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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양 경제협의회 내년 출범/호·남아공 등 14국 참가

    ◎“지역 블록화 배제” 합의 호주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중인 인도양지역 경제협의회가 내년 3월에 공식 출범할 계획이어서 아태지역의 APEC에 이어 인도양지역에도 지역공동체형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호주정부는 내년 창설될 예정인 인도양지역협력협의회(IOR­ARC)에 발기국가의 하나로 참여할 것이라고 최근 공식발표,97년을 남아시아국가 진출 원년으로 선언한 바 있다. IOR­ARC는 97년3월에 모리셔스에서 개최될 예정인 인도양지역 각료회의에서 공식발족된다. 창설국으로는 호주 외에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스리랑카·인도·오만·예멘·케냐·탄자니아·모리셔스·모잠비크·마다가스카르 및 남아공등 14개국이 참여한다. 인도양지역은 특히 인도와 남아공과 같은 호주경제에 대한 중요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국가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동남아시아국가 및 중동과 남아시아지역의 주요시장을 포함하고 있다. IOR­ARC는 APEC를 모델로 개방적 지역주의를 지향하면서 역내 국가간의 교역 및 투자자유화를 추진해나갈 예정인데 이 협의체는 배타적인 경제블록화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주정부가 IOR­ARC의 창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거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와의 경협확대를 통해 이 시장에 대한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IOR­ARC의 창설로 우리나라가 배제된 새로운 지역경제협력체가 대두된다는 점과 인도에 대한 호주의 진출노력이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국보1호 바꿔야 하나(사설)

    국보1호 「서울남대문」을 바꾸자는 논의가 세간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남대문보다 문화재적 가치와 상징성이 더 높은 「훈민정음 원본」이나 「경주 석굴암」으로 바꾸는 것이 타당하다는 대안까지도 나오고 있다.이러한 논의는 최근 문화재관리국이 문화재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국보1호 변경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공론화(공논화)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대문이 국보1호로 적합치 않다면 국민의 여론을 들어 바꿀 수도 있는 일이다.그런데 이같은 논의에는 국보1호가 「국보중의 국보」라는 서열의식이 전제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국보의 지정번호가 문화재의 가치나 중요도를 함축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국보지정은 행정편의상 순번이 부여되었을 따름이다. 그것을 굳이 가치와 상징성에 따라 순번을 바꾸기로 한다면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누구도 그 작업을 해낼 수 없을 것이다. 최근 일반의 논의중에는 일제가 우리문화재를 격하시키려고 일부러 남대문을 국보1호로 정했다던가,심지어 남대문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화재라는 잘못된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남대문이 초라하다』는 격하움직임조차 보이고 있음은 본말이 전도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서울 남대문은 태조 5년(1396)에 처음 세워졌고 현재의 건물은 세종때(1448) 개축한 것으로 540년이나 된 옛 건축물이다.오랜 연대와 함께 우리나라 목조건축의 대표격이며 당당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한양도성의 정문으로 도성의 관문이었다는 점에서 상징성도 강하다. 다만 지정명칭인 「서울남대문」을 본래 이름인 「숭례문」으로 바꿔주는 일은 필요하다고 본다.국보1호 변경논의는 자칫하면 문화적 소아병에 빠질 우려가 있는데다 소모적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 물가지수 내년 개편/정부 확정

    ◎쌀·연탄 비중 크게 하락/휘발유·전세 가중치 상승/전체 조사대상품목 39개 늘려 509개로 □신규추가품목 →CD·노래방요금·생선회·갈비·생수·수입양주·피자·삐삐·국제전화료 □조사대상 제외 품목 →정부미·레크드판·가락국수·마가린 내년부터 우리의 주식인 쌀이 물가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지금보다 크게 낮아진다.반면 휘발유 및 전세값 등은 물가가중치가 높아진다. 또 정부미와 레코드판 및 우동 등은 물가조사대상에서 아예 빠지게 되며 콤팩트디스크(CD)와 노래방요금및 생선회 등의 품목은 새로 추가된다. 8일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5년을 기준으로 하는 물가지수 편제 개편안을 최근 이같이 확정,내년부터 2001년까지 5년동안 적용키로 했다. 정부는 쌀소비량이 해마다 줄어드는 점을 감안,쌀(일반미)의 물가가중치를 현행 1천분의45.3에서 1천분의27.7로 대폭 낮췄다.역시 소비량이 급감하고 있는 연탄도 1천분의13.1에서 1천분의0.9로 크게 낮아져 연탄값변동은 물가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게 된다. 시외전화의 경우도 통신업체간 서비스경쟁으로 인한 요금인하효과를 감안,1천분의9.8에서 1천분의5.9로 낮췄다. 정부는 그러나 자동차대수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한 가격상승추세를 반영,휘발유의 물가가중치는 현행 1천분의8.4에서 1천분의22.8로 3.7배 높이기로 했다.최근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급등추세를 보이고 있는 전세값의 물가가중치도 현재 1천분의78.1에서 내년부터는 1천분의91.5로 높아진다. 정부는 사회상의 변화 등 시대흐름을 반영,갈수록 소비량이 급감하고 있는 정부미와 마가린·레코드판·우동 등의 품목은 물가조사대상품목에서 제외시키는 대신 CD와 갈비·생선회·생수·수입양주·피자·무선호출기(삐삐)·국제전화료·노트북·노래방요금 등의 품목은 물가조사대상에 추가로 넣었다.따라서 전체 물가조사대상품목은 현행 470개에서 내년부터는 509개로 39개가 늘어난다. 이같은 조정으로 인해 전체물가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가중치는 현재 1천분의324.9에서 내년에서는 1천분의303.6으로 줄어든다.반면 교육·교양·오락부문은 1천분의142.4에서1천분의160.2로 높아진다.〈오승호 기자〉
  • “임금동결” 이후 각 기업 움직임

    ◎삼성­명에퇴직·사업구조 개편 마무리 단계/LG­이 냉장고공장 철수 등 구조조정 박차/현대­한계사업 정리… 계열사 경비절감운동 산업현장에 불황의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다.명예퇴직 바람이 30대에까지 부는 가 싶더니,임금총액 동결이라는 고단위 처방까지 내려졌다. 임금동결·대량감원·사업구조개편 등 겉잡을 수 없이 몰아치는 감량경영 바람은 이제 고용불안과 대량실업사태의 우려까지 낳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선 재계가 노동법 개정에서 재계의견의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다소 의도적」으로 위기의식을 증폭시키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어쨌든 30일 전경련 기획조정실장의 회동을 계기로 재계가 부산해졌다.각 그룹별 움직임을 소개한다. 삼성그룹은 이미 반도체 불황이 시작될 때부터 검토해온 그룹의 인건비 절감방안과 인력운용 계획,사업구조개편 계획안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거품제거 방침에 따라 삼성은 인건비 절감을 위한 대책으로 삼성중공업 등 일부 계열사에서 실시한 명예퇴직을 삼성전자 등 여타 계열사까지 확대하고 인력에 여유가 있는 계열사나 사업부서의 인력을 자동차 등 인력수요가 많은 쪽으로 전직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전자부품이나 섬유 등 고임금·저부가가치 사업은 해외로 옮기고 적자사업과 한계사업은 정리한다는 방침이다.삼성은 간부들의 경우 최근 2∼3년간 임금을 동결했으며 일부 회사의 경우 자율형식으로 보너스를 반납하기도 했다. LG그룹은 화학의 조미료 사업과 전자의 이탈리아 나폴리 냉장고공장 철수결정 등 전략적으로 중요도가 낮거나 현재 흑자를 내고 있더라도 1등을 달성하기 불가능한 사업들은 과감하게 전략적으로 철수,사업구조를 재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현재 각 사업문화장(CU)의 책임하에 철수대상 사업들에 대한 검토가 진행중이며 늦어도 연말까지는 철수대상 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또 중소기업에 이양할 사업들도 빠른 시일안에 확정,사업구조를 고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현대그룹도 한계사업 정리 등 구조조정을 심도있게 검토중이다.종합목재와 울산공장을 폐쇄한데 이어 중공업의 선박용기계 및 크레인사업 등7개 부분을 중소기업에 이양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임원들의 상여금 10% 장기저축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계열사별로 10% 경비절감운동도 펴고 있다. 선경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고임금구조 개선 등 경영혁신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계열사에 따라 업종의 호·불황이 엇갈려 임금총액 동결과 같은 조치를 일률적으로 취하기 어려운 만큼 그룹차원에서 나서지 않고 각 계열사에 일임하기로 했다. 포철은 지난 5일 정부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내년도 임원봉급을 동결키로 결정,발표했다.내년도 임금이 동결되는 임원들은 무보수 임원을 포함해 35명에 불과하지만 다른 공기업들에 미칠 파장을 감안하면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 바실리 미헤예프 시보드냐지 기고(해외논단)

