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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텅 빈 본회의장, 쌓인 민생법안

    텅 빈 본회의장, 쌓인 민생법안

    2월 임시국회의 사실상 첫 본회의가 열린 20일, 본회의장은 썰렁했다. 의원들의 대규모 해외출장으로 자리가 비었던 탓이다. 앞서 17일에 예정됐던 본회의는 처리법안이 없다는 이유로 취소됐었다.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로 당마다 계파 경쟁이 격화되면서 2월 내 처리가 시급한 민생법안들은 줄줄이 외면당할 처지에 놓였다. 오는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는 여당 역시 파장 분위기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조희대 대법관 임명동의안과 유영하 국가인권위원 선출안, 2013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등 3개 안건과 24건의 민생법안이 처리됐다. 의사봉은 부재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 대신 민주당 소속 박병석 부의장이 이어받았다. 이날 국회 한·중의원외교협의회, 한·중의회정기교류체제 소속 여야 의원 38명은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인솔로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방문에 나섰다. 앞서 전날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7명이 동계올림픽 관람차 러시아 소치로 떠났다. 강 의장을 비롯한 의원 9명은 8일부터 남극 출장 중이다. 모두 54명 의원이 해외에 체류 중이다. ‘의원외교’보다 ‘외유성 출장’이라는 여론 비판이 나올 것을 의식한 듯 본회의 시작 무렵엔 234명의 의원이 자리를 채웠다. 불참자를 포함 재적의원 300명 중 5분의1 이상인 60여명이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인사안 처리 이후 법안 표결이 시작되자마자 30여명이 자리를 뜨거나 퇴장하면서 표결 인원은 갈수록 줄었다. 마지막 27번째 안건을 처리할 때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의원들은 190명으로 일반의결 정족수를 겨우 넘겼다. 전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에서 여권은 2월 임시국회 통과가 필요한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14개를 꼽았지만 이날 처리된 주요 법안은 관광진흥법 개정안과 이르면 9월부터 시행되는 선행학습 금지법뿐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크루즈법, 창업기업 자금조달을 돕는 자본시장법, 분양가 상한제를 주택시장 과열지역에 신축 적용하는 주택법, 과잉입법 발의를 막기 위한 국회법 및 국가재정법 개정안 등이 담당 상임위에 계류돼 있지만 2월 내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국회는 지난달 신용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를 계기로 정보유출 사후제재를 강화하는 신용정보법·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키로 했지만 아직도 법 조문 작업 중이다. 28일 종료되는 2월 국회 회기는 1주일 남았지만 쟁점사안들도 여전히 겉돌고 있다. 기초연금 여·야·정 협의체는 이날이 활동기한이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해 23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국정원개혁특위는 기밀누설 사태 발생시 국정원장의 의무고발 여부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회의가 무산됐다. 기획재정위 법안심사도 결렬됐다. 새누리당은 오는 25일 박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지만 축제 기류는 찾아보기 힘들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예전 같았으면 집안잔치 분위기였을 ‘취임 1주년’ 호재가 지방선거와 동계 올림픽, 차기 당권경쟁에 밀려 실종됐다”면서 “당장 7월 시행해야 하는 기초연금법 등 민생법안 전망마저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기고] ‘다케시마’의 날 행사와 그릇된 논리/곽진오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기고] ‘다케시마’의 날 행사와 그릇된 논리/곽진오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갑오년 들어 한·일관계가 심상찮다. 작년 말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이어 지난달 28일 한국의 반발을 뻔히 알면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새로운 교과서 제작 지침을 발표했다. 아베 총리의 도발적 행위는 계산된 수순인데, 이는 ‘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교과서를 2016년부터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아베 총리의 우익적 행보가 한·일관계는 물론 동아시아에 미칠 파장을 미국도 우려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시마네현이 22일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중앙정부 행사로 격상해 한·일관계에 격랑이 예상된다. 일본은 지역어민들의 ‘일본해’ 어업권에 대한 불만 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지만 2월 22일은 시마네현이 1905년 독도를 일방적으로 편입한 날이다. 일본은 2006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일본 문헌에 독도가 처음 언급된 것은 17세기 중반 일본 어부들에 의한 기록이다. 막부로부터 울릉도 도항을 ‘허가’받은 요나고 사람 오오야·무라카와 양가는 70년에 걸쳐 ‘죽도(울릉도)도해사업’을 독점해왔다. 이를 근거로 일본이 독도에 대해 고유영토론을 주장하고 있는데, 1660년 오오야와 무라카와 두 어부가문의 왕복서한에는 ‘죽도 안의 송도(독도)’(竹島之內松島)라고 기록돼 있다.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도서라는 뜻이다. 당시 일본 어부들도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알고 있었으며, 실제로 그들은 독도에서 어업을 한 게 아니고 울릉도에서 어업을 했다. 한국은 이보다 200년 앞선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를 비롯해 여러 문헌에서 울릉도와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증명하고 있다. 한국의 문헌 ‘강원도편’에 ‘于山·武陵二島 在縣正東海中 二島相去不遠 風日淸明則可望見’이라고 씌어 있다. 즉 울릉도와는 별도로 하나의 섬이 있고 이곳에서는 독도가 우산도로 돼 있다. 메이지 정부가 1877년에 내린 ‘태정관 지령’에도 ‘울릉도와 그 외 1개 섬인 독도는 일본과 관계없다는 것을 명심할 것’을 밝히고 있다. 이는 ‘울릉도쟁계(鬱陵島爭界: 일본에서는 竹島一件)’의 결론에 따라 1696년 일본이 울릉도와 독도를 한국영토로 인정한 결정이었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증언으로는 1978년 6월 5일 중의원 상공위원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후모토 다다시가 “도쿠카와 쓰나요시(1680~1709) 시대에는 쇄국정책을 강화했지만 나중에 일단 포기했는데 그 당시에는 ‘죽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 후의 메이지 정부 역시 도쿠카와 쓰나요시 시대의 생각을 계승했다”라고 발언한 대목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러·일전쟁이 터지자 독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지, 자국 내무성의 “한국영토로 의심이 가는 불모의 암초”라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외무성이 주도하여 1905년 2월 22일 시마네현에 독도를 강제편입했다. 그래서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과정에서 희생된 우리의 첫 번째 영토다. 일본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독도에 대해 도발 수위를 높여갈 것이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터무니없더라도 우리는 치밀한 논리와 객관적 증거를 바탕으로 일본의 그릇된 주장에 대응하는 것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 최경환·정몽준 중진회의서 고성 설전

