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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공무원 98.5% 6급이하/한국여성개발원 조사

    우리나라 여성공무원들의 98.5%가 6급 이하 하위직이고,맡은 보직도 민원창구,문서수발 등에 제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개발원이 중앙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일반행정직 남녀 공무원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공무원 보직실태와 개선방안’ 연구조사 결과이같이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98년 말 현재 여성공무원은 전체 공무원의 28.7%를 차지해여성인구비율 49.6%,여성경제활동 참가비율 48.7%에 훨씬 못미쳤다. 특히 5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여성은 1.5%에 불과했으나 남성공무원의 경우12.8%가 5급 이상으로 나타났다. 여성공무원들은 보직에서도 기획,인사,예산,감사 등 비중있는 부서보다는주로 민원부서의 창구업무,문서수발,경리,여성관련 부서 등에 집중 배치돼있었다. 조사대상 공무원들은 여성공무원의 보직배치가 불평등한 원인에 대해 ▲남성위주의 조직운영 ▲상급자의 여성공무원 기피 ▲업무의 성역할 구분 등을 들었다. 남성 공무원들의 44.6%가 자신의 현재 보직에 대해 ‘중요도가 높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공무원들의 46.7%는 현보직의 ‘중요도가 낮다’고 답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남북한 西海 교전」외신들‘교전사실’긴급보도

    - 향후 남북관계 악영향 우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도쿄 베이징 런던 외신종합■해외 언론들은 15일남북한 해군의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의 교전 사실을 주요 뉴스로 일제히 보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언론들은 이번 사태로 14개월 만의 첫 정부 차원의 남북 접촉인 오는 21일로 예정된 베이징(北京) 차관급 회담의 성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악화를 우려했다. 미국의 CNN방송은 사건 발생 직후 짤막한 사실보도로 시작,이후 서울특파원을 직접 연결해 충돌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NBC와 CBS 등 주요방송들도 코소보 관련 뉴스와 함께 주요 소식으로 보도했다.방송들은 처음엔 화면 없이 한반도 지도를 배경으로 자막처리하다가 한국 국방부가 제공한 북한 경비정 자료화면을 띄우면서 방송 중요도를 높여나갔다. 미국 언론들은 페리 조정관의 방북이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한 총격사건이란 점에서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조명하려고 애썼다. 뉴욕타임스도 이날자에서 서해상의 남북 해군 함정간 교전 사실과 한국군의비상경계태세를 상세히 보도했다. 타임스는 ‘한국 해상 교전으로 북한측 함정 격침’이란 제목의 도쿄(東京)발 기사를 통해 한국 국방부 발표와 그간의 남북 해군 대치상황을 전했다. 아사히(朝日) 요미우리(讀賣) 등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15일 석간의 머리기사로 비중있게 취급했다.방송들도 이날 낮 뉴스 시간부터 서울특파원을 연결,첫 소식으로 전했으며,공영 NHK TV도 정오 뉴스부터 주요 소식으로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북한 경비정의 군사분계선 침입을 전하면서 “한국군이 자위권 차원에서 응사,총격전이 발생해 북한에 총격전의 책임이 있다”는 한국 합참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도 이번 충돌이 베이징 차관급 회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북관계의 악화를 조심스럽게 점쳤다. AP,AFP,중국의 신화(新華)통신 등 세계 주요 통신은 오전 10시 직후부터 교전뉴스를 전세계로 긴급타전했다.베이징 방송은 “북한이 단 한번도 북방한계선을 인정한 적이 없어 쌍방간 군사대치가 끊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콩 라디오 방송(RTHK)과 영국 BBC 방송 등도 이날 이 사건을 주요 뉴스로신속히 보도하는 등 남북관계의 변화 추이에 관심을 보였다. hay@
  • 은행의 ‘VIP 고객’이 되려면

    은행의 우수고객(VIP)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단골은 귀빈대접을 받기 마련이다.이런 점에서 일단 오래 사귀고 거래은행을 자주 이용하고 볼 일이다.묵은 술이 더 좋고,자주 보는 친구가 더 가까운 것과 같은 이치다.따라서 여러 개의 은행보다는 한곳의 거래은행(주거래은행)을 택하는 게 효과적이다.이곳 저곳 나눠진 거래를 한곳으로 모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조금만 수고를 하면 더 큰 혜택이 따른다. 사전절차 및 선택방법 우선 주거래은행 선택은 우수고객이 되는 첫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은행마다 환전·송금 등각종 서비스 이용수수료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은행을 골라가며 거래하는 게 절약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면 단견(短見)이다.돈 몇푼 아끼려다 단골고객에게 돌아가는 각종 혜택을 놓치게 된다.그야말로 소탐대실(小貪大失)이다. 주거래은행을 고르기 위해선 현재 은행들이 자신을 얼마만큼 평가하고 있는 지 알아봐야 한다.은행별로 각자 정해진 기준에 따라 고객들의 점수를 매긴 뒤 고객들을 등급별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 보통 최근 6개월간 거래실적을 점수로 환산,매월 마지막 주에 3∼5등급으로 나눠 고객의 중요도를 판단한다.예금이나 신용카드 이용 등 거래 실적과 거래 종류,거래기간 등 3가지가 주요 기준이다. 따라서 은행별로 일단 점수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그런 다음 자신의강·약점이 무엇인지,어떻게 하면 약점을 보충할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해야한다.일정 기간 대출금 연체 등 신용불량자로 찍혀 있다면 우수고객이 되는것은 포기하는 게 좋다. 점수를 후하게 받으려면 월급 생활자의 경우 우선 월급여가 입금되는 은행을,일반 가정주부는 예금과 적금을 가장 많이 든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자주 사용한다면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은행도 고려해 볼 만하다.결혼한 샐러리맨의 경우처럼 자신과 부인의 거래은행이 다르다면 서로 점수를 비교해서 더 높은 은행을 고르면 된다. 주거래은행 선택후에는 주거래은행을 정했으면 송금이나 대출 등 주요거래 말고도 부수거래를모두 옮기는게 좋다. 공과금이나 각종 지로대금 납부 등을 최대한 주거래은행으로 집중시키는 것이다.전화나 전기,도시가스 요금,보험료,삐삐요금,휴대폰 사용료 등 많으면많을 수록 좋다.환전이나 여행자수표 및 외화수표 거래,외화예금 등 각종 외환관련 거래도 마찬가지다. 또 가급적이면 자동화기기 이용을 늘리는 게 좋다.전화나 PC를 이용해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폰뱅킹이나 PC뱅킹을 사용하거나 해당 은행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찾아가 거래하도록 한다.송금 등의 업무도 일선 창구를 찾기보다는 이런 통신수단을 이용하는 게 낫다. 은행 전산망을 통해 모든 거래실적이 은행의 컴퓨터에 자동으로 쌓여 점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 민원인 최대 불만은 늑장처리

