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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주빈 “성착취물 브랜드화 하려했다”…범죄단체조직죄는 ‘부인’

    조주빈 “성착취물 브랜드화 하려했다”…범죄단체조직죄는 ‘부인’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공유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사’ 조주빈(25)이 공범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돈을 더 벌 목적으로 제가 만든 성착취 영상물에 대해 브랜드화 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그간 다른 공범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었으나 비공개로 진행됐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조성필)의 심리로 1일 진행된 한모씨(26·대화명 김승민)의 5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씨는 피해자로 하여금 제작자가 누구인지 인증하게끔 한 이유가 뭐냐는 검사의 질문에 “어리석게도 검거되지 않을 거라고 자신했고, 돈을 벌 목적으로 제가 만든 성착취 영상물에 대해 브랜드화 할 요량으로 그랬다”고 답했다. 검사가 “성착취 영상물을 브랜드화 하려고 그랬다는 것이냐”며 재차 묻자 조씨는 “네, 맞습니다”라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검찰은 조씨에게 “범죄에 능숙하고 전문적인 ‘박사’라는 가상의 인물인 것처럼 속여 피해자와 공범들을 굴복시킨 게 아니냐”고 물었으나 조씨는 이를 극구 부인했다. “텔레그램에 적은 (신상에 관한) 글들은 신빙성이 떨어지고 일관성이 없어 사람들이 곧이곧대로 믿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조씨의 공범인 ‘부따’ 강훈 측 변호사는 앞서 강씨의 재판에서 “조주빈은 자신의 지시에 완전 복종하며 일할 하수인이 필요했는데 그 하수인이 강훈”이라면서 “강씨에게 지시하는 과정에서 ‘사람 죽이는 데 얼마 들 것 같냐’는 식의 협박을 한 적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조씨는 이날 자신의 범행 동기가 돈이었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검찰 측에서 조씨에게 “피해자가 아닌 사람들의 개인 신상을 알아낸 이유가 뭐냐”고 묻자 조씨는 “(신상) 조회업무나 흥신소 업무로 돈을 벌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는데, “결과적으로 여성들의 개인정보를 알아내 박사방 피해자로 만들 수 있었던 거 아니냐”고 되묻자 “그럴 순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범행 목적이 뭐였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주된 건 돈이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미성년자인 피의자에 대해 피해자와는 다른 잣대가 적용되고 있다는 자신만의 주장도 내놨다. 그는 자신과 함께 기소된 ‘태평양’ 이모(16)씨를 언급하며 “피의자를 볼 땐 법적·사회적 책임을 질 수 있는 존재로 보는데 또래가 피해자가 될 때는 돈이나 사회를 모르는 존재로 보고 있다”면서 “박사방 관련자들은 상식 밖의 세상에서 상식 밖의 행동을 한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재판이 끝날 무렵, 조씨는 언론을 통해 드러난 박사방 관련 조직도에 대해 “경찰이 불러준 대로 그렸을 뿐 체계 관리를 한 적이 없다”면서 “수사기관의 방향성이랑 일치할 뿐 저랑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박사방이 조씨를 수괴로 하는 38명으로 구성된 범죄단체조직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들을 범죄단체조직죄로 추가 기소했는데, 조씨는 이러한 혐의를 부인하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조씨는 이외에도 자신이 공범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4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성착취물 브랜드화 노렸다” 법정 선 조주빈, 황당 증언(종합)

    “성착취물 브랜드화 노렸다” 법정 선 조주빈, 황당 증언(종합)