    최경환·정몽준 중진회의서 고성 설전

    친박근혜계 주류인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비주류인 정몽준 의원이 19일 비공개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정면충돌했다. 고성이 오갈 정도의 설전으로 번졌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여권 지도부 내에서도 당내 주류 인사들에 대한 불만이 표출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계파 간 주도권 다툼이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정 의원이 위원장인 한중의원협의회가 20일 여야 의원 40여명을 이끌고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 발단이 됐다. 최 원내대표는 “내일 본회의에 60여명이 불참할 것 같다”면서 “방중단 규모를 조금 줄여 주면 어떻겠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 10여명이 이미 소치동계올림픽, 호주·뉴질랜드 방문으로 해외 체류 중이어서 본회의 재적인원 300명 중 5분의1가량이 대거 불참하는 사태를 우려한 것이다. 이에 정 의원은 “지도부에 사전 협조를 다 구했는데 아무 말도 않다가 이제 와서 딴말이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최 원내대표도 “그런 얘기는 보고도 못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가 “본회의를 연기해 달라는 정 의원 측 협조 요청을 받았지만 여야 간 의사일정을 협의한 터라 늦출 수 없었다”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자 이번엔 정 의원이 최 원내대표가 사석에서 현대중공업 백지신탁 문제를 들어 “정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가 어렵다”고 발언한 내용을 문제 삼았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이 “왜 언성을 높이느냐”고 따졌고 최 원내대표는 “제가 언제 목소리를 높였느냐”고 맞받았다. 정 의원은 “그러면 동영상 한번 틀어 보겠느냐”고도 했다. 배석했던 의원들이 “그만하시라”며 말리고서야 언쟁은 잦아들었다. 회의가 끝난 뒤 정 의원 측은 “방문 시기는 이미 지난해 12월 중국 쪽 요청으로 정해졌고 사전에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에게도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초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중 기간 동안 정 의원 등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과 연쇄 회동한다. 반면 최 원내대표는 “조희대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 등 본회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의사일정을 두고 맞붙은 두 사람의 논쟁을 두고 서울시장 선거의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이 불거진 와중에 정 의원이 최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친박계가 정 의원의 잠재적 경쟁자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지원한다는 소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이날 회의에선 당권 주자인 비주류 김무성 의원의 쓴소리도 나왔다. “대선 때 수고한 사람들에 대한 인사 문제를 신경 써 달라”는 취지의 발언에 황우여 대표가 “계속 얘기하는데 (청와대가) 요지부동”이라고 난색을 표시하자 이를 재비판했다는 후문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집단 자위권, 친구 집에 강도 들면 돕는 것과 같아”

    일본 집권 자민당의 2인자 이시바 시게루 간사장이 일반인을 상대로 집단적 자위권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책을 썼다. 1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간사장은 집단적 자위권에 관한 질문과 답을 정리한 서적 ‘일본인을 위한 집단자위권 입문’(주간신조사)을 15일 출판한다. 저서에서 이시바 간사장은 집단적 자위권의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집에 강도가 든 상황을 비유로 제시했다. 현재의 일본은 친구 집에 강도가 들었는데 “집 규칙 때문에 도와주러 갈 수 없지만 내가 강도를 당하면 도와달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이는 일본이 유사시에는 동맹인 미국의 도움을 받기를 원하면서 북한 등이 미국을 공격하려고 할 때 아무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보수·우익 세력의 주장을 우회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이시바 간사장의 책 출간은 집단적 자위권에 관한 호의적인 여론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오는 6월 22일에 끝나는 올해 정기국회 회기에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필요한 헌법해석 변경을 마무리하겠다는 아베 신조 내각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 중의원에 출석해 “정부의 최고책임자는 나다. 정부의 답변에는 내가 책임을 지고, 선거로 국민으로부터 심판을 받겠다”며 헌법해석 변경에 거듭 의욕을 표명했다. 집단적 자위권은 동맹국이 공격당했을 때 일본이 대신 반격하는 권리를 말하며 역대 일본 정부는 이를 행사하는 것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해석해 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美 고위인사들 日압박… “韓·中과 관계개선 나서라”

