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대구시장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마루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권리행사방해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잠수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52
  • 과천시, 시정 브리핑 대면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

    경기도 과천시가 모든 시정 브리핑을 대면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한다. 시는 김종천 시장의 브리핑을 과천시청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일환이다. 시는 내일 예정된 김 시장의 브리핑의 질의응답은 댓글을 통해 질의를 하면 브리핑 후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는 다음달 5일까지 모든 브리핑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석 기획감사담당관은 “정부 사회적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정확하고 투명한 시정홍보로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5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의 코로나19 정례브리핑도 지난 23일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전격 전환됐다. 정세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15일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을 통해 국민들의 불편이 단기간에 끝나고 예정대로 4월 6일 개학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요청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정 총리 “꽃 구경? 한 사람 방심, 공동체 무너뜨려…거리두기 강화”

    정 총리 “꽃 구경? 한 사람 방심, 공동체 무너뜨려…거리두기 강화”

    “모든 행정력 동원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음에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꽃 구경 인파 등이 생겨나자 “한 사람의 방심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히고 공동체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며 다음 달 5일 초중고 개학 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4월 5일까지 정부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나설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 총리는 “긴 겨울이 지나고 화창한 봄날이 시작됐고, 오랜 고립과 긴장에 많이들 지쳤을 줄 안다”면서 “대부분의 국민들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하고 있지만 조심스레 봄 햇살을 즐기는 것을 넘어 꽃 구경에 인파가 몰리고, 클럽행을 계획하는 젊은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40대 이하 환자의 치명률이 걱정했던 것보다 낮은 것도 경각심을 늦춘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모두가 확실히 참여하지 않으면 언제 우리 아이들을 학교로 돌려보낼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당신이 어디를 가느냐가 다른 사람의 삶과 죽음을 가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면서 “아이들과 공동체, 대한민국 안전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유럽발 입국자 90%가 우리 국민… 감염 우려 최소화 조치 마련” 정 총리는 이어 정부가 지난 22일부터 모든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입국자 90%가 우리 국민”이라면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조치일 뿐 아니라, 해외에서 돌아오는 국민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틀간 2300여명의 유럽 입국자를 임시시설에 수용하고 검사하는 과정이 원활하지만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다른 지역 입국자에 대한 강화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 방역 역량이 감당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개선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계부처는 장시간 공항 대기로 인한 불편과 감염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주문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교회·클럽·노래방 등 방역위반, 반드시 법적 조치하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어제 “방역지침을 위반한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에 집회금지명령 등 단호한 법적조치”를 언급했다. 정 총리는 “행정명령이 엄포로만 받아들여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 공동체 전체의 안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2일 전국 교회 4만 5420곳 중 2만 6104곳(57.5%)은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면서 “다소 미흡한 3185곳에 대해 행정지도를 진행했다”고 했다. 정 총리는 더불어 북미발 입국자에 대해 유럽발 입국자처럼 전수조사하는 방안도 이번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코로나19 확산에서 큰 고비를 넘겼으나,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일일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줄었지만 어제 발표에서 대구 24명, 경기 14명, 검역 13명 등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리 숫자로 나온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내고 집단감염 위험이 큰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에 대해 보름간 운영을 중단하라고 권고한 이유다. 특히 ‘검역 13명’에서 보듯 남의 일인 듯 뒷짐 지고 있던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감염원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그제 1442명이 유럽서 입국했는데 유증상자가 152명이다. 그러나 정부의 ‘권고’는 다소 미덥지 못한 측면이 있다. 정부가 현 상황을 “전시에 준하는”이라고 규정했다면, 더 확실하고 강력하게 행정명령을 집행하고, 위반하면 법적조치도 해야 한다. 누적 확진자가 1만 5000명 이상인 미국 뉴욕주가 최근 식료품 가게와 약국, 주유소, 은행 등을 제외한 사업장들을 ‘강제 규정’으로 폐쇄 조치하고, 미국 메릴랜드주가 오후 8시 이후 식당과 술집, 영화관, 체육관 등을 폐쇄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것 등과 비교하면 투명성 방역과 시민의 자율성을 강조한 한국 정부의 조치는 한참 약한 것들이다. 오히려 지방정부가 강력하게 나가고 있어 다행이다. 경기도와 서울시는 최근 노래연습장, PC방,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밀접이용’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이용자·종사자 전원 마스크 착용, 이용자 명부 작성 및 관리, 출입자 전원 손소독, 최대한 간격 유지 노력 등 7가지 준칙을 제시했다. 4월 6일 초중고 개학이 가능하려면 정부는 행정명령을 엄격하게 집행해야 한다. 특히 현대차 등 대기업에서 이번 주부터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있어 우려된다. 생산과 수출 등에 악영향이 나타나는 탓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이 진정돼야 문제가 해결되는 만큼 대기업이 현 고통을 함께 더 분담할 것을 촉구한다.
  • “목사님 갇혔다” 김문수, 전광훈 교회서 눈물 설교

