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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 살림꾼이 맡아야(사설)

    지방자치단체장은 지역을 잘아는 살림꾼이 맡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폭넓게 퍼지고 있다.민자당과 민주당이 광명시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첫 공천하면서 전·현직 시장이라는 고시출신의 전문관료를 똑같이 내정해 이러한 후보 기준의 윤곽을 읽게 한다. 각 정당의 시·도지사,기초단체장의 후보 선정작업은 지금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여야는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하는 행정가들의 영입을 서두르고 있다.특히 여권은 전직 장·차관등 행정능력을 갖춘 지명도 있는 인사를 시장·군수등의 후보로 천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이와 함께 일부지역 주민들이 자기지역출신의 장관,국영기업체장등 전직 거물급 인사를 기초단체장의 「시민후보」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도 눈길을 끈다.「단체장모셔오기」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지역은 나주·여천시와 장흥·영암군 지역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개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후보들이 주민의 추천으로 선거에 나설 경우 지역 선거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이같은 현상은 중앙정부와 원활하게 의사소통이 이뤄지는 인사를 통해 지역개발을 활성화시키자는 공감대가 주민들 사이에 폭넓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역의 살림꾼을 뽑는 지방선거는 정치논리가 배제될수록 그 참뜻이 돋보인다.선진국의 경우에도 여야가 연합해 지방 경영인을 뽑는 추세가 보편화되고 있다.중앙정치가 곧바로 영향을 주면 지방행정은 그에 맞춰 춤추게 될 것이니 자치능력을 훼손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행정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전직 장·차관출신 인사들이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려할 경우,여야 연합공천이나 시민연대후보로 추대해 어떻게든 고향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전문성과 경영적 사고,행정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있는 인사들의 출현은 바로 지방화 시대를 대비하는 새로운 과제다.지방자치에서 정치꾼을 솎아내는 일은 선거에서 지역 유권자가 해내야 할 필수불가결의 마지막 책무인 것이다.
  • 대전환기­문민정부의 신항로/박관용 정치특보 「신문로 포럼」조찬연설

    ◎행정구조 개편 선거 관계없이 꼭 실현돼야/기득권층 반개혁 구태 「국민 심판」 받아 마땅 박관용 대통령정치특보는 24일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대전환기­문민정부의 신항로」를 주제로 열린 「신문로포럼」 주최 월례조찬회에서 개혁과 세계화 지방화에 대한 견해를 발표했다.발표내용을 요약해 본다. 냉전종식과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지방자치제 실시등은 우리가 당면한 전환기적 「도전」이다. 이러한 시기에 국민의 손으로 선택된 김영삼정부가 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것은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 개혁은 방법에서부터 새로워야 성공을 거둘 수 있다. 김영삼정부는 이를 「윗물맑기 운동」에서부터 실천해왔다. 새 정권에 돈을 바치고 보호를 구매하는데 길들여진 기업들은 대통령이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믿기는 커녕 불안해 하기까지 했다.대통령이 기업인들과 만나 기업의 경쟁력 육성을 약속하고 부패의 근원인 행정규제의 완화를 약속하고 나서야 의심이 풀리기 시작했다. 규제완화는 이제 공무원들이 아닌 민간 주도로 새롭게추진돼야 하며 김대통령 임기내내 추진될 것이다. 지난해말 단행한 정부조직 개편도 같은 맥락에 서 있으며 행정계층축소등 행정구조개편도 선거와 관계 없이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이를 선거연기음모로 비약하는 사람들을 본다.개혁은 혁명처럼 무력을 쓸 수도 없고 합법성과 국민에 대한 설득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일임을 실감하고 있다. 개혁총론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은 80∼90%에 이를 정도로 충분하다.그러나 각론에 가서는 조그만 불편에 부딪혀도 즉각 불평하는 것이 세상 인심이다. 정통성 도덕성에 대해 의심받지 않는 정부가 총론적으로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은 인정해 줘야 개혁이 밑으로 확산된다. 시행착오나 정책 인사의 혼선에 대한 비판은 수용하겠지만 비판속의 협조는 유지돼야 한다. 반미를 통치수단으로 삼는 북한은 북­미수교가 이루어질 때까지 남북대화를 거부하려 할 것이다.따라서 동서독의 전례처럼 인내를 갖고 접촉,대화를 유도해야 한다. 최근 김일성 조문 파동과 연관지어 정부의 북한정책을 비판하는 견해가 있으나 이는 그 때의 상황을 무시한 적절하지 못한 비판이다. 지방자치제는 중앙정치의 인질이나 모조품이 돼서는 안된다.인력·자원의 재생력을 갖는 경쟁단위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자치단체의 외자유치를 위한 법령·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며칠전 광역단체장 출마희망자를 만나보니 「봉건영주」를 꿈꾸고 있었다.전문경영인을 「모셔」 일어선 일본 이즈모시를 모범삼아 지방자치제에 대한 인식전환에 지식인들이 역할을 해야 한다. 최근 이합집산을 통해 지난 시절의 향수에 집착하는 기득권 집단이 있다.그들은 진정한 이념적 정책적 차별성도 없다.새정부 초기의 침묵에서 벗어나 뭔가 틈새를 찾으려 하고 언젠가는 정부에 맞서려고 할 뿐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사회는 권력과 어떤 집단이 대립하는 구조가 아니며 공권력의 동원은 탄압으로 불리기 쉽다.문민정부는 합리적 설득과 여론및 선거를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그들의 구태가 정도를 벗어나면 용서할 수 없겠지만 문민정부는 정당한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다.
  • 김 대통령/지방선거 「탈정치화」 나섰다

    ◎“진정한 주민자치 돼야” 잇단 발언/정치 군장화땐 자치제 실패 경고 김영삼 대통령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석달 앞으로 다가온 4대 지방자치선거가 「정치전장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기초선거 정당공천 배제라는 제도적 안전판을 설치하려던 구상은 반밖에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대통령의 발언이 갖는 무게와 권위로 지방선거의 탈정치를 위한 국민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20일 경찰대학 졸업식 치사에서 언론에 직격탄을 쏘았다.『최근 잘못되고 있는 언론보도 가운데 지방선거를 마치 정치하는 사람을 뽑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으나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내용이었다.연설원고에 들어 있지 않았던 내용이다.언론이 지방선거를 이야기하면서 이른바 「TK(대구 경북)정서」와 충청도 민심등을 들어가면서 정당대결이나 중앙정치의 연장으로 보고 있는 것에 대한 반론이다. 김대통령은 21일 열린 조찬기도회에서도 이 문제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역시 연설원고에는 없던 내용이다.이날 김대통령은 언론들이 지방선거를 정치인들을뽑는 것처럼 잘못 보도하고 있다면서 『언론의 과장보도는 잘못된 것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김대통령은 지방선거는 입법을 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일꾼을 뽑는 것이란 점,정의롭고 봉사정신에 투철한 지역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조찬기도회 발언에는 언론에 대한 지적 말고도 지역 바람몰이를 하려는 야당에 대한 비판이 포함돼 있다. 김대통령의 지방선거에 대한 인식은 연방정부인 미국식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에서 출발하고 있다.주헌법과 독자적인 검찰·경찰권을 가진 미국의 주지사 와 한국의 단체장은 다르다는 논거를 바탕으로 한다. 김대통령의 이런 인식은 지난달 25일 청와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도 나타났었다. 김대통령은 조찬기도회 연설에서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와 5·16 이전의 지방자치제 실패를 거론했다.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도 있어 정부가 도와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했다.5·16 이전의 지방자치가 실패한 경험을 되살려 이제는 실패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 문제는 대통령이 구사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지역바람몰이를 하려는 야당에게는 상당한 짐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야당 정치꾼을 뽑아서 중앙정부와 충돌하면 지역발전에 득될 게 없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야당이 몰표를 기대하는 호남과 충청권은 상대적으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들이다. 5·16 이전의 지방자치제 실패에 대한 언급은 지방선거가 정치전장화하면 지방자치제가 실패할 것이라는 경고라고 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지방선거의 탈정치를,민자당총재로서 여당후보의 지원을 위해 국민을 상대로 특유의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 정당 공천배제 정신 살려야(사설)

