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앙일보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인들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어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조 바이든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정책 수정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92
  • MBC ‘X파일’ 실명 빼고 보도

    ‘MBC, 지레 움츠러들었나?’ MBC가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97년 대선 당시 안기부(현 국가정보원)의 불법 도청 테이프 관련 보도를 드디어 21일 내보냈다. 법원으로부터 조건부 허가까지 받았다. 그러나 상당히 맥빠지는 수위에 그쳤다. 홍석현(중앙일보 회장) 주미대사 등이 낸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에 대해 사실상 기각 판단을 내린 재판부조차 “재판부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엄격하게 보도를 스스로 제한한 것 같다.”면서 “법원의 결정을 충실히 지킨 것으로 판단되며 요구 사항도 충족된 것으로 본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법원은 뉴스데스크 방송 직전 “테이프 자체의 불법성과 개인의 통신 자유의 비밀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테이프의 원음을 직접 방송하는 행위, 대화 내용의 인용, 실명을 거론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하지만 “나머지 사항은 방송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언급,‘국민의 알 권리’ 등을 위해 방송 자체는 금지할 수 없다는 뜻을 비췄다. 해석에 따라서는 테이프에 담긴 것으로 알려진, 대선 후보들에 대한 자금 지원 등 중요 내용은 내보낼 수 있는 상황. MBC는 오히려 가처분신청 내용을 앞세워 크게 보도하기 시작, 통칭 ‘이상호 X파일’로 알려진 테이프의 개괄적인 내용, 테이프 입수 경위와 보도를 미룬 배경, 불법 도청에 대한 국정원 입장, 홍 대사 반응 등 5개 기사를 약 7분 동안 간략하게 내보내는 데 그쳤다. 같은 시간 KBS가 녹취 내용을 더 상세히 보도했고, 타 언론이 보도한 내용보다 외려 못한 수준이어서 ‘왜 이렇게 보도할 수밖에 없었는지’ 강조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엄기영 앵커도 법원이 ‘사실상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고 말해 MBC의 위축된 모습을 반영했다. 한편, MBC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이의신청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seoul.co.kr
  • YS정부때 안기부 불법도청 국정원 조사착수

    YS정부때 안기부 불법도청 국정원 조사착수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1993년부터 1998년 2월까지 5년간 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의 전신)가 비밀도청팀을 가동해 정·재·언론계 핵심 인사들의 식사 자리에서 오간 얘기를 불법 도청했다는 의혹과 관련, 국정원이 21일 조사에 착수했다.‘미림’이라고 알려진 비밀도청팀의 활동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앞으로 검찰 수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선일보가 이날 미림팀의 작품이라고 보도한 ‘모 재벌기업 고위 인사와 중앙 일간지 고위층 간의 97년 대선자금 지원 논의’가 담긴 녹음 테이프 내용, 이른바 이상호 기자의 ‘X파일’도 소속사인 MBC가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일부 정황을 공개했다. 이와 별도로 KBS도 저녁 뉴스를 통해 녹음테이프 내용을 인용,“97년 대선 당시 유력한 대선후보가 모 기업에 30억원을 요구했고, 다른 후보는 10억원을 요구했으나 이 기업은 유력후보에게 먼저 대선자금을 줄 것을 논의했고 30억원을 후보 동생에게 건넬 장소로 백화점 지하주차장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일간지 인사는 다른 모 후보측에는 18억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그룹 이학수 부회장과 97년 당시 중앙일보 사장이었던 홍석현 주미대사는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방송을 통한 명예훼손이 있으면 건당 3억원씩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고 MBC는 보도했다.MBC는 이날 저녁 법원의 가처분신청 부분인용을 받아들여 테이프 주인공의 육성과 실명을 제외한 일부 불법 도청 의혹만을 방송했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잘못된 과거를 씻어 버린다는 자세로 불법 도청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국민들에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쾌도난마 한국경제’ 저자 국민대 정승일 겸임교수

    ‘쾌도난마 한국경제’ 저자 국민대 정승일 겸임교수

    “그러니까 보수지요.” 최근 경제개혁과 관련된 이슈를 담은 ‘쾌도난마 한국경제’를 낸 국민대 정승일 겸임교수의 목소리는 의외로 담담했다. 이 책을 크게 다룬 기사들이 재벌이나 박정희에 우호적인 측면만 부각한 것 같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제도학파적 입장에서 케임브리지대 장하준 교수와 한국경제를 다룬 이 책은 사실 껄끄러운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책의 핵심은 경제의 세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정부’‘재벌’‘노동’ 모두 ‘자유와 시장’에 현혹돼 제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박정희에 대한 반감 때문에 외려 더 종속적인 경제구조를 옹호하고 있고, 재벌은 사실 이데올로기 공세 외에는 별 쓸모도 없는 ‘자유와 시장’을 덥석 물었고, 노동은 신자유주의·재벌·비정규직의 함수관계에 대해 기초적인 이해조차 없다는 얘기다. 여기에 언론도 문제를 보탰다.‘연봉이 얼만데 파업이냐.’는 소리나 ‘부자를 적대시하는 정책 때문에 투자가 안 된다.’는 소리나 모두 한심한 얘기기는 매한가지다. 언론자유를 빙자한, 도를 넘어선 정부 욕해대기 역시 비판 대상이다. 이들의 주장은 정부와 관료집단이 금리 가지고 노닥거릴 게 아니라 일관되고 강력한 정책으로 광범위하게 경제에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 아래 북유럽식 사회적 타협 모델을 책 말미에 결론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은 당연한 귀결로 보인다. 이런 내용임에도 책을 다룬 기사는 약간씩 비틀렸다. 가장 크게 기사를 다룬 곳은 중앙일보와 문화일보. 기사 내용은 그나마 책에 충실한 편인데 제목이 튄다. 중앙일보는 ‘경제야, 경제야, 진보가 밥 먹여 주니’, 부제는 ‘재벌 총수가 미워 투기자본에게 재벌의 운명을 맡겨도 좋다는 발상까지’로 잡았다. 문화일보는 ‘신자유주의 경제개혁 저성장 불렀다’는 제목 아래 ‘박정희 경제성공은 자유주의 제한의 결과’,‘재벌은 현재까지도 우리 경제의 견인차다’,‘투자없이 효율성 개선으론 고용창출 한계’ 등을 부제로 배치했다. 그러나 이 책이 과연 진보와 현 정부(현 정부의 진보성 여부와는 별도로)만을 겨냥하고, 박정희와 재벌을 옹호만 하는 것인지는 의심스럽다. 물론 정 겸임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무래도 지금 정책을 만들어 내는데 대한 책임이 있기에” 현 정부가 비판의 대상이라고 했다. 그는 “‘관치’의 주역 격인 재경부가 외려 자유니, 시장이니 하는 것 자체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정부가 움직이기만 하면 ‘관치’ 운운하고 노사정위원회나 유럽식 사민주의 모델에 수시로 ‘빨간칠’을 해댄 쪽은 어느 쪽인지 모를 일이다. 정 겸임교수도 이를 감안한 듯 진보·보수로 꼽히는 신문 2∼3곳을 지목해 “아마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진보쪽은 재벌 옹호론적인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고, 보수쪽은 책의 맥락을 이해하고 있기에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 것. 실제로 전혀 다루지 않았거나 다루더라도 간략하게 단신 정도로 처리한 경우가 많았다. 정 겸임교수는 “사실 합리성과 투명성이라는 시장의 원칙을 내세우는 측이 지금 경제학의 주류”라면서도 “그러나 합리성과 투명성에도 국적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그렇게 서구적 합리성과 투명성이 좋다면 나라를 들어다 그들에게 바치지 왜 우리가 어떻게든 해보려고 아둥바둥하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론은 현실의 반영이고 그렇다면 이론에 국적이 없을 수 없는데, 미국식 자유시장이론만 배워서 우리나라에 갖다 붙이는 일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비판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연정론’ 보도 틀에박힌 비판 못벗어

