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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김대중 주필 오늘 소환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5일 조선일보 김대중(金大中) 주필에 대해 6일 오후 2시까지 출두할것을 요청하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주필을 상대로 ▲명의대여 형태로 사주의 재산우회증여 과정에 개입했는지 ▲회사로부터 장기대여금을 받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대해 김 주필은 “검찰이 이미 본사 경리 책임자들을 통해 관련 사항을 소상히 파악했을 것이므로 출석을 요구하는 이유를 납득하기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금명간 사주외 피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짓고 이르면 8일부터 고발된 사주들을 순차적으로 소환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주 초까지는 지금까지 수사한 내용을 종합 정리할 계획”이라면서 “사주 소환은 이르면 중반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사주나 대주주가 아닌 피고발인 중 아직까지 조사를 받지 않은 중앙일보 모 임원을 6일 소환할 방침이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 언론사 피고발인 재소환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2일 전날조사한 뒤 돌려보낸 조선일보 모 임원을 재소환,법인세 포탈 내역과 사주의 주식 우회증여 등 국세청 고발 내용 전반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계속했다. 또 사주나 대주주가 아닌 피고발인 중 대한매일 국장급인사와 한번 소환조사를 받은 중앙일보 임원급 인사를 재소환,법인세 포탈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한 피고발인에 대해서는 일단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고 있다”면서 “조세 포탈의 가담 정도에 따라 피고발인 외에 사법처리 대상자가 나올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피고발인이 아닌 모 언론사 고위 간부가 명의대여 형태로 사주의 재산 우회증여에 연루된 혐의를 포착,금명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언론사 광고 관련 거래처 관계자,계열사 대표,부외자금에서 빠져나가 사용된 수표의 명의인 등 30여명을 불러 조사했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검찰 언론비리 수사 2개社 피고발인 소환조사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일 사주나대주주가 아닌 피고발인중 조선일보와 대한매일의 임원 1명씩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조선일보 임원에 대해 부외자금 또는 비자금 조성경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매일 임원에 대해서는 광고수입 등의 누락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이로써 사주나 대주주가 아닌 피고발인 7명중 한차례 조사를 받은 중앙일보 임원급 인사를 포함,3명이 조사를 받았다.검찰은 다음주초까지 7명 모두를 조사한 뒤 고발된 사주나 대주주 5명에 대한 소환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매체비평] 잇단 법정소송을 보고

    언론사간 법정소송이 늘어나는 가운데 언론계에 주목할만한 판결이 나왔다.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민사합의부는 최근 중앙일보사가 한겨레신문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청구와민사소송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패소의 근거논리는‘언론사간 비평은 언론의 부패를 막는다’는 것이다.지난99년 10월 홍석현 당시 중앙일보 사장이 탈세혐의로 구속된 상황에서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관련기사,사설,칼럼,만평 등 모두 8건의 기사를 문제시하여 법정소송을 벌인 중앙일보에 대해 법원은 형법 제310조 위법성 조각사유중 상당성 원리를 적용,‘이유없다’고 전부 기각했다. 판결문의 일부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그 목적이 오로지 공익을 도모하기 위한 것일 때에는 적시된 사실이 진실이라는 증명이 있거나,적시된 사실이 진실이라는 상당한이유가 있는 경우 위법성이 없다…”언론사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와 검찰수사,이에 따른언론사간 공방으로 현재 법정소송이 제기된 신문사는 조선,동아,중앙,한겨레,대한매일,한국일보,문화방송 등이다.중앙일보는 이처럼 늘어나는 소송을 전담할 송무위원회를 따로 설치해서 운영한다고 알려졌다.송무위원회 위원장은 편집인이 맡고 전략기획실장,사회담당 부국장,변호사 등 5명으로 구성해서 법적분쟁을 심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언론사간 소송이 이제 언론사의 주요업무가 된 모습이다. 신문사와 신문사간,신문사와 방송사간의 소송이 급증하는현상황에서 내려진 이번 법원 판결은 몇가지 중요한 사항을 시사하고 있다.우선 언론사간 공방이 법정으로 비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반론이나 해명을 할수 있는 무기를 가진 언론사에서 진실규명을 보도가 아닌법원의 판결에 지나치게 의지하고 있다는 것이다.한국언론은 ‘언론사 상호비평이 국민의 정보선택권을 넓혀 올바른여론형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폭넓게 수용돼야 한다’는취지의 판결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따라서 언론사간비평은 상호 인정하면서 소송은 보다 신중해져야 하고 보다줄어야 한다. 두번째 시사점은 논평기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폭넓게언론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 판결문은원고패소 이유를 “의견 또는 논평 자체가 진실인가 혹은 객관적으로 정당한 것인가하는 것은 위법성 판단의 기준이될 수 없고 그 의견 또는 논평의 전제가 되는 사실이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 진실이라는 증명이 있는가 혹은 그러한증명이 없다면 표현행위를 한 사람이 그 전제가 되는 사실이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 진실이라고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가 하는 것이 위법성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실에 기초한 논평이나 의견조차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소송을 제기하는 행위는 언론사 스스로가 언론자유를 위축시키는 일이다.그동안 대형언론사들은 언론사 세무조사와 검찰수사 등에 대해 언론자유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심지어 외국 언론단체나 의원들의 한마디를침소봉대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보도를 통한 자성이나적극적인 해명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김창룡 (인제대교수 언론정치학부)
  • 전직 기자들 인터넷 신문 잇단 창간

    종합일간지·경제지 출신 기자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잇달아 인터넷신문을 창간하고 있다.이 가운데는 이미 뿌리를 내려 흑자경영으로 돌아선 곳도 있고 또 기존매체를 위협할만큼 성장한 곳도 있다. 오는 9월초 인터넷신문 하나가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매체명은 프레시안(www.pressian.com).창간멤버는 일간지 출신중견기자들로 이근성 전중앙일보 부국장이 대표를 맡았다. 또 박인규 전경향신문 편집위원이 편집국장겸 국제담당 에디터를,김상도 전중앙일보 차장이 사회·문화담당 에디터를,박태균 전문화일보 기자가 경제담당 에디터를 각각 맡았다.각 분야별 에디터는 모두 5명으로,그 밑에 기자 10여명을조만간 충원할 계획이다.프레시안은 전문기자를 중심으로심층·분석기사를 위주로 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종합일간지의 틀을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간지 출신 기자들이 창간한 인터넷신문은 4∼5곳정도.한국일보 출신 기자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머니투데이’,서울경제 출신 기자들이 주축이 된 ‘이데일리’와 ‘eb뉴스’,그리고 전자신문 출신 기자들로 구성된 ‘아이뉴스24’등이 있다.이 가운데 ‘eb뉴스’는 민병호 대표만 서울경제 출신이고 나머지 기자들은 모두 업계·연구소에서스카웃한 전문인력들이다.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경제,산업전문 인터넷신문이라는 점이다.‘아이뉴스24’는 IT분야,‘머니투데이’와 ‘이데일리’는 금융·증권분야,‘eb뉴스’는 산업 전문이다.‘eb뉴스’는 최근 연합뉴스와 업무제휴를 맺어 업계의 주목을 끌었는데,연초 유료화 선언 이후 4월부터 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월간말’기자 출신의 오연호씨가 작년2월 창간한 ‘오마이뉴스’의경우 수차례의 특종보도로 기존 매체를 위협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과 IT산업의 발달로 속출하고 있는 인터넷신문은 수익모델이나 언론매체로서의 위상확보 등에서 풀어야할 많은 숙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된다.오연호 대표는 “경영을 흑자로 전환하는 문제가 최우선 과제”라면서 “현행정기간행물법에는 인터넷신문에 대한 규정이 없어 기존 매체와의 취재경쟁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인터넷신문은 현행법상으로 음식점이나 일반가게와 같이 ‘사업자’로 등록하게 돼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정부가 이들인터넷매체를 새로운 언론매체로 인정하고 기존 언론사와동등한 대우를 하도록 법을 고쳐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또 민병호 eb뉴스 대표는 ‘전문화’를 우선과제로 꼽았다.그는 “기존 언론사가 운영하는 인터넷신문의 경우 뉴스만으로는 수익창출이 어렵다”면서 “뉴스정보를 가공,전문적 견해를 기하는 정보만이 유료화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eb뉴스의 경우 언론매체로서의 기능보다는 경제전문 사이트로 승부를 걸고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김윤자 한신대교수팀 신문분석

