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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광 세무조사 독자적 결정”

    국회는 6일 재정경제·국방 등 11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단체,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엿새째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그러나 이날 한나라당이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과 관련,긴급 의원총회와 ‘언론탄압규탄 결의대회’를 여는 바람에 대부분의 국정감사가 제시간에 열리지 못했으며,특히 문화관광위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날에 이어또다시 국감을 보이콧,여당 단독으로 이틀째 파행 운영됐다. 재경위의 국세청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진·보광그룹 세무조사를 놓고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재경위 답변에서 “통일그룹과 보광그룹에 대한세무조사는 독자적 판단에 의한 것이며 어떤 지시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조사착수 배경과 관련,“잘 나가던 이 그룹들이 갑자기 97,98년 결손신고를내 세무조사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청장은 “홍석현 사장은 이 기간에 다른 사업을 한 것이 없는데도 수백억원을 들여 중앙일보를 인수해 자금출처를 조사한 것”이라면서 “검찰 발표에서 탈루소득이 133억원에서 23억원으로 줄었으나 이는 사기나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포탈한 세액이 23억원이라는 것이며,현재까지 홍사장의 탈루 세액이 133억원이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청장은 또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대우그룹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금감위에서 자료가 넘어오면 대우그룹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내에 세무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세청 자체적으로도 대우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우그룹에 대해)세무조사를 하겠다는 것이아니고 금감위로부터 조사결과 등이 통보된 뒤 세무상 문제가 있는지 자체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춘택(朴春澤)공군참모총장은 국방위 감사에서 “북한은 신예 전투기인 SU-30과 미그29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모든 비행장과 방공기지에 23㎜ 대공포를 배치하는 등 공군력을 크게 증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종태 추승호 김성수기자 jthan@
  • 석연치않은 IPI 답신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 구속을 ‘언론탄압’으로 몰아붙이는 국제언론인협회(IPI)의 대응에 적지 않은 무리가 따르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IPI는 지난 4일 오전 11시50분 오홍근(吳弘根) 국정홍보처장이 홍사장 구속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밝히는 서한을 오스트리아 빈 본부에 보내자 이날오후 9시45분(현지시간 오후 2시45분) 곧바로 답신을 보내왔다.10시간 만에도착한 답장이다.빈 시간으로는 서한을 받은 것이 새벽 4시50분이므로 통상9시에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보면 6시간여 만에 보낸 것이다. 이에 대해 외교관계자들은 “도대체 IPI가 홍사장 구속과 관련한 진상조사나 내부 의견수렴 등 기본적인 절차를 거치는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하며“아무래도 중앙일보측이 일방적으로 제공한 자료만 갖고 서한을 보내는 것같다”고 말했다. 서울대 강명구 교수 등 전문가들은 “요한 프리츠 사무총장 명의의 서한이IPI의 공식의견인지 아니면 프리츠 총장 개인의 견해인지를 정부가 확인할필요가 있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IPI 서울사무소측은 “빈 IPI 본부가 서울사무소를 통해 진상 확인이나 자료를 요청한 바 없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IPI 서울사무소측도 지난달 10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이니 두고 보자”는 선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언론탄압’을 주장하는 IPI 본부측과는 다소 입장차이가 있는 것이다. 한편,중앙일보측은 지난 5일 프리츠 총장의 서한 번역본을 공개하면서 ‘우리는 위법이나 부정행위에 대한 법적 수사가 모든 국민에게 동등하게 적용되는 것이 민주주의 기본원칙이라는 데 동의합니다’라는 문장 뒤에 붙은 ‘언론사주나 사장(A publisher or president of a newspaper)도 예외가 될 수없다’는 부분은 의도적으로 뺐다. 이도운기자 dawn@
  • 국민회의 공개질의서 요지

    1.중앙일보는 홍석현 사장이 언론사 사주이기 때문에 구속하면 언론탄압이라는 주장은,언론은 성역이라고 보기 때문인가.언론사주이기 때문에 보다 도덕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중앙일보의 견해는 무엇인가. 2.중앙일보는 IPI(국제언론인협회)에 보낸 서신에서 지난 대선 때 이회창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이런 불법을 저지르고도 1년7개월이 넘도록 사과한마디 하지 않은 것은 올바른 처사였는가.중앙일보의 이회창 후보 지지가‘이회창 대통령-홍석현 국무총리’라는 밀약에 의해 이뤄지고 그런 문건까지 만들었다는데 사실인가. 3.중앙일보는 기자들까지 전면에 내세워 삼성자동차 허가에 압력을 가했다는 얘기도 있다.특정기업 이익을 대변한 것이 언론의 정도라고 보는가. 4.중앙일보가 지난 1년7개월 동안 정부측 인사들과 아무 탈 없이 같이 웃고 얘기하며,술마시고 골프까지 치면서 잘 지내다가 갑자기 언론탄압을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중앙일보가 이회창 후보 지지보도를 할 때에는 중앙언론사 정치부 기자 100명 이상이 항의서명을 했지만 이번 홍사장 건에는 단 한명의 기자도 찬동하지 않고 거부했다.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5.중앙일보는 회사 곳곳에 녹음기를 설치하여 내부 도청을 해오고 있었다. 과연 도청과 감청,언론자유를 주장할 수 있는가.중앙일보는 사주의 눈치에따라 신문을 제작한 것이 아닌가. 6.중앙일보는 신문판매 과당경쟁의 선두주자이다.홍사장 구속 이후에도 무가지와 경품살포가 난무하고 있다.무슨 돈으로 무가지와 경품을 무차별 살포하는지 삼성으로부터 지원받은 돈으로 그러는지 묻고 싶다.
  • 한나라당 의원등 150명 국회서 ‘언론탄압 규탄대회’

