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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경제지 “정부, 위안화 절상 검토”

    중국에 대한 미국 등의 위안화 절상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환율제도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1일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경제전문주간 재경(財經) 최신호는 익명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변동폭 확대 등이 포함된 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위안화의 1일 환율변동폭은 달러의 경우 ±0.5% 수준이다. 위안화 환율은 2008년 중반 이후 달러당 6.8위안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달러 외 다른 외환의 경우 변동폭은 ±3% 정도이다. 재경은 특히 환율변동폭의 경우 오는 15일 미국의 환율조작국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4월부터 확대하는 것이 제안돼 왔다며 “여전히 중앙은행, 재무부, 상무부를 포함한 정부 부처 간 이견이 있지만 중요한 쟁점에서는 합의를 이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은 김중수號 닻 올렸다

    한은 김중수號 닻 올렸다

    그동안 잘해 왔다는 식의 상투적인 격려는 없었다. 200자 원고지 32장 분량에 이르는 전례 없는 장문의 취임사는 조직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대한 딱딱한 주문으로 채워졌다. 강도 높은 인사·조직 등 내부혁신 방침도 시사했다.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취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김 총재는 취임사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누구나 한은의 말에 귀 기울이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앙은행으로서 대내외적인 권위의 회복을 역설했다. “대한민국 중앙은행으로서 세계 금융질서의 룰(원칙)을 형성하는 데 있어 우리나라의 입장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다른 나라 중앙은행과 경쟁에서 뒤지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어 ▲물가안정 ▲금융안정 ▲시장과의 소통 ▲조사·연구역량 향상을 앞으로 한은이 이뤄내야 할 4가지 과제로 제시했다. ●성장주의자·친정부인사 한계 풀어야 그러나 향후 정책방향을 읽을 수 있는 언급은 최대한 자제하거나 모호하게 표현했다.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는 기준금리 관련 발언은 단 한 마디도 없었다. 다만, 다른 나라와 보조를 맞춰야 하는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이른 시일 내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유추해석의 가능성만 열어 놓았다. 앞으로 김 총재는 스스로 한은에 제시한 과제만큼이나 무거운 자신의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우선 중앙은행 수장으로서 이미지가 지나치게 한쪽에 쏠려 있다는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성장 중심론자라거나 친정부적 인사라는 색채는 시장의 믿음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지난달 16일 내정 이후 줄곧 한은의 독립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시장에서 제기됐던 이유다. 이런 가운데 최중경 주필리핀 대사의 청와대 경제수석 내정으로 추가적인 부담을 지게 됐다. 환율 주권론자, 성장 중심론자로 통하는 최 수석과 경제철학이 비슷해 시장에서는 환율과 금리 등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서 효율적인 견제 없이 성장 중심주의가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중경 수석과 함께 ‘성장쏠림’ 우려 이런 사정을 의식한 듯 김 총재는 “한은의 독립성은 훼손될 수 없는 중앙은행의 가치로, 이를 지키지 못하고서는 결코 우리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다고 할 수 없다.”면서 “독립성은 결코 논의의 대상이나 쟁점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에 대한 자신의 성향을 예단하고 시장이 움직이는 데 대해서도 “사실과 인식의 갭(격차)을 적절하게 메워 주겠다.”고 경고했다. 앞으로 주목되는 것은 한은의 조직 및 인사 혁신이 어느 정도 깊이와 강도로 진행될지다. 김 총재는 “그동안 우리의 사고와 행동의 반경을 제한해 왔던 벽들을 과감하게 허물어야 한다.”면서 “어떠한 변화도 남으로부터 강요받는 것은 결코 효과를 내지 못하고, 그 이니셔티브가 내부에서 나와야 성공한다.”고 말했다. 한은의 조직혁신이 오랫동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김 총재가 취임 초부터 강한 혁신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게 한은 안팎의 예상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은 독립성 적극 지원”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나는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한은의 독립성도 중요하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를 보고 일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야말로 중앙은행 총재도 글로벌한 역할을 해야 한다. 이제 (총재의) 역할이 달라졌다.”면서 “한은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인식의 변화, 역할의 변화, 과거와는 확연한 변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은만의 관점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나아가서는 국제적인 감각도 갖고 일해 달라.”면서 “출구전략도 각국이 공조해야 한다. 전반적인 금융개혁에 있어서도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으로서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G20 의장국 중앙은행으로서 그 자격에 걸맞은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면서 “각 나라들의 특수한 상황이 있지만, 세계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공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중앙은행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그리스 ‘IMF - 유로존 차관’ 병행 지원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 회원국이 마침내 그리스 재정위기 지원방안에 합의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과 유로존 회원국들이 개별적으로 그리스에 차관을 제공하는 두 가지 형태로 지원된다. 이로써 ‘회원국의 문제는 유로존 안에서 해결한다.’는 이른바 유럽 해법은 사실상 실패했다. 유로존은 1999년 출범 이래 처음으로 IMF에 손을 벌리는 처지가 됐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유로존 16개국 정상들은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일정 중간에 따로 만나 이 같은 합의안을 도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회의 시작 전 1시간에 걸친 담판 끝에 ‘IMF 개입+유로존 차관’을 병행한 초안을 마련, 합의의 토대를 제공했다. 합의안은 나왔지만 그리스가 당장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가 도저히 빚을 갚을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몰렸을 때 IMF와 유로존이 금융지원에 나선다. 이때도 조건이 붙는다.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이 엄격한 실사를 통해 그리스의 채무 지급 능력을 판단한 뒤 유로존이 만장일치로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각 회원국은 ECB 지분율을 기준으로 그리스가 요구하는 자금을 나눈 뒤 차관 형태로 지원한다. 차관 이자가 시장 금리보다 낮으면 그리스가 ‘도덕적 해이’에 빠질 우려가 있어 낮은 이자 혜택은 제공하지 않는다. 구제금융 총액은 합의되지 않았지만 외교 소식통들은 그리스가 220억유로(약 33조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구제금융의 3분의1은 IMF가, 나머지는 유로존이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이번 합의안에서 ‘판정승’했다. AP통신은 “메르켈 독일 총리의 깨끗한 승리였다.”고 평가했다. 자금 지원 조건을 까다롭게 만들고 IMF까지 끌어들이자는 독일의 요구사항이 합의안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ECB 지분율이 가장 많은 독일은 그리스에 제공해야 할 차관 규모도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차관 제공을 회원국의 자발적 선택에 맡기도록 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뒀다. 헤르만 판롬파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합의안에 대해 “그리스 국채 투자자들에게 유로존은 그리스가 실패하도록 방관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IMF의 개입을 반대해온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도 “실행 가능한 해결책이다. 전적으로 만족한다.”며 환영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도 “매우 만족스러운 결정이다. 유럽과 그리스가 지금의 위기를 힘차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존 16개국 정상들은 그리스 사태와 같은 재정적자 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EU 차원의 엄격한 재정건전성 규정 및 관리감독 시스템을 연말까지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독일의 언론들은 26일 이번 지원안을 관철한 독일이 부정적인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독일판은 “이번 합의로 그리스라는 환자는 당분간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으나 이제는 통화동맹(유로존) 전체가 중환자실로 들어가게 되는, 부인할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보도했고 일간 프랑크푸르터 룬터 룬트샤우는 메르켈 총리가 “유로화를 결코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독일 총리가 IMF에 지원을 요청하면 ‘유럽 구상’과 ‘유럽 프로젝트’를 배반하는 것이고, IMF가 해법이 된다면 유럽 프로젝트는 끝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인도 금리인상… 출구전략 가세

