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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철 하남시의원 “노동자·이용자 행복한 하남시 만든다”

    오승철 하남시의원 “노동자·이용자 행복한 하남시 만든다”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오승철 의원(더불어민주당·다선거구)이 발의한 ‘하남시 돌봄노동자 권리보장 및 처우개선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1일 하남시의회 제322회 임시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 조례안은 열악한 임금수준, 근무환경에 놓인‘돌봄노동자의 권리보장 및 처우개선’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돌봄노동자의 인권침해 예방과 복리 증진을 도모하고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주요내용은 ▲돌봄노동자 권리보장 및 처우개선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에 관한 사항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설치·운영 ▲돌봄노동자의 인권옹호 등이다. 오 의원은 “저출산 고령화로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 많아지면서 돌봄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돌봄노동자들의 인권과 처우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라며 “지역복지의 한 축을 담당하며 묵묵히 일하는 돌봄노동자의 고충을 덜어드리고자 조례안을 제정하게 됐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돌봄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며 “이번 조례안을 발판으로 하남시에서 선도적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의회도 돌봄노동의 제도적 및 재정적 지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돌봄노동의 위상을 높이고, 돌봄노동자와 돌봄서비스 이용자 모두가 행복한 하남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지난 13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돌봄노동자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돌봄노동자 권리보장 및 처우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 경기도교육청, 사교육 카르텔 근절 나서…“적발부터 이행여부 확인까지”

    경기도교육청, 사교육 카르텔 근절 나서…“적발부터 이행여부 확인까지”

    경기도교육청이 ‘사교육 카르텔·부조리’를 근절하겠다는 교육부 정책 기조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경희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과 도교육청 점검단, 성남교육지원청 점검단 등 관계자들은 성남 지역 유아대상 영어학원 현장을 찾아 실사 점검을 했다. 이는 지난 5월 실시한 유아 영어학원 특별점검에 따른 시정사항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후속 조치이다. 당시 도교육청은 유아 영어학원 228개원 중 99개 학원에서 교습비 변경 미등록, 등록 과정 외 교습 등 위반 사항을 적발, 행정처분 207건을 한 바 있다.이날 성남의 한 학원을 찾은 이 부교육감은 “실사 점검을 한 해당 학원에서 규정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지나치게 비싼 교습료를 받는 일부 학원들이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며 “사교육 카르텔을 근절하려는 교육부 정책에 발맞춰 경기지역 사교육 환경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도교육청은 ▲교육부 차관 주재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 참석 ▲교육지원청 자체 현장점검 및 교육부와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중앙정부, 산하 기관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인구소멸시대, 지속가능할까? 속앓는 지자체에 비장의 무기”[창간 기획]

    “인구소멸시대, 지속가능할까? 속앓는 지자체에 비장의 무기”[창간 기획]

    “한국형 도시 모니터링 지수(K-UMF)는 유엔과 국제사회가 지향하는 도시 의제를 국내 도시들에 적용함으로써 국내 도시들의 지속 가능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전체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김도년(스마트도시·건축학회장) 성균관대 글로벌스마트시티융합 전공 교수와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지속가능도시연구소의 이나래 소장, 한승균 연구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K-UMF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K-UMF는 서울신문과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우리나라 도시들의 지속 가능성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유엔이 제시하는 4대 도시 의제에 따라 만든 도시 데이터 분석 도구다. 김 교수와 이 소장, 한 연구원으로부터 K-UMF에 대해 들어 봤다.-한국형 도시 모니터링 지수 개발의 의의는.김도년 교수 ‘글로벌 도시 모니터링 지수’(UMF)는 기존 도시 관련 지표의 운영 경험을 종합해 지난해 개발된 유엔의 도시 모니터링 도구이자 전략이다. 도시 단위에서 유엔의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SDGs)와 유엔해비타트의 ‘새로운 도시의제’(NUA)를 모니터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K-UMF는 유엔과 유엔해비타트가 제시하는 기본적인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조건과 비교해 우리 도시들이 부족한 점은 없는지 현재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관계 부처별로 각 주제, 각 분야의 자료를 조사·평가하던 관행을 ‘도시’의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살펴본다는 의미가 있다.이나래 소장 UMF를 구성하는 77개 지표는 193개 유엔 회원국의 동의를 바탕으로 선정된 것으로, 전 세계 도시들의 수준을 가장 객관적이고 통합적인 기준에 따라 비교·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UMF를 대한민국 도시에 적용하는 것은 전 세계와 비교한 우리나라 도시들의 수준을 가장 객관적이고 비교 가능한 데이터를 통해 파악하고, 이를 통해 전 세계 누구라도 인정하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한승균 연구원 그동안 SDGs에 대한 모니터링은 주로 국가 단위에서 진행돼 왔다.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는 이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별도의 연구용역이나 인력, 예산 등 마련이 부담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점에서 K-UMF 개발은 지자체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SDGs 및 NUA 모니터링 도구로서 의의가 있다. 이와 별도로 유엔해비타트 본부와의 협력을 통해 지수 적용 사례 공유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K-UMF를 분석한 결과 대한민국 도시들은 지속 가능한가. 이 소장 우리나라 도시들은 지속 가능성을 위한 인프라 등 기본 체격은 훌륭한 수준이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력은 그에 못 미치는 편이다. 향후 저성장 시대로의 전환을 슬기롭게 맞이하기 위해서는 모든 도시 공간을 만드는 기준을 노인과 같은 약자에 맞춰야 하며, 이는 곧 유엔해비타트가 지향하는 ‘모두를 위한 도시’를 실현하는 길이다. 김 교수 도시가 미래에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현 세대의 역할이다. 국내 도시들이 건전한 동반성장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유엔이 제시하는 ‘공평’과 ‘공정’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과 디지털 전환으로부터 얻은 교훈은 스마트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는 위기에서 효과적으로 회복하고, 인재가 모여드는 기회의 장소로서 핵심적 역할을 빠르게 되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도시는 늘 문명과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이러한 도시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기존 도시 인프라를 고도화, 지능화시킨 스마트 인프라 기반의 도시들과 그렇지 않은 도시와의 격차는 계속해서 커질 수밖에 없다. 도시 인프라의 스마트화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따라서 스마트 도시의 역량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대한민국 도시들은 지속 가능한 도시로서의 잠재력이 높다. -세계 도시들과 비교해 국내 도시들의 부족한 점은. 김 교수 국내 도시들은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훌륭한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이를 세계적인 가치와 연결하고 도시와 연계하는 경험은 다소 부족하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전환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국가들 가운데 앞서 산업혁명을 경험하지 못한 유일한 국가다. 따라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첨단기술을 도시공간에 접목하고, 기술로 인한 일상의 변화를 산업화·상품화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 이러한 경험의 부족으로 우리는 도시를 건설과 개발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 도시는 살고 일하고 여가·문화를 누리는 기능이 어우러져 교육과 산업을 촉진하는 중요한 생태계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도시정책 역시 도시별 특성과 여건이 서로 다름에도 각 도시만의 DNA를 잘 반영하지 못한 채 과거의 공급자 중심의 사고를 바꾸지 않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후변화와 함께 가족 구성 및 생활방식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지속되는 아파트 공급 위주의 주거 정책과 자동차 중심의 신도시 계획 등이다. 이 소장 국내 도시는 사회경제적 기능 수행에 필요한 개별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지만 각각을 도시 공간 차원에서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역량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정보통신, 의료, 교육 등 각 분야의 인프라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이들을 서로 연결해 주는 보행로, 산책길, 자전거 도로, 광장, 공원 녹지 등 공공공간의 수준은 그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도시의 실내외 공간 설계의 다양성 및 유연성 부족과 관련된 문제를 드러냈다. 앞으로 도시가 미래 충격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건물 구획, 업무공간, 상업공간, 공공공간 등에 대한 도시 설계의 변화가 필요하다. -국내 도시들이 가진 장점은 무엇인가. 이 소장 우리나라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민간부문 등 여러 주체에 의한 대규모 개발 사업부터 근린 단위 혁신 실험이 이루어지는 ‘리빙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 도시 분야의 선도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매년 대한민국도시포럼을 개최하며 얻은 시사점은 대한민국 도시들이 유엔 등 국제사회로부터 전 세계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최초의 시도를 함께 할 수 있는 매력적인 파트너라는 것이다. 김 교수 우리나라는 신도시부터 도시 재생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풍부한 도시화 경험이 있다. 20세기 자동차 중심의 다른 나라 도시들을 좇아 도시를 만들었지만, 오늘날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누비는 서울 상암 DMC와 같은 지역은 다른 나라 도시들의 미래가 되고 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선진국 도시들과는 협력을, 개발도상국 및 저개발국과는 우리나라 도시의 경험 공유를 통한 동반성장을 추구할 수 있다.-향후 UMF 지수 활용 방안은. 이 소장 UMF는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도시와 인간 정주환경 조성’이라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측정할 수 있는 보편적인 지수다. 도시에서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투입한 자원뿐만 아니라 도시정책, 투자결정 등 실질적인 결과를 측정함으로써 실제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주목할 수 있다. 저성장, 동반성장 등이 대한민국의 중요한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K-UMF 분석 결과를 통해 우리나라 도시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외 도시의 모범 사례와 비교를 통해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김 교수 단순히 도시들의 순위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현 상황을 기반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향을 함께 도출하고, 이를 통해 도시들의 전체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유엔의 UMF 방식과 우리가 가진 도시 모니터링 평가 요소 및 방식을 비교 분석해 봄으로써 우리 시스템을 개선하거나 우리 시스템의 우수한 점을 유엔에 공유하는 등 상호 보완할 수 있는 협력과 기여가 가능하다. 한 연구원 이번 결과는 대한민국 도시들의 역량을 현 시점에서 단편적으로 분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향후 계속해서 지수가 개발되고 데이터가 쌓임에 따라 각 지자체가 각 지표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지 등 입체적인 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다. 현재 대시보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내부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각 지자체가 지수를 잘 활용한다면 정책, 예산 수립에 있어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을 보다 과학적으로 반영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 칸막이 밖은 월권, 먼저 나서면 찍힌다[되풀이되는 참사, 이대로는 안된다]

