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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십니까, 패왕이 될 상

    보이십니까, 패왕이 될 상

    작년 입단 2006년생 이슬주 초단오유진 9단·허서현 3단 결선 승리최정 9단·후원사 지명 1명과 한 배새달 22일 본선… 中·日과 끝장 승부지난해 프로 입단한 2006년생 이슬주(왼쪽) 초단이 쟁쟁한 언니들을 꺾고 중국과 일본의 기사들을 상대하는 한국 대표가 됐다. 이슬주 초단은 1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국가대표 선발전 결선에서 김선빈 2단에게 흑 반집승했다. 이로써 이슬주 초단은 이날 승리를 거둔 오유진(가운데) 9단, 허서현(오른쪽) 3단과 함께 5명의 한국 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달 열리는 대회 본선에서 중국, 일본의 기사들과 겨룰 우리나라 대표는 이들 3명과 랭킹 시드를 받은 한국 여자바둑 1위 최정 9단, 후원사 지명 1명으로 이뤄진다. 이슬주 초단은 2회전에서 1999년생 차주혜 초단, 3회전에서 1991년생 김미리 4단 등 언니들을 연달아 꺾은 뒤 한 살 어린 입단 동기 김민서 초단을 4회전에서 제압하고 결선에 올랐다. 결선 상대인 입단 4년차 2001년생 김선빈 2단은 지난해 호반배 국내 대회 예선에서 이슬주 초단에게 패배를 안겼던 껄끄러운 언니였다. 하지만 이슬주 초단은 좌하귀에서 벌어진 초반 기세 싸움에서 이긴 뒤 막판까지 흔들리지 않고 설욕에 성공했다. 하변, 좌상귀, 좌변에서 김선빈 2단이 우세했으나 중앙과 상변, 우상귀와 우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이슬주 초단이 실리선을 장악하고 승기를 일찍 가져갔다. 김선빈 2단이 우변과 상변에서 끝까지 빈틈을 노려봤지만 이슬주 초단이 견고하게 맞서 승리를 지켜 냈다. 허서현 3단은 박소율 2단에게 193수 만에 흑 불계승하고 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선 4회전에서 랭킹 9위 오정아 5단을 꺾고 올라온 박소율 2단은 90수까지 허서현 3단과 대등하게 맞섰다. 하지만 허서현 3단이 우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세력선을 두껍게 형성, 포위에 성공하고 상변과 우상귀를 모두 가져가면서 승기를 굳혔다. 고수들의 경기로 관심을 모았던 랭킹 2위 오유진 9단과 10위 조혜연 9단의 대국에선 오유진 9단이 흑 불계승했다. 오유진 9단은 초반 좌하귀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우위를 점한 뒤 좌상귀를 내줬지만 좌변에서 우상귀까지 이어진 중원 싸움에서 이겨 승리를 굳혔다. 다음달 22~28일 본선 1차전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서울신문이 1959년부터 2003년까지 주최했던 패왕전을 올해 호반그룹과 한국기원의 협력을 통해 ‘여자바둑 삼국지’로 부활시킨 것이다.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세계여자바둑대회는 2011년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이후 11년 만이다. 국가별로 5명의 대표 기사가 출전해 승자는 계속해서 대국하고, 패배한 나라는 다음 주자가 대결에 나서는 방식이다.
  • 중국의 뿌리깊은 지역 차별…“허난성 출신자는 쓰레기” 발언 논란

    중국의 뿌리깊은 지역 차별…“허난성 출신자는 쓰레기” 발언 논란

    중원은 오랜 중국사의 주요 무대였다. 소림사의 고향이자 중국민족의 발원지였던 이곳에 자리 잡은 허난(河南)성이 오늘날에는 중국인들에게 멸시와 차별의 대상이 됐다. 수도 베이징이 북동쪽에 치우쳐 있는 것을 고려하면, 허난성이야말로 중국의 정중앙이다. 허난성은 과거 황하 문명의 발상지이자 노자, 장자 등 걸출한 사상가를 배출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도 허난성과 이곳 출신자에 대한 다수의 중국인이 갖는 인상은 고대 중국 역사의 주무대였던 중원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최근 이와 관련해 현지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군 사건이 발생해 이목이 집중됐다. 사건은 지난 12일 허난성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누리꾼 A씨가 온라인 상점을 통해 물건을 주문했으나, 서비스 직원으로부터 자신의 주소지가 허난성으로 확인된 직후 심각한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A씨가 공개한 온라인 상점의 서비스센터 직원과의 대화 내용에 따르면, 상품 구매자인 그는 서비스 센터를 통해 상품과 관련한 문의를 했으나 해당 서비스센터 직원으로부터 ‘허난성은 대표적인 빈민가이며 (A씨가 재학 중인) 허난이공대학은 서비스 센터 직원의 모교인 쓰촨대학보다 질 낮은 쓰레기 대학이다’는 모욕적인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A씨는 해당 대화록을 증거로 온라인 유통업체에 피해 사례를 제보했고, 업체 측은 허난성에 대한 지역 차별적 발언을 한 문제의 직원에게 해직 통보를 결정했다고 발표한 상태다. 하지만 사건이 SNS를 통해 공유된 직후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중국에서 허난성과 허난성 출신자에 대한 중국인들의 뿌리 깊은 차별은 비단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비판과 자성에 대한 목소리가 동시에 제기됐다.실제로 인구 1억 명의 허난성은 개혁·개방에서 소외돼 농업 기반의 산업으로 중국에서 가장 궁핍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제대로 된 공장이 없어 대도시로 넘어가 빈민층을 형성하며 소매치기나 사기꾼 등 범죄에 빠져드는 사람이 늘었다. 곧 ‘허난 사람은 도둑놈’이라는 사회적 편견이 만들어지며 허난성 출신은 기업 입사 때 불이익을 받기도 했다. 더욱이 허난성에 대한 차별은 민간인들을 넘어 지역 정부의 내부 지침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1월 중국 후베이성 정부는 ‘허난성 출신자는 채용하지 말라’는 내부 방역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진위를 두고 논란이 뜨겁게 제기됐던 바 있다. 지난 1월 6일 후베이성 방역 당국이 발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베이성 방역 당국은 해당 문서에서 신규 직원 채용 조건 1순위로 ‘허난성 출신자는 선발하지 말 것’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에서는 지역 정부가 나서서 지역주의를 조장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공개된 문서에는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허난성 출신자는 이 시기 고향으로 돌아가지 말 것 △허난성에서 출발한 각종 화물은 성내 진입을 금지할 것 △허난성 출신자가 후베이성에 진입할 때는 신분을 집중적으로 검사하고, 격리 호텔과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정보를 등록해 성 정부에 신속히 보고할 것 등의 허난성 출신자를 겨냥한 상세한 차별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 문서는 내부적으로 발부된 후, 후베이성 각 지역의 경제정보화국과 경제개발구 등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한동안 논란이 계속되자 중국 방역통제사령부는 공식 입장문을 공고하며 “그런 문서는 발행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다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문제로 감염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지역 출신자들이 입경하는 것을 원치 않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일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시인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한편,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2000년대 초반 허난성 성장과 당 서기를 지낼 당시 허난성에 대한 지역 차별과 편견을 없애는 것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꼽을 정도였으니, 중국인들이 가진 허난성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 중소기업 인재양성 ‘계약학과’ 운영대학 17곳 신규 선정