    “목사님 갇혔다” 김문수, 전광훈 교회서 눈물 설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현장 예배를 강행하며 정부의 방역수칙을 위반한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목사님이 갇혔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랑제일교회는 자칭 ‘광야교회’로 부른 청와대 인근 집회에서 ‘하나님 까불면 죽어’ 등 막말 물의를 일으킨 전광훈(64·구속)씨가 담임 목사로 있는 곳이다. 23일 유튜브 ‘너만몰라TV’에는 22일 사랑제일교회 예배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김문수 전 지사는 신도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전광훈) 목사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는다. 지금 이 자리에 오셔야 할 분은 제가 아니라 전 목사님이다. 목사님이 석방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더 뜨겁게 기도해야 한다. 빠른 석방을 위해 우리 다 함께 싸우자”라며 눈물을 흘렸다. 법원은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가 소명된다며 전광훈 목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전 목사 측에서 수차례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모두 기각했다. 검찰은 전 목사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전 목사의 교회당 안팎에서는 정부가 당부한 감염병 예방 준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영상에서 신도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1∼2m 거리를 유지하지 않았고, 교회당 밖 개별 의자에 앉아 예배를 하는 신도들은 붙어 앉아 있다.10여명의 젊은 남녀로 구성된 찬양대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예배 말미 신도 일부는 예배당 앞 좌석 복도로 몰려나와 선 채로 손을 위로 흔들며 춤을 추고 노래했다. 예배 현장을 지켜본 영국 출신 프리랜서 기자 라파엘 라시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영상을 올린 뒤 “보수 정치인과 김 전 지사는 종교모임에 대한 금지에도 교회 사역에 합류했다. 완전한 광기의 장면이 많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불행히도 방역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집회 강행 사례가 있다. 모임에 참석한 개인과 우리 공동체 전체의 안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행정명령이 엄포로만 받아들여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시는 이날 사랑제일교회에 오는 4월 5일까지 2주간 예배 등 집회금지 명령을 내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0대, 코로나19 비켜간다? 정부 “2417명 확진…가장 많다”

    20대, 코로나19 비켜간다? 정부 “2417명 확진…가장 많다”

    정은경 본부장 “확진자 중 20대가 26.9%”“신천지 교인 빼더라도 20대 상당히 많아”WHO 사무총장 “젊은이, 천하무적 아니다”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활동이 많은 젊은 층이 코로나19를 전파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20대 환자가 26.9%로 가장 많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8961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확진자가 2417명(26.97%)으로 가장 많다. 50대가 1702명(18.99%)으로 뒤를 이었고 40대(1228명·13.70%), 30대(917명·10.23%) 순이었다. 정 본부장은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교인 중에 20대가 많은 점도 있지만, 교인들을 빼더라도 20대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그 이유로 “아무래도 사회 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감염원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에 환자 수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세계 전역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각국 보건당국은 젊은 층의 감염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오늘, 나는 젊은이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 당신들은 천하무적이 아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정 본부장은 “전 국민이 면역이 없는 데다 과거에 노출됐던 경험도 없는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0대 본인은 굉장히 경증으로 앓을 가능성이 크지만, 감염됐을 경우에는 가족 내 전파 또는 동료 간의 전파 등의 전파를 매개하거나 또 증폭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이토카인 폭풍’(과도한 면역작용이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이라거나 예측 불가능한 중증도로 갈 수 있는 위험도 크기 때문에 꼭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수칙에 대해서 잘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1일 발동된 ‘집단 감염 위험 시설 운영 제한 조치’(행정명령)를 각 시설·업종에서 제대로 지키는지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전날부터 집중적인 점검에 나섰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클럽,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PC방에 대해 전국적인 점검을 진행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성윤모 장관 37.5도 발열에도 행사장 출입 논란

