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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중의원/호소카와 21일 소환/자민·사회 주도

    ◎「사가와」사 차입금 증언대에/의회해산 조기가시화 가능성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중의원예산위원회는 16일 운송회사 사가와규빈그룹으로부터의 1억엔 차입금 문제등과 관련,오는 21일 호소카와 모리히로 전총리를 증인으로 국회에 소환키로 했다. 야마구치 쓰루오 사회당위원장은 이날 연립여당의원들의 강력한 반대속에 국회소환의 결정을 선언했다.그러나 여당은 예산위원회의 「전원일치 결정원칙」에 위반된다며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 정치문제화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당은 예산위원회의 「전원일치 결정원칙」에 위반된다며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 정치문제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호소카와 전총리에 대한 국회소환으로 앞으로 2주정도 남은 국회회기동안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며 일본정국은 국회해산·총선이나 내각총사직등 긴박한 상황이 될 가능성도 있다.
  • 「정보고속도」 추진/내각에 본부 설치/일 하타총리 지시

    【도쿄 연합】 하타 쓰토무(우전자) 일본총리는 14일 「정보 고속도로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정부안에 「고도정보통신추진본부」를 설치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이는 정보통신 분야의 적극지원을 통해 신규 고용창출을 확대하고 멀티 미디어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대량으로 정보를 양방향으로 보낼 수 있는 광섬유망을 전국 각가정에 공급하는 방안등을 추진하게 된다. 일본정부는 미국이 앨 고어 부통령의 주도로 미국 전체를 광섬유로 연결하는 「정보 슈퍼하이웨이」계획을 추진하자 이와 동일한 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실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앞서 하타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에서 『일본이 정보통신분야에서 뒤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각 부처를 초월해 내각 전체의 차원에서 정보통신 분야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 대북송금 중단 미서 일에 요구

    【도쿄 교도 연합】 미국은 대북제재의 일환으로 일본에 조총련계 재일동포들의 대북한 은행송금이나 현금 증여를 금지하도록 요구했다고 일본 외무성의 야나이 준지 외교정책국장이 8일 말했다. 지난주말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자회담의 일본측 수석대표였던 야나이국장은 이날 일본 중의원 외무위원회에 출석,미의회 및 언론이 현금송금을 중단해야 한다는 강력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일본정부 통계에 따르면 북한­일본의 현금 이동량은 양국간의 교역·투자를 포함,연간 1천8백억∼2천억엔에 달하고 있다.
  • 김일성사촌 김영섭/일중의원의장 면담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을 방문중인 김일성 북한주석의 사촌이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 강영섭이 8일 도이 다카코(토정다하자) 중의원의장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사회당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일본의 한 기독교단체가 밝혔다.
  • 플루토늄 재고·관리/일본,적극 공표 방침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일본의 풀루토늄 이용에 따른 국내외의 우려를 불식할 목적으로 플루토늄의 재고와 관리상황을 적극적으로 공표하기로 했다. 오미 미키오(근강사기부) 일본과학기술청장관은 3일 열린 일본중의원 과학기술위원회에서 이마무라 오사무(금촌수) 사회당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가운데 이같은 정부방침을 밝혔다. 일본은 핵물질의 탈취 등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일부 예외적인 사항을 제외하고 플루토늄의 공표를 하지 않았었으나 북한 등이 일본의 플루토늄 대량보유 정책을 비판하고 있는데 따라 「일본은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점에서 플루토늄의 실상을 공개키로 방침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오미장관은 또 『일본정부는 앞으로도 플루토늄의 재고상황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해 플루토늄에 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할 뜻을 밝혔다.
  • 북방도서 주변 해역/일,러에 입어료 지불/연내 협정체결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분쟁 대상이 되고 있는 북방 도서 주변해역의 일본어선 조업과 관련,『러시아에 입어료를 지불하고 조업하는 일·러시아어업 협정체결을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 갔다』고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일본어선의 「입어료 지불 조업」 방식은 당초 러시아의 「남쿠릴 지구 행정부」가 일본 홋카이도(북해도)의 네무로(근실)시에 제의했었으나 일본 정부는 입어료 지불이 「러시아의 북방영토 불법 점거를 용인하는 결과가 된다」는 점에서 이에 응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최근 북방 도서주변 해역에서 조업하고 있는 일본어선에 대한 러시아 해군의 단속강화 등으로 일본측의 어획량이 감소하는 등 어민의 생활이 많은 영향을 받게 돼 종래의 방침을 바꿔 현실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일본정부는 이에 따라 내년도 어기에 맞추기 위해 오는 8월까지 입어료 지불에 관한 기본 방침을 결정한 다음 연말 안에 러시아측과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가키자와 고지(폐택홍치)일본외상은 3일 열린 중의원 외무 위원회에서 러시아에 대한 입어료 지불을 『 영토 문제라는 기본적인 입장에서 검토를 할것』이라고 말해 러시아측과 적극적으로 협상을 벌일 방침을 시사했다. 러시아측은 입어료를 지불하고 북방 도서에서 조업을 하는 협정의 체결을 일본측이 거부한 후 단속 활동을 강화,일본어선을 나포하는 등 강경조치를 취하고 있다.
  • 일 중의원 의원 또 망언/이시하라/“남경대학살은 허구로 가득찬것”

