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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확성기 납품 비리 업체 대표 구속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로비를 동원해 대북 확성기 사업을 따낸 의혹을 받는 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음향기기업체 I사 대표 조모씨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 수사과정에 나타난 정황 등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2016년 4월 대북 확성기 사업 입찰 과정에서 I사에 유리한 내용의 배점이 적용되도록 국군심리전단 등에 로비하고,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로부터 2012~2014년 수천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역시 이날 박 부장판사에게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임모 전 양주시의회 부의장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박 부장판사는 “금품의 뇌물성격을 다툴 여지가 있고 수사의 진행 경과, 피의자의 주거와 가족 관계에 비춰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북확성기 사업은 지난 2015년 8월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이후 전방 심리전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 사업으로 고정형 확성기 24대, 기동형 확성기 16대 등 총 40대의 확성기가 약 160억원에 도입됐지만, 특정 업체 특혜 의혹과 엉터리 성능평가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계약 담당자인 진모 상사가 군 검찰에 기소돼 벌금 1000만원 확정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I사 하청업체들로부터 뒷돈을 받고 입찰에 개입한 혐의로 송영근 전 국회의원 보좌관 김모씨를 수사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MB 집사 김백준 “인지능력 떨어져”…법원에 보석 청구

    MB 집사 김백준 “인지능력 떨어져”…법원에 보석 청구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MB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법원에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을 청구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기획관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에 보석 청구서를 냈다. 김 전 기획관 측은 지난 19일 열린 재판에서 재판부가 “확인해야 할 사실관계가 별로 없다면 계속 구속 상태에서 재판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하자, “인지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상태다.필요하다면 보석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기획관은 2008년 5월 부하 직원을 보내 청와대 근처 주차장에서 국정원 예산담당관으로부터 현금 2억원이 든 여행용 가방을 받게 하는 등 김성호·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측에서 총 4억원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기획관은 지난달 14일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하며 “수사와 재판에서 사건의 전모가 국민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성실하고 정직하게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무장관 낙마’ 안경환 아들, 국회의원 10명 고소한 이유

    ‘법무장관 낙마’ 안경환 아들, 국회의원 10명 고소한 이유

    문재인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논란 끝에 사퇴한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의 아들이 자유한국당 의원 10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안 교수 아들 측은 고교 재학 시절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한 주광덕 의원 등에게 사과를 받는 것이 (소송의)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아들의 성폭력 관련 의혹은 안 교수가 장관 후보자 시절 검증 과정에서 함께 불거졌던 사안이다. 안 교수 측에서는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이라며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단독 송인우 부장판사는 25일 안 교수의 아들이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앞서 안 교수 아들 측은 “허위사실에 기반해 ‘남녀 학생 간 교제’를 ‘남학생의 성폭력’으로 허위 중상해 돌이킬 수 없는 명예훼손을 초래했고 주 의원 등 10명이 기자회견을 통해 명백한 허위사실을 배포했다”며 지난해 7월 소송을 제기했다. 안 교수 아들의 소송대리인은 ‘판결문을 받아서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는 취지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판결을 받는 것도 목적이지만, 그보다는 사과가 목적일 것 같다”고 답했다. 대리인은 “판결문을 받아내는 방식이든 사과를 받든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는 것”이라며 “사과하겠다고 하면 화해권고 결정까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30일 오전 11시 20분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작 의혹’ 조영남 추가 사기혐의에 집행유예 구형

