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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해춘 행장 ‘사표 냈지만… ’

    박해춘 행장 ‘사표 냈지만… ’

    박해춘 우리은행장이 퇴임을 눈앞에 두고도 국내외 시장을 누비면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캄보디아를 방문중인 박해춘 행장이 20일 훈센 총리와 만나 ‘우리은행이 현지진출을 신청할 경우 즉시 승인하겠다.’는 확약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캄보디아 진출을 추진하던 우리은행이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훈센 총리와 협의해 이뤄졌다. 박 행장은 또 체아 차톤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로부터도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 받았으며 캄보디아 최대 그룹사인 L.Y.P 그룹의 회장이자 상원의원인 리융팟 의원과도 만나 그룹이 추진 중인 고무재배 농장 개발사업과 현대자동차 조립공장 건립을 위한 자금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박 행장은 정부의 재신임 심사에서 탈락한 지 1주일만인 지난 14일에도 우수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200여명을 초청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중소기업고객본부의 기업컨설팅 부서를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소기업 종합컨설팅 센터’로 확대 개편키로 하는 등 지원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광장] ‘경제 살리기’ 믿음과 유혹 사이/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경제 살리기’ 믿음과 유혹 사이/오승호 논설위원

    요즘 취재원들에게 “경제를 살리기 위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고 물어보면 대안 제시의 강도가 점점 약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날이 갈수록 자신 없어해 한다. 온갖 지표들이 자고 나면 나빠지는 것들뿐이어서일까. 딱히 내밀 카드를 얘기하기 힘들어한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란만 해도 그렇다. 민간경제연구소의 한 간부는 지난달 하순까지만 해도 긍정론을 폈다. 일자리를 늘리거나 서민을 지원하는 쪽으로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조언까지 했다. 콜 금리에 대해서도 “재정 확대를 통해 내수를 진작해도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 같다.”면서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20여일 이후인 지난 16일 같은 질문을 던졌다.“내수 진작책이 필요한데, 추경 편성과 금리 인하는 벽에 부딪혔다.”는 답이 돌아왔다. 금리 인하는 물가 부담 때문에 안 된다고 했다. 유가가 정부나 중앙은행 또는 경제 전문가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많이 들여오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130달러로 향하고 있어 월가의 최대 관심사의 하나다. 유가가 치솟는 원인의 하나로 ‘골드만삭스 효과’라는 분석도 등장한다. 미국의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6개월∼2년 안에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 것과 관계가 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큰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지만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까지 비관적인 전망을 하는 것을 보면 유가가 쉽게 가라앉기는 힘들 것 같다. 그는 지난주 도이치방크가 싱가포르에서 주최한 투자 설명회에서 “공급 문제 때문에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는 거침없이 뛰고, 환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일자리는 좀처럼 늘어날 기미가 없고, 소비는 살아나지 않고… 온통 경제 성장에 마이너스(-) 요인들뿐이다. 여기에 쇠고기 광우병 논란과 조류 인플루엔자(AI)까지 겹쳐 정부의 집중력마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수출이 괜찮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정도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유가가 더 오른다고 하니 방법이 없을 것 같다.”면서 “두바이유가 배럴당 120달러 이상으로 오르면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가가 계속 뛸 경우 올해 경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을 밑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 다른 속내를 털어놓았다.“길게 보고 경제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거시 정책이 확장보다는 안정 쪽으로 가야 한다는 믿음은 있는데, 확장 쪽으로 가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유가가 복병으로 떠오르면서 경제 운용의 운신의 폭이 그만큼 좁아져 고민만 잔뜩 쌓이고 있음을 엿보게 한다. 상황 판단이 어려우면 원칙대로 하는 것이 정도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잠재 성장률을 끌어올려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려도 공기업 민영화를 포함해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약효가 없어지면 다시 아이디어를 내는 식의 단기 대책으로는 경제 체질을 개선할 수 없다. 규제 완화나 감세도 단기 경기 대책이라는 오해를 받게 해선 안 된다.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경제는 몇 개월 안에 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서울 휘발유값 1800원 돌파