    미국 외교·안보 라인의 전·현직 고위 인사들이 일본 측에 한국·중국과의 관계개선 노력을 잇달아 주문했다.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는 일본 여당 유력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주문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일 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 의원(자민당)은 지난 6일 자신이 이끄는 당내 파벌(누카가파) 회합에서 5일 케네디 대사와 만난 사실을 소개했다. 당시 케네디 대사는 “일본·중국·한국 간 관계가 악화돼 지역에 긴장감이 조성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일본이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누카가 의원은 전했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1기 행정부에 참여한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은 6일 도쿄 강연에서 동아시아의 안정에 “한·일 관계 복원이 최우선”이라고 밝힌 뒤 “일본 정부는 우방과의 유대 강화라는 전략적 요청에 기초해 미래의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플러노이 전 차관은 아베 신조 총리의 지난해 말 야스쿠니 신사 참배 후 미국 정부가 ‘실망’을 표명한 데 대해 미국이 ‘불만’을 표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핵개발을 추진하고 중국이 부상하는 상황에서 한·일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전략적으로 필요한 작업에 쏟아야 할 관심을 다른 문제로 돌리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6일 국회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으며 문에서 기다릴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상회담 등 정치 차원의 교류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아베 “안중근은 사형판결 받은 인물” 공식 답변

    일본이 안중근 의사를 ‘사형 판결을 받은 인물’로 공식 지칭했다. 일본 정부는 4일 “안중근은 내각총리대신이나 한국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해 사형 판결을 받은 인물로 알고 있다”는 아베 신조 내각총리대신 명의의 답변을 내각회의에서 채택해 중의원에 제출했다. 아베 내각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이것이 정부의 공식 견해인지, 일본 정부의 인식은 어떤 것인지를 묻는 신당대지 소속 스즈키 다카코 중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또 중국 하얼빈 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설치된 것과 관련해서는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협력 구상에 이바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우리나라(일본)의 우려를 지금까지 누차 한국 정부와 중국 정부에 전달했음에도 기념관이 건설된 것은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유엔에 위안부 명예회복 탄원 엽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인권 회복을 촉구하는 탄원엽서 4만여장이 유엔에 전달된다. ‘일본군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은 22일 지난해 9월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 회복을 위한 범시민 유엔 탄원엽서 보내기 운동을 통해 모은 4만여장의 탄원엽서를 유엔에 보낸다고 밝혔다. 통영거제시민모임은 23일 오후 2시 통영시민문화회관 앞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의비’ 앞에서 탄원서 발송 기자회견을 한다. 유엔에 보내는 탄원엽서는 역사왜곡과 망언으로 국가적 책임을 회피하는 일본 정부가 그 책임을 이행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이 하루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인 유엔이 직접 나서서 특별조치를 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민모임은 탄원엽서를 상자 13개에 담아 국제우편으로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로 발송한다. 또 시민모임은 2012년 일본에 보내려다 일본 정치상황 변화 등으로 보류했던 탄원엽서 2만 7000여장도 상자 8개에 담아 일본 중의원 회관 602호 아베 신조 총리 사무실로 보낸다. 일본 총리에게 보내는 탄원엽서는 일본정부가 한국정부의 재협상에 조속히 나서 국가적 책임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美 위안부 소녀상 철거” 인터넷 청원 11만명 서명…오바마 정부 답변 주목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는 백악관 인터넷 청원이 1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 주장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한 네티즌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요구하는 청원을 백악관 홈페이지 청원 코너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올린 이후 이날 밤 12시 현재 11만 3971명이 지지 서명을 했다. 백악관 규정상 청원을 올린 지 30일 이내에 10만명 이상이 지지 서명을 하면 관련 당국이 어떤 식으로든 공식 답변을 하게 돼 있다. 텍사스주 메스키트에 사는 ‘T M’이라는 머리글자의 이름을 가진 네티즌은 청원문에서 “글렌데일 시립 공원의 동상을 제거해 달라”면서 “이는 평화의 동상을 가장한 위안부 동상으로, 일본과 일본 국민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위안부 소녀상은 지난해 7월 30일 글렌데일 시립공원 앞에 해외 최초로 세워진 것으로 공식 명칭은 ‘평화의 소녀상’이다. 일본 정부와 미국 내 일본인들은 그동안 소녀상 건립 과정에서는 물론 이후에도 집요한 방해 공작을 펼쳤다. 지난달에는 ‘위안부 망언’으로 악명 높은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유신회 소속 중의원 3명이 글렌데일 시의회를 방문해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기도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불법자금 수수 의혹’ 도쿄도지사 결국 사퇴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을 받아 온 이노세 나오키(67) 일본 도쿄도지사가 자진 사퇴했다. 이노세 지사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최대 의료법인인 도쿠슈카이 그룹으로부터 지난해 도지사 선거 직전 5000만엔(약 5억원)의 자금을 받은 사건에 대해 “도민과 국민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저의 문제로 도 운영과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를 정체시킬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이노세 지사는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후 1년 만에 불명예스럽게 물러나게 됐다. 보궐선거는 도쿄 도의회 의장이 선거관리위원회에 관련 통지를 한 후 50일 이내에 실시된다. 이노세 지사는 지난 9월 도쿄지검 특수부가 도쿠슈카이 그룹이 지난해 12월 중의원(하원) 선거 때 그룹 산하 병원의 간호사, 직원들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잡고 강제 수사에 착수하자 자신의 비서를 통해 자금 전액을 돌려줬다. 이노세 지사는 지난달 22일 자금 수수 사실이 드러난 이후 받은 자금은 “선거와 무관한 개인 채무”라고 해명하고 차용증도 공개했다. 하지만 대가성을 의심케 하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잦은 말 바꾸기로 본인 주장의 신뢰성을 의심받게 되면서 거센 사임 압박을 받아 왔다. 이시하라 신타로 현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의 후임인 이노세 지사는 도지사 선거 압승에 이어 지난 9월 도쿄의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이끄는 등 정치적으로 성공 가도를 달려왔지만 비리 의혹으로 추락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아베 “비밀보호법 알권리 침해 없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의 강행 통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특정비밀보호법과 관련,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현재도 정부가 비밀로 하는 정보가 있고, 이번 법 통과로 인해 그 범위가 넓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외교·안보정책을 국민에게 설명하면서 투명성을 확보한 후 진행하겠다”고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6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여당인 자민당과 연립 공명당의 강행으로 통과된 특정비밀보호법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는 우려 때문에 야당과 일본 국민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비밀로 지정된) 정보의 90%가 위성사진”이라면서 “(법 통과로 인해) 일반 국민이 휘말리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특정비밀보호법 통과로 인한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당인 민나노당 소속 국회의원 14명이 와타나베 요시미 대표와의 갈등 여파로 탈당, 신당을 만들기로 했다. 이들은 무소속 의원 1명을 영입, 연내에 새 정당을 결성할 것이라고 밝혀 야당 개편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집단 탈당을 주도한 에다 전 간사장은 최근 ‘알 권리 침해’ 논란 속에 특정비밀보호법이 제정되는 과정에서 민나노당이 여당의 법안 수정 협의에 응하고, 중의원(하원) 표결 때 당론으로 찬성한 데 대해 “와타나베 대표가 (여당과) 밀실에서 미리 손을 잡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베 내각의 지지도도 급전직하하고 있다. 교도통신이 8~9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47.6%를 기록, 지난달 조사 때와 비교하면 10.3% 포인트 떨어졌다. 교도통신이 지난해 12월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50% 밑으로 하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4%로 이전 조사(26.2%)보다 12.2% 포인트 올랐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 4일 발족한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의 사무국장으로 야치 쇼타로 내각관방참여를 임명할 방침임을 공식 발표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아베 밀어붙이기’… 日 비밀보호법 결국 본회의 통과

