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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드베데프 쿠릴열도 방문… 러·일 외교 급랭

    메드베데프 쿠릴열도 방문… 러·일 외교 급랭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1일 오전 일본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쿠릴열도를 전격 방문했다. 이에 따라 러·일 외교관계가 급속히 냉각될 전망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쿠릴열도를 관할하는 사할린주의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의 공항에 도착한 뒤 소형기로 갈아타고 쿠릴열도 가운데 하나인 쿠나시르를 방문했다. 구 소련을 포함해 러시아 국가원수로는 처음 방문이다. 쿠릴열도 남부 4개의 섬(일본명 북방영토)은 홋카이도 북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승국인 러시아의 실효적 지배에 놓여 있다. 반면 일본은 “역사적으로 자국영토”라면서 줄기차게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북방영토가) 우리의 고유 영토라는 입장은 일관된 것으로 그 지역에 (러시아) 대통령이 왔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도 베이르이 주일 러시아 대사를 불러 “(일본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르이 대사는 이에 대해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방문은 (러시아의) 내정 문제이며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쿠릴열도 방문 중 영유권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러시아 정부는 일본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 그동안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쿠릴열도 방문을 위한 준비를 추진해 왔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간의 영유권 분쟁을 보면서 쿠릴열도의 실효적 지배를 확실하게 해둘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오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1%포인트의 격차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영토반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인식시켜 지지율 상승을 이끌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 러시아는 지난 7월 에토로후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일본이 1945년 2차 세계대전 항복문서에 조인한 9월 2일을 사실상의 ‘대일 전승기념일’로 제정, 극동 각지에서 축하 행사를 치렀다. 러시아는 일본과의 영토문제를 끈으로 중국과의 협력도 모색 중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 9월 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양국 간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국제 문제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일·중, 일·러의 영토 마찰이 노골적으로 표면화되면서 동아시아의 강대국 간 힘겨루기도 한층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WSPU 서울총회로 세계적 의원단체 도약”

    “WSPU 서울총회로 세계적 의원단체 도약”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10여일 앞두고 제6차 세계스카우트의원연맹(WSPU) 총회가 1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린다. ●日중의원 등 40여개국 200명 참가 WSPU는 스카우트 운동을 통해 세계 청소년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1991년 대한민국 국회가 주도해 창설한 세계적인 국회의원 조직체로 현재 90여개국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새로운 의원 외교 형식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번 총회에는 스티븐 칼론조 무쇼카 케냐 부통령, 류이치 도이 일본 중의원(6선) 등 40여 개국 스카우트 출신 의원 70여명이 참석한다. 이외에도 각국 스카우트연맹 관계자, 비정부기구(NGO) 단체대표 등 모두 200여명이 참가한다. WSPU는 1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뒤 2일 오전 개회식을 열어 WSPU 총재권한대행인 정의화 국회 부의장을 총재로 정식 선출할 예정이다. 총회기간 동안 ‘스카우트 운동과 청소년 지원을 위한 국회의원의 역할’, ‘세계스카우팅의 미래전략과 WSPU와의 관계’ 세미나 등이 열린다. 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 회장인 정 부의장은 31일 “WSPU가 그동안 청소년을 위한 입법활동 등에 헌신적으로 활동했지만 2003년 이후 거의 활동이 없었다.”면서 “2006년 세네갈 총회 취소 이후 주춤했던 활동을 부활시키기 위해 WSPU 창설을 주도했던 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이 서울에서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흘간 ‘스카우트 운동’ 세미나 등 개최 정 부의장은 이어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던 WSPU 사무국을 지난해 한국으로 영구 이전하고 나서 처음 갖는 행사인 이번 총회를 통해 WSPU가 새롭게 도약하고 세계적인 의원단체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일 저녁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최하는 ‘서울의 밤’행사가 진행되며 3일 저녁에는 박희태 의장 주최의 ‘환송의 밤’ 행사가 열린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오자와 국회 증언대 서나

    일본 집권 여당의 막후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이 결국 국회 증언대에 서는 처지가 될 위기에 놓였다. 1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간 나오토 총리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정치자금 문제로 검찰심사회로부터 강제기소 처분을 받은 오자와 전 간사장을 중의원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하도록 요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이 조만간 오자와 전 간사장을 만나 당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오자와 전 간사장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 여론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간 총리는 13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오자와 전 간사장의 국회 증언과 관련해 “경우에 따라서는 본인의 의향에 관계없이 당이 판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 충분한 여론 수렴이나 의견 조정 없이 오자와 전 간사장을 국회 증언대에 세울 경우 오자와 그룹 의원들의 반발로 당이 내분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오자와 전 간사장은 자신의 정치자금 문제를 둘러싼 검찰심사회의 강제기소 결의와 관련해 이르면 15일 국가를 상대로 무효 확인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도쿄지방법원에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도쿄 제5검찰심사회는 지난 4일 오자와 전 간사장의 정치자금 의혹에 대한 전 비서들의 진술만으로도 기소가 가능하고 도쿄지검 특수부의 수사가 충분치 않다면서 강제기소를 결의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박희태의장, G20 日협력 요청

