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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 후진국에 나눔·베풂 늘릴 것”

    “의료 후진국에 나눔·베풂 늘릴 것”

    “세브란스병원 역사에는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분이 계십니다. 바로 세브란스병원의 초석을 놓고, 이 땅에서 본격적인 의학 교육을 시작했으며, 간호 교육과 치과병원을 처음 시작한 올리버 R 에비슨 선생입니다. 그가 이 땅에 ‘세브란스 정신’의 초석을 놓은 만큼 이제 우리가 그 정신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야 할 때라고 믿습니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100년 전 우리가 받았던 수혜를 이제 의료 후진국에 베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에비슨은 연세대의대 초대 학장이자 세브란스병원 초대 병원장을 지낸 우리나라 ‘근대 의학의 스승’. 그는 의료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의학 교육의 기틀을 닦았다. 이전에도 제중원을 통해 의학 교육이 실시됐지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학 교육은 그로부터 시작됐다. 1900년 미국 클리블랜드의 부호 세브란스로부터 기부받은 돈으로 남대문 밖에 세브란스기념병원을 세웠으며, 우리말 의학 교과서 편찬은 물론 첫 간호사 교육과 치과병원 설립도 그의 업적이다. 연세의료원은 이런 에비슨의 헌신을 기려 2006년 ‘에비슨 교육기금’을 만들었다. 연세대 의대·치대·간호대생들의 의료 선교를 지원하고, 몽골 등 저개발국가의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 기금이다. 기금 창설 이후 지금까지 몽골, 우즈베키스탄, 케냐, 중국 등지의 의료인 100여명이 연수를 받고 현지에서 의료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쉽지 않았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기금 확충이었다. 이철 의료원장은 “지금까지는 자체 예산에다 개별 사업을 진행할 때마다 따로 모금한 후원금을 보태 써왔는데, 이게 여간 어렵지 않았어요. 이런 가운데 연세의료원 발전위원회가 출범하고, 여기에 의료 선교 지원 분과위가 설치되면서 에비슨 교육기금을 확대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된 겁니다.” 이후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연세대 동문은 물론 아무런 연고도 없는 각계의 저명인사들이 흔쾌히 기부 대열에 동참했다. 최근 에비슨 교육기금 위원회가 주최한 자선골프대회에는 기업 CEO 등 사회 저명인사 7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이 행사에서만 2억여원의 기금이 마련되기도 했다. 연세대 미주동창회가 1000만 달러 모금에 나선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철 의료원장은 “이제 기금 확충의 동력이 마련되고 있는 만큼 이 기금을 지원받는 해외 의료인과 학생들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5년 후에는 기금 규모를 2000억원대로 확충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금으로 키워 의료를 통한 ‘베풂’과 ‘나눔’을 앞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런던통신] ‘만능 미드필더’ 박지성의 미친 존재감

    [런던통신] ‘만능 미드필더’ 박지성의 미친 존재감

    한 마디로 박지성(29)의 ‘원맨쇼’였다.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종료직전 선제골을 뽑아내며 팀에 리드를 선사했고, 1-1로 홈에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환상적인 돌파와 통쾌한 슈팅으로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웨인 루니, 나니, 라이언 긱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없는 맨유의 에이스는 ‘미친 존재감’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을 향한 영국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는 리버풀의 페르난도 토레스가 더 멋진 골을 성공시키며 토요일 천하로 끝이 났지만, 박지성의 두 골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판도에 미친 영향은 생각 보다 컸다. 라이벌 첼시와 아스날이 각각 리버풀과 뉴캐슬에 발목을 붙잡히며 승점 추가에 실패한 사이 맨유는 박지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아스날을 제침과 동시에 선두 첼시와의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전반과 후반 막판 한 골씩을 넣는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오늘 뿐만 아니라 최근 맨유의 최고 선수다”라며 박지성의 활약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이날 박지성은 맨유 선수 대부분이 부진한 가운데 가장 눈에 띠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경기장 곳곳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 수비형 윙어, 공격수가 되다 그동안 맨유에서 박지성은 공수에 밸런스를 유지하는 수비형 윙어로 활약해 왔다. 리오넬 메시의 바로셀로나를 상대할 때는 측면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맡았고, 안드레아 피를로의 AC밀란과 맞붙을 때에는 중앙으로 이동해 상대의 연결고리를 사전에 차단했다. 때문에 늘 주변을 맴돌 수밖에 없었다. 패스는 스콜스와 캐릭의 몫이었고, 슈팅은 루니와 나니(지금은 타 클럽으로 이적한 호날두와 테베스)가 독차지 했다. 그러나 최근의 박지성은 다르다. 패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문전에서 적극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매우 능동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과거, 볼을 잡자마자 재빨리 동료에게 패스를 하고 아무도 찔러주지 않는 빈 공간으로 파고드는 움직임 대신, 스스로 활로를 개척하고 찬스 시에는 마무리까지 짓고 있다. 박지성의 장점이자 약점이었던 ‘지나친 이타주의’에서 조금은 벗어난 모습이다. ▲ 센트럴 팍(Central Park)의 역할 변화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점은 최근 박지성의 패스 성공률이다. 늘어난 슈팅 숫자만큼이나 박지성의 패스 성공률 역시 눈에 띠게 높아졌다. 지난 부르사스포르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90%가 넘는 성공률을 자랑했고, 울버햄턴전에서도 88%를 기록했다. 단순히 성공률만 높아진 것이 아니다. 전체적인 패스의 숫자도 과거 기록을 압도한다. 이처럼 박지성의 패스 성공률이 눈에 띠게 높아진 이유는 달라진 역할 때문이다. 올 시즌 박지성은 측면 보다 중앙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인데, 1)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과 2) 박지성의 스피드 저하가 그 이유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중앙으로 자주 이동시켜 중원을 두텁게 함과 동시에 그의 공간 침투 능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 맨유 중원의 ‘미친 존재감’ 현재 퍼거슨 감독에게 ‘박지성 카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요 요소가 됐다. 박지성이 루니 처럼 연봉을 올려 달라며 때 쓰지 않는 이상, 당분간 박지성 대신 에브라를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경기 도중 언제든지 포지션 이동이 가능한 박지성은 교체 카드보다 더 유용한 옵션이다. 그는 측면이면 측면, 중앙이면 중앙 그리고 올버햄턴전과 같이 때론 최전방 공격수 역할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물론 시즌은 길고 박지성의 바이오리듬 또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한 경기를 잘해도 다음 경기에서 부진하면 곧바로 외면 받는 것이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가올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 매치가 중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여전히 루니와 나니 그리고 긱스는 없다. 과연, 박지성은 또 다시 ‘맨유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축구 팬들의 시선이 박지성에게 집중되고 있다. 사진= 데일리 스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수능시험지 훔치려던 수험생 영장

