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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3차 공판 위해 법정으로 향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포토] 3차 공판 위해 법정으로 향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3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수척해진 얼굴로 3차 공판 출석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포토] 수척해진 얼굴로 3차 공판 출석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3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고개 숙인채 법정으로 향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포토] 고개 숙인채 법정으로 향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해 592억원대 뇌물을 받거나 요구, 약속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9일 오전 호송차에서 내려 속행공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지저분한 올림머리’… 법정 향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포토] ‘지저분한 올림머리’… 법정 향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해 592억원대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9일 오전 호송차에서 내려 속행공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박근혜 오늘 3차 공판, 최순실과 나란히…첫 증인심문 예정

    박근혜 오늘 3차 공판, 최순실과 나란히…첫 증인심문 예정

    지난 주 두 차례 열렸던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의 재판이 이번 주에만 세 차례(29일, 30일, 다음달 1일) 열린다. 29일 열리는 세 번째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함게 법정에 서게 되고, 첫 증인심문도 이뤄진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같은 법정에 서는 것은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지난 23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리는 이날 공판에서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주 전 대표는 2015년 당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반대 의견을 냈다가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재벌은 몸통, 최순실은 파리” 등 거침없는 소신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앞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49·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통한 자신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며 최씨에게 총 433억원 상당의 금전 또는 이익을 건네거나 약속한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특검은 또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이익을 공유하는 ‘경제 공동체’로 판단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된 후 벌어진 일을 보면, 2015년 7월 25일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독대를 했다. 그로부터 2개월 후쯤엔 최씨 측에 삼성의 돈이 건네졌다는 것이 특검팀의 수사 결과 내용이다. 이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검찰 역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데 중요한 연결 고리로 보고 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삼성그룹으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이나 정유라(21)씨의 승마훈련 지원금 등 여러 명목으로 지원을 받았고, 그 대가로 합병이 성사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검찰과 특검팀의 판단이다. 이날 주 전 대표뿐만 아니라 삼성이 합병 성사를 위해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성민 전 국민연금공단 주식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장도 증인으로 나온다. 김 전 위원장도 삼성 합병에 반대 의사를 갖고 있던 인물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첫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최씨와 나란히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을 받게 된다. 지난 25일 열린 두 번째 공판은 최씨 재판 기록을 조사하는 절차가 이뤄져 최씨가 나오지 않은 채 박 전 대통령만 재판을 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욱동의 창문을 열며] 아이러니의 시대

