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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비수도권 ‘거리두기’ 격상, 지자체가 나서라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늘부터 2단계로 격상된다. 이래서 불길을 잡겠느냐는 우려가 적지 않다. 방역 당국이 어제 발표한 신규 확진자가 1615명으로 치솟은 것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나누는 방역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 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비수도권 14개 시도 가운데 10개 시도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끌어올린 것은 이곳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인데 한참 늦었다. 게다가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하는 것도 마땅치 않다.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1255.9명인데 수도권이 955.7명, 비수도권이 300.1명이다. 이미 비수도권의 확진자 증가세가 가팔라져 거리두기 2단계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중앙의 방역 당국은 백신 확보와 접종에 매달리고, 지방자치단체는 알아서 방역 수위를 정하고 이행을 단속하도록 사실상 역할을 분담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일부 지자체는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을 줄이거나 유흥업소 영업시간을 앞당기거나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철회하는 등 자구책을 취하고 있다. 지방정부에서 이렇게 제각기 죄어서 과연 확산세를 잡을지 회의적일 수 있지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대처하길 요구한다. 젊은이의 원정 유흥은 차단돼야 한다. 지자체별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해 수도권의 확산세가 퍼지지 않도록 차단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이미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악의 경우 전면 봉쇄하는 방안을 각오하고 있다. 전국을 모두 4단계로 끌어올려 ‘짧고 굵게’ 끝내는 방안은 자영업자들의 영업 손실 등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탓이다. 정부가 잘못된 신호를 보내 확진자가 급증하고, 수도권의 감염이 비수도권으로 확산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방역 실패의 책임은 사태가 완화되면 반드시 물어야 하지만, 지금 서로 비난의 손가락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수도권의 감염 추세가 휴가 행렬을 타고 다른 지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지자체가 스스로 차단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 비수도권 모임 4~8명 들쑥날쑥 제한… “풍선효과 차단 역부족”

    비수도권 모임 4~8명 들쑥날쑥 제한… “풍선효과 차단 역부족”

    14일 코로나19의 확진자가 1600명대를 넘어서자 ‘깜짝’ 놀란 정부가 ‘비수권의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방역 전문가들은 이미 수도권의 풍선효과로 거세진 비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에는 역부족이고 미흡한 조치라고 지적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부터 비수도권 14개 시도 가운데 대전·충북·충남·광주·대구·부산·울산·경남·강원·제주 등 10개 지역에서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확진자가 많지 않은 세종·전북·전남·경북 4개 시도는 현행 1단계를 유지한다. 결국 이번 비수도권 2단계 조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4차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옮아 가는 풍선효과를 막아야 한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수도권의 확진자는 1주 전 133명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비수도권도 4차 유행이 더 확산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단계로 격상되면 사적 모임 규모가 ‘9명 미만’으로 제한돼 8명까지만 만날 수 있다. 유흥시설이나 홀덤펍·홀덤게임장, 콜라텍, 노래연습장, 식당·카페는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다. 또 행사나 집회는 100명 미만 99명까지만 가능하다. 결혼식은 개별 결혼식당 100명 미만 기준을 지켜야 하고, 웨딩홀별로는 4㎡(약 1.2평)당 1명만 이용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 관람의 경우 실내는 수용인원의 30%, 실외는 50%까지 입장할 수 있다. 종교 활동에는 수용 가능 인원의 30%만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는 방역 상황을 고려해 사적 모임과 운영시간 제한을 더 강화했다. 세종·대전·충북은 4명까지, 울산·제주는 6명까지만 모일 수 있도록 제한했다. 전북·전남·경북 등 1단계를 유지하는 3개 지역은 8명까지로 모임 규모를 제한했다. 세종, 부산, 강원, 제주 등은 접종을 한 차례 이상 맞거나 모두 맞은 사람을 각종 인원 제한 기준에서 제외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중단한다. 지역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나 방역 조처가 달라 복잡하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의 고강도 조치에도 휴가철 수도권으로부터의 대규모 이동까지 겹치면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또 방역당국의 뒷북 조치로 이미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으로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세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시점에선 환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이 불가피하지만 전염력이 더 강해진 변이 바이러스 영향을 고려하면 예전과 동일한 방역조치를 하더라도 효과는 예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민들의 피로감도 변수”라고 설명했다. 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비수도권 2단계로는 큰 효과가 없을 것 같고, 3단계로 올리고 플러스 알파 조치까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2000명도 시간문제… 너무 빨리 퍼진다