    ‘뻔하디 뻔한 논란’. 지난 2주간 정치권과 언론을 달구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론’을 보면서 갖게 된 생각이다. 우리나라에서 ‘비판적’이기는 매우 쉽다. 늘 그래온 것처럼 ‘대통령’과 ‘정치’만 욕하면 된다. 또 이 비판의 방식은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제3자처럼 뒷짐지고 근엄한 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상 모든 문제의 시작을 ‘대통령’과 ‘정치’ 탓으로 여기더니 막상 그 비판의 대상인 대통령과 정치에 손대보자니까 ‘지금이 정치타령할 때냐.’는 식으로 한 걸음 물러선다.‘대통령’이나 ‘정치’쪽에서 불쾌해 하면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이 한마디만 하면 된다. 그러면 한 쪽에서는 ‘정권의 압력에 맞선 영웅’으로 대접해줄지도 모른다. 지난 4일자 서울신문 보도를 시작으로 지난 2주 동안 연정론에 관련된 갖가지 기사들이 지면을 빼곡이 채웠지만 연정론에 대해 그나마 긍정적으로 반응한 글은 1건에 불과했다. 동아일보 7일자에 실린 최정호씨 칼럼이다. 물론 곱게 반응한 것은 아니었다. 최씨는 노 대통령의 연정구상에 대해 내각제 개헌론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스스로 그렇게 해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밖의 언론보도 태도는 거의 비슷했다.‘일본식 우파 내각의 영구집권’을 염두에 두고 내각제 개헌을 심심찮게 거론해오던 보수지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경제살리기가 중요한 이 마당에 정치얘기는 난센스라는 태도였다. 조선일보는 7일자 5면에서 여소 때 일잘하고 여대 때 외려 놀았다고 지적한 박스 기사를 실었다.‘대통령 고집인가 아집인가’라는 사설에서는 서울대 입시안 파문과 묶어 연정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동아일보는 6일자 보도에서부터 ‘과연 속셈이 뭔가.’라는 식의 철저한 정치공학적 관점에서 기사를 실었다. 그러나 중앙일보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중립적 입장을 보였다. 물론 비판적인 사설도 있었지만 기사는 ‘거국내각이냐 내각제냐’(6일자),‘인터넷 서신정치 왜 하나’(7일자) 등으로 자체의 목소리보다는 노 대통령의 ‘의중’을 설명하는 데 치중했다. 그러나 연정론이 가지는 무게에 비해 그다지 기사량이 많지 않았다. 한마디로 냉소에 가까운 반응이었다. 경향·한겨레신문과 다른 신문들도 이 틀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않은 느낌이다. 이런 식의 보도태도는 항상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 대통령과 정치 문제에 손을 댈 수 있느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를 테면 ‘내가 제시하면 국가발전을 위한 것, 네가 제시하면 오로지 정략’이라는 이분법이 발동한 것이다. 그러나 정략없는 정치인의 행위라는 것은 없다.“여기저기서 개헌이니 뭐니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정략에 대한 비판도 좋지만 동시에 ‘한국에 맞는 권력구조에 대한 수준 높은 고민’을 언론이 의제화할 수는 없었을까.”심포지엄 현장에서 만난 한 정치학자가 토로한 아쉬움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신문법 통해 여론다양성 확대를”

    “신문법 통해 여론다양성 확대를”