    한나라당이 중앙일보 사태를 ‘언론탄압’으로 규정,‘정치쟁점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6일 오전 긴급 의총을 마친 뒤 국회 본관 앞에서 소속의원과 당직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가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중앙일보 사장을 구속한 것은 언론 길들이기를 위한 거대한 시나리오의 일부분임이 분명하다”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언론탄압에 대해 국민앞에 사죄하고,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과 박준영(朴晙瑩)공보수석 등 언론탄압 관계자를 즉각 엄벌하라”고 촉구했다.아울러 전국의 신문과 방송도 언론탄압 저지 투쟁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아침 당무회의에서 “정권의 언론개입은 비단 중앙일보뿐 아니라 대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언론사에도 있다고 본다”면서 “야당으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강경 대응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어 열린 의총에서 박종웅(朴鍾雄)의원은 “현 정권이 언론탄압을 자행하고 있는데도 이를 규명하지 못한다면 우리 당은 국민에게 버림받을 것”이라며 “최소한 오늘 하루는 국정감사를 전면 거부해 우리의 단호한 결의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중앙 사태’ 관련 움직임

    여권이 ‘중앙일보 사태’를 놓고 총력 대응으로 전환했다.대변인단을 총동원하는 물량공세를 폈다.‘입’들은 6일 하루 동안 무려 6건의 반박자료를냈다.중앙일보와 한나라당측의 ‘언론탄압 시비’에 논리로 맞섰다.전면전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날 국민회의 당8역회의에서는 ‘강공원칙’이 세워졌다.참석 당직자들은한나라당측이 이날 국회에서 ‘언론탄압 저지결의대회’를 열자 발끈했다.한나라당을 ‘탈세비호당’으로 규정했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이 가장 바빴다.먼저 중앙일보에 보내는 6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냈다.서두에서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 이후 중앙일보의 갖가지 행태는 언론의 정도(正道)를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측은 답변서를 통해 “공개질의서는 언론탄압에 대해 쏟아지는 비난을 무마하고 여론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의도에서 급조된 흔적이 역력하다”고 반박했다.특히 ‘이회창 대통령-홍석현 국무총리’ 밀약설 부분에 대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으며 중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에도 7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보냈다.이대변인은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중앙일보의 입장을 온 몸으로 옹호하고 나선 것은 대선 때 중앙일보의지지에 대한 보은이 아닌가”라고 공격했다. 이대변인은 보광그룹,한진그룹,통일그룹 등에 대한 탈루세금 추징문제도 논평으로 정당성을 제기했다. 부대변인단도 거들었다.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정권에서는 보도에 성역이 존재했다. 대표적 사례가 김현철(金賢哲)씨에 의해 자행된 국정농단 관련보도였다”라며 “국민의 정부에서는 보도지침도 없고 보도에 성역이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이총재가 이날 지방순회에 나서자 “국정감사는 안하십니까”라는 논평으로 지원 사격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도 중앙일보 사태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며 차단에나섰다.그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탈세로 언론자유와는 무관한 것”이라고지적하고 “언론의 자유가 언론 종사자의 자유인가”라고 반문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특별기고] 중앙일보 사태와 언론자유