    신문의 경기동향 보도에서 과장·선정보도,초점없는 병렬식 기사,추상적이고 원론적인 대안남발 등의 문제가 심각한것으로 지적됐다. 또 근거없이 막연한 가능성을 부풀리거나일시적 현상을 장기적인 추세인 것처럼 포장함으로써 합리적 논의가 필요한 경제문제를 감정적이고 호기심 측면의 문제로 전환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윤자 한신대 교수팀은 한국언론재단의 연구의뢰를 받아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한매일ㆍ조선일보ㆍ중앙일보ㆍ한겨레 등 4개 신문의 보도내용을 분석,‘보도비평-신문의 경기동향 보도’를 펴냈다. 이에 따르면,경기 동향 보도기사가 실제 내용에 비해 부정적이고 과장된 표제를 단 기사가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한 예로 ‘한국경제 반성,용두사미 끝없는 추락’이나 ‘한국경제 IMF 이후 최대 고비’ 등의 기사는 ‘끝없는추락’과 ‘최대 고비’와 같은 부정적 의미를 끌어낼만한구체적 사실의 적시는 없으면서 독자들의 불안감을 조장해경제를 더 어렵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경기동향 보도는조선이 50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앙 404건,한겨레 368건,대한매일 360건으로 나타났다.표제의 성격을 보면 긍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보도는대한매일(18.6%)과 한겨레(12.2%)에서 두드러졌고,조선과중앙은 각각 7.3%와 7.9%에 그쳤다,부정적 표제의 비율 역시 대한매일이 39.4%로 가장 높았고 중앙 38.9%,한겨레 38. 3%,조선 32.6% 등의 순이었다.또 사실적 표제 비율은 조선이 49.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비판적 표제와 권유적 표제의 빈도는 각각 중앙(11.6%)과 대한매일(13.3%)에서 비교적 높았다. 정부관계자를 취재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은 평균 30.8%로나타났는데,대한매일과 조선일보의 비율은 각각 39.0%와 23.3%로 대조를 이뤘다.한겨레는 일반시민 및 시민단체 관계자(6.5%)를 취재원으로 등장시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중앙에서는 기업 및 관련단체(9.6%)의 비율이 두드러졌다.익명의 취재원 비율은 평균 35%로 이재경 교수(이화여대)의 2000년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비율 26%보다 훨씬 높아정확성과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지적됐다.신문별로는중앙 40%,조선 34%,대한매일 33%,한겨레 31%의 차례로 나타났다. 한편 4개 신문은 경기동향을 보는 시각에서 극명한 차별성을 드러냈다.조선은 사설·칼럼 등을 통해 경제위기임을 전제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논거는 제시하지않은 채 ‘올겨울 단기 오일쇼크 불안감-고유가와 한국경제 3가지 시나리오’,‘경제,다시 위기인가’ 등의 기사로 정부때리기를시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중앙은 당초 유가 상승이 외부요인이며 미국,유럽,일본 등도 다같이 대책에 부심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하다가 ‘경제를 다시 묻는다’,‘위기 바로 보자’ 시리즈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위기론’을 유포하며정부 정책에 비판을 가했다. 반면 대한매일은 지난해 9월 중순까지 ‘1배럴 35달러 되면 총체적 위기’,‘증시 무조건 팔자 금융공황 방불’ 등으로 다른 신문보다 경제위기로 조성에 적극적이었으나,9월말부터 갑자기 ‘경제 불안심리 확산부터 막아라’, ‘재계,경제위기론 증폭됐다’ 등으로 돌변했다.한겨레는 구조조정을 둘러싼 이해관계의 대립에 상대적으로 많은 지면을 할애했는데,이는 소모적 위기론을 개혁 논쟁으로 반전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연구팀은 결론적으로 “논리적 일관성이 결여된 기사는 일반국민의 경제에 대한 인식을 혼란시킬 뿐 아니라 일관성있는 경제정책 수립과 집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국방 홍보원장 김준범씨 임명

    국방부는 18일 국방홍보원장에 김준범(金埈範·49)씨를 임명했다.김 원장은 연세대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통일외교팀장,편집위원 등을 역임했다.
  • [대한광장] 내 횡경막에 휴식을

