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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만 빼고… EU 26개국 ‘新재정협약’ 한발짝

    英만 빼고… EU 26개국 ‘新재정협약’ 한발짝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재정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재정통합을 위한 새로운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그러나 영국이 협약 체결에 강력히 반대하고,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는 일부 국가들이 유보 입장을 밝혀 향후 전개 과정이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27개 회원국 정상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을 포함한 23개국이 재정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재정통합 협정을 체결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한 정부 간 합의를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의 ‘안전 및 성장 협약’을 개정해 재정적자 통제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이를 두고 유럽이 통합을 더욱 심화하는 쪽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영국이 국익 침해를 이유로 신(新)재정 협약에 반발해 27개 회원국 전체에 일괄 적용되는 재정통제 강화 방안은 무산됐다. 당초 협약 개정에 반대한 헝가리가 입장을 선회, 스웨덴, 체코와 마찬가지로 일단 의회 협의를 시도하기로 해 영국을 뺀 26개국이 재정통합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예르지 부젝 유럽의회 의장은 “26대1로 아주 휼륭한 회담 결과”라면서 “유럽이 단합돼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해 26개국의 협약 참여를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일부 비유로존 국가에서는 정부내 합의나 의회 승인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재정협약이 체결되면 EU 집행위가 협약 가입국의 예산 편성 단계부터 간여할 수 있어 재정주권의 상당 부분이 EU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비유로존인 프레드릭 레인펠트 스웨덴 총리는 “우리의 목적은 결코 이것이 아니었다.”고 말해 협약 체결을 낙관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이번 회의에서 재정통제 강화 방안에 합의한 유로존과 비유로화 사용 6개국은 재정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3.5%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이를 어기는 국가에게는 자동적으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재정적자는 원칙적으로 GDP의 3% 이내로 하되, 예상치 못한 급격한 경기침체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3.5%까지 허용키로 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협정에 찬성한 국가들이 내년 3월까지 비준을 받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재정 주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EU 전체 차원의 협약 개정은 합의되지 못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체코와 스웨덴은 각각 자국 의회에서 먼저 논의해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면서 이들과 영국, 헝가리를 뺀 23개국은 협약 개정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유로존 정상들은 성명을 통해 헝가리도 “의회와의 협의를 해보겠다.”며 유보 쪽으로 선회했다고 밝혔다. dpa통신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상회의에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대체할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을 내년 7월 조기 출범시키고 그 한도를 5000억 유로(약 761조원) 수준으로 맞추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상들은 내년 3월 다시 모여 ESM 상한선을 재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들은 또 국제통화기금(IMF)에 2000억 유로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고 이 가운데 1500억 유로를 유로존이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럽은행들에 대한 ESM의 대출이나 EFSF와 ESM의 동시 운영 등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ECB, 만기3년 장기대출 도입

    ECB, 만기3년 장기대출 도입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에 대한 장기대출(LTRO) 만기를 현재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담보요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춘 조치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장기대출의 담보로 허용되는 자산담보부증권(ABS)의 등급을 내리고 각국 중앙은행들로부터 은행 대출도 담보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은행 지금준비율을 2%에서 1%로 낮췄다. ECB는 또 이날 기준금리를 1.25%에서 1.0%로 인하했다. 이번에 조정된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ECB는 2009년 5월부터 2011년 4월까지 기준금리 1.0%를 유지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유로존의 향후 재정위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EU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면서 “EU의 장기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유로존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조정할 수 있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안철수연구소 “우리 회사 주식 사지 마라”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회사 측이 이례적으로 자사 주식에 대한 과도한 투자 자제를 경고한 것이 이유가 됐다.  9일 안철수연구소는 전날보다 6400원(4.43%) 떨어진 13만 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구소 측은 이날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주가급등)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기업의 실적과 가치 이외의 기준으로 투자하는 것은 주주들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지난 1일( 9만 8100원) 이후 급등해 지난 8일 최고치를 경신해 14만원대까지 올랐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유럽 중앙은행(ECB)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의 재정위기 해결 논의에 대한 실망감으로 전날보다 37.64포인트(-1.97%) 내린 1874.75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1원 오른 114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유로존 경기 부양 ‘승부수’… 시장반응 ‘썰렁’

    유로존 경기 부양 ‘승부수’… 시장반응 ‘썰렁’