    [김욱동의 창문을 열며] 아이러니의 시대

    두 사람이 양쪽 길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다. 신호가 바뀌자 두 사람은 길을 건너가기 시작하고 길 한가운데에서 그만 서로 몸을 부딪치고 만다. 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화가 난 말투로 “도대체 눈은 어디 두고 다닙니까”라고 묻는다. 그러자 상대방은 역시 화가 난 말투로 “보면 모릅니까”라고 대꾸한다.도대체 어떠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일까? 두 사람 모두 시각 장애인으로 앞을 보지 못한다고 하면 아마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시각 장애인 두 사람이 길을 건너다 서로 부딪친 것이다. 첫 번째 시각 장애인은 상대방이 제대로 길을 걷지 못한다고, 두 번째 사람은 두 번째 사람대로 상대방이 시각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았다고 나무란다.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흔히 ‘상황의 아이러니’라고 부른다. 그런데 요즈음 상황의 아이러니를 우리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보게 되어 여간 씁쓸하지 않다. 가령 얼마 전 법정에서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수정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 심리로 열린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에 대한 공판에 같은 대학 류철균 교수가 증인으로 출석해 서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는 법정 공방을 연출해 세인의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의 충돌은 ‘법정 공방’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상아탑의 지성인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꼴불견’에 가까웠다. 증인으로 나온 류 교수는 “김 전 학장이 작년 3월 전화해 ‘정윤회 딸이 입학했는데 정윤회 딸이라고 애들이 왕따를 시켜 우울증에 걸렸다. 학교 차원에서 발생한 것이니 보살펴 줘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김 전 학장이 “‘학생과 엄마를 보낼 테니 면담하고 학점·출석 편의를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류 교수는 학사비리 문제가 불거져 감사를 받게 되자 김 전 학장이 “내가 정유라를 봐 달라고 한 게 아니라 체육특기자 일반을 봐달라고 한 것으로 말해야 둘 다 산다”며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전 학장은 “선생님이 소설을 쓰는 건 알지만 어떻게 없는 얘기를 만드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순실씨 모녀가 찾아간 것도 류 교수가 오라고 해서 연구실로 간 것”이라며 “거의 100%에 도달할 정도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이렇게 예상치 않게 비난을 받자 류 교수는 “당신도 교수냐”고 거칠게 대응했다. 또 “내가 이대에 와서 13명을 학장으로 모셨지만, 다 선량한 분들이었는데?, 이 마당에 이렇게 부인해도 되냐”고 맞받아쳤다. 김 전 학장이 실제로 ‘영원한 제국’을 비롯한 작품을 쓴 소설가인 류 교수를 두고 법정에서 소설을 쓰고 있다고 비난하는 것이 여간 아이로니컬하지 않다. 일상대화에서 ‘소설을 쓴다’는 말은 없는 사실을 지어내어 말하거나 거짓말을 한다는 관용어로, 축어적 의미로 받아들이다가는 자칫 말뜻을 놓치기 쉽다. 한마디로 김 전 학장이 류 교수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다그치는 표현이다. 류 교수가 비록 학장직을 그만뒀지만 아직 교수 신분인 김 전 학장을 두고 “당신도 교수냐”고 묻는 것도 아이로니컬하기는 마찬가지다. 기소된 교수들은 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교수직이 박탈된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아직은 선고를 받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다. 류 교수가 김 전 학장에게 “당신도 교수냐”고 묻는 것은 일종의 수사적(修辭的) 질문이다. 교수가 아니라고, 교수라면 그렇게 잡아뗄 수 없다고 힘주어 말하기 위한 수사적 장치다. 두 교수의 법정 공방을 보고 있노라면 예로 든 일화 한 토막이 떠오른다. 시각 장애인이 다른 시각 장애인에게 눈을 어디 두고 다니느냐느니, 눈으로 보고도 모르느냐느니 하고 따지는 것과 다르지 않다. 오죽했으면 법원 안팎에서 학자적 양심을 끝까지 저버린 교수들이 벌인 ‘한 편의 소극(笑劇)’이라고 비아냥거리겠는가.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는 사회, 즉 아이러니 없는 사회가 그만큼 건강한 사회다.
  • 박근혜-최순실 나란히 ‘삼성 뇌물 재판’

    삼성 합병 관련자들 증인 출석…이대비리 교수들 새달 2일 선고 592억원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40년 지기’ 최순실(61)씨와 이번 주 사흘간 나란히 재판을 받는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박 전 대통령 재판을 이달 29일, 30일, 다음달 1일 잇따라 열고 집중 심리에 들어간다. 이틀 동안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한 최씨의 사건과 병합해 증인신문을 한 데 이어 1일에는 그동안 진행된 국정농단 사건의 공판기록에 대한 서류증거(서증) 조사를 진행한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지난 23일 첫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변호인을 사이에 두고 앉게 된다. 29일 재판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가 사직을 권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주진형(58)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검찰과 특검은 주 전 사장 등에게 삼성 합병과정에 박 전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박 전 대통령이 삼성 측에 최씨 지원을 요구했는지 등을 묻는다. 30일엔 삼성이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하게 된 경위에 관해 진술할 한국마사회 이모 전 부회장과 안모 남부권역본부장이 나와 증언한다. 다음달 1일엔 최씨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의 재판 기록을 조사한다. 이때 삼성 합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문형표(61·구속 기소)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61·불구속 기소)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공판기록도 함께 조사가 이뤄진다. 이날 최씨도 출석한다. 국정농단 사건의 선고도 예정돼 있다.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는 다음달 2일 정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이화여대 이인성(54)·류철균(51·필명 이인화) 교수의 선고 공판을 연다. 이 교수는 2016년 1학기와 계절 계절학기 등 3과목 강의에 정씨가 불출석하고 과제물을 내지 않았는데도 부정하게 학점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류 교수 역시 같은 해 1학기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 시험을 치르지 않은 정씨에게 합격 성적인 ‘S’를 준 혐의(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검은 “교육자의 허물을 쓰고 제자에게 온갖 교육 농단 멍울을 씌우려 했다”며 이 교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류 교수에겐 “교육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심각하게 침해해 국민에게 커다란 상실감과 허탈감을 준 중대 범죄”라며 징역 2년을 요청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순댓국집 이중광고 계약 맺은 전원주… 손해배상 소송서 승소

