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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외교 일정 차질… 코너몰린 간 정권

    日외교 일정 차질… 코너몰린 간 정권

    차기 총리로 유력했던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이 정치자금 수수문제로 6일 낙마하자 일본 정치권에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간 나오토 총리를 옹립한 공신이자 가장 강력한 후원세력이었던 마에하라 전 외상의 퇴진으로 간 정권은 ‘시계 제로’인 상태로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자민당을 비롯한 야권은 여세를 몰아 간 총리의 사임이나 중의원 해산을 압박하고 있다. 마에하라 전 외상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일본 외교 일정도 상당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후임으로 당분간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이 겸임하다가 이토 히로부미 초대 조선통감의 외고손자인 마쓰모토 다케아키 외무 부대신을 승진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역사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일 관계는 물론 동북아 외교의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 더구나 두 사람은 총리 후보였던 마에하라 전 외상과는 정치·외교적인 무게가 다르다. 일본 외교력의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야당은 마에하라 외무상이 물러난 직후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제1야당인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 총재는 “(여당인 민주당에) 정권 담당 능력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빠른 시일 내에 총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야당은 전업주부의 연금구제와 관련해 실책이 드러난 호소카와 후생노동상 등 주요 각료를 잇달아 낙마시킨 뒤 간 총리의 문책결의안을 제출해 간 정권의 붕괴를 앞당긴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간 총리의 조기 퇴진을 바라는 것으로 드러나는 등 여론도 간 총리에게 등을 돌렸다. 외교일정도 혼선을 거듭해 일본 외교의 신용추락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는 14일 주요 8개국(G8) 외무장관 회의를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미국 등 주요국들과의 외교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6월 말 간 총리의 방미 계획도 연기될 가능성이 커져 미·일 관계 복원 계획도 미뤄지게 됐다. 간 총리의 후계 문제도 불투명해졌다.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을 제외하면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과 센고쿠 대표대행 등 간 총리 진영의 유력 주자들이 모두 정치자금 문제 등으로 내상을 입어 운신이 어렵게 됐다.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진영은 자신들에게 대립각을 세웠던 마에하라 전 외상이 낙마하면서 하라구치 가즈히로 전 총무상과 다루토코 신지 전 국회대책 위원장 등을 내세워 당권 장악을 노릴 전망이다. 당이 간 총리 쪽과 오자와 쪽으로 양분돼 심각한 대결구도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할일 많은데 정쟁 몰두 국회의원은 월급 도둑”

