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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수도권 식당·카페는 10시까지… 지침 1번만 어겨도 2주 영업정지

    비수도권 식당·카페는 10시까지… 지침 1번만 어겨도 2주 영업정지

    “서민 경제 고려해 일부 운영시간 연장”확진 늘어난 수도권은 완화대상서 제외설 연휴 ‘집콕’ 당부·5인 집합금지 계속백화점·마트 특별방역… 시음·시식 금지8일부터 비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 기존 오후 9시에서 10시까지로 1시간 늘어난다. 수도권은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현행 오후 9시까지가 그대로 적용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설연휴인 오는 14일까지 이어 가면서 다중이용시설에 한해 방역지침을 일부 완화한 것이다. 다만 이 기간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1회 위반 시 과태료 처분과 함께 즉시 2주간 집합금지가 실시된다. 당근책과 무관용 원칙을 함께 적용했다. 방역당국은 비수도권 영업시간 연장 조치의 배경으로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들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7일 브리핑에서 “설 연휴를 잘못 대응해 3차 유행이 다시 확산되기 시작하면 고통스런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해야 하며 예방접종도 어렵게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영업시간만 오후 9시로 유지한 데 대해 “유행이 재확산될 수 있는 상황에서 설로 인한 이동 증가와 확산 위험성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설 당일인 12일에 한해 5인 이상 가족 모임을 허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냈지만 방역당국은 재확산 가능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수도권 환자는 257.6명으로, 직전 주(243.6명)보다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직전 주(180.4명) 대비 절반 수준인 97명으로 줄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비수도권의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 스탠딩 공연장 등은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시설은 모두 58만곳 정도로 추정된다. 특히 방역당국은 설연휴 기간 유통업계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이 비상연락 체계를 운영해 만일의 경우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고 감염 차단에 나설 예정이다. 또 설명절 물품 구매고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대해 특별 방역관리를 실시한다. 시음·시식행사와 화장품 견본품 사용 등에 대한 금지 조치도 강화한다. 설연휴 온라인 주문 배송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유통물류센터와 배송인력에 대한 현장점검과 지도를 강화하고. 배송차량 소독과 배송인력의 마스크 착용 및 소독 등을 지도 관리하기로 했다. 당국은 또 14일까지 고향·친지 방문과 이동·접촉을 최소화하는 특별방역대책도 시행한다. 철도 승차권은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연안여객선의 승선 인원도 정원의 50% 수준으로 제한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비수도권 식당·카페는 10시까지… 지침 1번만 어겨도 2주 영업정지

    “서민 경제 고려해 일부 운영시간 연장”확진 늘어난 수도권은 완화대상서 제외설 연휴 ‘집콕’ 당부… 5인 집합금지 계속 8일부터 비수도권의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 기존 오후 9시에서 10시까지로 1시간 늘어난다. 수도권은 확진자 수가 200명대 중반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현행 오후 9시까지인 영업시간이 그대로 적용된다. 아울러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설 당일을 포함해 오는 14일까지 유지된다. 수도권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이어 가되 다중이용시설에 한해 방역지침을 일부 완화한 것이다. 다만 이 기간에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1회 위반 시 과태료 처분과 함께 즉시 2주간 집합금지가 실시된다. 당근책과 무관용 원칙을 함께 적용했다. 방역당국은 비수도권 영업시간 연장 조치의 배경으로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들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것이 ‘이렇게 해도 괜찮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면서 “서민경제의 애로를 고려할 수밖에 없어 운영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형평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비수도권의 영업시간만 연장한 것은 코로나19 3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어 광범위한 재확산이 재연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에서 “비수도권은 환자수가 1월 마지막주 180명에서 2월 첫째주 97명까지 줄었지만, 수도권은 244명에서 258명으로 소폭 늘어난 수준에서 유행이 정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지자체가 설 당일인 12일에 한해 5인 이상 가족 모임을 허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냈지만 (이를 허용하지 않은 것도) 귀성과 이동에 따른 위험성이 상당히 크다는 현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비수도권의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 스탠딩 공연장 등은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시설은 모두 58만곳 정도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14일까지 고향·친지 방문과 이동·접촉을 최소화하는 특별방역대책도 시행한다. 철도 승차권은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연안여객선의 승선 인원도 정원의 50% 수준으로 제한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실내 취식을 금지하고 온라인 성묘·추모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봉안시설의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고궁과 박물관, 국공립 문화예술시설도 수용가능 인원의 30% 선에서 사전예약을 받는다. 요양 병원·시설은 면회를 금지하는 대신 영상통화를 권고하기로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왜 우리만 9시” 수도권 자영업자들의 절규