    재판 나온 조주빈, 증언 내용 첫 공개“돈을 벌 목적…정상적인 세계관 아냐”“상식이 색안경 될 수도” 범행 정당화도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공유한 주범 조주빈(24)이 자신이 만든 성착취물을 ‘브랜드화’하려 했다고 법정에서 거침없이 주장했다. 조씨는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조성필) 심리로 열린 공범 한모(27)씨의 속행 공판에 나와 이렇게 증언했다. 검찰이 피해자들에게 새끼손가락을 드는 등 특정한 행동이나 말을 반복하도록 한 이유를 묻자 조씨는 “돈을 벌 목적으로, 제가 만든 성착취물을 브랜드화할 요량이었다”라고 답했다. 조씨는 박사방 회원이 피해자를 오프라인에서 만나 직접 성적 학대를 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이날 재판을 받는 한씨가 성적 학대에 가담한 당사자다. 조씨는 한씨에게 이를 제안한 상황을 두고 “일상생활에서 ‘밥 한 끼 먹을래?’라고 말하듯이 그냥 ‘오프할래?’라고 했다”면서 “정상적인 세계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담담히 설명했다. 그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 착취를 한 혐의에 대해서도 “상식이 색안경이 될 수 있다”며 자신을 정당화했다. 또 조씨는 “구매자나 방관자나 피해자나 상식 밖의 세상에서 상식 밖의 행동을 한 것”이라며 “진짜 이 사건을 해결하고 싶으면 좀 다르게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동안 조씨는 본인 사건을 포함해 ‘박사방’ 관련 재판에서 여러 차례 증인으로 나왔지만, 모두 비공개로 진행돼 증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증인신문은 공개 재판으로 열려 조씨의 증언 내용이 처음 공개됐다. 이날 증인신문은 검찰이 조씨와 공범들에게 범죄단체 조직·가입·활동 등 혐의를 적용한 것과 관련한 내용으로 주로 진행됐다. 검찰은 박사방이 수괴인 조씨를 비롯해 38명의 조직원으로 구성된 범죄단체이고, 이들이 74명의 청소년 및 성인 피해자를 상대로 방대한 분량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했다고 본다. 조씨는 다른 공범들이 박사방을 관리하도록 한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이 관리자를 맡으면 운영이 수월했다”면서도 “몇몇 외에는 공범이라 생각한 적도 없고 애착을 가진 적도 없다”고 말했다. 검찰이 ‘역할 분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자 “역할 분담은 아니고 같이”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또 성 착취 영상 제작에 다른 이들을 참여시킨 것을 두고 “그들에게 돈을 받은 입장이기에 고객이라 생각했다.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강조하고 돈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조주빈 “성착취물, 브랜드화 노렸다” 법정 증언

    [속보] 조주빈 “성착취물, 브랜드화 노렸다” 법정 증언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공유한 주범 조주빈(24)이 자신이 만든 성착취물을 ‘브랜드화’하려 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조씨는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조성필) 심리로 열린 공범 한모(27)씨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렇게 진술했다. 검찰이 피해자들에게 새끼손가락을 드는 등 특정한 행동이나 말을 반복하도록 한 이유를 묻자 조씨는 “돈을 벌 목적으로, 제가 만든 성착취물을 브랜드화할 요량이었다”고 답했다. 조씨는 박사방 회원이 피해자를 오프라인에서 만나 직접 성적 학대를 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이날 재판을 받는 한씨가 성적 학대에 가담한 당사자다. 조씨는 한씨에게 이를 제안한 상황을 두고 “일상생활에서 ‘밥 한 끼 먹을래?’라고 말하듯이 그냥 ‘오프할래?’라고 했다”며 “정상적인 세계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담담히 설명했다. 그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 착취를 한 혐의에 대해서도 “상식이 색안경이 될 수 있다”며 자신을 정당화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강훈 “중요부위 빌미로 협박” 조주빈 “지인능욕 먼저 요청”

    강훈 “중요부위 빌미로 협박” 조주빈 “지인능욕 먼저 요청”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공모해 아동·청소년 성착취 영상물 등을 제작·촬영하고 이를 텔레그램에 판매·배포한 혐의를 받는 ‘부따’ 강훈(19)이 조주빈의 협박을 받고 관리자 역할을 했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조성필)는 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한모씨(27)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했다. 한씨는 조주빈의 지시를 받아 미성년 여성을 협박하고 강간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박사방에서 관리자 역할을 해 온 강훈을 증인으로 불러 한씨의 혐의와 연관돼 있는 텔레그램 방 사용자들의 음란물 제작 및 유포 등 범행 전반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훈은 ‘성기를 촬영해 보여주면 (음란물을) 보내주겠다는 조주빈의 말에 보내줬더니 조주빈이 유포를 하겠다고 협박해 텔레그램 방을 관리하게 됐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러나 검찰은 “조주빈은 조사 및 별건 증인신문 과정에서 강훈으로부터 먼저 ‘지인능욕을 해달라’며 연락이 왔고, 돈이 없으니 대신 (텔레그램) 방 운영을 돕겠다며 자발적으로 관리자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주빈은 텔레그램 방 참여자들에게 피해자에게 시킬 행동 및 자세를 물어본 후 30분~1시간 안에 이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이벤트를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강훈은 발레 자세 등 특정 자세를 요구했다는 다른 구성원들의 진술에 대해서는 “발레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몇 번 했지만 특정 피해자에 자세를 시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직접 스토킹 여성을 미행하다 발레 교습소에서 신발에 사정한 후 사진을 올리지 않았냐’는 검찰의 질문에는 “관심을 받고 싶어 근처 발레학원에 들어가 소변을 본 것”이라고 답했다. 한씨 측 변호인은 반대신문에서 “지인능욕 때문이 아니라 영상을 더 보고 싶어 조주빈에게 연락했고, 그 계기로 일한 것 아니냐”고 물었고 강훈은 “맞다. 그때부터 조주빈 지시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에는 조주빈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인신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찰 폭행’ 정창옥, 문 대통령에 신발 던진 사건도 검찰 송치