    칸막이 밖은 월권, 먼저 나서면 찍힌다[되풀이되는 참사, 이대로는 안된다]

    2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이 13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렸다. 제방이 무너진 경위나 도로 통제가 제때 되지 못한 이유를 수사한다. 만약 제방을 더 높게 쌓았더라면, 진작 차량 통제를 했더라면, 대피 경보가 일찍 나왔더라면 식의 안타까움이 생기게 된 경위가 수사 대상이 되는 셈이다. 참혹한 사고만큼이나 중앙정부와 지자체,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간 책임 떠넘기기 공방에 시민 분노가 커지고 있지만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20일 또 다른 결의 자조가 새어 나왔다. 만약 미리 차량을 통제하고 대피 경보도 제때 울려 인명 피해가 없었더라도 담당 공무원은 곤란해졌을 것이라는 한탄이다. 이 모든 ‘만약’이 다 실현됐다면 도로 통제를 ‘과잉 대응’으로 본 민원이 빗발쳤을 테고 그러면 해당 공무원들은 아마 감사나 감찰 대상이 됐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공무원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오송 지하차도 시설관리 공무원을 지칭하며 ‘결과론적으로 그 자리는 사고 예방이 아니라 사고 났을 때 책임지고 처벌받기 위한 자리’라는 글이 공감을 얻고 있다. ‘시민들의 분노’와 ‘공무원의 자조’ 사이 간극은 급변하는 각종 재난 상황에 적시 대응이 어렵게 설계된 공무원들의 업무 분장 체계에서 비롯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공무원들이 집중호우가 올 때 현장에 나가서 미리미리 대처해 달라”고 주문할 정도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 행태에 대해 시민들이 진절머리를 치고 있지만, 현행 공무원들의 업무 분장은 ‘책상을 벗어나는 순간 문제가 생기는 체계’에 가깝게 설계돼 있어서다. 잇따르는 참사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이 현장의 긴급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게 하는 구조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세분화된 업무를 공무원 개인별로 배정해 둔 공무원식 업무 분장은 평소 행정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원동력이 되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이런 ‘칸막이 문화’가 업무 수행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는 사정이 이번에 드러났다. 중앙·지방정부를 두루 경험해 본 관료는 “공무원 한 명이 지역의 특정 업무 전체를 통째로 맡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재난 시 전부 챙기기 쉽지 않지만 자칫 다 덮어쓸까 봐 소극적으로 대응하거나 보고 누락·회피 등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일이 잦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지하차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청주시 하천관리 담당이 안전정책 담당에게 통보를 했는데, 도로 담당에게 통보가 이뤄져 미리 통제 대비를 했으면 상황이 달라졌을지 모른다”면서 안타까워했다. 하천관리, 안전정책, 도로 담당 중 한 곳에라도 ‘적극적인 공무원’이 있었으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만시지탄이지만, 현재 공무원 조직문화에서는 적극성 그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분위기다. 적극성을 발휘하면 다른 업무를 맡은 공무원에게 업무 분장표에 명시되지 않은 일을 떠맡기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민원·안전 관리와 같은 기피 업무를 함께 하자고 부탁하면 조직 내 평판이 나빠지는 일을 감내해야 하는 부담도 져야 한다. 결국 안전 업무 담당자들은 대부분 평소엔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주말도 없이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참사가 발생했을 때는 충분한 지원인력이나 재량 없이 ‘참사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지기 위해’ 책상을 뜨지 못한 채 여러 현장을 한꺼번에 챙기는 모습이 연출된다. 세월호 참사부터 2020년 부산 초량지하차도 참사 때까지 담당 공무원들이 위험의 발생을 방지할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는 선례들이 이어지면서 안전 관련 업무에서는 구인난도 극심하다. 일선 학교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분쟁을 해결하다가 지친 담임 교사는 휴직을 하고, 학교장은 조기 퇴직을 신청하는 식으로 회피한다’는 풍문이 공직 사회에서는 ‘안전 담당 공무원 앞에 놓인 길은 휴직, 감옥, 자살이라는 삼지선다뿐’이란 말로 변형돼 돌고 있다. 전직 고위 공무원은 “어떤 공무원에게 무슨 일을 맡길지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인적 자원을 배분해야 공무원 집단 전체의 역량이 잘 발휘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업무 분장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현기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과거 역대 정부, 균형발전 논의했지만 달라진 것 아무것도 없어”