    기름값 고공행진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 값이 사상 처음 ℓ당 1800원을 넘어섰다. 경유 값 오름세는 더 가팔라 휘발유 값과의 차이가 50원대로 좁혀졌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연일 최고치를 바꿔 가며 배럴당 120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6∼9일) 전국 무연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51.52원으로 전주보다 19.36원 올랐다. 전국 1000여개 주유소를 표본조사했다. 경유 값은 더 많이 올랐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27.53원 오른 1693.93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값과 경유 값의 차이는 57.59원으로 전주보다(65.76원) 더 좁혀졌다. 서울지역만 놓고 보면 50원선 차이마저 곧 붕괴될 조짐이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보다 21.73원 오른 1802.15원, 경유 평균가격은 27.83원 오른 1750.34원을 각각 기록했다. 차이는 불과 51.8원이다. 차값이 더 비싸도 유지비가 싼 점을 감안해 경유차를 선택한 운전자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휘발유 값도 평균 1800원을 돌파함에 따라 휘발유차 운전자들의 한숨이 깊기는 마찬가지다. 그도 그럴 것이 국제유가가 5일째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에 배럴당 126.20달러까지 치솟아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에 배럴당 125.90달러까지 올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8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52달러 오른 116.48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석유공사측은 “국제시장에서 경유와 난방유의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된 점이 유가를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한때 유로당 1.5284달러를 기록하며 반짝 강세를 보였으나 ECB의 금리 동결과 “인플레 억제가 최우선 과제”라는 장 클로드 트리세 ECB 총재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유로당 1.5421달러까지 밀렸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美서브프라임 낙관은 시기상조”

    최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진정되고 있지만, 실물경기에 부정적 영향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연구원 이규복 연구위원은 4일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후 정책대응의 특징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적극적이고 새로운 정책적 대응들은 당장 불안한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러나 향후 지속적인 정책 시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FRB 내에서부터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새로운 유동성 공급 방식을 통해 원하는 곳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었지만 공급 대상이나 관련 담보의 범위가 넓어져 결국 FRB의 자산 중 위험자산 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비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금은행이 아닌 금융기관에 직접적인 구제금융을 제공한 데 대해 금융기관들의 도덕적 해이를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이번 사태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끝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제시되고 있으며 지난 몇 달간 가장 큰 문제였던 대형 금융기관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완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실물경기의 위축에 따른 영향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는 전통적인 방식들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며 “그러나 최근 지속되고 있는 높은 수준의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과 이미 마이너스인 실질금리 수준, 높은 재정적자 등을 고려한다면 정책당국이 내놓을 수 있는 추가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러한 관점에서 사태를 낙관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이므로 우리나라는 사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며 “관련 리스크 요인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필요시 대처방안들을 준비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美 “인플레 압박”… 금리 0.25%P 또 인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0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금리를 0.25% 포인트 내렸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위기로 휘청거리는 미국 경제의 불경기 진입을 막기 위한 조치다.이에 따라 미 연방기금 금리는 2.25%에서 2.0%로 내려갔다. 하지만 FRB는 금융시장을 앞으로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혀 추가 금리 인하를 당분간 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CNN,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FRB가 3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와 중앙은행에서 일반은행에 빌려주는 자금 금리인 재할인율을 각각 0.25% 포인트씩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해 9월 이후 7번째로 이 기간에 금리는 3.25% 포인트 내렸다. 미국 경제에 대해 일부 경제분석가들은 이미 불경기에 진입한 것으로 믿고 있다. FRB는 “미국의 경제여건이 아직도 취약한 상황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졌다.”며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FRB는 하지만 “시장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 추진하고 있는 조치들과 통화정책 기조의 완화는 시간을 두고 완만한 성장을 돕고 경제활동에 대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혀 FRB의 스탠스가 인하쪽에서 중립적으로 돌아섰음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FOMC 성명서에서 ‘시의적절한’이란 문구가 빠짐으로써 당분간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BBC 경제에디터인 스테파니 플란더스는 “FRB는 이번 인하가 마지막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투자증권 장화탁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신용흐름과 주가흐름이 좋아지면서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어느 정도 사라지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금리를 많이 내렸기 때문에 일단 6월까지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금리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연 5%로 수개월간 동결돼 있어 한·미간의 금리격차는 3.0%포인트로 더 벌어지게 됐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는 FRB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11.81포인트 내린 1만 2820.13으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 지수는 13.30포인트 내린 2412.80으로 거래를 끝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세계가 통화정책 ‘딜레마’