    개정 신문법 시행이 이달 말로 코앞에 닥쳐왔다. 법 시행에는 문제가 없다. 규제개혁위원회는 신문법에 따라 문화관광부가 마련한 시행령을 통과시켰고 정동채 문화부 장관은 8월 개정 신문법이 규정한 신문유통원 출범에 필요한 준비를 마무리짓겠다고 4일 라디오 방송에서 밝혔다. 그럼에도 찬반양론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보수언론들은 비판기사를 쏟아낸 데 이어 헌법소원을 내는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그런가 하면 이참에 개정 신문법을 발전적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론의 다양성 보장이라는 원래 입법취지에 비춰보면 현재 신문법도 약하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을 반영해 한국언론재단은 지난 1일 ‘신문산업의 위기와 국가지원 방안’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연구자들은 더 이상 저급한 수준의 언론자유를 운운하지 말고 여론의 다양성 보장이라는 신문법 입법 취지를 되살리자는 데 입을 모았다. ●신문·방송 겸영 허용해야 사실 신문·방송 겸영은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허용되어 있다. 우리나라만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거대 신문사들을 중심으로 겸영을 허용해야 한다는 논의가 만만치 않았다. 언론노조 등은 특히 중앙일보를 그 핵심으로 지목하고 있다. 홍석현 주미대사가 중앙일보 경영인 시절에 유치했던 세계신문협회(WAN) 총회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춘 행사가 많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우리 상황은 이런 것과 다르다는 게 중론이다. 산업적 측면에서 신문의 위기를 진단한 서강대 언론문화연구소 이은주 연구원은 허용론을 제시했다. 그러나 허용해야 한다는 원칙만 내놨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신중론이었다. 한서대 이용섭 교수 역시 “지금 당장이라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논의해야 할 과제”라면서도 신문의 방송 겸업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 교수는 “신문사들의 수익 창출을 위해 겸영은 허용돼야 하지만 그 대신 여론 독과점을 막기 위해서는 시장 점유율과 연동하는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신문시장 지배력이 낮은 신문사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방송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문사 지원할 재원 마련해야 신문사를 지원할 수 있는 재원 마련 문제도 거론됐다. 선문대 언론정보학부 강미선 교수는 대안으로 ‘프레스 펀드의 조성’을 제시했다. 정부가 특정한 개별 신문사를 지원하기는 어려운 만큼 일정 재원을 마련한 뒤 신문사간 공동 인프라 구축에 써야 한다는 것이다.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방송광고수입의 일정부분을 떼내거나 신문광고에 붙는 부가세를 폐지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해외사례도 있다. 네덜란드는 매체법을 통해 상업방송 광고수입의 4% 이내 자금을 프레스펀드에 지원토록 하고 있다. 매체법의 목적은 물론 신문이 대중오락지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는 데 있다. 프랑스 역시 TV광고 특별분담금제를 통해 광고수입 가운데 일부를 매체력이 낮은 전국일간지에 대한 지원자금으로 쓰고 있다. ●신문유통원 정착시켜야 한국언론재단 김영주 연구위원은 신문유통원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김 위원은 보수언론들의 주장과 달리 신문유통원이 서구 선진국에서는 광범위하게 정착된 제도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국 107개 권역에서 97개 배급회사가 운영되고 있는 독일은 부수가 적다해서 배달료를 높게 받을 수 없고 출판사가 원하면 어느 곳이든 배달을 해야 한다. 프랑스 역시 모든 신문에 동등한 대우를 해줘야 하고 공동배달회사와 신문사들간 개별 협상은 금지되어 있다.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 등 북구3국 역시 비슷한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국가가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은 바로 여론의 다양성 보장이라는 필요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런데 서구 사회보다 더 열악한 시장상황에 처해 있는 한국의 신문 시장은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게 김 연구위원의 주장이다. 그는 “자유로운 유통을 통한 자유로운 경쟁”을 추구하되 정책적 개입은 신문 산업의 “진흥”에 초점을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이병돈 선생 애국지사 이병돈 선생이 26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91세. 함남 신흥 출신인 선생은 1942년 1월 광복군 제2지대 낙양지구 초모공작특파원인 서곤·이욱승 선생 등과 접선을 통해 광복군과 인연을 맺은 뒤 그 다음달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이부가(二府街)에 있는 광복군 제2지대에 입대, 신국빈·왕태일 선생 등과 훈련을 받았다. 선생은 1943년 3월 중국 전시 간부훈련단에 파견돼 교육을 받다 1945년 4월 미국 전략첩보국(OSS) 훈련반에 입교, 특수무기반을 수료하고 국내정진군 사령관인 이범석 장군 휘하에서 출동명령을 기다리던 중 일제의 항복으로 8·15 광복을 맞았다. 이듬해인 1946년 6월 귀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2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빈소는 충북 청주 참사랑 장례식장 무궁화실. 유족으로 부인 홍욱례 여사와 성기씨 등 2남 6녀를 두고 있다. 발인은 28일 오전 10시이며,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043)286-9409. ●오익환(서울신문 인천논현지국장)씨 부친상 27일 충남 공주 백제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10시 (041)853-4443 ●오수용(포라리스 사업부 팀장)씨 별세 수민(법무법인 태평양)수준(오토베이스)씨 형님상 27일 경희의료원,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02)958-9556 ●손진승(썬마이크로시스템즈 선임연구원)진구(위니아만도)씨 부친상 이규학(기업은행)장진영(한국전력기술)씨 빙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010-2291 ●유융식(사업)지숙(노곡중 교사)윤이(전농중 〃)씨 모친상 김경환(종명한의원 원장)천준호(서울KYC 대표)씨 빙모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60 ●홍유택(변호사)유경(베어크리크 골프클럽 감사)유신(포항공대 교수)유창(사업)연숙(한양대 교수)씨 부친상 오성환(변호사)씨 빙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92 ●허찬(경찰청 경정)씨 부친상 27일 국립암센터, 발인 29일 오전 8시30분 (031)920-0301 ●김경옥(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장)씨 별세 김명(미국 거주)전재범(황도물류 대표)씨 빙부상 26일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072-2011 ●이승녕(PT리콤인도네시아 대표)경녕(아키죤 〃)윤녕(부원전기 과장)씨 모친상 김영소(건원엔지니어링 이사)씨 빙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2)3010-2268 ●이순희(숙명여대 음대 교수)씨 모친상 이순철(하나은행 상근감사위원)홍기돈(메릴린치증권 이사)씨 빙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30분 (02)3410-6920 ●정치훈(전 중앙대 일어일문학과 교수)씨 별세 용재(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원)혜선(천안대 강의전담교수)씨 부친상 백형희(단국대 교수)씨 빙부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2 ●정천수(전 중앙일보 고문)남수(전 대농)춘수(전 중앙일보 심의실장)씨 모친상 신구철(독일 거주)최상홍(한일엠이씨 회장)전경석(한일프로텍 사장)씨 빙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410-6915 ●김종인(삼환일렉트로닉스 대표)종명(KBS 런던특파원)종경(삼환일렉트로닉스 이사)씨 부친상 정혜승(KBS 보도본부 1TV뉴스제작팀 기자)씨 시부상 27일 전남 장성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61)395-4441 ●김충식(이얼싼 중국문화원 대표)애경(동대문 창조미술원 원장)미경(이얼싼유학아카데미 강사)씨 부친상 정성욱(삼성전자 LCD총괄)씨 빙부상 27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9일 오전 11시 (02)2001-1096
  • [부고]

    ●이태숙(주프랑스 대사관 산업자원관)씨 별세 22일 오전 9시 파리 아메리칸 병원, 발인 26일 오전 강남 삼성의료원 (02)2110-5050●이환근(대륭종합건설 대표)환중(대륭기업 〃)씨 부친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410-6905●윤종철(전 조흥은행 강동지역본부장)종주(정진테크 대표)씨 모친상 박병용(우승실업 대표)임종호(기업은행 지점장)씨 빙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410-6903●장문영(이건산업 부회장)문방(미국 거주)문호(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모친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410-6912●신진화(진주MBC 카메라기자)씨 부친상 23일 경상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55)750-8657●조규식(금호타이어 부사장)씨 부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93●김필오(국방부 과학수사연구소 기획실장)씨 별세 호민(한국왓슨와이어트 컨설턴트)씨 부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010-2267●장대경(중앙대 제1캠퍼스 관리처장)씨 모친상 23일 흑석동 중앙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30분 (02)860-3510●이철구(충남경찰청 강력계장)씨 모친상 23일 대전 둔산동 을지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42)471-1322●송경훈(양산외국인교회 목사)경덕(제일화재 차장)경선(대한생명 대리)씨 모친상 오성진(현대증권 포트폴리오팀장)씨 빙모상 2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후 2시 (02)392-0899●장경민(예빛산업 이사)경윤(진영콘텍 기술연구소 소장)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53●김우회(현대자동차 차장)씨 모친상 조창우(상지피엠 대표)류창조(미국 거주)씨 빙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010-2238●김근환·태환(테이핑메디컬 대표)씨 부친상 김규서(MBC보도국 수원지국장)씨 빙부상 김현경(중앙일보 사건사회부 기자)씨 외조부상 23일 서울영동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572-0099●이수원(서울송파초등학교 교사)길원(곤지암초등학교 〃)씨 모친상 이창근(서울성내초등학교 교감)정장훈(파인아그로 대표)이준수(사업)하덕규(천안대 교수)이광근(서울대 〃)이용희(사업)씨 빙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54●류재옥(삼성전자 책임연구원)지병(사업)씨 부친상 박장식(사업)박영섭(천일고속 부장)김상태(엘지애드 경영전략본부장)최덕근(사업)씨 빙부상 23일 전주 대송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10시 (063)274-0761●이중기(중동타워 상임이사)원기(재미 사업)인기(중동타워 대표)명기(사업)영기(나노사인텍 이사)씨 모친상 이창우(운수업)송상선(보고정보 대표)씨 빙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95
  • [사회플러스] 월간중앙 기사누락 외압 파문 확산

    월간중앙의 기자들이 7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던 ‘자크 로게-청와대-김운용 위험한 3각 빅딜 있었다’는 제하의 기사가 외압으로 누락됐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월간중앙의 기자들은 지난 20일 ‘독자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권력과 거대 자본의 외압에 진실보도의 사명을 다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들은 “부당한 압력에 굴복한 중앙일보 및 월간중앙 관계자들은 이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누락된 기사는 청와대가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전 부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이끌어내는 것을 전제로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협상을 벌였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신문 미디어면 ‘시늉만’

    신문 미디어면 ‘시늉만’

