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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부부 ‘입시비리 재판’ 다음달 재개…다시 법정에

    조국 부부 ‘입시비리 재판’ 다음달 재개…다시 법정에

    자녀 입시비리 사건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부부가 오는 6월 3일 다시 법정에 선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정곤 장용범 부장판사)는 다음달 3일 조 전 장관 부부 재판을 재개한다. 앞서 검찰이 편파 진행을 이유로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다가 두 차례 기각당한 뒤 재항고를 포기하면서 기존 재판부가 그대로 공판을 이어가게 됐다. 이로써 지난 1월 14일 나란히 법정에 섰던 조 전 장관 부부는 5개월 만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 당시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의 자산관리사 김경록 씨를 증인 신문하며 동양대 강사 휴게실 PC 등에서 나온 증거들을 제시하려 했지만, 재판부가 증거 능력을 문제 삼으면서 이를 제지했다. 이들 PC는 압수수색 중 동양대 조교와 김경록 씨에 의해 임의제출됐다. 이는 PC의 ‘실질적 피압수자’라고 주장하는 조 전 장관 부부의 참여 없이 제출돼 적법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해당 PC에는 조 전 장관 부부의 딸 조민 씨의 각종 인턴십 확인서와 일가의 자금관리 관련 메시지 등이 저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증거 능력 논란은 대법원이 1월 27일 조민씨 입시와 관련된 정 전 교수의 업무방해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일단락됐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을 유지하면서 PC의 증거능력도 원심과 같이 인정했다.
  • 석방 6개월 만에…檢 ‘노동절집회’ 민주노총 위원장에 징역 10개월 구형

    석방 6개월 만에…檢 ‘노동절집회’ 민주노총 위원장에 징역 10개월 구형

    지난해 5월 1일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에게 검찰이 또다시 징역형을 구형했다. 지난해 11월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된 지 6개월 만이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받는 양 위원장에게 징역 10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민주노총 관계자 24명에게는 징역 6개월 혹은 벌금 200~300만원씩 구형했다. 양 위원장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자체는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는 서울시의 집회 제한 조치가 위법하므로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은 죄형법정주의와 명확성의 원칙에 어긋나고 비례·평등의 원칙을 위배해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다”면서“실제로 민주노총 집회로 인해 감염이 확산되거나 방역에 차질을 빚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 위원장은 최후진술에서 “코로나19로 유명을 달리한 사람보다 산업재해로 사망한 사람이 더 많은 것이 대한민국”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노동자의 목소리를 이야기할 공간이 필요했고 노동절 집회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보다 팬데믹이 심한 유럽에서는 우리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집회를 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보장된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민주 사회에서 집회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8월 11일 선고 공판을 열기로 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 5월 1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신고 범위를 벗어나 150명이 참여하는 세계노동절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10인 이상 옥외집회를 금지한 서울시 고시를 어긴 혐의도 적용됐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 7·3 전국노동자대회를 비롯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위반한 불법 집회를 다수 주도한 사건으로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 “유동규 ‘대장동 무조건 된다… 시장님 내가 설득’”

    “유동규 ‘대장동 무조건 된다… 시장님 내가 설득’”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설득해 화천대유자산관리 일당에게 사업 특혜를 주려 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성남시의회를 상대로 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로비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도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2일 열린 공판에서 정영학 회계사의 녹음파일에 대한 증거조사를 이어 나갔다. 전체 66개 중 이날 공개된 19번째 녹음파일에는 2013년 4월 17일 남욱 변호사가 정 회계사와 통화를 하면서 유 전 본부장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하는 대목이 담겼다. 남 변호사는 통화에서 “네가 원하는 대로 해줄 테니까 형하고 협의하자고 얘기하더라”면서 유 전 본부장이 자신에게 “걱정 마라. 무조건 (1공단) 수용할 거다”, “적당히 시장님을 설득하겠다”, “형 믿고 일하자.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 통과되면 공식적으로 만나야 되고 비밀리에 할 건 그렇게 하면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같은 해 4월 30일 통화 녹음파일에서도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어떻게 하면 너도 이익을 극대화하고 시장님 대선을 위해 도움이 될지 상의해서 조율하자”, “죽을 때까지 너하고 나는 한 몸 아니냐. 너도 나 죽으면 같이 죽는 것 아니냐”고 했다고 말했다. 최윤길 당시 성남시의회 의장과 강한구 당시 시의원에게 로비를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김씨는 2013년 3월 9일 정 회계사와의 통화 녹음파일에서 “한구 형은 누가 전달해야 하나”, “한구 형 부분도 내 선에서 처리하기로”라고 말했다. 정 회계사는 “10억 20억 가져가서 거기서 정리를 하셔야 한다. 대신 문제 생기는 것에 대해서 책임은 지셔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남 변호사에게 의장에 대한 로비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2013년 3월 20일 정 회계사와 통화하며 “의장님한테 ‘도와주셔야 할 것 같다’고 징징대면 의장님이 신이 나서 도와주시고”라면서 “유 본부장 아이디어다”라고 말했다.
  • 김만배 “한구 형은 내가”…정영학 녹음파일서 시의회 ‘대장동 로비’ 정황