    정치권은 볼썽 사나운 한달간의 대치끝에 여야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개정통합선거법이 시행도 되기 전에 이상기류에 휘말리고 있다.민주당이,정당공천이 금지되긴 했지만 당직표기가 허용된다는 점등을 들어 지구당위원장의 책임아래 지구당별로 내부공천의 불법절차를 밟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에대한 법적 차원의 처리여부는 차치하고,통합선거법 개정안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야당에 의해 시도되고 있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 정치도의를 지적하기에 앞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오랜 진통끝에 이뤄진 「합의」를 정당이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것은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국가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때문에 이에대한 분명한 당론 천명이 요청되는 것이다. 약 1백일 앞으로 다가온 4대 지자제 선거에는 내고장의 살림을 꾸려갈 일꾼을 등용하는 것을 포함하여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공적 정착여부가 달려있다.정치성이 부각되는 중앙정치의 확대·복사판이 되는것은 이런 정신과 배치된다.지방에 중앙의 영향력을 끌어들인다면 주민자치의 본질을 왜곡하고 자립기반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하지 않으면 안된다. 만에 하나 오는 6월27일 전국에서 동시 실시되는 이번 선거가 정치색에 휘말리고 문민정부의 중간평가니 뭐니 하는 상투적 행태가 불거질 경우를 걱정하는 것이다.이같은 지방선거의 중앙예속화는 막아야 한다. 만약 지역선거가 과열될 경우 선거의 공명성이 어떻게 확보될지 벌써부터 관심사다.이번 선거가 평온하게 치러지느냐는 앞으로의 정치일정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또 4개의 선거를 통해 지역주민의 의사표시도 충분히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에 참여하는 선관위등 정부와 정당,그리고 시민단체와 유권자들이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부정을 감시하느냐 여부에 달려있음은 물론이다.또 정치오염을 막는것도 중요하다. 선거법을 어기는 사람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당선무효등 엄격한 법집행이 이뤄져야 한다.
  • 김 총장/“의원단 봉쇄 헌정사 없던 일”/여야총장 TV토론 요지

    ◎“날치기 통과 막기위해 불가피”/최 총장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과 민주당의 최낙도 사무총장이 7일 밤 KBS­1TV 「뉴스라인」에서 벌인 기초자치단체 선거문제에 대한 공방은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벌이면서도 대화의 길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여러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토론내용가운데 중요쟁점을 간추려본다. ­국회의장단 출입봉쇄에 대해. ▲김 총장=감금이라는 표현이 옳다.헌정사에 없던 일이며 한심하다는 생각이다. ▲최 총장=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다.그러나 지금까지 사회자는 청와대에서 지시만 하면 날치기 통과를 시켰다. ­관련자 사법처리를 추진하나. ▲김 총장=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그러나 여러가지를 감안,당내에서 충분히 정치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다. ­봉쇄작전을 계속할 것인가. ▲최 총장=여야가 합의한 선거법을 시행도 않고 당리당략에 따라 개정하려는 것은 마땅히 막아야 한다. ­국민들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볼 것으로 생각하나. ▲김 총장=부끄럽다.스스로 만든 법을 짓밟고 있는데 책임을 느낀다.▲최 총장=의장의 공정한 사회를 기대할 수 없어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 ­공천배제는 논리모순이 아닌가. ▲김 총장=시·군·구 행정은 도로건설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일인데 중앙정치가 개입하면 지방행정까지 정치싸움판이 될 것이다.특정지역을 특정정치집단이 독점해 지역감정을 격화시킬 것이다.3백48억원의 국민혈세를 낭비해도 좋은가.공천과 관련해 공천장사,입도선매등의 얘기도 있다. ­선거를 3개월 앞두고 왜 이런 문제를 제기하나. ▲김 총장=지방자치에 집착하느라 미리 폐해를 예상못했다.우리 당이나 정치권 모두에 책임이 있다.그러나 그대로 간다면 정치권의 책임을 못하는 것이다. ­선거법을 일방적으로 고칠 수 있나. ▲김 총장=야당에게 같이 개정하자고 제의했으나 야당은 거부했다.그래서 우리 당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토론과정에서 협상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민주당은 왜 협의를 거부하는가. ▲최 총장=통합선거법은 여야가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그런데 실시도 않고 서울을 4개로,경기도를 2개로 분할하자,자치구를 준자치구로 하자고 행정구역 개편을 김총장이 들고 나왔다.그뒤 선거를 연기하자는 불평이 민자당쪽에서 나왔다.우리가 입도선매를 한다고 그런다.수사기관과 정보기관을 독점하고 있는 정부여당이 가만히 놔두고 있겠는가.그건 근거도 없는 음해다. ­9일에도 계속 봉쇄할 것인가. ▲최 총장=날치기를 하려 한다면 당연히 막아야 한다. ­민주당이 협의를 거부하면 민자당은 어떻게 할 것인가. ▲김 총장=다수결원칙에 따라 결정할 것이고 결과는 선거로 심판받겠다.
  • 노총,임금 12.4%인상 요구/정치위 규정 개정…정치활동 강행키로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은 2일 하오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임금가이드라인 설정을 골자로 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의 사회적 합의를 거부한다는 기본입장을 재확인하고 통상임금기준 12.8%의 인상을 요구했다. 노총은 또 이날 정취위원회를 노총본부와 및 산별·지역지부단위에 설치에 각종 선거에서 노조출신후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중앙정치위원회 규정을 개정,정부의 금지방침에도 불구하고 정치활동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노총의 이번 임금요구안은 제2노총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민주노총준비위원회」(민노준)가 낸 14.8%의 인상안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한자리수 인상안을 구상중인 정부와 사용자단체의 입장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여 올해 개별사업장에서의 임금협상이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총은 『지난 2년간 우리는 고용보험제와 노동법 개정,세제개혁 등에서 요구안을 제시했으나 정부와 사용자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결국 노·사·정간의 신뢰가 무너졌다』며 독자적인 임금인상안을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노총은 또 고졸 초임을 대졸 초임의 80%이상으로 하고 기본급비중을 임금총액의 80%이상으로 하는 등의 단체협약 개선사항도 사용자측에 요구했다. 한편 정부는 노총이 사회적 합의를 거부한다는 최종의사를 밝힘에 따라 생산성임금에 기초한 임금가이드라인을 학자 등 공익대표로 구성되는 「중앙임금연구단」을 통해 노사에 제시한다는 새 임금정책을 3일 노동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 21세기 정책개발연 지자제 포럼

