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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시론] 여의도에서 들리는 ‘언론개혁’ 목소리

    ‘언론개혁’의 목소리가 마침내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터져 나왔다.국회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질의장에서 길승흠 의원과 박종웅 의원 등이 우리나라 언론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구체적 개혁방안까지 제시하고 이를 계기로상임위 의원들이 활발한 토론을 전개했다고 한다. 사회 각 분야의 민주화와 개혁입법을 주장해온 시민·사회단체들은 언론의개혁 없이는 민주화와 개혁과제가 제도화될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한 지 오래다.그러나 그동안 ‘언론개혁 없이 사회개혁 없다’는 시민·사회단체들의목소리는 국회의사당에만 가면 메아리조차 없이 소멸됐다. 길승흠 의원이 밝히고 있듯이 ‘민의’를 대변한다는 국회의원들조차 그 개개인들은 어느 특정언론사 한 군데에서라도 ‘미운털’로 낙인 찍히면 정치적 생명이 위태롭다는 공포의식을 갖고 있었다. 그렇게 주눅들어 있는 정치인들로 하여 그동안 한국의 거대 독과점 언론들은 ‘또 하나의 권력’이 됐고,각종 법률적 규제로부터 ‘열외’에 서 있기일쑤였다. 이같은 측면에서만 볼 때 홍석현 사장 구속사태에서 보인 중앙일보 사원들의 정서는 이유(?)가 전혀없는 것은 아니었다.‘열외’와 ‘예외’를 없애는것은 민주적 법치국가가 취해야 할 보편적 규범이지만,다른 ‘열외자’는 그냥 두고 유독 한 언론사만 그 ‘열외’에서 제외시키는 것이라면,자기 집단만의 파멸 또는 몰락을 예감할 수밖에 없는 해당 언론사는 ‘법치’에 순응하기보다 그동안 그들이 향유하고 있던 ‘언론권력’을 행사하는 쪽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이다. 정치권력과 언론권력의 이같은 숨바꼭질 또는 서로가 상대방을 단숨에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히든카드’를 숨긴 채 벌여온 신경전은 결국 부정과 부패·비리가 독버섯처럼 자랄 수 있는 토양이 됐고 그 독들이 활개치는사회 속에서 살아야 하는 국민들이 취할 수 있는 길은 오직 ‘면역성’을 끊임없이 길러나가는 방법밖에 없다. 우리가 90년대초 수없이 들었던 세계화,한국사회·경제의 선진국 진입 등장미빛 구호들이 어느 날 하루아침에 IMF체제라는 참담한 국가위기로 전락하는 현실을 목격한 것도 이같이언론권력과 정치권력이 부도덕한 ‘공생관계’를 맺으면서 자기 발밑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은 보지 못하고 무지개빛 하늘만 쳐다보았기 때문 아니겠는가? 현 김대중 정권은 그 빚더미 국가경제를 떠맡아 당면한 난국을 헤쳐나가지않으면 안되게 됐지만,만약 시급히 청산돼야 할 언론권력과 정치권력의 낡은구조를 적당히 계속 유지한다면 또 우리사회의 어느 분야가 허물어질지 모를일이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번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제기된 ‘언론개혁’의 목소리를 정치권 변화의 새로운 징조로 받아들이고 싶다.그것은 최근의 중앙일보사태를 둘러싸고 여·야간 정쟁이 당장 파국 국면으로까지 치달을 것 같았는데,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 보니,여당과 야당이 함께 중앙일보 사태를둘러싼 쟁점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인 구체제적 권력과 언론관계에 대한 자각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언론개혁’의 과제가 우리의 시대적 요청임에 우리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음은 그동안 언론권력의 눈치를 보고 언론권력과 타협할 수밖에 없었던정치인들 스스로가 너무나 잘 알고 있었으리라. 그 타협에 대한 유혹을 애써 떨치려 노력하면서 ‘언론개혁’에 대한 최초의 목소리를 낸 정치인들이 그 용기를 잃지 않기를, 그리고 이 목소리가 더욱 확산돼 마침내 민주적 언론의 제도화로 연결되기를 희망한다. [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 M-TV 새 심야토론 차별화로 승부

    MBC-TV 최초의 정례화된 생방송 토론프로 ‘정운영의 100분토론’이 21일 밤11시 첫 전파를 탄다. 이 프로는 총선을 반년 앞둔 동일한 시점에서 SBS역시 비슷한 토론프로를 신설하는 바람에 외압설에 휘말렸는가 하면 방송계 내부로는 ‘심야토론’으로 대변되는 KBS의 10여년 생방송 토론 아성에 대한 도전이라는 점 등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때문에 제작진은 기성 권력 계보에서 비교적 무공해 지식인으로 남아 있는정운영 경기대 경제학과 교수를 진행자로 택하고 보도제작국 차원에서 외풍근절의지를 거듭 밝히는 등 세심한 차별화 전략을 펴왔다. 첫 토론에서 ‘무엇이 언론개혁인가’라는 주제로 민감한 중앙일보 사태를다루기로 한 것도 프로 성격 정립을 위한 정면돌파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진행자 정씨는 “노근리 양민학살사건에 대한 고려도 있었으나 첫 프로는 ‘디스커션(토론)’이기보다 ‘디베이트(논쟁)’였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토론은 홍석현 사장 구속으로 촉발된 중앙일보 사태에 대한 쌍방 주장을 듣는 ‘언론탄압인가 개인비리인가’와 DJ정권 언론정책을 자율성이라는 잣대로 점검할 ‘무엇이 언론개혁인가’의 1·2주제로 나눠 전개된다.패널리스트로는 조현욱 중앙일보 비상대책위원장,손석춘 한겨레신문 여론매체부장,국회 문광위 소속의 신기남 국민회의,박종웅 한나라당 의원,이효성 성균관대 교수,장기표 신문명정책 연구원장이 출연한다. 이 프로는 과거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등을 거치며 대표적 비제도권 논객으로 활동해온 진행자가 공중파 고정프로를 맡아 제도권으로 본격 진입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진행자 후보로 20여명 가량을 인터뷰했다는 MBC측은 정씨 낙점의 이유로 “대중인지도,저술과 경력 등을 통해 검증된 지적 능력,불편부당한 이미지,그간의 행적에 나타난 일관성” 등을 꼽았다. 정씨는 “한 두 달에 한번 정도는 대중 모두와 관련되지 않더라도 매체에서소외돼 온 협소한 영역들에까지 손을 뻗어보고 싶다”면서 “비전향 장기수,386세대로부터 잊혀진 4·19세대 이야기까지 다소 현학적인 소재들도 다뤄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손정숙기자 jssohn@
  • “언론 제도적개혁 단행해야”