    김현기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과거 역대 정부, 균형발전 논의했지만 달라진 것 아무것도 없어”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서울시의회 의장)은 19일 국회에서 개최된 ‘균형발전을 위한 메가시티 육성방안’ 공론화 국회 조찬토론회에 참석해 “과거 역대 정부 때마다 균형발전을 논의했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현기 회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원인 파악이 중요한 만큼, 먼저 과거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1990년대 초 우르과이라운드 협상 타결로 쌀시장 개방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학계에서도 주장하고 정부에서도 준비했지만, 농촌은 여전히 피폐하다며 저출생 문제도 노무현 정부 때 화두를 던졌는데 17년이 지난 지금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균형발전도 노무현 정부 때 한창 이야기가 됐지만,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것과 뭐가 달라졌나. 행정구역 개편 이명박 정부 때 하자고 했지만 안됐다. 지방분권 박근혜 대통령 이야기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라며 “그동안의 균형발전은 정부의 선언적 의미에 그쳤다고 진단한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원인은 5년마다 교체되는 정부, 기득권의 반발로 정책 결정 부재, 이로 인한 추진동력 상실을 꼽을 수 있다”고 밝히며 “지방시대를 목표로 하는 이번 정부에서만큼은 실질적인 균형발전을 꼭 이루기를 희망한다”라며 ▲민간참여 보장 ▲중앙정부 권한 이양 ▲인식전환 3대 제안을 했다. 먼저 김 회장은 “초광역권 메가시티 육성전략은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고 말하며 “다만 수도권을 누르고 지방만 활성화한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공공 주도가 아닌 민간참여 보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권한이양과 관련해 김 회장은 “이제 지방자치 역량이 충분조건에 달해있다. 단체장은 28년, 지방의회는 32년이 지났다”며 “중앙정부가 권한을 이양해줘도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는 역량이 있다. 권한을 이양해 지방정부가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지방정부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한 예로 지방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열리는데 말이 인식을 지배한다는 측면에서 이름을 ‘지방중앙협력회의’로 바꿔 부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지난 10일 출범한 지방시대위원회 역할과 관련해 “지방시대위원회가 위원회 차원의 건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4의 행정기구로 역할을 하면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달성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도 말했다.토론회에서 도시계획위원회에 지방의회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도 논의됐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현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30명의 위원 중 서울시 의원은 5명만 참여하고 나머지는 시장이 임명하는 구조로, 결국 시장의 도시계획을 승인해주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집행기관의 제대로 된 견제와 균형을 위해 의회의 임명·위촉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회, 중앙부처,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등 지방 4대협의체가 함께 참여했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간 전략’이라는 주제로 국토연구원 김태환 부원장의 발표에 이어 국토연구원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 김진범 소장이 ‘분권형 지역개발체계 구축방안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국회균형발전포럼(상임대표 박성민·송재호 의원, 공동대표 김영배·박수영 의원)의 김성주 국회의원,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시도지사협의회 유민봉 사무총장과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도일환 사무처장,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원 등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 28개 복지 서비스 신청 더 쉽게…‘제2 수원 세 모녀’ 막는다[보도 그 후]

    28개 복지 서비스 신청 더 쉽게…‘제2 수원 세 모녀’ 막는다[보도 그 후]

    정부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빈곤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8개 복지 서비스의 신청 절차를 간소화한다. 제도를 모르거나 절차가 복잡해 지원을 못 받는 취약계층이 없도록 ‘신청주의’ 방식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또 현재 중위소득의 30% 이하인 생계급여 기준도 35%까지 단계적으로 올려 대상을 확대한다.<서울신문 7월 3~19일 ‘비수급 빈곤 리포트’> 교육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범 사회부처 협업전략’을 발표했다. 발굴부터 지원까지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협력을 강화해 그동안 분절적으로 추진되어 온 복지 정책의 빈틈을 채우는 게 핵심이다. 우선 당사자가 직접 신청해야 받는 복지 제도 가운데 28개를 개선하기로 했다. 예컨대 아동 수당은 부모가 아니면 방문 신청을 해야 했지만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장애·장애아동 수당도 온라인 신청을 도입한다. 한부모 가정 의료보험도 별도 안내를 하지 않았으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상자에게 보험에 가입되었음을 안내하기로 했다. 지난 3월 근로·자녀장려금(65세 이상 고령자·중증 장애인)에 도입된 자동신청 제도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도 신청 기반 복지서비스 개선을 위해 추가 과제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생계급여는 선정 기준을 중위소득 35%까지 높여 대상을 확대한다.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달 발표하는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에 담긴다. 하반기에는 ‘범정부 취약계층 사업 불균형 해소 방안’도 마련한다. 기존 법령이 규정하는 취약계층인 노인, 장애인, 아동 외에 법·제도가 포괄하지 못하는 새로운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게 목적이다. ‘제2의 수원 세 모녀’를 막기 위한 민관 협력 강화와 데이터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선다. 약국, 편의점, 부동산 등 생활업종과 협업해 취약계층을 발굴하는 일부 지자체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앙 정부·지자체 간 협력을 위해선 ‘취약계층 지원 전략회의’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인구·가구·소득 정보와 교육·고용·주거·건강 데이터를 종합해 통계 밖의 취약계층도 찾아낼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학령기 아동·청소년 기본통계’를 신설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학령기 청소년 정책에 활용한다. ‘안전취약계층 재난안전 실태통계’도 새로 만든다. 유영림 초당대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는 “신청주의 보완은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권리를 보장하는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국민이 보편적 복지 서비스를 받으려면 중앙정부의 재정 확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軍 유리천장 깬다…“여성 간부 비율 15%로 확대”

    軍 유리천장 깬다…“여성 간부 비율 15%로 확대”

