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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뉴스라인

    ■일본의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민주당 소속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48)의원을 비롯한 40대 일본 중의원 3명이지난 19일 방한,여야 의원들을 두루 만나 한·일 양국의정치개혁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교환하고 있다. 오카다 의원 일행은 19일 최근 일본을 방문한 의원들 외에 민주당 이인제(李仁濟)·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을 면담했다.오카다 의원 일행은 19일 정 최고위원 등과 만났을때 “일본이 중대(中大)선거구제를 도입한 결과, 당내 경쟁이 대야(對野) 경쟁보다 치열해 당내 갈등과 분파 요인이 되고 있으며,같은 당 후보끼리 경쟁하다 보니 정책의차이가 없어 서비스 경쟁을 하게 돼 돈 경쟁과 부패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지 말 것을 권유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IT(정보기술) 선진국인 인도의 현황을 살피기 위해 김효석(金孝錫) 의원 등 국회 지식경제연구회 소속 같은 당 의원 6명과 함께 출국했다. 이최고위원은 24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 15개 역사학술단체 ‘日교과서 문제‘심포지엄

    15개 역사학 관련단체가 19일 공동개최한 ‘일본의 역사교 과서 문제와 네오내셔널리즘’심포지엄에서는 하종문 한신 대 일본학과교수 등 4명이 주제발표를 했다.그 내용을 요 약했다. ◆김유경 경북대 사학과 교수. 흔히 유럽의 역사교과서는 자유발행제로 편찬,배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은 편찬후 교육당국에게 심사받고 인가가 난 뒤에야 배포할 수 있다.이러한 절차에 대해 독 일의 역사학자·역사교사들은 더러 문제제기를 통해 나름 대로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독일은 두차례에 걸친 세 계대전의 패배로 전쟁책임자라는 멍에를 쓰고 있다.1945년 후 독일 역사교육의 기본방향은 ‘부정적인 과거의 극복 ’인데 단순히 ‘만행과 과오의 시인’과 반성적인 수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독일이 유럽공동체의 정상적인 성 원으로 복귀한다는 의미로 국민교육체계의 재정비와 개혁 을 수반한 것이다. 우선 자국의 역사를 유럽사의 문맥에서 서술했으며,과거 의 ‘만행과 과오’는 독일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유럽인 모두가 기억해야 할 사안이자,미래를 위한 ‘공통 의 체험’으로 서술했다.독일은 백마디 말보다 역사교과서 를 통해 과거사를 진정 참회하고 사죄하고 있음을 보여주 었다. 정리 정운현기자 jwh59@. ◆정재정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 2002학년도 중학생용으로 문부성의 검정을 받고 있는 역 사교과서는 모두 8종.그런데 이 교과서들이 모두 일본의 아시아침략을 ‘진출’로 표현하거나 ‘종군위안부’등 식 민지배와 관련된 내용을 대폭 삭감하거나 은폐,왜곡해 인 근 국가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만든 교과서가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이 ‘모임’은 지난 96년 12월 교수·언론인·작가·기업인 등 78명이 주동이 돼 만든 단체로 회장은 니시오 전기통신대학 교수.이들은 중 학교 검정교과서에 실린 ‘종군위안부’항목의 삭제를 요 구하는 등 기존 교과서 제작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또 산케이신문을 통해 수년간 자신들의 황국(皇國)사관을 홍보한 후 자체적으로 역사교과서를 집필,교과서 시장진출 을 노리고 있다.이들은 일본역사가 세계 4대 문명권 이상 으로 유구할 뿐더러 태초부터 최고국가였다고 주장하는 등 역사서술에서 객관성을 잃고 있다. ◆이찬희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원 . 일본 문부성은 거의 대부분의 교과서에 대해 지난해부터 검정을 실시하였으며,3∼4월에 최종합격 여부를 판가름한 다.현재 일본 문부성에 제출된 검정심의본 7종 가운데 교 과서 채택률이 높은 3대 출판사가 만든 역사교과서를 대상 으로 한국관련 서술내용의 문제점,변화과정 등을 살핀다. 일본 중학교에서 40.4%나 채택하는 도쿄서적의 ‘새로운 사회’교과서는 일부 항목에서 변화를 가져오다가 다시 과 거로 회귀하고 있다.재일한국인 문제,한국의 경제성장 등 에서 바람직한 변화를 보여왔으나 검정심의본에서는 독립 운동·종군위안부·의병전쟁 관련내용을 삭제했다.오사카 서적의 ‘중학사회’교과서는 여러 항목에서 변화를 보인 다.청동기시대 편년을 서기전 10세기로 정확하게 기술하였 으며,‘안중근 의거’를 침략에 대한 저항으로 정당하게 평가했다.그러나 종군위안부 관련내용은 현행교과서보다 후퇴했다. 교이쿠출판의 ‘중학사회’는 여러 주제에서 바람직한 변 화를 보인다.조선인 강제연행·강제노동 실태를 구체적이 고 정확하게 묘사했다.특히 일본정부가 대한민국을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한 사실도 추가했으며,다른 교과서와 달 리 고려시대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언급했다.종군위안부 문제는 다소 후퇴했다. ◆하종문 한신대 일본학과 교수 . 