    언론개혁의 필요성이 광범위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학계에서도 언론개혁을 위해서는 언론기관에 대한 철저한 세무조사와 더불어 제도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동민(金東敏)한일장신대 교수는 19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아태평화재단이 주최하고 대한매일신보사가 후원한 ‘새 천년을 향한 한국사회의 비전’이라는 주제의 학술회의에서 “언론개혁은 한국민주주의의 필수불가결한 선결요건”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한국민주주의와 제도언론,자기 반성과 갱신의 가능성’이라는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우리 언론은 개혁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자율적인 개혁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진단하고 “타율적인 개혁을 위해 정부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교수는 “최근 중앙일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언론개혁에 희망을 갖게 하지만 변죽을 울리는 데 그칠 공산이 크다”면서 “언론사의 철저한 세무조사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제도적인 개혁조치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교수는또 언론 특히 신문개혁의 방안으로 정기간행물법의 개정을 통한소유구조 개선,기업 공개,ABC제도(발행부수 공개)정착을 들었다.소유구조 개선을 위해 정간법에 명시된 소유제한 한도 규정을 재벌신문의 경우 대기업과 계열기업뿐만 아니라 8촌 이내의 혈족,인척관계에 있는 개인에까지 확대,10∼15%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족벌신문 역시 8촌 이내의 혈족및 인척관계에 있는 이들의 소유지분을 10∼15%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동형 최여경기자 yunbin@
  • 중앙일보 언론중재신청 내용 및 본지 반박 내용

