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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양제츠 중국 국무위원과 난징대학살 관련 유네스코 기록유산 둘러싸고 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양제츠 중국 국무위원과 설전을 벌였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4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양 국무위원과 회동한 자리에서 중국이 난징대학살 자료를 세계기록유산으로 신청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과거의 불행한 역사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일중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 국무위원은 “역사를 제대로 인정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뒤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한 것은 이미 국제적으로 정설이 있다”고 맞받았다. 앞서 일본은 지난 10일 중국이 신청한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자 유네스코 분담금 지급 중단 등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 역사문제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지만 아베 총리와 양 국무위원은 중일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했다. 아베 총리는 “고위급 대화를 거듭하고 전략적 호혜 관계에 따라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 국무위원도 “일본 측과 서로 다가서서 관계 개선과 발전을 추진하고 싶다”며 동조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아베신조, 양제츠 중국 국무위원과 난징대학살 관련 유네스코 기록유산 둘러싸고 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양제츠 중국 국무위원과 설전을 벌였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4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양 국무위원과 회동한 자리에서 중국이 난징대학살 자료를 세계기록유산으로 신청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과거의 불행한 역사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일중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 국무위원은 “역사를 제대로 인정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뒤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한 것은 이미 국제적으로 정설이 있다”고 맞받았다. 앞서 일본은 지난 10일 중국이 신청한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자 유네스코 분담금 지급 중단 등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 역사문제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지만 아베 총리와 양 국무위원은 중일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했다. 아베 총리는 “고위급 대화를 거듭하고 전략적 호혜 관계에 따라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 국무위원도 “일본 측과 서로 다가서서 관계 개선과 발전을 추진하고 싶다”며 동조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고이즈미 “바쁘다 바빠”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얼굴) 일본 총리가 집권 3년째 들어 정상외교로 분주하다.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미국·유럽간 ‘대립’의 중재자로 지난 달 영국,프랑스,독일을 다녀 온 고이즈미는 이달 중순 4박5일 일정으로 미국,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를 방문한다.이달 말에는 러시아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상견례’를 갖는다. 6월 초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러시아(G8)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일본으로 돌아오자마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두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고이즈미 총리의 잇단 정상외교 초점은 ▲북한 핵문제 ▲전후 이라크 재건 논의 ▲동맹의 확인 등에 맞춰져 있다. 오는 23일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만날 미일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회담,도쿄 선술집 만찬 등으로 다져온 우의와 동맹을 과시하게 된다. 북핵이 주의제가 될 회담에서 양국은 북한의 핵 포기를 공동성명에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관심은 북한의 ‘핵 보유’ 발언의 진실을 어느 수준까지 양국 정상이 확인하고,대북제재에 발을 디딜지 하는 점이다.아사히 신문은 “미국 정부는 (북한의)마약밀수 저지 등 자금원을 끊는 방법으로 포위망 강화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이라크 재건에 어떤 방식으로 참가하느냐도 일본으로서 주요 의제이다. 미국 방문을 마친 고이즈미 총리는 중동으로 날아간다.석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중동에 정성을 기울여 온 일본은 이라크 전쟁 지지로 이미지 손상을 입었다고 판단,외상과 외무 부대신,여당 간사장이 줄줄이 중동지역을 찾았거나 찾을 계획.고이즈미 총리도 ‘중동평화의 조정역’으로서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방문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 건설 30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해 중국의 후 주석과 처음으로 만난다.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껄끄러워진 중일관계가 제3국 정상회담에서 풀릴지가 회담의 초점이다. marry01@
  • 주총리 “과거사로 日 자극 않겠다”

    [도쿄 연합] 12일부터 일본을 공식 방문하는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가 8일 중일 과거사 문제와 관련,“중국은 역사 문제로 일본 국민을 자극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또 일본 국민과 TV 토론을 갖기로민방인 TBS와 합의,이번 일본 방문을 최근 냉각된 중일관계 개선의계기로 삼을 것임을 시사했다. 주총리는 8일 자신의 첫일본 공식 방문을 앞두고 베이징(北京)에서일본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역사문제를 ‘대일카드’로 삼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주총리의 이날 발언은 지난 98년 일본을 방문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과거 침략 행위에 대한 공식 사죄를 요구하는 등 강경 입장을 고수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그동안 역사 문제 등을 둘러싸고냉각돼온 양국 관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중국측의 입장을 반영한 것. 한편 주 총리의 TV 토론은 중국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성사되는것으로 TBS가 최근 출연 교섭을 벌인 끝에 ‘방영권’을 따냈다. 토론에는 간토(關東)지방 등에 살고 있는 일본인 100여명이 참가하며,사회는 일본의 유명 뉴스 앵커인지쿠시 데쓰야(筑紫哲也)씨가 맡는다.