    [단독] 성윤모 장관 37.5도 발열에도 행사장 출입 논란

    ‘발열땐 선별진료소 안내’ 방역 매뉴얼에도자동차부품업계 간담회 참석 안이한 대처37도 넘는 취재진은 출입막아…기준 들쭉날쭉주최측 “행사이후 재검사에서는 정상치” 해명공직사회의 코로나 19 집단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23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정상치를 넘는 발열에도 행사장을 출입해 구설에 올랐다. 이날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회관에서 열린 자동차부품업계 간담회장 입구에서 성 장관의 체온은 37.5도로 측정됐으나 별다른 제지 없이 행사장으로 진입했다. 자동차산업회관 측은 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 체온 37도 이상의 발열자를 출입 통제했지만, 성 장관은 발열 기준치를 넘었는데도 제어하지 않았다. 일반인과 취재진 등 37도 이상 발열자 몇 명은 출입이 불허돼 현장에서는 출입 기준을 놓고 실랑이가 벌어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논란이 빚어지자 자동차산업회관 측은 “간담회 후 성 장관의 체온을 다시 검사했더니 정상치로 나왔다”고 해명했지만, 코로나19 방역 메뉴얼을 어겼다는 지적을 면치 못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행사 주최측이 입장을 허용했더라도 성 장관 스스로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방역 지침에 따르면 발열 모니터에서 체온 37.5도를 넘으면 선별 진료소로 안내하거나 보건소 담당자에게 통보해야 한다. 앞서 지난 18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함께 간담회에 참석했던 분당제생병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이다.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국민 합심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는데…교회 3185곳 어겨

    국민 합심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는데…교회 3185곳 어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첫 주말인 전날(22일), 전국 교회 중 절반 이상이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그러나 3185개 교회는 여전히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정부가 행정지도를 내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전국 교회 4만 5420개소 중 2만 6104개소(57.5%)는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면서 “예배를 진행한 교회는 대부분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준수 현황이 다소 미흡한 3185곳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교회 1470곳은 아직 예배 진행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중대본은 집단감염이 일어났거나 사업장 특성상 감염 위험이 크다고 분류된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을 대상으로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보름간 운영을 중단해달라고 권고했다. 권고 시행 첫날인 22일, 정부는 교회를 중심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했고 앞으로는 유흥시설 등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중대본은 예배를 강행한 종교단체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지침을 지키지 않고 시설 운영을 강행하면 집회·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만약 지침 위반을 위반해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그에 따른 입원·치료비와 방역비 관련 손해배상(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행정명령을 어긴 경우 벌금 300만원을 부과할 수 있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일환으로 경기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종교시설 137곳(17일 기준)에 행정처분을 내린 바 있다. 다만 윤 반장은 구상권 청구 방침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기 어려운 상황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구상권 청구에 주의를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의료기관의 경우 노력이 저해되지 않도록 구상권 청구를 더 신중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시, 사랑제일교회에 집회금지 명령…“방역지침 어겨”

    서울시, 사랑제일교회에 집회금지 명령…“방역지침 어겨”

    서울시가 23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집회금지 명령을 내렸다. 전광훈(구속)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설립한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전날 전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정부의 예배중단 권고에도 불구하고 ‘주일 연합예배’를 강행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현장점검 결과 사랑제일교회 예배 참석자들은 일정 간격을 유지하라는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방역지침을 위반한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에 대해 집회금지명령 등 단호한 법적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서울시 직원 2명과 구청직원 1명이 이날 오전 교회를 방문해 집회금지 명령을 통보하는 공문을 전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집회금지 명령을 발동한 것이 사랑제일교회 측의 방역수칙 무시에 따른 것이라고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시민 손 닿는 곳 꼼꼼히

    [포토] 시민 손 닿는 곳 꼼꼼히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다모아자동차 상암공영차고지에서 방역요원이 버스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정부는 지난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중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시하며, 대중교통 최상위 단계 방역, 승객 간 좌석 떨어뜨려 배정 등 가능한 최대한의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3.23 뉴스1
  • 정 총리 “방역지침 위반 ‘사랑제일교회’ 단호한 법적 조치”