    언론중재위원회는 최근 중앙일보가 홍석현(洪錫炫) 사장의 구속과 관련,대한매일에 실린 기사 7건에 대해 정정보도를 청구한데 따라 지난 18일 1차 중재회의를 열고 대한매일과 중앙일보의 입장을 청취했다.대한매일(본보 19일자 22면 보도)과 중앙일보의 주장을 정리한다. ● 중앙일보 입장 대한매일은 10월 2일자 ‘언론의 자유와 횡포’라는 칼럼에서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이 보광그룹 회장을 겸하고 있다고 했으나 홍사장은 보광그룹의 대주주일뿐 회장은 아니다.같은 칼럼에서 “중앙일보가 보광그룹 수사를 ‘언론탄압’으로 비방하는 것은 국가를 능멸하며 언론의 자유를 오용해온 재벌언론의 ‘횡포’의 진면목”이라고 했으나 중앙일보는 국가를 능멸하며 언론의 자유를 오용해온 재벌언론이 아니다. 5일자 ‘중앙일보 주장에 관한 정부 반박’이란 기사에서 “중앙일보측은당초 홍사장의 탈세혐의에 대해 인정했다”고 했으나 중앙일보는 홍사장의탈세혐의를 인정한 사실이 없으며 홍사장의 법적 책임이 있다면 의연하게 책임질 것을 밝혔다. 6일자 ‘중앙일보 97 대선보도 불법선거운동죄 해당’이란 기사에서 “대선 한달전 중앙일보 등은 교묘한 편집기술을 써가며 이후보를 지지했고 이후보가 패하자 특정지역 출신 기자를 상대로 문건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인사조치를 강행했다”고 했으나 중앙일보는 특정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고 특정지역 출신 기자를 상대로 인사조치를 강행하지 않았다.동일자 7면 ‘언론자유를말할 수 있는 입’이란 칼럼에서 “그동안 중앙일보가 의식적이었든 무의식적이었든 ‘재벌의 이익’을 대변해왔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했으나 중앙일보는 재벌의 이익만을 대변해오지 않았으며 중산층과 서민을 포함한모든 계층을 대변해왔다. 동일자 15면 ‘사주로부터 편집권 독립못한 단적 사례’라는 기사에서 중앙일보를 “재벌소유의 언론사”라고 표현했으나 중앙일보는 지난 98년 4월 삼성그룹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독립언론’이다.같은 기사에서 “중앙일보와 기자들이 홍사장의 ‘보호’에 앞장서고 있고,이는 일부 기자들이 내일을 보장받기 위해 사주의 옹호세력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했으나 중앙일보는국민의 공기(公器)로서 ‘중앙일보’의 언론자유 보호에 앞장선 것이다. 8일자 1면 ‘언론개혁 기폭제 삼아야’란 기사에서 중앙일보가 지면을 사주의 개인적 병기(兵器)로 활용해왔다고 했으나 사주의 개인적 병기로 악용된적이 없으며 중앙일보의 지면은 중앙일보 독자와 국민의 것이다.동일자 9면‘중앙일보 사태 언론개혁 계기로’란 기사에서 “개인이 주식 또는 지분이90% 이상을 차지하고 신문이라는 공기업을 사유물처럼 지배했다”고 했으나홍사장의 주식지분은 36.8%이다. ● 대한매일 입장 10월 2일자 칼럼과 관련,중앙일보 사장 홍석현씨는 보광그룹 대주주일뿐 회장이 아닌데도 허위사실을 썼다는 주장에 대해 보광그룹 대주주가 ‘회장’의 직함을 쓰든 안쓰든 회장이라는 보통명사가 실제적 그룹 통제권자를 가리키는 의미로 쓰여지는 것이 관례이므로 보광그룹의 대주주이고 실제 통치권자를 ‘회장’이라고 칭하는 것은 허위사실이 아니다. 5일자 기사와 관련,‘중앙일보는 홍사장의 탈세혐의 인정한 사실 없다’는주장에 대해 중앙일보는 10월 1일자 사설에서 ‘홍사장이 수사받는 것에 대해 독자와 국민께 송구스러움을 금하지 못한다’고 밝혔다.또한 중앙일보는지난 1,2일 국세청 발표가 과장됐다고 강조했지만 혐의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6일자 관련 기사에서 ‘중앙일보는 특정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고 특정지역 출신 기자를 상대로 인사조치를 강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지난 97년 대선때 중앙일보의 보도태도를 취재하면서 이같은 피해를 당했던 중앙일보 전직 기자를 통해 당시 이회창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했고,문건 유출 의혹을 받은 기자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음을 확인했다.동일자 7면 칼럼에서 ‘중앙일보가 ‘재벌의 이익’만을 대변해오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대한매일은 중앙일보가 재벌의 이익‘만’을 대변해왔다고 쓰지 않았으며,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일반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객관화했다.재벌관련 중앙일보의 보도태도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중재위가 제3자(여론조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동일자 15면 기사와 관련,중앙일보는 ‘재벌언론’이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 우선 해당 문장에서 중앙일보가 재벌언론이라고 적시하지 않았고,홍사장이대주주로 있는 보광그룹이 인척관계인 삼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다. 8일자 1면 기사와 관련,‘중앙일보가 지면을 사주의 개인적 병기(兵器)로활용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중앙일보는 지난 2일자부터 5회에 걸쳐 정부의 ‘언론탄압’ 실상을 보도했다.이는 일반적인 신문제작 행태로 볼때 문제가 발생한 시점에서 기사를 보도하는 게 당연한 것인데도 1년여가 지났고추가된 사실도 없는 상황에서 ‘폭로’시리즈를 실었다.이런 점으로 미뤄볼때 지면을 통해 홍사장을 보호하고 나섰다고 볼 수 있다. 동일자 9면 기사에서 “홍사장은 중앙일보 주식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않다’는 주장에 대해 90%라는 말은 한 회사를 좌지우지하는 ‘사장’의 권한에 대해 일반론적인 면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재벌언론’을 총칭한 것이다.칼럼 및 해설기사에서 가치판단과 주장은 당연한 것이며 거기에 보편성과 공익성,논리성을 띤 것이라면 더욱 타당하다.그것이 혹 틀린 판단과 주장이라 할지라도 매체를 통해 논박하면 될 것이며,이는 건전한토론문화를 활성화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정리 김미경기자 chaplin7@
  • 1인 사주 중심 언론사 소유구조 개혁해야

    중앙일보 사태를 계기로 1인 사주 중심의 언론사 소유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정기간행물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정간법)’을 시급히 개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기자협회보와 미디어 오늘,한국언론재단 등이 최근 실시한 중앙일보 관련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부분이 신문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로 ‘신문사주’를 꼽았다.이는 현행 언론제도에서 신문사 사주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상임대표 김중배)와 민주사회를 위한변호사모임(민변·회장 최영도)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재벌이나 족벌에 의한 언론의 소유·지배를 오히려 용인하고 있는 현행 정간법의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개정안의 주요골자는 ▲재벌과 특정인의 언론소유 제한을 통한 신문사의 소유분산 ▲편집권 자유보장 ▲경영투명성의 확보 등이다. 지난해 11월 국회에 정간법 개정안을 입법청원했던 언개연은 14일 국회의장,문화관광부장관 앞으로 정간법 촉구서한을 발송했다.언개연은 이 촉구서에서 “중앙일보 사태는 사주 1인이 소유와 경영,편집 등 모든 분야를 장악하고 있는 잘못된 지배구조와 신문지면의 사유화 등 한국언론이 안고있는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드러냈다”면서 “입법청원안을 토대로 현재 진행중인 제208회 정기국회에서 정간법이 반드시 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변도 정간법 입법청원을 제출한지 3년만인 5일 국회의장에게 촉구서를 보냈다.민변은 촉구서에서 “96년 정간법 개정을 제안했으나 현재까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간법 개정은 언론에 대한 재벌이나 족벌의 사적지배를 구조적으로 차단하는 내용으로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개연은 최근 발표한 특별 성명서에서 “정간법 개정을 통해 신문을 사주가 통제하는 지배구조를 개혁하고 학계및 시민·언론계의 대표들로 구성된신문개혁위원회를 구성,구체적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8일 길승흠 의원(국민회의)은 문화관광부 국정감사를 마치면서 “언론사주가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는 더이상 없어야 한다”면서 “정간법개정은 물론,편집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편집권의 독립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설] 언론개혁에 나서자