    일본의 최대 재계단체인 게이단렌의 요네쿠라 히로마사 회장이 국회의원들을 ‘월급도둑’이라고 질타하며 맹렬히 성토했다. 22일 니혼게이자에 따르면 요네쿠라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세금으로 밥을 먹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지금의 상황은 급여 도둑과 같다.”며 작심하고 비난했다. 이는 예산안과 관련 법안 처리, 소비세 인상을 비롯한 세제개혁과 사회보장 개혁,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등 일본의 미래가 걸린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쟁만 일삼고 있는 데 대한 신랄한 비판이다. 요네쿠라 회장은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을 지지하는 민주당 중의원 의원 16명이 당 집행부의 오자와 징계에 반발해 간 나오토 총리에게 반기를 든 데 대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예산안과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때에 여당의 당원으로서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1야당인 자민당이 예산안과 관련법안 등에 반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정국에만 몰두하는 것은 국민의 생활과 국익을 무시한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요네쿠라 회장은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마당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하느니 마느니 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여야가 협력하고 생각을 모아 일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본 재계 총수의 정치권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은 최근 일반 국민들이 정치권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견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국민 49% “간 총리 물러나라”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조속히 퇴진해 중의원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19~20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전화 여론조사 결과 간 총리의 거취와 관련해 ‘조속히 사임해야 한다’는 응답이 49%에 이르렀다. ‘유임했으면 좋겠다’는 응답은 30%에 머물렀다. 그동안 간 총리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이던 여론이 정국 혼란이 지속되자 지지 철회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내각 지지율은 20%로 지난해 6월 간 내각 출범이후 실시된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달 내각 지지율은 26%로 조사됐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중의원 선거 실시 시기와 관련해 ‘가능한 한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60%에 달해 ‘빨리 실시할 필요가 없다’(36%)를 압도했다. 내각 지지율은 19%로 지난달 조사 때의 29%에 비해 무려 10% 포인트 떨어졌다. 후지TV 계열의 ‘신보도 2001’의 여론조사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16.2%로 간 정부 출범이후 최저로 추락했다. 지난 2007년 아베 내각 이후 후쿠다·아소 내각과 민주당의 하토야마 내각 등 지지율이 20% 안팎으로 떨어진 정권의 경우 7개월 이상을 버티지 못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총리 사퇴 VS 의회 해산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의 당원 자격정지 결정으로 촉발된 민주당 내분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총리 사퇴와 의회 해산이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자와 진영의 반발로 예산안과 관련법안 처리가 어려워지자 민주당 집행부와 중도파에서조차 간 총리의 퇴진을 공공연히 제기하고 나섰다. 지방조직에서도 지금 상황으로는 다음달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간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타루토코 신지 국회 대책위원장은 19일 “간 총리는 앞으로 1~2주 안에 큰 결단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간 총리의 퇴진을 촉구했다. 같은 날 열린 도도부현(都道府縣) 정책 담당자 회의에서도 참석자들은 “간 총리를 내세워서 지방선거에서 싸울 수 없다. 간 총리의 정치적 결단을 부탁하고 싶다.”는 의견을 모은 뒤 이를 당 집행부에 전달했다. 이에 간 총리는 ‘중의원 해산’ 카드를 흔들며 난국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간 총리는 지난 19일 “국민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생각해 행동하겠다.”며 중의원 해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19일 열린 ‘세제 및 사회보장 개혁에 관한 집중 검토회의’에 참석해서도 “소비세 인상 문제가 정리돼 실행하기 전 반드시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간 총리가 오는 2013년까지 중의원 4년 임기를 채울 것이며 조기 중의원 해산과 총선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던 기존 입장을 바꾼 셈이다. 야권과 오자와 그룹의 압력에 밀려 사임하기보다는 총선을 통해 정치판을 새로 짜겠다는 의미다. 야당도 일제히 중의원 해산을 요구하고 나섰다. 자민당과 제3당인 공명당도 민주당의 예산안 처리 협조 요구를 거부하고, 총리 사퇴보다는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하라는 쪽으로 당론을 모으고 있다. 총리 사퇴든 중의원 해산이든 간 총리의 운명은 이제 예산안 처리시한인 다음달 말 이전에 판가름 날 듯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민주 분당 초읽기… 간총리 퇴진 가시화

    日민주 분당 초읽기… 간총리 퇴진 가시화

    간 나오토(오른쪽) 일본 총리의 퇴진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오자와 이치로(왼쪽) 전 민주당 간사장의 당원자격을 정지하기로 한 민주당 지도부의 결정에 반발하며 당내 친(親) 오자와 그룹이 대거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을 지지하는 의원 16명은 지난 17일 ‘민주당·무소속클럽’에서 탈퇴, 별도의 회파를 구성해 3월 말까지 처리해야 하는 2011년도 예산 관련 법안 처리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적자국채 발행이 포함된 예산관련 법안은 내년 예산안 92조 4000억엔 가운데 40%가 넘는 40조 7000억엔이다. 재원이 없어 국채를 찍어 조달해야 하는데 관련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재정을 운영할 수 없게 된다. 일본 언론은 18일 일제히 민주당 대표인 간 총리가 당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국정불능 상태에 빠졌다며 간 총리의 퇴진과 내각 총사퇴, 총선거를 당연시하는 분위기다. 일본 언론의 관전평대로 간 총리의 명운은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된 2011년도 예산안과 관련법안에 달렸다. 예산안은 여소야대의 참의원에서 반대해도 중의원 가결 우선 원칙에 따라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인 다음 달 말까지 의회 통과가 가능하다. 중의원 총 479석(1석 결원) 중 민주당 307석, 국민신당 4석, 민주계 무소속 2석 등 연립여권이 313석이어서 오자와계 일부 의원들이 이탈해도 과반수 확보가 어렵지 않다. 문제는 예산관련 법안들이다. 참의원에서 부결되면 중의원에서 재의결해야 하는데,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는 점이 복병으로 떠올랐다. 간 총리는 당초 참의원에서 야권이 예산관련 법안에 반대할 경우 사민당 6석을 끌어들여 중의원 3분의2의 재가결로 처리한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사민당이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을 둘러싼 혼선에 반발하며 민주당에 등을 돌렸고 오자와계 일부 의원이 반기를 들면서 사실상 이 구상은 물거품이 될 처지다. 예산관련 법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국정 마비를 불러 간 총리가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된다. 스스로 사퇴하거나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해 국민에게 신임을 물어야 한다. 오자와를 향해 날아가던 화살이 부메랑이 되어 간 총리에게 돌아오게 된 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추락하는 日 ‘3월 위기설’

    추락하는 日 ‘3월 위기설’