    2000명도 시간문제… 너무 빨리 퍼진다

    델타 변이까지 가세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1600명대 선을 넘어버렸다. 4차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방역 당국은 15일부터 세종·전북·전남·경북(1단계)을 제외한 비수도권 전 지역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15명으로,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수도권 환자는 1179명(서울 633명·경기 453명·인천 93명)으로, 역시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도 지역 발생 확진자만 389명(24.8%)이 나오는 등 4차 유행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화요일까지는 확진자가 비교적 적게 나오다가 수요일부터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전국 확진자가 전날(1150명)보다 465명이나 급증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수학적 모델링을 이용해 향후 발생 전망을 추정한 결과,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 7월 말 1400명대 환자가 나오고 상황이 더 악화하면 2000명 이상의 환자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었는데,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보름 이상 빠르다. 확진자 2000명대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12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의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최소한 1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당분간 1주일 정도 환자가 지속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최근 1주간(8~14일)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는 1255.9명으로, 호남권과 경북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이 새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에 올라섰다. 이에 따라 대전·충북·충남·광주·대구·부산·울산·경남·강원·제주가 15일부터 2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이 중 제주는 3단계 격상 기준에 해당해 이번 주 중 3단계 격상을 다시 발표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8명까지 모일 수 있으나 대전·충북은 4명까지, 울산·제주는 6명까지로 더 강하게 모임을 제한하기로 했다. 세종·전북·전남·경북은 1단계라 모임 제한이 없지만 세종은 4명, 나머지 3개 지역은 8명까지로 현 단계보다 더 강화된 조치를 취한다.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주민 이동량은 3주 연속 감소세지만 비수도권은 지난 주말(10~11일) 이동량이 직전 주말(3~4일)보다 4.3% 증가했다. 이제는 비수도권도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전 국민 ‘잠시 멈춤’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통제관은 “수도권도 다음주 초까지 유행 상황을 지켜보며 (거리두기 4단계가 종료되는) 26일부터 적용할 방역 지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면 봉쇄’까지 언급한 데 대해서는 “경기지사께서 자율과 책임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 비수도권 내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유흥시설·식당·카페 12시까지(종합)

    비수도권 내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유흥시설·식당·카페 12시까지(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비(非)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15일부터 2단계로 격상한다. 일주일 지역발생 확진 비수도권 300.1명“‘4차 유행’ 더 확산하지 않도록 주의 필요”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부터 비수도권 14개 시도 가운데 대전·충북·충남·광주·대구·부산·울산·경남·강원·제주 등 10개 지역에서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최근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은 세종·전북·전남·경북 등 4개 시도에서는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한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일주일(7.8∼14) 동안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1255.9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955.7명, 비수도권이 300.1명이다. 호남권, 경북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이 거리두기 2단계 기준(지자체별로 상이) 이상에 해당한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비수도권의 확진자는 1주 전 133명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며 “비수도권도 ‘4차 유행’이 더 확산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대다수의 지자체가 거리두기 단계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중대본은 전했다. 제주의 경우, 일평균 확진자가 18.3명으로 3단계 기준(13명)에 해당하는 가운데 이번주 내로 3단계 격상 및 특별방역대책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될 경우, ‘9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8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에서는 방역 상황을 고려해 사적모임과 운영시간 제한 조처를 강화했다. 세종·대전·충북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도록 했으며, 울산·제주는 인원 제한 기준을 ‘6명까지’로 정했다. 전북, 전남, 경북 등 1단계를 적용하기로 한 3개 지역 역시 8명까지로 모임 규모를 제한했다. 대전·울산 등에서는 유흥시설 영업을 오후 11시까지로 제한했다. 세종, 부산, 강원, 제주 등은 접종을 한 차례 이상 맞거나 모두 맞은 사람을 각종 인원 제한 기준에서 제외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중단하는 등 추가 방역 조치도 시행할 예정이다. 사적 모임 규모 9명 미만으로 제한유흥시설·식당·카페 등 12시까지 영업결혼식은 100명 미만까지 가능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각종 모임, 활동이 일부 제한된다. 사적 모임 규모가 9명 미만으로 제한되면서 친구, 지인, 직장 동료와는 최대 8명까지만 만날 수 있다. 다만 함께 사는 가족이나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을 지키는 경우, 스포츠 영업 시설에서 경기를 진행하기 위해 최소 인원이 필요한 경기 등에는 인원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직계가족 모임에는 별도 인원 제한이 없으며, 돌잔치는 기본적으로 16명까지 참석 가능하다. 유흥시설, 홀덤펍·홀덤게임장, 콜라텍, 무도장, 노래연습장, 식당·카페는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식당·카페의 경우 자정 이후로도 포장·배달은 가능하다.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 사람은 실외 다중이용시설 인원을 산정할 때 제외하며,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실내 시설을 이용할 때도 인원 제한 기준에서 빠진다. 각종 행사나 집회는 100명 미만 즉, 99명까지만 가능하다. 결혼식의 경우 개별 결혼식당 100명 미만 기준을 지켜야 하고 웨딩홀 별로는 4㎡(약 1.2평)당 1명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테이블 사이에는 1m 간격을 두거나 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 스포츠 경기 관람은 사전예약제를 권고하되 실내는 수용인원의 30%, 실외는 50%까지 입장할 수 있다. 종교 활동에는 수용 가능 인원의 30%만 참여할 수 있다.
  • 비수도권 거리두기, 내일부터 2단계...세종·전북·전남·경북 제외

