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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안종범 수첩 7권 또 입수… 국정농단 수사 ‘탄력’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7권을 추가로 입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검찰은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의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지시사항 및 삼성의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모녀 특혜 지원 내용 등이 담긴 ‘안종범 수첩’ 56권을 국정농단 사태의 중요 증거로 제시했다. 검찰이 그동안 파악하지 못했던 새 증거를 확보하면서, 국정농단 재수사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12일 특수본 관계자는 “그동안 특검과 검찰에 제출되지 않은 추가 수첩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나머지 수첩 7권의 사본을 안 전 수석의 보좌관 등으로부터 최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은 새 업무수첩이 박 전 대통령 및 삼성 측과 공방을 벌이는 뇌물죄 혐의 입증에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수첩에는 박 전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2015년 9월 당시 KEB하나은행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점장 이상화(55)씨의 국제전화 번호를 전달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금고지기로 지목된 이씨는 최씨가 삼성으로부터 독일 코어스포츠 계좌로 돈을 받는 과정에도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상태다. 지난달 10일 특검은 이재용(48·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죄 재판에서 “이씨에 따르면 최순실씨의 요청으로 코어스포츠 독일 하나은행 계좌의 송금·인출은 최씨 서명이 있어야만 가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재판에서 재판부는 양측에 효율적인 증인신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김세윤 부장판사는 12일 “(지금대로라면) 최악의 경우 증인신문에만 1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은 공소사실이 많고 복잡한 데다 사건 관계인이 많아 예정된 증인만 수백명에 이른다. 통상 증인신문에서는 검찰과 특검 측의 주신문이 끝난 뒤 변호인 측의 반대신문이 이어지는데, 박 전 대통령 측이 반대신문에 걸리는 예상 시간만 6시간을 적어 낸 경우도 있어 재판부가 난색을 보이고 나선 것이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시간 끌기’ 전략을 쓰고 있고, 이에 재판부가 제동을 건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구속 기소된 피고인은 최장 6개월까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다. 지난 4월 17일 기소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10월 중순 이후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으면 풀려날 수도 있다. 재판부의 요청에 유영하 변호사는 “특검이나 검찰이 조사한 걸 보면 유도신문이 많다. 검찰이나 특검도 공소사실만 물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공을 검찰 측에 넘겼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포토] ‘롯데 오너가 비리’ 관련 공판 참석한 신동빈, 신동주

    [서울포토] ‘롯데 오너가 비리’ 관련 공판 참석한 신동빈, 신동주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롯데 오너가 비리’ 관련 15차 공판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휴정 중 밖으로 나왔다가 공판이 재개되기 전 법정으로 돌아가고 있다. 2017. 6. 12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국민연금 청와대 개입 폭로’ 박창균 교수, 증인 출석

    [서울포토] ‘국민연금 청와대 개입 폭로’ 박창균 교수, 증인 출석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폭로한 박창균 중앙대 교수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박 교수는 국민연금관리공단 주식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착잡한 동생’…‘롯데 오너가 비리’ 관련 15차 공판

    [서울포토] ‘착잡한 동생’…‘롯데 오너가 비리’ 관련 15차 공판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롯데 오너가 비리’ 관련 15차 공판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휴정 중 밖으로 나왔다가 공판이 재개되기 전 법정으로 돌아가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착잡한 형님’…‘롯데 오너가 비리’ 관련 15차 공판

    [서울포토] ‘착잡한 형님’…‘롯데 오너가 비리’ 관련 15차 공판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롯데 오너가 비리’ 관련 15차 공판에 참석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휴정 중 밖으로 나왔다가 공판이 재개되기 전 법정으로 돌아가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최순실 “허리·치아 안 좋아 재판 못 나가겠다”