    경기도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6일 새벽 대학 수학능력 시험지를 인쇄하는 공장에 들어가 시험지를 훔치려고 한 혐의(야간건조물 침입 절도미수)로 김모(2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오전 3시 30분쯤 성남 중원구 소재 수능시험지 인쇄공장 옆 A의류창고 담장을 넘어 옥상을 통해 인쇄공장에 들어가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의류창고 담장을 넘어 옥상으로 가던 중 창고에 설치돼 있던 비상벨이 울리면서 옆 인쇄공장에서 야간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2007년 8월 검정고시에 합격했으며 오는 18일로 예정된 수능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홍명보호 중원의 해법은?

    홍명보호 중원의 해법은?

    서울대회 이후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금빛 사냥’을 위한 담금질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에 29일 도착했다. 홍명보(41)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주일여간 제대로 된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하고 호흡을 맞춘 뒤 새달 5일 격전지인 중국 광저우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인천공항에서 J-리그의 김영권(FC도쿄)과 김보경(오이타), 조영철(니가타), 프랑스에서 뛰는 박주영(AS모나코)을 제외한 16명의 태극전사가 모여 간단한 출정식을 치렀다. 주말 정규리그를 앞둔 ‘일본파’들은 일요일부터 차례로 캠프에 합류한다. 오키나와에 도착한 홍 감독의 마음은 영 편치 않다. 지난 27일 소속팀의 차출 불가 결정에 따라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의 합류가 불발됐기 때문. 당초 홍 감독이 꾸리려 했던 ‘김정우(광주)-기성용’의 조합 계획이 어그러졌다. 더욱이 18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표팀을 소집했다고는 하나 각 소속팀의 경기 일정 때문에 전체 인원이 모여 제대로 된 훈련을 해 본 적이 없다. 27일엔 달랑 5명만 파주에 남기도 했다. 유일하게 남은 ‘유럽파’ 박주영의 출전도 100% 장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박주영은 아시안게임 첫 경기인 북한전이 열릴 8일 합류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를 장담할 수 없다. 7일까지 박주영은 리그 2경기를 치른다. 모나코의 팀 사정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예기치 않게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거나 팀 성적이 부진할 경우 모나코도 셀틱처럼 갑자기 방침을 바꿀 수 있다. 홍 감독은 일본 출발 전 굳은 표정으로 “모나코 측과 얘기가 다 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박주영의 합류 불발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홍 감독은 이번 전술 훈련에서 박주영 공백에 대비한 전술 마련과 더불어 기성용 대신 태극마크를 단 윤빛가람(경남)의 활용법을 집중 조련할 예정이다. 한편 대표팀은 이 기간에 한·일월드컵 당시 일본대표팀 사령탑이었던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일본 3부리그 FC류큐와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광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북한전(오후 5시)을 시작으로 요르단(10일 오후 7시), 팔레스타인(13일 오후 5시)과 맞붙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네코 동점골 제주 “휴~”

    [프로축구] 네코 동점골 제주 “휴~”

    일단 제주가 선두를 지켰다. 제주는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27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제주는 이날 무승부로 승점 55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서울에 2점차 불안한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최근 2년 동안 서울과 맞대결에서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제주는 경기 초반 골대 불운에 마음을 졸여야 했다. 전반 8분 이현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데 이어 22분 산토스의 헤딩마저 골포스트를 때렸다. 결정적인 찬스는 제주가 많이 만들었지만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2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최태욱이 오른발로 밀어 넣은 공이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서울은 일자 포백라인을 가동하며 오프사이드 트랩을 펼쳤다. 제주의 장점인 2선 침투를 봉쇄했다. 제주는 서두르지 않고 미드필드부터 짧고 빠른 패스를 통해 공격 활로를 모색했지만, 중원의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전반을 끌려가며 마친 제주는 후반에 더욱 공세적인 경기를 펼쳤고, 박경훈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박 감독은 서울의 끈끈한 수비에 좀처럼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던 후반 23분 공격수 이현호 대신 네코를 투입했다. 네코는 2분 뒤 만회골을 넣었다. 서울 골대 정면으로 뛰어 들어온 네코는 페널티박스 오른쪽 구석을 파고든 구자철의 짧고 빠른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네코는 득점 뒤에도 왼쪽 측면에서 빠른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헤집고 다녔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로써 서울은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제주의 성적과 상관없이 1위 등극이 가능해졌다. 3위 성남은 라돈치치와 몰리나가 3골을 합작, 전남을 3-0으로 꺾었다. 전북은 후반 종료 직전 손승준의 결승골로 대구를 1-0으로 꺾고 4위로 올라섰다. 경남은 인천과의 경기에서 유병수에게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종료 직전 이지남과 윤빛가람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전북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7위 수원은 김두현의 결승골로 FA컵 결승전에 이어 또다시 부산 황선홍 감독에 0-1 패배를 안기면서 6강 진출의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강원과 포항은 각각 광주와 대전을 1-0으로 꺾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구청사 시설 부럽지 않은 주민센터

