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앙일보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환율 쇼크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스파이크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성장동력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숙박시설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92
  • 서울지검 정상명2차장 문답

    서울지검 정상명(鄭相明)2차장은 4일 “분실된 문건의 원본을 찾는 데 진척이 있느냐”의 기자들의 질문에 “참고인 등을 상대로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상당한 시간동안 조사해 왔다”며 원본의 행방과 관련해 일부 단서를 포착했음을 내비쳤다. ■수사가 잘 돼 가나. 아직까지 단정해 말하기는 어렵다.좁혀가고 있는 상황이다.원본의 행방이 수사의 초점이다.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의 진술이 바뀌고 있다는데. 상당 부분 진실에 접근되는 진술을 하고 있다. ■원본의 행방에 대해 진술했나. 거기에 초점을 맞춰 수사해 왔다.수사한 지 일주일째다.상당한 시간동안 조사했다는 말로 대신하자.자세한 것은 수사기법상 얘기할 수 없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해 다각도로 소환을 검토한다고 했는데. 어제 한번 통보했는데 좀더 기다려 보자.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를 서면으로 조사할 수 없나. 서면조사는 100% 진실을 말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문기자는 이 사건에서 중요한 사람이다. 직접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기자에게 돈 준정치인의 명단은. 밝힐 수 없다. ■이기자에게 돈을 건넨 업체 관계자는 조사하지 않았나. 조사하지 않았다. ■이기자에 대한 계좌 추적은. 통장이 40개가 넘어 특수부의 수표추적팀을보강해 추적에 나서고 있지만 시간이 걸린다. ■차명계좌도 발견됐나. 일부 차명계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한나라당, 文기자 北京접촉 실패

    [베이징 연합]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의원과 구범회(具凡會) 부대변인은 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언론문건’ 작성자인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 기자에 관한 자체 조사를 벌였으나 문기자와 접촉하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알려졌다.이의원과 구부대변인은 당초 4일로 예정했던 귀국 일자를 5일로 미뤘다. 이들은 3일 밤 베이징주재 한국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집이나 차량 등으로 미루어 문기자가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나 그가 이용한 전화는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문기자는 이종찬 부총재 팀의 일원으로 그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해 활동했으며,정의원이 공개한 언론문건 작성 외에 여러가지를 했을것”이라고 주장했다.
  • 검찰, 이종찬부총재 소환 조사

    ‘언론문건’ 고소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부장 權在珍)는 4일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후 5시쯤 노란봉투를 들고 청사에 들어선 이 부총재는 11층 조사실로 올라가기에 앞서 기자실에 들러 ‘성실하고 충실하게 경위를 밝히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부총재는 조선족 관련 문건 등 검찰이 요구한 4건의 문건도 참고자료로갖고 왔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부총재를 상대로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보낸 문제의문건을 보고받았는지 여부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 기자와 참고인 등의진술의 진위 등을 추궁했다. 그러나 이 부총재는 문제의 문건을 보고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 부총재의 신원철(申元澈)비서관,최상주(崔相宙)보좌관과 수감중인 이 기자를 다시 불러 대질신문을 통해 문건의 원본의 행방 등을캐물었다. 이와 함께 이 기자의 금품수수 내역을 밝혀내기 위해 특수부 수표추적팀을동원,예금계좌 추적작업을 계속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鄭의원 국회外 발언도 ‘면책’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언론문건’ 관련 발언이 ‘국회의원 면책특권’ 대상이 되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정 의원과 한나라당은 3일 “국회 본회의 발언 또는 그 연장선이기 때문에당연히 면책특권에 해당한다”며 검찰 출두를 거부했다.피의자 신분이 아니라는 것이다.그러나 국민회의는 정 의원이 이미 면책특권의 범주를 벗어났다고 확신한다.따라서 당연히 검찰에 출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민회의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이날 이강래(李康來)전 청와대정무수석 명의로 추가 제출된 고소장을 토대로 정 의원이 면책특권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지적했다.김 부대변인은 “정 의원이 지난달 28일 밤 국회 한나라당 기자실에서 ‘이강래씨가 이종찬(李鍾贊)부총재와 한팀으로 일했다’고 한 발언,사흘 뒤 여의도 한나라당 기자실에서 언급한‘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문건을 다 작성하지 않고,이강래씨가 상당 부분을 만들었다’는 주장 등은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발언이 아니기 때문에면책특권과는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이어“정 의원이 지난달 26일 기자들에게‘이강래씨 사무실의 컴퓨터와 프린터를 확인해보면 문서 작성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한 발언도 면책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회 본회의 등에서의 발언이 특정 개인의 명예를 훼손했을 때 면책특권이적용되는지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엇갈린다.율사 출신 국민회의 신기남(辛基南)의원은 “면책특권을 무기로 허위사실을 유포,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것이 다수 헌법학자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면책특권도 헌법 규정 사항이지만 역시 헌법에 규정된 개인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침해금지 조항도 중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동형기자
  • 국민일보 부회장 金榮一씨