    ◎서울분할/“자치구 승격→분할이 비용 최소화”/지자선거/“선거전이라도 문제점은 고쳐야” 「21세기 정책개발연구소」(이사장 김호진 고대교수)는 오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4대 지방자치선거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제1회 정책개발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발표될 발제 요지를 미리 입수해 살펴본다. ◇「선거연기론과 서울시분할론의 허실」(조일홍 중앙대교수)=선거연기론자들은 우리의 지방자치제도,특히 행정계층과 행정구역으로는 지자제의 본래 목표보다는 낭비 비능률 지역감정 지역이기주의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러나 이는 중앙집권적,중앙정부의 편의주의적 발상이다.다양한 목소리가 지방정책 결정에 참여하면 당장의 경제성·능률성은 저하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정책투명성과 집행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주민발안제도,주민의 조례제정·개폐청구권의 도입,인사권·재정권의 확대등이 선거전에 완비돼야 한다. 서울시분할론으로는 첫째 4대문 안을 서울특별시로 하고 나머지를 인구 3백만가량의 독립시로 분할하는 안과 둘째 서울의 자치구를 일반시로 승격시켜 분할하는 안이 있다.이 가운데 자치구의 승격을 통한 분할이 개편비용을 최소화하고 주민편의에도 부합한다. 결국 지방선거는 예정대로 치르되 지자제 개편은 앞으로 2년동안 연구,오는 97년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제시함으로써 국민들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 ◇「지자제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이성복 건국대교수)=권위주의 정치체제로는 국제및 국내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에 중앙과 지방의 권한과 기능을 적정하게 재분배 해야 한다. 특히 주민이해와 직결된 지역문제의 정책결정은 지방정부의 기능으로 떼어주어야 한다.지역문제의 자율적 해결을 위한 자치단체의 행정능력 제고도 아울러 요구된다. 또한 변화하는 국제질서와 남북관계에 대응하고 중앙과 지방의 기능재분배에 따르는 지방자치단체간의 통합성 확보가 중앙정치 차원의 과제이다. 이런 점에서 지자제 선거에 있어 정당공천 문제가 대두된다. 정당의 지방자치 참여는 초기의 부작용만 극복한다면 왜곡된 정치문화를 발전시키고 정당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를 법적으로 금지할 것이 아니라 지역특성을 특정정당 지배지역,무소속 지배지역등으로 나누어 행정서비스의 질을 비교해 봄으로써 주민이 적절한 형태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지자제의 문제점과 지방자치선거」(이남영 숙대교수)=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정구역 개편등 지자제의 문제점을 쟁점화하는 것은 너무 늦은 감이 있으나 선거전 논의는 필요하다. 제도가 일단 실시되면 고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선거는 약속대로 6월에 실시하되 국민여론 수렴과 여야합의아래 선거 전에 고칠 것은 고치고 선거 뒤에 고칠 것은 고치면 될 것이다. 서울과 경기도 분할론은 이들 지역의 정치적 상징성 때문에 항상 정치논리에 가려 진지하게 논의되기 어려웠다.그러나 분할을 하든 않든 그 장단점은 논의돼야 한다. 엄청난 화물통과로 국제경쟁력을 이미 잃은 부산의 광역화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 여권에서 제기하는 특별시·광역시의 준자치구화는 서울시 분할이 전제되지 않는한 위험부담이크다. 현행 지방자치법에도 지방재정,쓰레기처리장 설치등이 모두 특별시와 광역시의 권한이어서 준자치론자들의 주장처럼 구 이기주의가 만연할 가능성은 적다.오히려 서울처럼 인구와 경제력이 집중된 대도시에서 구 자치를 약화시키면 결과적으로 시장이 엄청난 힘을 갖게 되고 국가통합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 지자체에의 정당참여 문제는 우리처럼 지자체의 자율성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주택·교육등 비정치적 문제들이 정치문제로 변질되고 지방의 선량은 주민이익보다는 공천권을 가진 중앙당에 예속되기 쉽다.정당공천을 허용한다 해도 이같은 문제점을 막기 위해 공천의 경선제등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
  • 기초선거 당공천 없애야(사설)

    지자제논의의 걸림돌이 되어온 선거연기의혹이 대통령의 6월실시천명으로 해소됐음에도 야당이 협의불가의 족쇄를 풀지않고 있음은 이해하기 어렵다.선거실시전에 고칠수 있는 것은 고쳐야 한다는 국민여론마저 외면한채 상황변화를 인정하지 않는 민주당의 당론은 논리적이지도 않고 합리적이라 할 수도 없다.지자제개선 노력을 방해하는 지연전술을 버리고 협의에 최선을 다하기를 거듭 당부한다. 어제 대정부질문은 여야가 국회를 당론 유세장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이 나올만큼 평행선이었다.여당측이 지자제의 문제점을 부각한데 비해 야당측은 협의반대라는 획일적인 주장의 반복밖에 없었다.정당 당원이기전에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소신이나 다양한 의견의 제시를 발견하기가 어려웠다.그보다는 당파주의와 정파이해에 치중하는 의회정치의 정당정치 시녀화현상이 재연되었다.정당과 계파보스의 정치지배구조는 지자제에 대한 우려를 크게 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기초단체 선거의 정당공천이 가져올 폐해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지역주민의생활자치가 되어야 할 시군의 업무가 중앙정치의 통제와 대립의 대상이 됨으로써 정당자치로 변질되고 말 것이다.또한 특별시와 광역시의 구도 그것이 독자적인 도시계획이나 사회기반시설의 능력이 없는 이상 준자치단체화하는 것이 순리다.우리는 기초단체선거에는 정당공천을 해서는 안되도록 지자제법을 고칠 것을 당부한다. 기초단체선거의 정당공천배제 문제와 함께 불합리한 행정구역개편문제도 6월선거 이전에 충분히 손질할 수 있다.시간여유가 없어 지방행정단계 축소문제같은 것은 손도 댈 수 없게 된 마당에 국회가 고칠수 있는 것마저 고치지 않는다면 지자제발전을 외면한 역사적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민주당은 이제 여론을 소화하는 유연성을 가지고 국가적 관점에서,협상을 가로막는 당론의 빗장을 푸는 단안을 내리기 바란다.
  • 지자선거·행정조직 개선 당위성 강조/김 대통령 기자간담 함축

    ◎「기초」 공천 배제 등 여야협상 불가피/지역이기주의 폐단 등 들어 개선촉구 김영삼 대통령의 25일 기자간담회로 지방선거에 관한 여권의 방침이 명확해졌다. 김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방선거와 관련해 두가지를 분명하게 제시했다. 그 하나는 4개 지방선거를 법률에 규정돼 있는 대로 오는 6월27일 실시하겠다고 못박은 것이다.둘째는 선거 전에 국회가 문제점을 고쳐야 한다고 밝히고 우선적인 과제로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문제」를 제시한 것이다. 김 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민자당이 제기한 지방선거 전 관련법규 개정제안이 지방선거를 연기하기 위한 「연막」은 아니란 점이 분명해진 셈이다.취임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라는 격식을 차려 지방선거의 분명한 실시와 가능한 범위 안에서의 개선을 촉구함으로써 야당도 막무가내로 「선거연기 음모」란 주장을 내세우며 논의를 계속 거부하기만은 어렵게 됐다.지방선거 개선문제는 선거전에 문제점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협상의 길로 물길이 잡힐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현재의 제도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강조했다.3단계 지방행정구조가 일제 식민지시대의 구조라는 점을 지적하고,이대로 선거를 치르면 지역이기주의로 엄청난 문제들이 발생할 것임을 예고했다.서울시의 분할문제도 논의 자체를 막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러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할 것임을 여러가지 증거를 들어 입증해 보였다.그러면서 김 대통령은 행정조직의 축소나 서울시의 분할등은 시간적으로나 현실질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김 대통령이 이날 지방선거의 개선 필요성과 관련해 관철의사를 명확히 밝힌 부분은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였다.민자당의 협상전략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임에 틀림 없다.정당공천 배제는 선거공고일 전까지만 고쳐도 되기 때문에 야당쪽의 선거연기 음모설과도 저촉될 소지가 적다.국민적 공감대를 넓혀갈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여권이 기초단체장 공천배제의 논리로 강조하는 것은 주민을 위한 지방자치와 국고낭비의 최소화에 있다. 기초단체장을 공천에서 배제하게 되면 올해 선거를 위해 각정당에 지급할 국고보조금중 3백48억원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올해 1천억원가까운 국고보조금이 정당에 지급되는 데 대한 국민정서는 좋지 않은 편이다.현재의 행정구조에서 전면적인 지자제 실시가 물문제나 쓰레기문제등 지역이기주의 때문에 상상할 수 없는 많은 문제들을 발생시킬 것임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여기에 시·군·구청장이 정당공천으로 선출되면 갈등을 극대화하는 최악의 선택이 된다는 게 여권핵심부의 생각이다.서로 이웃한 ㄱ군과 ㄴ군이 서로 다른 정당에 「점령」된다면 현안이 생겼을 때 문제해결이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하다.중앙정치의 지역분할주의가 지방자치에까지 파급될 것임도 당연히 예상할 수 있다. 기초단체장의 공천배제는 그러나 여야의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서로 상반된다.여권에서는 광역단체장 선거만 신경쓰면되는데 비해 야당은 우선 전장이 그만큼 줄어들어 손해다.특히 민주당의 동교동계나,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의 바람을바탕으로 정치적입지를 세우려는 김종필씨의 「자유민주연합」은 그만큼 발판을 잃어버리는 치명타를 입게 된다.논의는 시작되겠지만 결코 쉽지 않은 소재라고 할 수 있다. ◎취임 2돌 청와대 이모저모/”최선 다한 2년… 후회 없다”/김 대통령/국무위원·당사자·수석비서관과 조촐한 미역국 조찬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국무위원및 민자당당직자,청와대수석비서관들과 조찬을 나눈 뒤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으로 취임 2주년을 자축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겸한 주례 수석회의를 주재했을 뿐 행정부의 장관급 고위공직자,민자당 당무위원및 당직자들과 만찬을 갖고 특별기자회견을 가졌던 지난해 취임 1주년 때와는 달리 특별한 행사를 갖지 않았다. 김 대통령은 이날 아침 7시20분부터 국무위원및 민자당당직자 등과 미역국을 곁들인 조촐한 식사를 나누며 임기 3년의 대통령에 새롭게 취임한다는 자세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새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김 대통령은 특히 지난 2년을 회고하면서 가뭄이 극심한 상황에서해외순방길에 오르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듯 『가뭄 때문에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때 나가게 돼 마음이 무겁다』면서 당정이 가뭄극복대책에 만전을 기해주도록 거듭 당부했다. 이에 이홍구 국무총리는 『20년에도 하기 어려운 많은 개혁을 이뤘기 때문에 지난 2년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커피로 건배를 제의했다.이춘구 대표 또한 「앞으로 더 큰 업적을 남기도록 전당원이 단합해서 뒷받침하겠다」는 뜻으로 건배를 제의했고 참석자들은 냉수로 건배. 김 대통령은 9시30분쯤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으로 건너가 출입기자단과 함께 취임2주년 축하시루떡을 잘랐다. 이어 춘추관 소회견실로 자리를 옮겨 1시간10분동안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곳은 평소 청와대대변인이 각종 발표장소로 사용하는 곳으로 김 대통령이 본관이 아닌 춘추관 소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기는 처음이다. 일문일답에서 김 대통령은 지난 2년동안 아쉬웠거나 가슴아팠던 일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세상에 제일 불행한 사람은 후회하는 사람』이라고 밝히고 『후회는 없다』는 말로 혼신의 힘으로 최선을 다했음을 강조했다.청와대에 들어와 부부싸움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시간이 없다』면서 『그런일 좀 만들어 달라』고 말해 좌중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 김 대통령 기자간담 여야반응/“선거연기 의혹해소… 환영”