    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개설·운영할 주관대학 17곳을 신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산업계의 수요를 바탕으로 대학에 학위 과정을 개설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학위취득을 지원하는 선취업-후진학 방식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분야별로는 미래차 분야 4곳(동강대·한국항공대·포항대·우석대), 지역 특화산업 분야 4곳(한국해양대·동서대·한국승강기대·중원대), 탄소중립 분야 3곳(동아대·경상국립대·순천대), 학위연계 과정 6곳(명지대·숭실대·건양대·충북대·한성대·한밭대) 등이다. 학위별로는 전문학사과정 2개, 학사과정 7개, 석사과정 3개, 박사과정 5개다. 중기부는 앞으로 3년간 주관대학에 계약학과 운영비 3500만원을 지원하고 참여 학생에게는 2년간 학위과정을 이수하는데 필요한 학기별 등록금 65~85%를 지원한다. 학과별 학생정원은 20명 안팎이며 입학 대상은 중소기업에서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근로자이다.
  • 제19회 청주예술제 개최…“희망의 빛을 찾아 떠나는 예술여행”

    제19회 청주예술제 개최…“희망의 빛을 찾아 떠나는 예술여행”

    청주예총(회장 문길곤)이 주최하고, 청주예술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청주시가 후원하는 제19회 청주예술제가 오는 6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청주아트홀, 청주문화관 등 청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예술제는 86만 청주시민의 자긍심과 저력을 상징하고 예술을 지속 발전시킴으로써 생명력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청주의 대표예술축제로 승화시키고자 ‘희망의 빛을 찾아 떠나는 예술여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지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예술로 희망을 찾아 따뜻한 위로와 활력을 주고 예술문화가 희망이 되는 백신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예술제는 야외행사는 전면 취소하고 의식행사 2건, 공연행사 6건, 전시행사 7건, 세미나 및 강연회 3건, 참여행사 2건, 시민참여행사 1건, 예술경연대회 2건, 홍보행사 1건으로 총 24건 행사가 진행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청주예술제 전시개막식에 이어 종합개막식은 제19회 청주예술상 시상과(문인-변종호, 미술-강호생) 함께 축시 낭송(작시-시인 김명자, 낭독-문학인 정명숙)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축하공연으로 청주무용협회의 김백봉 부채춤, 청주국악협회의 사물판굿, 청주연예예술인협회 가수 이순이, 초대가수 윤수현, 필하모닉데어클랑과 지휘자 이만우, 성악가 8명(김선화, 조은미, 이인선, 유정아, 오종봉, 박성식, 최신민, 박광우)의 공연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추진위원회 행사로 기획된 예술인대동한마당(기로연, 청주어버이상, 청주원로예술인상)은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덕망을 갖춘 원로 예술인들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청주예총 10개 협회 원로예술인 중 만 70세 이상 20년 경력의 예술인을 초청해 청려장을 전달한다. 또 신설된 청주어버이상을 통해 열심히 활동하고 귀감이 되는 예술인 부모님을 표창하며, 만60세 이상 20년 경력의 예술인에게는 청주 원로 예술인공로상을 수여한다. 문화도시 청주의 예술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는 ‘코로나시대 문화예술 정책의 변화와 방향’(발제자 : 이병수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정책기획실팀장)과 ‘문화예술도시 청주의 발전가능성 및 발전방안’(발제자 : 한정수 중원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 발표 뒤 토론자 4명(오재경 청주문화원 사무국장, 김영범 청주민예총 사무국장, 김정애 충청매일 부국장, 성지연 충북일보 기자)이 참석해 임승빈 전 충북예총회장 사회로 토론을 진행한다. 문길곤 청주예총 회장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날에 예술이 희망의 백신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준비했다”며 “예술 여행길에 동참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청주예술제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및 대면으로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진행하니 많은 참여와 관심,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유튜브 청주시청 채널(www.youtube.com/c/청주시) 에서 볼 수 있다.
  • 아주 따끔한 ‘카타르 백신’

    아주 따끔한 ‘카타르 백신’

    이란을 11년 만에 꺾고 아시아 최강임을 자부했던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에 16년 만에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란에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A조 1위도 내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A조 10차전에서 UAE에 0-1로 졌다. 한국은 7승 2무 1패(승점 23)를 기록하며 레바논을 꺾은 이란(승점 25)에 선두를 내주고 조 2위로 최종예선을 마감했다. 한국이 UAE에 진 것은 2006년 1월 친선경기(0-1 패) 이후 16년 만이다. 벤투호는 지난해 3월 한일전 이후 1년 만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공격 라인을 앞세운 최정예 멤버로 나섰지만 대륙간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했던 UAE의 절박함이 통했다. UAE는 중원에만 5명의 선수를 배치하고, 강한 압박으로 한국의 공격을 물샐틈없이 막았다. 한국은 전반 35분까지 제대로 슈팅 한 번 해보지 못했다. 전반 36분 이재성(마인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더로 골문을 노렸지만 공은 살짝 벗어났고,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전반 43분에는 상대 수비가 걷어낸 손흥민의 코너킥을 황희찬이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한국은 후반 9분 결승 골을 내줬다. 왼쪽 측면에서 UAE 모하메드 알 발루시의 헤더 패스로 수비벽이 뚫렸고, 하리브 압달라 수하일이 골키퍼 조현우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태환(울산)이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골문 정면에서 헤더로 돌려놨지만 공이 골키퍼 손끝을 스쳐 다시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벤투 감독은 1분 뒤 권창훈(김천)을 빼고 남태희(알두하일)를 투입했다. UAE도 곧바로 선수 3명을 바꾸면서 굳히기에 나섰다. 벤투 감독은 수비수 김태환을 빼고 공격수 조영욱(FC서울)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잠긴 UAE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골키퍼의 선방까지 이어졌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수비 맞고 굴절된 뒤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PO행 가능성이 남아있던 A조 4위 이라크는 시리아와 경기에서 1-1로 비겨 승점 9(1승 6무 3패)로 한국을 꺾은 UAE에 진출권을 내줬다. 이란은 레바논을 2-0으로 꺾고 승점 3을 보태 한국을 2위로 밀어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일본과의 B조 10차전 원정에서 1-1 값진 무승부를 거두고 사상 첫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베트남은 일본과 상대 전적에서 4패만 기록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승점을 챙겼다.
  • “은수미, 수사자료 받는 대가로 경찰관 청탁 들어줬다”…공익제보자 법정 증언

