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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건강 좋아… 천안함 모른다”

    “아버지 건강 좋아… 천안함 모른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자신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하며 아버지 김 위원장의 건강은 좋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 일요판이 6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김정남은 아버지 김 위원장의 건강을 묻는 질문에 “좋으십니다.”라고 말했으며, 천안함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천안함? 나는 모릅니다.”라고 짧게 밝혔다. 지난해 4월 김 위원장의 3남이자 후계자로 알려진 김정은이 보위부를 시켜 자신의 평양별장 우암각을 수색하고 관리인을 연행, 파티 참석자들을 파악한 뒤 일부를 제거했다는 이른바 ‘우암각 사건’에 대해서도 “모릅니다.”라고 답했다. 김정남은 베이징에 시가 100만 달러짜리 주택 2채, 마카오의 코타이 해양공원 고급 주택단지에 100평 규모의 주택 2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몰고 다니는 차도 3대라고 기사는 전했다. 정남씨의 본처 신정희(40대 초반)씨는 베이징의 북쪽 외곽 고급 주택가에 살고 있으며 평양에 자주 들어가 남편 대신 정치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마카오에는 얼마전부터 별거에 들어간 정남씨의 여인 이혜경(30대 후반 추정)씨가 거주하고 있으며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들 한솔(15)군과 딸 솔희(11)양은 엄마 이혜경씨와 살고 있다. 한 교민은 “90년대 초반에 마카오의 만다린 호텔 수영장에서 정남씨의 등에 큰 용 문신이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정남씨는 현재 마카오 해양화원(海洋花園)이라는 대형 아파트에서 고려항공 스튜어디스 출신 서영라(30대 초반)씨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층을 전세 냈으며 북에서 파견된 요리사, 접대원 두 명 등 ‘세 명의 보좌인’도 함께 거주하고 있다. 김정남은 비디오 카메라를 든 취재팀과 마주쳤으나 놀라거나 불편해 하지 않는 표정이었으며 “사진 몇 장 찍겠다.”는 기자의 말에 찍으라고 했다고 기사는 전했다. 이때 김정남의 의상은 모두 ‘명품’이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북한연구자 서동만을 추모하다

    지난해 폐암으로 사망한 서동만(1956~2009) 상지대 교수를 기념하는 책이 나왔다. 서동만 저작집 간행위원회가 고인의 주요 논문과 잡지 기고 글 등을 모은 ‘북조선 연구-서동만 저작집’(창비 펴냄)과 유족 중심의 서동만 추모집 발간위원회가 지인 52명의 추모글을 모아 낸 ‘서동만, 죽은 건 네가 아니다’(삶과 꿈 펴냄)이다. 일급 북한 연구자로 꼽히는 고인은 ‘내재적 접근론자’다. 송두율과 동의어처럼 돼 버린 내재적 접근법은 색깔 공세의 좋은 먹잇감이다. 그런데 원래 내재적 접근법은 그런 이론이 아니다. 어떤 사회를 평가하려면 그 사회의 논리와 잣대를 들이대자는 것인데, 색깔론자들은 ‘평가하려면’을 ‘찬양하려면’으로 바꾼 뒤 ‘칼질’했다. 실제 내재적 접근법을 제일 처음 적용한 저작은 E H 카의 1950년작 ‘소비에트 러시아사’였다. 저 유명한 ‘역사란 무엇인가’는 러시아 연구자인 카가 역사철학 문제를 언급한, 일종의 ‘외도 저서’다. 공산주의 사회를 자본주의 논리로 평가할 수는 없으니, 소련이 얼마나 공산주의 원칙에 충실한지 자체 논리로 어디 한번 따져 보자는 것이었다. 따라서 송두율의 문제점은 내재적 접근법이 아니라 그에 걸맞은 실증적 연구를 생산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고인의 학문적 업적은 이 지점이다. 일본에서 발굴한 각종 북한 관련 1차 사료를 정밀하게 분석, 가공해 냈다.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지도 아래 쓴 박사논문을 손봐 2005년 출간한 ‘북조선 사회주의체제 성립사 1945~1961’은 학계에서 최고의 북한 연구서라 평가받았다. 한국전쟁 뒤 북한이 지금의 북한과는 다른 사회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었으나 이런 움직임이 패배했다는 게 책의 논지다. 현재의 기괴한 북한 사회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규명한 것이다. 북한으로서는 북한의 논리로 북한을 비판하는 것이니 가장 뼈아픈 비판인 셈이다. 2003년 당시 서 교수를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임명하는 문제를 두고 색깔론이 횡행할 때 보수 일간지 논객(권영빈 중앙일보 당시 편집인)마저 “저작을 검토해 보니 친북좌파라는 비난은 얼토당토않다.”며 “‘서동만은 빨갱이’라고 누군가 잘못 짖으니 너도나도 짖다가 여기까지 온 것 아닌가. 우리 사회의 무분별이 이렇게 개판인가.”라고 탄식했다. ‘서동만을 아는가’라는 제목의 이 칼럼은 추모집에도 실렸다. 고인은 다만 북한에 대한 비판과 북한에 대한 공격을 엄격히 구분했을 뿐이다. ‘북조선 연구’ 2만 9000원, ‘서동만’ 2만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광역단체장 프로필

