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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명과 불륜 ‘오체 불만족’ 오토타케, 日국회의원 보선 출마

    5명과 불륜 ‘오체 불만족’ 오토타케, 日국회의원 보선 출마

    불륜 파문으로 2016년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공천받지 못했던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 저자 오토타케 히로타다가 오는 28일 치러지는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2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도쿄 15구에 자체 후보를 내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오토타케를 추천하는 방향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토타케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특별 고문인 지역 정당 ‘도민퍼스트회’가 국회 진출을 위해 설립한 ‘퍼스트회’ 부대표다. 다만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그가 과거 여성 문제와 관련된 보도로 논란에 휘말렸다는 점을 고려해 추천에 소극적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 15구에는 오토타케 외에도 야당인 입헌민주당, 공산당, 일본유신회가 후보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태어난 오토타케는 와세다대 재학 중이던 1998년 자서전 ‘오체불만족’을 출판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이후 그는 약 1년간 일본 TBS 방송국에서 리포터로 활약했으며, 2001년 대학 후배와 결혼해 2남 1녀를 얻었다. 자민당은 2016년 선거에서 그를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불륜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보류했다. 당시 한 주간지는 “오토타케가 20대 후반 여성과 함께 튀니지, 파리를 여행했다. 결혼생활 중에 5명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그가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오토타케는 이후 불륜을 인정하고 이혼했으며 한동안 활동을 자제하다 2020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복귀했다.한편 자민당은 중의원 의원 3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시마네 1구에만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선거 대상 지역은 모두 자민당 의원들이 활동했던 곳이다. 하지만 현역 의원이 사망하면서 공석이 발생한 시마네 1구를 제외한 도쿄 15구와 나가사키 3구에서는 기존 의원들이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과 ‘비자금 스캔들’ 등 불명예스러운 일로 물러났다. 현지 언론은 ‘보수 왕국’으로도 불리는 시마네현에서 자민당 후보가 패배하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후계자’ 노린 니시무라까지… 아베파의 몰락

    ‘후계자’ 노린 니시무라까지… 아베파의 몰락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아베파의 비자금 조성 문제와 관련해 이 파벌의 핵심 의원 4명에게 탈당을 권고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31일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은 오는 3일 이후 당기위원회를 열어 비자금 관련 의원의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미국에 국빈 방문하는 10일 이전에 처분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탈당 권고 대상은 시오노야 류, 시모무라 하쿠분, 니시무라 야스토시, 세코 히로시게 의원 등 아베파 간부들이다. 아베파는 비자금 문제가 터진 후 현재 해체한 상태다. 일본 언론은 ‘탈당 권고’가 예상보다 강한 중징계라고 평가했다. 자민당 내 징계 방식은 무거운 순으로 제명, 탈당 권고, 당원 자격 정지, 공천 배제, 국회·정부 직무 사임 권고 등으로 돼 있다. 당초 징계 수준을 공천 배제 정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두 번째로 무거운 징계인 탈당 권고로 무게가 기울었다. 자민당 지도부가 아베파 간부들에게 중징계를 단행하려는 데는 이들이 아베파 핵심 의원 위치에서 비자금 조성을 막을 수 있었는데도 막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26~27일 이들에게서 비자금 문제 해명을 직접 들은 뒤 “자민당의 쇠퇴를 초래한 데 대한 반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다무라 노리히사 당 정무조사회장 대행은 31일 후지TV 토론 프로그램에서 “아베파 간부에 대해 탈당 권고 처분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로서도 이들을 중징계하지 않으면 자신의 집권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보수 성향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2~24일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 조사보다 1% 포인트 오른 25%였다.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내각 퇴진 수준인 20%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가 국회에서 직접 사과까지 했지만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무엇보다도 기시다 총리가 비자금 문제를 빨리 정리하지 않으면 오는 28일 시마네 1구 등 중의원(하원) 3곳 보궐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크다. 자민당에 유리한 시마네에서조차 지게 되면 기시다 총리 교체론이 부상할 수밖에 없다. 자민당에서 가장 힘 있는 파벌에서 잘나갔던 이들도 당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이면서 정치생명이 위태롭게 됐다. 특히 니시무라 의원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측근으로 경제재생상, 경제산업상 등을 두루 역임하며 아베의 후계자를 꿈꿨던 인물이다. 극보수 성향으로 장관 재직 시절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왔고 지난해 3월 한일 정상회담 후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에 복원시키는 데 ‘신중한 판단’을 내세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한국에 우호적이진 않았다.
  • 비자금 의혹에… 日자민당 전 간사장 ‘퇴장’