    ◎“나가노 전법상 문책은 졸속행동” 【도쿄 연합】 일본 정계의 보수·우익 인사중 한사람인 이시하라 신타로(석원신태낭·자민)중의원의원은 2일 『남경대학살은 허구에 가득차 있는 것으로 하타 총리가 나가노 시게토(영야무문)전법상을 문책한 것은 졸속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을 공저,대미비판에 앞장서기도 했던 이시하라 의원은 이날 중의원 예산위 질의를 통해 『원자폭탄 투하나 나치의 유태인 학살과 같은 차원에서 남경문제를 취급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면서 망언을 늘어놓았다. 그는 하타 총리에게 당시 남경대학살의 희생자수와 진상에 관해 중국과 공동조사를 벌이라고 요구했다. 하타 총리는 그러나 『나가노 전법상의 문제발언을 중국 정부는 양해해 주었으나 중국의 민중들은 아직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국뿐만아니라 아시아에는 전쟁으로 인해 깊은 슬픔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며 미래지향적인 측면에서 볼때도 시대를 역행하는 것과 같은 행위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재외일인 구조에 군용기 동원 자위대법 개정안 통과 가능성

    【도쿄 연합】 긴급사태 발생시 외국에 있는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해 자위대 항공기를 사용하는 내용의 자위대법 개정안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회안에는 현재 중의원 안전보장위원회에서 정부안과 자민당안이 대립하는 형태로 지난번 국회부터 계속 심의중인 자위대법 개정안을 쌍방의 양보를 통해 공동수정,조기성립시키자는 기운이 강하게 일고 있다.
  • “남경대학살 희생자수 과장”/일 이시하라의원

    ◎“당시 거주인구 20만불과”/일왕 진주만방문등 외교활동 반대 【도쿄 AP 연합】 일본의 골수 보수파 정치인인 이시하라 신타로(석원신태낭) 중의원 의원은 26일 미국과 중국이 지난 1937년의 남경대학살의 중국인 희생자 수를 고의로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이시하라의원은 이날 도쿄외신기자클럽에서 행한 연설에서 일본군의 중국 침공 당시 남경의 인구는 20만명이었으며 『따라서 일본군이 30만명을 학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단지 중국측이 세운 남경의 추모비에 3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적혀있다고해서 실제 30만명이 살해됐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시하라는 이어 『실제 사망자수를 확인하는 것은 일본과 중국정부의 책임이라고 본다』면서 『미국 역시 히로시마및 나가사키에 대한 원폭투하와 관련한 「죄의식」때문에 도쿄전범재판당시 중국인 희생자의 수를 과장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시하라의원은 또 다음달 미국방문에 나설 아키히토(명인)일왕이 진주만을 방문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일왕이 진주만방문과 같은 외교활동에 관여할 경우 그가 지니는 상징적이며 문화적인 존재의 이미지가 완전히 손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여론정치」 나선 하타 일총리/도쿄=이창순(특파원코너)