    비수도권 거리두기, 내일부터 2단계...세종·전북·전남·경북 제외

    오는 15일부터 세종과 전북, 전남, 경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비(非)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된다. 14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시작된 새로운 거리두기 이행기간이 이날 종료되는 것에 따른 결정이다. 2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세종, 전북, 전남, 경북 지역에서는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된다. 다만 세종의 경우,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한다. 김 총리는 “비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주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며 “지역별로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도 추가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지자체는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 충분한 의료역량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해수욕장과 관광지 등 인파가 몰릴 여름철 휴가지는 집중적인 현장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일시 중단됐던 55~59세 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이날 오후 8시부터 재개된다. 김 총리는 “백신 도입물량에 차질이 발생한 것은 결코 아니며, 행정적 준비에 사려깊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접종 일정도 연장해서 모든 분이 순조롭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예약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 오늘 최소 1500명대 ‘역대 최다’…일주일째 요일별 기록 경신

    오늘 최소 1500명대 ‘역대 최다’…일주일째 요일별 기록 경신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연일 신규 확진자 요일별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다소 줄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대폭 늘어나는 양상이다. 지난주에만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이 깨졌는데, 이날 다시 한번 최다를 기록하는 상황이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0일 1378명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8월 중순쯤 하루 23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우려 섞인 전망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다음달쯤에는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어젯밤 오후 9시까지 1440명 이미 ‘최다’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5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100명)보다 50명 늘었다. 월요일(발표 기준 화요일) 확진자 수로는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였던 지난해 12월 29일의 1044명보다 106명 더 많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44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007명보다 433명 많았다. 최다 기록은 이미 오후 9시 중간집계 수치만으로 깨진 상태로, 오후 9시~0시 사이 어느 정도 늘어났을지가 주목된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최소 1500명대, 많게는 16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1150명이다. 8일 연속 1100명이 넘는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되는 셈이다. 20~50대의 60% 이상 동일연령대로부터 감염또 지난 7일부터 요일별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이 일주일 연속 세워지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1251명꼴로 신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199명에 달했다.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전날까지 사흘 연속(1081명→1141명→1198명) 1000명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 3단계 기준(1000명 이상)에 진입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당국의 방역망을 벗어난 확진자 비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2주간(6.30∼7.12)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 4129명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조사중’ 비율은 30.5%(4316명)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30.3%→30.7%→31.3%→30.5%) 30%를 웃돌았다. 당국의 추적 및 관리가 어려운 ‘선행 확진자 접촉’ 감염 사례도 6762명으로, 47.9%에 달했다. 특히 지난 6월 이후 선행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20∼30대(546명 중 335명)와 40∼50대(654명 중 395명) 청장년층의 경우 60% 이상이 동일 연령대와의 접촉 과정에서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활동 영역을 공유하는 가까운 친구·지인·동료 사이에서 감염 전파가 급속히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델타변이 곧 국내 우세종 자리잡을 듯최근 1주간(7.4∼10)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536명이다. 이 중 델타 변이가 전체의 69.8%(374명)를 차지했다.이런 가운데 델타 변이의 국내 영향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델타 변이 검출률이 6월 다섯째 주 12.7%에서 7월 첫째 주 26.5%로 배 이상 늘었다. 다만 누적 3353건의 주요 변이 감염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아직은 알파 변이가 2405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델타 변이 790건, 베타 변이 143건, 감마 변이 13건 등의 순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어떤 종 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우점화’ 경향을 놓고 보면 아직 델타 변이는 (우점화에) 맞지 않다”면서도 “다만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8월쯤에는 우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세 자체가 감염력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확산 속도를 상당히 경계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의 총 감염을 억제하는 것이 결국 변이 억제 대책과 같다”고 설명했다. 오늘 비수도권 새 거리두기 단계 발표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각 시도에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 조치를 발표한다. 이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새 거리두기의 중간 단계인 2주간의 ‘이행 기간’이 종료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역별 유행 상황에 따라 이행기간 연장 또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 고개 숙인 정은경 “백신 예약, 연령 세분화하고 시간 조정”

    고개 숙인 정은경 “백신 예약, 연령 세분화하고 시간 조정”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자 정부가 예약 방식 개선을 약속하고 나섰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접종 시간을 오후 6시나 (국민의) 근무 시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시간대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면서 “좀더 분산해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8일에는 유치원·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대상 접종 예약이 2시간 넘게 전산 장애를 일으켰다. 55∼59세 예약 역시 12일 시작하고 나서 몇 시간 동안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정 청장은 또 55∼59세 사전예약이 애초 공지대로 17일까지 이어지지 않고 보유 물량 소진을 이유로 조기 마감된 것과 관련해선 “예약 안내와 관리를 정확하게 하지 못해 국민께 불편을 드렸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예약자) 연령을 세분화하고 시간도 조정해서 최대한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변이 분석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정 청장은 “주요 변이 3종에 대해 유전자증폭 검사를 하고 있는데 이번 달부터 ‘델타형’도 시약 평가가 끝나서 검사 대상에 추가하도록 하겠다”면서 “추가 접종도 검토 중이고, 또 변이 대응으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5000만회분에 대한 선급금도 추경 예산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야당에서 이번 4차 대유행과 관련해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질병청과 관련 부처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지휘체계 아래서 모든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면서 “책임은 방역 당국에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기 기획관의 방역 완화 주장에 정 청장의 의견이 밀렸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신껏 하고 있는 것이냐”고 묻자 “예”라고 답하기도 했다.
  • 文 “4단계, 짧고 굵게”… 오세훈·이재명 “수도권에 백신 더 달라”

