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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개 시군 “내집 앞에 KTX 역사”… ‘남부내륙저속철’ 될라

    9개 시군 “내집 앞에 KTX 역사”… ‘남부내륙저속철’ 될라

    “우리 지역에 철도역이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 경북 김천시와 경남 거제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확정되자 역 위치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철도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9개 시군 모두 역 설치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길이가 180㎞ 안팎인 고속철도 구간에 9개 역이 설치되면 역과 역 사이 거리가 평균 23㎞에 지나지 않는다. 이보다 더 짧은 구간도 생긴다. 평균 시속 250㎞인 고속열차가 역을 출발해 제 속도를 내지도 못하고 서야 한다. 저속철도가 될 게 뻔하다. 노선과 역 위치 등은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확정한다.국토부는 구간 거리, 철도이용 예상수요, 운영편익, 이용객 편의등을 종합 검토해 결정한다.남부내륙철도는 경남북지역 50년 넘은 숙원사업이다. 1966년 김삼선(김천~삼천포) 기공식을 한 뒤 사업비 조달 어려움 등으로 1년 만에 중단됐다. 지역의 끈질긴 요구에 따라 2014년부터 3년에 걸쳐 예비타당성조사를 했지만 경제성이 낮아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하지 않기로 결론 났다. ●김경수 경남지사 1호 공약… 예타면제 확정 김경수 경남지사는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을 도지사 선거 1호 공약으로 내걸었고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자마자 선거 1호 공약 실현에 전력을 쏟았다. 김 지사는 “지방철도 건설사업은 경제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야 한다”고 끈질기게 정부를 설득했다. 지역정치권과 도민들도 사업추진을 강력히 건의하며 힘을 보탰다. 마침내 정부는 지난 1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를 확정했다.●기존안엔 합천·고성·통영·거제 등 6개 역사만 국토부는 올해 건설을 시작해 2028년 완공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오는 6월까지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하고, 국토부는 내년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내년부터 2021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하고 2022년 착공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21일 국토부에서 기본계획을 세울 때 전문가와 지역주민, 시도지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역 위치와 노선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KDI가 2014~2017년 진행한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김천역에서 시작해 성주군·고령군·합천군·의령군·진주시·고성군·통영시·거제시까지 총길이는 172㎞였다. 예상사업비는 4조 7000억원이었다. 9개 시군을 지나며 6개 역 설치를 검토했다. 김천과 진주역은 기존역을 사용하고 합천·고성·통영·거제 4곳에 역을 신설할 계획이었다. 경남도는 2014년 당시와 상황이 많이 변해 5년 전 계획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도는 거제지역 종점 위치도 시청 가까이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철도 길이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김천~합천 65㎞ 구간엔 역 한 곳도 없어” 고속철도 건설이 확정되자 자치단체마다 역 유치에 앞다퉈 나섰다. 2017년 예비타당성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역 간 거리가 김천~합천 65㎞, 합천~진주 50.55㎞, 진주~고성 28.74㎞, 고성~통영 14.8㎞, 통영~거제 12.8㎞로 계획됐다. 2년 전 보고서를 근거로 경북지역 지자체는 경남에 4개 역이 들어서고 경북에는 기존 김천역 1개만 두는 것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철도를 건설하기로 결정한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진주에서 종점 거제 사이 56.34㎞ 구간에 고성과 통영 2개 역이 있는데 김천~합천 65㎞ 구간에 역이 없는 것은 불균형이라고 주장한다. 이수경 경북도의원은 지난달 20일 도의회에서 “경북에 열차가 교행하는 신호장만 설치하는 것은 경북 패싱으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성주군은 타당성 조사 당시 신호장 설치 지역으로 계획됐던 가천면(김천에서 25㎞ 지점)에 역 설치를 요구한다. 성주군은 성주역사 유치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략을 마련하고, 공동추진위원회 구성과 결의대회, 범군민 서명운동을 할 계획이다. 성주군의회도 지난달 15일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건립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김천에서 55㎞ 거리에 있는 고령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남부내륙철도 고령 역사 유치추진단을 구성해 범군민 유치운동에 나섰다. 고령군은 민간공동추진위원회도 구성해 유치결의대회와 서명운동을 하고, 역 입지 당위성과 타당성 확보를 위한 용역도 할 예정이다. 합천과 진주 사이의 의령군(합천에서 23㎞ 지점)도 합천~의령 거리로 볼 때 역 설치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의령군은 역사유치 등의 업무를 전담하는 전략사업담당을 신설하는 등 역 설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선두 의령군수는 “역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합천군의회는 지난달 18일 합천역 유치 결의문을 채택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합천군 해인사도 지난달 11일 인근에 역 설치 요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해인사는 결의문에서 “영호남 동서를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중간 기착지로 해인사역 설치가 이미 결정돼 남부내륙철도 역이 다른 곳에 설치되면 여행객들이 열차 환승에 불편을 겪게 되고 막대한 국비가 이중으로 든다”고 주장했다. 고성군과 통영시는 역 설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고성역 설치를 통해 고성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통영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통영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주거·관광·상업이 복합된 통영시의 새로운 중심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마산·창원·창원중앙역 3개 설치 반면교사” 이에 대해 철도 관계자들은 2010년 개통된 밀양~창원~진주 KTX 노선 역 설치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충고한다. 창원시 지역에는 10.3㎞ 구간에 마산역~창원역~창원중앙역 등 3개 역이 몰려 있다. 마산역과 창원역은 KTX 개통 전부터 있던 역이고, 창원중앙역은 신설됐다. 마산역과 창원역 거리는 4㎞, 창원역과 창원중앙역 거리는 10.3㎞다. 짧은 거리에 역이 3개나 있다 보니 KTX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한다. 창원중앙역에서 창원역 구간은 8분, 창원역에서 마산역 구간은 5분 만에 정차한다. 지역 정치권과 역세권 주민 등의 이해관계에 따른 요구 결과로 이용 승객만 불편을 겪는다. 궁여지책으로 창원역과 창원중앙역을 교대로 정차한다. 이 때문에 승객들은 어느 역에 정차하는지 이용할 때마다 확인해야 해 불편하다고 토로한다. 창원시민 정모(57)씨는 “같은 역에서 왕복으로 이용하기 어려워 갈 때는 이 역에서 타고 올 때는 저 역에서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도는 국토부가 남부내륙고속철도 모든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위치에 역 설치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예산을 들여 용역을 주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우려했다. 김석기 경남도 서부권 지역본부장은 “국토부에서 역 위치 선정과 결정 과정에 지역민들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게 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네덜란드서 총격사건 3명 사망…터키 출신 용의자 검거