    ‘진정한 친절은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 행정자치부가 민원인에 대한 직원들의 친절도를 조사한 끝에 얻은 결론이다.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가 공손한가 여부보다, 민원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처리하는지가 민원인의 만족도를 가름하는 더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15일에서 18일까지 4일 동안 이루어졌다.한때 ‘친절도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던 행자부인 만큼 좀더 과학적으로 서비스의 질(質)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다. 조사 결과 친절도 종합점수는 75점으로 대체로 높았다.그런데 분야별 평가에서 공정성이 77점,편의성이 76점,친절성이 75점,신속성이 72점으로 나타났다.흔히 공무원이라면 많은 사람이 공정하지 않은 일처리를 떠올린다는 점에서 의외가 아닐 수 없다.반면 그동안 부각되지 않았던 신속성이 가장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는 또 업무의 중요도에서도 12개 세부항목을 합친 점수를 100으로 할 때 ‘신속성’이 25.14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이에 비해 ‘접대태도’는 15.45,‘청렴성’은 11.70으로 ‘신속성’의 절반 안팎에 머물렀다. 행자부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앞으로의 친절운동에 적극 수용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친절’의 개념부터 바꿀 수밖에 없게 됐다.특히 ‘전화 친절히 받기’ 등 태도 위주 친절운동은 궤도수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그러나 공무원의 태도를 바꾸는 것도 쉽지 않은 마당에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시스템부터 바꾸어야 한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고민이 있다. 이제부터의 숙제인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에 행자부를 방문한 4,141명 가운데 단순방문이나중복방문,통화불능,응답거절을 뺀 558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 서울 도로안내표지판 쉽게 바뀐다

    앞으로 서울을 처음 찾는 운전자도 도로표지판만 보면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3일 그동안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온 도로안내 체계를 전면 재검토,오는 2001년까지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의 도로안내 체계가 안내지명간의 연계성이 떨어지는 등 안내지명의 선정방법에 문제가 많았다고 보고 중요도에 따라 안내지명을 4등급으로분류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서울타워 시청 남산 등 가장 많이 알려진 상징물을 랜드마크로지정하고 고양 성산대교 등 인지도가 높은 지명 및 시설과 시 외곽의 주요도시를 1등급,종로구청 강남역 등 원거리지명으로 사용될 수 있는 지명은 2등급,개포3단지 역삼동우체국 등 근거리지명으로 사용되는 소규모 시설물은3등급으로 각각 분류한다. 또 추상적이거나 인지도가 낮은 교차로 지명 대신 교차로로부터 1㎞안에 있는 지명을 현위치 확인지명으로 선정,운전자의 위치파악이 쉽도록 했다. 시는 이렇게 분류된 등급에 따라 도로안내표지판에 원거리지명 근거리지명현위치확인지명을 순차적으로 표기해운전자들이 위치파악을 쉽게 하고 목적지까지 쉽게 찾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외국인 출입이 잦은 곳,공항 기차역 등 정확한 의미전달이 필요한 곳,문화유적지와 관광지에는 도로안내표지판에 한자를 병기하고 주요 간선도로 18개를 선정,도로번호를 남북방향과 동서방향으로 이원화해 남북방향은 1∼8번,동서방향은 11∼99번 등의 번호를 부여,표지판에 병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대회전에 도로안내표지 정비를 완료한다는 방침아래 올해 88도로를 정비하고 2000년까지는 주간선도로를,2001년까지는 보조간선 및 기타 도로를 정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金龍秀 dragon@
  • 鄭元植 총재가 밝히는 韓赤 올 주요사업

    “올해도 자원봉사자들의 적극 참여 아래 재난구호와 사회봉사활동에 진력하겠습니다.물론 남북한 이산가족 재회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입니다.” 대한적십자사 鄭元植총재는 21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99년도 활동 목표를 이렇게 밝혔다.1년 5개월째 총재직을 맡고 있는 그는 국무총리를 지낸화려한 경력을 웅변하듯 1시간 동안 특유의 달변으로 얘기보따리를 풀어나갔다.?걋壕各迷瑛? 주요 활동은.많은 분들이 적십자사가 남북관계 일만 하는 줄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지난해 여름 집중호우 때 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지급과 급식을 한 것처럼 구호사업이 기본이다.전국 33곳에서 하루에 2,500여명의 실직자들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있는 사회봉사 활동도 중요하다.국가적 사업인 헌혈운동도 중요도에서 뒤지지 않는다.지난해에는 240만여명이 헌혈에 참가했다.전체 국민의 5.3%에 달하는 수치로 수혈자들에게 100% 자체공급하고 있다.5%를 넘으면 선진국 수준이다.?걷갠오未? 마련은.전액 국민 회비로 충당하고 있다.특히 지난해부터 강제성을 띤 종전의 약정납부 방식에서 예산의 30% 가량을 자율납부 방식으로 바꿨는데 많은 국민들이 IMF로 어려운데도 적십자회비만은 잘 내주셔서 고마울따름이다.올해는 자율납부 비율을 54%까지 끌어올렸고 목표 액수도 지난해보다 14억원 증가한 334억원으로 설정했다.내년에는 완전 자율납부제로 전환할 방침이다.영세민과 생활보호대상자 등을 뺀 890만여명이 회비를 내고 있는데 선진국과 비교할 때 저변이 넓은 편이다.?걀痢?나라는 집단헌혈이 많은 편 아닌가.그렇다.군대나 학교·교회 단위의집단헌혈 비율이 훨씬 높다.따라서 개인헌혈 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할 생각이다.스위스·노르웨이 등과 같이 전 국민의 6%(300만명)가헌혈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렸으면 한다.그럴 경우 제약회사에서 수입해 쓰고있는 혈장까지도 해결할 수 있다.전국 72개 헌혈의 집에서 수집된 혈액은 16개 혈액원과 수혈연구원을 통해 간염이나 에이즈 감염여부 등을 면밀히 검사하는데 우리의 경우 간염에 감염된 혈액이 많다.?걋鵑媛≠레?제 해결을 위한 복안은.이산가족 1세대들이 고령화되고 있는 만큼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문제다.남북적십자회담을 적극 제의할 생각이지만 문제는 북측의 태도다.남북당국자회담 분위기가 먼저 조성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따라서 한꺼번에 모든 것을 얻어내려 하기보다는 생사확인,서신교환,면회소 설치 등 단계적 방식으로 추진해 나갈계획이다.하지만 이와 별도로 대북 구호사업은 활발히 전개할 생각이다.지난 20일에도 밀가루 2,000t과 제주 감귤 100t,의류 등을 실은 배가 남포항으로 떠났다.?걋壕各迷永? 큰 폭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데.지난 연말 관료적 색채를 떨쳐내기 위해 종전의 7국2실 체제를 3국1실로 축소조정했고 팀제와 연봉제도도입했다.누적 적자가 300억원이 넘는 전국 6개 적십자병원에도 메스를 가했다.정부만 믿고 편안히 사업할 때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鄭총재는 “인생을 정리할 시기에 사회봉사 활동의 중책을 맡아 무척 행복하다”면서 “적십자 활동은 기업가의 몇억원보다 일반 국민들이 내는 몇천원이 더 소중하다”고 적극 참여를 호소하는 말로인터뷰를 끝맺었다.韓宗兌 jthan@
  • 韓銀, 3월 사상 최대 인사