    일본의 특정비밀보호법안이 논란 끝에 6일 밤 참의원(상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야당과 국민 여론이 등을 돌렸음에도 불구하고 참의원 다수를 점하고 있는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이 밀어붙이며 강행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여당은 야당 소속 상임위원장을 해임하는 등 무리수를 두면서 파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법안은 이날 오후 11시 10분쯤 자민·공명 양당의 찬성 다수로 가결돼 성립했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준비실을 설치하고 1년 뒤 시행을 목표로 특정 비밀의 지정·해제 기준을 검토하는 ‘정보보호자문회’ 등의 설치를 준비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정권출범 1년을 눈앞에 두고 국가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아베 노선´에 매진한다는 의사 표시”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특정비밀보호법은 기밀이 요구되는 안보 관련 정보를 행정기관의 장이 특정 비밀로 지정, 유출한 공무원에게 최고 10년의 징역형을 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정보를 유출하게 한 사람 역시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함으로써 언론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 때문에 민주당 등 야당이 반대하고 나섰지만 여당은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6일 통과를 관철시켰다. 이 과정에서 자민·공명당은 지난 5일 밤 속개된 참의원 본회의에서 특정비밀보호법안 처리를 강행하기 위해 야당 소속 상임위원을 해임하는 초강수를 뒀다. 미즈오카 순이치 내각위원장과 오쿠보 쓰토무 경제산업위원장 등 민주당 소속 참의원 상임위원장 2명의 해임안이 처리됐다. 여당은 미즈오카 위원장이 국가전략특구 창설 법안을, 오쿠보 위원장이 독점금지법 개정안 심의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야당 소속 상임위원장을 해임한 것은 양원(兩院)에서 처음 있는 일이고 야당의 거점을 빼앗는 이례적인 사태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여기에 맞서 민주당은 6일 오전 상임간사회를 열고 특정비밀보호법안을 담당하는 모리 마사코 저출산담당상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중의원(하원)에, 문책 결의안을 참의원에 각각 제출했다. 그러나 다수를 점한 여당에 밀려 의회에서 곧바로 부결됐다. 민주당은 특정비밀보호법안이 표결에 부쳐지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아베 신조 내각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중의원에 제출했지만 이 역시 부결됐다. 법안이 통과된 밤늦게까지 국회의사당 앞에 시민들이 모여 법안 통과 반대를 주장하는 등 국민 여론 역시 특정비밀보호법안에 대해 부정적이다. 이날 국회에서 가까운 히비야 공원에 1만 5000여명이 모여 반대 집회를 열었고, 나고야·히로시마 등 일본 전국에서 반대 집회가 동시에 진행되기도 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아베 내각 지지율 출범후 첫 50% 미만