    구청사 시설 부럽지 않은 주민센터

    성남에 구청사 못지않은 주민센터가 등장했다. 성남시는 26일 중원구 도촌동 청사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주민센터는 총공사비 51억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31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종합민원실, 중대본부, 주민자치센터, 취미교실, 체력단련실, 에어로빅실, 주민회의실 등을 갖췄다. 지난 1일부터는 주민자치센터의 주민 여가 및 취미활동 프로그램 15개 강좌를 미리 개강해 주민 288명이 참여하고 있다. 1층에 마련된 주민광장과 2층의 루프가든, 옥상정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12월에는 동 주민센터 내에 작은도서관을 열 계획”이라면서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문화보금자리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성남 소각장 대체건립 주민 공청회

    수도권 남부 최대규모인 성남 소각장이 내구연한 만료로 재건립된다. 성남시는 중원구 상대원1동에 위치한 환경에너지시설(소각장)이 12년으로 돼있는 내구연한이 끝나 다음달 1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대체건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1998년 준공된 중원구 상대원1동 환경에너지시설 내 600톤 규모의 노후된 소각 시설을 대체할 쓰레기처리시설의 건립방식과 투자 방식에 대한 시민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다. 시는 성남소각장의 경우 올해로 내구연한이 지나지만 앞으로 3년가량 더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 기간 동안 현 시설을 대보수하거나 인근 부지에 새로운 소각방식을 도입한 소각장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대보수의 경우 1000억원, 재건립은 21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가 검토하고 있는 대체건립 방식은 현재와 동일한 쓰레기 소각방식, 또는 쓰레기를 분리·선별해 재활용하는 전 처리 시설방식, 기존 소각시설을 보수해 사용하는 대보수 방식 등 3가지다. 시는 민자유치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조광래호 ‘포어 리베로’ 카드 불합격?

    축구 한·일전은 끝났다. 완승은커녕, 실점하지 않아 가슴을 쓸어내린 경기였다. 한국은 ‘사무라이 블루’ 특유의 촘촘한 중원 압박에 경기 내내 고전했다. 허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조광래 감독이 꺼내 든 ‘포어 리베로’ 카드는 불합격점을 받았다. 너무 이상적이었던 걸까. 전문가들에게 수비 시스템의 문제점을 짚어봤다. 한국은 12일 일본전에서 3-4-2-1(3-4-3)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조용형(알 라이안)이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를 전담 마크하러 미드필드로 전진배치 됐다. 결과적으로 좌우 윙백 이영표(알 힐랄)-최효진(FC서울)이 내려온 4-1-4-1포메이션이 됐다. 유연했지만 모호했다. ●선수들 완벽하게 전술 숙지해야 조용형에게 상대 공격수를 견제하고, 수시로 공격에도 가담하는 리베로의 임무를 줬다. 그러나 부족했다. 오히려 혼다의 전담 마크맨 같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도, 중앙 수비수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서 겉돌 뿐이었다. 미드필더 신형민(포항)과 역할도 겹쳤다. 조용형은 “처음 맡은 포지션이라 혼란스러웠다. 내가 하는 플레이가 정답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상황이 몇 차례 있었다.”고 고백했다. 체력 부담도 컸다. 조용형은 “스리백을 조율하면서 중앙 미드필더까지 받치다 보니 체력 소모가 심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역할이 주어진 만큼 90분 내내 거침없이 뛸 수 있는 체력이 필수. 게다가 조 감독의 전술을 완벽히 이행하려면 모든 필드플레이어가 전술을 숙지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A매치를 앞두고 소집돼 기껏해야 며칠 발을 맞추는 선수들에게는 불가능에 가깝다. 포어 리베로가 뒤처진 전술은 아니다. 다만, 선수들이 완벽하게 전술을 숙지하고 그라운드에서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공격적인 성향을 갖춘, 이를테면 기성용(셀틱)이나 구자철(제주) 같은 중앙 미드필더의 조합 역시 필수다. 물론 포어 리베로에 맞는 능력을 갖춘 선수 확보가 우선. ●“아시안컵 대비 최적화 찾는 과정” 전문가들도 목소리를 같이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조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은 맞다. 그러나 포어 리베로 자리에는 볼 피딩 능력과 기술, 압박, 마크 능력 등을 모두 갖춘 멀티플레이어가 서야 하는 곳”이라면서 조용형이 설 자리가 아니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러나 신 교수는 “포메이션은 선수들 능력을 극대화하는 배열일 뿐이다. 스리백을 퇴보했다고, 포백을 선진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면서 “A매치 세 경기를 치렀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최적화된 선수를 찾는 과정일 뿐”이라고 힘을 실었다. 김학범 전 성남 감독은 “중앙 수비수는 자리를 지키면서, 수비형 미드필더는 함께 뛰면서 상대를 견제해야 한다. 조용형은 활동량과 스피드, 압박과 전진패스 능력이 떨어져 공수 모두 모호했다.”고 지적했다. 혼다를 봉쇄하는 게 목적이었다면,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게 효과적이었다는 얘기.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측면 윙백들이 수비에만 치중하다 보니 미드필드 장악에 실패했다. 수비 시에도 전 선수가 내려와 공격 전개(역습)에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日 압박플레이에 ‘만화축구’ 실종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한·일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의 포지션 이동, 특히 스트라이커와 미드필더 간의 포지션 교체를 포함한 유기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 이는 이청용(볼턴)이 ‘만화축구’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요구한 것. 그러나 막상 실전에선 달랐다. 조 감독이 원하는 축구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일본의 강한 압박 탓에 간결하고 정확한 패스 플레이가 실종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양팀 20명의 선수들이 닭싸움하듯 밀집한 미드필드에서부터 견제가 심했다. 일본은 최근 아르헨티나전과의 평가전에서 승리할 당시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빗장수비)’에 빗대어 ‘자케나치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것처럼 ‘견수속공’이 뛰어났다. 특히 압박플레이는 한층 더 강했다. 물론 한국도 미드필드 싸움에서 뒤지지 않았다. 1선에서부터 공격을 차단하려는 적극적인 수비로 일본의 공세를 막아냈다. 그러나 일본의 압박에 제대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공을 잡을 때마다 일본 수비수가 두 명씩 에워싸자 자주 패스 범실을 저질렀다. 무릎 통증으로 결장한 박지성의 빈 자리가 커 보일 정도로 중원에서 답답한 상황을 풀어줄 해결사가 없었다. 조광래호는 일본의 골문을 열 만큼 공격력이 무뎌졌고, 미드필드에서의 우세도 일궈내지 못했다. 당초 그가 의도했던 ‘만화축구’는 일본의 압박에 실종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성 빠진 한·일전은 지루했다

