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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블랙리스트’ 김기춘 징역 7년 구형

    [서울포토] ‘블랙리스트’ 김기춘 징역 7년 구형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는 데 개입한 혐의로 구속 중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서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비선 만만회’ 실세 지목된 박지만 “박지원 처벌 원치 않아”

    ‘비선 만만회’ 실세 지목된 박지만 “박지원 처벌 원치 않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자신을 두고 청와대 비선 의혹을 제기했던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재판부에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는 이날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표의 재판에서 “지난달 22일 피해자 박지만씨의 처벌 불원서(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기재한 서류)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2014년 6월 라디오 방송과 일간지 인터뷰 등에서 “‘만만회’라는 비선 실세가 국정을 움직이고 있다”며 “만만회는 이재만 대통령 총무비서관과 박지만씨, 정윤회씨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발언에서 지목한 이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이날 박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 회장이 처벌 불원서를 제출함에 따라 직접 신문은 필요 없게 됐다. 검찰은 명예훼손 혐의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인 만큼 박 회장에 대한 공소사실 부분을 철회했다. 박 전 대표 측 변호인은 다음 증인으로 예정된 정윤회씨를 두고도 “박지만씨에게서 처벌 불원서를 받았듯, 정씨 부분도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며 의사 ‘합의’를 시도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소환장이 송달되지 않을 수 있으니 다음 재판 기일을 넉넉히 8월 21일로 잡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2012년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가 막역하게 만난 사이라고 발언해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도 재판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계 블랙리스트’ 김기춘 징역 7년·조윤선 징역 6년 구형

    ‘문화계 블랙리스트’ 김기춘 징역 7년·조윤선 징역 6년 구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를 만들고 관리하는 데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기춘(78·구속)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징역 7년을, 조윤선(51·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는 징역 6년을 구형했다.특검팀은 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에게 각각 징역 7년, 징역 6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이 국가와 국민에 끼친 해악이 너무나 중대하다”면서 “피고인들은 참모로서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하고 오히려 동조해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들을 내치고 국민 입을 막는 데 앞장섰다. 이들은 네 편 내 편으로 나라를 분열시키려 했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려 놓았다”고 비판했다. 함께 기소된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는 징역 6년, 김소영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문화체육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 전부터 특검팀은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집행하는 행위가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중대 범죄라는 점을 부각해왔다. 헌법상 양심의 자유, 언론·출판의 자유,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기 때문이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전 같은 재판부의 심리로 열린 김종덕(61·구속) 전 문체부 장관 등의 결심 공판에게 김 전 장관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김 전 장관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과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게도 각각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서류 들고 법정 향하는 조윤선

    [서울포토] 서류 들고 법정 향하는 조윤선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는데 개입한 혐의로 구속 중인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서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고개 숙인채 결심공판 참석하는 조윤선

    [서울포토] 고개 숙인채 결심공판 참석하는 조윤선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는데 개입한 혐의로 구속 중인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서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담담한 표정으로 법정 향하는 조윤선

    [서울포토] 담담한 표정으로 법정 향하는 조윤선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는데 개입한 혐의로 구속 중인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서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정호성 “우병우가 최순실에 대해 물은 적 없다”

    정호성 “우병우가 최순실에 대해 물은 적 없다”