    ◎러시아는 「4자회담」 막아선 안된다/회담 제외에 화내기보다 「러」중요성 증명 노력을 러시아정부가 국경을 따라 안전지대를 만드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러시아는 대외정책 특히 한반도문제에 관해 실용적 접근방식이 필요하다.지난 5년동안 러시아의 한반도정책은 대부분 환상에 근거했다.이데올로기적인 이유로 북한과의 관계를 거의 단절하다시피 했다.반면 한국정부에 대해서는 엄청난 경제적 기대감을 갖고 접근했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감은 거의 실현되지 않았다.무엇보다도 러시아의 경제적 여건들 때문이었다.조금씩 한국과의 관계에 다시 실망감을 갖기 시작했다.국가두마(러시아국회)의 일부 의원들은 정부에 한반도외교에서 균형감을 가지라며 북한쪽으로의 방향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적어도 러시아 외무부는 서울과 평양에 대해 각각 양다리외교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한국정부를 괴롭힐 복안을 갖고 있을지 모른다.북한과의 관계를 증진시키면 한국정부는 늘 껄끄러워 할거라는 얘기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한국정부를 당황하게 만든다고 해서 한국에 러시아에의 자본투자를 더 늘리라는 압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또 북한이 얼마나 러시아의 경제적인 파트너가 될 것인지도 의문이다.북한은 깊은 경제수렁에서 여전히 허덕이고 있으며 러시아와의 무역규모가 1억달러 정도지만 러시아와 한국은 그 규모가 연간 3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한반도정책을 바꿔야할 또다른 이유가 있다.러시아는 미국과 한국이 제안한 4자회담에 초청받지 못했다.러시아는 이에 무척 화가 나있다.하지만 러시아는 화를 내기 보다는 객관적 현실을 인정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한반도 장래 운명을 결정하는데 있어 러시아에 대한 중요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해야만 한다.이러한 현실인정을 바탕으로 러시아는 남북한 양쪽에 대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러시아의 필요성,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외교적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실제로 4자회담이 진행될 때 러시아의 이익이 얼마나 손상될지도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만일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한반도의 상황은 안정적으로 갈 것이다.4자회담은 한반도에 있어 러시아외교의 새 지평을 열지도 모른다.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의 이해를 조정하는 다음 단계에서 러시아의 참여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한반도 평화문제가 어느 정도 달성되면 반드시 러시아가 포함된 북동아시아의 다자적 외교노력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확실히 러시아는 화를 내기에는 아직 이르며 한반도에서 러시아의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는 합당한 노력을 선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러한 노력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있다. 러시아의 참여와 관련된 이런 가능성들은 대체로 두가지 프로젝트를 지적할 수 있다.러시아와 중국,북한이 함께 경계선을 갖고 있는 두만강지역 개발을 발전시키는 문제가 그 하나고 시베리아의 가스를 북한을 통해 한국으로 가져가는 가스파이프 건설계획이 다른 하나다.이런 프로젝트들은 남북한 모두에 흥미를 유발할 것이다. 남북한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있어 러시아의 비상구나 마찬가지다.따라서 러시아의 임무는 러시아경제에 필수적인 잠재적 투자자를 수소문하는 일이다.한국도 이러한 투자자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러시아는 동북아시아에서 외국인 투자유치를 두고 경쟁자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바로 중국이다.그래서 한국을 러시아와 북한과 함께 이런 전략적 프로젝트의 실현의 장에 몰아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러시아가 한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면 중요한 「몫」이 돌아올 지 모른다. 따라서 4자회담 문제에 즉각 부정적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4자회담은 러시아의 이해에 부응하면서 한반도 정상화(평화)에 기여할 것이다.한반도의 이해를 조정하는 다음 단계에서 러시아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가를 곰곰히 생각하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 필요하다.특히 동북아시아 안보문제 결정을 위해 다자메커니즘 창설을 촉진시키면서 말이다. 한반도 문제해결과 관련해 러시아는 「감정적 대응이냐」「실용적인 접근이냐」를 두고 논쟁을 벌일 수 있다.러시아의 새로운 한반도 정책으로 실용적인 정책을 펴나가는 것은 하나의 가능성이다.
  • 김영일 「12·12」 「5·18」 담당 재판장 일문일답

    ◎“설득력 있는 판결되도록 최선”/변호인단 고의 파행 인상… 중도사임 아쉬워/「12·12」 등 관련선고 상오에 「비자금」은 하오에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담당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6일 『사건의 발단은 정치적 문제에서 비롯됐지만 (검찰이) 기소한 이상 법원이 전적으로 판단해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다음은 김부장판사와의 일문일답. ­재판 경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재판을 하고 싶었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진행됐다.재판장인 내 잘못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그러나 변호인단이 고의로 파행으로 몰고 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특히 (일부 변호인들이) 사임한 것은 상당히 아쉽다.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법정에서 싸웠어야 했다. ­피고인들의 법정태도는. ▲일부 피고인들의 대응방법이 서투르기도 했다.그러나 대체로 좋았다.정호용 피고인이 증인신문 때 간혹 도를 넘어서기는 했지만…. ­선고 일자를 19일로 잡은이유는. ▲(동의를 구하듯)모두들 다 지치지 않았느냐.일부 피고인들(박준병·최세창·장세동)의 1심 구속기간이 21일로 끝나는 점도 감안했다. ­선고공판의 진행은 어떻게 하나. ▲12·12 및 5·18사건은 상오에,전·노피고인의 비자금 사건은 하오에 선고하겠다.사건의 중요도를 감안해서 순서를 정했다.두 사건으로 함께 기소된 전·노피고인과 정피고인은 상오 공판 때 병합해서 선고하겠다. ­판결문은 완성됐나. ▲세 판사가 모두 매달려 만들고 있다.비자금 사건 판결문은 주문을 포함해 거의 완성됐다.법률적용과 양형이유 등을 자세히 밝혀 분량이 꽤 된다.혹시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가 나면 더 늘어날 것 같다.(김부장판사는 이와 관련,일부 피고인들에 대해 무죄가 선고될 것이라고 앞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판결문을 다 읽으려면 시간이 꽤 걸릴텐데. ▲사실 관계를 요약해서 읽을 것이다.설득력 있는 판결이 되도록 하겠다.판결문과는 별도로 설명문을 작성할 계획이다.판결문만으로는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법정 촬영을 허용할것인가. ▲첫 공판 때처럼 허용할 계획이다.일부 언론사의 요청에 따라 생중계 또는 녹화 중계를 허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선고 2∼3일 전에 촬영 허가,시간 제한 여부를 결정하겠다. ­시민들로부터 재판과 관련해 격려전화를 받았나. ▲전화는 오지 않았다.그러나 관대하게 또는 엄하게 처벌해 달라는 진정서는 여러 장 왔다.
  • 대기업 불황 자력타개 구조조정 박차/현대·삼성·LG

    ◎중소형·한계 사업 이관·정리 추진/출장·광고비 등 절감… 감량경영 안간힘 경기침체의 여파로 대기업들이 한계사업 정리와 관계사 합병,광고비용 절감 등 구조조정과 감량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일부 기업들은 의욕적으로 검토해온 신규사업 추진계획을 백지화하거나 투자계획을 줄이는 등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에 한창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한계사업 정리」차원에서 지난해말 건축용 가구를 주로 제작하던 현대종합목재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용인공장으로 통합했다.가구산업이 인건비 부담이 커 경쟁력이 날로 약화되는데다 현대종합목재 생산공장이 울산과 용인으로 이원화돼 물류비 등에서 추가부담이 따라 울산공장을 폐쇄했다고 설명했다.현대는 현대중공업의 선박용기계 및 선박용 크레인 사업 등 7개 부문의 사업을 중소기업에 이양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삼성그룹은 수익성 있는 사업에는 과감히 투자하되 ▲한계사업 철수▲중소기업형 사업이관을 추진키로 하고 소그룹별로 대상사업 선정과 실행일정 마련 등 구조조정계획에 착수했다.이와 관련,삼성중공업과 삼성항공 등 삼성그룹 기계부문은 그룹에서는 가장 먼저 지난 4월 1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경영혁신 발진대회」를 갖고 『소형 건설기계부문중 분쇄설비인 배처플랜트와 크러싱플랜트를 관련 중소기업에 이양하고 제철설비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LG그룹도 그룹 또는 사업문화단위(CU)차원에서 전략적 중요도가 낮은 사업이나 현재 흑자를 내고 있더라도 1위 달성이 불가능한 사업에서는 철수하기로 했다.출장비 축소 등 경비절감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에 따라 LG전자는 올봄 보일러 사업에서 철수했으며 사업성이 떨어지는 이탈리아 나폴리 근교에 있는 냉장고 공장의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LG화학이 각 사업부문중 「맛그린」 등 조미료 사업에서 철수하고 LG정보통신이 무선호출기사업을 중소업체로 넘기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광고비 등 비용절감도 두드러지고 있다.한국광고주협회가 광고물량이 많은 4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사의 80%가 「하반기 광고물량이 상반기에 비해 줄었다」고 대답했으며 「상반기와 같은 수준」이 10%,「광고물량이 늘었다」는 7%에 그쳤다. 광고물량이 준 이유는 「전체적인 경기하락에 따른 매출부진과 이에 따른 광고비 삭감」이 가장 많았고 「전파광고비 인상에 따른 광고비 동결」 「상반기 광고비 과다지출 및 광고자제 분위기」 「신문광고비 인상」 「하절기 비수기 및 신제품의 상반기 출시영향」 등이었다.〈김균미 기자〉
  • 노개위 「공공부문 노사」 6차 토론회