  • 洪淳瑛 주중대사 부임 인터뷰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홍순영(洪淳瑛·63) 신임 중국 주재 한국대사는 14일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지금까지의 협력적 동반자관계에서 성숙하고 원숙한 동반자관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사는 이날 베이징(北京) 부임후 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처음만나 “신뢰,상호존중,상호이익에 기초해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할 수있는 원숙한 동반자관계로 한중관계의 격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난민문제 같은 것은 분단 상황하에서 지속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면서 한·중간에 감정적 대립,정치적 대립이 안 생기도록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신임 대사는 앞으로 대사직을 수행하면서 ▲한중관계 ▲남북한관계 ▲한중일관계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이 북한과 평화공존 및 평화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중국의 지지와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홍 대사는“한·중·일 3개국은 경제분야에서 공동체 인식을 가지고 공동체로서 외부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들 3개국간 경제공동체 수립을염두에 두고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대사는 “중국이 국책으로 추진중인 중국 서부대개발 지원은 한국 정부차원에서는 지원에 한계가 있으며 한국의 민간 차원에서 도와주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대사로서 주재국 정부에 할 말이 있다면 할 것이라고 말하고 “언론을 국정의 동반자로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khkim@
  • 中 “日은 더이상 일류 아니다”

    ◎내부문서 黨政 배포… “전략적 파트너로 부적절”/외교·안보 美에 종속… 역사 인식 對日 불신 늘어 【도쿄 연합】 “일본은 더이상 일류국가가 아니며,전략적 파트너로 삼는 것도 적절치 않다.” 일본의 국력과 향후 중일 관계에 대해 이같이 혹평한 내부문서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일본 공식방문을 앞두고 중국 공산당과 정부 고위간부들에게 배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1일 교도(共同)통신은 베이징발 기사에서 ‘21세기를 향한 중일관계에 관해’라는 문서를 소개했다. 국무원(행정부)직속 연구기관의 저명 학자가 집필한 이 문서는 일본의 국제적 지위와 관련,향상될 전망이 없다면서 대일정책의 수정 필요성을 강조했다.역사인식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인민의 대일 불신감이 증대되고 있어 일본의 태도여하에 따라 반발해야 한다”며 강력한 견제를 역설했다. 외교·안보면에서는 ‘여전히 미국에 종속돼’있으며 다극화로 향하는 국제정세의 와중에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江澤民,中·日 공동선언 서명 거부

    【도쿄 黃性淇 특파원】 일본을 방문중인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는 26일 오후 정상회담을 갖고 ‘중·일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중국측은 그러나 공동선언에 서명을 거부해 두 나라 정상의 서명식은 이뤄지지 않았다.과거사 문제와 관련,중국측이 요구한 일본측의 사죄가 선언에 명기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장주석은 회담에서 “역사와 대만 문제는 중일관계의 근간으로 올바로 처리하지 않으면 두나라 관계의 미래를 열 수 없다”고 말했다.또 미일 안보조약에 대만을 포함시킨 것은 내정간섭이라고 지적하고 “일본이 군사대국주의를 취하지 않겠다고 했는데도 일부에서 이와 정반대의 발언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 일 “강택민 발언 신경 쓰이네”/방미 첫날부터 일 침략사 언급