    ‘침묵의 카르텔 깨기’와 ‘자사이익 대변의 첨병’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 신문의 미디어면이 최근 신문의 위기와 맞물려 내용적으로 더욱 부실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 비평의 기능은 크게 상실한 반면 자기 허물은 가리고 남의 흉을 키우는 구태의연한 보도 행태는 여전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지난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매체간 상호비평에 대한 점검과 향후 발전방안 모색’ 주제의 토론회에서 김은주 방송위원회 보도교양심의위원은 신문의 미디어면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미디어면을 운용하고 있는 신문은 경향·서울·세계·중앙·한겨레 등 5개사. 김 위원은 “최근 서울신문과 세계일보가 미디어면을 신설해 양적으로는 확대된 듯해 보이지만 형식적인 측면에 불과하다.”면서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주 2회 보도하던 지면을 1개면으로, 비정기적으로나마 지면을 유지하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각각 지난 4월과 8월 이후 자취를 감췄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분석 결과를 통해 경향신문은 ‘지역 언론 영향력 조사, 신뢰성 논란/시사주간지 순위 매긴 보도 파문’(6월 7일자) 등 타 신문에 없는 기사가 종종 눈에 띄지만, 보도 비평 관련 내용은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격주로 지면을 꾸리는 서울신문은 소재와 내용이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이건희 회장 고대 사태, 학생들 비판 언론사마다 미묘한 차이’(5월10일자) 등 언론 보도 비평을 3차례 게재한 것이 이색적이라고 평했다. 세계일보는 학술과 미디어를 한면에 분할 게재하는 데다 대부분 학술 관련 내용이 머리기사를 차지해 구색맞추기 수준을 넘지 못하고, 매체 비평의 대상도 지나치게 방송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는 ‘신문의 위기는 민주주의 위기, 신문 읽기 운동 펼칠 때’(5월27일자) 등 보수 언론으로서는 드물게 학계와 언론단체의 목소리를 보도했지만 신문·방송을 함께 경영하는 것을 요구하거나 포털사이트 저널리즘을 부정하는 등 한쪽 입장으로만 몰아가는 보도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담당 기자의 잦은 교체와 지면의 축소로 미디어 비평의 열의가 식어 깊이 있는 기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미디어 면을 통해 KBS와 MBC 등 방송사 문제를 비중있게 다뤘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신문법 등 자사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는 지면을 불문하고 다루는 반면, 미디어의 중요 현안은 묻어두는 등 “게임의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은 특히 조선일보에 대해 “조선·동아 두 신문이 최근 신문법이 위헌이라는 헌법 소원을 냈지만, 동아가 헌법소원 제기 후 각각 1개의 기사와 사설을 통해 언급한 데 비해 조선은 3개면(6월10일자)을 털어 특집으로 다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최근 신문 미디어면의 주된 문제점으로 “위성 DMB 등 보도에서 보듯 뉴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부족하고,‘품’이 많이 드는 보도 비평 대신 단순 뉴스만으로 지면을 메우고 있다.”고 진단한 뒤 “기자의 전문성 확보와 경영진·편집진으로부터의 독립을 통한 자사 비판 기능 회복이 신문 미디어면을 통한 매체 상호 비평 기능 발전의 선결 조건”이라고 역설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친일진상규명위 사무처장 정운현씨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강만길)는 17일 위원회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처장(별정1급)에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출신인 정운현(46)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처장은 경북대 문헌정보학과와 고려대 언론대학원을 졸업하고 중앙일보와 대한매일(현 서울신문)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을 지냈다.
  •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23)정감록과 혹세무민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23)정감록과 혹세무민