    네덜란드서 총격사건 3명 사망…터키 출신 용의자 검거

    네덜란드서 총격사건…30대 괴크멘 타느시 체포테러 공격, 가족 분쟁 가능성 등 조사네덜란드 중부도시 위트레흐트에서 18일(현지시간)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진 가운데 경찰이 터키 출신 30대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네덜란드 경찰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중부도시 위트레흐트의 트램 안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경찰은 당초 사상자 수를 사망 3명, 부상 9명으로 확인했다가 이후에 특별한 설명 없이 사망 3명, 부상 5명으로 수정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빨간색 르노 클리오 승용차를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은 이후 위트레흐트 시내에서 발견됐다. 네덜란드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터키 출신 30대 남성을 지목한 뒤 사진을 공개하고 대대적인 검거작전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7시간여 지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용의자인 터키 출신 37세 남성 ‘괴크멘 타느시’를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만 회견에서 타느시 체포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함에 따라 정확한 범행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네덜란드 당국은 일단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국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한 명이 아니라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NOS 방송은 대테러 당국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총격 사건이 테러공격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우리나라는 오늘 위트레흐트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충격에 휩싸였다”면서 “테러 동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얀 반 자넨 위트레흐트 시장도 “범행동기가 테러와 관련돼 있음을 배제할 수 없고 그런 느낌이 더 강하다”면서 “범인이 한 명 같지만 더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BBC 터키어 웹사이트는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타느시가 몇 년 전 터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연계 혐의로 구속됐다가 석방된 인물이라면서 과거 체첸공화국으로 건너가 무장활동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반면에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터키에 사는 타느시의 친척의 말을 인용해 총격의 동기가 ‘가족 내 분쟁’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타느시의 친척은 타느시가 불특정한 트램 승객에게 총을 쏜 게 아니라 트램에 동승한 친척인 여성에게 총을 쐈고, 그 여성을 도우려고 한 사람들을 겨냥해 총을 쏜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검찰 관계자도 언론 인터뷰에서 범행동기가 분명하지 않다며 가족 문제가 이유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덜란드 검찰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타느시가 예전에 당국에 체포된 적이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혐의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날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위트레흐트 지방의 테러 위협 경보를 최고단계인 5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네덜란드에서 5단계 테러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용의자가 체포된 뒤 네덜란드 당국은 이 지역의 테러 위협 경보를 이전처럼 4단계로 내렸다. 한편, 네덜란드 주재 한국대사관은 “지금까지 파악된 한국 교민이나 유학생 피해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이윤영 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격 사건을 접한 뒤 네덜란드 당국 및 위트레흐트시 측과 긴밀히 연락하는 한편, 현지 유학생과 교민을 통해 한인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위트레흐트에는 100명 미만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고, 유학생도 7명 정도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네덜란드에서는 작년 8월 독일에 거주하는 아프간 출신 난민이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흉기 테러를 저질러 미국인 관광객 2명이 다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1운동 100년]폭파된 줄 알았던 광저우 임시정부청사 찾아내

    [3·1운동 100년]폭파된 줄 알았던 광저우 임시정부청사 찾아내

    현재 주택… 中과 협의 기념비 건립 추진 국경절 행사 등 광저우 활동 고스란히‘낮 하늘의 큰 별.’ 광저우 한국 총영사관에서 근무하며 10년을 주경야독으로 독립운동사를 연구한 재중 역사학자 강정애(61)씨는 1938년 7월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약 두 달간 머물렀던 동산백원의 위치를 재작년에 확인했다. 강씨는 이국 땅에서 희생한 독립운동가들이 중국 공산당과 함께 활동했다는 이유로 이름 없이 스러져 갔다는 뜻에서 낮에 뜬 별과 같다고 강조했다. 강씨는 27일 “황포군관학교에 묻힌 김근제, 안태 두 명의 한국 청년 이름이 자꾸 시선을 잡아끌어 10년간 독립운동 연구를 하게 됐다”며 “새벽에 대만에서 연락을 받고 동산백원으로 달려와 사진을 찍을 때 얼마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흥분됐는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그를 독립운동 연구의 길로 이끈 것은 1924년 건립된 광저우 황포군관학교 묘지에서 발견한 이십대 꽃다운 나이의 한국 청년들 이름 때문이었다. 임시정부가 동산백원에 둥지를 틀 무렵의 광저우는 국제도시였다. 중국의 국부 쑨원이 설립한 중산대학이 광저우에 있으며, 1927년에는 중국 공산당의 해방구를 확보하기 위해 무장봉기를 일으켰다가 실패한 ‘광둥 코뮌’ 사건이 일어났다. 광둥 코뮌에서는 중산대학에 다니던 한국인 학생을 포함해 한국 청년 200명이 참여해 150명이 사망했다. 공산 혁명이 조국 해방의 지름길이 될까 하여 남의 나라에서 피를 흘린 이들은 이름조차 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 국민은 이를 기념하는 정자 ‘중조인민혈의정’(中朝人民血宜亭)을 세워 조선 청년들을 기억하고 있다. 강씨가 대만 중앙역사언어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임시정부의 거처임을 밝혀낸 동산백원은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임시정부는 동산백원에 사무실을 두었고, 가족들은 맞은편의 아세아여관을 숙소로 썼다. 공산당과 국민당의 후원을 모두 받은 임시정부의 숙소는 야외수영장과 수세식 변기가 달린 현대적 건물이었다. 임시정부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외국 인사를 초청해 국경절 행사를 열고 경술국치일을 기억하는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광저우에서 발자취를 남겼다. 동산백원은 중국공산당 제3차 전국대표대회가 열린 회의장과 불과 몇백 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그동안 전쟁 중에 폭파된 것으로만 알려졌지만 중앙역사언어연구소에서 증거 사진 등을 보내 줘 실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는 주택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소유권은 중국 개인과 기관이 보유하고 있다. 광저우 총영사관 측은 중국 정부와 협의를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이곳에 있었다는 것을 알리는 기념비 등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광저우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안산 사이언스밸리 강소특구 추진… 혁신산업 중심 도시 ‘큰그림’

