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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새달26일 총선 실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치의 최대 현안인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일정에 대한 가닥이 잡혔다.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 여당은 22일 자민당 선거가 끝난 뒤 다음달 3일 중의원을 해산한 뒤 26일 선거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중의원 해산권은 현재 자민당 총재선거의 결과에 따라 취임할 새 총리의 고유 권한이지만 ‘정치적 판단’ 아래 당 차원에서 합의를 봤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당초 11월9일 투표 시행안을 검토했으나 새 총리의 지지율이 높은 상태에서 총선거를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자민당의 주장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총재 선거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한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오는 22일 새 총재로 취임할 경우,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자민당 내에서는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사태에 따른 금융권의 불안이 계속되는 만큼 임시국회에서 추경예산을 편성한 뒤 중의원을 해산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선거 시기가 늦어지면 새 총리의 지지율 상승 효과가 가라앉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조기 선거 쪽으로 기울었다. 고가 마코토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오사카 시내에서 공명당의 정치적 기반인 창가학회 관계자와 접촉,10월26일 총선거 일정에 대해 합의한 뒤 17일 아소 간사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당은 17일 민주당이 금융불안과 관련, 추경예산안을 통과시킨 뒤 중의원을 해산하자는 이른바 ‘합의 해산’ 제안에 대해 “시간끌기 전술”이라며 거부했다.hkpark@seoul.co.kr
  • ‘위안부 사과 담화’ 日 고노 의장 정계 은퇴할 계획

    |도쿄 박홍기특파원|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한 군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와 반성을 표명한 ‘고노담화’의 주역인 고노 요헤이(71) 중의원 의장이 차기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를 은퇴할 계획이라고 도쿄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고노 의장은 관방장관으로 재직하던 1993년 군위안부 조사결과와 관련, “진심으로 사과와 반성을 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고노담화는 지난해 3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의 ‘위안부 강제동원의 증거가 없다.’는 망언에도 불구, 여전히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노 의장은 자민당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이자 호헌론자다. 또 자타가 인정하는 친한파 의원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고 나서자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고노 의장은 1967년부터 연속 14차례 당선됐다. 부친은 고노 이치로 전 농림수산상, 숙부는 고노 겐조 전 참의원 의장이다.1976년 록히드 사건 때 자민당의 금권정치를 비판하면서 탈당, 신자유클럽을 결성했다가 1986년 복당했다.1993년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뒤 당 총재에 취임했으나 1995년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데다 총리에도 취임하지 않았다. 자민당에서 유일하게 총리에 오르지 않은 총재로 기록됐다. 2003년 11월부터 중의원 의장을 맡고 있다. 현재는 의장으로 자민당적을 일시 포기한 상태다. 은퇴에 대한 공식 입장은 22일 자민당 총재 선거가 끝난 뒤 밝힐 예정이다. hkpark@seoul.co.kr
  • 아소 대세 굳히나