    文 “4단계, 짧고 굵게”… 오세훈·이재명 “수도권에 백신 더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또다시 조금 더 참고 견뎌 내자고 당부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수도권에서 2주간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관련,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 조치로서 짧고 굵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협조를 호소한 뒤 “여기서 막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방역특별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무엇보다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가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영업 제한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손실보상법과 추경 예산을 활용해 최대한 보상함으로써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 대응과 관련, 사과를 한 것은 지난해 3월 ‘마스크 대란’과 8월 거리두기 2단계, 12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후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현 상황을 ‘코로나 유입 이래 최대 고비’로 규정하고, 거리두기 4단계에 대한 국민 불안·우려를 감안해 ‘짧고 굵게’라는 표현을 4차례나 반복했다. 이어 “방역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며 “짧고 굵게 끝낼 수만 있다면 일상 복귀를 앞당기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확진자가 늘고 있는 젊은층이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서 제외돼 있다”며 청년층 접종을 위한 100만회 분의 백신을 서울시에 추가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도 “지자체 자율접종 백신을 배정하면서 4단계인 수도권 지역과 1단계인 다른 지역을 동일한 기준으로 배정하고 있다”며 수도권에 가중치를 부여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자체 자율접종 규모를 당초 20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상향했다”면서 “수도권에 물량을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해 주신 시도지사님들은 수도권의 방역사령탑으로, 현장 방역에서 지자체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협업 강화를 강조했다. 또 “백신 접종도 더 속도를 내겠다”며 “이스라엘과 스와프로 들여온 백신은 내일부터 서울·경기 지역에서 대민 접촉이 많은 버스·택시·택배기사, 교육·보육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해 수도권 방역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코로나 4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주말이면 확진자가 줄어드는 이른바 ‘주말 영향’도 통하지 않았다.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0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일요일(발표일 기준 월요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브리핑에서 “상당 기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감염재생산지수(1.22)를 기준으로 수리모델링 분석을 한 결과 현재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8월 중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331명까지 증가한 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유행이 강력히 통제된다면 당분간 현 수준의 증감을 유지하다가 2주 후부터 감소해 8월 말 600명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 현재 확산세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4배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가세하면서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6월 28일~7월 4일) 수도권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가 검출된 사례는 26.5%로 3명 중 1명꼴이다. 한 달 전인 6월 2주차 2.8%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급증했다.게다가 비수도권 발생 비중이 신규 확진자의 27.1%까지 늘어나 수도권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번지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첫 1000명대 환자가 나온 지난 7일만 해도 비수도권 비중은 15.2%였다. 최근 2주간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은 31.1%(4220명)에 달했다.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 비수도권 엿새 만에 2배 폭증… “예측 못했다” 고개 숙인 방역당국

    비수도권 엿새 만에 2배 폭증… “예측 못했다” 고개 숙인 방역당국

    델타변이까지 늘어 4차 대유행 증폭4단계 효과 땐 새달 말 600명대 예상전문가 “자가치료 모델·병상 확보를”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주말이면 확진자가 줄어드는 이른바 ‘주말 영향’도 통하지 않았다.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0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일요일(발표일 기준 월요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게다가 비수도권 지역 발생 비중이 전체 신규 확진자의 27.1%까지 늘어나 수도권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번지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첫 1000명대 환자가 나온 지난 7일만 해도 비수도권 환자 비중은 15.2%였다.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확산세도 거세지고 있는 데다 델타 변이 검출률도 늘어 강화된 수도권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4차 유행이 증폭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바이러스는 정직하다. 사람이 요행을 바랄 뿐”이라면서 “백신 접종에 따른 자신감 등으로 방역 조치 완화에 대한 잘못된 신호를 줬다. 거기다 델타 변이까지 겹치면서 4차 대유행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상당 기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감염재생산지수(1.22)를 기준으로 수리모델링 분석을 한 결과 현재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8월 중순 2331명까지 증가한 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유행이 강력히 통제된다면 당분간 현 수준의 증감을 유지하다가 2주 후부터 감소해 8월 말 600명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가 확 줄지는 않아도 확진자 수가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상황은 맞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큰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환자가 급증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 속도를 올리는 한편 경증 환자가 너무 늘면 생활치료센터에 모두 수용하기 어려우니 자가치료 모델을 빨리 준비해 적용하고 실제 운영 가능한 중환자 병상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생활치료센터 가용병상은 1645개 병상으로, 정부는 이달 마지막 주까지 호텔·기숙사 등을 활용해 총 5354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오는 18일까지 3623개 병상을, 31일까지 추가로 1731개 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가치료 적용 범위 확대도 검토하고 감염병전담병원 814개 병상, 중증병상 17개 병상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전날 “현 상황을 충분히 예측하지 못했다”고 밝혔던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준수와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모임을 금지했지만 2명 모임이 증가하면 별 의미가 없게 될 것”이라며 “2주 내 확산세를 꺾고 이후(26일)부터 시작되는 50대 접종과 맞물리면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포토] 오늘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포토] 오늘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4단계는 이날 0시부터 오는 25일 밤 12시까지 2주간 시행된다. 2021.7.12 연합뉴스
  • 추경 재설계 불가피… “소비진작책 줄이고 소상공인 지원 늘리자”