    비자금 의혹에… 日자민당 전 간사장 ‘퇴장’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최장수 간사장이었던 니카이 도시히로(85·13선·와카야마 3구) 중의원이 25일 비자금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차기 중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니카이 전 간사장은 이날 당 중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불신을 초래하게 돼 재차 국민과 지역구 여러분께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니카이 전 간사장은 당내 5위 니카이파를 이끌어 왔다. 하지만 당내 비자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그가 자민당 의원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인 3526만엔(약 3억 1276만원)의 정치자금을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고 비자금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그의 비서와 회계책임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고 니카이파는 지난 1월 해체됐다. 그는 갑자기 불출마하는 게 나이 때문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신도 그 나이가 될 것”이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니카이 전 간사장은 정계 은퇴는 지역 유권자들이 판단할 일이라며 여지를 남겼지만 고령인 데다 그의 파벌은 해체된 상황이라 사실상 중앙 정치 무대에서 불명예 퇴진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내에서는 니카이 전 간사장의 예고 없던 불출마 선언으로 비자금 문제를 놓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정치적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시다 총리가 이끌던 기시다파도 비자금 문제로 회계 책임자가 입건됐기 때문이다.
  • “바보 녀석”…85세 日 13선 의원, 기자에게 ‘욱한’ 이유

    “바보 녀석”…85세 日 13선 의원, 기자에게 ‘욱한’ 이유

    일본 집권 자민당의 파벌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해 차기 중의원 선거 불출마를 밝힌 니카이 도시히로(85) 전 간사장이 기자회견에서 연령에 관한 질문을 받자 “바보 녀석”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25일(한국시간)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니카이 전 간사장은 니카이파의 전 회계 책임자가 정치자금 수지보고서 허위 기재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정치 불신을 초래하는 요인이 된 것에, 깊이 사죄를 말씀드린다”며 차기 중의원 선거 불출마 의향을 밝혔다. 이후 한 기자가 “불출마를 결정한 것은 정치 자금 허위 기재의 책임 때문인가, 아니면 자신의 연령 문제인가”라고 추궁당하자, 무표정한 얼굴로 “(출마) 연령에 제한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기자가 “제한은 없다”라고 대답하자, 니카이 전 간사장은 화가 가라앉지 않는 모습으로 “너는 그 나이 안 될 줄 아냐, 바보 녀석”이라고 말했다. 니카이 전 간사장은 13선으로, 현직 의원 가운데 최고령이다. 정치인 고령 리스크…주치의가 본 바이든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도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케빈 오코너 백악관 주치의는 최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건강하고 원기 왕성한 80세 남성”이라면서 “대통령은 여전히 직무에 적합한 상태에 있고 어떤 예외 없이 그의 모든 책무를 완전히 이행한다”고 평가했다.1942년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81세로 역대 최고령 현직 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는 재선 도전에 있어서 가장 큰 리스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 유출 및 불법보관 혐의를 수사한 로버트 허 특검의 보고서에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이 제한적이라고 명시되면서 최근 고령 리스크가 재부각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TV 토크쇼에서 자신보다 4살 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대략 나만큼 늙었지만, 자기 부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신 건강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의 발언은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수단체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 연설에서 부인 멜라니아를 ‘머세이디스’라고 불렀다는 소셜미디어(SNS) 등의 주장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NBC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약 4분의 3이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응답자의 절반은 민주당 지지자였다.
  • “日 가해 기업 문전박대 비겁하다”…강제동원 유가족의 외침

    “日 가해 기업 문전박대 비겁하다”…강제동원 유가족의 외침

    “일본제철이 당당했다면 우리를 인정해줬어야 했는데 내려오지도 않고 문전박대를 하는 건 비겁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제철 강제동원 생존 피해자인 이춘식씨의 장녀 이고운씨는 25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가해 기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일본 중의원(하원) 제2의원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강제동원문제의 해결을! 한국 원고 가족·유족의 목소리를 듣는 집회’가 열렸다. 2018년 한국 대법원에서 강제동원 피해 손해배상 승소 확정 판결 후 한국 정부는 지난해 3월 6일 ‘제3자 변제’ 해법을 제시했다. 일본 피고 기업 대신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재원으로 배상금을 지불한다는 내용이다.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15명 중 11명이 이를 수용했고 이춘식씨 등 피해자 4명은 제3자 변제를 거부했다. 그러자 정부는 배상금을 법원에 공탁하려 했지만 법원이 공탁 불수리 결정을 내린 상황이다. 이날 일본을 찾은 한국 원고 가족·유족들은 제3자 변제 해법을 거부한 이들이다. 강제동원 피해자 이춘식·양금덕·정창희씨의 가족들은 한국과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 변호인 등과 함께 도쿄에 있는 피고 기업인 일본제철, 미쓰비시중공업, 후지코시를 방문해 항의했다. 종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피해 가족들은 가해 기업을 찾았지만 관계자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오히려 사전 약속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거부당했다. 사전에 면담 신청을 했지만 거부당한 상태였다. 이후 집회에서 강제동원 피해 가족들은 가해 기업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다. 이씨는 “아버지는 현재 103세로 우리나라 슬픈 역사의 산증인으로 살아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내가 강제동원으로 고생했는데 왜 제3자 변제를 받아야 하나. 전범 기업의 사죄와 배상을 받는 게 옳지 않겠느냐’고 했고 이러한 아버지의 뜻을 받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일본제철을 찾았을 때 놀랐다”며 “이들이 우리 국민을 데리고 와서 일을 시켰고 버젓이 좋은 건물에서 일하고 있는데 진정한 마음으로 사죄하고 배상도 해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너무 비겁하고 야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고 정창희씨 장남 정종건씨도 피고 기업의 대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모르는 사람도 어깨를 부딪치면 미안하다고 하는 게 인간으로서 당연한데 그렇게 엄청난 짓을 저지른 전범 기업이 사과 한마디 없다”고 말했다. 양금덕씨의 3남 박상운씨는 “어머님은 꽃다운 어린 나이에 미쓰비시중공업에 강제동원돼 죽도록 노예처럼 일만 하다 지금은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시다”며 “출국 전에 어머님을 만나 ‘어머님을 대신해 큰 목소리를 내러 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미 고인이 되신 분들, 살아계시는 원고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 생각해봤다”며 “그것은 단 한 가지, 진심 어린 사죄와 배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범 기업이 그들에게 약간의 손해가 있다 하더라도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면 저희는 기꺼이 용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고들을 대리한 임재성 변호사는 한국 정부도 피고 기업도 왜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변호사는 “민주주의라는 것은 권력에 대해 질문하면 대답하는 거라 생각하지만 현재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쓰비시중공업 등은 왜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지 설명하지 않고 있다”며 “최소한 원고들에게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설명하지 않는 것은 물론 우리가 오늘 가져온 문서조차 받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 비자금 의혹 한방에 불명예 퇴장…日 니카이 불출마 선언