    국민일보는 3일 이사회를 열고 김영일(金榮一) 상임고문을 부회장에 추대하고 이종대(李鍾大) 주필을 대표이사 사장(발행인·편집인·인쇄인 겸)에 선임했다. 김부회장은 연합통신에서 편집국장과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뒤 국민일보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이사장은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과 박사 출신으로 동아일보 기자와 중앙일보비상임 논설위원,기아경제연구소 소장을 거쳐 기아자동차 기획총괄사장을 지냈다.
  • ‘언론대책문건’ 핵심인물 출두 거부…수사 난항

    ‘언론대책문건’ 고소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출두 불응으로 고비를 맞았다. 지금까지 명백히 밝혀진 것은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가 이 부총재 사무실에서 문제의 문건을 훔쳐 정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사실뿐이다. 따라서 이 부총재와 정 의원을 조사해야 문건의 전달 경로와 경위,이 기자진술의 진위,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의 문건 작성 경위 등을 파악할 수있다. 특히 검찰은 이 기자가 소환되기 직전 이 부총재의 보좌관 최상주씨와 문제의 문건과 관련해 상의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기자와 최씨가 사전 모의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이 강제 소환 가능성을 내비친 것도두 사람을 수사하지 않고는 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부총재와 정 의원을 소환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데 어려움이있다.참고인 신분인 이 부총재는 본인이 출두를 거부하더라도 현행법상 강제로 소환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 정 의원은 피고소인 자격이긴 하지만 국회의원으로서 불체포특권을 갖고 있다.여기에 문 기자마저 “국정조사가 이뤄지면 그때 가서 조사를 받겠다”며 조기 귀국을 미루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핵심 인물들의 출두를 둘러싸고 검찰과 당사자들의 ‘밀고당기기’가 계속되면서 수사는 답보상태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정상명검사 일문일답 정상명(鄭相明)서울지검2차장은 3일 “이번 사건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사건인 만큼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소환에 계속 불응하면 다른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갖고 있지 않나 물론이다.그러나 정 의원은 이 사건을 규명하는 데 핵심 인물로 소환에 응해야 하며 그렇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는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받겠다고 했는데 이 부총재측이 2일 저녁 전화로 그런 입장을 알려왔지만 수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제3의 장소나 검찰청을 떠난 비공개 장소에서 조사하지는 않을 것이다.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는 언제 귀국하나귀국을 강력히 종용중이지만 본인은 국정조사때 한꺼번에 검찰 조사도 받겠다고 했다.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가 정 의원을 만나기 전에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를 만났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 기자로부터 아직까지 그런 진술은 나오지 않았다.정치권에서 뭔가를 흘린 뒤 이를 검찰에서 확인하게 하는 식의 플레이가 되풀이되고 있는데 이렇게되면 수사가 어렵다.저쪽(정치권)의 관심은 이 기자의 진술내용에 있음을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앞으로 브리핑 외에 일일이 확인해주지 못하더라도 이해해 달라. ■문 기자가 이 부총재측에 보낸 문건내용은 확인됐나 모두 4건으로 1건은 조선족과 관련된 정책문건이며 나머지 3건은 안부 등을묻는 편지라고 했다.이 부총재측이 문건을 보관하고 있어 제출을 요구하고있다. 주병철기자
  • 언론관련 3개단체 공동회견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상임대표 김중배)는 한국기자협회(회장 조성부),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언론노련·회장 최문순)과 함께 2일 오전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중앙일보 사태와 ‘언론대책 문건’ 파동등으로 인해 언론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다”면서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언론이 정상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간법 등 개혁입법에 즉각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언개연 등은 “이번 일련의 사태를 통해 언론사의 소유구조는 물론,권언유착과 언론윤리의 추락 등 언론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면서 “지난해 11월 입법청원한 정간법 제정과 언론발전위원회(가칭)를 반드시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대한매일,연합뉴스 등 정부소유 언론사 노조위원장들은 “정부는 정부 또는 정부투자기관이 소유한 언론사의 주식지분을 처분하고 소유지분을 개편해 공공언론으로서 언론개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언개연 등은 3일 오후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권언유착과 언론윤리’라는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갖고 11일부터 언론사 종사자 및 대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언론족벌 해체·공정경쟁·신문개혁 관련법 제정’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 [국회 대 정부 질문] 언론문건 국정조사 협상