    ‘경찰 폭행’ 정창옥, 문 대통령에 신발 던진 사건도 검찰 송치

    광복절 집회 때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돼 검찰에 송치된 정창옥(57)씨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진 사건도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정씨를 기소 의견으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3시 19분쯤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에서 당시 제21대 국회 개원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씨는 문 대통령을 향해 “빨갱이 문재인은 자유대한민국을 떠나라”, “가짜 평화주의자 문재인은 떠나라”고 비난했다. 영등포서는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17일 정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정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남부지법은 “피의자가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사실 관계를 인정하는 등 수사에 임하는 태도, 피의자가 주민등록상 주소에 거주하지는 않으나 피의자가 배우자나 아들이 있는 곳에 거주하여 주거가 일정하지 않다고 할 수 없는 점 등에 비추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그런데 이후 정씨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해 청와대를 향해 이동하던 중 이를 저지하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체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의 구속영장 신청 이후 지난 18일 정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소명자료가 제출돼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면서 정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를 구속한 송파서는 최근 정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회장실 바닥에 피멍 든 직원…피 묻은 운동화 세탁 맡겼다”

    [단독] “회장실 바닥에 피멍 든 직원…피 묻은 운동화 세탁 맡겼다”

    회장실 치우러 갔을 때 피해자 마주쳐그 후 사내 감금·폭행 파다하게 퍼져일부 피해 부인했다는 얘기 듣고 놀라 최 회장측 “폭행 무혐의 처분받아” 반박“회장의 피 묻은 운동화를 회사 근처 세탁소에 직접 맡겼어요.”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빗 전 직원 A씨는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월 일어났던 최모(48) 회장의 폭행 현장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8일 오후에 4층 회장실을 치우라는 지시를 받고 올라가 보니 최 회장과 측근 2명 그리고 폭행당한 직원 2명이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며 “당시 회장실 바닥에는 술병들과 혈흔이 묻은 휴지들이 널려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퇴사했던 최윤성(가명)씨가 바닥에 엎드려 있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며 “그의 눈 주변과 얼굴이 벌겋게 부어올라 있었고 다른 직원 박준호(가명)씨도 얼굴이 붓고 피가 묻어 있었다”고 당시 목격한 상황을 상세하게 전했다. A씨는 “최 회장이 다른 운동화로 갈아 신은 후 혈흔이 묻은 운동화를 세탁하라고 해 인근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겼다”며 “내게도 전 직원을 다 녹취하고 있는데 숨긴 내용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실토하라고 해 그런 일이 없다고 최 회장에게 말한 뒤 자리를 피했다”고 밝혔다. A씨는 폭행 현장을 목격한 이후 코인빗에서 퇴사했다. 지난해 1월 8일부터 닷새에 걸쳐 발생한 코인빗 사내 폭행 사건과 관련해 최 회장은 당시 피해 직원이었던 백모(24)씨의 고소로 공동감금 및 공동공갈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피해 직원 3명이 최 회장을 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한 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지난 21일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피해자들은 폭행 현장을 목격한 A씨의 녹취록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증거물로 제출했지만 경찰은 A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폭행 현장을 목격한 그날 이후 최 회장이 직원들을 4층에 가두고 때렸다는 이야기가 회사 내에 파다하게 퍼졌다”며 “그런데도 경찰 조사에서 일부 피해자가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피해 직원들은 최 회장이 자신들을 감금해 폭행하고 내부 정보를 이용해 돈을 벌었다며 수익금을 반환하도록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 측은 “폭행 의혹은 이미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함께 암호화폐 범죄를 추적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코인셜록 홈페이지(https://coinsherlock.seoul.co.kr)
  • “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 고영주 상고…대법서 최종 판단

    “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 고영주 상고…대법서 최종 판단

    고영주(71)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는지를 두고 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을 내린다. 31일 법원에 따르면 고 전 이사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최한돈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고 전 이사장은 2013년 1월 보수 성향 시민단체 신년하례회에서 제18대 대선 민주통합당 후보였던 문 대통령을 가리켜 “공산주의자”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2015년 9월 고 전 이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2017년 9월 그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1심은 고 전 이사장에게 명예훼손의 고의가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고 전 이사장이 허위 사실을 적시해 문 대통령의 사회적 평가를 저해했다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고 전 이사장은 판결 직후 재판장인 최한돈 부장판사가 법원 내 대표적인 진보 성향 인사라는 점 등을 거론하며 “청와대의 하명대로 한 판결”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반면 재판부는 앞서 공판 과정에서도 고 전 이사장 측이 유사한 의문을 제기하자 “법률과 양심에 따라 결론을 냈으며, 어떤 압력도 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독] “피 묻은 운동화 갈아 신더니…” 그날 회장실에 무슨 일이