    일본 아베 신조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해 12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지난달 30일과 1일 이틀간 전국의 성인 남녀 2018명(응답자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9%로 지난달 9~10일 조사(53%)에 비해 4%포인트나 떨어졌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앞선 조사 때의 25%에서 30%로 늘었다. 아베 정권에 비판적인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서 다른 매체들보다 내각 지지율이 낮게 나왔다는 점을 감안해도 심상치 않은 결과로 보인다.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지난달 26일 중의원에서 강행처리된 특정비밀보호법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특정비밀보호법안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0%였고 찬성은 25%에 그쳤다. 직전 조사에 비해 반대는 8%포인트 올랐고 찬성은 5%포인트 떨어졌다. 특정비밀보호법안을 중의원에서 강행처리한 데 대해서는 61%가 ‘문제 있다’고 답했고 ‘문제가 안 된다’는 답은 24%였다. 또 이 법안 때문에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크게 우려된다(32%)’와 ‘어느 정도 우려된다(50%)’를 합하면 82%에 달했다. 특정비밀보호법안은 누설시 국가안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방위·외교 관련 정보, 테러·스파이 행위 등 특정 활동을 막기 위한 정보를 ‘특정비밀’로 정하고 이를 유출한 공무원은 최장 징역 10년형에 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참의원에 계류 중으로,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은 오는 6일까지인 임시국회 회기 안에 법안을 성립시킨다는 목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한·일, 훈풍 불었으나 미풍에 그쳤다

    한·일, 훈풍 불었으나 미풍에 그쳤다

    한국과 일본의 국회의원 모임인 한·일, 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가 지난달 30일 막을 내렸다. 양국 의원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의 무라야마 담화 계승을 재확인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한·중·일 공동 역사교과서 실현을 촉구했다. 한·일, 일·한의원연맹은 이날 일본 도쿄 중의원회관에서 합동총회를 마친 뒤 공동성명에서 “양국이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이를 위해 “일본 측이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비롯한 역대 정권의 입장을 계승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연맹은 3개국 공동 역사교과서 실현을 위한 노력을 한·일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양국의 국회의원들이 나섰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양국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문제를 논의한 경제과학기술 상임위원회에서는 한국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는 발언이 나오는 등 공감의 영역도 확대됐다고 참석자들은 평가했다. 그러나 경색된 한·일 관계를 감안해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직접적인 논의나 위안부 문제, 강제동원 피해자 소송,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의제는 다루지 않아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강창일 민주당 의원은 “합동총회가 잘 마무리된 것이 양국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아베 “한·일 관계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 아니다”

    한·일 국회의원의 모임인 한·일, 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가 29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2년 만에 열리는 총회인 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경색된 양국 관계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중의원 회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일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의원연맹의 여러분이 지금 이상의 노력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리 배포된 축사를 읽는 과정에서 “동북아 정세를 생각하면 한·일 협력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추가하기도 했다. 최근 방공식별구역 문제로 중국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중국을 견제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또 “한국과 일본은 이웃 나라이기 때문에 생기는 여러 곤란한 문제도 있지만, 현재의 한·일 관계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곤란한 문제가 있어도 장기간에 걸쳐 의사소통에 힘쓴 양국 관계자의 노력 위에서 구축됐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한·일 의원연맹 회장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한국측 의원 대표단과 개회식 직전 약 10분간 면담을 가지는 등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여야 의원 30여명이, 일본 측에서는 중·참의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일본판 NSC’ 창설법 참의원도 통과… 아베 우경화 행보 가속

    ‘일본판 NSC’ 창설법 참의원도 통과… 아베 우경화 행보 가속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외교·안보정책이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다. ‘일본판 NSC’라고 불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창설 법안이 27일 참의원(상원)에서 가결돼 다음 달 4일 정식 출범한다. 누설 시 국가 안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지정해 유출자를 처벌하는 ‘특정비밀보호법’도 처리를 앞두고 있다. 외교·안보와 관련한 정책 수립과 정보 수집 기능을 총리 관저로 집중시킨 아베 정권은 내년 이후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개헌 등 ‘보통국가’로 가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설치될 일본판 NSC는 외교·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국가전략 수립과 위기관리, 정보 집약 등을 담당하는 기구로, 의장은 총리가 맡는다. 더불어 총리, 관방장관, 외무상, 방위상으로 구성된 ‘4인 각료회의’가 외교 안보정책의 기본 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또 부처 간 조율 및 정책 입안 등을 담당할 NSC 사무국으로 내각 관방(총리 비서실 성격)에 설치될 국가안보국은 외교·안보·테러·치안 등과 관련한 정보를 취합해 ‘4인 각료회의’에 보고하게 된다. 국가안보 담당 총리 보좌관도 신설된다. 아베 정권은 26일 중의원(하원)에서 야당들의 반대 속에 표결을 강행해 통과시킨 특정비밀보호법안과 NSC법안을 한 묶음으로 추진해 왔다. 일본의 NSC가 미국 NSC 등 각국의 유사기관들과 원활하게 정보를 교환하려면 정보 누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특정비밀보호법안은 누설 시 국가안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방위·외교와 관련된 정보, 테러 및 특정 유해 활동(스파이 행위 등)을 방지하기 위한 정보 등을 ‘특정비밀’로 지정했다. 유출한 공무원은 최장 징역 10년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대야소’ 구도에서 특정비밀보호법안도 다음 달 6일 종료되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참의원을 통과, 성립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언론은 특정비밀보호법의 중의원 통과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27일 일본의 6대 종합지 가운데 도쿄·아사히·니혼게이자이·마이니치신문 등은 사설과 기사를 통해 아베 정권이 중·참 양원 과반수의 ‘힘’을 앞세워 문제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비판했다. 도쿄신문은 사설에서 법안 강행 처리를 ‘폭거’로 부를 만하다고 지적한 뒤 “국민주권과 기본적 인권, 평화주의 등 헌법의 3대 원칙에서 벗어난 것”이라면서 “민주주의의 삼각형(3권 분립)을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해서도 거듭 법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전문] 안철수 기자회견 “새정치 추진위 출범, 정치세력화 시작’