    광역단체장 프로필

    ■ 오세훈 서울시장 최초의 40대 민선 시장… 창의행정 정평 스타 변호사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다가 16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환경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원희룡·남경필 의원과 함께 만든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 미래연대 대표를 지내며 이른바 오세훈 선거법으로 불리는 정치개혁 입법을 주도했다. 17대 총선 직전 돌연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대중적인 인기는 여전했고, 2006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지방자치제 도입 뒤 최초의 40대 민선 시장이 됐다. 어린 시절 달동네인 삼양동 판자촌에서 가난하게 살았던 경험 때문에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건설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시프트는 신청률만 100대1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어 일명 ‘오세훈 아파트’로 불린다. 서울시장 임기 동안 ‘디자인 서울’을 모토로 서울을 국제도시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 창조적인 리더십을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허남식 부산시장 市政 30여년 경력 ‘소리없는 불도저’ 행정고시 19회 출신으로 1977년 사무관 시보로 부산시에서 공직의 첫 발을 내디딘 후 30년간 공무원 생활을 부산시청에서만 한 부산시 ‘터줏대감’이다. 온화한 성격에 겸손하면서도 조직을 위해서는 몸을 아끼지 않아 평소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우며 업무에 관한 한 철저하게 챙겨 까다로운 상관으로 불리기도 했다. 2004년 6월 고(故) 안상영 시장의 유고로 인한 보궐선거 당시 부산시 정무부시장이었던 그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행정부시장이었던 당시 오거돈 열린우리당 후보에게 승리했고 2년여 만에 치른 리턴매치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좌우명은 호시우행(虎視牛行). 판단은 예리하게 하고 행동은 뚝심 있게 하겠다는 각오다. 언론에서 붙여준 ‘소리 없는 불도저’, ‘부지런한 마당발’이란 별명도 평소 그의 스타일을 짐작하게 해 준다. ■ 김범일 대구시장 전문성·친화력 강점인 정통관료형 1972년 행정고시 12회에 합격해 30년 이상을 총무처와 행정자치부 등에서 일했다. 정치인보다는 정통 관료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행정가다.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으며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행정학 석사를 받는 등 이른바 ‘엘리트 코스’만 밟았다.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 시절 부처 통폐합 등 구조조정 작업에 관여했다. 산림청장을 지냈으며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이후 대구 정무부시장직을 맡으며 대구로 돌아왔다. 부시장 재임 기간에 전문성과 친화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받았다. 대구 지역 공무원들을 상대로 공무원 특유의 무사안일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대구·경북(TK) 출신 관료들 사이에서 ‘영리한 TK’로 알려져 있다.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민선 4기 대구시장에 당선됐다. ■ 송영길 인천시장 노동현장 경험 풍부 386 대표주자 연세대 초대 직선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0년대 학생 운동을 주도한 대표적인 386 국회의원이다. 배관용접공에서 건설 노동자, 택시 운전에 이르기까지 7년 동안 인천 지역에서 노동 현장을 경험했다.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도전해 합격한 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등에 소속돼 일하면서 노동인권변호사로서 노동현장을 지켰다. 정치에 본격 입문한 것은 1999년 새정치국민회의 인천 계양강화갑 지구당위원장으로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면서부터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맞붙은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에게 패해 낙선했다. 이듬해 16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열린우리당 창당에 적극 참여했고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에 여러 차례 선정되며 실력을 과시했다. 우직하고 뚝심 있다는 평. ■ 강운태 광주시장 비엔날레 창설 주도한 ‘행정의 달인’ 전남 화순 출신의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내무부장관과 농림부장관을 역임한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1972년 행정고시(1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영남 정권 아래 내무부 세정과장과 지방기획과장, 행정과장 등 20년 넘게 내무관료 생활을 했다. 행정가이면서도 문화행사를 지방자치에 접목시켜 주목받기도 했다. 1994년 관선 광주시장을 지내며 국제문화행사인 광주비엔날레를 창설해 지방문화상품의 세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광주 남구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다 낙선하기도 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재기에 성공한 뒤 다시 광주시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 염홍철 대전시장 대전엑스포 성공 주역 관선시장 출신 마지막 관선 대전시장과 민선3기 시장을 마친 뒤 4년 만에 민선 대전시장에 복귀했다. 정치학자 출신으로 베스트셀러 ‘제3세계 종속이론’ 저자이며 경남대·경희대 교수, 경남대 북한대학원장을 역임했다. 1988년 대통령 정무비서관으로서 관계에 입문해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 대표로 북한 대표들과 협상을 벌였고 국제의원연맹회의 참석차 평양을 다녀오기도 했다. 93년 관선 대전시장에 취임, 대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엑스포 시장’으로 널리 알려졌다. 2005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그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2006년 대전시장에 재도전했지만,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대전은요?’ 한마디에 판세가 뒤집어지면서 와신상담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직원·시민들과 소주 폭탄주를 돌릴 정도로 소탈한 성품이다. ■ 박맹우 울산시장 세계인명사전 등재된 토박이 행정가 울산시장 3선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박 당선자는 울산 토박이로 울산시 기획실장과 내무국장, 건설교통국장, 울산 동구청장 권한 대행을 연임하며 울산 시정을 훤하게 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경남도에서 공직자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내무부 종합상황실장, 함안군수 등을 역임하며 20여년간을 지역 행정에 힘쏟았다. 행정실무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는 점은 큰 강점으로 꼽힌다. 공직생활 동안 한건주의식 보고 행태, 복지부동, 고압적인 대민자세 등을 없애는 데 노력했다. 주변으로부터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았다는 중평이다. 지난해 자치단체장으로는 드물게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 후’에 등재돼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 김문수 경기지사 노동운동가 출신 한나라당 대권 잠룡 1980년대 중반 대표적인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1971년 서울대 재학 당시 교련반대 시위로 제적당하기도 했다. 전국금속노조 한일도루코 초대 노조위원장, 전태일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지내며 노동자 권익 향상에 힘을 기울였다. 사회주의권의 몰락을 지켜보며 ‘좌파적 노동관’에서 선회했다. 1990년 창당한 민중당 후보로 1992년 14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후보로 15대 총선에 다시 도전해 국회에 입성했다. 홍준표 의원 등과 함께 ‘저격수’로 불리며 당내 입지를 넓혀 3선 의원의 경력을 쌓았다. 2006년 경기지사에 당선돼 기민하고 저돌적인 업무 스타일을 과시했다. 합리적이고 기민한 업무 스타일이 이명박 대통령과 닮았다는 이유로 ‘리틀 MB’로도 불린다. 줄곧 한나라당의 잠재적인 대권 후보로 꼽히고 있다. ■ 이광재 강원지사 대표적 親盧… 2002대선 일등공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참모 출신이자 ‘386’의 선두주자로 대표적인 ‘친노(親) 인사’다.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 기용됐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노 전 대통령의 캠프에서 기획팀장으로 맹활약, 당선의 일등공신이 됐다.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당선됐다.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전략기획위원장 등을 거쳐 18대 총선 때 통합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 4814만원을 선고받은 데 이어 징역 2년이 구형된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7월11일 열릴 예정이다. 법정 공방 과정에서 그는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 이시종 충북지사 고학하며 행시 합격한 입신양명파 재선 국회의원직을 던지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 당선자는 충북 충주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청주고를 거쳐 광부·참외장수·지게꾼 등을 하며 고학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행정고시에 합격, 충청북도 법무관으로 공무원의 첫발을 내디딘 그는 강원도 기획담당관, 내무부 행정관리담당관, 대통령 비서실,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1989년 충주시장으로 금의환향했다.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쌓은 행정경험을 토대로 그는 1995년부터 내리 세 차례나 충주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제17대 총선 때 국회로 진출해 정계에 진출한 이 당선자는 18대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의원 재임 기간 중 이 후보는 ‘일 잘하는 국회의원 톱 10’과 ‘베스트 국정감사 의원’, ‘거짓말 안 하는 정치인 베스트 5’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 안희정 충남지사 공직 맡지 못했던 盧 前대통령 왼팔 노무현 정부 시절 이광재 의원과 함께 ‘좌희정 우광재’로 지칭될 만큼 노 전 대통령의 각별한 애정을 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이면서도 정치자금과 관련해 사법처리를 받아 참여정부 5년 동안 아무런 공직을 맡지 못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그는 남대전고등학교 입학 5개월 만에 5·18 광주민주화항쟁 등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는 이유로 계엄사에 끌려가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고려대 철학과에 진학했다. 1987년에는 고려대 애국학생회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1989년 통일민주당 김덕룡 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 경선 캠프 행정지원팀장, 정무팀 팀장을 지내며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쌓아 갔다. 지난 4월 18대 총선에서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배제 기준에 따라 공천을 받지 못해 지지자들로부터 탈당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김완주 전북지사 전주 달동네·한옥마을 정비로 유명 전북 임실 출신의 김완주 전북도지사 당선자는 27세에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첫발을 들여놓은 후 관선 고창군수와 남원시장, 민선 2·3기 전주시장 등을 지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유일의 열린우리당 광역단체장인 32대 전북도지사에 당선되기도 했다. 어린 시절 학비를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던 그는 1998년 전주시장 당선과 함께 4000여억원을 투입해 전주 지역의 달동네를 모두 없앴다. 한옥마을 재개발과 전주천 조성으로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정부의 새만금 사업 지원에 대해 감사 편지를 청와대에 보냈다가 지역 정치 세력으로부터 비판을 받자 “전북을 잘살게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 진정성과 순수성을 이해해 달라.”며 정면 돌파하기도 했다. ■ 박준영 전남지사 J프로젝트 등 현안 주도한 DJ맨 박준영 전남지사 당선자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1999년 국민의 정부 공보수석과 2001년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대표적인 ‘DJ맨’이다. 김대중(DJ) 정부 출범과 함께 국내 언론비서관(1급)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이후 공보수석으로 발탁돼 2년4개월간 DJ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고, 2001년 9월 국정홍보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04년 박태영 전남지사의 자살로 그해 6월 보궐선거에 출마한 그는 열린우리당 후보보다 지지율이 크게 뒤졌던 열세를 극복하고 전남지사에 당선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그는 이번 당선으로 3선에 성공했다. 도청 이전과 J프로젝트, F1대회, 기업유치 등 6년간 전남 도정을 이끌어 왔으며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2013년 순천국제정원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 김관용 경북지사 포용력 갖춘 빈농출신 親朴도지사 40여년간 공직에 몸담은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빈농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졸업 후 홀로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열아홉살 때부터 교사로 근무했다. 교직생활을 하면서도 지속적인 노력으로 영남대를 졸업하고 1971년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료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국립중앙도서관, 병무청, 국세청, 청와대 민정비서실 등에 근무했다. 1994년부터 민선 1~3기 구미시장을 지낸 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선 4기 경북도지사에 당선됐다. 포용력과 서민적 친화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한·미 FTA대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경북 구미에서 시장을 지낸 만큼 친박(親朴)계로 분류된다. ■ 김두관 경남지사 이장출신 행자부 장관 ‘리틀 노무현’ 경남 남해의 이장·군수 출신으로 참여정부 출범 후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된 입지전적 인물. 당시 학력과 경력 파괴의 상징으로서 ‘리틀 노무현’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외부 환경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오뚝이 같은 집념, 파격적이고 개혁적인 업무 스타일이 노 전 대통령을 쏙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년 시절 재야단체인 민통련에서 활동하면서 구속된 전력이 있고 농민회와 민중의 당 활동을 거쳤다. 1995년 36세로 남해군수에 당선돼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이란 기록도 세웠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하동·남해 후보로 나섰으나 거푸 고배를 마셨다.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진입한 2006년에는 지역주의 타파와 지방분권을 주창하며 전국 정당화에 앞장섰다. ■ 우근민 제주지사 관·민선 통틀어 다섯번째 지사 기록 우근민 당선자는 6·2지방선거 승리로 관·민선 다섯 번째 제주지사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 1991~1993년(27~28대)부터 1998년(32대)과 2002(33대)년까지 8년3개월 동안 제주지사를 역임했다. 제주도 출신으로 어린 시절 일찍 부친을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고학한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친화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선 지사 시절 제주도개발특별법제정 갈등을 무난하게 극복했고 민선 임기 동안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드는 데 이바지해 도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2004년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했고 2006년 성희롱 파문으로 도지사 재임 중 다시 하차함으로써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지난 3월 제주지사 출마를 위해 민주당으로 복당했으나 여론의 반응이 악화돼 당 공천에서 배제됐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 [인사]