    ‘언론 문건’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여야간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자민련 이긍규(李肯珪),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는 2일에도 회담을 갖고 국정조사특위의 명칭,증인선정,기간 등을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여당은 이날 특위 명칭과 기간에서 양보안을 제시했지만 야당은 이를 거부했다. 협상의 최대 걸림돌은 명칭과 증인선정문제.특히 명칭과 관련,여당은 기존명칭에서 ‘정형근의원’부분을 뺀 ‘언론관계문건 관련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로 하자는 양보안을 제시했다.그러나 야당은 ‘김대중정권 언론 장악음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고집했다.명칭은 증인선정과 직결될수 있는 중요사항인 만큼 쉽게 해법이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증인선정에서도 야당은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와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 및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외에 김중권(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중앙 및 세계일보사장,국세청장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나 여당측은 핵심 4인과 일부 주변인물에 국한해야 한다고 팽팽하게 맞섰다. 여당은 조사기간에 대해 당초 10일에서 한발 물러서 15일의 양보안을 제시했지만 야당은 60일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비록 이날 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여당이 양보안을 제시함으로써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한나라당도 여당의 태도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총무접촉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도 3일부터 실시될 예정이었던 상임위활동을 일단 유보하고 오는 4일 부산 규탄대회를 계획대로 진행하면서 여당을 압박할 태세다.이는 강경노선을 견지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국정조사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3일로 예정됐던 외신기자회견을 연기했다.이에 대해 한 측근은 “지난주 언론대책 문건과 관련된 내외신기자회견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
  • 李鍾贊부총재“자꾸 꼬이네”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가 곤혹스런 상황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언론 문건’파문에다가 ‘국정원 문건 유출’ 논란에까지 휘말렸기때문이다. 그러나 이부총재는 2일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나”라면서 “진상을밝혀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보낸 ‘언론 문건’을 보지 못했으며,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가 훔쳐서 건네준 이 문건을 한나라당측이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이부총재는 이날 오후 경북대 사회교육원 초청 특강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국정원장 퇴임시 언론 관련 책자를 반출했다고 한나라당측이주장한 것과 관련,“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그는 “나의 입장은 검찰조사가 잘 진행되고 있는데다 국정조사가 이뤄지면 다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국정조사 때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검찰조사와 관련,“명예가 존중받는 상황에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검찰은 이날 이부총재에게 3일 오전 출두토록 통보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일각에서는 이부총재를 ‘옹호’하는 분위기가 주춤하는느낌이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정보책임자인 국정원장이 양해한 문건이라면 가지고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문서 유출’과 관련해서도 이부총재를 지원했다. 반면 일부 당직자는 달랐다.“보안유지에 그렇게 허술할 수 있느냐”는 등냉소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이부총재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고,스스로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분위기가 달라진 데는 ‘문건 분실’ ‘미숙한 위기대응’ 등의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나라당도 이부총재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한나라당은 이날 공개질의를 통해 이부총재의 국정원 직원법 위반 여부 등을 묻고 이부총재의 정계 은퇴를촉구했다. 이부총재의 한 측근은 검찰 조사에서 “문일현기자가 그동안 언론 문건 외에 다른 문건도 보내 왔었다”고 진술,의혹을 부풀렸다.한나라당은 ‘이종찬-이강래-문일현 커넥션’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공격의 호재로 삼을 태세다. 이부총재가 검찰조사 과정 등을 통해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인터뷰] 기자 꿈꾸는 고려대 안암병원 김철중씨

    ‘기자’라고 밝히기가 낯부끄러울 정도로 기자의 위상,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지금 그래도 기자가 되겠다고 나선 사람이 있다.그것도 ‘언론고시’ 준비생도 아닌 현직 의사가 말이다.고려대 부속 안암병원 진단방사선과 김철중(36)씨가 그 주인공이다.김씨는 현재 고려대 언론대학원 석사과정 4학기에재학중이며 신문분야을 전공하고 있다. ‘중앙일보사태’로 불리는 최근의 언론사태로 기자직에 대한 일반인들의인식이 어느 때보다 좋지않은 현실과 관련,김씨는 “아무리 상황이 악화돼있어도 기자가 하기나름”이라며 “어느 때보다도 기자의 전문성 확보가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기자가 되기를 희망한 것은 의료현장에서의 경험이 동기가 된 듯하다.“의사생활을 하면서 신문에 난 의학관련 기사를 두고 환자들은 맹신하는 반면 일선의사들은 거의 보도내용을 무시하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환자들에겐 새로운 의료정보가 가뭄에 단비처럼 그리운 실정인데 국내언론들은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마구 보도하는 것이 보통입니다.외국언론의 경우 학술지에 공식발표될 때까지는 엠바고를 지켜주는 것이 상식입니다.” 근본적으로환자와 의사와의 인식차가 큰 탓이겠지만 이 때문에 빚어지는 ‘갈등’이 적지않다고 김씨는 지적했다.특히 김씨는 “한국언론은 의학관련 보도에서도선정적인 경향이 짙다”고 진단하고 “의학기사는 전문적인 의료지식과 현장경험이 바탕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82년 고려대 의대에 입학하여 90년 졸업,95년 2월 전문의(진단방사선과) 자격을 취득한 김씨는 금년 8월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김씨는 “평소 글쓰기를 좋아했고 기자직에 매력을 느껴왔다”며 “더이상 나이가 들기전에 ‘적절한 일자리’가 생기면 의학전문기자로서 새출발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언론 문건 파문] 鄭相明검사 일문일답