    ◎가두연설에 국민제안 접수용 팩스 설치 「대중과 함께 있는 총리」.하타 쓰토무(우전자) 일본총리가 말하는 이상적 총리상이다.하타총리는 이러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국민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정치를 추구하고 있다. 그 첫작품이 국민들의 다양한 소리를 듣기 위해 총리실에 설치한 팩시밀리와 가두연설이다.하타총리는 자신의 아이디어로 총리실에 「총리에의 제안 팩시밀리」를 지난 11일 설치했다.그 아이디어는 국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첫3일간 7백70여건의 각종 제안이 접수됐다. 하타총리의 또하나의 아이디어는 대중연설.국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가기 위해 그는 15일 신주쿠에서 취임후 첫 가두연설을 했으며 앞으로도 한달에 2번정도 계속할 방침이다. 하타총리의 이러한 정치스타일은 그러나 단순한 이상실현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단명설이 일반화되고 있는 소수연립내각인 하타정권의 생존전략이기도 하다.하타총리는 국민에게 직접호소하는 「여론정치」를 통해 내각지지율을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그는 지지율이 높아지면 연정을 탈퇴한 사회당이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버리지않고 있다. 하타총리는 또 사회당,신당사키가케등의 당수와 일련의 회담을 갖고 정권유지의 협력을 호소할 예정이다.그러나 이러한 정권유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6월 예산안이 통과되면 자민당이 내각불신임안을 제출할 가능성이 높아 하타정권은 무너질지도 모른다. 자민당은 사회당과 손을 잡고 내각불신임안을 통과시킨다는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다.그러나 사회당이 찬성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면이 남아있다.현재의 연정과 비교적 가까운 사회당내 중도·우파의 정책집단 「데모크래츠」가 내각불신임안의 전초전으로 자민당이 제출한 중의원운영위원장(신생당)의 해임결의안에 반대를 분명히하는 등 사회당의 분위기가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자민당에도 딜레마가 있다.자민당이 현행 중선거구에서의 총선을 주장할 경우 어렵게 이룩한 「소선거구·비례대표제」의 정치개혁을 자민당이 깨뜨렸다는 국민들의 비판과 함께 개혁파들의 반발로 당이 재분열될 우려도 있다. 연립여당은 내각불신임안이 통과될 경우국회를 해산,소선거구제에서의 총선을 주장하는 자민당의 개혁파및 사회당의 중도·우파를 끌어들여 정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하타정권은 또 국회를 해산하지 않고 총사퇴,사회당 중도·우파와 자민당 개혁파및 와타나베 미치오 전외상등과 연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자민당도 사회당·신당사키가케 등과의 연대를 강화하는등 정권탈환을 적극화하고 있어 일본정국의 앞날은 매우 불투명하다.
  • 호소카와 「좌천사」 관련 증언 동의/일 의회 예산심의 길터

    ◎자민,예산위처리후 「내각불신임」 강구 【도쿄 AFP 연합】 지난달 사임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전일본총리는 의회에서 예산안심의가 재개될 수 있도록 운송회사인 도쿄사가와규빈과의 돈거래에 대해 증언키로 동의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14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연정 소식통들을 인용,호소카와 전총리가 돈거래에서의 역할을 밝힐 때까지 예산안심의를 거부하겠다고 야당들이 고집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호소카와전총리는 지난 82년 선거자금으로 사용키 위해 갱단및 자민당의 실력자였던 가네마루 신(김환신)을 포함한 유력정치인들과 유대를 가져온 사가와규빈으로부터 1억엔(95만달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이 대출금에 대해 이자를 지불치 않는 불법을 자행했다고 인정한후 사임했다.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 야당인 자민당의 고노 요헤이총재는 14일 보도된 한 회견에서 자민당은 예산안이 통과되는대로 현 하타 쓰토무 소수정부에 대해 불신임안을 제출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고노총재는 아사히신문과의 회견에서자신은 즉각적인 의회해산을 추진하기보다 새로운 선거구제도가 마련되기를 기다릴 것이라면서 현정부는 국민의 의사와 동떨어져 있고 중의원의석중 40%만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불신임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핵 일반입 밀약설 하타총리 부인

    【도쿄 교도 연합】 하타 쓰도무 일본 총리는 12일 미국과 일본이 지난 69년 긴급상황시 일본이나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들을 방위하기위해 오키나와에 미국이 핵무기를 반입,배치토록 허용하는 밀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다고 최근의 밀약설 보도를 부인했다. 하타 총리는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 참석해 당시 사토 에이사쿠 총리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밀약을 체결했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그같은 비밀협약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일,한반도 분쟁때 파병 추진/“일인보호”명목 곧 자위대법 개정논의