    “기자들이 사주의 사병이 되어버린 것은 오래 전의 일.‘중앙일보’기자들이 그 커다란 건물에 ‘언론탄압 중단하라’는 거대한 넝마를 걸어놓고 탈세로 구속되는 사주의 발자취를 좇아 검찰청에까지 따라가 ‘사장님 힘내세요’라 외친 것은 우리 언론이 20세기를 마감하며 연출한 마지막 희극이었다.” 그런데 중앙일보 권영빈 주필에 따르면 내가 쓴 이 글이사실을 왜곡했다고 한다.그의 말을 들어보자.“사장이나 국장 호칭에 ‘님’자를 붙이지 않는 게 언론사 관행이다.”기자들이 실제 외친 구호는 이런 것이었다고 한다.“홍사장힘내세요!”지금 코미디 하자는 건가? 코미디는 이어진다.“기자들의 뜻은 ‘정권이 어떤 타협을제의해도 굴하지 말라’는 것이었다.”이걸 해명이라고 하는가? 설사 정권이 타협을 제의해도 기사는 기자들이 쓰는것.그런데 중앙일보에서는 사주가 기사를 쓰나 보다.그러니사주 보고 타협에 굴하지 말라고 격려한 게 아니겠는가? 권영빈 주필이 인용한 중앙노보는 절규한다. “과연 누가언론개혁의 대상인가.정권에 굴하지 말라고사주에게 요구하는 언론인가,아니면 정권에 입을 맞추는 기생언론인가.”기자의 정체성에 관한 좋은 질문이다.답변 나간다.‘언론개혁의 대상은 정권에 굴하지 말라는 요구를 엉뚱하게 사주에게 하는 기생언론이다.’ 점입가경은 더해 간다.“정권과 이에 맞장구를 쳤던 일부언론들은 말까지 ‘사장님 힘내세요!’로 바꿔가며 중앙일보 기자들을 사주의 충복으로 전락시켰다.” 우습다. 심지어 현 정권과 ‘맞장구’친 적이 없는 조선일보마저그때는 “탈세에는 성역이 없다”며 중앙을 비판하지 않았던가.(그러던 조선이 지금 똑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도 코미디다.)게다가 언론자유 투쟁은 사주가 정권의 입맛에 맞게쓰라고 요구할때 해도 늦지 않다.기자가 왜 타회사 회장님이 구속되는 현장에 나가는가? 그 현장에서 기자의 할 일은단 하나, 기사를 쓰는 것이다. 정신 똑바로 박힌 기자라면그 순간에도 기사를 써야 한다.‘우리 신문사 기자들이 괴상한 구호를 외쳤다’고.그게 기자정신이다. 코미디는 또 있다. “그때 기자들은 뼈저리게 느꼈다.아!기자도(…)이렇게 왜곡되고 결딴이 날 수 있구나.기자들이이렇게 당하는데 보통사람들이 얼마나 언론피해를 받았겠는가.”그런데 이렇게 다짐해 놓고,또다시 이 보통사람에게또 다시 ‘언론피해’를 입힌다. 권영빈 주필은 내 글을 인용하더니,내가 ‘중앙,조선의 기자들’을 “영락없이 사주의 주구(走狗)”나 “조폭”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한다. 그런데 그가 인용한 내 글은 중앙일보 기자를 겨냥한 것이아니었다. 오직 조선일보 기자만을 겨냥한 것이었다. 사실조선일보 기자들이 이쪽으로 남다르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얘기고,내게 그 사실을 처음 주목하게 해준 것도 실은 중앙일보 기자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코미디는 계속된다.“민주개혁세력들이 성취코자 하는 여러 시도들이(…) 또다른 파시즘의 대두,개혁 파시즘의 일상화임을 나는 경고한다.”나도 경고한다.그 ‘파시즘의 일상화’가 중앙일보의 일상이라고.왜? 문민정권 이후 입바른소리 하다가 해고된 기자가 딱 한명 있는데,그게 바로 귀사에서 해고한 오동명씨가 아닌가. 언론문건? 그 작성자 역시 귀사 출신의 기자.권언유착? IPI에 편지를 보내 특정후보 대통령 만들기를 도모했다고 자백한 것 역시 귀사였다.그밖에 언론개혁이 ‘사회주의’ ‘도적’이라는 한 컬럼니스트의 말은 그냥 농담한 걸로 치겠다. 조선일보가 웃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중앙일보마저 내횡경막에 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중권 문화평론가
  •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언론개혁’특별좌담