    ■국세청 ◇서기관 승진 <국세청>△대변인실 정삼진△운영지원과 임재원△정책조정담당관실 김오영△전산기획담당관실 김성근△감사담당관실 이청룡△감찰담당관실 정효섭△심사2담당관실 박노길△국제협력담당관실 강성팔△징세과 유영필 이화순△소득세과 김상윤 김경수△법인세과 조태복△부동산거래관리과 김재웅△조사1과 이장춘△세원정보과 손창성△소득지원과 주기섭<서울지방국세청>△운영지원과 천영익△감사관실 권도근△납세자보호담당관실 김규상 김관동△신고관리과 한창욱△조사1국 조사1과 장호강△조사2국 조사2과 한창수△조사3국 조사관리과 남진현△조사4국 조사관리과 장순남<중부지방국세청>△운영지원과 이기열△납세자보호담당관실 신현숙△조사1국 조사1과 조이현△〃 조사2과 고정욱△조사2국 조사관리과 이기철△조사3국 조사관리과 정동주<대전지방국세청>△운영지원과장 서정화△조사2국 조사관리〃 박영자<광주지방국세청>△신고분석2과장 김성철<대구지방국세청>△운영지원과장 박재한△신고분석1〃 한창욱<부산지방국세청>△조사1국 조사1과장 박종태△조사2국 조사관리〃 임영인<국세공무원교육원>△교수과 장철호◇기술서기관 승진△국세청 전산운영담당관실 이제우 ■한국시설안전공단 △기술본부장 한재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비상임이사 정정호 (6.3일자)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본부장 임용 △전략기획본부장 이희재 ■한국행정연구원 △기획조정부장 서원석△정책서비스연구부장 박경돈△성과감사실장 이광희 ■한국전기연구원 △선임시험본부장 박경엽△스마트그리드연구본부장 명성호△전기환경&송전연구센터장 양광호△대전력평가1실장 류형기 ■시티신문 ◇승진 <광고마케팅국>△광고기획팀 부국장 전용배△광고관리팀 부장 이원주 ■한국일보 △편집국 미디어전략실 전략부장 겸 인터넷한국일보 온라인 에디터 홍진석 ■중앙일보 △광고본부 SNP실 부국장 정선구 ■아시아경제신문 △편집제작담당 전무 겸 스포츠투데이 대표이사 최범△편집국 온라인뉴스본부장 박종인△스포츠투데이 편집국장 황용희 ■RTN부동산TV △보도국 국장 김덕성 ■동부증권 ◇임원 승진 <상무>△강서지역본부장 황봉구△중부호남〃 허병문◇임원 및 본부장 전보 <상무>△영업추진본부장 이윤하△마케팅담당 이종우△채널영업담당 이근갑△W/S사업부장 강석호<이사>△리서치센터장 용대인<본부장>△기업분석본부 이민희◇부점장 전보 <부서장>△채권전략팀장 황광숙△IT산업〃 권성율△서비스개발〃 심성열△마케팅〃 김성수△채널영업〃 이용△영업추진〃 김현국△happy+센터〃 정찬삼△종합기획〃 최종천<지점장>△영업부장 강석윤△동부금융센터장 김익준△강남금융〃 배성수△방배지점장 이정△서현〃 김병철△종로〃 김지훈△인천〃 유성수△평촌〃 김정식 ■유진투자증권 ◇보임 △자산운용본부장 강병주△기업분석1팀장 변준호△기업분석2〃 주익찬◇신규채용△SF3팀장 박재범 ■하나대투증권 ◇임원 선임 <이사대우>△창원지점장 조홍래◇지점장 전보△괴정역지점장 김경훈 ■나라신용정보 ◇신규 선임 <지사장>△대구지사(일반) 신헌주
  • 언론사 중심의 세계 최초 모바일 뉴스 포털 ‘온뉴스’ 출범