    서울지검 정상명(鄭相明) 2차장 검사는 2일 “구속된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의 노트북에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게 보낸 편지 형식의문건과 유사한 3∼4건의 문건을 찾아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어떤 문건인가 취재와 관련이 없는 문건이 여러 건 있었다.이 가운데 3∼4건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으로 정 의원이 이 기자에게서 받았다며 공개한 것과 유사했다. ■작성 시점은 다양했다.다만 언론대책문건을 절취한 이후의 것은 없었다. ■본인이 직접 작성했나 문건의 내용으로 볼 때 본인이 누군가에게 보내기위해 직접 작성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기자의 계좌추적에서 나온 것은 없나 통장만 30여개가 넘는다.계좌 추적에 들어갔으므로 뭔가 나오지 않겠는가.차명 통장도 본인을 통해 확인 중이다. ■이 기자는 수사에 협조하고 있나 수시로 말을 바꾸고 있다.불리한 진술에서는 더욱 그렇다.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의 비서진에 대한 조사에서는 성과가 있었나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언론대책문건 외에수차례에 걸쳐 사무실로 문건을 보내 왔다는 진술을 받았다. ■언론대책문건을 보낸 지난 6월24일 이후에도 보낸 적이 있나 있다고 했다. ■문건을 받으면 비서진이 이 부총재에게 보고한다고 했나 통상 이 부총재에게 보고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번 언론대책문건도 보고했을 것이 아닌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부인했다. 주병철기자
  • [매체비평] ‘언론문건’ 보도태도의 맹점

    지난 한 주는 10월 25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의 폭로로 제기된 ‘언론대책 문건’ 관련한 소식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한 주였다.결국 그 문건의 작성자와 제보자는 모두 중견 언론인으로 밝혀졌다.중앙일보 문일현 기자가 ‘언론장악’을 유도하는 문건을 작성해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에게 전달하고 평화방송 이도준 기자가 이 문건을 복사해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지고 여·야는 국정조사에 합의,이 문건에 관련한 진실 규명을 할 예정이다. 그 동안 이 문제를 다루는 신문의 보도태도를 보면 몇 가지 문제점이 드러난다.첫번째 지적할 점은 사실 여부에 대한 확인보다는 정형근 의원의 폭로에 따른 여·야의 갈등을 보도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여·야의 정쟁을 부추기고 갈등을 유발하는데 일조하는 보도태도를 보였다는 점이다.뿐만 아니라 여·야 의원들의 추측과 설을 확인 없이 그대로 보도함으로써 진실규명보다는 혼란을 초래한 책임도 크다고 본다. 두번째 지적할 점은 ‘언론대책 문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이부족했다는 점이다.문건의 본질인 정부의 언론통제 의도가 있었는가 없었는가에 대한 본질을 밝히려는 보도가 없었다는 점이다.누가 작성했는가,누가전달했는가 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왜 이런 문건이 작성되었는지에더 많은 지면이 할애되었어야 한다고 본다.그런 면에서 10월 30일자 동아일보의 사설 ‘진실 규명,이제 부터다’ 는 문제의 본질적 의혹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세번째 지적할 점은 본질은 비껴둔 채 자사이기주의가 발동되어 자사 입맛에 맞게 보도한 점이다.중앙일보는 문건 작성의 의혹을 받은 당사자로서 해명과 항변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였고 문일현씨와 ‘관련없음’을 강조하는데중점을 두어 보도했다. 또한 문건에서 ‘빅3’로 지칭된 조선,중앙,동아일보는 민감한 반응을 보여,26일자 신문 1면 톱기사에서 중앙은 ‘총선 전 언론 장악 위해 언론사주 사법처리 해야’로,조선은 ‘신문 빅3중 한 곳 친여지로 만들어야’로,동아는가판에서 ‘여권 언론장악 시나리오 있다’로 제목을 뽑았다가 시내 판에서는 ‘동아,조선,중앙일보빅3 중 한 곳은 친여지로 만들어야’로 바꾸어 보도했다. 네번째 지적할 점은 이종찬씨와 문일현씨와의 관계,이종찬씨와 이도준씨,이도준씨와 정형근씨와의 관계를 밝혀내려는 보도가 미흡했다는 점이다.한겨레와 대한매일만이 이들의 권언유착과 취재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다섯번째 지적할 점은 당사자인 중앙일보와 평화방송의 사과 게재가 없었다는 점이다.중앙일보는 휴직중인 문일현 기자와 관련 없다고 발빼는 보도에만 충실했지 중앙일보 기자의 권력과의 유착 및 물의를 일으킨 데에 대한 사과보도에 인색했고,평화방송 역시 자사 기자의 부도덕한 행위에 대한 사과가없다가 2일 비로소 사과성명을 발표했다.뿐만 아니라 다른 신문들도 이번 일을 있게 한 권언 유착과 관련된 취재 시스템에 관련하여 자성하는 보도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대한매일 만이 11월1일자 사설에서 ‘언론,자정,개혁나서자’에서 부패기자와 정보보고 관행이 없어져야하며 법적 제도적 보완장치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이번 ‘언론대책 문건’ 파동이 정부의 언론통제 의도에 대한 반성과 함께취재 시스템의 개선,언론인의 윤리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고 더 나아가 언론개혁의 기폭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순혜 KNCC 언론모니터팀장]
  • ‘언론문건’에 고개숙인 기자사회