    추경 재설계 불가피… “소비진작책 줄이고 소상공인 지원 늘리자”

    4차 대유행으로 소비진작책 의미 없어져카드 캐시백·국민지원금 축소·연기 주장 고위 당정청, 피해계층 지원 확대 등 논의중대본 “집합금지로 인한 손실 보상할 것”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국회에 넘어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도 전면 재설계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신용카드 캐시백, 소비쿠폰 등 방역상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소비 진작책을 ‘칼질’하고, 소상공인을 포함해 피해계층 지원을 보다 두텁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1일 비공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2차 추경안 심사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소상공인 등 피해계층 지원을 더욱 두텁게 개편하는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33조원 규모의 2차 추경안에서 집합 금지·제한 조치로 생계가 어려워진 소상공인에게 최대 900만원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피해지원금(희망회복자금)으로 3조 2500억원, 최근 국회를 통과한 소상공인 손실보상제 재원으로 6000억원을 배정했다. 그러나 이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던 것인 만큼 보상 규모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4단계 조치를 받는 소상공인의 경우 손실보상제 법제화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반대로 소비 진작에 초점이 맞춰진 사업들은 축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일 확진자가 1300명대에 이르는 상황에서 소비 활성화가 오히려 방역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다. 대표적으로 정부는 1조 1000억원 재원을 통해 2분기 대비 8~10월 신용카드 사용액을 일정 수준 이상 확대하면 10%를 환급해 주기로 했는데, 이 기간을 뒤로 늦추거나 환급액을 현재안보다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4차 대유행으로 (2차 추경안에 포함된) 소비 진작책은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라며 “소상공인 지원을 중심으로 재원을 배분하는 게 급선무다. 소비 진작책은 코로나19가 다시 회복된 이후에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소득 하위 80%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국민지원금도 조정이 예상된다. 당초 민주당 일각에선 전 국민 100% 지급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4차 대유행으로 이를 원안대로 통과시키거나 오히려 소득 비율이나 지원 한도를 더 줄일 가능성이 크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남는 재원으로 피해계층을 지원하거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백신 구매·접종 같은 방역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도 일제히 추경안 재검토를 주문하고 나섰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취약계층에 특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국회는 이번 추경안의 상생지원 10조 4000억원을 피해 지원과 손실보상으로 전면 전환할 각오로 신속하고 과감하게 접근해야 한다. 소비 진작을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와 범위 논쟁은 그다음”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재명 경기지사는 “먹고사는 문제는 평시와 전시를 가리지 않는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 다시 집콕… 오늘부터 2주간 수도권 4단계

    다시 집콕… 오늘부터 2주간 수도권 4단계

    신규 확진 1324명… 주말 최다 기록 비수도권 확진 늘고 깜깜이 감염 31% 당국 “단합된 멈춤만이 확산 막는다”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수도권 일상이 2주간 멈춘다. 사실상 통금 수준의 강력한 조치로 국민들은 다시 한번 고난을 감내하게 됐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는 ‘단합된 멈춤’만이 확산세를 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브리핑에서 수도권에서 12일부터 2주간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골자로 한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우리가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길”이라며 국민의 참여를 거듭 강조했다. 4차 유행 비상에 ‘주말 효과’는 없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24명(지역 1280명, 해외 44명) 늘어나 사흘 연속 13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964명(75.3%)으로 연일 900~1000명대를 유지했다. 보통 주말에는 검사 인원이 줄어들어 신규 확진자가 크게 감소하는 게 일반적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주 확진자 3분의1이 변이 감염자이고, 수도권은 (감염력이 높은 인도형)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2배 이상 검출되는 상황”이라며 우려했다.문제는 대전·충남 등 비수도권 상황도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이날 비수도권 확진자는 316명(24.7%)으로 지난 1월 4일(300명) 이후 188일 만에 처음 300명을 넘었다. 수도권 급증에 따른 ‘풍선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 비중도 9일부터 이날까지 22.1%→24.7%로 증가세다. 최근 2주간(6월 28일~7월 11일) ‘감염경로 조사 중’(깜깜이) 비율은 30.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현 상황을 충분히 예측하지 못했다”며 섣부른 방역 완화 메시지를 패착으로 꼽았다. 향후 시급한 과제로는 ▲백신 접종 속도 향상 ▲생활치료센터 및 병상 확대 ▲역학조사 인력 확충 등을 언급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당장 백신 접종만으로 유행을 꺾을 수 없다. 강력한 방역 조치만이 국민들의 그간 노력을 허사로 만들지 않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 “또 최다 확진자?” 오후 9시까지 1227명…48명 늘었다(종합)