    정호성(48·구속)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3일 열린 우병우(51)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 전 비서관은 우 전 수석이 재임 중에 자신에게 최순실(61·구속)씨에 대해 물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정 전 비서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 심리로 열린 우 전 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우 수석이 저에게 최씨에 대해 물어본 적이 없다”면서 “공식적으로 최씨 얘기를 우 수석에게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몰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이 재임기간 중에 최씨의 존재를 몰랐을 것이라는 취지의 증언이다. 앞서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을 방조한 혐의(직무유기)와 세월호 사건 수사 외압 행사, 문체부를 포함한 공무원 인사 부당 개입,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등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해 언론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의 기업 강제모금 의혹’을 처음 보도했을 때만 해도 청와대에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최순실씨가 두 재단의 운영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자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최씨가 재단 자금을 유용했을 때만 횡령죄 성립 가능성이 있다’는 식의 법적 검토 문건을 작성했다는 것이 정 전 비서관의 설명이다. 그는 또 최씨 관련 보도가 나온 이후 민정수석실이나 우 전 수석이 최씨에 대해 물어본 적은 없다고 증언했다. 정 전 비서관은 또 지난해 10월 20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앞두고 청와대 안에서 두 재단이 얽힌 문제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때의 일도 말했다. 그는 안종범(58·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올린 ‘대통령 말씀자료’에 ‘저에게는 비선이니 실세니 없다’는 표현이 들어 있었는데 자신이 그 부분을 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대통령 말씀’의 핵심은 누구라도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은 엄정히 처벌하겠다는 내용이었는데, 실제 최씨가 대통령의 일을 도와주는 상황에서 ‘비선이 있다 없다’로 논쟁이 번지면 메시지가 명확해지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은 뺐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변호인단 “건강에 문제…재판일정 줄여달라”

    박근혜 변호인단 “건강에 문제…재판일정 줄여달라”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재판 일정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주 4회 재판을 주 3회로 줄여달라”고 밝혔다.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열린 재판에서 갑자기 책상에 엎드리는 등 건강 문제를 호소해 재판이 예정보다 서둘러 종료된 바 있다. 이상철 변호사는 “주 4회 재판은 유례가 없고 인권이나 변론권 침해 문제가 있다”며 “이 상태대로 재판하면 박근혜 피고인은 물론 구금 기간이 긴 최서원(최순실) 피고인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만약 법정에서 쓰러지는 사태가 생기면 입원해서 검진받아야 하고, 그렇게 되면 더욱더 재판이 길어질 염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영하 변호사도 “재판을 연기하거나 꼼수를 부린다는 우려를 씻기 위해 개인 건강을 돌보지 않고 지금까지 참아왔다”며 “하지만 지난 금요일 (피고인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우려했다. 재판부는 일단 “주 3회 재판을 하면 심리할 게 많아 밤늦게까지 할 수밖에 없다. 그것보다는 주 4회 하면서 업무 시간 내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하는 게 오히려 건강에 유리한 면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피고인 측이 건강 문제를 얘기했는데,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소송 관계인과 협의해서 주 4회 재판을 계속할지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블랙리스트 관여’ 김종덕·정관주·신동철에 징역 5년 구형

    특검 ‘블랙리스트 관여’ 김종덕·정관주·신동철에 징역 5년 구형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 등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김종덕(61·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김 전 장관은 최순실(61·구속)씨의 한 때 측근이었던 CF감독 차은택(48·구속)씨의 대학원 스승이다.특검팀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 등의 결심 공판에서 김 전 장관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팀은 또 김 전 장관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과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게도 각각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예술계 인사와 단체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이 보조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등을 받고 있다. 김기춘(78·구속)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전 문체부 장관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집행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두 피고인은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사항을 보고받거나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① 朴·이재용 첫 ‘법정 만남’ ② 최순실 등 건강이상 호소 ③ 블랙리스트 김기춘 구형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 관련 공판이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먼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같은 법정에 마주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건 연루자에 대한 검찰 구형도 이번 주중 이뤄진다. 석 달 넘게 매주 3, 4일씩 집중심리가 이어지며, 고령 피고인들의 건강상태가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 ① 朴, 5일 李재판 증인… 출석은 불투명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고위 임원들의 뇌물 혐의를 심리하며 국민연금공단,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측으로부터 통합 삼성물산 출범 과정 증언을 청취한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번 주 전 정권 청와대 인사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4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5일 박 전 대통령 순이다. 특검은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의 3차례 독대에서 “정유라를 잘 지원해 달라”고 말하고, 이에 이 부회장이 삼성 경영권 승계 관련을 부탁했는지 추궁할 계획이다. 당시 독대를 ‘뇌물 모의 현장’이 아닌 ‘권력에 기업이 강요당한 현장’이라고 주장하는 이 부회장 측도 박 전 대통령 증인 채택에 동의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 재판에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많다. 박 전 대통령에겐 이미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 재판의 증인 출석을 두 차례나 거부한 선례가 있다. 당시 건강 문제를 들어 불출석했던 박 전 대통령은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지난달 30일 열린 자신의 재판에서도 어지럼증을 호소한 바 있다. ② 崔, 만성질환 호소… 재판 일정 변수 혹서기가 다가오면서 피고인들의 건강 상태는 재판 일정에 파행을 부를 변수로 급부상했다. 77세 고령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최순실씨 등이 만성질환에 따른 건강 이상을 호소하고 있다. 구속 재판의 경우 기소 뒤 1심 선고까지 최대 6개월 안에 선고해야 하는 촉박한 시간표에 맞춰 움직이느라 법원 역시 집중심리를 이어갈 수밖에 없음을 파악한 피고인들은 검찰 쪽으로 공격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작성한 조서를 반복해 읽는 방식으로 증인을 신문하고 있어, 재판이 길어진다”고 주장했다. ③ 블랙리스트 선고, 朴 재판 영향 줄 듯 김 전 실장, 조윤선·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가 심리하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재판에선 3일 검찰 구형이 나온다. 선고는 이르면 이달 중순쯤으로 예상된다. 블랙리스트 작성·지원 배제는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 중 하나로 김 전 실장 등에 대한 선고 결과가 박 전 대통령 공판에도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신동주·동빈 2년 만에 독대…롯데그룹 ‘형제 전쟁’ 끝내나