    세계가 통화정책 ‘딜레마’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으로 신음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국가 대부분의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등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정도가 심하다. 각국 통화 당국은 그러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금리를 섣불리 올리지 못해 딜레마에 빠졌다. 미국과 유로지역 등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中 위안화 절상… 제품값 올라 주변국 압박 1일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지난해부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를 진화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과잉 유동성, 미 달러화 약세 등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인건비가 매년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위안화 강세로 중국 제품 가격이 오르는 등 이른바 ‘중국 효과’가 약해지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자원 보유국들이 오일 머니 등으로 넘치는 돈을 인프라 구축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국제금융센터가 작성한 ‘아시아 국가의 최근 인플레 원인과 전망’에 따르면 지난 3월 베트남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9.4%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중국은 8.3% 올랐다. 지난 2월엔 8.7% 상승해 11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필리핀은 21개월만의 최고치인 6.4%, 태국은 20개월만의 최고치인 5.3%, 인도네시아는 18개월만의 최고치인 8.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국가의 물가 목표는 베트남 7.5%, 중국 4.8%, 인도네시아 4∼6%, 필리핀 3∼5%, 태국 2∼3% 등이다. ●베트남 소비자물가 19% 상승 ‘사상 최고´ 국제금융센터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일부 국가의 최근 인플레이션에서 식품가격 상승이 차지하는 비중은 30∼60%, 에너지 가격은 5∼15% 수준”이라면서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긴축 정책을 실시해야 하지만 경제 성장 둔화가 우려돼 각국 통화당국이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지난해 3월 이후 정책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지급준비율을 4차례 인상했다. 앞서 킹 영란은행(BOE) 총재는 지난달 29일 “식품 및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에는 3%에 이르거나 웃돌 것”이라고 전망하고 “금리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물가 목표는 2%이며, 지난 3월에는 2.5% 올랐다.4월에는 3%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지역은 물가 목표가 2%인데 비해 3월에는 3.6% 올라 16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4월에는 3.3%의 상승률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주요 투자은행들이 당초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3·4분기 말까지는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했으나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4%인 현 금리 수준을 3분기까지 유지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신원섭 한국은행 해외조사실 종합분석팀장은 “신흥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지만 성장이 견실하다고 보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완만한 경기 후퇴(Mild recession)’ 또는 ‘유사 경기 후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보는 것은 무리’ 국제금융센터도 ‘하반기 세계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를 통해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 원유 가격 하락 예상 등으로 미국과 유로지역 등 선진국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연말로 갈수록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신흥국은 양호한 성장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식품 가격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등 선진국과 신흥국간 차별화(디커플링)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 ‘영향력있는 100인’ 1위 후진타오, 84위 반기문

    ‘영향력있는 100인’ 1위 후진타오, 84위 반기문

    독일의 파크애비뉴(PARK AVENUE) 매거진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했다. 파크애비뉴는 독일의 사회와 인물·문화를 아우르는 유력 종합 매거진이다. 파크애비뉴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을 꼽았다. 매거진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3개국 중 하나”라면서 “세계 경제 중심에는 후진타오의 정책이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뒤를 이어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이 2위로 뽑혔다. 매거진은 “구글은 전 세계 90%이상이 사용하고 있다.”며 “두 사람은 전 세계를 잇는 거대한 비지니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3위에 올랐고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또 현재 티베트 독립 문제로 중국과의 대화를 앞두고 있는 달라이 라마가 15위에, ‘브란젤리나’(안젤리나 졸리ㆍ브래드 피트) 커플이 18위에 올랐다. 이밖에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는 28위, 세계 2위 부자인 워렌 버핏은 37위를 차지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일한 한국인으로 84위에 올라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매거진은 “반기문 사무총장은 아시아인 특유의 미소로 유엔을 이끌고 있다.”면서 “그는 유엔의 제도를 개선하고 세계의 위험 세력들을 설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파크애비뉴 매거진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1위~20위 ▲1.후진타오(Hu Jintao)▲2.세르게이 브린&래리 페이지(Sergey Brin & Larry Page)▲3.블라드미르 푸틴(Vladimir Putin)▲4.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독일 여성총리)▲5.스티븐 잡스(Steve Jobs·애플 CEO) ▲6.베네딕트 교황(Benedikt XVI.)▲7.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8.벤 버냉키(Ben Bernanke·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9.압달라 엘-바드리(Abdallah El-Badri·OPEC 사무총장)▲10.버락 오바마(Barack Obama) ▲11.클린턴 부부(The Clintons·미 전 대통령)▲12.로이드 블랭크페인(Lloyd Craig Blankfein·골드만삭스그룹CEO) ▲13.앨 고어(Al Gore·전 미국 부통령)▲14.빌 게이츠(William.H.Gates) ▲15. 달라이 라마(Dalai Lama) ▲16.장끌로드 트리세(Jean-Claude Trichet·유럽중앙은행 회장)▲17.간디(Sonia Gandhi)▲18.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A.Jolie & B. Pitt)▲19.스티븐 슈워츠먼(Stephen Schwarzman·블랙스톤 그룹CEO)▲ 20.팀발랜드(Timbaland·가수) 사진=파크애비뉴 기사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고제훈(전 손해보험협회 회장)씨 별세 세원(전 고려대 교수)씨 부친상 송정식(정우상선 대표)김성섭(전 전은서비스 〃)최서형(하나의료재단 이사장)정주영(현대커머셜 영업본부장)씨 빙부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410-6918이창욱(효성에바나엔지니어링 부장)씨 부친상 전윤길(동양레미콘)김강수(STX중공업 대표)박근완(이수앙카 사장)씨 빙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0김강덕(성철사 부장)씨 부친상 도영동(영동직물 대표)박영일(LG전자 상무)송경섭(GS홈쇼핑 본부장)씨 빙부상 22일 마산 삼성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55)290-5642김형건(동부건설 소장)용건(금호 〃)은실(한림성심대 교수)씨 부친상 김철광(현대건설 부장)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02)3010-2293서정열(대우증권 역삼동지점 차장)씨 모친상 이명수(전 오금고 교감)김수균(대원고 교무부장)씨 빙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94민붕기(충북 진천경찰서 정보계장)씨 부친상 23일 충북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43)269-7213정인용(평택시 송탄출장소장)씨 상배 23일 평택 예솔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31)656-9885신헌(대한잉크 대표)양(에스비원 〃)씨 모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7김선해(오현김치과 원장)씨 별세 박현숙(대학강사)씨 상부 김선형(에이스폴리머 대표)선욱(산업은행 헝가리지사)선진(영국 유학)씨 형님상 2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2)590-2660한상수(전 동양투신 본부장·M&M 대표)정한기(보성문고 부장)김정훈(자영업)김종훈(트루라이프 과장)씨 빙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30분 (02)3410-6932남기재(태흥아이에스 부회장)기헌(태성지에스티 대표)기남(한마음병원 원장)씨 부친상 김대호(포스코건설 해외사업본부장)오정근(동남아시아중앙은행 조사국장)민경훈(우송대 교수)오일환(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씨 빙부상 23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42)471-1652서부택(삼정 KPMG 어드바이저리 대표)씨 별세 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2)2072-2091이창선(자영업)창용(광화건설 대표)씨 부친상 김준수(외교통상부 참사관)박홍국(한국전기안전공사 과장)씨 빙부상 23일 한국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62)380-3041김상연(전 한국전력기술 부사장)씨 별세 재현(삼안 부사장)씨 부친상 윤용암(삼성화재 전무)씨 빙부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5김서종(서종내과 원장)향자(초록도시 대표)씨 부친상 하창식(도시와사람 회장)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010-2236
  • “통화정책, 미래 금리포지션 고려해야”

