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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도, 독서실도 ‘쪼개기 꼼수’ 성행…“아무리 불황이라지만” 자영업자 울상

    넷플릭스도, 독서실도 ‘쪼개기 꼼수’ 성행…“아무리 불황이라지만” 자영업자 울상

    스터디카페 등 월 이용권 ‘쪼개기 꼼수’중고거래 플랫폼에도 우후죽순“마스크 쓰면 구분 어려운 점 악용”OTT 1일 쪼개기도···법정 싸움까지스터디카페나 넷플릭스 등 시간 단위로 정액권을 판매하는 업종에서 자신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타인과 공유해 이익을 얻는 ‘쪼개기 꼼수’가 성행하고 있다. 불황과 고물가로 싸게 이용하려는 취지지만 다수의 고객이 하나의 이용권을 돌려 사용하는 셈이라 업자들은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경기 수원에서 4년째 무인 스터디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최부금(55)씨는 최근 폐쇄회로(CC)TV로 매장을 확인하다 이용권 쪼개기 정황을 포착하고 고객과 실랑이를 벌였다. 180㎝는 족히 돼 보이는 남학생이 출입하던 이용권으로 왜소한 여학생이 출입했기 때문이다. 최씨는 27일 “CCTV로 매달 1~2명씩 쪼개기 이용을 적발하고 있지만 경찰에 신고해도 처벌이 어렵다고 해 합의로 끝내는 등 마땅한 대책이 없어 경고문만 강력하게 붙이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적발을 해도 ‘두 명이 이용해선 안 된다는 법 있냐’, ‘짜장면 한 그릇 먹다 배가 불러 지나가던 친구와 나눠 먹은 셈인데 뭐가 문제냐’ 식으로 나오는 손님도 있다”면서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하면 눈치 채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비슷한 체격의 이용객을 찾거나 가족끼리 돌려쓰는 등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한 달 정액권을 샀는데 직장인이라 오후 시간대만 사용해 평일 오전 이용권을 7만 2000원에 판매한다’, ‘한 달 이용권을 나눠 주말에만 사용할 사람을 구한다’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넷플릭스, 왓챠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에서도 정액권 쪼개기는 법정 싸움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논란이 됐다. 지난 5월 등장한 플랫폼 ‘페이센스’는 직접 보유한 자사의 OTT 계정을 1일 단위로 쪼개 돈을 받고 판매하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 왓챠 등 국내 OTT 3사는 지난 1일 페이센스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서비스 중단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대학생 조선엽(21)씨는 “스터디카페나 독서실 등을 이용하는 사람 중엔 주머니가 넉넉하지 않은 학생이 많을텐데 한 달짜리 정액권을 효율적이고 알차게 사용하려는 게 큰 문제라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생 곽은선(24)씨는 “헬스장 한 달 이용권을 여러 명이 돌려쓰지 않는 것처럼 정액권엔 기본적으로 이용자 한 명이 이용한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는데 이를 악용하는 편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 KBS, 영화 ‘명량’ 저작권 소송 패소…법원 “역사적 사실일 뿐”

    KBS, 영화 ‘명량’ 저작권 소송 패소…법원 “역사적 사실일 뿐”

    KBS, 명량 제작사 상대 소송 1심 패소KBS가 영화 ‘명량’이 자사 드라마와 교양프로그램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영화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부장 권오석)는 KBS가 명량의 제작사인 빅스톤픽쳐스와 이 회사 대표를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금지 등 청구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KBS는 2014년 7월 개봉한 명량이 1999년 2월 방영한 교양프로그램 ‘역사스페셜-거북선 머리는 들락거렸다’와 2004~2005년 방영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영화 일부 장면의 폐기 및 10억원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KBS는 제작사가 자사 프로그램에 사용된 컴퓨터그래픽(CG)·소품·장면을 영화에서 그대로 사용해 저작권을 침해했고 이는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고증과 다르게 ‘거북선 용머리의 형태를 재해석한 부분’과 ‘용머리가 선체 내부로 드나들 수 있게 표현한 부분’, ‘거북선이 해무를 뚫고 등장하는 장면’ 등 연출 방식이 독창적 표현을 담은 창작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KBS가 주장한 내용은 저작권 보호 대상이 되는 창작적 표현 형식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KBS가 주장하는 장면은 사료에 바탕을 둔 사실이거나 대부분 이미 기존의 다른 작품에서 사용한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장면 또는 연출 기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사가 사용한 CG·소품·장면도 KBS가 사용한 방식과 소재의 선택·구성·배열·색채·모양·비율·형태 등에서 확연히 구별돼 실질적으로 유사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번 소송은 2019년 3월 빅스톤픽쳐스가 KBS 드라마 ‘임진왜란 1592’ 속 왜선이 명량의 디자인을 모방한 것이라며 영상 일부를 삭제하라는 취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대한 맞소송 격이다. 지난 5월 해당 소송 1심 재판부는 KBS가 제작사 측의 저작권을 침해한 것을 인정해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이에 KBS는 항소했다.
  • 3년간 음주운전 징계 교원 547명인데 “박순애 부총리는…”