90년대 들어 일본에서는 역사인식,과거사 청산을 둘러싼 논의가 열기를 더해갔다.82년,86년의 ‘패배’로 절치부심 하던 우파 정치가들에게 90년대 들어 불거진 ‘일본군 위 안부’문제는 그야말로 청천벽력이었다. 자민당의 야스쿠니신사 관계 3단체는 총회를 열어 “도쿄 재판에 오염된 역사관을 바로 세우고,올바른 역사인식을 확립하자”며 ‘역사·검토위원회’를 설립했다.패전 50주 년이 가까워지면서 역사인식의 이슈는 더욱 열기를 더했다. 사회당의 무라야마 총리가 진두지휘에 나서 분투했지만 95 년 6월 중의원을 통과한 ‘부전(不戰)결의’는 식민지 지 배와 침략전쟁의 사죄를 살짝 비켜간 어정쩡한 문구로 메 워졌다. 한편 95년 1월 ‘자유주의사관 연구회’를 창립,대표를 맡은 후지오카 도쿄대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세계의 군대가 위안부와 같은 제도를 갖고 있건만 일본 인만 음란하다고 한 것은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문 부대신에게 ‘정정신청 권고’를 전달했다. 자학사관은 바로 이 연장선상에서 비롯된 것이다.자유주의 사관과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활동은 근본적으 로 일본의 우경화·군국주의화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첨병 노릇을 하고 있다.
  • 데라다 데루스케 주한 일본대사 인터뷰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주한 일본대사는 지난 12일 오후가진 대한매일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그간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문제와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북·일 수교 교섭 경과 등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본 우익 진영이 만든 역사 교과서 왜곡문제가 어떻게 결말날 것으로 보는지. 한국 신문의 보도는 일본 신문보도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불확실한 점들이 있다는 점을 우선 지적하고 싶다. 문부과학성의 검정 과정은 교육기본법과 학교교육법을 바탕으로 객관적 기준에 의해 이뤄진다.82년 교과서 파동 이후 ‘근린제국조항’이라는 새로운 기준이 만들어졌다.이는 근린 아시아국가들의 근·현대사를 다룰 때 국제 이해와 국제 협조의 정신에 따른다는 취지다.나는 교과서 심의가 일본의 양식인 법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며,일본의 양심이 반영될 것이라고 본다. ■근린제국조항에 맞게 교과서 검정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인가. 당연하다.교과서 내용을 알고 싶어 문부과학성에 원본을 부탁했으나 심의중인 교과서는 정부 내 사람에게도 줄 수 없다는 원칙 때문에 아직 보지 못했다.이것은 그만큼 중립적으로 심의가 이뤄진다는 뜻이다. ■한국과 중국의 역사 교과서 왜곡 항의에 대해 일본 우익세력들은 이를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한다. 일본의 우익 신문 보도에 일일이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일본에서 신문 보도 전쟁이 가열되고 한국 신문도 거기에끌려들어 갔다. 중립적 자세의 도쿄신문은 8일자 ‘논의는조용한 환경 속에서’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검정 중인 교과서 검정작업에 대해 극단적인 논의는 피하고 냉정하게 검정 결과를 기다리자’고 주장했다. ■다시 묻겠다.한국 국민이 가장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은 침략 미화와 위안부를 정당화하는 조항이다.이 부분이 삭제될것으로 보는지. 앞서 말한 세 가지 법을 바탕으로 검정이 이뤄지고 있다.이과정에 일본 신문이나 정치계의 압력은 전혀 없다. 양식에맞게 해결될 것이다.일본 신문들이 검정 과정 중에 있는 교과서의 결과를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양식에 맞는 결과가나올 것이다. ■교과서가검정을 통과하면 보수 세력들의 다음 목표는 일본의 무장화를 위한 헌법 개정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그것은 일본 현실을 모르는 말이다. 일본 헌법은 세계에서가장 바꾸기 어려운 헌법이다.중의원·참의원 재적 3분의 2가 찬성을 한 뒤 국민투표를 거쳐야만 고칠 수 있다.헌법 제정 이후 개정한 적이 한번도 없다.지금 일본 국민의 주 관심사는 경제다. ■디플레 우려가 자주 나오고 있다.일본 경제 전망을 어떻게보는가. 거품경제가 가라앉고 난 후 경기가 불안정하다.시기별로 보면 92∼95년 사이에는 경기가 하향세를 보였지만 96∼97년에는 상승세를 보였다.그러나 과거 10년 동안 구경제에서 신경제로 옮겨가는 도중 여러 문제가 부각됐다.앞으로 중요한 것은 금융정책과 과감한 경제개혁이다.특히 금융권 부실 채권이 제거돼야 된다.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나.한·미 정부의대북 시각에서 미묘한 차이가 드러났는데 이것이 북·일 수교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직접 만나서 회담을가졌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 특히 양국 정상이 한·미·일 3국 공조를 강조한 것은 매우 의미있다.지금 미 정부는 대북정책의 틀을 마련 중이다.한·미·일 3국이 빈틈을보여서는 안된다.