    김대식 신임 금융통화위원은 “선제적 금리정책이라는 것은 미래에 금리 포지션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를 말한다.”면서 “현재의 시장에 반응하는 정책은 선제적 대응이 아니다.”라고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21일 최도성·강명헌 금통위원 등과 함께 취임한 김 위원은 최근 정운찬 서울대 교수가 “중앙은행이 정부로부터 독립뿐만 아니라 시장으로부터도 독립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김 금통위원의 ‘미래의 금리 포지션’이라는 발언은 경기가 하락할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현재의 물가수준에 맞춰서 금리를 동결할 수는 없다는 의미로 해석돼, 적극적인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재테크 칼럼] 주식형펀드에 눈 돌리자

    최근 세계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적 바닥권인 12∼13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좀처럼 주식형 펀드에 선뜻 투자하겠다는 사람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 금융시장 신용경색의 부정적 영향에 직격탄을 맞은 미국 금융주펀드, 부동산리츠펀드, 중국펀드에 대해서는 기존 투자자들조차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것이 사실이다. 기회는 늘 위기 속에서 소리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투자의 기회는 제반 여건이 갖춰져야 가능하다. 과거의 경우 주식에 대한 투자 기회는, 경기에 대한 전망이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어둡고 정책당국이 금리를 인하하는 등 금융완화 기조를 나타낼 때 가능했다. 세계 증시 하락의 주 원인이었던 미국에서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내리고 있는 현 시점이 주식형 펀드에 대해 투자를 늘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요 선진국의 펀드 투자자들도 대체로 투자시기를 결정함에 있어 금융시장 흐름을 뒤따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항상 수익률의 고점 부근에서 상투를 잡는 경향이 많다. 지난해 10월 중국펀드에 돈이 몰릴 때도 그랬고, 연말에 브릭스펀드로 투자가 쏠렸던 때도 그랬다. 올 초 원자재펀드가 인기를 끌었던 때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상투에 투자해 뒷북을 치지 않으려면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유망한 펀드를 골라내야 한다. 미국의 주요 금융주는 PER가 8∼9배 수준까지 떨어졌다. 앞으로 추가적 부실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매력이 나타나고 있다.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문제에 따른 부실자산 상각규모도 전체 손실 예상액 대비 2분의1 정도를 상각한 것으로 추정돼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부동산리츠펀드는 3∼4년 동안 지속돼온 거품이 대부분 해소돼 예상 배당수익률이 4∼5% 수준으로 회복됐다. 앞으로 연 8∼10% 수준의 적정 기대수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펀드의 주된 투자대상인 홍콩H주식들은 지난해에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 주식보다 40%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었다. 지금은 지난해 고점 대비 40% 이상 떨어져 오히려 다른 아시아 주식보다 할인된 가격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수급측면에서 부동산리츠펀드와 중국펀드는 2006년과 2007년 하반기에 각각 투자자금이 급격하게 몰려 한 차례 거품을 만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수급여건이 많이 안정됐다. 미국 금융주펀드는 2003년 이후의 대세상승 기간 동안 특별히 주목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제반 수급여건이나 저평가매력을 감안해 투자가 유망한 펀드를 고르라면 미국 금융주펀드, 중국펀드, 리츠펀드의 순이 될 것이라 전망된다.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장
  • “곡물값 폭등이 인플레이션 부른다”