    비자금 의혹 한방에 불명예 퇴장…日 니카이 불출마 선언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최장수 간사장이었던 니카이 도시히로(85) 중의원(13선·와카야마 3구)이 25일 비자금 문제 책임을 지고 차기 중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니카이 전 간사장은 이날 당 중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불신을 초래하게 돼 재차 국민과 지역구 여러분께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벌 회계책임자와 내 비서가 형사처벌을 받았지만 정치적 책임은 당연히 모든 감독의 책임자인 나 자신에게 있다”라고 밝혔다. 니카이 전 간사장은 당내 5위 니카이파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당내 비자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그가 자민당 의원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인 3526만엔(3억 1276만원)의 정치자금을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고 비자금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니카이 전 간사장 비서와 회계책임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고 니카이파는 지난 1월 해체했다. 니카이 전 간사장은 정계 은퇴 여부는 지역 유권자들이 판단할 일이라며 여운을 뒀지만 고령인 데다 그가 이끌던 파벌은 해체된 상황이라 사실상 중앙 정치 무대에서 불명예 퇴진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니카이 전 간사장은 운수상, 경제산업상 등을 역임했고 아베 신조·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시절 5년간 간사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대표적 지한파 정치인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했을 때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일본 내에서는 니카이 전 간사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비자금 문제를 놓고 기시다 총리와 아베파 핵심 의원들의 정치적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2~24일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1% 포인트 오른 25%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 기시다 고개 숙였지만… 국민들은 성토

    기시다 고개 숙였지만… 국민들은 성토

    “국민에게 많은 의구심을 드리고 심각한 정치 불신을 일으켰습니다. 당 총재로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당대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소속 의원들의 비자금 문제를 놓고 일본 국민의 따가운 눈초리가 자민당에 집중되면서 당대회에서는 ‘반성’과 ‘개혁’이라는 단어가 시종일관 강조됐다.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가장 큰 행사로 1년에 한 번 열리며 당의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당대회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 개최됐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고물가 등 경제 대책보다 비자금 문제와 관련한 당내 개혁 방안을 연설에서 앞세울 정도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봤다. 자민당은 이날 올해의 행동 방침을 ‘정치를 쇄신해 개혁의 길을 걷는다’로 정했다. 기시다 총리는 “우리 당 스스로가 바뀌어야 하며 해체해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로 부단히 개혁하기 위한 노력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민당은 바뀌어야 한다”며 연설을 맺었다. 기시다 총리는 비자금 문제를 일으킨 의원들에 대한 처분이 늦다는 당내 비판을 의식해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을 통해 의원들의 문제 정도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의원 본인의 책임 및 외부 감사 강화 등을 담아 정치자금규정법을 개정해 이번 정기국회 내에 개정하기로 했다. 특히 비자금 조성이 가능하게 한 파벌과 정치자금 모금 파티를 금지하는 내용으로 당 운영 지침을 개정했다. 기시다 총리가 그 어느 때보다 개혁을 강조한 것은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를 앞두고 내각 교체의 위기감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8~11일 개별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지지통신의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18%로 집계됐다. 상승에 의미가 없을 정도로 퇴진 위기 수준인 10%대 지지율이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지통신은 “닛케이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했지만 순풍 효과는 한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자민당이 정치개혁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다음달 28일 도쿄 15구, 시마네 1구, 나가사키 3구 등 3곳에서 치러지는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관측도 많다. 이 때문에 당대회 전야제 격으로 전날 열린 당 전국간사장회의에서 자민당 지지층인 보수층의 이탈이 심각하다며 지도부를 향한 성토가 이어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목숨 걸고 당의 재생에 힘쓰겠다”고 결의를 보였지만 상황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신생아수 급감에 ‘분만실’까지 없애는 중국 병원 [여기는 중국]