    여야가 국회에서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18일 국회 문광위의 문화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길승흠(吉昇欽·국민회의)·박종웅(朴鍾雄·한나라당)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언론개혁은 시대적 과제이며 언론도 개혁의 사각지대가 될 수 없다”며 언론개혁을 주장하고 나섰다.평소 언론의 눈치를 보며 공개적인 언론개혁 논의를 기피해 왔던 정치인들치고는 대단한 진전이 아닐 수 없다.최근 불거진 중앙일보와 정부의 갈등이 이들의 의식 변화에 촉매(觸媒)가 되지 않았나 싶다. 여야 의원들은 재벌의 언론 소유 금지와 언론사 소유구조 개선 그리고 편집권 독립을 언론개혁의 핵심으로 내세웠다.그동안 언론개혁을 위한 시민단체들의 주장과 전적으로 일치한다.재벌이 언론사를 소유해서는 안된다는 것은그동안의 경험이 웅변으로 말해 주고 있다.재벌 소유의 언론은 모기업의 이익뿐 아니라 재벌 일반의 이익을 대변해온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기 때문이다.언론사 소유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 또한 긴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말이 소유구조의 개선이지 한마디로 말해서 언론사에 대한 ‘일인지배’(一人支配)를 끝장내자는 뜻이다.대부분 언론사는 사주와 그 가족·친인척 혹은 사주와 특정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주식을 나눠 갖고 지배주주로서 회사를 장악하고 있다.그 결과 사주는 경영·인사는 물론 편집방향에 대해서도 전권을 행사한다.언론사는 일반 기업과 달리 공공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사주개인의 사유물로 전락해 언론의 자유는 ‘언론사 사주의 자유’로 변질되고말았다.여론을 전달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기능을 지닌 언론사가 사주의 이해에 따라 여론을 조작하는 해악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사회의 공기(公器)라는 언론이 이래서 되는 일인가.언론을 언론 본디의 자리로 되돌려놓기 위해서는 먼저 언론사의 소유구조를 바꿔야 한다.특정인과특정관계자의 주식지분이 20%를 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또한 언론사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편집권 독립을 위한 제도도 마련돼야 한다.언론개혁을 위한 핵심사항을 담은 시민단체들의 ‘정간법 개정 의견서’가 국회에 제출돼 있다.국회는 이 의견서들을 검토해 이번 회기 안에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정부 또한 할 일이 있다.언론사에 대해 정기적으로 세무조사를 해서 결과를 공표해야 한다.과거 정권에서는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언론 길들이기에 악용했다.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정부는 언론개혁에 직접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또한 언론개혁은 언론인들에게만 맡기거나 법 개정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언론의 수용자인 시민들이 언론개혁에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 국감이후 정국 전망

    국정감사를 마친 정기국회 앞에는 많은 관문이 남아 있다.정치개혁법 협상과 도·감청시비는 최대 난관으로 꼽힌다.그 밖에도 중반 정기국회를 좌우할변수들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 예결위원장 예결위원장 몫을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은 국회 일정까지 볼모로 잡고 있다.양측은 오는 29일 대정부질문까지 일정만 합의했다.30일부터는 국회가 파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당은 총무회담에서 윤번제로 합의했으니 이번에는 국민회의 순서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야당은 ‘제1당’을 내세우며 양보할 기색이 아니다. 한나라당은 예결위 명단제출을 거부하고 있다.여당측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예산을 편성해 단독처리할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계산이다.국민회의는 단독 심의방침을 세워 또한차례 격돌이 예상된다. ■ 국정감사 18일로 끝났지만 여진(餘震)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분위기다.한나라당은 국감과정에서 문제가 된 인사 가운데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 등 문책관철 대상자 8명을 선정했다.위증을 했거나 공직자 자세에 문제가있다고 주장한다.국감이후에도 정치공세를 계속할 태세다. 반면 여당측은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가 반격대상이다.국가정보원은이날 도·감청의혹 폭로와 관련,이총무를 기밀누설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 박지원 문화부장관 해임건의안 오는 22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여야는 소속의원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야당측은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박장관의 언론 간섭과 탄압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한다.문화관광위에서 위증도 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여당측은 언론사에 협조를 구한 정도를 중앙일보와 야당측이 부풀리고 있다고 반박한다. 때문에 해임건의안 표결에 ‘정정당당히’ 임하겠다는 것이다.깨끗이 부결시켜 더이상 논란이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국민회의는 19일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해임안 부결 대책을 논의했다.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단독회동을 갖고 ‘철통공조’를 다졌다.의원총회도 열어 이탈표 방지를 시도했다.자민련도 당5역회의에서 부결방침을 재확인했다.한나라당은 공동여당내 이탈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자민련측에는 내각제 및합당논의에 대한 불만을, 국민회의측에는 박장관에 대한 일부의 개인적 불만에 기대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민언련 ‘중앙일보 사태’ 언론보도 태도 분석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이사장 성유보)은 최근 보광그룹의 세무조사와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 구속 등을 다룬 각 일간지의 보도태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대한매일과 한겨레,경향신문 등은 비판적 논조를 유지한 반면 조선,동아,한국,문화,국민일보 등은 양비론을 펼치는 등 ‘동업자 봐주기’의 흔적이 역력했다. 민언련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보광그룹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공식화된 지난 7월,1면과 사설 등을 통해 정부를 비판하고 ‘언론 길들이기’라는제목의 입장을 밝혔다.특히 7월 5일자 옴부즈맨 칼럼은 내용에서는 중앙일보의 민감한 반응을 지적하고 신중한 보도의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언론탄압우려엔 공감’이라는 왜곡된 제목을 달아 독자들의 혼란을 불렀다고 강조했다. 민언련은 특히 9월 3,4일자와 10월 6일자 ‘김상택 만화세상’ 등은 자사이기주의적 보도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꼬집었다.정부가 총선의 표를의식해 서민·중산층을 ‘관객’으로 삼아 재벌개혁을 펼친다는 내용의 이만평은 IMF시대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계층이 누구인지 관심을 갖기 보다 오히려 재벌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선 정부를 비판하고 나아가 홍사장을 비롯,IMF의 주범들을 변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언련은 중앙일보가 9월 18일 이후 계속된 ‘언론탄압’을 주장하는 보도에서 자성의 목소리없이 지면을 사유화했다고 지적했다.특히 10월 1일자 칼럼에서는 지난 74년 동아일보의 광고탄압의 사례와 자사의 상황을 같은 성격으로 놓는 등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민언련은 이와 함께 중앙일보가 6일 세계언론인협회(IPI)서한을 게재하면서 자사에 불리한 부분을 삭제보도하고,시민단체의 성명서를 자사에 유리한 부분만 보도하는 등 언론으로서양심과 자질을 의심케하는 보도행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민언련은 각 신문의 보도경향과 관련해 대한매일,한겨레,경향신문은 비판적 논조를 보였으나 조선일보를 비롯해 동아,한국,문화,국민일보 등은 기사의초점을 흐리거나 전체 기사량이 사안에 비해 적었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 “재벌 언론소유 막아야”