    ◎일부함대,동해 접근쉽게 구레항 이동/미 군사전문지 보도 【워싱턴 연합】 일본 해상자위대는 태평양연안의 요코스카항에 있는 2개 구축함 전대를 포함,일부 함대들을 일본서부의 구레항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 유사시에 동해쪽으로 쉽게 접근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다고 미방위전문지 디펜스 뉴스지가 9일자에서 보도했다. 일본방위청관리들은 요코스카항이 너무 붐벼 함정의 일부를 옮기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일부 방위전문가들은 한반도에 군사적인 분쟁이 벌어질 경우 일본함대가 동해에 보다 손쉽게 접근하기 위해 이같은 이전계획이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방위전문주간지는 전했다. 디펜스 뉴스지는 또 94년도 일본예산안이 중의원을 통과하는대로 일본의원들은 한반도에 군사적 분쟁이 있을 경우 한국에 있는 8천명의 일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한반도에 군사력을 배치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자위대법 개정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위도어린이 96명 “서울처음 와봐요”/구청계장 윤현중씨 나들이주선

    ◎63빌딩 전망대·청와대 등 방문/“돌아가신 아빠 같이 왔더라면” 『돌아가신 아빠와 함께 왔더라면…』 어린이날을 맞아 「위도」어린이들이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지난해 10월,2백92명의 생명을 앗아갔던 서해페리호 참사로 동심에 큰 멍을 남겼던 전북 부안군 위도국교 어린이들이 한 독지가의 주선으로 3일 서울에 도착했다. 이번에 상경한 어린이들은 지난해 참사당시 부모를 여읜 어린이 12명을 포함한 위도국교생 96명 전원. 어린이들은 3박4일의 서울구경 첫 날인 3일 하오 동작동 국립묘지에 참배하고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수족관등을 관람하며 모든 것이 신기한듯 시종 똘망똘망한 눈망울을 굴렸다. 그러나 평생 잊을 수 없는 큰 상흔이 마음에 아로 새겨졌던 위도어린이들에게 이번 서울나들이가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니었다. 대부분 서울구경이 처음인 어린이들은 한 고마운 아저씨의 도움으로 서울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 처음엔 밤잠을 설치기도 했으나 막상 떠날때가 되자 낙도에 부모님을 두고 머나먼 뭍으로 간다는 생각에무거운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 정환용교장(55)등 교사 15명의 인솔로 3일 아침 일찍 고향인 위도 파장금항을 떠날때는 너나할 것 없이 모두 어깨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기도 했다. 특히 아버지나 어머니 없이 어린이날을 맞게 된 12명의 어린이들은 서울나들이로 제법 마음이 가벼워지긴 했으나 돌아간 부모님에 대한 생각으로 얼굴 한구석에 어두움을 드리울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서광녀양(12·5년)은 국립묘지에서 모처럼 내린 「봄단비」 맞으며 참배를 드린뒤 『올해는 아빠가 꼭 서울구경을 시켜 주겠다고 했는데…』라며 말끝을 맺지 못하고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어머니가 숨진 윤정일군(13·6년)도 『사고가 없었다면 고향에서 지금보다도 더 즐겁게 지내고 있을 거예요』라며 안타까워 했다.그러나 윤군은 『아빠와 어린 두동생과 함께 항상 밝게 생활하겠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이 서울구경을 하게 된 것은 서울 서대문구청 지역교통과 윤현중계장(46)의 헌신적인 도움때문이었다.84년부터 10여년동안 박봉을 쪼개 소외된 낙도어린이들에게 책과 학용품·TV등을 보내왔던 윤계장은 이번 어린이날을 맞아 위도어린이들의 마음을 달래주기로 결심,어린이들의 서울 체류경비 모두를 대주었다.윤계장은 어린이와 인솔교사등 모두 1백11명을 초청하는데 드는 교통비·숙식비등 4백50여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적금통장까지 2개나 해약하기도 했다. 윤계장은 『어린 나이에 대참사를 만나 부모를 여의거나 그렇지않더라도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어린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기 위해 어린이들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위도어린이들은 4일에는 과천 서울대공원·방송국·국회의사당등을 관람하고 어린이날인 5일 상오 9시30분에는 청와대를 방문,녹지원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에 참가한다. 어린이들은 또 6일에는 제중의원등의 배려로 무료 건강진단을 받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 외무차관 지낸 한국통/신임 일외상 가키자와 고지