    ‘대작 의혹’ 조영남 추가 사기혐의에 집행유예 구형

    ‘그림 대작(代作)’ 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가수 조영남(73)씨가 집행유예를 구형받았다.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오연수 판사 심리로 25일 열린 조씨의 추가 사기 혐의 재판에서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씨의 변호인은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는데 피고인으로서는 억울함을 충분하게 입증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굉장히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건에서도 조수의 진술에 기초해 재판이 이뤄졌는데 변호인이 기억하는 진실과도 다른 부분이 많아 안타깝다”며 “법리적인 부분의 주장은 변론요지서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조씨 역시 이날 이뤄진 피고인신문 도중 “작품 전시를 할 경우 30%는 조수가, 70%는 내가 그리는 내 작품인데 사람들은 다 조수를 썼다고 잘못 알고 있다”고 항변했다. 재판을 마친 조씨는 법정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조수를 썼다고 징역을 살게 된다면 현대 미술사에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씨는 2011년 ‘호밀밭의 파수꾼’이란 제목의 화투장 소재 그림을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인 것처럼 속여 A씨에게 팔아 800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를 받는다. 앞서 조씨는 대작 화가 송모씨 등에게 그림을 그리게 한 뒤 가벼운 덧칠 작업만 거쳐 17명에게 총 21점을 판매하고 1억 53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조씨는 불복해 항소했고, 현재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번 추가 사기 혐의에 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5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특활비’ 재판, 또 朴없이 궐석 진행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은 박근혜(66)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뇌물 사건의 첫 정식재판에도 불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24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의 혐의에 대한 1회 공판을 열며 “박 전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궐석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했지만 집행이 안 됐다”면서 “교도관에 의한 강제 인치가 현저히 불가능한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이 어떤 경위로 특활비를 취득해 사용했는지 확인하고 싶다며 최순실씨를 추가 증인으로 신청했다. 검찰은 최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메모를 확보했는데, 여기에는 ‘휴가비’ 등의 명목으로 문고리 3인방에게 특활비가 전달된 것을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문고리 3인방은 검찰 조사에서 최씨의 메모가 맞고, 메모의 내용이 맞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법원 “배용제 시인, 성폭행 피해 제자 5명에 1억여원 배상”

    법원 “배용제 시인, 성폭행 피해 제자 5명에 1억여원 배상”

    미성년 제자들을 수차례 성폭행·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시인 배용제(54)씨가 피해자들에게 1억여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민사소송 1심 판결이 나왔다. 형사재판에서 배씨는 징역 8년의 중형이 선고된 상태로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209단독 조정현 부장판사는 24일 피해 학생 5명이 배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700만∼5000만원씩 모두 1억 6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배씨는 2012∼2014년 자신이 실기 교사로 근무하던 경기도의 한 고교에서 문예창작과 여학생 5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고 있다. 학교 복도에서 한 여학생이 넘어지자 속옷이 보인다고 말하는 등 2011~2013년 사이 제자들에게 10여 차례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도 있다. 이 같은 혐의로 형사재판도 받고 있는 배씨는 지난달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8년을 선고받고 상고해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피해 학생들은 배씨가 기소되자 지난해 4월 1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후배 성추행’ 전직 검사 불구속 기소

    ‘후배 성추행’ 전직 검사 불구속 기소

    현직 검사 시절 후배검사 등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을 받는 전직 검사 진모(41)씨가 재판에 넘겨졌다.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24일 진씨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진씨는 검사 재직 중이던 2015년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한 후배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다. 그는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났지만, 피해자는 2차 피해를 우려해 감찰이나 조사를 해달라는 의사를 표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진씨는 처벌이나 징계 절차가 이뤄지지 않은 채 사표가 수리됐고, 대기업 임원으로 취업했다가 최근 사직했다. 조사단은 당초 진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이후 조사단은 진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보강수사를 거쳐 10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12일 구속영장을 재차 기각했다. 이에 조사단은 진씨를 불구속 기소해 재판에서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봉은사가 정부로부터 80억여원을 배상받는 까닭은

    봉은사가 정부로부터 80억여원을 배상받는 까닭은

    반세기 전 공무원의 서류 조작으로 강남 땅을 잃어버린 봉은사에 정부가 80억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9부(부장 배성중)는 봉은사가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는 피고에게 79억 9632만원과 이자를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봉은사는 1950년대 이뤄진 농지개혁 사업 과정에서 정부가 사들였던 서울 강남 삼성동 일대 토지 가운데 793.4㎡(240평)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냈다. 당시 정부는 농지로 쓸 토지를 매입한 뒤 경작자에게 분배되지 않은 토지는 1968년 시행된 농지개혁 사업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원래 소유자에게 돌려줬다. 그런데 당시 담당 공무원들은 봉은사에게 돌려줘야할 땅을 1971년 조모씨에게 넘겨 소유권이전 등기를 마쳤고, 이와 관련 공무원들은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봉은사는 뒤늦게 땅의 최종 소유자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10년 이상 점유해 취득 시효가 완성됐다는 이유로 2015년 1월 패소가 확정됐다. 이에 봉은사는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공무원의 불법 행위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하며, 다만 “봉은사는 제3자가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치고 이를 취득할 때까지 권리보전 조처를 하지 않는 등 부주의한 측면이 있다”며 ”정부의 책임을 80%로 제한한다”고 판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검찰, ‘종로여관 참사’ 방화범에 사형 구형