    최순실 “허리·치아 안 좋아 재판 못 나가겠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일부 재판에 불출석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2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재판에서 최씨는 ‘몸은 괜찮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제가 원래 뼈와 허리가 안 좋아 좀(아프다)이라고 말했다.최씨는 “좀 무리하고 있다”며 “제가 재판에 참석하지 않아서 내용을 몰라 공판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몸이 불편하면 언제든지 이야기해달라”며 그대로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씨는 지난 5일 출석 예정이던 재판에 불출석했다. 그는 ‘어지럼증으로 방에서 넘어져 온몸에 타박상과 요추·꼬리뼈를 다쳤다’는 내용의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씨 측은 치과 진료를 이유로 15일 오전 공판에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최씨는 ‘(재판이 없는) 21일에 치료받을 순 없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치료를 계속 못해서 잇몸이 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치소에) 치과 의사가 일주일에 한 번 오는데 목요일(15일)만 온다”며 “제가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구치소 측과 일정을 상의해보겠다는 입장이다. 또 최씨 측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정유라 이화여대 특혜’ 재판의 선고로 당일에는 재판에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은 최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검토해 증인신문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오늘 ‘주4회 재판’ 첫날…‘삼성합병 개입’ 공방 예상

    박근혜 오늘 ‘주4회 재판’ 첫날…‘삼성합병 개입’ 공방 예상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의 재판이 매주 4차례식 열린다. 12일 열리는 공판에서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이하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형표(61·구속기소)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리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공판에서 박창균 중앙대 교수가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박 교수는 국민연금 주식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원칙적으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건은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당시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가 아닌 내부 투자위원회를 통해 찬성 결정을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지난달 29일 증인으로 출석해 “박창균 교수로부터 ‘전문위가 아닌 투자위원회에서 의사 결정을 한 것은 청와대의 뜻’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복지부와 국민연금 수뇌부가 합병 반대 결정이 나올 것을 우려해 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전문위가 아닌 내부 투자위가 의결권 행사 방향을 정하도록 유도했고, 이 과정에 청와대가 관여했다는 것이 특검팀의 판단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이재용(49·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의 핵심 작업이었다. 박근혜 정부가 삼성 합병을 돕는 대가로 삼성이 최씨의 딸 정유라(21)씨 승마 훈련을 지원하는 등 뇌물을 건넸다는 것이 특검팀의 판단이다. 반면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주 전 대표가 오직 박 교수 말만 듣고 청와대가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관여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날 특검팀과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박 교수를 상대로 실제 주 전 대표에게 청와대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는지, 만약 이런 취지의 말을 했다면 근거가 무엇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앞서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체력 부담과 건강상 문제, 변론 준비 등을 이유로 주 2∼3차례 재판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3일 넘게 연속으로 재판을 열지 않기 위해 수요일은 기일을 잡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날 이재용 부회장의 공판을 열고 이용우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를 증인으로 부른다.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78·구속기소)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공판을 연다. 이 재판에는 ‘관제데모’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은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 前대통령 연말 1심 선고… 檢, 정유라 이번 주 재소환

    주 2~3회 재판을 받던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주 4회 재판을 받는다. 박 전 대통령 측이 건강 및 변론 준비를 이유로 일정 조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셈이다. 재판부가 주 4회 재판을 강행하면서 올해 말에 1심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전 대통령의 1심 구속 만기일은 오는 10월 16일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에는 삼성그룹 관련 뇌물수수 혐의 심리에 착수한다. 12일에는 국민연금공단 주식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박창균 중앙대 교수, 13일에는 박재홍 전 한국마사회 감독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또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SK·롯데그룹 뇌물 재판이 열린다. 재판부는 검찰 심리계획 요청에 따라 SK 관련 뇌물 심리를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지원 요구를 받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반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뇌물 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오는 15일에는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과 김영태 SK그룹 부회장, 16일에는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의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이번 주 정유라(21)씨를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 차례 구속 영장이 기각된 만큼 삼성의 승마 지원 과정과 범죄수익 은닉 혐의에 정씨의 연루 사실이 드러나는지에 따라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삼성합병 찬성 압력’ 홍완선 이어 문형표도 항소…1심에 불복