북·일 교섭은 남북 대화의 영향을 받는다. 북한은 작년 남북 대화를 진행하면서 북·미 교섭에 임했다. 부시 정권은 아직 구체적인 북한정책팀이 안 짜여져서 북·미관계가 많이 안 움직일 것이다.일본 정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 결과를 지켜본 뒤 구체적인 움직임을 취할 예정이다. ■일본은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일본 정부는 김 위원장의 답방이 남북관계 강화와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환영하는 입장이다.한반도의 주인공은 북한과 한국이므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두정상이 만나는 것은 긍정적이고 나아가 동북아시아 전체의평화와 안녕으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 ■김정일 위원장의 개혁 의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최근 북한은 유럽과의 적극적인 외교 수립을 통해 국제사회에 포함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두 차례의비공식 중국 방문을 통해 중국식 경제개혁을 보고 왔다. 김위원장이 상하이에서 경험한 중국식 개혁·개방을 어떻게 살리는가가 중요하다. ■북·일관계 정상화에는 일본인 납치 의혹 등 장애가 적지않은데. 북·일 수교는 양국간 정상적인 관계 수립 의미 외에 한반도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다.그러나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수교는 어렵다. ■부시 행정부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계획에 관한 일본정부의 입장은. 일본 정부는 부시 행정부가 동맹국은 물론 러시아와 충분한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 일본은 탄도탄미사일 확산에 반대한다.한국 정부도 미사일 확산 반대에 대해서는 일본과 같은 생각을 가진 것으로 생각한다. ■한·일 문화 개방은 만족할 수준에 와 있다고 보는지. 한국의 일본문화 개방은 일본 국민들에게 한국이 열린 사회라는 긍정적 인상을 심어줬다.그 결과 한국을 찾은 일본인관광객은 99년 200만명에서 2000년 240만명으로 늘어났다.작년 말 일본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이 좋다는 사람이싫다는사람을 조금씩 웃돌고 있다.최근 한·일 합작 영화나 연극이많아지고 있는 것도 문화 개방의 긍정적 측면이다. 정리 이진아기자 jlee@
  • 모리 12일께 사임 표명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오는 12일 또는 13일에자진사퇴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7일 보도했다. 이같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모리 총리는 이날 “현재로서는사퇴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해 정권유지에 강한 의욕을보였지만 일본 정가에서는 13일 자민당 전당대회 전에 모리총리가 일단 사의를 표명한 후 2001년도 예산안이 성립된 후인 4월 초 내각 총사퇴를 단행하는 ‘2단계 사퇴론’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모리 총리는 최근 15년 이래 최악의 도쿄증시 주가하락 등경제침체와 연이은 스캔들 등으로 인한 당내외의 강한 사퇴압박을 받아 더이상 정권 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에 몰렸다.그에 대한 지지율은 한자리수로 급락했고 자민당 지방조직에서도 모리 총리의 조기퇴진을 요구하는 결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 일본 4개 야당은 내각 불신임안을 중의원에 제출했다. 이동미기자 eyes@
  • 日 모리총리 불신임안은 부결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에 대한 내각불신임안이 5일부결됐다. 이로써 모리 총리는 지난해 11월 내각불신임안 부결에 이어 또 한번 위기를 모면했지만 경제후퇴 및 연이은스캔들로 인한 인기하락으로 조만간 사퇴가 불가피할 것으로예상된다. 일본 중의원은 이날 민주·자유 등 4개 야당이 제출한 모리내각 불신임안을 상정해 표결을 실시했다.그러나 자민·보수등 연립여당이 반대표를 행사, 찬성 192표 대 반대 274표로불신임안을 부결시켰다. 그러나 불신임안 부결 처리 이후에도 자민당내 하시모토(橋本)파와 공명당 등은 모리 총리의 퇴진을 계속 주장할 태세다.자민당은 최근 10% 미만까지 급락한 모리 총리에 대한 지지도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 치명타를 가하게 될 것을 우려,모리 총리를 대신할 후계자 지목에 고심중이다. 모리 총리 자신도 최근 15년래 최저로 떨어진 도쿄(東京)증시의 주가하락 등 경제후퇴에 대한 우려감과 연이은 스캔들,지도력 부재를 이유로 퇴진을 요구하는 여당 내부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13일로 예정된 자민당 전당대회를 전후해 자신의 거취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보인다. 이에 따라 모리 총리의 퇴진시기는 2001년도 예산안이 확정되는 4월초가 유력시되고 있으며,이에 맞춰 자민당 각계파들의 ‘포스트 모리’를 향한 물밑 조정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日각료 교과서 왜곡 관련 ‘허둥’