    “왜 우리만 9시” 수도권 자영업자들의 절규

    “임대료 비싼 수도권만 규제… 비합리적”‘9시 영업금지’ 유지에 일부선 불복시위 자영업비대위 “방역기준 조정 협의하자”정부 “영업제한 손실은 반드시 보상돼야”“오후 9시와 10시는 심리적 부담감이 다른데, 수도권 자영업자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렇게 차별하나요. 이제는 좌절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정부가 8일부터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오후 9시 영업정지’를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오후 10시까지, 즉 1시간 연장하겠다고 밝히자 수도권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간판과 가게의 불을 켜는 등 불복시위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천 송도의 A식당 주인은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5명 이상 모이는 것을 막는 것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테이블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 준수를 조건으로 영업시간 제한은 풀어 줘야 자영업자들도 먹고살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은평구의 B주점 주인은 “코로나19 확산을 가장 막고 싶은 사람들은 자영업자일 것”이라면서 “방역조치가 합리적이라면 이해가 되겠지만 업종의 특성은 깡그리 무시하고 운영하니, 우리도 생존권을 지키려고 반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기 고양시의 C호프 주인은 “우리는 오후 9시가 넘으면 코로나19가 걸리고 부산이나 춘천은 상관없다는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임대료가 비싼 수도권만 강하게 규제하고 지원금은 같다. 원칙 없는 정부의 대책에 수도권의 서민들만 죽어 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영업시간이 오후 10시로 늘어난 비수도권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전북 전주 중화산동 D노래방의 이모씨도 “밤 9시나 10시나 손님이 오지 않는 것은 똑같다”면서 “영업제한 등 자영업자에게 희생만 강요하고 지원은 쥐꼬리”라고 비판했다. 또 부산의 E카페 이모씨도 “1시간 영업 더한다고 얼마나 달라지겠냐”면서 “정부는 탁상행정이 아니라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도 7일 “획일적인 영업시간 제한은 업종 간의 형평성과 합리성이 무시된 조치”라면서 “수차례 방역기준의 합리적 조정을 위한 방역기준 조정 협의기구를 요청했지만, 정부는 무시로 일관 중”이라고 정부의 불통을 비판했다. 이에 정부는 자영업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전해철(행정안전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이날 “영업금지와 영업제한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충분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제4차 재난지원금 논의 과정은 물론 관련 법제화 과정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고양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내일부터 카페·식당 10시까지 매장 영업 가능…수도권 제외

    내일부터 카페·식당 10시까지 매장 영업 가능…수도권 제외

    8일부터는 카페와 식당에서 오후 10시까지 매장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밤 9시까지만 허용했던 매장 내 취식이 1시간 늘어난 것이다. 또 헬스장, 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도 밤 10시까지 운영이 가능해진다. 단, 수도권 외 지역만 가능하다. 수도권에서는 지금처럼 오후 9시까지만 매장 영업을 허용된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방역과 자영업자의 생계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수도권에 한해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비수도권의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영업 제한이 완화되는 비수도권 시설은 총 58만 곳 정도다. 수도권은 아직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의 위험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오후 9시까지 영업 제한이 그대로 유지된다. 해당 업종은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을 비롯해 영화관, PC방, 학원, 독서실, 놀이공원 등이 있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시설에 대한 처벌은 한층 강화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과태료 처분과 별개로 즉시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키로 했다. 이는 다중이용시설 관련 협회에서 정부에 영업 연장을 요청하면서 제안한 조치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14일 자정까지 유지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비수도권 오후 10시까지 영업가능” 5인이상 모임금지 유지(종합)

    “비수도권 오후 10시까지 영업가능” 5인이상 모임금지 유지(종합)