    [전문] 안철수 기자회견 “새정치 추진위 출범, 정치세력화 시작’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28일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겠다면서 정치세력화를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낡은 틀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담아낼 수 없으며,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면서 독자적인 정치세력화 구상을 밝혔다. 다음은 안 의원의 기자회견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안철수입니다. 이제 저는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가칭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를 출범, 공식적인 정치세력화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지금 우리나라 정치는 건강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이어도 해상에서는 미국과 중국과 그리고 일본이 방공식별구역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패권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일본은 중의원에서 특정 비밀보호법을 통과시키며 공공연한 무장을 공식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어도를 실효지배중인 우리는 그곳을 방공식별구역으로 설정조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는 핵무장을 지속하는 북한까지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치는 극한적 대립만 지속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삶은 또 어떻습니까?. 육아와 교육 거주와 일자리 노후문제에 이르기 까지 어느하나 엄중하지 않은 문제가 없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4천달러를 넘었다는 소식에 환호는 커녕, 오히려 한숨 소리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정치에서 국민의 삶이 사라진 탓 입니다. 이제는 현실 정치인이 된 저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저도 여기에 무한책임을 느끼며, 뼈아프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반성의 바탕위에서 “낡은 틀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담아낼 수 없으며,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첫 걸음을 디디고자 합니다. 국민 여러분. 세계사에서 기득권과,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양극화 되었던 냉전은 역사의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이념. 소득. 지역. 세대 등 많은 영역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고 거기다 냉전의 파괴적인 유산까지 겹쳐 나라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소망하는 정치는 민생정치요 생활정치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국민의 절실한 요구에 가치 있는 삶의 정치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오늘 날 전 세계가 바로 이 삶의 정치의 경쟁시대에 돌입했습니다. 삶의 정치란 바로 기본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국가 목표는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에 따라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건설하고 평화통일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정치개혁을 비롯한 경제사회 교육 분야의 구조개혁을 단행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지금 우리는 그 구체적 정책을 면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치는 정의의 실현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정의의 핵심은 공정입니다. 공정은 기회의 평등과 함께 가능성의 평등을 담보하면서 복지국가의 건설을 지탱해주는 중심가치입니다. 복지는 해석과 방법논쟁으로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보편과 선별의 전략적 조합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야 합니다. 복지는 이념투쟁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좌우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실질적 복지로 삶의 정치를 구현해야 합니다. 또 평화는 인권과 함께 우리가 지켜야 할 보편적 가치이며 정의와 복지의 실현을 위한 필수적인 환경입니다. 그리고 평화통일정책의 수립과 실천은 헌법의 명령이며 천년 넘게 통일국가를 유지해온 조국에 대한 우리세대의 역사적 사명입니다. 이것이 기본입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패권을 지향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더 이상 조용한 아침의 나라도 아닙니다. 아무도 쉽게 넘볼 수 없는 강력한 군사력과, 매력적인 문화의 힘을 가진 역동적인 중견국가입니다. 더욱이 우리 국민은 백척간두에서 나라를 살려낸 경험이 풍부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두가지 난제를 모두 이루어냈습니다. 나라를 절대빈곤에서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만들었고 피와 땀과 눈물로 민주주의를 쟁취한 아시아 최초의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산업화 세력도 민주화 세력도 각자 존중의 대상이지, 적이 아닙니다. 저희들은 극단주의와 독단론이 아닌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정치공간이며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논의구조, 합리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춘 국민통합의 정치세력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 새로운 정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은 국민의 힘입니다. 우리는 국민의 마음을 정성껏 읽고 국민의 소리를 진심으로 듣겠습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 정치의 핵심을 찌르는 링컨의 말입니다. 그 세 가지 가치를 한데 담아 가는 길을 “국민과 함께” 로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저희들과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판 NSC’ 이달 중 생길 듯