    국회 문화관광위의 문화관광부를 상대로 한 18일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중앙일보사태를 계기로 언론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의원들은 “언론개혁은 미룰 수 없는 시대의 과제”라며 “언론이 개혁의 사각지대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길승흠(吉昇欽)의원은 “이번 중앙일보사태는 권력과 언론의 유착이 단절되고 추악한 공생관계를 청산하는 단초를 열었다”며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길의원은 “재벌의 언론 소유 금지가 언론개혁의 핵심”이라면서 “사주의언론침해 방지를 위해 ‘편집위원회’설치”를 주장했다.이어 “전 언론사의세무조사 및 공개”를 제안했다.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언론사 소유구조의 개선과 편집권 독립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정기간행물법 개정과 ABC(발행부수공사)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제안하고 신문개혁을 위해 ‘신문발전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의원은 “언론이 그동안 사실상 정치에 관여해오지 않았느냐”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권력과 언론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임진출(林鎭出)의원은 “문화·예술분야 등에 공공기금을 지원하는 것처럼 공공기금 형식으로 언론에 지원,언론사주의 불필요한 편집권 간섭을 막아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국감초점] 문광위- 언론개혁 ‘처방전’ 봇물

    18일 문화관광위의 문화관광부와 국정홍보처에 대한 확인 감사에서는 언론개혁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여야 의원 모두 “중앙일보사태를 계기로 언론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그러나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사장 구속을 둘러싼 언론탄압 논란 부분에 대해서는 각기 시각 차이를 보이며 공방전을 펼쳤다. 먼저 국민회의 길승흠(吉昇欽)의원이 언론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언론개혁을 통해 권력과 언론의 유착관계가 단절되고 추악한 공생관계가 청산돼야 한다는 요지의 주장이었다. 이에 같은 당 최재승(崔在昇)의원도 “홍 사장 구속이 언론탄압이나 언론길들이기라면 그간 중앙일보가 언론 정도(正道)를 걸어왔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이어 “홍 사장 구속 이후 (중앙일보의) 보도태도를보면 국민에 의한,국민을 위한,국민의 신문이라기보다는 사주에 의한 사주를 위한 신문이었다”고 비난했다. 정동채(鄭東采)의원도 “언론사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 없이는 언론개혁이어렵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번 중앙일보사태를 계기로 권력과 언론관계의재정립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언론사 소유구조의 개선과 편집권 독립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정기간행물법 개정과 ABC(발행부수공사)제도 정착,주요 언론사의 기업공개,신문 공동판매제 실시” 등을 주장했다.문화관광위에서 ‘정간법 개정’문제가 공론화된 셈이다. 박 의원은 이같은 정책 시행을 위해 ‘신문발전위원회’구성을 제안했다. 같은당 임진출(林鎭出)의원은 “문화·예술 분야 등에 공공기금을 지원하듯이 공공기금 형식으로 언론에 지원,언론사주의 불필요한 편집권 간섭을 막아야 한다”는 안을 제시했다.이어 “언론사 재정의 공개가 뒤따라야 한다”면서 특히 발행부수 공개는 언론개혁의 필수과제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은 “문화부는 중앙일보사태를 바람직한 신문개혁의 계기로 삼으려는 적극적인 노력과 대응이 미흡하다”고 질타했다.“언론개혁은 없고 언론대책만이 있는 것이 현 정부의 실태”라며 정부의 언론개혁 청사진 제시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은 “언론개혁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지만 정부의 간섭 없이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언론사 자율적으로 추진해야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중앙일보, 본지상대 중재신청