    일본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정치·외교·경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일본은 1968년 이후 42년 만에 세계 2위 경제대국에서 내려앉았다. 일본 내각부는 14일 일본의 지난해 달러 환산 국내총생산(GDP)이 5조 4742억 달러로 중국(5조 8786억 달러)에 비해 4044억 달러 적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지난해 10∼12월 GDP 실질성장률도 전기 대비 0.3% 포인트 감소했으며, 연율로 1.1%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5분기 만이다. ●中·日 GDP 역전… 3위로 밀려나 외교도 연일 파열음을 내고 있다. 경제협력을 제공하는 대가로 러시아와의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영유권 분쟁을 유리하게 이끌려던 일본의 전략이 러시아의 완강한 태도로 무위에 그쳤다. 일본은 지난해 9월 발생한 중국과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후속처리와 관련해 순시선의 수리비 등 1430만엔을 배상하라고 중국에 요구했지만 면박만 당했다. 미국과의 동맹관계도 선결 문제인 주일 미군 후텐마기지 이전 문제를 매듭짓지 못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지지율 10%대 간총리 사임 압박 내정은 더욱 오리무중이다. 3월까지 2011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지만 제1, 제2 야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반대하는 데다 참의원이 여소야대여서 정상적인 통과는 이미 물 건너간 상태다. 참의원에서 예산 관련 법안이 부결되더라도 중의원에서 뒤집을 수 있는 의석 3분의2 확보를 위해 간 총리는 사민당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 중의원 전체 479석의 3분의2는 319석이다. 민주당(307석), 국민신당(4석), 민주당계 무소속(2석) 등 연립여권 313석에다 사민당의 6석을 보태야 가능하다. 하지만 사민당은 후텐마의 오키나와 현내 이전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공동 보조가 쉽지 않다. 내각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지면서 간 총리가 정국 운영 능력을 사실상 상실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이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간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19.9%를 기록해 지난해 6월 출범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민주당 1기 내각을 이끌었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를 비롯해 자민당 아소, 후쿠다, 아베 등 최근 5년간 집권했던 역대 총리들도 ‘지지율 20% 선’이 무너진 뒤 모두 조기에 사임했다. 이에 따라 간 총리 조기 사임과 4월 지방선거를 앞둔 각 당의 합종연횡 등 정계 개편이 맞물리면서 정국이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3월 위기설’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위기의 간총리, 개각카드 성공할까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14일 ‘일어나라 일본당’의 전 공동대표인 자민당 출신의 요사노 가오루 중의원을 경제재정 담당상에 임명하는 등 지난해 9월에 이어 2차 개각을 단행했다. 간 총리는 야당의 퇴진 압력으로 물러나는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을 민주당 대표대행에 임명하고 새 관방장관에 에다노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 대리를 기용했다. 가이에다 반리 경제재정상은 경제산업상으로, 오하타 아키히로 경제산업상은 국토교통상으로 각각 자리를 바꿨다. 법무상에는 간 총리의 측근인 에다 사쓰키 전 참의원의장을 임명했다. 이번 개각의 특징은 야당 의원인 요사노 의원의 발탁이다. 자민당에서 재무상과 관방장관을 역임한 요사노 신임 장관은 소비세 인상 등 세제 개혁을 추진하는 한편 국회에서 자민당, 공명당과의 정책 공조를 맡게 된다. 간 총리도 요사노 의원에 대해 “재정 건전화나 사회보장 문제에 대단히 열심이며 큰 흐름에서는 공통성이 높은 정치가”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센고쿠 전 장관을 대표대행에 기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간 총리는 “야당으로부터 문책이 나왔기 때문이 아니라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 나가고 싶어 대표 대행의 중책을 맡겼다.”고 말했다. 이번 개각이 야당의 공세에 떠밀려 하는 것이 아니며 민주당의 새로운 체제를 구성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간 총리는 개각 이후 정기국회와 4월 지방선거에 대비한 뒤 소비세인상을 포함한 세제의 근본 개혁과 사회보장 개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협정(TPP) 추진에 정치 운명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간 총리의 구상대로 국정이 흐를지는 불투명하다. 참의원의 ‘여소야대’로 센고쿠 관방장관의 경질을 관철해 재미를 본 야권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산안과 법안 처리 과정에서 여권을 심하게 흔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달로 예상되는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의 기소를 계기로 당내 전체 의원의 절반에 가까운 오자와 그룹의 공세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오자와 진퇴 본인이 결정해야”

    “오자와 진퇴 본인이 결정해야”