    정 총리 “방역지침 위반 ‘사랑제일교회’ 단호한 법적 조치”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도 예배를 강행한 일부 교회에 대해 방역 지침을 어겼다며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집회금지 방역지침과 관련해 “불행히도 방역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집회를 강행한 사례도 있다”면서 “방역지침을 위반한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에 대해 집회금지명령 등 단호한 법적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전광훈(64·구속)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설립한 교회로, 그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은 전날 사랑제일교회에서 ‘주일 연합예배’를 강행했다. 전날 사랑제일교회 측과 합의 하에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러 나온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현장 점검 결과 인원이 많아 이용자 간 일정 간격을 유지하라는 지침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앞서 지난 21일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 집단감염 위험이 큰 종교시설·실내 체육시설·유흥시설에 대해 보름 간 운영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고, 정부는 이런 방역지침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정 총리는 “모임에 참석한 개인은 물론 우리 공동체 전체의 안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지금은 전시에 준하는 비상상황으로 행정명령이 엄포로만 받아 들여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의 집회금지 방역지침과 관련해선 “어제(22일) 0시부터 행정명령을 발동해 비상한 각오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며 “(4월 6일) 개학 이전까지 코로나19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거듭 설명했다. 그러면서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대부분의 국민들께서 취지를 이해하시고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과, 특히 적극 협조해준 종교계 지도자, 신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 “북미발 입국자 추가조치 필요” 또한 정 총리는 정부가 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전날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발 입국자 등에 대한 추가조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 총리는 “19일부터 입국자 전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어제부터는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추가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정 총리는 “아직 유럽보다는 위험강도가 덜하지만, 북미발 입국자는 유럽의 2배가 넘는 대규모로 우리 방역역량을 감안할 때 어떤 실효성 있는 강화조치를 채택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번 주중에는 추가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어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그간 정부가 발표한 대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했는데,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고 인력부족 등 현장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실제 지원실적이 저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지역의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목이 타 들어가는 상황”이라며 “정부 대책이 실제로 현장에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는 물론 각 지자체장들이 책임감을 갖고 역량을 발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앞으로 제가 직접 매주 소상공인 지원상황을 점검하고, 그 결과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역학조사관은 2년짜리 계약직… 10년 일해도 승진할 길 없다

    역학조사관은 2년짜리 계약직… 10년 일해도 승진할 길 없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국민들이 중요성을 절감한 대표적인 존재가 역학조사관이다. 확진자가 발생할 때마다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가 접촉자를 선별하고 감염경로를 확인하느라 눈코 뜰 새 없는 이들이야말로 코로나19에 맞서 최전선에 있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역학조사관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푸대접을 받고 있는지도 폭로하는 계기가 됐다. 급기야 정부에선 파격적인 급여 인상 카드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현장 경험을 쌓는 전문가들이 관리자로 성장하는 건 고사하고 언제 해고될까 걱정해야 하는 현실을 고치는 게 먼저라는 목소리가 높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의사 출신 역학조사관(전문임기제 가급) 최소 연봉을 법적 연봉 하한액 6106만원보다 5594만원 많은 1억 1700만원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차관급 공무원 연봉(1억 2785만원)과 비슷한 파격적인 조건인 데다 상한액도 없어 경력에 따라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난 10일 ‘제2차 전문임기제공무원 감염병 역학조사 경력경쟁채용시험’ 공고에서 최소 연봉액을 제시했다”면서 “법적 하한액은 그대로 두되, 인사혁신처와 협의해 최소 연봉을 의사 평균 연봉 수준과 맞추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단순히 연봉만 올려서는 전문인력 영입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지간한 의사가 역학조사관만큼 일하면 1억원은 얼마든지 벌 수 있다”면서 “교육·학문체계와 승진체계를 제대로 갖춰야 의사들이 미래를 보고 역학조사관 등 공공의료에 뛰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된 역학조사관은 2년 계약직 신분이다. 근무 실적이 우수하면 채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10년 이상 일한 역학조사관은 드물다. 아무리 오래 일해도 승진할 수 없으니 ‘미래’를 기대할 수 없어 기회가 되면 일반직이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게 다반사다. 사람이 계속 바뀌면 경험이 쌓이지 않는다. 정 교수는 “적어도 현장에서 10년 이상 뛰면 그 경험으로 정책을 만들고 교육하는 자리에 가는 게 당연한 건데, 월급만 많이 받을 뿐 서열로 따지면 뒷자리를 면치 못해 만년 사무관보다도 못한 신세”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6일 감염병 예방법 개정으로 복지부 소속 역학조사관 정원은 기존 30명 이상에서 100명 이상으로 대폭 늘어났다. 정부는 다음달 6일까지 전문임기제 역학조사관 90명을 뽑는다. 정원을 채울 수 있을지도 미지수지만, 적정 인력에 여전히 못 미친다는 지적도 있다. 김남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인구 10만명당 1.04명의 공중보건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이 기준을 적용하면 국내 역학조사관 적정 인력은 348명”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유럽발 입국자 전원 진단 검사… 음성 나와도 14일간 격리