    |도쿄 박홍기특파원|오는 22일 실시될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소 다로 간사장의 당선이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이른바 ‘아소 대세론’이다. 11일 요미우리신문이 총재선거 유권자인 자민당의 중의원·참의원 3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 후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소 간사장이 50.9%인 197명의 지지를 얻어 과반수를 확보했다.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은 34명,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은 29명, 이시하라 노부테루 전 정조회장과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상은 각각 24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78명의 의원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거나 공개를 꺼렸다. 특히 아소 간사장은 당내 8개 파벌 가운데 자파인 ‘아소파’와 ‘니카이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말고도 나머지 파벌에서도 골고루 표를 얻었다. 최대 파벌인 마치무라파의 소속 의원 88명 중 절반 이상이 아소 간사장 쪽에 줄을 섰다. 교도통신의 조사에서도 아소 간사장이 의원의 과반수를 넘어섰다. 또 의원표와 함께 선거전의 향배를 쥔 지방의 141표도 아소 간사장에게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3표씩을 행사하는 자민당의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간사장 등 간부를 통해 해당 지역의 투표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지지 후보를 제시한 30곳 중 29곳이 아소 간사장을 꼽았다. 한 곳은 이시바 전 방위상의 지지를 표명했다. 총재선거는 중의원·참의원 387표와 지방 141표 등 528표 가운데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당선되는 만큼 현 추세대로라면 아소 간사장이 결선투표 없이 1차투표에서 총재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본 언론 및 정치권의 해석이다. hkpark@seoul.co.kr
  • 아소 총재직 도전 ‘암초’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5일 ‘포스트 후쿠다’를 노리며 간사장직을 공식 사퇴했다.4차례에 걸친 자민당 총재 도전이다. 간사장에 취임한 지 36일만이다. 지난해 9월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맞붙을 땐 간사장을 맡은 지 18일만이었다. 아소 전 간사장은 이날 “여기서 멈춰 서는 것은 용서되지 않는다.”며 총재 선거 입후보를 공식화했다. 아소 전 간사장은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총재 후보다. 자파인 아소파(소속 의원 20명), 이부키파(28명), 야마사키파(41명)로부터의 계파적 지지와 함께 마치무라파 소속 일부 의원들의 동조를 받고 있다. 그러나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 이시하라 노부테루 전 정책조사회장이 출마의 뜻을 굳히고 세확산에 나선 데다 일부 파벌과 함께 소장파 의원들도 독자 후보를 낼 채비를 하고 있다. 후보들이 난립할 조짐이다. 때문에 아소 전 간사장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총재 후보들은 의원 20명을 추천인으로 확보해야 등록할 수 있는 탓에 표의 분산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욱이 파벌들은 계파의 결정이 아닌 의원들의 자유 의사에 따른 투표에 비중을 두고 있다. 총재 선거의 규정상 당원 141표와 참의원·중의원 387명 등 528표 가운데 과반수를 얻어야 당선된다. 과반수를 못 넘을 경우,1∼2위를 놓고 2차 투표를 실시하도록 돼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후보들이 5∼6명 출마하면 표가 흩어져 1차 투표에서 1위가 과반수 획득에 실패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 “그렇게 되면 2차 투표에서는 2위 후보로 결집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관측하기도 한다. 아소 전 간사장 측은 “2차 투표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없다. 다자 구도가 수구와 개혁에 초점을 맞추는 양자 대결보다 오히려 대중적 인기 및 정책 대결로 몰아갈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kpark@seoul.co.kr
  • ‘고이즈미 늪’에 빠진 日 정국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국이 또 ‘9월의 악몽’에 빠졌다. 지난해 9월12일 아베 신조 전 총리에 이은 지난 1일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사임 표명 때문이다. 두 총리의 재임기간은 1년 남짓. 무려 5년5개월을 집권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에 비하면 턱없이 짧다. 아베 전 총리나 후쿠다 총리의 중도 사임은 고이즈미 전 총리와 뗄 수 없는 ‘악연’에 물려 있다. 이른바 ‘고이즈미 후유증’이다. ’괴짜 총리’로 불린 고이즈미 전 총리는 재직 동안 “개혁없이 성장없다.”,“자민당을 깬다.”며 독특한 방식으로 개혁의 선봉에 섰다. 이토 아쓰오 정치평론가는 고이즈미 정치를 요리에 빗대 “대단히 매운(激辛)요리다. 거기에 국민들의 혀가 마비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아베 요리는 중화식, 후쿠다 요리는 일식인 까닭에 고이즈미 요리처럼 맛이 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고이즈미 정치의 포퓰리즘을 꼬집은 해석이기도 하다.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조교수는 “고이즈미는 총리 재임기간 ‘빛’만 봤다면 퇴임 이후 소득 및 도·농간 격차, 연금 문제 등의 ‘그늘’을 보게 됐다.”면서 “한편으로 아베 전 총리나 후쿠다 총리도 고이즈미 정권의 부담을 떠안은 셈”이라고 진단했다. 아베 전 총리도 출발은 순조로웠다. 중의원은 전체 의석의 3분의 2, 참의원은 공명당과의 연립으로 과반수를 점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 정권의 유산인 연금기록 부실관리 및 도·농간의 격차 등의 문제에 발목이 잡혀 지난해 7월29일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에 참패했다. 자민당의 전통적인 기반이었던 농촌·지방표의 이탈 탓이다. 아베의 ‘구원 투수’인 후쿠다 총리도 참의원을 장악한 민주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후쿠다는 고이즈미·아베를 잇는 개혁 드라이브에서 벗어나 안정에 비중을 둔 ‘소비자 위주의 정책’을 표방했다. 그러나 번번이 민주당의 벽에 부딪혔다. 연립정권 구상 무산, 휘발유세 잠정세율 연장 실패, 일본 은행 총재 공석 등이 대표적이다. 때문에 후쿠다 총리는 이미 지난 4월에 최대 파벌인 무치무라파의 실세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에게 “그만 두고 싶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지난 6월 역대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국회에서 불신임을 받기도 했다. 후쿠다 총리는 최근 사임과 관련,“민주당의 (중의원) 해산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당에 대한 항의의 사임”이라고 말했을 만큼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컸다. hkpark@seoul.co.kr
  • 일본 ‘포스트 후쿠다’ 누가 될까

    일본 ‘포스트 후쿠다’ 누가 될까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전격 사임함에 따라 ‘포스트 후쿠다’를 노리는 후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민당의 9개 파벌은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다. 후임 총리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아소 다로(67) 자민당 간사장은 2일 “나는 후임 총재를 맡을 자격이 있다.”며 총재선거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9월 당시 아베 총리의 뒤를 잇는 총재선거에서 후쿠다 총리에게 패한 뒤 1년만의 재도전이다.‘4수생’이 되는 셈이다. 아소 간사장은 지명도에 비해 당내 기반이 약했던 탓에 파벌의 지원을 받은 후쿠다 총리에게 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 아소 간사장의 입지는 그때와 크게 다르다. 후임 총리에 적합한 인물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아소파’의원은 20명으로 변화가 없다. 하지만 최대 파벌 마치무라파의 실세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가 “아소가 차기 총리”로 공공연히 밝힐 정도로 후견인을 자임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1일 간사장으로 기용될 때 ‘총리 밀약설’이 나돌 만큼 당 차원의 정략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고이즈미 준이치로·아베 신조 전 총리를 추종하는 우익 소장파 의원들의 지원도 만만찮다. ‘반 아소’세력은 뚜렷하게 표면화되지 않았지만 아베 정권 때 방위상을 지낸 고이케 유리코(55)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고이케 의원은 “일본의 위기인 만큼 모든 분들과 위기감을 공유하고 싶다.”며 출마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일본 정계에서는 아소 간사장의 경제재정정책에 반대하는 나카가와 히데키 전 간사장이 고이케 의원을 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지난 4월 한 모임에서 고이케 의원을 총리 후보로 거론했었다. 고이케 의원은 마치무라파 소속이다. 후보의 한 사람인 요사노 가오루(69) 경제재정상은 “아소 간사장의 입후보 움직임이 자연적인 흐름”이라고 자신을 주목하는 움직임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아베 정권 때 관방장관을 거친 요사노 재정상은 지난 1일 개각때 입각했다. hkpark@seoul.co.kr ■용어클릭 ●자민당 총재선거 당 소속 중의원 304명과 참의원 84명 등 의원 388명과 47개 도도부현 대표 3명씩 141명의 지역표를 합친 529표 가운데 과반수가 얻으면 당선된다. 과반수가 넘지 못하면 1위와 2위를 놓고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 日 정국 사실상 총선체제로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1일 전격 사임함에 따라 일본 정국은 사실상 중의원 해산을 겨냥한 총선거 체제에 들어섰다. 자민당은 새로운 총리 체제 아래 총선거를 통한 정권 유지를 목표로 삼고 있는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은 자민당의 무능을 부각시켜 정권 교체의 계기로 삼을 태세다. 다만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의 시점은 집권당 총재의 고유 권한인 만큼 유동적이다. 자민당은 2일 당직회의를 열고 후임 총재를 뽑기 위한 총재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총재 선거일은 민주당의 대표선거일 및 임시전당대회 다음날인 22일이다. ‘포스트 후쿠다’로 가장 유력한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총재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현재 중의원 의석수는 전체 480석 가운데 자민당이 304석,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31석으로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후쿠다 내각의 지지율은 24%에 머물러 있는 데다 자민당의 지지율은 26%로 민주당보다 불과 6%포인트 앞선 상황이다. 때문에 자민당 내부에서는 민주당의 주장대로 조기 총선거를 치를 경우 현재의 중의원 의석은커녕 과반수 확보도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의원의 해산 시기는 이르면 이달 하순 70일 일정으로 소집될 임시국회의 전반기나 추가경정예산안이 확정되는 11월 등 연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는 “국민을 위해 일해 온 결과가 후쿠다 정권의 붕괴로 연결됐다.”며 조기 총선거를 거듭 요구했다. hkpark@seoul.co.kr
  • 후쿠다 日 총리 전격 사임