    검찰, ‘종로여관 참사’ 방화범에 사형 구형

    성매매를 거절당했다는 이유로 서울 종로의 한 여관에 불을 질러 7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23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유모(53)씨의 현주건조물방화치사 등 혐의 재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욕정을 채우지 못한 피고인이 분풀이를 위해서 치밀하게 방화 계획을 세우고 불특정 다수가 숙박하는 여관에 불을 지른 사건”이라며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생전에 느꼈을 공포와 고통, 가족들이 느낀 슬픔, 비통함을 고려한다면 죄책에 상응하는 선고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관 출입구 바닥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붙이고 발화 성공 사실을 확인 후 현장을 떠난 점에서 적어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며 정상적 판단능력이 결여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등의 유씨 주장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고인이 인간 존엄의 근간인 생명권을 침해한 점, 죄책 축소에 급급해 졸렬한 주장을 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밝혔다. 유씨는 최후진술에서 “저로 인해 고통받고 계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은 없다. 모든 게 제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유씨의 변호인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모든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며 선처를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중총궐기 집회 주도’ 불법일까 아닐까, 국민참여재판으로

    ‘민중총궐기 집회 주도’ 불법일까 아닐까, 국민참여재판으로

    이영주(52)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사무총장의 재판이 오는 6월 초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리게 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는 23일 열린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전 사무총장 측의 요청에 따라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사무총장은 2015년 3월부터 11월까지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불법·폭력행위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방해치상) 등으로 지난 1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2015년 11월 14일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참가자들과 공모해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거나 다중의 위력으로 경찰관들의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등 75명의 경찰에게 상해를 가하고 경찰 버스 43대와 경찰장비 138점을 손상시켰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반면 이 전 사무총장 측은 2015년 3월 공무원 연금 개악 저지 결의대회와 4월 16일 세월호 범국민추모행동 집회, 9월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등 기소된 10개 집회 가운데 9개 집회에서의 교통방해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다투지 않고 인정한다고 밝혔지만 민중총궐기 집회에서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완강히 부인했다. 이 전 사무총장의 변호인은 “당시 경찰의 불법행위가 있었던 만큼 경찰의 공무집행에 대한 적법성 여부도 따져야 한다”고 맞섰다. 6월 4~5일로 예정된 국민참여재판에서는 배심원단을 상대로 검찰과 변호인단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서류와 동영상 등의 증거조사를 가진 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을 중심으로 증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전 사무총장은 2015년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 2년 넘게 수배 중이었다가 지난해 12월 말 경찰에 체포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朴 1심 선고 재판부 배려 ‘원 포인트’ 인사

    朴 1심 선고 재판부 배려 ‘원 포인트’ 인사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 등 국정농단 사건 1심을 맡았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법관들을 대상으로 ‘원 포인트’ 인사를 냈다. 법관들은 국정농단 사건 때문에 올 초 정기인사에서 자리를 옮기지 못했다.20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형사합의22부 재판장을 맡았던 김세윤(51·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는 23일자로 민사신청 사건을 담당하는 민사단독 재판부로 옮긴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의 주심 판사였던 심동영(39·연수원 34기) 판사와 최씨 사건의 주심이었던 조국인(38·연수원 38기) 판사도 각각 민사단독 판사로 사무 분담이 바뀐다. 법원은 업무 강도를 고려해 형사합의부 부장판사는 통상 2년, 배석판사는 1년마다 교체하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2016년 2월부터 3년째 형사합의부장을 맡아 왔다. 민사단독 재판부는 형사합의부보다 상대적으로 업무 부담이 적은 곳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과중한 업무를 겪은 판사들을 배려하는 차원이다. 현재 형사합의22부에 배당되고 있는 새로운 사건들은 앞으로 형사합의34부(부장 이순형)가 겸임하기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당원 댓글 조작] 매크로 전달 의혹 ‘서유기’ 구속