    ◎“방산업체 공익사업에 준한 통제 필요”/노사 쌍방 신청때만 직권중재 허용을/공무원·교사 단체교섭­행동권은 제한/긴급조정권 발동권자 대통령으로 격상/쟁의행위 중지기간 20일서 30일로 확대/임금인상폭 수익­공익성 고려 차등화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노사관계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31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6차 공개토론회를 열어 「공공부문 노사관계 및 공익사업의 분쟁조정」에 대해 여론을 수렴했다. 노동계·경영계·학계 및 공익대표들이 발표한 주제발표문을 요약한다. ○직권중재제 폐지 ◇김성우 통신노련 사무처장=현역군인·교정·소방공무원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노동기본권을 인정하되 직무의 공공성을 고려,쟁의권의 행사절차나 쟁의조정에 관해서는 공익사업에 준하도록 한다.공공부문에 대한 임금가이드라인정책과 정부투자기관 등에 대한 예산편성지침제도를 폐지한다.중립적인 기관이 비교분석한 민간 및 공공부문간 임금자료를 근거로 모든 공공부문 노조를 포괄하는 기구 또는 협의체가 중앙단위의 단체교섭을 한다.택시·은행·방송과 기본통신사업 외의 통신사업은 공익사업에서 제외한다.직권중재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긴급조정제도를 활용하되 대상을 수도·전기·가스사업 등으로 제한하고 발동권자도 대통령으로 격상한다.방위산업체도 공익사업에 준하여 쟁의조정하되 쟁의행위가 국가안보에 위태로울 경우 긴급조정제도를 활용한다. ◇고영주 전문노련 수석부위원장=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은 즉각 보장하는 대신 현역군인과 경찰은 예외로 한다.공공부문의 단체교섭은 단기적으로 사용자대표단의 공동요구사항에 대해 집단교섭·통일교섭을 실시하되 정부가 일정부분 실무적으로 참여하고 기관별·부문별 개별요구사항은 보충교섭으로 해결한다.장기적으로는 투자·출연기관 등을 묶어 정부 및 국회가 기본사항에 대해 일괄적으로 교섭하고 노조별로 보충협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발전시킨다.공익사업범위에서 공중운수·은행사업·방송과 통신사업중 우편·전신·전화사업 이외의 부분은 제외한다.노사 쌍방이 신청하는 경우에만 직권중재를 허용한다.긴급조정권발동권자를 노동부장관에서 대통령으로 격상시키고 긴급조정기간중 쟁의행위중지기간을 20일에서 50일로 늘린다.방위산업체의 쟁의행위금지조항을 폐지하고 긴급조정으로 대체한다. ○교섭 자율성 확대 ◇문해성 한국전력 관리본부장=공익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전기·수도사업 등에 대해 단결권·단체교섭권은 부여하되 단체행동권은 제한하도록 법을 개정한다.공공부문 노사교섭의 자율성을 확대하되 정부는 기관특성과 경영성과에 기초한 임금정책과 노사화합 우수기관에 대한 장려방안 등의 유인책을 시행하고 사후관리·감독을 강화한다.단체교섭대상은 판례와 관행을 기초로 포함여부를 명확히 정립한다.공익사업의 중요도·국민불편·국가경제·안보 등을 감안하여 공익사업의 범위규제와 관련된 정책을 차별화해야 한다.직권중재와 긴급조정제도는 쟁의행위를 기준으로 사전·사후적인 조치로,취지 및 기능이 다르므로 병존시켜야 한다.긴급조정시 쟁의행위중지기간은 노사 당사자의 의견조율이나 신중한 중재를 위해 현행 20일보다 늘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대길 (주)DK박스 대표=공무원과 교사에 대한 노동3권 보장여부는 국익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경찰·군인·소방공무원 등을 제외한 일반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은 인정하되 단체교섭과 단체행동권은 지금처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직권중재제도는 현행대로 존속시키되 노동위원회의 중재결정시 근로자의 권익을 위해 최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중재결정한다.긴급조정결정시 쟁의행위중지기간을 20일에서 30일로 늘린다.긴급조정대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한다. ○단계허용 바람직 ◇이재승 한국일보 논설위원=노동문화,급진·강경성향의 노동운동 등을 고려할 때 공무원과 교원에게 노동3권을 인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다.군인·경찰·소방·교정공무원을 제외한 일반공무원에게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인정하더라도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교육의 중요성을 감안,교원에게는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맨 나중에 허용하고 단체교섭의 대상도 임금이 아닌 노동조건에 한정시켜야 한다.공공부문의 임금인상폭은 업종·경영방법·규모·수익성·공익성 등을 고려하여 차등화해야 한다.중재재정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한다.은행사업은 공익사업범위에서 제외한다.직권중재와 긴급조정제도를 통합한다.방위산업과 직접 관련되지 않는 근로자에게는 노동3권을 인정해야 한다. ◇노병직 노동인권회관 소장=6급이하 하위직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은 인정하되 단체행동권은 유보한다.단체교섭권은 교섭기능보다는 정책협의,내부문제해결 등 협의기능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개선책을 마련한다.정부투자기관과 출연기관의 단체교섭 및 단체행동권은 민간부문과 차별을 둬야 할 이유가 없다.노동부 노정국의 노사관련 업무를 노동위원회로 이관하여 알선·중재업무와 통합시킨다.공익사업의 범위를 필수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제한한다.긴급조정권의 발동권자를 대통령으로 격상하고 방위산업체의 쟁의행위를 허용하되 공익사업에 준하여 통제한다. ○법으로 명시해야 ◇박영범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보장은 재론의 여지가 없으나 단체행동권은 유보할 수 있다.노조의 허용범위는 직급보다는 업무의 성격이나 지위에 따라 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공무원의 단체교섭대상과 관련,임금 등 급여성 경비는 중립적인 기관이 결정하고 관리사항 등 비교섭대상은 법에 명시한다.기타 교섭사항은 강제중재제도를 도입하거나 기존의 직권중재제도를 활용한다.공공기관의 노동3권 개편논의는 해당기관의 재정자립도,관련시장의 성격 및 시장에서의 위치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직권중재제도를 유지하되 노동위원회의 중립성을 제고한다.방위산업체도 공익사업에 준해 규제한다. ○불복절차도 마련 ◇이상윤 연세대 교수=공공부문 노사관계는 「공무원·비공무원 분류체계」에서 「업무성질의 공공성 해당여부 분류체계」로 재정립해야 한다.공무원중 업무성격이 공공성을 띠지 않은 경우 직급·직위·직종을 고려하여 노동3권중 일부를 인정한다.공익사업 근로자중 업무성격이 공공성을 띠면 노동3권중 일부를 제한한다.직권중재발동요건 및 기준을 명확히 하고 직권중재발동에 대한 불복절차도 마련한다.주요방위산업체에서 단체교섭이결렬될 경우 현행처럼 강제중재제도가 적용돼야 한다. ◇박영기 서강대 교수=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은 보장돼야 한다.단체교섭 및 단체행동권은 민간부문과 구분하여 교섭대상·범위 및 분쟁해결절차 등 모두를 별도의 법으로 명시,보장해야 한다.교섭결렬로 인한 분쟁시 쟁의조정을 직권중재에 회부할 것이 아니라,조업중단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분쟁조정을 가능한 한 자율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조정절차를 강구해야 한다.〈우득정 기자〉 ◎6차토론회 주요쟁점/“노동3권 허용해야” “시기상조” 맞서/임금가이드라인 존폐 등 싸고 논란 31일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주최로 열린 6차 공개토론회에서 논의된 「공공부문 노사관계 및 공익사업의 분쟁조정」의 주요쟁점을 간추린다. ◇공무원·교원의 단결권=현행 노동조합법과 국가공무원법은 현업기관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공무원의 노동3권을 금지하고 있다.또 국·공립학교의 교원은 국가공무원법이 적용됨에 따라,사립학교 교원은 국·공립 교원에 준하는 복무규정이 적용됨에 따라 역시 노동3권을 행사할 수없다. 지난 89년 3월 군인·경찰·교정 및 소방공무원을 제외한 6급이하의 공무원에 대한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인정하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로 발효되지 못했다.그러나 89년 5월 발기인 2만3천여명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조직된 이후 공무원과 교원의 노동3권 보장문제는 노사관계의 주요쟁점이 돼왔다. 공무원의 노동3권을 허용하자는 측은 『특정공무원이 노동3권의 일부 또는 전부를 행사한다고 이를 국가의 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규정하는 것은 과잉반응』이라며 국제화시대에 부응하려면 국제노동기구(ILO)의 협약대로 공무원에게도 단결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반대론자는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므로 자신의 근로조건의 유지·향상보다는 국민 전체의 공익을 중시해야 한다』며 『공무원에 대한 노동3권 인정여부는 국내적인 문제로 다른 국가 또는 국제기구가 강요할 수 없는 사안』임을 지적한다. 또 교원의 노동3권 보장문제도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반대론과 『교원의 노동3권 보장이 반드시 교육기회를 박탈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허용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공공부문 임금결정 및 공익사업의 분쟁조정=정부투자·출연기관 등 공공부문의 임금결정과 관련,노동계와 일부학계 관계자는 임금가이드라인과 예산공통편성지침이 노사의 자율적인 교섭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다며 이의 철폐를 요구한다.예산을 편성하기에 앞서 노조와 협의를 거치면 임금가이드라인설정을 둘러싼 갈등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반면 반대론자들은 공공부문의 이익은 대부분 시장진입제한에 의한 독점적·우월적 지위에 기인하는 것으로,민간부문과 같은 형식으로 임금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모순일 뿐 아니라 예산편성에 노조가 개입하면 예산편성이 지연되거나 파행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공익사업분쟁조정의 주요쟁점은 행정관청 또는 노동위원회 직권에 의한 직권중재와 공익사업의 범위,방위산업체 근로자의 단체행동권제한 등이다. 노동계는 공익사업범위와 관련,은행사업을 그 범위에서 제외하는 등 공익사업의 범위를 축소하고 그 대상도 보다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직권중재제도에 대해서도 노동계는 철폐를,경영계는 현행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이밖에 긴급조정제도에 대해서도 노동계는 발동권자를 노동부장관에서 대통령으로 격상하고 긴급조정의 대상도 국가·지자체·방위산업체·공익사업으로 한정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경영계는 긴급조정시 쟁의행위금지기간을 현행 20일에서 60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우득정 기자〉
  • 96 정보보호 심포지엄/김세헌 과기원 교수