    3년간 음주운전 징계 교원 547명인데 “박순애 부총리는…”

    지난 3년간 음주운전으로 교원 500여명이 징계를 받고, 퇴직교원 1200명 정도가 포상을 받지 못했다. 만취 음주운전과 이례적인 선고유예 논란을 빚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형평성 문제가 27일 예정된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문에서 또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교육부 및 교육청 공무원 음주운전 관련 징계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교원은 모두 547명이었다. 이 가운데 311명은 중징계를 받았다. 또 ‘퇴직교원 음주운전 포상 제외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음주운전으로 1195명이 퇴직교원 포상에서 제외됐다. 3년간 포상 신청자는 모두 3만 2483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결격자가 2621명이었다. 전체 결격자 가운데 음주운전 때문에 탈락한 퇴직교원은 1195명으로 46%나 됐다. 특히, 박 부총리보다 더 오래된 음주운전 탓에 포상에서 탈락한 교원은 408명이었다. 안민석 의원은 앞서 교육부 장관 인사검증을 위한 음주운전 논란에 대한 박 부총리의 서면 답변에 대해 “당시 음주운전 경위, 징계와 포상에 대한 형평성 문제, 음주운전 장관의 자질 문제 등을 물었으나 ‘음주운전은 용납될 수 없으며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엉뚱한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국회 검증에 동문서답으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1일에는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부총리가 2002년 음주운전으로 받은 선고유예 판결이 이례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2002년 음주운전 판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해보니, 2002년 전체 음주운전 사건의 1심 판결은 총 1811명이었다. 이 가운데 선고유예 판결이 나온 경우는 84명으로, 전체의 0.78%에 불과했다. 특히 서울중앙지법의 음주운전 선고유예 판결 9건 가운데 혈중알코올농도가 0.2%를 넘는 경우는 박 부총리가 유일했다. 박 부총리 외에 5건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05%대였고, 면허취소 수준을 넘는 경우는 4∼5m 정도만 차량을 움직인 사건이었다. 박 부총리는 음주운전 이후 선고유예 판결과 관련 취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재판 전 음주운전 특사가 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지만,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박 부총리는 혈중알코올농도 0.251%의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이에 대해 벌금 250만원의 선고 유예 처분을 내렸다. 판결문에는 판결 이유가 명시되지 않았다.
  • “전혀 달라”…“‘불멸의 이순신’ 원조” 주장 KBS, ‘명량’ 제작사에 패소

    “전혀 달라”…“‘불멸의 이순신’ 원조” 주장 KBS, ‘명량’ 제작사에 패소

    법원 “명량, 표현 형식 달라”드라마 ‘임진왜란 1592’가 영화 ‘명량’의 왜선 디자인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소송당해 1심에서 패소한 KBS가 자사 프로그램 저작권을 침해당했다며 제기한 맞소송에서도 패소했다. 2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권오석 부장판사)는 KBS가 지난 2020년 3월 ‘명량’ 제작사인 빅스톤픽쳐스와 이 회사 대표를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금지 등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KBS는 자사가 1999년 2월 13일 방영한 교양프로그램 ‘역사스페셜-거북선 머리는 들락거렸다’와 2004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방영한 104부작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저작권을 ‘명량’이 침해했다며 영화의 일부 장면을 폐기하고 10억원을 지급하라고 청구했다. 자사가 방영한 두 프로그램 속 거북선을 표현한 컴퓨터 그래픽(CG), 소품, 장면 등을 ‘명량’이 그대로 사용해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쟁점은 KBS 프로그램 속 CG·소품·장면이 저작권 보호 대상이 되는 ‘창작적 표현 형식’에 해당하는지였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저작권 보호 대상은 사상이나 감정을 말·문자·음·색 등으로 표현한 창작적 표현 형식이며 그 안에 표현된 사상·감정 자체는 보호 대상이 아니다.KBS는 ‘역사스페셜’에서 거북선 용머리가 선체 안팎을 드나드는 것으로 표현한 것과 용 머리의 목 부분을 생략한 부분, ‘불멸의 이순신’에서 왜장의 초승달 장식 투구 소품이나 발사된 포탄이 날아가는 장면을 카메라가 쫓는 연출 등이 창작적 표현 형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내용 모두 아이디어에 불과하거나 그 아이디어를 표현하면서 필수 불가결하거나 일반적 또는 전형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에 불과하다”며 창작적 표현 형식이 아니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의 CG·소품·장면은 원고 CG·소품·장면과 소재의 선택·구성·배열, 색채, 모양, 비율, 형태 등에서 확연히 구별돼 실질적으로 유사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KBS가 유사성을 주장한 일부 요소를 두고 “전혀 다르다”고 봤다. 또한 “원고가 (저작권 침해라고) 주장하는 장면들은 사료에 바탕을 둔 사실이거나 대부분 이미 기존의 다른 작품에서 사용한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장면 또는 연출 기법에 따른 것”이라며 빅스톤픽쳐스가 부정경쟁행위를 했다는 KBS의 주장도 수용하지 않았다. 이 소송은 앞서 빅스톤픽쳐스가 KBS 드라마 ‘임진왜란 1592’가 ‘명량’의 왜선 디자인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2019년 3월 소송을 낸지 약 1년 만에 제기됐다. 빅스톤픽쳐스가 낸 소송의 1심에서는 KBS가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인정돼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나왔고, 이에 KBS가 항소했다.
  • “아이라인 문신 망쳤다”…간호조무사 폭행한 아나운서 벌금 150만원