    [민주당원 댓글 조작] 매크로 전달 의혹 ‘서유기’ 구속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에게 매크로 프로그램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박모(30·필명 서유기)씨가 20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박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현재까지 수사 경과와 내용에 비춰 볼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 단계에서 박씨에게 일단 적용된 혐의는 포털 네이버에 대한 업무방해죄다. 박씨는 지난 1월 15일 매크로 프로그램을 입수하고 이틀 뒤 김씨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사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 2개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감’을 눌러 댓글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드루킹 일당이 ‘산채’라고 부른 장소인 경기 파주 느릅나무출판사 건물을 함께 쓴 박씨는 비누·주방용품 업체인 플로랄맘의 대표이기도 하다. 플로랄맘은 당초 드루킹 조직이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한 업체로 주목받았지만, 동시에 저조한 판매 실적의 플로랄맘으로는 김씨가 주도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연 11억원대 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 압수수색 당시 경찰은 박씨 이름이 적힌 차량보험 서류와 알뜰폰 등록 서류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박씨를 경공모 살림을 책임진 인물로 보고 있다. 앞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김씨는 노회찬 정의당 의원 부인의 운전기사를 맡아 자원봉사 활동을 한 경공모 회원에게 실비조로 200만원을 지급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는데, 이때 지급된 200만원도 박씨 계좌에서 나왔다.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드루킹’ 일당 핵심멤버 ‘서유기’ 구속

    ‘드루킹’ 일당 핵심멤버 ‘서유기’ 구속

    민주당원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49)씨의 핵심 공범인 ‘서유기’ 박모(30)씨가 20일 구속됐다.이언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전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현재까지 수사 경과와 내용에 비춰볼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8일 박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 날 검찰이 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앞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씨 등 3명과 함께 올해 1월 17일 네이버 기사 댓글 2건의 ‘공감’ 클릭수를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으로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번 댓글조작 사건에 사용된 매크로를 구해온 장본인으로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또 박씨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활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김씨가 차린 비누업체 ‘플로랄맘’의 대표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물’ 혐의 MB, 첫 재판 5월3일

    ‘뇌물’ 혐의 MB, 첫 재판 5월3일

    비자금 횡령·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77)의 첫 재판이 다음달 초 시작된다.20일 법원에 따르면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는 5월3일 오후 2시10분 서울법원종합청사 311호 중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을 연다. 이날은 정식 재판에 앞서 열리는 절차인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된다.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없어 이 전 대통령 대신 변호인들만 출석해 의견을 밝힐 계획이다. 재판부는 공판준비기일에서 혐의를 놓고 검찰 측과 이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확인한 뒤 쟁점을 정리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세운다. 지금까지 ‘잘못한 게 없다’며 일관된 주장을 했던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날도 혐의를 부인할 전망이다. 전직 대통령 사건이라는 중요성을 고려해 준비기일만 여러 차례 열릴 수도 있다. 내달 3일에 이어 10일 오후 2시10분에도 공판준비기일이 잡혀있다.이 전 대통령은 본재판에서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측은 “향후 재판과정을 논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준비기일인 3일과 10일은 재판장에 안 나가실 것”이라며 “어떤 메시지나 말씀을 전할 무대도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 중처벌법(이하 특가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하 특경법)상 횡령 및 조세포탈,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유승민 공천 배제 위해 경쟁자 연설문까지 써 보내”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4·13 총선 과정에서 유승민(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새누리당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기 위해 경쟁 후보자의 연설문까지 써 보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 심리로 19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첫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당시 유 의원과 갈등을 빚던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동을 지역에 끝까지 ‘유승민 대항마’를 내세우라고 요청한 게 맞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는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대항마로 내세웠고, 반복적인 여론 조사를 통해 유 의원과 이 전 구청장의 지지율을 확인했다고 신 전 비서관은 설명했다. 그러나 유 의원이 줄곧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자 박 전 대통령은 현기환 전 정무수석에게 “이재만 후보가 연설을 잘못한다”고 지적했고, 현 전 수석은 “대통령이 너무 채근해서 힘들다”고 토로했다. 급기야 박 전 대통령은 경선을 앞두고 이 전 구청장이 사용할 연설문을 직접 준비해 친전 봉투에 담아 현 전 수석에게 보냈고, 현 전 수석이 연설문을 꺼내 흔들어 보이며 “이거 봐라. 할매가 직접 연설문을 보냈다”고 말했다는 게 신 전 비서관의 진술이다. 이러한 청와대의 노력에도 이 전 구청장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전 구청장을 단수 후보로 공천하기로 했고, 이에 반발한 김무성 대표가 ‘옥쇄 파동’을 벌이며 승인을 거부했다. 새누리당은 결국 대구 동을 후보를 내지 못했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유 의원이 당선됐다. 신 전 비서관은 당시 총선 과정에서 청와대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신 전 비서관은 “청와대의 총선 전략 수립 및 여론 조사 실시는 기본적으로 대통령께 보고가 다 됐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들이어서 박 전 대통령이 지시를 했거나 최소 승인은 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 전 수석과 자신, 친박 핵심인 최경환·윤상현 의원이 정기적으로 모여 20대 총선 전략을 논의했고 이 자리에서 현 전 수석이 “대통령이 공천관리위원장을 이한구 전 의원으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후 청와대는 수시로 친박 인물 리스트와 선거구별 예비후보자 현황, 선거전략 문건 등을 현 전 수석을 통해 이한구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신 전 비서관은 전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명박 첫 재판 5월 3일…증거물 동의 등 공방 치열할 듯