    신생아수 급감에 ‘분만실’까지 없애는 중국 병원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매년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국적으로 분만이 가능한 병원이 줄고 있다. 15일 중국 현지 언론 금융계(金融界)에 따르면 최근 여러 병원에서 분만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다. 지난 2023년 출생한 신생아 수는 902만 명으로 지난 해 보다 208만 명 감소했다. 신생아 1000만 명 시대가 무너지자 여러 병원에서 분만실을 비롯한 산부인과를 축소하고 나섰다. 이번에 분만실을 없애는 장시성 간저우(赣州)시 제5 인민병원은 “3월 11일부터 모든 산부인과 진료를 중단한다”라고 발표했다. 딩난(定南) 남방 양방병원의 경우 지난 2월 1일부터 시험관 시술, 난임 시술 등의 진료를 중단했다. 이제 이 병원들은 간단한 산전 검사 등만 가능하고 태아 초음파 검사 등 임신 중기 이후의 모든 진료는 중단한다. 저장성 장산시(江山市) 중의원의 경우 지난 2월 1일부터 자연분만, 제왕절개 등의 분만 시술은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산전 검사나 피임 시술, 임신 중절 등의 시술만 계속한다. 이렇게 산부인과를 축소하는 병원은 광저우, 저장, 산동 칭다오 등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로 중국의 인구 구조가 변화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3년에 태어난 인구는 902만 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23년 출생률은 1.0명으로 0점대로 진입 직전이다. 2022년에는 1.05명이었던 것이 일년 만에 1.0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아기를 낳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수익성’이 낮은 산부인과를 가장 먼저 축소하고 나선 것이다. 산부인과 최초의 의료비 기준이 농촌 산파를 기준으로 책정되었기 때문에 수익은 낮을 수밖에 없다. 반대로 위험성은 크기 때문에 산부인과 의사들이 대거 이탈하는 것이 현재 중국 산부인과가 직면한 문제다. 중국 통지대학 부속 제1 산부인과 돤타오(段涛) 전문의는 공개적으로 “산부인과를 살려야 한다”라고 호소하고 있다. 분만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고, 산부인과의 병상수는 계속 축소되고 있어 많은 산부인과 의사들이 어쩔 수 없이 ‘전과’를 하고 있다며 절박함을 강조했다. “만약 현재 산부인과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산부인과 전체 학과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원래 중국의 출생률은 지난 1970년에 6명대를 유지하다가 1990년에 들어서면서 2명대로 줄었고, 2010년 1.5명, 2022년 1.05명까지 줄었다. 줄어드는 인구를 막기위해 두 자녀, 세 자녀까지 허용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2017년부터 7년 연속 출생률이 낮아지고 있다.
  • 日 기시다 지지율 20.1% 최저치 경신…비자금 정면 돌파 실패

    日 기시다 지지율 20.1% 최저치 경신…비자금 정면 돌파 실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9~10일 교도통신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4.4% 포인트 하락한 20.1%를 기록했다. 이는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64.6%로 지난달보다 5.5% 포인트 상승했다. 집권당인 자민당 지지율은 24.5%로 2012년 12월 아베 신조 내각 재집권 이후 최저치를 다시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자민당 비자금 문제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비자금 문제를 일으킨 아베파와 니카이파의 간부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77.3%에 달했다.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 열린 중의원(하원) 정치윤리심사회에 비자금 문제를 일으킨 자민당 의원들이 출석해 해명했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은 91.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9일 자신이 총재를 맡고 있는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 윤리에 직접 출석해 해명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현직 총리로서 윤리회에 처음 출석한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에게 많은 의심과 정치 불신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국민 불신 해소는커녕 지지율만 더 하락하게 했다.
  • “입에 지폐 물고 女댄서에 건네”…젊은 의원들 ‘퇴폐 모임’에 日 발칵