    일본 외교·안보 정책 결정의 사령탑 역할을 할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 창설 법안이 7일 중의원(하원)을 통과했다. 아베 신조 정권이 NSC법안 성립을 제1탄으로 해서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평화헌법 개정 등의 우경화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NSC창설 법안은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진행된 표결에서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 일본유신회, 민나노당 등이 찬성함에 따라 찬성 다수로 가결됐다. 공산당과 생활당, 사민당은 반대했다. 법안은 이달 중 참의원(상원) 의결을 거쳐 성립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판 NSC는 외교·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국가 전략 수립과 위기 관리, 정보 집약 등을 담당하는 기구로 의장은 총리가 맡는다. NSC법안에 따르면 총리, 관방장관, 외무상, 방위상으로 구성된 ‘4인 각료회의’가 외교 안보정책의 기본 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또 부처 간 조율 및 정책 입안 등을 담당할 NSC사무국으로 내각 관방(총리 비서실 성격)에 설치될 국가안보국은 외교, 안보, 테러, 치안 등과 관련한 정보를 취합해 ‘4인 각료회의’에 보고하게 된다. 더불어 국가안보 담당 총리 보좌관도 신설된다. 법안이 성립되면 외교·안보 관련 정보가 총리 관저로 집중될 것이기에 정책 결정을 둘러싼 총리 관저의 주도권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중의원 본회의는 이날 아베 정권이 NSC법안과 한 세트로 추진 중인 특정비밀보호법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다. 이 법안은 국가 안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방위와 외교, 첩보 행위, 테러 등의 정보를 ‘특정비밀’로 지정하고 공무원으로부터 특정기밀을 획득한 언론인도 처벌받을 수 있는 여지를 열어둬 논란이 일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국방비 年 185조원… 일본과 사생결단 군비경쟁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국방비 年 185조원… 일본과 사생결단 군비경쟁

    지난달 27일 저녁 7시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 ‘신원롄보’(新聞聯播)는 90일간 수중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최정예 북해함대 소속 제1핵잠수함 부대를 생생하게 보도했다. 3분 45초간 방송된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물 위로 떠오르며 위용을 드러낸 핵잠수함이 유유히 항해하는 모습과 함께 실전 배치 훈련, 원자로의 내부,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연상케 하는 장면들을 쏟아냈다. 왕중후이(王忠輝) 핵잠수함장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실제 해양 전투 조건에 맞춰 원자로 관리, 어뢰 공격, 수중 음파 탐지 방해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일본 방위성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무인 정찰 헬리콥터인 글로벌호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일본은 그동안 육상 자위대에서 무인 헬기를 가동했지만 해상 자위대는 호위함에 유인 헬기를 탑재해 경계·감시 활동을 펴 왔다. 그러나 비행 시간이 3시간으로 제한돼 정찰에 제약을 받자 글로벌호크를 투입해 감시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중국이 센카쿠 열도 인근 해역에 무인정찰기 ‘차이훙(彩虹)3’을 띄워 감시 활동을 한 데 대한 반격이다. 중국과 일본이 이례적으로 핵잠수함 부대와 무인정찰기 도입을 동시에 공개한 것은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에 대한 영유권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자국의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과 일본이 군사 대국화를 향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센카쿠 열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일 간 첨예한 대치 국면이 지속되면서 두 나라가 군사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것이다. 중국 항공동력기술연구원의 시안캉번(西安康本)은 지난 9월 30일 폭탄 투척이 가능한 무인기를 자체 개발해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중국 항공우주망이 보도했다. 접시에 6개의 팔이 달린 것처럼 생긴 이 무인기는 훈련 비행에서 수직 이착륙과 수동 비행, 위성항법장치(GPS) 비행, 폭탄 적재 시험, 폭탄 투하 타격 실험 등을 실시해 모든 부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미국의 안보정책 연구기구인 ‘프로젝트 2049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은 미 글로벌호크와 유사한 고고도 무인 정찰기 ‘샹룽’(翔龍), 미 공격형 무인기 프레데터와 비슷한 ‘이룽’(翼龍), 미 스텔스 공격형 무인기 X47B와 유사한 ‘리젠’(利劍) 등 280대의 무인기를 다수 실전 배치해 운용 중이다. 중국의 군사력 증강은 고도성장하는 경제력 덕분이다. 국방 예산은 2000년 이후 성장률을 웃도는 연평균 12%대의 증가율을 보이며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국방 예산은 1744억 달러(약 185조 1953억원)로 추산된다. 미국을 뺀 러시아,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 등의 군사 강국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를 쏟아부으며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시적 효과는 바다의 요새로 불리는 항공모함에서 드러난다. 중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도입해 개조한 최초의 항모 랴오닝(遼寧)함의 시험 운항을 끝내고 지난해 9월 정식 취역시켰다. 양위쥔(楊宇軍) 국방부 대변인은 “지금은 항모 랴오닝함 한 척을 보유하고 있지만 앞으로 항모가 더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국방과 군사력 건설 필요에 따라 항모 전력 발전 방안을 종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원양 해군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2년간 러시아 소브레메니급 구축함(7900t) 4척과 킬로급 잠수함(3000t) 12척을 도입했다. 사거리 8000㎞ 이상의 탄도미사일 ‘쥐랑(巨浪·JL)Ⅱ’를 탑재한 전략 핵잠수함(JIN급) 2척을 전력화한 데 이어 2017년까지 6척을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공군력 강화도 눈에 띈다. 2010년 ‘젠(殲)6’(J6·중국산 미그19)을 도태시켰다. 스텔스 전투기인 ‘젠20’(J20)은 2011년 시험 비행에 성공한 이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조기경보기(KJ200) 4대를 전력화했고 공중급유기(H6U) 10대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도 만만찮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1일 현행 ‘무기 수출 3원칙’의 개정 방침을 공식화했다. 아베 신조 총리의 자문기구인 ‘안전보장과 방위력에 관한 간담회’는 ‘국가안전보장전략’ 개요에 중국의 영향력 증가와 북한의 도발 행위, 무기 수출 3원칙 개정 방침을 명시했다. 중국을 안보 위협으로 규정함으로써 ‘집단적 자위권’ 추구와 군비 증강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의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베 총리는 다음 날인 22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권리를 갖는 것과 행사할 수 있는 것, (실제로) 행사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면서 “행사하기 위해서는 이를 담보할 법률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무기 수출 3원칙의 개정은 첨단 무기 개발 등 방위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일본은 무기 수출 3원칙 개정 방침 발표 이전인 지난달 14일 해상 자위대의 호위함에 사용되는 엔진 부품을 영국 해군 함정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미 차세대 주력 전투기인 F35B 제작에 참여하는 것을 무기 수출 3원칙의 예외로 정하기도 했다. 중기 방위력 정비 계획 기간인 2011~2015년 노후한 F4의 후속기로 F35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F15, F2 전투기의 성능 개량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탄도미사일 방어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오키나와에 요격미사일 패트리엇(PAC)3 추가 배치와 탄도미사일방어(BMD) 시스템 탑재 이지스함의 추가 보유 등 전력 증강을 꾀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7월 센카쿠 열도 등 낙도(島)의 방위를 강화하기 위해 자위대에 해병대 기능을 부여하겠다는 방침도 천명했다. 육상 자위대의 전문 인력과 장비를 확충해 미 해병대와 같은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SIPRI는 2012년 일본 국방 예산을 622억 달러(약 65조 9942억원)로 추산했다. khkim@seoul.co.kr
  • 日변호사·교수 270명 “비밀보호법안 반대”