    ◎미­일 방위지침 역할축소 우려 일본이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행각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주석의 방미는 지난 79년 등소평의 방미에 버금가는 외교 행사로 평가된다.세계 초강대국인 미국과 준초강대국인 중국의 관계 설정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일본이 이같은 이유로 강주석의 미국 방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터에 강주석은 첫 기착지로 일본군의 기습을 받았던 하와이를 택하더니,일본 견제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일본의 마음을 편치 않게 만들고 있다. 강주석은 미국땅에 발을 딛자마자 진주만에 있는 애리조나기념관을 찾았다.이 기념관은 2차대전 당시 일본 제국군의 선전포고 없는 공습을 받아 격침됐던 전함 애리조나를 개조해 만든 시설.강주석은 일본의 침략을 상기시키는 일정으로 미국 방문을 시작한 것이다. 그는 이어 하와이 주지사 주최 만찬에서 “중국과 미국은 2차대전 때 파시스트를 격퇴하기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웠다”고 말했다. 강주석은 일본의 침략을 떠올려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달코자 한 것이다. 그는 또 호놀룰루시장 주최 오찬에서도 애리조나기념관 방문을 거론,“당시 세계에 충격을 준 진주만 사건에 대해 인식을 깊이 했다”고 일본의 침략을 상기시켰다.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미일 관계를 다져 놓은 일본은 다음달 1일부터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가 시베리아에서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신뢰관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미일,러일 관계의 강화는 중국 견제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었다. 일본으로서는 강주석의 방미가 대중 견제 전열을 흐뜨러뜨리지 않을까 조바심을 내고 있다.미중 관계 개선은 늘 일본의 역할 축소를 가져 왔다.미중관계 개선은 미일관계와 중일관계에 후퇴를 가져온 것이 과거의 경험이다. 일본은 강주석의 방미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은 인권,무역,세계무역기구(WTO) 가입문제 등에 대해 쉽게 합의에 이르기 어려울 것으로 보면서도 워싱턴에 입성한 뒤 가이드라인의 수정을거론하지 않을까 신경을 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는 ‘일본 견제가 눈에 띄고 있다’며 경심을 보이고 있다.
  • 중­일 우호의 우물 팔 인재 키우자(해외사설)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중일공동성명이 조인된지 4반세기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일본과 중국의 관계는 결코 순풍에 돛단 것은 아니었다.총리의 야스쿠니신사참배와 중국의 핵실험등 풍파가 일었다.하지만 최근 아사히신문과 중국 인민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중일관계가 ‘잘 돼가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을 웃돌았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의 방중에 이어 이붕 총리가 일본에 온다.내년에는 강택민 주석이 방일한다.문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중일관계는 여기까지 발전해왔다. ‘물을 마실 때 우물을 판 사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한다.‘우물을 판 사람’은 일본에서 마쓰무라 겐조(송촌겸삼),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오히라 마사요시(대평정방) 등이다.전쟁에서 중국에 커다란 손해를 입혀 죄송하다는 기분이 그 행동의 배경에 깔려 있다.중국에서는 주은래,곽말야등이다.일본군에 육친을 잃거나 집을 방화당한 중국 사람 앞에서 일본과의 국교회복의 필요를 말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을 것이다. 중일관계가 성숙됨에 따라 속죄의식과 눈앞의 이익만으로 우호를 노래하는 시대는 지나갔다.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때로는 상대의 귀가 아프도록 말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하지만 그 전제는 중일관계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대단히 중요하다는 관점이다. 양측 정권의 중추에 대국적인 입장과 확고한 역사인식을 가진 ‘지일파’,‘지중파’가 없어서는 안된다.하지만 현실은 이러한 인재를 길러내는 태세가 정비돼 있지 않다. 그 단적인 예가 중국으로부터의 유학생과 그 예비군인 취학생이다.국비유학생 80명을 제외하고 3만명의 사비유학생과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2만명의 취학생들을 둘러싼 환경은 대단히 열악하다.어느 유학생은 ‘교실에서 일본인 학생이 말을 걸어온 적이 거의 없다’고 탄식한다. 앞으로 4반세기의 중일관계는 이러한 젊은이들이 맡게 될 부분이 크다.양측 모두 ‘우물을 판 사람’의 후계자를 길러내기 위해 더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아시히 신문 9월28일〉