    이명박 첫 재판 5월 3일…증거물 동의 등 공방 치열할 듯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판 첫 준비 절차가 다음달 초에 시작된다.1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첫 공판 준비기일을 다음달 3일 오후 2시 10분에 이 법원 311호 중법정에서 진행한다. 이 전 대통령이 첫 준비기일에 법정으로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정식 공판과 달리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기 때문에 변호인만 참석한 채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공판준비는 정식 재판을 앞두고 혐의를 둘러싼 검찰과 피고인 측의 의견을 확인한 뒤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는 절차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먼저 혐의에 대한 의견을 낸 뒤 검찰이 제출한 서류들이 증거로 쓰이는 것에 동의할지를 두고 입장을 밝힌다. 이 전 대통령은 대부분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인데다 영포빌딩 지하에서 발견된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증거능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바 있기에 법정에서 검찰과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유승민 떨어뜨리려 경쟁후보에 연설문까지

    박근혜, 유승민 떨어뜨리려 경쟁후보에 연설문까지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법정 증언“이한구, 새누리당 공천위원장 임명도 박근혜 뜻”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이가 틀어진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당선을 막으려고 경쟁 후보자에게 연설문까지 제공했다는 증언이 나왔다.이한구 전 의원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에 앉힌 것도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였다는 폭로였다.박근혜 정부 시절 정무수석실에서 몸담았던 신동철 전 비서관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런 내용을 증언했다. 신 전 비서관은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2016년 총선 전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대항마를 내세우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당시 정무수석실은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내세운 뒤 여론조사를 해 두 사람의 지지율을 반복적으로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재만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당시 현기환 정무수석에게 전화해 “이재만 후보가 연설을 잘 못 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당시 신 전 비서관은 현 수석의 옆에 있다가 이런 얘길 들었다고 말했다. 신 전 비서관은 현 수석이 박 전 대통령과의 전화를 끊은 뒤 “대통령이 계속 채근해서 힘들다”고 토로했다는 증언도 내놨다. 2016년 2∼3월 사이엔 이재만 후보가 사용할 연설문을 박 전 대통령이 친전 형태로 현 수석에게 보냈다고 언급했다. 당시 현 수석은 신 전 비서관에게 해당 연설문을 꺼내 흔들어 보이며 “이거 봐라. ‘할매(박 전 대통령을 지칭)’가 직접 연설문 보냈다”고 말했다고 신 전 비서관은 진술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노력에도 이재만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해당 지역구를 이재만 후보자로 ‘단수 공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 김무성 대표는 이른바 ‘옥쇄 파동’까지 벌이며 승인을 거부했다. 신 전 비서관은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을 이한구 전 의원으로 세운 것도 청와대 뜻이라고 증언했다. 2016년 초 현 수석과 신 전 비서관, 친박 핵심인 최경환·윤상현 의원이 모여 20대 총선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현 수석이 “박 대통령이 공천관리위원장을 이한구 전 의원으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는 게 이날 신 전 비서관의 법정 진술이다. 최경환 의원이 “그 사람은 고집이 세서 말을 잘 안 들을 텐데…”라고 말하자 현 수석은 “이미 정해진 일이니 내가 이한구 전 의원에게 연락하겠다”고 말했다고 신 전 비서관은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청와대는 이후 이한구 위원장에게 선거구별 예비후보자 현황, 친박 리스트, 청와대 지지 후보 등의 자료를 수시로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전 비서관은 현 수석이 직접 이 위원장에게 자료를 전달했으며, 2016년 3월 초순 두 사람이 광화문 프라자 호텔에서 만나는 사실이 언론에 노출될 뻔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현 수석은 당시 기자들을 피해 호텔 뒷문으로 빠져나간 뒤 언론에는 “이 위원장을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신 전 비서관은 진술했다. 신 전 비서관은 당시 현 수석이 “부인할 때는 칼같이 부인해야 해. 여지를 남기면 안 돼”라고 말했다는 얘기도 꺼냈다. 그 이후로는 보안을 위해 ‘007작전’처럼 이 위원장 측에 선거 전략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는 게 신 전 비서관 증언이다. 이 위원장과 특정 지역에서 ‘접선’하기로 약속한 뒤 정무수석실 직원을 시켜 스치듯 지나면서 자료 봉투를 전달했다는 식이다. 한 번은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이 위원장이 차를 타고 대기하고, 정무수석실 직원이 차량 창문 안으로 서류를 밀어 넣었다고 신 전 비서관은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삼성 협력사 직접 고용, 노사 상생 기폭제 되길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가 사내 하청 근로자 8000여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또 합법적인 노조활동도 보장하기로 했다. 늦었지만 잘한 일이다. 세 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다. 하나는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삼성이 힘을 보탰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난 80년간 지켜 온 삼성의 ‘무노조 경영’ 원칙이 사실상 깨졌다는 점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노사 상생의 길을 삼성이 택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가전제품의 수리와 유지 보수를 하는 업체로 삼성전자의 지분이 99.33 %에 달하는 자회사다. 이 회사 노조인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2013년부터 근로자 지위를 인정해 달라고 집요하게 회사 측에 요구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이 “서비스 기사는 삼성전자서비스 직원으로 볼 수 없다”며 사측 손을 들어 주고, 고용노동부 역시 “위장도급이나 불법 파견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사측이 법원의 판결과 정부의 입장을 뒤집고 전향적인 행보를 보인 것이다. 이미 에스케이(SK) 브로드밴드가 지난해 서비스센터 직원 520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고, 현대차도 하청 직원 3500여명을 단계적으로 특별채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SK브로드밴드는 별도의 자회사를 만들어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이고, 현대차도 불법 파견 판결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 그런 점에서 삼성전자서비스가 자회사를 통한 고용 방식을 뛰어넘어 직접 고용하고, 채용 인원 역시 두 기업을 합친 정도로 크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삼성의 이번 조치를 순수하게 받아들이기보다 검찰의 ‘노조 와해 의혹’수사와 연관짓는 시각도 있다. 검찰이 지난 2월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을 조사하다 노조 와해 문건을 압수해 재수사에 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 재판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배경이 어찌 됐든 삼성이 세계 일류 기업에 걸맞지 않는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문제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이는 가다. 눈앞의 송사를 염두에 둔 보여 주기식 조치가 아닌 진짜 노사 상생의 길을 가야 한다. 노조와 함께 발맞춰 기업의 불투명성을 제거한다면 오히려 삼성의 경쟁력은 더 강화될 수 있다.
  • ‘서지현 인사 보복’ 안태근 영장 기각