    후쿠다 日 총리 전격 사임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72) 일본 총리가 1일 밤 전격 사임했다. 후쿠다 총리는 이날 밤 9시30분 총리 관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 정치적 공백이 생기지 않는 가장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사임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달 말 소집되는 임시국회를 앞두고 “새로운 총리체제 아래 정책을 실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사임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후쿠다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지난해 9월26일 취임한 뒤 만 1년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다. 후쿠다 총리는 취임 이래 국민연금과 정치자금 문제 등 갖가지 ‘악재’에 의한 저조한 내각 지지율과 여소야대 상황 때문에 줄곧 고전해 왔다. 후쿠다 총리는 지난 7월 홋카이도에서 개최된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지난달 1일 대폭적인 당정 개편으로 지지율 만회를 노렸으나 실질적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자민당 안에서는 후쿠다 내각의 낮은 지지율 때문에 “후쿠다 총리 체제로는 중의원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분위기가 높았다. 결국 후쿠다 총리는 중의원 선거에서 여당의 참패를 막기 위해 스스로 중의원을 해산하지 않고 퇴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셈이다. 하지만 국민들 사이에서는 아베 총리에 이어 후쿠다 총리까지 연속으로 “무책임하게 총리직을 던져 버렸다.”는 비판적인 시각이 만만찮다. hkpark@seoul.co.kr
  • “중의원 선거 참패막자” 승부수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전격적인 사임은 중의원 해산·총선거에서의 자민당 참패를 막기 위한 고육책이자 승부수다. 스스로를 던져 ‘자민당 구하기’에 나선 셈이다. 하지만 일본 정국은 격랑에 휘말렸다. 집권당인 자민당은 난국에 처했다. 후쿠다 총리는 지금껏 중의원 해산 시기 및 총선거에 대해 “백지상태다. 정책 추진이 우선이다.”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던 터다. 실제 지난달 29일 종합경제대책을 정리해 오는 12일 임시국회를 소집, 추경 예산안까지 상정할 계획을 세웠다. 더욱이 지난 7월 홋카이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내각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지난달 1일 아베 신조 정권에서 물려받은 내각을 조각 수준으로 개편했다. 내년 9월 임기가 만료되는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실적을 쌓아 중의원 해산을 자신의 손으로 단행하겠다는 결의를 내비쳤다. 때문에 그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정치권을 비롯, 국민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9월12일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무책임한 사임을 보았기 때문이다. 전격 퇴진·당정개편 등도 아베 전 총리 때와 다르지 않다. 후쿠다 총리의 사임은 무엇보다 앞으로 닥칠 중의원 선거에서 참패해 야당에 정권을 내줄 수 없다는 위기감의 표출로 해석된다. 총리의 사임에 따라 자민당은 새로운 총리 체제를 구축,20%대에 머문 내각의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았다. 자민당의 지지율 부양도 마찬가지다. 멀어진 민심을 어느 정도 되찾은 뒤 중의원을 해산, 총선거에 나서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총리에는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유력하다. 자민당의 실세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는 최근 아소 간사장을 차기 총리감으로 거론했을 정도다. 후쿠다 총리는 취임 이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참의원 제1당인 민주당에 견제를 당했다. 따라서 지난해 11월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자민·민주 양당의 연립 정권을 꾀했지만 무산됐다. 더욱이 지난 6월에는 참의원에서 역대 총리 가운데 처음으로 문책 결의안이 통과되는 수모도 겪었다. 후쿠다 총리는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의 장남으로 석유회사에서 근무하다 53세에 뒤늦게 정계에 입문, 역대 관방장관으로는 가장 긴 재임 기록을 남겼다. 또 부친과 똑같은 71세에 총리에 오르는 ‘부자 총리’의 기록도 세웠지만 결국 11개월여만에 중도 퇴진하는 ‘오점’도 남겼다. 후쿠다 총리가 이날 사임함에 따라 이달 하순 일본에서 개최가 예상됐던 한·중·일 3국 정상회의는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중 등의 아시아 중시 외교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고된다. hkpark@seoul.co.kr
  • 오자와 대표 3선 유력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가 1일 당대표 선거에 입후보하겠다고 공식 표명했다. 선거는 오는 8일 공시된 뒤 21일 실시된다. 하지만 다른 입후보자가 없는 탓에 오자와 대표는 사실상 무투표 당선이 확정적이다. 이로써 2006년 4월부터 3차례에 걸쳐 대표직을 맞게 되는 셈이다.오자와 대표는 이날 ‘국민생활 제일’이라는 공약 아래 “자민·공명당 정권을 하루빨리 끝내지 않으면 안 된다.”며 조기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를 통한 정권교체의 목표를 내걸었다. 또 “민주당이 총선거로 국민의 신뢰를 얻으면 총리로서 직책과 책임을 완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총리의 꿈도 분명히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밝힌 차기 총리감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오자와 대표는 아소다로 자민당 간사장,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오자와 대표는 21일 임시 전당대회를 마친 뒤 승부수인 중의원 선거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오자와 단일 후보체제의 당대표 선거도 중의원 선거를 겨냥, 당력의 분산을 막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hkpark@seoul.co.kr
  • [18대 국회 상임위 배정] 상임위원장 프로필