  • 하시모토 방중 관계개선 새 출발점(해외사설)

    중국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25주년을 맞아 방중한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중국 최고 지도자들과 일련의 회담을 가졌다. 방중 목적에 대해 하시모토총리는 북경에서 “중일 양국이 손을 잡고 21세기의 막을 열자.새로운 4반세기가 대화와 협력의 신시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연설했다.총리의 바람이 실현되는데는 당면 최대의 초점인 미일방위협력을 위한 지침(가이드라인)의 수정에 대해 중국측의 이해를 얻지 않으면 안된다.그 목적은 달성될 것인가. 강택민 주석은 “(하시모토 총리의) 이틀동안의 행동이 중국인의 감정을 부드럽게 했다”,“대만문제에 관한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해 전향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말 중일관계는 국교를 정상화한 이후 최악이었다.대만에의 미사일 연습,총리의 야스쿠니참배,센카쿠열도(중국명 조어도)문제.그리고 가이드라인이 상정하는 주변사태에 중태분쟁도 포함된다는 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의 발언이 있었다. 정상회담은 어색한 중일관계를 일응 수복해 미래를 향한 스타트를 끊기 위한 환경을 정비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측의 전향적인 반응을 끌어낸 것은 하시모토총리가 중일공동성명의 원칙을 거듭 표명했을뿐 아니라 “2개의 중국 및 대만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가이드라인 수정은 중국을 포함한 특정지역과 나라를 상정하고 있지 않다”고 한발 더 나아간 발언을 한 때문이다. 원래 미일안보조약과 중일공동성명,중일평화우호조약은 상호 모순적인 성격을 포함하고 있다.대만에 관련된 가이드라인은 양조약의 틈새에 위치하고 있다.한 번의 정상회담으로 완전한 이해에 이르는 것은 어렵다.중국과의 사이에 시간을 두고 흔들림없는 신뢰관계를 쌓아올려 가야 한다. 이붕 총리와 강주석의 방일도 상호이해를 깊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아사히신문 9월7일〉
  • ‘미·일 방위협력’ 대중관계 고려를(해외사설)

    중국과 대만의 군사충돌은 미일방위협력을 위한 새 지침이 대상으로 하는 ‘주변사태’에 들어가는가.“당연 들어간다”는 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의 발언을 중국의 이붕 총리가 ‘받아들일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부,자민당은 열심히 불을 끄려 하고 있다.“한반도만이라고 한정하지 않는다는 취지다.대만해협은 염두에 없다”,“안보조약의 극동 범위에 대만이 들어가 있음을 말한 것까지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가지야마씨의 발언은 새 지침의 기본적인 성격이 잉태하고 있는 위험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사태는 심각하다. 새 지침은 ‘주변사태’에 대해서 어디서 일어나는,어떤 사태인가를 특정하지 않고 있다.하지만 미국 정부가 중국의 패권주의의 대두를 염두에 두고 있음은 분명하다.이를 ‘중·대(중·대만)분쟁’이라고 명시하지 않는 것은 애매함을 중국에 대한 억지력으로 삼아 대만해협의 군사충돌을 억제해 미중관계를 확대한다는데 미 전략의 주안점이 있기 때문이다.중국과 전화를 교환하는 것은 미국으로서 악몽임에 틀림없다. 대미관계를안정시켜 국내발전을 꾀하는 중국으로서도 미국과의 충돌은 최악의 사태다.그러나 미국이 미일안보체제를 도구로 대만문제에 군사개입해 대중봉쇄로 연결하는 정책을 취하려 한다면 간과할 수 없다. 이 때 일본외교가 기본으로 해야 하는 것은 미국과의 동맹관계와 ‘하나의 중국’의 원칙에 의해 떠받쳐지는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함께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일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맞춰져야 한다.가지야마씨의 발언은 미중관계의 개선에의 노력이나 중일관계의 전망을 빼놓은채 대만유사를 전제로 한 대미협력만을 돌출시켰다. 새 지침으로부터 미중일의 안정된 틀을 깨트릴지도 모르는 위험을 제외시키지 않으면 안된다.여기에는 ‘하나의 중국’의 견지와 대만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구하는 일본의 입장을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명확하게 하고,이를 신지침에 명확하게 집어넣는 것이다.누군가를 적대시해 위협을 떠드는 것은,불신을 낳아 상대를 정말로 적으로 삼고 만다.