    비수도권, 최근 코로나 환자 감소음식점·카페·헬스장 등 제한 완화수칙 한번 위반해도 2주 집합금지수도권은 오후 9시 유지…광주도거리두기-5인이상 모임금지는 유지 오는 8일부터 비수도권의 헬스장, 음식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1시간 늘어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여전히 높은 수도권의 경우 영업시간 제한이 오후 9시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조치 조정방안’을 확정했다.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에서 “현재는 3차 유행이 재확산되는 상황으로, 감소세가 정체되고 재확산의 위험이 존재하는 국면”이라며 현 거리두기 단계 유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중대본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영업자의 고충을 고려해 최근 코로나19 환자 수가 감소하는 비수도권에 한해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비수도권의 환자 수는 지난주 180명에서 이번주 97명까지 감소한 반면 수도권은 258명으로 지난주 244명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에서 유행이 정체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의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운영제한이 완화되는 비수도권 시설은 총 58만곳으로 추정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방역 상황을 고려해 오후 9시 기준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가운데 광주광역시를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10시로 늦춰진다. 광주는 환자 추이 등 위험도를 평가한 뒤 별도로 결정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200명대 중반에서 정체되고 있어 확산 위험이 높다고 평가됨에 따라 오후 9시까지 운영제한이 유지된다.정부는 이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 방침도 밝혔다. 우선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에 과태료 처분과 별개로 각 지자체가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관련 협회와 단체가 주도하는 방역수칙 준수 점검과 감시체계를 가동하는 동시에 국민의 방역수칙 준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14일 밤 12시까지 유지키로 했다. 또 이 기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이어가기로 했다. 거리두기 단계나 5인 이상 모임금지를 완화할 경우 국민의 경각심을 낮추게 만드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고, 또 대규모 인구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급확산할 수 있는 한 요인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일단 관련 조치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설 연휴에 5인이상 모이면 안됩니다” 설 연휴 기간에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는 예외없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개인적인 목적으로 5명 이상이 동일한 시간대에 실내·외의 동일한 장소에 모일 수 없다. 세배·차례·제사에도 사는 곳이 다른 가족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직장 회식, 계모임, 집들이, 신년회·송년회, 돌잔치, 회갑·칠순연, 온라인 카페 정기모임 등도 마찬가지다. 식당이나 다중이용시설에 5명 이상이 예약하거나, 함께 입장하는 것도 물론 불가능하다. 다만 결혼식·장례식·시험·설명회·공청회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다만 이 경우에도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수도권은 49명 이하, 비수도권은 99명 이하만 모일 수 있다. 또 거주지가 같은 가족이 모이거나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 가능성이 있어 가족이 모이는 경우라면 5명 이상이라도 모일 수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밤 9시 영업 제한 풀리나… “수도권은 그대로 유지”(종합)

    밤 9시 영업 제한 풀리나… “수도권은 그대로 유지”(종합)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은 밤 10시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다만 수도권은 현행 밤 9시 영업제한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수도권은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이 집중돼 있고, 감염확산 위험이 아직 남아있어 현행 밤 9시 영업제한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있는 수도권 이외 지역은 밤 10시로 제한을 완화하되,현행 유지를 원할 경우 지자체의 자율권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간 정부는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한다’는 거리두기 원칙에 근거해 일부 업종의 영업시간을 제한해왔다”라며 “지난 연말 하루 1000명을 넘나들던 확진자를 한 달여 만에 300~400명대로 줄일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도 바로 영업시간 제한조치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방역에 협조하느라 장기간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은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업시간 완화조치가 그동안 깊게 패인 자영업자들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라며 “마음껏 가게 문을 열고 영업하시게 될 날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분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구체적인 방역조치 조정 방안을 중대본 회의를 마친 뒤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설명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늘 거리두기-수칙 조정 결정, 오후 9시 제한 조치 풀릴까

    오늘 거리두기-수칙 조정 결정, 오후 9시 제한 조치 풀릴까

    방역당국이 6일 거리두기와 일부 방역수칙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달 31일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14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발표한지 6일 만의 추가 조치다. 당시 정부는 자영업자의 반발 등을 고려해 상황을 재평가 한 뒤 수칙 완화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내일(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와 일부 방역수칙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현재 여러 위험요인과 고려할 점이 많아 정부 안에서도 굉장히 숙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우선 고려 사항인 확진자 수는 급증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IM선교회발(發) 집단 감염 이후 재확산 우려가 나왔지만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주 한 차례 500명 선을 넘긴 했지만 최근 한 달간 600명대는 나오지 않았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 지표인 ‘1주일 평균 일일 지역 확진자 수’도 362.6명(1월 30일~2월 5일)으로 거리두기 2단계 범위로 내려온 상태다. 하지만 병원과 직장, 음식점 등을 고리로 한 일상 공간의 집단감염 사례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날도 서울 중랑구 아동관련시설에서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9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북구 사우나 관련해서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더욱이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2월11∼14일)를 앞둔 상황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집단전파 사례가 나왔다. 이제는 봄철 ‘4차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방역당국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4일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4차 대유행 관련 질의에 “3월, 4월에 유행이 다시 한번 올 수가 있다, 이런 우려가 있는 것 같다”며 “전문가를 비롯해 방역당국에서도 그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아예 “4차 유행은 반드시 오고,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단언했다. 정 교수는 특히 “대략 3월 4일에서 4월 23일 사이에 4차 유행의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까지 거론했다. 이처럼 여러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큰 변화를 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오후 9시 영업제한 등 핀셋 방역 완화 조치는 이뤄질 수 있다. 현재 전국의 식당, 카페,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 등은 매장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정해져 있고,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주점)은 집합금지 상태다. 자영업자와 지방자치단체는 생계와 형평성 문제를 들어 영업시간을 오후 10시 이후로 늘리고, 집합제한 조치도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기도, 7개시 노숙인 대상 찾아가는 코로나19 선제 검사