    유럽중앙은행(ECB)이 8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의 0.25% 포인트 인하뿐 아니라 장기대출 만기의 확대와 담보요건 완화라는 ‘카드’를 한꺼번에 꺼내들었다. 재정위기를 겪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내년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시장이 기대했던 국채 매입 확대 조치에 대해 “확대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은 향후 수개월간 2% 위에 머무를 것이지만 그 이후 2%를 밑돌 것”이라며 디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금융시장 긴장 고조가 유로존 경제 활동을 계속 위축시켜 경제전망이 매우 불확실한 상태에 있고 상당한 경기하강 위험이 있다.”며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ECB는 내년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3%에서 0.3%로 하향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6%는 유지했다. 또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2.0%로 조금 높였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내놓은 추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3분기 0.2% 성장한 유로존 경제가 4분기 0.1% 성장에 이어 내년 1분기 제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드라기 총재는 시장이 주목한 추가 위기 대책과 관련, 만기 1년짜리 장기대출을 최고 만기 3년짜리 장기대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ECB 담보로 허용되는 자산담보부증권(ABS)의 등급을 내리고 각국 중앙은행들로부터 은행 대출도 담보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은행 지급준비율을 2%에서 1%로 낮췄다. ECB는 이런 조치들이 은행들의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 위축을 완화해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ECB의 조치에 대해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드라기 총재가 ECB의 공격적인 국채 매입 가능성을 부인했기 때문이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정부들이 필요한 재정 및 구조적 개혁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재정 위기 극복의 책임이 유로존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ECB 발표 직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87포인트(0.45%) 떨어진 1만 2141.50에 거래되면 오전 장을 열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신용강등’ EU, 신평사에 ‘맞펀치’

    국가 신용등급 평가를 통해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쥐락펴락해 온 ‘빅 3’ 신용평가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유럽연합(EU) 금융시장 감독기구인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이 신용평가사들의 평가 방식 등 업무 전반을 대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 대상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피치 등의 빅 3는 물론 규모가 작은 신용평가사들도 포함됐다. 최근 S&P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의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한 터여서 이번 조사 결과와 그에 따른 EU의 대응이 주목된다. 올해 신용평가사 감독기관으로 출범해 신용평가사에 대한 첫 고강도 조사에 나선 ESMA는 신용평가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면 벌금 부과와 평가 활동 중지, 영업 허가 취소 등 엄중한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ESMA의 현장 방문 조사가 지난달 초부터 시작돼 이달 내내 계속될 것이며 그 결과는 늦어도 내년 4월쯤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유로존 관리는 신용평가사들이 최근의 위기를 더 악화시켰다고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크리스티앙 노이어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S&P의 평가 방식이 정치적인 부분과 더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눈이 ‘유로를 살릴 마지막 기회’인 9일 EU 정상회의에 쏠린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7일 대변인을 통해 “이번 정상회의에 매우 어려운 어젠다들이 포함돼 힘겨운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日자동차업계, 엔고 돌파구는] “신형차종 해외생산”

    일본 닛산자동차는 엔고 영향으로 수출 채산성이 맞지 않아 앞으로 생산하는 신차 중에서 수출 물량이 많은 차종은 해외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가 도시유키 최고집행책임자(COO)는 6일 “완전히 새로운 프로젝트로 생산되는 차를 일본에서 만드는 것은 현재 환율(1달러당 70엔대 후반)로는 도저히 채산성이 맞지 않아 해외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모델의 개량형은 생산 노하우가 있는 일본에서 생산해 수출하기로 해 일본 국내 100만대 생산체제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앞서 카를로스 곤 사장은 지난 4일 ‘도쿄 모터스 2011’에 참석해 “사람들은 엔고 대책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스위스 중앙은행은 과감한 조치를 통해 일정한 환율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급격한 엔고를 저지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곤 사장은 이어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 일본 국내 자동차 업계 종사자 400만~500만명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돼 수십만명이 직장을 잃을 수도 있다.”며 “일본 자동차업체는 극심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기 위해 모두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ECB, 유로존 구원투수 등판에 호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발표한 안정·성장 협약 개정 제안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반세기 넘게 계속된 유럽 통합 노력에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무역과 출입국, 통화까지 통합한 유럽연합(EU)이 이제는 재정정책까지 통합하는 단계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물론 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27개 회원국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얻는 절차가 남아 있다. 양국 정상은 새 협약을 27개 EU 회원국에 모두 적용하길 바라지만 여의치 않으면 유로존 17개국에라도 먼저 적용하자고 밝혔다. 영국 등 유로존에 속하지 않은 10개 EU 회원국의 반발이 적지 않다는 방증이다. 독·불 정상은 양국이 그동안 지켜온 입장을 서로 일부 양보하면서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 독일은 구속력 있는 재정규율을 일괄 적용한다는 원칙을 관철시켰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내 재정적자와 60% 이내 정부부채’ 규정에도 불구하고 강제조항이 없었던 ‘안정·성장 협약’을 개정해 재정규정을 충족하지 못하면 EU 차원에서 자동으로 제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균형재정을 달성하지 못한 국가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달성 의무를 지우는 ‘황금률’ 조항을 담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사법재판소(ECJ)에 제재권한까지 부여하자는 입장이었지만 회원국 주권 침해를 우려한 사르코지 대통령의 견해를 받아들여 ECJ는 재정규율을 감시하는 구실만 하는 선에서 절충했다. 가디언은 분석기사에서 이번 독·불 합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위기 해결을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하는 데 상당한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1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 회원국들이 엄격한 재정규율에 합의한다면 ECB가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좀 더 공격적인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두 정상이 유로존 위기 극복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대책으로 여겨졌던 유로채권 방안을 배제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메르켈 총리가 유로채권을 강력 반대했던 기존 입장을 관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유로존 회원국의 재정에 대한 감독권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전제로 한 2단계 유로존 공동 채권, 이른바 안정채권 발행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독일로선 자칫 안정채권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결국 독일이 모든 부담을 떠안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남유럽 지원에 차가운 국내 여론도 유로채권 도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유로존 운명의 1주일] 獨·佛정상 “구속력 있는 새 EU조약 필요” 재정동맹 첫발

