조를 비판하는 소리까지 나왔다.18세기의 문인 이정섭은 이런 풍조를 “요즘 사람들은 고서화를 많이 소장하는 것을 청아한 취미로 삼아 남에게 비단 한 조각이라도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떳떳하지 못한 온갖 수단으로 기필코 구해 농짝을 가득 채우고 진귀한 보배인 양 자랑을 한다.”라고 비판하였다. 이제 서화와 골동품을 수집하고 그것에 대해 지식을 쌓아, 그림이나 글씨 혹은 골동품을 보면 거기에 대해 진위를 가리고 비평을 하는 것은 양반들의 독특한 문화가 되었다. 서화 수집가이자 비평가인 남공철(영의정을 지낸 인물이다)은 자신의 삶을 이렇게 멋있게 포장했다.“정자를 용산과 광릉 사이에 지어두고 매화, 국화, 소나무, 대나무를 많이 심어 간소한 차림으로 나가서 한가롭게 거닐었다. 손님이 찾아오면 향을 사르고 단정히 앉아 경전과 역사에 대해 토론하였고, 곁에 고금의 법서(法書)·명화·골동품을 두고 품평하고 감상하였으니, 마음이 담박하여 세상의 영리를 바라지 않았다.” 서화와 골동을 품평하고 감상하는 것을 아주 고상한 삶의 형태로 보고 있는 것이다. ●광통교서 산 그림을 자기 작품이라 속이기도 이런 풍조로 인해 별별 희극이 다 벌어졌다. 다산 정약용이 이정운이란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런 구절이 있다. 보내주신 신선 그림은 대릉(이정운이 살던 곳을 말함)에 계시는 여러분의 그림은 아닌 듯싶은데 혹 광통교에서 사 오신 것은 아닙니까? 어떤 신선이기에 눈은 순전히 욕심으로 불타 있고 얼굴은 순전히 육기뿐이니 말입니다. 우열을 비교해 봤자 반드시 하등일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림으로 승부를 걸려면 반드시 우리 모임의 벗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대면하여 직접 그린 것만이 시합에 응할 수 있도록 기준을 세워야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 가지로 간사스러운 폐단이 있어 두루 방어할 수 없을 것이니, 우스운 일입니다. 이정운은 다산과 같은 서클에 든 사람이고, 이 서클은 그림을 그려서 서로 돌려보며 품평을 하기도 했던 것이다. 위의 그림도 그런 그림 감상, 품평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이정운은 그림에 별 솜씨가 없어 광통교에서 파는 그림을 사와서 자기 그림이라고 남에게 돌려보였던 모양이다. 광통교는 청계천에 놓여 있던 다리다. 추측건대 18세기 후반에 광통교에 그림을 걸어놓고 파는 상인이 생겼고, 서울 시민들은 집치레 그림을 여기서 구입하였다. 이정운은 요즘 말로 하자면 이발소그림을 사서 동료들에게 자신의 것인 양하고 보냈다가 들통이 난 것이다. 다산은 또 윤참판이란 이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윤참판이 자신에게 그려 보내준 난초와 매화 그림을 격찬한 뒤 장난조로 다시 이정운을 비난한다.“오사(이정운)께서는 언제나 광통교 위에서 걸어놓고 파는 하찮은 그림을 사다가 사중에서 일등을 하려고 하니 이러한 사실을 시험관에게 알게 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정말 웃음이 터지는 일입니다.” 이정운의 가짜 그림은, 그림을 그려 동료들 간에 돌려 보이고 품평하는 풍조가 낳은 희극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 이발소에 가면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시골풍경을 그린 그림이 걸려 있었다. 그 그림을 보며 지루한 이발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 이발소그림을 굳이 예술사조로 따지면 낭만주의 풍이다. 이발소그림이 다루는 가장 흔한 제재, 곧 목가적 풍경이나 장엄한 풍광이 낭만주의 풍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얼마 전 퇴근길에 보니 길거리에 그림을 잔뜩 늘어놓고 팔고 있었다. 이발소그림이었다. 반가운 생각이 왈칵 들었다. 한참을 떠나지 못하고 천천히 그림을 보았다. 배운 사람들은 이발소그림을 한 마디로 폄하하지만, 이른바 제대로 된 예술품 대접을 받는 그림은 값이 너무 비싸 구입하기 어렵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이발소그림이야말로 자신의 가슴 속에 있는 이상향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김홍도의 ‘그림 감상’을 보고 절로 떠오른 생각이다. 그런데 ‘그림 감상’ 속의 그림은 어떤 그림이었을까? 궁금하다.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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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S3는 전기먹는 하마? 냉장고의 5배