    “아이라인 문신 망쳤다”…간호조무사 폭행한 아나운서 벌금 150만원

    아이라인 문신 시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욕설하고 간호조무사를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린 아나운서가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이광열 판사는 최근 프리랜서 아나운서 A(여)씨의 업무방해, 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24일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받은 반영구 아이라인 문신 시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간호조무사를 양손으로 밀치고 다리를 발로 때려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직원을 양팔로 밀치고 큰소리로 항의하는 등 50분가량 성형외과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성형외과 내 다른 고객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나서자 욕설하고, 뒤이어 나타난 병원장도 손으로 밀치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A씨는 이 같은 혐의로 벌금 15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정식 재판부 역시 같은 액수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 ‘50억 퇴직금’ 곽상도 아들, 父 공판에서 “아버지는 무관”

    ‘50억 퇴직금’ 곽상도 아들, 父 공판에서 “아버지는 무관”

    대장동 개발 사업에 도움을 주고 뇌물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아버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화천대유자산관리 입사에 대해 ‘아버지는 관여한 바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대장동 사업 사전 정보를 곽 전 의원에게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병채씨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에서 진행한 곽 전 의원의 뇌물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처음 출석했다. 검찰은 병채씨에게 화천대유에 입사하게 된 경위에 대해 캐물었다. 곽 전 의원에게 대장동 사업에 관한 정보를 미리 듣고 입사를 지원힌 것 아니냐는 것이다. 병채씨는 “(아버지의 소개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취업 중개사이트를 통해 정식 과정을 밟아 입사했다”면서 “누구에게 (정보를) 들은 것은 아니고 공고를 보고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우선 협상자로 돼 있어 사업이 대박이 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지원한 것이냐’는 검사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가 “아버지가 입사를 제안했다면 보통 회사와 관련해서 묻거나 얘기할 수 있는 부분 아니냐”고 묻자 병채씨는 “(부모에게) 여쭤본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화천대유에서 병채씨가 담당한 업무가 ‘허드렛일’에 가까웠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런 병채씨가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것은 결국 곽 전 의원을 겨냥한 뇌물 성격이 짙다는 취지다. 검찰은 “(병채씨가) 화천대유 입사 후 잡일을 도맡아 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고 했다. 이에 병채씨는 “잡무의 범위가 어느 선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주요 업무는 도장을 받으러 다니는 것이었다”고 답했다. 병채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 입사 후 그해 12월 퇴사했다가 2016년 4월 복직해 지난해 3월 말 최종 퇴사했다. 병채씨는 곽 전 의원을 대신해 화천대유로부터 뇌물을 수수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고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전공인 산업디자인과 직접 관련이 없는 화천대유에 입사 후 퇴직하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받았다.
  • ‘퇴직금 50억’ 곽상도 前의원 아들, 오늘 父 재판 증인 출석