    간 나오토(왼쪽) 일본 총리가 그동안 대립각을 세워오던 오자와 이치로(오른쪽) 전 민주당 간사장에 대해 출당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간 총리는 27일 오후 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오자와 전 간사장이 중의원 정치윤리심사회 출석을 거부할 경우 진퇴를 포함해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이 지난 26일 내년 1월로 예상되는 오자와 전 간사장의 강제기소와 때맞춰 탈당권고 가능성을 시사한 적은 있지만 간 총리가 직접 말하기는 처음이다. 간 총리는 “정치와 돈 문제는 오자와 전 간사장 본인이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명 책임의 문제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으로서 수순을 밟고 있다. (당이 오자와 전 간사장을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시키기로 결의할 경우) 당의 결정에 기본적으로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당의 결정에 따르지않겠다면 진퇴를 본인이 결정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도 기자회견에서 “당으로서 정치와 돈의 문제에 방향성을 제시하지않을 경우 국민의 신뢰를 얻을수 없다. 당직자 사이에 이론은 없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내년 1월 이전에 오자와 전 간사장의 중의원 정치윤리심사회 출석을 결의할 방침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간총리 VS 오자와 ‘KO 담판’ 무산

    일본 민주당의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이 간 나오토 총리의 중의원 정치윤리심사회 출석 요청을 거부했다. 간 총리는 20일 오전 총리 관저에서 오자와 전 간사장과 만나 “출석하지 않으면 국정 운영이나 내년 봄 지방선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의원에 나가 검찰심사회로부터 기소된 불법정치자금 혐의에 대해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이에 “사법 절차 단계에 있는 만큼 스스로 출석해야 할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라고 밝힌 뒤 “(내각 지지율 하락에는) 정치 자금 문제도 있지만 다른 문제도 있지 않느냐.”며 간 총리의 국정 운영을 지적했다. 간 총리는 이에 따라 주중에 정치윤리심사회가 오자와 전 간사장을 소환하는 절차에 들어가도록 당 지도부에 지시할 방침이다. 그러나 정치윤리심사회의 출석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이후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간 총리는 오자와 전 간사장이 국회 출석을 계속 거부하면 탈당을 권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대 계파인 오자와파가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KO 결투’의 향방에 따라 오자와 전 간사장 측의 신당 창당 등 정치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일본 얀바댐 건설사업의 교훈/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일본 얀바댐 건설사업의 교훈/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2009년 일본에서 정권 교체를 이룬 민주당은 일본 최대 규모의 다목적댐인 군마 현 얀바 댐 건설사업을 예산낭비 사업 1호로 지목하고 공사를 전격 중단시켰다. 무려 반세기 동안 끌어왔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건설사업의 종말이었다. 이미 총사업비의 70%가 투입된 대규모 건설사업이라 충격은 대단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댐 건설 중단을 발표한 국토교통상을 독재자라 공격했으나, 그는 과거 자민당 정권이 추진해 왔던 전국의 136개 댐 사업 가운데 본체 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89개의 사업안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하지만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면서 공사 중단 방침을 철회하는 방향으로 급선회, 내년 가을까지 결론을 내기로 했다. 얀바 댐을 건설하는 사업은 1947년 대홍수로 해당지역에서 19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면서 촉발되었다. 수도권에서 대규모 홍수 사태와 인명 사고가 발생하자 1952년부터 정부는 홍수대책과 안정적인 수자원 공급을 위하여 얀바 댐 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수몰될 지역이 전통적인 온천 관광지로 영구 보전돼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800년 전통의 온천 지역 주민들은 유서 깊은 온천과 명승지로 뒤덮인 계곡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뒤 20여년 동안 주민들과 중앙정부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진행되었다. 1973년 정부가 ‘수자원지역대책 특별조치법’을 제정할 것을 결정하면서 큰 전환을 맞이했다. 건설성은 일부 온천지역을 남기고 지역 주민의 생활에 대해 최우선으로 보상하기로 약속했다. 타결되지 않았다면, 정부는 법률적 강제력을 수반한 사업 인정을 시행할 수 있다. 사업 인정이란 정부 사업에 주민의 피해가 있더라도 공익성이 큰 것으로 인정되면 토지를 강제로 수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마저 성사되지 않는다면 그 다음은 행정대집행이 있다. 행정대집행은 주민의 이해보다는 사업의 공공성을 중시하여 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1985년 주민들이 국가의 보상과 관련된 대안과 집요한 설득을 받아들이면서 댐 건설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군마 현 인근 나가노 현도 댐 건설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2000년 무소속 다나카 야스오 지사가 선출되면서다. 그는 일본의 대표적인 댐 건설 반대 정치인이다. 다나카 지사는 취임 뒤 현 내의 댐 건설 문제에 대해 “장기적인 환경 보전을 위해 댐의 추가 건설은 허용할 수 없다.”는 주장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반면 현 의회는 댐 건설을 통하여 지역의 경기 부양을 도모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갈등은 현 의회의 다나카 지사 불신임으로 이어졌다. 2002년 7월 자민당 우위의 현 의회는 무소속 다나카 지사 해임안을 44대5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시켰다. 주민의 정서는 현 의회와 정반대였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나가노 현 주민의 3분의2(66%) 이상이 다나카 지사를 지지했다. 게다가 해임안을 초래한 댐 문제에 대하여 주민의 과반수(59%)가 다나카 지사와 같이 ‘건설 중지’에 대하여 찬성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2002년 9월 보궐선거에서 다나카 지사가 재선에 성공했다. 2009년 중의원으로 변신한 다나카는 이른바 ‘탈댐 선언문’에서 국가의 금전적 보조 대신 “자손에게 남길 자산으로서 하천과 호수, 늪의 가치를 중시하자.”고 주장했다. 한국의 4대강 사업과 관련하여 시공간과 등장 인물이 다른 영화가 상영되는 듯하다. 한국에서는 몇 개의 광역시·도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가운데 사업이 속도전으로 진행되는 데 대해 반대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다. 경기를 부양시키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명목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데 대해 고용 창출의 효과도 미진하고 자연이 더 파괴된다는 주장이 맞선다. 그래도 현격하게 차이나는 게 있다. 일본은 얀바 댐 사업과 관련해 20년 이상 의견을 수렴했다. 그러고도 정권이 교체된 뒤 70% 공정률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중단됐다가 재개 여부가 논의 중이다. 한국에서는 2년 남짓 논의하면서 속도전이다. 그 뒤에 기다리는 게 무엇일지 궁금하다.
  • 오자와 탈당설… 민주·자민 연정설…日 정국 ‘아노미’