    보광그룹 대주주 홍석현씨가 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되면서부터 정치권이 다시 정면대결로 치닫고 있고 그 파장으로 나라가 시끄러워지고 있다. 발단은 홍석현씨가 사주로 있는 언론기업 중앙일보가 홍씨의 구속을 현 정권의 ‘언론사에 대한 지배·통제’,‘언론길들이기 음모’의 일환으로 간주하고 중앙일보의 주요지면 대부분을 할애하여 정부에 대한 포문을 계속하고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 문제의 쟁점을 압축하면,정부당국의 ‘부정·부패·비리 척결’ 논리와 중앙일보의 ‘언론자유’ 논리의 충돌로 귀결된다. 이 점에 대해서는 중앙일보에 먼저 묻지 않을 수 없다.중앙일보가 현재 주장하는 ‘언론자유’는 몇 가지 중요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 하나는 홍석현 사장의 구속이 진정으로 ‘언론탄압’임을 증명하고자 한다면,지금과 같은 ‘선정주의적’ 논조가 아니라 홍사장의 혐의가 전혀 사실무근임을 입증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이다. ‘국민의 알권리’에 대한 대행자로서 언론인,권력의 남용·자본의 횡포·사회적 부정부패의 감시자로서의 언론인,그중에서도 언론사 사주는 부정부패에 그 누구보다 덜 오염되어야 하는 것이다.“대부분이 다 그런데 왜 나만처벌하느냐”하는 식의 태도는 언론사주로서는 결코 취할 태도가 못된다. 둘째로 중앙일보사는 이번 탄압이 지난번 대선때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지지한 데 대한 보복혐의가 짙다고 말하고 있는데,그 당시 중앙일보의 보도가 얼마나 언론자유와 공정성에 입각했었나 하는 물음이다. 그 당시 선거보도 자세는 특정정당의 정책에 대한 지지가 아니었고,기자들의 양심적 선택이 아니었다.그렇다면 그것은 사주의 선택이 중앙일보의 선택으로 되어버렸는데,그것은 언론자유가 아니라 사주의 새로운 ‘권언유착’모색이었다고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셋째,중앙일보는 홍사장 구속 직후 바로 현 정권 출범 후 있었던 그동안의청탁,압력,간섭 등의 사례를 세세히 폭로하기 시작했다. 뒤늦게나마 그러한 사실이 국민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그동안 파묻어 두었던 것은 참으로 개탄스럽고 ‘언론자유’의 원론적 측면에서 보면,그것은 일종의 ‘직무유기’일 수도 있는 사항들이다. 이 점은 여타 모든 언론사,모든 언론인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겠지만,언론자유는 권력의 부당한 간섭이 하나도 없어질 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간섭을 뿌리치고 고발할 때 확립되는 것이라고 필자는 믿는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앙일보는 말로만의 ‘독립언론’이 아니라 행동하는‘독립언론’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한편으로 최근 중앙일보의 폭로성 보도는 현 정권 언론담당 부서의 대언론정책이 옛날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새로운 ‘권언유착’에 몰두하는 ‘낡은 관행’이 되풀이되는 모습의 일단을 보여주었다. 그러므로 홍석현 사장에 대한 사법적 처리와는 별개로 정부의 언론담당자들이 언론사의 인사에 간섭하고 언론사의 보도에 직·간접으로 시시콜콜 청탁과 압력을 넣어왔다면 정부당국을 대표해서 그 주무장관인 박지원 장관은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야 마땅하다. 그리고 이제야말로 김대중 정부는 권력과 언론의 새롭고도 미래지향적인 관계 설정을위해 시민사회와 함께 개혁적 언론제도들을 확립해야 한다.불법혐의로 구속된 한 언론사주로 인해 나라가 시끄럽고 국정이 혼란스럽게 되는한심스런 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우리 시민사회는 언론의 사회적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익히 알기 때문에 언론독과점의 해소,편성권·편집권의 소유주 또는 경영주로부터의 독립등 언론개혁의 제도화를 지금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 네티즌 ‘중앙사태’ 질타 목소리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 구속 및 중앙일보의 대응과 관련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특히 네티즌들은 중앙일보측이 ‘인터넷 한겨레’의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사실에 대해 거세게 비난했다. 6일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 PC통신에는 중앙일보와 정부를 질타하는 수백건의 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중앙일보는 독자를 볼모로한 지루한 싸움을 끝내고,정부도 사주의 비리를 ‘언론 길들이기’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분노의 목소리를쏟아냈다. 중앙일보 독자라고 밝힌 하이텔 이용자 김생기씨(Rizal)는 “왜 귀중한 지면을 사주를 옹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이어 “중앙일보는 구독료를 내는 독자의 입장에서 무엇이 독자와 시민의 뜻인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리안 이용자 ‘하냥 다짐’은 “여론마저 조작하는 중앙일보가 어찌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언론사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반성을 촉구했다. 또 다른 천리안 이용자 ‘SKYGOOD’는 “사주의 탈세를 언론탄압에 빗대어주장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그러면서 “독자는 중앙일보의 편협된 주장을 보려고 중앙일보를 구독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반면 하이텔에 글을 올린 박승수씨(열정맨)는 “정상적인 세무사찰이라고하지만 총선을 겨냥한 언론 길들이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된 특별검사를 임명해 언론 길들이기로 악용한다는 야당과 국민의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우누리 김동필씨(민주통신)는 ‘중앙일보를 위한 변명’이란 제목의 글에서 “네티즌들이 일방적으로 중앙일보만을 몰아부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홍사장의 범법 행위가 검찰에 넘어간 만큼 이제는 정권의 언론 길들이기 문제를 짚어야 할 때”라고 지적하는 글을 띄웠다. 천리안 이용자 ‘SLTSLT’는 ‘중앙일보에 희망이 보인다’는 제목의 글을통해 “홍사장의 구속과 관련해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회사에 게재한 오동명기자의 행동은 중앙일보 독자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작은 싹이지만 중앙일보의 양심적인 기자와 직원들의 그 싹이 ‘국민을 위한 언론’의 싹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精油社손실14兆 소비자 전가

    국회는 5일 법사 정무 재경 국방위 등 14개 상임위별로 서울고·지검,금융감독원 등 소관 부처와 산하단체 등을 대상으로 닷새째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정무위의 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의원은 금융감독위원회를 상대로 한 감사에서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의 맏아들 재용(在鎔)씨가 불과 4년만에 2조원으로 추정되는 부를 축적한 것은 부당 내부거래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의원은 “지난 95년 재용씨가 60억8,000만원을 증여받아 이 중 16억원을세금으로 내고 44억8,000만원으로 계열사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해 현재의 부는 2조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또 “재용씨가 삼성전자 주식 102만6,188주(시가 2,063억원),삼성SDS 주식 88만6,000주(1,215억원),에버랜드 지분 31.4%(1조6,000억원 추정)와 서울통신기술 주식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김명규(金明圭)의원은 산자위의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정유사들이 싼 값으로 유류를 덤핑 수출하고,대신 국내 판매에서 손해를 보전하면서 지난 2년간 국내소비자들에게 전가된 부담이 14조7,000억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법사위의 서울고·지검 감사에서 “현대그룹 계열사는 지난해 6월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의 1차 소떼 방북 등 대북사업 일정에 맞춰 계열사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면서 “현대가 대북사업 자금조달을 위해 주가조작을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문화관광위는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사건 진상조사위구성과 증인채택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견해차로 파행을 거듭한 끝에 여당단독으로 감사를 진행했다. 박대출 곽태헌기자 dcpark@
  • 洪錫炫씨 소환 보강조사