    “곡물값 폭등이 인플레이션 부른다”

    국제적인 인플레이션 확산에 대한 경고음이 잇따라 울리고 있다. 유가가 배럴당 112달러를 기록하고, 곡물가격이 1년새 45%나 급등하는 등 원자재 상승 압박이 심해지면서 인플레이션 현상이 지구촌 경제를 휩쓸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물가급등의 충격이 세계 빈곤을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더 힘을 얻으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10일(현지시간)“인플레이션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경고했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트라우스 칸 총재는 선진7개국(G7)연차회의를 앞두고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는 얼음과 불인 성장둔화와 인플레이션 사이에서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전 세계인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중대한 위협으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올해 소비자물가는 2.6% 상승,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개발도상국까지 포함할 경우 7.4%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지난 2월에 4% 상승, 전년 동기에 비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유로존 15개국의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의 예상치를 넘어선 3.5%를 기록,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특히 국제 식품가격이 지난 3년간 83%나 급등하면서 그동안 국제사회가 이룬 빈곤 퇴치의 성과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옥수수 같은 곡물이 대체에너지 원료로 부상하면서 식품가격이 상승했으며, 식품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개발도상국들의 사회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도 이날 곡물가격 상승이 33개국에서 소요사태를 촉발시켰다면서 미국 등 선진국가들이 유엔 식량원조에 5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세계은행은 곡물가격이 2015년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올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식량원조를 2배로 늘려 8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책꽂이]

    ●내가 행복해야만 하는 이유(베르트랑 베르줄리 지음, 심민화 옮김, 개마고원 펴냄) ‘웰빙’과 ‘행복’이 절대가치가 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 그러나 제품소비가 마치 ‘행복’인 것처럼 떠벌리는 소비사회의 유혹에 빠져 현대인은 ‘유사 행복’의 투망에 갇힌 채 허우적거리는 꼴이다. 책은 행복을 향한 우리시대의 열광을 ‘쾌락 필사주의’라 규정하며,‘내’가 행복해져야 하는 이유를 존재 자체의 소명으로 발견해야 한다고 제언한다.1만원.●다윈의 동화(데이비드 스토브 지음, 신재일 옮김, 영림카디널 펴냄) 자연선택 이론으로 대변되는 다윈주의가 현대의 과학적 도그마 가운데 가장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책. 인간은 진화의 산물이 아닐 것이라고 막연히 의구심을 품어본 적 있다면, 읽어볼 만하다. 찰스 다윈으로 대표되는 19세기 고전 진화론자에서부터 에드워드 윌슨, 리처드 도킨슨 같은 오늘날의 신다윈주의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론들을 조목조목 비판했다.1만 8000원.●청춘을 산에 걸고(우에무라 나오미 지음, 김성연 옮김, 마운틴북스 펴냄) 스물아홉살에 세계 최초로 5대륙 최고봉을 등정했던 일본의 산악인 우에무라 나오미(1941∼1984). 메이지대 산악부 시절부터 5대륙 등정 이후 그랑드조라스 북벽을 동계 완등한 1971년까지의 10년을 생전에 고인이 생생히 기록했다. 책은 1994년 포켓북 형태로 국내 출간된 적 있으나 이후 절판됐다.1만 1000원.●눈과 마음(모리스 메를로-퐁티 지음, 김정아 옮김, 마음산책 펴냄) 현상학자 후설의 저작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최초의 인물로 평가받는 프랑스 철학자 메를로-퐁티. 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1961년에 완성한 생애 마지막 작품으로, 회화에 대한 전반적 성찰을 담았다. 세잔, 고흐, 자코메티, 렘브란트, 루오의 그림 등 회화작품을 철학적으로 읽어낸 미학에세이.1만 2000원.●네트워크 이코노미(이덕희 지음, 동아시아 펴냄) 강단에 안주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경제모델이나 만들어내는 경제학자들은 동화 속 요정들인가? 이런 비판에 동감한 저자가 “네트워크 시대에는 경제를 지배하는 원리가 다르다.”는 주장을 펴는 경제해설서. 세계가 신경망처럼 복잡하게 얽힌 이른바 ‘네트워크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산과 소비, 거래, 유통, 정보의 흐름 등 급속히 재편되는 경제사회의 질서를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2만 8000원.●위대한 경제학자들의 생애와 사상(P 새뮤얼슨·W 바넷 엮음, 함정호·진태홍 옮김, 지식산업사 펴냄) 레온티에프, 루커스, 솔로, 프리드먼, 새뮤얼슨 등 노벨상 수상자 8명을 비롯해 P 볼커,S 피셔 등 2명의 중앙은행 총재 등을 인터뷰한 글 18편을 모았다. 현대 경제사상 발전에 선구적으로 공헌한 저명학자들의 사상과 경험을 경제학 전반으로 연결시켜 이해할 수 있다.3만 2000원.
  • 새달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표시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의 길을 열어두었다. 한은 이성태 총재는 10일 “우리나라 경제 성장이 몇 달 전에 예상한 것보다 상당 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기 상승세가 최근 들어 둔화하고 있는 것 같고, 앞으로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여러 군데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불안… 실물경제 영향 우려” 한은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5.0%에서 8개월째 동결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배포된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에도 ‘일부 경기관련 지표들이 경기둔화 가능성을 시사’,‘세계경제 성장둔화, 고유가 지속 등 국외여건 악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일부 가시화’와 같은 부정적 표현들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우리 경제를 전망해 보면 국외 여건이 상당히 나빠지고 있다.”면서 “당초 미국 금융시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우리나라 실물 쪽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금융시장 불안이 장기화하면서 앞으로는 우리나라 실물경제에도 점차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총선에서 여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해 성장 중심의 경제정책이 힘을 받았기 때문에 5월 금통위에서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신임 금통위원 3명이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0.25%P 인하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10일 기준금리를 5.25%에서 5%로 0.25%포인트 인하하며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세계적인 금리 인하 분위기에 동조세를 보였다.BOE는 지난해 12월과 올 2월에 이어 5개월 사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문소영 이재연기자 symun@seoul.co.kr
  • “곡물값 폭등 못참아” 검은 대륙 폭동 확산