    12개 중앙일간지의 온라인 미디어 회사로 구성된 한국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는 28일 세계 최초로 언론사가 주축이 된 모바일 뉴스 포털 ‘온뉴스(On news)’를 구축, 서비스에 들어간다.  ‘온뉴스’는 서울신문, 국민일보, 경향신문, 동아일보, 매일경제,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전자신문, 한국일보, 한겨레신문, 한국경제신문 등 12개 중앙일간지의 뉴스와 신문 지면을 스마트폰으로 서비스하게 된다.  ‘온뉴스’는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서비스되며 28일부터 삼성앱스토어를 통해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을 먼저 선보이게 된다.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은 7월 1일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며 삼성전자의 독자 모바일OS(운영체계)인 바다용 뉴스 포털 서비스도 8월경 내놓을 계획이다.  ‘온뉴스’는 하나의 어플리케이션만 다운로드 받으면 12개 주요 신문의 뉴스 뿐 아니라 실시간 속보, 사진, 칼럼 등 다양한 뉴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높인 게 장점이다. 포털 형식의 뉴스 서비스여서 개별 언론사의 뉴스를 자유자재로 찾아 볼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언론사의 뉴스를 선택적으로 받아 볼 수도 있다. 특히 신문기사를 지면 형태로 그대로 볼 수 있어 신문사의 편집 방향과 기사의 중요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원하는 기사를 오려두었다 볼 수 있는 스크랩기능은 물론 키워드를 설정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기사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기능도 갖춰 맞춤형 신문으로 활용성도 높다.  온신협은 앞으로 2개월간 온뉴스를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며 오는 8월부터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온뉴스’은 온신협 회원사가 만든 뉴스, 항상 켜져 있는 뉴스, 온갖 뉴스가 다 모인 뉴스라는 의미로 이름지어졌다.  온신협은 이번 모바일 뉴스 포털의 출범을 계기로 회원사의 모바일 뉴스 콘텐츠를 한 곳으로 집중하여 저작권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독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다양한 뉴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김영미 여기자협회장 연임

    한국여기자협회는 20일 정기총회에서 현 회장인 김영미 연합뉴스 전략사업본부장을 제24대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다음은 임원진 명단. ▲감사 유인경(경향신문 선임기자), 이귀영(YTN 보도국 취재부국장) ▲부회장 정혜승(KBS 2TV 뉴스제작팀장), 정성희(동아일보 논설위원) ▲총무이사 신예리(중앙일보 논설위원) ▲재무이사 강경희(조선일보 경제부 차장) ▲기획이사 황정미(세계일보 국제부 부장)
  • [부고]