    일본 정부 각료들이 중등학교 역사교과서 왜곡을 둘러싸고잇따라 상반된 견해를 피력,일본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치무라 노부타가(町村信孝) 일본 문부과학상은 2일 최근우익진영의 역사교과서 검정신청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쓸 것인가는 집필자와 출판사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우익진영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측이 검정을 신청한 역사교과서 문제에 언급,“젊은이들이 어떤 역사관을 지니고 있는지 여부와,그것이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를 판단하는 일은 사상·신념·학문의 자유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이날 “교과서 검정작업은 여러 해에 걸쳐 마련된 정부기준에 따라 이뤄진다”면서 “한국과 중국의 요구사항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밝혔다. 도쿄 연합
  • 모리는 없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의 조기퇴진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자민당 지도부는 26일 심야회의를 열고 ‘3월13일자민당 전당대회서 모리 사임 표명’ 등 모리 퇴진을 위한일정표를 마련했다.모리 총리는 아직 정권유지에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새 예산안이 확정되고 나면 더이상 사임을 거부할 명분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자민당이 본격적인 포스트모리 체제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모리 총리 내각 지지율은 6% 대로 떨어졌다. ■자민당 구도 아사히신문은 27일 자민·공명·보수 등 연립여당 지도부가 전날밤 모리 퇴진을 기정사실로 하는 2단계퇴진스케줄을 짰다고 보도했다.3월13일 자민당 전당대회에서모리가 일단 사임을 표명하고 새해 예산안이 중·참 양원을모두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4월에 자민당 총재선거를 실시,새 총재 및 총리를 뽑아 모리를 사임시킨다는 것.자민당총재선거는 당초 9월로 예정돼 있었다. 자민당이 당초 3월 퇴진에서 한발 후퇴,2단계 방안을 마련한 것은 ‘새해 예산안이 확정된 뒤 모리 총리를 사퇴시켜야한다’는 당내외 여론때문으로 보인다.7월 참의원 선거를앞두고 우선 사임 의사를 표명,악화된 여론을 진화시키자는것이다.예산안은 3월2일 중의원에서 심의를 시작,참의원까지통과하려면 4월까지는 갈 것으로 보인다.난항이 예상되는 후임자 조정 작업을 위한 시간도 벌 수 있다. ■최저 지지율 지난 9일 미 핵잠수함과 일본 고교어업실습선충돌 사건시 늑장 대응, 골프장 회원권 무상대여,‘KSD 중소기업 경영자 복지사업단’ 정계 자금 살포 등 잇딴 스캔들로모리 총리 지지도는 최저로 떨어졌다. 26일 교도통신 조사에서 6.5%,산케이신문 조사에서는 6.9%였다.‘즉각 사임해야한다’는 의견은 86%나 됐다. ■차기 총리 후보 새 총리 선출전은 ‘2파전’ 내지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유력 후보군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58)모리파 회장과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74)전 자민당 간사장이 꼽힌다. 고이즈미 회장은 젊은 편인데다,개혁적인 이미지가 강해 대중적 인기가 높다.특히 여당에대한 거침없는 비판으로 ‘무당파’에게 인기가 높다. 노나카 간사장은 모리정권을 탄생시킨 5인방의 한사람.연립여당 공명당측은 “상대방을 존중하며 의견조율을 잘하는 사람”으로 노나카를 밀고 있다. 최대파벌 보스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도여름 참의원 선거 승리를 위한 ‘위기관리 내각’ 책임자로언론에 거론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전쟁 정당화 망언 日 노로타 또 강변