    “또 최다 확진자?” 오후 9시까지 1227명…48명 늘었다(종합)

    서울 475명 등 수도권이 76.4%자정까지 1300명~1400명 육박할 듯일상 속 소규모 모임 통해 감염 퍼져12일부터 수도권 4단계…“접촉 줄여야” 9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22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나흘째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진 것은 물론, 최다기록을 또 깰 가능성이 커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날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227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1179명)보다 48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937명(76.4%), 비수도권이 290명(23.6%)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서울 475명, 경기 383명, 인천 79명, 부산 57명, 대전 42명, 경남 31명, 충남 28명, 울산 27명, 광주 20명, 충북 19명, 강원 16명, 전북 14명, 경북 13명, 대구 12명, 제주 10명, 전남 1명이다.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1300명 안팎, 많게는 1400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37명 늘어 최종 1316명이 쏟아졌고,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기록됐다.최근 일상 속 소규모 모임과 접촉을 통한 감염이 곳곳에서 퍼지고 있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15명 늘어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91명에 달한다. 종사자뿐 아니라 방문자 중에서도 6명이 확진됐다. 이런 ‘4차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4단계로 격상됐다.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이 2명까지만 가능하다.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PC방 등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고, 야외 공간에서의 음주도 오후 10시 이후로는 금지된다. 백신 접종 완료자에 주어졌던 인센티브도 중단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청·장년층, 소규모의 모임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이번 유행의 특성상 상당 기간에 걸쳐 유행 확산이 지속될 위험이 있으며 수도권 전 지역에서 사회적 접촉 자체를 줄이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수도권인데 강화·옹진은 6명 까지 모임 가능… ‘원정 음주족 올까’ 비상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음 주 부터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섬 지역인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에만 2단계가 적용된다. 두 지자체는 서울 인천 도심에서 관광객이나 심야 ‘음주족’이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불시점검 등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는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다. 4단계에서도 낮 시간대에는 4명까지 모임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기 때문에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그러나 방역 당국은 수도권에 포함된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만 지역 특성과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4단계가 아닌 2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섬으로만 이뤄진 두 지역은 지금까지 내륙과 비교해 확진자가 훨씬 적게 발생했기 때문이다.지난해 1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강화군에서는 모두 126명이, 옹진군에서는 3명만 감염됐다. 이 때문에 지난달 21일부터 두 지역에서는 사적 모임 인원이 최대 6명까지 허용됐고 노래연습장·식당·카페 등도 오후 10시가 아닌 자정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 강화군과 옹진군은 다음 주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될 서울이나 경기, 인천 도심 등 인근 지역에서 관광객이나 심야 음주족이 섬으로 넘어오는 ‘풍선 효과’에 대비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강화도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가 놓여 있어 배를 타지 않고도 육지에서 오갈 수 있다. 옹진군 섬 중 영흥도도 선재대교와 영흥대교를 통해 차량으로 쉽게 갈 수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그동안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한 이후 특별점검을 계속해왔다”면서도 “다음 주부터 수도권에 4단계가 적용되기 때문에 불시점검도 하고 경찰과 합동 점검을 통해 더 철저히 방역 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수도권 주민 코로나 항체 보유율 1%도 안 된다… 0.85%

