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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엎친 데 덮친 격” 태풍 장미 발생…내일 낮 상륙(종합)

    “엎친 데 덮친 격” 태풍 장미 발생…내일 낮 상륙(종합)

    제5호 태풍 ‘장미’ 발생…북상 중태풍 영향으로 내일도 전국에서 비 제5호 ‘태풍 장미’가 9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6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남부지방은 새벽부터 빗줄기가 잦아들기 시작해 오후 3시쯤 대부분 그친다고 예보됐으나,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내일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장미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다. 태풍 장미는 현재 시속 37km로 북상 중이며 10일 오전 3시쯤 서귀포 남쪽 약 350km 부근 해상으로 올라올 전망이다. 오후 3시 부산 남서쪽 약 50km 부근을 지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영향으로 10일 전국에서 비가 오고, 모레까지 경남과 제주, 지리산 부근에는 300㎜ 이상의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또 남해안은 밀물 때(오전 10시∼오후 2시, 오후 10시∼오전 2시) 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경기도와 충청남도, 전라도 서해안에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고 있다.기상청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사이에서 다량의 수증기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들면서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수대가 형성됐다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가 크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11일까지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지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흘 만에 사망 13명· 실종 2명…폭우 피해 속출 수도권과 중부·남부 지역에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7∼9일 사흘 사이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이재민도 3700여명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이후 장맛비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모두 42명으로 늘어났다. 이재민은 6000명에 달했고, 농경지 9300여㏊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오전 6시를 기준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물폭탄’영향으로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다쳤다. 전날 발생한 전북 장수군 산사태 현장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전날보다 사망자가 2명 늘었다. 또 전남 담양에서 70대 주민이 하천에 휩쓸려가 실종자가 1명 추가됐다. 사흘간 이재민은 2205세대 3749명으로 집계됐다. 일시대피 인원은 2222세대 4146명으로 늘었다. 이중 귀가하지 못한 인원은 2233명이다. 시설피해는 모두 3246건(공공시설 2천233건·사유시설 1013건)이 보고됐다. 주택 287동이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매몰됐고 농경지 1180㏊가 침수 등의 피해를 봤다. 도로·교량 파손은 1489건, 하천 피해 65건, 산사태 11건 등으로 집계됐다. 9일째 이어진 장맛비로 전체 사망자는 30명, 실종자는 12명이 됐다. 부상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슈픽] 기록적 폭우… 물에 빠진 동물들은 어떡하나요

    [이슈픽] 기록적 폭우… 물에 빠진 동물들은 어떡하나요

    수도권·중부지방에 이어 남부지역에도 일주일 넘게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호우 피해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1일 이후 발생한 이재민은 8개 시·도에서 1853세대 3059명으로, 하루 사이 500여명이 늘어났다. 시설 피해는 모두 8246건이 보고됐다. 주택과 도로 뿐 아니라 축사·창고 1196건, 비닐하우스 173건의 피해가 생겼다.축사 문만 열어줬다면… 그대로 방치된 소들 7일 KBS 뉴스광장에서는 물에 잠긴 강원 철원군의 한 축사의 모습이 나왔다. 젖소는 머리만 내민 채 축사 안에 묶여 움직이지 못했다. 쏟아지는 비에 불안함을 느낀 소들은 울어댔고 이 때문에 마을 주민 일부는 대피소로 가지 않고 수해현장에 남아 임시 피난처를 꾸렸다. 소는 물에 잠겨 얼굴만 겨우 내밀고 주인만을 기다렸다. 한 농민은 “소들이 붕 떠가지고 머리만 있어서 글렀구나 하고 포기하고 집으로 갔다. 물이 몇 미터가 차있었는데 살아 있는게 기적”이라고 말했다. 초유의 수해 속에 철원 가축 피해는 3마리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재난 상황인데 축사 문이라도 열어 빠져 나오도록 해야 하지 않냐”면서 “해당 읍 사무소에 확인한 결과 국방부에서 출입을 허가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며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철원군청 축산과는 아기 소 2마리가 물에 빠져 죽고 어미 소 52마리는 생존해 있다고 확인했다. 키가 작은 아기 소들은 물에 빠진 채 버티지 못하고 잠겨 죽은 것이다. 이천 돼지 농장 역시 토사물이 가득했고, 한 돼지농장에서만 7000마리 중 400마리가 죽거나 사라졌다.빈번해지는 홍수·산불… 구호 시스템은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 위기에 국내에서도 홍수나 산불로 인한 재난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다. 묶인 채 그대로 물에 잠기거나 불에 타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물단체는 “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당연스럽게 가둬지고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이한다. 어이없게 피해를 입는 일은 발생하지 않게 구호 시스템들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계속되는 폭우 속 피해 지역 찾은 정세균 총리