    [단독] “피 묻은 운동화 갈아 신더니…” 그날 회장실에 무슨 일이

    #회장실 바닥에 술병과 피 묻은 휴지들이…“회장의 피묻은 운동화를 회사 근처 세탁소에 직접 맡겼어요.” 국내 3위 규모의 대형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빗 전 직원 A씨는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월 발생한 최모(48) 회장의 직원 폭행 사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8일 닷새에 걸쳐 일어난 최 회장의 사내 폭력사건은 당시 백모(24)씨의 고발로 서울중앙지법에서 공동감금 및 공동공갈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폭행 피해 직원 3명이 최 회장을 추가 고소한 건 검찰이 지난 21일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폭행 피해 직원 3명은 이 사건의 목격자인 A씨의 녹취록을 증거물로 서울강남경찰서에 제출했었지만 A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직원 2명 얼굴이 벌겋게…” A씨는 지난해 1월 8일 폭행 사건과 관련해 “당일 오후 4층 회장실을 치우라고 지시받아 올라가보니 최 회장과 측근 2명 그리고 폭행당한 직원 2명이 그 자리에 있었고 회장실 바닥에는 술병들과 혈흔이 묻은 휴지들이 널려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이미 퇴사했던 최윤성(가명)씨가 회장실에 엎드려 있다가 저랑 눈이 마주쳤다”며 “그의 눈 주변과 얼굴이 벌겋게 부어 올라 있었고 또 다른 박준호(가명)씨도 얼굴이 붓고 피가 묻어 있었다”고 목격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최 회장이 전 직원을 녹취했다며 내게도 숨긴 내용이 있는지 그 자리에서 실토하라고 했지만 그런 일이 없다고 하고 자리를 피했다”고 말했다. A씨는 “최 회장이 다른 운동화로 갈아 신은 후 혈흔이 묻은 운동화를 세탁하라고 지시해 인근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겼다”고 했다. A씨는 폭행 현장을 목격한 이후 퇴사했다. #“최 회장 지시로 혈은 묻은 운동화 세탁소 맡겨” 최 회장은 당시 전·현직 코인빗 직원들을 차례로 회장실로 불러 내부 정보로 돈을 벌었다며 감금 폭행하고 수익금을 반환하도록 했다. 피해 직원들은 최 회장이 “육고기로 갈아버린다”, “사지를 못 쓰게 한다”는 등의 살해 협박을 했고 개인당 많게는 5억원 이상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A씨는 “폭행 현장을 목격한 그날 이후 최 회장이 직원들을 4층에 가두고 폭행을 했다는 이야기가 회사 내에서 파다하게 퍼졌다”며 “그런데도 경찰 조사에서 일부 피해자들이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는 얘기를 듣고 이해가 되지 않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함께 암호화폐 범죄를 추적합니다 ‘코인 설록’(https://coinsherlock.seoul.co.kr)
  • 수술동의서에 의료행위 누락… 대법 “의사의 설명 의무 위반”

    수술동의서에 의료행위 누락… 대법 “의사의 설명 의무 위반”

    동의서에 기재된 수술에 통상 포함되는 의료행위라도 미리 환자의 동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수술을 했다면 의사가 설명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환자 A씨가 산부인과 의사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일부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12년 11월 산부인과에서 요실금 예방 등을 위한 질 성형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부위 협착, 통증 등 수술 후유증이 심해졌고 다른 병원에서 수술 부위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A씨는 B씨를 상대로 손배해상 청구 소송을 냈다. A씨는 수술동의서에 2건의 수술에 대해서만 동의 표시를 했음에도 실제로는 5건의 수술이 이뤄졌다는 주장도 했다. 재판부는 “A씨가 의사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었더라도 이 수술에 동의했을 것이라는 점이 명백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의 이해 부족을 탓해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조국 부부 처음 함께 법정에… 정경심 재판서 증언

    조국 부부 처음 함께 법정에… 정경심 재판서 증언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이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사모펀드와 입시비리 등 혐의로 기소된 두 사람이 한 법정에 서는 건 처음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는 다음달 3일 진행되는 정 교수의 속행 공판에 조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교수가 입시비리 혐의 중 “전혀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부분이나 조 전 장관이 지난해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사모펀드 관련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 신문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 자신이 형사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증언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정 교수 측은 “조 전 장관이 출석하더라도 실질적 증언을 할 가능성이 없다”며 채택을 거부해 왔다. 그럼에도 재판부는 지난 6월 조 전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조국은 법정에서 이야기한다며 검찰 조사에서 사실관계를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증인으로 출석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수는 있지만 부부라고 해서 증인으로 소환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나 재판 규칙이 없다”고 못박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조국·정경심 부부, 처음으로 같은 법정에…진술거부권 행사할까