    ◎“행정개편 논의 부담 덜었다”/민자/“기초선거 공천 배제 안될말”/민주 김영삼 대통령이 25일 기자간담회에서 4대 지방자치선거를 법대로 실시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자 여야는 「선거연기」에 대한 의혹이 일단 해소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배제문제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주민에 의한 생활자치 확립』을 내세워 찬성한 반면 민주당은 『선거에 자신이 없는 여권의 당리당략』이라고 비난했다. ▷민자당◁ 김 대통령이 선거는 법대로 치른다는 뜻을 확고히 하면서도 행정개편 논의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함에 따라 부담 없이 행정개편 작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반기는 모습. 특히 당내 지방화추진특별위원회는 김 대통령의 간담회 내용에 힘을 얻은 듯 일요일인 26일에도 회의를 소집,늦어도 27일까지는 개선안을 내기로 하는 등 의욕을 보이기도. 당지도부는 『우리당에서 주장해 오던 얘기』(이춘구 대표),『대통령이 말한 것을 굳이 코멘트할 필요가 있느냐』(김덕용 사무총장)고 당연하다는반응을 보이면서도 민자당의 주장이 대부분 수용된 탓인지 밝은 표정.이대표는 특히 지난 23일 김 대통령과의 단독오찬회동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대통령과의 대화내용까지 굳이 대답해야 하느냐』고 반문. 손학규·김형오 의원은 『문제점을 덮어두고 선거를 치를 때의 부작용을 미리 거르고 넘어가자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특히 기초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는 지방자치의 정치화를 막고 주민·생활자치를 정착시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 정필근 의원은 『이제 행정개편 논의에 뭔가 음모가 있지 않느냐는 의심은 사라질 것』이라고 야당과의 대화가능성에 기대를 건 뒤 『혈연 지연으로 얽힌 기초단위 선거에서 정당의 개입을 배제함으로써 불필요한 정치적 낭비와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기초단위 공천 배제를 적극 옹호. 박범진 대변인도 『기초단위 선거까지 정당이 공천하면 주민자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된다』고 지적하고 『특위안에서도 일부 다른 의견은 있으나 공천배제론이 대세』라고 소개하는 등 의원들마다 기초단위 공천배제에 목소리를 집중시키는 인상. ▷민주당◁ 이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우선 김 대통령이 4대 지방선거를 법대로 반드시 실시한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마땅하고 옳은 일』이라고 환영을 표시.그러나 기초선거에서의 정당공천 배제를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와 정당정치를 부인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발.하지만 후자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특히 김 대통령이 「고칠 것이 있으면 고치고…」「지자제가 되면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착각은 아주 잘못」이라는 등의 표현을 쓴 데 대해 지방자치제 자체를 없애려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구심을 풀지 못하는 듯한 분위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지자제에 대한 여권의 진정한 의도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는 복안.또 어떠한 행정구역 개편논의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확고하다. 박지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선거에 자신이 없다면 공천을 안하면 되지 국민의 기본권과 정당정치의 기본까지 제약해서는 안된다』고 기초선거에서의 정당공천 배제시사를 비난.또 『서울시 분할논의는 정치권이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 것은 서울시장 선거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
  • 지방행정조직 「개편시기」 싸고 공방/YMCA 시민토론회

    ◎“이대로 실시땐 지역주의 고착”/선거전 개편론/“국론분열 우려… 필요성은 공감”/선거뒤 개편론 최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지방행정 구조개편문제와 관련,서울 YMCA가 23일 하오 종로2가 사무실에서 「지방행정구조개편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시민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방행정구조개편의 찬반양론에서부터 구체적인 방향에 이르기까지 3시간여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찬반 양론을 펼친 참석자들의 발언요지. ▲고성국 나라정책연구회 상임위원=지방행정개혁은 가능한한 지자제 선거전에 추진돼야 한다.현행 지방행정구역단위로 지자제 선거를 실시할 경우 선거 양상은 현재의 기득권 「연줄망구조」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일부 인사들간의 경쟁으로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다.이는 지역주의 정치구도가 제도화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또 중앙정치에 지방자치를 종속시키고 새로운 기득권층과 이해관계를 대량 창출하여 행정의 중복과 비효율성을 조장함으로써 지방행정개혁 자체가 불가능해진다.3단계 행정계층을 2단계로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구나 시·군의 구획을 조정하는 작업 역시 선거가 끝나면 구역권을 둘러싼 기득권과 이해관계가 발생하므로 선거전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전제로 광역행정구역 개편에 있어서는 경기도,강원도의 분할을 포함한 도 구역의 재조정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기초행정구역의 경우는 현재의 시·군을 유지하되 불필요한 양적 팽창과 확대를 억제해야 한다.읍·면·동은 폐지하고 이 단위들이 담당해온 행정사무는 시와 군으로 이관하되 순수서비스기관인 시·군 민원사무출장소를 운영해야 한다.서울시는 불필요한 업무중복과 구단위 이해관계의 마찰 등으로 인한 혼란을 없애기 위해 동·서·남·북과 중앙 등 5개 구역으로 광역구를 재편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현재의 23구를 기초자치단체로 운영하는 것은 서울시민의 광역적 생활권과 맞지도 않는다.직선시장과 직선 구청장으로 구성되는 서울시장단을 운영해 선거방식도 시장단에 대한 집단적 신임방식으로 변경시키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행정개혁 작업에 실무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개편의 실무작업은 선거 이후로 미룬다 하더라도 구획조정만은 선거전에 실시해 조정된 구획에 따라 선출된 자치단체장과 의회가 개편실무를 담당케 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정세욱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지금은 행정구역개편론을 들고 나올 때가 아니다.정부나 정당,국민 모두가 공명 선거를 통한 지방민주주의 정착에 전념해야 한다.일부 정치인들의 지방자치 구조개편론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민주화 장정에 혼란을 초래할 뿐이다.88년 여야가 지방선거를 실시키로 합의한 이후 지금까지 지방선거를 다섯차례나 연기했는데 그때마다 내건 구실은 선거전에 지방행정구역을 개편하고 행정계층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었다.최근 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구역개편론은 선거연기가 목적이라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물론 지방자치단체의 구역개편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그동안 자치구역이 생활권과 일치하지 않아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지방자치계층은 특별시·광역시­자치구,도­시·군의 2단계이지만 실제 행정계층은 시­자치구­동,도­시·군­동·읍·면의 3단계 또는 도­인구 50만이상 시­구­동의 4단계로 돼 있어 하의상달이 차단되고 행정이 지연되는등 엄청난 폐해를 낳고 있다.그럼에도 민자당 초·재선의원들의 지방선거전 구역개편 주장은 타당성이 없다.서울 분할론은 같은 생활권을 인위적으로 나눔으로써 직장과 주택의 해당 자치단체가 달라지는등의 폐해가 예상된다.시 전역에 매설된 상·하수도 시설은 누가 관리할 것이며 이를 새로 설치할 경우 누가 계획하고 비용을 부담할 것인가.한강 교량관리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 분쟁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이러한 현실을 무시하고 오로지 야당시장이 당선될 때에 받게 될 정치적 부담을 줄이려는 정치논리만 가지고 구역을 난도질하자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지방선거를 연기해서라도 선거전에 반드시 고쳐야 할 만큼 중요한 사안이었다면 왜 진작 나서지 않고 선거를 불과 4개월여 남겨둔 시점에서 급박하게 거론하는가.
  • 중 권력투쟁 돌입/새달 5일 전인대 개최… 조직 대폭 개편