    계속되는 폭우 속 피해 지역 찾은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충남 아산 온양천 일대를 찾아 피해 현장과 복구 현장을 점검하고 공무원을 격려했다. 또 수재민 대피 시설이 마련된 신리초등학교를 방문해 시설을 살피고 수재민들을 위로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21명, 실종자는 11명, 부상자는 7명(오전 6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은 8개 시·도에서 1853세대 3059명으로, 하루 사이 500여명이 늘어났다. 일시 대피 인원도 1855세대 4485명에 달했다. 전국 곳곳에서 교통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광주 광주천 하부도로, 곡성군 국도 17호선 등 도로 51곳이 막혀 있다. 철도 5개 노선도 전체 또는 일부 운행이 중단됐다. 경전선과 장항선은 전날 폭우로, 태백선·영동선·충북선은 복구 지연으로 운행을 멈춘 상태다.행정안전부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계속 발생하자 이날 오전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특히 최근 예기치 않은 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산사태 우려가 있는 곳에서는 위험지구로 지정되지 않았어도 사전대피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민 불편이 없도록 임시 주거시설과 구호 물품을 신속히 지원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임시 대피시설 내 방역 관리도 철저히 해 달라고 지시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광주·전남 돌풍 동반 강한 비…도로 21곳·철도 4개 노선 통제(종합)

    광주·전남 돌풍 동반 강한 비…도로 21곳·철도 4개 노선 통제(종합)

    광주·전남 등에서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경전선을 포함해 전국 철도 4개 노선의 운행이 중지되고 도로 21곳이 통제됐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남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경상도에서는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렸다. 전남 등에서 집중 호우가 나타나면서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집중호우로 인해 통제된 도로는 21곳에 이른다. 국도 3곳과 서울 도심 3곳, 강원 5곳, 경기 1곳, 세종 3곳, 전북 1곳, 전남 5곳이다. 이날 서울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노들길, 세종 부강면 금강가교, 곡성군 국도17호선 등이 통제됐다. 아울러 전국 17개 공원 393개 탐방로(지리 53, 경주 39, 속리산 25 등)의 입장이 금지됐다. 철도는 오후 3시16분쯤 경전선 화순~남평역 구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경전선이 추가로 통제됐으며 태백선, 영동선, 충북선 등을 포함해 총 4곳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기상악화로 태백·영동선의 복구가 지연되고 있고 충북선은 오는 30일 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다.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17명, 실종 10명이다. 이날 새로 추가된 인명피해는 없다. 경기 이천, 강원 철원, 충북 충주 등에서 침수 세대가 증가하면서 이날 88세대 156명의 이재민이 나왔다.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1447세대 2500명의 이재민 중 626세대 1139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집을 잠시 떠나 인근 체육관이나 마을회관 등으로 일시대피한 인원은 4594명(1891세대)이다. 집중호우 관련 시설피해는 이날 2081건이 접수됐다. 주택 287건, 비닐하우스 4건, 축사·창고 등 17건을 포함해 308건의 사유시설 피해가 발생했고 도로·교량 1489건, 하천 65건, 저수지·배수로 8건, 산사태 9건, 기타 202건을 포함해 공공시설 1773건이 피해를 입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까지 발생한 시설피해 6162건 가운데 도로·교량 880개소, 수리시설 54개소, 철도 18개 노선 등 4085건(66.3%)은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전국에서 굴착기 2733대를 포함한 7917대의 장비와 자원봉사자, 공무원, 군인, 경찰, 소방 등 6만2535명의 인력이 투입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이날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북 충주시·제천시·음성군, 충남 천안시·아산시 등 7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공의 70% ‘집단 휴진’에 정 총리 “의료공백 매우 우려, 소통하겠다”(종합)

    전공의 70% ‘집단 휴진’에 정 총리 “의료공백 매우 우려, 소통하겠다”(종합)