    조국·정경심 부부, 처음으로 같은 법정에…진술거부권 행사할까

    9월 3일 정경심 교수 재판 증인으로 소환법원 “진술 거부하더라도 소환엔 응해야…법정에서 말하겠다며 검찰 진술 안했다”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부부가 처음으로 같은 법정에 서게 된다. 3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9월 3일 예정된 정경심 교수의 속행 공판에 조국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가 같은 법정에 서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국·정경심 부부가 함께 기소된 사건의 재판을 같은 법원의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가 진행하고 있지만, 이 재판에서는 정경심 교수가 함께 기소된 부분을 분리해 조국 전 장관의 ‘감찰 무마’ 의혹만을 먼저 심리 중에 있다. 그 동안 정경심 교수 재판에서 정경심 교수 측은 조국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부르는 것을 반대해 왔다. 부부 사이인 데다 조국 전 장관이 공범으로서 증언을 거부할 권리도 있는 만큼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돠. 그러나 재판부는 증언거부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법정 소환까지 불응할 수는 없다며 정경심 교수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조국 전 장관이 법정에서 이야기하겠다는 이유로 검찰 조사에서 공소사실의 사실관계에 대해 전혀 진술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정경심 교수의 공소사실과 관련이 있는 부분에만 집중하도록 검찰의 질문 내용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이른바 ‘강남 건물’ 문자메시지 등 정경심 교수 측이 인신공격이라며 반발했던 내용에 대해선 질문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재판부는 검찰로부터 미리 신문사항을 받아 질문 가능한 범위에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실제 법정에서 조국 전 장관이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는 미지수다. 변호인이 주장한 대로 방어를 위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지만, ‘법정에서 진술하겠다’며 검찰에서 진술을 하지 않은 점을 재판부가 지적한 것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발언할 가능성도 있다. 진술을 거부함으로써 사실상 공소사실을 인정하는 모양새를 갖추기보다 자신에게 유리한 사정을 적극적으로 변론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정경심 교수 역시 앞서 조국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의 1심 공판에서 증인으로 소환돼 처음에는 진술거부권을 자주 행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검찰의 행태에 대한 불만과 조국 전 장관의 성품 등 다양한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정적 기사 안 쓸게” 3000만원 챙긴 주간지 편집장

    “부정적 기사 안 쓸게” 3000만원 챙긴 주간지 편집장

    법원 “광고료 아닌 청탁 대가” 징역10개월 건설사 대표이사로부터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주간지 편집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김세현 판사는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주간지 편집장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주간지 편집장으로 근무하며 건설사 대표이사로부터 총 3000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돈을 송금받으면서 자신이 사용하는 차명 계좌인 장모 명의 계좌로 송금받아 범죄수익 등의 취득에 관한 사실을 가장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해당 건설사가 시공한 오피스텔 분양 광고 직원 B씨에게 광고 게재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건설사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게재할 것처럼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B씨가 “200만~300만원을 줄테니 건설사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쓰지 말아달라”고 청탁했고, A씨는 “턱도 없고, 우선 3000만원을 주고 분기별로 300만원씩 총 4200만원을 주면 기사화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B씨는 건설사 대표이사를 통해 A씨에게 3000만원을 전달했고, A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3000만원을 다시 건설사 대표이사에게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광고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을 뿐 배임수재 고의가 없고 불법영득 의사도 없었다. 범죄수익 등을 가장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A씨가 건설사에 질의한 부정적인 기사는 기사화되지 않았다. A씨가 편집장인 주간지의 통상 광고료에 비해 3000만원은 이례적인 고가여서 광고료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받은 금원은 광고비 명목보다는 부정적인 기사를 게재하지 않아 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대가로 받았다고 봄이 상당하다”면서 “A씨에게 배임수재 고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장모 계좌로 송금받아 건설사 측으로부터 지급받은 돈이 본인에게 귀속되지 않은 것 같이 외관을 형성해 가장한 것”이라며 범죄수익을 가장하고자 한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수사기관이 수사에 착수한 후 금품을 전부 증재자에게 반환했고, 증재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A씨로부터 3000만원을 추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김 판사는 A씨의 통장 내역으로 볼 때 송금받은 3000만원을 그대로 반환한 것이어서 별도로 추징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논문 대필’ 의혹 현직검사 “억울함 풀어 달라” 무죄 호소