    일본 정국이 다시 격랑에 휩싸일 조짐이다. 일본 민주당 내 최고 계파를 거느린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의 탈당설에다 민주당과 자민당의 연정설이 뒤엉키면서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지지도가 20%대로 추락한 간 나오토 총리와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기소된 오자와 전 간사장의 정치생명을 건 힘겨루기가 비등점을 향하고 있어 정국 불안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간 총리 vs 오자와 정치생명 힘겨루기 간 총리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13일 당 집행부 회의에서 오자와 전 간사장에게 중의원 정치윤리심사회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다. 오자와 전 간사장이 당 집행부의 결정을 따르지 않으면 출당도 불사하겠다는 태세다. 이에 오자와 전 간사장은 지난 8일 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등과 회동한 자리에서 “민주당에 애착이 있다. 자민당 정치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면 다음 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사실상 민주당 탈당과 신당 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10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오자와 그룹 내에서는 내년 초 지방선거에서 간 총리 체제로는 승리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정가에서는 지난 6월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국회의원 200명의 지지를 받은 오자와 전 간사장이 탈당하면 최소한 60여명의 의원들이 동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일본 정당법에는 매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정당 교부금을 산정하기 때문에 오자와 그룹이 연내에 신당을 결성하면 막대한 운영 자금도 확보할 수 있다. 오자와 전 간사장과 간 총리는 대중적 인기가 높은 마스조에 가나메 신당개혁 대표를 8일과 9일 잇따라 만나는 등 벌써부터 민주당 분당을 전제로 한 세력 다툼이 본격화됐다는 시각도 우세하다. ●“오자와 그룹 제외시켜라” 오자와 그룹을 제외한 민주당과 자민당의 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보수세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 신문 그룹 회장이 지난 7일 하토야마 전 총리, 8일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총재와 연달아 만나 ‘민주·자민 대연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 정조회장도 9일 “만약 오자와 그룹을 뺀 연립을 간 총리 그룹이 제안한다면 ‘탈 오자와’의 민주당과 자민당이 연대하는 것이 실현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와카야마현에 김충선장군 기념비… 증오의 역사를 우호관계로