    인도가 18개월 만에 기준 금리를 인상, 본격적인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19일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인 재할인율을 4.75%에서 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 역재할인율도 3.25%에서 3.5%로 0.25% 포인트 올렸다. RBI는 2008년 9월 기준금리를 9%에서 4.75%로 낮춘 뒤 지금까지 동결해 왔다. 그동안 인도는 호주에 이어 출구전략을 시도할 국가로 꼽혀 왔다. 특히 지난 15일 발표된 2월 도매물가지수(WPI)가 정부 전망치인 전년 대비 8.5%를 넘어서 두 자릿수에 육박한 9.89%를 기록하자 전문가들은 다음달 20일 정기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RBI는 이날 주식 거래가 마감된 뒤 기습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RBI는 성명에서 “이 같은 조치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묶어 두고 인플레이션을 예방할 것”이라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또 “RBI는 거시경제 상황, 특히 물가 변동을 계속 지켜보고 이를 토대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FRB 모든은행 감독할 수 있어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R B)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은행의 규모에 상관없이 연준이 모든 은행에 대해 감독권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의회가 검토중인 연준의 은행 감독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버냉키 의장의 이러한 견해는 연방 상원의 크리스토퍼 도드 금융위원장이 15일 상임위에 상정한 금융규제 개혁법안이 연준에 대해 자산규모 500억달러 이상의 은행에 대해서만 감독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 현재 연준은 약 5000개의 은행지주회사와 주정부가 인가한 은행, 미국 내 외국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권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의회는 지난 금융위기 때 연준의 역할이 미흡했다고 보고 감독체계를 개편, 일정 규모 이하 은행의 감독권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통화감독청(OCC)에 이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드 위원장의 법안에 따르면 연준의 감독대상 은행은 규모가 큰 35개 은행지주사로 줄어든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이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은행에 대한 감독에 참여하는 것은 통화정책과 재할인 창구를 통한 대출, 금융안정 등 중앙은행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크게 기여한다.”면서 “금융안정에 예측불가한 위협 요소를 확인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은행 감독을 통해 수집된 정보에 의존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폴 볼커 전 연준 의장도 하원 청문회에 나와 “연준의 감독권을 축소하는 것은 실수”라며 버냉키 의장의 입장을 지지했다. kmkim@seoul.co.kr
  • 美 “저금리 상당기간 유지”… 日도 “금리동결”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특파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6일(현지시간)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정책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의 연 0~0.25% 수준에서 계속 동결키로 결정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도 17일 금융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정책금리를 현재의 0.1%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또 앞으로 ‘상당기간에 걸쳐’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함으로써 당분간 금리 인상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FOMC는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고용사정과 기업투자 등이 회복되고 있지만 “낮은 설비가동률과 억제된 물가상승 압력 등은 예외적으로 낮은 정책금리 수준을 상당기간 계속 유지하는 것을 정당화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FOMC는 2008년 12월 정책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인하한 뒤 1년3개월째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회의에 앞서 미 금융시장에서는 FOMC 성명서에 지난해 3월부터 인용하기 시작한 ‘상당기간에 걸쳐’ 대신 ‘당분간’으로 표현이 바뀌면서 금리 인상 시점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빗나갔다. 그렇다고 출구전략 시행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신호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기상황에 대한 연준의 평가는 종전보다 상당히 나아졌다. 고용상황과 관련해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며 진일보한 평가를 내렸다. 기업의 설비·소프트웨어 투자도 상당한 정도로 늘고 있다고 평가,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한편 연준은 이달 말까지 종료키로 한 1조 25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부증권 매입작업을 예정대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정책금리 인상 카드를 제외하고는 금융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동원됐던 유동성 공급 등의 조치들을 종료하면서 단계적으로 출구전략을 향한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본은행은 금융 완화책으로 시중 자금공급을 현행 10조엔에서 20조엔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작년 12월 10조엔에 이어 추가로 공급하는 10조엔에 대해서도 연리 0.1%, 대출기간 3개월을 적용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금융기관에 대한 추가 자금 공급으로 시중 금리 하락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기업과 가계에 대한 자금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중앙은행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해왔다. kmkim@seoul.co.kr
  • ‘지폐속 여왕님’ 세월엔 장사없네