    최근 국내 언론계는 언론사 및 언론사주들이 탈세등 혐의로검찰에 무더기로 고발되면서 전국민의 시선을 받고 있다.일부 언론사들은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와 검찰고발에 대해 ‘언론탄압’이라고 반발하며 지면을 자사이기주의적으로제작하는 경향마저 보이고 있다.그러나 시민단체 등은 이번기회에 사주의 편집권 간여를 제도적으로 막는 장치를 마련하는 등 언론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높이고 있다.이에 대한매일은 창간 97주년을 맞아 특집 좌담을 기획,한국언론계의 현상황을 진단하고 현재 진행중인 소유구조 개편작업이 완료된 이후 지향해야 할 대한매일의 모습을 조명해봤다. ◆오늘로 대한매일이 창간 97주년을 맞았다.대한매일은 지금 소유구조개편을 통해 재탄생을 꾀하고 있다.향후 대한매일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다면. ▲김영호 평론가= 과거 대한매일은 정부기관지였다.그래서 신뢰도가 대단히 낮다.무엇보다 신뢰도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 국민들은 소유구조 개편 노력(또는 그 결과)을 잘 모른다.이를 널리 알리는 작업도절실하다. ▲손혁재 처장= 기본적으로 기사의 질로 승부해야한다.과거에는 영업에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은 걸로 알고있다.과거 서울신문보다 이미지가 좋아지긴 했지만,우량·공정신문의 이미지를 더욱 키워야 한다.우리나라는 대중지 싸움이다.아직퀄리티페이퍼(고급지)가 없다.그런 부분을 특화해도 좋겠다. ▲허행량 교수= 정부정책을 정리해주는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대단히 많다.어떤 법안들이 통과되었는지도 매우 중요한 정보다.행정뉴스의 특화도 중요하지만,전문화도 필요하다.신문이 질을 높이려면 기자의 수준이 먼저 높아져야 한다. ●일부 족벌신문사들은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김 평론가 = 그렇게 볼 수도 있다.모든 정치집단은 집권과정권의 영속화를 목적으로 한다.김대중 정부도 정권 재창출을 원할 것이다.그렇다면 여론조작이나 통제를 통해 정치적우호분위기를 조성해 정권을 재창출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족벌신문들이 연일 외부필진까지 동원하여 언론탄압이라 포화를 퍼붓고 있는데이걸 보면 김대중정부는 언론장악에 실패했다고 본다.현실적으로 언론탄압,즉 언론장악이안되고 있지 않은가. ▲손 처장= 해서는 안되는 세무조사를 억지로 했다든가,국세청이 불법행위를 했다든가,또 그 결과를 가지고 언론사와 뒷거래를 했다면 언론탄압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번은 이미 1999년에 해야할 것을 업무방기하고 있다가 국세청이 뒤늦게 한 것이다. 다만,김대중 대통령이 올초 언론개혁을 언급하고 난 뒤여서시기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정책적 의도가 전혀없진 않았겠지만 언론탄압은 아니다. 또 추징액수가 많다거나 혹은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이른바 ‘빅3’의 액수가 비슷하다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는데 그건 아니라고 본다.중소기업 매출 규모의 언론사에 대해 거대기업보다 더 많이 추징했다고 문제삼지만 세금은 기업의 크기에 따라 매기는 것이 아니다. 언론의 보도내용에 영향을 미친다면 언론탄압이 될 것이다. 다만 언론사 스스로 약점 때문에 ‘알아서 기는’ 경우가 있을 지는 몰라도 과거처럼 재정적 압박,검열 또는기관원 언론사 상주 등을 통해 압력을 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탄압은 아닌 것 같다. ▲허 교수= ‘언론탄압’ 대신 ‘언론사탄압’이 적절하다고본다.방송사는 신문사 탄압이라고,신문사는 또다른 신문사에 대한 탄압이라고 보니까 그럴 소지는 있다.세무조사의 당위성은 분명히 있지만 공정하지 못한 측면이 있어 법적 정당성이 훼손됐다.현정권 자체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으니 여러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음모론’도 나오고 있다.그러나결과적으로 언론이 정부에 대해 오히려 큰소리칠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다. ▲김 평론가= 세무조사를 받은 23개 언론사 가운데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곳은 3곳이다.모두 800억원 이상의 추징액을 받았고,족벌신문사이며,또 대주주의 탈세와 법인의 탈세가 발표에서 구분되지 않은 곳들이다.사주들의 세금탈루액이 많다보니 800여억원이 된 것이다.그러나 정부는 탈루액을통틀어 발표하지 말고,사주 개인과 신문사 법인의 추징액을따로 밝혔어야 했다.이 점을 구분치 못한 신문사설이나 칼럼이 나오고 있는데일반독자들이 언론탄압이라고 오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보도의 전문성 결여,국세청 발표의 미숙이문제다. ●소설가 이문열씨가 정부의 언론개혁에 동조하는 시민단체등을 ‘홍위병’이라고 몰아붙여 논란이 일고 있다. ▲손 처장= 언론민주화 운동은 이미 10여년전부터 시작됐다. 이전 정권은 했어야 할 부분을 하지 않았고,현정권은 그것을 한 것인데 그걸 홍위병이라 한다면 무리다. ▲김 평론가= 시민단체의 세무조사 촉구는 권언유착을 하지말라는 이야기다.과거정권이 세무조사를 하지 않은 것은 권언유착을 기도했던 탓이다.홍위병이란 단어는 지극히 ‘홍위병적인 선전문구’라고 생각한다.언론은 제4부라고 불리며 정치권력에 못잖게 막강한 게 현실이다.어느 정권도 언론에 맞서 이길 수 있다고는 얘기하지 못하잖는가.조세권 발동을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자체가 아이러니다.제5부로 불리는시민단체로서는 당연히 권언유착을 하지 말라고 해야 한다. 그런만큼 이문열씨는 시민사회,발달사회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다고 밖에 볼 수 없다.다시 말하지만‘홍위병적인 선전’인 셈이다. ▲손 처장= 언론사 세무조사란 정당한 조세권을 발동해 언론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일 뿐이다.그와는 별개로 공정보도,즉 ‘워치독’(감시견)으로서의 기능을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언론개혁은 계속 돼야 한다.경제권력이나 족벌 언론사주로부터 편집권을 지켜내려는 언론 스스로의 노력이 내부에서일어나야 한다.언론사 세무조사는 결코 언론탄압이 아닌데,그렇게 몰고가는 분위기가 문제다. ▲김 평론가= 과거정권에서 권언유착으로 언론사주와 언론사는 조세특혜,거액융자,개인범법행위 묵인 등 부당이득을 챙겼다.그런데 세무조사로 그간의 혜택들을 포기해야 하는 이른바 ‘이유(離乳)현상’이 생기니까 마치 어린애들이 젖을뗄 때처럼 울고불고 난리가 난게 아닌가.과도기적인 현상이지만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다.그렇지 않으면 언론개혁이 안된다.언론개혁의 첫과제는 바로 권언유착의 청산이다. ●앞으로 언론개혁은 어떻게,어느 정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나. ▲허 교수= 기업경영 측면에서 보면 매우 투명해질 것이다.경영·소유·편집이라는 삼각관계에서 볼 때 언론사를 족벌이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그들이 얼마나 편집권을 독립하고 투명하게 경영하느냐가 관건이다.제도화된 형태가 구체적으로 나와야 앞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그냥 세금을 매겼으니까 앞으로 잘해봐라 하는 식이라면 무의미하다. ▲손 처장= 예전에는 권언유착에서 ‘권’이 더 앞장섰다.그러나 지금은 정부의 힘이 약해지면서 오히려 언론의 눈치를살피게 됐다.이번 세무조사는 언론개혁으로 나아가 계기가될 것이다.중요한 점은 언론인 자신의 노력이다.족벌 소유구조를 제한하거나 시민단체가 촉구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현장언론인들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언론개혁은 세무조사의 법집행만으로는 절대 될 수 없다. ▲김 평론가= 언론사가 세금낼 걸 다내면 앞으로 정치권력 의존도는 줄어들게 되고 자연히 언론이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조세특혜같은 부당이익을 위해 그동안 언론이 결탁했던것이니까.따라서 이번 세무조사를 언론개혁의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손 처장= 새로운 문제는광고를 통한 경제권력이 문제다.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질지 몰라도 또다시 경제권력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 평론가= 미국 뉴욕타임스의 광고는 거의가 안내광고이지만,우리는 해도 좋고 안해도 좋은 기업이미지광고가 많다.따라서 광고주의 통제가 가능한 시스템이다.한국신문업계에서광고수입은 총매출의 70∼80%를 차지한다.광고의 문제는 영원한 숙제이다.지면의 광고비율을 조속히 법제화해야 한다. 지금처럼 전체지면의 50∼60%가 광고라면 그건 신문이 아니라 광고전단지다. ●언론사의 검찰조사가 이전처럼 ‘용두사미’로 끝날 우려는 없는지. ▲손 처장= 정도(正道)로 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칼자루를 정부가 쥐어서 언론탄압이라고 하는데,여기서 칼을 거두면 오히려 세무조사를 하지 않은 것만 못하게 될 것이다.엄정한법집행이 가장 중요하다.이번 세무조사가 ‘음모’가 아니란 걸 보여주기 위해서는 엄정한 수사밖에는 길이 없다. ▲김 평론가= 중앙일보 홍석현씨 사례처럼 정치적으로 타협하면 언론장악의 의도를 노출시키는 꼴이된다.이번에도 그렇게 하면 ‘실패한 언론탄압’될테니까 그런 부담을 갖지 않으려면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손 처장= 국민의 판단도 문제다.언론이나 정부 어느쪽이 더 유리한가를 놓고 탄압여부를 짐작하는데,그게 문제다. 지역감정이나 색깔론을 들이대는 게 사주들의 불법행위를 희석시키는 결과를 준다.이것이 정부로 하여금 언론사와 타협할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김 평론가= ‘빅3’가 계속 언론탄압이라며 독자를 세뇌시키는데,여기에 한나라당이 가세해 형국이 더욱 복잡해졌다. 따라서 김대중정부의 선택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참석자=허행량 세종대교수·언론학 박사, 손혁재 참여연대협동사무처장,김영호 시사평론가·전 언론인 정리 정운현 황수정기자
  • 대한매일 창간 97주년 여론조사/ 지지도 한나라 29·민주 28%