    정부가 여성 군인 간부 비율을 현재 9%에서 오는 2027년까지 15.3%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 고위 공무원 중 여성 비율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공 부문 성별 균형 달성 중장기 로드맵’을 18일 발표했다.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정부는 여성과 남성이 국가 관리직에 균형 있게 임용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계획을 내놔야 하는데, 각 부처의 계획을 취합해 여가부가 발표했다. 앞으로 5년간은 이 로드맵에 따라 정책이 이뤄질 계획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중앙 부처 고위공무원 및 본부 과장급, 지방자치단체 과장급 중 여성 비율을 OECD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다. 2020년 기준 OECD 중앙정부 고위공무원 여성 비율은 37.1%인데, 우리나라는 8.5%에 그친다. 오는 2027년까지 여성 고위직 비율을 13.5%로 끌어올리고, 과장급 등 여성 관리직 비율을 25%에서 30%로 높인다. 장기적으로 고위공무원 비율을 37%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고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는 관리자급 여성 비율을 우선적으로 늘리겠다는 취지다. 여성 군인 간부 비율도 현재 8.8%에서 2027년까지 15.3%로 대폭 끌어올린다. 여군과 남군이 동등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투 부대 내 여군 보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체 여성 교원 비율 대비 상대적으로 여성 진출이 적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성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4대 과학기술원의 여성 교원 비율을 이번에 새로 포함했다. 4대 과학기술원 교원 비율은 2022년 기준 12%인데, 이를 2027년 14.1%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국립대학 교수, 4대 과학기술원 교원 비율은 각 기관의 양성평등 조치계획에 따라 점검한다. 특히 이번 계획에 새롭게 포함된 4대 과학기술원에서는 여성 교원의 연구 단절 예방을 위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경찰은 오는 2026년부터 신임 경찰관을 뽑을 때 남녀 성별 구분 없이 동일한 기준의 체력검사 시험을 시행해 통합 선발한다. 경찰은 2027년까지 17%, 해경은 17.9%까지 여성 관리자 비율을 맞추겠다고 했다. 정부위원회의 성별 참여 현황도 지속해서 점검하고, 특정 성별이 60%를 초과하는 위원회에 대해서는 개선 권고를 실시해 관리한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그간 두 차례에 걸친 계획에서 관계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면서도 “아직 성별 균형 개선이 필요한 분야가 있는 만큼 공정성과 다양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尹 “부패 카르텔 보조금 폐지해 수해복구에 투입해야”

    尹 “부패 카르텔 보조금 폐지해 수해복구에 투입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수해와 관련해 18일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 눈물을 닦아드리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면서 이렇게 지시했다. 이날 TV로 생중계된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녹색 민방위복을 입고 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보조금 전부 폐지’를 언급할 때 목소리를 크게 높였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구조와 복구 작업, 그리고 피해자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 인력, 재난 관련 재원, 예비비 등 정부의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고도 했다. 전날 순방에서 귀국한 직후 경북 예천 산사태 현장을 방문했던 윤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종류의 산사태였다”면서 “저 역시 이런 산의 붕괴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이어 “재난관리체계와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확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례 없는 이상기후에 지금까지 해온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면서 “천재지변이니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에도 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디지털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범정부 차원에서 협업하고 전문가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우 정보와 밀물·썰물 주기를 연동한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지난해 홍수 때부터 강조해 왔다며 “정부의 모든 부처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선제적인 안전조치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장마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첫째도 국민 안전, 둘째도 국민 안전이라는 것을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재차 주문했다. 특히 “집중호우로 침수위험이 있는 저지대 출입 통제와 선제적 대피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경찰, 소방, 산림청 기관장들은 각 기관 모든 부서의 인적자원을 총동원하라”며 “국민 안전이 경각에 놓여있는 비상 상황이다. 군도 동원되고 있는 상황 아니냐”고 지적했다.
  • 도시의 미래 위해 모인 120개국… “K-UMF, 전 세계에 큰 시사점”

    도시의 미래 위해 모인 120개국… “K-UMF, 전 세계에 큰 시사점”

    K-UMF 만든 한국 연구진 참석“한국 저성장·저출산·워라밸 부각코로나 같은 위기 대응 능력 중요” 해비타트 “韓과 더 많은 협력 기대” “한국에서는 저성장, 저출산, 워크라이프 밸런스(일과 삶의 균형) 등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6일 케냐 나이로비 유엔해비타트 본부에서 열린 유엔해비타트 제2회 총회에서는 ‘한국형 도시 모니터링 지수’(K-UMF) 분석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았다. 17일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지속가능도시연구소 소속 연구진은 ‘삶의 질 이니셔티브: 혁신적 변화의 중심에 사람 두기’ 총회 사이드 이벤트 세션에 참석해 K-UMF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결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는 유엔해비타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 중인 ‘삶의 질’ 프로그램 팀에서 세션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총회에는 K-UMF를 만든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지속가능도시연구소 연구진과 사무국 관계자들이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총회에 참석한 것은 2019년 한국위원회 설립을 앞두고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발표는 지속가능도시연구소 연구진이 분석한 K-UMF를 한국의 삶의 질 이슈 등과 연결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발표에 나선 한승균 연구원은 “최근 한국에서도 삶의 질에 대한 관점과 관련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한국 도시들을 분석해 보면 높은 자살률, 도시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 문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 포용성, 지속가능성 분야에 비해 회복탄력성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관찰된다”면서 “지역적으로는 저성장, 저출산, 워크라이프 밸런스가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에 얼마나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기후변화 또한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데이터 분석과 관련해 “K-UMF는 우리나라 각 부처에서 발표하는 통계들을 유엔 4대 도시 의제에 맞춰 분석한 것으로 한국 각 도시가 처한 상황을 점수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통계 분석에 있어 중앙정부 부처의 도움을 받기 어려웠고, 대부분 각 부처의 오픈 데이터에 의존하다 보니 좀더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원시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이 약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미디어 기업인 서울신문과의 협업을 통해 K-UMF 결과를 좀더 대중 친화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등에 대한 여력이 없는 해외 여러 도시에 많은 시사점을 안겨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발표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본부가 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여러 사업을 함께 해 온 결과”라면서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유엔해비타트 본부와 한국위원회가 함께 할 수 있는 협력 사업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대해 유엔해비타트 본부의 라파엘 비뇰 담당관은 “UMF를 한국에 맞게 개량하면서 느낀 연구진의 경험과 분석 결과를 엿들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UMF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로버트 은두과 데이터분석본부장은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정책 결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만큼 한국의 선도적인 노력은 전 세계 모든 도시에 큰 시사점을 준다”면서 “한국과 같은 높은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가진 국가와 더 많은 협력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유엔해비타트는 1978년 설립된 유엔 산하 기구로 인간 정주 관련 활동의 촉진 및 정책, 프로그램 개발, 재정 지원 등을 수행한다. 총회는 4년마다 열리는 유엔해비타트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올해는 ‘포용적이고 효과적인 다자주의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 글로벌 위기의 시기에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주제로 열렸다. 총회에는 120여개국이 참여해 유엔해비타트의 활동 전략 계획 및 예산 운영 등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했다.
  • [르포] 與, 충청권 수해 현장 방문... 일부 주민 “사진만 찍으면 다냐”

    [르포] 與, 충청권 수해 현장 방문... 일부 주민 “사진만 찍으면 다냐”