    ◎상해파 중용,「강체제」 강화/비주류,강택민 지위 손상 작업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 사후의 권력투쟁이 이미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운 다음달 5일 열리는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전체회의에서 대폭적인 인사및 조직개편을 단행,등이후 권력재편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등사후 재편작업에선 강택민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주류파가 지난해 당정치국 중앙위원으로 진입한 오방국전상해시당서기와 강춘운전산동성당서기를 각각 공업과 농업총괄담당 부총리로 승격시키고 추가화부총리를 해임시켜 국무원부총리를 4명에서 5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북경의 외교소식통들은 『북경의 중국수뇌부가 이미 등사후 권력투쟁을 대비한 힘겨루기에 들어갔으며 이번 전인대를 계기로 권력기반을 다지려는 강주석등 주류파와 이에 대항하는 비주류파의 권력투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만의 집권 국민당은 9일 한 보고서를 통해 등의 권력을 승계하기 위한 투쟁이 이미 시작된 것 같다고 지적하고 그 예로 최근 등의 후계자인 강주석의 지위가 교묘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당중앙정치국상무위원인 호금도와 유화청이 현지도부구조를 설명하는데 일반에게 인정된 표현인 『강택민을 중심으로 한 집단지도부』라는 말을 쓰지 않고 『견고한 중앙집단지도부와 그 핵심』이라는 말을 사용했다는 것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에서는 지금부터 오는 4월말까지 열리는 지방의회인 각급 인민대표대회회의에서 전국 3분의1의 성·시들의 지방지도부가 경질될 것이라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10일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올해 전인대를 다음달 5일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4대 지방선거/첫 「동시투표」 대응책 비상

    ◎정치권,유권자 성향 예측에 고심/지역따라 다른 「선택유형」 집중 연구/「기초」 공천 배제 검토/여/모두 경선/야 오는 6월의 지방자치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4가지 투표를 한꺼번에 하게 된다.여야는 유권자들이 동시선거에서 어떤 투표성향을 보일지 예측하기 어려워 고심하고 있다. 민자당의 강삼재기조실장은 『전통적인 지역변수와 정당 선호도가 변화할 조짐을 보이는 데다가 지방선거 특유의 가치기준이 아직 미지수인지라 4대 선거별 후보선택 유형은 4×4로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민자당은 현경대의원에게 정치·사회학자들의 분석을 기초로 한 「유권자 예상 동향」이라는 보고서를 마련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의원은 보고서에서 먼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 순으로 두개씩 묶어 하게 될 투표에서 유권자의 선택유형을 「몰이형」「선택형」「분산형」등 세가지로 나누었다. 「몰이형」은 네가지 모두를 1­1­1­1번 또는 2­2­2­2번 식으로 정당을 먼저 골라 후보가 누구든 관계 없이 투표하는 형이다.광주·전남,부산·경남,충남등 지역성이 강한 곳에서 이런 유형의 투표가 예상되고 있다. 「선택형」은 1­2­1­2번 또는 2­1­2­1번 식으로 특별히 선호하는 후보를 발견하거나 자신과 이해관계가 있는 선거에서만 특정 후보를 선택하고 나머지는 「대세」에 따르는 형이다.서울 경기 강원등 지방색이 엷거나 대구·경북처럼 전통적인 준거기준이 상실된 곳에서 이런 유형이 나타날 것으로 현의원은 예상했다. 「분산형」은 1­2­3­4번 또는 2­3­4­5번 식으로 일정한 기준 없이 지연 혈연 학연등 개인적 연고를 바탕으로 하거나 아예 지지정당을 정하지 않는 「무소신」형 유권자들의 「찍기식」 투표이다.인천 충북 제주 등이 여기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이다.부산·광주를 뺀 서울 등 대도시에서도 일종의 「견제심리」가 작용,4대 선거별로 표를 분산시킬 가능성도 있다. 민자당은 이와는 별도로 후보유형을 중앙정치형·산업구조형·행정서비스형·혁신형으로 나누고 당내 사회개발연구소를 중심으로 작성한 3만여명의 인물카드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중앙정치형은 환경 교통 보건 등 복잡·다양한 도시문제의 해결을 위한 정치력이 요구되는 서울 등 대도시권을,산업구조형은 인천 울산 마산 창원 등 급속한 공업개발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지역의 후보로 공천된다.전자는 거시적 행정경륜이 있는 정치인이,후자는 전문경영인 출신이 선호된다고 했다. 행정서비스형은 대구·경북,경남,대전·충남 등 산업배후지들에 맞는 전직 관료출신을 의미하고 혁신형으로는 제주,강원,전남·북 등 개발의 소외지대에 새로운 생활비전을 제시할 사회단체나 현장감각이 있는 학자 등이 우선시된다. 민자당은 기초의원후보를 아예 공천하지 않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일본을 방문하고 온 사무처 조사단이 『지방동시선거에서 무소속의 지방관료 출신이 갈수록 강세』라고 보고해 온 것도 많은 참조가 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아직 과학적 데이터를 준비하고 있지는 않지만 몰이식 득표를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문희상대표비서실장은 『민자당이 광역단체장 후보공천에 경선제를 도입,사실상의 유세장으로활용하려 하고 있는데 대응,여당의 경선직후 민주당도 경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광역단체장후보 경선에 이어 광역의원과 기초단체장 및 의원후보도 모두 경선,후보들의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유권자의 「몰이형」 투표를 기대하고 있다.
  • 전대의장 포함 6역회의 신설/윤곽드러난 민자 새 강령·당헌

    ◎기조실장·사무부총장 직제 위원회로 전환 다음달 7일 전당대회를 통해 「제2의 창당」을 하겠다고 다짐하는 민자당의 새 모습이 「3당 합당 유산을 완전히 청산한 새로운 이름의 당」으로 그 윤곽을 드러냈다. 문정수 사무총장은 23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그동안 마련한 새로운 강령 및 기본정책,당헌·당규를 주요 당직자 연석회의에 올리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강령에서 내각제를 지향하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은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혔다. 문총장에 따르면 당의 강령에서 「의회와 내각이 국민에게 책임지는」이라는 부분이 그동안 의원내각제를 지향한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는 것이다. 현재 민자당의 강령 제1조는 「우리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고 국민의 폭넓은 정치참여를 통하여 진취적이고 화합하는 정치문화를 정착시키고,의회와 내각이 함께 국민에게 책임지는 의회민주주의를 구현한다」라고 되어 있다. 이것을 「우리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며 깨끗한 정치를 구현함으로써 정치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고,정당정치와 주민자치를 정착·발전시켜 국민에게 봉사하는 생활정치를 실현한다」로 바꾸겠다는 것이 준비위측의 안이다. 이같은 강령개정을 바라보는 당내의 시각은 대체로 일치하는 것 같다. 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지난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노태우전대통령이 탈당하는 것과 함께 3당 합당의 정신은 오래전에 사라졌다는 것이 김영삼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하고 『강령의 개정은 사실상 사문화된 조항을 정리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고위당직자 역시 『왜곡된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부분을 차제에 정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강령개정은 김종필대표의 퇴진과 함께 3당합당 구도를 완전히 청산하겠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날 열린 당직자 연석회의에서는 준비위가 마련한 당헌·당규 개편안에 대해 별다른 이견이 나오지 않았다.따라서 이 개편안은 오는 27일 열릴 당무회의에서 거의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개편안은 먼저 사무총장 밑에 독임제로 운영되던 기조실장,사무부총장 직제를 위원회제도로 전환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사무총장 아래 기획위원회와 정세분석위원회·조직위원회·지방자치위원회·홍보위원회·여성위원회가 설치된다. 정치·경제·사회 담당 정책조정실장과 민원실장 역시 제1·2·3정책심의위원회와 민원위원회로 개편된다. 또 대표와 사무총장·정책위의장·원내총무·정무장관 말고 전당대회의장을 추가한 6역회의를 신설,상징적 당직이었던 전당대회의장의 당무참여 범위를 넓히고 신설되는 세계화추진위원장을 당서열 8위로 보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6역에 세계화추진위원장·국책연구원장·총재비서실장·대변인·중앙정치훈련원장을 참여시키는 12역회의도 신설한다. 참석대상이 늘어난 새로운 회의제는 중진의원이 당무에 참여할 기회를 넓혀주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관심을 모았던 경선 대상에 원내총무는 일단 유보하되 중앙상무위의장,시·도지부장은 전당대회 이후,지구당위원장은 16대 총선부터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민자강령 「내각제」 삭제/27일 당무회의서 최종확정