    [유로존 운명의 1주일] 獨·佛정상 “구속력 있는 새 EU조약 필요” 재정동맹 첫발

    초유의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의 운명을 좌우할 한 주가 시작됐다. 유럽연합(EU)은 5일(현지시간) 독일·프랑스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9일 EU 정상회담까지 한 주 내내 긴박한 일정을 이어간다. 붕괴 위기를 맞은 유로존을 구하기 위해 독일·프랑스 정상들이 재정 통합 공동 방안을 도출해 27개 EU 회원국 정상들을 설득, 조약 개정을 이끌어 내야 하고, 이탈리아·그리스 등이 긴축안을 통과시켜 개혁 의지를 재천명해야 한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보다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서는 등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낙관하기는 이르다. 가장 큰 관심사는 EU 정상회담이 유로화 통화동맹을 재정동맹으로 발전시키는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가 될 수 있을지다. 재정 통합에 합의할 경우 ECB가 적극적으로 회원국 국채 매입에 나서고 유로존 공동 채권을 발행해 위기를 진정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재정 통합은 회원국 재정 주권을 규제하는 통제권을 EU 집행위원회, ECB, 유럽사법재판소(ECJ)에 부여하기 때문에 유럽 통합을 한층 더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유럽 역내 재정위기의 재발 방지를 위해 새로운 EU 조약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27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조약을 선호하지만 유로존 17개국 간 조약도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회원국의 재정 적자 상한선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내로 못박고, 이를 어길 시 자동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항목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러나 “유로본드(유로존 공동채권) 발행은 위기 해법에 없다.”며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이는 그동안 유로본드에 반대해 온 독일의 입장을 수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단기 대책으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IMF의 위기 진화 자금을 확충하는 방안을 매듭짓는 과제와 함께 ECB가 위험국가 국채를 무한정으로 사들이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의제에 포함돼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CB는 지난달 말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2700억 달러(약 307조원) 규모로 이탈리아·스페인 등에 예방적 대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만약 EU 정상회의에서 합의를 이룬다면 향후 ECB 위상과 역할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최근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는 당초 예정보다 하루 앞선 4일 세금 인상과 예산 삭감, 연금 개혁 등의 내용을 담은 약 300억 유로(약 46조원) 규모 긴축안을 추진키로 했다. 마리오 몬티 총리는 긴축예산안을 통해 2013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탈리아가 유럽 위기의 ‘도화선’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자신부터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리스 의회도 6일 구제금융의 조건인 내년도 긴축 예산안을 표결에 붙인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유로존 운명의 1주일] “ECB가 ‘최종 대부자’ 역할 수행해야”

    [유로존 운명의 1주일] “ECB가 ‘최종 대부자’ 역할 수행해야”