    ‘이시대,기자는 부끄럽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폭로한 ‘언론대책 문건’의 작성자와 제보자가 모두 현직 기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 일간지 주필이 지난달 29일자 자신의 칼럼에 붙인 제목이다.그는 “기자가 스스로 자승자박을 마지않는 언론계 현실에서 참으로 기자라는 직업이 부끄럽다”고 털어놓았다. 지난달 27일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 기자가 ‘언론대책 문건’의 작성자로 밝혀지면서 시작된 언론계의 자성의 목소리는 28일,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 기자가 정치권에 이 문건을 넘긴 사실이 공개되면서 더욱 높아졌다.지난 29일자부터 각 일간지는 외부기고는 물론,사설·칼럼 등에서 언론계의 고질적인 권언유착과 언론인의 추락한 윤리의식을 스스로 질타하기 시작했다.특히 30일 이 기자의 ‘1,000만원 뇌물수수’ 혐의까지 밝혀지자 몇몇 일간지에서는 “언론계에 몸담고 있는 기자로서 ‘동료’들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자괴감을 느낀다”“기자라는 사실이 이렇게 부끄러울 수 없다”는 등 자성이 담긴 평기자들의 글까지 등장했다. 과연 언론계는 이번 사태로 드러난 권언유착과 윤리의식의 부재를 진실로부끄러워하고 있는가? 한 일간지 기자는 “지금처럼 신문지면에 언론계의 자성의 목소리가 많이 등장한 적도 없었다”면서 “이것은 기자들이 권언유착등 언론계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뼈저리게 느껴왔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말했다.한 언론관련 단체 간부는 “권력과의 결탁,촌지수수 등 언론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나자 그동안 당연한 관행처럼 여겨왔던 기자들도 자성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상임대표 김중배)는 지난 29일 성명에서 “언론과 권력의 유착은 과거 권위주의적 군사정부가 정권홍보를 위해 언론을 이용하면서 이뤄져온 잘못된 관행”이라고 비판하면서 “61년 이후 87년까지 17년동안 정·관계에 진출한 언론인만도 188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이는 지난 92년 당시 김영삼(金泳三) 민자당 총재측에 주요인사 동향 문건을 전달한 ‘YS장학생 사건’이나 97년 대선당시 ‘이회창(李會昌)후보 경선대책 보고서’ 파문까지 나오면서 상당수의 기자들이 언론을 정계진출의 발판으로 삼았다는 것이 언론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현정부에서도 언론인의 청와대 등 행정부처 진출이 늘어나자 ‘신권언유착’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성유보이사장은 “언론인들이 권력층에 편승하면서 정권을 감시하는 언론의 역할이 부실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권언유착만이 아니다.이도준 기자가 취재원은 물론,정치권으로부터거액의 ‘촌지’를 받는 등 언론계에서 금품수수가 관행으로 통하고 있음이밝혀지자 시민·사회단체는 언론계의 자정을 부르짖고 나섰다.언개연의 김주언 사무총장은 “특히 정치부 기자들은 촌지수수뿐 아니라 정치권과 정기적으로 접촉,각종 향응을 제공받고 이를 통해 정보의 암거래도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언론사 자체의 강력한 윤리강령 확보와 제재를 통해 뼈를 깎는자정노력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조성부)는 지난 2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해당 기자와 언론사는 물론,언론계 전체가 부끄러워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말했다.언론계도 2일자 사설 등 신문지면을 통해 ‘기자윤리의 회복운동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광운대 주동황(신문방송학) 교수는 “언론사 내부의 고정적 취재시스템을 바꾸고 권언유착적 언론인들의 비리를밝혀 인사조치하는 등 구체적 대응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시사저널 각계 전문가 여론조사

    언론계는 과연 위기를 맞고 있는가? 창간 10주년을 맞은 ‘시사저널’이 최근 각계 전문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언론 매체의 영향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7년 같은 조사에서 정치권과 더불어 ‘한국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있는 집단’으로 뽑혔던 언론집단이 이번 조사에서는 재계와 시민단체에 밀려 4위로 추락한 것이다. 90년대 중반이래 언론이 ‘영향력있는 집단’ 베스트 3위에서 밀려난 것은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시사저널의 분석이다.이는 90년대 초반부터 정치적권위가 실추하고 권력 공백이 발생하면서 언론기관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결과다. 이같은 결과를 놓고 시사저널은 “언론 자신이 추락을 자초했다”고 말했다.지난해 조선일보의 ‘최장집 교수 사상 검증 파동’과 최근 중앙일보의 ‘언론탄압 논쟁’ 등이 언론의 권위를 떨어뜨렸다는 것이다.또한 여론조사를앞둔 시점에서 ‘중앙일보 사태’가 터짐으로써 매체 영향력에서 중앙일보가 한겨레에 뒤처지게된 것도 이채로운 결과다.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인’ 조사에서 7명의 언론사주 또는 경영인이 10위권 안에 올랐다는 것도 특이한 결과로 평가된다.시사저널은 “사주의 영향력이 이처럼 높이 평가된 데는 ‘중앙일보 사태’가 언론계 안팎으로 영향을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미경기자
  • ‘언론문건’최종책임자 지목 관련