    닷새째 이어진 폭우로 피해가 극심한 충남 공주시 수해 현장엔 각종 폐기물이 바닥에 즐비했고,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소 500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주시 이인면 축산농가와 비닐하우스 천장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농작물이 모두 잠긴 청양군 마을 주민들은 하나같이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현장을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사진만 찍으면 다냐”라고 외치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주민들도 보였다.청양군 인양리 주민 장애선(59)씨는 “추석을 대비해 기르던 농작물이 다 죽어 막막한데 이쪽으로 가라 저쪽으로 가라 하니 우리는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장씨는 청양군이 전날 자정을 기해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하면서도, 물에 잠겨 쓰지 못하게 된 아까운 농작물을 생각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장씨가 지목한 비닐하우스에 들어가자, 물이 덜 빠져 바닥은 질척질척하고 농작물은 모두 죽어 있었다. 다른 하우스 내부에는 컨테이너와 바구니 등 여러 도구와 설비가 널브러져 있었다. 이날 정례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인양리를 직접 찾은 김 대표를 보기 위해 인근 주민 30여명이 현장에 모이기도 했다. 김 대표가 “대통령께서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하라고 하셨다”고 발언하자 대부분의 주민이 박수를 쳤지만, 일부 주민은 “사진만 찍으면 다냐”면서 “여기까지 왔으면 선물이라도 하나 주고 가야지. 농민들이 돈 10원짜리 한 푼 받은 사람이 없다”고 고함을 쳐 소란이 벌어졌다. 김 대표는 “기후변화에 따라 극한 호우 같은 상황이 ‘당연히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중앙정부 차원에서 새로운 수해 대책을 세우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물이 성인 남성 키만큼 들어찼던 공주시 금강빌라 근방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물이 거의 다 빠진 상태였고, 빌라 단지 바깥에는 가구나 전자제품을 비롯한 각종 폐기물이 흩어져 있었다. 자원봉사자와 군인들이 큰 트럭에 폐기물을 부지런히 옮겨 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숙현(67) 공주시 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자는 100명 정도, 군인은 440명 정도 돕고 있다”면서 “여기 살던 사람들은 공주대 옥룡캠퍼스에서 임시거처를 마련해 생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진석 의원은 현장에서 “물이 자동차 천장 높이까지 차올라 보트를 타고 사람을 구출했다”고 설명했다. 빌라 단지 안으로 들어서자, 양수기 5대가 쉴 새 없이 돌아가며 물을 퍼내고 있었다. 양수기가 쏟아내는 물로 바닥이 찰박거렸고, 주민들은 멍하니 이를 지켜봤다. 금강빌라에 거주하는 박정숙(73) 할머니는 “장정 목까지 물이 들어차는데 우리 같은 노인들은 다 파묻히지. 여기서 66살 노인 한 분도 돌아가셨어”라고 말했다. 그는 양수기 5대를 돌려도 산에서 물이 유입돼 물이 잘 빠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소가 집단 폐사한 공주시 이인면 만수리 축산농가도 절망적인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목에는 물이 거의 다 빠졌지만 농경지 근처에서는 여전히 물이 세차게 흘렀다. 현장에는 죽은 황소의 사체가 덩그러니 놓여있고, 이를 목격한 주민들은 연달아 한숨을 내뱉었다. 김창기(63) 만수리 이장은 “소 660마리가 싹 물에 잠겼다가 지금 160마리를 구출했다”면서 “면장과 청년들이 주민들을 잘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생계를 이어가는 소가 죽어 피해가 막심하다”고 했다. 이번 수해로 만수리의 전기가 끊겨 소방 당국은 소방차를 지원해 주민들과 소가 먹을 물을 급수했다. 한편 이틀간 500여㎜의 물 폭탄이 쏟아진 탓에 공주시 옥룡동과 청양군이 침수되면서, 충남 지역에서만 7832.6㏊ 농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 文, 수해 상황에 “안전 대책 강화 서둘러야”

    文, 수해 상황에 “안전 대책 강화 서둘러야”

    문재인 전 대통령은 17일 최근 수해 상황과 관련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재해의 추세에 대비해 미래까지 내다보는 안전 대책의 강화를 서둘러야 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개인과 기업, 지자체와 정부에 이르기까지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대응을 더욱 높여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로 인한 재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과거의 안전 기준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며 “안전은 아무리 챙겨도 부족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큰 슬픔과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웃의 아픔을 위로하고 아픔을 나누는데 우리 모두가 함께 마음을 모아야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중앙정부가 재해 대응체계를 이제라도 세밀히 점검하고 정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날씨를 바꿀 수는 없어도 피해를 줄일 수는 있다”고 썼다. 이 전 대표는 피해자들을 위로하면서 “이렇게 큰 어려움을 겪으시는 국민들께 ‘국가가 내 곁에 있다’는 믿음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40명(경북 19명·충북 16명·충남 4명·세종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오후 11시 기준)보다 4명이 늘어났다. 실종자는 9명(경북 8명, 부산 1명), 부상자는 34명(경북 17명, 충북 13명, 충남 2명, 전남 1명, 경기 1명)이다.
  • 충남도의회 ‘반쪽짜리 자치경찰제’ 개선 요구

    충남도의회 ‘반쪽짜리 자치경찰제’ 개선 요구

    ‘자치경찰제 제도개선 촉구 건의안’ 채택교통과태료 지자체 이관 등 제도개선해야 충남도의회가 자치경찰제의 안착을 위해 교통 과태료·교통 범칙금의 자치단체 이관 등에 따른 독립된 재원 확보 방안 필요성 등을 촉구했다. 주민밀착형 치안 서비스 제공과 지방분권 구현을 취지로 도입된 자치경찰제지만 사실상 ‘반쪽짜리 제도’에 그쳐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3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제34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상근 의원(국민의힘·홍성1)이 대표 발의한 ‘자치경찰제의 완전한 안착을 위한 제도개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의원들은 건의문을 통해 “자치경찰제는 시도 조직과 인력으로 자치경찰 사무를 집행하는 이원화 모델을 기초로 추진됐지만, 사무만 구분됐고 조직·인력은 분리되지 않은 일원화”라며 “그 결과 수사사무 제외 등으로 자치경찰제 안착에 많은 걸림돌이 있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재정자립도에 따른 지역별 차액 지원·보전금 기준 현실화와 교통과태료·교통범칙금의 자치단체 이관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관련 법령 개정과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충남의 경우 2023년 자치경찰사무 전환 사업비가 약 100억 원으로 2021년 국비 지원금 76억 원을 고려하면, 매년 24억 원의 재원이 부족하다. 이 의원은 “단순히 중앙정부 예산 지원만을 기다리는 것은 완전한 자치분권에 맞지 않는 만큼, 자치경찰사무를 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할 수 있도록 독립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의안은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국회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 이재명 “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국정조사”… 김기현 “민주 자살골”