    순댓국집 이중광고 계약 맺은 전원주… 손해배상 소송서 승소

     배우 전원주(78)씨가 이중 광고 계약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지만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9부(부장 이정민)는 순댓국 프랜차이즈업체 대표 권모씨 등이 전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권씨는 2012년 4월 전씨가 1200만원에 1년 동안 업체 모델로 활동하도록 한 계약을 맺었다. 계약 만료 후인 2013년 11월 두 사람은 1700만원짜리 1년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재계약이 만료되기 전인 전씨는 2014년 4월 다른 업체와 1년 광고계약을 체결하며 모델료로 4300만원을 받았다. 권씨는 전씨의 이런 계약이 채무불이행 내지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권씨와 맺은 광고계약서에 전씨가 다른 업체와 광고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고 광고계약을 주선한 사람도 이 계약이 전속계약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씨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전씨와 다른 업체 사이의 광고계약 체결을 금지하는 전속계약이라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국정농단’ 김기춘 전 비서실장, 법원에 보석 청구…“건강 악화”

    ‘국정농단’ 김기춘 전 비서실장, 법원에 보석 청구…“건강 악화”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했다.김 전 실장 측은 지난 1월 21일 구속된 이래 4개월 넘는 기간 수감생활을 하며 지병인 심장병 등 건강이 악화했다는 점을 이유로 보석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향후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검토한 뒤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김 전 실장에 앞서 국정 농단 사건 피고인 가운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광고사 강탈 혐의를 받는 광고 감독 차은택씨,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이 보석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모두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합병 법 적용 재검토… 내부 논의 통해 자체 결정”

    “삼성 합병 법 적용 재검토… 내부 논의 통해 자체 결정”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청와대 지시 및 삼성 요청으로 삼성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김학현(60)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실무진이 법 적용을 잘못한 것 같아 재검토를 지시한 것일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내부 논의를 통해 자체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한 것이다.김 전 부위원장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의 심리로 진행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혐의 공판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공정위는 2015년 10월 ‘삼성합병’으로 인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려면 삼성SDI 등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1000만주를 처분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리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청와대 지시 및 삼성 요청에 따라 김 전 부위원장이 실무진에 “너희가 위원장이냐”라며 질책한 뒤 공정위가 같은 해 11월 처분 주식을 500만주로 깎아 줬다는 것이 특검 수사 결과다. 이에 대해 이날 김 전 위원장은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만나고 나서 공정거래법상 순환출자 금지 규정을 꼼꼼히 봤더니 의구심이 생겼다”며 “법 적용이 잘못된 것 아니냐고 하면서 (실무진에)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광고감독 차은택(48)씨와 송성각(59) 전 콘텐츠진흥원장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연관이 있는 점, 도망할 염려가 있는 점 등이 추가 구속영장 발부 사유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강남패치·한남패치 허위 글 유포… 피해자에게 돈 요구한 20대 집유

    이른바 강남패치(사생활이 문란한 남성을 폭로하는 SNS 글)·한남패치(유흥업소 종사 여성을 폭로하는 SNS 글)에서 본 허위사실을 자신이 만든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고는 삭제를 요청하는 피해자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2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조형우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모(29)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해 6~7월 28회에 걸쳐 강남패치·한남패치에 있는 글을 자신이 만든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조사 결과 김씨는 자신이 올린 글을 보고 연락해 온 피해자에게 210만~220만원을 달라고 요구하고, 기록이 남지 않는 비트코인으로 받으려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대법원 전국법관회의 새달 19일 개최

    사법행정권 남용 파문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법관회의가 다음 달 19일 열린다. 대법원은 26일 전국법관대표회의를 다음달 19일 오전 10시 경기 고양 사법연수원에서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전국 각급 법원별 대표 101명이 참여해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 수습 방안과 재발 방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법관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 회의 주제나 방식 등을 최대한 자유롭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법관회의 개최는 2009년 신영철 전 대법관이 서울중앙지법원장 시절 촛불 시위 재판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을 때 열린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법원행정처의 사법 행정권 남용 논란을 조사한 진상조사위원회는 법원행정처 간부가 소속 판사에게 법관 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의 ‘법관 인사 개혁’ 관련 학술대회를 축소하도록 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12개 지법 판사들은 법원별 판사회의를 열어 전국법관대표회의 소집을 요구해왔고, 결국 지난 17일 양승태 대법원장도 이런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문형표 “안종범, ‘대통령 관심’ 김영재 중동 진출 지원 요구”