    ‘지폐속 여왕님’ 세월엔 장사없네

    조폐를 담당하는 영연방 중앙은행인 영국은행이 17일부터 6월4일까지 런던의 영국은행박물관에서 여왕의 지폐도안 데뷔 50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 ‘장식과 보안’을 개최한다고 텔레그래프와 데일리 메일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폐 속 여왕의 얼굴은 50년 동안 모두 5차례 바뀌었다. 최초로 사용된 도안은 로버트 오스틴이 그린 초상화였다. 이후 1963년 레이놀즈 스턴이 그린 여왕의 얼굴이 5파운드 지폐에 등장했다. 해리 엑슬스턴이 그린 초상은 1970년과 1971년 각각 20파운드와 5파운드의 앞면을 장식했다. 그후 20년간 변동이 없다가 1990년 로저 위딩턴이 그린 여왕의 모습이 5, 10, 20, 50파운드에 반영됐다. 세월이 흐른 만큼 지폐 속 여왕도 조금씩 달라졌다. 초기에는 젊고 자신감 넘치는 얼굴이 반영됐다면, 엑슬스턴이 그린 여왕은 인자한 눈빛과 지적인 분위기가 강조됐다. 위딩턴은 최초로 나이 든 여왕을 그렸고 지폐에도 입가와 눈가에 주름이 파인 ‘할머니 여왕’의 모습이 반영됐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美민주 금융위기 재발방지 초강수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이른바 ‘상원판 금융규제 개혁안’이 15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미국 민주당의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이 주도한 법안은 두 가지 목적에 초점을 맞췄다. 첫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감독 권한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둘째, 월가가 촉발할 금융 위기를 막기 위해 대형 금융기관들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이는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월가의 ‘살찐 고양이’ 대형은행 길들이기에 나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도드 위원장의 개혁안에 환영의사를 밝혔다. 공화당도 법안 통과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1336쪽에 달하는 초대형 법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연준 아래에 소비자금융보호기구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조사·집행권을 가진 이 기구는 담보대출 등 금융상품의 불공정 계약조항을 검토, 자산 100억달러 이상의 은행, 신용카드사로부터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도록 했다. 지난해 말 하원을 통과한 금융규제 개혁안은 독립적인 연방기구 형태의 소비자금융보호국 신설을 담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상원은 독립적인 기구가 은행의 활동을 위축할 우려가 있다며 하원안을 반대해 왔다. 법안은 연준 아래 9명으로 구성되는 금융안정감독위원회를 새로 둬 대형 금융기관이 국가의 금융시스템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연준의 파산 명령을 승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재무부가 위협을 미리 파악해 알리는 조기경보 역할을 하게 된다. 은행 규제를 이원화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자본금이 500억달러 이상인 대형은행은 연준이 계속 감독하되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중소 지역은행을 감독하는 새로운 권한을 가지게 된다. 도드 위원장의 개혁안이 통과되면 연준에 미치는 월가의 입김도 한층 약해질 전망이다. 법안은 월가를 직접 관할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그동안은 시중은행의 이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9명의 뉴욕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자체적으로 총재를 선출해 왔다. 법안은 또 연준의 관리감독 대상이 되는 은행들이 더이상 12개 지방 연준의 이사직을 가지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도드 위원장은 “개혁안은 후손들이 우리와 같은 고통을 겪지 않고 금융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보다 안전한 금융시스템을 세우기 위한 탄탄한 기초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리처드 셸비 상원 금융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법안의 컨셉트에 85~90% 동의한다.”고 말했다. 밥 코커 공화당 상원의원도 “초당적 지지받을 수 있는 법안의 통과를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드 위원장은 다음주부터 법안 검토에 착수한 뒤 올여름 이전에 상원 본회의를 통과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김중수 한은총재 내정자]성장·시장 중시… 금리인상 미뤄질듯