    지성 빠진 한·일전은 지루했다

    73번째 한·일전은 지루한 ‘허리싸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지난 3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3-1승)와 5월 남아공월드컵 직전 평가전(2-0승) 등 일본을 상대로 올해 2연승을 달리던 한국은 이로써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한국과 일본이 득점 없이 비긴 건 2007년 7월 아시안컵 3·4위전(한국 PK 6-5) 이후 3년 만이다. 조광래 감독은 부임 후 세 번째 A매치에서 무승부를 기록, 나이지리아(2-0 승)·이란(0-1 패)에 이어 1승1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8월 말 알베르토 자케로니(이탈리아) 감독을 선임한 뒤 파라과이·과테말라·아르헨티나를 꺾고 3연승을 달리던 일본도 상승세가 주춤했다. ●전반 : 자승자박 ‘포어 리베로’ ‘숙적’ 일본과의 대결답게 상암벌엔 6만 2503명의 팬들이 모여 열띤 응원을 펼쳤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붉은 악마의 대형 플래카드처럼 비장감이 흘렀다. 그러나 전반은 지루했다. 미드필드에서만 싸움이 치열했을 뿐 양팀 모두 이렇다 할 공격조차 없었다. 특히 조광래 감독이 한·일전에서 시험한 ‘포어 리베로(Fore Libero) 시스템’이 결과적으로 한국의 발을 묶었다. 조 감독은 스리백의 중앙수비수 조용형(알 라이안)을 전진배치,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를 전담마크하는 동시에 중원의 수적 우세를 노렸다. 미드필더를 강화한 ‘변형 스리백’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이론과 실제는 달랐다. 생소한 전술을 시험하다 보니 수비라인의 유기성이 떨어졌다. 공격할 때는 이정수(알 사드)-홍정호(제주)만 남고 모두 미드필드 플레이를 해야 했지만, 수비는 줄곧 포백의 모습을 띠었다. 날카로운 크로스와 재치있는 오버래핑을 할 수 있는 좌우 윙백 이영표(알 힐랄)-최효진(FC서울)의 발까지 묶은 꼴이 된 것. 여기에 중앙 미드필더 신형민(포항)의 수비 성향까지 겹쳐 한국은 전반 내내 지키기에 급급한 축구를 했다. 전반 38분 최성국의 프리킥에 이은 신형민의 벼락같은 헤딩슛이 거의 유일한 득점찬스였다. ●후반 : 살아난 공격 전개 패턴 그나마 후반 공격 능력이 있는 기성용(셀틱)이 투입되면서 공격의 물꼬가 트였다. 기성용-윤빛가람(경남)이 이끄는 중앙 미드필더는 허리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미드필더가 공격적으로 나서다 보니 최효진(후반 차두리)-이영표의 오버래핑도 살아났다. 결국 일본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지만, 공격을 전개해 가는 패턴 자체는 후반 들어 완연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최성국(광주)은 인상적인 플레이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청용(볼턴)과 좌·우날개 자리를 바꿔가며 영리하게 움직여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프랑스리그 시즌 1골로 다소 부진했던 박주영(AS모나코)도 공간을 파고드는 영리한 플레이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날카로운 헤딩슛과 중거리포도 시원했다. 어느덧 한국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이청용도 미드필드와 페널티박스를 종횡무진 누비며 포문을 열었다. ‘전술의 핵’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른쪽 무릎통증으로 결장한 것을 감안하면 더 고무적이다. 그러나 뭔가 허전하고 부족했다. 달라진 일본에 견줘 더 강해지고 견고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궁금증만 남긴 채 올해 공식 A매치는 끝났다. 내년 1월 아시안컵(카타르)까지 정해진 평가전은 없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혜린, 日 초호화 펜트하우스 불만토로…왜?

    서혜린, 日 초호화 펜트하우스 불만토로…왜?

    탤런트 서혜린이 일본 도쿄에 있는 럭셔리 펜트하우스 신혼집을 공개하며 불만을 토로했다.서혜린은 10월 7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 스위스인 남편 티에리 마티 씨와 동반 출연해 호화로운 일상을 소개했다. 명품 브랜드 지사장인 남편과 2007년 국제결혼한 서혜린은 남편의 직장 때문에 일본으로 건너와 고급 펜트하우스에서 살게 된 사연을 전했다.이들 서혜린이 소개한 부부의 신혼집은 도쿄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펜트하우스. 멋진 전망과 높은 천장에 탁 트인 거실, 모던한 디자인의 주방과 동서양의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이색적인 소품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그러나 서혜린은 “맨 꼭대기 층이어서 그런가? 여름엔 너무 덥고 겨울엔 너무 춥다”고 행복한 투정을 부렸다. 이에 남편 티에리 마티 씨도 “아주 볕이 잘 드는 아파트지만 여름엔 너무 덥다”며 “다 좋을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그래도 맘에 든다”고 덧붙였다.1994년 가수로 데뷔했던 서혜련은 1995년 SBS 5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드라마 ‘제중원’, ‘폭풍 속으로’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옥이 이모’와 영화 ‘주먹이 운다’, ‘피아노 치는 대통령’, ‘내 마음의 풍금’ 등에 출연했다.사진 = MBC ‘기분좋은 날’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슈스케’ 강승윤, 과거 얼짱신청 이력 공개 ‘풋풋’▶ 신동, ‘슈퍼스타K’ 박보람 분장…100% 싱크로율▶ ’지연 위로’ 정가은, 네티즌 비난에 트위터 중단 선언▶ 정윤돈 "’슈퍼스타K 2’낙방?…방송에 희생됐죠"▶ 전도연 파격드레스…네티즌 "최고 시스루룩" 극찬
  • 이번엔 오빠들이 일낸다