    ◎3당합당 구도 완전 청산 민자당은 23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당직자 연석회의를 열고 의원내각제적 요소를 완전히 없앤 당강령안을 확정했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이와 관련,『강령 가운데 「의회와 내각이 함께 책임지는」이라는 부분이 내각제를 지향한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고 말하고 『민자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마당에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도록 그 부분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총장은 『이번 새 강령의 제정은 김영삼대통령이 임기중 개헌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민자당이 이날 회의에서 내각제 요소를 담은 강령을 수정하기로 한 것은 김종필전 대표가 사퇴한 데 이어 제도적으로도 3당합당 구도를 완전히 청산하겠다는 뜻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주요 당직자 연석회의에서는 강령개정안과 함께 당헌·당규 개정안도 잠정 확정하고 오는 27일 당무회의에서 이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새 당헌·당규개정안은 대표와 당4역에다 전당대회의장을 포함하는 당6역회의를신설하고 세계화추진위원장을 당서열 8위로 하는 한편 당6역에 세계화추진위원장 국책연구원장 총재비서실장 대변인 중앙정치훈련원장을 추가한 12역 회의도 신설,당을 회의제및 위원회제로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당 이름을 「통일한국당」으로,약칭을 「한국당」으로 바꾸는데 대해서도 대체적인 합의를 보았다.
  • 정당의 세계화/김석준 이대교수·정치행정학(시론)

    새해들어 세계화를 향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대통령이 세계화를 국정목표로 제시하고 민자당도 이를 뒷받침하고자 당의 개혁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더욱이 금년에는 4대 지방선거까지 앞에 두고 있어서 민자당의 개혁을 향한 노력은 더욱 절실할 수밖에 없다. 최근의 한 여론조사에서 한국의 정치현실에 대해 응답자의 79%가 불만족을 표시하고,세계화에 가장 뒤떨어진 분야로 정치부문을 지적하고 있는 점은 정치인들의 뼈를 깎는 자기반성과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함을 말해주는 것이다.특히 기존정당에 대해 「선호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64.%나 되고 민자당 19.1%,민주당 13.2% 및 신민당 2.8%의 낮은 정당지지도를 보이는 점은 민주주의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일이다. 지난 역사의 잘못된 점은 차치하고 현 정당의 법과 제도,인적자원,집행과 운영,그리고 의식과 관행에 걸친 광범위한 문제들이 극복되지 않고는 국민의 높은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뿌리내릴 수 없을 것이다. 정당의 세계화도 여기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첫째,정당법이나정당관련 제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바꾸어야 한다.선진민주주의 국가의 경우에도 미국식과 영국식과 같이 서로 다른 유형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에 차이가 있다.이들의 제도를 참고하되 우리에게는 중앙당과 지방당의 문제,정당원의 자격,정당내부조직,당내민주주의,정책개발기능,지역정당문제,공직후보선출방식 등을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를 먼 앞날을 바라보면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 미래의 정치는 권력정치가 아니라 생산적인 생활정치를 중시하고 인간다운 삶,함께하는 삶 및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민주공동체 완성을 목표로 삼는다.중앙정치나 지방정치와 같은 국경내의 정치만이 아니라 국경을 초월하는 세계정치 또는 정치의 세계화가 급속히 추진되고 있다.환경,과학기술,인적교류등에 있어 지구촌화가 실현되면서 정치의 세계화도 가시화되고 있는만큼 이를 담당할 정당의 세계화는 더욱 중요한 과제이다. 국민정당과 정책정당을 추구함으로써 정당의 토착화를 실현함은 물론 정치세계화의 주체로 정당이 제몫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제도를지녀야 한다.권력유지를 위한 중앙당중심의 권위주의적 정당체제가 아니라 의회중심의 당기구개편,책임있는 생활인 중심의 정당원 확보제도,국민에 파고드는 여론수렴장치와 지방당의 자율성보장,당직경선제도,여성정치인참여할당제도,의원개인의 자율성보장제도,선진외국 정당과의 상시적 교류체제 등을 폭넓게 확보하여 책임정치의 민주정당으로 제도적인 개편을 이루어야 한다. 둘째,정당의 인적자원을 세계화하여야 한다.기존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매우 낮음을 주의깊게 보아야 한다.국회의원에 대해 전문성 불만 66.0%,청렴성 불만 80.1%,성실성 불만 66.8%,미래지향성과 개혁성 및 대민봉사성에 대해 7할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하고 있음은 심히 염려되는 일이다.국회의원이 의원외교보다는 해외관광에서 물의를 빚는 일이 많고 지방의회의원의 외유가 사회적인 문제로 제기되고 있음은 정치인의 자질이 세계화에 걸맞지 않음을 보여준다.새롭고 유능한 사회각계의 전문인들이 쉽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정당의 내부개혁과 대안세력이 될 시민단체의활성화 역시 동시에 필요하다.여성과 생활인의 적극 참여와 더불어 기존 정계의 개편과 부분적인 「물갈이」도 병행해야 한다. 셋째,정치인의 의식과 관행의 세계화가 필요하다.개인중심의 파벌이나 인맥을 중시하고 선거구민의 관혼상제에 모든 노력을 빼앗기는 것에서 탈피하여 긴박하게 변화하는 세계를 앞서가는 안목과 세계화된 의식을 바탕으로 생산적인 정치인이 되어야 하겠다.정치는 앞서가는 기업의 세계화를 뒷받침 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집행과 운영에서 세계화와 지방화가 조화롭게 추진되어야 한다.지킬 것과 버릴 것,새로 도입할 것을 잘 가려 정치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율화·인간화 및 지방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정당의 세계화는 제도·인적자원·의식및 운영이 함께 개혁될때 성공할 수 있다.정치가 세계화의 걸림돌로 남아있지 않고 개혁의 주체로 바로 서길 기대한다.
  • 15개 시·도지사 선거 D­174/누가 뛰나:3