    한국은행에 오는 3월 최대규모의 ‘인사태풍’이 분다.조직을 혁신하기 위한 全哲煥총재의 개혁 조치다.●9개 직군(職群)으로 ‘칸막이’ 부서 단위인 조직을 완전히 뜯어고쳐 모든 부서를 9개의 직군으로 나눈다.금융정책,조사연구,조사통계,금융서비스(국고·증권·발권·출납) 직군 등으로 재편된다.이번 인사에서는 직군별로 직원을 재배치한다. 예컨대 ‘금융정책‘ 직군에 배치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퇴직할 때까지 다른 직군으로 자리를 옮기지 못한다.직군간 인력이동이 없이 특정 분야에서 근무토록 해 전문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최근 인턴직원 30명을 직군별로 뽑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인력 재배치는 직원들의 희망과 입행 이후의 근무경력,직무수행 능력 등을종합적으로 감안해 이뤄진다.현인원 2,157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직군별 연봉제 실시 조직개편은 임금체계 개편과 맞물려 연공서열 방식이사라지고 연봉제가 도입된다.연봉은 직무의 중요도와 난이도 및 책임 범위등을 종합평가해 산정된다.직군에 따라 연봉이 달라진다는 얘기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무와 성과급을 9대1(잠정안) 정도로 한 ‘절충형 연봉제’를 시행할 예정.연봉 1,000만원이라고 해도 일이 형편없어 성과급을 한푼도 받지 못하면 900만원만 지급받는 방식이다.직군간 연봉 차이에따른 불만의 여지를 없애기 위한 고육책이다. 올해에는 부장급이상 간부에 대해 실시하고,과장급이하는 내년부터 시행할방침이다.
  • 1∼3급 200여명 외부서 채용

    ◎국장급 이상 30% 민간인 전문가로 정부는 17개 정부 부처의 국장급 이상 1­3급 고위관리의 30% 정도인 200여명을 내년부터 외부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陳稔 위원장 주재로 정부부처 경영진단팀과 경영진단조정위원,행정자치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3개 팀이 하루씩 보고회의를 갖고 경영진단 중간평가를 실시한다. 이 회의에서는 행정수요 변화추이와 17개 정부부처의 과단위 기능 분석 및 역량 평가작업을 벌이며,국장급 이상 직위에 대한 직무분석표를 제출하도록해 개방형 임용대상의 대체적인 범위를 정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행자부와 협의한 결과 국장급 이상 800여개 자리 가운데 200여개 정도를 개방형으로 선정,민간인이나 전문가를 채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개방형 임용대상은 중요도와 함께 개방에 따른 리스크가 적은 자리이면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자리를 잣대로 삼아 부처별로 경영진단팀이 실시한 주관·객관식 설문조사와 직무분석표를 근거로 선정하게 된다. 공보관,감사관,비상계획관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획예산위는 2차 정부 조직개편과 관련,부처별로 상충되는 쟁점사항에 대한 논의는 내년 1월 말로 유보할 예정이다.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의 금융업무,건설교통부와 환경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수질관리등 부처간 기능 조정이 민감한 사안이기때문에 논의를 신중히 진행시키기로 했다.
  • 클린턴의 운명 3가지 시나리오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클린턴 대통령은 과연 의회 탄핵의 현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아니면 의회에 굴복,사임을 선언할까.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둔 워싱턴 정가는 클린턴 대통령의 거취와 관련,갖가지 예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 중요도에 비해 뚜렷한 절차나 선례도 없이 130년 만에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앞으로 취할 수 있는 선택은 크게 3가지 시나리오로 분석해볼 수 있다. ◎生­민주·공화 빅딜/국민에 사과성명 견책·벌금 유력 이 시나리오는 현단계에서 가장 많은 여론 지지를 받고 있는 방안이다. 21일 포드와 카터 등 전 대통령도 이 방안을 적극 호소했으며 연일 행해지는 여론조사도 이를 강하게 밀고 있다. 또 이 협상이 이뤄진다면 현재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양당 대결에도 상당한 전환점을 가져다줘 결과적으로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크다. 그만큼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 협상의 내용은 클린턴에 견책을 할 것인가 혹은 벌금을 물릴 것인가를 놓고 법률적·현실적 논의들이 한창이다. 견책은 3권분립의 기초를 토대로 의회나 법원이 공식적으로 대통령에게 견책을 내린다는 형식이 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전에 클린턴으로부터 연방대배심 앞 증언내용이 거짓이며 국민에게 사과한다는 절차가 선행될 것이 요구될 것이다. 벌금의 경우 현재 논의되고 있는 벌금액수는 100만∼450만달러선. 물론 클린턴 사재에서 내야 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벌금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음을 지적하기도 한다. 만일 권력분립의 원칙이 금전으로 매김된다면 앞으로 돈 있는 자는 의회나 법원을 무시해도 된다는 선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아직 이 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공언하지만 클린턴에 상처를 낼수록 공화당 역시 여론의 지탄을 받는 현실을 언제까지나 외면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死­최악의 경우 사임/민주당 강력 반대/결단 가능성 희박 현실적으로 가장 가망성이 적어보이지만 이는 공화당의 지상과제이며 하원 탄핵결정 이후 상당한 동요가 클린턴에 있었다는 점이 그 가능성을 배제치 못하게 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탄핵 이후 클린턴의 인기가 올랐지만 정작 의회 내에서는 탄핵 이후 클린턴에 돌아서는 민주당 인사가 늘었다는 점은 상당히 시사적이다. 또 만일 그의 상원 탄핵심판 개시를 앞두고 주가가 폭락한다든가 환율이 극적으로 떨어져 가뜩이나 전망이 불투명한 경제가 더욱 어두워지는 등 외부적인 동요가 몰아쳐올 경우 모든 책임은 당연히 클린턴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 경우 참기 어려운 지경까지 간 클린턴으로서는 심판 이전에 사임하는 ‘대범한’ 길을 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그가 결심한다 해도 민주당 진영은 그의 사임 발표를 어떻게서든지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 역사학자들은 이번에 클린턴이 사임한다면 앞으로 미국 역사에서 대통령 탄핵은 밥먹듯 행해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1868년 앤드루 존슨의 경우 하원 탄핵에 이어 상원 표결때까지 버텼기 때문에 이후 탄핵이 거의 없었다는 지적한다. 만일 그가 상원표결 이전에 사임했다면 이후에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수도 없이 이어졌을 것이라고 말한다. ◎傷­상원 표결 강행/탄핵안 부결 확실 상처뿐인 영광 내년 1월6일 상원 개원때까지 양당이 별다른 가시적 타협이나 다른 외적 요인이 없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원장 주재로 모든 절차는 법정형태로 열린다. 100명의 상원의원이 배심원이 되는 이 ‘재판’에서 클린턴 변호인단은 데이비드 켄달,찰스 루프,조지 크래이그 등이 맡게 되며 검사역은 하원 법사위 원장 헨리 하이드가 맡아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전망이다. 여기에도 확정되지 않은 문제점들이 있다. 우선 회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양측의 마찰에 따라 줄어들 수도,혹은 길어질 수도 있다. 또 과연 관련자들을 참석시킬 것인가 혹은 서면이나 대리인을 출석시킬 것인가도 난제 중 하나이다. 심판 절차를 일반에 공개할 것인가 여부도 정해진 절차가 없다. 전문가들은 주요한 사항은 비공개 진행 뒤 결과만 밝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들은 회기를 질질 끄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표결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탄핵결정을 내리려면 현재 구도(공화 55,민주 45)에서 공화당쪽에 12표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탄핵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이 재판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클린턴은 이미지에 또 한번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며 정신·육체적으로 기진맥진할 것이 예상된다.
  • 대외신뢰와 직결… 투명성 확보를/총외채 통계 왜곡 작성 파장