    ◎최근 자민탈당,자유당 당수로 일본의 신임 외상 가키자와 고지(폐택홍치)자유당 당수(60)는 엘리트 관료출신으로 국제파.그는 영어,불어등 외국어에 능통하며 자민당의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전외상시절 외무차관을 지내 한국도 잘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키자와외상은 자민당시절 와타나베파의 후계자로 예상되었으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총리의 사임발표후 일본정국의 대혼란 과정에서 6명의 동료의원과 함께 자민당을 탈당,자유당을 창당하고 당수에 취임했다.그는 와타나베 전외상이 자민당을 탈당,연립정부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적극 지지했었다. 도쿄대를 졸업한 그는 대장성(재무)에 들어가 관료생활을 시작했다.그후 지난 77년 정계에 입문 참의원에 당선된후 임기도중인 80년 중의원에 진출했다.중의원 5선의원.환경청·운수성 차관도 역임했다. 가키자와외상은 자민당의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총재가 자민당을 탈당,「신자유클럽」을 결성할때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도쿄도 출신인 그는 도쿄지사 출마도 고려하고 있는 야심적 정치가라는 평을 듣고 있다.
  • 소수내각의 앞날(정치개혁의 일본/하타정권의 진로:하)

    ◎“단명” 관측속 「야개혁파 규합」 승부수/국회의석 열세… 독자적 정책추진 한계/거야일부와 연대,「대역전 드라마」 구상 『신생당 창당은 21세기 새로운 일본을 만들기 위해 역사의 한장을 여는 결단이다』 지난해 6월23일 하타 쓰토무(우전자)당수는 신생당 창당의 의의를 이렇게 정의했다.그 하타당수가 총리가 되어 28일 숱한 갈등과 진통속에 여소야대내각을 출범시켰다. 그러한 갈등과 진통은 새로운 일본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역사적 과정이라 할 수 있다.일본은 지금 전후 경제신화로 축적한 힘을 세계의 새질서구축을 위한 정치력으로 전환시키려는 과정에 있다.하타정권의 출범은 정계개편의 격랑속에 그러한 변화를 더욱 가속시킬 것으로 당초 예상됐었다. 그러나 그 변화는 잠시 주춤할지 모른다.연정내 제1당이었던 사회당이 연정을 탈퇴함으로써 하타정권은 39년만에 소수연립내각으로 출범하기 때문이다.하타정권은 중의원에서 과반수(2백55석)보다 훨씬 적은 1백80여석에 지나지않기 때문에 정권기반이 매우 약하며 그만큼 정국운영에 많은어려움이 예상된다.이때문에 6월이나 7월 예산안을 통과시킨후 무너지는 단명정권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예산성립내각」,「선거관리내각」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불안한 출발를 하고 있는 하타정권의 특징은 신생당주도 정권이라는 점이다.당초 예상과는 달리 대부분의 각료가 교체된 가운데 신생당은 총리를 비롯,관방장관·대장상(재무장관)·통산상등 주요각료를 독점했다.각료수도 8명으로 전체각료(20명)의 거의 절반에 가깝다.오자와 이치로 신생당대표간사와 손을 잡고 정국을 주도했던 이치가와 유이치 서기장의 공명당(6명)과 합할 경우 3분의2나 된다. 각료가 신생·공명당 중심으로 짜여진 것은 하타총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오자와가 입각하지 않음에 따라 「권력의 2중구조」는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오자와 정치수법」에 강한 반발를 보이고 있는 자민당등은 신생당중심의 하타정권에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자민당과 사회당은 또 국회운영과 관련,긴밀히 협조하기로 합의함에따라 국회운영의 주도권은 연립여당이 아닌 야당이 잡게 됐다. 하타정권은 이때문에 독자적인 정책추진이 어렵게 됐다.일본의 기본적인 외교정책은 물론 큰 변화가 없겠지만 북한핵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근본적인 세제개혁등 하타정권의 당초 구상은 사회당등의 적지 않은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하타정권은 이때문에 정책을 중심으로 국민에 호소하는 「여론정치」를 적극화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정책이나 국회운영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할 경우 자민당과 사회당이 예산안 통과후 내각불신임안을 제출할지 모른다.총선이 실시될 경우 이는 제2차 정계개편의 본격화를 의미한다.그러나 그 총선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오자와는 자민당의 개혁파세력과 와타나베 미치오 전외상,사회당의 중도·우파등과의 연대모색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물론 그것은 지금과 같이 「반오자와」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그러나 오자와는 「대역전 드라마」와 자신의 정치철학인 보수양당제실현을 위해 물밑공작을 강화할것으로 보인다.일본의 정국은 이같이 많은 변수를 안고 있으며 새로운 정치질서가 정착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표류하는 하타호… “조기침몰”위기감/일 「2기 연정」 어디로 가나