    ●김해준(교보증권 대표이사)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 (02)3010-2230 ●김승태(애경산업 차장)씨 부친상 박재순(삼성전자 전무)고윤희(중앙일보 그래픽부문 에디터)송준혁(엑시콘 상무)씨 장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1 ●권영선(대한상운 회장)씨 부인상 오석(서울고속 대표이사)오승(대한상운 〃)오익(삼부개발 〃)씨 모친상 유경아(서울아카데미국제학교 교장)씨 시모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15 ●김근호(우리투자증권 싱가포르IB센터 팀장)씨 부친상 박영균(천우티이엠 대표)권경흠(천우티이엠 이사)윤선오(경운대 교수)씨 장인상 10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30분 (053)956-4401 ●정하경(시조시인)씨 부인상 영재(세일종합기술공사 부사장)훈재(사업)정재(캐나다 거주·사업)석재(〃)씨 모친상 정기종(목사)박규창(자영업)씨 장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2 ●고형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11일 군산 중앙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10시 010-8977-6502 ●한재관(아전이엔씨 이사)재천(서울특별시 SH공사 주거복지처장)재민(한전KPS 과장)영란(서울 신목초 교사)씨 모친상 김효현(늘푸른교회 목사)씨 장모상 1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650-2753 ●신국진(중부매일 기자) 조모상 11일 충북 증평 계룡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8시 (043)836-0003
  • 인터파크도서, 인터넷서점 부문 국가브랜드 1위 선정

    인터파크도서, 인터넷서점 부문 국가브랜드 1위 선정

    인터파크INT 도서부문(이하 인터파크도서)은 11일 ‘2010 국가브랜드대상(NBA: National Brand Awards)’에서 인터넷서점 부문 국가브랜드 1위로 선정됐다.국가브랜드대상은 체계적인 브랜드 경영시스템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에 수여되는 상으로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와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우수브랜드 시상식이다.NBA 브랜드 경쟁력지수는 16세 이상의 국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개별브랜드의 심층조사를 통해 브랜드인지도, 이미지, 만족도, 선호도 및 글로벌경쟁력의 측정요소를 체계적으로 평가해 산출하게 된다.이번 2010 국가브랜드대상에서 인터파크도서는 조사대상 3개 인터넷서점(인터파크도서, 예스24, 인터넷교보문고) 중 브랜드 인지도, 선호도, 이미지, 만족도, 글로벌경쟁력 등 NBA 브랜드경쟁력지수 측정요소 전 부문에 걸쳐 1위를 기록했다.이에 대해 인터파크도서 측은 “3G 이동통신을 적용한 단말기를 포함해 통합 전자책 서비스 ‘비스킷’을 론칭하고 인터넷서점 부산물류센터를 구축, 지방당일배송 시대를 선도했다.”며 “고객만족을 경쟁력의 핵심역량으로 삼고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것이 브랜드경쟁력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인터파크도서는 브랜드올림픽 4년 연속 슈퍼브랜드 선정, 한국소비자 웰빙지수 2년 연속 1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1위에 선정되는 등 브랜드 파워를 자랑한 바 있다.사진=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 허의도 대표(좌)와 인터파크도서 기획마케팅실 이강윤 실장(우)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언론·기업 ‘살색’ 표현 혼쭐 낸 청소년 모임 김민영양

    언론·기업 ‘살색’ 표현 혼쭐 낸 청소년 모임 김민영양

    “신문에서 바르고 옳은 말을 써야 되는 거 아닌가요? 왜 ‘살색’을 아직도 써요? 서울신문은 그나마 적네요.” ‘살색’에서 ‘살구색’으로 바뀐 지 5년이 지났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어른들을 향한 일침이었다. 10대 청소년 다섯명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통해 인종차별적 단어인 ‘살색’을 사용한 언론사와 대기업에 항의해 바로잡는 ‘일’을 해냈다. 변화를 주도한 ‘평화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모임’ 김민영(17)양을 10일 만났다. 민영양은 지난해 9월 가족들과 쇼핑을 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스타킹을 사러갔는데 대부분 브랜드가 아직도 ‘살색’이라고 써놨더라고요. 살구색으로 바뀐 지 한참 지났는데 말이죠.” 언니(민하·19)와 다른 코너를 둘러봤는데, 크레파스와 물감에도 ‘연주황’이라고 잘못 표기돼 있었다. ●외국인노동자 대부 김해성 목사의 딸 이에 민영양은 코시안(한국인+아시아인), 위안부, 학생인권 등 평소에 사회문제에 뜻을 함께하는 친구들 4명과 힘을 합쳤다. 일간지, 경제지, 인터넷언론, 방송사 등 14개 언론사 7년치 기사를 검색하고 대형 할인마트 3곳의 매장도 찾아갔다. 결과는 형편 없었다. 중앙일보가 184건, 조선일보 99건, 오마이뉴스 87건, 한국경제 74건이 잘못된 표현을 썼다. 지난해 9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고, 올해 3월 답을 얻어냈다. 언론사와 기업 모두 ‘살색’이란 용어를 쓰지 않겠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살구색’ 표현에 대한 민영양의 집착은 6년전부터 이어져 왔다. 2004년 당시 ‘살색’에서 ‘연주황’으로 바뀐 단어가 어려워 어린이들에게 인권침해가 된다고 인권위에 진정해 ‘살구색’으로 바꿔놨다. 이 모든 과정에는 어렸을 적부터 ‘인권’이 무엇인가를 체험으로 가르쳐준 아버지가 있다. 민하·민영양은 외국인노동자들의 ‘대부’로 불리는 김해성 목사의 딸. 김 목사가 2001년 8월 “크레파스 색깔 가운데 특정색을 ‘살색’이라고 표현한 것은 인종차별”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면서 ‘색깔 논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때 아빠한테 물어봤어요. 살색이 어떤 말로 바뀌었냐고. ‘연주황’이라고 하는데 초등학교 5학년인 제가 들어도 갸웃할 정도로 어려운 한자어였죠.” ●“NGO에서 아동인권 일 하고 싶어” 민영양은 공부보다는 사회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토론을 하는 것이 더 좋아 대안학교를 선택했다. 일반 고등학교를 가면 공부에만 매달릴 것 같아 싫었단다. “중3 때 진로를 놓고 고민이 많았는데 부모님이 경기 분당 이우고등학교를 소개해주셨어요. 딱 이거다 싶었죠.” 민영양은 교내 인권동아리 ‘아우름’에서 부장을 맡고 있다. 다음주에 열리는 인권환경주간 행사를 앞두고 콘서트, 토론회 등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또래에 비해 사회문제에 대한 감수성이 깊지만 평소에는 여느 여고생과 똑같다. 노래방이라면 자다가 벌떡 일어날 정도고, 틈만 나면 친구들과 수다를 떤다. 아동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민영양은 ‘평화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모임’을 활성화해 관련 사이트를 구축한다는 야무진 계획을 갖고 있다. 어른이 되면 비정부기구(NGO)에서 아동인권을 위한 일을 하는 ‘사회사업가’를 꿈꾼다. “어린이들을 대변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요. 누구보다 존중받고 보호받아야할 아이들을 위해 일할 거예요.”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부고]