    PS3는 전기먹는 하마? 냉장고의 5배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가전제품에 관한 소비자전력을 조사한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호주의 소비자단체인 초이스(Choice)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15종의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전력소비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기소비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3’(PS3)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의하면 PS3를 대기모드로 놔뒀을 경우 1중일 동안 31.74kWh의 전력을 소비했다. 이는 냉장고가 소비하는 전력량의 약 5배이며 경쟁제품인 닌텐도 ‘Wii’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 PS3를 1년간 대기상태로 둘 경우 전기료는 248호주달러(한화 약 24만원)였다. 이에 비해 전기소비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던 애플의 노트북 ‘MacBook Pro’의 경우 대기모드상태에서 1주일에 3.66kWh로 PS3의 10분의 1수준이었다. 한편 PS3 다음으로 전기소비량이 많은 제품은 플라즈마 TV(29.68kWh)였으며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Xbox 360(26.00kWh)’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은 조사대상제품을 1주일 동안 사용할 경우 소비되는 전력량(kWh)을 나타낸 표이다.  순위제품명소비전력량(kWh)1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333.342플라즈마 TV(Regal RL-42XD)29.683마이크로소프트 Xbox 36026.004데스크톱 PC(2.13GHz 인텔 듀얼코어, 1GB 램)16.655CRT 모니터(파나소닉 PanaSync E70i)12.246애플의 iMac(2GHz 인텔 듀얼코어, 1GB 램)10.247홈 시어터 스피커(Harmon Kardon HS500)7.428CRT TV(필립스 D229.8)6.589LCD 모니터(BENQ Q9W5)5.5110DVD 플레이어(Pioneer DVR-310-S)4.4011애플 노트북 ‘MacBook Pro’3.6612닌텐도 Wii3.1413PC 스피커(Logitech X-530)2.6614무선 공유기/모뎀(Belkin VoIP 802.11g)1.8415무선 전화기(SAGEM D30V)0.37※대상제품은 임의로 선정됐으며 제조업체에 따라 전력소비량은 다를 수 있음. 사진=blog.wired.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 충남 서해안 “조스 조심하세요”

    “조스를 조심하세요.” 충남 서해안에 기름 습격에 이어 식인상어 주의보가 내려졌다. 태안해양경찰서는 21일 이같이 발령하고 물속작업을 하는 어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매년 5월 말∼6월은 해삼, 전복, 조개 등을 본격적으로 채취해 보령과 태안 등에서 조업 중인 해녀와 잠수어민에게 식인상어는 공포의 대상이다. 1959년 7월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헤엄을 치던 대학생 1명이 상어에게 물려 숨진 뒤 1996년 5월 전북 군산시 옥도면 연도 앞바다에서 키조개를 캐던 잠수어민 1명이 숨지기까지 모두 6명이 상어로 목숨을 잃었다. 2005년 6월에는 태안 가의도 인근 끝섬에서 전복 등을 따던 해녀 1명이 물려 중상을 입고 해마다 상어가 출몰, 공포 분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현재 보령에는 잠수기선 12척의 잠수어민 37명과 나잠해녀 80명이 지난달 정부의 조업 재개 허용 후 작업에 나서고 있다.350명의 나잠해녀가 있는 태안은 극히 일부 조업 중이다.보령지역 잠수기어민 민영구(43)씨는 “선주들이 비싸다는 이유로 상어 퇴치기를 사주지 않아 캐조개를 캘 때 쓰는 갈고리만 들고 물속에 들어간다.”