    “입에 지폐 물고 女댄서에 건네”…젊은 의원들 ‘퇴폐 모임’에 日 발칵

    일본 집권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로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자민당 젊은 정치인들이 퇴폐적인 모임을 가졌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산케이신문은 지난해 11월 18일 와카야마현의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청년 조직 친목 모임을 찍은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는 모임 참석자들이 노출이 심한 여성 댄서들과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댄서들의 몸을 만지는 장면이 담겼다. 또 자신의 입으로 문 지폐를 여성의 입에 팁처럼 건네는 장면과 댄서의 의상에 지폐를 끼워 넣는 등 엉덩이를 만지는 모습도 찍혔다고 전했다. 당시 모임에는 자민당 청년국 소속 국회의원과 혼슈 중서부의 긴키지역 지방의원 등 약 5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내용이 보도되자 당시 모임에 참석한 후지하라 다카시(40) 청년국 국장과 나카소네 야스타가(42) 청년국 국장대리 등 중의원(하원) 의원 2명은 “부적절한 모임을 제지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면서 청년국 간부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당은 바로 이들의 사표를 수리했다. 다만 자민당은 해당 모임에 ‘공금이 사용됐을 수도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공금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사임한 2명 중 나카소네 의원은 유명한 세습 정치 가문 출신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1982~1987년 총리를 역임한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이고, 아버지는 현역 정치인인 나카소네 히로후미 참의원(상원) 의원이다.
  • 오커스 협력, 방위비 70조… 군사대국 한발 더 가는 日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영국·호주 삼각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가 방위기술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안보 강화를 위해 오커스와 협력하는 것 외에도 자위대 연합 훈련을 대폭 늘리고 올해 방위비 예산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증액하는 등 군사대국에 한발 더 다가가는 모양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방위기술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하기 위해 영국·호주 정부와의 협의에 착수했다. 미국 정부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다음달 10일까지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실제 성사되면 오커스는 202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3국 이외 국가와 협력하게 된다. 일본과 협력하는 방위기술 분야는 인공지능(AI)이나 사이버, 전자전, 양자 기술, 극초음속 무기 등이며 핵잠수함 기술은 제외할 계획이다. 다만 일본은 방위기술에만 협력할 뿐 오커스에 정식 멤버로 가입하는 것은 아니다. 호주가 다른 나라의 가입 등에 신중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일본이 안보 강화를 위해 다른 나라와 협력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위대가 지난해 참가한 다자간 연합훈련은 56회로 17년 전인 2006년과 비교해 18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신문은 일본 방위성에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동참모본부 같은 조직)가 신설돼 육해공 3개 자위대를 일체 운용하는 체제를 만든 2006년을 기준으로 이같이 조사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이 군사력을 확대하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 가운데 자위대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협력해 억지력을 강화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 중의원(하원)은 사상 두 번째로 많은 112조 5717억엔(1002조원) 규모의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예산안을 지난 2일 처리했다. 이 가운데 방위비는 7조 9496억엔(70조 751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 현직 총리로 윤리위 첫 등판한 기시다… 벼랑끝 위기 정면돌파?

    현직 총리로 윤리위 첫 등판한 기시다… 벼랑끝 위기 정면돌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 자신이 총재를 맡고 있는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 국회에서 직접 해명했다. 2012년 자민당 재집권 이래 최저 지지율로 ‘가장 인기 없는 총리’가 된 기시다 총리가 정치적 위기의 정면 돌파에 나섰지만 지지율 반등을 이뤄 낼지는 불투명하다. 일본 국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중의원(하원) 정치윤리심사회를 개최하고 자민당 비자금 문제를 다뤘다. 이날 기시다 총리를 비롯해 비자금 문제가 나온 다섯 번째 파벌인 ‘니카이파’ 사무총장이었던 다케다 료타 중의원이 출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에게 많은 의심과 정치 불신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3월 1일에는 최대 파벌 ‘아베파’의 핵심 의원이자 비자금 문제를 일으킨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 등이 출석해 해명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가 이날 18년 만에 열린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한 것을 놓고 일본 내 관심이 집중된 데는 현직 총리가 이 심사회에 출석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정치윤리심사회는 한국 국회의 윤리특별위원회처럼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하거나 품위를 손상했을 때 열린다. 일본에서는 정부 관계자들이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이른바 ‘록히드 사건’을 계기로 1985년에 설치됐다.심사 결과 정치적·도의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인정되면 심사회가 일정 기간 국회 등원 자숙 등을 의원에게 권고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과거 권고를 받은 의원은 없다. 심사회 출석에는 강제성이 없다. 그럼에도 기시다 총리가 손을 들고 나선 데는 현재 일본 정기국회 회기 중 올해 예산안 심사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공방으로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의 결단이 내각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진보 성향 마이니치신문의 이달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14%로 민주당에 정권을 빼앗기기 전 아소 다로 내각 시기인 2009년 2월(11%)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또 극보수 성향 산케이신문의 이달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2.4%로 2021년 10월 내각 출범 후 가장 낮았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과 자민당 의원 간 유착 의혹,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의 무리한 추진 등이 내각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전 총리 같은 카리스마형 지도자는 아니다. 그는 온건 보수파로 온화한 지도력을 발휘한다는 평이 많았지만 그런 강점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저출산 대책과 방위력 강화를 위해 증세를 추진하면서도 고물가 대책으로 소득세 감세를 내세우는 등 무엇을 하려는지 알 수 없어 모호하기만 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급기야 증세만 밝힌다며 ‘증세 안경’이라는 굴욕적인 별명까지 붙었다. 이 와중에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 터지면서 지지율 하락에 가속이 붙었다. 자민당은 자체 조사 결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현직 의원 85명이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를 부실 기재했으며 5억 7949만엔(51억 6000만원)의 비자금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코너에 몰린 기시다 총리가 온건함이라는 강점을 잃고 독선적이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소득세 감세 정책, 자민당 파벌 해산에 이어 이날 심사회 출석까지 기시다 총리가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깜짝 발표 식으로 결정을 알린 것에 대한 비판이 많다. 기시다 총리는 심사회 출석에 대해 누구에게도 상의를 한 적이 없으며 전날 공식 발표 전 아소 다로 부총재와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등 당 핵심 인사들에게 전화로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시다 총리에 대해 그를 지지해 온 아소 부총재는 반발하며 파벌을 존속시키기로 했고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리는 모테기 간사장은 모테기파를 존속시키며 자금 스캔들 해명에 몸을 사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총리와 아소 부총재, 모테기 간사장의 거리가 벌어진 게 눈에 띈다”며 “기시다 총리가 뭘 해도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반대로 정권의 구심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총리가 최근 주변에 ‘아무도 따라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 부재도 두드러지고 있다. 심사회 개최와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는 물론 여당 내에서도 오락가락하고 있을 때 기시다 총리는 지난 26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최선의 방법이 취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또다시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도쿄신문은 “아베파와 니카이파 간부 등 사건 관계 의원들에게 전면 공개로 심사회에 나서라고 지시할 수 있음에도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궁여지책으로 자신의 출석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러한 모호한 태도에 대해 한 자민당 중진 의원은 마이니치신문에 “올가을 당 총재 선거를 생각하면 적을 늘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따르는 사람이 없다”는 日 기시다, 자민당 비자금 정면돌파