    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일 정형근(鄭亨根)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을 ‘언론대책문건’의 최종책임자로 지목한 데 대해 정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추가 고소했다.이전수석은 정의원이 자신을 ‘언론대책문건’의 작성자라고 폭로한 데 대해 지난달 27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었다. 이전수석은 “정의원은 ‘언론대책문건’의 작성자가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로 밝혀진데다 문건 작성에 관여한 사실이 없는데도 나를 문건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공정위, 계열분리 27社 부당내부거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금강개발산업,현대해상화재보험,신세계백화점,㈜보광 등10대 그룹에서 분리된 기업중에서 27개사를 선정,2일부터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들어간다.중앙일보 등 재벌 계열이었다가 독립한 언론사는 조사표 분석결과 내부거래규모가 작아 이번 조사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공정위는 1일 계열분리 회사들의 실질적인 독립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10대재벌에서 분리된 회사들을 중심으로 다음달 4일까지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업체는 성우종합건설,동서산업,현대해상화재보험,금강개발산업,현대기업금융 등 현대에서 분리된 기업이 5개,보광훼미리마트,신세계파이낸스,㈜보광,신세계백화점,삼성캐피탈 등 삼성에서 분리된 기업이 5개로 가장 많았다.롯데가 4개사로 뒤를 이었고 LG, SK, 한화,금호에서 분리된 기업이 각각 3개사,쌍용그룹의 경우 국민레미콘 1개사 등이다. 김병배(金炳培) 공정위 조사국장은 “5대 그룹에 대한 세 차례의 부당내부거래 조사 결과 계열분리된 기업에 대한 지원성 거래규모가 10건,1조1,300억원으로 드러나 별도의 조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
  • ‘언론대책문건’검찰수사서 밝혀야 할것

    검찰이 1일 이도준(李到俊)평화방송 기자를 절도혐의로 사법처리함으로써‘언론대책문건’수사가 본궤도에 올랐다. 검찰은 수사팀에 추가로 2∼3명의 수사관을 더 투입하고 관련자의 소환을서두르는 등 문건의 실체와 전달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있다. 그러나 수사 범위에 대해서는 한계를 분명히 긋고 있다. 명예훼손 사건인 만큼 고소된 내용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정치권에서 연일 불거지는 의혹은 명예훼손 사건의 본질에어긋나는데다 모든 의혹을 가리려다 자칫 검찰수사의 본질을 흐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깔려 있는 분위기다. 검찰이 주목하는 부분은 이 기자가 몇장의 문건을 훔쳤느냐이다.7장을 훔쳤다는 이 기자와,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이종찬 부총재에게 보냈다는사신 3장을 포함해 10장을 분실했다는 이 부총재의 진술 가운데 어느 쪽이 맞느냐를 가려내는 게 초점이다. 여기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 기자가 사신 3장도 함께 훔쳤다면 문기자가이 부총재에게 보낸 문건의 의도를 알고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반대로 이부총재의 주장이 거짓이라면 문건을 전송받은 시점(6월24일)과 분실시점(7월초)의 시차가 커 이 부총재가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원본의 행방도 밝혀야 할 주요 사안 중의 하나다. 검찰은 원본을 되찾으면 원본과 복사본의 내용이 동일한지,원본을 어느 프린터로 복사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원본을 복사한 뒤 이를 찢었다”는이 기자의 진술에 검찰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鄭相明검사“李到俊씨 통장·컴퓨터파일 추적중” 언론대책 문건 고소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정상명(鄭相明) 2차장은 1일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 기자가 K엔지니어링 업자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K엔지니어링이 이 기자에게 무슨 청탁을 했나 국가기관이 발주한 관급공사를 맡고 있는 원청업체로부터 하청을 따게 해달라는 청탁을 했고 이 기자가이를 정형근(鄭亨根) 의원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하지만 청탁은 성사되지않았다. ■2,000만원을 받은 사실에 대해 사법처리가 가능한가 구체적인 명목과 수수시점,원청과 하청관계를 확인한 뒤 법률검토를 해봐야 알수 있다.돈받은 시기는 문건을 절취하기 전이다.공무원이 취급하는 사무에 관한 청탁은 아닌것 같아 현재로서는 변호사법 위반으로 사법처리하기는 힘들다. ■이 기자의 신병처리는 일단 지난 7월10일 무렵 이종찬(李鍾贊) 부총재 사무실에서 문건 7장을 절취한 혐의로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후 혐의가 드러나는 사항은 추가기소하면 될 것이다. ■이 기자를 절도 혐의로 처리한다면 정 의원에게도 장물취득죄가 적용될 수있는 것 아닌가 정의원이 이 기자로부터 문건을 넘겨받을 때 훔친 문건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된다. ■수사 방향은 수사상 필요한 몇 곳을 오늘 중 압수수색하겠다.이 기자의 통장 30개와 노트북을 제출받아 추적 중이며 컴퓨터 파일을 복원했다.이번 사건은 어디까지나 명예훼손 고소사건이다.사건 본류와 직접 관련이 없는 돈얘기가 자꾸 불거져 나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오늘 소환자는 고소인 자격으로 출두하는 이강래(李康來) 전 수석 이외에없다. 이종락기자 jrlee@
  • [언론 문건 파문] 언론·시민단체 시각