    김태년 “코로나에 집단행동 유감”1만 6000여 전공의 파업… 의료대란 없었다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해 7일 하루 집단휴진에 돌입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집단 휴진에 참여하는 전국 전공의들에 “환자 입장을 헤아려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정부도 열린 자세로 의료계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의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매우 크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의료계를 향해 “정부는 열린 자세로 주무 부처인 복지부를 중심으로 의료계와 소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집단행동에 나서기 보다는 우선 대화의 장으로 나와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집단 휴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의료계가 집단 행동에 나선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정부는 국민 안전을 위해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응급실과 중환자실엔 위급한 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필수 의료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비상 진료 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해 국민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김태년 “의료계 집단행동 강한 유감”“파업으로 해결책 될 수 없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사단체의 집단휴직 및 총파업 움직임과 관련해 “의료공공성 강화 정책에 의료계가 집단행동하는 것에 유감”이라면서 “파업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집중호우로 전국적인 피해가 심각한데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의료 전공의까지 집단휴진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러분은 코로나로부터 국민 생명을 지킨 영웅”이라면서도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은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가 의료계 요구를 수용해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 만큼, 대화에 참여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공의 70% 파업 동참병원, 대체 인력 투입 중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간 이날 주요 대형병원들은 전임·전문의들을 대체 인력으로 투입하며 의료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통상 월∼목요일에 외래 진료나 예약 수술 환자가 집중돼 있어 평소와 비슷한 모습으로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전체 전공의 1만 6000여명의 약 70%가 파업에 동참해 야간 응급실 업무 증가나 긴급 수술 상황 발생 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광주·전남에서는 전공의 450여명이 7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파업에 참여한다. 전남대병원(본원·빛고을·화순)은 314명 중 245명이 참여하고 조선대병원은 142명 중 경조 휴가자 등을 제외한 132명이 모두 참여한다. 광주기독병원, 광주보훈병원, 순천 성가롤로병원, 국립나주병원 전공의들도 대부분 파업에 동참한다.전남대병원은 일부 전문의들을 전공의 업무에 배치해 이날 오전까지 별다른 진료 지연 없이 순조롭게 진료가 이뤄졌다. 조선대병원도 전임의(펠로)와 전문의(교수)들의 당직을 조정하고 현장 업무 투입 인력을 늘려 평소처럼 진료했다. 지역 의대생들은 이날 오전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앞에서 무분별한 정원 확대에 반대한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전북도 전공의 400여명 중 300여명이 이날 오전 7시부터 집단 휴업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에서는 227명 전공의 중 치과 전공의를 제외한 181명이, 원광대병원에서는 전공의 119명 중 60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등에서 전공의들의 빈 자리는 전임의와 전문의들이 채우고 있어서 대기 시간이 지연되는 등 별다른 의료 공백이 발생하진 않았다. 충남대병원 등 대전 주요병원 90% 파업 동참 전공의 90%가량이 파업에 동참한 대전 주요 대학병원은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교수진을 대거 현장에 배치했다.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충남대병원 180명, 을지대병원 86명, 대전성모병원 71명, 건양대병원 111명 전원 등 전공의 448명(약 90%)이 휴가를 냈다. 병원들은 중환자실·입원 병동·응급실 등 근무표에 전문의를 편성했다. 외래진료는 원래 교수의 일이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병원 측 판단이다. 집단휴진이 예고된 터라 예정된 급한 환자 외에는 수술 일정도 잡아두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병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료가 이뤄지고 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다들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산대병원 전공의 239명 전원 하루 휴가 부산에서는 900여명의 전공의 대부분이 파업에 동참했다. 전공의들이 대거 진료 현장을 비우면서 주요 병원은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부산대병원은 전공의 파업 하루 전인 6일 병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차질 없는 진료를 당부했다. 이날 부산대병원 전공의 239명 전원은 하루 휴가를 냈다. 다만 병동 담당의, 수술 보좌, 응급실 등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교수 300명 중 일부를 투입해 전공의 업무를 맡게 했다. 동아대병원과 고신대병원 등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7일 하루 파업에 이어 대한의사협회도 이달 14일 파업을 예고해 상당한 진료 공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정부, 10년간 의대정원 4000명 증원 지역의사로 10년간 지역서 의무복무 앞서 정부는 의사 부족 사태 해결 방안으로 10년간 한시적으로 의대 정원을 늘려 4000명을 추가로 양성하고 이들에게 특정 전공을 하게 하거나 지역 의사로 선발해 10년간 출신 의대 소재 지역 의료기관에서 의무복무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은 출산율 추이로 볼 때 2028년이면 인구 대비 의사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상회한다고 반발하며 공공성을 갖춘 전문의료기관 설립과 운영 등 거시적인 대책 마련을 주장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등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헌혈 릴레이, 권역별 정책토론회 등을 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부 “전공의 집단휴진 대체 인력 확보…진료 공백 막는다”

    정부 “전공의 집단휴진 대체 인력 확보…진료 공백 막는다”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하며 7일 집단 휴진한 데 대해 정부가 유감의 뜻을 표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여러 차례 대화와 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늘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에 나선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집단휴진(파업)에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 인력까지 포함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안전에 직결되는 필수 진료까지 포함해 진료를 중단하는 점에 대해 정부는 매우 유감스럽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의 대표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충 방안 등에 반발하며 이날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응급실, 분만실, 투석실 등 필수 유지 업무를 포함한 모든 전공의의 업무를 중단하는 단체 행동에 나섰다.전날 정부는 대전협 관계자들과 만나 대화를 시도했으나 집단휴진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에 정부는 의료계와 대화를 통해 이견을 조율하는 노력은 계속하면서도 휴업에 따른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각 병원에서는 정부 요청에 따라 환자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체 인력을 확보하고 근무 순번을 지정하는 등 진료 공백을 방지하는 준비를 해왔다”며 국민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응급의료기관은 차질없이 운영되도록 인력을 확보하도록 조치했다. 응급의료기관 진료 상황은 응급의료정보센터 누리집(www.e-gen.or.kr)과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공의들은 일단 이날 하루만 업무를 중단할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는 앞으로 같은 문제가 또 발생하지 않도록 각 의료기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전공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전공의들의) 연가 사용 비율은 50%대로 파악하고 있다”며 “혹여 진료 차질이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부분에 더욱 초점을 맞춰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대전협과 소통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14일 총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의협)에도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참여하는 보건의료발전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의료계와 정부 모두의 공통 사명”이라며 “의대 정원 증원 문제와 무관한 환자들이 억울하게 피해를 볼 수 있는 극단적 방식 대신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수해로 모든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국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집단행동보다는 대화와 협의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카페서 음료 마실때 빼고 마스크 착용” …중대본 별도 방역지침