    안산 사이언스밸리 강소특구 추진… 혁신산업 중심 도시 ‘큰그림’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로 산업화를 이끌어 온 경기 안산시가 혁신산업 중심 도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반월산업단지를 중심으로 2만여개에 달하는 공장이 있지만 노후화에 따른 가동률 및 고용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돌파구 마련에 시동을 건 것이다. 최근 경기도와 손잡고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강소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것도 이 같은 경제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조원을 들여 ‘4호선 지하화’와 화랑유원지 명품화’를 두 축으로 하는 대규모 지역발전사업을 추진하는 등 도시재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7일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을 만나 현안과 향후 청사진을 들었다.→최근 경기도와 함께 ‘안산사이언스밸리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청했는데 배경은. -이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이자 민선 7기 핵심 공약 중 하나다. 굴뚝 공장에 기반한 반월·시화공단을 4차 산업혁명의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하는 프로젝트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를 중심으로 여러 연구기관이 집약된 ‘안산사이언스밸리’의 연구 역량을 활용해 제조혁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신소재, 스마트헬스케어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강소 특구로 지정되면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 사업비가 국비로 지원되고 연구소 기업·첨단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국세와 지방세 등이 감면된다. 이를 통해 최대 198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36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1465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 문제가 화두다. 대책은.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 역할이 요청된다. 일자리는 시민들의 안정된 삶과 직결되는 만큼 삶의 질을 높이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최근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 종합계획’을 수립했는데 임기 내 일자리 15만개를 만들 계획이다. 올해는 디딤돌 일자리 사업을 시작으로 청년인턴,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을 차례로 추진할 것이다. 또 공공 일자리 사업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일자리로 확대 개편하고 지역특성과 청년수요에 맞는 청년 일자리 정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민관 협력 일자리 모델과 중앙과 지방이 함께하는 지역 발굴 일자리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를 늘려 나갈 것이다.→반월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공단의 활력이 많이 떨어졌다. 특히 공장 노후화로 가동률과 고용률이 떨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경제 재도약과 일자리 만들기에 무게중심을 두고 반월시화산업단지를 전국 최고의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즉 안산스마트허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모두 6067억원이 투자되는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사업을 통해 국가 산업을 견인하는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정부로부터 지정받았다. 선도산업단지로 지정된 전국 6개 산업단지는 환경개선펀드 1500억원, 민간자금 6000억원 등 총 7500억원을 지원받는다. 또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노동자들을 위한 지원 시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민관이 서로 협력해 나간다면 장기적으로 공단이 활력을 되찾고 살맛 나는 도시 안산이 될 것이다. →최근 대송단지 개발과 관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는데. -대송단지 일원을 포함한 서해안권은 해양 레저·관광, 친환경 간척농지, 생태환경이 어우러진 지역이다. 안산시는 이곳을 서해안권 신성장 거점으로, 서해안 포트(항구) 비즈니스 벨트를 조성해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그동안 노력으로 이 같은 계획이 황해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안)에 반영됐다. 올해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손잡고 황해경제자유구역 확대지정 타당성 조사 및 발전전략 수립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신안산선 착공 등 철도분야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근 안산은 잇따른 철도교통 호재로 서해안의 교통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오랜 기간 기다려 온 신안산선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와 민간사업자 간 실시협약을 체결, 올해 착공을 앞둬 더욱 기대가 된다. 운행 중인 안산선, 서해선을 비롯해 개통 예정인 수인선, KTX 초지역, 신안산선이 연계되면 전국과 통하는 사통팔달의 도시가 될 것이다. 또한 안산시는 GTX C노선의 안산 방향 연장을 추진하는데,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서해안권 최대 광역철도망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러한 광역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시민들이 전국 어디든 편리하게 철도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안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복지 정책은. -수도권 중심에 있는 안산은 서해안과도 접해 21세기 서해안 황금벨트의 심장과도 같은 도시다. 특히 전국 최고의 외국인 밀집 지역으로, 100여개국 8만여명의 외국인이 내국인과 조화롭게 공존하고 다양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의 다문화 중심도시다. 외국인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되면 결국 이들이 안산에서 생산과 소비 활동을 높이게 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들이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과 코리안드림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교육 복지만큼은 국적을 떠나 차별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해 전국 최초로 외국인 자녀 누리과정 교육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1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 계획을 발표했는데. -도시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하철 4호선 지하화와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 등을 연말부터 본격 추진한다. 도시의 단절을 초래하는 4호선을 지하화하고 이와 연계해 20여년 전 조성된 화랑유원지를 세계적인 복합문화플랫폼으로 만들어 지역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구상을 세웠다. 7000억원가량이 소요되는 4호선 지하화 사업은 중앙역·신길온천역 등 접근성이 뛰어난 4호선 역세권 공영개발 등과 연계해 추진하되 정부 지원을 최대한 끌어낼 계획이다.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은 국비를 포함해 2000억원가량 투입된다. 이곳에는 국립도서관, 4·16 생명안전공원, 육아종합지원센터, 다목적체육관, 청소년수련관, 안산역사박물관을 설치하는 등 세계적인 명품 랜드마크로로 조성하겠다. →4·16 생명안전공원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4·16 생명안전공원은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추모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시의회, 주민대표, 4·16가족협의회, 각계각층 전문가 등 25명으로 ‘4·16 생명안전 추진위원회’를 운영했고 5회에 걸친 심도 있는 토론을 거쳐 화랑유원지가 생명안전공원 부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생명안전공원이 들어서는 화랑유원지를 잘 가꾸면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돼 도시브랜드도 높아지고 지역경제도 좋아진다. 안산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혜와 힘을 모으겠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안산시, 전철 4호선 지하화 등 1조원대 사업 추진

    안산시, 전철 4호선 지하화 등 1조원대 사업 추진

    경기 안산시가 지하철 4호선 지하화 등 1조원 규모의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안산시는 도시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역발전 사업계획을 마련, 올 연말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도시의 단절을 초래하고 있는 전철 4호선을 지하화하고 이와 연계해 화랑유원지를 세계적인 복합문화플랫폼으로 만들어 지역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4호선 지하화’는 도시를 남북으로 가르고 있는 철도 때문에 도시 공간이 단절되고 지역 연계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비는 모두 700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위해 시는 조만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 등과 실행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는 4호선 지하화를 중앙역·신길온천역 등 접근성이 뛰어난 4호선 역세권 공영개발 등과 연계해 추진하되 정부 지원을 최대한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은 국비를 포함해 2000억원 가량 소요된다. 이곳에는 국립도서관, 4·16 생명안전공원, 육아종합지원센터, 다목적체육관, 청소년수련관, 안산역사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시는 20여년 전 조성된 화랑유원지를 리모델링해 세계적인 명품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리모델링 사업으로는 중심광장 바닥 전면 재정비, 야간 조명 개선, 화랑호수 수질 개선 등이 있다. 4·16 생명안전공원의 경우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방식은 해양수산부와 국무조정실에서 결정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은 정부와 긴밀한 협조 속에 진행되는 것으로,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안산을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특례시 추진 본격화하는 창원, 오피스텔 투자 수요 증가세

    특례시 추진 본격화하는 창원, 오피스텔 투자 수요 증가세

    창원 오피스텔 분양 및 부동산 소액투자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는 최근 경남 창원시가 특례시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오피스텔 투자 수요층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특례시 통과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창원 가음정동에 들어서는 ‘창원 블루밍 라포레’가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배경으로 오피스텔 분양을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특례시 개편 시 수혜처로 거듭날 것이라 예상되는 대표적인 부동산 투자처 중 한곳으로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창원 가음정동 블루밍 라포레 오피스텔 단지 규모는 지하 3층~지상 9층 오피스텔 총 398실, 전용면적 25~56㎡로 구성돼 있다. 단지 내에는 총 512대의 넓은 주차 공간이 조성됨과 동시에 지상 1층에는 옥외공원, 5층과 7층에는 옥상정원을 조성해 입주민 주거 품격을 높였다. 무엇보다도 창원 가음정동 블루밍 라포레는 지역 최초로, 매년 갱신시 최대10년 간 임대 계약 확정을 해 안전한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다. 향후 창원 특례시 이슈에 따른 부동산 시장 상승 효과가 나타날 때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덕분에 임대 수익 분 아니라 향후 시세 차익도 노려볼 수 있는 투자처로 꼽힌다. 창원 가음정동 블루밍 라포레는 기숙사 수요와 싱글족을 대상으로 한 원룸은 물론 투룸, 쓰리룸까지 갖춰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각 세대별로는 입주 후 바로 생활이 가능하도록 풀 퍼니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아울러 단열 기능이 우수한 시스템 창호와 로이복층유리 등으로 시공해 완벽단열 시스템을 선보인다.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 창원시청, 창원지방검찰청 등이 있어 보다 편리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창원 중심지로 통하는 창원대로와 동마산IC, KTX창원중앙역, 김해공항 등의 광역 교통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창원 가음정동 블루밍 라포레 분양 관계자는 “LG전자,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 종사자를 포함한 약 12만 명의 튼튼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어 공실율 걱정 없는 투자처로 관심이 높다”며 “매년 갱신시 최대10년 임대 확정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과 시세 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처라는 점에서 메리트가 매우 높게 평가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창원 가음정동 블루밍 라포레 입주 예정일은 올해 4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무도 모른다, 이 수수한 평화의 땅…나만 알고 싶은 풍경 한 점 와인 한 잔