    ◎통계작성 기본원칙 무시/환율 시가평가 외면으로 왜곡 불러 금융당국의 총외채(총대외지불부담)통계가 통계작성의 기본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실제 규모보다 축소 집계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대내외적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고의적인 왜곡은 아니라고 하지만 외채통계는 외환보유액과 함께 대외 신뢰도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수정작업 경위 한국은행은 두달전 외채통계에 오류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당시 한은은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수정작업을 해야 한다고 건의했으며 李장관이 이를 수용했다.한은은 재경부의 의뢰를 받아 비밀리에 수정작업에 들어갔다. ●통계작성의 기본원칙 무시 외채통계에 수정이 필요한 부문은 선박 수출선수금과 엔화표시 외채. 예컨대 10억달러짜리 선박을 수출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2억달러를 선수금으로 받은 뒤 선적을 마쳤을 경우 지금까지는 자산으로 6억달러를 계상하는 방식을 썼다.자산(미수금)이 8억원,부채(선수금)가 2억원이므로 이 차액인 6억달러를 자산으로 기재했다.결국 2억달러의 외채를 누락시킨 것이다. 그러나 국제적인 외채통계 방식에 따르면 이 경우 2억달러는 외채(부채)로,8억달러는 자산으로 따로 기재해야 한다. 총외채의 5% 안팎을 차지하는 엔화표시 외채도 사정은 비슷하다. 외채를 상환할 때는 상환당시의 환율을 적용해야 하는데 시가평가를 하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통계작성에 왜곡을 불러 온 요인이 됐다.당국은 이에 대해 “금융과 기업의 경우 환율변동때마다 대차대조표(B/S)를 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나 공공부문은 그런 기술적인 여건에서 부족했었다”고 해명했다. ●정직한 대응으로 국가 이미지 되살려야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직후인 지난 해 12월부터 IMF 기준에 따라 역외금융을 포함해 외채통계를 발표했었기 때문에 또 다시 수정할 경우 숫자 변동에 따른 혼란을 우려해 수정작업에 신중을 기했다”며 그동안 외채통계의 수정이 늦어진 이유를 해명했다. 그러나 통계의 중요도와 개방화시대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잘못된 것이 있으면 하루빨리 바로 잡는 것이 대외 신인도 회복과 국익에 도움이 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 國監 이대로는 안된다­전문가가 본 개선방안

    ◎전문성 확보­청문회 확대를/몇개 수감기관만 집중 감사/문제점 해부 대안 제시해야/특검제 통해 효율성 제고를 각계 인사들은 올해 국감에서도 재연되고 있는 구태(舊態)를 벗어나기 위해 의원들의 전문성 확보와 상임위 상설화,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회계전문인력 두도록 ▲金炳午씨(전국회의원)=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지역구를 관리하느라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정작 본령인 국정감사는 시일이 임박해서야 준비를 하게 된다.내 경험으로는 내실 있는 감사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3개월은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먼저 해당 분야의 전반적인 숙지가 필요하다.그래야 제보나 전문가의 조언을 들었을 때 문제의 핵심을 포착할 수 있다.문제가 포착되면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자료를 확보하고 반드시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 피감기관의 핵심자료 제출 회피는 국정감사때마다 제기되는 문제다.물론 의원들의 마구잡이식 자료 요구도 문제다.준비가 안된 의원일수록 포괄적으로 자료를 요구해놓고 거기서 문제를 찾으려 한다.그러나 피감기관은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핵심을 피해 껍데기만 보내는 수가 많다.따라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자료 요구를 해야 핵심이 빠졌을 경우 재차 요구할 수 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미국의 경우 의원 1인당 유급 보좌진이 20여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여비서까지 합쳐 고작 4명이다.이 인력으로는 내실 있는 감사준비를 할 수 없다.예산결산의 경우 국회사무처에 회계전문 인력을 두어 도움을 받아야 한다. ○상임위 상시운영 필수 ▲崔容碩씨(변호사)=88년 부활된 국정감사제도는 상당한 순기능과 함께 문제점도 많은 게 사실이다.그러나 염불보다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듯 대기업 비리를 공개한다고 했다가 정작 국감장에서는 아예 빼버려 로비 의혹을 불러 일으켰는데 실제로 한보사건수사 때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또 질문만 마치고 답변은 듣지도 않은 채 휑하니 국감장을 떠나거나 사전준비 소홀로 엉뚱한 질문을 했다가 피감기관으로부터 망신을 당하기 일쑤다.게다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최고급 식당에서 대접을 받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피감기관도 ‘그저 한 고비만 넘기면 된다’라든가 의원들이 서면답변을 요구하면 “감사합니다”를 연발하고,대책을 강구중이라는 등 두루뭉수리한 대답으로 일관해 마치 작년 녹음기를 듣는 것 같다.일부에서 국감 무용론을 제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는 국정감사 본연의 취지에 맞는 전문성과 효율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를 강구해야 할 때가 왔다.국회 상임위원회의 상시운영이 필수적이고 국정감사는 1년에 한번씩 점검하는 형식이 되어야 한다. 또한 방만한 피감기관의 선정보다 문제기관을 집중 감사하는 쪽으로 선회해야 한다.의원들은 정부 자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법제예산실이나 입법조사 분석실 등 국회 내부의 정보를 활용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인신공격과 한건주의식 폭로에만 매달리는 함량 미달의 국감을 더 이상 원치 않는다. ○중립 기관이 의혹 규명 ▲申律씨(명지대 교수·정외과)=대다수 국회의원들의 전문성 결여는 과격한 행위와 표를 의식한 지나친 반응을 야기시킨다.국정감사의 효율성도 문제다. 의회가 역사적 흐름 속에서 발생한 유럽의 경우 국정조사권만 존재하지 국정감사권을 의회 권한으로 갖고 있는 국가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또 정례적인 국정감사를 통해 행정부를 통제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일 수 있지만 정례라는 수식어가 의미하듯 하나의 의례적 행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정례적인 국정감사보다는 국정조사권의 활성화,그리고 무엇보다도 청문회제도의 정착을 통한 특별검사제도의 시의적절한 적용이 시급하다고 본다.특별검사제도의 경우 중립적 입장에서 정치 과정에 나타난 의혹들을 다룰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질 뿐아니라 전문성 있는 인사들의 조언을 그때그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국민이 정부의 행위를 보다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정감사는 더 이상 국회의원들의 자기 과시 장소이어서는 안된다.만일 그러한 과시 장소로 국정감사가 자리매김한다면 더 이상 의미를 갖지 못한다. ○정책집행과 연계돼야 ▲安秉玉씨(국회운영위 심의관)=88년 부활해 11년째로 접어든 국정감사는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첫째로 정책·민생 국감과 거리가 있다.대부분 상임위가 정치 공방으로 IMF 이후 민생대책을 소홀히 하고 있다.특히 ‘사후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국감 이후 예산심의와 향후 입법활동,정책집행과 전혀 ‘연계성’이 없는 실정이다. 둘째로,감사대상 기관이 너무도 많다는 점이다. 올해 경우 329개 기관이다.경우에 따라 한 상임위가 하루 2∼3개 기관을 감사해야 되고,자연스레 부실 국감으로 이어지고 있다.사용 예산과 중요도를 감안해 불필요한 기관은 과감하게 제외,능률 있는 국감이 돼야 한다. 셋째,짧은 감사기관에 비해 서류제출 건수와 증인이 너무도 과다하다.올해의 경우 16개 상임위는 총 4만8,738건의 서류제출을 요구했고,2,721명의 증인을 채택했다.하지만 효율적인 감사가 이뤄지지 못해 행정부의 업무마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넷째로,감사 방법과 기법에 문제가 있다.현재 상임위 현황보고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이 때문에 피감기관도 “하루만 참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에 젖어 있다.총체적인 개혁이 시급한 실정이다.
  • 수해 지원책 3黨 3色 산으로 간다