    강유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유럽팀장은 유로존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2008년 미국의 리먼 브러더스 사태 당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맡았던 ‘최종 대부자’ 역할을 유럽중앙은행(ECB)이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로존 위기 극복 방안으로 거론되는 것은. -첫 번째 방안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이고, 두 번째는 유로채권 발행이다. 세 번째는 ECB가 회원국 국채를 매입하는 ‘최종 대부자’ 구실을 하는 것이다. 만약 유로존이 접점을 찾는다면 세 번째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독일과 프랑스 입장은 어떻게 다른가. -독일은 ‘재정 규율 없는 재정 통합’은 없다는 것이다. 유로존 재정정책을 조율하고 이를 강제할 수 있는 메커니즘 구축에 방점을 둔다. 독일은 이미 지난해 성장·안정 협약을 국내에 적용하도록 법을 제정했고 2015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연방과 지방정부 모두 재정적자 상한선을 두는 등 강력한 재정 규율을 규정했다. 독일은 유로존의 모든 회원국이 이런 규제를 적용해야만 독일이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프랑스는 그리스·이탈리아 국채 비중이 높아 위기가 전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속하게 조치할 것을 강조한다. 이 때문에 프랑스는 ECB가 나서는 세 번째 방안을 강력히 주장한다. 하지만 독일은 도덕적 해이를 방치하고 유로존 신뢰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다. →ECB가 나설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유로존 존속을 위해선 신속하게 국채금리를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EFSF 확대와 유로채권 발행에는 두 달 이상 걸린다. 게다가 유로채권은 독일에서 위헌 판결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ECB가 지금까지 하던 대로 조용하게 소리 소문 없이 나선다면 돈은 돈대로 들고 효과는 적을 것이다. 강력하고 신속하게 행동에 나서야 한다. 이는 ECB 정책 패러다임 자체가 달라지는 것이다. 독일은 반대하지만 상황이 워낙 녹록지 않다. →긴축재정이 아니라 경기부양책을 써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가뜩이나 경기 하강 국면인 상황에서 긴축재정 정책은 경기 침체만 가속화시키고 실업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비판이 있다. 그렇다고 막대한 정부 부채 문제를 풀기 위한 긴축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수도 없다는 딜레마가 존재한다. 결국 성장 동력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만약 ECB가 국채 매입을 통해 국채 이자 부담을 줄여준다면 긴축 압박이 줄어들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본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유로존 운명의 1주일] 위기 열쇠 쥔 ‘4인방’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된 가운데 세계의 눈이 구원투수 4인방에 쏠려 있다. 5일(현지시간) 회동에서 유로존 ‘재정 통합’ 방안을 내놓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지난 1일 유로존 국채 매입 확대를 시사한 ‘슈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의장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유로존의 구세주냐, 골칫거리냐’ 하는 논란에 직면해 있는 메르켈 총리의 결단이 주목된다. 그는 유일하게 남은 유로존 해법 2가지로 꼽히는 유로본드 발행과 ECB의 최종 대부자 역할에 반대하고 있다. 유럽 전문가인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의 장 카르트메르 브뤼셀 특파원은 “정치적 비전도, 상황 파악 능력도 없는 메르켈이야말로 유럽의 근본적인 문제”라고까지 비난했다. 그녀와 독일 국민들은 두 방안 모두 ‘무책임한 남유럽’의 낭비벽과 인플레이션만 키울 것이라고 우려한다. 긴축과 규제만이 현 위기의 유일한 탈출구라 믿고 있다. 또 인기가 떨어질 결정은 절대 하지 않고 특유의 신중한 성격으로 ‘스텝 바이 스텝’ 해법을 고집하는 메르켈 총리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변화시키는 사르코지 대통령이나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같은 용기는 선천적으로 결여돼 있다.”, “위기를 키운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내년 5월 재선을 앞둔 사르코지 대통령은 국가신용등급 ‘AAA’ 사수에 목숨을 건 만큼 유로존 어느 지도자보다 재정 위기 해결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제1야당인 사회당 대선 후보 프랑수아 올랑드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메르켈에게 내줄 것은 다 내주고 실익은 못 챙겼다고 비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유로존 회원국에 대해 엄격한 예산 통제를 하자는 독일의 주장에는 양보해 놓고, ECB에 최종 대부자 역할을 맡기자는 방안에 대해 독일을 설득하는 데는 실패해 이번 주 그의 대응에 관심이 모인다. 그간 유로존의 ‘방어벽’이 돼 달라는 유럽 정치권의 압력에 꿈쩍도 하지 않았던 드라기 ECB 신임 총재는 지난 1일 재정 통합이 이뤄지면 국채 매입을 늘릴 수 있다고 운을 띄우며 프랑스와 독일을 지원사격했다. 오는 9일 EU 정상회의에서 반롬푀이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와 독일, 프랑스의 입장을 조율하는 균형추이자 폭넓은 합의를 이끌어낼 중재자로 나서 활약이 주목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유로존 올 연말부터 재정통합 전망