    ‘퇴직금 50억’ 곽상도 前의원 아들, 오늘 父 재판 증인 출석

    화천대유 뇌물 수수 창구 의혹지난해 퇴직금 명목으로 수십억 수령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고 뇌물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 아들 병채 씨가 20일 아버지의 재판에 증인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이날 곽 전 의원, 남욱 변호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공판에 병채 씨를 불러 증인신문한다. 병채 씨는 곽 전 의원을 대신해 화천대유로부터 뇌물을 수수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전공인 산업디자인과 직접 관련이 없는 화천대유에 김씨 소개로 입사했다. 이어 지난해 4월 말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받았다.검찰은 이 퇴직금을 곽 전 의원에게 건네진 뇌물로 보고 있다. 2015년 화천대유와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곽 전 의원이 도움을 줬고, 그 대가로 김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 공판에서 병채 씨가 계좌에 입금된 돈을 관리·운용하면서 입출금 전후로 곽 전 의원에게 전화로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와 곽 전 의원은 뇌물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병채 씨에게 지급된 50억원에는 개발사업 성공에 따른 성과급, 그가 일하며 얻은 질병에 대한 보상금을 포함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곽 전 의원은 또한 당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와해할 위기 자체가 없었고,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지위에 있지 않았으며 아들이 퇴직금을 받는 과정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이날 병채 씨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받게 된 이유, 경위, 이후 관리, 운용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의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 검찰, ‘채널A 기자 명예훼손’ 최강욱에 징역 10개월 구형

    검찰, ‘채널A 기자 명예훼손’ 최강욱에 징역 10개월 구형

    이른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SNS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녹취록 내용을 과장해 올린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의원에게 검찰이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태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의원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결심 공판에서 징역 10개월을 구형하며 “유명 정치인으로 다수의 팔로워를 보유한 피고인이 허위성을 인식하면서도 피해자를 비난할 목적으로 SNS에 허위 사실을 게시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최 의원은 2020년 4월 SNS를 통해 “채널A 이동재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눈 딱 감고 유시민에게 돈을 건네줬다고 해라’, ‘유시민의 집과 가족을 털고 (유시민이) 이사장을 맡은 노무현재단도 압수수색한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 글의 내용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보고 있다. 이 전 기자는 해당 취재와 관련해 이 전 대표에 대한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검찰 항소로 2심이 진행 중이다. 이 전 기자와 공모한 혐의를 받았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최 의원은 실제 제보받은 내용에 근거한 것으로 허위라 볼 수 없고, 이 전 기자 발언의 요지를 전달하며 논평을 했을 뿐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 전 기자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최 의원에게 ‘인격 살인을 당했다’며 엄벌을 호소했다. 그는 최 의원을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한 상황이다.
  • “풍자 아닌 모욕”…‘정경심 안대 조롱’ 유튜버들 1심 벌금 200만원

    “풍자 아닌 모욕”…‘정경심 안대 조롱’ 유튜버들 1심 벌금 200만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안대를 착용하고 재판에 출석하는 모습을 흉내 내며 비하한 유튜버들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심현근 판사는 19일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염모씨(60)와 박모씨(41)에게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2020년 6~9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정 전 교수가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을 경멸적으로 흉내내고 여성 비하적인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염씨는 방송에서 안대를 착용하고 운전하는 것은 살인행위라는 취지로 정 교수를 모욕한 혐의도 있다. 박씨는 재판 과정에서 정 전 교수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풍자와 해학 형태로 표현한 것이라 모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다수 구독자가 시청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장애를 재현하는 건 일반적으로 장애인에게 모욕감을 주는 행위”라면서 “풍자와 해학을 넘어 피해자의 모욕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정 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배우자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지만 직접 정치 활동을 하지도, 별다른 정치적 발언을 하지도 않았다”며 “재판이 상당 시간 걸릴 것으로 보여 이를 대비하기 위해 장애가 있는 눈을 가리고 온 게 사회적으로 풍자나 비판 대상으로 마땅하다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앞선 재판에서 염씨에게 징역 6개월을, 박씨에게 징역 4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 [서울광장] 또 다른 정년 연장에 앞서/이동구 편집국 에디터