    ◎지원규모·방법·재원 마련 등 각당 주장만 고수… 입장차 커/예결위서 한판대결 불가피 국회가 80조원 규모의 98년도 제2차 추경예산안 심의에 본격 착수한다.20일부터 예결위가 가동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 추경예산안에 실업대책과 중소기업·기업구조조정 등에 필요한 6조원 규모의 세출예산 증액안을 마련했다.당정협의를 거친 만큼 원안의 기본틀을 유지하되 최근 발생한 수해대책비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金大中 대통령도 추경안 제출 시정연설에서 “수재민 구호및 시설복구를 위한 자금소요에 대해서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깊이 논의해 달라”며 수해대책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하지만 수해지원책을 놓고 3당 3색의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지원규모와 방법,재원마련 등을 놓고 예결위에서 ‘한판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선 국민회의는 5,000억원 규모의 수해대책비 마련을 염두에 두고 있다.그러나 수해피해가 더욱 심각하게 집계되면 1조원까지도 생각중이다.공기업 매각이나 세율조정 등 재원마련을 위해 갖가지방법을 동원한 만큼 국채발행도 최우선적으로 고려중이다. 기존의 ▲실업자 지원 1조원 ▲기업구조조정·중소기업 지원 2조원 ▲사회간접자본 시설투자 1조2,000억원 ▲지방경제 활성화 1조6,000억원에 수해대책비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한정된 재원으로 사회 안전망 확보과 잠재 성장률 확충,수해대책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쫓아야 하는 입장이다. 자민련은 수해대책비를 1조원 규모로 상정하고 있다.예비비가 3,800억원에 불과한 만큼 6,200억원을 새로이 증액하자는 입장이다.李相晩 제2정조위원장은 “수해복구가 시급한 만큼 중요도가 떨어지는 일부 부분을 축소·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실업대책과 수해지원의 연계방침을 들고 나왔다.현재 실업자 구제를 위한 공공사업 등을 수해 복구작업으로 돌리게 되면 실업대책비 1조원과 예비비 3,800억원 등 약 1조4,000억원을 수해대책에 사용할 수 있다는 논리다.원구성에조차 3개월이나 허비한 정치권이 촉박한 시간에 어떤 해법을 도출할지 주목된다.
  • 정보화는 국가경쟁력 원천/高鍾文(기고)