    보광그룹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辛光玉)는 5일 오전 구속수감된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을 불러 탈세 및 횡령 혐의에 대한 보강조사를 했다. 특히 홍사장이 ▲84∼94년 강원도 평창군 스키장 인근 임야를 임직원 명의로 5억원에 매입한 뒤 29억원에 되파는 과정과 ▲효창개발 등 29개 가공거래처에 공사비 등 명목으로 25억원의 당좌수표를 발행하면서 회사자금을 유용했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검찰은 회사 시설물에 대한 보험 리베이트 등 회사경영과 관련한 수익금을가사 비용 등으로 사용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이와 함께 국세청이 탈세혐의로 고발한 40억여원 가운데 이미 밝혀진 23억3,874만원 외에 추가 탈세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보광측 경리 실무자들을상대로 광범위하게 조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야“중앙사태는 정부의 언론탄압”강조

    한나라당이 중앙일보 사태에 대해 양면(兩面)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언론탄압을 강조하면서도 “실정법 위반은 위반”이라고 슬며시 꼬리를 내린다. 시중의 여론을 의식한 탓이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똑같은 입장을 견지했다.그는 “일개 언론사를 두둔하거나 비호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전제,“하지만 중앙일보의 예를 통해 국가권력이 편집권이나 편성권에대해 오만방자하고 그야말로 민주주의를 짓밟고 표현의 자유 개념조차도 무시하는 사례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앙일보가 97년 대선 당시 이총재 자신을 지지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데대한 답례(答禮)로 여겨진다.이와 함께 언론탄압을 집중 부각시켜 정권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려는 ‘속내’를 읽을 수 있다.그러나 당내에서는 동조자가별로 없는 마당에 굳이 싸움에 끼어들 필요가 있느냐며 이총재를 비롯한 당지도부를 성토하기도 한다. 당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문제제기를 하더라도중앙일보와 이총재의 관계로 말미암아 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대변인단을 통한 ‘여권 때리기’는 이날도 계속됐다.이사철대변인은 “박지원문화부장관의 4일 국회 답변은 한마디로 국민과 언론을 모독한 것”이라며 “김대중대통령은 박장관을 비롯한 언론탄압의 주역들을 색출해 엄단하라”고 요구했다.장광근부대변인도 “세계신문협회(WAN)와 국제언론인협회(IPI)에 국내언론 탄압사태를 호도하는 편지를 보냈다니 국정홍보처가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탈세업주 구속 엄정한 법집행 언론탄압 온당하지 않아”

    참여연대는 5일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 구속과 관련,성명을 내고“탈세 혐의를 법으로 처벌하는 것과 언론통제 문제는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탈세 혐의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놓고 언론탄압을 언급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일보는 언론탄압을 주장하기에 앞서 사주의 탈세행위와 그동안언론자유를 못 지킨데 대해 반성하는 것이 독자에 대한 예의”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홍사장 문제와는 별도로 중앙일보가 제기한 정부의 언론간섭행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문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하는 시민행동’도 이날 ‘중앙일보 사태 및 정부의 언론개입에 관한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홍사장 구속을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치인이 불법 행위를 하고 처벌받을 상황에 놓이면 이를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한포럼] 언론자유를 말할수 있는‘입’