    [서울광장] 또 다른 정년 연장에 앞서/이동구 편집국 에디터

    “임금피크제는 정당한 제도인가.” 정년을 60세로 의무화하면서 2015년부터 시행됐던 임금피크제가 최근 대법원의 판결로 유효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임금피크제는 정당한지, 그렇지 않다면 대상자들에 대한 보상 여부는 어떻게 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곧 임금피크제에 편입될 연령대의 직장인들과 사측은 임금피크제의 존속 여부에 촉각을 곧추세울 수밖에 없다. 대법원은 지난 5월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정년유지형 임금피크제가 “합리적 이유 없는 연령차별 행위로 무효”라고 판결했다. 제도가 도입된 후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임금이 줄어든 임금피크 대상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창원에서는 근로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등 소송 움직임도 현실화하고 있다. 반면 지난 6월 1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부는 KT 전현직 직원 1300명이 임금피크제로 깎인 임금을 돌려 달라는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한 달도 안 돼 임금피크제가 유효하다는 정반대의 판단이 나온 것이다. 같은 제도를 두고 법원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으니 기업과 근로자들 모두가 어리둥절 할 수밖에. 특히 정부나 관련 기업들도 이렇다 할 방침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니 임금피크제 대상 근로자와 사측은 속이 탄다. 소송을 추진해야 하는 것인지, 좀더 지켜봐야 하는 것인지 착잡하기만 하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임금피크제 유효성이라는 폭발성 강한 이슈를 만났지만, 이를 잘 해결한다면 향후 노사정 관계를 완만히 끌고 갈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노동시장의 불안정을 부추기는 불쏘시개가 될 수 있는 만큼 노사정 관계의 감자라고도 할 수 있다. 더구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윤 대통령이 노동정책에서 엇박자를 노출하며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연장 근로시간을 월 단위로 바꾸고 임금체계에서 성과급 비중을 늘리겠다는 이 장관의 노동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윤 대통령이 “아직 정부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지금까지 이렇다 할 정부의 노동정책이 보이지 않고 있으니 노동단체들은 “현 정부가 친기업, 반노동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노동자와 사측 모두 조마조마한 심정이 아닐 수 없다. 노동정책의 핵심은 고용안정이라고 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가 기업의 각종 규제를 줄여 주고 노동시간을 유연화하려는 것도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고용안정 못지않게 노동자의 권익보장 또한 중요하다. 적정 근로 시간과 휴식 보장, 임금차별 등 각종 불공정 요소 개선에 결코 무관심할 수 없다. 이는 사회와 경제 안정에 중요한 요소다. 임금피크제 논란은 10여년 전 불거졌던 통상임금 논쟁과 유사하다. 당시 임금인상 소급분이 통상임금이냐 아니냐를 두고 노사가 대립했다. 대법원은 2013년 12월 소정근로시간의 시간당 임금보다 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의 시간당 임금이 더 커야 하므로 임금인상 소급분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판결로 논쟁을 매듭지었다. 기업 부담은 늘어났지만 노사가 새로운 기준에 맞춘 임금 산정으로 갈등을 크게 줄였다. 임금피크제의 유효성을 둘러싼 혼선은 빨리 매듭지어져야 한다. 근로자나 기업이 법원의 판단만 지켜보게 놔둘 것이 아니라 정부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더구나 우리 사회는 급격한 고령화로 생산 가능 인구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정년 기준을 또다시 상향해야 할 시점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 명쾌하고 진일보한 임금피크제 논란의 해법을 제시한다면 조만간 닥치게 될 추가적인 정년 연장의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 ‘경찰 폭행·음주 측정 거부’ 래퍼 장용준, 21일 항소심 선고 나온다

    ‘경찰 폭행·음주 측정 거부’ 래퍼 장용준, 21일 항소심 선고 나온다

    1심은 징역 1년 선고‘윤창호법 위헌’ 결정에 형량 바뀔까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래퍼 노엘(22·본명 장용준)의 항소심 선고 결과가 이번 주 나온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차은경 양지정 전연숙 부장판사)는 오는 21일 장씨의 도로교통법 위반·공무집행방해 사건의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검찰은 애초 장씨에게 반복된 음주운전이나 음주 측정거부를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을 적용해 기소했다. 그러나 항소심이 진행되던 중 헌법재판소가 윤창호법이 위헌이라고 결정하면서 일반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적용 법 조항을 바꿨다. 다만 검찰은 1심과 마찬가지로 장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장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사거리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했다. 이어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1심은 경찰관 상해 부분만 제외하고 장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장씨는 지난 2019년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해 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기소돼 2020년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장씨는 지난 기일 최후진술에서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해 스트레스와 고통, 상처를 해소하는 법을 술에 의지하게 됐고,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질렀다”고 했다.
  • 밀키트 4팩 훔치고 구속된 노숙인 ‘집으로 가는 날’ [판도라]

    밀키트 4팩 훔치고 구속된 노숙인 ‘집으로 가는 날’ [판도라]