    브라질이 월드컵 축구경기에서 프랑스에 3대0으로 패한 후,한 선수가 눈물을 머금으면서 “개인기,조직력은 우리도 갖췄다.그러나 이제는 우리도 머리를 써서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고 자성하며 축구의 정보화를 외쳤다고 한다.이 한마디는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정보화는 21세기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요소다.金大中 대통령은 ‘세계에서 컴퓨터를 가장 잘 쓰는 나라’의 실현을 위하여 2002년까지 2,500만명의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여 5년안에 현재 세계 22위인 우리나라의 정보화 수준을 세계 10위권으로 진입시켜 지식정보사회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이는 성공적인 21세기 지식정보사회를 이룩하기 위한 대단히 바람직한 정책이다. 정보화 투자에서 우리는 지난 80년대 미국과 일본의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 지난 80년대 일본이 미국의 빅3(GM,포드,크라이슬러)를 누르고 컬럼비아영화사,록펠러빌딩을 매입할 당시만 해도 ‘미국은 끝났다’ ‘일본인들이 미국의 영혼까지도 빼앗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터져 나왔다.그러나 미국은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정보화 투자를 연평균 4.9%씩 늘렸으며,심지어는 경기가 최저점이던 91년애도 3.4%의 투자를 증가시켜 ‘회수 가능한 투자’로 인식했다.그러나 일본은 미국의 경우와는 달리 불황기에 이르자 정보화 투자를 대폭 감소시켜 92년의 정보화 투자 증가율은 마이너스 4.5%에 달했다. 90년대에 접어들자 미국은 정보화 투자에 힘입어 10년전에 비해 2배의 생산성을 유지하는 ‘세계1위의 국가경쟁력을 되찾았다(스위스 IMD).반면,현재 일본의 생산성은 미국을 100으로 할 때 83정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저성장,불황기의 흐름에 빠져들었을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 분야에 관한 한 미국에 10년 이상 뒤지고 있다는 한탄의 소리가 일본 식자층에서 나오고 있다. ○美­日 사례 좋은 본보기 한국은 자본도,자원도 별로 없는 나라다.‘인적자본’이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 30여년간의 압축고성장도 오직 이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다가오는 21세기는 지식집약적 산업이 지배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연구에 의하면 세계정보통신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은 현재의 8.0%에서 2001년에는 9.9%로,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의 3.8%에서 2001년에는 4,6%로,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의 13.4%에서 2001년에는 19.4%로 증가될 것이다. 기술투자에 앞서,더욱 더 중요한 것은 정보화를 이루기 위한 인적자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다.교육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미국 25%,세계적으로는 0.8%∼25%까지로 밝혀졌다.우리나라도 약21%로 나타났다.교육의 경제성장에 대한 중요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인적자본 최우선 투자를 그러나 IMF이후 민간교육기관의 사정은 매우 심각하다.약 60%이상의 교육시설을 축소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시점에서 공공교육기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국가정책의 방향은 ‘21세기 지식정보사회’를 당당하게 맞이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포석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그럼에도 우리의 현실은 일본형을 닮아가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필연적으로 다가올 정보사회에서 우리는 일본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아니면 미국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미국의 미래 운명은 정보통신 기반 구축에 달려 있다””는 클린턴 대통령의 말을 깊히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장기적 비전을 가진 정책적 안목이 아쉽다.
  • 올 修能 가중 표준점수도 발표/특차모집대 전형 쉬워질듯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통지표에는 영역별 원점수 및 총점,원점수의 백분위,영역별 표준점수,가중치가 부여된 표준점수 등 4가지 사항이 기재된다. 표준점수는 전체 평균을 50점으로 계산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99학년도 입시부터 사회·과학탐구영역에 선택과목제가 실시됨에 따라 과목별 난이도 차이에 따른 유·불리를 없애기 위해 도입된다. 따라서 영역별 표준점수는 언어 수리탐구Ⅰ 외국어 등 다른 영역의 점수도 표준화한 것을 일컫는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영역별 중요도의 차별이 없어지기 때문에 배점비율만큼 가중치를 부여한 점수도 기재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 대학의 표준점수 활용을 돕기 위해 수능시험 성적표에 이같은 내용을 기재키로 했다고 밝혔다.
  • 김대중 대통령 취임­발표만 남은 조각

    ◎김대중 ‘국민의 정부’ 초대내각 윤곽/인선작업 사실상 마무리… JP에 내용 통보/거국내각 구성 한나라당 참여 거부로 무산 김대중 새대통령의 조각이 26일 모습을 드러낸다.김대통령은 취임 전날인 24일 내각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짓고 김종필 국무총리지명자에게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경부 인선에서처럼 내정자의 고사로 막판 수정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어 최종 인선은 25일에나 가려질 전망이다.당초 긍정 검토되던 거국내각 구상 역시 한나라당의 참여 거부로 급선회,국민회의와 자민련 그리고 외부인사로 짜여질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국민신당은 배제될 듯 하다.박지원 청와대공보수석내정자는 24일 “국민신당만 참여하는 것은 거국내각의 의미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비경제부처의 경우 통일부는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가 거명되다 막판 박재규 경남대 총장이 급부상해 주목된다.박총장은 박종규 전 청와대 경호실장의 친동생으로서 영남권 배려차원에서 입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외교통상부는 홍순영 주독일대사와 경합을 벌인 국민회의 박정수부 총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장관은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에 김대통령이 뜻을 두고 있으나,호남출신이라는 부담 때문에 정성진 전 대검중수부장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국방부장관은 안기부장에 검토되던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이 유력하다. 행정자치부는 관료사회와 지방행정조직의 장악이라는 측면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몫 다툼이 치열했다.23일 김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김종필 총리내정자,자민련 박태준 총재가 자민련 몫으로 강력히 희망했으나,끝내 김대통령의 의지가 관철됐다는 전언이다.지역안배차원에서 부산출신의 김정길 전 의원이 거명돼 왔으나 중요도를 감안해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가 갈 가능성도 점쳐진다.이 경우 김전의원은 해양수산부로 옮겨가리라는 관측이다. 교육부는 문용린 서울대 교수와 장상 이화여대 총장이 경합중이다.문화관광부는 자민련 최재욱 전 의원,보건복지부는 자민련 주양자 부총재가 확실시된다. 청와대 여성특위위원장은 국민회의 신낙균부총재가,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은 김총리내정자의 측근인 김용채 노원구청장, 김문원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경제부처인 재경부장관 후보를 놓고는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에 미묘한 신경전으로 적지 않는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전날까지만 해도 비상대책위 김대중 당선자측 대표인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가 국민회의측의 ‘희망’을 업고 사실상 단일후보로 굳혀지는 듯했다.김부총재도 고사의지가 약해지는 듯한 인상을 한때 풍기면서 이런 관측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자민련측이 김부총재의 향후 ‘정치적 역할’을 기대하고,김부총재 스스로도 이를 위해 재경부장관직을 강력히 고사했다는 후문이다.이에 따라 김부총재가 천거한 이규성 전 재무부 장관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산업자원부장관은 자민련 허남훈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덕수 통산부 차관의 기용가능성도 전해지고 있다.건설교통부장관은 자민련 조부영 정치발전위원장이 강력하게 거명돼다 정상천 의원으로 굳어져가는 분위기다. 환경부장관은 박영숙 전 의원과 소비자모임대표인송보경 서울대 교수로 압축되고 있다.노동부장관은 배무기 중앙노동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인상 한국노총 위원장 기용설도 끊이질 않고 있다. 과기부장관은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의 당 잔류에 따라 김부총재와 ‘단일선택카드’로 분류되어온 강창희 사무총장쪽으로 굳어지고 있다. 정보통신부장관은 서생현 전 석탄공사 사장과 이연무 원내총무가 막판 경합중이라는 후문이다. 해양수산부장관은 조홍래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정길 전 의원이 거명되고 있다.한때 국민신당 배려방침에 따라 부산출신의 서석재 의원과 김운환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돼 오다가 야당배제 분위기로 기울면서 사실상 물건너가는 기류다. 안기부장은 조승형 헌법재판관이 유력한 가운데 한광옥 부총재도 여전히 거명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전윤철 위원장의 유임으로 굳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기획예산위원장은 이기호 노동부 장관이 유력하다는 후문이다.신설되는 금융감독위원장은 이헌재 비상경제대책위 실무위원장이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의 강력 천거를 업고있는 가운데 신명호 주택은행장도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 외환특감 새달 5일까지 마무리/인수위활동 이모저모