    “은수미, 수사자료 받는 대가로 경찰관 청탁 들어줬다”…공익제보자 법정 증언

    ‘은수미 수사 자료 유출사건’ 공익제보자인 이모 전 성남시 비서실 근무자가 은 시장이 경찰로부터 수사 자료를 건네받는 대가로 이들의 부정 청탁을 들어준 게 사실이라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29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은 시장의 뇌물공여·수수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관련 네 번째 공판에서 공익신고자인 이모 전 비서실 근무자가 증인으로 나와서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시청에서 함께 일한 전 정책보좌관(4급 상당) 박모(구속 기소) 씨와 저는 직업군인 출신으로 지휘 체계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제가 성남중원경찰서 경찰관(공무상비밀누설 등.1심 징역 8년)으로부터 취득한 은 시장 관련 수사 기밀자료를 박씨에게 보고하면, 박씨는 이를 시장에게 보고하는 구조였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이날 제시한 수사기록서에 따르면 이씨는 검찰 조사 때 “박씨가 경찰관의 시청 공무원 인사청탁 등에 대해 시장에게 보고하니 처음에는 시장이 ‘말도 안 된다’며 화를 냈으나, 며칠 뒤 박씨에게 ‘가급적 경찰관의 요구를 들어주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박씨는 은 시장이 국외 출장을 가기 전 200만원 현금을 마련해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수행비서들이 은 시장을 수행하면서 업무추진비 외에 사비를 지출하자 2018년부터 15개월간 수행비서들에게 매달 100만원씩 현금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시장이 와인 애호가이기 때문에 2018년 추석 명절과 생일 때 40만원짜리 와인 등을 사서 수행비서를 통해 은 시장에 전달했다”며 “전달한 와인을 되돌려 받은 적은 없었기 때문에 시장에게 와인이 잘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판은 검찰의 요청으로 증인석과 피고인석에 가림막이 설치됐다. 은 시장은 전 정책보좌관 박씨와 공모해 2018년 10월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관들로부터 수사 기밀 취득 등 편의를 받는 대가로 그들이 요구한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또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휴가비나 명절 선물 등 명목으로 박씨에게 467만원 상당의 현금과 와인 등을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은 시장은 “경찰관들의 부정한 청탁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적도,지시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다음 공판 기일은 내달 1일이다.
  • 밤사이 비바람에 변전소 장치 파손…성남서 1만6000가구 정전

    25일 오후 11시 50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중원구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1만6000여 가구에 약 30분간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정전 발생 지역은 금광동, 상대원동, 신흥동, 태평동, 단대동 일대다. 정전 원인은 밤사이 몰아친 비바람으로 변전소에 있는 전선 절연 장치가 파손돼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전으로 아파트 등 승강기 갇힘 신고 8건이 접수되기도 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국전력공사는 약 30분 만인 26일 0시 20분 전력을 복구했다.
  • 큰 외삼촌 살해 전력 조카, 작은 외삼촌도 흉기로 위협하다 체포

    큰 외삼촌 살해 전력 조카, 작은 외삼촌도 흉기로 위협하다 체포

    큰 외삼촌을 살해한 전력이 있는 30대 조카가 작은 외삼촌까지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조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 20분쯤 성남 중원구 소재 자택에서 함께 사는 작은 외삼촌 B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폭행당한 B씨가 집 밖으로 도망치자 뒤따라가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11년 자신의 큰 외삼촌인 C씨를 살해한 전력이 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나를 무시하는 발언을 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 무죄와 결백 밝히겠다”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 무죄와 결백 밝히겠다”

    ‘선거 캠프출신 도서관 채용 비리 의혹’·‘부정 청탁’  등 혐의로 재판중인 은수미 성남시장이 17일 오는 6월1일 8대 지방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은 시장은 이날 자신의 쇼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주변관리를 잘 하지 못하여 구설수에 오르고 재판을 받는 것은 정말 죄송한 일이며, 몰랐다는 사실 자체도 송구할 따름이다. 불출마를 통해 온전히 책임을 지겠다”며 성남시장 불출마를 밝혔다. 은 시장은 “저는 털끝만큼도 관여한 사실이 없기에 만류도 많았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은 시장은 “검찰은 저의 일기장, 개인 메일, 2021년까지의 통신기록은 물론이고 무려 16년치의 자료를 수없이 뒤져도 증거가 없자 억지 진술 짜깁기로 무리하게 기소를 했다”며 “저는 검찰의 정치적 수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불출마와 별개로 고삐 풀린 권력이 시민의 안녕을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저의 무죄와 결백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불출마를 결심한 것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모두 12권, 무려 7000 쪽에 달하는 검찰의 진술조서는 사람을 죽이겠다는 집요함의 집대성이었다”며 “날 선 악의와 모욕, 조롱 앞에서 문득 ‘그렇다면 너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그만큼 집요했는가, 그만한 능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맞닥뜨렸다”다고 설명했다. 은 시장은 “4년 전 ‘하나 된 성남, 시민이 시장이다’를 약속하며 취임한 이래 저는 격차와 차별을 완화하고 사람의 존엄’을 지키고자 노력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이나 ‘위례 철도시대의 개막’, ‘판교, 모란 트램’ 추진, ‘일하는 시민을 위한 조례’ 등은 시민여러분과 함께 한 성과였다”며. “고도정수처리장, 법조단지 이전 협약, 성호시장 재개발 등 오랜 숙원사업을 거의 해결했고 판교 e-스포츠경기장부터 1기 신도시 최초 리모델링사업에 이르기까지 성남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토대를 놓았다”고 재임 중 정책 성과를 적었다. 은 시장은 앞서 측근인 전 정책보좌관 박모씨와 공모해 2018년 10월 당시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에게 수사 기밀을 받는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사건과 별개로 은 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가 성남시에 부정하게 채용됐다는 의혹도 제기, 별도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 범인은 어디에 숨었을까…경찰, 티맵 기술로 더 빨리 ‘그놈’ 찾는다