    아무도 모른다, 이 수수한 평화의 땅…나만 알고 싶은 풍경 한 점 와인 한 잔

    슬로베니아. 조금 낯선 나라다. 유럽 동남부에 자리한 나라인데 옛날에는 유고 연방에 속했다. 나라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슬라브족들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슬로베니아에 관한 책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인터넷 서점을 찾아보면 김이듬 시인이 슬로베니아를 여행하고 쓴 여행기 ‘디어 슬로베니아’가 나온다. 슬로베니아에 교환 교수로 머물며 틈틈이 여행한 슬로베니아를 시인 특유의 감수성 어린 문장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는 슬로베니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나는 ‘힐링’ 혹은 ‘위로’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는, 그것이 지닌 가식적인 느낌을 싫어하는 다소 까칠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곳에 온 후로 조금씩, 천천히 마음을 치유받았다. 바쁘게 뛰어다니며 불안하고 초조하게 살아온 지난 삶을 돌아보며 자족과 평화를 길어 올렸다. 태생적 방랑자인 양 수없이 여행을 다니며 노마드적인 생활이 몸에 배어 있는 내가, 슬로베니아에서 고향에서조차 느낄 수 없었던 수수하고 평화로운 삶의 길을 발견한 것이다.” 김이듬 시인의 이 감상이 가장 정확한 것임을 슬로베니아에 가보면 알게 되시리라. 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는 나라. 뉴스를 따라가기조차 버거운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느린 시간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나라가 바로 슬로베니아다.슬로베니아는 발칸반도에 숨은 듯 자리잡고 있다. 면적은 전라도와 비슷하다. 인구는 200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나라가 워낙 작다 보니 동서를 횡단해 봐야 고작 3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슬로베니아를 여행하다 보면 맨날 국경지대만 다니게 된다. 여기는 헝가리, 저기는 독일, 저기는 크로아티아와 국경이다. 슬로베니아는 1991년 유고슬라비아 공화국이 해체되면서 독립했는데 이 나라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 모르는 사람이 아는 사람보다 더 많다. 파울루 코엘류의 소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에서 주인공 베로니카는 자살을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조국 슬로베니아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글을 쓴 기자에게 슬로베니아를 설명하는 편지를 쓰기로 마음먹는다. 그녀는 탄식한다. “슬로베니아가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몰라. 아무도. 이는 온당치 못한 국제적 무관심이다”라는 황당한 유서를 쓰고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슬로베니아를 찾는 여행자들은 수도 류블랴나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발음하기가 약간 까다로운 이 도시는 한 나라의 수도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다.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큰 도시라고 하지만, 인구라고 해봐야 28만명밖에 되지 않는다. 어느날 가이드와 함께 류블랴나 거리를 걷는데 가이드가 이렇게 말했다. “아니 오늘 따라 왜 이렇게 못 보던 사람들이 많지?” 그리고 그녀는 이렇게 덧붙였다. “아, 오늘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구나.” 그렇다. 류블랴나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인근 도시와 국가에서 많은 사람들이 류블랴나로 온 것이다. 그러니까 류블랴나에서 태어나 30년째 살고 있는 그녀는 류블랴나 사람들 대부분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류블랴나는 그만큼 작다.류블랴나 가운데 자리한 프레셰렌 광장은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등지에서 오는 기차들이 정차하는 중앙역과 가깝다. 그래서인지 언제나 여행자들과 현지인들로 붐빈다. 프레셰렌이라는 이름은 슬로베니아의 국민 시인인 프레셰렌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낭만주의의 선두주자였으며, 강렬한 문장으로 유명했던 시인이다. 그가 죽은 날인 2월 8일을 국경일로 정하고, 이날 전국적으로 그의 시를 읽는 낭송회와 콘서트, 연극 공연 등이 열린다고 하니 그에 대한 슬로베니아 국민들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동상은 아득한 시선으로 어느 지점을 응시하고 있는데 그 시선이 닿는 지점에는 그가 평생 사랑했던 여인 율리아 프리미츠의 집이 있다. 평생 사랑했지만 신분의 차이로 함께할 수 없었던 그들을 위해,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루라는 의미로 이렇게 동상을 배치했다고 한다.광장 옆으로는 류블랴니차강이 흐른다. 강 양옆으로는 바로크 양식과 아르누보 스타일의 건축물이 즐비하다. 대부분 레스토랑과 카페, 서점 등이다. 소란스럽지 않아 산책을 하듯 느린 걸음으로 돌아다니기 좋다.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트리플교가 나온다. 슬로베니아의 대표적인 건축가 요제 플레치니크가 설계한 것으로 류블랴나 엽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류블랴나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소는 류블랴나 성이다. 9세기에 처음 세워졌다가 1511년 지진으로 파괴된 후 17세기 초에 재건됐다. 성에 오르면 장난감 도시 같은 류블랴나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슬로베니아를 일컫는 또 다른 별명이 있다. ‘유럽의 미니어처’다. 이 작은 나라 안에 유럽의 모든 것이 다 모여 있기 때문이다. 블레드 호수에서 2시간 정도 북쪽으로 가면 피란 지역. 또 다른 풍경을 보여 준다. 이탈리아와 면한 휴양도시인데 슬로베니아 사람들도 즐겨 찾는다. 가이드는 피란이 너무 좋다고 했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곳을 꼽으라면 이곳일 거야.”●물 좋고 산 좋은 ‘유럽의 미니어처’ 유럽에서 유명한 온천지대 중 손꼽히는 곳이 슬로베니아다. 물이 좋기로 유명한 이 나라는 수로의 길이가 3만㎞에 달하고 수돗물은 그냥 마셔도 될 정도로 깨끗하다. 또한 나라 곳곳에 흩어진 87곳의 샘에서 온천수와 광천수가 솟아난다. 마그네슘과 칼슘이 풍부한 온천 지대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다양한 질병에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도 크로아티아, 독일, 이탈리아 등 주변국부터 멀리 대만에서까지 치유 목적으로 여행객들이 찾아온다. 라스코 온천 마을은 EDEN(European Destination of ExcelleNce)이 뽑은 ‘2013 유럽 최고의 여행지’로 뽑히기도 했다. 라스코 지역은 중세 시대 로마인들에게 발견된 이래 선교사들이 주기적으로 방문했던 곳으로 1854년 합스부르크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가 공식적으로 온천 지역으로 명명했다. 알프스 풍경도 만날 수 있다. 알프스 하면 스위스를 떠올리지만 슬로베니아도 발을 걸치고 있다. 줄리안 알프스라고 부르는,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댄 북서부 산악지대다. 트리글라브 등 2000m 이상 고봉이 줄줄이 이어진다. 6월까지도 잔설이 남아 있을 정도다. 블레드 호수는 ‘줄리안 알프스의 진주’라고 불리는 곳이다. 둘레 6㎞의 작은 호수이지만 전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아 만들어졌다. 호수가 보여 주는 풍경은 정말이지 그림 같다. 푸른 물비늘을 일으키며 햇살을 반사하는 호수와 그 호수 위에 떠 있는 작은 섬, 그리고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알프스 산맥은 방금 달력에서 오려낸 듯한 풍경을 보여 준다. 블레드 호수가 유명한 건 블레드 호수에 떠 있는 블레드섬 때문이다. 이 자그마한 섬은 슬로베니아에서 유일한 섬으로 전통 나룻배 ‘플레타나’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블레드 호수엔 플레타나가 23척뿐이다. 18세기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시대 때부터 그랬다. 합스부르크 가문은 블레드 호수가 시끄러워지는 걸 원치 않았고 딱 23척의 배만 노를 저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 그 숫자가 200년 넘은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다. 뱃사공 일은 가업으로만 전해지고 남자만 할 수 있다고 한다.●첫맛은 화이트·끝맛은 레드 ‘오렌지 와인 ’ 슬로베니아 와인도 빼놓을 수 없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들은 저마다 자기 나라 와인에 대한 찬란한 수식어를 붙이는데 슬로베니아 와인도 이 리스트에 한자리를 차지한다. 오렌지 와인이다. 많은 이들이 오렌지로 만든 와인이라고 오해하지만 당연히 포도로 만들었다. ‘제4의 와인’으로도 불린다. 몇 년 전 영국 와인저널 ‘디켄터’의 칼럼니스트 크리스 머서가 자신의 칼럼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테이블 위에 놓인 와인은 오렌지 와인일 것”이란 추측을 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 레드 와인 양조 방식을 접목해 만들기 때문에 레드 와인의 풍부함과 화이트 와인의 상쾌함을 모두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첫맛은 화이트, 끝맛은 레드다. ●400세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 기네스북 올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도 슬로베니아에 있다. 드라바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마리보르는 슬로베니아 제2의 도시로, 생산되는 와인 중 90% 정도가 화이트 와인인, 그야말로 화이트 와인의 천국이다. 마리보르 사람들의 와인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은 대단한데, 그 자부심의 한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가 있다. 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라 온 이 포도나무는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16세기에 지어진 올드 바인 하우스의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슬로베니아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다. 여행하는 동안 한 번도 화내는 사람들을 만난 적이 없다. 어느 레스토랑에서 가이드가 내게 슬로베니아식 치킨을 맛보여 주기 위해 웨이터에게 10분 동안 치킨에 관해 이것저것 물었지만 그는 시종일관 웃으며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아마도 우리나라 같으면 메뉴판을 던져 놓고 나갔을 텐데 말이다. 김이듬 시인은 그의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대한 자유롭고 게으르게,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삶이라는 여행을 누려 가야겠다.” 슬로베니아를 여행하다 보면 알게 된다. 어쩌면 우리의 마음에 낙관과 사랑이 생겨나게 하는 것은 열렬함과 치열함이 아니라, 한낮의 따스한 햇볕과 한 줌의 시원한 바람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아닐까 하는 사실을 말이다. 글 사진 최갑수(여행작가) ■여행수첩 슬로베니아로 가는 직항은 없다. 뮌헨, 터키 등을 거쳐 가야 한다. 블레드는 오스트리아 국경과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 등 인근 국가에서 도착하고 출발하는 국제선 전용 기차역이 따로 있다. 자세한 정보는 유레일 홈페이지(www.eurail.com/kr)를 참조하면 된다. 중부 유럽과 발칸반도를 잇는 주요 열차편도 류블랴나를 거쳐 간다. 시차는 한국보다 7시간 늦다. 비자는 필요 없다. 통용되는 화폐는 유로화.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다. 슬로베니아 소시지로 크라니스카 크로바사가 있다. 다진 돼지고기에 마늘과 소금, 후추 등을 넣어 양념한다. 식감이 탄탄하고 간이 짭조름하다. 라스코와 유니온은 슬로베니아 맥주의 양대 산맥. 두 맥주 모두 풍미가 강한데 라스코는 쌉싸름한 맛이 강하고, 유니온은 부드러운 맛이 강하다. 포티차라는 음식도 있다. 호두나 허브, 양귀비씨, 치즈, 꿀을 넣은 것으로 롤케이크와 비슷하다. 결혼식이나 부활절, 성탄절과 같이 중요한 행사나 공휴일에 먹는 전통음식이다.
  • 잘나가는 ‘역세권 아파트’ 검단신도시 역세권(예정)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 주목