    [18대 국회 상임위 배정] 상임위원장 프로필

    *한:한나라당 민:민주당 선:선진-창조모임 ●홍준표 운영위원장(한) 여권 신실세…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 여권의 ‘신 실세’로 떠오른 4선 의원.‘양보·상생의 정치’로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했다.6공화국의 황태자’ 박철언 전 의원을 구속한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하다. 부인 이순삼(53)씨와 2남.▲경남 창녕 (54) ▲고려대 법학과 ▲청주·부산·서울·광주지검 검사 ▲한나라당 제1정조위원장·혁신위원장 ●유선호 법제사법위원장(민) 박종철·부천서 성고문 사건 맡은 인권변호사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부천서 성고문 사건 등을 변론한 ‘인권변호사’ 출신의 3선 의원. 사법시험 합격 후 독재 정권하에서 임용을 거부하고 변호사의 길로 들어섰다. 부인 곽경리(48)씨와 1남 1녀.▲전남 영암(55) ▲서울대 법대 ▲사시 23회 ▲인권운동 사랑방 운영위원 ▲15·17·18대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김영선 정무위원장(한) 야당의원 ‘싸가지 발언’ 사과 받아내 변호사 출신으로 36살에 등원해 당 대표를 잠시 맡기도 한 4선 의원.15∼16대 비례대표를 거쳐 17·18대 경기 고양 일산에서 내리 당선됐다.1999년 12월 당시 야당 의원의 ‘싸가지’ 발언에 맞서 본회의장 철야농성 끝에 사과를 받아내는 강단을 내보이기도 했다.▲경남 거창(48세) ▲서울대 법대 ▲한나라당 대변인·대표최고위원 ●서병수 기획재정위원장(한) 민선구청장 역임한 친박계 핵심인사 기업인과 대학교수, 민선구청장 출신의 3선 의원.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지난 17대 하반기 재정경제위에서 활동했다. 친(親) 박근혜계의 핵심인사로 분류된다. 부인 권순진(51) 씨와 2남.▲울산(56) ▲서강대 경제학과 ▲미국 북일리노이주립대 경제학 박사 ▲민선 해운대구청장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여의도연구소장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한) 美민주당 바이든 부통령후보와 친분 서울대 법대,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학 박사 등 화려한 학력의 외교통. 서울 종로에서 내리 3번 당선됐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조지프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과 가까운 사이라고 한다. 부인 조윤희씨(52)와 1남1녀. ▲서울(52) ▲서울대 법대 ▲청와대 비서관 ▲17대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 ●김학송 국방위원장(한) 당내 전략·조직 아우르는 기획통 당내 전략과 조직을 아우를 수 있는 중진 의원으로 지난해 대선 때 당 전략기획본부장과 중앙선대위 전략기획단장을 겸한 전략통이다.8년 연속 국정감사 및 의정활동 우수위원으로 선정됐다. 부인 손영희(53)씨와 2남 ▲경남 진해(56)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북핵위원장·전략기획본부장 ●조진형 행정안전위원장(한) 8년만에 재등원… 당내 두번째 재력가 기업인 출신으로 8년간의 와신상담 끝에 중진 반열에 오른 3선 의원.14대 무소속으로 인천 북을에 출마해 당선됐으며,15대 땐 당시 신한국당 후보로 인천 부평갑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정몽준 의원에 이어 두번째 재력가다. 부인 유명숙(62) 씨와 3녀 ▲충남 예산(65) ▲건국대 경영학과 ▲부평장학재단 이사장 ●김부겸 교육과학기술위원장(민) 우리당 창당 참여… 재야운동권출신 운동권 출신의 3선 의원.2000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기 군포에서 금배지를 달았다.2003년 동료의원 4명과 함께 탈당,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한 ‘독수리 5형제´ 중 한 명이다. 부인 이유미(51)씨와 3녀.▲경북 상주(50) ▲서울대 정치학과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 ●고흥길 문체관광방통위원장(한) 기자 출신 문화관광위 터줏대감 기자 출신으로 문화관광위의 터줏대감격인 3선 의원.2004년 열린우리당의 신문법 개정에 반발, 문화관광위원을 자진 사퇴하는 등 소신과 강단을 보여 줬다. 부인 임현빈(64)씨와의 1남2녀 ▲서울(64) ▲서울대 정치학과 ▲중앙일보 편집국장·논설위원 ▲한나라당 문화관광위원장·미디어대책위원장·홍보위원장·중앙위의장 ●이낙연 농림수산식품위원장(민) 새천년민주당·盧대통령 당선자 대변인 기자 출신의 3선 의원.2002년 대선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변인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을 맡았다. 부인 김숙희(53)씨와 1남.▲전남 영광(56) ▲서울대 법대 ▲동아일보 도쿄특파원, 논설위원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원내대표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정장선 지식경제위원장(민) 대통령 비서실 정무과장 근무때 정계입문 대통령 비서실 정무과장으로 근무하다 정계에 입문한 3선 의원. 경기도의원을 거쳐 2000년 새천년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여의도에 입성했다. 부인 이성숙(44)씨와 2남. ▲경기 평택(50) ▲경기도의회 의원 ▲열린우리당 민생특별위원장 ▲열린우리당 제4정책조정위원장 ▲열린우리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변웅전 보건복지가족위원장(선) 아나운서 출신… ‘DJP’ 라는 말 만들어 아나운서 출신 3선 의원이다.1995년 김종필 전 총재의 자민련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DJP’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16대 때 낙선했지만 비례대표를 승계해 재선에 성공했고,17대 때 다시 낙선했지만 18대엔 당선됐다. 부인 최명숙(62)씨와 2남.▲충남 서산(68) ▲자민련 대변인 ▲자유선진당 최고위원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민) 개혁 성향의 ‘차세대 여성 지도자’로 꼽혀 ‘차세대 여성 지도자’로 꼽히는 개혁 성향의 3선 의원.1995년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의 눈에 띄어 정치에 입문했다.‘탄핵 역풍’으로 17대 총선에서 패배한 뒤 18대 총선에서 부활했다.▲대구(50) ▲경북여고 ▲한양대 법대 ▲인천·전주지법, 광주고법 판사 ▲15·16·18대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대책위원장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한) 협상조정력 뛰어난 중국 전문가 중국 전문가로 꼽히는 3선 의원.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거쳐 16대 때부터 경북 포항 북구에서 내리 세번 당선됐다.17대 때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협상 조정력을 인정받았다. 부인 신은희(54)씨와 2남.▲경북 포항(56) ▲고려대 중문과 ▲한나라당 독도 수호 및 일본 교과서 왜곡대책특위 위원장▲한·중의원외교협의회 간사 ●최병국 정보위원장(한) 검사 요직 두루 거쳐… 원칙 중시 소신파 대검찰청 공안부장과 중수부장거친 검사 출신 3선 의원으로 ‘원칙’을 중시하는 소신파다. 해박한 법률지식과 친화력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친이(친이명박)측 의원 모임인 ‘함께 내일로’의 공동대표다. 한명숙(62) 씨와 1남2녀 ▲경남 울산(66) ▲서울대 법대 ▲공안부장·중수부장·인천지검장 ▲국회 법사위원장 ●신낙균 여성위원장(민) DJ때 문화부장관 역임한 여성 운동가 여성운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한 민주당 재선 의원.15대 때 비례대표로 첫 금배지를 달았고 국민의 정부 초대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남편 김훈섭(74)씨와 1남 2녀.▲경기 남양주(67) ▲이대 기독교학과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국민회의 부총재 ▲문화관광부 장관 ▲15·18대 의원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이한구 국회 예산결산특위원장(한) 환율·부동산 청책 비판 여당내 ‘쓴소리맨’ 재무부, 대우경제연구소장을 거친 경제통 3선 의원.16대 비례대표로 입문해 17대부터 대구 수성갑에서 내리 두번 당선됐다. 이명박 대통령 집권 이후 환율·부동산 정책 등을 비판해 여당 내 ‘쓴소리’로 불린다. 부인 나임구(59)씨와 2녀.▲경북 경주(63세) ▲서울대 경영학과 ▲대우경제연구소장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심재철 윤리특별위원장(한) 1980년 서울대 총학회장 지낸 운동권 출신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의 3선 의원.MBC 노조 초대 전임을 거쳐 1996년 신한국당 부대변인으로 입문,16대부터 안양 동안에서 내리 세번 당선됐다. 부인 권은정(45) 씨와 1녀.▲광주(50)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MBC 기자 ▲한나라당 전략기획위원장·원내수석부대표
  • 日해상자위대 아프간서 또 철수 기로에