    범인은 어디에 숨었을까…경찰, 티맵 기술로 더 빨리 ‘그놈’ 찾는다

    ‘지리적 프로파일링’ 활용 5년새 7배 증가 연쇄범죄자·실종자 이동 동선 분석에 용이 지난해 ‘로맨스스캠’ 사기단·방화범 검거지난해 2~4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친한 척 다가와 수천 만원을 가로채는 ‘로맨스 스캠’ 사기 사건이 동시다발로 발생했다. 피해자만 30여명, 피해 금액은 5억여원에 달했다. 경찰은 중국 국적의 40대 A씨를 총책으로 하는 24명의 사이버 사기 조직단의 소행이라는 것을 파악했다. 문제는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A씨 일당을 어디서 어떻게 잡느냐였다. 경찰은 우선 영장을 발부받아 A씨가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2대의 통신기록을 추적했다. 통신 자료를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 ‘지오프로스’에 업로드해 통화 기지국이 잡히는 장소를 중심으로 군집 분석을 하자 세 지역(경기 안산 단원구·성남 분당구·성남 중원구)으로 추려졌다. 경찰은 A씨와 유독 자주 통화한 B씨와의 통화량과 위치를 분석한 결과 A씨가 B씨의 주거지에서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망을 좁혀 그 일대를 탐문한 끝에 지난해 7월 단원구 원곡동에서 A씨와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이 개발한 지리적 프로파일링 기법이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 후 종적을 감춘 범인을 추적하는 데 지오프로스가 길잡이 역할을 해준 것이다.16일 경찰청 통계를 보면 경찰이 지오프로스를 활용하는 건수는 2017년 15만 6600건에서 지난해 104만 6686건으로 5년새 7배 가까이 늘었다. 2009년 경찰청이 개발한 지오프로스는 각종 범죄 관련 데이터를 지리·공간적으로 분석해 범죄 수사와 예방책을 마련하는 데 쓰인다. 특히 절도·방화·강간 등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강력 범죄 사건에서 용의자의 동선과 거점 분석을 통해 범인의 거주지 및 추가 범행 장소를 추적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경기 양주·의정부 지역에서 4개월간 7차례 발생한 농막 비닐하우스 화재 사건 역시 지오프로스가 활용됐다. 경찰은 동일범에 의한 방화로 추정하고 추가 범행지를 예측해 제시한 동선 내에서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 이처럼 수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사건정보 ▲112신고정보 ▲과학수사 증거물 자료 등을 지리 정보와 결합해 종합적인 범죄 예측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여기에 네비게이션 ‘티맵’의 경로분석 기술까지 접목했다. 티맵의 자동차·보행자 경로, 교통정보, 경로 주변 시설물 정보, 대중교통 정보 등을 활용하면 범인의 동선을 일일이 분석하지 않아도 가능한 동선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상아 경찰청 프로파일러는 “지리적 프로파일링은 처음에는 연쇄범죄 수사를 위해 개발됐지만 최근에는 용의자나 실종자를 찾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신임 수사관이나 지역 정보가 부족할 때에도 양질의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작업을 통해 수사 과정에 새로운 혜안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성명기 18대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취임

    성명기 18대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취임

    경기 성남시 산하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은 15일 오전 18대 성명기 이사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성남 중원구 둔촌대로 관리공단 12층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장영근 성남시 부시장, 윤영찬 국회의원, 김민수 국민의힘 분당을 지역위원장,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 등 5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연임인 성 이사장은 “단임의 전통을 남기겠다는 약속을 드렸지만 더 해내야 할 많은 일들을 뿌리치지 말라는 주변의 압박을 이겨 내지 못한 점 양해를 구하겠다며 이에 대한 질타와 격려를 모두 소중히 새기며 3년 더 뛰겠다”고 밝혔다. 성 이사장은 “지난 3년간 300억원에 달하는 국비와 지자체의 지원을 유치해 혁신 플랫폼과 혁신 공간을 구축한 성과가 새로운 변화의 초석이었다면, 이후 3년은 혁신 프로그램 안착을 위한 디지털 융·복합 혁신 사례들을 만들기 위한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는 시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로나 19로 중단했던 조찬강연, 역사트레킹, 기업인 음악회 등의 교류행사도 재개하여 자율적인 교류의 장을 만들고, 곧 개원할 혁신지원센터가 기업 간 기술협력의 토대가 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지난달 24일 정기총회를 열고 이사장 입후보자에 단독 등록한 성 이사장의 연임안을 가결했다. 임기는 3년이다. 성 이사장은 대구 대건고와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여의시스템의 전신인 여의마이컴을 창업해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노비즈협회 회장과 ASSEIC(아셈중소기업환경혁신센터) 이사장을 역임하고 수원지검 성남지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 ‘인천 승리=당선’ 처음 깨졌다

    ‘인천 승리=당선’ 처음 깨졌다

    ‘인천에서 승리한 후보가 최종 승자’라는 대선 방정식이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깨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경기도 42개 선거구 중 9곳에서 우위를 잡았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인천 득표율은 47.05%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48.91%)에 비해 1.86% 포인트 낮았다. 인천은 대선 때마다 지역 득표율이 전국 득표율과 가장 비슷해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졌다. 특히 2012년 18대 대선 때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인천 득표율이 전국 득표율과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일치할 정도로 근접했다. 이 때문에 인천 승리는 곧 최종 승리라는 인식이 생겼지만, 이번에 뒤집혔다. 이번 대선 인천 득표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당선인은 인천 10개 군·구 중 강화, 옹진, 동구, 미추홀, 연수 등 5개 군·구에서 승리를 거뒀다. 반면 이 후보는 계양구와 부평을 포함해 중구, 남동구, 서구, 계양 등 5곳에서 앞섰다. 경기에서는 이 후보가 50.94%의 득표율을 기록해 45.62%를 얻은 윤 당선인을 5.32% 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분당과 수지, 과천 등 9곳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특히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수정구(53.98%)와 중원구(57.24%)는 과반 이상 득표했지만, 분당구에서 42.34% 득표에 그쳐 55.00%를 기록한 윤 후보에게 10% 포인트 이상 밀렸다. 분당과 수지는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두 배 우세했던 지역이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윤 당선인에게 힘을 실어 줬다. 과천 역시 지난 대선에서는 문 후보에게 표를 몰아 줬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윤 당선인이 57.59%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 경기남부경찰, 대선 관련 선거법 위반 사건 278건 수사중