    김만배 “한구 형은 내가”…정영학 녹음파일서 시의회 ‘대장동 로비’ 정황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뇌물·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성남시의회에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2일 열린 김씨 등에 대한 공판에서 정영학 회계사의 녹음파일에 대한 증거조사를 이어나갔다. 전체 66개 중 이날 공개된 8번째 녹음파일에서 김씨가 강한구 당시 성남시의회 의원을 상대로 로비를 한 정황이 담겼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이 통과된 직후인 2013년 3월 9일 김씨와 정 회계사의 통화를 녹음한 파일이다. 김씨는 “한구 형은 누가 전달해야 하나”, “한구 형은 내가 해야 한다”, “한구 형 부분도 내 선에서 처리하기로”라고 말했다. 정 회계사는 “그게 맞는 것 같다”면서 “10억 20억 가져가서 거기서 정리를 하셔야 한다. 대신 나중에 그쪽에서 문제 생기는 것에 대해서 책임은 지셔야 한다. ‘하나도 못 받아서 못 해주겠다’ 이런 건 안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이익을 약속했던 사람에게 줘야 하고 강 의원에 대한 로비는 김씨가 맡겠다고 언급한 사실이 확인된다”며 “강 의원은 2012년까지만 해도 공사 설립에 유보적 입장을 취하다가 이후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최윤길 당시 성남시의회 의장도 주요 로비 대상으로 언급됐다. 김씨가 “애들은 의장님한테 잘하냐”고 묻자 정 회계사는 “이제 잘 하겠죠”라고 답했다. 김씨는 “이제 대장동 키는 의장님이 완전히 쥐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이 남욱 변호사에게 의장에 대한 로비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2013년 3월 20일 정 회계사와의 통화 녹음파일에서 “의장님한테 ‘도와주셔야 할 것 같다. 역할을 해주셔야 할 것 같다’고 징징대면 의장님이 신이 나서 도와주시고”라면서 “유 본부장 아이디어다. 본인을 쪼아서 의장님을 그렇게 하는 걸로”라고 말했다. 지난 29일부터 6일까지 법정에서 재생되는 녹음파일은 정 회계사가 2012~2014년과 2019~2020년 김씨와 남욱 변호사와 나눈 대화 및 통화내용을 녹음한 것이다.
  •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도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종합)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도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종합)

    100억원 동생 사업자금으로 흘러 들어가 회삿돈 61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의 동생 A씨도 형과 공모한 혐의로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허정인 영장전담판사는 1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30분가량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A씨는 ‘처음부터 형과 범행을 계획했느냐’, ‘골프장 사업에 돈을 썼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자금 출처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몰랐다”고 답했다. A씨는 자신의 형인 우리은행 직원 B씨와 공모해 총 614억원의 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30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수한 B씨의 계좌 거래 내역을 조사하던 중 횡령금 일부가 동생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하고 다음날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B씨로부터 약 100억원을 받아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사업을 추진했으며 80억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횡령한 돈의 대부분은 우리은행이 2010~2011년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 매각을 주관했을 때 당시 매수자로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으로부터 받은 계약금(578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계약이 틀어지면서 우리은행은 별도 계좌로 관리했으며 미국의 대이란 금융 제재로 자금이 묶여 있다가 올해 1월부터 특별 송금이 가능해지면서 다시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 [속보] 우리은행 ‘614억원 횡령’ 형제 구속

    [속보] 우리은행 ‘614억원 횡령’ 형제 구속

    우리은행에서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직원에 이어 그의 친동생에게도 구속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허정인 판사는 1일 우리은행 직원 A씨와 함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등에관한법률(특경법)상 횡령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동생 B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을 인출해 총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의 계좌를 통해 자금 흐름을 파악하던 중 횡령금 일부가 B씨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해 B씨를 공범으로 보고 지난 30일 오후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개발사업 인수자금으로 8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액 614억원 중 형 A씨는 500억 가량, 동생 B씨는 100억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자금은 과거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무산에 따른 계약금 일부로 알려졌다.과거 우리은행은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주관했는데, 계약이 파기되면서 몰수된 자금 일부를 A씨가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 영장심사…공모혐의 부인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 영장심사…공모혐의 부인