  • “중·조 조약은 「파병조약」 아니다”/진건 중 외교부 대변인

    ◎앞으로 북엔 경제지원만 할것 중국 정부는 한반도내에서 전쟁이 일어나도 과거와 같이 북한에 파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을 수행중인 진건 중국 외교부대변인은 14일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중국과 북한간의 자동군사개입조항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중­조 친선 우호협력 조약은 파병의 조약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진대변인은 그러나 『과거 중국은 북한에 경제지원을 했고,앞으로도 할 수 있는만큼 지원을 할 것』이라고 협력관계는 지속될 것임을 밝혔다. 진대변인은 일본의 과거사문제 발언에 대해 『현재 중일관계는 좋으나 장래에도 계속 발전시키려면 일본이 역사문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평화적 길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중국은 독립·자주적 외교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므로,일본에 과거사 해명을 요구하기 위해 다른 나라와 연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진대변인은 『안승운 목사 납북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후쿠다 장례식의 한국정치인들/강석진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후쿠다 다케오(복전규부)전 일본총리의 장례식이 6일 치러진다.60년대부터 70년대에 걸쳐 일본 정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그는 은퇴 후에도 기시 노부스케 문하생답게 보수 본류의 거목으로 정계에 그늘을 드리웠던 인물이다. 그는 또 일관되게 친한,친대만 외교정책을 견지해 왔다.한국에는 그와 가까운 관계를 맺어왔던 지인들이 많다.그래서 그의 장례식에 한국의 전현직 정치인이 대거 일본을 찾고 있다. 신현확 전총리,김윤환 한일의원연맹회장,권익현 민자당고문,양정규 간사장,김영광 운영위원장,이영창 간사,김수한 한일친선협회장,김숙현 부회장,이병희 고문 등이 참석할 예정이고 공로명외무장관이 정부특사로 파견돼 왔다.현지 특명전권대사인 김태지 대사는 장관을 수행해 참석한다.장례식장에 한국정치인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는 것은 그만큼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볼 면도 있는 것 같다.한국과 친했던 인물이라고 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장례식에 몰려드는 것이 국민의 눈에 어떻게 비춰질까.일본의 보수본류는 친한적이기도 하지만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완강한 반성 회피와 거부의 자세를 취해왔었다.광복 50주년인 올해도 자민당을 중심으로 하는 보수세력은 국회결의를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데 앞장서 온 터다.또 「국가의 품격」은 어찌되는가.한국의 전직 대통령이나 총리의 장례식에는 일본 전현직 정치인들이 이처럼 참석했는 지 등등…. 이웃인 중국은 주일 특명전권대사 한명만을 정부대표로 참석시켰을 뿐이다.물론 중일관계가 가까웠던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후쿠다 전총리는 중일평화우호조약을 체결한 인연을 갖고 있다.작은 인연은 아닌 셈이다. 또 장례준비위원회 쪽으로부터는 한국의 전현직 정치인의 대거 참석에 대해 「아리가타이 메이와쿠(고맙지만 폐가 되는 일)」라고 골치아프게 생각한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참석자들은 다 그만한 인연과 이유가 있을 것이다.또 한국인이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온 외국인에게 끝까지 깊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은 일본 정치인에게는 긍정적으로 비춰질 법도 하다.하지만올해가 어떤 해인지,나라의 격과 국민의 시각을 고려하면서 다소 분별있게 임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같다.