    신동주·동빈 2년 만에 독대…롯데그룹 ‘형제 전쟁’ 끝내나

    경영권 분쟁 동생 승리… 화해가 실익 롯데 “특별한 합의 없었지만 대화 계속” 신동빈(왼쪽·62) 롯데그룹 회장과 형인 신동주(오른쪽·63)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2년 만에 얼굴을 마주했다. 경영권 분쟁으로 갈라졌던 형제 사이에 화해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배석자 없이 만나 1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두 사람이 따로 만남을 가진 것은 2015년 7월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이번 만남은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츠코(90)씨의 권유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최근 하츠코 여사의 화해 권고가 있었고, 다른 친척도 거들어 2년 만에 독대가 이뤄졌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소송 등의 상황에 대한 특별한 합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만남이 롯데가(家) 형제 간 관계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2년간 진행된 경영권 분쟁의 승리가 이미 신 회장 쪽으로 기울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도쿄 본사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제안한 경영진 교체 안건이 부결돼 신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롯데홀딩스 최대주주 고준샤(지분 28.1%)의 대표인 신 전 부회장은 동생인 신 회장 등을 해임하고 자신이 포함된 새 경영진을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등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날 주총에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도 자리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직만 갖게 됐다. 화해가 양측에게 주는 실익이 더 크다는 점도 한 이유다. 재계 관계자는 “신 회장의 경우 ‘이미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를 굳혔는데, 너무 형에게 야박하게 군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부담될 것이고, 국내와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판 중 하나라도 빨리 끝내는 것이 났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신 전 부회장도 끝까지 경영권 분쟁을 하기보다 화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신 회장은 형과의 만남 이후 “롯데그룹을 걱정하시는 이해 관계자분들의 염려를 덜어드리기 위해 가족문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한두 번의 만남으로 성과를 내기는 어렵지만 신 회장이 화해에 대한 의지가 강해 대화 노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롯데그룹이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장악한 K스포츠재단에 제공한 70억원의 대가성 여부를 따지기 위해 3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최순실 비위 증언한 박헌영 “죽을까봐 崔비위 수첩 보관”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SK와 롯데그룹 등 대기업으로부터 K스포츠재단 지원금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세세하게 지시를 내렸다는 진술이 추가로 나왔다.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등에 대한 재판에서는 K스포츠재단에 롯데가 70억원을 지원하는 데 대가성이나 부정한 청탁 등이 있었는지를 확인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검찰은 이날 대기업 출연 관련 실무작업을 한 것으로 판단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최씨의 업무지시 내용을 기록한 수첩 두 권을 공개했다. 수첩에는 최씨가 지난해 1월 K스포츠재단이 설립된 뒤 곧바로 스포츠 관련 교육사업들을 기획했고 기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 한 내용이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박 전 과장에게 “교육사업이 남는 거다”고 말하며 기획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SK 쪽에 가이드러너 학교 설립 관련 예산 89억원을 요구했지만 24억원만 지급하겠다 했다고 박 전 과장이 보고하자 최씨는 “30억원을 달라고 해 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최씨는 “SK에서 안 받기로 했다. 돈을 나눠서 주고 이런저런 조건을 붙이는 건 받으면 안 돼”라고 했다고 박 전 과장은 주장했다. 수첩에는 또 ‘롯데의 70억원’이 송금됐다가 갑작스레 반환한 정황도 구체적으로 담겼다. 박 전 과장은 롯데로부터 돈이 오가는 과정에서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이 전화 통화한 내용도 확인했지만, 롯데 측의 현안 해결 요청이 있었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제야 수첩을 내놓은 이유와 신빙성을 문제 삼으면서 박 전 과장을 추궁했다. 그러자 박 전 과장은 “죽을까 봐 갖고 있었다. 나를 보호할 최후의 수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오후 6시 30분쯤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 갑자기 박 전 대통령이 양팔에 얼굴을 묻고 푹 쓰러져 엎드리는 모습을 보여 휴정되기도 했다. 방청석에 있던 일부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검사 XX들아, 우리 대통령 죽으면 알아서 하라”며 욕설을 퍼붓고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공판에서 삼성 측 변호인단은 “K스포츠·미르 재단에 출연한 기업들 모두 압력에 의해 강제로 출연금을 냈는데도 삼성만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조윤선 “블랙리스트 보고 못 받아”…모든 혐의에 “모른다”, “아니다”