    日 와카야마현에 김충선장군 기념비… 증오의 역사를 우호관계로

    임진왜란 당시 조총부대를 이끌고 조선에 쳐들어왔다가 곧바로 귀순해 왜군과 맞서 싸운 김충선(일본명 사야카) 장수의 기념비가 최근 일본에 세워졌다. 와카야마현 주민들은 지난달 13일 지역의 유명한 관광지인 기슈도쇼구(紀州東照宮) 경내에 김충선 장군의 기념비를 건립했다. 제막식에는 김 장군의 후손을 비롯해 이 지역출신으로 전 경제산업상 니카이 도시히로(71·9선) 자민당 중의원 의원, 김 장군의 일화를 연구해온 작가 고사카 지로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지역단체인 ‘와카야마의 관광을 생각하는 100인 위원회’가 주최했다. 1.5m 높이의 기념비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기증한 한국산 음성석(陰城石)으로 제작됐다. 옆면과 뒷면에는 한글과 일본어로 김 장군을 소개하는 문장과 한·일 우호를 바라는 글을 새겼다. 기념비는 니카이 의원이 평소 친분이 있던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에게 비석 구입비 1000만원을 요청했고, 박 회장이 그룹의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받아들여 마련됐다. 김 장군은 지난 1592년 가토 기요마사의 선봉장 자격으로 조총부대를 이끌고 조선을 침략했다. 그러나 전투하던 중 노부모를 업고 가는 농부를 발견하고 ‘조선이 충절이 살아있는 나라’라고 감동을 받아 통솔하던 조총부대 부하 500명을 이끌고 투항했다. 이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괄의 난에서 전공을 올려 정2품 정헌대부에 제수됐다. 우록동(현재 대구광역시 달서군 가창면 우록리)에 정착해 살면서 당시 선조가 본관을 정해준 ‘사성(賜姓) 김해 김씨’의 시조가 됐다. 후손은 전국 7000여명에 이른다. 기념비 건립에 큰 역할을 한 니카이 의원은 “임진왜란은 이제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볼 수 있을 만큼 시간이 지나지 않았느냐.”면서 “두 나라 사이에 임진왜란이라는 증오의 역사가 있었더라도 이를 양국 간 우호를 심화시키는 것으로 바꾸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간총리 교체를” 오자와 직격탄

    일본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지난 6월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패배해 정치 생명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간 나오토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계속 20%대를 맴돌면서 국정 장악력이 흔들리자 ‘권토중래’의 행보를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지난달 18일 소속 의원 25명과 회동한 자리에서 “중의원이 언제 해산될지 모른다.”며 중의원 해산 카드를 꺼내들어 간 총리를 흔들더니 29일에는 대놓고 총리 교체를 주장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날 사민당 부당수 등과의 만찬 회동에서 “국민들은 민주당에 정나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총리가 바뀌면 바뀐 총리가 당을 재건해 승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중의원을 해산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민주당 정권은 1년 반으로 끝난다.”고 말했다. 오자와의 보폭이 넓어지면서 그를 좇는 의원들의 움직임도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하라구치 가즈히로 전 총무상 등 친오자와 그룹이 뭉치는 형국이다. 오자와 전 간사장의 건재는 정치 자금 모금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다른 의원들을 압도적 차로 제치며 모금액 선두를 차지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2009년 정치 자금 수지 보고서를 취합한 결과 오자와 전 간사장의 전체 정치 자금 수입은 10억 2922만엔(약 13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히라누마 다케오 ‘일어나라 일본당’ 대표의 2억 3211만엔보다 5배 이상 많다. 오자와가 재기에 성공할지는 아직 장담하기 이르다. 정치 자금 모금과 배분 과정에서 정치 단체에 기부한 7400만엔을 정치 자금 수지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것이 드러나 새로운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내년 중의원 해산”

    “내년 중의원 해산”

    일본 정국이 야권의 각료 문책 결의와 여야 대치가 맞물리면서 급속히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간 나오토 내각의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야당이 국회에서 예산안과 각종 법안 처리를 저지하고 나서 향후 국정 운영이 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을 이끌어온 하토야마 유키오(왼쪽) 전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오른쪽) 전 간사장이 내년 중의원 해산을 거론할 정도다. 간 총리가 국면 전환을 위해 내년 중의원 해산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28일 이바라키현에서 열린 강연에서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내년에 선거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가능성을 제기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이보다 앞서 지난 18일 저녁 소속 의원 25명과 회동한 자리에서 “중의원이 언제 해산될지도 모른다. 늘 전쟁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20%대 초반까지 떨어진 간 나오토 내각의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될 경우 내년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를 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내비친 것이다. 실제로 간 총리 내각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센고쿠 관방장관과 마부치 스미오 국토교통상이 야당의 문책 결의를 받고 국회 운영이 벽에 부닥치면서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앞서 자민당과 공명당은 지난 26일 참의원에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 잘못을 이유로 이들에 대한 문책 결의안을 가결했다. 문책 결의안은 중의원의 해임 결의와 달리 구속력은 없으나 총리가 이들 두 각료를 해임하지 않으면 야당은 내년 예산안 처리 등 국회 운영에 협조하지 않겠다며 정권을 몰아붙이고 있다. 간 총리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중의원 조기 해산을 통해 새 판을 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의회 北비난 결의안