  • 일왕,중국에 “반성” 표명/“고난줬던 시기 가슴 아프게 생각”

    ◎아키히토,방중일정 돌입 【북경·도쿄 외신 종합】 중국을 방문중인 아키히토(명인)일왕은 23일 환영 만찬회에서 일본의 과거 중국 침략행위에 대해 명확한 사죄는 피한 채 반성의 뜻을 표명했다. 교도(공동)통신에 따르면 아키히토왕은 이날 하오 양상곤 국가주석과 회견에 이어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만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가 중국 국민에 대해 다대한 고난을 주었던 불행한 한 시기가 있었다』고 전제하고 『이는 나를 깊이 가슴 아프게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쟁이 끝났을 때 우리 국민은 이같은 전쟁을 거듭 반복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평화국가로서의 길을 걷기로 굳게 결의해 국가 재건에 매달렸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양주석은 과거 일본의 중국침략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양주석은 『유감스럽게도 근대 역사에서 중일관계에 불행한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중국 국민은 커다란 재란을 입었다』고 전제하고 『전의 것을 잊지 않고 후의 훈계로 삼아 역사의 교훈을 명기하는 것은 양국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에합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아키히토 일왕 부처는 이날 하오 특별기편으로 북경공항에 도착,6일간의 중국 방문에 들어갔다. 아키히토 왕은 공항에서 2백여명의 군중들이 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가운데 마중나온 송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주임,서돈신 외교부 부부장,양진아 주일 중국대사등의 영접을 받았다.
  • 한반도 주변국들의 시각(북한핵:3)

    ◎동북아안보 위협 「화약고」 간주/중·일·러시아,“핵개발 포기” 한목소리/수교조건·비핵화 요구등 압력 가중 북한의 핵보유를 우려하는 시각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본·중국·러시아등 한반도 주변 열강도 마찬가지이다. 우선 북한의 핵개발에 관한 일본의 정책은 북한이 남북상호사찰을 수용하고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폐기하지 않는한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일본외상도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는한 북한과 수교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한바 있다. 일본의 이같은 정책은 최근들어 두만강유역개발등 북한과 관련한 경제적 측면이 고려돼 다소 후퇴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으나 미국의 압력이 워낙 거세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일본은 이달초 가네마루 신(김환신)등 정계 실력자들이 백악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제분야에서의 협력은 어느 정도 허용돼도 무방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제시,미국측의 의사를 타진했으나 미국으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얻어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세계예서 유일하게 핵폭탄의 공포를 직접 경험한 나라라는 점,핵탄두를 장착한 북한미사일의 사정권에 들어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핵개발에 심각한 우려를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핵개발이 한중관계 및 중일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아래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또 남·북한간에 적절한 세력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국의 한반도정책,나아가 동북아정책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의 세력균형을 파괴시킬 수 있는 북한의 핵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의 수교가 눈앞에 다가옴에 따라 61년 체결된 중·북한상호원조 조약상의 군사동맹부분의 실질내용을 다소 약화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그러나 주변에 같은 사회주의국가가 남아 일종의 방패역할을 해주기를 은연중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 직접적인 압력을 행사하는 일은 꺼리고 있다. 소련및 소련의 정책을 대부분 계승한 러시아가 북한의 핵개발에 관해 갖고있는 우려는 지난 90년 9월 이후 북한에 대한 핵연료 공급중단에서 잘 나타난다. 북한이 핵사이클공정을 갖추려 하는 이유도 과거 최대 우방이었던 소련의 이같은 태도변화에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소련은 지난 88년 9월16일 고르바초프의 크라스노야르스크연설을 통해 한반도 비핵지대화를 주장했다. 소련은 지난 89년 제42차 유엔총회에서 한반도문제에 있어서 외국군과 핵무기의 철수에 대한 갈망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한반도에서 북한및 한국,일본등의 핵보유를 막고 미국과의 핵전쟁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러시아는 동북아의 현존하는 세력균형구조가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의 군비경쟁의 중지를 강조하고 있다. 61년 소련과 북한간에 체결된 조소우호및 상호원조조약은 소련의 해체로 사실상 사문화됐을 뿐아니라 조약상의 의무를 승계한 러시아가 국내정치 이외의 다른 부분에 관심을 기울일만한 여력이 없어 북한이 핵개발에 있어 러시아로부터 조언이나 협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러시아는 지난 3월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상의 방한때 북한의 핵개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한국에 전달한 바 있고 오는 9월 옐친대통령의 방한때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핵개발에 관한한 외부세계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원자력단지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열강들은 물론 전세계가 북한에 대한 핵개발포기압력을 행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머지않아 북한이 타의에 의해 핵개발을 중단하는 날이 올지도 모를 것이다.