    박희태의장, G20 日협력 요청

    일본을 공식 방문 중인 박희태 국회의장이 13일 오후 간 나오토 총리와 만나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대한 일본 측의 협력을 요청했다. 박 의장은 이날 회담에서 간 총리가 밝힌 한국 강제병합 100년 사죄 담화의 의미를 평가한 뒤 “한국과 일본이 함께 손을 잡고 세계로 진출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간 총리는 “한국이 많은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일본도 FTA를 체결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일·한 FTA를 조기에 체결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한나라당 나경원·김태환 의원, 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배석했다. 앞서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중의원의 예산위원회 현장을 참관했다. 참관 과정에서 나카이 히로시 예산위원장의 소개로 의원들에게 인사를 했으며, 의원들은 기립박수로 박 의장 일행을 환영했다. 박 의장의 참관 장면은 NHK 방송을 통해 일본에 생중계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韓 외환개입 자제해야” 발언 사과

    日 “韓 외환개입 자제해야” 발언 사과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13일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 대해서도 외환시장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정부가 즉각 항의하고 나섰다. 일본 측은 유감의 뜻과 재발 방지를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단은 미국·중국·일본 간의 환율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간 총리가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통화 절하 경쟁과 관련, “한국과 중국도 공통의 룰 속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취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 한국과 중국에 우회적으로 통화가치 절하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 자제를 요구한 것이다. 간 총리는 이어 “특정 국이 자기 나라의 통화가치만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도하는 것은 주요 20개국(G20)의 협조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간 총리가 특정 국가를 지목해 외환시장 개입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한국과 중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해 통화가치를 낮춤으로써 일본이 해외 수출 경쟁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그는 그러나 엔화값 상승 억제를 위한 일본 재무성의 시장개입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도 엔화값 상승과 관련, “한국은 원화 환율에 수시로 개입하고 있고, 중국도 지난 6월 외환제도 개선을 통해 위안화의 유연화 노선을 택했으나 걸음이 지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다 재무상은 특히 한국에 대해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리기에 앞서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광주에서 열린다.”면서 “당연히 통화절하 경쟁이 큰 문제가 될 것이며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그 역할을 엄하게 추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율의 과도한 변동이나 시장에서의 무질서한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필요할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재차 시장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외환시장 개입 자제를 요청한 일본 총리와 재무상의 발언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일본 총리와 재무상의 의회 발언에 대해 오늘 오전 일본 재무성 측에 전화를 걸어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G3 환율전쟁] 엔고 백약이 무효

    ‘백약이 무효’ 강도 높은 환 시장 개입과 제로금리 편성 등 고강도 대책에도 불구하고 엔고 행진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간 나오토 정부는 당혹감 속에 후속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국제적 비난을 부를 추가 환율 개입 외에 뾰족한 수가 없어 고민이 깊어만 가고 있다. ●달러·유로화가치 하락… 상대적 엔화선호 때문 일본 정부는 지난달 15일 천정부지로 치솟는 엔고를 잡기 위해 6년반 만에 엔화 2조엔을 풀어 달러를 사들이는 시장개입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지난 5일에는 일본은행(BOJ)이 제로 금리를 부활시키고 5조엔 자산매입기금을 설립하는 등 공격적 금융완화책을 시행했으나 엔화 강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양적 완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지난 7일 엔·달러 환율은 15년 이래 최저치인 82.75를 기록했다. 8일 오후 3시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은 달러당 82.3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어 81엔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간총리 추가 환율개입 시사 일본의 시장개입이 먹히지 않는 까닭은 기본적으로 미국과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로 달러와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데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추가 금융완화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본이 아무리 엔화를 풀어 달러를 사들여도 미국이 시장에 달러 공급을 늘리고 있는 데다 시장 참가자들이 상대적으로 엔화의 안정성을 선호하고 있어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엔화값이 1995년 4월의 사상최고치였던 달러당 79.75엔까지 상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추가 시장개입 카드를 만지기 시작했다. 간 나오토 총리는 7일 중의원에 출석, “환율의 과도한 변동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만간 추가 환율 개입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美·日 새달 ‘센카쿠 탈환’ 합동훈련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일본이 강·온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일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다음 달 미 제7함대 소속 항모 조지워싱턴호가 참여하는 대규모 합동 해상 군사훈련을 센카쿠열도 주변에서 실시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해군과 일본의 해상자위대가 참여하는 미·일 합동 해상훈련의 핵심은 적에게 점령된 ‘센카쿠 탈환작전’이라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중국군이 센카쿠 열도를 불법 점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시되며 조지워싱턴호를 중심으로 한 항공 타격부대, 이지스함과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지난달부터 괌 기지에 배치된 무인정찰기 등이 동원된다. 이번 통합훈련은 미·일 쌍방이 어떠한 군사 협력을 할 수 있을까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동중국해에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중국군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은 중국을 겨냥한 이런 강경책 외에 양국 간 정상회담을 물밑에서 타진하는 등 유화책을 동시에 가동하고 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 특사로 중국을 방문 중인 호소노 고시 일본 중의원 의원이 지난 2일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국무위원과 만나 양국 정상회담 의사를 타진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호소노 의원은 다이 국무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기간에 간 총리와 원 총리 간의 정상회담을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호소노와 다이빙궈 간 회동에 관한 보도는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수석 대변인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분쟁에도 중국은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 접촉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가운데 나와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中, 미국과 환율·일본과는 영토분쟁