    문형표 “안종범, ‘대통령 관심’ 김영재 중동 진출 지원 요구”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대통령 관심사항이니 도와줄 길이 있는 지 알아봐 달라”며 김영재 원장 부부의 지원을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전 수석의 뇌물수수 사건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문 전 장관은 “안 전 수석이 2015년 초에 전화해 ‘어떤 성형외과가 있는데 상당히 좋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데 도와줄 길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당시 안 전 수석이 ‘대통령 관심사항’이라는 말도 했나”라고 묻자, 문 전 장관은 “그런 말을 얼핏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후 문 전 장관은 복지부 사무관에게 김영재 부부가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수 있을지 알아보라고 지시했지만, 시간이 촉박해 비자 문제를 도와주는 방향으로 지원하게 됐다고 증언했다. 결국 김 원장 부부는 2015년 3월 박 전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때 비공식적으로 동행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들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문 전 장관은 김 원장 부부의 중동 진출 지원은 특혜가 아닌 복지부 업무의 일환이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문 전 장관은 또 안 전 수석이 김 원장 부부로부터 명품 가방과 스카프, 현금 등을 받았는지 묻는 특검의 질문에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반대 집회에서 경찰버스 탈취해 차벽 들이받은 60대 실형

    탄핵 반대 집회에서 경찰버스 탈취해 차벽 들이받은 60대 실형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에서 경찰버스를 탈취해 난동을 부린 6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는 공용물건손상, 특수폭행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정모(66)씨의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배심원 7명 중 3명은 징역 3년, 다른 3명은 징역 2년 선고가 적당하다는 양형 의견을 냈다. 나머지 1명은 징역 1년을 양형 의견으로 제시했다. 재판부는 권고적 효력을 지닌 배심원들의 의견과 정씨 범행의 죄질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정씨는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박 전 대통령을 파면한 지난 3월 10일 서울 종로구 헌재 인근에서 열린 ‘친박’(친박근혜계) 집회에 참가해 경찰의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정씨는 “헌법재판소로 가자”는 집회 주최 측 관계자의 말을 듣고 헌재 방향으로 이동했으나 경찰의 방호차 벽에 막히자 문이 열린 채 서 있던 경찰 버스를 운전해 차벽을 밀고 집회 참가자들이 지나갈 길을 내려고 했다. 과정에서 정씨는 악 50회나 차벽을 들이받았다. 이후 차벽 뒤에 있던 경찰 소음관리차 위에 설치된 100㎏가량의 스피커가 아래로 떨어졌다. 스피커에 머리와 가슴을 맞은 집회 참가자 김모(72)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검찰은 정씨가 ‘위험한 물건’인 경찰차를 이용해 김씨를 숨지게 했다고 보고 특수폭행치사죄도 적용했다. 그러나 배심원과 재판부는 이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정씨가 버스를 탈취한 뒤 10분이 지나 스피커가 떨어진 점 등에 비춰볼 때 정씨의 버스 운전을 ‘특수폭행’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 前대통령 증거조사 내내 메모하며 상의