    ‘삼성합병 찬성 압력’ 홍완선 이어 문형표도 항소…1심에 불복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문 전 장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되도록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 8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전 장관은 전날 변호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함께 기소돼 1심에서 같은 형량을 선고받은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은 선고 당일인 8일 항소했다. 문 전 장관은 복지부 내에 외부 인사로 구성된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가 삼성합병에 반대할 우려가 있다며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안건을 다루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를 1심에서 부인했다. 문 전 장관과 홍 전 본부장을 기소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현재까지 항소 여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특검의 항소 기간은 이달 15일 자정까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우 분식회계 묵인’ 안진 회계사들 1심 실형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전·현직 회계사 4명 전원이 1심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 중 3명은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는 9일 주식회사 외부 감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배모 전 안진회계 이사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임모 상무이사와 회계사 강모씨에게 각각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모두 법정 구속됐다. 엄모 상무이사에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내렸다. 불법 행위자와 소속 법인을 모두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기소된 안진회계법인에는 벌금 7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회계전문가로서 외부 감사인이 해야 할 전문가적인 의구심이나 독립성, 객관성을 저버린 채 회계 원칙에 어긋난 대우조선의 회계처리를 눈감아 줬다”며 “심지어 대우조선의 부당한 요구나 자료 제출 거부 등에 대해서도 외부 감사인의 권한을 행사하지 않은 채 미리 정한 결론 맞추기에만 치중했다”고 지적했다. 또 “대우조선은 이런 ‘적정의견’이 표시된 재무제표로 사기대출을 받았고, 이 재무제표를 믿고 투자한 투자자 다수는 막대한 피해를 봤다”며 “사태를 해결하려고 현재까지 투입된 공적자금만 7조원에 달하는 등 피고인들의 행위로 인한 결과가 매우 중하다”고 판단했다. 회계법인이 받은 벌금형은 검찰의 구형(5000만원)보다 높다. 재판부는 “안진회계법인은 과거에도 이미 처벌받은 사실이 있는 데도 당시 지적된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하지 않아 이번 사건에서도 유사한 문제점이 반복해 나타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호성 “문화융성, 최순실 아닌 박 前대통령이 만든 단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비선실세’ 최순실(61)씨가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 분야 정책에 관여할 만큼 이념 지향성이 뚜렷한 사람이 아니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정 전 비서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9일 열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재판에서 2013년 2월 정 전 비서관과 박 전 대통령, 최씨 사이의 대화 녹취서를 제시했다. 녹취서에는 세 사람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지표 중 하나인 ‘문화융성’에 관해 논의한 정황이 담겼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가 말은 많이 하는데 중언부언이 많고 의미 있는 내용이 없다”며 “대통령이 맥을 잡아 이야기한다. 문화융성도 대통령이 만든 단어”라고 말했다. 최씨가 문화융성의 전반적인 틀을 잡았다는 특검 주장을 반박하는 취지다. 정 전 비서관은 또 “최씨는 이념적으로 지향성이 분명한 사람이 아니었다”며 “대통령이나 정부를 비판하는 기사가 나오면 걱정이 돼서 문의했지만,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들이었지 그런(이념적인)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손병두 금융위 상임위원은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과거 기획재정부에서 함께 근무한) 이모 전 삼성 미래전략실 전무가 지난해 3월 전화로 ‘삼성에서는 (삼성생명 금융지주회사 전환 추진은) 최대한 추진하겠다’, ‘윗분의 의지가 강하다’고 했다”고 밝히고 ‘윗분’은 이 부회장을 뜻하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손 상임위원은 삼성생명 금융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청와대 등으로부터 구체적인 지시는 내려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호성 “김기춘 존경한다…공직자로서 훌륭한 분”

    정호성 “김기춘 존경한다…공직자로서 훌륭한 분”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법정에서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기춘(78·구속기소) 전 실장을 “존경한다”고 밝혔다.정 전 비서관은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김 전 실장과 조윤선(51·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김 전 실장에 대해 “본인의 가치가 확실한 분이고 멸사봉공(사욕을 버리고 공익을 위하여 힘씀)으로 임해온 것으로 안다”면서 “아주 존경스러운 분이고 공직자로서 훌륭한 분이었다”고 평가했다. 정 전 비서관은 또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 분야 정책에 관여할 만큼 학식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재판에서 2013년 2월 정 전 비서관과 박 전 대통령, 최씨가 서로 주고 받은 대화 녹취서를 제시했다. 녹취서에는 세 사람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지표 중 하나인 ‘문화융성’에 관해 논의한 정황이 담겼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가 말은 많이 하는데 중언부언이 많고 의미 있는 내용이 없다”면서 “대통령이 맥을 잡아 이야기한다. 문화융성도 대통령이 만든 단어”라고 말했다. 최씨가 문화융성의 전반적인 틀을 잡았다는 특검팀의 주장을 반박한 취지의 진술이다. 이어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이 여성이고 독신이다 보니 생활하는데 개인적인 부분을 보좌할 사람이 필요했다”면서 “최씨는 뒤에서 없는 사람처럼 도와주는 사람이지 국정에 개입하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최씨의 존재는 아주 극소수만 인지했다”면서 “김 전 실장과 안종범(58·구속기소·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우병우(50·불구속기소·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몰랐을 가능성이 100%”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가 “나쁜 사람” 지목한 노태강, 문체부 2차관 임명(종합)