    ◎충남/전현지사 경합… 장기욱의원 의욕 자천타천으로 떠오르는 후보로는 정계·학계·관료출신들을 포함,대략 7∼8명선에 이른다. 지난 14대 총선과 대선에서 여·야가 백중세를 보인 만큼 누구든 선거결과를 장담할수 없는 지역적 특징을 안고 있다. 현재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후보로는 박중배 충남지사를 비롯,충남지사를 역임한 박태권·심대평씨와 민주당 장기욱의원 등이 꼽힌다. 특히 야당후보로 나설 것이 확실시되는 장의원을 제외한 여권 인사들은 민자당 공천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박태권 전 충남지사는 민자당 서산·태안지구당 위원장과 문화체육부차관 등을 거친 이 지역 민주계 실세로 민선지사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상태다.지사취임 1백일만에 사전선거운동에 휘말려 전격 사퇴하기도 했으나 「주의촉구」정도에 불과하다는 중앙선관위 유권해석으로 그에 대한 동정론 또한 만만치 않은 상태다. 대전시장·충남지사·국무총리실 행조실장·청와대 행정수석등 5·6공의 요직을 두루 거친 심대평씨는 일찍부터 민선지사 출마를 시사하며 꾸준히 준비해온 정통행정관료.심씨는 이 지역 각종 단체 및 대학특강에 참석,이미지를 심고 있다.설사 여당공천에서 탈락하더라도 무소속출마까지도 강행할 태세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공무원 및 지역사회에서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막판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내무부 지방행정국장 재직시 당시 최형우 전 내무부장관의 절대적인 신임속에 행정구역개편을 총지휘한 박중배 지사도 민선 지사감으로 끊임없이 오르내리고 있다.천안시장·충남도기획관리실장·부지사를 거쳐 이 지역 사정에 대해서는 누구보다고 정통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민주당 장기욱의원은 치열한 공천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여권과는 달리 인물난을 겪고 있는 야권의 대표주자로 부각되고 있다.본인 또한 출마를 직·간접적으로 표명했고 최근들어 금강수계의 수질보호활동 등 지역야당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할 정도로 민선지사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전북/최낙도총장­김대식 전총무 “맞대결” 자천타천으로 한때 민선지사후보로 20명선까지 거론되었으나 최근 야권 4명,여권 2명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최락도 사무총장,김대식 전 원내총무,이희천 도지부장등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민주당의 공천이 곧바로 당선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아래 이들 3명이 공천을 따내기 위한 유리한 고지 선점에 총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사무총장(김제)은 도백 출마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일찌감치 뛰어든 인물.1년여전부터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사조직을 구성하는 등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전원내총무(완주)는 출마의사 표명을 미루고 있으나 민주당에서 적임자중 한사람으로 꼽힌다. 이도지부장(부안)은 당내 최대 계보인 「내외연」의 전북지부장을 맡는 등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고 도덕성과 경륜,강한 애향심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공천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이같은 3파전속에 정동익 전북민주동우회장이 반독재투쟁과 민주화운동 경력,그리고 참신한 이미지를 내세우고 민주당 공천경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75년 「동아사태」와 관련,해직언론인으로 민주언론운동협의회의장·언론학교교장·도서출판 아침대표 등을 맡고 있는 정씨는 최근 재야인사들이 전북지사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추천한 인물이기도 하다. 민주당에 비해 비교적 조용하게 도백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민자당의 1순위는 조남조 현지사.본인의 출마설 부인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11·12대 의원과 산림청장 등을 두루 거친 조지사는 정치력과 행정경험을 겸비하고 있으며 지사부임 초부터 도내 구석구석을 뛰면서 주민들속을 파고 들고 있다. 여기에 공천여부에 관계없이 이현도 전일석유대표가 이미 출마의사를 밝혔다. ◎전남/여,인물 찾기 고심… 야,중량급 거명 후보의 인물평이 무성한 가운데 야권에서는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지역정서를 믿고 중견 국회의원들간에 물밑작업이 한창이다.이와는 반대로 여권은 여전히 한판 싸움을 벌일만한 인물탐색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당선과 관련,여권이 내세울만한 강력한 후보는 역시 최인기 농림수산부 장관이라는 분석이다.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를 역임하면서 이 지역 출신 고위 공직자로서 능력과 인물됨에서 출중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제25대 전남도지사로 재임하면서 「1읍면 1특품」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어촌 활력회복을 위해 특단의 시책을 내놓아 도민들의 그에 대한 이미지는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야성의 벽을 돌파하기 위해 최장관을 전격 민선지사 후보로 내세울 경우 전남의 선거양상은 국민적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여권의 분석이다. 전남지사와 체신부장관을 역임한 송언종씨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전남 고흥출신으로 행정·사법 고시 양과합격후 내무부 등에서 오랜 관료생활을 해왔다.88년 10월부터 90년 6월까지 도백으로 재임하면서 원숙한 행정능력과 참신한 면모를 충분히 보여주었다는 평이다. 최근 다크호스로 등장한 인물은 조규하 현지사.조지사는 지난해 부임초 민선지사 출마를 부인했지만 국내외 경제계에 대한 두터운 인맥 등을 감안해 지역발전이 최우선 현안인 이 지역 지사감으로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부임이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 30대 재벌그룹 관계자와 일본 경제조사단을 전남에 불러들인 잇단 노력이 주민들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밖에 전남지사를 지낸 구용상씨,백형조 현 경찰청 상근경찰위원,이균범씨 등도 여권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반해 당선이 확실시되는 야권쪽에서는 5선의원인 순천출신의 허경만 전 국회부의장을 필두로 4선의원에 보성출신인 유준상 최고위원,여천 출신의 신순범 최고위원 등 민주당 현역의원들이 공천에 가세하고 있다.여기에 국장근 전남도의회 의장도 튼튼한 재력을 앞세워 물밑경쟁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쪽은 아직도 이 지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있는 김대중씨의 결심 여하에 민주당 공천이 달려 있어 아직 확실한 주자가 부각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이의근수석 선두… 전지사 5명 탐색 전직 도지사 5∼6명의 각축전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한때 지명도가 높은 정치권 인사와 고위 관료들도 거명됐으나 지난해말 예산안 날치기 통과 등 파행 정기국회로 정치인들에 대한 이미지가 퇴색되면서 전직 도지사쪽으로 민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두주자는 단연 이의근 청와대 행정수석이 지목되고 있다.문민정부 출범이후 첫 지사로 10개월간 역임하면서 도정 발전과 행정·사회개혁에 한획을 그었다는 중평이다. 여기에 깨끗한 인품의 깊은 인상을 남겼고 고위층의 신임이 두터워 현정부의 국정에 깊숙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서울시장을 지낸 이상배 전 도지사의 움직임도 주목거리다.총무처장관·청와대 행정수석을 지낸 거물급으로 정치적 성향이 강하고 지명도도 상당히 높아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본인은 실제로 안동시 상지전문대학에서 지역유지 등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는 등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 상주출신으로 상주중학교와 경기고교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고시출신으로 폭넓은 교우관계를 맺고 있는데다 농공병진의 터전을 경북도에 정착시킨 도백으로 평가되고 있어 각계 각층으로 폭넓게 지지를 받고 있다. 이판석 전지사도 이번 선거에 반드시 출마할 것이란 분석이다.지난해 10월까지 조심스럽게 각계에 출마 여부를 타진했다.최근 각 시·군 종친회를 찾아 다니며 민자당 공천과는 관계없이 출마하겠다는 확실한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촌진흥청장을 역임한 점을 십분 활용,지난해 12월 중순에는 상주문화원의 경북도 농촌지도자대회에 참석하는 등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서울시장에까지 발탁됐다가 도중하차한 우명규 전지사는 지난해 12월 도청출입기자와 오찬을 함께했고 언론사 등 중요기관을 순회·방문했다.본인은 출마의사가 없는 것으로 말하고 있지만 그의 행보를 보아 출마를 위한 탐색에 나선듯한 인상이다. 김우현·이상희 전지사도 거명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들은 움직임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선거열기가 달아 오르면서 비로소 진퇴가 분명해질 전망이다. 특히 김 전지사는 재임시 태풍 글래디스 피해가 이어질때 특유의 지휘능력을 발휘,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해 공무원등을 중심으로 지지기반이 만만찮다는 평이다. ◎경남/김혁규지사 두각… 하순봉의원 도전장현재 거명되는 인사는 수면위로 떠오른 4∼5명을 비롯해 무려 10여명선에 이른다.서울·경기 다음으로 도세가 막강한데다 「민자당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어 민자당 공천을 얻기 위한 여권인사들의 물밑경쟁만 있을 뿐 야권인사의 이름은 아직 거론조차 안되는 형편이다. 이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후보는 단연 현 김혁혁 도지사.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김지사는 부임후 문민정부의 개혁의지에 충실한 도정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특히 (주)경남무역을 설립하고 중국 산동성에 경남전용공단을 조성하는등 행정에 경영마인드를 도입,경영행정을 펼치고 있으며 지방행정의 국제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해외시장 개척은 현 정부의 세계화 정책과 맞아 떨어져 공천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다음 주자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의 최일홍회장.체육부차관을 거쳐 경남지사를 역임한 최회장은 10만여명에 이르는 도내 「생체협」회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민정부 출범후 첫 도백을 지낸 윤한도 중앙공무원교육원장도 만만치 않다는게 중론.과거 민정당 경남도지부 사무국장을 지낸 경험으로 조직관리에 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윤원장도 출마의사를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민자당공천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정치권에서는 김봉조 민자당도지부장과 하순봉 민자당의원의 출마가 유력시 된다.김의원은 『중앙정치에 물든 사람이 어떻게 지방정치를 하겠느냐』고 밝히고 있으나 주위에서 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반면 하의원은 최근 사석에서 『몇십만의 대표와 수백만의 대표는 격이 다르다』고 언급,출마의사를 강력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정순덕·김종하·신상식의원 등도 본인의사와 무관하게 거명되고 있고 심완구 한전상임고문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제주/신구범·우근민·강보성씨 3파전 자천타천에 의해 신구범 지사와 우근민 전지사,강보성 전 농림수산부장관 등 3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들 모두 민자당 공천을희망할 것으로 보이나 무소속이라도 출마할 배수진을 쳐 이들의 숙명적인 대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후보로는 거론되는 인물이 아직 없다. 신지사의 경우 본인은 일체 함구하고 있으나 크고 작은 단체를 망라한 특별강연과 산간오지를 가리지 않는 주민간담회 참석 등 행보로 미루어 출마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현고를 나와 육사 4년을 중퇴한후 지난 77년과 92년 미 노스캐롤라이나대와 조지타운대를 수료한 신지사는 주 이탈리아대사관 농무관과 농림수산부 농업구조정책국장,농림수산부 기획관리실장등을 역임했다. 우 전지사는 91∼93년 도지사 재임당시 쌓은 지명도와 인기를 바탕으로 출전채비를 마친 상태.성산수고와 명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그는 총무처 인사국장,기획관리실장,소청심사위원장 등을 거쳤다. 농림수산부장관과 2선 의원이라는 관록을 가진 강씨는 자타가 인정하는 민자당내 친 민주계로 민자당 공천이 가장 유력시되는 인물.오현고와 단국대를 졸업했으며 통일민주당 당기위원장,국회 한·일의원연맹부간사장,통일민주당 당기위원장등을 거쳤다. 이들외에 신두완 전 민권당사무총장,강봉찬 민자당국책위원 등의 출마설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 불 비리­도로 파헤치기 “함수”(특파원 코너)