    [김중수 한은총재 내정자]성장·시장 중시… 금리인상 미뤄질듯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의 김중수(6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가 16일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낙점됨에 따라 금리 결정 등 향후 중앙은행의 정책 전반에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당분간 김 총재 내정자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시장과 정부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상 논란, 정부와의 껄끄러운 관계, 총재 청문회 실시 여부, 대통령 최측근 임명설 등으로 이번 총재 인선이 과거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모았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김 내정자가 다음달 1일 취임 이후 기준금리 결정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다. 시장·성장주의자로 알려진 그가 금리 인상과 맞물려 어떻게 정부와의 관계 설정을 할지도 관건이다. 김 내정자의 임명 과정이나 정부와의 관계 등으로 미뤄 볼 때 한은의 독립성보다는 정부 및 시장과의 소통에 더 중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실제로 그는 지난 12일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행도 정부다. 한은이 정부 정책과 잘 협조하지 않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연 2.0%인 기준금리 인상은 상당기간 미뤄질 공산이 크다. 오랫동안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일했고 현 정부 초대 경제수석을 지냈기 때문에 정부의 저금리 기조에 협조적일 것이란 게 논거다. 김 내정자를 잘 아는 금융계 관계자는 “현 정부와의 교감이 깊기 때문에 자의든 타의든 정부 정책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통화 정책을 소신대로 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한 압력이 그렇게 강한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면서 “미국, 일본 등 주요국가들이 출구전략을 시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나라들과 협의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는 한국이 조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바람직지 않다는 의견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에 그가 학자 출신이어서 조기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한은 집행부의 입장을 중립적으로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계 관계자는 “KDI 원장 출신이기 때문에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려야 한다는 KDI의 주장을 심도있게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 선임이 대체로 무난한 인사라는 평이 많지만 한은 내부에서는 앞으로 이성태 현 총재가 강조해 온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은 노조 관계자는 “청와대와 정부 양쪽에서 한은의 통화정책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면서 “그 속에서 관료 생활을 오래 해 온 차기 총재가 독립성과 중립성을 잘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관료, 교수, 연구원, 외교관 등을 두루 거치며 거시경제와 금융·조세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1947년 서울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경기고 시절에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장승우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 함께 ‘경기고가 낳은 3대 천재’로 통하기도 했다. 자신이 대단한 ‘워커홀릭(일벌레)’인 것은 물론이고 직원들에게도 일벌레가 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태균 임일영 정서린기자 windsea@seoul.co.kr
  • 김중수 총재 내정자 인터뷰