    유럽발 입국자 전원 진단 검사… 음성 나와도 14일간 격리

    정부가 코로나19 환자 유입을 막기 위해 22일부터 유럽에서 오는 모든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 19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지만 유증상자만 검사하다 보니 무증상 입국자를 막는 것은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러한 정부의 결정은 최근 유럽 코로나19 유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98명 중 해외 유입 관련 사례는 총 15건(명)으로 이들 중 유럽이 8건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을 거쳐 들어온 입국자는 모두 검사를 받는다. 유증상자는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 등 임시격리시설 3곳에서, 무증상자는 지정된 임시검사시설 8곳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약 24시간을 대기한다. 이날 정부가 밝힌 전체 탑승객은 유럽발 항공 6편, 1300여명이다. 이 가운데 440여명은 임시검사시설인 충남 천안에 위치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과 상록리조트에 입소했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온 입국자들은 중증도에 따라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해 치료를 받는다. 음성으로 나와도 내국인과 장기 체류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14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거주지가 있다면 집에서, 거주지가 없다면 지자체가 소유한 시설에 머문다. 음성 판정을 받은 단기 체류 외국인은 격리되지 않지만 14일간 보건 당국의 전화를 받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설명하는 ‘능동감시’ 상태로 지내야 한다. 정부는 검체 채취 등을 위한 의료 인력 52명과 부처·지자체 파견 220명 내외의 지원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유럽발 입국자에게는 생활지원금이나 유급휴가비가 지원된다. 내국인은 가구원 중 1명만 격리돼도 4인 가구 123만원 등 가구원 수에 따라 지원하고, 외국인은 1인에 한정해 지원한다. 자가격리 지침을 어길 경우에는 외국인에게도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정부는 미국·캐나다 등 미주 대륙 입국자에 대한 관리는 아직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이날 “(미국, 캐나다 등은 유증상자 발현 비율이) 현저히 낮아 아직 유럽과 같은 조치를 취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주요 지역 입국자 1만명당 확진환자 수는 유럽 14.6명, 미국 0.7명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9일 인천공항으로 임시 항공편을 통해 입국한 이란 교민과 그 가족 80명을 검사한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그 외 음성으로 진단받은 교민 79명은 다음달 3일까지 코이카연수원에서 격리 생활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달 5일까지 외출 자제… 종교·유흥·실내 체육시설 운영 중단하라”

    “새달 5일까지 외출 자제… 종교·유흥·실내 체육시설 운영 중단하라”

    정부가 향후 보름간을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을 중대 고비로 보고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의 운영 중단과 일반 국민의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다. 다음달 6일 개학 시점 이전까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언급하며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는 시설에는 집회나 집합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리고 명령을 어기면 처벌하는 등 단호한 법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방역 당국은 특히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향후 15일간 운영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시설 운영이 불가피할 때는 유증상자 출입 금지, 사람 간 2m 이상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당국이 제시한 8가지 이상의 예방 수칙을 지켜야 제한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어겨 지방자치단체 등의 현장 점검에서 적발되면 집합금지명령이 발동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벌금 300만원과 확진환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방역비 등 손해배상이 청구된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지자체장이 행정명령을 내린 사례는 있지만 방역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의 특정 업종과 업소에 대해 한시적으로 운영 중단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것은 처음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잠복기를 고려해 앞으로 15일간 집중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 지역사회 감염 환자를 2차 전파 없이 조기에 발견하거나 자연 치유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생활방역 체계로 이행할 수 있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정부 차원에서는 교육부 산하 수련원·연수원·도서관·수영장,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도서관·박물관·미술관·공연기관, 국토교통부 공공임대주택 내 다중이용시설 등의 운영과 활동을 모두 중지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국외 출장과 외교단 행사를 자제하고 법무부는 수용자 이동을 최소화하는 한편 국토교통부는 대중교통의 승객 간 좌석을 떨어뜨려 배정하는 조치 등을 취한다. 또 일반 사업주에 대한 지침에서는 출장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회의 방식을 전화통화나 영상회의로 대체하는 한편 탈의실 등 공용 공간을 폐쇄하고 매일 2회 이상 사업장을 환기하도록 했다. 매일 발열 체크 등을 통해 근무 중에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퇴근 조치하는 내용도 담겼다. 방역 당국은 일반 국민에게도 모임이나 외식, 행사, 여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생필품 구매와 의료기관 방문, 출퇴근 말고는 외출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유럽발 입국자들 경기 지역 임시생활시설에 도착