    “따르는 사람이 없다”는 日 기시다, 자민당 비자금 정면돌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 자신이 총재를 맡고 있는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 국회에서 직접 해명했다. 2012년 자민당 재집권 이래 최저 지지율로 ‘가장 인기 없는 총리’가 된 기시다 총리가 정치적 위기의 정면 돌파에 나섰지만 지지율 반등을 이뤄낼지는 불투명하다. 일본 국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중의원(하원) 정치윤리심사회를 개최하고 자민당 비자금 문제를 다뤘다. 이날 기시다 총리를 비롯해 비자금 문제가 나온 다섯 번째 파벌 ‘니카이파’ 사무총장이었던 다케다 료타 중의원이 출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에게 많은 의심과 정치 불신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3월 1일에는 최대 파벌 ‘아베파’의 핵심 의원이자 비자금 문제를 일으킨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 등이 출석해 해명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가 이날 18년 만에 열린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한 것을 놓고 일본 내 관심이 집중된 데는 현직 총리가 여기에 출석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정치윤리심사회는 한국 국회의 윤리특별위원회처럼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과 품위를 손상했을 때 개최된다. 일본에서는 정부 관계자들이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로부터 금품을 받은 이른바 ‘록히드 사건’을 계기로 1985년에 설치됐다. 심사 결과 정치적·도의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인정되면 심사회가 일정 기간 국회 등원 자숙 등을 의원에게 권고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과거 권고를 받은 의원은 없다. 심사회 출석에는 강제성이 없다. 그럼에도 기시다 총리가 손을 들고 나선 데는 현재 일본 정기국회 회기 중 올해 예산안 심사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공방으로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의 결단이 내각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진보 성향 마이니치신문의 이달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14%로 민주당에 정권을 빼앗기기 전 아소 다로 내각 시기인 2009년 2월(11%)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또 극보수 성향 산케이신문의 이달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2.4%로 2021년 10월 내각 출범 후 가장 낮았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과 자민당 의원 간 유착 의혹,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의 무리한 추진 등이 내각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전 총리 같은 카리스마형 지도자는 아니다. 그는 온건보수파로 온화한 지도력을 발휘한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그런 강점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저출산 대책과 방위력 강화를 위해 증세를 추진하면서도 고물가 대책으로 소득세 감세를 내세우는 등 무엇을 하려는지 알 수 없다는 모호하기만 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급기야 증세만 밝힌다며 ‘증세안경’이라는 굴욕적인 별명까지 붙었다. 지지율 하락의 결정타는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었다. 자민당은 자체 조사 결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현직 의원 85명이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를 부실 기재했고 5억 7949만엔(51억 6000만원)의 비자금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코너에 몰린 기시다 총리가 온건함이라는 강점을 잃고 독선적으로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소득세 감세 정책, 자민당 파벌 해산에 이어 이날 심사회 출석까지 기시다 총리가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깜짝 발표식으로 결정을 알린 것에 대한 비판이 많다. 기시다 총리는 심사회 출석에 대해 누구에게도 상담을 한 적이 없으며 전날 공식 발표 전 아소 다로 부총재와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등 당 핵심 인사들에게 전화로 통보했다고 한다. 이러한 기시다 총리에 대해 그를 지지해온 아소 부총재는 반발하며 파벌을 존속시키기로 했고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리는 모테기 간사장은 모테기파를 존속시키며 자금 스캔들 해명에 몸을 사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총리와 아소 부총재, 모테기 간사장과 거리가 벌어진 게 눈에 띈다”며 “기시다 총리가 뭘 해도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반대로 정권의 구심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총리가 최근 주변에 ‘아무도 따라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 부재도 두드러지고 있다. 심사회 개최와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는 물론 여당 내에서도 오락가락하고 있을 때 기시다 총리는 26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최선의 방법이 취해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또다시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도쿄신문은 “아베파와 니카이파 간부 등 사건 관계 의원들에게 전면 공개로 심사회에 나서라고 지시할 수 있음에도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궁여지책으로 자신의 출석을 결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러한 모호한 태도에 대해 자민당 중진 의원은 마이니치신문에 “올가을 당 총재선거를 생각하면 적을 늘리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유흥업소에서 일한 여성은 국회의원 못 하나?”…日 후보,경력 논란에 결국 [핫이슈]