    경기도, 7개시 노숙인 대상 찾아가는 코로나19 선제 검사

    경기도가 이달 8일부터 25일까지 2차례에 걸쳐 도내 노숙인 339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코로나19 검사를 한다. 도는 거리 노숙인 205명과 일시보호 노숙인 134명 등 노숙인 339명을 대상으로 15일까지 1차, 25일까지 2차 코로나19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수원 176명, 성남 69명, 의정부 54명, 안양 19명, 부천 15명, 안산 3명, 시흥 3명 등 7개 시에서 파악한 노숙인 339명이다. 나머지 24개 시·군에서는 거리 순찰 등을 강화해 노숙인 발견 시 코로나19 검사를 하도록 했다. 경기도에는 총 965명의 노숙인이 있지만, 나머지 617명은 자활이나 재활, 요양시설에서 거주하고 있어 찾아가는 검사를 하지 않는다. 검사 방법은 신속 항원 검사와 유전자 검출(PCR)검사를 병행해 실시한다. 신속 항원 검사는 일종의 간이검사키트로 30분이면 결과를 알 수 있다. 양성 반응이 나온 노숙인은 즉시 유전자 검출(PCR) 재검사를 받게 되며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임시격리 시설에 머물게 된다. 이번 검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요청에 따른 것으로 중대본은 최근 거리 노숙인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와 월 1∼2회 정기 검사를 해 달라고 각 시·도에 전달했다. 이는 거리 노숙인 특성상 코로나19 검사 후 결과 통보 전 신병확보가 어려워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높은데 따른 것이다. 최근 서울시 노숙인 확진자 52명 가운데 3명이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공급이나, 확진자에 대한 격리시설 조성 등 대책을 마련해 노숙인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9시 이후 영업제한 완화될까…내일 거리두기·수칙 조정여부 결정

    9시 이후 영업제한 완화될까…내일 거리두기·수칙 조정여부 결정

    정부가 6일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수칙 완화 여부를 결정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5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와 일부 방역수칙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현재 여러 위험요인과 고려할 점이 많아 정부 안에서도 굉장히 숙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31일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오는 14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발표할 당시 자영업자의 반발 등을 고려해 1주일 후 상황을 재평가해 일부 수칙의 완화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처 완화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이번 주에 (코로나19 환자) 상황을 평가해 너무 엄격하게 조치가 이뤄진 부분 중 일부 완화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볼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총리 “3차 유행, 치료제·백신 기대감에 긴장감 풀면 곤란”

    정총리 “3차 유행, 치료제·백신 기대감에 긴장감 풀면 곤란”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치료제와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로나19를 경계하는 긴장감이 이완돼선 곤란하다“며 3차 유행이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에서 접종 초기에 오히려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경향을 보인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단 면역 형성 전까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방역의 근간이 흔들려선 안 된다”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오늘까지 누적 확진자가 8만명을 넘었고 집단감염은 줄어든 반면 일상 생활 속 전파가 늘면서 답답한 정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성인 4명 중 1명은 설 연휴에 고향 방문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는 설문 조사를 거론하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한 인내와 협조에 감사하다”고도 했다. 정 총리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주요 관광지의 숙박 시설은 예약이 다 찼을 정도로 적지 않은 분들이 고향 방문 대신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이고, 제주도는 설 연휴에 관광객 포함 약 14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설 연휴에 이동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23일 지났는데도 ‘양성’…“지속력 2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23일 지났는데도 ‘양성’…“지속력 2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확진 이후 23일이나 지났는데도 양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기존 바이러스의 경우 확진 이후 10여 일이 지나면 음성으로 바뀌는데 변이바이러스는 지속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된 나주 거주 시리아인 4명에 대해 전날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이 중 2명이 양성판정이 나왔다. 부모와 자식 간인 이들 중 자녀 2명은 음성이 나왔지만, 부부는 모두 양성이 유지됐다. 이들은 지난달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나주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돼 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로 확인되면서 진단검사를 다시 했는데 부부에게서 여전히 양성이 나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확진 판정 이후 10여일이 지나면 바이러스 활동력이 감소하면서 소멸하고 진단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온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확진 판정을 받고 23일이나 지났는데도 여전히 양성이 유지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 자체가 드문 국내에서는 매우 특이한 사례”라며 “양성 판정 이외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은 없지만 격리 기간을 늘려 증상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남도는 혹시 모를 변이 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나주생활센터에 있는 70여명의 확진자들과 관리인력 20명에 대해서는 격리기준을 더욱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또 이들 시리아인과 접촉한 내외국인 220명에 대한 진단검사도 다시 하고 있다. 이 중 192명이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는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나주 거주하는 시리아인 42명과 도내 타 시군에 사는 시리아인 17명은 음성이 나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외국인에 대한 자가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 의무화를 건의했다. 김 지사는 “양성 판정이 나온 외국인도 10여일이 지나면 검사 없이 격리가 해제되는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크므로 앞으로는 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를 정부 차원에서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오전 10시 현재 전남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2명이 추가되면서 761명으로 늘었다. 이 중 696명이 지역사회 감염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 총리 “변이바이러스 확산 차단 급선무...신속 조사해야”