    “카페서 음료 마실때 빼고 마스크 착용” …중대본 별도 방역지침

    카페에 들어갈 때나 주문, 음료를 마시지 전과 후에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7일 카페 방역수칙을 별도로 마련해 전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부는 5월 6일부터 음식점과 카페에 대한 공동 방역수칙을 시행해왔으나 최근 선릉역 커피 전문점 관련 집단감염이 증가하자 별도 지침을 마련했다. 카페 이용자는 식음료를 먹거나 마실 때를 제외한 모든 때에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카페에 입장해 주문 대기하거나 이동할 때,대화시에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혼잡한 시간에는 카페 방문을 피하고 불가피하게 방문하면 포장을 하거나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카페 관리자와 종사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시설 내에 비치하며 단체 손님을 대상으로는 예약제 운영 등의 수칙도 마련했다. 중대본은 카페에서 대기 인원이 생길 때에는 바닥 스티커나 안내문을 통해 2m 거리두기가 지켜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휴게음식업중앙회 등 관련 단체에 카페 방역수칙 홍보와 종사자 교육을 협조 진행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현장 점검도 나설 계획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카페에서의 방역수칙 강화가 불편할 수 있지만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 대책으로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문체부,경기장 관중 입장 10%에서 30%로 확대

    문체부,경기장 관중 입장 10%에서 30%로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오는 11일부터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종전 10%에서 30%까지 입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프로야구는 오는 11일 치러지는 KIA 타이거스-LG 트윈스(잠실),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사직), 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고척),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대구), SK 와이번스-kt wiz(수원) 경기부터 관중석의 30%까지 팬들을 입장시킬 수 있게 됐다. 하지만 KBO는 “야구장 내 거리두기가 확실하게 자리잡힐 때까지 허용 기준인 30%를 모두 채우지 않고,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 25% 내외의 관중만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철저하게 방역 지침을 지켜, 팬들께서 안전하게 관람하시도록 하겠다. 팬들께서도 불편하시더라도 지금처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1 성남FC-부산 아이파크 경기부터 관중 확대를 시작할 예정이다. 프로골프를 제외한 프로스포츠는 지난달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관중석의 10% 규모로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전반적인 방역상태가 안정적이고 경기장을 통한 확산 사례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문체부와 중대본은 11일부터 관중석의 3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프로스포츠 단체에 ▲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 ▲ 좌석 간 거리 두기 준수 ▲ 경기장 내 좌석에서 음식물 취식 금지 ▲ 육성 응원 금지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하라고 요청했다. 문체부 담당자는 “관중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방역상황에 미흡한 점이 없는지 프로스포츠 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전공의 집단휴진…대학병원 의료대란없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및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해 7일 하루 집단휴진에 들어갔지만 서울시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의료대란을 발생하지 않았다. 대학병원들이 인턴·레지던트 등 집단휴진에 대비해 대체 인력을 투입·배치하면서 평소와 같이 진료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대전협은 이날 집단휴진에 전체 전공의 1만 6000명의 약 70%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부 병원에 대기 환자 명단과 예상 대기시간을 알리는 안내판에 ‘10분 상담 지연’ 등이 확인됐지만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환자들은 전공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교수님이 진료를 보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응급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응급실 업무에서 빠진 전공의 대신 진료과별 전임의와 교수들이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역시 간호사 인력 등이 배치돼 있어 전공의의 집단휴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각 병원은 환자들이 몰리기 시작하면 외래진료 대기시간이 다소 길어질 수는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교수의 외래진료를 보조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맡아왔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예고된 집단휴진이어서 사전에 진료과별로 대체 인력을 배치하고 근무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또 시급하지 않은 수술, 검사 등은 일정을 변경하는 조치도 이뤄졌다. 서울아산병원 전공의들은 응급실 앞에 ‘환자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여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바라는 것”이라는 단체행동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전날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직접 대전협과 만나 집단휴진 재고를 요청했다. 이날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김 차관은 전공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세브란스병원과 전북대병원을 각각 방문해 환자들의 불편을 살피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의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매우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의료계와 정부는 전공의 집단휴진이 오는 14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총파업과 맞물리면서 장기화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한편 전공의들은 집단휴진과 함께 서울 여의도 등 전국 곳곳에서 야외집회를 열고 릴레이 헌혈 등에 참여한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의대 정원 확대 계획 등의 문제를 알리는 투쟁도 병행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총리 “전공의들 집단행동 자제해야…의료공백 우려”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집단 휴진에 돌입하는 전국 전공의들에 대해 “환자 입장을 헤아려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의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도 열린 자세로 의료계와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전날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현장을 찾은 것을 언급하며 “댐의 물이 방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으로 사고가 일어나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며 “실종자 가족에 위로의 말을 드린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서는 “최근 많은 나라가 봉쇄조치 완화 후 재유행을 겪고 있다”면서 “해외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교병필패’(교만한 군대는 반드시 패한다)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일주일 장마에 이재민 2500명, 시설피해 6162건