    ◎“정보 중요도따라 철저한 등급 분류를”/노출때 총 업무효과의 5%이상 감소땐 “1급 비밀”/불필요해진 정보 즉시 등급수정 하는게 바람직 한국과학기술원 김세헌 교수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국 정보보호센터 주최로 열린 「96정보보호 심포지엄」에서 최근 컴퓨터 해킹 등 정보누출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보의 안전한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보 기밀등급 분류및 관리기법 등에 관한 체계적 방법을 제시했다.〈편집자 주〉 원칙적으로 기업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보는 모두 기밀 분류대상이 된다.경영층은 기밀분류에 대한 기본적인 정책과 균형있는 가이드라인을 수립해야 한다. 지나친 보안정책으로 너무 많은 정보를 기밀로 분류하면 이를 유지하는 과다한 행정력이 필요해져 불필요한 경비를 유발한다.또 보호해야 할 정보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반면 너무 허술한 보안정책은 중요한 정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다.결국 경영층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의 가치를정확히 인식,적절한 보안정책을 세워야 한다. 기밀을 형태별로 분류하면 취급허용범위를 기준으로 한 분류와 중요도를 기준으로 한 분류방식으로 나뉜다. 먼저 취급허용범위 기준에 의해서는 ▲극비정보 ▲부외비 정보 ▲대외비 정보 ▲일반정보 등이 있다. 극비정보는 기업이 갖고 있는 최고기밀로서 노출되면 기업의 존망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부외비정보는 기업내 지위와는 관계없이 업무수행상 알 필요의 원칙에 따라 정보가 필요한 부서에 한정한 정보다. 대외비 정보는 기업의 소유권보호나 직원의 권리보호 또는 사업상 판단하기에 그 내용을 기업내로 한정해야 할 것들이다. 이밖에 비밀로 취급할 필요가 없는 것들은 일반정보로 분류된다. 중요도를 기준으로 한 분류형태는 주로 국가 안보에 관련된 기관들에서 주로 사용하던 것으로 ▲전략적 성격의 정보로 노출때 기업의 총업무 효과의 5%이상의 감소효과를 일으킬 1급비밀 ▲경영층에게만 이용 가능한 정보로 그밖에 사람들에게 노출되면 기업의 총업무효과의 1∼5%의 감소를 초래할 만한 2급비밀 ▲기업구성원에 관련된 것으로 기업외부에 노출되면 안되는 정보로서 기업내부의 윤리강령이나 직원들의 프라이버시에 관계된 3급비밀 ▲그밖의 일반정보로 나뉜다. 기밀정보 분류는 원칙적으로 정보의 발생자가 하는 것이므로 그 업무의 주관부서가 결정해야 한다. 기밀도 분류를 한시적으로 할 때도 많이 있다.예를 들어 시제품의 정보는 발표전에는 회사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필요이외의 직원에게까지 비밀로 취급해야 한다. 공개적으로 발표할 시기까지 한시적으로 비밀로 취급함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이렇게 하지 않으면 일반에 공개된 정보가 사내에서는 여전히 비밀로 취급돼 불필요해진 기밀정보가 쌓이게 된다.물론 행정력의 낭비와 보안관리의 허점이 유발되는 것은 당연하다.따라서 기밀의 특성을 잃은 정보는 즉시 기밀등급분류를 수정하는 것이 좋다. 기업에서 직원들이 기밀구분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따라서 직원들에게 기밀도 구분의 의미를 이해시키고 모든 정보에 기밀도 구분을 부착하여 이를 회사내에 철저히 인식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세계화시대 협상력 키워야 한다/김석준 이대교수·정치행정학(시론)

    국가의 협상능력이 국내외에서 더욱 중요한 것으로 대두하고 있다.남북한문제 관련,4자회담에 대해 양해와 협조를 얻고자 러시아를 방문했던 외무장관이 대통령친서를 직접 상대국 대통령에게 전달하지 못하는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채 귀국했대서 야당에서는 문책을 거론하기까지 하였다.외교문서변조사건이 발생하여 상대국과의 외교문제는 물론 국내정치와 6·27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월드컵유치를 위한 민간의 협상력의 중요성도 거듭 확인되고 있다.WTO체제의 출범 이후 국제무대에서의 협상력이 국가경쟁력과 국익에 직결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세계무대에서 만이 아니다.국내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민주화와 지방자치의 전면실시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행정부와 의회,노동자와 사용자,각종 이해관련 집단과 이익단체 간의 협상과 타협이 새로운 문제해결 방식으로 그 중요도를 더하고 있다.이제 자유와 평등,자율과 책임이 전제되는 협상력의 구축과 사회 각 분야에서의 협상문화의 정착은 우리사회의 절실한 과제로 대두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실정은 국내외에서 모두 충분한 협상능력을 지니지 못하여 걱정되는 바 크다.정치외교는 물론 세계시장에서의 정부와 민간의 협상능력도 지극히 낮은 차원이다.기본 문제는 협상전문가가 부족하고 관련분야 업무가 철저하게 전문직업주의의 정신으로 수행되지 못하는 데 있다.과거에 비해 우수인력들이 외교관을 지망하는 경향이 줄어들게 되어 정부가 장기 해외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외무고시제도를 도입하기까지에 이르렀다.이 제도가 성공하여 우수한 외교전문가가 대거 충원되어 대외협상 능력의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 한다. 이와함께 국내에서의 정부협상 능력증진을 위한 노력도 시급하다.노사관계법개혁,고속전철이나 영종도신공항 건설 등과 같은 국책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법제정 또는 사회간접자본건설특별법의 추진 등과 같은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민주화시대에서 최선의 해결방법은 아니다.아직 지방자치단체나 이해관련 주민들의 지역이기주의적 행태가 극복되지 못한 상황임을 고려하더라도 바람직한 방법은 협상과 타협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다. 우선 국내에서 여야 정당들이 성숙한 협상력을 중앙정치 마당에서부터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과거 정당들이 국회구성과 개원문제를 정치현안타결을 위한 볼모로 악용하는 것을 막고자 국회법까지 개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5대총선 이후 일부 정파에서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은 크게 염려되는 일이다.어떤 문제든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어가는 성숙한 정치문화를 보여야 한다.4·11총선을 통해 국민들이 비교적 전문성을 지닌 참신한 인사들을 국회로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이 진출시킨 의미를 정치지도자나 여야국회의원들은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한다. 국회의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 우선 각 정당이나 국회 차원에서 국회의원들의 자질과 협상태도에 관한 체계적인 연수가 있어야 한다.또한 원내총무나 각 상임위원회 간사의 선정도 선거방식을 도입하고 나아가 국회의원들이 의안에 대한 표결에서 소속 정당으로부터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는 교차투표제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이렇게될 때 각 정당에서 상향식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당내민주화가 정착할 수 있어서 정당간 협상력 그 자체를 키울수 있게 된다. 행정부에서도 외무부만이 아니라 모든 부처 공무원들이 전문성과 협상력을 겸비하여 지방화와 민주화시대에 걸맞게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도록 해야하겠다.각급 정부와 의회는 물론 대학등 교육기관이나 이익단체들도 협상전문가를 양성하고 협상을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의약분쟁에서 보듯 당사자와 정부가 못하면 시민단체라도 협상력을 발휘하여야 한다.나아가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국민들이 세계화와 민주화의 시대에는 과거 권위주의시대와 달리 상호공존과 타협을 전제로 하는 협상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요구하는 일이다.흑백논리나 이분법적 사고가 아니라 타협과 협상이 세계 시민으로서 우리를 생존할 수 있게 하는 길임을 재확인해야 한다. 세계화와 지방화가 더욱 촉진될수록 국가협상력 수준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에 깊이 영향을 줄 것이다.국가협상력의 배양에 중앙과 지방의 행정부와 의회,이익단체,대학,모든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하겠다.국가협상력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 마스트리히트조약 약화돼선 안된다(해외사설)

    마스트리히트조약의 개정을 위한 협상이 지난 29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최됐다.유럽의 지도자들은 이자리에서 틀에 박힌 제안들을 내놨다.개정작업이 처음 1년동안은 제자리 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리노정상회담에서 대부분 회원국들은 유럽건설 방향의 윤곽을 만들어 냈다.다소 중요도에서 떨어지기는 해도 현실적으로 회원국간 다양성이 존재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이번 회의에서 스페인·오스트리아와 그리스·아일랜드·포르투갈이 주변국과 충분히 근접된 비전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정부간 회의의 첫번째 목표는 마스트리히트조약을 약화시키지 않으면서 이행하는 것이다.특히 단일통화와 경제적인 문제같은 가장 중요한 조치들은 약화시켜서는 안된다.단일통화는 즉각적으로 강력한 유럽의 상징이 될 것이고 근본적으로 유럽의 분위기를 바꿀 것이다. 단일통화는 이시점에서 유럽건설의 탄력과 희망으로 작용한다.여전히 여론이 단일통화를 지지하도록 해야한다.단일통화의 운명은 정부의 의지보다는 시민들의 지지와 경제경기에 달려있다. 이를 위해 15개 회원국들은 토리노회의에서 올해에 고용문제해결및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제창한 「유럽사회모델」을 위해 단호한 행동을 취할 것을 천명했다.국제적인 경쟁시대를 맞아 경제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사회보장제도를 무너뜨려서는 안된다.저명인사 가운데 자크 들로르 전유럽연합(EU)집행위원장을 비롯한 혹자들은 고용증진을 위해 유럽차원의 효율적인 동원을 비웃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틀렸다.회원국들은 만장일치로 지지하고 있으며 EU집행위는 「고용을 위한 신뢰협정」을 마무리지으려고 협상을 제의했다.적어도 집행위는 진정한 고용이 필요하다는 자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오는 6월 플로랑스에서 열릴 집행위 이전에 회원국들은 이를 약속할 것이다.상황이 바뀌고 단일통화의 장애물들이 제거된다면 기구에 대한 토론이 다양하게 본격화될 것임이 분명하다.
  • 독 응용기술 연구 대명사 헬름홀츠 연구소(G7으로 가는길)