    태극소녀들에 이어 이번엔 오빠들이 한·일전의 짜릿한 감동을 선사한다. 일본과의 평가전(12일)을 닷새 앞둔 7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축구대표팀 해외파 9명이 먼저 소집됐다.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 이청용(볼턴)·박주영(AS모나코)·차두리·기성용(이상 셀틱)·이정수(알 사드)·조용형(알 라이안)·조영철(니가타)·김영권(FC도쿄)이 모였다. 호출된 24명 엔트리 중 9명이지만, 모두 대표팀의 핵심멤버다. 일본전은 조광래 감독 부임 후 세 번째 경기이자 올해 마지막 A매치. 한·일전은 엇비슷한 실력에 묘한 경쟁심까지 더해져 언제나 뜨겁다. 통산 73번째 대결. 40승20무12패로 한국이 우세하다. 남아공월드컵을 앞둔 지난 5월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것을 포함, 최근 4경기 연속무패(2승2무)로 기세도 좋다. 선수들은 한·일전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박지성은 “한·일전은 보통 경기와 분명히 다르다. 이번에도 평가전 이상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두리도 “한·일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움과 기대감을 준다. 일본이 패스워크가 좋고 미드필드가 강하지만, 우리도 못지않게 빠르고 강하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승부욕을 보였다. 조 감독이 꼽은 관전포인트는 ‘미드필드 싸움’. 조 감독은 “다른 포지션도 중요하지만, 누가 미드필드에서 주도권을 쥐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이라며 ‘허리전쟁’을 재차 강조했다. 박지성의 포지션을 중앙 미드필더로 변경하고, 공격 2선으로 처지게 하는 것은 중원을 강화하는 제1전략이다. 중앙스토퍼는 적극적으로 올라와 일본의 핵심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의 움직임을 차단할 예정이다. 모두 허리를 두껍게 하는 게 목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혜린, 日초호화 펜트하우스 불만 “너무 덥고 추워”

    서혜린, 日초호화 펜트하우스 불만 “너무 덥고 추워”

    탤런트 서혜린이 일본에서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는 럭셔리 펜트하우스를 공개하며 불만을 토로해 눈길을 잡아 끈다.서혜린은 10월 7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 남편 티에리 마티 씨와 동반 출연해 호화로운 신혼집을 소개했다. 명품 브랜드 지사장인 스위스인 남편과 2007년 국제결혼한 서혜린은 남편의 직장 때문에 일본으로 건너와 고급 펜트하우스에서 살게 된 사연을 전했다.이들 부부의 집은 도쿄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전망과 높은 천장에 탁 트인 거실, 모던한 디자인의 주방과 동서양의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이색적인 소품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그러나 서혜린은 “맨 꼭대기 층이어서 그런가? 여름엔 너무 덥고 겨울엔 너무 춥다”고 펜트하우스만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남편 티에리 마티 씨도 “아주 볕이 잘 드는 아파트지만 여름엔 너무 덥다”며 “다 좋을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그래도 맘에 든다”고 답했다.1994년 가수로 데뷔했던 서혜련은 1995년 SBS 5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드라마 ‘제중원’, ‘폭풍 속으로’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옥이 이모’와 영화 ‘주먹이 운다’, ‘피아노 치는 대통령’, ‘내 마음의 풍금’ 등에 출연했다.사진 = MBC ‘기분좋은 날’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지연 측, 음란동영상 해명..남는 건 상처뿐▶ 김지혜, 양악수술 후 첫 방송출연 ‘달라진 미모’▶ 문근영, 장근석-김재욱 팔짱 끼고 ‘홍대 나들이’▶ 티아라, 日서 40억 러브콜 "곧 진출시기 발표"▶ ’산사나무 아래’ 조우 동유, f(x) 설리 닮은 외모 ‘눈길’
  • 이동관·전여옥 ‘MB치적’ 설전

    이동관·전여옥 ‘MB치적’ 설전

    한나라당 전여옥(오른쪽) 의원과 이동관(왼쪽)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4일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 치적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전 의원과 이 전 수석은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제18차 한·일 포럼 제1세션의 ‘한·일 양국의 국내정세 변동의 상호관계를 포함한 대외관계의 영향’이라는 주제를 놓고 공방을 주고 받았다. 한·일 양국의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한 이 포럼에 전 의원은 발제자, 이 전 수석은 토론자로 나섰다. 두 사람은 각각 KBS와 동아일보 도쿄특파원을 역임했다.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은 경제분야는 성공했지만 외교분야는 절반의 성공, 정치는 아예 실패했다.”며 “그 이유로 이 대통령이 여의도 정치에 대한 경멸과 환멸이 컸고 철학과 이념을 스스로 배제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전 의원은 이어 “이 대통령은 이념이 없는 독특한 정치인”이라며 “보수와 좌파에 관여하지 않는데, 더 보수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 7월 퇴임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전 수석은 “전 의원의 이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너무 박하다. 전 의원의 지적은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라며 즉각 반박했다. 이 전 수석은 “이 대통령이 정치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극복해 가고 있는 중이며,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도 회복됐다.”며 “이 대통령은 임기 중반 지지율이 20~30%대를 기록하던 역대 대통령들과는 달리 50%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이어 “손학규 민주당 신임 대표도 중도로 가겠다고 했다. 오는 2012년 대선도 중도세력을 잡는 ‘중원전투’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제한 뒤 “중도로 가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고 이 대통령도 이런 점을 궤뚫어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나는 2008년 대선 당시 정치적 생명을 걸고 이 대통령을 지지했다.”며 “하지만 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실패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 의원은 이어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관계 복원은 지엽적인 문제”라며 “2008년 금강산 여행객인 박왕자씨가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했을 때 이 대통령이 원칙적으로 대응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외교정책은 실용적이지만 중국과의 문제를 간과했다.”며 외교 실패를 주장하기도 했다. 전 의원과 이 전 수석의 가파른 설전이 이어지자 다른 한·일 참석자들 간에도 이명박 정부의 정치·외교 분야 평가를 놓고 치열한 찬반 토론이 펼쳐졌다. 국제교류재단이 주관하는 한·일포럼에는 회장인 공노명 전 외무장관을 비롯해, 정구종 한·일문화교류회의위원장, 호소노 고시 민주당 의원,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학교수 등 한·일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고전톡톡 다시 읽기](36)박지원 ‘열하일기’