    잘나가는 ‘역세권 아파트’ 검단신도시 역세권(예정)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 주목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역세권 아파트’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출퇴근이 편리한데다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구축된 생활 인프라 덕분에 실거주 및 전월세 임대를 놓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역세권과 비(非)역세권 아파트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대구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신남역이 인접해 있는 ‘e편한세상 남산’은 지난 1월 평균 346.51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로 특별공급을 제외한 191가구 모집에 무려 6만6184명이 몰렸다. 반면 대구지하철역과 다소 거리가 먼 곳에 위치한 ‘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2.0’은 지난달 490가구 모집(특별공급을 제외)에 4,393명이 접수하는데에 그쳤다. 지난4월 분양한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역세권 단지인 ‘디에이치자이 개포’도 1,245가구 모집에 3만1423명이 몰리며 평균 25.2대1, 최고 90.7대 1로 1순위에 마감됐다. 지난2월 분양한 1호선, 7호선 온수역 더블역세권 단지인 삼호 ‘e편한세상 온수역’도 31.54대 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같은 지역이라도 역세권과 비(非)역세권은 매매가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인접한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는 지난8월 전용면적84.53㎡가 10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지하철역과 다소 거리가 먼 ‘광교 호반베르디움’은 같은달 전용면적84.34㎡가 7억원에 거래가 되는 등 3억원 이상 가격 차이를 보였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역세권 단지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며 “대부분 교통과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실거주뿐만 아니라 전원세 임대를 놓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실수요 및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역세권 단지가 억대 웃돈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마지막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 내서 신설역과 가장 가까운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검단신도시 최중심입지이자 첫 번째 공공분양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호건설은 오는 11월 검단신도시 AB14블록에서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29층, 13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452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한 검단신도시의 최중심 입지로 단지내 도보권내에 인천지하철1호선 신설역(2024년)이 예정돼 있어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신설역 이용시 계양역까지는 1정거장이며,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시 서울역까지 30여분 대에 접근 가능하다. 인접해 있는 원당대로 이용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한강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서울 접근이 용이하다. 단지 북측으로는 초중고교가(예정) 인접해 있고, 단지 남측으로는 중심상업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검단신도시 내 입지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단지는 남향위주 배치와 판상형 4베이 설계 적용으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낮은 건폐율로 단지내 조경면적을 최대한 확보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검단신도시 내 최초의 공공분양 아파트로 민간분양 아파트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약저축 또는 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세대구성원 이라면 무주택 기간에 관계없이 이번 기회에 쳥약을 노려 볼만 하다. 모델하우스는 인천 서구 원당동 일원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산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서 지반 침하