    100억원 동생 사업 자금으로 흘러 들어가 회삿돈 61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의 동생 A씨가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해 형과 공모한 혐의를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A씨는 ‘처음부터 형과 범행을 계획했느냐’, ‘골프장 사업에 돈을 썼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자금 출처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몰랐다”고 답했다. A씨는 자신의 형인 우리은행 직원 B씨와 공모해 총 614억원의 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30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수한 B씨의 계좌 거래 내역을 조사하던 중 횡령금 일부가 동생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하고 다음날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B씨로부터 약 100억원을 받아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사업을 추진했으며 80억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횡령한 돈의 대부분은 우리은행이 2010~2011년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 매각을 주관했을 때 당시 매수자로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으로부터 받은 계약금(578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계약이 틀어지면서 우리은행은 별도 계좌로 관리했으며 미국의 대이란 금융 제재로 자금이 묶여 있다가 올해 1월부터 특별 송금이 가능해지면서 다시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 [속보]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 공범 혐의 부인

    [속보]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 공범 혐의 부인

    우리은행 회삿돈 61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직원의 동생이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1시 26분 후드가 달린 검은색 트레이닝복 상·하의 차림에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서울중앙지법에 나타난 A씨는 ‘처음부터 형과 범행을 계획했느냐’, ‘골프장 사업에 돈을 썼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자금 출처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몰랐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의 형인 우리은행 직원 B씨와 공모해 총 614억원의 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두 사람이 횡령한 돈의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우리은행이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수한 B씨의 계좌 거래 내역을 파악하던 경찰은 횡령금 일부가 동생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해 이튿날 동생도 긴급체포했다. A씨는 형으로부터 약 100억원을 받아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다 80억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구속…“물의 일으켜 죄송”(종합)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구속…“물의 일으켜 죄송”(종합)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이 구속됐다.  30일 서울중앙지법 양환승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우리은행 직원 A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2시 4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온 A씨는 취재진을 향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약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로 지난 28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우리은행에서 10년 넘게 재직한 차장급인 A씨는 횡령 당시 기업개선부에 있었다. 횡령금의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우리은행이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계좌를 통해 자금 흐름을 파악하던 중 횡령금 일부가 A씨 동생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하고 전날 같은 혐의로 A씨의 동생도 체포했다. 동생 B씨는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개발사업을 추진하다 80억여원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횡령액 614억원 중 A씨는 500억 가량, 동생 B씨는 100억가량을 나눠 쓴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날 동생도 공범으로 보고 같은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B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오는 5월 1일 열릴 예정이다.
  •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영장심사 출석… “죄송합니다”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영장심사 출석… “죄송합니다”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직원 A씨는 30일 오후 1시 4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얀 티셔츠와 검정 트레이닝 바지, 슬리퍼 차림으로 등장한 A씨는 횡령액을 다 썼는지, 자수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A씨는 2012~2018년 3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약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로 지난 28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는 우리은행에서 10년 넘게 재직한 차장급으로 횡령 당시 기업개선부에 있었다. 횡령금 대부분은 우리은행이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계좌 추적을 통해 횡령금 일부가 A씨 동생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하고 A씨의 동생을 전날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 A씨의 동생은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개발사업을 추진하다 약 80억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횡령액 614억원 중 A씨는 500억원가량, 동생은 100억원가량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의 동생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늦은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 화천대유·성남도개공 ‘사업이행보증금 72억’ 놓고 소송전

    화천대유·성남도개공 ‘사업이행보증금 72억’ 놓고 소송전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사인 ‘성남의 뜰’ 투자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에 낸 사업협약이행보증금 72억원을 놓고 법정다툼이 벌어졌다. 성남도개공이 대장동 개발사업 부당이득 환수 방안의 하나로 시행사가 납부한 사업협약이행보증금을 손해배상 확인 부당이득 반환청구 채권의 일부로 상계 처리하겠다’는 내용의 내용증명 보냈는데, 시행사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가 내용증명이 무효이고, 이행보증금을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월 27일 ‘성남의 뜰’이 구속된 김만배씨가 대주주인 성남의 뜰 투자사 화천대유를 상대로 ‘공사에 납부한 사업협약이행보증금을 손해배상 확인 부당이득 반환청구 채권의 일부로 상계 처리하겠다’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후 두 달여간 침묵하던 화천대유측은 지난달 1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상계 등 의사표시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행보증금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성남의뜰’이 총사업비에서 공사비를 제외한 비용의 1%를 성남도개공에 미리 납부한 금액이다. 대장동 사업이 정상적으로 종료돼 2023년 7월 성남의뜰이 청산되면 다시 돌려줘야 한다. 그러나 대장동 개발사업의 부당이득 환수를 추진 중인 성남도개공은 올해 1월 초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등 민간사업자 5명과 성남의뜰에 내용증명을 보내 부당이득 환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소 651억원가량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최소 1179억원에 달하는 시행이익을 얻어 공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김씨 등은 그러나 공사의 부당이득 환원 요구에 경제적 손해를 입힌 사실이 없고 사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부당이득 환원 요구에 응하기 어렵다고 밝히거나 회신조차 하지 않았다. 이에 성남도개공은 지난 2월 말 시행사가 낸 이행보증금 72억원을 추후 시행사를 상대로 제기할 손해배상 확인 부당이득 반환청구 채권의 일부로 상계 처리해 공사 재산으로 귀속시키겠다고 통보했다. 그러자 화천대유가 이런 통보는 무효라며 성남도공을 상대로 이행보증금을 돌려 달라는 소송을 낸 것이다. 화천대유 측은 배임 혐의를 받는 대주주 김씨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공사 측이 이행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성남도개공 관계자는 “김씨 등이 대장동 개발로 1800억 원대의 개발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재산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만큼 이행보증금 72억원을 이들이 얻은 부당이득과 상계하기 위해 내용증명을 보냈는데 화천대유측이 소송으로 대응해 왔다” 말했다.
  • [속보]檢, 박지원 사위에 실형 구형…‘마약 밀반입·투약’ 혐의