    ◎“내년 대선 앞두고 흠집내기­선심쓰기” 풀이 요즘 파리 시내 곳곳에는 때아닌 도로공사가 한창이다.도로 한칸을 가로막는 공사는 여름철에 벌이는게 보통이지만 올해는 유독 궂은 겨울비가 내리는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례적인 공사는 도로의 자체 문제보다는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취로사업의 성격이 짙다.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최대의 이슈로 실업난 해결이 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파헤쳐진 도로는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도로공사로 파헤쳐진 거리와 거의 비슷하게 프랑스 정치권의 부패상도 낱낱이 파헤쳐지고 있다. 별장구입을 둘러싼 부정행위와 소속 공화당의 불법 자금조달 혐의로 얼마전 사임한 제라르 롱게 전산업장관은 이번주부터 사법부로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그러나 그의 혐의가 구속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보고 있다. 롱게장관에 앞서 알랭 카리뇽 전체신장관은 5공화국 들어 현직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구속됐다.그가 부정혐의에 연루됐다는 사실보다는 상상도 못했던 현직장관 구속 1호라는 점에서 프랑스 국민들은 경악하고 있다. 부정행위로 구속되거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중앙정치인뿐 아니라 지방의 유명 정치인도 마찬가지다.리용시장이자 보수 정치인인 미셀 느와르씨는 자신의 사위 피에르 보통씨의 파산을 둘러싼 부정행위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고 투롱시장을 지낸 모리스 아렉스씨는 구속중이다. 이런 정치부패상이 터지자 58%의 프랑스 국민들은 「정치인은 곧 부패」라는 등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전례없이 많은 정치인의 구속이나 조사를 놓고 「5공화국의 정치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히는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에게는 이런 상황들이 커다란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은 물론이다.그는 얼마전 우파내의 경쟁자인 자크 시락 파리시장을 「당에 피신해 있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신사」라고 불리는 발라뒤르 총리는 「극언」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그 배경에는 롱게 전장관과 카리뇽 전장관이 우파내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두개의 축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가의 정설이다. 다시말해 프랑스의 정치권이 정작 심하게 부패되서라기 보다는 자신의 지지그룹을 와해하고 영향력을 약화하려는 어떤 측에 의해 이들이 구속 또는 조사를 받게 됐다고 생각한다는데서 비롯된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도로공사나 정치부패 공방에서 나타나는 간접적인 선거전 양상은 내년초부터 선거전이 본격화하기 전까지는 간헐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정계 소식통들은 내다본다.
  • 콜 정권의 통일업적 평가한다/독일 총선 이틀 앞으로

    ◎기민당 지지 상승세… 사민당 맥못춰/재집권 확실시… 연정 대개편 예상도 앞으로 4년간 독일의 진로를 결정할 전체독일 총선이 16일 실시된다.통일이후 두번째로 통일 4년간의 치적에 대한 평가 성격을 띠고 있는 이번 총선의 관심사는 ▲헬무트 콜 현총리의 재집권 여부 ▲최근 실시된 주선거에서 대약진을 보인 민사당(구동독 공산당)이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냐등에 모아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많은 여론조사 결과는 별 이변이 없는한 콜총리가 이끄는 기민당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콜총리와 기민당은 지난 82년 선거이래 연속 12년동안 기사당과 자민당과 함께 중도우파 정부를 이끌어왔다. 루돌프 샤핑당수가 이끄는 사민당은 올초까지만 해도 기민당을 앞지르는등 강력한 지지율을 보이면서 수권정당 태세를 갖춰 왔으나 6월 유럽의회선거를 전후해 지지율이 급전직하했다.관측통들은 독일경제가 최악의 침체기를 벗어나 회복세를 보인데다 각종 정책이나 당이미지 홍보면에서 사민당지도부가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한점을 지지율 역전의 배경으로 분석했다. 이달초 실시된 알렌스바흐 여론조사연구소의 분석을 보면 기민당은 기사당과 함께 42%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위인 사민당은 34.9%,녹색당/동맹 90은 8.1%,자민당은 8%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또 민사당은 3.9%,극우 공화당은 2%에 머물러 하원진출을 위한 득표하한선인 5%를 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어느 조사에서도 절대과반수를 차지할 정당이 없어 결국 차기정권도 연립정부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자민당과 민사당이다.자민당은 최근 실시된 주의회 선거에서 연이어 5% 득표에 실패,지방정치무대에서 모두 밀려났다.총선에서도 이같은 결과가 나타나면 기민당으로선 기존의 연정 파트너를 잃게 되는 결과도 전적으로 배제할수 없다.민사당도 전체독일에서의 예상득표율이 5%를 넘지 못하고 있지만 동독지역에서 3개 선거구를 장악할 경우 자동배정되는 비례대표 의석을 통해 중앙정치무대에서 상당한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변수들 때문에 대연정의 탄생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어느 정당이 집권하더라도 독일의 국내외정책상 커다란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두 정당은 국내현안과 관련,세금인상문제를 둘러싸고 약간의 이견을 보이고있으나 거의 대동소이한 정책홍보전을 전개하고 있다.대외정책면에서도 사민당이 대외군사작전참여에 약간 소극적인 면을 제외하면 대나토정책,대유럽연합(EU)정책,대미정책면에서 별로 차이가 없다. 한편 총선과 같은날 실시되는 자르란트,메클렌부르크­포어폼머른,튀링겐등 3개주 주의회선거 결과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민당이 이 3개주선거에서도 선전,주정부 장악을 확대하게 되면 기민당의 콜총리는 재집권에 성공하더라도 정책집행에 상당한 곤란을 겪게될 전망이다.
  • 북 김정일 중심 경제건설 촉구/홍성남 북부총리

    【북경 연합】 북한노동당 중앙정치국 후보위원겸 정무원 부총리 홍성남은 9일 인민들에게 김정일을 정점으로 한 노동당을 중심으로 더욱 긴밀히 단결,경제건설과 인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고 중국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가 10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이곳 분석통들은 특히 홍이 김정일의 권력승계와 함께 ▲경제건설과 ▲인민들의 생활수준향상을 강조한 것은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북한의 김정일체제가 경제회생을 위해 부분적이고 점진적인 개방노선으로 돌아설 것임을 시사하는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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