    [도쿄 연합] 태평양전쟁을 정당화하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노로타 호세이(野呂田芳成·70)일본 중의원 예산위원장은 21일 자신의 발언에 잘못은 없다고 거듭 강변했다. 노로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태평양전쟁에 관한 나의 개인적인 발언은 조금도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야당이 공동제출한 노로타 위원장 해임 결의안은 이날부결됐다.
  • 모리총리 사임 촉구

    일본 4개 야당 지도자들은 21일 모리 요시로(森喜郞)총리의사임을 촉구하기로 합의했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총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자유당,일본공산당,사회민주당 지도자들과 회동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4개 야당이 모리 총리와 연립내각의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퇴진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모리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언제 제출할지는 합의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하토야마 총재는 “가장 적절한 시점에” 불신임안을 제출할 것이라면서 4당 지도자들이 불신임안 제출 시기를 논의하기 위해 언제든 필요할 때 다시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연립내각에 참여하고 있는 공명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오는 7월 중의원 선거 참패를 피하기 위해 미국 핵잠수함과 일본 고교실습선의 충돌사고 소식을 접하고도 내기골프를 계속 쳤다는 언론보도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모리 총리가 퇴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모리 총리가 소속된 자민당의 한 고위 소식통도 내달초 중의원에서 2001 회계연도 예산안이통과된 후 모리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는 것이 자민당의 기본 생각이라고 밝혔다. 도쿄 교도 연합
  • 日야당 예산일정 거부

    [도쿄·베이징 AFP AP 연합] 태평양 전쟁을 정당화하는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자민당 노로타 호세이(野呂田芳成) 의원으로 인해 일본 야당이 중의원 예산위원회 의사일정을 거부했다.야당측은 또 노로타 위원장의 예산위원회 의사진행 방식과 망언을 문제삼아 21일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외무성 기밀비 유용의혹,미 핵잠수함 충돌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골프사건’ 등 잇단 스캔들로 모리 요시로(森喜郞)총리에 대한 사퇴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사태까지 발생함에 따라 모리 총리의 퇴진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자유·공산·사민당 등 일본의 4야당은 20일 중의원예산위원장인 노로타의원이 내년도 예산공청회 일정을 야당의 동의없이 오는 27일과 28일로 일방 결정한 데 반발,이날예정됐던 의사일정을 거부했다. 한편 중국은 20일 노로타 위원장의 침략전쟁 정당화 ‘망언’을 강력히 비난했다.중국 외교부 주방자오(朱邦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노로타 중의원 의원의 발언에 대해 침략전쟁을 미화해 역사를왜곡하려는 ‘우스꽝스러운 주장’이라고 비난하면서 “역사에 대한 일부 일본인들의 오만과 무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日 국수주의자들의 망동

    일본 자민당의 노로타 호세이(野呂田芳成) 중의원 예산위원장이 일본의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있다.그는 태평양전쟁을 ‘대동아전쟁' 이라고 지칭하면서 “이 전쟁의 덕택으로 동남아 국가들이 서구열강으로부터 독립했다”고까지 강변했다.일제가 주변국에 안긴 엄청난 고통을 외면한 이같은 망언은 관련 당사국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특히 우리로서는 일본의 두 얼굴을 보는 듯해 혼란스럽기조차 하다.도쿄의 지하철역에서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아름다운 청년’ 이수현씨에 대한 일본 열도의 추모 열기를 목격한 것이 엊그제 아닌가. 황국사관에 뿌리를 둔 일본 지도층의 과거사 왜곡 발언은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하지만 노로타 위원장의 이번 망언은 잊을 만하면 고개를 드는 고질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심각한 징후다.일본의 국수주의 세력들이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등 극우적 편향성을 지닌 역사교과서를 채택하려 하는 시점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의 발언이 도가 지나쳤다고 보는지 민주·자유·공명·사민당 등 일본 야당들은 노로타 위원장 해임결의안 또는 불신임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한다.이를 두고 일본의 양심이 살아 있다고 안도하기는 이른 것 같다.일본내에서 18년만에 재연되는 교과서 왜곡 파동을 지켜보면서 일본내 국수주의 세력들의 강고함에 우리는 오히려 전율을 느낀다.일본극우단체인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만든 교과서가 오는 3월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하지 않은가.마치 일본내 극우 세력이 경제침체 등 국가적 위기를 틈타 역사에 대한 쿠데타를 감행하고 있는 양상이다. 일본 정부는 마땅히 과거사에 대한 진솔한 반성의 토대 위에서 극우단체의 망동을 적극 제어해야 한다.이는 일본과 아시아 국가들과의 평화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일본 스스로의번영을 위해서도 필요하다.일본은 세계화 시대에 국수주의적 시각이나 역사를 왜곡하는 퇴행적 증후군에서 벗어나지 않고서는 국제적 중심역할을 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일단 일본의 뜻있는 역사교육학자 899명이 “교과서왜곡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사실에 주목한다. 그러나 일본 사회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일본 정부와양심세력들의 양식에 기대는 것만으로는 안이하다는 생각이다.노로타 위원장의 망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본내 국수주의 세력들의 뿌리가 여간 깊지 않기 때문이다. 차제에 아시아 국가들은 교과서 왜곡 등 일본의 망동에 대해 공동보조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역사 왜곡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자세와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문제를 연계하는 등 인접국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게 문제 해결에도움이 될 것이다.
  • 노로타 日중의원 망언… 각국 반발