    정 총리 “변이바이러스 확산 차단 급선무...신속 조사해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전파된 것이 확인된 가운데, 이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방역당국은 변이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폭넓게 파악해 감염여부를 신속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4일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유입 단계에서 차단되지 못하고 국내에 전파된 사례가 확인됐다.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이 자가격리 기간 중 외부 사람들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지역사회로의 광범위 확산을 선제 차단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이후 국내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5명 추가 확인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누적 건 수가 39건으로 늘었다. 이중 영국발 변이는 27건, 남아공 변이 7건, 브라질 변이는 5건이다. 특히 신규 5건 가운데 4건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유입된 사례로 확인됐다. 정 총리는 “해당 지역에서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혹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아닌지 면밀히 분석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감시와 관리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방대본은 입국자 자가격리 과정에 빈틈이 없는지 다시 점검하고 격리 중 가족이나 이웃에 전파되는 일이 없도록 실효성 있는 보완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정 총리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도 주문했다. 그는 “최근 복지부가 실시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10분 중 8분은 이번 3차 유행 차단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적이라고 평가했지만, 방역기준 공정성에 대해 긍정과 부정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며 “실천방법에 따라 수긍하기 어려운 점도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거리두기가 불가피하다면 이제는 왜 하냐보다 어떻게 하냐가 국민 참여도를 좌우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방역당국이 지침을 일방적으로 제시하기보다는 이행과 실천 주체인 현장의 국민들과 함께 방역수칙을 만들어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중수본은 국민참여 하에 새로운 방역기준을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거리두기 체계 개편작업을 진행해주기 바란다”며 “자율과 책임, 참여방역이 기반이 될 때, 거리두기는 코로나19와의 장기전에서 우리가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방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감염력·치명률 높은 ‘변이 확진자’ 관리 실패… 설 앞두고 비상

    감염력·치명률 높은 ‘변이 확진자’ 관리 실패… 설 앞두고 비상

    확산 땐 중증 환자·사망자 빠르게 증가방역당국, 자가격리자 관리 철저히 해야백신·치료제 변이에 효과 여부가 변수노숙인·쪽방주민 선제검사 98명 확진정부가 올해 코로나19 방역 최대 위협 요인으로 꼽았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집단전파가 유입 한 달여 만인 3일 현실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말 “변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방역의 큰 변수이고 자칫 작년 12월의 악몽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낸 바 있다. 더욱이 이번 전파가 자가격리자와 가족·친척 간의 만남을 시작으로 확산됐다는 점에서 자가격리자 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력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치명률도 30%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감염력이 높다는 것은 현행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유지하더라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이 많은 요양병원·요양시설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나아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당국의 우려대로 지난해 12월과 같이 확진자가 늘어나 병상 부족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다. 방역 당국의 위기감은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기존 대책에서 방역망 내 관리에 실패했다는 데서 나온다. 정부는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 기한을 수차례 연장하고 외국인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입국 강화 조치를 했지만 뒷북 지적을 받았다.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집단전파는 변이 확진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보여 주기도 한다. 지표환자가 단독주택 2층에서 자가격리를 유지했고, 나머지 가족은 주택 1층에서 생활했다고 주장하지만 가족 내에서 같은 시설에서 생활하다가 어느 정도의 전파가 있었을 것으로 당국은 예측하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번 감염 사례는 해외에서 국내로 확진자가 들어온 이후 자가격리 중 가족 간 접촉에 의해 일어났다. 가족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차단해야 하지만 (접촉 기회가)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관리에 어려움을 나타냈다. 당국은 가족·친척이 대부분인 확진자 38명 외에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여전히 140여명(밀접접촉자 4~5명, 일상접촉자 136명)의 2차 검사가 남아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앞으로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변이 바이러스에 얼마나 효과성이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는 72% 효과가 있었지만 국내에 들어온 변이 중 하나인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남아공에서는 57%였다”며 “백신 효과성이 이처럼 떨어진다면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 목표를 이루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노숙인과 쪽방주민 등 760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날 오후 9시까지 98명이 확진됐다. 또 집합금지 시설임에도 영업하던 서울 광진구 ‘포차끝판왕건대점’ 누적 확진자는 전국 43명으로 늘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영업자 피해 집중… 고통 분산해야” 전문가 쓴소리