    일주일 장마에 이재민 2500명, 시설피해 6162건

    이달 들어 이어지는 집중호우로 이재민 2500명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더욱이 사망·실종 27명, 시설피해도 6162건에 달하지만 호우가 계속되면서 응급복구율은 60%대에 머물러 있다.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7명, 실종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수난사고로 분류된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 인명피해(사망 1명·실종 5명)는 포함하지 않았다. 이재민은 6개 시·도에서 1447세대, 2500명으로 전날보다 275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748명으로 가장 많고 충북 636명, 강원 628명, 경기 479명, 서울 6명, 경북 3명 등이다. 이중 626세대, 1139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경로당·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접경지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유실 지뢰 신고가 접수되는 등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날 강원 철원 동송읍 이길리에서는 물에 떠내려온 지뢰 2발과 대전차 지뢰 빈 통이 발견됐다. 1일 이후 집계된 시설 피해는 6162건이다. 사유시설 3297건, 공공시설 2865건이 접수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매몰 1949건, 축사·창고 1179건, 비닐하우스 169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면적은 8161㏊에 달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교량이 1069건, 산사태 515건, 하천 382건, 가로수 220건, 상하수도 90건, 저수지·배수로 등 수리시설 72건, 철도 44건 등이다. 시설피해 가운데 65.5%인 4085건은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전국 곳곳의 통제상황도 계속되고 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포함해 서울·경기·충북 등 지역에서 도로 63곳이 막혔고 태백선·영동선·충북선 등 철도 3개 노선의 운행도 전체 또는 일부가 중단됐다. 지리산·무등산·계룡산·설악산 등 14개 국립공원, 384개 탐방로와 충남·충북·경기 지역의 상습침수 지하차도 13곳, 서울·경기 등의 둔치주차장 86곳도 출입이 제한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총리, 전공의 집단휴진 강행에 “지금이라도 중단해달라” 호소

    정총리, 전공의 집단휴진 강행에 “지금이라도 중단해달라” 호소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공의들의 집단휴진 강행에 “지금이라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총리는 7일 오전 7시부터 집단 휴진에 돌입한 전국 전공의들을 향해 “환자 입장을 헤아려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의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매우 크다”면서 “정부도 열린 자세로 의료계와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전날 강원도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현장을 찾은 것을 언급하며 “댐의 물이 방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으로 사고가 일어나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며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벌어진 것에 대해 실종자 가족에 위로의 말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원피스 입고싶다는 심상정… “폭우피해 걱정이 먼저” [이슈픽]

    원피스 입고싶다는 심상정… “폭우피해 걱정이 먼저” [이슈픽]

    기록적 폭우에 이재민 1648명… “시기 부적절”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6일 ‘국회 복장 논란’의 중심에 섰던 같은 당 류호정 의원을 응원하면서 “원피스가 입고 싶어지는 아침”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원피스는 수많은 직장인이 사랑하는 출근룩이다. 국회는 국회의원들의 직장”이라면서 “국회의원들이 저마다 개성 있는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 다양한 시민의 모습을 닮은 국회가 더 많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의 대표인 심상정 의원이 쓴 글에 일부에서는 “원피스가 입어 싶어지는 아침이 아니라 폭우 피해가 걱정되는 아침이어야 하지 않냐”며 비판했다. 한 시민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면 옷차림이 아니라 밤새 내린 비에 국민들이 안녕하신지 묻는 게 먼저”라고 꼬집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준으로 전국의 집중호우 관련 이재민은 1648명(991세대)이라고 발표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16명, 실종 11명, 부상 7명이다. 지난 1일부터 내리고 있는 기록적인 폭우로 시설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주택 1831건, 비닐하우스 150건, 축사·창고 등 1061건 등을 포함한 3042건의 사유시설과 도로·교량 1047건, 하천 371건, 산사태 416건 등 공공시설 피해 2595건이 접수됐다.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를 합치면 5637건에 달한다. 농경지는 8105ha가 피해를 입었다. 중대본은 “경기, 강원, 전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 저지대 침수, 빗길 교통안전 등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해찬 “몸가짐 삼가고 지역 폭우 피해 살펴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6일 “폭우와 수해 국민들이 근심과 고통을 겪고 있는데 국민의 대표로서 몸가짐을 삼가고 지역구민들과 함께해달라”며 당내 기강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당내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내 “7월 국회가 끝나 예년같으면 휴식을 가질 시간이지만 지역의 폭우 피해와 수해 대책을 살펴달라”며 이렇게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홍수피해 접경지역 2천명 긴급대피...사망자 총16명