    박 前대통령 증거조사 내내 메모하며 상의

    재판 절차 두고 檢·변호인 신경전 朴 양측 공방 중 다소 산만한 모습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재판에서 변호인단과 검찰 측은 절차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박 전 대통령은 1차 공판때와 달리 증거조사 때 직접 수첩에 메모를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박 전 대통령 측 이상철 변호사는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진행된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2차 공판에서 “아직 다른 절차를 마치지 않았는데 바로 이전 공판기록 증거조사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정식으로 이의를 신청했다. 변호인단은 앞서 박 전 대통령만 출석해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미르·K스포츠재단 직권남용 사건으로 재판받은 기록을 조사하는 데 동의했지만 막상 공판 당일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유영하 변호사도 다음주 증인신문이 예정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김성민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론하며 “이미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사람들인데, 검찰이 어떤 이유로 이 사람들을 먼저 신문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고 항의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측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증인 소환에 대해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출석이 가능한 증인을 확보하기 어려웠다”고 선을 그었다.검찰 측은 변호인단의 ‘시간 끌기’ 작전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원석 서울중앙지법 특수1부장은 “변호사 중 2명은 탄핵심판 절차에도 관여해 오늘 조사할 직권남용 사건 공판조서는 이미 검토를 마친 점을 참작해 달라”고 꼬집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재판과 같은 올림머리에 남색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그는 공방이 오가는 동안 다소 산만한 모습을 보였다. 시선을 정면에 둔 채 자주 자세를 고쳐 앉거나 손으로 뒷목을 만졌다. 그러나 본격적인 증거조사가 시작되자 박 전 대통령의 태도는 돌변했다. 한 손에는 검은색 펜을 쥐고 공판조서가 나오는 모니터에 집중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사의 설명 중간중간 수첩에 메모하고 옆자리의 유 변호사와 상의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침묵을 지켰다. 오전 재판 뒤 재판부가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박 전 대통령은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나중에”라고 답했다. 오후 6시쯤 재판이 끝나기 직전에도 박 전 대통령은 “자세한 건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만 짧게 말했다. 검찰은 이날 국정농단 사건 관계자들이 지난해 11월부터 법정에 나와 증언한 내용을 설명했다. “대통령의 지시였기 때문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의 진술, “최씨를 청와대 대신 재단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알았다”는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의 진술 녹취록 등이 제시됐다. 이에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자기들에게 유리한 주신문 내용만 보여 준다”며 발끈했다. 이 변호사는 “형사소송법상 조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낭독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에 “전부 낭독은 불가능할 것 같다”며 “피고인에게 유리한 부분은 변호인이 더 잘 알 테니 이후 의견을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서울 서초동 법원 청사 인근에는 아침부터 수십명의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여 태극기를 흔들고 구호를 외쳤다. 다만 그 규모는 이틀 전 첫 공판 때보다 크게 줄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일본대사관 점거농성’ 김샘씨, 1심서 벌금 200만원 선고

    ‘일본대사관 점거농성’ 김샘씨, 1심서 벌금 200만원 선고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를 주장하며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에서 시위를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학생 김샘(24·여)씨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지철 부장판사는 25일 공동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다만, 사회적 논란이 이어지고 있고 개인적 이익을 위한 행위가 아닌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집회의 근본적인 원인인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개인적 이익을 위해 범행한 게 아닌 점, 폭력 집회로 나아가지 않은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는 대학생단체 ‘평화나비’의 대표다. 2015년 12월 회원들과 함께 일본대사관 건물에 들어가 ‘매국협상 폐기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점거 농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김씨를 비롯한 대학생 30명은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풀려났다. 김씨는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며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을 기습 점거한 혐의 등으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들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밝은 표정의 이재용

    [서울포토] 밝은 표정의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뇌물혐의 관련 18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박근혜, 오늘도 ‘올림머리’…두 번째 재판 출석

    박근혜, 오늘도 ‘올림머리’…두 번째 재판 출석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다시 법원에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열리는 2차 공판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떠나 한 시간 이른 오전 9시쯤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박 전 대통령은 이틀 전 처음 법원에 나올 때처럼 수의 대신 사복을 입었다. 남색 재킷에 청색계열 바지, 굽 높이 5∼7㎝가량의 구두 차림이었다. 머리 스타일도 플라스틱 집게 핀으로 고정해 ‘올림머리’를 유지했다. 박 전 대통령은 법무부 호송차에서 내리자마자 무표정한 얼굴로 청사 내 구치감으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2차 기일에선 증거조사가 시작된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 출연 과정의 강제모금 등 직권남용·강요 혐의에 관한 서류 증거를 먼저 다룬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 가운데 상당수의 증거 채택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일단 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재판 기록을 우선 검토한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 안 전 수석과 공모해 전경련 소속 기업들이 두 재단에 774억원을 강제 출연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재판에선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최씨에게 기밀 문건을 유출한 사건의 재판 기록도 다뤄질 전망이다. 29일부터는 박영수 특검팀이 기소한 최씨의 뇌물 수수 사건과 병합 심리가 이뤄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명 사망’ 폭력집회…정광용 박사모 회장 결국 구속