    “변론을 마치고 오늘 오후에 바로 선고하겠습니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514호, 정명호(62·가명)씨의 절도 사건 재판부가 ‘즉일선고’를 결정했다. 최종변론을 마친 날 바로 선고를 하는 즉일선고는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원칙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지켜지지 않는다. 하지만 정씨에겐 재판부가 서둘러야 했던 사정이 있었다. 정씨는 고작 5만 1600원 때문에 구속까지 됐다. 지난해 6월 서울 관악구의 한 무인 밀키트 판매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즉석 치즈떡볶이 2팩, 찜닭 1팩, 제육볶음 1팩을 훔친 것이 그의 혐의였다. 새벽 2~3시 즈음 범행을 해 ‘야간건조물침입절도’ 죄명이 붙었다. 정씨는 관악구 일대를 떠도는 노숙인이었다. 2019년까지 함께 산 형네 집을 나온 뒤로 연락 닿는 가족도 없고, 건설일용직 일도 쉰지 오래였다. 거주지가 따로 없다 보니 공판기일 통지서를 전달받지 못한 정씨가 여러 차례 재판에 불출석하자 법원은 구인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한 공원에서 정씨를 발견해 서울구치소로 보냈다. 기소된 지 8개월이 지나서야 첫 재판이 열리게 된 이유다. 정씨는 구금보다 돌봄이 필요한 상태였다. 무엇보다 때때로 치매 증세를 보였다. 형의 이름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고 연락처도 과거의 번호로 기억했다. 조리해 먹을 수도 없으면서 배가 고파 생야채와 생고기, 양념이 든 밀키트 제품을 몰래 꺼냈다. 그런 그가 과거 형과 살았던 집주소만은 정확히 기억했다. 형은 이미 이사를 가고 정씨는 주민등록이 말소된 채였지만 그 주소를 단서로 국선변호인은 가까스로 형을 찾아냈다. 결심재판이 열린 날 수의를 입은 정씨 뒤로 형제들이 방청석을 지켰다. 이날 갑작스레 담당 공판검사가 바뀌고, 선고 직전 검사가 일반 절도죄로 공소장을 변경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래도 재판부는 선고를 미루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이광열 판사는 13일 오후 정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결심 두 시간 만에 나온 판결문은 짧았다. 재판부는 “피해 금액이 크지 않고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고인에게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력이 없는 점과 나이, 환경, 범행의 동기, 경위를 참작한다”고 썼다. 정씨는 구치소를 나와 집으로 가게 됐다. 3년 만에 법정에서 상봉한 형·동생과 함께였다.
  • 尹정부 첫 대법관 후보는 모두 ‘서·오·남’… 다양성도 파격도 없었다

    尹정부 첫 대법관 후보는 모두 ‘서·오·남’… 다양성도 파격도 없었다

    9월 5일 임기를 마치는 김재형 대법관의 후임 후보가 이균용(59·16기) 대전고법원장과 오석준(59·19기) 제주지법원장, 오영준(52·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3명으로 압축됐다.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 50대 남성이다. 다양성에 초점을 두고 파격 인사를 냈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정부 첫 대법관은 정통 엘리트로 꼽히는 현직 고위법관 가운데서 배출되는 셈이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14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천거된 심사대상자 21명의 대법관 후보 적격 여부를 검토한 뒤 제청대상 후보자 3명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최 위원장은 “대법관의 법률적 자질과 능력은 물론이고 헌법에 의거한 국민의 기본권 수호와 사법부의 독립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탁월한 통찰력,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감수성, 국제인권규범이 지향하는 공정성 등 대법관에게 요구되는 여러 덕목을 고루 갖추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겸비한 분들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후보자들은 모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30년 안팎의 법관 생활을 한 정통 법관으로 과거에도 대법관 천거를 받았다. 이 법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해군 법무관을 거쳐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고법·서울고법 부장, 서울남부지법원장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대전고법원장으로 근무 중이다. 오 법원장은 서울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공보관, 서울행정법원 부장, 수원지법 수석부장, 서울고법 부장을 거쳤다. 2020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의 파기환송심 재판을 맡아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오 부장판사는 대전 출신으로 서울민사법원 판사로 임관해 특허법원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거쳤고 오랜 기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며 선임·수석연구관을 지냈다. 대법원은 후보들에 대한 주요 판결과 업무내역을 법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21일까지 법원 안팎의 의견을 받는다. 김 대법원장은 이달 말 최종적으로 신임 대법관 후보자 1명을 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 ‘롯데 형제의 난’ 불법 자문 민유성 전 산은행장 ‘구속영장 기각’

    ‘롯데 형제의 난’ 불법 자문 민유성 전 산은행장 ‘구속영장 기각’

    ‘롯데 형제의 난’ 당시 불법 법률자문을 한 혐의를 받는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이 구속을 면했다. 민사재판에서 이미 민 전 행장의 변호사법 위반이 확인돼 영장 발부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검찰이 의외의 일격을 맞은 것이다. 민 전 행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심리한 김세용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구속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민 전 행장 측은 검찰 수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영장마저 기각됨에 따라 검찰 수사가 표류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민 전 행장은 변호사 자격 없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당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 측에 법률 자문을 해주고 자신이 운영하는 경영자문사 나무코프 계좌로 198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문 계약을 맺고 2015년 9월~2017년 8월 변호사 선정 및 각종 소송 업무 총괄, 증거자료 수집, 대리인 및 참고인 진술 기획 등을 진행했다. 변호사가 아닌데 돈을 받고 법률 자문을 하면 변호사법 위반이다. 민 전 행장은 이미 자신이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법원으로부터 변호사법 위반이라는 판단을 받기도 했다. 그는 경영권 분쟁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승기를 잡은 뒤 SDJ로부터 계약해지를 당하자 이미 받은 198억원 이외 미지급된 14개월치 자문료 108억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선 민 전 행장이 승소했지만 2심에서는 변호사법 위반이라는 반사회적 법률 행위를 저질렀기에 자문 계약이 무효라고 판단했다..
  • 尹정부 첫 대법관 ‘이균용·오석준·오영준’ 추천…모두 서오남 정통법관