    [속보] 홍수피해 접경지역 2천명 긴급대피...사망자 총16명

    기록적인 폭우로 접경지역의 홍수 우려가 커지면서 경기·강원 지역 주민 2000여명이 긴급대피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사망자도 밤 사이 1명 늘어 총 사망자 숫자는 16명에 이른다. 지난 3일 강원도 홍천에서 차량에 탑승한 채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50대 남성이 5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가 추가됐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전국의 집중호우 관련 일시대피자는 4909명(1598세대)다. 특히 임진강과 한탄강을 중심으로 홍수 위험이 커져 강원 철원 544명, 경기 연천 1276명, 경기 파주 233명 등 접경지역 주민 2053명이 체육관이나 마을회관으로 긴급대피한 상태다. 이재민은 전국에서 1648명(991세대) 발생했다. 지역별로 서울 5명, 경기 435명, 강원 68명, 충북 645명, 충남 493명, 경북 2명으로 파악됐다. 인명피해는 사망 16명, 실종 11명, 부상 7명이다. 정부는 이르면 이날 충남과 충북, 경기 등의 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에 중앙 정부의 예산을 쓸 수 있고, 주민 생활안전 관련 대출이나 이자 감면이 가능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의대로 발전 발판 삼자”… 광역지자체 사활 건 유치 경쟁

    “의대로 발전 발판 삼자”… 광역지자체 사활 건 유치 경쟁

    전남, 동부권 순천 vs 서부권 목포 대립경북, 포항 ‘연구중심’ vs 안동 ‘공공의료’창원·부산·공주도 대학 신설 적극 도전정부 “의료계 불법 파업하면 엄중 대응”“대학 위상과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의과대학이 우리 지역에 꼭 들어서야 합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022학년도부터 10년간 의료 인력 4000명 양성’을 골자로 하는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추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지역 민심이 갈라지고 있다. ‘의대’ 유치를 지역 발전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광역지자체 내 지역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에 의대를 신설한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도’ 내 동부권의 순천대와 서부권의 목포대가 사활을 건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전남 동·서부권에서는 정치권과 지자체의 단체장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지역 경제단체들까지 나서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동서지역의 대립이 격해지면서 단체장들과 지역주민들이 ‘의과대학 유치’ 손팻말을 들고 1인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지난달 31일 전남 서남권 9개 시군 자치단체장들이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교육부의 타당성 용역에서 당위성과 경제성이 입증된 만큼 목포대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동부권인 순천시는 ‘의료 수요’를 내세우며 맞불작전에 나섰다. 순천시와 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당정 정책협의회’에서 순천대 의대 유치 방안을 모색한 데 이어 동부권에 지역구를 둔 소병철·김회재 의원 등은 지난 3일 국회의원 회관 세미나실에서 동부권 의대 유치를 위한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경북지역도 포항시와 안동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포항시는 포스텍과 함께, 안동시는 안동대와 손잡고 의대 유치전에 가세했다. 포항은 대학·연구소·기업 등과 연계한 연구중심의과대학 설립이 가능하다는 점을 앞세운다. 안동은 공공분야 의사를 양성하는 공공의대 설립 의지를 밝혔다. 지자체 간 경쟁은 아니지만,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의대 신설에 적극적인 지역도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의 의과대학이 진주 경상대 한 곳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 의과대학을 늘린다면 경남 창원에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도 부경대에 방사선 의과대학을 주축으로 한 ‘기장캠퍼스’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충남 공주대도 20여년 전부터 의대 설립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실패한 상황에서 이번 기회에 노리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의료계가 잇따라 파업을 예고하자 증원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우리나라 의사 수는 13만명 수준이지만 활동하는 의사 수는 10만명 정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6만명과 단순 비교해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파업 과정에서) 불법적인 요소가 발생한다면 법과 규정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전국종합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르면 내일 경기·충청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르면 내일 경기·충청 특별재난지역 선포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를 본 충북·충남과 경기 지역이 이르면 6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며칠 사이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충북·경기·충남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하라”고 행정안전부에 지시했다. 정부는 최대한 신속히 심의 절차를 진행해 이르면 6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별재난지역에는 재난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재정, 금융, 의료상의 특별지원이 가능하다. 해당 시도지사의 요청과 총리 재가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재가해 선포한다. 정부는 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해 최대한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비가 그치는 대로 신속한 복구와 함께 변화된 기후환경까지 고려한 근본적인 풍수해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피해시설 응급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해당 지역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기로 했다. 충북·충남과 경기가 각 20억원, 강원이 10억원이다.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5명, 실종자는 11명이다. 서울 1명 외 사망·실종 모두 충북·충남·경기에서 발생했다. 이재민은 983가구 1587명이며 충북·충남·경기 지역이 1492명(94.0%)으로 대다수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 경황에 코로나까지”…수해 주민들 늑장 복구와 코로나 걱정 이중고