    [속보]檢, 박지원 사위에 실형 구형…‘마약 밀반입·투약’ 혐의

    검찰이 미국에서 마약류를 밀수입한 혐의로 기소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맏사위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29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조용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원장의 맏사위 A(46)씨의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10만여원을 추징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와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함께 마약을 투약·흡연한 혐의로 기소된 B(30·여)씨에게는 징역 4년을 구형했다. B씨는 별도의 마약 혐의가 더 있다. 삼성전자 상무였던 A씨는 2019년 5월 미국 시애틀에서 국내로 입국하며 엑스터시와 대마를 밀수입하고, 같은 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연하거나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기소됐다. 그는 1심 재판 도중 삼성에서 퇴사했다. A씨는 입국 당시 가방에 마약이 들어있는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7일 이들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연다.
  • [속보] 북 피격 사살 공무원 유족, 北 상대 2억 손배 제기

    [속보] 북 피격 사살 공무원 유족, 北 상대 2억 손배 제기

    “아버지 불타 죽은 사실 정신적 피해 심각”“국가가 안하니 직접 北에 죄 물을 수밖에”“실효성 없을지라도 통일시 죗값 물을 것”피살 경위 정보공개 청구소 패하자 정부 항소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총격 사살된 뒤 불태워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유족이 북한을 상대로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의 유족은 29일 북한을 상대로 이씨의 아들과 딸에게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유족 측은 소장에서 “어린 나이에 원고들의 아버지가 불에 타 죽은 사실에 정신적 피해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피고는 2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피격 공무원의 아들은 소장 제출에 앞서 서면을 통해 “국가가 기본적인 책무를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힘없는 국민이 직접 북한의 죄를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실효성이 없는 소송이 될지라도 훗날 혹시라도 통일이 된다면 반드시 그 죄의 대가를 묻기 위해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실종된 이씨는 2020년 9월 서해 북측 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됐다. 북한군은 이씨를 사살한 뒤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북한군이 부유물을 붙잡고 바다에 표류 중이던 이씨를 구해주지 않고 그대로 쏴죽인 뒤 시신에 기름을 붓고 불태웠다고 밝혔으나 이후 북한은 전통문을 보내와 피격 사실은 맞지만 태우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씨 유족은 피살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청와대·국방부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 소송을 내 지난해 11월 일부 승소했지만, 정부는 항소했다. 앞서 해양경찰청은 숨진 공무원이 자진 월북을 시도했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尹 “공무원 피살 자료 모두 공개 약속”“고인 억울한 죽음 진실 밝힐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 후보 당시인 지난 1월 27일 숨진 공무원의 아들이 보낸 편지에 공개 답장 형식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북한에 의해 죽임을 당한 고인의 명예를 되찾아 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저 윤석열은 약속드린다. 우리 국민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면서 “고인의 명예를 되찾아 드리겠다. 편지를 읽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고 부끄러웠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갓 스무 살이 된 아들이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1년 4개월간 청와대, 국방부, 해경 등을 상대로 정보공개청구를 하고, 1인 시위를 하며, 우리나라와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까지 보냈다”면서 “하지만 남은 가족은 남편, 아버지의 시신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월북자’의 가족이 되어버렸다”고 했다. 이어 “국가는 우리 국민을 지키지도 못했고, 정부는 억울한 유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는커녕 고인을 매도하고 명예를 더럽혔다”면서 “제대로 된 나라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윤 후보는 “그날의 진실을 밝혀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고 어머니, 동생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는 청년의 절규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지금까지 이를 무시하고 매도한 정부는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의 아들은 앞서 윤 후보에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부탁하는 내용의 공개편지를 보냈다. 그는 편지에서 “무엇보다 법과 상식을 중요시하는 윤석열 후보님이라면 국가를 위해 헌신했던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는 것에 함께 해주시리라 믿고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대통령이 되시는 그 날 아버지 죽음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혀 개입된 모든 사람에게 책임을 묻고 그 책임에 설사 전직 대통령이 있다고 할지라도 법과 원칙에 따라 해결해주실 것을 약속해달라”고 호소했다.
  • ‘흉기’가 된 그 눈빛, 절반은 헤어진 연인이었다