    이재명 “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국정조사”… 김기현 “민주 자살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의 본질은 “대통령 처가의 고속도로 게이트”라며 정부·여당에 국정조사를 공식 제안했다. 방미 중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똥볼’을 찬 민주당의 사과가 사업 재개에 선행돼야 한다”고 맞섰고, 윤재옥 원내대표도 곧바로 이 대표의 제안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속도로 변경은 대통령의 공약이자 주요 국정 사무인 만큼 왜, 누가, 어떤 경위로 종점을 바꿨는지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국정조사에 불응하는 것은 고속도로 종점을 옮기는 것이 부당하고 불법적인 행위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제안에 “국정조사는 조자룡의 헌 칼 쓰듯 마구 휘두르는 것이 아니다”(전주혜 원내대변인)라고 비판하며 사업 백지화의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리는 데 집중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한 것은 정쟁을 확대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석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오는 17일에 열린다고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할 것이 있으면 그때 충분히 하고, 소명할 건 소명한다는 게 우리 당 입장”이라고 했다. 원 장관도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국정조사를 악용해 ‘합법적 거짓과 선동의 판’을 총선 전까지 끌고 가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과가 사업 재개의 전제 조건임도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제를 풀게 어디 있나. 가만 놔둬도 (민주당의) 자살골”이라며 “사고 친 사람이 사과부터 해야 한다. 잘나가던 사업에 왜 찬물을 끼얹느냐”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이철규 사무총장은 “(노선 변경은) 2년 전에 당시 군수가 중앙정부에 건의해 반영시키겠다고 했던 것”이라며 “심지어 당시 군수는 자기 부인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선후배 관계라 (노선 변경이) 반영 가능하다고 생색냈던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현재 구성된 ‘원안 추진위원회’와 ‘특혜 의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통합해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 특위’를 띄우는 등 대정부 공세 수위를 바짝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설훈 민주당 의원은 원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민주당 경기도당은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원 장관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기현 “민주당 자살골” vs 이재명 “尹처가 게이트 국정조사”

    김기현 “민주당 자살골” vs 이재명 “尹처가 게이트 국정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의 본질은 “대통령 처가의 고속도로 게이트”라며 정부·여당에 국정조사를 공식 제안했다. 방미 중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똥볼’을 찬 민주당의 사과가 사업 재개에 선행돼야 한다”고 맞섰고, 윤재옥 원내대표도 곧바로 이 대표의 제안을 일축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속도로 변경은 대통령의 공약이자 주요 국정 사무인 만큼 왜, 누가, 어떤 경위로 종점을 바꿨는지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국정조사를 불응하는 것은 고속도로 종점을 옮기는 것이 부당하고 불법적인 행위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제안에 “국정조사는 조자룡의 헌 칼 쓰듯 마구 휘두르는 것이 아니다”(전주혜 원내대변인)고 비판하고 사업 백지화의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리는 데 집중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한 것은 정쟁을 확대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오는 17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석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열린다고 언급하고 “문제를 제기할 것이 있으면 그때 충분히 하고, 소명할 건 소명한다는 게 우리 당 입장”이라고 했다. 원 장관도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국정조사를 악용해 ‘합법적 거짓과 선동의 판’을 총선 전까지 끌고 가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과가 사업재개의 전제 조건임도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제를 풀게 어디 있나. 가만 놔둬도 (민주당의) 자살골”이라며 “사고 친 사람이 사과부터 해야 한다. 잘 나가던 사업에 왜 찬물을 끼얹나”라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이철규 사무총장은 “(노선변경은) 2년 전에 당시 군수가 중앙정부에 건의해 반영시키겠다고 했던 것”이라며 “심지어 당시 군수는 자기 부인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선후배 관계라 (노선 변경이) 반영 가능하다고 생색냈던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현재 구성된 ‘원안 추진위원회’와 ‘특혜 의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통합해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 특위’를 띄우는 등 대정부 공세 수위를 바짝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날 설훈 민주당 의원은 원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민주당 경기도당은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원 장관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영록 지사, 광주-영암 아우토반과 국가산단 지원 요청

    김영록 지사, 광주-영암 아우토반과 국가산단 지원 요청

    김영록 전남지사가 기재부와 예산간담회를 갖고 광주-영암 아우토반과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등 지역 현안과 내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예산간담회를 갖고 “전남이 선도하는 최첨단 전략산업과 에너지 대전환 사업, 미래 사회간접자본 확충, 농수축산업의 인공지능(AI) 생명 산업화 등을 위해 중앙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과감한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광주~영암 아우토반’의 국가계획 반영과 예타 면제, 나로우주센터 접근성 개선을 위한 광주~고흥 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광주~완도 고속도로 완성을 위한 2단계 고속도로와 전라선 고속철도의 예타 선정 및 조기 통과를 요청했다. 이어 “광양만권에 이차전지 앵커기업과 수소, 기능성화학 등 86개 첨단소재 기업의 투자유치를 협의하는데 산업용지가 부족하다.”며 순천과 광양 일원 ‘미래첨단소재 산업단지’를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에 추가하고 예타가 신속히 추진되도록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미국과 중국 등은 국가 차원의 레이저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전남이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부지로 선정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 인공지능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과 첨단바이오신약의 연구개발(R&D) 및 생산을 위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솔라시도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등의 지원도 요청했다. 이에 추경호 부총리는 전남의 지역현안에 공감을 표하고 “민생안정과 지역의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핵심 현안을 충분히 검토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소통과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어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한화진 환경부장관을 만나 지방하천의 국가지원 확대와 도서지역 광역상수도 공급 국가 추진, 순천 동천하구 습지보호지역 훼손지 복원, 솔라시도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등을 건의했다.
  • 부산·경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우세…양 시도 “인지도 성숙까지 협력 지속”

    부산·경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우세…양 시도 “인지도 성숙까지 협력 지속”

    부산과 경남을 하나의 자치단체로 만드는 행정통합과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행정통합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시·도민이 10명중 3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행정통합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높게나와 추진력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두 시·도는 인지율이 너무 낮아 시·도민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고, 추후 여론조사와 공론화 등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12일 ‘부산·경남 행정통합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후속 계획에 대한 공동 입장을 밝혔다. 여론조사는 지난 5월과 6월에 한 차례씩, 회당 각 시·도마다 1000여명씩 총 402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여론조사 결과 행정통합 논의를 ‘들어본 적 있다’는 응답은 30.6%에 불과했다. 인지율은 경남 도민이 32.2%로 부산시민의 29.0%보다 높았다. 찬반 견해는 반대가 45.6%로 찬성 35.6%보다 높았다. 특히, 경남도민 반대 의견이 48.5%로 부산시민 37.7%보다 높았다. 행정통합 찬성 이유로는 ‘수도권 집중에 대응해 국가균형발전이 가능하다’는 응답이 56.4%로 가장 많았다. 반대 이유는 ‘통합 필요성이나 당위성이 적다’는 응답이 50.5%로 가장 높았다. 두 시도는 행정통합 반대의견이 더 높은 여론조사 결과를 받이들이면서도, 인지도가 낮아 시·도민의 객관적 의사를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시·도민이 행정통합 추진 논의를 인지하고, 찬반 판단을 내리는 데 필요한 안내와 홍보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두 시도는 앞으로 교류와 협력을 지속하면서 시·도민이 행정통합의 인지도를 높인 뒤 다시 한번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과 경남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도신공항과 신항건설 등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양 시도 고위공무원이 참여하는 협력회의 구성해 문화·관광, 보건·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과제를 찾아가기로 했다. 또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시·도지사 교차근무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런 과정 이후에 여론조사 결과가 행정통합에 긍정적으로 나타난다면 민관 행정통합 추진위를 구성해 공론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박형준 부산지상은 “남부권을 수도권에 이은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려면 다양한 각도에서 힘을 모으는 노력이 필요하다. 초광역 협력은 중앙정부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행정통합도 이런 흐름에 맞춰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대한민국을 수도권 일극이 아닌 이극 체제로 만들려면 부울경이 한가족이 돼서 지역 발전을 이루는 길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행정통합을 제안하고 1년 가까이 노력해왔다. 앞으로 시·도민이 행정통합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시·도민의 뜻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주민자치회·지방의회 상생 방안 모색’ 토론의 장 열려