    ◎위기대처 실태·원인분석·관련자 파악에 역점/실직자 대학생 자녀 등록금납부 연기 등 혜택 대통령직인수위는 24일 감사원과 교육부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외환위기의 특별감사와 해외유학생 귀국 유인대책,대학별실직자 자녀지원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정무분과위는 감사원 업무보고에서 외환및 금융관리실태 특감방안과 대상,일정을 중점 협의한뒤 경제회생과 민심수습 차원에서 “새정부출범 이전에 감사를 마무리할 것”을 요청했다.재경원과 청와대 경제수석실,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금융감독원 등이 도마에 올라 책임소재가 철저히 규명될 것으로 알려졌다.재발방지를 위한 관련제도의 개선방안도 마련될 전망이다. 감사원은 이날 ▲IMF사태에 대한 정부의 위기대처 실태 ▲외환금융위기 의원인과 경위 분석 ▲주요관련자의 신병과 핵심자료 확보를 위한 사전조치 강구 등에 역점을 두고 경제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와 감사원은 ▲외환보유고와 수급조절 등 외환관리 상황▲외화차입과 상환 등 외채관리 상황 ▲종금사 인·허가와 금융기관 감독상황 ▲외환·금융기관 초래의 전반적 원인 분석 ▲은폐지연보고와 책임소재인물,책임중요도 순위 등에 감사의 중점을 두기로 했다. 사회문화분과위는 교육부 업무보고를 통해 IMF사태와 환율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유학생의 귀국을 촉진하고 기업의 부도사태로 인한 실직자의 대학생 자녀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분과위는 특히 국내 대학의편입학 대상자 가운데 적정인원을 해외유학생에 할당,선발할 수 있도록 하되 오는 6월말이전 귀국한 자에 대해서만 한시적으로 운영토록 했다. 분과위는 또 실직자의 대학생 자녀에 대해 각 대학들이 ‘등록금의 3분의 1이상 3분의 2이하’ 범위안에서 2개월간 등록금 납부를 연기토록 협조를 요청했다.장학금과 장기저리의 학자금 융자혜택과 기숙사 입주 등에도 우선권을 부여토록 했다.이에 따라 올해에는 지난해 3만6천7백명보다 1만여명이 늘어난 4만6천8백명의 대학생들이 ‘연리 13%(정부부담 4.75%),졸업후 5년간균등 분할상환’의 조건으로 학자금을 융자받게 된다.
  • 김대중시대­외교·대북정책(이제 힘모아 위기극복을:6)

    ◎‘통상·통일’을 외교의 두 축으로/IMF협상 큰 교훈… 경제외교 강화 시급/한건주의 탈피 대북정책정책 일관성 유지를 21세기를 여는 차기 정부는 무엇보다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방을 비롯,주변국들을 상대로 한 통일외교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과정에서 경제외교력의 부재가 드러났듯 이제는 경제·통상외교에도 국가적 중요도를 부여해야 한다. ○정상회담 전제조건 경계 통일·외교 분야 원로들은 차기 정부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정책의 일관성을 보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역사상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면 먼저 선을 보이는 것이 남북정상회담 제안 등 획기적인 대북정책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한건주의 발표에서 벗어나 기존 정권의 대북·외교정책을 기본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호중 전 외무장관(현 세종연구소 이사)은 “새로 시작하면 의욕이 넘쳐과거의 모든 것을 부정,말살하는 경향이 있으나 혁신은 하되전통과 역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재봉 전국무총리는 “남북정상회담이란 아래 차원에서 무엇인가 합의된뒤 이루어 져야 하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정상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동진 전 외무장관(외교협회 회장)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취임한뒤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이 경우 북한이 내걸 전제조건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한,미국,중국의 4자회담 추진에 대해서도 이를 꾸준히 이어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원로들은 4자회담은 빠른 시일안에 성과를 내기는 힘든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를 폐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기본합의서 이행에 충실 특히 이와 관련,박 전 장관은 “북한과의 대결구도는 변함이 없다.북한은 94년 핵카드를 내건 이후 미국만 상대하면서 한국을 배제해왔으며,정권존속에 대한 불안감으로 한반도 제2전쟁에 대한 공포심리를 조성해왔기 때문에 무엇보다 북한에 대한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새 협정같은 것을만들려 하지 말고 92년 체결한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전총리도 “차기 정부는 남북문제에 대한 국내인식을 통일시키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면서 “금방 통일될 것처럼 환상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전 장관은 “IMF체제에서 경제외교가 우리에게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그동안 경제외교는 경제부처에서 주도해왔으나 나라 전체에서 볼때 외교를 아는 외무부가 중심이 돼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호주 벨기에 등은 외교통상부를 두어 경제문제를 외교관이 앞장서 해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원로들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4강들의 자세를 재검토해 볼 것을 권고했다. 박 전 장관은 “한반도 통일문제는 동서냉전의 남은 산물로 4강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최근 경제가 세계외교의 중심이 되면서 4강들이 한반도문제를 배제하고 있어 우리 문제가 냉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외무부 중심 통상외교를 노전총리는 “국내정치에서 하듯이 임기응변적인정책을 외교에 적용시켜서는 한국을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김대중 당선자는 미국 일본등 우방과의 관계를 먼저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중국 러시아 등과도 긴밀한 협력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IMF협정 지키는게 한국에 유리(해외사설)