    보광그룹 대주주이자 중앙일보 사장인 홍석현(洪錫炫)씨의 구속사건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한나라당은 이 사건을 놓고 현 정부의 언론탄압이라며 정부 여당을 성토하고 있는 가운데,중앙일보는 홍사장 구속이 자사(自社)에 대한 탄압이라며 그동안 정부 고위인사들이 가해왔다는 ‘압력 사례’를 연일 특집으로 보도하고 있다.당연히 한나라당은 중앙일보의 ‘특집’을국회에서 대정부 공격에 100% 활용하고 있다.‘총대’는 한나라당이 잡고 중앙일보는 ‘탄환’을 제공하는 형국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이번 사건의 본질은 언론자유와는 거리가 먼 개인 비리에 대한 척결이다.검찰의 수사는 언론사 사주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보광그룹과 그룹의대주주인 홍씨 개인의 탈세 등 비리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이다.또한 언론사사주라고 해서 개인 비리에 대한 수사에서 ‘성역’이 될 수는 없다.그동안언론사 사주가 ‘성역’속에서 안주할 수 있었던 것은 정통성이 없는 역대정권과의 야합(野合)으로 형성된 권언유착(權言癒着)의 결과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국민의 정부’이다.이제는 더이상 정권적 차원에서의 ‘권언유착’이 용납될 수가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씨 구속사건이 엉뚱하게‘언론자유’ 혹은 여야간의 정치적 쟁점으로 변질되고 있다.‘장군에 멍군격’이라고나 해야 할 것인지,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3일 ‘언론 길들이기’라는 중앙일보 주장과 관련,중앙일보쪽에서 세무조사 선처를 전제로제시해온 타협안을 정부가 거부했다고 밝히고 나옴으로써 불씨를 키웠다. “홍사장이 중앙일보 사장직을 물러나고,모든 경영진과 인사를 정부가 원하는 대로 하겠으니 잘 처리해 달라는 것이었다”면서 “심지어 잘 처리해주면김대중 대통령 임기 내에 협조하겠다는 제의까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홍씨의 비리가 ‘언론자유의 영역’과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흥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건의 본질을 떠나 일개 상업지와 책임있는 정부 관료들이 벌이는 공방전을 지켜보면서,명색이 언론인으로 평생을 살아온 필자는 개인적으로 황당함을 금할 수 없다.중앙일보는 한국 최대 재벌인 삼성을모태로 탄생된 신문이다.그동안 중앙일보가 의식적이었든 무의식적이었든 ‘재벌의 이익’을 대변해 왔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그렇기 때문에 중앙일보는 삼성과의‘탯줄’을 끊고 독립적인 언론으로 거듭날 것을 독자들 앞에 공언한 바 있다.그러나 어제 오늘 중앙일보가 보여주는 행태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홍사장이 검찰에 출두하던 날 대검 청사 앞에서 젊은 기자 또는 일반 사원들이 무리지어“사장님 힘내세요!”라고 외치는 모습을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보면서 필자는 행여 우리집 아이들이 볼까봐 리모컨을 작동했다.그게 무슨 짓인가. 중앙일보 일부 간부들은 홍사장 구속 사건을 지난 74년 ‘동아일보 광고탄압 사태’와 같이 보는 것 같다.그러나 그것 또한 말이 되지 않는다.74년 10월 당시 동아·조선을 비롯해서 전국 신문 방송사 기자들이 박정희 유신독재에 맞서 ‘자유언론실천 운동’에 떨쳐 일어났었다. 유신정권은 끝까지 저항하는 동아일보에 광고탄압의 칼을 들이댔고,동아·조선 경영진이 이에 굴복해서 기자들을 쫓아냈다.그러나 동아·조선에서 쫓겨난 기자들이 13년간의 그 엄혹한 세월을 살아남아 88년 5월 ‘한겨레’를 창간해서 언론자유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음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사실이다.입이 있다고 해서 아무나 ‘언론자유’를 들먹일 수 있는 건 아니다. [張潤煥 논설고문 yhc@]
  • ‘한진 탈세’ 수사 전망

    한진그룹 탈세사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탈루 및 추징 액수가 사상 최대인점을 감안, 신중하면서도 폭넓고 강도 높게 ‘저인망식’ 수사를 전개할 전망이다. 탈세의 상당 부분이 해외 현지법인 등과 관련 있어 충분한 자료 검토 및 사전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검찰 관계자도 “그룹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데는 최소 3주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보광그룹 탈세사건과는 달리 수사 외적인 부담이 덜한 데다정부가 오너 중심의 재벌개혁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수사에 자신이 있다는태도다. 검찰은 우선 대검 중수3과 외에 중수 1·2과 연구관은 물론 지검 및 지청의특수부 검사들을 차출해 별도의 수사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1조895억원의 탈루 규모가 말해주듯 인력보강이 급선무일 수밖에 없다. 수사의 초점은 탈루소득 가운데 조중훈(趙重勳)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고의적으로 포탈한 규모가 얼마인가다. 그러나 고의적인 탈세와 관계없이 조중훈 회장은 90년 이후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분할하면서 자금을 변칙 증여하고 조양호(趙亮鎬)대한항공 회장과 조수호(趙秀鎬)한진해운 회장 등 조씨 형제는 계열사 유상증자 과정에서 1,579억원의 증자납입 대금을 기업자금으로 충당한 사실이 이미 국세청 조사를 통해 드러나 이 일가의 사법처리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동일사건의 경우 부자(父子)를 동시에 처벌하지 않는 관행에 비춰볼 때 고령인한진그룹 조회장은 사법처리를 면할 가능성도 있다. 조중훈 회장 일가가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국내에 유입된 1,685억원의 용처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특히 정·관계 인사에게 유입됐는지 여부가 주목되고있다. 이와 함께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사장의 탈세사건에서도 드러났듯이 한진그룹 수사에서도 국세청의 고발 내용과 전혀 다른 범죄가포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중앙일보 사진기자 자성촉구 대자보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이 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후 중앙일보가연일 지면에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 회사의 사진부 오동명(43)기자가 ‘중앙일보의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인 뒤 사표를제출한 사실이 5일 확인됐다.오 기자의 사표수리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오 기자는 4일 중구 순화동 본사에 ‘언론탄압이라고 주장만 하기에 앞서’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이고 “신문사 사장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들춰진많은 비리를 기자들이 앞장서 ‘언론탄압’이라는 미명 아래 감춰주고 막으려 든다면 우리가 그렇게 오랫동안 바라던 진정한 언론의 독립은 커녕,신문지 제조업체 직원으로의 전락을 자초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라며 동료 기자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또 “현 정부의 언론 길들이기가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강력히 대응하고 항거해야 하는데도 그동안 가만있다가 이번 사태를 ‘언론 길들이기’로만 변질시킨다면 중앙일보 사주는 살아나되 정론의 중앙일보는 영원히 죽게 될지도 모른다”며 “먼저 독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어 중앙일보의 지난 97년 대선 관련 보도와 관련,“머릿기사만 보면 국민의 뜻인양 보도되었지만 대개가 한나라당의 주장 그대로였으며,결국 기만적인 편집으로 국민을 호도했다”고 비판했다.오 기자는 98년 빈부격차 등을다룬 ‘사진으로 세상읽기’라는 포토칼럼을 냈으며,이 책에 ‘지난 97년 대선 관련 자사 간부의 글이 편파적이었다’는 내용을 실어 화제를 모으기도했다. 김미경기자
  • 與, 朴智元장관 해임안 표결에 응하기로