    ◎사회당,“탈퇴” 확고… 자민과 연대 모색/“여소야대는 막자” 모든 카드 동원태세 일본정국이 혼란에 빠져있는 가운데 연립여당은 사회당의 연정복귀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그러나 사회당은 자민당과의 연대 기미를 보이고 있고 이에따라 자민당이 정권탈환 공세를 준비하는등 정국은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연립여당은 27일 당수·대표자회의를 갖고 사회당이 연정에 다시 돌아오도록 최대한 설득하기로 결정했다.연립여당의 이러한 결정은 사회당을 제외하고 소수연립내각을 발족시킬 경우 6월 예산안 통과후 무너져버리는 단명정권으로 끝날지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연립여당은 이에따라 사회당의 연정탈퇴선언의 직접 동기가 됐던 원내교섭단체 「개신」의 결성을 백지화하고 현재 6명인 사회당몫 각료수도 그대로 둔다는 「타협안」을 마련하고 아울러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하타총리가 사과키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사회당쪽 반응은 냉담하다.무라야마 위원장은 27일 『개신결성을 백지화하더라도 사회당은 연정에 복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잘라 말했다.사회당은 연정유지를 위해 그동안 쌀시장개방문제등 중요 정책결정과정에서 많은 양보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당을 빼돌리고 연정내 최대 원내교섭단체를 만들려 한 배신을 용서할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대표간사 노선에 비교적 우호적이었던 중도·우파까지도 정치적 신뢰관계가 무너졌다며 이미 돌아올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입장이다. 사회당의 이러한 강한 반발은 「개신」이 보수정당으로 발전할 경우 일본정국은 양대정당제로 재편되며 사회당은 설땅을 잃게될 것이라는 우려에 바탕을 두고 있다.사회당내에는 연정에 복귀하기보다 「각외협력」을 결정한 신당사키가케및 자민당과의 연대를 모색하여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자민당도 사회당및 신당사키가케와의 연대를 강화할 태세다.자민당의 모리 요시로 간사장과 사회당의 구보 와타루서기장은 27일 회담을 갖고 예산편성,정국운용등에서 연대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자민당은 특히 26일 『자민당을 중심으로 하는 책임정당에 정권을 맡겨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정권탈환」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자민당과 사회당은 오는6월 예산편성후 내각불신임안을 제출,「국회해산­총선」을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자민당(2백6석)과 사회당(74석)이 손을 잡으면 중의원 과반수(2백55석)를 확보할수 있게된다.양당은 정치개혁법에 따른 소선거·비례대표제보다는 현행 중선거구제가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중선거구제에서의 총선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하타총리는 사회당이 연정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자민당 일부와의 제휴를 시도하는등 소수연립내각을 피하기위해 막판까지 모든 카드를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28일까지 별 진전을 보지 못해 「하타정권」이 소수내각으로 출범하게될 경우 일본정국은 심각한 불안정을 드러내며 정계재편이란 종점을 향해 갈지자행보를 하게될 전망이다.
  • 사회당 연정탈퇴 이후(정치개혁 일본/하타정권의 진로:중)