    이번주 월스트리트의 비틀거림은 한국인들이 비록 여러측면에서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야기시켰음에도,재정적 쇼크에 처한 한국을 돕기위하여 공동의 행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주었다. 일본과 미국이 한국인들에게 제공할 5백70억달러의 비상원조계획에 절대적인 중요도를 두는 입장은 옳다.그러나 필요하다면 추가 원조를 할 수 있다는 분명한 태도표명은 한국의 회복과정을 더 빠르게 해줄수 있다. 한국의 문제들은 과도한­종종 부패된­재정체계가 투영된 것이다.그체계는 개인적인 관계들이 정상적인 상업적 판단을 앞설수도 있는 것이다.한국인들이 지금과 같은 어려움을 만들어낸 것은 아니다.사실은 미국 은행시스템의 과장된 신용판단과 지나치게 확장된 시장이 복합적으로 일련의 번성하던 상업 은행들의 붕괴를 가져오게 한 것이다. 신속하고 과감한 개입은 문제가 통제권 밖으로 확산돼 나가는 것을 막았다.미국경제는 결과적으로 나아졌다.자체의 재정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일본은 미해결이지만 아마도 극복할 것이다.한국인들은 부를증대시켜주고 또 장기적인 재정 안정을 가져다준 자신들의 재정체계를 변경해야 한다는데 대하여 불편한 마음을 가질 것이다.그들은 영구하리라고 생각했던 재정적 잇점들을 폐지시키는데 주저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IMF가 만든 5백70억달러 패키지의 조건으로 돼 있는 일부 재정적 제한들까지 거부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하려는 유혹을 막아야 한다.왜냐하면 나머지 세계의 분노를 살 것이기 때문이다.월스트리트는 한국의 문제들이 두가지 측면에서 나쁜 뉴스가 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고 있다.하나는 많은 미국의 첨단기술 생사자들을 위해서 보다 구매력이 낮아진다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원화 하락이 보다 경쟁력 있는 수출업자들을 만들수 있다는 것이다. 빠른 행동은 한국의 문제가 바닥을 벗어나고 있으며 그 재정 초과가 더이상의 혼란없이 바로잡아질수 있다는 신뢰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결과적으로는 모두의 선이 될 것이다.
  • 기업정신 절실하다/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위기의 끝이 어디일까.정부나 대다수 전문가들도 저성장과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자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물가가 필연적으로 뛸 것이라는 정도는 분석하고 있으나 위기의 끝이 어디라고 딱부러진 예측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껏 한두번의 경제위기를 겪어온 것이 아니다.그러나 지금의 경제위기는 우리가 처음으로 겪는 종류일 뿐 아니라 위기의 규모가 상상을 뛰어넘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예단을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형국이다. 이런 경제위기의 원인과 책임소재가 대통령선거전에서 좋은 소재가 되고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대선후보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정치권,정경유착,정부의 무능,기업등이 위기의 한 원인이고 책임자일 수있다.그러나 더 근본을 파고들어 가면 기업정신의 결여가 경제위기의 가장 밑바닥에 자리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경제위기의 근본 원인 기업의 이윤추구는 그것이 서있는 국가사회의 바탕위에서 가능해야되고 그것이 기업윤리의 근간이어야 된다.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어떠한가.아무렇게나 기업을 세우고 은행돈은 수단을 가리지 않고 끌어쓰고 운이 좋아 잘되면 돈벌고 못되면 부도내고 종업원들의 생업문제는 아랑곳하지 않는 그러한 풍토가 조성되어 왔고 그것이 통념으로 간주되어온 것이다.여기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국가에 대한 보답은 지나치게 고답적인 주문일지 모른다.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중히 여기지 않았던 점이 오늘의 경제난의 씨앗이 된 것이다. 기업가에게는 최소한의 명제가 있다.국가사회발전에 기업활동을 통해 이바지 하는 것이다.그것이 창의적 비전을 겸비한다면 더욱 가치가 있다.기업이 무엇을 위해 존재할 것인가를 정의한다면 그 대답은 자명해지는 것이다. ○기업윤리 간과가 화근 작년에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무역적자는 70억달러였다.그러나 실제 무역적자는 예상치의 3배인 2백6억달러였다.이렇게 큰 격차가 벌어진 것은 반도체 때문이었다.당초 반도체의 수출계획은 2백50억달러였으나 가격하락으로 1백70억달러에 그쳤다.반도체수출이 당초 계획대로 이뤄졌다면 무역적자폭은 크게 줄었을 것이다.반도체가 무역적자의원인이라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가우리 수출에서 갖는 중요도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세계에서 반도체를 수출하는 나라는 몇 안된다.16메가D램분야는 한국이 세계시장의 3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있다.2년전부터는 반도체가 수출수위품목에 올라있다. 얼마전 한국경영사학회는 삼성그룹창업주인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의 10주기를 맞아 호암사상의 재조명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가졌다.황명수 단국대 교수는 호암을 슘페터가 말하는 창조자적 기업가라고 평가했다.김광수 숭실대 교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한 기업인이라고 말했다.지금 호암에 대한 재조명을 새삼스럽게 떠올리고 있는 것은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에서 진정한 기업정신의 발로가 그 어느때보다도 아쉽기 때문이다. 지난 85년 호암은 김준성 전 부총리와 가진 한 대담에서 오늘의 위기를 예견한 바 있다.기업부실의 책임은 당연히 경영자에게 있다.기업이 부실하도록한 것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일 뿐 아니라 국가에 대해서도 죄악이다.기업부실은 은행 부실을 불러오고 결국 언젠가는우리경제의 목을 조를것이다.한국이 앞으로 직면할 가장 큰 과제는 외채상환이다.1인당 GNP(국민총생산)가 2만달러 수준에 이를 때까지는 결코 만족해서는 안되며 첨단 산업제품의 수출로 외채를 상환해야 한다.이것이 당시 대담의 줄거리다. ○국가 헌신·창의성 필요 당시 많은 사람들의 부정적인 견해와 엄청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호암이 반도체사업을 일으킨 설명일 수도 있고 오늘의 위기에 대한 경고일 수도 있다. 지금 우리의 경제난이 1만달러 소득에 소비는 2만달러였기 때문이라고 한다.엊그저께까지도 우리는 경제가 튼튼하고 외채와는 무관한 것으로 여겨왔다.우리 경제가 오늘처럼 어려운 적은 없다.그 이유를 대자면 한이 없을 것이다.그러나 가장 확실한 것은 진정한 기업정신의 결여가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점이다.국가사회를 걱정하고 창의적인 비전을 가진 진정한 기업정신이 절실한 때다.
  • 수출만이 살 길(사설)

    30일은 34회째 맞는 무역의 날이다.수출이 차지하는 국가경제 공헌도나 중요도로 보아 축제의 마당이 돼야 하는데도 오늘의 현실이 그렇지 못해 착잡할 뿐이다.오늘처럼 수출의 중요성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때에 무역의날을 맞게 되는 것이 수출의 장래를 위해 오히려 다행스런 일일지 모르겠다.지금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긴급금융자금을 지원받고자 하는 것은 일시적인 외환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몇년이 걸릴지 모르나 그돈은 우리가 반드시 갚아야한다.그 상환에 필요한 외화는 현재로서 수출을 통해 조달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결국 우리가 처해있는 경제위기의 최종 해결사는 수출밖에 없다.수출만이 살길이라는 각오를 새삼 다짐한다면 비록 우울한 때에 맞지만 무역의 날은 충분한 의미를 줄 것으로 본다. 지금도 수출은 우리 경제중 어둡지 않은 분야의 하나다.올들어 10월까지 수출은 1천1백22억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5.8% 증가했다.반면 수입은 1천2백27억달러로 0.6% 감소했다.무역적자가 1백5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나 지난해의 2백6억달러에 비해서는 대폭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다.여기에 수출에 작은 힘이라도 실어준다면 수출증대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 세계무역기구(WTO)체제아래서 과거 수출성장기와 같은 정책적지원은 엄격히 한정되어 있다.그러나 정책지원은 고사하고 은행들은 수출환어음마저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문제부터 풀어줘야 한다.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무역업계도 수출보다는 수입에 치중했던 자세를 바꿔야 한다.수출을 증대시키는 큰 효과의 하나는 불요불급한 수입을줄이는 것이다.그것은 기업과 소비자의 몫이다. 무역의존도가 60% 되는 우리에게는 수출의 의미를 단순화시키는 것처럼 위험한 일도 없다.생산과 고용,소득의 유발효과가 더없이 크기 때문에 수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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