    조윤선 “블랙리스트 보고 못 받아”…모든 혐의에 “모른다”, “아니다”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집행한 혐의를 받는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에 관해 보고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며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조 전 장관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본인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재판에서 블랙리스트 업무에 관여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조 전 장관은 피고인 신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특검이 “문체부 장관 취임 당시 ‘문화예술계 지원방안’에 관한 보고를 받았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보조금 지원배제 시스템’에 관한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했다. 영화 ‘다이빙 벨’ 상영 저지에 관해서는 “청와대에서 다이빙 벨에 관한 논의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정무수석실에서 관심을 가지고 대응할 상황이 아니었다”며 “여야가 세월호 후속 조치를 타결하던 절체절명의 시점에 이런 지엽적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특검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 재직 당시 정관주 전 국민소통비서관에게 ‘다이빙 벨 상영이 확산하지 않게 하라‘는 지시를 내려 영화 상영을 저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비서관이 관련 보고서를 보냈을 수 있지만 챙겨보지 않았다”며 “당시 정무수석으로서 관심을 가질 대상도 아니었고 그런 보고를 받은 기억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특검이 강모 행정관의 업무 수첩에 ‘수석님 지시사항, 차세대 문화연대 지원방안 마련해 지원토록 할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다며 보수단체 지원과 관련해 질문하자 “어떤 단체인지도 전혀 모른다. ‘수석님 지시사항’이라고 기재된 부분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우수도서 선정 업무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재판 중 어지럼증 호소…방청석 “죽으면 알아서하라” 고성

    박근혜, 재판 중 어지럼증 호소…방청석 “죽으면 알아서하라” 고성

    최순실씨를 통해 대기업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재판이 예정된 절차를 마치지 못하고 끝났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대통령은 3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공판 중 피고인석 책상 위로 쓰러지듯 엎드려 움직이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상태를 확인하고 바로 재판부에 알렸고, 재판부는 “잠시 피고인의 상태를 살피겠다”며 진행 중이던 증인 신문을 멈추고 휴정을 선언했다. 잠시 후 박 전 대통령은 상태가 조금 나아진 듯 자리에서 일어나 스스로 걸어서 구속 피고인 대기실로 향했다. 잠시 후 재판부는 “박근혜 피고인이 약간 몸이 좋지 않아 쉬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강을 해칠 수도 있어서 남은 증인 신문을 계속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측 이상철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직후 취재진에게 “(박 전 대통령이) 어지러워했다”며 “재판을 오래 해 피로도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휴정 직후 진정돼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한 재판은 점심시간을 포함 총 3차례 휴정하고 오후에도 이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오후 6시 30분쯤 이상 징후를 보였다. 오전부터 진행된 K스포츠재단 전 과장 박헌영씨의 증인 신문이 막바지에 접어든 때였다. 재판이 마무리되자 방청 중이던 한 남성은 검찰에 욕하며 “대통령이 죽으면 알아서 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다른 방청객들도 고성을 지르며 검사들에게 불만을 드러내면서 소란이 벌어졌으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헌영 “죽을까봐 최순실 지시 적힌 수첩 땅에 파묻어”