    유로존 올 연말부터 재정통합 전망

    유로존 1, 2위 경제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재정위기의 돌파구로 밀어붙이는 ‘재정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간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 확대에 소극적이었던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유로존 재정통합이 전제되면 더 공격적인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위기가 해소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유럽국의 예산을 엄격하게 통제할 재정통합 구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재정통합에 대해 논의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이미 구축하기 시작했다.”면서 “적어도 유로존 회원국에 대해서는 엄격한 규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회원국이 예산을 세우고 집행할 때 유럽연합(EU)이 감독을 강화하고 위반하면 제재하겠다는 게 재정통합의 구상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와 관련, “유럽사법재판소(ECJ)가 새로운 ‘안정·성장 협약’을 위반한 회원국을 처벌할 권한을 가져야 한다.”면서 “재판부는 정치적으로 독립된 인사들이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재정통합을 규정한 새 조약을 시행할 시기로 올 연말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공동 주체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거들고 나섰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전날 프랑스 툴롱에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재정규율을 더 엄격히 적용할 새 EU 조약을 독일과 함께 밀고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긴급회담을 갖고 지원을 요청한 사르코지 대통령은 오는 5일 메르켈 총리와 만나 재정통합을 위한 새 EU 조약 개정안을 공동 제안할 예정이다. 이 공동안은 오는 8~9일 열릴 EU 정상회의에 제시될 전망이다. AFP는 유럽 외교 소식통을 인용, 당초 2일간 열릴 EU 정상회의가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슈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유로존 위기 극복을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유럽의회 연설에서 “각국 정부들을 강력한 재정 규율로 묶는 협약은 장기 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이런 조치들은 ECB가 유로존 재정위기에 더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다음주 EU 정상회의 이후 ECB가 국채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한은, 5개월만에 또 사들여

    한은, 5개월만에 또 사들여

    유로존 재정위기가 실물분야로 전이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투자다변화를 위해 다섯달 만에 다시 ‘금 쇼핑’에 나섰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 중 금 보유량은 39.4t에서 54.4t으로 늘어났다. 전세계 중앙은행 중 금 보유 순위도 46위에서 4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은행은 2일 지난달에 금 15t을 여러 번에 걸쳐 런던 금시장에서 사들였다고 밝혔다. 금 보유액은 10월 13억 2000만 달러에서 11월 21억 7000만 달러로 8억 5000만 달러 증가했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0.4%에서 0.7%로 늘었다. 지난 6월부터 40t의 금을 사들인 한국은행이 다시 금 매입에 나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달러화 및 유로화의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미국 및 유럽이 경기부양을 위해 유동성을 대량으로 풀 경우 주요 통화의 가치가 크게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금은 바로 현금화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즉시 지급이 가능한 통화 부분은 스와프로 대비하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086억 3000만 달러로 10월 말보다 23억 5000만 달러 감소했다. 유로존 문제로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지만 여전히 300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및 일본과 각각 560억 달러, 700억 달러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상태여서 가용 가능한 외환보유고는 4346억 달러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외국 자본이 긴급하게 빠져나가더라도 채무불이행에 빠지지 않을 만한 금액이라고 평가한다. 한편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 3086억 3000만 달러 중 유가증권이 2793억 5000만 달러(90.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예치금 214억 2000만 달러(6.9%),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34억 9000만 달러(1.2%), IMF포지션 22억 달러(0.7%),금 21억 7000만 달러 등이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러시아, 타이완, 브라질, 스위스, 인도 등에 이어 세계 8위를 유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위기극복 ‘글로벌 공조’… 유로 미봉책 그칠 수도