    [고전톡톡 다시 읽기](36)박지원 ‘열하일기’

    “자네, 길(道)을 아는가? 길이란 알기 어려운 게 아니야. 바로 저편 언덕에 있거든. 이 강은 바로 저들과 우리 사이에 경계를 만드는 곳일세. 언덕이 아니면 곧 물이란 말이지. 사람의 윤리와 만물의 법칙 또한 저 물가 언덕과 같다네. 길이란 다른 데서 찾을 게 아니라 바로 이 사이에 있는 것이지. 이것과 저것, 그 사이에서 존재하는 것은 오직 길을 아는 이라야만 볼 수 있는 법.” ●울음, 새로운 세계에 들어선 기쁨의 노래 나는 오늘에야 알았다. 인생이란 본시 어디에도 의탁할 곳 없이 다만 하늘을 이고 땅을 밟은 채 떠도는 존재일 뿐이라는 사실을. 말을 세우고 사방을 돌아보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손을 들어 이마에 얹고 이렇게 외쳤다. “훌륭한 울음터로다! 크게 한번 통곡할 만한 곳이로구나!” 압록강을 앞두고 연암은 두려움과 설렘에 잠시 머뭇거린다. 책문을 통과하기 전에는 동쪽을 바라보며 집 생각에 서글퍼지기도 한다. 그러다 마주친 드넓은 요동 벌판! 연암은 이곳에서, 아기가 태어날 때 힘차게 울 듯 자신도 한번 시원하게 울어보고 싶다고 한다. 그것은 두려움과 슬픔의 울음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로 들어선 기쁨의 울음이요, 해방감의 통곡이었다. 연암은 당시 사대부들이 의례적으로 가던 길을 가지 않았다. 과거를 보고 관리가 되는 길 대신 친구들과 고금의 일을 토론하고 글을 썼다. 물론, 주어진 길을 거부하는 삶이 녹록하지는 않았다. 생계를 책임져야 했고 뜻하지 않은 비방을 당하기도 했으니 때론 고독하고 때론 우울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던 차, 우연히 삼종 형님을 따라가게 된 중국행. 좁은 조선을 벗어나 광활한 땅을 마주한 연암은 거기서 인간 존재의 미미함과 수많은 길의 가능성을 보게 된다. 연암에게 여행은 단순히 견문을 넓히고 타지 풍경을 감상하는 ‘유람’이 아니라 천지 만물과 마주쳐 기존의 세계에 균열을 내는, ‘길 위의 실험’이요 ‘구도의 길’이었다. ●도, 경전이 아니라 똥 덩어리에 있다 “소의 몸뚱이에 나귀 꼬리, 낙타의 무릎에 호랑이 발, 귀는 구름을 드리운 듯하고 눈은 초승달 같고, 어금니는 두 아름이나 되고 키는 한 장(丈) 남짓이며 코는 자벌레처럼 생겼다.” 연암은 생전 처음 본 코끼리를 묘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기존에 알고 있던 그 어떤 동물로도 코끼리의 모습을 설명할 수 없었다. 코끼리 하나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앎이라니! 이 ‘낯선 사물’ 앞에서 현기증을 느끼던 연암은 불현듯 어떤 이치를 깨닫는다. 코끼리는 맹수인 호랑이를 코로 때려 잡지만 하찮은 쥐 한 마리 앞에서는 쩔쩔 맨다. 그렇다면 호랑이가 강한가, 쥐가 강한가? 사물에 대한 일반적 인식을 전복시키는 코끼리 앞에서 연암은 ‘만물에 동일한 이치가 있을까?’하는 질문을 던진다. 나의 ‘이치’로 눈 앞에 보이는 코끼리 하나 설명할 수 없는데, 어찌 내가 아는 이치를 천하에 두루 통하는 이치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천하의 이치라고 하는 것도 결국 내 눈에 보이는 것들의 이치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이것은 대단히 불온한 의심이었다. 일부종사해야 하는 도리가 있고, 글쓰기의 전범이 있고, 경전 해석에 정통이 있는 조선에서, 그와 같은 ‘당연한 이치’를 의심하는 것은 기존의 질서에 대한 부정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연암의 사유에 틈을 내는 것들은 코끼리처럼 진기한 동물만이 아니었다. 그는 ‘그림처럼 곱게 쌓아 올린 두엄더미’에서도 천하의 제도가 다 갖춰져 있음을 본다. 오랑캐가 다스려도 그들의 삶은 조선보다 훨씬 세련되고 정갈하다. 백성을 다스릴 때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은 중화의 덕과 성인의 도가 아니라 그들의 삶을 도탑게 하는 것이다. 이치는 어디에 있으며, 천하의 도는 어디에 있는가? 연암은 말한다. 경전이 아니라 현실에, 저 똥덩어리에 있노라고! ●벗, 나를 제대로 볼 수 있게 하는 또 다른 나 연암은 지기(知己)를 잃은 슬픔이 아내를 잃은 슬픔보다 더한 것이라고 할 정도로 벗을 귀하게 여겼다. 함께 음악을 즐기고, 술을 마시고 토론하며 생각을 나누는 친구는 또 다른 나였다. 중국에 가서도 이런 벗을 사귀어 보리라 다짐한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필담을 시도한다. 그러던 중 심양의 ‘예속재’라는 골동품 가게에서 젊은 장사치들을 만난다. 장사란 하찮은 이문이나 쫓아다니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연암에게 그들은 상업의 이로움을 역설한다. 그런가 하면 열하의 태학에서 만난 중국 선비들과는 우주론에서 윤회론까지 장장 열 네 시간에 걸쳐 필담을 하는데, 여기서 연암은 한족 출신과 만주족 출신 사이의 팽팽한 긴장을 감지한다. 한족과 이민족을 어르고 달래며 통치하는 청나라는 조선이 ‘되놈의 나라’라고 무시할 만한 ‘야만족’이 아니었다. 중원을 차지한 오랑캐들과 싸우려고 해도 그들을 알아야 가능한 것이고, 적수가 안 되니 함께 살 길을 모색하려 해도 우선 그들을 알아야 했다. 연암은 타국의 벗들과 대화하면서 조선에서 외치는 ‘북벌론’이 지식인의 허구적 수사학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나는 나 스스로를 볼 수 없다. 나를 볼 수 있게 해주는 건 나의 벗이다! 말 한마디 안 통하는 타국의 지식인들에게 배움을 구하고, 낯선 사물들 앞에서 자신의 사유를 되묻는 연암. 그에게는 세계가 배움의 터전이요, 세상의 모든 것이 벗이었던 셈이다. 여행을 ‘휴식’하고 ‘쇼핑’하고 ‘관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현대인들의 시각으로 보면, 연암의 여행은 피곤하기 짝이 없다. 그는 끊임없이 걷고, 만나고, 묻고, 웃고, 생각한다. 연암에게 여행은 이것과 저것 사이로 길을 만드는 사유의 실험이자 ‘미지와의 조우’를 통한 깨달음의 여정이다. ‘열하일기’는 지리적 경계뿐 아니라 사유의 경계를 넘어서는 한 구도자의 ‘환희기’다. 홍숙연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 KAIST 1인당 장학금 1522만원 1위