    일본 참의원과 중의원이 26일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강력하게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일본 의회는 이번 결의에서 북한이 연평도 민간인 거주지에 “무차별적이고 충격적인 폭력 행위를 가했다.”면서 “일본은 민간인 피해까지 초래한 북한의 무력 도발을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선언했다. 결의안에는 또 한국과 한국 국민에 대한 애도의 표현도 포함됐다. 북한에는 도발 행위와 핵 야욕을 포기하고 해묵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결의안은 이와 함께 일본 정부가 한국에 완전한 지지를 보내고,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한국 및 다른 당사국들과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간 나오토 총리는 결의안 채택 후 본회의에서 “한·미 등 관련 국가와 협력해 유엔 등의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이 초래한 위기를) 단호히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독자 대북제재 검토 ‘비난 결의안’ 오늘 채택

    일본 정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기존의 대북제재 외에 추가로 독자적인 제재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가이에다 반리 경제재정담당상은 24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의 수위를 높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여야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이르면 25일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에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과 자민당 등 여야는 결의안의 문안조정에 들어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중의원 해산설 간 총리號 위기

    日중의원 해산설 간 총리號 위기

    일본 간 나오토 내각이 최대 위기에 몰렸다. 중국, 러시아와의 영유권 분쟁에서 무능한 외교력을 보여 내각의 지지율이 ‘위험 수위’인 20%대로 추락하고, 각료들의 잦은 실언과 야당의 반발로 정국 운영이 혼란에 빠졌다. 이에 따라 중의원 조기 해산과 총선 실시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민주당의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이 18일 “민주당 정권의 상황이 어렵다. 중의원이 해산될지도 모른다.”라고 언급했다. 간 내각의 폐부를 찌르는 발언이다. 실제로 하토야마 전 총리도 지난 6월 내각 지지율이 21%로 떨어진 뒤 보름 만에 사퇴했다. 내각 책임제인 일본 정치는 ‘여론조사로 정치가 좌우된다’고 할 만큼 지지율에 민감하다. 주요 중앙 언론 6개 사가 매달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일본 정가에서는 내각 지지율 35% 이하는 황신호, 30% 이하는 적신호로 총리가 옷 벗을 채비를 해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간 내각의 각료들도 잇딴 설화(舌禍)로 궁지에 몰리는 등 아소·하토야마 내각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 국회 경시 발언을 한 야나기다 미노루 법무상에 대해 야당이 오는 22일 참의원 문책 결의안과 중의원 불신임 결의안을 낼 방침이다. 야나기다 법무상은 지난 14일 지역구인 히로시마에서 “법무상은 (국회에서)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답변을 삼가겠다’고 하고, 이걸로 안 되면 ‘법과 증거를 토대로 적절하게 처리하겠다’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간 총리가 이런저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새 판을 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의원 조기 해산설도 새 판 짜기 수단의 하나이다.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우정 민영화법안이 중의원에서 부결되자 들고 나왔던 카드다. 고이즈미 총리는 새 선거를 통해 전체 480석 가운데 305석을 획득하는 압승을 거뒀다. 특히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내년 3월에 2011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해 중의원을 해산해야 할 것이라는 ‘3월 위기설’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서 307석을 싹쓸이한 상태에서 선거를 다시 치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우세하다. 선거 전망도 밝지 않다. 때문에 대표 선거를 통해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이나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간사장에게 총리직을 물려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럴 경우 당내 최대 계파를 거느린 오자와 전 간사장과 힘겨운 승부를 다시 해야 한다. 더욱이 측근들끼리 총리직을 주고받다가 여론이 악화된 자민당 말기를 답습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간 총리에게 ‘결단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센카쿠 충돌’ 비디오에 中·日 또 공방