    |도쿄 박홍기특파원|해상자위대의 인도양 활동을 위한 신테러대책특별조치법이 또다시 일본 정치권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1년 시한인 테러특별법의 효력이 내년 1월15일 만료되는 만큼 다음달 중순쯤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서 연장하지 않으면 해상자위대는 철수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테러특별법은 중의원 해산설과 맞물려 있는 만큼 연장하겠다는 자민당과 저지하려는 민주당의 ‘한판 승부’는 불가피하다. 해상자위대의 활동은 2001년 9·11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11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군 함대에 무상으로 급유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법안은 2001년 10월 2년 시한으로 제정, 연장돼오다 2005년부터 1년 시한으로 바뀌었다. 지난해는 테러특별법이 민주당의 반대로 참의원에서 부결되자 자민당이 중의원에서 재가결시켰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지난 18일 해상자위대의 지속적인 활동이 일본과 전혀 관계없는 일이 아니라며 국제공헌을 명분으로 연장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은 20일 토머스 시퍼 주일 미국대사로부터 “미·일 동맹뿐만 아니라 일본과 국제사회의 관계에서도 중요하다. 급유만이 아닌 다른 형태의 공헌도 해줬으면 한다.”는 ‘압력’을 받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은 테러와의 전쟁은 유엔의 승인을 받지 않은 만큼 급유 활동은 용납할 수 없다는 기존의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렇게 되자 나카가와 히데나오 자민당 전 간사장은 19일 “국제공헌국가, 아니면 고립국가로 갈지 민의를 묻는 일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중의원 총선거를 통한 결정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인도양에서는 정부의 부담으로 다국적군에 급유를 하는 해상자위대가 이라크에서는 수송 업무를 지원하며 미군 측으로부터 연료를 구입해 쓰는 사실이 드러나 ‘퍼주기식 정책’이라는 논란을 낳고 있다.C130 수송기 3대를 파견한 자위대는 2006년부터 항공연료 1840㎘를 쓰고 미군에 1억 2600만엔을 지불했다.2001년 이래 해상자위대의 급유량은 232억엔어치로 추산되고 있다.hkpark@seoul.co.kr
  • 日 자위대 해외파견 물 건너가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자위대의 해외 파견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프가니스탄의 대테러작전과 이라크 복구 활동에 대한 정치권의 불협화음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해상자위대의 인도양 활동에 대한 신테러대책특별조치법의 시한은 내년 1월. 해상자위대는 이 법을 근거로 보급함과 호위함을 인도양에 보내 아프간 대테러작전에 참가하는 다국적군 함대에 급유와 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달 초순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서 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해상자위대는 지난해 11월처럼 다시 인도양에서 철수해야 한다. 특히 이번에는 연립여당인 공명당마저 신중론을 제기하고 나선 데 문제가 있다. 민주당은 2001년 12월 첫 파견 때부터 반대해 왔다. 공명당은 신테러대책법을 중의원에서 강행 처리했을 때 중의원 해산에 따른 총선거나 내년 7월로 예정된 도쿄 도의원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자민당 일각에서도 민심의 향방과 중의원 총선거가 맞물려 있는 탓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형국이다. 2004년 3월부터 시작된 항공자위대의 이라크 파견도 현재로선 간단치 않다. 이라크 부흥지원특별법은 내년 7월이 기한이지만 다국적군의 이라크 주둔을 위한 유엔결의는 오는 12월 만료된다. 일본이 이라크에서 활동하려면 이라크와 지위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하지만 야마자키 다쿠 전 자민당 부총재는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실제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국회의 비준은 어렵다. 때문에 해상자위대보다 항공자위대의 파견에 대한 자민당 내 기류는 더 시큰둥하다. 내년 1월 새로 출범하는 미국 정권의 이라크 정책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hkpark@seoul.co.kr
  • 아소 간사장은 누구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67) 자민당 전 간사장이 당의 얼굴인 간사장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하고자 간사장에서 사퇴한 지 10개월만이다. 총재 선거에서는 197표를 얻어 후쿠다 총리에게 패배했다. 이후 전국 지방을 돌며 터닦기에 나섰다.159곳에서 강연을 했다. 줄곧 일본인의 잠재능력을 고무시키는 주제를 다뤘다. 최근 지역구인 후쿠오카의 한 축제에 엉덩이가 드러나는 차림으로 참여할 정도로 서민 속으로 파고들었다.‘포스트 후쿠다’를 겨냥해서다. 대중적 인기는 높다. 아소 간사장은 9선의 중의원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와 아베 신조 전 정권에서 당의 정책의장격인 정조회장, 총무상, 외무상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후쿠다 총리에게 패배한 뒤 입각 요청을 거부한 적도 있다.“철학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말로 후쿠다 총리와는 거리를 뒀다. 고이즈미·아베를 잇는 강경 우파다. 그러나 당내 기반이 약하다. 아소파는 20명에 불과하다. 후쿠다 총리가 포함된 최대 파벌인 마치무라파의 지원 없이는 사실상 ‘총재’를 바라볼 수 없는 처지다. 철학은 달라도 자신의 ‘야망’을 위해, 자민당을 위해 후쿠다 총리와 손을 잡은 셈이다. 물론 차기 중의원 선거의 결과에 따라 후쿠다 총리와의 동반 몰락 가능성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정치적 베팅이다. 아소 간사장은 일본 보수정치의 뿌리로 꼽히는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의 외손자이자 스즈키 젠코 전 총리의 사위다. 부친은 일제 강점기에 1만여명의 조선인을 징용, 강제 노역을 시킨 규슈의 아소탄광 소유자다. 아소 간사장도 32세때 아소시멘트 사장을 역임했다. 몬트리올 올림픽때 사격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색 경력과 함께 만화를 애독하는 ‘만화광’이다. hkpark@seoul.co.kr
  • 후쿠다, 라이벌을 구원투수로