    유럽발 입국자들 경기 지역 임시생활시설에 도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들이 경기도에 위치한 임시생활 시설에 입소했다. 22일 오후 7시 30분쯤 의왕시 월암동 코레일 인재개발원에는 유럽 각국에서 입국한 교민 120명을 태운 버스 6대가 도착했다. 프랑스를 비롯해 네덜란드, 포르투갈, 독일, 스페인 등 복수의 유럽 국가 교민이 이곳에 왔다. 입국자들은 버스에서 짐을 내린 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로부터 입소 후 주의해야 할 점을 안내받았다. 이어서 소독을 마치고 하나둘씩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의왕시 사회단체들은 ‘해외동포 여러분 환영합니다. 힘내세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어 유럽발 입국자들을 맞이했다. 앞서 오후 7시 10분쯤에는 경기 광주시 오포읍 고용노동연수원에 네덜란드 교민 120명이 짐을 풀었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 소재 한국도로공사연수원에는 조만간 90여 명이 입소할 예정이다. 이곳으로 들어오는 입국자들의 출발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당국은 주택이 밀집해 있는 동탄2신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주변 방역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임시생활 시설로 지정된 3곳에 입소했거나 입소할 예정인 대상자들은 국내 도착 후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이지 않은 경우다. 이들은 앞으로 24시간가량 임시생활시설에 머물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만약 양성 판정이 나오면 음압 병상이 있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진다. 음성이 나온다고 해도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해당 지자체 전담 공무원은 매일 두 차례씩 자가격리 수칙 여부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한다.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하면 내외국인에 상관없이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자 이날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는 등 검역 절차를 강화했다. 이날 유럽에서 들어온 입국자는 총 1000여 명으로 알려졌다. 이 중 의왕 코레일 인재개발원은 170실(2인실), 경기 광주 고용노동연수원은 148실(2인실), 화성 한국도로공사 인재개발원은 110실(2인실) 규모다. 다만 감염을 우려해 1인 1실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 총리 “방역지침 어기면 법적조치…공동체 위해행위에 관용 없다”

    정 총리 “방역지침 어기면 법적조치…공동체 위해행위에 관용 없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과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의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에 위해를 끼치는 행위에 더 이상은 관용이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총리는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는 시설은 집회나 집합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리고, 명령을 어기면 처벌하는 등 단호한 법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메시지는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에서 집단감염의 위험이 큰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의 운영을 보름 동안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 것과 관련해 사실상 권고를 넘어서 행정적·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향후 보름을 코로나19 사태의 분수령이 될 시기로 보고 이 기간 내에 방역의 성공을 위해 법적 조치를 비롯한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것이다. 정 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은 보름간 진행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첫날로, 종교·체육·유흥시설에 운영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고, 불가피한 운영시 지켜야 할 방역지침을 보건복지부 장관 행정명령으로 시달했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이는 중앙 부처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행정명령을 내린 첫 사례로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비상한 각오가 담겼다”며 “이제는 비상한 실천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는 해당 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달라”면서 “지역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학원, PC방 등 밀집시설을 추가로 관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자체는 ‘우리 지역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제로화한다’는 의지로 역량을 모아달라”며 “관계 부처는 소관시설이나 단체가 행정명령을 준수하도록 독려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별, 시설별 실천 상황을 매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을 갖겠다”면서 “코로나19와의 장기전에 대비해 튼튼한 생활 속 방역망을 구축하는 일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오늘은 유럽발 입국자 전체에 대한 진단검사가 시작되는 첫날”이라며 “국내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못지않게 해외로부터의 유입 차단이 중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건물 확진환자 계속 나와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건물 확진환자 계속 나와