    일본과 중국 간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을 촉발한 선박 충돌 사건을 찍은 비디오가 지난 4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 유출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양국 네티즌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정부의 규제로 사이트 접근이 어려운 중국보다는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거세고 뜨거운 상황이다. 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9월 7일 센카쿠에서 발생한 일본 순시선과 중국 어선의 충돌 사건 발생 당시 일본 해상보안청이 촬영한 비디오로 보이는 영상이 인터넷 동영상사이트인 유튜브에 4일 공개된 뒤 빠른 속도로 유포되고 있다. 이 동영상은 중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두 차례에 걸쳐 충돌하는 장면 등을 찍은 44분 23초의 영상물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포털사이트 ‘2채널’에는 중국 어선의 충돌을 비난하는 글들이 1000여건이나 올랐다. 해상보안청의 비디오는 일본 정부가 중국과의 외교 마찰을 우려해 6분 50초짜리로 편집해 지난 1일 중의원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만 공개했던 것으로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은 이날 영상의 진위와 관련해 “(내가) 애초 본 영상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진화를 시도했다. 중국 외교부의 추이톈카이(崔天凱) 부부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일 관계를 방해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본 측이 최대한 노력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유튜브에 가입한 25세 일본인이 문제의 영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 메드베데프 쿠릴열도 방문… 러·일 외교 급랭

    메드베데프 쿠릴열도 방문… 러·일 외교 급랭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1일 오전 일본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쿠릴열도를 전격 방문했다. 이에 따라 러·일 외교관계가 급속히 냉각될 전망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쿠릴열도를 관할하는 사할린주의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의 공항에 도착한 뒤 소형기로 갈아타고 쿠릴열도 가운데 하나인 쿠나시르를 방문했다. 구 소련을 포함해 러시아 국가원수로는 처음 방문이다. 쿠릴열도 남부 4개의 섬(일본명 북방영토)은 홋카이도 북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승국인 러시아의 실효적 지배에 놓여 있다. 반면 일본은 “역사적으로 자국영토”라면서 줄기차게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북방영토가) 우리의 고유 영토라는 입장은 일관된 것으로 그 지역에 (러시아) 대통령이 왔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도 베이르이 주일 러시아 대사를 불러 “(일본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르이 대사는 이에 대해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방문은 (러시아의) 내정 문제이며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쿠릴열도 방문 중 영유권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러시아 정부는 일본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 그동안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쿠릴열도 방문을 위한 준비를 추진해 왔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간의 영유권 분쟁을 보면서 쿠릴열도의 실효적 지배를 확실하게 해둘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오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1%포인트의 격차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영토반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인식시켜 지지율 상승을 이끌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 러시아는 지난 7월 에토로후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일본이 1945년 2차 세계대전 항복문서에 조인한 9월 2일을 사실상의 ‘대일 전승기념일’로 제정, 극동 각지에서 축하 행사를 치렀다. 러시아는 일본과의 영토문제를 끈으로 중국과의 협력도 모색 중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 9월 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양국 간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국제 문제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일·중, 일·러의 영토 마찰이 노골적으로 표면화되면서 동아시아의 강대국 간 힘겨루기도 한층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WSPU 서울총회로 세계적 의원단체 도약”

    “WSPU 서울총회로 세계적 의원단체 도약”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10여일 앞두고 제6차 세계스카우트의원연맹(WSPU) 총회가 1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린다. ●日중의원 등 40여개국 200명 참가 WSPU는 스카우트 운동을 통해 세계 청소년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1991년 대한민국 국회가 주도해 창설한 세계적인 국회의원 조직체로 현재 90여개국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새로운 의원 외교 형식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번 총회에는 스티븐 칼론조 무쇼카 케냐 부통령, 류이치 도이 일본 중의원(6선) 등 40여 개국 스카우트 출신 의원 70여명이 참석한다. 이외에도 각국 스카우트연맹 관계자, 비정부기구(NGO) 단체대표 등 모두 200여명이 참가한다. WSPU는 1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뒤 2일 오전 개회식을 열어 WSPU 총재권한대행인 정의화 국회 부의장을 총재로 정식 선출할 예정이다. 총회기간 동안 ‘스카우트 운동과 청소년 지원을 위한 국회의원의 역할’, ‘세계스카우팅의 미래전략과 WSPU와의 관계’ 세미나 등이 열린다. 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 회장인 정 부의장은 31일 “WSPU가 그동안 청소년을 위한 입법활동 등에 헌신적으로 활동했지만 2003년 이후 거의 활동이 없었다.”면서 “2006년 세네갈 총회 취소 이후 주춤했던 활동을 부활시키기 위해 WSPU 창설을 주도했던 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이 서울에서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흘간 ‘스카우트 운동’ 세미나 등 개최 정 부의장은 이어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던 WSPU 사무국을 지난해 한국으로 영구 이전하고 나서 처음 갖는 행사인 이번 총회를 통해 WSPU가 새롭게 도약하고 세계적인 의원단체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일 저녁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최하는 ‘서울의 밤’행사가 진행되며 3일 저녁에는 박희태 의장 주최의 ‘환송의 밤’ 행사가 열린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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