    中, 미국과 환율·일본과는 영토분쟁

    ■ 美, 중국 겨냥 환율제재법 통과 미국 하원이 29일(현지시간) 중국을 비롯, 환율조작 의심을 받는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중국 측은 즉각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표면적으로는 양국 간 ‘환율전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상원 표결 절차가 남아 있는 데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1월 미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어서 양측이 극단적인 대결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된다. ●압도적 표차… 보복관세 채비 미 하원은 이날 중국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기 위해 중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공정무역을 위한 환율개혁 법안’을 찬성 348표, 반대 79표로 가결하고 상원에 송부했다. 표결에는 공화당 의원 99명이 찬성표를 던지는 등 오랜만에 민주·공화 양당이 초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특히 교역상의 이익을 얻기 위한 상대국 정부의 환율조작 행위를 ‘불공정한 정부보조금’으로 간주, 미 상무부가 중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우리는 미·중 관계가 문화·정치·외교·경제·상업 등 모든 면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이 원칙을 따르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은 즉각 반박했다. 상무부 야오젠(姚堅) 대변인은 30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환율을 이유로 보조금 지급 여부를 조사하는 것은 WTO의 관련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야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에 대해서는 무역흑자이지만 적지 않은 아시아 국가나 지역들에 대해서는 큰 폭의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對)중 무역적자가 중국의 위안화 저평가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런 이유로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채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미 의회의 환율법안 통과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또 “미 의원들이 양국 경제통상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해 중국에 대한 보호무역주의를 실시하기 위한 핑곗거리를 찾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이틀 전 논평을 반복했다. 양측이 일전을 주고 받았지만 아직 협상 여지는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장 미 상원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유사한 내용의 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하원 법안이 법으로 정착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법안에 대한 지지 여부를 현재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위안화 절상압박… 中, 美자제 촉구 중국 측도 조심스럽게 미국의 자제를 촉구했다. 야오 대변인은 “미국 각계가 객관적, 전반적으로 사실을 평가해 양국 간 경제 및 통상협력의 항구적인 발전과 미국 자신의 이익에 유익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통상 전문가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환율조작국제재법 하원 통과를 중국에 대한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 법안을 앞세워 위안화 절상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베이징의 한 통상전문가는 “중국 측은 내년 1월 후 주석의 미국 방문 때까지 미국 측과 긴장관계를 조성하길 원치 않고 있다.”면서 “환율 문제에 관한 한 당분간 미국이 ‘칼자루’를 쥐고 중국을 압박하겠지만 큰 파열음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억류 日민간인 3명도 석방 중국이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금지 조치를 해제한 데 이어 30일 일본인 구속자 3명을 석방했다. 확전에 부담을 느낀 양국 정부가 다각도로 물밑 접촉을 펼친 결과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중·일 갈등은 일단 휴전 모드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센카쿠 분쟁 일단 휴전모드로 중국 정부는 허베이성 군사관리구역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체포한 일본 후지타건설 직원 3명을 석방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들이 군사관리구역에 불법으로 침입한 행위를 인정하고 이를 반성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제출함에 따라 법률에 의거해 석방했다고 전했다. 일본이 중국인 선장 잔치슝(詹其雄)을 석방한 것에 맞춰 중국도 양국 갈등을 봉합하자는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중국 측은 나머지 1명인 다카하시 사다에 대해서는 법에 따른 심리를 하고 있다고 밝혀 정식 사법처리 단계로 넘어갔음을 시사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양국이 외견상으로는 치열한 공방전을 펴면서도 물밑 접촉을 지속해 왔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센카쿠 갈등이 증폭되던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는 류훙차이(劉洪才)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일본을 찾아 집권 민주당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돌아갔다. 일본도 중국통인 민주당 호소노 고시 전 간사장 대리가 29일부터 베이징을 방문, 중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일본인 구속자들의 석방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센카쿠 문제는 언제든 재연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양국을 넘어 동아시아의 불안 요소로 남을 공산이 크다. 중국은 센카쿠 열도가 확실한 일본 영토가 아니라 영유권 분쟁 지역이라는 점을 국제사회에 부각시킨 만큼 일단 물러서되 언제든 향후 추이에 따라 다시 문제를 제기할 태세다. 양국 간 갈등의 여진은 이날도 이어졌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니와 우이치로 주중 일본 대사는 중국 후정웨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만나 “(어업지도선이) 곧바로 현장 해역을 떠나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기싸움을 벌였다. ●日 ‘충돌영상’ 공개땐 책임론 거셀 듯 일본 정가의 움직임도 변수다. 1일 시작되는 일본의 임시국회에서는 센카쿠 문제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중국 어선의 충돌 장면이 담긴 비디오가 임시국회에서 공개되면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임시국회 앞서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은 센카쿠 문제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져 간 나오토 총리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간 총리는 “국민에게 여러 가지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중국의 어선 선장 석방과 관련해) “검찰이 법률에 기초해 판단한 것으로 적절했다.”며 정치적 판단으로 조기석방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인민일보 인터넷판은 30일 일본 후쿠오카 시내에서 극우단체 회원 160여명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탄 관광버스를 막아세우고 차량을 발로 차고 욕설을 퍼붓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극우단체 회원들은 중일 국교정상화 38주년을 맞아 선전차량 60여대를 동원해 반중시위를 벌이다 우연히 그 자리를 지나던 관광버스에 몰려들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20분가량 차 안에 갇혀 있다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서야 빠져나갈 수 있었다. 중국 외교부 장위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비우호적인 불법 행위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항의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 日민주, 공명당과 부분연대 추진