    차기 한국은행 총재에 내정된 김중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는 16일 “향후 국격을 올리듯이 한은의 권위를 높이고 지키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프랑스 파리 OECD 대표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나밖에 없는 조직인 중앙은행은 권위를 가지려고 노력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중앙은행의 권위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현 정부의 초대 경제수석을 지내 한은의 독립성 유지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 김 내정자는 “정치적으로 독립한다는 표현은 맞지만 대통령으로부터 독립한다는 것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면서 “대통령으로부터의 독립은 적절치 않고 정치적으로 얼마나 독립성을 유지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언급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물가와 성장 두 가치가 상충할 때는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정책 방향에 대한 최종 결정은 국가 수반인 대통령이 하는 것이지만 대통령이 물가를 희생하고 성장을 추구하라고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관건이 되어온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한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금융통화위원들이 고민해 온 만큼 위원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을 기준으로 삼겠다고도 했다. 김 내정자는 “기업, 소비자, 국민 등 경제주체들이 정부를 투명하게 받아들이고 행동하기 위한 제도가 잘 정비돼야 한다.”면서 “국민들이 그렇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한은이 정보 제공처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리 연합뉴스
  • [사설] 새 한은총재 인선 독립성이 기본이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자 인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르면 2~3일 안에 후임자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면서 “후임자 임명안이 23일 국무회의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지난 주말 브리핑했다.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김중수 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박영철 고려대 석좌교수, 박철 리딩투자증권 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신용정책을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꾀하는 중앙은행과 금융통화위원회의 수장이다. 총재가 갖춰야 할 자격요건에 그 누구보다도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는 이유이다. 때마침 시민단체인 경실련과 한국은행 노동조합이 차기 총재의 자격요건을 공개했는데 여러 가지 시사점이 있다고 본다. 경실련이 금융 관련 전공학자 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3%인 60명이 압도적으로 통화정책의 독립성 의지를 지적했다. 한은 노조도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자율성에 대한 소신을 총재의 제일 덕목으로 꼽았다. 시장을 중시하는 외국 금융기관들도 한국 중앙은행의 위상과 총재의 독립성 유지를 주시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역할이 전통적으로 경기부양에 중점을 두기 마련인 정부정책과는 상충하기 십상이고 이 과정에서 정부와 균형을 맞출 소신 있는 총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은행 총재를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하는 내용의 한국은행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조차 안 된 것은 유감스럽다. 새 총재의 임기는 2014년까지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차기 정권의 임기가 절반씩 겹친다. 정권 교체기 중앙은행의 정책 혼선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한은 총재 인사청문회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 정치색을 배제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임명하는 것이 순리다.
  • 태국 주말 반정부시위 ‘초비상’

    태국 주말 반정부시위 ‘초비상’

    거액의 뇌물 수수 등 부패 혐의를 받고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 지지자들의 14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앞두고 태국에 비상이 걸렸다. 시위대가 최대 100만명 운집을 예고한 데다 탁신 전 총리까지 인근 캄보디아로 입국해 태국 정정 불안 심화 우려가 극에 달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친 탁신 단체 ‘독재저항 민주주의 연합전선(UDD)’ 회원들이 12일 수도 방콕으로 속속 집결하기 시작했다. 또 현지 일간 더네이션은 총리실 차와논 인드하라코만숫이 “탁신 전 총리가 개인 전용기를 타고 두바이를 떠나 이날 캄보디아에 입국, 시엠립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캄보디아는 지난해 탁신을 훈센 총리의 경제 고문으로 초청할 정도로 우호적이다. UDD는 지난해 4월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 퇴진을 요구하며 파타야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무산시켰던 단체다. 이들은 대법원이 지난달 26일 탁신 전 총리가 재임기간 권력 남용을 통해 모은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는 판결을 내리기 직전부터 3월 중 일주일간 반정부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UDD 지도자인 자투폰 프롬판은 일단 평화적 시위를 공언하면서도 “시위대를 향해 먼저 발포할 경우 정부는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UDD의 주장과 달리 10만명 정도 운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시위가 격렬해져 폭동으로 번질 경우를 대비해 군부대가 집회 참석자를 통제할 수 있는 국가보안법을 방콕 등 일부 지역에 적용키로 결정하고 군병력, 경찰 등 5만명을 배치했다. 이날 정부 청사를 비롯한 주요시설은 삼엄한 경계 속에 ‘태풍 전야’의 모습을 보였다. 방콕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에는 검문소가 설치되면서 사실상 봉쇄됐다. 학교들은 조기 방학에 들어갔고 보건부는 부상자 발생에 대비해 의사 1000여명을 대기시켰다. 태국 중앙은행도 시위 예상 지역에 있는 은행 지점들이 이번 주말 동안 당국의 허가 없이도 지점을 일시 폐쇄하고 현금인출기 가동을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 올 성장률 G20중 5위 전망

    ‘선진국은 재정건전성 확보에, 신흥국은 급속한 자본유입에 따른 대비책 마련에 출구전략의 방점을 둬야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 ‘세계경제 전망 및 정책도전 과제’ 보고서에서 나라마다 회복 속도가 다른 만큼 출구전략 시기는 물론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제출됐다. IMF는 각국의 출구전략을 모니터링해 G20 회의에 보고하고 있다. G20 정상들이 출구전략 공조를 큰 틀에서 합의한 만큼 IMF의 제안은 향후 세계경제의 출구전략에 대한 초안 성격으로 볼 수 있다. G20 국가 중 선진국이 올해 2.1% 성장에 머무는 반면 신흥국은 6.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회복 속도가 다른 만큼 출구전략의 방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IMF는 선진국에 대해서는 민간 수요가 회복될 때까지 확장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각국 중앙은행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 않은 데다 실업률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낮은 이자율을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출구전략에 있어서 국가채무가 급등하지 않도록 재정 건전성 확보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권고했다. 반면 회복세가 빠르고 재정적 여유가 있는 신흥국 및 일부 선진국에 대해서는 다른 정책적 해법을 권고했다. 신흥국의 경우 물가상승 우려 때문에 재정긴축보다 통화정책이 먼저 시행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외국자본의 급속한 유입에 따라 통화량이 증가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MF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G20 중 5번째로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중국이 전년 대비 10.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인도(7.7%), 인도네시아(5.5%), 브라질(4.7%), 한국(4.5%) 순으로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뚝심의 4년… “결과로 평가해 달라”