    “자영업자 피해 집중… 고통 분산해야” 전문가 쓴소리

    “유급휴가 등 사회 안전망 확대를” 제안 “요양병원 선제적 관리 아쉬워” 지적도방역 당국 “설 연휴 전 방역 완화 검토” 방역 당국이 이번 주 코로나19 안정세가 계속되면 설 연휴 전 방역조치 완화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2일 “코로나19가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설 연휴 전이라도 방역조치 완화 여부를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300명대를 기록해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인 400~500명을 벗어나 2단계 수준으로 내려왔다. 다만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거리두기 단계는 단지 환자 숫자에 의해서만 정해지는 건 아니다”라며 “현재는 대전과 광주에서의 유행 이후 약간의 정체기인데 이에 대해 조금 더 살필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현행 시설 규제 중심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주최로 이날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위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시설 영업제한’ 중심의 거리두기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처럼 개인 규제 중심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고통 분산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 교수는 “시설 문을 닫으면 자영업자에 피해가 집중되지만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면 피해가 분산된다”며 “거리두기 고통을 분담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외국은 자영업자가 문을 닫아도 보상을 해 주는데 우리는 문을 닫게 하고 보상은 안 해 주는 불공정한 시스템”이라며 “자영업자의 호주머니는 화수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정부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는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발언에 빗댄 것이다. 그는 “10만개 중 3개 시설에서 코로나가 발생했다고 나머지 9만 9997개의 문을 닫게 하는 것이 과학적인 방식인가”라고 반문하며 “획일화된 단체기합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도 “지속 가능한 거리두기가 되려면 교육·빈곤 등 사회 제반 문제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유급휴가 등 사회 안전망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이어 “논리와 근거가 있어야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 똑같이 마스크를 벗고 먹는데 왜 식당은 영업을 허용하고 카페는 제한해 왔나. 이는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공공의료체계에 미리 투자했다면, 요양병원 감염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강화했다면 거리두기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더 낮출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당국이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고통을 국민에게 전가한 면이 있다는 것이다. 구인회 서울대 사회복지학 교수는 “노숙인 쪽방 집합금지가 이뤄지면서 감염은 없지만 집단 굶주림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가 생기면 코호트 격리하고 아무런 보상과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감염병과 상당 기간 살아야 한다면 개인 기본권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확실한 안정세 땐 설 연휴전 방역 조치 완화 검토”

    “확실한 안정세 땐 설 연휴전 방역 조치 완화 검토”

    “설 대비 감염확산 최대한 억제”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설 연휴와 각급 학교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최대한 억제해 확진자 수가 확실하게 감소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희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오전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최근 확진자 발생 장소가 다양해지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다시 상승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설 연휴에 대비해 이동·모임 증가에 따른 감염확산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급 학교 개학이 시작되기 전까지 확진자 수가 확실하게 감소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확실한 안정세 땐 설 연휴 전 방역 조치 완화 검토” 중대본은 이번 주에 확진자 수가 확실한 안정세를 보이면 설 연휴 전에 방역 조치 완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이번 일주일 동안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며 재확산 위험성을 신중하게 판단해 코로나19가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설 연휴 전이라도 방역조치 완화 여부를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설 연휴 때 직계가족도 5인 이상 못 모인다 앞서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처를 오는 14일까지 2주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당초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로 떨어지자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 여파 등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자 다시 한번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설 연휴(2.11∼14)까지 수도권에서는 2.5단계, 비수도권에서는 2단계 조처가 유지된다. 또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2주 더 연장하기로 해 이번 설 연휴에는 고향이나 친지 방문, 가족 간 모임 등이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 특히 직계가족이라도 거주지가 다를 경우 5인 이상 모임을 가질 수 없도록 했다. 위반시 개인당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도 그대로 이어진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허지웅 “방역 실패한다면 바이러스 탓 아닌 형평성 때문”