    ■정당 선호도=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간격이 점점 좁혀지고있는 점이 최근 정국상황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어떤 정당을 지지하는 편이냐’는 질문에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29.4%,민주당을 선호한 대답은 28.4%로 양당간 차이가 불과 1.0%포인트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지난달 4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민주당 22.4%,한나라당 30.3)에 비해 민주당 지지율은 6.0%포인트 상승한 반면 한나라당의 지지도는 0.9%포인트밖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공방이 치열했던 점을 감안하면 ‘세무조사가 언론장악을 위한 음모’라는 한나라당의 공세보다는 ‘언론사도 세무조사를 받는 게 당연하다’는 민주당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부동층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끌었다.대한매일이 올 초 신년특집으로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 22.2%,민주 22.0%의 지지율을 보였었다.이 기간중 정당 지지를 밝힌 사람들이 6∼7%포인트쯤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부동층이 아직도 38.4%에 이르러 내년 대선까지 벌어질 여러 정국상황들이 양당간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한매일 창간 97주년 여론조사/ 김정일 서울答訪 기대 갈수록 줄어

    ■김정일 답방=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실현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8%가 ‘실현될 것’이라고 응답했다.이는 지난 6월9일 한국갤럽과 조선일보가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김 위원장의답방 실현을 전망한 것보다 9% 포인트 낮은 수치다.지난해남북정상회담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중 김 위원장의 답방실현 응답이 50%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남북관계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상대적으로 ‘(김 위원장 답방이)실현되지 못할 것’이라는 답변은 38.2%로 한국갤럽 조사때의 28.6%를 크게 웃돌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8%였다. 답방 가능성에 대해 정당 지지자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는 55.7%가 ‘실현될 것’이라고 응답,한나라당 지지자(41%)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 답방에 대한 회의적 시각은 답방시기를 묻는 질문에서도 드러났다.김 위원장이 답방할 것으로 예상한응답자 가운데 광복절 전후(12.2%)나 하반기(32.5%) 등 연내 답방을 점친 사람은 44.7%였다.이를 전체 응답자로 환산하면국민의 22% 정도만이 연내 답방을 점친 것으로 풀이된다.6월9일 갤럽조사(25%),6월13일 중앙일보 조사(48.4%)때보다 크게 낮아진 셈이다. ‘내년 월드컵 이전’(32.9%)이나 ‘월드컵 이후 대선 이전’(19%)으로 예상한 응답도 적지 않았다. 지난달 북한과 현대가 합의한 금강산 육로관광에 대해서는응답자의 60.4%가 ‘남북관계 진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답해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도움이 되지 않는다’(20.7%),‘보통이다’(18.9%)는 시각도 39.6%로 적지 않았다.지역별로는 호남지역(69.6%)의 긍정적 평가가 대구·경북지역(53.6%)에 비해 다소 높았다.강원지역의 경우 34.8%만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지역관광산업 위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인터넷 신문들 성인물 ‘범람’

    “베드신이 가장 어려웠어요.앞으로 더 잘하려고 해요.”(디지털 조선일보 AV배우 동영상 인터뷰)“내 눈치를 살피는걸로 보아 자기가 먼저 자고 싶은가 보다. 내가 이불 깔자고 하면 싫다고 할까?” (중앙일보 조인스 닷컴,데이트 풀코스) 수익모델 부재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각 인터넷 신문사들이 원초적인 성인 컨텐츠물로 그 돌파구를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디지털 조선일보의‘디조TV’에서는 에로 영화배우 동영상 인터뷰를 연재하고있다. 또 남녀 배우가 벌거벗은 몸으로 연기하는 촬영현장사진도 버젓이 올리고 있다.조인스 닷컴의 ‘여성'섹션도 공공연히 선정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하지만 인터넷 신문사들의 성인콘텐츠물은 청소년들의 접근을 차단할 장치를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스코리아들의 노골적인 노출 동영상으로 네티즌들로부터항의를 받은 적이 있는 한국i닷컴의 경우 지난 8일 ‘정양,이번엔 올누드’ 라는 동영상을 띄워 항간의 비판여론을 무색케 했다. 한편 인터넷 신문에서 운영하고 있는 각종 게시판은 그 관리가 소홀한 부분이 많다. 경향신문 미디어칸의 ‘성고민’게시판,동아닷컴의 ‘연예정보방’은 이미 저질 성담론과 근거 없는 연예계 루머로도배되고 있다.청소년들의 성문제를 전문가의 도움으로 풀고자 만들었다는 성고민 게시판은 주로 네티즌들끼리 글을주고 받는 곳이 됐다.또 기자들이 연예계 내부를 공개한다는 연예정보방은 기자는 없고 네티즌간 연예인 루머를 공유하는 곳으로 전락했다. “하고 싶으면 연락처 남겨두거라. 그래야 만나서 지랄을할 것이 아니냐.” 이런 저속한 글들이 범람하자 각 인터넷신문 운영자가 경고문을 올리는 등 게시판 관리에 나서고있지만 역부족이다. 한 인터넷 신문 컨텐츠 관리자는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좀더 야하고 자극적인 컨텐츠로 독자를 부르고자 하는것이 지배적인 분위기다.”라고 실토했다. 이와 관련,전문가들은 “온라인 언론사들이 상업적인 것에치중할수록 온라인 저널리즘은 실종되고 결국엔 돈에 얽매이게 될 것” 이라고 꼬집었다. 신속한 뉴스와 양질의 정보가 아닌 말초적 컨텐츠로 인터넷 신문 사이트가 채워지고 있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있는가운데,온라인 저널리즘을 강화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특히 ‘안티조선운동’처럼 네티즌들이 앞장서서 인터넷 신문사 제몫 찾아주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전효순 kdaily.com기자 hsjeon@
  • 폭우로 언론사도 폭우 피해

    15일까지 쏟아진 집중호우로 일부 신문사가 신문을 초판발행을 하지 못하는가 하면 방송이 한때 중단되는 등 언론사들도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중앙일보는 14일 저녁부터 내린 비로 수도권판 인쇄를 담당하는 자회사인 ㈜에이프린팅(대표 박두원)의 윤전시설이입주해 있는 서울 순화동 중앙일보 빌딩 지하3·4층이 침수됐다.이에 따라 지하 4층의 발전시설이 가동되지 못하면서 15일 오후까지 정전이 계속됐다.중앙일보는 이날 오후10시경 초판을 발행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오전 1시30분쯤변전실 등이 들어있는 세종로 본사 지하4,5층이 침수됐다. 이 때문에 동아일보 역시 이날 오후 10시 30분경에 가서야 초판을 발행했다. 기독교방송(CBS)은 폭우로 경기 고양능곡송신소가 침수돼,AM라디오(837㎑)가 이날 1시부터 4시간동안 방송중단되기도 했다. 정운현·송한수기자 jwh59@
  • 국회 정무위, 신문고시 제도 정당성 여부 재부각