    뚝심의 4년… “결과로 평가해 달라”

    이성태(65)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중앙은행 수장으로서 4년간의 임기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줄곧 금리인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이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2.0%) 동결로 자신이 주재하는 마지막 통화정책 방향 결정 금융통화위원회를 끝냈다. 이 총재는 이날 아침 9시 한은 15층 금통위 회의실에 입장하면서 평소의 담담한 표정을 버리고 미소를 머금었다. 입구부터 진을 치고 번쩍번쩍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는 취재진에 대한 서비스였다. 시장에서도 그렇고 한은 내부에서도 그렇고 기준금리 동결은 이미 예상돼 온 터. 관심은 이 총재의 사실상의 ‘퇴임사’에 집중됐다. 이 총재는 기획부장과 조사국장, 부총재, 금융통화위원 등 요직을 다 거친 뒤 2006년 4월 총재직에 올랐다. 단 한 차례도 한은을 떠난 적이 없는 유일한 총재로 재직기간 42년 2개월은 다시는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이 총재는 특유의 뚝심으로 4년을 보냈다. 중앙은행 총재는 자기 생각을 직접적으로 밝히기보다는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절제된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소신이 강했다. 말수가 적은 편은 아니었지만 쾌도난마식의 화법은 구사하지 않았다. 선문답에 가까웠다. 시장과의 소통이 미흡했다는 평가가 따라붙은 주된 원인이 됐다. 특히 전임 박승 총재가 명확한 표현을 즐겨 썼기 때문에 더 대비됐다. 이 총재는 ‘인플레 파이터(물가상승 억제를 중시한다는 뜻)’라는 별명에 맞게 중앙은행 특유의 교과서적 신중함을 보였다. 그래서 매파(hawkish)로 통했다. 시중 유동성을 섣불리 확대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거부했다. 2008년 글로벌 위기 이후 정부에서 한은에 대해 ‘과감한 조치로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것도 이런 맥락이었다. 임기 후반에는 금리 인상이라는 자신의 소신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면서 논란과 혼란이 빚어졌다. 하지만 금리 인상을 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널리 퍼져 있는 상황에서 인상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함으로써 대출 증가 등 부작용을 막는 예방적 효과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독립성을 강조하면서 과거보다 정부와의 관계가 껄끄러워져 인사나 조직 등에서 한은이 불이익을 받았다는 푸념이 내부에서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총재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희생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고 직원들을 다독였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가 했던 일이나 의장으로서 내가 했던 일에 대해 여러가지 설명이 필요한 부분도 있겠지만 결국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금리인상을 관철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강한 톤으로 “나의 소신이 꺾였다고도 하는데 통화정책은 소신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혼자서 하는 것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총재는 “말보다 결과로 평가해 달라.”면서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렇다고 해명하면, 그 해명이 다른 오해를 불러오기도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그리스 50억유로 국채 발행

    그리스 의회가 4일 5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 데 이어 5일(현지시간) 48억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안을 통과시켰다. 의회는 이날 국가부채 문제를 해결하고자 세금을 올리고 공공부문 근로자의 임금을 8%까지 삭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추가 긴축안을 승인했다. 긴축안에 따르면 부가가치세는 19%에서 21%로 인상되고 공무원의 특별 보너스는 30% 삭감된다. 또 2010년 연금을 동결하는 안도 담고 있어 이날 의회 밖에는 그리스 양대 노총의 격렬한 저항도 발생했다. 이러한 그리스의 노력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를 만나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용기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리스의 국채 발행은 “그리스가 새로운 정책을 잘 시행할 수 있음을 반영하는 낙관적인 징후”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그리스는 4일 50억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자금난 속에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국채 만기가 집중적으로 돌아오는 4~5월을 대비하기엔 상황이 녹록지 않다. 그리스는 10년 만기 국채를 연 6.35%의 수익률로 발행했고 이에 발행액의 3배가 넘는 160억유로의 자금이 몰렸다. 당초 그리스는 지난달 말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추가 재정 긴축안 발표 이후로 미뤘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긴축안이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자 그리스는 자신감을 얻고 국채 발행을 단행했다. 문제는 이번 국채 발행 성공만으로 시장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데 있다. 이번에 발행한 국채 수익률은 그리스가 유로존 국가에 편입된 2001년 이후 최고치로 그리스와 함께 ‘위기의 국가’로 꼽히는 포르투갈의 국채 수익률보다도 2% 포인트 높은 것이다. 그리스는 오는 5월까지 국채 만기에 대비해 230억달러, 연말까지는 540억달러가 필요하다. 향후 국채 발행 때는 이번과 같은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여전히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 국가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독일은 그리스 지원에 여전히 냉담하다. 라이너 브뤼더레 독일 경제장관은 “독일 정부는 단 1센트도 줄 의향이 없다.”며 재정을 지원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파판드레우 총리도 독일 DPA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그리스는 독일 납세자의 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재정적 원조가 아닌 정치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이퉁지와의 인터뷰에서는 구제 금융이 아닌 자금 조달 금리를 낮추는 데 필요한 도움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리스는 냉담한 독일 정부의 태도를 고려, 3일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요청 가능성을 일부 언론에 흘린 데 이어 아예 정부 대변인이 “IMF 지원 요청을 배제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IMF 지원은 부적절하다.”고 일축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IMF, 각국 출구전략 감시 강화