    ‘정감록’ 때문에 민중이 울었다. 정감록은 민중의 희망이었지만 늘 그랬던 것은 아니다. 정감록을 이용해 자기 한 몸의 안락과 치부(致富)를 꾀하는 못된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물론 정감록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지배층의 평가는 늘 부정적이었다.‘혹세무민’(惑世誣民)이라는 것이다. 이런 평가는 지배층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잣대로 삼은 것이었다. 민중의 입장에서 보면 다른 판단이 내려질 수도 있었다. 그렇다 해도 상당수 민중이 정감록 때문에 재산을 잃거나 심지어 목숨을 앗기는 일도 심심치 않았다. ●백백교(白白敎)의 아전인수(我田引水) 일제시대 백백교 사건은 그야말로 혹세무민의 대표적인 사례다.1937년 백백교 간부 150여명이 집단살인사건으로 검거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조사 결과 핵심 간부 18명이 최소한 신도 314명을 살해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이경득은 61회에 걸쳐 166명을 살해했고, 문봉조도 129명이나 되는 교인을 죽여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백백교는 교단 이름부터 ‘정감록’을 빌렸다. 정감록에 보면 말세에 사람이 다 죽은 뒤 “사람의 종자를 양백(兩白)에서 구한다.”고 했다.‘양백’은 곧 백백(白白)으로 풀이된다. 백백교에서는 이 구절을 끌어다 구원을 받을 사람들은 오직 백백교도뿐이라고 내세웠다. 또 한 가지. 정감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전라도운봉두류산(全羅道雲峰頭流山) 성인출어함양림중(聖人出於咸陽林中)”이란 대목이 있다. 글자 그대로는 “전라도 운봉에 두류산 즉, 지리산이요, 성인은 함양 땅 수풀 속에서 나온다.”는 뜻이 된다. 그러나 백백교에선 색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앞부분은 “전(全)씨가 도(道)를 열(라)고 운(運)을 만(逢)난다.”고 보았다. 뒷부분은 성인이 출현하기로 예정된 ‘함양림’이란 장소를 백백교가 창시된 함(咸)경도 운림(林)면 마양(陽)리로 풀이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란 말이 있긴 하지만 이쯤 되고 보면 정말 기발한 해석이었다. 나로선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억지 춘향이다. 그러나 20세기 초 많은 한국 사람들은 백백교 식의 정감록 해석을 환영했다. 그들은 도리어 기상천외한 해석에서 비결의 힘과 매력을 발견했다. 그만큼 순리대로 살기가 어려웠다는 뜻이다. ‘백백’이란 “한 가지 흰 것으로 천하를 희게 만들자(一之白將欲白之於 天下地).”는 구호를 요약한 것이기도 했다.‘흰 것’은 정감록에서 말하는 “계룡산 바위가 희어진다.”는 구절과 관련이 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흰 바위란 전통적으로 미륵을 상징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한 가지 흰 것”은 정씨 진인이 출현할 시기이자 미륵부처나 다름없는 백백교의 교주를 가리켰다. 요컨대, 새 종교 백백교와 더불어 이 세상이 완전히 바뀐다는 선동적 믿음이 구호에 담겨 있었다. 백백교의 남자 신도들은 “백백백의의의적적적”이라는 주문을 줄곧 외워댔다. 그러면 무병장수하고 말세에 살아남는다고 했다. 그들은 말세에 서양은 불로 망하고, 동양은 물로 망한다고 했다. 불로 심판을 받는다는 것은 본래 기독교 성경에 나와 있다. 그런 이유로 기독교의 본고장 서양은 불로 망한다고 보았다. 동쪽은 서쪽의 반대라 물에 약하다고 풀이했다. 중요한 점은 백백교를 믿는 사람만이 무사히 살아 남는다는 주장이었다. 교단 측은 신도들에게 일단 한국의 53개 성지에 들어가 기다리라고 했다. 그러다 말세의 심판이 닥치면 곧바로 금강산으로 들어가라 했다. 금강산엔 ‘피수궁’(물의 재난을 피하는 궁궐)이 있고 거기서 잠시 기다리면 백백교의 교주 대원님이 하강해 신도들을 이상향으로 인도한다는 것이었다. 백백교의 이상향은 동해의 섬이었다. 동해 바다 한 가운데 3000리나 되는 영주란 섬이 있다고 했다. 그 섬엔 봉황과 기린이 살고 불로초도 있다. 신선처럼 살고 싶은 백백교 신도는 누구나 그리로 인도된다. 그러나 만일 부귀영화를 한껏 누려보고 싶은 이라면 계룡산으로 안내된다. 백백교의 수장인 대원님이 새 세상의 왕이 되어 교단에 대한 공헌도에 따라 신도들에게 관직을 준다고 했다. 교단에 재산을 많이 헌납한 사람은 당연히 큰 벼슬을 받게 된다. 이런 감언이설로 백백교 지도층은 세상 삶에 지친 민중을 유혹했다. 백백교를 세운 이는 가난한 농부 전정운(全廷雲)이었다. 본래 동학교도였던 그는 1900년 평안남도 영변군 근산면 화현동에서 백도교(白道敎)란 간판을 걸었다. 얼마 뒤 그는 앞에서 설명한 이유로 교명을 백백교로 바꿨다. 그는 1904년 6월 사상 초유의 대홍수가 한국을 휩쓸어 말세가 된다면서 이상향에서 살고 싶으면 무조건 백백교에 입교하라고 선동했다. 물론 전정운의 예언은 빗나갔다. 그럼에도,1905년 강제로 을사보호조약이 맺어지는 등 세상은 무척 어수선해졌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백백교의 거짓 예언을 뿌리치지 못했다. 교주 전정운이 늙어 죽자 아들 전해룡이 뒤를 이었다. 전해룡은 1923년 경기도 가평에 궁궐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교당을 지었다. 교단에 대한 일반의 신뢰를 높이려는 술책이었다. 그는 평소 단식을 잘했다.20일 동안 단식한 뒤에도 평소와 같은 기력을 과시해 신도들 사이에 신비감을 조장했다. 이 역시 28수라는 그의 허다한 고등 사기수법의 하나였다. 전해룡은 별의별 수단을 다 동원해 신도들의 재산을 갈취했다. 그뿐 아니었다. 만일 신도들의 자녀 가운데 아직 미혼인 여성이 있으면 성적 노예로 삼아 착취했다. 유부녀라 해도 용모가 아름다우면 마음껏 유린했다. 전해룡은 변태성욕자가 분명해 자기의 정사(情事) 장면을 숱한 여신도들이 지켜보게 했다. 그는 이를 신(神)의 행사라고 불렀다. 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 신도가 있으면 이상향에 보낸다며 산으로 끌고 가 남몰래 살해했다. 살인을 담당한 간부들은 벽력사(霹靂使)라는 명칭으로 부를 만큼 백백교 지도층은 집단광란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들의 살인극은 무려 14년간 지속됐다. 만일 교주 전해룡의 명령을 따르지 않거나, 교단을 배신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엿보이는 경우는 물론 간부나 첩이라도 태도가 변한 기색이 보이면 즉시 살해되었다. 또한 신도들은 재산을 전액 헌금하게 돼 있었는데, 이를 조금이라도 어길 경우 생매장 당했다. 엄청난 범죄행위에도 불구하고 백백교는 무사했다. 교단 간부들이 해마다 거액을 상납했기 때문에 일제 경찰은 눈을 감아준 것이었다. 그러다 1937년 우연한 일로 백백교의 비리가 세상에 폭로된다. 백백교 사건의 충격과 파장은 컸다. 소설가 박태원은 ‘금은탑(金銀塔)’이라는 제목으로 이를 소설화해 장안의 화제가 됐다. 이런 사건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일제시기 한국의 민중은 정치에 실의하고 생활에 궁핍했다. 근대 한국 민중의 불안한 사회심리를 이용해 우후죽순 격으로 뻗어난 것이 바로 백백교 따위의 악질적인 사이비 종교단체였다.1930년 6월 현재 정체불명의 그런 사이비 단체가 55개, 신도 수는 10여만명을 헤아렸다(동아일보 1930년 6월16일자 사설). 백백교 같은 사이비 종교단체는 암울한 시대배경 속에서 자라난 독버섯이었다. ●정감록을 이용한 재물 뺏기 ‘정감록’을 이용한 사기행각은 식민지 시기 사회 전반에 꽤 널리 퍼진 병리현상이었다.1930년께 김창하라는 사람은 ‘천병만마’(千兵萬馬·무수한 군대)를 격퇴할 해인(海印)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병통치약이라며 가짜 약을 판매하다가 검거됐다. 비슷한 무렵 경상북도 봉화군 내성면에 살던 경호창과 최성기는 태백산 기슭의 벽촌을 돌아다니면서 곧 세계대전이 일어난다, 보천교도 외에는 살아남을 수 없으니 입교하라고 강요했다. 물론 입교 시에는 소정의 돈을 납입하게 돼 있었다. 경호창 등은 유언비어를 살포한 죄로 20일의 구류처분을 받았다(중앙일보 1932년 3월16일자). 이런 일은 식민지 사회에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비슷한 사건은 조선 후기에도 많았다.1826년(순조 26) 충청도 청주에서 정상채라는 사람이 붙들려 처벌을 받았다. 그는 여러 고장을 들락거리며 나이와 이름을 멋대로 속였다고 했다. 도술을 부린다고 거짓을 늘어놓고 ‘환묘문(幻妙門)’과 같은 도술 책을 친구에게 주어 타인의 물건을 빼앗게 했다. 마침 홍경래의 난이 일어나자 그것은 전주곡에 불과하며 진짜 난리는 얼마 뒤에 일어난다며 민심을 선동했다. 그러면서 정상채는 진인이 이미 섬에 와 있다고 황당한 말을 꾸미는 한편 진인의 당에 가입하려면 이름을 직접 서명하라고 사람들을 졸라댔다. 뿐만 아니라 섬에 있는 진인의 군대에 군복을 지어 입힌다며 군자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모은 돈을 그가 착복했음은 물론이다. 정상채의 동료 박형서도 비슷한 혐의로 체포돼 사형을 받았다. 주된 죄목은 남의 재물을 속여서 빼앗고 ‘흉언(凶言)’ 즉 거짓 소문과 예언을 지어내 인심을 소란케 했다는 것이다. 그 역시 전쟁이 박두했다는 둥, 해도(海島)에 진인이 있다는 둥 거짓 예언을 퍼뜨리며 자기가 살길을 아노라 했다(실록·순조 26년 10월27일 을해). 비슷한 예는 정말 많았다. 박형서나 정상채 같은 사람들을 변호하는 입장에서는 그들은 조선왕조를 전복시키기 위해 군자금을 마련했다고 주장할 것이다. 변호인들은 왕조사회의 한계와 모순을 지적하면서 ‘범인들’이야말로 실은 ‘혁명아’였다고 강변하겠지만, 과연 그랬을까? 남의 호주머니를 털어 마련한 군자금을 생활비와 용돈으로 소비한 사람들이 과연 혁명아일지 의문이다. 그들이 말한 진인은 결국 환상적인 존재였을 뿐이다. 그들에게 금품을 건네준 사람들의 기대는 처음부터 어긋났다. 한마디로 그들은 사기꾼이었다. ●홍경래의 난 그런데 어떤 경우엔 도무지 이것이 ‘혹세무민’인지, 사기행각인지 또는 진정한 의미로 민중의 투쟁이었는지를 잘라 말하기가 어렵다. 결코 백백교와 동렬에 놓일 성질은 아니지만 경계 짓기의 어려움을 확인하기 위해 홍경래의 난을 예로 들어 보겠다. 결코 홍경래 난을 매도하려는 뜻은 아니란 점을 다시 강조한다. 홍경래 난은 1811년(순조 11) 12월18일 시작됐다. 반란군은 순식간에 청천강 이북을 장악했다. 그러나 전열을 재정비한 관군의 반격을 받고 곧 정주성에 갇혀 버렸다. 정주성 싸움은 이듬해 4월19일까지 제법 오래 계속됐지만, 결국 관군의 승리로 끝났다. 장기간 싸움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반란군 측은 여러 차례 격문을 내걸었다. 격문엔 정감록이 예언한 정진인(鄭眞人)도 언급됐다. 서북 사람들에 대한 차별대우를 철폐하라, 세도정권의 가렴주구는 악행이라는 등 그 시대 서북 사람들의 고민과 희망도 모습을 드러냈다. 참고로 정감록과 관련된 부분만 발췌하면 대개 이런 식이었다. “지금 나이 어린 국왕과 주위의 간악한 무리들 때문에 나라가 어지럽다. 그런데 다행히도 세상을 건질 성인이 청북 선천 검산 일월봉 아래 군왕포 위 가야동 홍의도에서 탄생하셨다. 성인은 나서부터 비범하신데 평안도 지역은 성인의 고향이라 직접 손을 대지 못하시고 우리들에게 명하여 반란을 일으키게 하셨다.” 정감록이 예언한 새 왕조의 창건자가 이미 홍경래의 곁에 와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로써 반란이 반드시 성공할 거라는 인식을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시키려 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격문을 짓게 한 홍경래 자신은 각종 병서(兵書)와 술서(術書), 특히 ‘정감록’에 조예가 깊었다고 한다. 그는 풍수지리에도 능통해 전국을 유람했다고도 전한다. 홍경래 일당은 정감록에 의지하는 바가 컸다. 그런 까닭이겠지만 난이 실패로 돌아간 다음에도 사람들은 정감록과 해도 진인에 대해 더욱더 이야기하게 되었고, 심지어는 홍경래가 아직 살아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홍경래 난은 무려 10년 동안 사전에 준비됐다고 했다. 조직적인 반란이었던 셈이다. 풍수 전문가 홍경래를 비롯해 우군칙, 김사용, 김창시 등 유랑지식인 또는 몰락 양반들이 반란군의 지도부를 구성했다. 그들은 중국과 무역을 통해 벼락부자가 된 이희저의 가산 다복동의 사저를 거점으로 삼아 평안도 각지의 부자들과 연합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운산에 광산을 열어 빈농과 유이민 등을 모아 훗날 군사로 동원했다. 이 당시는 청나라와 국경무역이 활발했을 때라 평안도 출신 가운데는 이희저의 경우처럼 대상인이 된 이들도 적지 않았다. 수요에 맞춰 평안도엔 유기(鍮器) 등 수공업이 발달했으며 광산 개발도 상당히 활발한 편이었다. 홍경래 일파는 이런 시대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이 기회에 서북지역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서울로 진격해 일거에 정권을 장악하려 했다. 연구자들이 지적하듯 홍경래를 지지한 계층은 민중이라기보다는 평안도 각지의 부호들이었다. 좌수와 별감을 비롯한 향임(鄕任·행정보조집단)과 별장(別將)과 천총 등 무임(武任·군사 및 치안담당자) 가운데 재산이 넉넉한 사람들이 홍경래를 후원했다. 민중의 지지는 정주성을 지킬 때 엿보이는 정도였다고 한다. 본래 유랑지식인이었던 홍경래나 자칭 제갈공명이라 불렀던 우군칙은 반란을 모의하는 과정에서부터 갖은 방법으로 부자인 이희저를 포섭하는 데 주력했다. 결과적으로 이희저는 반란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책임지게 됐으며, 비슷한 처지에 있던 평안도 유지들을 후원자로 끌어들인다. 그런 점에서 홍경래 난은 일부 유랑지식인과 상층부 인사들이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 홍경래 등은 서북지방의 숙원이던 지역차별 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했고, 그 점에 있어 해당지역 민중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을 만했다. 하지만 일반 민중과는 경제적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평안도의 부호들이 반군을 가장 강력하게 지지한 점으로 보아 실상은 평안도 지배층의 정치적 이해를 반영하는 반란이었다. 실제로도 격문을 분석해 보면 소농과 빈농 등 하층민의 요구를 반영하는 내용은 거의 없다.1894년의 동학농민운동과는 천양지차가 있다. 만일 이 점을 확대 해석한다면 홍경래의 난은 평안도 지배층이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싸움이었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홍경래 등이 자주 거론한 ‘정진인의 출현’은 민중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민중을 동원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조선왕조의 입장에서 보면, 홍경래 난은 두말할 나위 없이 ‘혹세무민’이었다. 왕조의 입장은 그렇다 해도 반란이 실패로 끝난 뒤 한때 홍경래 일파를 적극 지지했던 평안도의 부자들은 어떤 태도를 보였을까? 한마디로 판단하기는 참 어려운 문제다.‘사물은 하나지만 해석은 구구하다.’라 했던 어느 역사가의 주장이 문득 뇌리에 떠오른다. 홍경래의 난은 복잡했다 해두자. 어쨌거나 틀림없는 한 가지 사실은 때로 정감록은 민중에게 고난과 아픔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시대가 어려울 때일수록 그런 경향이 심했다. 이 점을 인식한 듯 근세의 종교지도자 소태산은 이렇게 말했다.“근래의 인심을 보면 사술(邪術)로 대도를 조롱하는 무리와 모략으로 정의를 비방하는 무리들이 세상에 가득하여, 각기 제가 무슨 큰 능력이나 있는 듯이 야단을 치고 다니나니, 이것이 이른바 낮도깨비니라. 그러나 시대가 더욱 밝아짐을 따라 이러한 무리는 발 붙일 곳을 얻지 못한다.” (푸른역사연구소장)
  • “시청사 증·개축 신중해야”