    중앙일보사가 홍석현 사장이 탈세 혐의로 구속된 이후 대한매일의 칼럼·기사내용이 중앙일보의 명예를 손상시켰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중재를 신청,18일 동 위원회 제3중재부(부장 최춘근·서울지법 부장판사) 주관으로 1차 중재회의를 가졌다. 중앙일보사는 이달 2일자부터 8일자까지 본지에 게재된 내용 중 ‘대한시론’(2일자),대한포럼(6일자),특별시론(8일자) 등 칼럼 3건과 ‘중앙일보 주장에 관한 정부 반박’기사를 비롯한 4건 등 7건의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이날 1차 중재회의에서 본사는 각 항목별로 중앙일보측의 주장을 받아들일수 없다는 요지의 반박자료를 제출했다.한편 1차 중재회의가 결론을 내리지못함에 따라 오는 21일 오후 2시30분 2차 중재회의가 언론중재위에서 열릴예정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길승흠의원 “언론사 세무조사 기업과 똑같이 해야”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국민회의 길승흠(吉昇欽)의원은 18일 문화관광부를상대로 한 국감에서 강도높은 언론개혁을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언론사주의 편집권 침해 방지,언론사 세무조사 및 공개 등 4대 언론개혁 방향을제시하는 ‘처방전’까지 내렸다. 길 의원은 먼저 재벌의 언론 소유 금지를 주장하며 ‘편집위원회 설치’를제안했다.“이번 중앙일보사태에서 보듯이 사회 공기(公器)인 지면이 사주개인을 위해서 활용돼서는 안된다”며 언론사주의 편집권 지배를 비판했다. 언론개혁의 핵심 과제로 재벌의 신문사 소유 제한과 함께 1인 소유 지분의 30% 이하 제한을 꼽았다. 둘째로,정치권력으로부터의 자유를 위해 모든 언론사의 세무조사와 공개를강조했다.“자본금 100억원이 넘는 법인은 5년마다 세무조사를 받는 만큼 당연히 언론사도 세무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언론이 개혁의 사각지대가 돼서는 안된다고 했다. 세번째로는 신문의 ‘가판시장’ 정비를 촉구했다.“가판시장이 정치권과재벌기업들의 추악한 거래가 이뤄지는 장터”라는 지적이다.언론재단의 연구결과 12개 조간신문 1면과 종합면,정치면을 분석한 결과 가판의 42.7%가 아침판에서 바뀐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언론발전위원회’구성안을 내놓았다.언론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학계,시민단체,언론계 등이 함께 참여,머리를 맞대고 전반적인 발전대책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다음은 길 의원과의 일문일답. 언론개혁을 주장하게 된 계기는 중앙일보사태를 보면서 언론의 총체적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가판 제목이 쉽게 바뀌는 것은 (언론사와) 정치권·재벌간의 ‘딜’ 때문이다. 이를 두고 언론탄압이라고 할 수 있나. 한국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재벌들의 언론 소유이다.사주들이 5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해 신문을 좌지우지하고 있다.중앙일보는 ‘누구는 다음 총선에서 떨어뜨려야 한다’는 식의기사까지 실었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우리 언론은 대응을 달리한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주장했는데 그동안 법이 있었지만 안지켜진 것 아니냐.언론사가 개혁의 사각지대로 있어서는 안된다. 최광숙기자
  • 홍석현사장 공소장 요지

    피의자 홍석현은 94년 3월쯤부터 서울 중구 순화동 소재 중앙일보사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회사의 업무를 총괄했다.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보광 휘닉스파크를 운영할 목적으로 보광의 대주주로서 실질적으로 그 회사의 자금 등제반 업무를 맡았다. 홍사장은 96년 12월 사실은 어머니인 김윤남으로부터 조우동 전 삼성중공업 회장 명의의 중앙일보 주식 3만5,648주를 포함,김동익 명의의 위 회사 주식 2만6,312주와 이두석 명의의 위 회사 주식 1만7,978주 등 3인 앞으로 명의신탁된 주식 7만9,938주를 증여받았다.그럼에도 매매로 취득한 것 처럼 가장,증여세 10억4,043만원을 포탈했다. 또 김영부와 공모,97년 4월 두일전자 주식 2만주를 주당 1만7,500원에 매입한 뒤 이를 이종명에게 주당 5만500원에 매도,10억1,000만원을 받았으므로그 양도차익 6억5,495만원에 대한 양도소득세 6,549만5,000원을 신고해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매단가를 낮춰달라는 이종명의 부탁을 받고 이중계약서를 작성,매매단가 조작으로 주식 양도소득세 5,074만원을 포탈했다. 이와 함께 재산관리인인 위 김영부,삼성정일유리 대표이사 유경한,어머니김윤남과 공모해 93년 8월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자 93년 9월 위 김윤남으로부터 건네받은 가·차명 주식을 5인 명의의 차명으로 실명전환해 관리해왔다. 그러던 중 94년 11월부터 96년 4월까지 순차 매각해 현금 32억여원을 조성,자금추적을 차단하게 한 뒤 홍석현 본인 명의로 주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증여세 14억3,653만원을 포탈했다.
  • 洪사장 기소 이모저모