    13일 국회 정무위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정책질의에서언론사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신문고시 제도의 운용 문제 등이 쟁점으로 재부각됐다. 민주당 이훈평(李訓平)의원은 “언론사들이 제도상의 허점을 이용,비상장 주식을 사주 등에게 저가로 매각하는 등 일반기업 못지 않은 불공정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조사의 타당성을 강조했다.박주선(朴柱宣)의원은 “신문협회의 자율규약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문고시안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나라당 임진출(林鎭出)의원은 “공정위는 그동안 기업조사에 있어 예외없이 서면조사표를 발송했으나 이번에는 이과정을 생략했다”며 언론세무조사의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다. 같은 당 이성헌(李性憲)의원은 “중앙일보가 삼성생명으로부터 지원받은 내용을 조사하던 공정위가 금융거래정보요구권을 발동할 수 없게 되자 거꾸로 삼성생명에 요구권을 발동했다”면서 “조사과정에서 언론사의 금융거래 정보를 편법 취득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답변에나선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 “중앙일보를 지원한 삼성생명에 중앙일보 기업어음(CP)이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게 관건이었기에 법대로 삼성생명의 금융거래를조사했다”고 답했다.또 야당 의원들이 국세청 세무조사와공정위 조사가 같은 시기에 진행된 데 의혹을 던지자 “조사시기에 대해 국세청과 상의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중앙, 대한매일이어 한겨레 손배소 패소

    언론은 ‘타인에 대한 비판자’로써 폭넓은 자유를 인정받는 만큼 자신에 대한 비판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이 내려졌다.최근 언론사간 상호 비난과 명예훼손소송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판결이어서 주목된다. 서울지법 서부지원 민사합의3부(부장 金南泰)는 지난 12일 탈세혐의로 구속됐던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에 대한 보도를 둘러싸고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중앙일보가 한겨레신문사를 상대로 낸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중앙일보가 한겨레신문 기사에서 문제 삼았던 것은 홍 사장 구속을 전후한 기획 등 기사와 칼럼 등 7건과 만평 1건이었다.한겨레신문사는 8건을 통해 ‘지면의 사유화’와 ‘샐러리맨으로 전락한 기자’에 대해비판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기사 부분은 언론학자나 각 사회단체의 성명서 등을 기반으로 작성된 만큼 허위나 과장이라고 볼 여지가 없고,칼럼이나 만평은 느낀 점을 논평한 것인만큼 표현의 자유 범위가 더 넓다고 봐야한다”며 중앙일보측의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중앙일보가 대한매일신보사를 상대로낸 같은 내용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서도 법원은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지만 재판부는 “언론사간의 상호비판은 폭넓게 허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재판부는 “올바른 여론을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필요하고 언론사간 상호 비판·견제의 자유가 필요하다”면서 “언론사간 광범위한 상호 비판이 언론의 부패를 막는다”고까지 지적했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씨줄날줄] 너희가 파시즘을 아느냐

    남 웃기는 방법 하나.‘숭그리당당숭당당’이나 ‘아까멘치로’ 등 알아듣기 힘든 말을 여러번 사용한다.그러면 어리둥절해하던 사람도 웃는다던가.걸핏하면 ‘구조적’이라고 말하라.무식을 위장할 수 있다.요즘 유행어 ‘파시즘(fascism)’은 상대방 공격용이다.온갖 의미를 파시즘에 다 넣어 모호하다.남성우월주의를 비판한 ‘페니스 파시즘’에서부터 ‘반공주의,군사화된 회사조직,가부장적 혈통주의’까지…. 파시즘은 원래 고대 로마 근위병의 장식인 파쇼(fascio)에서 유래된 말로 1920년대 이탈리아 독재자 무솔리니가 주도한 정치운동이다.특징은 국가주의,반(反)합리주의,반공주의다.라틴아메리카의 독재 ‘파쇼정권’의 경제정책은 ▲헌정질서의 완전 포기 ▲대자본과의 협조하에 전면적인 경제통제 ▲아주 구식의 자유방임사상 고취 ▲노동계층과의 타협 배제 등이다.국내 학생운동권은 3공,5공을 ‘파쇼정권’으로비난했었다.실제 국가주도의 경제개발,극우반공주의와 대기업 위주의 정책은 파시즘과 공통점이 많았다. 최근 중앙일보 권영빈 주필은“개혁세력들의 저의는 무엇인가… 언론사 사주와 기자들을 조폭으로 둔갑시켜 언론개혁을 외쳐대는 또 하나의 파시즘 아닌가”라고 썼다.홍사중 문학평론가도 언론개혁을 빗댄 조선일보 칼럼에서 ‘다정한 파시즘’이란 책을 인용해 “입으로는 자유,민주주의,인권을말하지만 고도의 지배기술을 활용해가면서 어느 사이엔가 개인의 모든 면을 보다 철저하게 묶어나간다”고 지적했다. 아이로니컬한 것은 이들이 쓴 ‘파시즘’이란 말은 다른 지식인들이 이들 매체를 비판하며 사용했다는 점이다.강준만교수는 작년말 ‘부드러운 파시즘’이란 말로 “자본과 정보독점력을 이용해 여론을 유도하는 박정희신드롬과 조선일보”를 비판했다.특정신문기고를 거부한 이유로 한 영화감독은 “수십년간 독재정권과 입을 맞추어온 권력,새로운 흐름에과민증상을 보이는 파시즘적 권력”을 지적했다.김근 서강대 교수는 언어 안의 파시즘 사례로 사장방을 ‘사장님실’로,학생회장을 ‘의장님’으로 부르는 것을 들었다.이런 논리라면 ‘밤의 대통령’도 있고 탈세혐의로 감옥에 들어가는 소유주에게 ‘사장,힘내세요’도 있을 것이다.먼저 파시즘의개념을 정확하게 알 일이다.자칫 파시즘을 들먹이는데 옆에서 누가 속삭일지 모른다.“너희는 파시즘을 아는가.네가 바로 파시즘에 물들지 않았는가.”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김삼웅 칼럼] ‘비판언론’이란 허위의식과 역설