    일본 민주당과 공명당이 올해 추경 예산안 등에 대한 정책 협의를 시작하는 등 연대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 공명당은 4조엔(약 54조원) 규모의 긴급경제대책과 관련한 추경 예산안에 대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최종적으로 찬성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과의 제휴를 시사했다. 두 당은 앞으로 간사장과 국회대책위원장이 참석하는 정책 협의를 열기로 했다. 민주당·국민신당 등 연립여당은 참의원 의석 110석에다 공명당의 19석을 합치면 129석이 돼 참의원 242석 가운데 과반수(121석)를 확보할 수 있다. 때문에 민주당이 이번 기회에 아예 공명당을 연립여당 안으로 끌어들여 참의원과 중의원 동시에 과반수를 차지, 앞으로 3년간 정권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고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두 당은 최근 들어 급속히 가까워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는 지난 24일 일본 검찰이 중국인 선장을 석방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중국이) 법적인 주장으로 맞부딪치기보다는 정치적으로 해결해 가는 장면”이라며 정부를 옹호했다. 간 나오토 총리는 26일 이케다 다이사쿠 창가학회 명예회장이 설립한 도쿄후지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창가학회는 공명당의 모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샌드위치’ 영토분쟁

    일본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의 영토분쟁에도 휩싸였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29일 일본과 영유권 마찰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와 관련, “우리나라의 매우 중요한 일부”라면서 “빠른 시일내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찾은 캄차카 반도에서 밝힌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2008년 취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앞서 “유감스럽게도 쿠릴열도의 날씨가 비행에 적합하지 못하다.”며 방문을 포기했다고 러시아 인테르 팍스통신이 보도했다.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중국과 영유권 다툼이 한창인 일본으로서는 러시아와의 싸움도 피할 수 없는 형국이다.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협공을 당하는 꼴이다. 일본 정부 측은 이날 데드메데프 대통령이 쿠릴열도를 방문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또 주일 러시아대사에게 “대통령의 북방영토 방문이 실현되면 양국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은 “일본의 입장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간 나오토 총리는 저녁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구체적인 취지의 발언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일·러 간의 영유권 마찰을 빚는 곳은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캄차카 반도를 잇는 20개 도서 가운데 에토로후와 구나시리, 하보마이와 시코탄 등 4개섬이다. 북방 4개섬으로도 불리는 쿠릴열도는 지난 1905년 러·일전쟁의 승리로 일본이 차지했다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뒤 러시아로 넘어간 섬들이다. 일본 정부는 센카쿠열도 문제와 관련, 지난 7일 발생한 해상방위청 순시선과 중국 어선의 충돌 장면이 찍힌 비디오 영상을 공개하는 동시에 모든 외교채널을 동원, 세계 각국을 상대로 여론전을 펴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열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해당 비디오를 제출할 계획이다. 당시 일본 영해를 침범한 중국 어선이 의도적으로 순시선을 들이받는 ‘악질적인 행동’을 보여주겠다는 의도에서다. 간 나오토 총리는 다음 달 4~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 센카쿠 문제를 각국 정상들에게 적극 설명키로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회복을 꾀하기 위해 호소노 고시 민주당 의원을 특사로 중국에 파견했다. 호소노 의원은 간 총리의 친서를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간 총리는 친서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동북아 파워지형 요동] 日열도 부글부글

    일본 정부가 중국인 선장을 석방한 뒤 일본 열도가 들끓고 있다. 집권 민주당의 보수 의원들이 국민들의 반발을 반영, “센카쿠열도에 자위대를 주둔시키자.”는 등의 강경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내 대표적인 보수강경파로 꼽히는 마쓰바라 진(松原仁) 중의원 의원 등 의원 70여명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중국인 선장 석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마쓰바라 의원은 성명과는 별개로 의원 12명의 서명을 담아 센카쿠열도에 자위대를 상주시키고,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의 충돌 시 장면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기라 슈지(吉良州司) 전 외무성 정무관, 나가시마 아키히사(長島昭久) 전 방위성 정무관 등 민주당의 다른 의원 40명은 “센카쿠열도에 등대나 경계 감시 레이더를 설치하자.”는 강경 주장과 “희토류 비축량을 늘리고, 일·중 간의 대화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온건 주장 등 8개 항의 제언을 담아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에게 제출했다. 일본 정부는 27일 중국 측을 상대로 센카쿠열도 부근 해역을 순찰하는 어법지도선 2척의 철수를 요구하고 청융화(程永華) 주일대사를 불러 군사시설 불법촬영 혐의로 허베이성에서 붙잡힌 일본인 4명에 대한 면담 보장을 촉구하는 등 역공에 나섰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민주당 간사장에 오카다 외상 내정