    검찰은 18일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을 구속기소하면서 ‘언론탄압설’을 불식하려는 듯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과 인정되지않는 부분을 나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그러나 홍사장이 공소사실을 대부분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공판 과정에서 유죄를 이끌어내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는 듯한 태도였다. ■검찰은 이날 발표에서 홍사장의 포탈세액이 영장 청구 때보다 1억8,000여만원이 늘어난 것은 ‘합산과세’를 적용했기 때문일 뿐 새롭게 포탈액수가드러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날 수사발표문의 3쪽을 할애해 횡령 등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했다.홍사장이 지난 89∼94년 사이에 보광그룹임직원 명의로 스키장 부지를 매입한 뒤 보광그룹 법인에 매각,그 대금을 횡령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금출처가 홍사장의 모친이지만 부지 매수에따른 편의를 위해 임직원 명의를 빌렸을 뿐이며 오히려 이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20억여원의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세청 고발내용과 공소장에 나타난 포탈액수가 차이가 나는 것은국세청 고발이 충분한 조사없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국세청이 보광그룹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면서 보광측 관련자들이출석요구에 불응,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경리장부 등에서 인정되는 부분을 그대로 인정해 고소 및 수사의뢰를 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洪錫炫 보광社主 기소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辛光玉)는 18일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조세포탈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홍사장은 ▲94년 11월∼96년 4월 모친으로부터 차명예금과 주식처분대금 32억여원을 물려받으면서 증여세 14억3,653만원 ▲96년 12월 삼성그룹 퇴직임원 3명 명의의 주식 7만9,000여주를 취득하면서 증여세 10억4,034만원 ▲97년 4월 두일전자통신 주식 2만주를 고가에 매각하고도 이중 매매계약서를 작성,양도소득세 5,074만원을 포탈하는 등 모두 25억2,762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는 영장청구 단계에서 드러난 23억3,874만원보다 1억8,788만원이 늘어난 액수다. 홍사장은 또 97년 9월 보광 휘닉스파크 골프장 및 호텔 공사와 관련,삼성중공업과 1,000억원에 공사계약을 맺고도 공사비를 과다 책정한 뒤 리베이트명목으로 6억2,000만원을 되돌려받아 한국문화진흥 등 2개 회사의 창업비에사용했다. 검찰은 보광 상무이사 이화우씨가 지난해 1월과 지난 2월 보광 휘닉스파크건물에 대한 화재보험을 여동생이 운영하던 보험대리점에 들면서 리베이트로 6,791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배임수재 등 혐의를 적용,불구속기소했다. 홍사장의 동생 석규(錫珪)씨와 재산관리를 담당한 보광 자금부장 김영부씨,삼성정밀유리 대표 유경한씨 등은 홍사장의 지시에 따른 점 등을 참작,불구속입건 처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친족분리기업 내부거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달말 삼성과 현대 등 5대 그룹을 중심으로 친족 분리기업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한다.연내 실시키로 한 6∼30대 그룹에대한 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는 내년으로 미뤄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5대 그룹에 대한 3차 조사결과 친족 분리 기업들에 대한 재벌들의 부당 내부지원 사실이 상당히 드러나 이들에 대한 조사를이달말부터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10대 그룹 가운데 친족 분리가 됐거나 제3자에게 매각된 162개 기업에 조사표를 이미 발송했으며 이번주 중에 조사표를 회수,내부거래가 많은 순서대로 대상기업을 선정해 현장조사에 들어간다.조사표가 발송된 162개기업 중 현대와 삼성에서 분리된 기업들이 60%가량을 차지,두 그룹을 중심으로 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기업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25∼30개가 될 전망이다. 친족 분리 기업은 삼성의 신세계와 보광그룹 등,현대의 금강그룹과 성우,현대해상화재보험 등이,LG는 희성그룹 등이 꼽힌다. 이번 조사에서는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중앙일보와현대그룹에서 분리된 문화일보,한화그룹에서 분리된 경향신문 등 중앙 일간지들도 포함될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관계자는 “87년 30대 그룹을 지정하기 전에 분리된 기업까지 포함해조사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부당내부거래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 15대국회 마지막 國監 결산

    15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정책감사를 바라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막판정치공방과 폭로전의 구태(舊態)를 되풀이했다.국감 도중 부각된 정치현안을둘러싸고 여야가 국감 이후에도 격돌할 태세여서 후유증이 우려된다. ●평가와 문제점 이번 국감은 정치공세성 중복 질의,수박 겉핥기식 감사,피감기관의 무성의한 답변과 부실한 자료 제출,일부 증인의 위증 등으로 비효율성과 비생산성을 그대로 드러냈다.일부 상임위에서는 당리당략과 정치논리로 정책감사가 실종되고 감사 자체가 파행을 겪는 등 본말이 뒤바뀌었다는평이다.국가정보원이나 대통령비서실 등의 감사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특히 한나라당은 “일부 장관과 피감기관장이 위증으로 일관했다”며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장관,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장관,엄대우(嚴大羽)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등의 문책을 요구했다.청와대 박준영(朴晙瑩)공보수석과 김한길 정책기획수석도 중앙일보사태 등과 관련해 ‘문책 대상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반면 국민회의는 “야당이 건설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보다 정치 공세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여당은 국감 이후 대정부질문 등에서도 한나라당의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철저한 대응 계획을 세워나갈 방침이다. 경실련,참여연대 등 3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감 시민연대’도 정치성감사에 일침을 놓았다.각당 지도부가 정치현안에 매달려 정책감사의 이정표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시민연대는 “시민 모니터팀의 방청이나 의원평가를 거부한 상임위에서 일부 의원이 내년 총선을 의식한 지역구민원을 의도적으로 남발했다”며 ‘닫힌 국감’의 문제점도 꼬집었다. ●개선방안 국감이 정부 정책의 잘잘못을 따지고 건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마당으로 자리잡으려면 국감제도부터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국회 정치개혁특위 국회관계법 심사소위에서도 구체적 개선책을 논의하고 있다. 피상적인 감사의 문제점을 바로 잡기 위해 의원들이 상임위별 전문위원이나 외부 전문가를 활용,피감기관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한 뒤 본격 감사를 벌이는 ‘예비국감제’가 개선방안의 하나로 거론된다.일문일답식 진행과 피감기관 수의 축소,상임위별 연중 분산감사,두개 이상 상임위의 합동감사 등을통한 실질감사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일부 증인의 출석 거부나 위증,피감기관의 불성실한 수감태도 등과 관련해서는 고발요건을 완화하고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정감사 막판 점검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정책감사’가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임위별로 ‘정치공세’가 벌어지면서 정회와 집단퇴장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당초 국감 초반은 ‘양호’판정을 받았다.우선 의원들의 의욕이 엿보였다. 출석률이 95%를 넘나들었다.돋보이는 정책자료집과 정책질의가 쏟아졌다.시민단체나 언론도 후한 점수를 줬다.‘총선 공천권’때문이라느니,시민단체의 감시 덕분이라느니 해석도 분분했지만 전반적으로 바람직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중반에 들어서면서 곳곳에서 구태(舊態)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난 5·6일 문광위는 ‘중앙일보사태’로 얼룩졌다.법사위·정보위·과기위는 한때 도·감청문제로 마비됐다.11·12일 농림해양수산위는 해경 감청장비 공개문제로,행자위는 13일 경찰청 사직동팀의 조사과장 출석문제로 야당이 집단퇴장했다.상임위별로 정회소동은 다반사였다. 종반은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출석률부터 85% 내외로 떨어졌다.오전에 얼굴만 비치는 의원이 많아졌고 이석률이 늘어갔다.“이러려고 시민단체 국감감시를 봉쇄했느냐”는 추궁을 면키 어렵게 하는 대목이다. 속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더 심하다.증인에 대한 인신공격,무차별 폭로,의원간 말싸움이 이어졌다.해당 상임위와 전혀 상관없는 ‘훈계’나 ‘설교’를늘어놓은 뒤 서면답변을 요구하는 의원도 쉽게 눈에 띄었다.자연스레 국감종료시간도 앞당겨졌다. ‘파행국감’을 의식했는지 여야는 14일 논평을 냈다.그러나 반성의 기미는 없었다.국민회의는 “모든 것이 한나라당의 정략적 의도에서 비롯됐다”고말했다.한나라당은 “국민회의가 정부와 합작으로 국감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화살을 돌렸다. 매끈한 ‘국감 뒤처리’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한나라당은 15일 상임위별로 ‘문책인사 리스트’를 작성했다.언론탄압 및 의보통합 연기 등 이미 정치공방의 도마에 올랐던 사안들이다. 금세기 마지막 국회가 이렇게 막을내리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李총재도 ‘부산나들이’