    ‘주민자치회·지방의회 상생 방안 모색’ 토론의 장 열려

    주민자치회와 지방의회와의 관계 재정립을 모색하는 토론의 자리가 지난 7일 건국대에서 열린 2023 한국지방의회학회 하계학술대회 주민자치 기획세션에서 펼쳐졌다. 11일 한국주민자치학회에 따르면 박경하 중앙대 역사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첫 섹션에서 김필두 건국대 사회과학대학 겸임교수는 ‘한국의 주민자치와 지방의회, 현장의 관점에서’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김 교수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자치입법권 보장이 강화되고 지방의회 운영이 자율화 됐다. 주민조례발안제 도입으로 지방의회와 주민자치회가 함께 만드는 조례가 가능하다”라며 “주민자치회의 자치계획 수립에 있어서도 지방의회와의 상생협력이 중요하다. 특히 예산확보, 사업성과평가 부분에 있어서 지방의회의 역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이어진 지정토론에서 허훈 대진대 행정정보학과 교수는 “주민자치회가 자치계획을 세울 때 지방의회가 컨설팅하는 모델은 의미가 크다. 주민자치와 지방의회의 접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회도 주민자치가 통리 단위에서 이루어진다면, 지방독재 가능성이 더 줄어든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주민자치회와 지방의회 관계가 잘된 선진국의 경험과 사례를 이해한 뒤 비교연구방법론 관점에서 한국의 것을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서현옥 경기도의회 의원은 “주민자치회가 중심이 돼 지역사회 문제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인식 확대, 홍보 강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방의회는 주민자치회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주민자치회가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제개정하거나 예산 지원을 통해 정책 및 조례 개발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김찬동 충남대 도시자치융합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섹션에서 채원호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는 ‘주민자치회와 지방의회와의 관계, 일본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발제를 통해 “일본 주민자치 조직인 정내회는 지역생활을 풍요롭게 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상당히 중요하고도 광범위한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주거환경 정비, 친목 및 문화활동, 생활안전대책, 공공시설의 관리, 후생 및 복지지원, 교육지원, 환경문제 대응, 기타활동 등 사실상 행정 업무라고 여겨지는 것까지도 정내회가 담당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조성호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민민원 해소, 행정과의 소통 등에서 주민자치회는 지방의회 권한의 지원 역할이 필요하다. 주민자치회와 시군구 주민자치협의회는 지방의회 간의 협치를 주민자치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에 명시하여 협치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흥주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주민자치회를 통한 공동체와 자치 활성화는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 분권을 통해 중앙정부에서 통제하던 방식의 인력증원, 행정기구의 설립과 관련된 자율성의 제약을 풀어나가기 위한 공론화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임성근 한국행정연구원 공공리더십·갈등관리연구실장은 “우리나라의 주민자치조직과 지방의회의 관계를 재검토하고 새롭게 설정하려는 작업을 해 나간다면 풍성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은 “주민자치위원회 초기 때는 의회에서 주민자치위원의 임기 축소에 나선다든가 행정감사에서 많은 지적을 통해 주민자치활동을 위축시킨 사례들이 많다”라며 “의원들 입장에선 주민자치회가 정치적으론 껄끄러울 수 있지만 행정적, 사회적 기능은 도와줘야 한다. 주민자치회를 오직 정치적 기능으로만 보는 경향이 큰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주민자치회가 워낙 작은 단위이다 보니 지방의원, 공무원들이 아예 간섭을 안 하고 독립성이 잘 보장되는 것 같다. 또 일본은 주민자치회를 지방자치법에 규정해 놓았는데 우리는 자치입법을 어떻게 규정하고 펼칠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고] 중앙집권에서 지방시대로 신속 전환해야/김현호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장·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석좌연구위원