    ◎핵융합·암치료 등 40개 첨단 분야 「연구의 축」/연구원마다 7∼8개 프로젝트 참여… 응용력 극대화/자유토론서 얻은 아니디어로 「완벽한소각로」 개발 독일 응용기술 연구의 대명사 대형연구기관(헬름홀츠연구소).많은 인적·물적 비용이 드는 기술적 하부구조를 관리하고 복잡한 과제들을 범학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학제적 연구를 수행하는 곳이다.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막스플랑크 연구회,시장지향적 연구를 수행하는 프라운호퍼 연구회,대학을 중심으로 특수연구를 수행하는 청색리스트 연구기관 등과 독일의 4대 공공 연구기관 가운데 하나다.독일 전역에 흩어진 16개 연구소에서 기초입자물리·암치료·항공우주·핵융합·원자력·환경 등 40여개 분야를 연구 중이며 다른 3개 국책 연구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조,국가적 과학기술 시스템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대형연구기관의 칼스루에 원자력연구소에서 환경문제를 연구하는 프리드리히 아르덴트 박사는 『재정의 90%를 연방정부로부터,10%를 주정부로부터 지원 받아 경제적 어려움 없이 새로운기술이나 아이디어 개발에 전념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이곳 연구원들은 특히 첨단 기술의 바탕 위에 또 다른 새로운 응용기술을 연구하기 때문에 고도의 창의력이 필수적이라고 소개했다. 대형연구기관이 연구원들의 창의력을 집중시키기 위해 도입,시행 중인 제도는 매트로닉스시스템이다.이는 연구목적에 따라 프로젝트별,연구소별로 나눠 이를 유기적으로 겹쳐 연구토록 하는 제도다.즉 특정 연구소나 이에 소속된 연구원은 자신의 전공이나 연구능력,창의력 등에 따라 7∼8개의 대형 프로젝트에 다른 분야 연구원들과 함께 참여하는 시스템이다. 아르덴트 박사는 『이같은 제도는 다른 나라의 많은 연구소에서도 시행 중이지만 우리는 이를 보다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창의력의 극대화를 이끌어 낸다』고 말했다. 칼스루에 연구소에서는 이같은 시스템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 연구원들이 공식적인 회의 외에 자발적인 모임도 매주 2차례 정도 갖는다.모임에서는 자유토론을 통해 같은 분야 연구원이나 다른 분야 연구원들의 우연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듣게 된다.동료 연구원의 새로운 시각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거나 개선하는 경우가 많다. 각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이런 과정을 거쳐 연구과제 등이 제안되면 연구개발위원회의 분야별 수장 24명과 12명의 일반 연구원들로 구성된 심사단의 판단과정을 거친다.연구과제로 확정되면 재정규모와 연구원의 수 등이 결정되고 매년 이같은 연구과제들을 출판물로 만들어 관심있는 다른 분야 연구원들의 조언을 들을 기회도 갖는다. ○주2회 자발적 모임도 그러나 연구과제가 한번 정해졌다고 해서 엄격히 지키려고 하지는 않는다.당초 계획된 연구과제 이외의 것 중에서도 창의적이거나 개선된 기술 등 그 중요도가 인정되면 연구지원이 언제라도 충분히 이루어진다. 시급하거나 많은 비용이 드는 연구는 공식적인 정부의 보조금 외에 연방정부의 연구지원기관으로부터 특별 보조를 받는다.대형연구기관은 이같은 탄력적 연구정책으로 연구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연구원들의 자발적 토론을 통해 창의력이효과를 거둔 대표적 프로젝트로는 환경문제 연구소가 개발한 첨단 쓰레기 처리장치인 「타마라」가 꼽힌다.아직은 실험장치이지만 실용화 될 경우 연소물에 의한 환경오염을 완벽하게 막고 소각 후에 남은 찌꺼기를 도로포장 등 산업용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장치다. ○안정된 경제적 지원 타마라장치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개발을 주도한 알베르트 메르츠 박사는 『그 전에도 이런 연구가 있었지만 오염물질 배출을 완벽하게 방지하는 장치연구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러나 다른 연구원들과의 토론 과정에서 여과장치인 스쿠루버에 문제가 있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정화기가 필요없이 정제 가능한 기계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기관에서는 창의적 아이디어 제공자에 대한 특별한 포상은 없다.그러나 연구 보조비를 충분히 지원받을 수 있고 국내외의 이름 있는 상의 수상후보로 적극 추천을 받는다. 클라우스 곰퍼 박사는 『창의력이 있는 연구원에게는 좋은 평가와 함께 원하는 프로젝트에의 참여를 허용,다른 연구원들에게 활력과 자극이 되도록 한다』고 말했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회에서 오랜기간 연구경력을 쌓은 KIST의 이춘식 박사는 우리와 독일의 이같은 연구 분위기를 재미있게 비교했다. 『앞에 산이 하나 있다.우리는 산이 어떻게 생겼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리저리 둘러보며 아무 결정도 못한 채 왔다갔다 한다.독일은 우리가 시간만 허비하다가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 이미 산을 뚫고 나와 있다』 우리 연구원들은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데 경제적·행정적 지원이 모자라 결과가 늘 흡족하지 않다는 얘기였다.반면 독일은 안정된 경제적 지원 아래 나태한 것 같으면서도 자신이 맡은 일을 꾸준히 하기 때문에 연구제도가 제대로 정착된 국가라는 것이다. ◎전문가 인터뷰/나무압력 연구 물리학자 클라우스 마텍 박사/“창의적 아이디어는 오랜 경험의 산물”/부러진 뼈 치료서 착안,나무용 이음물질 개발몰두 대형연구기관 칼스루에 원자력연구소가 가장 창의적 학자라고 소개해 준 클라우스 마텍 박사.그는 병원에서 떠올린 아이디어를 자신의 연구에 응용해 세계적으로유명해진 물리학자다. 그의 겉 모습은 전혀 학자풍이 아니다.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검은 안경에 긴 장화,검정색 가죽점퍼 차림.개성이 강한 연예인이나 영락없는 오토바이 폭주족 같았다. 그는 예사롭지 않은 눈길을 보내는 기자를 의식해 『캐나다에서 연구활동을 할 때부터 이런 모습이 나의 특징이 됐다』며 『우스꽝스럽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옷차림이 자유롭고 생각도 분방한 학자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연구하는 분야는 나무의 강도와 성장과정,그리고 나무가 제대로 자라도록 힘(압력)을 고르게 주는 방법 등이다.그러나 우연하게 나무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한다.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했을 때였지요.끊어진 뼈 사이에 이음물질을 넣어 완쾌됐는데 나무도 죽어갈 때 속에 이음물질을 주입하면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마텍 박사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나무에 사용할 이음물질 개발에 착수했고 현재 연구가 상당수준 진척됐다고 했다.그러나 연구진척 정도는 완전히 개발이 끝나기까지 비밀에 부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참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는 우연한 기회나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지 억지로 생각만 많이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숲속에서 나무와 하루종일 어울리다 보니 남들보다 생각할 시간이 더 많아 그것이 연구에 큰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20평 남짓한 그의 연구실에는 온갖 종류의 나무들이 실험용으로 진열돼 있다.그는 호기심 많고 끊임없는 연구열의로 나무의 성장력은 병마개를 뚫을 정도로 세고 당기는 힘에 따라 여러 모양으로 변질된다는 것을 알아냈다.내부에 상처가 난 나무는 외부의 굴곡이 심하고 바람을 받는 면의 강도가 강하다는 것도 밝혀냈다. 그는 『이같은 연구결과는 나무를 곧게 자라게 하기 위한 부수적인 것일 뿐 이를 종합하면 환경보존이나 산업용 목재생산 등에 유용한 응용기술의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물리학자 뿐만아니라 산림·환경전문가 등 다른 분야 연구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텍 박사는 지난 70년대 당시 서독정부가 과학정책을 위해 동독에서 돈을 주고 데려왔다.자유주의자였던 그는 동독에서 나무의 압력연구를 22년간 해왔고 서독으로 올 당시는 교도소생활 중이었다고 한다.그는 칼스루에 대학에도 출강,인기있는 강의로 소문나 있다.
  • LG,“2005년 매출 300조”

    ◎“질과 양 모두 1등” 도약 선포식… 창립일 어제로/매년 20∼25% 신장… 통신운영·멀티미디어에 역점 LG그룹이 10년뒤 매출 3백조원과 함께 질과 양 모두에서 1등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LG그룹은 27일 상오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구본무 회장 등 회장단과 근로자 대표등 3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의 중장기 경영계획인 「도약 2005」 선포식을 가졌다.구회장은 선포식에서 『2005년 세계초우량 LG를 달성하기 위한 대도약의 닻을 올렸다』면서 『국내가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한 제2창업의 결연한 의지를 담아 3월27일을 그룹창립기념일로 선포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LG그룹의 창립기념일은 그룹의 모기업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의 창립기념일인 1월5일에서 3월27일로 바뀌게 됐다. LG그룹은 95년 그룹 매출액 50조원을 기준으로 연평균 20∼25%의 성장을 이룩,오는 2005년에는 매출 3백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LG는 매출액 3백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화를 통한 비약적인 성장전략을 수립,해외매출비중을 현재의30%에서 2005년에는 50%이상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이를 위해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지역을 중점전략지역으로 선정,이 지역에서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한편 현재 미주·중국·동남아지역본부 이외에 올해안에 유럽과 일본지역본부를 추가로 설치,그룹의 해외사업체제를 5극체제로 다원화한다.현재 각 계열사별로 뉴저지,런던,북경,싱가포르 등을 거점으로 운영중인 해외 인포메이션 네트워크를 그룹차원에서 글로벌 인포메이션 네트워크로 통합,전세계 40여개 지역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통신운영사업,멀티미디어사업,기계중공업사업,에너지사업과 사회간접자본사업 등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키는 대신 전략적 중요도가 낮거나 흑자라도 1위 달성이 불가능한 사업 등은 과감하게 철수,경영구조 합리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전략적인 철수 대상 사업과 방법등은 올해안에 선정할 방침이다.〈김균미 기자〉
  • 중의 잇단 대만위협과 미의 대응