    “이 경황에 코로나까지”…수해 주민들 늑장 복구와 코로나 걱정 이중고

    “이 경황에 코로나까지 걱정해야 하나” 집중호우가 번갈아가며 곳곳을 파괴한 충청지역 주민들은 수해 원인과 복구작업 늑장에 불만을 터뜨리며 코로나19 감염도 걱정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예측 못하는 폭우가 쏟아지고 일손까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와 자치단체는 물에 잠긴 도로와 무너진 저수지 제방 등 기반·공공시설 우선 복구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농경지 등은 손이 다 미치지 못하고 있다.서울신문과 5일 전화로 연결된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3리 이장 안이근(59)씨는 “오늘도 비닐하우스 물이 안 빠져 손도 못대고 있다”면서 “모터를 돌려 물을 퍼내야 하는데 전기가 끊겼다. 한전에 연락했더니 ‘비 피해가 너무 광범위하니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동네 전파사에 연락해 (모터를) 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이 게 언제 될지 아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마을은 지난 3일 폭우가 쏟아져 ‘아우내 오이’와 ‘수신 멜론’을 심은 비닐하우스 50동(3만 3000㎡)이 지붕만 남을 정도로 침수됐다. 안씨는 “이틀이 지나니 흙탕물 묻은 열매와 잎이 썩고, 벼도 이삭 사이가 누렇게 변했다. 수확해봐야 싸라기밖에 더 나오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비가 떨어지는 농경지만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다”면서 “(농사는) 농민이 죽고 사는 문제인데…”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3년 전에도 수해가 나 도청에 하천 준설을 요구했더니 환경단체 (오리 서식지라며) 반대와 예산 탓을 하더라. 분명 인재다”면서 “사람 목숨이 오리 새끼 목숨만도 못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 평촌3리 주민 이덕희(63)씨는 “이웃 5명이 여전히 마을회관에서 묵고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오는데 마스크는 지급도 못 받았다”고 전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온양천변 도로가 100m 넘게 무너지며 마을로 물이 들이닥쳐 순식간에 지붕만 남은 집이 10 가구에 이를 정도로 차오르자 산으로 도망 치고 아들·딸네로 피신하느라 몸만 겨우 빠져나왔다. 이날 오전에 찾은 충북 음성 삼성중 강당의 이재민생활시설 안은 침묵이 흘렀다. 얼굴은 근심이 가득했고, 사람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점심을 먹으려고 이재민들이 식탁에 붙어 앉자 군 공무원이 “코로나에 걸릴 수 있다”며 간격을 띄우라고 요구했다. 강당 입구에서는 보건소 직원들이 방문객 발열체크와 소속제 살포 작업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군 관계자는 “노인들이 불편해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며 “앞으로는 식사도 텐트 안에서 각자 먹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이정자(62)씨는 “강당에서도 텐트 밖에만 나오면 무조건 마쓰크를 써야 한다”면서 “집이나 밭에서도 안 쓰는 마스크를 하루종일 쓰고 있으니 너무나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토사가 덮친 밭 걱정하기도 힘 든데 마스크까지 괴롭힌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정덕자(71)씨는 “마스크를 신줏단지 모시듯이 한다”며 “단체생활을 하다보니 코로나 걱정을 안할 수 없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비가 하루만 늦게 왔어도 자식들에게 아로니아를 수확해 줄수 있었는데…”라며 끝내 손등으로 눈물을 훔쳤다. 이곳에는 지난 2일부터 삼성면 이재민 56명이 생활하고 있다. 많게는 3명까지 누울 수 있는 텐트 29개가 설치돼 있다. 충남도는 이날 천안 아산 금산 예산을, 충북도는 충주 제천 음성 단양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까지 사망 15명, 실종 11명이라고 발표해 전날과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과 충청 등 중부지방에 100∼300㎜(최대 5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정부 “의료계 파업 자제해달라…국민 피해 발생 시 엄중 조치”

    정부 “의료계 파업 자제해달라…국민 피해 발생 시 엄중 조치”

    정부는 의료계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며 잇따라 파업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민들에게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과 관련해 언제든 열린 자세로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할 방침”이라며 “대한의사협회의 요구사항에 포함된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22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총 4000명으로 늘리고, 이중 3000명을 지역 의료 인력으로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계획이 의료체계 왜곡을 가중한다며 오는 7일 중환자실, 분만, 수술, 응급실 등 필수 인력까지 전면 파업에 나선다. 전공의들과 별개로 개원의 위주로 구성된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 역시 이달 14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김 1총괄조정관은 전공의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면서 “정부는 전공의들이 제기하는 수련 과정 개선 및 지원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앞으로도 양질의 교육이 가능한 수련 환경의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증원의 의미에 대해 한국 의료 발전을 위한 큰 틀에서의 이해와 협력을 당부한다. 극단적인 대처보다는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대화와 협의를 통한 상생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나가자”고 요청했다. 다만 “향후 의료계의 집단행동 과정에서 혹시 불법적인 요소가 발생한다면 법과 규정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만에 하나 국민에게 위해가 발생할 경우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김 1총괄조정관은 강조했다. 정부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집단 휴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도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체 순번을 지정하거나 대체 인력을 확보하는 등 관련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집단 휴진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24시간 비상진료상황실을 운영해 비상진료 대책이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가 지금까지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해온 점을 들며 “한편으론 의사 선생님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움직임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강경한 대처보다는 대화와 협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정부의 호소에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빼곡히 늘어선 일광욕 의자…물놀이 방역수칙 위반 적발