    박근혜가 “나쁜 사람” 지목한 노태강, 문체부 2차관 임명(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에서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쫓겨났던 노태강(57)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을 문체부 2차관에 임명했다.청와대는 노태강 신임 차관을 비롯한 일부 정부부처의 차관급 인사 임명 소식을 9일 발표했다. 청와대는 경남 창녕 출신의 노 차관 인선 배경으로 “체육 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차질 없이 준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신임 노태강 차관은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승마특혜 의혹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 쫓겨났던 인물이다. 그는 2013년 모철민 당시 교육문화수석으로부터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의 민원을 전달받았다. 승마협회 내 반 박원오 파벌에 대한 비리 제보였는데 노 차관은 오히려 양측의 문제점을 모두 지적하는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렸다. 이후 그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문책성 인사이동을 당했다. 30년간 체육행정을 해 온 그가 갑자기 전혀 다른 부서로 전보된 거였다. 지난해 3월에는 박 전 대통령은 노 차관을 지목해 “그 사람 아직도 있어요?”라고 질타했다. 대통령 관심사항이었던 프랑스 장식미술전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노태강 차관이 지나친 상업성을 지적해 반대했기 때문이다. 결국 쫓겨나듯 공직을 떠났다. 노태강 차관은 지난해 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언론에 보도되고 나서야 자신의 퇴직 이유를 제대로 알게 됐다. 그는 지난 1월 박영수 특검팀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수없이 당한 핍박의 이유를 알게됐다. 최순실, 김기춘을 넣으니 퍼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최씨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축구, 야구, 배구 등도 있는데 왜 유독 승마만 챙기는지 의문이었다. 돌아버릴 지경이었다”고 증언했다. 공직을 떠났던 그는 지난해 6월부터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으로 일했다. 차관급 인사인 법제처장에는 김외숙(50) 변호사가 임명됐다. 경북 포항 출신의 김 처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인권변호사 시절 몸담았던 법무법인 ‘부산’에서 변호사 활동을 했다.현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지내고 있고, 과거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맡았다. 청와대는 김 신임 처장을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해온 노동·인권 전문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김용진(56)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임명됐다. 경기 이천 출신의 김 신임 차관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과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공공혁신기획관 직위를 지냈다. “예산, 공공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이 탁월하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손병석(55)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이 승진 임명됐다. 경남 밀양 출신의 손 신임 차관은 그동안 국토부에서 국토정책국장·철도국장·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을 각각 지냈다. 국토, 교통 분야의 주요 보직을 두루 섭렵하여 업무 전문성을 갖춘 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다.차관급 직위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는 황인성(64) 한신대 교양학부 외래교수가 임명됐다. 경남 사천 출신의 황 신임 사무처장은 그동안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외교통상부 평화협력대사, 통일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민간위원을 각각 맡아 활동했다. 청와대는 황 신임 사무처장이 “남북화해, 평화통일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정책적 통찰력을 가지고 있으며 시민사회운동가로서 검증된 리더십을 소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빅뱅 탑 ‘의경 직위해제’ 앞으로 어떻게 되나

    빅뱅 탑 ‘의경 직위해제’ 앞으로 어떻게 되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진 빅뱅 ‘탑’ 최승현(30)씨가 의경에서 직위해제됐다. 최씨는 곧바로 귀가조치되며 향후 재판 준비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9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최씨의 대마초 흡연 혐의에 대한 법원 공소장이 오전에 송달됐고, 오후 1시 10분 직위해제 결재가 났다”며 “소속 기관인 4기동단에서 곧바로 최씨를 귀가조치 한다”고 밝혔다. 전투경찰대 설치법에 따르면 의경이 형사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지면 공소장을 받는 즉시 직위 해제된다. 법원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간은 복무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법원에서 1년 6개월 이상의 금고, 징역형이 확정되면 강제전역된다. 그 이하의 처벌이 나오면 경찰은 의경으로 복무하는 게 적절한지 수용자복무적부심사를 통해 다시 심사한다. 탑의 첫 공판은 오는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지철 판사 심리로 열린다. 한편 신경안정제를 과다 복용해 병원에 입원한 탑은 의식이 돌아온 상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기춘, 환자복 수의 입고 법정 나온 까닭은? “언제 멎을지…”