    ‘흉기’가 된 그 눈빛, 절반은 헤어진 연인이었다

    충남 논산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김주미(46·가명)씨는 지난해 11월 섬뜩한 시선을 느꼈다. 길 건너편에서 자신을 지켜보는 A씨였다. 10년 전 술집을 할 때 손님으로 처음 만났던 그는 수시로 “좋아한다”고 고백하거나 “같이 살자”면서 김씨를 괴롭혔다. 두 시간 넘게 그녀를 지켜보다 돌아간 A씨는 다음날에도 다시 찾아와 약 5시간 동안 세탁소 근처를 서성였다. 공포에 휩싸인 김씨는 경찰에 스토킹 신고를 했다. 법원에서 A씨에게 피해자 주거지와 일터로부터 100m 이내 접근을 금지하는 잠정조치를 내렸지만 소용 없었다. 일주일 뒤 김씨는 또다시 세탁소 앞에서 그를 마주쳤다. 결국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지난 2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의 삶을 파괴하는 행위로 해악이 매우 크고 사회적으로 만연해 강한 처벌 규정을 신설할 정도로 피해자를 보호할 필요성이 커 그 정도를 떠나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직접적인 물리력 행사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스토킹 행위를 했고 잠정조치까지 어긴 점을 주요하게 고려했다. ●사건 대부분이 만남 거절에 스토킹 서울신문이 28일 대법원 인터넷 열람서비스를 통해 스토킹처벌법으로 기소된 사건의 확정 판결문 20건을 분석한 결과, A씨처럼 일방적으로 피해자에게 만남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데서 비롯한 사건이 대다수였다. 스토커와 피해자의 관계는 헤어진 연인·부부 사이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인·직원과 손님 사이가 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친남매 사이, 지인 사이, 전혀 모르는 사이에서 벌어진 스토킹도 각 1건씩 있었다.박선옥(54·가명)씨는 이혼한 전남편에게 스토킹을 당했다. 20년을 함께 산 부부는 남편 B씨의 가정폭력 범죄 때문에 지난해 9월 이혼했다. 이혼 전 B씨가 퇴거·접근금지 임시조치 명령을 받고도 박씨를 찾아와 폭행을 한 전적이 있었기 때문에 박씨는 매일 불안에 떨었다. B씨는 지난해 10~12월 85차례 박씨의 집과 일터를 찾아와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통화를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피해자의 고통을 고려할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충북 청주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이장훈(34·가명)씨와 스토커의 악연은 2019년 시작됐다. 회원 C씨가 교제를 요구해 더이상 찾아오지 말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았다. 헬스장 건물 근처를 배회하며 이씨를 기다렸고 가끔 문을 열고 들어와 커피나 디저트, 화분을 두고 갔다. 스토킹처벌법 시행 전 이미 주거침입죄로 두 차례 벌금형 처벌을 받고도 아랑곳하지 않던 C씨는 결국 구속기소되면서 3개월간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 별다른 이유가 없거나 잘 알지 못하는 관계에서 스토킹 타깃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충남 아산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강정서(36·가명)씨는 지난해 겨울 새벽시간이 되면 불안한 마음으로 출입문을 살폈다. 손님 D씨가 주기적으로 찾아와 성관계 동영상을 크게 튼 휴대전화를 계산대 위에 올려 두거나 눈앞에 들이밀었기 때문이다. 구속기소된 D씨는 지난달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스토킹 범죄의 폐해에 대한 공감대 속에서 입법이 이뤄지면서 재판부도 벌금형보다 징역형을 선고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스토킹처벌법이 유죄로 인정된 12건 중 벌금형이 선고된 사례는 1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11건은 징역형이 선고됐다. 문제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면 기소 자체가 이뤄지지 않거나 재판에 넘겨지더라도 공소 기각된다는 점이다. 스토킹처벌법의 대표적인 맹점으로 꼽히는 반의사불벌죄 조항 때문이다. 전체 분석 사건 20건 중 피해자가 처벌불원서를 제출해 공소기각된 사건은 8건에 달했다. 보복 우려 탓에 피해자가 수사·재판 과정에서 합의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법 시행 이후 3개월간 형사입건된 1336명 가운데 470명이 불송치 처분됐는데 경찰은 이 가운데 80% 이상이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고 보고 있다. ●피해자에 가해자 처벌 권한 미뤄 5년 동거한 여자친구와 지난해 6월 이별한 E씨는 스토킹에 저열한 협박까지 일삼았지만 처벌을 피했다. 4개월 동안 다시 만나 달라고 매달렸지만 거절당하자 피해자를 사기죄로 고소하고 합의 명목으로 만남을 시도했다. 집착이 심해질수록 괴롭힘의 수위도 높아졌다. 어느 날은 “안 만나 주면 너 보는 앞에서 죽겠다”면서 수면제 200알을 먹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고 어느 날은 “네가 노래방 도우미 일을 했다고 다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견디다 못한 피해자가 E씨 몰래 이사를 갔는데도 주소를 알아내 찾아가고 접근금지 명령도 무시하고 연락을 계속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면서 지난 1월 공소가 기각됐다. 피해자에게 처벌 권한을 미뤄 악용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개정 요구가 힘을 받고 있다. 법무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스토킹처벌법에서 반의사불벌 조항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 “내 특허로 회사만 돈버냐” 전직 LG맨 200억원대 소송 결과는 [판도라]