    빼곡히 늘어선 일광욕 의자…물놀이 방역수칙 위반 적발

    워터파크, 해수욕장 등 여름철 물놀이형 유원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례가 12건 적발됐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월 10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물놀이형 유원시설 87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한 결과, 51곳에서 총 130건의 위반·미흡 사례를 확인하고 행정조치했다. 이번에 적발된 위반·미흡 사례 130건 가운데 12건은 일광욕 의자 거리 두기 미이행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례로 모두 현장에서 시정조치 됐다. 나머지 사례 중 58건은 안전교육 등 의무사항 미준수, 33건은 유기기구 결함, 27건은 기타 시설 안전 미흡 사례였다. 중대본은 안전교육 등 사업자 준수사항 미준수, 유기기구 결함 등 안전관리 위반 사례는 8월 말까지 조치를 끝낼 예정”이라며 “방역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지속적인 예방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물놀이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고 보고 지난달 13일 해수욕장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방역대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대형 해수욕장 8곳의 백사장 구획 면과 파라솔을 예약을 통해 배정하도록 했다. 해당 해수욕장은 경포, 낙산, 속초, 삼천, 망상, 맹방, 추암, 하조대로 해마다 관광객 3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곳이다. 한편 정부는 특정 기간에 휴가객이 몰리지 않도록 공무원 여름휴가 사용 기간을 확대했다. 민간의 100명 이상 사업장에 대해서도 여름휴가를 7월 초부터 9월 초까지 분산해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폭우에 수도권·중부 사망 15명·실종 11명…文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종합)

    폭우에 수도권·중부 사망 15명·실종 11명…文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종합)

    이재민 1000명 넘어농경지 7000여㏊ 침수나흘간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할퀸 수마로 4일 현재까지 27명이 사망·실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집중호우 피해 상황과 관련,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예방점검과 선제적인 사전조치를 주문한다”면서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文 “지나칠만큼 선제적 예방조치하라”“인명피해 원천 차단토록 최선 다하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오후 7시 30분 기준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모두 15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7명이다. 이재민은 1000명을 넘어서고 농경지 7000여㏊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됐다. 문 대통령은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집중호우 대처 긴급상황점검회의에서 “인명피해만큼은 원천적으로 발생 소지를 차단해 추가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면서 “조그만 우려가 있어도 위험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주민을 미리 대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언제 어디서 지반 붕괴와 산사태가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 각별히 대비해달라”면서 “침수 위험지역 관리와 함께 저수지와 댐의 수량을 조정하는 등 홍수를 사전통제하는 일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산지 태양광 시설 붕괴 사고 없도록 하라” 문 대통령은 산림청에 지반이 약해진 산사태 염려 지역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산지 태양광 시설의 붕괴 사고가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전날 오후 충남 아산에서 맨홀에 빠진 50대 남성과 같은 날 경기 가평 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려간 70대 남성, 충북 진천에서 차량이 급류에 휩쓸리며 실종됐던 60대 남성 등 실종자 3명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가 3명 증가했다. 이재민은 648가구 107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558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439명, 강원 70명, 서울 5명 등이다. 이재민 가운데 102가구 214명만 귀가했고 나머지 546가구 858명은 아직 친인척 집과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임시로 머물고 있다.文 “특별재난지역 빠르게 선포하도록” 문 대통령은 또 특별재난지역을 빠르게 선포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피해조사 외에 중앙부처의 합동 피해조사 조치도 신속히 취하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후변화 때문에 유례없는 최장의 장마가 반복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데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물폭탄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재산 피해도 심각했다. 1일 이후 시설물 피해는 모두 4006건(사유시설 2085건, 공공시설 1921건)이 보고됐다. 전날보다 1575건 늘어난 규모다. 침수나 토사 유출 등 주택 피해가 1253건이고 축사·창고 685건, 비닐하우스 147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 면적은 전날보다 3580㏊ 증가한 7192㏊로 잠정 집계됐다. 침수가 6639㏊이고 유실·매몰 509㏊, 낙과 44㏊ 등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 붕괴·파손·범람 등 피해는 도로·교량 916건, 철도 등 545건, 산사태 238건, 하천 197건, 저수지·배수로 25건 등이다.文, 이재명 피해자 임시주거시설로 조립주택 건의에 “부처 관심 가져라” 문 대통령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피해자들의 임시 주거시설로 조립주택을 활용하는 방안을 건의하자 중앙부처도 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회의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참모들이 참석했고, 행정안전·국방·환경·국토교통·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부 장관, 경찰·소방·산림·기상·해양경찰청장, 경기·강원·충남·충북지사 등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게릴라성 호우가 이어지면서 도로와 철도 곳곳이 여전히 막혀 있다. 서울 잠수교를 비롯해 경기·충청 등 지역에서 도로 40곳이 통제 중이고 충북선·중앙선·태백선·영동선·경강선·장항선 등 철도 6개 노선도 전체 또는 일부 노선의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북한산·태백산·속리산 등 9개 국립공원 251개 탐방로와 경기·충북·경북 지역의 상습침수 지하차도 16곳, 서울·경기·강원·충북지역 둔치주차장 92곳도 출입이 계속 제한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난 1일 이후 인력 13만 123명과 장비 4556대를 동원해 1412명을 구조했으며, 주택과 도로 정리 등 2752건의 안전조치와 1142건의 급·배수 지원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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