    박헌영 “죽을까봐 최순실 지시 적힌 수첩 땅에 파묻어”

    박헌영 전 K스포츠 과장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서 최순실씨의 지시가 담긴 수첩을 땅에 파묻었었다는 증언을 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30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최씨의 재판에서 박 전 과장이 지난 3월 제출한 업무수첩 2권의 내용을 공개했다.최씨의 변호인은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고 한참 지나고서야 수첩을 증거로 냈다”며 ‘조작된 자료’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지적에 박 전 과장은 “나를 보호할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해 땅 속에 숨겼다”며 “3월이 돼서 증거로 내도 되겠다고 생각해서 (검찰에) 줬다”고 말했다. 공개된 수첩 2권에는 지난해 1월부터 10개월 동안 최씨로부터 받은 지시 등을 썼다는 것이 박 전 과장의 주장이다. 검찰이 공개한 수첩에는 가이드러너 사업과 관련해 ‘연구용역-SK에서 진행’ ‘가이드러너 학교설립 제안→포스코’ ‘아시안게임까지는 밀어주면 좋겠다’ ‘비덱과 SK독일법인 통해 지불 정산되면 좋겠다’는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박씨는 이를 근거로 최씨가 각종 체육사업을 진행하면서 SK·포스코 등에서 지원을 받으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씨 측 변호사는 박 전 과장이 지난 11월 검찰 조사로부터 넉 달 뒤인 3월 말에야 수첩을 낸 이유가 무엇이냐며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신동빈-신동주 형제, 2년 만에 독대…경영권 분쟁 후 처음

    롯데 신동빈-신동주 형제, 2년 만에 독대…경영권 분쟁 후 처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2년 만에 독대했다.두 사람의 독대는 2015년 7월 형제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뒤 2년 만에 처음이다.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전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배석자 없이 만나 10여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은 모친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의 권유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최근 모친인 하츠코 여사의 화해 권고가 있었고, 마침 다른 친척의 제안도 있어 2년 만에 독대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화해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고 만났지만 현안에 대해 특별히 합의된 것은 없었다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롯데는 한두 번의 만남으로 성과를 내기는 어렵지만 신 회장이 화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대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동 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을 걱정하시는 이해 관계자분들의 염려를 덜어드리기 위해 가족문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 회장은 30일 오전 롯데그룹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장악한 K스포츠재단에 제공한 70억원의 대가성 여부를 따지기 위한 심리가 열린 서울중앙지법에 피고인으로 출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기·강제추행’ 이주노 징역 1년 6개월 선고받고도 구속 면해

    ‘사기·강제추행’ 이주노 징역 1년 6개월 선고받고도 구속 면해

    사기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이주노(본명 이상우)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이상현 부장판사는 30일 이씨의 공소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내렸다. 다만 피해자와 합의할 기회를 주기 위해 구속영장을 발부하지는 않았다. 이씨는 사업 자금으로 지인들에게서 1억 65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2015년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또 지난해 6월 새벽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다시 기소돼 함께 재판을 받아 왔다. 이 부장판사는 “이씨는 사기 칠 의도가 없었다고 부인하지만, 이씨가 당시 했던 요식업은 본인 형편에 비해 무리한 사업이었고 대부분의 사업 자금도 빌린 돈”이라면서 “범행 의도가 넉넉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피해자들이 대체로 일관되게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했고, 이씨를 허위 신고할 특별한 정황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장판사는 “이씨는 연예인으로 활동한 인지도를 이용해 사업 자금 대부분을 투자받아 요식업을 하려다 실패했다”면서 “피해자를 적극 기망한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피해금이 크고, 아직도 변제가 이뤄지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강제추행 혐의도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추행 사실을 부인하면서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禹수석이 주시하니 잘하라고 말해”