    “내 특허로 회사만 돈버냐” 전직 LG맨 200억원대 소송 결과는 [판도라]

    2018년 12월 LG전자를 퇴사한 두 직원이 회사로 소장을 보냈다. 소장에는 10년 전 발명한 특허기술로 회사가 번 돈의 대가를 지불하라는 요구가 담겼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3년간 이어졌다. 결과는 ‘원고 일부 승소’. 언뜻 보기엔 다윗의 승리였다. 그러나 애초 청구한 보상금 201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돈이 그들 몫으로 주어졌다. 소를 제기한 A씨와 B씨에게 LG전자는 첫 일터였다. 학업을 마친 A씨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B씨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MC사업본부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수십개의 기술을 개발했다. 특허 받을 권리를 회사에 승계했기 때문에 LG전자 명의로 국내외 특허가 등록됐다. 억울한 마음이 싹튼 건 2015년 LG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맺은 로열티 계약을 알게 되면서다. ‘내 기술을 맘대로 넘기고 돈도 혼자 버네?’ MS에 지급하는 로열티 40%를 감면받는 대신 LG전자가 양도한 29개 특허에는 A씨와 B씨가 2007~2008년 공동 개발한 9개의 ‘휴대 단말기 및 개발방법’ 기술이 포함됐다. 두 사람은 옛 회사를 상대로 직무발명 보상금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청구금액은 201억원. 우선 로열티 감면액을 비롯해 9개 특허를 처분한 이익 1670만 달러에 대해 발명자 공헌도 40%를 적용한 670만 달러가 포함됐다. 2007년 10월과 2008년 7월에 등록된 특허 2건에 대해서는 자사·타사 실시보상금도 청구했다. 안드로이드 2.2와 2.3의 모든 휴대폰 대기화면에 표시되는 C검색바에 적용된 기술로 특허를 실시한 가치가 막대하다는 이유에서다. 마찬가지로 발명자 공헌도를 40%로 계산하면 자사·타사 실시보상금은 각 29억원과 89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다. 회사의 반응은 싸늘했다. LG전자는 재판 과정에서 A씨와 B씨가 개발한 기술은 활용 가치가 낮은 ‘불용특허’라고 까내렸다. 로열티 감액은 MS와의 협상으로 이미 결정된 상태에서 보여주기식 특허 양도가 이뤄진 것뿐이라는 취지다. 두 사람의 주장과 달리 안드로이드폰 C검색바에 특허가 실시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63-2부(부장 박찬석)는 “LG전자는 원고들에게 각 1496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는 직무발명 보상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면서도 특허 양도로 LG전자가 얻은 이익과 발명자 공헌도를 훨씬 낮게 평가했다. MS에 9개 특허를 넘겨 얻은 이익은 24만 7230달러만 인정됐다. 특히 발명자 공헌도는 40%가 아닌 10%라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LG전자는 적극적인 연구지원을 했고 직무발명을 사업화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과정에서는 사용자의 실시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시보상금과 관련된 주장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직무발명 보상금을 정하는 공식에 따라 ‘회사의 이익x발명자 공헌도x발명자 사이에서 원고의 기여도’를 계산하면 한 사람의 몫은 1만 2361달러. 한국 돈으로 1500만원을 조금 밑돌았다.
  • [속보] ‘세월호 7시간 재판 개입’ 임성근 전 판사 무죄 확정