    일본 간 나오토 총리는 16일 민주당의 신임 간사장에 오카다 가쓰야(57·7선) 외무상을 내정했다. 간 총리는 오카다 외무상의 간사장 기용과 관련, “어려운 시기에 당을 이끌 수 있을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외무상직을 계속하고 싶다며 고사했던 오카다 외무상은 “국민이 기대하는 정치에 부응하기 위해 간사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과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 오카다 외무상은 올 6월과 지난 14일 당 대표 경선에서 간 총리를 지지했다. 오카다 외무상은 1990년 자민당 중의원에 처음 당선된 뒤 1993년 자민당을 탈당, 민주당 창당에 참여했다. 또 2004년 5월~2005년 9월 민주당 대표를, 지난해 5월에는 간사장을 역임했다. 일본 최대 유통기업인 이온그룹 창업주의 차남으로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등 재계 인사들과도 친분이 두텁다. 간 총리는 이날 대표 경선에서 맞붙었던 오자와 전 간사장과 고시이시 아즈마 참의원 의장에게 당 대표 대행을 제안했다. 하지만 오자와 전 간사장 등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한·일 FTA 조기체결… 양국 새지평을, 한국 문화재 반환 시간낭비 않겠다”

    “한·일 FTA 조기체결… 양국 새지평을, 한국 문화재 반환 시간낭비 않겠다”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상은 14일 서울신문과 서면인터뷰를 갖고 “향후 견고한 한·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제협력협정(EPA)의 조기체결이 시급하다.”며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서두를 뜻임을 밝혔다. 최근 발표한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땅으로 명기한 데 대해서는 “대국적인 견지에서 이 문제가 한·일관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양국간 충돌을 더이상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중의원 7선 경력의 민주당 의원인 오카다 외상은 당 정책조정회장, 당 대표, 간사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일본의 차세대 총리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음은 오카다 외상과의 일문일답. →간 나오토 총리가 담화에서 조선왕실의궤 등 한국 문화재를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왕실의궤 이외에 한국에 반환하는 문화재는 무엇이 있으며, 언제쯤 반환하나. -문화재 인도의 구체적인 시기와 대상 범위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인도에 필요한 조약안을 국회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제반 수속절차를 거칠 필요도 있다. 하지만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인도하겠다.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노역자에 대한 사죄와 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많은 여성들에게 상처와 고통을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한다. 하지만 한·일간 개인 청구권 문제는 한·일 국교 정상화 당시 체결된 한·일 청구권·경제협력협정에 따라 법적으로 완전하게 해결됐다. 다만 일본 정부로서는 인도적인 관점에서 사할린 한국인 지원과 한반도 출신자의 유골 조사 및 반환 지원 등을 전폭적으로 하고 있다. →2010년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명기했다. 교과서에도 이런 주장을 담고 있는데. -독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는 일본의 입장이 있다. 그러나 서로의 입장을 감안해 대국적인 견지에서 이 문제가 한·일관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외상은 한·일 협력 방안으로 공통의 역사교과서를 만들자는 주장을 한 바 있다.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미래에는 한·일 양국이 공통의 역사를 인식하고 공통의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이상적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양측의 지식인들부터 인식을 공유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첫걸음으로 역사를 공동연구하는 게 중요하며 이 활동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외상은 지난 2008년 1월에 영주외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를 위한 의원연맹을 만들어 회장도 역임했다. 재일 한국인의 지방참정권을 부여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 문제는 국가제도의 근간에 관한 것이어서 다양한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기보다는 국회나 당에서 의논을 해 나가야 한다. 의논들이 무르익는 것을 기다려 판단해야 할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서둘러 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향후 100년의 한·일관계를 한층 견고히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제협력협정(EPA) 체결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양국 정부는 16일 국장급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런 논의를 통해 조기에 교섭을 재개하고 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대일무역적자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양국간 무역에서 일방적인 적자는 적절하지 않다. →북·일 국교정상화 가능성은 없는가. -일본 정부로서는 일·북 평양 선언에 따라 납치, 핵, 미사일 등 모든 현안을 해결하고 불행한 양국간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이 방침에는 변함은 없다. 북한이 납치 문제 등을 조속히 해결해 일·북 관계를 진전시키는 게 중요하다. →일본 정부는 최근 중국 군의 활동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 -최근 들어 중국은 우리나라의 주변 해역을 포함한 해양에서 군사훈련, 정보수집, 해양조사 등을 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속적으로 중국 군사력의 동향이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과 국제사회의 안전보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하고 주시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이 국방정책의 투명성을 이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일·중간 방위당국간의 해상 연락 메커니즘, 위기관리 메커니즘을 구축할 필요성도 느낀다.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미·일 방위협력이 늘어나고 있는데. -북한의 위협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개국이 정치 및 실무 차원에서 부단하고 긴밀하게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7월의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자위대 해상자위관이 옵서버로 참가하는 등 3국간 방위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3국간 협력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으로서는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한국에서는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고, 영화 ‘JSA’나 드라마 ‘제5공화국’을 본 적도 있다. 드라마 ‘대장금’은 아내와 함께 매우 즐겁게 관람했다. 또 한국 요리도 매우 좋아하고, ‘대장금’을 계기로 궁중요리에 관심을 두게 됐다. 지난번에 일·한·중 외교장관 회의가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서 개최됐을 때 고분이나 박물관을 방문해 신라와 일본 간에도 교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시간이 있으면 좀 더 공부하고 싶다. 일·한 국민이 서로 진심으로 협력하고, 도울 수 있는 시대를 구축하는 것은 절대로 필요한 일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민심이 당심 이겼다