    내년 총선을 겨냥,‘지방민심잡기’에 나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14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총재의 부산방문은 올 들어서만도 4번째다.그러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16일에 있을 ‘부산민주공원’개원식에 참석할예정이다. 또 민주산악회(민산)재건을 둘러싸고 김전대통령과 ‘기싸움’에서 승리한뒤 첫 방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민산출범 연기결정 이후 김전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민심의 동향을 직접 챙기려는 의도도 다분히포함돼 있다. 이총재도 이날 김대통령과 김전대통령의 부산방문을 의식한 듯 3김정치와현정권을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게 비판했다.지역기자 간담회에서 이총재는특히 삼성차 가동중단,파이낸스사태 등 어려운 부산경제난을 열거하며 민심을 파고 들었다.이총재는 현 정권이 “인기영합주의,과시주의로 경제정책을흐려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산에 대한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이총재는 “정치세력화하면 야당의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정치세력화를 하지 않는다면 이들도민주화의 대장정에 동참할 수 있다”고 밝혔다.여권의 합당움직임과 관련,“새로운 정치를 향해 뜻을 같이 한다면 연계세력을 형성할 수 있다”며 김용환(金龍煥)의원 등 자민련내 합당반대파와의 연대가능성을 시사했다.여권의중선거구제 강행 방침에는 강력저지 방침을 재천명했다. 이어 여권의 신당창당,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동티모르 전투병파견의 문제점을 조목 조목 열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총재는 이날 지역언론사 사장들과의 간담회,부산경제가꾸기 시민연대 방문,지자체 대표들과의 만찬,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 등을 통해 민심 다지기 행보를 가속화했다. 한편 이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도 부산여중·고 동창회에 참석한데이어 장애인시설 방문, 여성단체 대표 간담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측면지원활동을 펼쳤다. 부산 박준석기자 pjs@
  • 與 연일 중앙일보‘혼쭐내기’

    국민회의가 연일 중앙일보를 ‘맹폭(猛爆)’하고 있다.보도태도의 지적에이어 ‘지면 사유화(私有化)’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공당(公黨)의 품위를 잃지 않고 그때그때 적절한 공격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논리적으로 대응하자는 쪽이 주류다.‘탈세 사주’에 대한 구속 찬성이 8대 2 정도로 우세하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자신 있다는 분위기다. ‘중앙사태’와 관련,여권은 14일 대변인별,개인별 맞대응을 자제하고 당차원에서 ‘통일된 당론’으로 맞서기로 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향후 일괄적인 법적 대응을 고려할 것임도 시사했다. 중앙일보가 지면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공격’은 이날도 터졌다.한 당직자는 “중앙일보를 보면 마치 사주(洪錫炫사장)의 탈세비리를 비호하는 데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것같다”면서 “이는 독자의 신문이 아닌 사주의신문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직자도 “신문은 역사의 기록인데 ‘편협지면’은 ‘정도(正道)언론’으로 거듭날 때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충고’를 곁들였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는 13일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의 논평을 앞세워 ‘지면의 사유화’를 문제삼았다. 내부 토론을 거쳐 나온 이 논평에서 김 부대변인은 “홍 사장 구속 후 중앙일보는 ‘인사’를 협상해오면서 한편으로 지면을 무기로 정부 여당 관계자들에게 조직적인 협박을 전개했다”며 중앙일보측의 ‘도덕성’을 건드렸다. 공개한 협박내용 가운데는 ‘5적,7적을 거론하며 나중에 어떻게 살려고 하느냐,총선에 나오면 가만두지 않겠다’ ‘이 정권 끝나면 칼 맞을 줄 알아라’는 협박이 있어왔다는 것이다. 김 부대변인은 “정부의 정당한 법 집행에 보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면을사용한 것은 신문을 사주의 사유물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독립언론으로 거듭나려면 지면부터 독자에게 돌리라”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의 논평에 대해 중앙일보측은 “김한길 청와대정책기획수석의탈법주택 소유 의혹 보도가 나가자 본질을 흐리려 반격을 하는 것”이라고주장했다. 유민기자 rm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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