    일본의 법대 교수와 변호사 등 270명은 아베 신조 정권이 논란 속에 추진 중인 특정비밀보호법안(이하 비밀보호법안)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비밀보호법안에 반대하는 법학자 10명은 28일 도쿄의 중의원 의원회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비밀보호법안이 기본적 인권 보장, 국민주권, 평화주의 등 헌법의 기본 원리를 짓밟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헌법, 언론법, 형사법 연구자들이 각각 발표한 이번 성명에는 전국의 대학교수와 변호사 등 총 270여명이 동참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25일 국회에 제출한 비밀보호법안은 누설 시 국가안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방위와 외교, 첩보행위, 테러 등의 정보를 ‘특정비밀’로 지정하고, 이를 유출한 공무원은 최장 징역 10년형에 처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국가공무원법상 기밀유지 의무 위반에 최고 징역 1년, 자위대법상 군사기밀 누설에 최고 징역 5년으로 각각 규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처벌 수위를 대폭 올리는 셈이다. 법안은 또 비밀 유출을 교사한 사람도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 이론적으로는 공무원으로부터 ‘특정기밀’을 획득한 언론인이 처벌받을 수 있는 여지도 열어 뒀다. 일본 일부 야당과 언론기관, 시민단체 등은 이 법안이 발효될 경우 언론의 취재 활동을 위축시키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세코 히로시게 관방 부(副)장관은 28일 열린 중의원 국가 안보 특별위원회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에 양질의 유익한 정보가 제대로 집계되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정보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비밀보호법안 추진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아베, 집단적 자위권 ‘실제 행사’ 추진

    일본 정부가 중장기 외교 안보 지침인 ‘국가안보전략’ 초안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허용하고 ‘무기 수출 3원칙’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 22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의 자문기구인 ‘안전보장과 방위력에 관한 간담회’는 전날 회의에서 국가안보전략의 개요를 정리해 발표한 가운데 국가안보전략의 기본 이념으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허용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실제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에서 헌법 해석 변경을 통한 집단적 자위권 행사 문제와 관련, 실제로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법률 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권리를 갖는 것과 행사할 수 있는 것, (실제로) 행사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면서 “(실제로) 행사하기 위해서는 이를 담보할 법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자위권 행사의 이념을 담은 ‘국가안전보장기본법’이나 자위대의 자위권 행사 절차를 규정한 ‘집단적 자위사태법’(가칭)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간담회는 공산권 국가, 분쟁 당사국 등에 대한 무기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무기 수출 3원칙을 재검토한다는 방침도 ‘취해야 할 접근’ 항목에 포함시켰다. 또한 중국을 일본의 안보 위협 요인으로 명시했다. 아베 정권은 이 같은 내용의 개요를 바탕으로 국가안보전략 최종안을 마련한 뒤 오는 12월 작성될 10개년 방위계획 ‘신방위계획대강’과 더불어 연내 각료회의에서 채택할 계획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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