    한나라당이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 구속을‘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연일 대여공세를 펼치는 데 대해 국민회의가 정면 대응을 선언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지난 4일 국회에 제출한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5일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박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에 응하기로 했다.이대행은“한나라당의 해임건의안제출은 탈세사건을 언론탄압으로 강변하며 정치공세를 취하는 것”이라며 “야당이 이 사건을 당리당략에 따라 다루더라도 우리는 정정당당히 표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도 “대변인과 언론사간의 갈등은 세계 어느나라에서나 다 있는 것으로,이는 언론탄압이 아니다”고 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사태를 보면 단순히 보복적 차원이나 길들이기 문제가 아니라,우리 민주주의의커다란 파괴의 과정이 시작됐다는 느낌마저 든다”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일련의 언론간섭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은 6일 오전 의총을 열어 앞으로 대책을 논의한다. 오풍연 이도운기자 poongynn@
  • 문광위 ‘반쪽국감’ 여당만 참여 파행

    5일 문광위 국정감사는 오전 중앙일보 문제로 여야가 대립,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하고 오후에도 여당 단독으로 진행되는 등 파행을 거듭했다. 쟁점은 야당측이 요구한 ‘언론탄압 진상조사위’ 구성과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 등에 대한 증인채택 여부. 국민회의 신기남(辛基南),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의원은 오전 두 차례에걸쳐 간사회의를 갖고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한나라당은 ‘언론탄압 진상조사위’ 구성이 여당측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자 국감‘보이콧’을 선언했다. 국민회의측은 끝내 오후 2시20분쯤 단독으로 회의를 소집,당초 예정된 문예진흥원에 대한 국감에 들어갔다.신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한나라당의원을)기다릴 만큼 충분히 기다렸다”며 국감 속개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감에 불참하고 여의도 당사로 이동,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감 최대 이슈로등장한 중앙일보 사태에 대해 여당이 새로운 답변을 하기까지 국감에 응하기어렵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 “진상조사위가 구성되면 증인·참고인을 채택하고 자료제출·방문조사 등 폭넓은 조사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여야합의로 진상조사위 구성이 어려울 경우 야당 단독 국정조사권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6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대응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반면 국민회의측은 “중앙일보 문제는 홍석현(洪錫炫)사장의 탈세사건이 뿌리가 된 것으로 정치공세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진상조사위 구성이나 증인채택은 생각지도 않고 있다. 국민회의 신기남 의원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협상은 협상대로 하고 국감은국감대로 병행해야 한다”고 맞섰다.“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국감장에들어오지 않겠다는 것은 당론 관철을 위해 국감을 수단으로 삼는 것”이라며국감 거부를 강력 비난했다. 이어 “진상조사위 구성은 때가 되고 필요성이제기되면 하겠다”면서 “지금은 때가 아니다”고 야당측 제안을 일축했다. 최광숙기자 bori@
  • 與 중앙일보사태“정치공세 강력대응”

    여권은 ‘중앙일보사태’로 불거진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 해임 건의안을 야당의 당리당략적인 정치공세로 규정했다.그러나 이번 문제를 정공법으로 대처한다는 차원에서 국회 본회의 표결로 당당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대행은 5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일반 서민은몇백만원 몇천만원만 탈세해도 구속하는 마당에 신문사 사장이라고 해서 봐줘야 한다는 것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면서 보광그룹 탈세사건을 ‘언론탄압’이라고 항변하는 중앙일보 보도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 고위당직자는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이 국제언론인협회(IPI) 한국지부회의에 참석,‘보광그룹 탈세사건은 중앙일보와 관계가 없어 IPI에서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한 적도 있다”면서 홍사장과 중앙일보의 이중적태도를 비판했다. 야당의 언론탄압 공세와 관련,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언론사 사주의 세금포탈을 언론탄압이라고 몰아 해당 장관 해임건의안을 낸것은 국무위원 해임권을 남용한 것”이라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지난 대선때의 ‘은혜’를 갚는 것이냐”며 비난했다. 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은 “중앙일보측의 IPI 항의서한 요청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상을 열망하고 있다’고 대통령을 폄하하고 있다”고말했다. 박부대변인은 “특히‘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다’고 고백하고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국내 실정법을 명백히 어긴 불법행위”라면서 중앙일보측을 맹비난했다. 유민기자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37)한수산 ‘욕망의 거리’