    지난달 25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국회에서 폭로한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의 ‘언론대책문건’을 두고 한나라당은 정부당국이 이 문건대로 ‘언론탄압’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 문건이 마치 ‘언론탄압교본’인 양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이에 대해 언론·시민단체들은 이 문건이 나오기 1년전부터 이와유사한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 문건과 ‘중앙일보사태’는 무관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우선 ‘문건’이 작성돼 권력층으로 전달된 시점.중앙일보 문일현 기자가문제의 ‘문건’을 작성해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 진영에 팩스로 전달한 시점은 지난 6월 24일,그리고 국세청이 보광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발표한 것은 이보다 5일 뒤인 6월 29일이다.이 사이에는 5일간의 시차가 난다.세무당국이 일반기업도 아닌 대신문사의 세무조사를 결정,발표하면서 겨우 5일만에이같은 중대결정을 내렸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시기적으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문건’이 작성돼 전달된 시점과 비슷한 시기에이뤄졌다고는 하나 이 ‘문건’과 직접적인 관련성을 강조하기에는 무리가있다는 주장이다. 두번째는 ‘문건’의 내용.문 기자가 작성한 ‘문건’의 내용은 한국 신문계가 안고있는 제반 문제점을 포괄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이는 이미 지난해초부터 언론계 안팎에서 거론된 내용들이라고 할 수 있다.언론사들의 탈세·누세·부당내부거래 등 불법·탈법행위를 비롯해 언론사주의 개인비리,그리고 선거보도 관련 편파보도,언론시장의 독과점 현상의 폐해 등이 기자협회·언노련·민언련·언개련 등이 주최한 세미나·토론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것. 특히 한국언론의 폐해의 뿌리가 족벌·재벌언론에 기인한다는 주장과 관련하여 정간법 개정을 통한 소유구조 개선,경영·편집권의 분리,정기적인 세무조사를 통한 언론기업의 투명성 제고 등이 사회 각계에서 줄기차게 거론돼왔다. 이같은 ‘언론개혁’의 목소리는 90년대 들어 전반적인 사회개혁 분위기 속에서 증폭돼 왔으며 96년 조선-중앙간의 신문전쟁,98년초 문화일보와 경향신문이 현대그룹과 한화그룹에서 각각 분리됐을 때 언론계의 빅이슈로 제기됐다. 97년 대선 직후 일부 신문의 특정 후보 ‘편들기 보도’가 문제가 된 이후언론개혁의 목소리는 언론·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층 높아져 왔다.지난해 8월 발족된 대표적 언론시민단체인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련)는 창립기념 토론회 주제를 ‘신문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로 설정,‘국민의 정부’ 초창기부터 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토론회에서 언개련은 소유구조 개선,편집권독립 법제화,신문공판제와 ABC제도 정착 등을 신문개혁의 골자로 제기하였으며 11월에는 방송법,정간법 개정안 등 언론개혁 6개 입법청원을 한 바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國調 명칭조차 합의 못하고 난항

    ‘언론대책 문건’에 대한 국정조사에 먹구름이 끼었다. 여야는 국정조사 실시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지만 명칭,기간,증인선정에서 상당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자민련 이긍규(李肯珪),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1일 국정조사를 위한 첫 회담을 열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명칭과 관련,여당은 ‘정형근의원 공개 언론관련 문건 사건 국정조사’를주장한 반면 야당은 ‘김대중정권의 언론말살 국정조사’나 ‘김대중정권의언론장악 음모 국정조사’로 해야 한다고 맞섰다. 명칭문제에서 부딪친 여야는 증인선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절충을 벌이지못했다.여당은 특위가 구성된 뒤 위원장과 각 당 간사들이 상의해 정하자는원칙론적인 입장만을 보였다. 여당은 문건작성과 전달에 직접 관련된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와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정형근(鄭亨根)의원,이종찬(李鍾贊)부총재의 보좌관 및 비서관 등으로 한정하자는 생각이다.그러나 야당은 이부총재를 비롯,이강래(李康來)전청와대정무수석,박준영(朴晙瑩)청와대 공보수석,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 등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정조사 실시시기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이른 시일내에 시작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기간과 관련,여당은 10일을 주장한 반면 야당은 최소 30일을 주장했다.또 특위위원 구성에 있어서도 여당은 한나라당 7명,국민회의 5명,자민련 3명을 주장한 반면 야당은 여야 동수 입장을 고수했다. 이처럼 여야간에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어 국정조사가 ‘조만간’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여야 모두 쉽게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야당은 국회 의사일정과 연계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일각에서는 ‘국정조사 무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여당이 국정조사에 더 적극적인 모습이다. ‘문건 매수’공방이 불거져 나온 뒤 수세에 몰린 한나라당이 일단 강경노선을 견지하면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시간벌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시각도 있다. 박준석기자 pjs@
  • [김삼웅 칼럼] 매카시와 정형근과 언론