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긴장상태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민을 해치는 식인상어는 영화 ‘조스’에 나오는 백상아리로 수온 15∼23도인 난류를 타고 서해안으로 올라오다 한류와 만나는 이 맘때 충남 및 전북해역에 머물러 자주 출몰한다. 태안해경은 조업 현장에 경비정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상어 대처요령을 담은 안내문을 만들어 배포했다. 해경은 안내문을 통해 2인 이상 짝을 지어 물속에 들어가고 피냄새가 나게 몸에 상처가 있거나 생리 중일 때 들어가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날이 어둡거나 해질녘 잠수를 피하고 상어가 공격하면 주둥이를 갈고리 등으로 힘껏 내리치라고 주문했다.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우보슝 타이완 국민당 주석 26일 방중

    우보슝(吳伯雄) 타이완 국민당 주석이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8일 “우보슝 주석이 5박 6일 동안 난징(南京), 베이징, 상하이(上海) 등 3개 도시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이에 앞서 타이완 연합보도 “우 주석이 중국을 방문해 쓰촨(四川)성 대지진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후 주석과 양안관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 주석의 방중은 당초 6월 초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친 중국 성향인 마잉주(馬英九) 차기 총통 취임식 직후로 당겨졌다. 타이완 연합보는 “우 주석의 방중일을 총통 취임식 직후인 26일로 정한 건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와 타이완 해협교류기금회의 대화 재개를 위한 사전 준비 때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환경] NGO ‘황막사’와 함께 간 황사 발원지 中 카얼친沙地

    [환경] NGO ‘황막사’와 함께 간 황사 발원지 中 카얼친沙地

    |간치카(네이멍구) 이경주특파원|끝없는 모래(沙)땅(地)이었다. 눈 앞에서 지평선까지 온통 누런 모래가 뒤덮고 있었다.1435㎞. 지린성(吉林省), 랴오닝성(遼寧省), 네이멍구(內蒙古區)에 걸쳐 있는 커얼친 사지(科爾泌 沙地)는 말 그대로 뿌연 모래의 물결이었다. 물결이 한번씩 출렁일 때마다 미세한 모래들이 돌개 바람을 타고 하늘로 날아 올랐다. 사막화를 막기 위해 심어 놓은 나무도 어느새 누렇게 물들고 있었다.‘황사를 막는 사람들’(황막사) 회원 32명과 지난달 24일부터 나흘 동안 황사발원 현장을 동행 취재했다. 올해로 10년째인 황사방지용 나무심기 행사를 위해서였다. 박준호(59·명지대 부동산 대학원 교수) 회장은 “태양마저 가릴 정도로 짙은 황사바람이 불 때면 차량을 세운 채 꼼짝없이 갇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막사는 지난해 8월 서울시에 등록된 비정부기구(NGO)다. 지난달 26일 지린성 퉁위에를 출발해 버스로 5시간,495㎞를 달려 정오쯤 네이멍구 퉁랴오(通遼)시 간치카에 도착했다. 커얼친 사지 중에서도 초원이 황무지로 바뀌는 황막화(荒漠化)현상이 가장 심한 곳으로 꼽힌다. 황막사는 2006년부터 이곳에 나무를 심어 왔다. 끝없는 모래 언덕 사이로 모래 바람이 일 때면 눈을 뜨기조차 힘들었다. 손으로 부순 모래덩어리는 가는 입자로 나뉘어 바람을 타고 금방 공중으로 날아 올랐다. 박 회장은 “강한 알칼리성 토지와 한해 300㎜도 안되는 강수량 때문에 2006년에 심은 나무의 90%와 2007년에 심은 나무의 85%가 고사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강한 알칼리성 토지·가뭄의 악조건 올해는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황해를 넘어 한국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고 있는 이유를 이곳에 와서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기상청은 황사 발원지에서 우리나라로 향하는 북서풍이나 서풍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머나먼 중국 커얼친 사막에서 나무를 심는 황막사의 외로운 작업 탓과도 무관치 않은 듯하다. 