    천문학적 조세포탈 혐의가 드러나 사주와 언론사가 고발된 족벌신문이 ‘비판언론’으로 자처하며 ‘언론자유수호투쟁’을 벌이는 저 장렬한 모습은 시대의 희극인가 소극인가. 자신들이 마치 독재정권을 비판하다가 탄압받는 투사이고순교자인 것처럼 지면을 사유화하는 저 혼탁한 풍경은 언론사(史)의 만담일까 엽기일까. 경비 허위계상을 통한 비자금 조성, 회계장부와 증빙서 조작, 세금장부 파기, 부실 증빙서류 첨부, 건물양도세 탈루, 수백개의 차명계좌금 운용, 편법 증여, 가짜 영수증, 주식 우회증여에 의한 증여세 탈루, 명의신탁 허위작성, 차명계좌를 통한 소득세 탈루, 주식 매매위장, 세금 포탈, 외화도피 혐의 등 악덕기업 뺨치는 족벌언론의 타락상은 ‘만화경’이다.그런데 자성은커녕 ‘비판언론 죽이기’라 분장하고 한나라당이 이를 비호하면서 본말이 전도되고 있으니 족벌언론과 야당의 도덕지수는 얼마쯤일까. 족벌신문은 스스로 ‘비판언론’이란 간판을 거두어야 한다.‘비판’이란 용어를 아무나 쓰는 게 아니다.술집여자에게 순결이란말이 어울리지 않듯이 말이다. 비판(批判)의 뜻을 풀어보자.고어에 비(批)자의 ‘수’변은 바를 시(是), ‘비(比)’변은 아닐비(非)와 같은 뜻으로쓰이고, 판(判)자는 ‘반(半)으로 쪼갠다’는 의미다.바른것과 그른것을 반으로 쪼개어 보여준다는 뜻이다. 맹자는 ‘비시지심(非是之心) 지지단야(智之端也)’라 했다.옳고 그름을 따지는 마음이 슬기라는 인간본성의 단서가 된다는 것이다.여기서 ‘비시지심’이 곧 시시비비를 가리는 비판정신의 근본이다. 영어의 ‘critic’은 물론 희랍어나 라틴어에서도 비판은‘분별하거나 판별하는 힘’의 의미를 갖는다.어떤 사실이나 사상 또는 행동의 진위·우열·가부·시비·선악·미추등을 분별하고 판별하여 그 가치를 밝히고 평가하는 인간교육의 고등정신이 비판행위다. 따라서 비판은 분별력과 판별심, 고도의 도덕성이 전제된다.탈세언론은 과오를 자성하는 분별력을 보여야 한다.자신들의 과오에는 눈을 감고 ‘비판언론 죽이기’란 억지로는국민과 역사를 설득하기 어렵다. 2년전 홍석현 중앙일보사장(당시)의탈세문제가 대두됐을때 동아·조선은 뭐라고 했나.“언론인 또는 언론사라고 해서 특혜 특권을 기대해선 안되며 어떤 언론이라도 결코 성역이 될 수 없다”(동아일보)라고 썼다.내가 하면 관행이고 라이벌이 하면 범죄인가. ‘언론자유수호투쟁’이란 구호도 그렇다.막상 ‘투쟁’해야 할 때는 굴종하거나 침묵했던 신문이 국민의 힘으로 민주화가 진척되자 언론자유를 만끽하면서 비리 호도용으로‘언론탄압’을 주장한다면 밭가는 소가 웃을 노릇이다.‘술판의 주정’까지 대서특필하고 외신이나 국제언론기구의성명도 거침없이 왜곡하는 ‘언론자유’를 누리면서 탄압이라면 누가 믿겠는가. “적어도 양심적인 젊은 기자들이라면 자신들이 몸담은 언론사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 부분을 비판하고 시정하라고 요구하면서 정부를 비판해야 하나 결의문 어디에도 이에대한 비판은 찾아볼 수 없다”(조선일보 기자성명에 대한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성명) “젊은 기자들이 맞서 싸워야 할 더 중요한 적은 언론자유를 개인의 자유로 악용하려는 족벌언론 사주들의 만행이다. 우리는 조선일보내 젊은 기자들의 마음속에 내재한 진정한언론자유에 대한 열망이 언젠가는 국민들의 언론개혁 목소리와 합쳐질 날이 올것을 확신한다”(〃 민언련 성명) “언론의 자유는 언론사가 불법·부정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전제로 보장되는 것인데 이를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군사독재와 30년 유착했던 언론사가 민주시대에도 옛날처럼자신들의 비리를 언론자유라는 미명으로 감출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강만길 상지대총장) 독일 바이마르 정부를 가장 혹독하게 공격(비판이 아닌)한 언론인과 한국 장면정부를 가장 극렬하게 공격한 언론인들이 히틀러정권과 박정희정권에 기생한 것은 역사의 역설이다.지금 이른바 ‘비판언론’은 이런 역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김삼웅 주필
  • [매체비평] 지식인들 특정언론 편들기 유감

    언론사 세무조사,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처리를 두고말도 많다. 어떻게 보면 참 단순한 일인데 일이 꼬이고 있다.물론 정부·여당의 정치적 의도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것이 확인된 바가 없다. 반면 언론사들이 세금을 탈루했고,부당 내부거래 한 것은 밝혀졌다.그렇다면 지금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세금 탈루액,부당 거래액이 부풀려진 것인지, 아니면 진실인지는 법적으로 판단해야 할 일이다. 행정상의 착오 정도라면 모르지만 언론사를 흠집내기 위한 의도가 있을 만큼 과장된 것이라면 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언론사가그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으면 된다. 더군다나 현재 언론사 내에서 언론사주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언론사주의 비리는 더욱 큰 문제이다.언론사주가 비리를 저지르고 있는데 그를 제대로 비판할 수 없다면,그런 언론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 문제는 단순하고,처리과정도 단순해 보이는데 왜 이리 꼬이고 있을까. 이번 기회를 자기집단의 이해득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여러 세력들 때문이다.한나라 당이 그렇다. 비리 사주를 처벌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라고 한마디하면서 열 마디는 언론탄압이란다. 한나라 당내에 언론개혁을주장해오던 인사들까지도 언론탄압이란다.이제까지 정권이언론과 유착하거나,언론탄압을 해왔던 경험을 감안하면 그들 나름대로는 역사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그렇지만 그동안 언론이 꾸준히 왜곡.편파보도를 해 왔으며,그 근저에는 언론사의 기업화, 사유화의 과정이 있었음을간과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몰역사적이다. 언론사의 비리를캐내는 것이 언론탄압이 아니고 이를 가지고 타협하려는것이 언론 탄압,장악 음모인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이 주장해야할 일은 ‘엄정수사,엄격한 법적용’이 아닐까. 한나라당의 발언을 빌려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집단이있다.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등 주요 신문사들이다. 마치 확성기같다.여론을 좌우할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언론이니 그들의 목소리는 이번 일을 꼬이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물론 언론이라고 해서 자신들의 일에 대해 목소리를낼수 있는 자유도 없는가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언론의자유는 언론사주나, 언론을 위해 존재하는 자유가 아니라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사회적 자유’이다.이번 사안을다룰 수는 있지만 그들의 입장에서 다루어서는 안 된다는말이다. 이 문제를 더욱 꼬이게 만드는 것은 객관적인 위치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해주어야 할 지식인들이 특정 언론을 편들기 때문이다.이미 문인으로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문열씨는 사회 붕괴의 위기를 경고하면서 자제할것을 요구한다. 그의 표현대로 ‘서로를 향해서 치닫는 두 기관차’가 똑같은 책임이 있는 것일까.어느 누구 하나가 남의 궤도에들어 선 것은 아닐까.둘 다 멈추라는 것은 매우 이성적인것 같지만 무책임한 발언은 아닐까. 조성기씨는 우리나라 세법이 약점이 많아 위반하지 않고는 살 수 없고,전 국민이 잠재적인 조세범이 되었으며,따라서 세무조사는 ‘전가의 보도’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언론개혁을 위해 전가의 보도를 쓴 것은 법 운용의 형평성에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그 문제많은 세법이 왜 안바뀔까.탈세로 문제를 해결해왔기 때문이다. 세법의 문제를 지적해야 할 언론사가 세액 탈루로 문제를 해결해왔는데 그 문제가 부각될 수 있었을까.안타깝게도 이런 지식인들의 입을 빌려 이용하는 것도 특정신문사라는 것이다. 이제는 제발 쓸데없는 논쟁,‘언론사의 자유가 언론의 자유’라는 잘못된 인식 등에서 벗어나 진짜 언론의 자유,언론의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김서중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
  • 오동명 前중앙 기자가 본 최근 언론사태