    경기남부경찰, 대선 관련 선거법 위반 사건 278건 수사중

    20대 대통령선거 관련 경기지역에서 300건에 가까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접수돼 검찰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9일까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총 278건이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유포 172건, 벽보 훼손 80건, 선거 폭력(선거운동 방해 등) 11건, 기타 15건 등이다. 이와 관련해 9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고, 179건 204명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이다. 대선일이던 지난 9일 40대 여성이 수원시 장안구 곡선동 제5투표소 내 기표소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투표지를 촬영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7일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모 국회의원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부착된 벽보 3장을 찢은 피의자를 주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검거하기도 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 9일 기준 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10건을 고발하고 5건을 수사 의뢰했다.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4일 광명시 한 사전투표소에 있는 기표소에서 A씨가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후 이를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올려 공개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같은 날 B씨는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한 투표소에서 기표를 마친 가족 C씨의 투표용지를 찢어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수원지검은 현재까지 총 39건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윤석열의 뿌리 공주·논산은 ‘풍물놀이’에 ‘플래카드’ 나부껴

    윤석열의 뿌리 공주·논산은 ‘풍물놀이’에 ‘플래카드’ 나부껴

    10일 오후 2시 30분 충남 공주시 탄천면 삼각리 탄천복지회관 앞에서 주민들이 장구와 꽹과리 등을 들고 풍물놀이를 벌였다. 복지회관 벽에 ‘탄천의 아들 윤석열님. 제20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 드립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이 마을에서 윤 당선인의 부친 윤기중(91) 연세대 명예교수가 태어났다.마을 이장 윤경중(61)씨는 “우리 마을에 윤 교수가 태어난 집이 있다”면서 “윤 당선인이 국정을 잘 운영한다면 기분이 참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조부는 논산시 노성면, 대전 등을 옮겨다니며 살았고, 이 삼각리에서 윤 교수를 낳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교수는 공주농고를 졸업하기도 했다. 탄천면 일대 도로변 등에는 주민들과 지역 단체에서 내건 대통령 당선 축하 글과 함께 ‘멋진 세상을 기대합니다’ 등이 적힌 플래카드가 나부꼈다. 파평윤씨 재실과 집성촌이 많은 인근 노성면도 축하 플래카드로 뒤덮였다. 윤여두(75) 파평윤씨 종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논산시와 병사리 등 노성면 곳곳에 플래카드 30개를 내걸었다”며 “문중의 영광인 것도 있지만 나라를 반듯이 세우고 선조의 애국정신, 나눔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을 잘 보살피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음달 첫째 일요일 노성에서 시제(時祭·춘하추동 길일에 조상을 받드는 제례)를 지내는데 종원들에게 축하·감사 인사를 건네려고 한다”고 전했다. 재실이 있는 노성면 병사1리 입구에는 ‘유교 문화의 솔향마을’이라고 쓴 비석이 세워져 있다.이곳 파평윤씨 문중원들은 윤 후보 당선 확정 전까지 입단속에 나섰다. 대사를 앞두고 경거망동으로 이른바 ‘동티’가 날까봐 조심한 것이다. 서울에 사는 윤 종회장은 선거일인 9일부터 논산으로 내려와 시제 준비도 할겸 문중 사람들과 만났다. 만나면 윤 당선인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윤 당선인은 나보다 항열(중-석-여)이 하나 더 높은 아저씨뻘”이라면서 “더 바빠질텐데 조상의 음덕에 고마움을 표시하라며 노성에 내려오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윤 당선인이 나랏일에만 전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9일 노성면에서 만난 주민들은 “윤 후보(당선인) 뿌리가 이곳이고, 파평윤씨 문중이 많이 사는 만큼 당선이 된다면 얼마나 자랑스럽겠느냐”면서 “그런 것도 있지만 ‘확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민이 많다”고 윤 후보 당선 기대와 함께 정권교체에 대한 거센 민심도 전달했다.윤 당선인은 지난해 8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등록하고 노성면 명재고택 등을 방문해 종손 윤완식씨 등을 만났다. 명재고택은 조선 숙종 때 노론의 영수 송시열과 대립했던 소론의 영수 윤증(1629∼1714) 선생의 집이다. 윤 당선인 9대조 종(從)조부다. 병사1리 이장 윤여신(66)씨는 “윤증 선생의 성품이 워낙 검소해 제자들이 지어준 명재고택에서 살지 않고 초가에 그대로 사셨다”고 전했다. 지금도 제사상을 매우 소박하게 차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윤 당선인은 파평윤씨 시조인 윤신달 장군의 35세손이다. 윤 당선인과 가까운 한 친척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한 만큼 인연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국민에게 충성하는 대통령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진해에 벚꽃을 지우니… 철길 위 고운 풍경 달린다