황막사는 3년간 간치카에서 1500무(1무=667㎡)의 토지에 15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하지만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고작 2만여 그루밖에 되지 않는다. 박 회장은 네이멍구 간치카를 거점으로 요녕성의 장구타이(章古臺)·캉핑(康平), 네이멍구의 나이만(奈曼)·치펭(赤峰)에 나무를 심어 띠를 만든 뒤 차츰 북쪽으로 올라가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치펭을 제외한 곳에는 조금이나마 나무를 심어 왔다. 내년에는 치펭 지역에 식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엄청난 계획이지만 무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북서풍을 타고 한국으로 오는 황사를 막기 위해서는 황막화가 진행되는 남쪽부터 우선 황사방지용 나무를 심는 것이 급선무라는 게 박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간치카는 북한의 신의주까지는 500㎞ 거리에 불과해 직접적으로 한국의 황사에 영향을 주는 곳”이라면서 “나무는 계속 죽어가고 있지만 해마다 토양이 조금씩 촉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무를 심는 작업은 악조건과의 싸움이다. 관목(灌木)은 1m도 안 자라지만 굵은 나무 뿌리가 흙속으로 2∼3m씩 파고 드는 특징이 있다. 생존율도 거의 95%에 이른다. 퉁랴오시 장다리(張大力) 임업국장은 “전체 1700만무의 토지 중 1000만무의 토지가 사막으로 변했지만, 시 정부의 노력과 한국의 도움으로 600만무에 식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지린성 샹징민(尙靜敏·56) 임업청 부청장은 중국인들이 방목을 하면서 풀을 잘라 내거나 농사를 짓기 위해 나무를 잘라낸 게 황막화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정부는 한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녹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황막사의 노력이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27일 오후 늦게 나무를 심은 랴오닝성 푸신(阜新)시 장위(彰武)현 장구타이향 역시 간치카와 마찬가지로 사지의 연속이었다.2002년부터 식수를 한 이곳은 백양나무들이 이미 5m 이상 자라 있었다. 하지만 모래 언덕에 올라서니 어김없이 황토 언덕이 펼쳐졌다. 이에 비해 25일 나무를 심은 지린성 퉁유(通楡)시 퉁파(同發)와 향하이(向海)는 성 정부의 직원 열 명이 계속 관리를 한 덕분인지 나무들이 점점 늘고 있었다. 하지만 퉁파에서 향하이로 가는 길에는 물은 사라지고 갑문만 남은 거대한 웅덩이의 흔적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국의 꾸준한 방문이 큰 격려 27일 오전 랴오닝성 푸신시 장위현 따령향의 백양나무 식수에는 따령소학교 학생 열 명이 동참했다. 황막사 최연소 참가자인 경기 파주시 봉일천초등학교 김신웅(12)·이승욱(12)군은 동갑내기인 신팡페이(辛芳菲)·샤오훙유에(肖紅月)양과 함께 나무를 심으면서 “우리나라를 위한 일이어서 뿌듯하고 중국 친구까지 생겨 즐겁다.”고 말했다. 신팡페이는 “한국의 드라마나 가요를 좋아하는데 친구들을 보니 꼭 한국에 유학가고 싶다.”고 웃었다. 담임 교사인 바이슈에메이(30·여·白雪梅)씨는 “최근 중국의 청소년들 사이에 반한 감정이 많아졌는데 이곳은 식수행사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면서 “민간외교의 끈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학생들은 몽골어로 쓴 감사의 편지를 황막사에 전달했다. 황막사는 나무 사이에 땅콩 등 곡식을 심을 수 있도록 150무의 토지에 백양나무를 8m 간격으로 심었다. 푸신시 임업국 뤼쥔쥔(呂俊軍) 부국장은 “이곳은 커얼친 사지의 남쪽 끝으로 몇 년 전만 해도 4월이면 눈을 못뜨고 다닐 정도였다. 하지만 나무를 심으면서 황사도 줄고 토양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의 꾸준한 방문이 힘든 황사와의 싸움에 큰 격려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화성시 발안에 사는 안효선(57)·김윤순(54·여) 부부는 “한 그루 나무의 귀중함을 새삼 느꼈다. 