    수도권 주민 코로나 항체 보유율 1%도 안 된다… 0.85%

    수도권 주민 4001명에 감염 후 항체생성 여부 조사결과 34명만 항체 보유1월보다는 증가…“확진자 늘었기 때문”육군 입영 장정 항체 보유율 0.25%양성 8명 중 4명, 감염사실 모르고 입대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확산되는 가운데 수도권 주민들의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주민은 0.85%, 입영 장정은 0.25%에 그치는 것으로 방역당국이 9일 발표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연일 1200명대 규모로 쏟아지면서 4차 대유행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한 지역주민 4001명을 조사한 결과, 총 34명(0.85%)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항체는 감염병을 앓고 난 뒤 면역이 생겼다는 일종의 증거로, 이번 조사는 과거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항체가 형성됐는지 여부를 본 것이다. 항체가 확인된 34명의 지역을 보면 서울 13명, 경기 20명, 인천 1명 등이었다.항체 양성자는 아직 1%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1월 조사 결과보다는 늘었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조사 대상자 대비 항체 양성자를 계산한 항체 양성률은 0.85%로, 올해 1월∼3월 수도권 지역 주민 5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양성률 0.52%보다 0.33% 포인트 높다. 방대본은 “전문가 자문 결과, 수도권 항체 양성률이 증가한 부분은 그간 수도권 지역 내 환자 증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일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 등 새로운 거리두기 지침을 비수도권 중심으로 시행했다. 서울 등 수도권은 확진자가 급증하자 일주일 연기했었다.보름간 육군 훈련소 장정 3239명 대상 항체 보유 결과 8명 항체 20대 젊은 남성들이 많은 군 입영 장정의 경우, 항체 보유율이 0.25% 수준이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5월 17일부터 31일까지 약 보름간 육군 훈련소 입영 장정 3239명을 대상으로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한 결과, 총 8명이 항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8명 가운데 4명은 기존에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4명은 그간 진단받지 않은 경우였다. 진단받지 않은 4명은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입대한 것으로 보인다. 군 입영 장정을 대상으로 한 항체 조사 결과는 기존 집계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9∼11월, 지난해 12∼올해 2월 등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만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항체 양성률이 0.31%(9954명 중 31명), 0.20%(1만 253명 중 21명) 등이었다. 방대본은 “군 입영 장정 조사 대상 가운데 미진단 감염자가 4명으로 0.12% 수준”이라면서 “이들이 여전히 존재함에 따라 수도권 지역 및 젊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방역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1차 접종자는 누적 1551만 4017명이다. 전체 인구의 30.2% 수준이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565만 4835명으로 전체 국민의 11.0% 정도다. 수도권, 12일부터 2주간 4단계 격상 3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한편 정부는 이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2일부터 2주간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며 이러한 방침을 밝혔다. 4단계로 격상되면 오후 6시 이후 사적으로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으며 3인 이상 모임은 금지된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또 유흥시설의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자에 적용하던 방역 완화조치를 유보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사적모임은 오늘부터라도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 12일부터 수도권 오후 6시 이후 3인모임 금지

    12일부터 수도권 오후 6시 이후 3인모임 금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수도권은 12일부터 당분간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9일 브리핑에서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서울만 4단게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경기·인천지역으로 이동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를 우려해 결국 수도권 전체를 하나로 묶는 고강도 정책이 나왔다. 다만 인천 강화·옹진군은 지역 특성이나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2단계를 적용한다. 수도권은 최근 1주간(3∼9일)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서울 410명, 경기 293명, 인천 38명 등 약 741명이지만 최근 들어 연일 하루에 1000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이날 처음으로 4단계(389명 이상) 기준에 진입했다. 4단계가 적용됨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사실상 첫 ‘야간외출’ 제한 조처가 취해진다. 4단계에서도 낮 시간대에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4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따라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그동안 직계가족의 경우 8명까지 모일 수 있었던 것도 금지된다. 동거 가족이나 아동·노인·장애인 등은 임종을 지키는 경우에만 예외가 인정된다.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고 2주 이상 지난 ‘접종 완료자’에 부여하던 혜택도 없어진다. 종교 활동이나 성가대·소모임 활동 역시 인원제한 기준을 적용받는다. 아울러 대규모 행사는 모두 금지되고, 1인 시위를 제외하고는 집회도 금지된다. 학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친족에는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배우자 등이 포함되는데 친족이라 하더라도 49명까지만 허용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만 진행할 수 있다.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3분의 2 수준에서만 운영할 수 있으며 숙박시설 주관으로 열리는 파티 등은 금지된다. 기존 4단계 방역 수칙보다 더 엄격해진 부분도 있다. 4단계 기준으로는 클럽이나 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일부 시설만 문을 닫고 나머지는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게 돼 있었지만 정부는 수도권 지역 유흥시설에 내려진 집합금지를 2주 더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소재 유흥주점,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등도 이달 25일까지 2주 더 문을 닫아야 한다. 콘서트를 비롯한 일부 공연도 제한을 받게 된다. 정규 공연시설에서 열리는 공연은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허용되지만 임시 공연 형태의 실내외 공연은 ‘행사’ 성격으로 간주돼 모두 금지된다.
  • 집단감염 속출 서울 초비상... 확진자 폭증에 의료인력 부족까지 심각