    19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 한수산은 이듬해에 장편 ‘해빙기의 아침’으로 한국일보에 입선,그 4년 뒤인 1977년에는 서커스 인생을 그린장편 ‘부초(浮草)’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여 70년대 후반기의 팍팍했던 문학적 갈증을 풀어준 인기작가가 되었다.이 무렵에 성행했던 세칭 호스티스 문학으로부터 전환점을 마련한 ‘부초’는 ‘갈보같은 세상에 청순한여인’의 환상을 불러 일으켜 이 작가를 선풍적인 인기로 몰아넣었다. 인기 절정 속에서 작가 한수산이 제주도로 거처를 옮긴 건 1979년이었다.이역사적인 일대 격변 속에서도 중산층의 감성적인 작품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급증하여 그는 중앙일보에다 1980년 5월1일부터 ‘욕망의 거리’란 장편소설을 연재하게 되었다.한수산은 ‘작가의 말’에서 이렇게 작품의 개요와 포부를 밝혔다. “70년대에 30대를 맞은 사람들.그들의 얼마쯤은 남의 나라 땅에서 피를 흘리며 20대의 나이를 살았습니다.또 누구는 뼈마디 굵은 손을 움켜잡고 바다를 건너 일터를 찾아 떠나기도 했습니다.어떤 사람에게는 영광일 수도 있었고 또 누구에게는 오욕이기도 했던 저 10년.그 시대의 날금 위에다 진솔했던 한 세대의 청춘이 가졌던 비극을 씨금으로 얹으려 합니다.”제목처럼 서울은 60년대의 ‘만원’(이호철의 유명한 장편 ‘서울은 만원이다’를 상기)의 시대를 지나 ‘욕망의 거리’로 탈바꿈한 지 오래였다.그 욕망의 추적 장치로 작가는 민세희라는 미모의 여인을 내세웠다.그녀의 이력서는 70년대적 욕망의 상징에 썩 어울릴만하다. 소설의 첫 회는 민세희가 졸부의 아들과 호텔에서 벌이는 정사로 시작된다. 남자는 외국으로 떠나야할 처지여서 이별의 정사를 끝낸 뒤 혼자 빗길을 달리다가 사고로 죽고 만다. 아파트를 제공해 주면서 동거하는 남자를 비롯한 뭇 남성들 속에서 그녀의심장을 파고든 상대는 조태호 영화감독뿐이었다.한때 단역을 맡았던 인연으로 알게된 조태호에 대한 세희의 마음은 세속적인 사랑과 예술적인 소망이겹쳐진 지고의 애정으로 충만해 있었다. 그녀에게는 제대후 복학한 동생 경태와,지방신문사에 다니는 정우가 있다.경태는 입대전 애인의 변심을 보고 용약 매진하는데,대기업을 버리고 군소 무역회사에 들어가 자기능력 개발에 진력하여 외국업무까지 파악한 뒤 독립업체를 만드는 걸 그 목표로 삼는다.형과는 달리 정우는 투옥 당한 은사에게면회를 가는 등 사회문제에 몸을 던져 지방신문 기자가 되는데 결국 자신이투옥 당하고 만다. 이쯤 하면 세 남매가 서로 다른 길을 가면서 70년대의 한국 사회상을 조명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간파할 수 있을 것이다.여기서 세희의 역할은 경태가 그토록 추구해 마지않는 경제적인 성공을 거둔 뒤 한국 남성들은 어떻게변모하는가를 미리 보여주는데 있다고 하겠다.세희는 회사일을 두 아들에게맡기고 은퇴하여 일본에서 주로 지내는,상처한 박회장의 후처로 들어앉는다. 세희보다 두 살이나 많은 박회장의 딸 난주가 찾아와 그녀의 비윤리성을 강변하지만 이건 삽화에 지나지 않는다.그녀는 소장수와 백정을 소재로 다뤄일약 인기감독이 된 조태호의 아이를 임신하여 나름대로의 삶을 설계해 나간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으나 대충 이런 줄거리인 소설이한창 무르익어 갈무렵한수산 필화사건이 터진다.누가 봐도,작품내용이나 작가 자신에게,또는 연재매체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이 소설의 필화 전말은 대체 어디일까. [任軒永 문학평론가]
  • 재계“다음 차례 누굴까”초긴장

    다음은 누구? 재벌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재계는 홍석현(洪錫炫) 보광사주 구속에 이어 한진 조중훈(趙重勳) 회장 등 3부자(父子)와 통일그룹이 거액 탈세혐의로 검찰에 고발되자 ‘개혁세정’의 칼날이 어디로 튈지 전전긍긍하고 있다.특히 관련기관들이 상당수의 재벌들을 변칙증여,주가조작,위장계열사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져 재계를 초긴장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삼성의 경우 국세청이 이건희(李健熙) 회장과 이 회장의 장남 재용(在鎔)씨의 변칙증여에 대한 폭넓은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재계의 시선이쏠리고 있다. 중앙일보가 홍석현 사주 구속을 계기로 연일 대(對)정부 ‘강경투쟁’에 나섬에 따라 우회압박용으로 삼성에 대해 강도높은 세무조사에착수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삼성은 지난 4일 재경부 국감자리에서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이“삼성SDS가 이건희 삼성회장의 아들 재용씨에게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저가에 넘긴 데 대해 증여세 탈루조사를 하고 있다”고 이례적으로 밝히고 나서자 ‘초비상 사태’다.그렇지 않아도 국세청이 삼성에버랜드 등 핵심계열사를 대상으로 이 회장과 재용씨간의 편법증여 혐의를 두고 조사를 해오던터여서 삼성은 강 장관의 발언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공정위 조사결과 삼성SDS는 지난 2월26일 신주인수권부사채(BW) 321만7,000주,230억원 어치를 발행해 SK증권과 삼성증권을 통해 재용씨 등 이건희 회장의 네 자녀와 이학수(李鶴洙)씨 등 구조조정본부 임원 2명에게 주당 7,517원(현재 장외시장에서 14만∼15만원 가량)에 넘겼다.이 BW 가격은 실거래가격기준으로는 4,000억원 이상,상속세법상 기업가치평가방식에 따라 산정해도주당 1만4,000여원에 달해 225억원의 부당이득을 본 것으로 국세청은 추정하고 있다. 국세청은 현대 대우 LG SK 등 나머지 그룹에 대한 공정위의 부당내부거래조사자료도 넘겨받아 해당법인의 법인세 누락과 변칙증여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국세청 관계자는 “실제 인수가격과 상속세법상 평가액을 따져 차이가 있을 경우 변칙증여 혐의로 관련세금 추징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투자신탁,대우계열 금융기관,삼성생명 등의 계열사 지원에 대해서도 부당내부거래로 해당법인의 법인세 신고에 누락이 있었는 지를 따져 세액을 추징한다는 방침이다. 국세청이 한진 세무조사를 계기로 항공·해운업계 국제거래에 대한 전산추적을 벌이겠다고 발표하자 항공업이 주업종인 금호그룹에도 위기감이 돌고있다.위장계열사 여부로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쌍용,한라,동양 역시 ‘혹시’하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재계 관계자는 “정부가삼성에 대한 표적수사라는 의혹을 ‘물타기’하기 위해 또 다른 재벌을 ‘끼워넣기식 제물’로 삼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매체비평] 다시 도진 ‘외신 사대주의’