    지난해 학생 한 명당 가장 많은 장학금을 지급한 대학은 KAIST였다. 대학의 연구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교원 1인당 학술지 게재 논문 실적은 해외 학술지의 경우는 포스텍, 국내 학술지는 한국외국어대가 수위에 올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일 대학 알리미를 통해 공개한 ‘2009학년도 학생 1인당 장학금 지급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87개 일반 대학의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은 132만 2000원으로 전년(110만 5000원)보다 19.6%가 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공립대(139만원)가 사립대(130만 3000원)보다 평균 8만 7000원이 많았고,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139만원)이 비수도권 대학(128만원)보다 11만원가량 많았다. 144개 전문대의 평균 장학금도 118만 1000원으로 전년(95만 5000원)보다 23.6%가 늘었다. 학교별로는 과학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대학과 종교인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대학이 상위권에 분포됐다. KAIST가 1522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울산과기대(823만원), 금강대(742만원), 중원대(649만원), 포항공대(566만원)가 각각 2~5위에 올랐다. 전문대 중에서는 대구미래대(287만)의 장학금이 가장 많았다. 또 교원 1인당 학술지 논문 게재 실적은 국내 평균 0.56편, 국외는 0.26편으로 나타났다. 국외 학술지 부문 1위는 포스텍으로 전임교원 한 명당 1.32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이어 광주과학기술원(1.29편), KAIST(0.96편) 순이었다. 국내 논문은 한국외대(1.11편), 한국교원대(1.11편), 중앙대(1.04편) 순으로 많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세계 무술의 진수 느껴보세요

    ‘2010 충주 세계무술축제’가 29일 충주시 칠금동 세계무술테마파크에서 개막돼 다음 달 3일까지 5일간 충주 일원에서 펼쳐진다. 12개국에서 28개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축제는 세계태껸대회, 이종격투기, 천하제일 무술대회, 전국해동검도대회, 전국격투기대회, 대한민국종합격검챔피언대회 등 실전무술대회로 꾸며져 관람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는 박진감과 무술의 신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부팔씨름대회, 최고의 철인을 찾아라, 닭싸움 월드컵, 무술과 웰빙, 농촌·공예 체험관 운영 등 다양한 참여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제 개막에 맞춰 태껸을 비롯한 세계 각국 무술의 역사와 특징을 소개하고 사이버 무술체험을 할 수 있는 무술박물관도 개관한다. 부대 행사로 세계무술연맹 연차총회, 중원문화유적투어, 향토음식 경연대회, 아름다운 충주 사진전 등도 진행된다. 무술대회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 참여는 모두 무료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여자 골키퍼도 키다리 길러라

    여자 골키퍼도 키다리 길러라

    26일 벌어진 일본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결승전.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간절한 마음으로 TV를 보며 응원하던 한국팬들의 온몸을 소름 돋게 하는 골이 터져 나왔다. 2선에서 쇄도하던 대표팀 최단신(155㎝) 이소담(16·현대정보과학고)의 그림 같은 중거리 하프 발리골이 터진 것. ●골터치 세밀 한 여자선수가 유리 데자뷔였다. 경기 상황은 덜 절박했다. 하지만 많은 축구팬은 지난 7월17일 U-20 여자월드컵 가나와의 D조예선 2차전 후반 17분 김나래(20·여주대)가 30m가 넘는 거리에서 쏘아 올린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든 순간을 떠올렸다. 축구팬들은 여자축구의 매력으로 남자에 비해 골이 많이 터지는 것을 든다. 특히 멋진 중거리골은 여자축구의 백미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나온 6골 가운데 무려 5개가 중거리골이다. 왜 그럴까. 슈팅에 있어 남자선수들은 힘을, 여자선수들은 정교함과 섬세함을 앞세운다. 그런데 이번 대회의 공인구는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자블라니였다. 반발력이 크고 비행궤도가 불안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지만, 여자선수들에게는 아니었다. 힘이 좋은 남자선수들의 말을 듣지 않던 자블라니는 여자선수들의 세밀한 볼터치에 고분고분해진 것이다. 또 수비 압박도 남자보다 약하다. 남자는 상대가 하프라인을 넘는 순간부터 압박에 들어가는 반면, 여자는 아크 부근에서부터 달라붙기 시작한다. 그만큼 중원에서 열린 공간이 많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골키퍼에 있다. 축구장과 골대 크기는 남자성인과 같은데 키는 남자보다 작다. 그래서 골대는 넓고 높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골문 앞에서 뚝 떨어지는 이른바 ‘독수리슛’에 ‘만세’를 부르는 자세로 골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 이소담의 하프 발리슛도 높이 244㎝의 골대 상단과 골키퍼의 손끝 사이를 절묘하게 뚫은 골이었다. ●골키퍼 체계적인 전문교육 필요 하지만 모든 중거리슛이 높이 때문에 골망을 흔드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첫 번째 중거리골은 반응속도가 느려서 내줬던 골이었다. 골키퍼 김민아(17·포항여전자고)는 무게중심이 시계 2시 방향으로 치우친 상태에서 다급하게 8시 방향으로 손을 내밀었지만 공을 막을 만한 체중이 실리지 않았던 것. 이 장면이 안타까웠던 것은 키와 달리 반응속도는 훈련으로 키울 수 있기 때문.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골키퍼 양성에 많은 역량을 쏟을 수 없는 한국 여자축구의 현실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 경남의 골키퍼 김병지(40)는 “여자축구에는 골키퍼가 차지하는 비중이 남자보다 크기 때문에 골키퍼만 좋다면 훨씬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 많다.”면서 “골키퍼는 전문적인 교육을 꾸준히 받았느냐, 못 받았느냐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여자축구뿐만 아니라 남자 초·중·고, 심지어 대학팀에서도 골키퍼 전문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팀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한효주·박민영…사극 패션, 신라·개화기 거쳐 또 조선시대

