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후보 3인 뜨거운 정책대결/자민 총재 24일 선출
◎오부치재정구조개혁법 동결·영구減稅 추진/가지야마부실채권 처리 등 금융시스템 대수술/고이즈미중앙부처 공무원·의원 정수 대폭 감축
【도쿄 연합】 일본의 차기 총리후보가 될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가 24일로 성큼 다가왔다.
선거에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61) 외상,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72) 전 관방장관,그리고 고이즈미 쥰이치로(小泉純一郞 56) 후생상 등 세명이 후보로 나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자민당의 총재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기는 이례적으로,후보들은 저마다 정책을 개발해 표심 잡기에 한창이다.
세 후보 모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대목은 경제위기 극복방안.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가 제시했던 경제정책들을 하나같이 비판하면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우선 후보들은 하시모토 총리가 국가 재정을 건실하게 만들기 위해 추진해온 재정재건 정책 대신 지금의 침체된 경기를 우선 회복시키는데 행정력을 쏟겠다고 공언한다.
구체적으로 오부치 외상과 가지야마 전 장관은 재정구조개혁법의 동결을 강조했고 고이즈미 후생상은 폐지론을 들고 나왔다.
오부치 외상은 소득세,법인세 등 항구 감세 규모를 6조엔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가지야마는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처리와 관련,2년 이내에 금융 시스템을 수술하겠다며 금융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정치 및 행정개혁도 쟁점이 되고 있다.고이즈미 후생상은 앞으로 10년동안 중앙부처의 공무원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국회의원 정수를 중의원은 500명에서 300명으로,참의원은 252명에서 150명으로 각각 줄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