    ●이길원(현대시멘트 팀장)씨 부인상 원일(미국 거주·자영업)원봉(중국 거주·자영업)씨 처제상 손원천(서울신문 문화부 기자)씨 누님상 9일 충북 제천제일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9시 (043)651-5333 ●권오갑(사업)숙창(〃)오철(〃)씨 부친상 금창태(전 중앙일보 사장)송운락(미국 거주)성만영(고려대 총무처장)씨 장인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 (02)3410-6902 ●설문경(삼화회계법인 대표)재환(마스터스통상 역삼점장)씨 부친상 박주천(사업)이찬의(삼탄KIDECO 대표)씨 장인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17 ●홍순복(국보화학 대표이사 회장)씨 별세 박찬희(국보화학 이사)씨 남편상 은정(약사)희정(치과의사)씨 부친상 허준녕(서울시청)김태견(인천지검 검사)씨 장인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30분 (02)3010-2631 ●김택환(전 현대자동차 상무이사)택철(사업)씨 부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010-2265 ●정송(전 경북도 기획관리실장)옥(산수원 대표)씨 모친상 8일 상주 적십자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54)535-7992 ●최완수(한국경제TV 보도본부장)씨 부친상 여창호(세무법인 정우 대표)서영수(전 한국중공업 이사)조성환(오만주재 대사)씨 장인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27-7556 ●김영규(녹십자의료재단 부원장)상규(사업)진규(볼보그룹코리아 상무)씨 부친상 최현룡(사업)씨 장인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2072-2016 ●김세진(산업은행 부장)세영(순창북중 교사)만권(자영업)홍권(〃)씨 모친상 오성민(삼호중장비물류 대표)황인택(변호사)씨 장모상 8일 전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63)250-2441 ●김진미(도이치방크 인사부 부장)씨 부친상 김청중(세계일보 국제부 차장대우)씨 장인상 8일 선한이웃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30분 (02)943-0283 ●최양근(동국대 박사과정)동식(전 동아일보 기자)씨 모친상 9일 서울시립보라매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841-7652 ●유원근(위너메디칼 대표)광근(하나은행 여의도기업센터 RM부장)정근(미국 거주)씨 모친상 이혜경(성일정보고 교사)씨 시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03 ●김상진(명성전기 대표)호진(원어원 대표)봉균(성진산업 대표)씨 모친상 유태우(동명전기 대표)배영수(동명전기 이사)씨 장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010-2292 ●이동현(경기신문 하남·구리 주재기자)씨 장인상 9일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 (032)577-1443 ●김덕년(전 연합뉴스 출판국장대우)기년씨 장인상 9일 서울대병원장례식장, 발인 11일 오후 1시 (02)2072-2011
  • [인사]

    ■조달청 △운영지원과장 홍성혁△서울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장 윤동혁△〃 장비구매과장 한덕수△제주지방조달청장 이철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대외부원장 김명수 ■한국해양연구원 △첨단연구인프라사업단장 조영만 ■중앙일보 △토요섹션에디터 최훈 ■KBS △정책기획센터 지역정책팀장 김진원 ■한국기계연구원 △감사실장 김홍배△경영기획본부장 이상철△지식경영홍보실장 임계현△기획예산실장(직대) 이승모 ■아주캐피탈 △영업총괄 부사장 오화경
  • ‘서울 승리= 전국 승리’… 與野 사활 걸었다

    ‘서울 승리= 전국 승리’… 與野 사활 걸었다

    한명숙 전 총리가 6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6·2지방선거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여야 모두 ‘서울의 승리가 전국의 승리’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사활을 건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예상대로 현직 시장인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 간 ‘2강 구도’가 형성됐다.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와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가 뛰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5%에 못 미치는 지지율을 얻고 있다. 특히 진보신당과 민노당에는 야권 단일화 압박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친노(親)의 간판인 한 전 총리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고,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까지 겹치면 ‘한명숙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전 총리 측은 후보등록(13∼14일) 전까지 후보단일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시민사회를 아우르는 초당적인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장 7일부터 민주노동·창조한국·참여당 지도부를 예방하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오세훈 시장에게 모든 힘을 몰아주고 있다. 친이(親李)·친박(親朴)계가 계파를 초월해 돕고 있고, 경선에서 경합한 원희룡·나경원·김충환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포진했다. 오 시장은 김문수 경기지사와 안상수 인천시장 등 수도권 현역 단체장과 공동의 ‘메갈로폴리스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오 시장은 7일 예비후보로 정식 등록하고, 선거운동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시장 직무는 중지된다. 여론조사에서는 아직 오 시장이 앞선다. 하지만 지난달 9일 ‘곽영욱 사건’ 무죄 판결 이후 한 전 총리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법원 선고 사흘 뒤에 나온 국민일보와 GH코리아의 조사에서는 오 시장(43.3%)과 한 전 총리(35.8%)의 지지율 차이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반면 오 시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직후인 지난 4일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오 시장이 47.5%로, 25.9%의 한 전 총리를 21.6% 포인트나 앞섰다. 경선 ‘컨벤션 효과’로 격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오 시장과 한나라당은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해 안심할 수 없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지난해 국회의원 재·보선 때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섰지만 잇따라 패한 경험도 있다. 오 시장은 한 전 총리가 도덕성 스캔들에 휘말렸다는 점을 공격하며 ‘대세론’을 굳힐 작정이다. ‘한명숙 바람’은 ‘미래세력’ 대 ‘과거 회귀세력’ 구도로 돌파할 계획이다. 한 전 총리는 ‘사람특별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오 시장의 ‘개발·디자인 정책’과 차별화된 ‘사람·복지 정책’으로 대립구도를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7일 아침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첫 대결을 벌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김무성 한나라 계파갈등 해결사 될까