    위기극복 ‘글로벌 공조’… 유로 미봉책 그칠 수도

    중국 지불준비율 인하, 미국·유럽연합(EU) 간 달러 스와프(맞교환), 일부 국가의 금리 인하, 국제공조에 대한 기대감 고조 등에 힘입어 1일 세계 각국의 증시가 폭등했다. 코스피지수는 너무 올라 올해 들어 급등으로 인한 첫 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 들어 발동한 4차례의 사이드카는 모두 급락에 따른 것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68.67포인트(3.72%) 오른 1916.18을 기록했다. 오후 1시 37분에는 매수 과열로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내려졌다. 코스닥은 496.33으로 3.52포인트(0.71%)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16.9원 내린 1126.1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가 4.24% 오른 가운데 타이완(3.98%), 일본(1.93%), 호주(2.47%), 필리핀(1.89%) 등 각국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가 오는 5일부터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50bp(1bp=0.01%) 내리기로 한 영향이 컸다. 2008년 12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 정부가 긴축 완화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유럽중앙은행(ECB)·영란은행(BOE)·일본중앙은행(BOJ)·스위스중앙은행·캐나다은행과 달러 스와프 계약을 6개월 연장하고 금리를 100bp에서 50bp로 인하키로 했다. 미국을 제외한 5개 은행은 통화스와프로 조달한 달러로 3개월 만기 달러 대출을 무제한 실시키로 했다. 유로존 위기의 근본 해법은 아니지만 신용경색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각종 기록이 쏟아졌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8.67포인트(3.72%) 오른 1916.18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4거래일 만에 139.78포인트가 상승했다.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된 지난 8월 5일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다. 외국인은 6300억원어치를 사들여 지난 9월 1일 이후 3달 만에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도 1조 1000억원을 매수해 2007년 8월 16일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매수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호재가 잇따르면서 증권가에서는 이달 중 지수가 2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기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식은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글로벌 국제공조가 유지·발전된다면 지난해 연말 수준인 2010선까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주요 경제 외신과 시장 전문가들이 미국·EU 간 달러 스와프 연장 등 국제공조대책이 “미봉책일 뿐”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치를 암 환자에게 수분 공급을 해 준 것에 비유했다. 즉, 시간만 벌어 준 것일 뿐 유로존 채무 위기와 다른 국가로의 전이 자체를 막을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의 호전은 중앙은행들이 내놓은 방안 자체가 충실해서라기보다는 심리적 지지 효과가 컸던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kdlrudwn@seoul.co.kr
  • EU,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검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지난달 29일 발생한 영국대사관 난입 사건의 후폭풍이 거세다. 직접 피해자인 영국뿐 아니라 유럽 등 국제사회가 이란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1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외무장관회담을 열고 이란 핵개발 저지를 위한 제재 방안과 영국대사관 난입에 따른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EU 외무장관들은 회담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관이 공격당한 것에 분노하며 이를 규탄한다.”면서 “EU는 이에 대응하는 적절한 방법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핵 프로그램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이란 기업과 개인 등 180여곳에 대해 추가적으로 여행금지 및 자산 동결 제재를 내리기로 합의했다. EU는 “국제적 동반자들과 협력해 이란 제재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이란의 금융 시스템 및 운송, 에너지 분야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방법이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르나르 발레로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 앞서 “이란산 원유 구매 중단과 이란 중앙은행과의 거래 동결 등 프랑스가 최근 제안한 추가 조치들이 이번 회의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동안 원유 금수조치를 반대해 왔던 영국도 프랑스의 입장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다만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 더 큰 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일부 회원국이 원유 금수 조치에 반대하고 있다. EU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EU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한 비중은 전체 원유 수입 가운데 5.8%를 차지했다. 러시아, 노르웨이, 리비아,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다섯 번째다. 국가별 이란산 원유 의존량은 스페인 14.6%, 그리스 14%, 이탈리아 13.1% 등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란이 영국대사관을 공격한 배경에는 과거 영국이 이란을 침략하고 착취했던 역사적 경험에서 오는 뿌리 깊은 반감이 자리 잡고 있으며, 경제 제재는 오히려 사태의 작은 원인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영국군은 2차세계대전 당시 소련군과 함께 이란을 침공해 점령했다. 1953년에는 자유선거를 통해 집권한 이란의 민주정부를 무너뜨리는 쿠데타를 CIA와 함께 배후 조종하기도 했다. 이란 정부가 석유자원을 국유화하려 했고 이것이 영국 석유기업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란 최고 권력층 내부에서 격해지고 있는 권력 투쟁이 사건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건은) 의회를 장악한 보수파들이 영국 대사를 추방하라는 요구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귀를 기울이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란 반관영 파르스 뉴스통신사는 영국대사관에 난입했다 체포된 자국 학생 시위대 11명이 체포된 지 하루 만인 30일 밤 석방됐다고 1일 보도했다. 이란 현행법상 기물 파손은 최대 징역 3년형에 처해질 수 있으나 이들은 체포 하루 만에 풀려나 이란 당국이 시위대를 비호하고 있다는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ECB, 유럽 재정위기 ‘구세주’ 될까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지난달 29~30일(현지시간)열린 회의에서 유럽 재정위기를 타개할 EU차원의 지원안 도출에 실패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에 최후의 ‘구세주’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ECB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포함한 5개 중앙은행들과 함께 유동성 공조 방안을 이끌어내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ECB가 직접 구제에 나서면 자칫 중앙은행의 신뢰까지 떨어져 또 다른 파국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오는 9일 열리는 EU정상회의에서 어떤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유럽 재무장관들은 ECB가 독자적이든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의 공조를 통해서든 금융시장안정을 위해 타의 추종을 불허할 파워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벨기에의 디디에 레인데르스 재무장관은 “ECB가 더 강력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들이 논의됐다.”면서 “ECB가 이 같은 결정을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폴란드의 야세크 로스토프스키 재무장관은 ECB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단호한 방향으로 시장 안정을 꾀하기 위해 상당히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CB는 지금까지 이 같은 역할 확대 요청을 강하게 거부해 왔다. 화폐 발행을 늘리거나 채무 위기국의 채권을 대량으로 매입하게 되면 가격 안정이라는 ECB의 임무 수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CB 집행이사를 지낸 경제학자 오트마르 이싱은 FT에 기고한 글에서 “ECB가 유로 국채 직접 매입에 나서는 것은 도덕적 해이는 물론 궁극적으로 중앙은행의 신뢰까지 떨어뜨려 예측하기 어려운 파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는 그러나 애널리스트 25명 가운데 60%가 넘는 16명이 ECB가 결국 유로 위기국 직접 구제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은 ‘베이비스텝 유지냐 폐기냐’ 딜레마