    28일 오후 9시 25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중앙역 로데오거리 내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에서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공사장과 보행로에 걸쳐 지름 4m 크기의 구덩이가 생겼다. 공사장 외벽을 따라 설치된 펜스 일부도 무너졌으나 사고 당시 보행자가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지점 주변 출입을 통제한 뒤 지반침하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친환경 교통주간 야구장 캠페인 ‘푸른 하늘을 지키는 비룡이 떴다’ 진행

    친환경 교통주간 야구장 캠페인 ‘푸른 하늘을 지키는 비룡이 떴다’ 진행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김동구)은 21일 인천광역시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친환경 교통주간! 푸른 하늘을 지키는 비룡이 떴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교통주간은 9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9월 16일부터 22일까지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이용 등 친환경 교통 문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실천을 유도하기 위하여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캠페인이다. 행사는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경기에 앞서 야외 홍보부스에서는 친환경 교통주간을 소개하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친환경 교통수단이 소개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고, 친환경 교통주간 퀴즈 참여, 푸른 하늘을 만들기 위한 다짐 등 주어진 미션을 완료하고 친환경 교통주간 실천방안과 연계한 야구피칭게임에 참여하면 다양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경기장 안에서도 야구 경기 관람과 함께 친환경 교통주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닝 타임 이벤트로는 '푸른 하늘을 지키는 비룡이 떴다! 친환경 교통주간 퀴즈'가 진행된다. 전광판을 통해 제시된 친환경 교통주간과 관련된 퀴즈의 정답을 문자로 보낸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선물로 제공한다. 이날 시구는 수도권대기환경청 김동구 청장이 수도권대기환경청 마스코트인 ‘푸르미’, ‘맑음이’와 함께 입장해 진행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이에 앞서 친환경 교통주간 동안 친환경 교통수단의 효과를 알리고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9월 3일부터 21일까지 SBS라디오 이숙영의 러브 FM에서 퀴즈를 통해 친환경 교통주간 및 대기환경에 대해 알아보는 '공기청정기를 잡아라' 퀴즈 코너를 운영했다. 수도권대기환경청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친환경 교통주간 이미지를 다운받아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거나,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한 인증 사진을 올리면 경품을 제공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9월 22일까지 진행한다. 또한 지난 9월 17일에는 경기도 안산시 지하철 4호선 중앙역과 한양대사거리에서 안산시 공공자전거인 ‘페달로’ 이용객을 대상으로 깜짝 선물을 제공하고, 친환경 교통주간 참여를 독려하는 현장 캠페인도 진행했다. 김동구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은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실천 방안이다. 친환경 교통주간을 시작으로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푸른 하늘을 만드는 실천 캠페인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성악 전공 김정숙·가수 출신 리설주… 남북 퍼스트레이디 첫 평양 회동

    성악 전공 김정숙·가수 출신 리설주… 남북 퍼스트레이디 첫 평양 회동

    “미래에는 번영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4·27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남편께서 문 대통령님과 함께 진실하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회담도 잘됐다고 하셔서 정말 기뻤습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의 ‘퍼스트레이디’ 외교도 관심사 중 하나다. 그동안 남북 퍼스트레이디가 평양에서 만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2000년, 2007년 정상회담 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희호 여사와 권양숙 여사는 모든 일정을 ‘카운터파트’ 없이 북한 관계자와 소화했다. 그러나 리 여사는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은 물론 북·중 정상회담에도 동행하는 등 퍼스트레이디로서 공식 활동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김 여사와 리 여사가 판문점 회담 당시 손을 잡고 귓속말을 나누는 등 친밀한 모습을 보인 것도 두 사람의 재회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청와대가 17일 공개한 김 여사의 공식 일정을 보면 한 차례 이상 외부행사에 동행할 가능성이 크다. 두 정상 내외가 함께 하는 오·만찬 일정 등을 감안하면 세 차례 이상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방북 첫날인 18일 김 여사는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평양 시내에 있는 옥류 아동병원과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여사와 리 여사 모두 여성이자 어머니라는 공통분모가 있는 만큼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소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지는 음악종합대학 참관 일정은 성악과 출신 김 여사와 가수 출신 리 여사의 ‘케미’(궁합)가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행사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까지 서울시립합창단원으로 활동했고 리 여사는 북한 은하수관현악단에서 독창가수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리 여사가 김 위원장과 결혼한 후 삼지연관현악단 창설에 관여하는 등 음악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 동행할 경우 북한 내 음악교육 상황에 대한 폭넓은 대화가 예상된다.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은 북한 최고의 음악 분야 종합교육기관으로 북한의 유명 음악가 대부분이 이곳 출신이다. 김원균은 북한 공식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애국가’와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만든 작곡가다. 이튿날 김 여사가 찾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예체능 교육기관으로 북한 청소년의 방과후 활동을 책임지는 곳이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도 이 여사와 함께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할 만큼 외국 손님이 주로 찾는 북한 내 명소 중 하나다. 2007년 권 여사는 독자적인 일정을 네 차례 소화했다. 북한 최고의 박물관인 조선중앙역사박물관과 의학연구기관인 고려의학과학원을 방문했고 당시 북한 여성단체 수장으로 불린 박순희 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 여성 지도자 11명과 별도 회의를 갖기도 했다. 앞서 이 여사도 2000년 북측 여성 지도자를 만났지만 당시에는 인민문화궁전이 장소로 제공됐다. 이 밖에 이 여사는 평양 시내 창광유치원을 방문하고 이화여고 시절 은사와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독일 공업도시서 2차대전 불발탄 발견…1만8500명 대피