    [속보] ‘세월호 7시간 재판 개입’ 임성근 전 판사 무죄 확정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를 지내며 ‘세월호 7시간’ 칼럼 관련 재판 등에 개입한 혐의를 받은 임성근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28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 전 부장판사의 상고심에서 원심의 무죄 판결을 확정했다. 임 전 부장판사는 2015년 형사수석부장판사 재직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가토 다쓰야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재판 등에 개입한 혐의를 받았다. 임 전 부장판사는 당시 그 사건 재판장을 불러 칼럼의 허위 부분이 드러나면 선고 전에 재판에서 이를 고지하고, 판결 이유에도 박 전 대통령의 행적 관련 내용이 허위사실임을 명시하게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 전 판사는 이밖에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변호사들의 서울 대한문 앞 집회 사건 판결문에서 논란이 될 만한 표현을 삭제하게 한 혐의와 프로야구 선수들의 원정도박 사건을 약식명령 처분하도록 한 혐의도 받았다. 1·2심은 일선 재판부의 판결에 개입할 권한이 수석부장판사에게 없고, 각 재판부의 권리행사는 임 전 부장판사에 의해 방해받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 없이는 직권남용도 없다’는 법리에 따른 판단이다. 1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하면서도 임 전 부장판사의 행동이 ‘법관 독립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라고 지적했으나, 2심은 ‘부적절한 재판 관여 행위’로 수위를 낮췄다. 앞서 임 전 부장판사는 재판 개입 의혹으로 헌정사상 최초의 탄핵 대상 법관이 된 바 있다. 국회는 지난해 2월 4일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79표·반대 102표·기권 3표·무효 4표로 가결했다. 다만 20여일 뒤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는 이유로 헌법재판소는 탄핵심판안을 기각했다. 한편 대법원의 이날 선고로 임 전 부장판사는 ‘사법농단’(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전·현직 법관 14명 중 6번째로 무죄가 확정된 인물이 됐다.
  • [단독] “해외복권 구매대행 위법”… 키오스크 제동

    [단독] “해외복권 구매대행 위법”… 키오스크 제동

    해외 복권을 대신 구매해 주는 무인 단말기(키오스크)가 곳곳에 생겨나고 있지만 규제할 법령이 마땅치 않아 피해자 양산이 우려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법원이 해외 복권 구매대행 업자에게 유죄를 선고해 우후죽순 생겨나는 키오스크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신현일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형법상 복표발매중개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A씨는 2020년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미국 로또인 슈퍼볼과 메가밀리언 구매대행을 위한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에 가맹점을 모집해 미국복권 구매대행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월 국무총리실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경찰청에 수사의뢰를 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재판에서 “미국 법률에 의해 적법하게 발행된 복권을 단순히 대리 구매해 주는 서비스”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불특정 다수인의 구매자로 하여금 취득하게 하는 행위는 발매자와 구매자의 복표 발매 및 취득을 매개하고 이를 방조한다는 점에서 중개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법원이 해외 복권 구매대행을 국내법 위반이라고 판단한 것이지만 이를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보니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사감위는 “합법적 복권에 대해서만 불법 행위가 없는지를 감독하기 때문에 미국 복권은 원칙적으로 감시 대상이 아니다”라며 “복권법상 금지 행위에 해외 복권의 구매 중개행위 등에 관해 명확한 정의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업체는 이 같은 맹점을 이용해 “국내 복권법과 사행행위규제법에 (해외 복권의) 구매대행에 대한 불법성 규정이 없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허가한 복권이 아닌 만큼 피해가 발생해도 구제받을 길이 없다.
  • 정영학 “곽병채 50억원, 컨소시엄 무산 막은 대가” 증언…곽상도 “거짓말” 반발

    정영학 “곽병채 50억원, 컨소시엄 무산 막은 대가” 증언…곽상도 “거짓말” 반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키맨’으로 알려진 정영학 회계사가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받은 퇴직금 50억원에 대해 “컨소시엄 무산을 막아준 대가로 들었다”고 증언했다. 곽 전 의원은 “거짓말을 한다”면서 반발했다. 정 회계사는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곽 전 의원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장동 사업을 설계한 인물로 2019~2020년 화천대유 일당과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 66개를 검찰에 넘겨 수사 단초를 제공했다. 정 회계사는 김씨가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에 대한 퇴직금 50억원 지급을 반대하는 화천대유 양모 전무를 달래면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깨지지 않게 도와준 대가”라고 했다고 양 전무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정 회계사는 “양 전무는 절대로 불법적인 것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면서 병채씨에게 50억원을 지급하는 것이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자기는 사인을 안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양 전무는 검찰 조사에서 “김씨가 곽 전 의원 도움을 받아 하나은행이 컨소시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막았다고 들었다”면서도 “내가 정 회계사에게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대장동 개발이 추진된 2015년 정 회계사는 김씨의 지시로 곽 전 의원을 만났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공모가 되고 나서 초기에 김 회장(김만배)이 찾아뵈라고 해서 처음 (곽 전 의원 변호사 사무실로) 찾아갔다”면서 “김만배가 가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라고 해서 사업계획서 앞에 개요 부분만 몇 장 정도 해서 가져갔다”고 말했다. 검찰이 “김씨가 왜 곽 전 의원에게 사업내용을 설명하라고 했느냐”고 묻자 정 회계사는 “내부 사정까지는 제가 잘 모른다”면서 “김씨와 제 관계는 지시하면 잘 따라야 하는 사이고 높은 분이라 굳이 제가 (이유를) 여쭤보진 않았다”고 답했다. 증인신문을 지켜본 곽 전 의원은 오전 재판을 마치고 재판부가 나가자 정 회계사를 향해 “정영학, 정영학 왜 이렇게 거짓말을 해”라고 외쳤다. 정 회계사는 이날 재판에서 핵심 증거인 녹음파일을 준비하고 검찰에 제출한 경위도 밝혔다. 그는 “잘못하면 제가 하지도 않은 일로 크게 책임질수도 있다고 느꼈다”며 “김씨 주변에 정치인과 고위 법조인이 많아서 두려웠다”고 했다. 김씨와 남 변호사는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부인하고 있다.
  • [단독]법원 “해외복권 구매대행, 국내법 위반”...‘우후죽순’ 키오스크에 제동