    중국과 브라질이 긴축완화에 나서면서 오는 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분간 저성장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금리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약해지는 정도가 아니라 경기활성화를 위해 금리인하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온다. 시민들의 가계부채 상환 부담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물가는 아직 ‘빨간불’이고 유럽발 금융위기도 아직 꺼지지 않은 상황이라 한은은 ‘딜레마’에 빠져드는 형국이다. 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오는 5일부터 모든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50bp(1bp=0.01%) 인하한다고 밝힌 것은 시장의 예상보다 한달 이상 빨라진 것이다. 금융시장은 빨라도 내년 1월 춘절을 전후로 지준율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목적이 있었다는 의미다. 사실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기준선(50)을 하회한다는 예측이 있었고, 그간 중국 은행들의 대출 중단으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많았다. 최근 들어 중국 내 신규 예금이 줄고 외환유동성도 감소하면서 유동성 둔화 위험도 있었다. 중국은 이번 지준율 인하로 은행들의 대출 여력을 4000억 위안(약 70조 7840억원) 늘리면서 유동성 공급과 기업 대출 완화라는 효과를 얻게 된다. 한마디로 ‘미니 경기부양책’인 셈이다. 전세계 각국의 금리인하 릴레이는 10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브라질·인도네시아가 10월에 금리를 인하했고, 11월에는 유럽중앙은행(ECB)과 호주가 동참했다. 12월 들어 이미 브라질이 금리를 다시 인하했고, 오는 8일 ECB가 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하 조치가 국제공조의 성향을 띠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베이비스텝’(시장에 충격이 없을 정도로 천천히 금리를 올리는 전략)을 통한 금리정상화를 강조해 왔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내년이 가계부채 상환의 실패가 일어날 수 있는 원년이라는 점에서 이달 금통위는 금리인하도 선택카드에 올려놓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6개 중앙銀 달러 유동성 공급 공조

    세계 6개 중앙은행이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을 타개하기 위해 달러 스와프 금리 인하 등 유동성 공급에 공조하기로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 스위스중앙은행, 캐나다은행 등 6개 중앙은행은 30일(현지시간) 달러 스와프 금리를 현행 100bp(1% 포인트)에서 50bp(0.5% 포인트)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ECB는 공동성명을 통해 “중앙은행들이 다음 달부터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유동성을 더욱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며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데 있어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앙은행은 달러 차입 비용을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달러 대출 기간을 2013년 1월까지로 연장하는 데도 합의했다. 한편 유럽의 주요 증시는 중앙은행들의 달러 유동성 공급 공조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3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가 각각 3~5% 폭등했다. 이에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오는 5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인하한다고 30일 밝혔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내린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은행의 지급준비율은 21.5%에서 21.0%로 내려간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통화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29일(현지시간) 전 세계 대형은행 15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 등을 A에서 A-로, JP모건을 A+에서 A로 강등하는 등 15개 미국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내렸다. 유럽에서는 바클레이 등의 등급이 내려갔고, 도이체 방크와 ING그룹 등은 등급을 유지했다. 일본의 스미토모 미쓰이, 미즈호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워싱턴 김상연·베이징 박홍환특파원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지구촌 신용위기] ‘유로존 붕괴’ 최악 시나리오 대비 다국적 기업 비상경영 체제 돌입