    김기춘, 환자복 수의 입고 법정 나온 까닭은? “언제 멎을지…”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환자복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나왔다.이는 건강 상의 이유를 들어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한 김 전 실장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호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자신의 재판에 수의를 입고 출석했다. 김 전 실장이 입은 것은 일반 수형자의 수의가 아닌 ‘환자복’이었다. 김 전 실장은 지난달 26일 지병인 심장병 등 건강이 악화했다며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수감 이후 구치소 인근의 병원에서 한 차례 검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로 치료를 받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김 전 실장은 “구치소에서 한 번 병원에 데려가서 검사를 했다”며 “심장은 뛰고 있는 동안엔 특별한 이상은 없는데 언제 어느 순간 멎을지 모르는 불안 속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늘 사복을 입었는데 나올 때 갈아입고, 들어갈 때 갈아입어야 한다. 기력이 없어서 바지를 입다가 쓰러지고 너무 불편해서 오늘은 그냥 환자복 그대로 나왔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특검팀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검토한 뒤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정 농단 사태에 연루돼 구속기소 된 피고인 가운데 보석 청구가 받아들여진 사례는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회에 손해배상 청구 부당” 시민단체, 새정부에 철회 요구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촉구,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등 집회·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가 국가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및 가압류를 당한 시민단체들이 이를 철회해 달라고 새 정부에 요구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참여연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강정마을회 등 28개 시민단체는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부당함에 맞서고 기업의 정리해고·노조 파괴에 맞섰다가 정부가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재산을 가압류해 평생 만지지도 못할 액수의 빚을 지게 됐다”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시민사회단체에 재갈을 물리려고 남발한 손해배상 등을 철회해 달라”고 말했다. 그간 사법부의 판단은 사안마다 달랐다. 2007년 민주노총이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광장에서 ‘비정규노동자 대량해고 총력 결의대회’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자 정부가 소송을 낸 사건에 대해 2010년 대법원은 손해액 전액(2518만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반면 2013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윤종구)는 국가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와 이들 단체 간부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찬성 압력 불법성 커”… 불리해진 박근혜·이재용