    김무성 한나라 계파갈등 해결사 될까

    한나라당 김무성 신임 원내대표가 4일 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를 이끌어갈 첫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됐다. 한나라당은 4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4선의 김 의원을 사실상 합의 추대 형식으로 무투표 선출했다. 정책위의장에는 3선인 고흥길 의원이 함께 선출됐다. 김 원내대표 체제에 대해 당내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한다. 세종시 문제 등으로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가 소원해졌지만 친박계 내에 여전히 그를 따르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여야를 넘나드는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어온 것도 경쟁력이다. 그러나 박 전 대표와의 사이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친이계가 내세운 카드인 만큼 과연 계파별 입장이 부딪치는 현안들을 제대로 조율해낼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도 수락연설에서 ‘화합형 원내대표’로 난관을 돌파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정권 재창출은 국민과 역사가 우리에게 부여한 책무로, 그 무엇도 정권 재창출이라는 명분보다 우선할 수 없다.”면서 “계파의 벽, 여야의 벽을 이제 같이 허물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이가 불편하면 그 피해는 국가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우리가 화합할 수 있도록 저부터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또 “한나라당은 젊어져야 한다”며 이른바 ‘꼴통’ 이미지를 벗어날 것을 주문하면서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더 자유로운 발상, 파격적인 사고가 가능하도록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관계가 소원해진 박 전 대표와의 관계 설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원내대표로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당내 화합을 만드는 것이다. 당의 대표적 위치에 있는 박 전 대표에게 보고할 것은 보고하고, 상의할 것은 상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이명박 정부 집권 중반기를 맞아 삶의 질을 선진화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안보와 경제살리기, 국민통합에 역점을 두겠다.”고 정책기조를 설명했다. 이어 “법질서와 공직문화, 사회기강을 바로잡아 가면서 정책을 집행해 나간다면 성공한 정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약력<< ●김무성 ▲1951년 포항 출생 ▲한양대 경영학과 ▲청와대 민정·사정1 비서관 ▲내무차관 ▲15·16·17·18대 의원 ▲한나라당 원내수석부총무, 총재비서실장, 사무총장 ▲국회재경위원장 ▲당 최고위원 ●고흥길 ▲1944년 서울 출생 ▲서울대 정치학과 ▲중앙일보 편집국장, 논설위원 ▲한나라당 문화관광위원장, 미디어대책위원장, 홍보위원장, 중앙위의장 ▲16, 17, 18대 국회의원 ▲국회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 한·중 언론교류 주제로 중국포럼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소장 문흥호)는 30일 오후 3시30분 교내 화상회의실에서 중국 신화사, 인민일보, 경제일보 등 주요 언론사 서울 주재 특파원과 KBS,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베이징 특파원 역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언론교류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제22차 중국포럼을 개최한다.
  • 신문協 기조협의회 새 임원 선임

    한국신문협회 기조협의회는 최근 정기총회에서 박승동 국민일보 비서실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새 임원을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음은 임원 명단. ▲부회장 김승환(동아일보 경영총괄팀장) 이준(조선일보 경영기획실장) 송형근(매일신문 서울지사장) ▲이사 한승엽(서울신문 이사) 차준영(세계일보 경영지원본부장) 이하경(중앙일보 전략기획실장) 안재승(한겨레 전략기획실장) 신우철(한국일보 상무이사) 김세형(매일경제 이사) 연성주(서울경제 경영기획실장) 장익상(연합뉴스 경영기획실장) 유영학(문화일보 기획관리국장) 안동범(전자신문 경영지원실장) ▲감사 이희주(한국경제 기획조정실장).
  • 권익위, 비상임위원 17명 위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재오)는 25일 소속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 비상임위원 17명을 위촉했다. 다음은 새로 위촉된 비상임위원 명단. ▲변호사 곽현수(법무법인 광장) 김영태(김영태법률사무소) 민홍철(법무법인 재유) 손태호(법무법인 화우) 오진환(세계종합 법무법인) 임치용(법무법인 태평양) 장미애(장미애법률사무소) 최호영(법무법인 다담) 한명수(법무법인 바른) ▲교수 김남철(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김선택 윤영미(고려대 〃) 김창조(경북대 〃) 최창귀(서울시립대 〃) 이영철(전남대 사회과학대) ▲의사 양우진(서울중앙클리닉) 황세희(중앙일보 의학전문기자)
  • 檢 진상조사단 출항부터 좌초위기