    국제통화기금(IMF)이 각국의 출구전략(위기상황에서 취했던 비상조치들을 되돌리는 것)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4월부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보고하게 된다. 지난달 27~28일 열린 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회의의 공동의장을 맡았던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1일 “나라마다 출구전략이 다를 수 있다는 데 (G20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출구전략에는) 국제적 공감대가 필요하고, 시장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최희남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의제총괄국장은 “출구전략 공조에 대한 가장 큰 오해가 시기를 함께한다는 것”이라면서 “위기는 동시에 왔지만, 탈출은 제각각이며 다만 ‘스필오버’(한 국가의 정책이 다른 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것) 효과를 경계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 차관보는 또한 “우리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국제금융안전망 의제에 대해 개도국뿐 아니라 선진국도 다뤄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전문가 그룹을 만들어 6월에 중간보고서를 작성하고, 11월에 최종보고서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규모 개방경제이면서 기축통화를 가지지 못한 우리 같은 경우 변동성을 줄이려면 금융안전망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국도 우리를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국 통화정책 점진적 정상화 필요”

    국제통화기금(IMF)의 존 립스키 수석부총재는 한국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세를 지속할 경우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필요가 있고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이에 관한 검토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의 재정 건전성이 특별히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1월27~28일 송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앞서 지난 26일 립스키 수석부총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립스키 부총재는 한국의 출구전략과 관련,“재정 정책 면에서 이미 취했던 경기부양적 조치에서 다소 후퇴를 했다.”면서 “통화정책 면에서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는 것이 맞을 수 있다.”고 말해 금리 인상을 고려할 때가 됐음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 2%의 기준 금리는 중립적 포지션보다 2% 포인트 낮은 수준이며 한국은행이 완만한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부양적인 수준으로 남게 된다.”고 전제, “한국 경제가 IMF의 예상대로 나아간다면 (통화정책의) 점진적 정상화에 관한 생각을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IMF가 작년 12월 예상한 대로 올해 4.5%의 성장 전망을 아직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 말 종전의 3.1%에서 3.9%로 상향조정했었다. 그는 올해 신흥 경제권이 6%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선진국들의 성장률은 2%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플레이션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선진국들이 올해 계획했던 부양 조치들을 지속하고 너무 빨리 부양책에서 후퇴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출구전략 시행돼도 국제공조 지속”

    “출구전략 시행돼도 국제공조 지속”

    28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폐막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비롯한 다양한 현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선진국이 신흥국으로 지분을 일정 부분 넘겨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쿼터 개혁은 오는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에 열린 G20 재무차관 논의 내용은 향후 세부 조율을 거쳐 오는 4월2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회의에서 정식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이라는 점을 감안,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과 한국은행 이광주 부총재보가 공동의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논의 사항은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과 국제금융기구 개혁, 세계경제 동향 및 지속가능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금융규제 개혁, 에너지 보조금, 금융소외계층 포용, 기후변화 재원 마련 문제 등이었다. 특히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신흥국들과 함께 주도적으로 적극 도입론을 주장했지만 신흥국의 부상을 꺼리고 비용부담 증가를 우려한 유럽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소극적 입장을 보였다. IMF, 세계은행(WB)의 지분 일부를 신흥국에 넘기는 금융기구 개혁 문제는 오는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마무리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립스키 부총재는 “IMF 쿼터개혁은 2011년 1월까지 마무리해야 해 서울 정상회의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과다 대표된 국가 지분을 과소대표된 국가로 넘기는 작업은 오는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참가국들은 세계경제의 회복기조를 공고화하기 위해 당분간 확장적 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지만 각국의 사정에 맞춰 출구전략을 시행하더라도 정보공개, 의사소통 등 국제공조가 지속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표시했다. 금융규제 개혁의 경우 은행에 대한 건전성 규제 강화,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 방지, 금융 위기로 인한 손실에 대한 금융권 분담 등 올해 완료하기로 합의한 사항들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이 중점 논의됐으나 보상규제, 장외파생 상품 문제 등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놓은 대형은행의 금융규제 방안인 이른바 ‘볼커 룰’ 역시 논의됐으나 투자은행을 육성해야 할 초기 발전 단계인 신흥국들이 난색을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립스키 부총재는 “신용부도스와프(CDS) 문제도 광범위한 차원에서 나왔으며 금융 부문 개혁, 프레임 워크, 국제금융 개혁에 대해 임시 보고서를 만들어 장관 회의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G20 기획조정단장은 “올해 첫 G20 회의로 첫발을 잘 뗐다는데 의미가 있고 좋은 논의가 있었다.”면서 “올해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조율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열린세상]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의 중요성/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자문위원