    법원 “찬성 압력 불법성 커”… 불리해진 박근혜·이재용

    “국민연금 보유주식 손해 초래… 삼성 대주주, 재산상 이익 얻어” 朴·李 “개입 안 해” 주장할 듯 8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문형표(59)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61)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장에 대한 선고는 지난달 김영재 원장 부부 등 ‘비선 진료’ 가담자들에 이어 국정농단과 관련해 재판부가 내놓은 두 번째 판결이다. 하지만 비중 면에서는 비선 진료같이 이미 선고가 났거나 선고를 앞둔 판결들 중에서 단연 도드라진다. ‘최순실씨와 함께 삼성으로부터 592억원의 뇌물을 받은 대가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통해 문 전 장관에게 지시하고, 그 결과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에 찬성했다’는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의 핵심 의혹 중 상당 부분을 법원이 인정한 셈이 됐기 때문이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는 이날 문 전 장관이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개입하도록 지시했다고 판단했다. 또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 안건을 주식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전문위)에 넘기려 한다’는 보고를 받은 문 전 장관이 “합병 찬성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전문위 위원별로 대응 방안을 만들라”는 취지로 지시한 의혹도 사실로 봤다. 전문위 대신 복지부 내 투자위원회에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정하게 되자 문 전 장관이 “찬성으로 의결하게 하라”는 취지로 승인한 것도 사실로 인정됐다. 이 과정에서 홍 전 본부장이 찬성 의결을 끌어내기 위해 삼성 합병 시너지 효과를 과대평가하도록 지시하고, 투자위 개최 전 위원들에게 접근해 ‘찬성 유도’ 발언을 한 부분도 사실로 판단됐다. 재판부는 이에 기초해 “복지부가 기금운용본부에 압력을 행사했고 문 전 장관이 복지부 공무원들을 통해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에 개입해 기금 운용의 독립성을 침해했다”며 “국민연금에 주주가치의 훼손이라는 손해를 초래해 비난 가능성과 불법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홍 전 본부장에 대해서도 “(그의) 배임행위 때문에 국민연금은 삼성 합병에 관한 캐스팅보트를 상실하고 보유주식의 가치가 감소하는 등 손해를 입었고, 반대로 이재용 등 삼성 대주주는 이에 상당하는 재산상 이익을 얻게 됐다”고 판시했다. 이들의 ‘범행’으로 삼성의 이익은 극대화됐지만 국민연금의 수혜자인 전체 국민이 결국 손실을 입었다는 뜻이다. 삼성 합병은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한 핵심 장치로 쓰였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문 전 장관이 ‘합병에 찬성하라’고 지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판결로 특검과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재판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 측은 그동안 ‘국민연금은 내부 절차에 따라 삼성 합병을 찬성했고, 도리어 이득을 얻었다’고 주장했으나 이번 판결로 설득력을 잃게 됐기 때문이다. 또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은 최씨가 삼성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대가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어 문 전 장관의 ‘배후’는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 재판에서도 쟁점 사항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다만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측은 복지부 개입이 사실로 인정됐지만 여기에 자신들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朴측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명단 조정했다는 건가”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 측이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에 대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증언에 대해 ‘일일이 대통령이 보고받았을 리 없다’는 취지로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진행된 박 전 대통령의 뇌물 등 혐의 공판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측은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체부 장관의 블랙리스트 사건 공판에 나온 관계자들의 진술을 일일이 반박했다. 유 변호사는 “피고인 관련 공소사실은 2014년 9월 박 전 대통령이 ‘문화계 좌편향이 문제가 된다’고 이야기했다는 진술과 민간단체 보조금 태스크포스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다는 점, 두 가지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 변호사는 “검찰의 주장은 지원 배제 명단을 만들어서 정밀하게 ‘이 사람은 빼고 이 사람은 넣고, 이 사람은 주지 말고, 심의위원은 어떻게 하고’라는 것을 대통령에게 지시받았다는 거냐”고 반문했다. 유 변호사는 “한 나라의 대통령에게 명단을 보여 주면서 ‘이 사람은 빼고 이 사람은 넣고’ 한 공모관계가 입증되어야 한다”며 “이런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어떤 게 맞는지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블랙리스트 작성 및 시행과 관련해 ‘직접 지시하지도 않았고 관련된 보고를 받지도 않았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대우조선 비리 건축가 이창하 1심 징역 5년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측근으로 ‘대우조선 비리’와 관련해 기소된 건축가 이창하(61)씨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8일 176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대우조선 전무 및 오만법인의 고문으로 재직하며 저지른 배임 범죄와 이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했던 디에스온의 회삿돈 횡령 등 대부분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씨는 디에스온의 이익을 극대화할 목적으로 대우조선과 오만법인의 신뢰를 배반하고 거액의 손해를 입게 했다”며 “그런 과정으로 축적된 디에스온의 자금을 업무와 무관하게 사용했고, 사업상 편의를 받을 목적으로 남 전 사장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런 범행은 거액의 공적 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의 부실화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대우조선 전무로 있던 2008년 3월 디에스온 소유 건물에 대우조선의 서울 사무실을 입주시켜 시세보다 비싼 임대료를 내게 해 2013년 2월까지 97억 5000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해상호텔 개조 공사를 맡은 디에스온에 총 36억여원의 불필요한 추가 공사대금을 지급하게 하고, 남 전 사장에게 청탁 대가로 4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 인정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삼성 합병 찬성 압력’ 문형표 실형

    법원 “국민연금 독립성 침해” 박근혜·이재용 재판 향배 주목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박을 넣은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59)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문 전 장관 등의 부당한 압력 행사가 있었고, 삼성 합병이 국민연금에 불리한 결정이었다는 점을 확인한 셈이다. 이에 따라 현재 각각 다른 재판부가 심리를 진행하고 있는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과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혐의 재판의 향배가 주목된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 조의연)는 직권남용과 국회 증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문 전 장관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홍완선(61)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도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삼성 합병에 대해 국민연금이 찬성한 것은 독립성이 침해된 결정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문 전 장관은 2015년 6월 조모 연금정책국장에게 ‘합병이 성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사실상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개입하도록 지시했으며 이후 투자위원회에서 찬성 의결하게 하라는 취지로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판결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재판에서도 특검과 검찰이 유리한 위치에 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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