    한국언론의 ‘고질병’ 하나가 다시 도지고 있다. 이른바 ‘외신 사대주의’다. 지난달 30일부터 연일 국내신문·방송에 보도되고 있는 ‘노근리사건’속보기사도 그중의 하나이다.미국 AP통신 보도로 알려진 이 사건에 관한 기사는 이미 5년전 국내에 실태가 공개된 것으로 따지고 보면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이다.다만 그동안 국내 유수의 신문·방송들이 이를 외면해오다가 외신이 떠드니까 ‘호떡집에 불이라도 난 양’ 덩달아 떠들고 있는 셈이다.한국언론의 해묵은 병폐 가운데 하나인 ‘외신 사대주의’라고 하겠다. ‘노근리사건’이 외부에 처음 드러난 것은 민주당시절인 60년 유족들이 미군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낸 것이 계기였다.그러나 미군측의 기각으로 역사의 미궁속으로 빠졌다.이후 이 사건이 대중에 공개된 것은 정은용(鄭殷溶·76) 노근리양민학살대책위원장이 94년 4월 유족들의 비극을 담은 ‘그대우리의 아픔을 아는가’라는 실록소설을 출간하면서 부터다. 당시 이 책을 주목한 언론은 ‘한겨레’가 유일했다.‘한겨레’는 정씨와마을주민들을 인터뷰한 기사를 그해 5월 4일자로 싣고 7월 20일자에는 다시집집마다 ‘떼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스케치기사로 실었다. 그러나 이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취재는 월간 ‘말’지로부터 시작됐다.국내언론이 이 사건를 별로 주목하지 않은 것은 일간지가 아닌,월간지가 사건을 다룬데 대한 의도적 폄하였는지도 모른다.‘말’은 그 해 7월호에 ‘6·25참전 미군의 충북 영동 양민 300여명 학살사건’이라는 현지취재를 통해 처음으로 조명하였다. 2년 뒤인 96년 MBC는 ‘말’의 취재내용을 바탕으로 시사고발프로 ‘2580’에서 다시 재조명하였다.그러나 이후로는 국내 어떤 언론도 이 사건을 주목하지 않았다.다만 ‘말’이 금년 6월호에서 ‘미 제1기병사단 병사들 마침내입 열다’제하의 기사로 다시 속보기사를 실었을 뿐이다. ‘말’은 이 기사에서 유족들의 증언을 입증할 수 있는 당시 미군측의 작전일지를 입수,보도함으로써 이 사건이 미군들의 ‘의도적 소행’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이번 AP통신의 보도는 결국 ‘말’의 자료협조를 토대로 여기에당시 미군들의 증언과 비밀해제 문건을 추가한 정도라고 할수 있다. AP 보도로 국내언론에 ‘역류된’ ‘노근리사건’ 보도는 한마디로 한국언론의 ‘몰역사성’과 ‘외신 사대주의’를 극명하게 드러낸 사례라 하겠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한겨레’의 보도는 단연 돋보였다.‘한겨레’는 9월30일자에서 이를 1면톱과 해설기사, 이튿날 10월1일자에 다시 종합면 전면기사로 다뤄 이 사건이 ‘역사적 숙제’임을 강조하였다.특히 10월 2일자에는베트남전 당시 미군에 의해 저질러진 최대의 양민학살사건인 ‘밀라이사건’을 소개하고 이 사건을 그에 못지 않은 사건임을 밝혔다. 반면 조선·동아·중앙일보를 비롯,여타 신문들은 사회면의 화제성 기사 정도로 취급하는데 그쳤을 뿐이었다.다만 한국일보가 발빠르게 재미사학자 방선주 박사의 기고를 받아 내용 가운데 일부를 1면 스트레이트 기사로 처리했다.중앙일보의 경우 9월 30일자 제2사회면 박스기사에서 “‘노근리 사건’의 진상이 미국 AP통신의 추적 취재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며 이 사건에 대한 그동안의 무관심과 무지를 드러냈다.AP측의 태도도 문제는 있다.그동안 국내 월간지와 방송에서 보도한 내용은 싹 빼버린 채 마치 자신들이 최초로 단독 발굴,보도한 것인 양 떠들어댄 것이다. 정운현 특집기획팀 차장 jwh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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