    독일 공업도시서 2차대전 불발탄 발견…1만8500명 대피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주(州)에 있는 공업도시 루트비히스하펜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투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발탄이 발견돼 해체 작업 동안 시민 1만8500여 명이 대피해야 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중 건설 작업 동안 발견된 이번 폭탄은 그 무게가 500㎏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은 폭탄 해체 작업에 앞서 만일에 대비해 발견 지점에서 반경 1㎞ 내에 있는 모든 시민 1만 8500여 명에게 26일 오전 8시부터 폭발물 해체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대피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내 거주자들은 8시가 되기 전까지 대피를 마쳤고 거리가 통제돼 사람들의 출입을 막았다. 이후 폭탄 처리 전문가들이 해체 작업에 들어갔고 1시간여 만에 무사히 임무를 완수했다. 피난 권고는 폭발물 운반 등의 이유로 오후 2시가 조금 넘어서 해제됐다. 당국은 발 빠르게 트위터 공식 계정으로 “좋은 소식이다. 폭탄은 무사히 해체됐다”면서 “시민들은 집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에서는 불발탄 제거를 위한 대피 권고가 내려진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시민이 대피했던 경우는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로, 2차 대전 당시 영국군이 투하한 무게 1.8t짜리 대형 불발탄이 발견돼 반경 1.5㎞ 내 시민 6만 명이 대피해야 했다. 수도 베를린에서도 불발탄이 발견됐었다. 지난 4월 중앙역 인근에서 발견된 불발탄은 영국군이 투하한 500㎏짜리 폭탄으로 해체 작업 당시 반경 2㎞ 내 시민 1만 명이 대피했다. 한편 독일에는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대한 연합군의 집중 포격으로 여러 지역에 불발탄 3000여 개가 잠자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사진=루트비히스하펜 시/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의정부역 팰리스타워’ 추가 조합원 모집에 높은 관심

    ‘의정부역 팰리스타워’ 추가 조합원 모집에 높은 관심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토지매입과 조합원 모집이 사업진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실제 토지매입이 장기간 지연돼 사업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지매입이 상당부분 확보될 경우 착공이 바로 가능해 사업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위험성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최근 지역주택조합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이처럼 토지매입률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선택의 바로미터가 되면서 최근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추진중인 ‘의정부역 팰리스타워’가 크게 주목 받고 있다. 더욱이 시세보다 저렴한 공급가로 분양을 나서면서 1차 조합원 모집 당시 오픈 3일동안3만명이 방문하고 2주만에 예정세대를 모두 모집완료 했다. 여기에 주택법 상 1가구당 1세대 만 조합 가입이 가능해, 기존 조합원들이 지인이나 가족 친지들에게 조합원 가입을 권유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55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760여 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84㎡ 이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의정부동 지역주택조합(가칭)이 시행하는 사업으로 청약통장을 사용해야 하는 일반민간분양 아파트와 달리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 세대주이거나 전용 85㎡ 이하 주택 소유자면 누구나 조합원 가입을 할 수 있다. ‘의정부역 팰리스타워’는 좋은 입지를 갖췄다. 의정부 내 도심권에 입지해 신세계백화점, CGV, 로데오거리, 대형병원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환경으로는 500m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가능역,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중앙역이 위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게 조성될 예정이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과 함께 단지 내 실내수영장, 심야보육시설, 스쿼시 장 등 주거쾌적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합관계자는 “계획된 1760가구 중 현재 잔여 600여세대중 일반분양분을 제외한 200여세대정도 밖에 남지 않아 정식 모집 전인데도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며 “주택법상 1가구당 1세대만 가입이 가능해 조합원들이 가족 및 지인에게 소개해 가입을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단지는 3.3㎡당 800만원대의 공급가를 책정했으며, 중도금 60% 무이자와 함께 추가 부담금 없는 확정 분담금제를 시행 적용할 예정이다. ‘의정부역 펠리스타워’ 홍보관은 의정부시 금오동(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건너편)에 위치했으며 입주는 2020년 하반기 예정이다. 한편 ‘의정부역 팰리스타워’는 지난 1차 조합원 모집 당시 홍보관 오픈 2주 만에 1,100여세대 모집을 달성해 전국 최단기간 조합원 모집을 기록했다. 추가 조합원 모집 이후 6월경에 조합설립인가를 접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박물관 특구·용산공원은 숙원…중단 없는 용산의 미래 이끌 것”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박물관 특구·용산공원은 숙원…중단 없는 용산의 미래 이끌 것”

    “상전벽해라고 불릴 만큼 변화해 온 용산, 앞으로 남은 4년이 더 중요합니다.”성장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일 “서울시에서 곧 ‘용산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등 용산은 그야말로 천지개벽할 만큼 변화의 회오리가 몰아칠 것”이라면서 “이런 때일수록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선장이 항해해야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성 후보는 8년 전 민선 5기 구청장에 당선되면서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를 내걸었었다. 그의 예측이 딱 들어맞듯 용산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왔고, 이제 세계 도시들과 겨룰 만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성 후보는 “현재 흐름대로 남북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국가 상징 중앙역은 단연 서울역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철도를 타고 유럽으로 갈 때 출발하는 도시이자 유럽에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첫 번째 도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 후보는 민선 7기 용산구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박물관 특구 지정 추진’을 내세웠다. 성 후보는 “용산에는 등록된 박물관만 11개에 이른다”면서 “용산 향토박물관을 건립하고, 다문화박물관 등을 추가 건립해 중앙정부로부터 박물관 특구 지정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가공원인 용산공원 조성도 민선 7기 구청장이 해결해야 할 큰 숙제다. 성 구청장은 “대한민국 국격이 걸린 용산국가공원의 온전한 조성을 위해 용산공원조성협력단을 중심으로 구민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또 문재인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에 발맞춰 경기 양주에 위치한 옛 구민휴양소 부지를 활용해 ‘용산치매안심마을’(가칭)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8년 동안에도 지역 개발뿐만 아니라 ‘용산 복지재단 출범’, ‘용산 꿈나무 종합타운 조성’ 등 복지 정책에도 힘써 왔다는 설명이다. 성 구청장은 용산에서 40년간 살면서 선거만 8번을 치렀다. 제2대 용산구의원을 시작으로 1998년 43세의 나이로 서울시 최연소 구청장에 당선되기도 했지만 17대, 18대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는 연거푸 쓴잔을 마시기도 했다. 성 구청장은 “용산 곳곳에 제 발자국이 찍히지 않은 곳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용산에 산적해 있는 문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시행착오 없이 ‘중단 없는 용산발전’을 잘 이끌어 갈 자신이 있다”면서 “아마추어가 아닌 경험 많은 구청장이 용산의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의정부 메트하임 센트리버’, 저렴한 분양가와 미래가치 수익성 직결 기대감 고조