    ‘논문 대필’ 의혹 현직검사 “억울함 풀어 달라” 무죄 호소

    대학원생들이 대필한 논문을 제출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검사가 “현명한 판단으로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무죄를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황여진 판사는 28일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수원지검 성남지청 소속 정모(41) 점사와 그의 동생이자 모 대학 부교수인 정모(40)씨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구형 의견을 서면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피고인신문에서 정 교수의 진술이 바뀌는 등 사정 변경이 생겨서다. 정 검사는 2016년 12월 스승이었던 성균관대 A 교수를 통해 학생들이 대신 작성·수정한 박사학위 논문을 예비심사에 발표한 혐의를 받는다. 동생 정씨 역시 A 교수를 통해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을 대필 받은 혐의다. 두 사람은 피고인신문에서 “A 교수에게 대필이 아닌 검토를 부탁한 것이며 교수가 검토를 과하게 한 것일 뿐”이라면서 “이 사건 논문은 직접 작성했다”고 진술하며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정 검사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본 건으로 그간 천직으로 생각한 검사로부터 직무를 수행하지 못한 채 오랜 기간 수사와 재판을 받았다”면서 “검사이기 전 한 인간으로서 제 인격과 자존심이 추락했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동생 정씨도 “오랜 기간 공부와 연구를 거쳐 원하던 교수가 됐지만 교수직을 유지 못하고 있다”며 “재판을 받으며 엄청난 스트레스로 건강이 크게 상했다. 상황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오는 10월 14일 두 사람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LG화학, 배터리 특허전 ‘기선제압’… SK이노 “유감, 즉각 항소”

    LG화학, 배터리 특허전 ‘기선제압’… SK이노 “유감, 즉각 항소”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관련 민사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두 회사가 기술 유출 문제로 벌이는 ‘배터리 소송전’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번외전’이지만 갈등을 심화시키는 촉매이자 배상금 협상 주도권의 향배에 영향을 미치는 판결이라는 점에서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3부는 27일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을 상대로 낸 소송 취하 청구를 각하하고,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0월 “LG화학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 가운데 배터리 분리막 특허 1건은 양측이 2014년 체결한 부제소 합의를 파기한 것”이라며 법원에 소 취하와 함께 1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원고의 소송 취하 청구는 법리나 법률상 권리를 보호할 가치가 없고,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이 2014년에 합의한 내용에는 미국 특허에 대해 제소하지 않겠다는 의무가 포함됐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소송 비용을 모두 SK이노베이션이 부담하라고 선고했다. LG화학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SK이노베이션의 제소가 정당한 권리행사가 아니라 미국에서 영업비밀침해와 특허침해로 피소되자 국면 전환을 노리고 무리하게 이뤄진 억지 주장이었음이 명백히 확인됐다”며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다른 법적 분쟁에서도 SK이노베이션 측 주장의 신뢰성에 상당한 의심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재판부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양 사가 2014년 맺은 부제소 합의는 세라믹코팅분리막 특허에 대해 국내외에서 10년간 쟁송하지 않겠다는 합의였다”면서 “국내에 한정한 합의에 응할 이유가 없고 합의의 목적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LG화학이 소송에서 패소한 후 체결한 합의에 대해 5년이 지나 일부 문구를 핑계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합의 정신을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판결로 두 회사 간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갈등의 핵심인 영업비밀침해 건에 대한 배상 문제 역시 난항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양 사는 지난 2월 ITC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조기 패소 결정을 내린 이후 최종 결정이 내려지는 10월 5일이 오기 전에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에 배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의 미래 기술 가치를 고려해 수조원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인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수백억원이면 충분하다는 뜻을 고수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20시간 감금·폭행에 살해협박까지… 최 회장은 神처럼 군림했다