    검찰이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8일 안 전 검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허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실관계나 법리적인 면에서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해 다툴 부분이 많고, 그 밖에 현재까지 이루어진 수사 내용과 피의자 주거 등에 비춰 구속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안 전 검사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굳은 표정으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오전 2시간가량 실질심사를 진행한 허 부장판사는 비교적 이른 시간인 오후 7시쯤 영장을 기각했다. 지난 1월 31일 출범 후 80일간 수사를 이어 온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은 영장이 기각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영장 재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기각 사유를 검토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조사단이 엄벌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영장을 재청구해야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법조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그간 조사단은 혐의 규명을 위해 법무부 검찰국 등을 압수수색하고, 안 전 검사장을 세 차례 소환 조사했다. 조사단은 줄곧 안 전 검사장의 구속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법원, MB 재산 동결

    법원이 111억원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재산 일부를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동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18일 검찰이 청구한 추징보전의 일부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추징보전은 범죄로 얻은 불법 재산을 빼돌릴 가능성에 대비, 형 확정 전에는 일체의 처분 행위를 할 수 없도록 보전하는 것을 말한다.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추징 대상 재산인 이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과 부천공장 건물 및 부지는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매매 등의 처분이 금지된다. 이 전 대통령 명의의 논현동 자택의 공시지가는 현재 약 70억원, 이 전 대통령 조카 김동혁씨 명의인 부천공장 부지의 공시지가는 약 4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 땅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재판부는 다스 지분을 비롯한 기타 차명재산과 이 전 대통령 명의의 예금 등에 대해서는 추징보전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인용한 부동산 가액만으로도 범죄 금액인 110억원대를 이미 넘어섰기 문이다. 법원 관계자는 “다스 등의 나머지 타인 명의 재산에 대해선 피고인의 소유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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