    일본 집권 자민당의 노로타 호세이(野呂田芳成·70)의원이18일 “일본의 태평양전쟁으로 인근 아시아국들이 독립할 수있었다”고 망언,아시아 각국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파문이일고 있다. 중의원 예산위원장인 노로타 의원은 이날 아키타(秋田)현(縣) 노시로(能代)시 등에서 가진 강연에서 전후 교육개혁을비판하면서 일본의 과거 태평양 침략전쟁을 ‘대동아전쟁’으로 지칭했다.그는 “(미국 등이) 석유 등을 봉쇄했기 때문에 (일본이) 부득이 남방으로 자원 확보에 나섰다”며 “대동아전쟁으로 아시아의 식민지정책이 완전히 없어졌다”고주장했다. 노로타 의원의 망언은 최근 우익단체인 ‘새 역사 교과서를만드는 모임’이 역사 왜곡 교과서의 문부성 검정 통과를 위해 협박·테러를 자행하는 등 일본의 보수 우익세력이 다시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정부·여야 ‘노로타 망언’ 강력경고

    정부과 여야 등 정치권은 19일 일본 자민당의 노로타 호세이(野呂田芳成) 중의원 예산위원장의 침략전쟁 정당화 ‘망언’과 관련,일제히 공식 논평을 내고 “우리는 노로타 호세의원이 태평양전쟁을 미화하고, 근린 제국의 고통을 외면한왜곡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강력 경고했다. 특히 외교부 당국자는 논평에서 “일본 집권 자민당 소속중진 의원이 이러한 시대 역행적 발언을 한 것은 국가간의우호 협력관계는 물론 일본 스스로를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올바른 역사 인식 하에서 사려깊게 행동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시정을 요구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자민련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일제히 이를 규탄했다. 이춘규 홍원상 기자 taein@
  • 日우익세력 다시 ‘꿈틀’

    18일 노로타 호세이(野呂田芳成) 일본 중의원의 태평양 전쟁 정당화 발언으로 일본내는 물론,아시아 주변국에서 일본우익세력의 재준동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지난해 모리 총리의 ‘신의 나라’ 발언 등 잇단 망언과 방위청 장관출신들의 방위성(省) 승격 시도,최근 ‘역사 왜곡 세력’의활동 등 일본 우익의 과거사 미화 및 군국주의 부활 시도가점차 노골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야당은 물론 노로타 의원이 속한 자민당은 즉시 비난성명을 냈고,향후 그의 발언이 외교문제로 비화되지 않을까걱정했다.간 나오토(菅直人)민주당 간사장이 주축이 된 야당지도부는 18일 중의원 예산위 이사회에서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노로타의 역사 인식은 용납될 수 없다”고 중론을 모았다. 또 민주·자유·공산·사민당 등 일본의 4야당은 19일 노로타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 또는 해임 결의안을 제출키로 해 그의 거취가 주목된다. 노로타 의원의 강연에서 문제된 부분은 ‘태평양 전쟁’을‘대동아 전쟁’으로 표현하고,이로 인해 아시아의 식민지가완전히없어졌으며 일본 덕분에 동남아시아의 독립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한 점이다. 그의 이같은 망언은 최근 다시 목소리를 높이는 우익세력활동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최근 우익세력들은 다음달 초로 예정된 문부과학성의 새 교과서 선정 발표를 앞두고 관련인사들에게 협박·폭력전화를 일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왜곡사실이 알려진 이후 파문을 일으켰던 일본‘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2002년도 중학교 역사교과서가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한국·중국 등 주변국과 외교마찰로 번질 가능성마저 보이고있다. 우익 교과서 비판 심포지엄 등을 주도한 사람에 대한 테러위협도 끊이질 않아 우익세력의 준동은 일본내에서도 국가적·사회적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 한편 중국 신화통신은 보도가 나온 즉시 ‘침략전쟁의 미화’라며 거세게 비난하는 논평을 내보냈다.해방군보(解放軍報)도 “만약 일본이 과거를 교훈으로 삼지 않으면 일본의 후손들에게 심대한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로타 호세이는 누구? 노로타 의원은 자민당 최대 파벌인하시모토(橋本)파로 중의원 6선의 중진. 주오(中央)대 법학부를 졸업,건설성 문서과장 등 공무원 생활을 했다.83년 참의원 당선으로 정계에 입문했다.농림수산성 정무차관,방위청장 등을 거쳤으며 참의원 자민당 부간사장 등을 맡았다.지난해 ‘중의원 방위성 설치 의원 연맹’의 핵심 발기인으로 활약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모리 ‘3월 퇴진론’ 日정가서 급부상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의 진퇴 문제와 관련,자민당하시모토(橋本)파 등 주류파 및 당 집행부를 중심으로 ‘총리의 퇴진은 어쩔수 없다’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주류파 등은 이미 구체적 퇴진시기를 모색하기 시작해 ▲내년도 예산안을 성립시키는 3월말까지 당대회 등을 통해 총리가 사임을 표명한다 ▲9월의 당 총재 선거를 4월 이후로 앞당겨 새 총재 및 총리를 선출한다는 등의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모리 총리는 여전히 사임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정국은 혼돈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모리 총리의 퇴진론이 드세지고 있는 것은 외무성 간부의기밀비 횡령사건,KSD사건,고교 어업 실습선 충돌사고에의 대응,골프 회원권 문제 등으로 ‘총리로서의 자질’을 묻는 사태가 거듭돼 조속히 총리를 교체하지 않으면 참의원 선거에서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특히 총리 주변에서는 “골프문제로 풍향이 바뀌었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구체적 퇴진 시기와 관련,주류인 하시모토파와 호리우치(堀內)파 양파에서는 ‘예산 확정 후에 모리 총리가 퇴진할 수밖에 없다’는 견해가 대세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아사히는 “2월말부터 3월 초순의 중의원 예산안통과 전후에는 KSD 사건 및 기밀비 횡령사건의 수사, 누카가후쿠시로(額賀福志郞) 전 경제재정담당상의 정치윤리심사회해명, 무라카미 마사쿠니(村上正邦) 전 노동상 등의 증인 환문 등으로 국회가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류파 내에서는 ‘국회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국의 혼란을 피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고 설명했다. 도쿄 연합
  • 모리총리 조기 교체론 급부상