    후쿠다, 라이벌을 구원투수로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1일 저녁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를 겨냥한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했다.17명의 각료 가운데 무려 13명을 바꿨다.4명만 유임시켰을 뿐이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총리 취임 이후 사실상 ‘후쿠다 내각체제’를 갖췄다. 지금껏 각료 중 15명이 아베 신조 전 총리 때 임명된 ‘아베의 사람들’이었다. 때문에 아베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자민당 당직 개편과 관련,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포스트 후쿠다’를 노리는 아소 다로 전 간사장을 당의 얼굴인 간사장으로 다시 기용했다. 아소 간사장은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중의원의 임기 만료는 내년 9월이다. ‘8·1 개각’의 초점으로 비쳤던 관방장관, 외무상, 후생노동상은 유임됐다. 또 신임 각료 13명 가운데 8명은 전직 각료 출신,5명은 첫 입각이다. 자민당내 계파의 역학 관계도 고려, 절묘하게 균형을 맞췄다. 적절한 배치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후쿠다 총리의 전략인 셈이다. 중의원 선거를 위한 포석이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 고무라 마사히코 외무상, 니카이 도시히로 경제산업상, 다니가키 사다카즈 국토교통상, 이부키 분메이 재무상 등은 계파 회장들이다. 아소 간사장과 고카 마코토 선거대책위원장도 자신의 계파를 이끌고 있다. 물론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공조를 위해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정조회장을 환경상에 발탁했다. 후쿠다 총리는 새 진용을 구성한 만큼 ‘후쿠다 컬러’를 드러내는 데 힘을 쏟을 태세다. 생활자·소비자 중시정책의 본격적인 추진이다. 이미 고령자정책·비정규직 대책·국민연금·자녀 교육 등 소위 ‘안심 계획’도 내놓은 상태다. 후쿠다 총리는 개각에 앞서 가진 오타 아키히로 공명당 대표과의 회담에서 “원료 가격 급등, 경기 악화, 출생률 저하 등의 현안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내각 진용을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후쿠다 총리의 앞길이 순탄할지는 불투명하다. 정국 쇄신 차원의 개각 카드가 지지율의 상승 효과를 가져올지가 미지수인 탓이다. 당장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임시국회 및 정기국회에서는 세제개혁, 예산, 공무원 개혁, 인도양 급유활동 지원법 등 간단찮은 난제가 수두룩하다. ‘구원투수’로 등판한 아소 간사장 역시 20%에 머물고 있는 현재의 지지율로는 제 역할을 다하기가 힘겨울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결국 후쿠다 총리는 지지율의 반전이 없는 한 중의원 해산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다. 정책이 국민들에게 파고들도록 최대한 시간을 벌어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다. hkpark@seoul.co.kr
  • 日 방위백서엔 3년째 ‘고유영토’