    ‘4명 사망’ 폭력집회…정광용 박사모 회장 결국 구속

    불법 폭력집회를 연 혐의를 받고 있는 정광용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이 구속됐다. 극우 인터넷 언론 ‘뉴스타운’의 손상대 대표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경찰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신청한 정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정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날이었던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 인근인 서울 종로구 안국역 사거리에서 태극기 집회를 주최하고, 이 집회가 폭력시위로 변질하는 것을 막지 않아 집시법상 주최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날 집회의 폭력 사태로 참가자 중 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기자 10여명과 경찰관 15명도 집회 참석자의 폭력으로 다쳤고, 차량 등 경찰 장비 다수가 파손되기도 했다. 이에 정 회장에게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특수공용물건손상 혐의도 적용됐다.정 회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발부된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는 해당 집회 사회를 맡아 “헌법재판소로 진격하라”며 참가자를 선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폭력집회의 사회적 파장과 물질적 피해 등 사안의 중대성을 볼 때 중형 선고 가능성이 커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행정처 차장 87%가 대법관 영전… 文정부, ‘로열로드’ 칼 대나

    [단독] 행정처 차장 87%가 대법관 영전… 文정부, ‘로열로드’ 칼 대나

    판사 인사·근무 평정 결정 ‘최고 권력’실질적 지휘자 차장들 대부분 승진…개혁적 판사 외압은 구조적 원인 올 3월 임종헌(사법시험 26회) 전 차장의 사의 표명에 이어 지난 23일 고영한(21회) 처장이 퇴진하면서 법원행정처가 사법 개혁의 진앙으로 떠오르고 있다. 법원행정처가 국제인권법학회 학술대회 등 일선 판사들의 법원 개혁 움직임에 대해 주도적으로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등 전국 법원의 일선 판사들은 최근 잇따라 회의를 열어 명확한 책임 규명과 제도 개선 방안 등을 요구했고 양승태(12회) 대법원장이 전국 법관대표회의 소집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김형연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발탁한 점이 주목된다. 국제인권법학회 학술대회 축소 압력에 대한 일선 판사들의 저항을 주도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비록 삼권분립 체계이긴 하나 법원 개혁에 일정 정도 개입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과 함께 향후 사법 개혁은 법원행정처발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법원행정처는 재판 대신 행정사무를 담당하는 사법부 내 대법원장 직속 지원 조직이다. 하지만 대법관이 수장을 맡고 판사들의 인사·근무평정 등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법원 내 최고 권력기관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법원행정처를 실질적으로 지휘하는 차장은 법관의 최고 영예인 대법관으로 향하는 ‘로열로드’로 꼽힌다. 실제로 24일 서울신문이 해방 이후 34명의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해 전수 조사한 결과 26명의 차장이 대법관급으로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형주(23회) 전 차장과 김창보(24회) 차장은 아직 대법관급 임명 기회가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87.1%(31명 중 27명)가 행정처 차장을 발판으로 ‘판사의 꽃’인 대법관 자리에 오른 셈이다. 특히 16대 이용훈(전 대법원장·고등고시 15회) 차장부터 31대 권순일(현 대법관·22회) 차장까지 15명 연속 대법관급으로 영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대법관 중 행정처 출신 비중도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3년 문민정부 이후 대법관 52명 중 19명이 법원행정처를 거쳤다. 김덕주(고등고시 7회) 전 대법원장과 양승태 대법원장도 행정처 차장 출신이다.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김석수(고등고시 10회)·김황식(14회) 두 명의 국무총리를 배출하기도 했다. 또 문민정부 이후 차장 20명 가운데 행정처 근무 경험이 없는 차장은 김창보 차장을 비롯해 김효종(헌재 재판관·8회), 김용담(전 대법관·11회), 이진성(헌재 재판관·19회) 등 4명에 불과하다. 학벌의 경우 일제강점기에 대학에 입학한 4명을 제외한 30명 중 28명이 서울대 출신이었다. 비서울대 출신은 1976년 차장을 지낸 김기홍(고등고시 2회·동아대) 전 대법관과 1998년 차장을 지낸 김석수(연세대) 전 총리뿐이다. 행정처에 근무하는 판사는 처·차장을 포함해 모두 37명으로 정원(3034명)의 1.2%에 불과하지만 한번 행정처에서 근무한 사람은 다시 몸담는 경우도 많다. 특히 재판이 본업인 판사가 행정사무를 담당하는 사례는 우리나라나 일본 등 극히 일부 국가만의 일이라 과거부터 꾸준히 문제로 지적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원행정처에 권력이 집중되는 이유는 행정처장을 대법관 중 한 명이 맡는 것이고 이는 우리 법원의 모델인 일본에서도 볼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런 점 때문에 참여정부 시절 법 개정으로 비(非)대법관인 장윤기(15회) 처장이 임명됐으나 2008년 원상복구됐다”고 지적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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