  • “신데탕트시대”… 일본의 안보전략(해외논단)

    ◎이클레 전 미 고위관리ㆍ일 나카니시교수 공동진단/“「자체방위」보다 「범세계안보동맹」 모색할 때”/크렘린변화 따라 「지역방어」 수정 불가피/90년대말 「미ㆍ일ㆍ구 3각체제」 등장 가능성 최근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세계 곳곳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방위력 증강문제로 국내외에 논란을 일으켜 온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일본은 내년 3월이면 중기 방위력증강계획이 일단락될 예정이어서 일본의 새 방위전략은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의 향후 방위전략과 관련,미국의 포린어페어즈지 (90년 여름호)는 「일본의 대전략」이란 제목으로 FㆍCㆍ이클레씨와 나카니시 데루마사씨가 공동집필한 논문을 싣고 있다. 이클레씨는 레이건행정부 시절 미 국방부 정책담당 부장관을 지냈으며 나카니시씨는 일본 시즈오카대 국제관계 교수로 재직중이다. 다음은 「일본의 대전략」 요지이다. 유럽의 변화와 소련의 중첩된 위기가 일본의 안보환경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동구에서의 공산주의 붕괴와 소연방의 해체움직임은평양 하노이 그리고 북경의 지도체제를 흔들리게 할 것이다. 일본의 안보전략은 미국과의 동맹을 골간으로 형성됐고 아직도 그속에 한정돼 있다. 그러나 곧 이 동맹의 목적과 성격은 유럽의 변화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이다. 과거 일본에는 미국의 대소봉쇄전략에 대한 광범위한 동의가 형성돼 있었고 미일동맹을 소련의 침입에 대항하는 방패로 평가해 왔다. 이 단순한 전략 개념은 아직도 유효하기는 하지만 곧 충분치 못하게 될 것이다. ○대소봉쇄 점차 탈피 일본으로서는 거대한 경제력ㆍ기술력에 걸맞게 세계평화에 이바지 한다는 목적의식을 고양시켜야 할 때가 됐다. 일본은 인본주의적이고 민주주의적이며 평화적인 국가라는 이미지에 상응하는 그리고 일본국민들로부터 널리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대전략」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방위정책의 대상영역은 일본열도를 넘어 확장돼야 한다.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일본의 경제와 지역적으로 한정돼 있는 방위정책 사이의 불균형은 더 이상 유지될 수는 없는 것이다. 일본의 「대전략」은세차원에서 개발될 필요가 있다. 첫째 일본의 주변지역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안보전략은 소련의 변화에 맞춰 조절돼야 한다. 둘째 원거리 국가와의 경제관계뿐만 아니라 원거리 지역의 적대세력간 마찰과 전쟁확산도 고려한 범세계적 안보전략도 개발돼야 한다. 셋째 핵개발이 아닌 핵공격을 막기 위한 측면에서 핵전략문제가 검토돼야 한다. ○세계평화 지향해야 오늘날 일본의 방위정책은 아직도 소련 군사력의 위협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북한 남침에 대한 소련의 지원,소련의 위협적인 군사력 시위,북방 4개도서의 점령이 일본으로 하여금 소련과 적대적 관계를 갖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소련 국내외정책이 요즘처럼 계속된다면 이러한 역사적 이유들은 그 의미가 점차 희박해질 것이다. 또 일본이 장차 안보와 관련해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국가는 소련만이 아니다. 일본의 「대전략」속에서 중국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아직 크지 않지만 중일관계는 일소관계에 비해 훨씬 가깝고 복잡하다. 따라서 훨씬 어려운 전략적 문제를 안고 있다. 일본의 「대전략」속에서 중국이 수행할 역할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50년대와 70년대를 거치면서 중일관계는 위협적인 관계에서 화해의 관계로 바뀌었다. 이후 중일관계는 상당한 안정을 누려 왔다. 이는 주로 미일 동맹관계에 힘입은 것이다. 다른 국가들의 변화도 안보전략에 문제를 던지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평양의 공산독재정권이 마침내 무너져 한반도가 통일이 된다면 통일 한국은 핵무기 개발을 완만하게나마 추진할지도 모른다. 