    [기고] 중앙집권에서 지방시대로 신속 전환해야/김현호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장·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지방시대위원회’가 10일 출범했다. 지난달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의 토대가 만들어졌다. 다소 생소한 지방시대위원회는 윤석열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지방시대 견인을 총괄하는 대통령 자문기구이다. ‘지방시대’는 또 뭔가. 지방시대는 그간 중앙집권적 체제에 의한 중앙 주도 시대에 대비해서 지방이 주도하는 시대, 즉 지방분권 체제로 전환하는 시대를 의미한다.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자립적 발전과 지방자치 분권을 통해 지역이 주도하는 지역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뤄 모든 국민이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시대를 만들자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줄곧 중앙집권적인 정치체제를 유지해 왔다. 지방자치의 역사가 3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거의 모든 권한이 중앙정부에 있다. 지방정부는 지역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법률 규정은 물론이고 조직 구성과 인사, 재정 등의 권한도 가지지 못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발전을 위한 혁신이 있을 수 없었고 지역개발도 중앙정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지방분권과 지역발전이 분리 추진되다 보니 지방분권뿐 아니라 지역균형발전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었다. 그런데 연구에 따르면 선진국의 경우 지방정부가 부패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분권이 강화되면 지역발전과 지역균형발전도 증가한다고 한다. 프랑스는 2003년 분권 개헌을 통해 이전의 미약한 분권을 한층 강화해 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지방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경제기반 구축과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로 지방시대위원회가 설계하는 ‘기회발전특구’다. 기존 특구와 달리 지역의 기업활동에 대해 법인세는 물론이고 상속세, 취득세 등 대폭적인 조세 지원을 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이들이 지역의 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특구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공평하게 지방정부에 배분하는 데 초점을 뒀던 10조원가량의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 재원도 분권형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목적에 합당하게 획기적으로 재편돼야 한다. 분권 강화에 따른 책임성 증대에 더해 지방정부가 지역의 기업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포스코 홀딩스와 포스텍, 지방정부가 유니콘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돕기 위해 협력하는 경북이 대표적이다. 지방정부도 기존의 관리주의적 정부에서 벗어나 기업가적 정부의 길로 나서야 한다. 지방시대가 성공할 때 우리 사회가 직면한 지역 소멸과 이로 인한 국가인구 소멸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전국이 고루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해 더 이상 거주의 장소가 개인의 신분이 되지 않는 ‘공간적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다.
  • “촘촘한 생활밀착 정책 설계… 성동의 가려운 곳 제대로 긁어줄 것”[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촘촘한 생활밀착 정책 설계… 성동의 가려운 곳 제대로 긁어줄 것”[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초단체장 중 한 명이었다. 압도적인 득표율(57.60%)을 기록하며 서울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3선을 이뤄냈다. 정 구청장이 꾸준히 구민들의 선택과 지지를 받는 배경에는 소소하지만 빈틈을 메우는 정책들이 자리한다. 스마트 쉼터와 스마트 횡단보도, 필수노동자 지원정책 등이 대표적이다. 정 구청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민들이 기초지방정부에 바라는 것은 거대한 이념 등을 바탕으로 한 것들이 아니라 개개인의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부분,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생활 정책들”이라며 “앞으로도 촘촘하게 챙겨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는. “민선 8기 취임 이후 유난히 사건 사고가 많아 안전을 늘 염두에 두고 있다. 나라 안팎으로 경기가 좋지 않아 기업, 소상공인은 물론 가계 살림도 어려워 지역경제 활성화에 신경 쓰는 중이다. 여전히 구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려고 한다. 구청장 3선이다 보니 이번 임기는 조금은 여유 있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구민들의 의견을 듣는 일은 항상 새롭고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해결된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 -인구 소멸이 화두다. 이런 가운데 성동구는 지난해 서울 자치구 가운데 합계 출산율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중앙정부는 남성의 보육 참여, 직장문화, 이민정책과 같이 전국적으로 통일이 필요하거나 부모급여 확대 등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정책을 추진하고, 광역은 주택 문제 등에 집중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기초정부는 돌봄이나 보육처럼 지역에 맞는 정책들을 계속 만들어 내 총체적으로 연결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 민선 6기부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집중해 2014년 51곳이었던 국공립 어린이집 수는 현재 81곳으로 늘었다. 올해 1월부터는 출산가정 산후조리 비용 지원을 신설했다. 오는 9월부터는 구에서 지원하는 비용 50만원에 서울시에서 50만원을 더해 총 100만원이 지원된다.” -교육특구를 내걸었다. 정부가 사교육 전쟁을 벌이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정부의 ‘사교육을 줄이겠다’, ‘킬러 문항을 빼겠다’는 방향은 맞다. 좋은 대책이 나오길 바란다. 그러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교육 문제는 한번 고민이 필요하다. 교육자치를 현행대로 둬야 할지, 행정자치를 통합할지 등에 대한 고민이 요구된다. 교육자치와 행정자치가 통합돼야 한다. 교육자치는 서울시 전체적으로 하면서 행정자치는 구 단위로 진행되고 있다. 괴리가 많다. 교육자치도 구 단위로 하든지 대책이 있어야 한다.” -출근길 지하철 2호선을 타면 성수역에서 직장인들이 많이 내린다. “성수동은 그야말로 도시 재생을 통해 탄력을 받아 기업들을 유치했다. 도시 브랜드가 바뀌면서 기업들이 몰렸다. 기업들이 이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 구하기가 쉬워서다. 예전에는 성수동에 있는 기업들이 구인 광고를 해도 구직자가 오지 않았다. 이제는 세련된 데다 핫플레이스 이미지가 있어 기업들도 이전을 한다.” -성수동 일대를 대상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시즌 2로 확대한다. 배경은. “젠트리피케이션 1기 정책은 법이 제정되면서 완료됐다. 막을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다고 봤다. 그러고 나서도 사각지대라든지 혹시 편법이 있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들었다. 이런 우려에 성수동 일대를 조사했다. 크게 두 가지 편법과 사각지대가 있었다. 편법으로는 임대료를 5% 이상 못 올리니까 관리비를 올려 실질적으로 임대료 상승효과를 봤다. 또 한 가지는 2년 단위로 하는 계약 갱신을 1년으로 쪼개서 5%씩 올렸다. 사각지대의 경우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철거하고 나서 신축하면 상가가 새로 생긴다. 이렇게 처음 입주하는 것처럼 해 비싼 값으로 임대료를 책정한다. 주위보다 높은 임대료이니 결국 임대료 상승을 전반적으로 견인한다. 팝업 스토어들도 우후죽순 생겨 전체 임대료 시장을 교란시키는 역할을 했다.” -시즌 2의 주요 내용은. “서울숲길과 뚝섬역 주변을 중심으로 추진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정책을 성수역과 연무장길 일대로 확장하고자 한다. 또 건물 신·증축 시 임대료 안정 이행협약 체결을 전제로 용적률을 대폭 완화, 지역 고유의 개성을 지켜 골목길이 획일화되지 않도록 체인사업(프랜차이즈)의 신규 입점을 제한하는 것으로 도시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임기 중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민선 6·7기의 8년 임기 동안 가장 갈증이 있었던 게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방향을 잡을 도시 비전이 없다는 것이었다. 도시가 난개발되지 않고 체계적으로 발전하려면 이런 도시계획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지난해 5월 발표한 ‘2040 성동도시발전기본계획’은 도시 발전의 미래상을 설정하고 장기적 발전 방향을 담아 종합발전계획을 구상한 것이다. ‘4대 도약’ 프로젝트는 경제, 행정, 문화, 교육 4가지 분야를 구 발전의 새로운 발판으로 삼아 집중 육성하는 것이다.“ -청년 탈모 지원, 담배꽁초 보상제, 동양하루살이 대책 등 생활밀착형 사업들을 많이 내놓는다. “기초 지방자치단체는 생활 밀착형으로 가야 한다. 예전에는 바람 따라 투표했다. ‘누가 돼도 똑같다’는 인식이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다. 지자체장이 누구냐에 따라 동네가 바뀌고 주민 개인이 받는 서비스가 달라진다.” -향후 행보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구민들의 기대와 신뢰에 보답하는 일은 구를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다.”
  • 이병윤 서울시의원 “경동시장 푸드트럭 활성화 사업 위한 서울시 예산 4억 7200만원 확보”

    이병윤 서울시의원 “경동시장 푸드트럭 활성화 사업 위한 서울시 예산 4억 7200만원 확보”

    서울시의회 이병윤 의원(국민의힘·동대문1)은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에서 동대문구 경동시장 활성화와 전통시장 안전관리 패키지 사업을 위한 서울시 예산 4억원과 함께 경동시장 내 조성·운영중인 ‘청년몰’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예산 72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동대문구 관내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경동시장을 활성화하고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존 재래시장을 젊고 트랜디하게 변화시켜 다양한 계층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경동시장 신관 4층 옥외주차장에 푸드트럭을 활용한 야시장을 조성, 운영하고자 3억원의 시예산을 확보했으며, 이와 함께 전통시장 안전관리 패키지 사업에도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예산은 경동시장 측에서 동대문구청에 지원요청 한 바 있으나 구청의 재정 여건상예산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에서 서울시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 의원과 해당 예산을 맡은 기획경제위원회의 신복자 시의원(국민의힘·동대문4)이 함께 협의해 편성한 서울시 예산이다. 또한 경동시장 내에 있는 ‘청년몰(서울훼미리)’ 활성화 지원사업에 서울시 예산 7200만원을 투입해 청년몰의 경쟁력을 향상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존 외식업 위주로 지원되었던 사업을 다양한 업종발굴을 위한 컨설팅과 공동 마케팅에 지원할 예정이다. 경동시장 ‘청년몰’은 기존 전통시장 내 이색적인 공간을 조성해 재래시장 점포의 한계에서 벗어나 먹거리, 문화, 교육, 체험 등 특별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중앙정부 예산과 시·구 예산 등 15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9년 8월에 개장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며 현재 공실은 없는 상태이다. 이 의원은 “동대문구의 대표 전통시장인 경동시장을 서울시의 대표 전통시장 핫플레이스 변환모델로 만들고 동시에 서울시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동대문구 관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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