    주한 미국대사관 문정관을 지낸 그레고리 핸더슨은 한국 정치를‘회오리바람형 정치’라고 분석한 바 있다.무슨 일이 벌어지면 회오리바람처럼 일시에모든 것을 휩쓸고만다는 것이다. 핸더슨의 지적은 지금도 바뀌지 않는 것같다.‘언론문건’을 둘러싸고 정계와 언론계는 한바탕 회오리바람에 휩쓸렸다.한국 정치의 후진성과 언론의 저급성이 한목에 드러난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정부가 언론장악을 기도하고 있다는‘언론문건’을폭로하면서 정국은 삽시간에 태풍권으로 진입하고 회오리바람은 여야관계를대치상태로 만들었다.탈선 언론인이 문건을 만들고 또다른 탈선 언론인은 문건을 훔쳐 정치인과 거래했다. 일부 언론은 본질 규명보다 자사에 유리 또는 불리한 내용을 확대 또는 축소하거나 선정적 보도로 정쟁을 부추긴다. 정 의원의 무책임한‘폭로’와 죽기 아니면 살기로 공방에 나선 여야의 대결에서 정치는 실종되고 국회는 밀림의 싸움판이 되었다.‘막가파’식의 대결에서 정치는 자정기능을 상실했다.마치 반세기 전 명예욕과 증오심에 가득찬매카시 상원의원의 폭로로 미국 정계가 광기에 휩쓸렸듯이 그런 양상이다. 정 의원의 언행은 매카시와 비슷한 대목이 적지않은 것 같다.1950년 2월20일매카시 의원은‘볼록하고 흠집이 많이 난 황갈색 손가방’을 들고 의사당에나타났다. 장내가 긴장되었다.며칠 전‘예고편’을 폭로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매카시는 다시 많은 정치인과 관료를 공산주의자 혹은 그 동조자라고 폭로했다. 정 의원은 11월25일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 섰다.여야 의원과 기자들이 긴장했다.‘폭로’가 예고되었기 때문이다.그는 7쪽짜리 보고서를 공개하고,“이 문건은 이강래 전 청와대정무수석이 극비리에 작성해 현 여권 실세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매카시의 경우와는 달리‘폭로’는 이틀 후 문일현 중앙일보기자가문건을 만든 것으로 밝혀지면서 거짓임이 드러났다.그런데도 문건 작성자를이종찬 국민회의부총재와 이강래씨라고 지목하고 입수 경위를 언론사 간부→이 부총재 측근→여권에 가까운 사람→여권 실세→평화방송 이도준 차장으로말을 바꾸면서 폭로전을 계속하고 언론보도의 중심자리에 섰다. 매카시가 그랬듯이. 매카시는 연일 시간과 장소를 바꿔가면서 적대세력과 무고한 관리·지식인들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했다.그의 선동적 발언을 부채질한 것은 언론이었다. 매카시가 폭로전을 벌이는 동안‘완전히 새로운 기자집단’이 생겨나 그의참모진을 돕고 언론에 대서특필했다. ‘매카시 광풍’의 큰 책임은 그가 속한 공화당 지도부의 방조와 방관이고,다음은 상업주의와 정파의식에 물든 언론이었다.정 의원의 폭로와 말바꾸기행각에 일부 언론이 보인 행태는 반세기 전 매카시 선풍 당시 미국 언론의보도와 크게 다르지 않는 듯하다.더욱이‘문건거래’에서 보인 추악상까지겹치면서 한국판‘정(鄭)카시즘’의 절정을 이루었다. ‘미국의 치욕’으로 자리매김된 매카시 선풍은 얼마 후 매카시가 의회에서제명되고 언론이 이성을 회복하면서 마무리되었다.매카시의 충동적 발언이단지‘대중의 관심을 끌 만한 것’이라는 이유 하나로 언론의 본래 책무인진실규명을 외면한 채 무책임하게 대서특필한 신문이 그의 정치적 광기에 후원자 노릇을 한 것이다.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일종의 해프닝에 가까운 사건을 음모와 공작으로부풀려서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는 정치 작태는 청산돼 마땅하다.이 사건이 정치와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확인시켜준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지금은 금세기 마지막 정기국회 기간이다.민생과 개혁법안이 쌓여 있다.새천년을 준비하느라 밤을 새워도 모자랄 때이다.국민이 IMF체제에서 고통을겪으며 개혁에 땀을 흘릴 때 자체 개혁마저 외면해온 국회가 국력 소모에만땀을 흘린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언론 또한 마찬가지다. 문제의 문건이 권력의 작용인지 해프닝인지 검찰조사를 통해 밝히도록 하고면책특권의 악용 방지까지를 포함하여 국회의원의 자질, 제도, 기능 등 정치개혁을 서둘러야 한다.정치가 언제까지 스스로의 자정력을 갖지 못한 채 자학과 타학의 질곡에서 메르포스의 새처럼 거꾸로 날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아닌가.언론 또한 마찬가지다. 김삼웅 주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