    아프리카가 국제곡물값 폭등의 후폭풍을 맞고 있다. 쌀, 밀값 등의 사상최고치 행진은 물가 폭등으로 이어져 사회 불안으로 나타나고 있다.카메룬, 코트디부아르, 모리타니에서는 유혈 폭력사태가 일어나고 세네갈, 부르키나파소, 이집트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아프리카 역내 안보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6일(이하 현지시간) AFP,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 아프리카대륙이 식량 위기의 몸살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메룬에서는 지난 2월 한달 동안 물가 폭등에 항의하는 폭동으로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코트디부아르와 모리타니에서는 폭력사태로 희생자가 생겼다. 세네갈과 부르키나파소에서도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늘어나고 있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8일부터 총파업이 예정돼 있어 사태 악화가 우려된다. 이집트에서는 물가 폭등의 주범인 쌀값의 안정을 위해 쌀 수출을 10월까지 중단하고 일부 식량에 부과됐던 수입관세도 폐지하는 고강도 처방을 내렸지만 물가 오름세는 아직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반정부 시위도 갈수록 거세져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이 집권 이후 최대위기에 봉착했다.6일에도 고물가와 저임금에 항의하는 사상 최대의 시위가 펼쳐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위는 8일로 예정된 지역의회 선거를 앞두고 물가폭등에 대한 불만을 정치행위로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식량 위기가 아프리카 역내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자 국제사회도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7일 선진 8개국(G8)개발관계 장관들은 도쿄에서 이틀째 회의를 갖고 식량값 폭등이 아프리카 등 개도국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들은 슬로베니아에서 회동을 갖고 지구촌 저소득층이 식량 위기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으며 인플레 진정 방안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었다.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재무장관들도 베트남에서 회담을 갖고 아세안도 식량값 폭등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역내 인플레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中, 北기업 위안화결제 허용 日언론 보도