    [열린세상]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의 중요성/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자문위원

    글로벌 위기의 홍역을 치르면서 재삼 제기된 글로벌 금융안전망(GFSN:Global Financial Safety Net) 재구축 시도는 최우선의 글로벌 과제다. 원래 안전망은 최종 대부자의 기능을 하는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상시감독과 예금보호 등을 통해 금융안정을 도모하는 장치다. 거듭된 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적 차원의 안전망 기능을 찾기 어려운 신흥국가들의 고민은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번 아시아 위기 이후 외환보유고 확충이나 CMI 등의 자구노력이 강화되었으나 정작 이번 위기상황에서 별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금융안전망의 핵심 역할은 미국 연방은행의 스와프 라인이 대신했다. 그 결과 오로지 믿는 것은 달러화 기반의 외환보유고라는 확신이 굳어졌고, 이미 아시아 지역에서만 3조달러가 넘는 축적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래서는 좀처럼 위기의 한 원인인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하면서 재균형(rebalancing)의 해법을 찾기 어렵다.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미비야말로 현 국제금융체제의 상실된 고리(missing link)이다. 따라서 우리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필요성을 피력한 점은 역사적 타당성을 가진다. 다방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기가 빈번하게 재발하는 이유는 국제금융체제의 기본골격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반영한다. 실제 일시적 국제수지 불균형 해소 지원을 위한 과거 브레턴우즈 체제의 금융안전망 타당성은 크게 저하됐다. 미국 적자확대를 배경으로 공급되는 글로벌 유동성의 확대는 한편으로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에 대한 신뢰저하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또한 대부분 절충적인 변동환율제가 채택되고 있는 현실에서 IMF의 대출기능은 국가부도 직전에나 활용되는 비상창구 역할에 국한된다. 따라서 현재의 글로벌 금융 안전망은 변화된 여건을 수용하기에는 너무도 부족한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보장하고 지원하는 방식 위주의 대응으로는 도덕적 해이의 확산을 막을 수 없다. 효율적 지원과 더불어 엄격한 구조조정과 개혁이 강조되고 있는 근본 이유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기본적으로 일국의 적자확대가 아닌 안정적 토대에 기초한 글로벌 유동성 공급과 시스템 위험관리 기능을 주축으로 한다. 첫째, 세계중앙은행에 대한 외환보유고의 예치와 SDR 등의 보완 공급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제금융체제의 달러화 의존도를 점차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러화 위주의 글로벌 유동성 공급체제는 미 재무부 증권 중심의 외환보유고 누적에 의존하고 있다.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재원의 예비적 보유는 실질적으로 아시아 지역에 대한 강요된 선택이다. 둘째, 구속력 있는 감시체제를 강화해 타국의 도덕적 해이와 연관된 피해가 전가되지 않도록 관리 주체가 설정돼야 한다. 막다른 상황에서의 지원보다는 필요시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대출기능이 보완돼야 한다. 결국 두 가지의 중추기능은 글로벌 금융안전망으로 세계중앙은행의 역할 확대로 귀결된다. 현실적으로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필수적 기능은 현재 국익위주의 운영 틀에서 제 역할을 못하는 IMF의 확대개편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세계 금융질서에서 신뢰의 축을 확립하지 않고 금융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각자가 우선적으로 자기보호에 나서는 현실은 공공재 성격의 시스템 개혁을 무시한 전 근대적 집착의 소산이다. 국가적 이익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미국 중심의 안전망 체제를 보완하고 본연의 글로벌 금융안전망 주체로서 세계중앙은행의 역할을 IMF를 중심으로 모색해야 한다. 이는 글로벌 조정 부담의 대부분을 소화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도 건설적인 대안이고 시장기반이 취약한 신흥시장이나 개도국의 입장에서도 환영할 사안이다. 우리는 새로운 세계 지배구조로 부각되고 있는 G20 의장국으로서 이를 발제하고 공감대를 조성함으로써 글로벌 차원의 안전망 구축을 현실화시켜야 한다. 이는 수십년간 방치된 국제금융의 위험요인을 획기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우리의 역사적 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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