    ◎미 대중 「강온 양면작전」 선택 기로/동아 주도권 관련 강력제재 목소리 고조/미 정부,중의 경제중요도 감안 대응 난감 최근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벌이고 있는 잇단 무력시위는 클린턴 행정부가 취해온 유화적 중국정책에 대한 단순한 비판 뿐아니라 미국의 중국에 대한 세계전략 차원에서의 정책재고 필요성을 제기시키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쿠바사태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는 클린턴 행정부를 다시 곤경에 빠뜨렸다.그동안 「하나의 중국」 정책을 내세우면서도 「대만관계법」에 의해 독립적 지위의 대만의 실체를 인정하는 사실상 이중적인 미국의 정책에 대한 「떠보기」 성격이 강한 것으로 대만에 대한 위협과 동시에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에 대한 도전으로도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등휘 대만총통의 비자발급 문제로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미국과 중국과의 긴장관계는 인권문제,지적재산권 침해,핵기술 이전 등으로 팽팽한 대립을 거듭해왔으나 클린턴 행정부의 무역관계 우선정책에 따라 미국의 일방적 양보 혹은 묵인의 형태로 지속돼왔다.이는 『중국은 고립시키기에는 너무 크고 중요한 무역상대』라는 번스 국무부대변인의 말이 잘 표현해주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클린턴 행정부는 『도발적 행위의 자제』를 촉구하는 정도의 공식반응과 『중국은 대만을 침공하지 않을 것』(페리 국방장관) 혹은 『중국군은 대만침공 능력이 없다』(셸리캐슈빌리 합참의장)는 등 다분히 희망을 담은 언급으로 의미 축소에만 급급한 인상을 주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지도자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을 강력히 비난하며 일제히 클린턴 행정부에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은 『테러행위』라고 규정짓고 중국에 대한 철저한 응징을 주장했고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이 확실시되는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는 10일 ABC TV와의 회견에서 『대만에 유엔의석을 주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클린턴 행정부의 입장과 정반대의 선언을 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지도 이날 사설에서 『공산체제의 중국이 민주체제의 대만을 위협하고 있다』며 대만수호 여론을 부추겼다. 따라서 중국문제는오는 11월 대선에서의 중요 이슈로의 부각이 확실시되고 있다.클린턴행정부는 문제 확대보다는 현상유지를 원하고 있지만 그같은 태도는 국민들에게 자칫 나약한 정부의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기 때문에 무엇인가 「본때」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처해 있다. 탈냉전 이후 동아시아에서의 21세기 주도권을 노린 미국과 중국의 첫번째 힘겨루기라고도 의미가 부여되고 있는 이번 사건은 세계경찰국가로의 지도력 유지라는 미국의 입장과 슈퍼파워(강대국) 부상의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중국 입장 사이의 한판 대결인 동시에 미국내에서는 대통령선거를 앞둔 민주 공화 양당의 입장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그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 북한 바로 알고 대처하자:하

    ◎북녘의 내일」북한문제 전문가의 예진/북정권 개방 시늉하며 체제고삐 조일것/최근 잇당 탈북사태 권력체제 이완의 상징/4강의 력학변화로 군사모험 가능성 희박/우리사회 북변화 주워담을 「그릇」 준비해야 □대담 정용석 단대 정경대학장 이동복 민족통일연구원 초청 연구위원 ▲이동복 민족통일연구원초청연구위원=최근의 잇단 탈북·망명사건과 관련,북한사태를 보는 시각이 각각 다른 것 같습니다.저는 거시적인 안목에서 북한의 붕괴는 이미 시작됐다고 봅니다.공산주의체제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변형을 시도하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을뿐 북한을 제외하곤 전 세계적으로 붕괴된 셈인데 북한만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그러나 이를 너무 단순화해서 보기 때문에 혼선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과거 공산체제가 무너진 것을 보면 일거에 붕괴된 예는 하나도 없습니다.먼저 내부적으로 정권 차원에서,그 다음 공산주의 체제 차원에서,그 다음 국가 차원에서 붕괴현상이 오는 3단계 과정을 모두 겪었습니다.붕괴과정시점에서 보면 북한은 지난 53년에서 56년옛 소련이나 동구권이 처해 있는 상황과 비슷합니다.상당히 장기간에 걸친 붕괴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그런만큼 이 단계에서 북한이 금방 붕괴할 것 같이 흥분하고 법석을 떠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장기적 붕괴과정 분명 ▲정용석 단국대정경대학장=그렇습니다.북한의 붕괴가 시작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북한이 곧 붕괴된다고 보는 것은 이른 감이 있지요.최근 김정일의 가족까지 망명을 했다해서 체제붕괴위기설이 증폭되고 있는 것 같은데,탈북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해서 그것을 바로 북한체제의 붕괴조짐으로 보는 것은 너무 단순한 시각인 것 같습니다.예컨대 동독의 경우 1945년에 분단이 되면서 수많은 사람이 동독에서 서독으로 넘어왔습니다.61년 동독이 베를린 장벽을 쌓았을 때 앞으로 서독에 넘어갈 수 없다해서 그 한해에만 무려 20만7천명이 동독을 탈출했습니다.그럼에도 동독은 무너지지 않았으며 붕괴하는데 29년이 걸렸습니다.또 베를린 장벽이 세워진 후 동독에서 탈출한 사람은 63만7천명에 이르고 2백여명이탈출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이러한 동독의 예를 보아도 지금 북한에서 몇명 몇십명 넘어오고 있다 해서 북한이 무너진다고 보는 것은 공산체제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단견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현재 북한에서 탈출하는 사람들은 자유가 그립고 배가 고파서 넘어오는 것은 틀림없지만 상당수는 불만을 갖고 있고 또 개인적으로 넘어오지 않을 수 없는 사람들이 넘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위원=일부에서는 잇단 탈북·망명사태와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에서의 망명기도 사건을 동구권의 붕괴과정과 비교해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먼저 동구권의 붕괴시점을 어느 시점으로 보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헝가리,체코등지에서 문제가 생긴 때가 89년이고 이 무렵 동독에서 대규모 탈출이 있었는 데 동구의 붕괴는 그 때에 시작된 것이 아니죠.동구권의 붕괴는 이미 1956년 흐루시초프가 등장했을 때 붕괴과정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그후 붕괴를 막아보고 지연시키려는 노력이 지속되었고 그러다가 최종적으로 붕괴과정이 마무리된 것이 89년부터 91년 사이입니다.이것과 최근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비교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동구권의 붕괴는 일반 인민대중이 봉기해서 체제를 무너뜨린 사건을 의미하는 데,지금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북한의 인민대중이 관계하고 있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인민대중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권력계층 사이에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정학장=이를 체제적 특성에서 보면 동구권의 붕괴는 공산국들이 옛 소련의 고르바초프가 체제를 개방하도록 압력을 가하면서 시작됐습니다.여기에 자유의 틈을 타고 89년 봄 동독에서 무려 14만명이 탈출을 했습니다.그러나 북한의 탈북사태와 기도는 동구권과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북한 체제가 개방되지 않는 상태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일부 불만자들이나 또는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용기있는 예외적인 기도이지 체제가 개방됨으로써 거기서 뛰쳐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따라서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연속되기가 어려운 것이죠. ○체제개방 결과론 못봐 ▲이위원=최근의 탈북·망명사태는 외교관 망명,조명길하사의 망명기도,성혜임여인의 망명등 세가지로 분류해볼 수 있는 데 각기 공통된 기반에서 출발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우리 언론들이 성혜임여인 사건을 두고 굉장히 들떠있는 데,성여인 사건은 남북관계발전사에서 보면 그 중요도가 가장 바닥에 처지는 멜로드라마입니다.그것은 규방비화에서 파생된 사건이어서 센세이셔널한 소재는 되겠지만,북한 실권자와 관계된 일이기 때문에 이를 남북관계와 연관지어 떠들썩하게 취급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봅니다.성여인사건의 성격을 정확히 규명하고 넘어가야 하는데,성혜임일가는 1940년에 사상적으로,이념적으로 북한을 택해 넘어갔고 북에 가서 상당한 혜택을 누렸던 사람들입니다.다만 특이한 것은 성여인이 북한 권력자의 총애를 받아 동궁빈의 위치를 확보했었는데 여기서 시앗싸움이 일어나 밀려난 사람이 엉뚱한 외도를 하는 것이고 외도를 결행하게된 동기도 도덕적으로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최근 탈출·망명자 사건에서 의미가 있는 것은 조하사사건입니다.여기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것은 권력계층의 중심부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는 점입니다.이는 북한의 외부정세에 눈을 뜬 유일한 세력인 권력계층에서 북한의 장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가세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김일성이 살아있을 때는 김일성의 카리스마 때문에 모든 사람이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김일성 사망후 김정일이 김일성의 카리스마를 대체하지 못하기 때문에 김정일 주변의 권력계층안에서 장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계층이 생기고 있는 것이죠.피부적으로 권력계층에서 받는 혜택을 연연하던 상당수가 못살겠다,나가자 해서 나오는 현상이 오늘날 탈출·망명자들이라고 봅니다. ○성씨 과열보도 못마땅 ▲정학장=일련의 탈북·망명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북한 체제의 모순 때문에 넘어온 것으로 확대해석하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에 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이 시점에서 망명자가 늘고 있는 것은 주변의 국가들,또 세계적인 흐름이 자유·개방쪽으로 가고 있는 데 이러한 흐름이 북한에 들어가 터져나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그러나 그것도 극히 제한적이고 개인적인 불만의 표출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위원=일부에서는 북한에서 반체제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만 현재 북한에서 반체제운동은 있을 수 없습니다.반체제운동이란 집권세력대 민중차원에서 형성되는 것인데 북한에서는 이런 것이 없습니다.그러나 북한에서도 앞으로 반체제운동이 일어날 것은 필연적 전망입니다.그 시기는 A라는 지도자가 B라는 지도자를 숙청하는 과정중에 일어나게 됩니다.B를 제거한 A는 권력유지를 위해 인민대중에게 그 사유를 설명하게 됩니다.그 과정에서 대중들은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되고 동시에 정치의식을 갖게 되고 여기서 진일보하면 반체제의식이 생겨나게 됩니다. ▲정학장=배급과 관련한 소규모 난동은 몰라도 체제에 반기를 드는 일은 전혀 불가능한 일입니다.물론 사람이 사는 사회니까 북한에서도 불만이나 불평은 있을 수 있고 또 일부 표현도 가능할지 모릅니다.그러나 그같은 움직임을 세력화,조직화하여 체제에 대항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이위원=북한은 최근들어 증가하고 있는 탈북사태 등에 김일성이 하던 방식,즉 엄격한 통제와 내부단속으로 대처할 것으로 봅니다.김정일정권은 주민들의 정부와 정책에 대한 불만을 수용할만한 신축성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만일 이를 수용할 경우 이제까지 감춰졌던 모순이 전면적으로 표출될 것이고 모순의 극대화는 곧 체제의 단명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융통성을 발휘할 여지가 없다고 봐야 합니다. ○불만수용 가능성 없어 ▲정학장=3가지 대응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첫번째는 주민들의 불만을 수용,개방하는 것이며 두번째는 강권통치의 강화고 세번째는 개방시늉을 하면서 체제단속을 강화하는 경우입니다.그러나 김정일은 「개방은 곧 무장해제」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개방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그리고 강권통치를 강화할 경우 비등점에 달한 주민불만이 폭발할 위험성을 고려,이 방책 또한 취하지 않을 것입니다.따라서 표면적으로 개방흉내를 내면서 내부적으론 보다 철저한 체제단속에 나설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위원=북한이 지금 안팎으로 곤경에 처한 것은 부인못할 사실입니다.이와 관련해서 미국을 비롯,우리 사회 일각에서 북한의 군사적 모험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 정학장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정학장=결론부터 말해 북한의 군사모험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왜냐하면 과거 북한을 군사적으로 지원해온 소련이 붕괴됐을 뿐 아니라 구소련을 이은 러시아가 한국의 수교국이 됐습니다.중국 역시 시장경제로의 체제변혁과정에 있습니다.따라서 그 어떤 국가보다 서방세계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나 중국이 북한의 무력도발을 지원할 수 없을 것입니다.다만 김정일의 정신상태가 불안정하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을 전면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또 우리 내부의 허점 즉 정치·경제·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경우 김정일은 무력도발의 유혹을 느낄 것입니다. ▲이위원=저는 북한의 도발가능성을 「절대적 상수」와 「상대적 변수」로 나눠 생각하고 싶습니다.먼저 절대적 상수개념으로 파악할 때 총체적 국력과 군사력 격차 때문에 북한은 전면전도발능력을 상실했다고 봅니다.그러나 상대적 변수로 볼 때 그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습니다.이 상대적 변수는 남한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우리 내부에서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경우 북한은 이를 「남한으로부터의 초청장」으로 보고 대남도발을 할지 모릅니다.우리가 가드를 내리면 오판의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또 하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북한의 대남사업이 「전체 전략관리부서」와 「부분 전략관리부서」에 의해 따로따로 수행되고 있기 때문에 조정·통합기능이 약화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별개의 도발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국지억인 도발은 가능 ▲정학장=최근의 탈북사태와 관련,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흥분하고 있는 느낌입니다.북한을 탈출한 분들의 용기는 가상하나 탈북동기 등이 지나치게 미화될 경우 사회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이위원=현재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인데 북한의 정책노선 변화 없이는 남북관계개선이나 통일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봅니다.김정일정권은 김일성정권의연장선상에 있는 것입니다.따라서 김정일이 있는 한 북한의 변화는 불가능합니다.이렇게 볼때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은 김정일체제가 다른 체제로 바뀌지 않는 한 먹혀들어가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그래서 김정일체제를 달래서 정책을 바꾸도록 하거나 김정일체제가 다른 체제로 바뀔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어야 합니다.우리가 해야 할 일은 김정일정권이 다른 체제로 바뀔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입니다.북한내부의 모순과 갈등구조에 의해 스스로 변화가 초래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그동안 우리는 북한의 변화를 주워 담을 그릇을 준비해야 합니다.통일전 서독이 그러했던 것처럼 통일과 관련한 여러 상황을 상정,이에 대응할 수 있는 법제준비를 해야 합니다.지금이야말로 우리가 북한의 변화에 대비,들뜨지 말고 내실있는 준비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쓰레기 종량제 실시이후 집쥐·바퀴벌레 크게 줄었다