    日 민심이 당심 이겼다

    일본 간 나오토 총리가 14일 열린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압승해 총리직을 유지하게 됐다. 간 총리는 이날 도쿄 프린스 호텔에서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당원, 서포터(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당 대표 경선에서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간 총리의 임기는 2012년 9월까지다. 총리가 직접 중의원을 해산하지 않는 한 2013년 8월까지 중·참의원 선거가 치러지지 않아 장기 집권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투표에서 간 총리는 국회의원 411명 822점(1인 2표), 당원·서포터 300점, 지방의원 100점 가운데 유효 총득표(1212점)의 과반인 721점을 얻어 491점을 얻은 오자와 전 간사장을 눌렀다. 간 총리는 당 대표 당선 직후 “경선 과정에서 약속한 대로 누구 편도 없이 거당일치(당의 총단합) 체제를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전원 참가의 내각으로 진정한 정치주도를 실현하겠다.”며 “일본 경제 재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간 총리는 이번 주 중 당과 내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이날 패배를 인정하고 민주당의 정국운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지만 계파 소속 의원들이 반발할 경우 집권 여당이 다시 내분사태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마에하라·오카다·노다 ‘차세대 3인방’ 전면으로

    14일 새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간 나오토 총리는 우선 당정을 개편해 새 진영을 짤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에다노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의 후임을 선임해 대표 경선으로 흐트러진 당을 추스를 전망이다. 에다노 간사장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대패한 뒤 수차례나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 간사장으로는 가노 미치히코 중의원 의원과 가와바타 다쓰오 문부과학상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들은 둘 다 간 총리나 오자와 전 간사장 양측에서 중립적인 인물로 꼽히는 이들이다. 가와바타 문부과학상은 구(舊)민사당 그룹의 리더 격으로 경선 막판에야 간 총리 지지를 선언했다. 대표 경선 기간에 분열상을 보인 당내 의원들을 추스르기 위해 중간파 성격의 베테랑 의원을 새 간사장에 기용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경선 초반부터 간 총리를 강력하게 지지한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을 따르는 그룹에서는 “간사장 자리에 마에하라 국토교통상이나 오카다 가쓰야 외상을 앉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과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등 차세대 주자 3인방이 내각과 당의 기둥 인물로 입지를 굳힐 가능성이 높다. 이들 계파수장이 간 총리를 지지한 이유가 우선 강적인 오자와 전 간사장을 배제하고, 차기를 노리려는 취지였던 만큼 앞으로 ‘포스트 간’을 겨냥한 이들의 견제와 협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 간사장을 선임한 뒤에는 내각 개편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간 총리는 경선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당 규칙에 따라 대표 이외의 인사는 모두 사임했다.”며 “새로 인사를 해야 하지만 현재로는 백지상태다. 내일이라도 당 대표 경험자 등을 만나서 여러 가지 의견을 들은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舊정치 퇴출” 민심 주문… 오자와 포옹여부 ‘롱런’ 관건