    하와이 앞바다에서 발생한 미국 핵잠수함과 일본 어업 실습선 충돌 사고에 대한 일본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정치 문제화되면서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 조기 교체론이 연립여당 내에 부상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14일 보도했다. ‘KSD 정계 공작’과 외무성 기밀비 의혹으로 가뜩이나 궁지에 몰려 있는 모리 총리에게 미 잠수함 충돌 사고를 둘러싼 위기대응 미숙과 자질론까지 겹치면서,이대로는 정권의구심력을 회복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올 여름의 참의원선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당 내에 다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간자키 다케노리(神崎武法) 공명당 대표는 13일모리 총리가 하와이 충돌 사고에 대한 긴급보고를 접한 후에도 골프를 계속 친 것을 정면 비판한데 이어 자민,공명 등여 3당 국회대책 위원장도 “긴장감이 부족하다”고 모리 총리의 행위를 이례적으로 문제삼았다. 모리 총리측은 이에 대해 “이번 충돌 사고는 위기관리 문제가 아니라 사고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다.긴급보고를받은 후 총리로서 해야 할 조치는 취했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여당 일각에서는 다음달 2001년도 정부 예산안이 중의원을 통과한 시점을 모리 총리 퇴진 시기로 점쳐왔다. 도쿄 연합
  • [씨줄날줄] 청년 이수현

    “내가 사고현장에 있었더라면 가만 있었을 것이다”지난 26일 일본도쿄의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한국인유학생 이수현씨의 죽음을 본 한 일본인의 말이다.그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그 일본인뿐이겠는가.일본인들뿐 아니라 아마 많은 한국인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그 일본인은 이어 “부끄러운 생각이 앞선다”고 말했다.그런 생각 역시 똑같았을 것이다.산 사람들의 부끄러운 마음이니까. ‘의로운 청년’ 이수현씨에 대한 추모열기가 한국과 일본에서 계속되고 있다.특히 일본사회의 애도열기는 전 일본적이다.한국에서라면저렇게까지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장소가 어디이건 그의희생정신은 칭찬받고 존경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일제시대를 거치며쌓여온 두나라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이 그런 생각을 들게 한다. 모리 일본총리를 비롯,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이 빈소를 찾아와 일본정부를 대표해 조의를 표하는가 하면 다나카 마키코 중의원 의원 등정·관계 관계자들과 일본 매스컴의 대대적인 보도를 통해 소식을접한 일본인들이 빈소를 찾아 그의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했다. 이씨의 죽음이 더 안타까운 것은 그의 가족사 때문이다.증조할아버지는 일본에서 원인 모를 병으로 죽고 할아버지는 탄광에 징용으로끌려갔으며 아버지는 6살까지 오사카에서 살다가 귀국하는 등 3대가맺은 일본과의 인연 때문이다.악연 끝에 4대 들어 의로운 죽음을 택한 것은 그의 아버지 말처럼 정말 ‘이상한 인연’이다. 지하철 승객이 선로에 떨어지는 사고는 한국이나 일본 어디서건 종종 일어난다.그러나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떨어진 사람을 구하려고 이씨처럼 몸을 던진 예는 없었다고 한다.일본사회에 팽배한 이기주의때문일 것이다.그같은 사회에서 죽음을 무릅쓴 젊은 외국인 유학생,그것도 한국의 젊은 청년이 보여준 희생정신은 일본인들에게 충격을주었을 것이다.그의 살신성인은 의로움이나 희생정신이 메말라 있는오늘의 세태에서 발휘되었다는 점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한일우호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일본 관방장관의 말처럼 매사 국민감정을 앞세우는 한일관계에도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박찬 논설위원 parkchan@
  • 수뢰 日 명문가 정치인 자살