    檢 진상조사단 출항부터 좌초위기

    ‘검사 스폰서’ 의혹을 조사하는 진상규명위원회가 출항과 함께 좌초 위기를 맞았다. 검사 접대 의혹을 제기한 건설업체 전 대표 정모(51)씨가 23일 자살을 시도하고 핵심 조사대상인 박기준 부산지검장이 법무부에 사표를 냈기 때문이다. 위원회에 기초조사 결과를 보고할 검찰 내부 진상조사단은 전·현직 검사 57명의 실명을 폭로한 정씨를 조사하려고 부산 현지에 내려갔다. 검사 접대일시와 장소, 수표번호, 전화통화 녹취 등 관련 자료를 정씨가 움켜쥐고 있어서다. 그러나 정씨가 조사단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데다 자살을 시도할 만큼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어 1차 자료수집 단계부터 삐걱거린다. MBC ‘PD수첩’에 등장하는 부산 일대 술집과 식당 종업원 등을 우선 참고인으로 소환할 수 있지만, 이들의 진술은 ‘정황 증거’에 불과하다. 박 지검장의 사표 제출도 제약 요인이다. 법무부가 박 지검장의 사표를 수리한다면 감찰도, 징계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직에 있는 검사는 진상 조사와 징계가 가능하지만, 이미 옷을 벗고 나가 변호사로 활동 중이면 소환 조사를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 비위 사실이 드러나도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면 제재하기 어렵다. 정씨가 접대했다는 검사 가운데 ‘전직’이 29명이나 된다. 핵심 조사 대상자인 박 지검장까지 ‘전직’으로 분류되면 진상규명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위공직자 관련 규정’에 따르면 중징계에 해당되는 비위로 검찰이 조사 또는 수사 중인 때에는 의원 면직이 허용되지 않는다. 법무부는 박 지검장의 사표를 즉시 수리할지, 진상조사 이후로 미룰지 등을 논의 중이다. 다음은 23일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명단이다. ▲신성호(54) 중앙일보 정보사업단 대표(언론) ▲하창우(56) 변호사(법조) ▲김태현(60)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여성) ▲박종원(49)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문화) ▲신종원(48) 서울YMCA 시민사회개발부 부장(시민·사회단체) ▲변대규(50) 휴맥스 대표(경제) ▲채동욱(51) 대전고검장 ▲조희진(47) 고양지청 차장검사(이상 검찰)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김수환·법정 소설로 다시 태어나다

    김수환·법정 소설로 다시 태어나다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 스님. 많은 가르침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두 삶이 각각 소설로 다시 태어났다. 한수산(64) 장편소설 ‘용서를 위하여’(해냄 펴냄)와, 불교와 역사 분야 소설을 주로 써온 백금남(63)의 ‘맑고 향기로운 사람 법정’(은행나무 펴냄)이다. 공교롭게 두 작품 모두 실명과 실제 사건이 주로 등장하는 논픽션에 가까운 소설인데다, 작가가 모두 해당 종교에 신심(信心)이 두텁다. ‘용서를’은 한수산이 ‘까마귀’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이다. 한수산 개인에 새겨진 시대의 상흔(傷痕)과 청년 김수환이 사제가 되기까지의 영적 형성기 이야기가 씨줄날줄로 교직한다. 한수산은 1981년 5월 영문도 모른 채 군 보안사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한 뒤 심신이 망가지고 한동안 펜까지 꺾은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당시 중앙일보에 연재 중이던 ‘욕망의 거리’가 최고 권력자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겪었던, 이른바 ‘한수산 필화사건’이다. 소설 속에 실명으로 등장하는 한수산은 “용서는 먼저 피해자가 해야 한다.”는 김 추기경의 말씀을 붙잡고, 끝없이 성찰하고 회의하면서 ‘용서와 사랑’의 가치를 찾아 나간다. 한 작가는 20일 서울 태평로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3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필화사건을 이렇게 상세히 쓰지 못했다.”면서 “상처는 여전했고 해낼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처를 완전히 치유하고 극복했다고 장담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그는 “쓸 때는 담담히 썼지만 고문에 대한 세세한 묘사만큼은 교정 과정에서도 다시 보고 싶지 않았다.”면서 “얼마 전 (필화사건 당시 대통령인) 전두환씨의 친척이 술 먹자고 하는데 자리에 안 나가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천주교 신자인 그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김 추기경의 화두는 커다란 울림을 안겨주었다. 그는 “처음 그 말을 대하면서 추기경께서도 나와 같이 영문도 모른 채 그런 일을 겪었다면 과연 사랑이라는 말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면서 “가해자의 사죄 없이 용서가 가능할까, 그것이 이 소설의 출발”이라고 털어놓았다. 소설은 자신이 평안 속에 살기 위해서라도 가해자의 사죄가 없더라도 용서하자고 결론을 짓는다. 소설 ‘…법정’은 법정 스님이 온 생애에 걸쳐 몸으로 실천했던 철학을 더욱 입체적으로 접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그가 1960년대에 쓴 시 네 편을 발굴 공개하는 등 ‘글쟁이 법정’의 면모 역시 유감없이 확인시켜 준다. 성철 스님에게도 매서운 비판을 거두지 않던 법정, 함석헌·장준하 등과 함께 군부독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을 하던 법정, 시인으로서 사숙(私淑)했던 백석을 추억하는 법정, 백석의 연인 자야로부터 대원각 터를 받아 길상사를 창건한 법정 등 여러 사연이 손에 잡힐 듯 그려진다. ‘소설 탄허’, ‘탄드라’ 등을 쓴 백 작가는 “선승인 성철 스님과 함께 법정은 한국 불교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그는 무소유의 삶을 실천했음은 물론, 부처의 말씀을 오늘의 언어로 그려내 널리 접할 수 있도록 한 수필가였고 시인이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취만부동(吹萬不同)-사진기자들의 외출 19~30일 서울 사간동 법련사 전시실. 각각 한겨레, 문화일보, 경항신문, 중앙일보 사진부 부장으로 있는 강재훈, 김선규, 우철훈, 조용철 기자가 사진기자로 일한 지 20여년만에 현장을 떠난 각자의 사진으로 전시를 한다. 전시회 제목은 법련사 보경 스님이 ‘서로 다른 존재를 인정한다.’는 뜻에서 지었다. (02)733-5322. ●색칠하는 물고기 21~27일 서울 관훈동 갤러리 더 케이. 시화집을 펴낸 김영리 작가가 자연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바를 그림과 시로 표현했다. (02)764-1389.
  • 여기자協 해외연수 이후남 차장

    한국여기자협회(회장 김영미)와 성주그룹(대표이사 김성주·송문호)은 13일 ‘2010년 MCM·한국여기자협회 해외연수’ 지원 대상자로 이후남 중앙일보 차장대우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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