    “유흥업소에서 일한 여성은 국회의원 못 하나?”…日 후보,경력 논란에 결국 [핫이슈]

    일본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 예정이었던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경력 때문에 당으로부터 불출마를 요구받았다고 폭로했다. 일본 현지 매체인 데일리스포츠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직 아나운서인 다카하시 마리는 전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도쿄 15구 중의원 보권선거에서 입후보할 예정이었으나, 국민민주당으로부터 ‘출마를 포기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머금으며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카하시는 오는 4월로 예정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야당인 국민민주당 소속으로 입후보할 예정이었으나, ‘라운지’에서 일했던 과거 때문에 당으로부터 불출마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라운지’는 일본에서 여성 종업원이 접대하는 유흥업소의 일종이다. 그녀는 자신이 라운지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새로운 도전에 방해가 되는 현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항변했다. 다카하시는 “생계비 지원 제도 및 장학금 덕분에 게이오대를 졸업했지만, 상환해야 할 학자금이 많이 남아있었다. 이를 빨리 갚기 위해 라운지에서 일했다. 또 생계비 지원을 받긴 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그게(라운지에서 일한 경력) 나쁜 일이라서 입후보할 수 없다면, 밑바닥에서 열심히 일하는 여성은 평성 도전조차 할 수 없다는 뜻이냐”고 반문하며 “돈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오늘을 끝으로 국민민주당을 떠나겠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생계비 지원 제도의 혜택을 받으면서도 유흥업소에서 일을 해 돈을 번 게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았지만, 다카하시는 이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다카하시의 주장에 대해 국민민주당 측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당이 그녀에게 불출마를 권유한 이유가 라운지 경력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라운지 근무 이력만으로 출마 포기를 요구하는 일은 결코 없었다”면서 “이후 사실관계를 정리해 정식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카하시는 2016년 미인대회인 미스 게이오에 선발된 뒤 여러 채널에서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 “명문대 나와 유흥업소 근무”…日 정치인 발목 잡은 과거

    “명문대 나와 유흥업소 근무”…日 정치인 발목 잡은 과거

    “밑바닥에서 열심히 일하는 여성은 평생 도전조차 할 수 없느냐.” 일본 명문대 출신 아나운서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경력 때문에 당에서 의원 불출마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25일 일본 매체 니칸스포츠에 따르면 전직 아나운서 다카하시 마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도쿄15구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민주당으로부터 ‘출마를 포기하라’는 말을 듣고 눈물을 머금으며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다카하시는 일본 명문 게이오대학 출신으로 미스 게이오, 미스 일본 출전을 계기로 아나운서가 돼 3년간 일했고 탤런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다카하시는 당의 불출마 요구 이유에 대해 “라운지에서 일했던 과거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에서 라운지란 여성 종업원이 접대하는 유흥업소 가운데 하나다. 다카하시는 “생활보호(생계비 지원 제도)도 겪으면서 열심히 노력해 장학금을 받으며 게이오대를 졸업했지만, 상환금이 많이 남았다”라며 “이를 하루라도 빨리 갚고 싶은 마음에 한동안 라운지에서 일한 적이 있다”라고 썼다. 이어 “그것 때문에 입후보할 수 없다면 밑바닥에서 열심히 일하는 여성은 평생 도전조차 할 수 없다는 뜻이냐”며 “오늘을 끝으로 국민민주당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돈 걱정 없는,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라며 정치 활동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민민주당은 다카하시의 유흥업소 경력을 문제 삼아 불출마 요구를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라운지 근무를 이유로 출마 포기를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사실관계를 정리한 후 주중에 정식으로 설명하겠다”고 해명했다.
  • “국민 돈으로 저출산 해결하겠다” 매달 ‘4500원’씩 내라는 日

    “국민 돈으로 저출산 해결하겠다” 매달 ‘4500원’씩 내라는 日

    일본 정부가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저출산 대책 재원을 마련하고자 국민 1인당 월 500엔(약 4500원) 수준의 세금을 징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이러한 저출산 대책을 담은 ‘자녀·육아지원법’ 개정안을 각의 결정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해당 방안을 언급한 지 열흘 만이다. 일본의 연간 출생아 수는 제2차 베이비붐 시기인 1971~1974년에 200만명을 넘었으나,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2022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출생아 수)은 1.26명이었다. 이는 한국(0.7명)보다는 높지만,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저치였다. 이에 일본은 저출산 대책인 ‘가속화 계획’을 올해부터 3년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는데, 연간 3조 6000억엔(약 32조원)이 들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러한 저출산 대책 재원으로 의료보험 가입자 1인당 500엔 미만의 세금을 징수해 약 1조엔(약 9조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2028년까지 징수한 금액은 (의료보험) 가입자 1인당 월평균 500엔 미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6년 4월부터 단계적으로 징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만 여론은 부정적이다. NHK가 전국 18세 이상 성인 1215명에게 ‘저출산세 월평균 500엔 징수가 타당한가’를 물은 결과 ‘타당하다’(20%)보다 ‘타당하지 않다’가 31%로 우세했다. 금액 수준을 떠나 ‘지원금 제도(징수) 자체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33%였다. 소셜미디어(SNS)상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쇄도하자 정부 관계자는 “2026년도는 약 300엔, 2027년도는 약 400엔”이라고 설명했지만, 비난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 [속보]“美국무부, 북·일 정상회담에 지지 표명”