    예상 밖의 압승이다. 당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간 나오토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간의 일본 민주당 대표 경선은 민심을 앞세운 간 총리의 싱거운 승리로 끝났다. 지난 6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여론 악화로 물러날 당시 부총리로 있다가 총리직을 물려받은 간 총리는 그동안 총리로서의 실질적인 권력기반을 검증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경선에서 당내 최고 실력자인 오자와 전 간사장을 물리치고 당선됨으로써 ‘하토야마·오자와’로 대변되는 민주당 1기 시대를 마감하고 명실상부한 ‘간 시대’를 열게 됐다. 실제로 득표 결과에서도 간 총리는 오자와 전 간사장을 압도했다. 당원·서포터(지지자)에서 249표를 얻어 51표에 그친 오자와 전 간사장을 크게 앞섰다. 지방의회 의원 투표에서도 60대40으로 승리했다. 당초 뒤진 것으로 분석된 국회의원 표(1인 2표)에서도 206명의 지지를 받아 200명에 그친 오자와 전 간사장을 눌렀다. 간 총리에게로 몰린 민심이 오자와 전 간사장으로 쏠렸던 당심마저 돌려세운 것이다. 경선에서 초선 의원들이 대거 간 총리 쪽으로 쏠린 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간 총리가 60~70%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은 일본 정치에서 새로운 변화 바람을 기대하는 힘으로 풀이된다. 즉 민심은 금권정치, 파벌정치 등으로 대변되는 오자와식 구시대 정치를 퇴출시키고 새로운 정치지형을 주문한 셈이다. 간 총리는 경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조기에 중의원을 해산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중의원 임기가 3년 남아 있다.”면서 “이를 염두에 두고 일본 경제 재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총리 취임 뒤 3개월 만에 치른 대표 경선에서의 승리를 계기로 장기 집권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욕을 밝힌 것‘이다. 간 총리의 숙제 가운데 하나는 오자와 전 간사장과의 관계 설정이다. 간 총리가 무난하게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속으로는 오자와를 배제하면서도 겉으로는 오자와 진영을 감싸 안는 ‘위험한 줄타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자와 전 간사장이 탈당이라도 결행하면 민주당은 ‘식물 여당’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1993년 자민당을 탈당한 이후 신생당, 신진당, 자유당, 민주당을 거치며 정치개편을 주도했다. 재선에 성공한 간 총리는 자신의 소신인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과 법인세 인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취임한 이시하라 노부테루 자민당 간사장도 지난 10일 소비세 인상과 관련해 재정 건전화에 대한 인식이 일치하면 간 총리에게 협력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 야당의 협조를 받기에도 수월하다. 경제 대책과 관련해서는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선 예비비를 사용하고, 적절한 시점에 임시국회를 소집해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친미’ 성향으로 분류되는 간 총리는 후텐마 기지를 오키나와현 안에서 이전한다는 미·일 양국의 합의를 지키는 방식으로 소원해진 미·일 관계를 복원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미국과 지난 5월 후텐마 기지를 같은 오키나와 내 나고시 헤노코로 이전하기로 합의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공법과 정확한 위치를 확정하지 못한 채 엉거주춤한 상태다. 민주당 내에서조차 의견이 통일되지 않고 있다. 한·일 관계는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간 총리가 지난달 10일 담화에서 양국간 과거사에 대한 사죄와 조선왕실의궤 등 문화재 반환 의사를 밝힐 정도로 한국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간총리 “굳히자” 오자와 “뒤집자”

    “민심일까, 당심일까.” 14일 오후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이 혈투를 벌여온 민주장 대표 경선의 뚜껑이 열린다. 여론을 업고 우세 분위기를 이어 가고 있는 간 총리가 승리를 거둘지, 국회의원 지지세에서 앞선 오자와 전 간사장이 대표가 될지 경선 전날까지도 오리무중이다.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3일 아직 결심을 굳히지 못한 참·중의원 30명의 부동표를 끌어모으는 데 안간힘을 쏟았다. 간 총리는 이날 주로 의원회관 사무실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명함과 자신의 정견을 담은 팸플릿을 의원이나 비서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의원 부동표 흡수에 안간힘 오자와 전 간사장을 겨냥해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를 내세우는 한편 정책과 외교의 일관성을 위해 총리가 자주 바뀌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간 총리는 의원들에게 “어떤 결과가 나와도 거당 일치로 해 나가자.”며 “민주당 의원 400명이 총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관료 사회에 브레이크를 걸 수 없다.”고 호소했다. 오후에는 총리 관저에서 최측근인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과 에다노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과 경선에서 할 연설내용을 협의했다. 반면 전날 국회의원 사무실을 돌며 표 확보에 나섰던 오자와 전 간사장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노조단체인 렌고(連合)와 치과의사연맹, 전 일본 트럭협회 등 8개 단체를 방문했다. 조직 차원에서 계파 의원들을 설득해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일본이 처한 안팎의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과감한 경제대책과 복지대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언론들 “간총리 전체적으로 우세” 현재까지 주요 신문·방송사의 여론조사에서는 간 총리가 국회의원 표에서 호각 또는 박빙의 열세에 있지만 지방의원과 당원으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아 전체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국회의원 표몰이에서는 선전하고 있지만 지방의원과 당원 지지 확보가 여의치 않아 고전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1인 2표를 행사하는 국회의원들 중에서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30명이 이번 경선의 승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번 민주당 대표 선거 배점은 국회의원(중의원·참의원) 411명이 1인당 2점씩 822점, 지방의원 2382명이 100점, 34만 2493명에 달하는 당원과 서포터(지지자)가 300점 등 모두 1222점이다. 과반수 득표자가 승리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민주당 경선 D-1… 막판까지 대혼전