    허지웅 “방역 실패한다면 바이러스 탓 아닌 형평성 때문”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대해 일침했다. 허지웅은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설 연휴 동안 직계가족이라도 5명 이상 모일 수 없다. 거리두기는 다음 2주 동안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소상공인의 고통을 염두해 다음 주에 단계 조정을 다시 논의한다고 한다”라며 정부의 방역 지침을 전했다. 이어 “지난 1년여 동안 코로나19 방역이 성공한 건 서로를 향한 시민의 배려와 희생 덕분이었다”면서 “만약 이런 시민의 노력이 멈춰 서고 방역에 실패한다면 그건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라 형평성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두가 함께 감내해야 하는 고통은 이길 수 있지만 나만 감내해야 하는 고통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라면서 “시민의 피로도가 급증하는 건 고통의 분담 때문이 아니라 집중 때문이다. 정작 반복해서 집단감염이 터지는 시설과 책임자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면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지키고 배려했던 이들에게만 희생의 미덕을 강요하는 건 공정하지 않고 어차피 반복될 거라는 점에서 효과적이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허지웅은 “시민의 선한 의지를 배신하지 않고 성취감을 느끼게 만들 수 있는 행정과 법 집행을 기대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설 연휴 마지막 날(14일)까지 연장한다는 내용의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같은 기간까지 유지된다. 직계가족이라도 주소지가 다르면 예외 없이 적용된다. 주소지가 다른 가족이 5인 이상 모였다가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을 내야 한다. 식당과 카페 등의 매장 영업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한 조치도 계속된다. 다만 정부는 소상공인의 경제적 피해를 감안해 앞으로 1주간 환자 발생 추이, 감염 양상 등을 지켜보며 거리 두기와 운영제한 조치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가장 고통받는 자영업자…확실히 안정되면 설 전 방역완화”(종합)

    “가장 고통받는 자영업자…확실히 안정되면 설 전 방역완화”(종합)

    정 총리 “이번주 상황 지켜본 뒤 검토민생 안정·일상 회복 앞당기기 위해 총력”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번주 상황을 지켜보고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기면 설 연휴 전이라도 추가적인 방역 조치 완화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를 믿고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에 협조해주시기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민생 현장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거리두기 단계 연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민생 안정과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다해 코로나19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역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안정된 상황에서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지속가능한 방역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가장 고통받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며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관련 협회·단체와 적극 소통해 국민 수용성이 크고 이행을 충분히 담보할 수 있는 방역 전략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거리두기 단계·5인이상 모임금지 연장 정부는 전날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등을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은 설 연휴 대목을 앞두고 매출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5인 이상 사적모임은 변동 없이 2주간 유지하지만, 집합금지와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은 코로나19 확진자 상황에 따라 1주일 뒤 재평가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연하게 감소할 경우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시설을 기존보다 축소할 수 있지만, 반대 상황이면 오히려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직계가족도 어기면 과태료 10만원 또한 이번 설 연휴에는 직계가족이라 하더라도 주소지가 다르면 5인 이상 모임을 할 수 없다. 다른 지역에서 떨어져 지내던 가족이 설 연휴에 5명 이상 모이면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1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예를 들어 서울에 사는 40대 자녀가 배우자와 손주 1명을 데리고 고향집에 내려가 70대 부모를 만난다면 동거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한 공간에 5명 모이게 되어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방역 당국은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이번 설에는 귀성과 여행 등을 자제하고 비대면으로 안부를 나눠 달라”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월 첫날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 300명 안팎…주말 영향