    ◎「소수내각」 불가피… 불안한 “첫발”/6월 예산 통과뒤 총선 가능성/「제2의 정계개편」 가속화 예고 「일본의 에이스 카드 하타총리」.새로운 일본을 만들고 있는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생당대표간사가 말하는 「하타총리론」이다.그는 에이스 카드를 내는한 하타정권을 안정된 장기정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오자와의 이러한 구상에 따라 25일 하타 쓰토무(우전자)총리가 탄생한 직후 연립여당의 최대 원내교섭단체 「개신」이 전격적으로 만들어졌다.하타정권의 안정과 정계개편 제2막의 주도권을 잡기위한 구상이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완전 배제된 사회당이 배신행위라며 예상보다 강력하게 반발,연립정부로부터 탈퇴를 선언함으로써 하타총리는 출범초부터 대혼란과 위기를 맞고 있다. 개신은 신생·민사·자유·일본신당과 「개혁의 회」등 5개 당·파로 구성됐다.전체 중의원수는 무소속 1명을 포함해 1백30명.공명당(52명),신당미래(5명)도 참가할 것으로 보여 개신은 1백87명 이상의 거대 세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신은 25일 오우치 게이고(대내계오)민사당위원장의 제의로 결성됐다.그러나 그 뒤에는 일본정계의 최대 실력자이며 전략가인 오자와가 있다.오자와와 오우치위원장은 지난주말 극비회담을 갖고 개신결성을 추진했다.그러나 사회당에는 일체 알리지 않았다. 오자와는 연정내 최대 세력을 만들어 사회당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 했다. 그러나 오자와의 전략은 일단 「큰 오산」이었다.사회당의 연정 이탈까지는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오자와는 용의주도하지만 이번에는 사회당의 대응을 지나치게 안이하게 예상하고 너무 서둘렀다는 지적이 많다. 사회당의 탈퇴로 연립정부는 그 구성원이 바뀌고 소수내각으로 출범할 가능성이 높아 정권기반이 매우 불안정할 것으로 보인다.「하타정권」은 중의원이 2백여명 정도로 자민당의 2백6명보다도 적을 뿐 아니라 사회당(74)이 자민당과 손을 잡을 경우 아무것도 할수없게 된다.사회당은 예산편성까지는 책임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혀 예산안은 통과시켜 줄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대 과제인 소비세 인상등 세제개혁·북한핵문제대응등과 관련,하타정권은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6월 예산안이 통과된후 국회를 해산,총선을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사회당과 자민당내에서도 국회를 해산하여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타정권」은 이같이 출범부터 대파란을 겪고 있다.이러한 파란은 일본이 냉전후 국제환경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국가관을 둘러싼 갈등의 한단면이며 제2차 정계개편 움직임을 가속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 일 하타정권 공식출범/중·참원 총리지명 획득/어제

    ◎연정,사회당제외 교섭단체 구성/내각구성 오늘 이후로 연기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하타 쓰토무(우전자·58)신생당 당수가 25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의 뒤를 이어 일본의 새총리로 취임,제2차 연립정부가 출범했다. 하타총리는 이날 중·참의원에서 실시된 총리지명선거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넘어 제80대 51명째 총리가 됐다. 하타총리는 1시부터 시작된 중의원투표에서 하타의원은 과반수(2백52표)보다 22표가 많은 2백74표를 얻었으며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자민당총재는 2백7표를 얻는데 그쳤다. 2시부터 시작된 참의원투표에서도 하타총리는 일부 사회당의원들의 반발표가 있었지만 과반수(1백24표)보다 3표가 많은 1백27표를 얻어 무난히 총리로 지명됐다. 하타총리는 장기적인 본격정권을 지향하고 있으며 호소카와정권이 추진하던 일본개조를 위한 정치·경제·행정개혁등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타정권은 특히 북한핵의혹 대응등 안보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과의 관계등 기본적인 외교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정국의 혼돈속에 출범하는 하타정권은 그러나 세제개혁,북한핵문제,미·일마찰,예산편성등 많은 과제와 연정내 불협화음,사회당내 대립등 심각한 불안요소를 안고 있다. 하타총리의 탄생으로 자민당의 장기집권을 무너뜨리고 출범한 호소카와정권은 8개월만에 막을 내렸고 호소카와내각은 새총리를 뽑기위한 중의원 개원에 앞서 총사직했다.
  • 일,차기총리 선출/내일 이후로 연기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의 차기총리선출은 오는 22일이나 그 이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연립정권 관계자들이 20일 말했다. 이같은 총리선출지연은 중의원 운영위원회가 총리선출을 위한 총회를 21일 소집하지 않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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