    서울시가 공무원들의 업무공간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시청사 증·개축 기본방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8일 열린 공청회에서다. 공청회에 지정토론자로 참석한 7명의 전문가들은 대부분 ‘현위치에서의 증·개축’,‘문화재인 본관은 존치’에는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이들은 그러나 “높이와 규모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고 주문, 서울시를 당혹스럽게 했다. 용산출신 모 시의원이 토론에 앞서 현위치 증·개축외에 청사 이전 문제를 다뤄 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증·개축 시기 등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뤄지지 않았다. 먼저 지정토론자로 참석한 서울시립대 김기호 교수는 “건물이 높아야만 상징성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서울시청 증·개축도 높이와 규모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특히 “시청 지하에는 지하철 1·2호선이 지나는 넓은 지하 공간이 있다.”면서 “지상으로 올리지 않고 지하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혜경 중앙일보 기자는 “서울시청 증·개축은 서울의 국제적 브랜드파워(Brand Power)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면서 “공무원들의 업무공간 확보가 강조되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경기대 안창모 교수도 “일제시대 건설된 시청 본관 건물은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면서 “본관과 새로 지어질 건물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새 건물이 지나치게 높아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안 교수는 또 경희궁 터에 지어진 서울역사박물관을 지적하며 “경희궁을 복원한다면서 오히려 경희궁을 파괴한 이상한 건물”이라면서 서울역사박물관을 새 청사에 옮기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비판성 발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역시 토론자로 참석한 정호동 서울시 의원은 “업무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면 청사를 증·개축할 필요가 없다.”고 서울시를 엄호한 뒤 “공무원들의 업무환경 개선과 더불어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부고]