    해양수산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화 공무원까지 감염됐다. 22일 세종시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해수부 건물이 위치한 정부세종청사 5동 4층가 주 근무지인 미화 공무원인 60대 여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 가재마을에 거주하는 A씨는 집단 감염이 확인된 직후인 지난 13일 검체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왔다가 21일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세종청사에서는 전날 같은 건물 지하층에 근무하는 50대 남성 미화 공무직 직원 B씨(대전 거주)가 확진 판정을 받자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미화 공무직 320명 전원을 대상으로 의심증상이 있는지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잔기침을 하던 A씨를 포함한 5명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했으며 A씨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사관리본부는 해수부 확진자가 나온 뒤 역학조사관 결정에 따라 13일 A씨를 포함한 4층 근무 미화 직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했으며, 16일에도 희망자 20명 가량을 추가로 검사받도록 해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A씨의 확진으로 해수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0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세종청사 5동 4층 근무자를 중심으로 모두 28명의 해수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사관리본부는 시설관리·미화·안내·경비 담당 등 5동에 근무하는 공무직 140명 전원에게 다시 검체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등 복지부 관계자 8명은 모두 의심증상 없이 생활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자가격리 중인 8명은 아직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인 김 차관 등은 지난 13일 접촉한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이 18일 확진판정을 받자 즉각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들은 오는 28일 격리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윤 반장은 “지침에 따르면 자가격리자는 14일간 증상을 관찰하고, 증상이 생기면 진단검사를 받고, 증상이 없으면 14일 후에 자가격리가 자동으로 해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음성이 나오면 업무에 복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진단검사는 지위 등에 따라 달리 실시하는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앞으로 15일”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종합)

    “앞으로 15일”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종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앞으로 15일간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정부는 앞으로 보름 동안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는 결정적 시기라는 인식 아래 몇 가지 강도 높은 조치와 함께 국민 여러분께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에 대해 앞으로 15일간 운영을 중단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정 총리는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시설업종별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직접 행정명령을 발동해 집회와 집합을 금지하겠다”면서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는 경우에는 시설폐쇄는 물론 구상권 청구 등 법이 정한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부터 15일간 교회·헬스장·클럽 등 운영 중단 ‘강력 권고’방역지침 무시하고 영업하면 ‘행정명령’ 발동…명령 어기면 300만원 이하 벌금 이에 따라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종교 시설과 일부 유형의 실내 체육시설(무도장·무도학원·체력단련장·체육도장), 유흥시설(콜라텍·클럽·유흥주점 등)은 운영을 중단하는 것이 권고된다. 이들은 그동안 집단감염이 일어났거나 사업장 특성상 감염 위험이 크다고 분류된 시설이다. 지역 상황에 따라 PC방·노래방·학원 등에 대해서도 운영 중단을 권고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22일부터 운영 중단 권고를 받은 시설이 영업하는지, 방역 지침을 따르고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 업종별 방역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고 영업한 곳에 대해서는 계고장을 발부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회·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다.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입원·치료비와 방역비에 대해 손해배상(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국민도 15일간 외출 자제하고 최대한 집 안에 머물러 달라”“성숙한 시민 의식 필요한 때” 정 총리는 또 국민들을 향해 “앞으로 보름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시고, 사적인 집단모임이나 약속, 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발열, 인후통, 기침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않아야 한다”며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부득이하게 출근했을 경우에는 거리 유지 등 필요한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호소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호소하는 이유에 대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많은 나라에서 신규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국내에서도 종교시설, 사업장 등에서 집단감염 지속되고 있다”며 “단기간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확산을 최대한 막고 우리 보건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확진자 발생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차단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국민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한 덕분에 국내에서 대량 확산을 막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대본은 “잠복기 14일을 고려할 때 15일간의 집중적인 거리두기를 전개하면 지역사회에 존재할 수 있는 환자를 2차 전파 없이 조기에 발견하거나 자연 치유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현재의 위험 수준도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종교 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이 문을 열기 위해서는 출입구에서부터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사람 간 간격을 1∼2m씩 유지하는 등 방역 당국이 정한 준수 사항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다음은 정부가 발표한 제한적 허용 시설 및 업종별 준수 사항. ◇ 종교 시설 ▲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체온 등 1일 2회 점검해 대장 작성) ▲ 출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최근 2주 사이 해외 여행력이 있는 사람, 발열 또는 호흡기 등 유증상자, 고위험군 출입 금지(대장 작성) ▲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금지) ▲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 ▲ 종교 행사 참여자 간 간격 최소 1~2m 이상 유지 ▲ 집회 전후 소독 및 환기 실시(일시·관리자 확인 포함 대장 작성) - 문손잡이, 난간 등 특히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 ▲ 단체 식사 제공 금지 ▲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및 출입자 명단(성명, 전화번호 필수) 작성·관리 ◇ 클럽·콜라텍·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체온 등 1일 2회 점검해 대장 작성) ▲ 시설 외부에서 줄 서는 경우 최소 1~2m 거리 유지 ▲ 출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최근 2주 사이 해외 여행력이 있는 사람, 발열 또는 호흡기 등 유증상자, 고위험군 출입 금지(대장 작성) ▲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금지) ▲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 ▲ 시설 내 이용자 간 최소 1~2m 거리 유지 ▲ 최소 2회/일 이상 시설 소독 및 환기 실시(일시·관리자 확인 포함 대장 작성) - 문손잡이, 난간 등 특히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 ▲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및 출입자 명단(성명, 전화번호 필수) 작성·관리 ◇ 실내 체육시설 ▲ 실내 체육시설 중 무도장, 무도학원, 체력단련장, 체육도장 대상 ▲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체온 등 1일 2회 점검해 대장 작성) ▲ 출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최근 2주 사이 해외 여행력이 있는 사람, 발열 또는 호흡기 등 유증상자, 고위험군 출입 금지(대장 작성) ▲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 ▲ 최소 2회/일 이상 시설 소독 및 환기 실시(일시·관리자 확인 포함 대장 작성) - 문손잡이, 난간 등 특히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 ▲ 체육 지도자, 강습자 마스크 착용 ▲ 운동복, 수건, 운동장비(개인별 휴대 가능 용품) 등 공용물품 제공 금지 ▲ 시설 내 단체 식사 제공 금지 ▲ 탈의실(라커룸), 샤워실, 대기실 소독 철저 및 적정 인원 사용 관리 - 일일 소독 대장에 함께 작성해 관리 ▲ 운동기구를 이용할 경우 사용자 간 2m 이상 거리 확보 - 운동기구 : 러닝머신, 벤치프레스 등 고정 운동 기구 ▲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한 운동 프로그램 및 강습(줌바 댄스 등) 금지 ▲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및 출입자 명단(성명, 전화번호 필수) 작성·관리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 고통 분담” 정부, 장·차관 급여 30% 반납 결정