    진해에 벚꽃을 지우니… 철길 위 고운 풍경 달린다

    나라 안에 낡은 기찻길 옆 마을들이 꽤 있다. 쓸모를 잃은 철로는 레일바이크 등으 로 활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주민들의 일상 속에 있는 듯 없는 듯 녹아든 곳도 있 다. 이런 공간들을 찾아 경남 창원으로 간다.창원에 속한 옛 진해와 마산은 벚꽃, 아귀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네다. 한데 이번 여정에선 이를 모두 뺐다. 벚꽃 없는 진해, 아귀찜 없는 마산의 고갱이를 엿보자는 뜻이었다.●화물열차 기찻길로 변하는 골목길 먼저 창원의 한 ‘구’가 된 진해부터 간다. 옛 진해엔 기찻길이 많다. 1970~1980년대 대한민국의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견인하던 시절의 흔적이다. 놀라운 건 기찻길은 많은데 정작 기차를 타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산업용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주택가 곳곳으로 철길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사람과 차들이 무시로 지나다녀 폐선처럼 보이지만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폐선이 아니다. 필요시에, 극히 드물게 산업 물자 등을 실은 화물열차가 오간다. 철길 옆에 바짝 붙은 집들과 비좁은 골목 사이로 기차가 아슬아슬하게 지나는 장면을 떠올려 보시라. KTX 시대의 대한민국에선 잘 연상되지 않는 ‘고풍스러운’ 그림이다. 기차 운행 시간은 매우 불규칙하다. 주민에게 물어도 대답은 거의 같다. “열차는 다니지만 언제 오갈지는 모른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두 차례 다닌다는 이도 있고, “일 년에 한 번 볼똥말똥”이라는 이도 있다. 그러니 외지 여행객이 이 장면을 운 좋게 목격했다면 그의 집안은 3대에 걸쳐 덕을 쌓았을 게 틀림없다.진해 남쪽, 행암마을은 초승달 모양의 포구와 철길이 있는 마을이다. 마을 앞으로 행암선이 지난다. 진해선의 지선으로, 바닷가 끝에 있는 군부대와 이어져 있다. 철길 위로는 군 전용열차만 운행된다. 당연히 기차가 오가는 정보 자체가 ‘톱 시크릿’이다.철길은 바다와 바짝 붙어 지난다. 그 덕에 ‘바다와 가장 가까운 철길’이란 상찬을 받고 있다. 철길은 바다를 따라 완만하게 굽었다. 여인의 고운 아미를 보는 듯하다. 철길 주변으로는 조형물, 의자 등을 설치했다. 사진 찍기도, 쉬어 가기도 딱 좋다. 해 지는 풍경도 곱다. 남쪽 바다이면서도 꼭 서해 어느 마을처럼 해가 진다. 뭍에서 서남쪽 방향으로 굽은 작은 반도의 끝에 마을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몰 명소’라는 별명도 덤으로 얻었다.●벚꽃의 소리 없는 아우성 ‘경화역 ’ 철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바다 쪽으로 돌출된 곶부리까지 목재 데크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길 끝엔 작은 전망대도 세웠다. 산책로를 걸어 전망대 끝에서 저무는 해를 보는 맛이 각별하다. 진해 시내에도 철길이 있다. 사비선이다. 행암선이 바다를 지난다면, 사비선은 골목을 지난다. 집들은 사비선 철로에서 겨우 한두 걸음 물러나 자리를 잡았다. 그 사이 한 뼘 정도의 땅엔 부지런한 이들이 고추, 상추 같은 푸성귀를 심었다. 기차가 지날 때면 바람벽이 흔들리고 땅이 울릴 만큼 요란할 터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들은 그때도 잠을 잘 자고, 옥수수는 여전히 잘 크려는지. 사비선을 따라가면 경화역과 만난다. ‘벚꽃 수도’ 진해에서도 늘 수위에 꼽히는 벚꽃 명소다. 10년 전 경화역을 방문했을 때의 기억이 여태 선연하다. 거대한 새마을호 기관차가 경적을 울리며 다가오는데도 관광객들은 벚꽃과 사진 찍느라 철길 위에서 내려오질 않았다. 물론 요즘은 그처럼 소란스러운 풍경을 볼 수 없다. ‘경화역’에서 ‘경화역공원’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경화역엔 더이상 기차가 서지 않는다. 옛 디젤기관차와 새마을호 객차 몇 량만 ‘공원스럽게’ 전시돼 있을 뿐이다. 더 한적하고 편안하게 벚꽃을 완상할 수 있게 됐지만 달리는 열차를 멈춰 세울 정도의 그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와 해방감이 내심 그리운 것도 사실이다. ●계획도시 진해… 곳곳에 역사의 흔적 알려졌듯 진해는 일제강점기인 1912년부터 본격 개발된 계획도시다. 도시 이름이 웅천(熊川)에서 진해로 바뀐 것도 이 무렵이다. 진해 구도심에 볼만한 근대유산이 많다. 도로 여덟 개가 방사형으로 뻗은 ‘팔거리’(중원로터리) 일대는 그야말로 ‘과거로 난 창’이다. 1920년대에 지어진 팔각지붕의 수양회관, 대만 장제스 총통이 다녀갔다는 중국집 원해루, 6·25전쟁 이후부터 있었다는 흑백다방 등이 몰려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벚꽃 명소로 꼽히는 여좌천도 이 방향에 있다. 군항마을역사관에선 진해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로터리 건너편엔 진해우체국이 있다. 1912년 세워져 2000년까지 우편 업무를 취급하던 러시아풍의 건물이다. 같은 해에 지어진 일제 해군병원장 관사(현 선학곰탕, 등록문화재)도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현재는 문을 닫은 상태다. 2층짜리 일본식 건물 여섯 채가 길게 이어진 장옥(長屋·나가야)거리도 독특하다. ‘당대의 주상복합’이라 불릴 만한 곳으로, 1층은 상점, 2층은 살림집으로 쓰였다. 진해우체국 뒤의 제황산 진해탑에 오르면 이 일대 모습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진해탑까지는 365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주민들은 이를 ‘1년 계단’이라 부른다.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내릴 수도 있다. 진해의 북쪽 울타리 노릇을 하는 장복산은 편백숲이 좋다. 30~40년 묵은 편백나무들이 ‘드림 로드’를 따라 줄지어 서 있다. ‘드림 로드’는 주민들이 운동 삼아 즐겨 찾는 약 28㎞의 트레킹 길이다. 이 길의 한쪽 출발지가 장복산 편백숲이다. 장복산의 또 다른 미덕은 봄철에 편백과 벚꽃이 어우러져 그윽한 풍경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진해구민회관에서 옛 장복터널까지 산길을 따라 벚꽃길이 조성돼 있다. 검푸른 편백숲과 하얀 벚꽃 군락이 대비를 이루며 독특한 미감을 선사한다. 장복산 중턱엔 삼밀사(三密寺)가 숨어 있다. 경내 가장 독특한 볼거리는 ‘516 나한상’이다. 표정과 자세가 제각각인 석조 나한상 516개가 계곡에 조각돼 있다. 나한상들과 시선을 같이하면 눈부신 진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절집을 가려면 장복산 공원 옆의 임도를 따라 20분가량 올라야 한다. 아, 창원에 들거나 나올 때엔 주남저수지를 꼭 찾길 권한다. 야생 철새와 사람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 주는 공간이다. 주민들이 철새 보호에 애면글면 애를 쓴 덕에 꽤 많은 종류의 철새들이 찾아와 사람 눈치 보지 않으며 살아가고 있다. 호수 주변을 자박자박 걷는 맛도 일품이다. ●여행수첩 제황산 모노레일 요금은 왕복 3000원, 편도 2000원이다. 모노레일 1대를 프러포즈 전용으로 쓰는 ‘사랑의 프러포즈’ 이벤트도 있다. 안전검사 때문에 쉴 수도 있으니 누리집(www.cwsisul.or.kr)에서 미리 확인 하고 가는 게 좋겠다. 행암마을 끝자락의 한바다횟집은 초밥이 독특하다. ‘초를 덜 친’ 밥과 신선한 생선이 꽤 담백하게 어우러진다. 점심때(낮 12시~오후 2시) 가면 값도 매우 저렴(1인 8000원)하다. 고려당, 코아양과는 옛 마산을 대표하는 제과점이다. 아귀찜 거리와 바짝 붙은 불종거리에 있다.
  • ‘플래카드’ ‘잔치도 생각’ 논산 尹씨 집성촌…“오직 국민에 충성하길”