    집단감염 속출 서울 초비상... 확진자 폭증에 의료인력 부족까지 심각

    서울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등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료 현장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검사 인프라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코로나19 감염자의 경로를 분석할 인력 부족도 심각한 상황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역학조사요원 338명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중 우선 108명이 12일 서울시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확진자는 곳곳에서 폭증하고 있다. 최근 종로구 공연장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관객을 포함해 모두 22명이 확진됐다. 공연장 관계자나 지인이 아닌 관객이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9일 공연장 관계자 1명이 최초로 확진된 이후 전날까지 관객 5명을 포함해 2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모두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서울시 거주자는 19명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집단감염으로 별도 관리되는 공연장 사례에서 관객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해당 시설은 비교적 작은 시설”이라고 말했다. 역학 조사에서 해당 공연장은 지하에 있어 자연환기가 어려웠고, 소규모 시설이라 무대와 객석 간 거리가 가까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공연 중 공연자와 관객의 밀접도가 높았고, 공연이 끝난 후 부대행사를 할 때 참석자들이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강남구 학원에서는 지난 5일 수강생 1명이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전날까지 수강생과 가족 등 2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모두 21명이 확진됐다. 이 중 서울시 거주자는 14명이었다. 서울시가 접촉자 등 774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이 20명, 음성이 747명이었다. 나머지 17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는 자연 환기가 어려운 연습실에서 수강생들이 비말 발생이 많은 발성과 연기 연습을 장시간 함께 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 12명이 추가돼 모두 82명으로 늘었다.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전날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31명을 기록했다. 의료 현장은 초비상 상황이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거나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몰리면서 검사 인력 및 키트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전국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는 총 22만3986건이다. 1일(18만9450건)보다 3만 건 이상 늘었다. 서울시는 검사 수요가 증가하자 임시선별진료소 수를 두 배 늘리기로 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선별진료소를 현재 26개에서 51개까지 확충하고 노원, 양천 학원 밀집가와 이태원, 청계광장 등에는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추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실상 첫 ‘야간외출’ 제한...수도권 4단계 격상, 달라지는 점은

    사실상 첫 ‘야간외출’ 제한...수도권 4단계 격상, 달라지는 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수도권은 12일부터 당분간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9일 브리핑에서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서울만 4단게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경기·인천지역으로 이동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를 우려해 결국 수도권 전체를 하나로 묶는 고강도 정책이 나왔다. 다만 인천 강화·옹진군은 지역 특성이나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2단계를 적용한다. 수도권은 최근 1주간(3∼9일)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서울 410명, 경기 293명, 인천 38명 등 약 741명이지만 최근 들어 연일 하루에 1000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이날 처음으로 4단계(389명 이상) 기준에 진입했다.4단계가 적용됨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사실상 첫 ‘야간외출’ 제한 조처가 취해진다. 4단계에서도 낮 시간대에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4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따라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그동안 직계가족의 경우 8명까지 모일 수 있었던 것도 금지된다. 동거 가족이나 아동·노인·장애인 등은 임종을 지키는 경우에만 예외가 인정된다.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고 2주 이상 지난 ‘접종 완료자’에 부여하던 혜택도 없어진다. 종교 활동이나 성가대·소모임 활동 역시 인원제한 기준을 적용받는다. 아울러 대규모 행사는 모두 금지되고, 1인 시위를 제외하고는 집회도 금지된다. 학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친족에는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배우자 등이 포함되는데 친족이라 하더라도 49명까지만 허용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만 진행할 수 있다.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3분의 2 수준에서만 운영할 수 있으며 숙박시설 주관으로 열리는 파티 등은 금지된다. 기존 4단계 방역 수칙보다 더 엄격해진 부분도 있다. 4단계 기준으로는 클럽이나 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일부 시설만 문을 닫고 나머지는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게 돼 있었지만 정부는 수도권 지역 유흥시설에 내려진 집합금지를 2주 더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소재 유흥주점,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등도 이달 25일까지 2주 더 문을 닫아야 한다. 콘서트를 비롯한 일부 공연도 제한을 받게 된다. 정규 공연시설에서 열리는 공연은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허용되지만 임시 공연 형태의 실내외 공연은 ‘행사’ 성격으로 간주돼 모두 금지된다.
  • “4차 대유행, 무서운 기세” 신규확진 1316명…또 최다(종합)

    “4차 대유행, 무서운 기세” 신규확진 1316명…또 최다(종합)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최다기록 깨사흘 연속 1200명 넘는 것도 처음비수도권도 확산세…비중 20% 넘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일 1300명을 넘어서면서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깼다. 확산세가 지속되자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316명 늘어 누적 16만 5344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전날(1275명)보다 41명 늘었다. 사흘 연속 1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236명, 해외유입이 80명이다. 특히 비수도권의 비중이 20%를 넘어서면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전국으로 이어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495명, 경기 396명, 인천 72명 등 수도권이 963명(77.9%)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53명, 충남 51명, 제주 30명, 대전 28명, 강원 23명, 경남 17명, 대구·울산 각 16명, 충북 13명, 경북 9명, 전북 8명, 전남 5명, 광주 3명, 세종 1명 등 총 273명(22.1%)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300~700명대에서 머물렀지만, 이달 들어 ‘4차 대유행’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1300명대까지 치솟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36명이 됐다.12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며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현장 국민들,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준비시간을 감안해 다음주 월요일(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오후 6시 이후 사적으로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정부는 백신 접종자에 적용하던 방역 완화조치도 유보하기로 했다.
  •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12일부터 2주간...3인 이상 모임 금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12일부터 2주간...3인 이상 모임 금지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결국 수도권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12일부터 2주간 시행하기로 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4단계로 격상되면 오후 6시 이후 사적으로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으며 3인 이상 모임은 금지된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또 유흥시설의 집합금지를 유지하고,백신 접종자에 적용하던 방역 완화조치를 유보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사적모임은 오늘부터라도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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