    尹정부 첫 대법관 ‘이균용·오석준·오영준’ 추천…모두 서오남 정통법관

    9월 5일 임기를 마치는 김재형 대법관의 후임 후보가 이균용(59·16기) 대전고법원장과 오석준(59·19기) 제주지법원장, 오영준(52·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3명으로 압축됐다.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 50대 남성이다. 다양성에 초점을 두고 파격 인사를 냈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정부 첫 대법관은 정통 엘리트로 꼽히는 현직 고위법관 가운데서 배출되는 셈이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14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천거된 심사대상자 21명의 대법관 후보 적격 여부를 검토한 뒤 제청대상 후보자 3명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최 위원장은 “대법관의 법률적 자질과 능력은 물론이고 헌법에 의거한 국민의 기본권 수호와 사법부의 독립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탁월한 통찰력,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감수성, 국제인권규범이 지향하는 공정성 등 대법관에게 요구되는 여러 덕목을 고루 갖추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겸비한 분들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후보자들은 모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30년 안팎의 법관 생활을 한 정통 법관으로 과거에도 대법관 천거를 받았다. 이 법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해군 법무관을 거쳐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고법·서울고법 부장, 서울남부지법원장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대전고법원장으로 근무 중이다. 오 법원장은 서울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공보관, 서울행정법원 부장, 수원지법 수석부장, 서울고법 부장을 거쳤다. 2020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의 파기환송심 재판을 맡아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오 부장판사는 대전 출신으로 서울민사법원 판사로 임관해 특허법원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거쳤고 오랜 기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며 선임·수석연구관을 지냈다. 대법원은 후보들에 대한 주요 판결과 업무내역을 법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21일까지 법원 안팎의 의견을 받는다. 김 대법원장은 이달 말 최종적으로 신임 대법관 후보자 1명을 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 ‘19층 추락 살인’ 30대 남성에 법원, 징역 25년 선고

    ‘19층 추락 살인’ 30대 남성에 법원, 징역 25년 선고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뒤 고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게 징역 25년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1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32)씨에게 이 같이 선고하며 “피해자 가족도 치유하기 어려운 깊은 상처를 입었고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재범 위험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청구는 기각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연인사이던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 흉기로 피해자의 몸을 여러 차례 찌른 뒤 아파트 19층 베란다에서 밀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뒤 112에 직접 신고해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에 저지당한 후 체포됐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씨의 마약 범죄도 발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케타민과 대마 등을 구입한 후 흡연했다”며 “마약류 범죄의 위험성과 부정적 영향이 크고 피고인이 케타민과 대마 등을 매수한 동기와 경위 등에 비춰보면 죄책도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김씨가 범행 직후 자수한 점과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은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여친에 흉기 휘두르고 19층서 밀어 살해한 30대…1심 징역 25년

    여친에 흉기 휘두르고 19층서 밀어 살해한 30대…1심 징역 25년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뒤 19층 아파트에서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14일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2)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또 300여만원의 추징명령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11월 전 여자친구 B씨를 흉기로 10여회 찌른 뒤 아파트 베란다로 끌고 가 19층에서 지상으로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로부터 헤어지자는 요구를 받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검찰은 A씨의 범행수법과 경위로 볼 때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소변과 모발 감정을 의뢰했으며 실제 모발에서 마약류가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에 따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는 연인 관계에 있던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했다는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다”며 “이 사건 범행으로 아직 20대에 불과한 피해자가 목숨을 잃고 그 과정에서 겪었을 신체적·정신적 고통이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극심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족들도 치유하기 어려운 깊은 상처를 입었다”며 “A씨는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유족들은 A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씨는 케타민과 대마 등을 매수 후 흡연했다”며 “마약류 범죄 특성상 위험성과 부정적 영향이 크고 A씨가 마약류를 매수한 동기와 경위 등에 비춰보면 죄책도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A씨에게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A씨가 살인 직후 자수했다”며 “이후 범행을 자백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등 공판 과정에서 나타난 제반 조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A씨가 향후 불특정인을 상대로 재범을 저지를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며 “징역형의 집행으로 A씨의 재범 방지와 성행 교정이 기대되는 점에 비춰 검찰의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기각한다”고 했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고 피해자 유족들이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10년 간의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청구한 바 있다.
  •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범죄수익은닉 징역 2년에 불복 항소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범죄수익은닉 징역 2년에 불복 항소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6) 씨가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데 불복해 항소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조수연 판사는 손씨가 구치소에서 제출한 항소장을 전날 접수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1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심에서는 1심 형량의 적절성을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1심에서 손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따라 유죄가 선고된 만큼 유무죄를 둘러싼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은 적다.손씨는 아동 성 착취물 판매로 얻은 4억여원을 암호화폐 계정과 아버지 명의 계좌 등으로 ‘세탁’해 현금화한 혐의, 이 가운데 560만원을 인터넷 도박에 쓴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징역 4년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손씨를 구속했다.손씨는 2015∼2018년 특수 브라우저로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 ‘웰컴투비디오’ 사이트를 만들어 성 착취물을 거래한 혐의로도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아 복역하고 출소했다. 그는 관련 혐의로 미국에서도 기소됐으다. 그러나 한국 법원이 2020년 범죄인 인도 청구를 기각해 미국 송환을 면했다. 손씨 아버지는 아들이 미국에 송환되는 것을 막으려 한국에서 입건 중인 상태로 만들기 위해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아들을 직접 고소했다.
  • [단독] 경찰 때문에… 명의도용 피해자, 절도 피의자 된 기막힌 사연