    |도쿄 박홍기특파원|중국이 자국과 무역하는 북한 기업에 대해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중국 내 계좌개설을 인정하는 새 결제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외환관리국이 새로운 북한무역결제 규정을 마련, 북한과 국경 무역이 활발한 단둥(丹東)시와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등의 금융기관에 통보했다. 중국이 특정국가를 대상으로 위안화 결제제도를 마련하기는 극히 이례적이다. 특히 지난 2006년 10월 북핵 실험 이후 발효된 송금과 계좌개설에 대한 경제제재를 사실상 완환한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hkpark@seoul.co.kr
  • 새 금통위원 3명 임명… 통화신용정책 변화 촉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신임 위원 3명이 임명됨에 따라 앞으로의 통화신용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5.0%에서 지난해 8월 이후 3월까지 7개월간 동결하고 있지만 새 정부는 경기하강과 환율하락 등을 이유로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신임 위원 구성에 대한 한은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관료가 배제됐고 이명박 정부와 이런저런 인연들이 있지만 모두 교수 출신으로 비교적 중립적인 인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한은 “신임위원 구성 나쁘지 않다” 금융권에서는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환율과 금리 등 주요 현안에서 치열하게 공방을 벌여 왔기 때문에 3명의 신임 위원을 임명할 때 노골적으로 친정부적 인사를 임명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예상은 좀 빗나갔다. 현재 금통위 구성은 당연직 금통위원인 이성태 총재와 이승일 한은 부총재, 심훈 위원, 박봉흠 위원 등 4명과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금통위원 강문수·이덕훈 위원 등 2명이다. 이성남 전 위원 자리는 공석이다. 따라서 4월 금통위원회는 6인만으로 구성된다. 신임 위원들은 20일 이후 세 위원을 대체하게 된다. 모두 7명으로 구성되는 금통위에서 신임 금통위원까지 포함하면 친(親)한국은행 성향으로 꼽히는 사람은 4명이다. 심 위원은 한은에 입행해 34년간 요직을 거친 골수 ‘한은맨’. 여기에 김대식 신임 위원은 1979년 한국은행 특수연구실에 근무한 적이 있고,1993∼1996년 한은 고문교수를 지내 친한은 인사로 분류된다. 다만 최근 김 위원이 일부 신문의 칼럼에서 “금융개방 체제에서는 국제금리의 변동과 환율의 움직임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앞으로 금리정책은 국내외 금리차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밝힌 점은 한은의 입장과 다르다. 따라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의 추천을 각각 받은 강명헌·최도성 교수와 함께 김 교수가 금리인하 쪽에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권 새달까지는 금리동결 유지 예상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금통위원 교체기에는 최소 두서너 달 정도 금리가 그대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경제 구성원들의 시선이 금통위에 몰리고 있는데 섣불리 의사결정을 할 경우 비난과 책임을 모두 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물가와 경기 사이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온 금통위가 이달에도 통화정책 방향을 쉽게 틀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권은 대체로 다음달까지는 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금융통화위원 3인 프로필 ●강명헌 위원 학자 출신으로 자유로운 경쟁을 위한 규제의 과감한 완화를 강조해 왔다. 출자총액제한제·금산분리제도 혁파의 필요성과 수도권 규제의 점진적인 완화를 주장했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 바른정책연구원의 정책실장을 맡기도 했다.▲54세·서울▲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단국대 경제학과 부교수▲단국대 상경대학장▲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 1분과 자문위원 ●김대식 위원 1979년 한국은행 특수연구실(현 금융경제연구원)전문연구위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토종 경제학원론인 ‘현대경제학원론’의 공동 저자로 1988년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옹호하는 논문을 썼다. 최근 언론에서 국내외 금리차 축소를 위한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62세·전남 여수▲여수고▲연세대 경제학과▲중앙대 경제학과 교수▲중앙대 제1캠퍼스 부총장 ●최도성 위원 자본시장 전문가로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정리한 대표적인 학계 인사 중 한 명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 시정개발위원회에 참여했다. 전형적인 시장주의자로 자본시장의 금융중개기능 육성을 강조해 왔다.▲57세·부산▲서울사대부고▲서울대 경영학과▲미국 뉴욕주립대 부교수▲서울대 경영학과 교수▲한국증권학회장▲한국증권연구원장
  • 그 분들 한마디에 외환시장 ‘비명’

    그 분들 한마디에 외환시장 ‘비명’

    경제정책과 금융시장을 책임지고 있는 당국자들이 시장의 자율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책임한 발언을 일삼아 외환·채권시장을 혼란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환율 등 경제지수에 민감한 수출·수입업체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몰라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먼저 새 정부 출범 후 ‘성장론자’인 기획재정부의 강만수 장관과 최중경 제1차관은 환율 상승을 용인하고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발언을 수시로 쏟아냈다. 여기에 환율·금리의 또 다른 관리자인 한국은행이 물가안정을 내세워 공개적으로 방어에 나섰다. 환율과 금리를 사이에 두고 두 기관의 갈등은 ‘전면전’에 돌입한 양상이다.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마친 뒤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급격한 하락은 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한은 이성태 총재가 전날 “환율이 천장을 한번 테스트했다.”고 발언한 뒤 원·달러 환율이 20원이나 급락해 977원까지 하락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최 차관은 또 “환율 급변동이 없다는 것은 환율 급변동이 있으면 정부가 반드시 개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강만수 장관은 “경상수지는 악화하는데 환율은 절상되면서 우리 경제가 외환 위기를 맞았다.”면서 “현재도 경상수지는 악화되는 상황인데 환율은 가장 높을 때와 낮을 때를 비교하면 45%가량 절상됐다.”고 환율 부양을 용인하는 듯한 언급을 했다. 강 장관은 이날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전날 한은 이 총재가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라며 조기 인하론을 완곡하게 거부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강 장관과 최 차관의 강경한 구두 개입으로 26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50원 상승한 986.80원으로 마감했다. 외환딜러들 사이에는 이날 정부가 약 5억~10억달러 규모로 달러를 매수, 실력 행사에 나섰고 정부가 직접 매수를 시인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농협 이진우 금융공학실장은 “요즘 같이 환율이 급변동하는 상황에서는 수출업체나 수입업체 모두 곡소리가 난다.”면서 “누구도 달갑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면 시장에 후유증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하와 관련해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리 인하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정부가 물리적이라고 느낄 만큼 한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것은 경제·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이성태 효과’… 환율 970원대로 급락