    [속보]“美국무부, 북·일 정상회담에 지지 표명”

    미국 백악관의 미라 랩-후퍼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이 북한과 일본 간 정상회담에 지지를 표명했다. 16일(한국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랩-후퍼 보좌관은 이날 열린 미 싱크탱크 행사에서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미국이든 파트너 국가든 북한과 대화하기를 희망하며, 이유가 있다면 지지하고 협력해 서로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정권은 북한과의 조건 없이 대화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공언했으며, 북·일간 대화에도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대화를 모색하면서도 억지력 강화를 위해 한·미·일 협력을 심화하는 전략이다.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북 가능성을 내비쳤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인 납북 문제와 관련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조기에 정상회담을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여정 “日 결단 땐 기시다 방북 가능”

    김여정 “日 결단 땐 기시다 방북 가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북일 정상회담 추진 발언과 관련해 “(일본이)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 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며 (기시다)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일본 노토 대지진 이후 이례적으로 ‘기시다 각하’로 호칭한 위로 전문을 보낸 뒤, 기시다 총리가 지난 9일 중의원에서 북일 정상회담 추진 활동을 다양하게 벌이고 있다고 언급한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김 부부장이 이날 담화에서 “개인적 견해”라고 했지만, 김 위원장의 혈육이 직접 화답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정부도 북일 간 실질적 메시지 교환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부부장은 “기시다 수상의 이번 발언이 과거의 속박에서 대담하게 벗어나 조일 관계를 진전시키려는 진의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도 했다. 다만 납북자 반환을 요구하는 일본과 해결할 문제가 없다는 북한의 오랜 입장 차는 여전히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형제국’이던 쿠바와 한국의 수교에 북한이 대일 관계 개선으로 대응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 김여정 “日, 수상이 평양 방문하는 날 올 수도”

    김여정 “日, 수상이 평양 방문하는 날 올 수도”

    북한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최근 북일 정상회담 관련 발언과 관련, 양국 간 ‘납북자 문제 해결’ 등을 고리로 관계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북일 정상회담 추진 발언과 관련, “(일본이)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부부장이 “일본이 우리의 정당 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 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 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며 (기시다)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부부장은 “개인적 견해”라면서도 “우리(북한) 국가지도부는 조일(북일)관계 개선을 위한 그 어떤 구상도 없고 접촉에도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속내를 대변하는 김 부부장이 직접 나서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 의미를 부여한 것은 이례적이다. 남한과는 연일 미사일 발사 등 날을 세우면서 일본에는 손을 내미는 전략으로 관측된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일 정상회담 추진 관련 질문에 “구체적으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 상황이다”라고 했다.
  • [사설] 대륙붕 협정 종료, 7광구 대책 면밀히 세워야

    [사설] 대륙붕 협정 종료, 7광구 대책 면밀히 세워야

    한일 대륙붕 남부 협정의 50년 시한이 4년 뒤로 다가왔다. 동해상 한일 대륙붕 북부 협정은 양국이 경계선을 획정하는 데 이견이 없어 시한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제주도 동남쪽 해역과 일본 규슈 서쪽 해역의 대륙붕 경계선은 한일 주장이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대신 ‘공동개발구역’을 설정하고 50년 뒤 논의한다는 선에서 협정을 체결한 뒤 1978년 발효시켰다. 이 남부 협정은 종료 3년 전부터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에 협정 종료나 재협상을 통보할 수 있도록 했다. 그 3년 전이 바로 2025년 6월이다.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지난 9일 일본 국회인 중의원에서 기습적으로 남부 협정과 관련한 질의와 답변이 나왔다. 질의 요지는 내년부터 일본 정부가 한국과 협정 재교섭을 할 때 중간선으로 경계선을 긋되 기점을 제주도 동남쪽의 일본 섬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일본 외무상도 비슷한 취지로 답변했다. 이대로 협상한다면 우리로선 대단히 불리하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설정한 7광구의 대부분이 공동개발구역과 겹친다. 일본이 주장하는 중간선과 기점을 적용하면 7광구 대부분을 일본에 넘겨야 한다. 수용할 수 없는 협상이 아닐 수 없다. 대륙붕은 ‘바다의 영토’라 불린다. 완만한 경사의 해저 지역에 석유를 비롯해 천연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세계 각국이 대륙붕 경계 설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남부 협정 발효 이후 우리나 일본이 대륙붕에서 굴착 등을 시도했지만 횟수가 미미하고 이렇다 할 성과도 못 거뒀다. 지금은 양측 모두 개발에서 손을 놓은 상태다. 국제해양법이 중간선을 채택하는 사례가 많다는 게 일본 측 주장이다. 우리도 그에 대항할 논리를 개발해 7광구를 상실하는 일이 없도록 만반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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