중국 전체로 보면 작은 양의 나무지만 그들의 마음에서 큰 거목으로 자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10주년 행사는 황막사가 주관하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웅지 세무대학이 주최했다. kdlrudwn@seoul.co.kr ■ “몇차례 고비속 벌써 50만그루 심어” 황사방지용 나무 심는 ‘황막사’ 박준호 회장 |간치카(네이멍구) 이경주특파원|“나무를 심어도 죽는 땅에 왜 심느냐는 주위의 편견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몇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어느새 10년이 되었습니다.” ‘황사를 막는 사람들’의 박준호(59) 회장은 1999년부터 중국 네이멍구 커얼친 사지 등에 나무를 심어 왔다. 그동안 심은 나무가 50만 그루나 된다. 박 회장은 1997년 사업차 이곳을 방문했다가 거친 ‘황사의 땅’을 목격하고 나무를 심기로 결심했다. 그가 1999년에 네이멍구 나이만(奈曼) 사막에 심은 나무는 2000그루에 불과했다. 하지만 10년간의 노력은 주위의 많은 사람을 움직여 올해는 18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었다. 부동산 분야에서 명강사로 통하는 박 회장은 현재 명지대와 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TV 등에서 부동산 법규 및 투자 강의를 하고 있다. 강의료 일부로 묘목 값을 충당해 왔으며, 올해 식수 비용 2700만원 역시 박 회장과 황막사 회원들이 마련했다. 시행착오도 겪었다.1999년에는 기념식수 후 나이만 지방정부가 나머지 나무를 추후에 심겠다고 약속했지만, 확인차 방문해 보니 실제로는 식수가 이뤄지지 않아 당황하기도 했다.2000년에 방문했을 때는 2년간 나무를 심은 나이만에 중일우호림(中日友好林)이라는 푯말이 만들어져 있었다. 주위의 편견도 심했다. 일부 네티즌은 “죽는 나무 뭐하러 심냐. 중국 좋은 일만 시킨다.”며 비난했다. 가족의 시선도 처음에는 곱지 않았다.2006년에는 사업에 실패하면서 38억원의 빚을 지고 식수행사를 더 이상 못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10년 노력은 서서히 빛을 보기 시작했다.2006년 당시 주한 닝푸쿠이(寧賦魁) 대사가 그를 만나면서 신화통신에 소개됐다. 이후 중국의 지방정부는 그의 방문을 중요한 연례행사로 여기게 됐다. 그의 가족도 2005년 중국을 방문한 이후 후원자가 되었다. 박 회장은 “한국이 황사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녹지화 작업을 계속 하고 싶다.”면서 “양국 우의를 증진하는 가교역할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kdlrudwn@seoul.co.kr
  • [책꽂이]

    ●악기들의 도서관(김중혁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00년 ‘문학과사회’에 ‘펭귄뉴스’로 등단한 작가의 두번째 소설집. 표제작과 2008년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엇박자 D’ 등 8편의 단편이 실렸다. 즉흥곡을 두드리듯 톡톡 튀는 상상력이 돋보인다.1만원.●산중일기(최인호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 45년 문학인생을 일궈온 작가가 참된 삶과 생의 경건함에 대한 메시지를 펼친 산문집.‘선답(禪答)에세이’라는 부제가 붙었다.‘깨깨 씻어라, 인호야’‘죽은 나무에서도 꽃이 핀다’ 등 작가가 일상 생활과 종교적 성찰을 통해 건져낸 깨우침이 담겼다.1만 1800원.●사랑이 지나간다, 느낌도 흐느낌도 없이(류헝 등 지음, 책이있는마을 펴냄) 중국영화 ‘국두’의 원작자인 저자의 대표작과 뉴리얼리즘 기수 츠리의 대표작 ‘번뇌인생’을 합본한 소설집.‘사랑이 지나간다…’는 중년 남녀의 혼외 정사를 다룬 이야기.‘번뇌 인생’은 양쯔강 하류 도시에 사는 공장 기술자의 하루를 통해 도시 서민의 누추한 일상을 그려냈다.9800원.●시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애송명시(한국시인협회 엮음, 문학세계사 펴냄) 김소월의 `진달래꽃´부터 기형도의 ‘빈집’에 이르기까지 시인들이 즐겨 읽는 애송시를 묶었다.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애송시로 선정된 김춘수의 ‘꽃’과 윤동주의 ‘서시’ 등 52편이 실렸다.1만 500원.