    ●정광조(원주휴게소 소장)연호(서울신문 사진부 기자)씨 부친상 김영수(홍제한의원 원장)정동기(동부건설 소장)씨 빙부상 5일 광주 상무병원,7일 (062)600-7403 ●강종수(전 경상남도도의회 의원)씨 별세 병희(안하대 명예교수)병철(KBO 경기운영위원·전 SK야구 감독)병진(남영교역 대표)씨 부친상 허종수(전 수산진흥원)임택재(임치과 원장)씨 빙부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410-6912 ●정승모(솔트웍스 대표)형모(주영전자 〃)씨 모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410-6915 ●이재민(케너텍 부사장)재관(오리엔트텔레콤 사장)재평(우리은행 차장)재학(케이티 과장)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410-6917 ●김재범(삼성전자 전무)씨 부친상 윤성수(재미 의사)백광덕(재미 교사)씨 빙부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20분 (02)3410-6914 ●김완수(파라다이스 이사)씨 별세 진수(토경테크 상무)씨 아우상 진희(인천 서운고 교사)형수(한국코카콜라보틀링 이사)정수(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씨 형님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95 ●하희호(광주평화방송 기술국장)씨 별세 주효(치과의사)소미(학원강사)송연(KBS 국제부 기자)씨 부친상 현원섭(MBC 경제부 기자)씨 빙부상 5일 광주 성요한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30분 (062)510-3175 ●김학세(전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장)씨 별세 남광실(전 평택대 교수)씨 상부 현기(한진해운 영업조정팀 과장)환기(대학원생)씨 부친상 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392-1899 ●민병위(경남대 교수)씨 모친상 안태원(농업)권오중(한국성씨연합회 고문)하이봉(사업)씨 빙모상 민형기(대학원생)동기(중앙일보 기자)씨 조모상 4일 마산의료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55)249-1463 ●한선희(사업)삼희(조선일보 논설위원)씨 부친상 4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20분 (031)249-8470 ●정동영(열린우리당 열린정책연구원 부장)씨 별세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11시 (02)3010-2294 ●석정길(전 대구시교육위원)씨 상배 기수(씨에프랑스 대표)씨 모친상 이용호·황보봉춘(자영업)씨 빙모상 5일 대구 구병원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7시 (053)560-9041 ●유정걸(현대내자터미날 대표)병용(대한항공 부장)병국(〃 수석사무장)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38 ●이계원(전 SK임원)씨 상배 근수(대구지검 포항지청 검사)현수(대전지원 판사)씨 모친상 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7일 오후 1시 (02)590-2660 ●이선항(자영업)선숙 선영씨 모친상 이정우(자영업)고운호(한국은행 제주본부 본부장)씨 빙모상 5일 경남 김해 중앙병원, 발인 7일 낮 12시 (055)324-4411
  • 영상물등급위원 15명 위촉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제3기 영상물등급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이세기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등 15인을 위촉했다. 현 영등위원장인 이경순 이화여대 교수와 노계원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 두 명은 유임됐으며 위원회의 소위원회 출신 가운데 박옥희 21C 여성포럼 공동대표, 조혜정 여성영화인모임이사, 김민선 학부모정보감시단 이사 등 4명이 위촉됐다. 이밖에 박찬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민병훈 한서대 교수, 소설가 겸 방송작가인 신봉승씨, 이현숙 청소년보호종합지원센터 대외협력팀장, 이창호 한국청소년상담원 기획조정실장, 오욱환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총장, 김양은 사이버문화연구소장, 이은성 MBC PD, 유현정 인천 계산여고 교사 등이 포함됐다.
  • 새달 신문사본사 4곳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음달 신문사 본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30일 “신고가 들어온 본사 4곳에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월부터 시작된 494개 신문사 지국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신문판매고시 위반 지국에 대한 제재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본사 조사에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중앙일간지 3개와 경제일간지 하나가 포함됐다. 공정위 다른 관계자는 “신고 내용을 검토한 뒤 중앙일간지 1곳에 대한 조사가 추가될 수 있다.”면서 “다른 신문사 본사에 대한 조사는 신고가 들어온 회사에 대한 조사가 끝난 뒤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가 중앙일간지 3개 사를 조사하기로 한 것은 지난 2003년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이 신고해 온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민언련은 공정위에 동아·조선·중앙일보 3개 사가 무가지 비율을 위반했다며 실태조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냈다. 현행 신문고시는 무가지 비율을 유료 부수의 2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공정위는 또 지국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현장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위법이 확인된 지국의 제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위반 정도에 따라 과징금 부과, 시정명령, 경고 등의 제재가 내려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직자윤리위원 지영선씨 위촉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신임위원에 지영선(56)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위촉했다. 지 신임위원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와 같은 대학원 독문학과를 나와 중앙일보, 한국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신문 기자를 거쳐 관훈클럽 감사 등을 역임했다. 또 현재 한국프레스클럽 운영위원과 남북어린이 어깨동무 이사, 대통령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는 대통령이 위촉하는 위촉위원(위원장 포함) 5명과 정부부처 차관급 임명위원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위촉위원은 임기 2년에 1차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iTV 인수전, 아니땐 굴뚝에 연기만?

    iTV(경인방송) 참가, 애드벌룬만 남발? MBC가 구체적인 태스크포스팀을 구성,iTV를 MBC-2TV로 만들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미디어오늘의 보도 이후 실제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TV 회생 문제를 두고 그동안 물밑접촉설은 끊임없이 나돌았다. 그 가운데 특히 관심을 모은 대상은 사업체나 공익재단보다 방송사업자들의 움직임이다. 딱히 현실성이 있다기보다는 아무래도 기존 방송 구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보니 눈길을 더 받았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MBC, 온미디어, 중앙방송. 그러나 이들은 현재 모두 부인하고 있다.MBC는 미디어오늘 보도에 대해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확정된 바는 없다고 부인했다. 이미 계열사 형식으로 지방방송사를 거느리고 있는 전국 방송사가 굳이 인천·경기지역방송인 iTV에 참여할 명분이 딱히 없다. 여기에다 지방계열사 통·폐합을 통한 경영혁신을 내걸었던 최문순 사장이 이제 와서 iTV에 참여하겠다는 것도 어울리지 않는다. 더구나 MBC-2TV라는 명칭은 iTV의 방송권역 확대를 전제로 한 것이다. 온미디어와 중앙방송측은 아예 펄쩍 뛴다. 자본의 여력도 없고 관심도 없다는 것이다. 온미디어 관계자는 “매체보다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방송사에 투자하느니 차라리 콘텐츠쪽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다.”고 말했다. 중앙방송 관계자 역시 “최근 가동한 골프채널의 안착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재정상 어려움 때문에 뒤늦게 관련 직원을 소수 충원했을 정도로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너무 앞서 소문만 난립하는 양상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MBC는 최문순 사장이 iTV파업에 힘을 보탰던 언론노조의 위원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온미디어는 케이블TV 업계의 1인자라는 점에서, 중앙방송의 경우 신문·잡지·출판 등 미디어 관련 분야를 모두 모아 수직계열화하고 있는 중앙일보 계열이라는 점에서 말이 만들어지고 확대해석되는 것 같다는 게 방송계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고]