    일본 차기 총리를 결정할 민주당 대표 경선을 하루 앞두고 간 나오토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의 대결이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1일 우편 투표가 끝난 지방의원이나 당원·서포터(지지자) 표 경쟁에서는 간 총리가 크게 앞섰다는 점에서는 모든 언론의 보도가 일치하지만 국회의원 지지양상은 매체마다 엇갈렸다. 민주당 중의원·참의원 411명의 표심은 1인 2표를 행사, 전체 1222점 가운데 67.5%를 차지함에 따라 승부의 최대 변수다. 1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간 총리는 국회의원 411명 중 186명의 지지를 확보해 195명의 표를 끌어모은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에게 다소 뒤져 있다. 다만 당원·서포터와 지방의원 지지도에서 차이를 벌려 전체적인 판세에서는 앞서가고 있다. 아사히신문 역시 국회의원 표에서 오자와 전 간사장이 193명, 간 총리가 183명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방의원이나 당원·서포터 표에선 간 총리가 50% 정도의 지지표를 모았다. 반면 오자와 전 간사장은 30%의 지지를 끌어모으는 데 그쳤다. 간 총리가 승리할 경우 지난해 8월 출범한 이래 민주당은 명실상부한 집권 2기를 맞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민주당을 이끌었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은 사실상 정권의 전면에서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일본 정치의 이합집산을 주도해온 오자와 전 간사장이 당을 뛰쳐나가 야당과의 연대를 통해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오자와 전 간사장이 승리하면 민주당 정권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밖에 없다. 최고 권력자의 배후에서만 활동하던 오자와 전 간사장이 전면에 나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출범 이후 난맥상을 보이던 미·일 관계, 재정문제, 아동수당 등에 대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 공산이 크다. 나아가 2007년부터 9월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아베 신조→후쿠다 야스오→아소 다로→하토야마 전총리로 교체되는 악몽도 재현되는 것이다. 하지만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한국과의 관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간총리-오자와 “소장파 잡아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이 다음달 14일 민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득표 활동에 돌입했다. 양 진영은 곧 선거대책본부를 가동해 자파 그룹의 결속을 다지면서 중립적 성향의 의원과 당원들을 상대로 세력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계파간 지지 성향이 뚜렷한 상황에서 150여명에 이르는 중·참의원 초선 의원들에 대한 공략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판단, 소장파 의원들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간 총리는 오는 30일이나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간 총리는 27일 “지금은 엔고를 비롯해 경제적으로 심각한 난국에 처해 있는 만큼 경제대책의 기본방침을 결정한 뒤 공식적으로 출마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권력투쟁보다 국정에 전념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 당 안팎의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오자와 전 간사장도 다음주 초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경선에 나서는 자신의 입장과 정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8·30 중의원 선거 승리 당시 민주당이 제시했던 선거공약으로의 전면회귀를 공약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전날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 곧바로 요코미치 다카히로 중의원 의장, 니시오카 다케오 참의원 의장 등 당내 실력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하타 전 총리, 옛 사회당 계열 그룹을 이끌고 있는 아카마쓰 히로타카 전 농림수산상 등 중립적인 실력자들을 직접 찾기도 했다. 한편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의 이른바 ‘KO(간·오자와 영문 첫자)’ 충돌을 피하기 위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중재가 물거품이 된 것은 오자와 전 간사장이 요구한 반 오자와의 기수인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의 경질을 간 총리가 거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경술국치 100년’ 韓·日 이원 생방송

    ‘경술국치 100년’ 韓·日 이원 생방송

    29일은 경술국치 100년을 맞는 날이다. 이에 맞춰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28일과 30일 이틀 동안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 FM 스튜디오’와 서울 MBC 라디오 스튜디오를 잇는 이원 생방송 프로그램 ‘새로운 100년을 묻는다’를 진행한다. 100년 전인 1910년 8월29일 일본의 데라우치 조선통감과 조선의 이완용 총리대신은 한일병합조약을 반포했다. 이후 광복 65년, 국교 정상화 45년을 거쳤지만 한·일 관계에 드리운 그늘은 짙다. 강제징용자들, 위안부들 문제뿐 아니라 독도나 역사교과서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진행자 손석희의 장기를 살려, 28일에는 야노 히데키 한·일강제병합100년 공동행동 일본실행위원회 사무국장, 도쿄조선중고급학교 교사 및 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야노 국장에게는 간 나오토 총리의 사과 담화를 어떻게 볼 것인지, 또 일본인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짚어본다. 교사·학생 인터뷰에서는 해방 이후 일본에 남게 된 조선인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들어본다. 30일에는 요코미치 다카히로 중의원 의장,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사이토 미즈키 코리아엔터테인먼트저널 기자를 만난다. 요코미치 의장과는 정부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지 않기로 결정한 배경, 조선왕실 의궤반환의 향후 절차와 일정, 아직도 풀리지 않은 과거사 문제 해결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와다 교수에게서는 한·일 양국 지식인 1000여명이 함께한 ‘한·일 강제병합조약 무효 선언’이 어떻게 이뤄졌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들어본다. 한류 문제를 집중 취재하고 있는 사이토 기자와 한·일 문화교류 확대 가능성도 짚어본다. 재일 한국인 문제가 더 궁금하다면 27일 오후 10시55분 방영되는 ‘MBC 스페셜’을 챙겨볼 만하다. 일본에 머물고 있는 ‘자이니치(在日)’는 모두 60만명. 이들은 광복 뒤 분단으로 조선이 불구가 되자 일본에 남기로 선택한 사람들이다. ‘MBC 스페셜’은 3명의 축구선수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제는 너무도 유명한 정대세, 그리고 이충성과 박강조다. 이충성은 한국 대표로 뛰고 싶었으나 한국인의 냉대를 넘어서지 못한 채 일본으로 귀화해 ‘리 다다나리’라 불리는 선수. 그러나 한국인임을 잊지 않고 산다. 일본 이름에 ‘리’라는 성을 남겨둔 것이 그 증거다. 박강조는 일본에서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J리그(일본 프로축구리그)를 거쳐 성남 일화, 그리고 한국국가대표 선수로 뛰었다. 이들을 통해 자이니치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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