    ***“언론자유를 社主자유로 착각”.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당시는 사장)이 보광그룹 탈세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지난 99년 10월 2일 중앙일보 기자들은 언론탄압이라고 규정하고 검찰청사 앞에서 ‘홍사장 힘내세요’라고 외쳤다.이틀뒤인 4일 중앙일보 사진부소속 오동명기자(44)는 동료들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사내에 ‘언론탄압이라고 주장만 하기에 앞서’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이고는 그날로 사표를 제출하고 회사를 떠났다. 최근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놓고 몇몇 족벌신문사에서는 다시 이를 ‘언론탄압’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중앙일보 재직 때보다 더욱 활발하게 활동중인 오씨로부터 최근 언론계를 지켜보는 소감 등을 들어봤다. ●요즘 ‘언론사태’를 보는 견해는. 중앙일보를 떠난 직접적인 계기는 홍사장이 검찰에 출두하던날 동료기자들이 검찰청사 앞에서 ‘홍사장,힘내세요’(그는 그동안 알려진 ‘사장님 힘내세요’와 이말은 별 의미차이가 없다고 말했다)라고 외치는 것을 보고 나도 곧그렇게 외쳐야 될 것 같아 ‘이건 아니다’싶어 그만뒀다. 그런데 지금 몇몇 신문의 기자들이 하는 행태를 보면 그때와 조금도 다를바가 없다.평소 편집권독립을 주장하면서 사주와 관련된 문제라면 앞뒤 안가리고 ‘보호본능’을보이고 있는데 언론의 자유를 사주의 자유로 착각하고 있다는 지적이 맞는 말 같다. ●세무조사,공정위 조사를 언론탄압이라고 보나. 권력의 속성상 그런 측면이 전연 없다고 볼수는 없겠지만본질적으로는 아니라고 본다. 몇몇 신문이 야당과 주거니받거니하면서 언론탄압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반드시 진실이 가려질 것이다.어느 신문에서 이번 일을 두고 한국언론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표현한 것을 봤는데 이를 계기로한국신문이 거듭나야 한다. ●기자들이 사주에게서 자유롭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일반적으로 다른 직종에 비해 기자집단은 처세술에 능하고출세욕이 강하며 또 약은 편이다.특히 최근 고용문제에 위협요소가 증대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보여진다.지금은 과거 지사풍의 기자를 찾아보기 어렵다.사회적 민주화는 과거보다 훨씬 좋아졌으나 신문사 안의 민주화는 오히려 퇴보했다.엄밀히 말해 언론의 힘이 커진 것이 아니라 신문사 사주의 힘이 커진 셈이다.그러다보니 결국 사주에게 예속된 ‘직장인 기자’들만 존재할 뿐이다.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이른바 ‘빅3’에서 ‘제2의오동명’이 나올 수 있을까. 충분히 가능하다. 침묵하는,그러나 뜻있는 기자들이 아직은 3사 곳곳에 많다고 본다.문제는 기득권 포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고 본다.내가 회사를 나온 후 여러 선후배들이집으로 전화를 걸어 동참하지 못한데 대한 미안함을 표시했던 기억이 난다.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본다.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광화문 길거리에서 만난 한 후배는 내앞에 침을 뱉고 간 적도 있다. 그는 중앙일보 퇴사 직후 “마치 대단한 투사인양 비춰지는 것도 부담스러웠고,또 마음의 안정도 필요해” 전국으로 여행을 다녔다고 했다.이후 대학생 모임 등에서 언론의실체를 알리는 강연을 했고 얼마전부터 프리랜서로 사진일을 다시 시작했다.조만간 신문사에서 벌어지는 각종 이야기들을 희곡 형태로 재구성한 ‘신문사 습격사건’이라는책을 펴낼 예정이다.그는 마지막으로 “언론개혁운동이 지식층이나 관련단체 뿐만이 아니라 일반대중들의 영역으로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신문 달라져야 한다/ 각계 의견

    한국의 신문이 사상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최근 신문사와 사주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된 이후,몇몇 신문들은 지면을 자사의 변명이나 정부 흠집내기 등에 할애하는 등 공기(公器)의 역할을 스스로 외면하고 있다. 세무사 손모씨(43)는 “신문사들이 세무조사결과에 대해부당한 대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의신청 등 법적 절차를 밟으면 된다”면서 “자사 이익을 지키는데 지면을 물쓰듯 쓰는 반면 ,의약분업에 따른 건강보험료 과다 인상이 과연 불가피한지 등 국민들의 관심사를 소홀히 다룬면 그건 언론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신문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편파왜곡보도를서슴지 않고 오보를 남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점이다.이는 족벌 사주의 전횡을 가능케 하거나 구조적으로정부에 예속될 수밖에 없는 잘못된 소유구조와 편집권 독립 미비,신문 광고·판매시장의 혼탁에서 비롯된다. 권력의 감시자여야 할 신문이 스스로 특권계급화한 것도문제다.언론인들이 각종 사건처리에 개입하거나 주말골프장 부킹 요구 등특권을 행사하는데 골몰한다면,사회의 정의를 구현하는 일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허행량 세종대 신방과 교수는 독자보다 사주나 정치권을의식하는 자의적인 지면 제작을 근본적인 문제로 꼽는다. 그러나 조선·동아일보에서 몇년전 합법적 파업을 주도했던 노조위원장이 그후 모진 시련을 견디다 못해 결국 회사를 떠난 사실은 언론의 내부개혁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를 말해준다.조선일보 기자들이 최근 15분만에 반성은 없이 언론탄압에 단호히 대처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고,중앙일보 기자들이 홍석현 당시 사장이 구속되자 “사장님,힘내세요”라고 외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관행으로 굳어져온 잘못된 풍토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유지분 제한,소유와 경영의 분리,편집권 독립을 보장할 제도 마련,언론인의 편집권 수호 노력,공정거래법과 신문고시의 엄격한 적용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독자들도 경품에 익숙하고 관성에 의존하기보다는 신문을평가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국언론재단이 지난해 조사한 미디어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신문의 신뢰도는 평균 3.07점으로 TV(3.41점)나 라디오(3.21점)인터넷(3.17점)보다 낮았다.가장 좋은 신문으로는‘정확한 보도를 하는 신문’(55.4%)이 꼽혔다. 이번 세무조사는 언론성역을 깨뜨렸다는 점에서 한국언론의 위기인 동시에 그릇된 관행을 바꿀 수 있는 기회이기도하다.권언유착을 끊어 공직사회와 언론이 사회개혁 연쇄작용에 나서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기득권자와 비기득권자간의 세력 불균형이 심하다”면서 “언론이 하나의 기득권세력으로 안주할 것이 아니라 원칙을 세워가고 관행을 바꾸려는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주혁기자 jh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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