    “최순실, 禹수석이 주시하니 잘하라고 말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오른쪽·39)씨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 심리로 열린 우병우(왼쪽·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두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우 전 수석이 최씨의 존재를 알았을 만한 정황을 쏟아냈다.지난 8일 출소한 이래 처음 법정에 나온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하면서 이모로부터 ‘민정(민정수석실)이 너희를 주시하니 관리를 잘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또 “최씨가 민정수석실에서 만든 인사 검증 문건 다수를 보관하고 있었고, 자신이 서류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을 특검이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최씨의 지시로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 받은 인사 관련 서류를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전달한 뒤 박민권 전 문체부 1차관이 경질되고 다음날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이 임명됐다고 증언했다. 장씨는 검찰이 “김 전 차관이 문체부 1차관이 교체된 것을 보고 최씨를 가리키며 ‘대단하시네요’라고 말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특히 장씨는 최씨가 2014년 아리랑TV 사장에 한 언론사 관계자를 추천하는 과정에도 우 전 수석이 개입한 정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씨는 “김종 전 차관이 추천할 사람이 없다고 해 제가 방송국에 다니는 분을 (최씨에게) 추천했다”면서 “민정 쪽에서 검증을 한 결과 투기성 땅 거래가 발견돼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 전 수석 측 변호인은 장씨가 직접 경험한 내용 없이 모두 전해 들은 내용을 기반으로 최씨와 우 전 수석의 관계를 추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장씨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장씨는 “증언을 잘하겠다”면서 우 전 수석의 인사 개입 혐의에 대해 증언을 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날 첫 증인으로 나온 문체부 전 운영지원과장 강모씨의 신문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함께 진행할 예정이던 김 전 차관 증인신문을 다음달 24일로 미뤘다. 한편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최순실씨가 이날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감됐다. 앞서 최씨는 서울중앙지법과 구치소 사이 거리가 멀고, 변호사와의 접견도 어렵다며 구치소를 옮겨 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옛 성동구치소인 동부구치소는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탑 마약 혐의 모두 인정…檢, 집행유예 2년 구형

    탑 마약 혐의 모두 인정…檢, 집행유예 2년 구형

    검찰이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빅뱅의 멤버 최승현(30·예명 탑)씨 공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최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에 있는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21·여)씨와 총 4차례 대마를 흡연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최씨는 한씨와 달리 대마초를 구입하거나 조달하는 과정에는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수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한 최씨는 이날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최씨 선고 공판은 다음달 20일 열린다. 법원은 앞서 한씨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제 가족간첩단 사건’ 재심 끝에 34년 만에 무죄

    이른바 ‘김제 가족간첩단 사건’으로 몰려 억울하게 사형당하거나 옥살이를 한 당사자들이 34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는 29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던 고(故) 최을호씨와 징역 9년을 복역한 고 최낙전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김제 가족간첩단 사건은 1982년 전북 김제에서 농사를 짓던 최을호씨가 북한에 갔다온 뒤 조카인 낙전·낙교씨를 포섭해 간첩활동을 했다며 기소된 사건이다. 이들은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기술자’ 이근안과 수사관들에게 40여일 동안 고문당하고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에 넘겨져 수사를 받았다. 당시 공안검사는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이었다. 낙교씨는 1982년 조사를 받던 중 구치소에서 사망해 공소가 기각됐다. 이듬해 3월 1심 재판부는 을호씨에게 사형을, 낙전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항소와 상고는 모두 기각됐다. 1985년 10월 을호씨가 형장의 이슬이 됐고, 낙전씨는 9년을 복역하고 나온 뒤 보안관찰에 시달리다 석방 4개월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재판부는 당시 수사과정에서 고문과 가혹행위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고문으로 인해 작성된 경찰 진술조서와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하며 “국가가 범한 과오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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