    ‘플래카드’ ‘잔치도 생각’ 논산 尹씨 집성촌…“오직 국민에 충성하길”

    “문중의 영광인 것도 있지만 나라를 반듯이 세우고 국민의 어려움을 잘 보살피는 대통령이 될 겁니다.”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뒤 윤여두(75) 파평윤씨 종회장은 10일 아침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충남 논산시) 노성면 시내와 병사리 등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음달 첫째 일요일에 시제를 지내는데 종원들에게 축하와 감사 인사를 건네려고 한다”고 전했다. 노성면 병사1리에는 시제를 모시는 파평윤씨 재실(齋室)이 있다. 마을 입구에 ‘유교 문화의 솔향마을’이라고 쓴 비석이 세워져 있다.이곳 파평윤씨 문중원들은 윤 후보 당선이 확정되기 전 입단속에 나섰다. 대사를 앞두고 경거망동하면 이른바 ‘동티’가 날까봐 극히 조심스러워한 것이다. 서울에 사는 윤 종회장은 선거가 치러진 지난 9일 시제(時祭·춘하추동 길일에 조상을 받드는 제례) 준비도 할겸 문중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 논산에 내려왔다. 문중원들과 만나면서 대선에 나선 윤 당선인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고 했다. 윤 종회장은 “윤 당선인은 나보다 항열(중-석-여)이 하나 더 높다”면서 “지금보다 더 바빠질텐데 조상의 음덕에 고마움을 표시하라고 노성에 내려오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윤 당선인이 나랏일에만 온힘을 쏟을 것을 당부했다. 선거가 있던 지난 9일 노성면에서 만난 주민들은 “윤 후보(당선인)가 이곳에 뿌리를 두고 있고, 파평윤씨 문중이 많이 살고 있는 만큼 당선이 된다면 얼마나 자랑스럽겠느냐”고 당선을 고대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보다 ‘확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민이 많다”고 말해 정권교체에 대한 거센 민심도 전달했다.윤 당선인은 지난해 8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등록하고 부친 윤기중(91)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인 노성면과 명재고택을 방문해 종손 윤완식씨 등을 만났다. 명재고택은 조선 숙종 때 노론의 영수 송시열과 대립했던 소론의 영수 윤증(1629∼1714) 선생의 집이다. 윤 당선인의 9대조 종(從)조부다. 병사1리 이장 윤여신(66)씨는 “윤증 선생님의 성품이 워낙 검소해 제자들이 지어준 명재고택에서 살지 않고 초가에 그대로 사셨다”고 전했다. 윤증 선생 집안은 제사상도 매우 소박하게 차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윤 당선인은 파평윤씨 시조인 윤신달 장군의 35세손이다. 부친 윤 교수는 공주 탄천과 노성 등에서 살았다. 탄천면에는 지금도 파평윤씨 집안이 많이 있다. 지난해 5월 세종시 한 공원묘원의 문중 묘지에서 윤 당선인 조부 묘 봉분을 파헤치고, 식칼과 부적 등을 놓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윤 당선인이 “조용히 넘어가자”고 해 종결되기도 했다. 윤 당선인과 가까운 한 친척은 “마을 잔치를 여는 것도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한 만큼 인연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국민에게 충성하는 대통령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 尹, 충청서 “정치교체는 물타기”

    尹, 충청서 “정치교체는 물타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기자회견 직후 충청으로 이동해 5박 6일 집중 유세를 시작했다. 윤 후보는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충청과 ‘보수 텃밭’인 경남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두 후보의 단일화로 대선 승리의 기대감이 높아진 분위기를 반영하듯 충남에서는 윤 후보가 가는 곳마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윤 후보는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유세(주최 측 추산 3000여명)에서 “안 후보와 큰 뜻에서 단일화를 이뤄 냈다. 이번 대선이 끝나면 즉시 합당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앞 거리(주최 측 추산 5000여명)에서 윤 후보는 연달아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지지자와 지역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윤 후보는 “부패하고 능력 없는 오만한 정권을 갈아 치워야 하지 않겠느냐”며 “(민주당이) 대선을 열흘 앞두고 정치 교체를 한다며 국민들의 정권 교체 열망을 물타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동안 좀 잘하지, 인제 와서 한다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충남 공주 공산성(주최 측 추산 8000여명) 앞 광장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름 석 자 빼고는 다 믿을 수가 없다”면서 “자기 공약에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매일 말이 바뀌어서 도무지 정책을 비판할 수가 없다”고 했다. 전날 TV토론에서 이 후보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특검을 두고 맞붙은 것도 언급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부터 검찰이 사건 덮고 말아먹으니까 특별검사하자고 했는데 민주당이 안 했다”면서 “범죄 행각이 드러나고 도망갈 데가 없으니까 특검 얘기하냐, 우습다”고 했다. 세종시 조치원역(주최 측 추산 2000여명) 앞에서는 “(민주당은) 거짓말이 올림픽 나가면 금메달 딸 사람들”이라며 “제가 26년간 국민 고혈 빨아먹는 부정부패와 싸워 부패 세력은 제 눈을 못 속인다. 딱 보면 견적이 나온다”고 했다. 이날 저녁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 유세 현장에는 윤 후보를 보기 위해 수만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사천 삼천포대교공원(주최 측 추산 1만여명)에서 윤 후보는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선거에 임박해 당일 날 코로나 확진자를 발표하면서 무슨 장난을 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마지막 일정인 창원 마산역 유세(주최 측 추산 2만여명)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키겠단 결기를 보여 달라. 국민의 머슴으로서 오로지 국민께만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 [인사]