    20시간 감금·폭행에 살해협박까지… 최 회장은 神처럼 군림했다

    직원 7~8명 내부 정보로 코인 거래 발단최 회장, 한 명씩 회장실 감금·수익금 갈취피해자들, 다른 직원 맞는 소리 듣고 공포“직원들 처벌 피하려 자발적 돈 반환”최 회장, 폭행·감금 혐의 전면 부인 경찰이 시세조작 혐의 등으로 압수수색한 국내 3위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빗의 실소유주인 최모(48) 회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 회장이 거래소 불법행위의 정점에 있다고 보고 압수물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회장을 둘러싼 폭행과 폭언, 금품 갈취 의혹 등도 제기됐다. 전·현직 직원들에 따르면 최 회장이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하고 “육고기로 갈아버린다”, “사지를 못 쓰게 다 잘라 버린다”, 지방의 특정 폭력조직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살해 협박까지 했다는 증언들이 나왔다. 2018년 회사 직원들에 대한 상습폭행과 엽기적인 만행으로 지난 5월 징역 7년형을 선고받은 양진호(48) 한국미래기술회장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최 회장은 2017년 코인빗 설립 당시 사내이사로 등재됐다가 이듬해 사임했다. 대외적으로 고문 직함을 내세우지만 거래소 운영을 총괄하며 회장으로 불린다. 최 회장의 사내 폭력 사건은 지난해 1월 8일부터 닷새에 걸쳐 발생했다. 최 회장이 박훈민(가명)씨 등 직원 7~8명을 내부 정보로 코인을 거래해 돈을 벌었다며 회장실로 호출한 게 발단이 됐다. 피해 직원들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 회장과 그의 측근들에 의해 개별적으로 감금된 채 폭행을 당하고 이득금 반환을 협박받았다고 밝혔다. 박씨는 “회사에 와보니 직원 한 명이 겁에 질린 채 눈과 이마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박씨는 감금에서 풀려난 후 자신의 비트코인 42.8개(5억 5000만원 상당)를 최 회장에게 건넸다. 팀장급 이윤석(가명)씨는 소주병으로 머리를 10여 차례 맞은 후 현금 9300만원을 건네는 조건으로 20여 시간 이어진 감금에서 겨우 풀려났다. 민호진(가명)씨는 “최 회장이 직원들을 때릴 때 ‘내 말 한마디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다’고 협박해 극도로 두려워했다.”고 증언했다. 최 회장은 폭행을 은폐하기 위해 호출돼 온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했다. 폭행 장면이 녹음되거나 촬영되는 걸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피해자들은 회장실 옆 사무실에 대기하면서 먼저 불려간 직원들이 맞는 소리를 들으며 극도의 공포심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피해 직원들은 “최 회장이 고소 등 법적 조치를 막기 위해 자필 각서도 작성하게 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2월 백모(24)씨의 고발로 최 회장은 공동공갈 및 공동감금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서울중앙지법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피해자 3명이 뒤늦게 용기를 내 최 회장 등을 추가로 고소했지만 검찰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최 회장은 폭행과 감금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회장은 고소인들이 회사 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거둬 형사처벌을 면하는 조건으로 돈을 자발적으로 반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피해자들은 “최 회장이 문제가 생기지 않을 정도만 (내부) 거래하라고 이야기를 했고 내부자 거래 규정조차 없었다”고 반박했다. 고소 대리인인 박주현 황금률 대표변호사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경찰서가 최 회장의 폭행·갈취 사건을 축소했다는 항의 공문을 수사 당국에 보냈다고 밝혔다. 탐사기획부 tamsa@seoul.co.kr■함께 암호화폐 범죄를 추적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코인셜록 홈페이지(https://coinsherlock.seoul.co.kr)
  • ‘문재인 공산주의자’ 고영주 2심 징역형 집행유예

    ‘문재인 공산주의자’ 고영주 2심 징역형 집행유예

    ‘문재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라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 오다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무죄였던 1심과 달리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최한돈)는 27일 고 전 이사장의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고 전 이사장은 2013년 1월 4일 한 보수단체의 신년하례회에서 문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발언하는 등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문 대통령이 과거 부림사건을 변호했고 부림사건이 공산주의 운동이었다고도 주장했다. 지난 4월 1심 재판부는 고 전 이사장에게 고의가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고 전 이사장 발언 중 문 대통령이 공산주의자고 공산주의 활동을 했다는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산주의자 취지 발언 역시 논리 비약으로 모두 허위라고 봄이 상당하다”고 봤다. 양형 이유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가 오래됐고 정치적 행보에 타격을 입힐 의도를 가지고 발언을 계획하고 얘기한 게 아니라 즉흥적으로 발언하게 됐다”면서 “명예훼손 발언은 이미 18대 대선 낙선 후 이뤄진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고 전 이사장은 판결 직후 “사법부 판결이라고 볼 수 없고, 청와대의 하명대로 한 것”이라며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미경 靑비서관 “조국, 가족펀드 내용 잘 몰라” 재판부 “집에 가서 정경심에게 물어보지 않나”

    김미경 靑비서관 “조국, 가족펀드 내용 잘 몰라” 재판부 “집에 가서 정경심에게 물어보지 않나”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인사 청문회 신상팀장이었던 김미경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출석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당시) 조 전 장관은 가족 재산 등의 내용을 거의 모르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은 집에 가서 물어보지 않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진행된 정 교수의 속행 공판에 김 비서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김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이 가족펀드 의혹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조 전 장관이 5촌 조카인 조범동(38·수감 중)이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코링크PE의 블루펀드 투자자에 정 교수의 동생이 포함된 사실을 보고받았을 때도 “놀라고 당황한 것이 저와 똑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가족 펀드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조사하자는 청문회 준비단 내의 건의를 묵살하고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는 허위 해명을 하도록 했다고 본다. 그러나 김 비서관은 “준비단 내의 논의과정에서 최종 결정된 사안”이라며 부인했다. 김 비서관이 ‘조 전 장관은 몰랐다’는 답변을 이어가자 재판부도 의문을 제기했다. 사모펀드 의혹이 가장 중요한 쟁점이었는데도 공보 담당자가 조 전 장관의 동의를 받지 않고 사실관계를 알리지 않는 게 가능하냐는 취지다. 재판부는 “이슈가 터질 때마다 조국이 청문회 준비하는 빌딩에서 자는 것도 아니고 집에 돌아갈 거 아니냐”면서 “당연히 피고인한테 가서 물어볼 거고 그럼 다음날 와서 설명해주지 않았느냐”며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증인으로 출석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조카인 이모씨는 ‘최 전 총장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유착해 조 전 장관을 공격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또 조 전 장관의 딸을 학교에서 봤다고 증언했지만 시기 등에 대해 제대로 답하지 못했고, 재판부는 “본인의 기억과 다른 내용을 말하면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구두 경고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관악구 모텔서 내연남 살해’ 40대 여성 구속...“뚜렷한 이유 없이 살해”