일본의 「대전략」은 전세계를 고려하는 범세계적 차원에서 수립돼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다고 여겨지는 나라는 시기와 분노의 대상이 되기 쉽다. 70년대 미국은 적대국 소련과는 무관하게 이란 리비아 등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 국가의 안보전략은 목전의 관심사항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우발적 사건에도 대처해야 하는 것이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벌어지는 전쟁도 재난을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면 중동전은 페르시아만을 통한 원유공급을 고갈시켜 일본경제에 타격을 가할 것이다. 일본경제가 먼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의해서도 크게 영향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은 군사 안보에 관한 한 지역적인 차원에서만 보는 경향이 있다. 지금처럼 무기가 발달되고 상호연관성이 긴밀한 시대에 독자방위전략은 동맹체제보다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미국과 유럽의 동맹이 필요하다면 땅이 좁고 외부충격에 취약한 경제를 가진 일본으로서는 미일동맹이 더욱 필요하다. 90년대 말에는 미국 유럽 일본의 3각 동맹체제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유럽의 최근 변화가 아시아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든 또 군축이 어떻게 결말이 나든 핵무기의 위협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일본의 장기 전략도 핵무기의 존재를 피할 수는 없다. 미국의 핵전략은 NATO구조하에서 유럽의 상황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은 반면 일본에 의해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일본인들의 핵에 대한 거부감은 일본정부로 하여금 핵에 관해 가급적 언급을 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미일동맹 덕분에 핵위협으로부터 보호됐을 뿐만 아니라 시끄러운 핵논란으로부터도 면제됐다. 앞으로도 당분간 군축으로 인해 핵문제에 관한 날카로운 논쟁은 없을 듯하다. 그러나 일본은 핵무장국가들과 공존해야만 한다. 일본의 경제력과 잠재적 군사력은 다른 나라의 핵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일본은 핵과 관련,중요한 역할을 피할 수 없으며 문제는 역할을 할 것인가 말까가 아니라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이다. ○핵방어대책 수립을 혹자는 일본의 비핵화와 함께 미국과의 안보관계를 최소화하거나 비동맹국이 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비동맹주장자들은 일본의 산업과 재래식 무기로 무장한 자위대만으로 방위에 충분하다고 믿고 있다. 독자방위정책은 이웃나라와의 군사적 긴장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으며,소련 중국 그리고 아마도 통일한국의 핵위협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 일본이 비동맹 핵무장국가가 돼야 한다는 주장은 국내외로부터의 거센 반발을 고려할 때 더욱 설득력이 없다. 미국과의 동맹은 일본에 핵위기시 안보우산을 제공할뿐만 아니라 SDI의 경우에서 보듯이 강대국의 전략 및 핵전력 감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핵부문에서의 미일동맹은 양국간의 신뢰유지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핵확산 및 핵위협에 억지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일본은 자체 방위에 주력해 왔지만 앞으로 일본은 다른 민주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전세계의 평화적 질서를 유지하는 데 공동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일본정부는 핵시대에 2번이나 미래지향적 안보전략을 수립ㆍ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57년에는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공고히 했으며 76년에는 중기방위계획을 세워 해상수송로 방위선을 확장하는 등 방위력을 증강해 왔다. 그러나 이 중기계획은 91년 3월에는 완료되므로 90년대와 21세기를 이끌어 갈 「대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바다를 항해하면서 목적지도 없고 나침반과 지도도 없다면 배는 바람 부는 대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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