    日 방위백서엔 3년째 ‘고유영토’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은 독도에 대해 집요하다.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준비한 뒤 달려들고 있다. 지난 14일 중학교 사회교과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명기 역시 예정된 수순이나 다름없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일본의 한 대학 교수는 “영토문제는 역사문제와 달리 일본 안에서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없다.”면서 “독도 문제를 지적했다가 곤경에 처한 적이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독도를 학습지도요령에 포함시키는 실질적인 ‘야심’을 드러낸 것은 2005년 3월29일이다. 나카야마 나리아키 당시 문부과학상은 국회에서 “현재 중학교 학습지도요령에 다케시마(일본의 독도 이름)와 센카쿠열도(중국의 댜오위다오)가 들어가 있지 않은데 확실하게 집어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자민당 중의원인 나카야마 전 문부상은 당내 ‘일본의 앞날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모임’ 좌장을 지낸 대표적 우파다. 고이즈미 준이치로의 집권에 따라 우파가 득세하던 때이다. 나카야마 전 문부상은 같은 해 4월5일 중학교 사회교과 검정결과를 발표한 뒤 “다케시마가 일본의 고유 영토인 사실은 정부가 반복해 밝혀 왔다.”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나카야마 전 문부상의 국회 발언 직전인 2월23일 시마네현은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는 조례안을 상정했던 터다. 시마네현은 지난 3월 문부성에 독도 기술을 요구하는 등 쉼없이 정부에 압력, 독도를 이슈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독도에 대한 일본의 망언은 총리나 각료나 다른 게 없다.2000년 9월19일 모리 요시로 당시 총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나 국제법상으로도 명확하게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라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주장했다.1996년 10월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의 독도 망언도 똑같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지난 5월19일 해설서 문제가 제기되자 ‘다케시마=고유 영토’라는 논리를 강변했다. 일본은 독도에 대한 정비도 마쳤다. 외무성·문부과학성·방위성·해상보안청 등 모든 부처들은 빠짐없이 독도를 자국의 영토에 포함시키고 있다. 국제사법재판소의 제소를 염두에 둔 조치다. 대표적인 예가 외무성 홈페이지를 통한 ‘독도의 영유권’ 주장이다. 외무성은 지난 2월 일방적인 논리를 내세운 ‘독도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10가지 포인트’를 게재하고 있다. 방위성도 2005년 이후 3년째 방위백서에 ‘일본의 고유영토’로 기술했다. hkpark@seoul.co.kr
  • [부고]

    정보영(전 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파이오니아·호남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씨 상배 재명(사업)재필(한화건설 부장)재삼(삼중의원 원장)씨 모친상 김원곤(사업)씨 빙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65 고창성(LS전선 부장)태성(한국일보 워싱턴특파원)씨 부친상 17일 강원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33)258-2286 문영한(전 연세대 보건대학장)씨 별세 승묵(둥지 대표)상묵(한진해운 지점장)씨 부친상 이훈근(한국IBM 실장)씨 빙부상 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30분 (02)2227-7556 구영훈(롯데경제연구소장)영정(울산 천상초 교무)씨 부친상 노명석(신진금속 사장)최창석(안성휴게소 관리본부장)씨 빙부상 17일 부산 침례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51)583-8907 유인영(GS칼텍스 석유화학사업본부 부사장)김광직(한국알카텔루슨트 상무)씨 빙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20분 (02)3410-6903 이한석(SBS 기자)씨 외조부상 17일 춘천 한림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30분 (033)240-5475 유동수(한국제강 고문)흥수(아톰비즈 대표)길수(한국선급 기획실장)영수(현대오토에버시스템즈 상무)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32 조명래(엠코 주택개발본부 전무이사)씨 상배 현서(휘경공고 교사)서연(장위중 〃)씨 모친상 이지연(서울 방송고 교사)씨 시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010-2295 김치정(서울시교육청 의회협력담당사무관)씨 빙부상 16일 경북 상주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54)536-8104 남효식(전 대구 경신고 교장)씨 별세 17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7시 (053)813-5961 박성식(사업)의식(경북도 새경북기획단장)대일(사업)씨 부친상 김병한(신용보증기금 대구지사)이상윤(사업)오해대(〃)씨 빙부상 17일 경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53)420-6149 정연조(변호사)씨 모친상 1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02)2227-7544 이종규(아주약품 이사)씨 부친상 정맹진(천일페인트 기술본부장)김태형(자영업)양진설(삼성생명 상무)씨 빙부상 1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30분 (02)590-2697 배호식(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무역사업단장)씨 모친상 박두희(제본 대표)씨 빙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31 이필동(연극인·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씨 별세 기동(사업)창동(영화감독)준동(나우필름 대표)씨 형제상 주현(제니퍼소프트 사원)씨 부친상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7시 (053)620-4241
  • 요미우리 대표 “니오카 불륜, 불쾌하다”

    요미우리 대표 “니오카 불륜, 불쾌하다”