    ‘이성태 효과’… 환율 970원대로 급락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급락하면서 970원대로 떨어졌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0.90원 떨어진 976.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3거래일간 34.70원 급락했다. 전일 대비 하락폭은 2001년 1월4일 22.00원 이후 7년 2개월여만에 최대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기본적으로 환율이 주가 강세 등의 영향으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택판매 실적 호전과 베어스턴스의 매각 가격 상향조정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원화 강세를 견인했다. 여기에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성장보다 물가 안정’이란 발언에 이어, 이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적정 환율을 암시한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중앙은행 총재가 ‘단기적으로 1030원이 천장을 테스트했다.’면서 ‘970원에서 980원’이란 특정한 범위를 언급한 것이 시장에 쏠림현상을 낳았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김성순 차장은 “중공업 등 수출업체들이 그동안 환율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갖고 있던 달러를 매물로 대거 내놓으면서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면서 “상승과 하락 모두 오버슈팅(단기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급한 불 꺼졌다”

    “급한 불 꺼졌다”

    미국의 금리 인하와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19일 코스피지수는 33포인트 넘게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며 불안 요인이 여전히 잠복하고 있어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신용경색 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큰 폭으로 오르며 16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48포인트(2.11%) 급등한 1622.2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12.03포인트(2.00%) 오른 612.1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534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0월11일 1조 6000억원을 순매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날보다 296.28포인트(2.48%) 상승한 1만 2260.44로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도 전날보다 92.71포인트(2.53%) 오른 3761.61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90원 떨어진 1009.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2거래일간 하락폭은 20.10원에 이른다. 이에 앞서 미국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정책금리 목표수준을 3%에서 0.75%포인트를 낮춰 2.25%에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획재정부 최중경 제1차관은 이날 정부와 한국은행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부와 한은은 실물경제 상황과 증시 주변여건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우리 금융시장도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시장안정을 위한 필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재천 이두걸기자 patrick@seoul.co.kr
  • 금리 간극 진퇴양난

    금리 간극 진퇴양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추가 인하를 계기로 민간경제연구소들과 시장에서는 한국은행도 5.0%로 8개월째 동결하고 있는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은은 목표치인 3.5%를 상회하는 물가상승 압력과 시중의 높은 유동성 등을 이유로 지난 3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서민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호민관’을 자처한 이성태 총재의 발언의 강도를 볼 때도 앞으로도 상당기간 동안 인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세계경기와 국내 경기하락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은이 얼마나 뚝심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성장과 물가 앞에서 고민하는 한은의 4월 선택은? ●선제적으로 금리인하 대응해야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수석연구원은 19일 “최근 3개월간 경기선행지수들이 모두 나빠지고 있다.”면서 “본격적으로 지표가 나빠질 때까지 한은이 기다려서 금리를 인하하면 실기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발 위기로 ‘약한 스태그플레이션’이 예상되기 때문에 경기진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권 수석연구원은 현재 금리인하로 인한 금융시장의 교란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금리는 2.25%이고, 한국은 5.0%로 금리차가 크게 벌어졌는데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떠나고 있다. 따라서 금리를 인하할 경우 원화 약세로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현재는 충분히 줄어들었다.”면서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까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최근 비슷한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환율 상승으로 물가상승과 소비둔화, 기업들의 금융손실 증가 등으로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고, 이럴 경우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해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동결해야 물가·금융시장에 안정적 한양대 하준경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과 미국사이에 이보다 더 큰 금리차가 벌어진 적도 있다.”면서 “현재 물가수준을 볼 때 금리인하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미국은 부도위기에 처한 금융산업을 구제하고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야 하는 당면의 과제가 있다.”면서 “무조건 한은이 미국의 공격적 금리인하를 따라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도 3월까지 9개월째 4.0%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있고, 일본도 0.50%에서 13개월째 금리동결이다. 중국은 오히려 시중유동성과 자산가격 거품 등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면서 나라별로 처한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을 거듭 주문했다. 하 교수는 “현재 부동자금들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부동산 시장으로 뛰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증권시장쪽에서는 “물가상승률이 높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하면 자본시장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환율안정 등을 위해서라도 금리는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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