  • [부고]

    김득초(전 남서울중학교장)씨 별세 도연(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민 도홍씨 부친상 정동호 이근범 김병대씨 빙부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2)2072-2002 유대식(반도건설 사장)영식(사업)씨 모친상 권홍사(대한건설협회 회장·반도건설 회장)씨 빙모상 17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30분 (051)256-7011 임영선(롯데건설 상무이사)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02)3010-2232 최대림(전 대한통운 전무이사)씨 별세 연의(전 동양고속건설 부사장)연호(주한 캐나다대사관 상무관)씨 부친상 김세평(서울산업컨설팅 대표)씨 빙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410-6918 김덕진(삼성증권 차장)씨 상배 백용성(현대오일뱅크 과장)진화(쌍용자동차 대리)용진(전기안전공사 대리)씨 누님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3 이승학(LG생명과학 차장)준학(서울대병원 주사)씨 부친상 김지영(대전외국인학교 교사)장성래(안양부흥초 〃)씨 시부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30분 (02)2072-2027 한남수(사업)상수(하림)학수(사업)인수(국민은행 산본역지점 부지점장)필수(한국전력 과장)무연(우리은행 서현남지점 부지점장)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010-2236 정호준(한국타이어 과장)지은(성남시청)씨 부친상 박경현(SK인포섹 차장)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93 하동수(자하산업 회장)씨 별세 상원(사업)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65 한현욱(사업)제훈(높은뜻숭의교회 목사)씨 부친상 이의성(사업)배인수(한화L&C 상무)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631 서수원(서수원세무사사무소 대표)석구(서영엔지니어링 부사장)석호(서원테크 대표)씨 부친상 송현옥(갈산초 교사)씨 시부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410-6917 이규일(코스콤 우리투자신시스템구축TF팀장)씨 모친상 1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2650-2742 황장진(광명시설공단 부이사장)계진(쌍용자동차)씨 모친상 1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30분 (02)2650-2751 권중일(전 청주대 총무팀장)씨 별세 용천(환경관리공단 차장)씨 형님상 영애(청주문화원 사무국장)씨 오빠상 17일 충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43)263-7185 최종현(현대증권 강남지점 투자상담사)씨 부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410-6902 김명종(전 제일생명)순종(전 조흥은행)운종(스님)성종(코레일 전철팀장)현종(부산은행 본점 부부장)씨 모친상 17일 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7시30분 (051) 305-4000 한진수(동아일보 지식정보센터장)씨 상배 17일 일산 복음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31)929-0405 김수석(우리투자증권 기업여신1팀장)광석(사업)창석(〃)경현(〃)홍석(〃)경석(적산건설 상무)씨 부친상 이태호(사업)씨 빙부상 17일 경남 김해 조은금강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55)330-0411 오훈칠(통일경모회장)씨 별세 재욱(전 KB데이터시스템 영업부장)재성(오송수출포장 대표)씨 부친상 최민수(민오자수 대표)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4 우정식(삼덕아스콘 대표)준식(한국알엔씨 대표컨설턴트)대교(전 마스트 상무)씨 모친상 김남선(대림산업 상무이사)씨 빙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11시30분 (02)3410-6906 임태섭(부산일보 사회부 기자)씨 부친상 류지혜(부산일보 편집부 기자)씨 시부상 김종환(아마란스화장품 과장)김민호(고려에스이 〃)씨 빙부상 17일 부산의료원, 발인 19일 오전 10시30분 (051)607-2660 이재온(전 남서울의원 원장)씨 별세 우영(전 문령실업 대표)명선(이화여대 교수·대외협력처장)씨 부친상 김근종(세무사)문수일(LAP sing 대표)권오융(전 삼성제일병원 부원장)장세화(전 대교 대표)유일우(전 LG그룹)박현(탑치과의원 원장)씨 빙부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410-6916 한웅현(호남지질공사 회장)공현(농업)영현(공군 오산기지 원사)용현(공군 제1전비 〃)옹현(호남지질공사 전무이사)씨 모친상 17일 광주 성요한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62)510-3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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