    한효주·박민영…사극 패션, 신라·개화기 거쳐 또 조선시대

    사극 속 패션이 고대 신라와 근대 개화기를 거쳐 다시 조선시대로 돌아왔다. 지난해 MBC 드라마 ‘선덕여왕’과 KBS 2TV ‘천추태후’가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의 사극 패션을 선보인 데 이어 올 초 방영된 SBS ‘제중원’은 개화기의 한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현재 방송 중인 MBC 드라마 ‘동이’와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은 다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시청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사극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 색다른 고전미: ‘선덕여왕’ 고현정-‘제중원’ 한혜진 지난해 12월 종영한 ‘선덕여왕’은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선덕여왕, 미실 등 당대를 풍미한 여장부들의 권력 다툼과 사랑을 그렸다. 극중 선덕여왕으로 분한 이요원과 미실 역의 고현정 등은 장중하고 화려한 신라시대의 왕족 패션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드라마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왕실의 여인으로 활약한 고현정의 미실은 신라시대 상류층 여성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원색부터 검은색까지 다채로운 색감의 원단을 이용한 미실의 패션은 다양한 장신구로 화려함을 더했다. 또한 드라마 ‘제중원’에서 신여성 석란으로 분한 한혜진은 구한말의 화사하고 독특한 한복 스타일로 화제를 모았다. 극중 통역을 담당하는 역관의 딸로서 신문물에 익숙한 석란은 서양 직물로 만든 이색적인 한복과 큼직한 나비 장신구 등을 매치하며 자유분방한 신여성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제중원’ 후반부의 한혜진은 한복을 벗고 본격적인 구한말 양장을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도 발산하기도 했다. ◆ 익숙한 우아함: ‘동이’ 한효주 ‘성균관스캔들’ 박민영 ‘동이’는 기존 사극 드라마의 소재로 빈번히 이용됐던 장희빈과 드라마 ‘이산’을 통해 친숙해진 영조시대와 시기적으로 비슷해 대중적으로 가장 친숙한 사극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동이 역의 한효주를 비롯, 장희빈으로 분한 이소연, 인형왕후 박하선 등 ‘동이’에 출연하는 여배우들은 숙종시대부터 본격화된 당의를 입고 한층 풍성해져 세련된 라인을 그리는 한복 치마를 입는다. 또한 머리 위에 첩지를 올리고 용잠(용머리를 새긴 비녀)를 꽂는 등 단아하지만 화려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성균관 스캔들’ 역시 조선시대의 최고 교육기관인 성균관을 배경으로 한다. 극중 성균관에 들어간 남장여인 김윤희 역의 박민영은 성균과 유생들의 의복부터 단아한 한복, 요염한 기녀 의상까지 다채로운 사극 패션으로 팬들의 환호를 불러 일으켰다. 이외에도 극중 모란각 제일의 기녀로 열연 중인 김민서는 화려한 가채와 머리장식으로 요염한 매력을, 양갓집 철부지 규수 하효은으로 분한 서효림은 파스텔 톤의 한복으로 사랑스러운 소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MBC, KBS 2TV, DRM미디어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소심’ 산다라박 "문자 답장 안온 멤버번호 삭제" 깜짝 고백▶ 우은미 ‘슈퍼스타K’에 보내는 ‘부탁해’로 가수 데뷔▶ 김가연, 악플러에 일침 "내가 역겨워? 님은 깨끗한 인생?"▶ 김소연 ‘강심장’서 노안 굴욕담 공개…"10대 때 이미 30대"▶ ’타이타닉’ 할머니 배우 글로리아 스튜어트, 100세로 별세
  • 성남시, 외식업소 경영컨설팅 큰 성과

    성남시가 불황에 시달리는 외식업소들에 대한 경영개선에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일부 음식점들은 몇개월 사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환호성이다. 성남시는 손님이 줄어 울상인 음식점들을 위해 ‘외식업소 경영 컨설팅제’를 도입, 1년여 만에 경영개선 대상업소들의 매출을 평균 30%가량 증가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당초 지난해 5월 조리전문가, 인테리어전문가, 건설팅전문가, 대학교수, 공무원 등 11명으로 ‘외식사업전문가 컨설팅팀’을 구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올해초 대상업소들을 지정한 뒤 이들 업소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다. 컨설팅팀은 각 업소에서 음식 맛과 메뉴편성, 종업원서비스 수준, 청결상태에서부터 용기모양, 인테리어, 홍보마케팅, 경영마인드 등을 음식점에 맞게 개선하도록 조언했다. 맞춤형으로 진행된 조언은 해당업소들의 매출증가로 이어져 중원구 K식당의 경우 6개월 새 매출이 40%가량 늘었다. 이 업소는 하루 서너 테이블 손님 채우기도 힘들어 폐업을 목전에 둔 업소였다. 일부 식당의 경우 하루 매출이 200만원이 넘어서 대박집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문의전화도 크게 늘어 시가 컨설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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