    [단독]법원 “해외복권 구매대행, 국내법 위반”...‘우후죽순’ 키오스크에 제동

    “구매대행도 복표발매중개”...벌금 500만원사감위 “해외 복권 규정 없어 감시 어려워”피해 우려...“법 정비해 관리·감독해야” 로또 1등 당첨금 규모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큰 금액을 지급하는 해외 복권을 대신 구매해주는 무인 단말기(키오스크)가 전국 곳곳에 생겨나고 있지만 규제할 법령이 마땅치 않아 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법원이 해외 복권 구매대행 업자에게 유죄를 선고해 우후죽순 생겨나는 키오스크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신현일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형법상 복표발매중개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A씨는 2020년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미국 로또인 슈퍼볼과 메가밀리언 구매대행을 위한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에 가맹점을 모집해 미국복권 구매대행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판결문을 보면 2020년 12월 28일부터 지난해 3월 31일까지 A씨가 설치한 키오스크를 통해 2만 8626회에 걸쳐 5만 9960장의 복권 구매대행이 이뤄졌다. A씨는 구매대행비로 총 3억 2978만원을 받고 당첨금으로 1866회에 걸쳐 982만 1174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지난해 1월 국무총리실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경찰청에 수사의뢰를 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재판에서 “미국 법률에 의해 적법하게 발행된 복권을 단순히 대리 구매해주는 서비스로 복표의 발매를 중개한 행위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 판단은 달랐다. 신 부장판사는 “미국에서 발매되는 복표를 구매대행의 방법으로 불특정 다수인의 구매자로 하여금 취득하게 하는 행위는 발매자와 구매자의 복표 발매 및 취득을 매개하고 이를 방조한다는 점에서 중개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법원이 해외 복권 구매대행을 국내법 위반이라고 판단한 것이지만 이를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보니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사감위가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실에 제출한 불법복권 수사 의뢰 현황 자료를 보면 2017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현장 또는 온라인 감시를 통해 적발된 불법복권 행위(90건) 중 해외복권 관련은 A씨 사건이 유일하다. 사감위는 “우리나라에서 운영하는 합법적 복권에 대해서만 불법 행위가 없는지를 감독하기 때문에 미국 복권은 원칙적으로 감시 대상이 아니다”라며 “복권법상 금지 행위에 해외 복권의 구매 중개행위 등에 관해 명확한 정의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업체는 이같은 맹점을 이용해 “국내 복권법과 사행행위규제법에 (해외 복권의) 구매대행에 대한 불법성 규정이 없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허가한 복권이 아닌 만큼 피해가 발생해도 구제 받을 길이 없다. 직접 키오스크를 통해 미국 복권을 구입해보니 실제 구매가 이뤄졌는지 확인이 어려웠다. 게임당 비용은 세금과 수수료를 포함해 5500원이었으나 실물 복권을 우편으로 받으려면 1만원을 더 내야 했다. 1등에 당첨되더라도 수천억원의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3~9등에 당첨되면 환급 신청을 통해 계좌로 돈을 받을 수 있지만 1등 또는 2등 당첨 시 미국 본사를 방문해야 한다. 조장곤 변호사는 “구매대행 업체가 수익이 더 크기 때문에 벌금을 일정 부분 감수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부와 국회에서 법령을 정비해 충분히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술 취해 환구단 발길질한 30대 1심 집행유예

    술 취해 환구단 발길질한 30대 1심 집행유예

    술에 취해 국가지정문화재 환구단을 훼손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문화재보호법 위반·건조물침입·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9)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지정된 환구단의 일부 및 내부 공용물건이 손상돼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범행을 인정·반성하고 있고 환구단 수리가 완료돼 피해가 복구된 점과 중구청이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중구에 있는 사적(史蹟) 환구단의 나무문을 걷어차 침입하고 내부의 위패와 단상, 나무병풍 등을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환구단은 고종이 조선의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꿀 무렵 황제국의 예법에 따라 건축해?897년 황제 즉위식을 올렸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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