    2월 첫날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 300명 안팎…주말 영향

    휴일 영향 감소세에도 곳곳 불안요소 휴일 검사 건수 감수 영향으로 2월 첫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 안팎으로 집계될 전망이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재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지만, 최근 IM선교회발 집단감염을 계기로 다시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가족·지인 간 모임, 체육시설, 직장 등을 고리로 한 ‘일상감염’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2주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70일 만에 200명대 가능성에도 방심 못해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5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6일(349명) 이후 닷새 만이다. 이같은 감소는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것이다. 실제 주말이던 지난달 30일(토요일) 검사 건수는 2만 4290건으로, 직전 평일 4만 7268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휴일에도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만큼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 역시 비슷하거나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자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총 256명이었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28명보다 72명 적었다. 오후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최근 추세를 고려하면 200명대 후반이나 3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200명대로 내려올 경우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인 지난해 11월 23일(271명) 이후 꼭 70일 만이 된다. 그러나 이날 200명대 집계가 나온다 하더라도 그간의 주간 환자 발생 흐름으로 볼 때 주 중반부터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1주일(1.25∼31)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437명→349명→559명→497명→469명→458명→35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46명꼴로 발생했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418명으로 집계돼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에 재진입한 상태다. 이는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IM선교회발 누적 379명…한양대병원 총 31명전날 기준으로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다수의 대안교육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379명으로 불어났다.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는 전날까지 환자와 간병인, 의료진 등 31명이 감염됐다. 이 밖에도 ▲경기 안산시 어학원-어린이집(누적 29명) ▲남양주시 보육시설(14명) ▲서울 동대문구 직장(11명) ▲광주 북구 성인게임랜드 1번·2번 사례(각 18명·14명) ▲경남 양산시 직장(16명) 등 신규 집단발병 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재확산시 하루 수천명 발생할 수도”정부가 거리두기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2주 더 연장한 것도 이런 확진자 증가세를 고려한 조치다. 정부는 현 시점을 코로나19의 억제·재확산을 가르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연장 방침을 발표하면서 “많은 고심과 논의 끝에 지금은 방역에 힘을 실어야 할 시기라고 결론지었다”며 “자칫 여기서 긴장이 이완되고 본격적인 재확산이 시작된다면 그 여파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도 하루 400명대의 많은 환자 수와 함께 전국적인 발생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재확산까지 일어난다면 짧은 시간 내에 수천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대유행으로 번질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현행 거리두기가 지난해 12월 8일부터 두 달가량 이어지며 사회·경제적 피해가 큰 상황이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운영제한으로 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와 관련해 “1주일 뒤 다시 한번 상황을 판단할 예정으로, 환자 발생 추이와 재확산 위험성 등을 고려해 방역 조치의 조정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30만명분 3월내 도입… 안전 자문결과 오늘 공개

    아스트라제네카 30만명분 3월내 도입… 안전 자문결과 오늘 공개

    아스트라제네카 상반기에 최대 219만명분자문단 회의서 효과성·대상 환자 등 논의중대본, 냉장유통 등 돌발상황 대비 훈련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맞춰 백신 도입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르면 2월 중순에 코로나19 백신 공동 개발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화이자 백신 6만명분이 국내에 들어오기로 했으며,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허가 심사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인 전문가 자문회의가 31일 열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최근 고령층 접종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1일 발표될 자문회의 결과에 따라 2월 말 첫 접종 백신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총리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30일)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우리나라에 공급될 백신에 관한 공식 통보가 있었다”면서 “이르면 2월 중순에 화이자 백신 약 6만명분이 국내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거쳐 상반기 중 최소 130만명분 최대 219만명분이 도입되고, 이 가운데 최소 30만명분 이상은 2~3월 중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 임상적 의의, 대상 환자의 적정성 등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충분한 임상시험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논란이 불거진 만큼 백신접종군과 위약접종군을 비교·검토하는 등 안전성과 효과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자문회의 결과를 1일 공개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보관 조건이 2∼8도여서 별도의 초저온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없고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제품이어서 수급이 원활하다는 게 장점이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허가 심사는 검증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로 이어지는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백신 운송 과정에서 콜드체인(냉장유통) 유지 등과 관련한 돌발 상황 등에 대비한 정부합동 모의훈련을 1일부터 3일간 시행한다. 모의훈련에는 질병관리청과 국방부, 관세청, 식약처 등이 참여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설 연휴때 직계가족도 5인 이상 못 모인다

    설 연휴때 직계가족도 5인 이상 못 모인다

    직계가족이라 하더라도 주소지가 다르다면 5인 이상 모임을 할 수 없게 된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2주간 연장된다.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1~14일)도 동시에 진행된다. 오후 9시 이후 식당·카페 등의 영업제한 조치도 역시 그대로 유지한다. 최근 집단감염 등 재확산 우려에 더해 설 연휴 가족·친지 모임과 이동량을 제한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31일 브리핑에서 “아직도 400명대의 많은 환자 수와 전국적인 발생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재확산까지 일어난다면 짧은 시간에 수천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대유행’으로 번질 위험성이 있다”며 조치 연장의 필요성을 밝혔다. 이번 연장 결정으로 거리두기 조치는 지난해 12월 8일 이후 4번의 연장을 거쳐 두 달 이상 이어지게 됐다. 유흥시설 5종(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과 ‘홀덤펍’(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주점) 영업은 계속 금지된다. 결혼식·장례식 등도 수도권은 지금처럼 50인 미만, 비수도권에서는 100명 미만으로 인원 제한 조치가 유지된다. 다만 오후 9시 이후 스키장 운영 중단 해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의 샤워실 이용 허용 등 일부 조치는 완화됐다. 대규모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설 특별방역대책도 2주간 적용된다. 한편 방역 당국은 이날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화이자 백신이 이르면 2월 중순 약 6만명분(11만 7000회분)이 국내로 들어온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상반기 중 130만~219만명분이 도입되고, 이 가운데 최소 30만명분 이상은 2~3월 중 공급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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