    ◎대한위생학회,환경위생문제 변화 조사/분리수거로 먹이난… 서식조건 악화 영향/불쾌감 주는 해충·악취·먼지도 대폭 감소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한 이후 건강에 해를 끼치는 집쥐와 바퀴류의 서식이 현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또 쓰레기로 인한 시각적 불쾌감과 악취및 먼지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 위생학회(회장 유재근)는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주민과 상인등 무작위로 추출한 3백46명을 대상으로 쓰레기 종량제 실시후 부수적으로 파생될 환경위생문제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위생학회는 개인주택거주 1백47가구,아파트 51가구,연립주택 87가구,일반상가 41개,기타 20개등에 대해 생활환경중 쥐와 바퀴벌레등 위생해충 서식변화를 비롯해 위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쥐와 바퀴류가 쓰레기종량제 실시전보다 실시후 서식밀도의 감소를 보였다.이같은 현상은 쓰레기를 분리수집하고 봉투로 잘 봉입해 버리게 되므로 이들이 먹이를 구하기 어렵게 된데서 나타난 현상이다. 쥐의 경우 종량제 실시이전부터 없었다는 28.8%를 제외하고 실시후 수가줄었다는 가정이 23.6%,많이 줄었다는 응답이 8.5%로 31.1%가 감소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늘었다는 의견은 9.4%에 불과했다. 바퀴류등 위생해충의 감소는 더욱 급속도로 변화했다.응답자의 35.5%가 줄어들었다고 했고 많이 줄었다는 대답도 10.7%나 돼 46.2%가 종량제 실시에 따라 위생해충이 줄어든 것을 실감하고 있었다. 번식력이 강한 쥐는 음식물을 훔쳐 먹으면서 음식을 오염시키는가 하면 페스트,발진티푸스등 전염병을 옮기고 가구와 곡식에도 피해를 주는 주거생활에 유해한 동물이다. 또 우리나라에 10여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퀴류는 위생곤충으로의 중요도가 증가되고 있다.가정과 음식점 접객업소에 번지고 있는 먹바퀴·줄바퀴·이질바퀴등은 단순한 불쾌곤충 뿐만 아니라 최근 실제로 음식 쓰레기등에 있는 병균및 해충을 운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뿐 아니라 충체에는 비루스나 박테리아·곰팡이류·원충류등이 있어 건강에 피해를 주고 있다. 한편 악취와 먼지도 현저히 줄었다.종량제 실시전과 비교하면 쓰레기로 인한 악취는 76.3%가 줄었다고 했고 먼지는 76.6%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유재근회장은 『쓰레기 종량제의 실시로 인해 우리의 위생에도 간접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쥐나 위생해충의 번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음식물 쓰레기를 봉투에 넣어 거둬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서식이 열악한 조건에 처해있어 앞으로 급격히 줄어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아직도 대부분 가정에서 비닐봉투에 담은 음식물 찌꺼기를 규격봉투의 다른 쓰레기와 함께 넣어 처리하기 때문에 거의 매립에 의존하고 있는 처리현실에서 2차오염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고 있기 때문에 외국처럼 배출장소에서 즉시 비료화 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 전·노씨 헌법 소원 전원재판부 배당/헌재

    헌법재판소는 24일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 등 12·12 및 5·18사건 피고소·고발인 28명이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한 형식요건 심리결과,이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키로 하고 법무부·대검 등 관련 기관들에 의견서를 제출토록 통보했다. 헌재 관계자는 『헌법소원 사건의 경우 대부분 2주일 이상 형식요건 심리를 거친뒤 전원재판부에 회부되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 사건의 경우 사안의 긴급성 및 중요도 등을 고려,헌법소원 접수 4일만에 전격 회부했다』고 말했다.
  • “변별력 높이려 「복합문제」 출제”/출제위원장 김대행 서울대교수