    [도쿄 연합] 수뢰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일본의 나카지마 요지로(中島洋次郞·41) 자민당 전 중의원이 6일 도쿄(東京)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다. 경찰은 그가 가족을 걱정하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할아버지는 2차 세계대전 이전에 철도상을,아버지는 문부상을 지낸명문가 출신이다.부친의 군마현 지역구를 이어받아 92년 이후 3선에성공했다.방위청 차관 시절인 98년 정당 교부금 유용 혐의로 기소되면서 의원직을 물러났으며 구난(救難)비행정 개발을 둘러싸고 후지중공업으로부터 500만엔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2심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1,000만엔의 실형을 선고받아 상고중이었다.
  • IT혁명 내건 모리 새 내각 IT점수 몇점?

    5일 출범한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의 새 내각은 ‘IT(정보기술)혁명’을 21세기의 중요한 국가전략으로 내세웠다.그러면 이를담당할 새 내각의 각료들은 실제 IT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6일 새 각료들의 IT 사용정도를 ▲워드 프로세서를 사용하는가 ▲E메일을 주고받는가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는가 등 3가지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각료들이 IT에 적응하기 위해 특별강습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새 내각에서 IT에 가장 익숙한 사람은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행정개혁담당상. 그는 무라야마(村山) 총리 시절 컴퓨터에 입문,매일아침 E메일을 체크하고 홈페이지에도 매일 자신의 소감을 싣는 등 컴퓨터 사용을 생활화하고 있다. 하시모토 다음으로는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환경청장관이 3부문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산토리사 상무를 지낸 바 있는 가와구치 장관은 기업체에서 컴퓨터 사용이 생활화돼 지금도 컴퓨터와 친하게 지내고 있다. 하시모토와 가와구치 외에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법무상,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 금융재생위원장이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머지 각료들은 IT 사용을 위해 특별강습을 받아야 할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IT담당상은“스스로 E메일도 교환하고 인터넷도 검색한다”고 자신있게 밝혔지만 지난 6월 중의원 선거 때 처음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한달 뒤 단한차례 홈페이지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리 총리는 7월처음으로 컴퓨터 강습을 받기 시작했지만 이제 겨우 ‘컴맹’을 면한수준에 그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日 5일 개각 단행

    [도쿄연합] 내년 1월 중앙 성·청 재편에 따른 제2차 모리 개편내각이 5일 출범한다. 모리 요시로 총리는 4일 자민당 각 파벌과 연립의 축인 공명, 보수당의 추천명단을 받아 조정작업을 계속한 끝에 새로운 내각의 골격을 거의 굳혔다. 총리실 주변 소식통에 따르면 모리총리는 히라누마 다케오 통산상의 유임을 내정하고 야쓰 요시오 중의원 의원의 농수산상 기용을 결정했다. 또 문부과학상에는 마치무라 노부타카 전 고모토파의 회장인 고무라 마사히코 전 외상의 입각이 유력시 되고 있다. 사카이야 다이치 경제기획청장관은 유임 고사의지를 굽히지 않아 신내각에 합류할 지 여부가 불투명하며 국민적 인기도가 높은 다나카 마키코 전 과기청장관의 입각도 하시모토파가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조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 모리 총리는 5일 오전 당 5역회의를 통해 당내조정을 마무리 짓고 오후에 고가 마코토 신 간사장과 공명,보수 양 당수 등과 협의, 각료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조정 결과 미야자와 기이치 대장상(성·청 재편후 재무상),고노 요헤이 외상, 보수당의 오기 치카게 건설상(국토교통상), 추쿠다 야스오 관방장관, 가와구치 노리코 환경청 장관의 유임이 결정됐다. 이밖에 초대 총무상에는 가타야마 도라노스케 참의원 의원, 후생노동상에는 사카구치 치가라 공명당 부대표의 기용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총리는 이날 자민당 간부회의에서 ▲경제신성,경기회복 ▲IT(정보기술)혁명 ▲교육개혁 ▲행정개혁·규제완화 등에 중점을 두고 내각 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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