    “국민 고통 분담” 정부, 장·차관 급여 30% 반납 결정

    정부가 장·차관급의 공무원 급여를 30%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비상국무위원워크샵을 개최하고 장·차관급 공무원의 급여 30%를 4개월 간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국민들의 고통을 함께한다는 차원에서다. 또 정부사업도 위기상황에 맞춰 사업의 우선순위를 조정해 추진하고, 코로나19 이후 우리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방역과 함께 미리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물론, 금융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식품의약품안전처·인사혁신처·경찰청 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참여하는 기관의 기관장들이 자리했다. 정 총리는 워크숍 마무리 발언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전 내각이 비상한 각오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정부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당기간 계속”

    정부가 국내와 해외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볼 때,국내에서의 코로나19의 유행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유행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국내에서도 요양병원 등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감염력이 강하고 전파 속도가 빠른 코로나19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19의 유행과 확산이 상당 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요양병원, 요양원에서 감염 예방을 위해 힘써 주시는 종사자들에게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시설에서는 고위험군이 많이 있고 집단감염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발열, 기침, 피로감, 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출근을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몸이 안 좋은 경우 3∼4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시설 경영자가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총리 “안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학 못해”

    정총리 “안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학 못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급 학교의 개학이 미뤄진 것과 관련 “더 이상 학생들의 희생을 요구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도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내달 6일 예정대로 개학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그동안의 고통보다 더 큰 희생이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재난 관련 기금 활용 방안과 관련해 “17개 시도가 보유하고 있는 기금 중 최대 3조8천억원까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도민들의 소중한 혈세로 조성된 기금인 만큼, 시도지사들은 꼭 필요한 적재적소에 투입·활용돼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사용해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재난 관련 기금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금은 유례 없는 위기상황으로 전례의 유무를 따지지 말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대처해야 한다”며 오는 22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것 역시 국내 역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준비 기간이 짧아서 어려움이 많은 줄 알지만,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검사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 특히 입국자들이 검사 기간 체류할 시설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관계부처와 인근 지자체의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