    [단독] 경찰 때문에… 명의도용 피해자, 절도 피의자 된 기막힌 사연

    지인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빌린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힌 뒤 타인 행세를 하는데도 이를 알아채지 못해 엉뚱한 사람이 장기간 수사와 재판을 받은 사건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 경찰서에 이 사례를 전파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인권위는 지난 11일 “경찰이 피의자 신원 확인에 필요한 절차를 소홀히 해 피해자가 장기간에 걸쳐 자신이 범행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밝혀야 하는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경찰청장에게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각 경찰서에 이 사건을 알릴 것을 권고했다. 권고에는 담당 경찰관에 대한 직무교육도 포함됐다. A씨는 2018년 5월 지인 B씨로부터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빌린 후 B씨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고 서울의 한 쇼핑몰에서 130만원 상당의 신발을 훔쳤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한 뒤 카드 계좌 명의자인 B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당시 B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던 A씨는 경찰로부터 출석 요청 연락을 받고 자진 출석해 자신이 B씨라고 주장하며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씨가 신분을 속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신원 확인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담당 경찰관은 “A씨가 조사 당시 ‘신분증을 두고 왔다’고 했고 지문을 확인하려 하자 손가락 통증을 호소해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일주일 후 출석해 신분증을 제출받고 지문을 채취하기로 한 뒤 돌려보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가 입원 등의 이유를 대며 경찰 출석을 미루자 경찰은 추가 확인 없이 B씨를 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역시 피고인에 대한 추가 조사 없이 B씨에 대해 약식명령을 청구했고 법원은 같은 해 9월 B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뒤늦게 벌금 납부 통지서를 받은 B씨는 사정을 파악한 뒤 2019년 11월 정식재판을 청구해 2년 넘게 재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진범 A씨로부터 B씨의 이름을 도용(성명모용)했다는 걸 인정하는 내용의 피의자 신문조서를 추가 증거로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채희인 판사는 지난 4월 B씨에게 적법한 공소가 제기된 게 아니라며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B씨 측 변호인은 절도 사건과 무관한데도 경찰이 신원 확인 절차를 생략하는 바람에 부당하게 형사재판을 받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인권위도 “담당 경찰관이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헌법 제12조에서 보호하는 적법절차의 원칙을 위배했다”고 지적했다.
  • “신검 빠졌다고 무조건 징역형 과해” [서울신문 보도 그후]

    “신검 빠졌다고 무조건 징역형 과해” [서울신문 보도 그후]

    제때 병역판정검사를 받지 않은 입영대상자에 대해 벌금형 없이 무조건 징역형으로만 처벌하도록 한 병역법 조항이 사상 처음으로 위헌 여부를 판단받게 됐다. 병역기피 의도 없이 검사에 불응한 경우 과잉처벌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법 재판부가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이광렬 판사는 지난 5일 병역법 87조 3항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22)씨 측의 신청을 받아들여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상 조항은 “병역판정검사(신체검사 및 재검사 포함) 통지서를 받은 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의무이행일에 검사를 받지 않으면 6개월 이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위헌 제청은 병역기피 목적이 아닌 경우까지 징역형만 부과하는 현행법이 책임과 형벌의 비례 원칙에 위배되는지 판단을 구하는 취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병역기피 목적은 없지만 검사를 추후에 받아도 된다고 막연히 생각해 받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한 뒤 “벌금형을 선택해 처벌한다고 해도 검사를 받도록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벌금형 처벌 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에 징역형을 선택해도 (대상 조항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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