    “유로존 붕괴의 파국을 피하라.” 전 세계 다국적 기업들이 유로존 해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비상계획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수십명을 상대로 인터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달 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제기했다.13년째 생명을 이어온 유럽의 단일통화 실험에 유럽의 최고 지도자들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것은 처음이어서 각국 기업 임원들 사이에서 위기 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BMW, 다임러,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 제조업체를 비롯해 에너지 그룹, 소비재 회사 등 다양한 업종의 글로벌 기업들은 안전자산에 현금을 묶어두고 불필요한 지출을 억제하는 것으로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차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독일의 가전·대체에너지업체 지멘스는 유럽중앙은행(ECB)에 자금을 직접 예치하기 위해 이미 자체적으로 은행까지 설립한 상태다. 특히 유로존에 속하지 않으면서 유로존 회원국들과 활발히 거래하는 영국·덴마크 등의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로존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33개 회사 가운데 5개가 영국 회사다. 당뇨병 치료에 쓰는 인슐린 제품으로 유명한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는 유로존이 쪼개지면 가격 정책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검토하고 있다. 영국 주류회사인 디아지오 유럽의 앤드루 모건 회장은 “여러 국가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수입제품 가격이 급등하는 대규모 통화절하 사태가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로존 위기의 최전방에 놓여 있는 은행, 증권회사 등 금융업체들은 더 급박할 수밖에 없다. 세계 최대 외환·국채 중개업체인 ICAP는 유로존이 해체돼 회원국들의 통화가 부활할 경우에 대비한 거래 시스템에 대한 시험 가동을 이미 마쳤다. 일부 기업들은 국경 간 상거래 계약과 대출 협정에 유로존 분열이 미칠 법적 파장에 대해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법적·재정적 준비를 마쳤다고 FT는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아랍연맹, 시리아 제재안 통과… 금융거래동결·무역단절 포함

    아랍연맹이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진압하는 시리아에 대한 제재안을 통과시켰다.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27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의를 갖고 제재안 초안을 비준했다. 이라크는 시리아 제재에 반대하며 논의 과정에서 기권했다. 제재 초안에는 시리아 고위 관료의 국외여행 금지, 시리아행 민간항공기 운항 금지, 시리아 중앙은행과 금융거래 동결, 필수품을 제외한 무역 단절 등이 포함됐다. 또 시리아 내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을 동결하고 아랍 중앙은행들이 은행 거래와 신용장 등을 감시해 제재를 잘 이행하는지를 확인하도록 했다. 아랍연맹은 시리아에 지난 25일까지 ‘민간인 보호를 위한 감시단’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했으나 시리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제재에 착수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헝가리도 신용 강등… 부채 위기, 다음은 亞?

    헝가리도 신용 강등… 부채 위기, 다음은 亞?

    금융위기가 동유럽 등 유럽 전반으로 옮겨붙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유로에서 시작된 차입 부담이 확산되면서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당시와 비슷한 상황에 빠지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유로존 수출의존도 높은 헝가리 직격탄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미국계 무디스가 24일(현지시간) 헝가리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투자적격 가운데 최하위인 ‘Baa3’에서 한 단계 낮춰 투자부적격(투기등급)인 ‘Ba1’으로 강등했다. 거기다 유로존 3대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의 국채금리(수익률)가 또다시 7%로 오르면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유로존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는 유로존 경기 둔화의 영향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지난 15일에는 3년 만기 헝가리 국채 금리가 연 8.35%로 2009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헝가리는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 당시 막대한 정부부채 때문에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직면해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 200억 유로를 지원받기도 했다. 이날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9일 처음으로 7%를 돌파한 7.46%로 충격을 준 이래 24일도 7.087%를 기록했다. 포르투갈과 아일랜드, 그리스가 모두 국채금리 7%를 넘긴 직후 구제금융을 신청했다는 점에서 보듯 통상 ‘국채금리 7%’는 장기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위험 수준으로 여겨진다. 이탈리아는 25일에도 2년 만기 국채 20억 유로를 평균 발행금리 7.814%에 매각했다. 이 역시 1999년 유로화 탄생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伊 국채금리 7%로 올라 불안 가중 현재 AAA등급인 프랑스도 조만간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란 소문에 휩싸여 있다. 소문이 현실화되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EFSF 발행채권은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 우량국가들이 공동 보증을 서기 때문에 A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구제금융 자금 조달을 위한 채권 발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로이터통신은 유로존 상황이 이제 아시아 은행과 기업들의 차입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대적으로 은행 재정이 견실한 것으로 평가받던 호주 은행들조차 차입 부담이 증가했고 최근 루피화 가치가 폭락한 인도 은행들도 날마다 중앙은행에서 거액을 수혈받아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호주 4대 은행인 커먼웰스은행 랄프 노리스 최고경영자는 “유럽발 부채 위기의 상황이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 때와 비슷하다.”면서 “전 세계 은행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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