    “개인적으로 화가 치민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내야수 니오카 토모히로(32)가 미모의 아나운서와 불륜소동을 일으킨 것에 대해 지난 9일 키요타케 히데토시(清武 英利)구단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구단 대표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니오카는 요미우리의 중심선수”라며 “그런 그가 1군 복귀를 앞둔 시점에 이런 소란을 일으켜 개인적으로 무척 화가 난다.”고 불쾌함을 나타냈다. 또 이번 소동이 오는 11일로 예정된 니오카의 1군 복귀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1군 복귀와 불륜소동은 별개의 문제다. 야구선수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그라운드에서 멋진 활약을 보이는 것 밖에 없다.”며 니오카의 복귀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내비쳤다. 니오카 역시 엄중경고를 받은 것에 대해 “경솔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한편 이번에 니오카와 불륜소동을 일으킨 야마모토 모나(32)는 프리 아나운서로 지난 2006년 9월에는 민주당의 호소노 고시(細野豪志)중의원과의 불륜사실이 드러나 문제가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불륜’ 야마모토 모나 아나운서, 방송하차 위기

    ‘불륜’ 야마모토 모나 아나운서, 방송하차 위기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니오카 토모히로와의 불륜사실이 알려진 아나운서 야마모토 모나가 자신이 맡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위기에 처했다. 10일 발매된 여성주간지 ‘여성세븐’은 “지난 6일 야마모토 모나가 요미우리 내야수 니오카와 불륜관계에 있다.”며 러브호텔에 들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지난 1998년 아사히방송을 통해 아나운서 활동을 시작한 모나는 2006년 9월 민주당의 호소노 고시(星野豪史)중의원과의 불륜사실이 전해져 당시 맡고 있던 뉴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 후 모나는 1년 9개월만인 지난 6일 후지TV의 새 프로그램 ‘사키요미’를 통해 아나운서로 복귀했다. 두 차례 불륜소동을 일으킨 야마모토 모나는 9일 밤 성명을 통해 “니오카와는 술만 마셨을 뿐 아무 일도 없었다.”며 “경솔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후지TV는 “현재 사실관계를 조사 중에 있다.”며 모나의 처분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원래 새로운 프로그램이 방송을 시작하면 홍보를 위해 자사의 쇼프로에 출연하는 것이 관례”라며 “이날 방송출연이 취소된 것으로 봐서 모나의 방송하차는 확실하다.”고 단언했다. 사진=산케이스포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시대]세계는 젊은이를 기다리고 있다/양창영 호서대교수·재외동포연구소장

    [글로벌 시대]세계는 젊은이를 기다리고 있다/양창영 호서대교수·재외동포연구소장

    거리에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로 넘쳐나는데 최악의 청년 실업난을 겪고 있다는 요즈음이다. 그래서 세계도덕재무장운동(MRA)본부가 주최하는 세계 청년학생대회에 참석차 1965년 7월 미국과 일본을 방문했을 때의 기억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당시 필자는 약 3개월 머무는 동안 30여개 도시의 학교와 산업시설들을 돌아보았다. 이 나라들은 이렇게 풍족하게 잘사는데 왜 우리는 가난하게 살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고 돌아오던 중 일본에서 MRA 지도자로 일본 중의원 의장을 맡고 있던 지바 사부로 (千葉三郞) 선생을 만났다. 그 분은 패전 후 20년도 안 돼 1964년 도쿄올림픽을 열 수 있었고, 산업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해외일본 동포들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사실 1868년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의 정신적 지주인 요시다 쇼인(吉田松陰)은 “세계를 알아야 일본이 잘살 수 있다.”고 세계화를 주장했다. 이때 일본정부는 많은 일본인들을 미국 등 여러 나라에 진출시켰으며, 이들 후손들이 일본경제에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예와 같이 한국이 발전하려면 폐쇄적인 쇄국정책을 버리고 세계속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며 “한국은 천연지하자원을 비롯한 부존자원은 부족하지만 인적자원은 충분하니 인력을 해외로 진출시켜 세계시장을 상대로 경쟁을 펼칠 때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얘기를 귀담아듣고 한국에 돌아왔다. 이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젊은이들을 해외로 진출시키는 것이 보국하고, 애국하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오늘날까지 나름대로 보다 많은 인력의 해외진출에 노력을 경주해 왔다. 아마 그렇게 생각하는 이들의 수많은 노력들이 모여 700여만명의 해외동포가 세계 도처에 흩어져 살며,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어놓는 데 크게 기여했을 것이다. 이제 이들 재외동포를 대한민국의 세계화, 글로벌화의 축으로 적극 활용, 국제적 네트워크를 만들면 세계속에서 한민족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육지면적의 0.07%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이다. 거기에 5000만명이 살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나라 중 하나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문을 활짝 열고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 세계인과 더불어 지구촌에서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살아남는 것이 곧 위대한 한민족 시대를 개척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세계화 시대는 인적자원의 역량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이다. 일찍이 해외로 눈을 돌렸던 재외동포의 역사는 애국에 불타는 열정과 불굴의 개척정신에서 출발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낯선 이국땅을 밟아야 했던 선조들이 있는가 하면 빈손으로 고국을 떠나 척박한 땅을 비옥한 토지로 바꾼 이도 있다. 혹독한 가난과 차별 속에서 항상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과 철저한 신용을 쌓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의 삶을 개척했고, 마침내 대한민국 영토 밖에서 가장 큰 경영성과를 창조한 한상(韓商)도 있다. 불굴의 의지와 창의적 발상으로 남다른 배려의 정신과 미래를 꿰뚫는 혜안을 갖고 자신에게는 인색할 정도로 검소하지만, 꼭 필요한 일에는 넉넉하고 후한 인심을 쓰는 해외 기업인도 있다. 무엇보다 ‘헝그리 정신과 도전정신’으로 표현되는 인생 철학을 바탕으로 “돈을 버는 것은 기술이고 쓰는 것은 예술”이라는 명언을 직접 실현해낸 대표적 한류의 성공모델도 있다. 글로벌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도전과 개척의 뉴프런티어 정신을 갖고 눈을 세계로 돌려야 한다. 가슴은 항상 조국으로 향하되 넓은 세계를 무대로 근면·성실하게 일자리를 찾아 활동하면 성공할 수 있다. 양창영 호서대교수·재외동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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