    ● 항일 애국지사 박래은 선생 일제시대 고등학교 교원으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한 애국지사 박래은 선생이 지난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87세. 전북 금산 태생인 선생은 1937년 3월부터 순창군 금과보통학교 교원으로 재직하면서 역사교육을 통해 항일 민족의식을 심었고 주민들에게 식민통치의 부당성을 비판하다 40년 7월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선생은 이듬해 전주지법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82년과 90년 대통령 표창과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 김경란 여사와 4남1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25일 오전 9시.(02)3410-6919. ● 조림학계 ‘거목’ 임경빈 교수 한국 조림학계의 ‘거목’ 서울대 임경빈 명예교수가 24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82세. 고인은 70년대부터 소나무를 연구하면서 좋은 종자를 채집해 전국에 심는 조림사업에 참여했다. 또 1992년부터 6년간 ‘아카시아연구회’ 초대회장을 역임하는 등 아카시아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또 지난 30여년간 나무와 숲에 대해 쉽게 쓴 ‘나무백과’도 6권 펴냈다. 유족은 부인 은금순(63)씨와 2남1녀.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02)3410-6976. ●박병규(현대오일뱅크 생산본부 상무)씨 모친상 방극호(전 한국은행 자금부장)강석구(대산전자 대표)씨 빙모상 23일 충남 태안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8시 (041)674-0444 ●옥문길·문관(캐나다 거주)우석(한국베링거인겔하임 전무)씨 모친상 24일 일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31)904-7499 ●정인섭(서울대 교수)인혁(성원농원 대표)씨 부친상 이명숙(우리들내과 원장)김홍도(행정자치부)씨 시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3410-6920 ●김일윤(경주대 총장·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24일 동국대경주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54)776-9411 ●김재진(엔프라니 대리)연우(더북컴퍼니 기자)씨 모친상 권혁재(중앙일보 사진전문기자)정기락(시온ST 대표)씨 빙모상 24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2001-1097 ●이순영(전 인천시 건설국장)순달(인천시 상수도시설 관리소장)씨 모친상 24일 인천길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32)462-9261 ●이복렬(한전 원주지점장)씨 부친상 정원규(자영업)민영구(숭실고 교장)황남택(서울시성동교육청 교육장)이덕진(명문교회 목사)김식(세명대 교수)진근식(자영업)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91 ●권영호(프랑크프루트 오페라단)영인(G.O라인)씨 모친상 2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후 1시 (02)392-0499 ●서영환(KBS희극인)씨 별세 동현(네오크리에이터 실장)씨 부친상 안경찬(프리랜서)씨 빙부상 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392-0299 ●강의성(일본삼성 자금팀 부장)씨 부친상 2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20분 (02)921-0899
  • [클릭 이슈] ‘사이언스誌 엠바고’ 파기 파장

    [클릭 이슈] ‘사이언스誌 엠바고’ 파기 파장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성과와 관련, 국내 일부 언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엠바고(Embargo·보도시점유예)를 깨 논란이 되고 있다. 엠바고를 요청했던 ‘사이언스’는 해당 언론사 기자들을 회원에서 제명하는 등 사상 초유의 중징계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엠바고는 안전장치이자 신사협정 일반적으로 사이언스 등 국제학술지는 논문이 해당 저널에 소개되기 전까지 타 언론사에 엠바고를 요청한다. 이는 논문의 정확성과 가치를 심사·평가하는 데 길게는 1년 정도 걸리고, 심사 중 언론을 통해 공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오해나 파장을 우려해서다. 이 때문에 국제학술지는 논문을 제출한 연구자들에게 엠바고 준수 서약을 받고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논문 게재 취소 등의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내용도 알리고 있다. 다만 각 언론사에는 논문의 내용이 전문적인 만큼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논문 발표 3∼4일 전 관련자료를 미리 배포한다. 엠바고는 정확한 보도를 위한 안전장치이자 언론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신사협정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황 교수팀은 인간 체세포 복제를 통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를 통해 발표됐다. 당시 중앙일보는 사이언스가 요청한 엠바고 시점보다 하루 앞서 관련 내용을 보도했고, 결국 사이언스측은 중앙일보와 해당 기자의 실명을 언급하며 유감을 표시했다. ●황 교수,“엠바고 깨지면 한국 언론과 전쟁” 황 교수는 지난 14일 미국으로 떠나면서 “미국측 공동연구자와 연구성과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 연구성과와는 관련이 없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사이언스는 16일 오후 6시쯤 전세계 회원 기자들에게 황 교수팀의 연구성과와 발표일정 등을 공개했으며 엠바고 시점을 20일 오전 3시로 못박았다. 이에 황 교수는 “엠바고가 깨질 가능성 때문에 보도자료 이외의 어떤 설명도 해줄 수 없다.”면서 “엠바고 이전에 기사가 나가면 해당 언론사는 (나와)전쟁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예민하게 반응했다. AP나 연합뉴스 같은 통신사는 기사 첫머리에 엠바고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엠바고 시점 12시간 전인 19일 오후 3시 전후 기사를 미리 각 언론사에 제공할 수 있지만, 연합뉴스는 황 교수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후 9시30분쯤 기사를 공개했다. ●사이언스,“엠바고 파기 언론사 제명” 그래도 엠바고는 또 깨졌다. 한겨레신문(한글기사)이 엠바고 시점보다 6시간가량 빠른 19일 오후 8시58분에, 중앙일보(영문판 중앙데일리)는 오후 11시20분, 동아일보(영문기사)는 오후 11시36분에 인터넷 홈페이지에 기사를 내보냈다. 사이언스측은 21일 황 교수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그러나 22일 사이언스는 엠바고 파기가 해당 신문사의 책임이라는 판단에 따라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연구팀에 불이익을 주지 않는 대신 해당 신문사는 회원 제명 및 접근 금지 등 중징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바고 파기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해당 언론사들은 ‘단순한 실수’라며 해명에 나섰다. 황 교수는 “사이언스가 특정 국가의 기자들에 대해 접근을 막은 것은 처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고]

    ●김호진(전 대한적십자사 공보부장)씨 별세 용한(김용한세무사)승한(러시아주재공사)준한(신세계토건 대표)정연(한국여학사협회 이사)경애(미국 거주)민영(안지오랩 대표)씨 부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410-6917 ●정하용(배재대 교수)하성(평택대 사회복지대학원장)하봉(남대전고 교사)하윤(동양종합금융증권 금융센터대전본부점 지점장)하진(신화이엔지 이사)하석(고속도로관리공단 기획실장)씨 부친상 19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42)471-1365 ●백상남(전 합동참모본부 부이사관)씨 별세 승진(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한인장로교회 부교역자)승민(현대해상 화재특종업무부)씨 부친상 19일 을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970-8743 ●낭문정(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장)필정(사업)씨 부친상 18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2001-1096 ●백길구(전 LG정유 본부장)현구(자영업)씨 모친상 노장우(전 산업디자인진흥원장)채성기(한국방사성동위원소협회 교육연구원장)이병식(전 우리은행 본부장)정우량(전 중앙일보 논설위원)한기양(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빙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410-6916 ●김영만(기아자동차 이사)영식(오피스웨이 대표이사 겸 신무림제지 전략경영본부장)영호(동신ENC 이사)씨 모친상 양재우(캐나다 거주)씨 빙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410-6912 ●전성후(연세대 생명공학과 연구교수)성욱(한남컴퓨터 강사)씨 모친상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92-2899 ●안혁만(세양엔지니어링 대표)혁준(새한프라텍 부장)혁정(유성호텔 차장)씨 모친상 조성만(KBS 차장)씨 빙모상 조주녕(상경중 교사)씨 시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40 ●정인교(정치과 원장)씨 상배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02)3010-226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