    ■국가철도공단 ◇처장급△호남권사업단장 김겸연◇부장급△철도시설안전합동혁신단 안전협력부장 김관용△호남본부 호남고속PM부장 변태윤 ■한국공항공사 ◇실장급 전보△비서실장 성승면△신공항추진단장 이명렬△해외사업단장 홍점표△경영평가실장 김복근△인사관리실장 김광우△공항운영실장 김석균△항행시설실장 신규일△항공산업연구원장 박동기△감사실장 고광수△서울지역본부 기술단장 김진환△부산지역본부 운영단장 서종옥△제주지역본부 운영단장 전성열△제주지역본부 시설단장 하경표 ■신용회복위원회 ◇신규 선임△사무국장 정순호 ■SBS문화재단 △사무처장 방문신△상근 자문역 홍성욱 ■연세대의료원 ◇연세의료원△원목실장 겸 교목실장 김동환△디지털헬스실장 임준석△디지털헬스실 부실장 김현창△디지털헬스실 데이터서비스센터소장 김경원△디지털헬스실 디지털헬스전략센터소장 김성원△제중원보건개발원 통일보건의료센터(TF)소장 박용범△중입자건립추진본부장 금기창△중입자건립추진본부부본부장 김용배
  • 민주 “尹 장모, 동업자 감옥 보내고 90억 챙겨”...국힘 “거짓 보도자료”

    민주 “尹 장모, 동업자 감옥 보내고 90억 챙겨”...국힘 “거짓 보도자료”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인 최모씨가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토지 16만평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동업자 안모씨를 감옥에 보내고, 안씨 몫까지 90억원의 수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28일 TF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씨의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에 대한 징역 1년 판결문과 안씨의 사기죄 등에 대한 2017년 대법원 확정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최씨와 또 다른 동업자가 안씨를 사업에서 배제하고 성남시 16만평 부동산의 90억원 상당 전매 차익을 차지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TF는 최씨가 안씨 등과 도촌동 토지를 매입한 뒤 사이가 틀어졌으며, 안씨가 토지를 처분하려 하자 최씨가 개입해 매매 계약이 이행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TF에 따르면, 이후 안씨가 토지를 구입하며 받은 대출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최씨가 이를 인용해 안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해 감옥에 보냈으며, 이 사이 최씨는 가족회사인 ESI&D 등을 이용해 안씨 몫의 토지를 모두 취득했다. TF는 “최씨는 2016년 11월 안씨 몫이었던 토지를 포함한 16만평 부동산을 130억원에 매도했고, 판결문에 기재된 부동산 매입가격 40억원을 고려하면 90억원의 전매 차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최씨가) 최초 계약금으로 지급한 돈이 3억원 상당인 점, 나머지 매매대금 대부분이 신안저축은행 48억원 마이너스 통장에서 조달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무려 3000%의 수익률을 거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씨의 사기 혐의가 2017년 대법원에서 모두 무죄 선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TF는 이어 “최씨가 개입해 ‘매매계약을 일방적으로 불이행’ 시켰기 때문에 안씨의 책임이 없다는 것이 판결문에 명확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병기 TF단장은 “윤 후보와 국민의힘 측은 최씨가 부동산 차명 투기범이 아닌 ‘사기 피해자’라며 범죄사실을 부인해 왔는데 정작 최씨는 동업자가 감옥에 간 사이 이익을 독점했다는 정황이 판결문 곳곳에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7년 사건 기소 검사가 윤 후보가 지검장으로 있던 서울중앙지검 소속인 만큼 부당거래는 없었는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거짓 보도자료’라며 즉각 반박했다. 이날 최지현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법원 판결문에 최씨는 피해자로 명시돼있다”며 “사기 범행으로 법원의 확정 판결을 받은 안씨는 죗값을 치른 것이지 최씨가 감옥에 보낸 것이 아님은 누가 봐도 명백하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안씨는 최씨를 속여 도촌동 토지 계약금을 빌렸다. 최씨는 이로 인해 여전히 큰 손해를 본 상태다. 부동산 차익 90억원도 터무니 없이 잘못 계산된 금액”이라며 “어설프게 추정해 악의적으로 해석하니 부동산 가액 등 사실관계 전반이 모두 허위가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측의 입장문에 대해 민주당 TF는 성명서를 내고 “최씨 동업자 안씨의 ‘성남시 도촌동 16만평’ 관련 사기 혐의는 2017년 대법원 판결로 모두 무죄임이 확정됐다. 오히려 최씨가 도촌동 땅의 매매를 방해한 안씨의 채무 변제를 방해했다는 사실이 판결문에 명확히 드러나 있다”고 재반박했다. TF는 “성남시 도촌동 부동산은 매입가격이 약 40억원, 매도 가격이 130억원으로 그 차익이 90억원에 달한다는 사실 역시 윤 후보의 장모 최씨에 대한 부동산실명법 위반 및 사문서위조 등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한 의정부지법 판결문에 명확히 드러난다”고 밝혔다. 이어 “명백한 판결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악의적, 반복적 허위 해명을 일삼는 국민의힘 선대위의 파렴치한 왜곡 행위에 대해 단호히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혈하던 임산부 병상없어 8시간 만에 헬기로 300㎞ 이송

    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 치료를 받던 임산부가 양수가 터진 채 하혈하고 있다는 119신고가 접수됐으나, 병상이 없어 8시간을 대기하던 끝에 300㎞ 떨어진 타 지역 병원까지 헬기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7일 오전 2시 18분쯤 성남 중원구에 사는 임산부 A(36)씨가 양수가 터진 채 하혈하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임신 36주 차인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재택치료를 받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씨를 구급차에 태우고 인근 병원 20여 곳에 연락을 취했으나 코로나19에 확진된 임산부와 신생아를 격리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이 없다는 답을 받았다. 결국 구급대원들은 300㎞ 떨어진 경남 진주의 한 대학병원 병상을 확보했다. 이들은 A씨를 구급차에 태우고 충남 천안 모 대학병원 헬기장까지 이송한 뒤, 오전 9시 30분쯤 다시 구급 헬기에 태워 진주의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최초 신고 접수 8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출산이 임박한 상황은 아니었다. 다행히 이날 오후까지 A씨와 태아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임산부가 확진자일 경우 태아도 확진됐을 가능성이 높아 신생아 격리실이 있는 병원에서 출산을 해야 하는데 해당 시설을 갖춘 병원이 많지 않아 이송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더군다나 A씨가 이송되기 직전 코로나19 진단 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또 다른 임산부가 이송됐던 터라 병상을 구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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