    ‘관악구 모텔서 내연남 살해’ 40대 여성 구속...“뚜렷한 이유 없이 살해”

    내연관계에 있던 6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김모씨가 구속됐다.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피의자가 뚜렷한 이유 없이 내연의 피해자를 살해한 사건으로 사안이 엄중하여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쯤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온 김씨는 ‘살해 혐의를 인정하나’, ‘범행 동기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눈물을 흘렸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5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한 모텔에서 내연관계인 피해자에게 수면제가 든 커피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같은 날 밤 10시쯤 경찰에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장소에서 피해자 시신을 발견하고, 위치 추적 등을 통해 관악구 봉림교 인근에서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문재인 공산주의자’ 고영주, 1심 무죄 뒤집고 2심 징역형 집행유예

    ‘문재인 공산주의자’ 고영주, 1심 무죄 뒤집고 2심 징역형 집행유예

    ‘문재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라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오다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항소심에서 무죄였던 1심을 뒤집고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최한돈)는 27일 고 전 이사장의 항소시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고 전 이사장 발언 중 문 대통령이 공산주의자고 공산주의 활동을 했다는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면서 “의견표명일 뿐이라는 고 전 이사장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이 부림사건 중 원 사건의 변호인이었다는 표현은 허위사실 적시에 해당한다”면서 “이 사실에 기초한 공산주의자 취지 발언 역시 논리 비약으로 모두 허위라고 봄이 상당하다”고 봤다. 다만 고 전 이사장이 문 대통령으로부터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결에 앞서 “법률과 양심에 따라 이 사건을 결론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고 전 이사장 측 주장처럼 어떠한 압력이라든지 그런 걸 받은 바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양형 이유에 대해서는 “이 사건 행위가 오래됐고 정치적 행보에 타격을 입힐 의도를 가지고 발언을 계획하고 얘기한 게 아니라 즉흥적으로 발언하게 됐다”면서 “명예훼손 발언은 이미 18대 대선 낙선 후 이뤄진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고 전 이사장은 판결 직후 “이건 사법부 판결이라고 볼 수 없고, 그냥 청와대의 하명대로 한 것”이라며 즉각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전 이사장 측 변호인은 “대법원 판례와 정반대 판결을 내놓은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너무 부당하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해체하려는 건 문 대통령인데 완전히 방어적 민주주의를 거꾸로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측 대리인은 “오늘 판결은 명예훼손 법리에 부합하는 판결”이라면서 “소추권자의 의견을 재판부에서 받아들여준 것 같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고 전 이사장은 2013년 1월 4일 한 보수단체의 신년하례회에서 문 대통령에 대해 “공산주의자이고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발언하는 등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고 전 이사장은 문 대통령이 과거 부림사건을 변호했고 부림사건이 공산주의 운동이었다고도 주장했다. 부림사건은 1981년 공안당국이 독서모임을 하던 교사와 학생 등 22명을 영장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과 고문을 통해 19명을 구속한 사건으로 영화 ‘변호인’의 소재가 됐다. 고 전 이사장은 1982년 부산지검 공안부 검사로 있을 때 부림사건을 수사한 바 있으며, 문 대통령은 2014년 부림사건의 재심 변호를 맡았다. 1심 재판부는 “악의적으로 모함하거나 인격적 모멸감을 주려는 의도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공산주의자 용어의 다양성을 고려하면 공산주의가 일반적으로 북한과 연관돼 사용된다는 사정만으로 그 표현이 부정적 의미를 갖는 사실적시라고 볼 수 없다”고 전 이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속보]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고영주, 2심서 유죄 선고

    [속보]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고영주, 2심서 유죄 선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허위사실을 주장해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71)이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최한돈)는 27일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 전 이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앞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고 전 이사장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고 전 이사장은 18대 대선 직후인 2013년 1월4일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대해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면서 검사장 인사와 관련해 불이익을 줬고, 부림사건의 변호인으로서 공산주의자’라는 취지로 허위 발언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됐다. 부림사건은 1981년 9월 공안당국이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고문한 사건이다. 당시 검찰은 허위자백을 받아내 기소했고, 이후 2014년 재심을 통해 무죄가 선고됐다. 고 전 이사장은 부림사건 당시 부산지검 공안부 수사검사였다. 문 대통령은 고 전 이사장의 주장과 같이 1981년 부림사건을 맡은 변호인이 아니라, 2014년 재심사건의 변호인이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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