    ◎상위권 학생들 평균 50∼60점 되게 배려 『시험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같도록 조정했고 교과서밖의 자료도 폭넓게 활용,통합 교과적인 능력을 측정하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김대행(53) 서울대교수(국어교육과)는 22일 상오 시험 시작 직후 교육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출제의 기본방향을 밝히고 무엇보다 선발시험으로서의 변별력을 높여 수험생 개개인의 능력을 정확히 잴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외국어영역은 듣기평가가 2문항 늘었지만 쉬운 단어로만 지문을 만들어 점수 하락이 없도록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현행 고교 교육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여러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차적인 사고능력을 측정,고교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와 사고중심의 교수·학습이 이뤄지도록 하는데 유념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난이도의 수준은 상위 50% 학생들의 평균 정답률이 50∼60%가 되도록 배려했고 단순 암기중심의 속도검사(Speed Test)가아니라 역량검사(Power Test)가 되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이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항별로 차등 배점을 했다』고 말하고 『차등배점의 원칙은 교육과정상 중요도가 높고 복합적인 사고가 요구되는 문항에 높은 점수를 주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위원장은 『앞으로 학교 교육이 단편적인 지식을 암기하는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기본 개념과 원리를 바탕으로 탐구 중심과 사고 중심의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온힘을 기울였다』고 거듭 지적했다. 김위원장은 이와함께 통합교과적 능력의 측정과 관련,『수리탐구Ⅱ(사회·과학)의 경우 예컨대 지리와 사회,역사와 문화,물리와 생물등을 제대로 알아야 풀 수 있는 문항수를 늘려 단편적 지식만을 외운 학생보다는 종합적인 사고를 하는 학생이 유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이어 『수리탐구Ⅰ(수학)은 수험생들에게 어렵게 비치고 이로 인한 기피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따라서 학습 의욕을 잃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지난해보다 수학 과목의 평균 점수가 오를 수 있도록 쉬운 문제 출제에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말하고 『그러나 큰 폭으로 상승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전자공화국」시대 온다/로런스 그로스먼(해외논단)

    ◎정보·통신 혁명이 전자투표 시행 길터/국민투표식 직접 민주주의로 치달아/쌍방향통신 보편화… 정책·법제정때 여론 즉각 반영/국민투표식 직접 민주주의로 치달아 정보·통신혁명의 전자시대는 정치적으로 「전자 공화국」의 도래를 예고케 한다고 미국의 로런스 그로스먼 전 NBC뉴스 및 PBS사장은 진단한다.「전자시대는 직접민주주의 성향을 강화하고 복잡한 권력기관간의 견제와 균형 메커니즘을 극도로 단순화한다」고 주장한 그의 유에스에이 투데이지 기고를 소개한다. 첫 예비선거를 반년 앞둔 96년 미국 대통령선거가 본격 캠페인에 들어가려고 한다.그러나 2000년까지 미국 정치의 틀은 엄청나게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른 나라도 그렇지만 미국인들은 현재의 정치와 정치인에게 깊은 염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국가를 다스리는 정부가 역으로 초래하는 국사의 정체와 이익집단의 부패한 영향력에 종지부를 찍고 싶은 마음에서 국민들의 70%는 국정현안에 직접 투표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번 8월 실시된 뉴욕 타임스·CBS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근대 어느 시기보다도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욕구불만과 좌절감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대부분이 정부가 하는 일을 멀거니 쳐다보고만 있는 기분임을 토로하고 있으며 절대다수가 『몇몇 거대하고 이기적인 이익집단에 의해 정부가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아니로니컬하게도 새로운 쌍방향 통신기술로 점점 더 많은 국민대중이 직접 국가의 정책 결정과 법령 제정에 참여할 수 있게된 때에 이같은 국민들의 전례없는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지금 국민들은 대통령·입법부·사법부와 나란히 국가의 제4부가 되어가는 중이다.대중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지 않은 채 중요한 정책입안이 시도되는 일은 이제 꿈도 꿀 수 없는 옛날얘기가 됐다.일시적이 아닌 영구 장착의 심전도 장치가 여론대중과 정부,정치판 사이에 가설된 양상이다.독자적인 확신를 바탕으로 대통령이 앞장서거나 정치가들이 독립적 행동을 취하기도 했던 과거와는 달리 대중의 반응이 그야말로 즉각적인 현재와 같은 전자시대에는 대중이 원하는 바에 힘들여 발맞춰야 함을 모든 정치가들은 실감한다. 기존의 라디오·전화·텔레비전·여론조사에다 컴퓨터·통신위성·인터넷·전자우편·팩시 등이 합세,민주주의를 위험할 정도로 과잉분출하고 있다고 많은 이들은 두려워하고 있다. 『이 나라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꿈꾸던 것보다도 더 순수한 민주주의를 향해 달리고 있다』고 지성적인 텔레비전 뉴스맨 테드 코펠은 최근 텔레비전이 아닌 책에다 썼다.『이는 대사를 그르치고야 마는 실수일 터이다.대의 정부에 이보다 더 마비적인 충격을 가하는 것은 없다』 좋아하든 말든 서로 주고받는 쌍방향의 놀라운 신세계는 통신의 슈퍼하이웨이를 질주하기 시작했다.좀 더 잘 엮어진다면 이것은 보통 시민들에게 엄청난 정치적 영향력을 선사할 것이다.문제는 이제 새로운 전자정보 틀이 우리의 전통적인 대의공화국을 변형시킬 것인가의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변모시킬 것인가다. 선거투표가 아닌 정책투표의 극적인 확장,의원 연임 제한안의 인기상승,세금 등에 관한 국민투표 요구 증대 등은 국민들이 중요정책이 결정되는 테이블에 한자리를 차지할 것을 원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지난 80년대까진 민주주의가 운용되는데 의지해온 기술이란 것이 2천5백년전의 그리스 시대 이후 놀라울 정도로 변화가 없었다. 자동투표기로의 전환조차 머리수 세기를 좀더 정확하고 빠르게 하는 새 방법이었을 따름이었지 따지고 보면 장구한 세월 동안 지속돼온 음성·거수·기명투표와 본질적으로 다를 것이 없다. 오늘날 전자투표·여론기록 기술은 정보가 더이상 입법자로부터 국민에게로 일방통행식으로만 전달되지 않게 된 연유로 과거의 일방향 파이프를 쌍방향 흐름으로 만들었다.부엌·거실·침실·일터에서 시민들은 이같은 상호작용의 고안품들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는데 눈을 뜨고 있다.디지털 컴퓨터망은 드넓은 전국 곳곳에 산재한 비슷한 생각의 사람들이 서로 뭉치고 계획하고 정보를 교환하고 조직하는 수단을 제공한다. 이 새로운 전자기술은 활용도와 영향력을 나날이 배가시키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민주주의 정치진행에서 공식적인 몫을 차지하지 못한다.그러나 우리들은 조만간 정치가들에게 즉각적이고도 공식적으로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고 어떤 중요도의 순위로 현안들을 바라보는가 등을 말해줄 보편적 쌍방향 통신기술을 일상으로 사용할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는 국민투표적 민주주의로 치닫고 있다. 다음 세기의 전자 공화국은 대의 정부와 시민의 직접참여를 함께 묶을 것이다. 국민들이 자신들을 대표할 관리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을 다스릴 법과 정책까지도 투표로 결정하는 일은 전적으로 가능하다.통신프로세서나 전자키패드를 두둘겨 현재 스위스인들이 하듯 일반대중은 싫어하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다.법령 제정까지는 아니더라도 의원들에게 어떤 법을 만들어야 하는가를 시사해주는 자문 역할로도 큰일을 해낼 수 있다. 이같은 대중 즉각반응 체제로의 전환이 좋은지 나쁜지,정치적으로 지향할 만한 것인지는 전연 상관않고 자연의 힘처럼 우리의 정치체제는 그쪽으로 향하고 있다.방향전환의 결과는 보다 많은 다수에 의한 권력의 공유이다.종래의 정교하고 복잡다단한 「견제와 균형」 체계가 단도직입적으로 간단해진다. 장래에는 세상 돌아가는데 관심을 가진,사회참여적인 일반성인들이 양질의 정치지도자들 만큼이나 국가의 장래에 실제로 중요하게 되는 것이다.
  • 신문 형식 편집 역사개설서/「역사신문… 한국고대사」 출간

    ◎사계절출판사,타블로이드판으로/사실 중요도 따라 톱∼1단짜리 기사 취급/사설·해설·화제·만평 등 곁들여 이해 도와 『한강 남부유역에서 살고 있는 정착주민들이 어제 조를 첫 수확했다.한곳에 정착하여 사람들이 직접 곡물을 재배하고 수확을 거두는,「농사」라는 식량조달 방식의 성공은 향후 생활문화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신석기시대의 생활상을 소개하면서 마치 최근 일어난 사건처럼 「보도」한 위의 글은 최근 사계절출판사가 펴낸 「역사신문 1­신문으로 엮은 한국고대사」에 실린 내용의 일부분이다.이 「역사신문」은 한국사를 파격적인 형식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학계·출판계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타블로이드 판으로 신문형태를 철저하게 본딴 이 책은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역사공부를 신문 읽듯이 재미있고 편하게 만든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한 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중요도에 따라 1면 톱기사에서 1단짜리 기사까지로 구분해 4∼8쪽에 걸쳐 실었다.또 기사형식도 사설·해설·화제·만평등 다양하게 꾸며 쉽게 이해되게끔 했다. 가령 신석기시대를 다룬 「2호」의 경우 「농사짓기에 성공했다­채집·이동의 생활양식,농경·정착생활로의 대전환」을 1면 머릿기사로 게재,전반적인 흐름을 알렸다.2면 사설 「약탈자에서 생산자로의 대전환」에서는 농사가 정착함에 따라 인류에게 붙박이생활이 가능해졌음을 밝혔다. 이밖에 이 시기에 족외혼이 등장한 것을 「새 풍속도」로,토기를 사용케 된 것을 「신발명품」으로 소개해 현실감있게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책을 펴낸 사계절출판사측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사건 당시의 잉크냄새나는 신문을 보듯 역사를 보게 하자는 뜻에서』 이같은 형식을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사계절은 앞으로 중세사 2권,근세사 2권,현대사 1권등 모두 5권의 「역사신문」을 더내 6권으로 한국사 흐름을 정리할 계획이다.고대사편인 1권은 경동고 조동근 교사가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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