    ‘의정부 메트하임 센트리버’, 저렴한 분양가와 미래가치 수익성 직결 기대감 고조

    장기화된 저금리 기조와 1~2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최근 소형투자상품이 대세로 부상하면서 ㈜서울건축PCM건설이 시공을 담당하는 ‘의정부 메트하임 센트리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저렴한 분양가와 미래가치가 수익성으로 직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의정부시 의정부동 외 2개 필지에 들어설 예정인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3가지 타입의 오피스텔(2~7층) 78실과 4가지 타입의 도시형생활주택(8~23층) 196세대 등 총 274실 규모로 구성된다. 특히 지속되는 부동산 규제의 제외 지역으로 풍선효과 기대 심리가 큰 지역으로 주거환경 및 교통망 개선에 따라 직장인들의 배후 거주지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임대 공실률이 낮게 형성되고 있다는 게 지역 내 공인중개사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이에 아파트,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등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단지는 1~2인 세대가 급증하고 있는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 전용면적 29.95㎡ 이하 상품이 전체 세대수의 88%를 차지(12%는 3룸 타입)하는 구성으로 주택형이 계획됐다. 또한 각 세대에 드럼세탁기와 빌트인냉장고로 인해 편의성과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으며 1.5 BAY평면 특화설계가 적용돼 주거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중랑천 조망이 가능한(일부 세대 제외) 전 타입 완벽한 주거분리형 1.5룸의 독립식 구조 특화설계의 혁신적인 주거상품으로 원룸 가격으로 투룸에 비견되는 생활 공간과 주거 만족도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스마트라이프의 시작이라 일컬어지는 IoT(사물인터넷)가 설치돼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시킨다. 말 한마디에 알아서 척척 명령을 수행하는 ‘음성인식 허브’는 사용자가 ‘불 꺼’라고 하면 조명을 끌 수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 제어가 가능하다. 입주자의 안전을 위한 ‘열림감지센서’는 현관 및 창문의 개폐 상태를 실시간 확인 및 침입 감지 시 바로 알림이 가능하며 ‘IoT 스위치’는 외출 시 켜둔 조명을 원격 소등하고 늦은 밤 귀가 시엔 미리 점등할 수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또한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스마트폰과 음성을 통해 불필요한 전력 차단이 가능한 ‘IoT 플러그 2’도 도입돼 경제성을 강조했다. 채당 8,000만원 대부터 시작하는 분양가 책정으로 사업지 인근 대비 가격이 상당히 낮은데다 투자비용이 적어 수익률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의정부 메트하임은 비규제지역 또는 100실 미만 오피스텔의 경우 전매가 가능하다는 메리트를 품고 있다. 따라서 향후 프리미엄 형성에 대한 기대감까지 고조되며 분양 전부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의정부의 1인가구 비율은 2010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남성 대비 여성의 1인가구 비중이 커 1인가구 주거상품의 임대수요 풍부하다. 실제 의정부 역세권 주변으로 2010년 이후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이 다수 공급된 가운데 의정부 메트하임의 경우 의정부중앙역(경전철) 역세권과 의정부역(1호선)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교통환경과 더불어 향후 주변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임대수요 증가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의정부 메트하임 센트리버의 입지는 경전철 의정부중앙역 300m 역세권에 해당될 뿐만 아니라 1호선 의정부역 직선거리 700m에 위치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여기에 용현산업단지 등 풍부한 주변 배후수요 및 개발가능성이 우수한 입지를 선점해 생활편리성과 수익성, 미래 투자가치까지 부각되고 있다. 사업지인 의정부시는 미공여지특별법 시행에 따른 최대 수혜지역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미공여지 8곳의 반환(2007년 5곳, 2018년 말 3곳)이 모두 완료될 예정으로 관광객 증가, 일자리 창출, 약 5조원의 경제유발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전망된다. 또한 의정부시는 양주시와 통합 추진을 진행하고 있다. 인구 44만의 의정부와 21만의 양주시가 통합을 하면 65만의 대도시로 변신하는 가운데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의 성장을 바라볼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의정부역세권은 의정부중앙역을 비롯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신세계백화점, 의정부 제일시장 등 쇼핑 인프라를 비롯해 시청과 경찰청 제2청 등 행정기관들과 의료시설을 근거리에서 누릴 수 있으며 젊음의거리, 버스터미널, CGV, 의정부 예술의전당, 의정부종합운동장 등의 편리한 생활 기반시설들이 구축돼 있어 우수한 정주여건이 조성돼 있다. 또한 의정부역세권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정부-금정간)과 SRT 의정부역 확정지로 2024년 사업완료 시 서울을 14분 이내 이용할 수 있는 강남생활권으로 변모할 예정으로 2026년 목표로 진행되는 동부간선도로 전구간 지하화 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간선도로 전구간 지하화 사업이 완료되면 의정부-강남(26.7km 구간)이 현재 1시간 거리에서 25분 대로 단축될 것으로 보여 의정부의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조짐이다. 양주역 인근에 조성되는 ‘경기북부2차 테크노밸리’ 수혜도 주목할 만하다. 경기북부2차 테크노밸리 개발에 따른 수혜 효과는 지역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테크노밸리 프리미엄’은 분양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해 광교테크노밸리, 화성 동탄신도시의 삼성반도체 등 배후 수요가 풍부한 신도시 및 택지지구의 주거시설이 테크노밸리 효과를 바탕으로 시세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단지 북측인 금오동에서 진행 중인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1,2구역 개발사업을 통해 2019년까지 약 5,000여 명의 상주인원 및 관련기관 종사자의 유동인구 유입이 점쳐지고 있으며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조성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약 3,000여 명의 상주인원이 예상되고 있어 향후 풍부한 배후수요 확보의 원천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2019년 11월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가 준공 예정이며 2020년 10월에 종합병원이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단지 남동측 산곡동에서는 주한미군반환 공여지 약 618,182㎡(구 187,000형)에 조성 예정인 의정부 복합문화단지도 계획돼 있다. 약 1조7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단행되는 YG엔터테인먼트의 K팝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랜드, 가족형 호텔 등이 들어서는 민관 공동 개발사업으로 3만개의 일자리창출 효과와 더불어 의정부의 자족기능 향상을 도모하는 근간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행사인 ㈜인작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시세 대비 착한 가격으로 공실률을 최소화한 안정적인 임대 수익 창출이 기대 가능한 주거시설로 고층부 조망권 프리미엄까지 탑재해 분양 전부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투자가치와 더불어 우수한 교통망, 주거 만족도, 조망권, 미래가치까지 담아낸 주거시설로 평가 받으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정부 메트하임 센트리버 관련 문의는 대표전화를 통해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정청래 중앙역장’ 더불어민주당 평화철도111 유세단 출정식

    [서울포토] ‘정청래 중앙역장’ 더불어민주당 평화철도111 유세단 출정식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평화철도111 유세단 출정식에서 추미애대표가 정청래 중앙역장에게 역장모자를 씌워주며 격려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 한번도 함락된 적 없는… 세월을 품은 요새

    단 한번도 함락된 적 없는… 세월을 품은 요새

    독일 작센주의 주도인 드레스덴에서 엘베강을 따라 체코 쪽으로 가다 보면 국경 부근에서 그림 같은 풍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엘베 사암 산지’ 입니다. 독일 국경과 체코 북쪽의 보헤미안 분지가 접한 지역에 광활하게 펼쳐진 산악지대입니다. 독일관광청 측이 “유럽 내에서 가장 장쾌하고 문화적인 풍경을 품은 지역”이라고 자랑스레 내세우는 곳이기도 하지요. 테이블 마운틴(정상이 평탄한 탁상 산지)이며 고원, 바위 절벽, 협곡 등이 거대한 규모의 숲과 어우러져 있습니다. 독일의 작센스위스 국립공원과 체코의 보헤미안스위스 국립공원도 이 산지 안에 깃들여 있습니다. 그 가운데 독일 쪽의 작센스위스를 돌아봤습니다. 이 일대의 미감은 아주 독특합니다. 사암절벽과 아찔한 협곡을 지나면 너른 구릉 위로 목가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야말로 독일 여행의 별미라 해도 틀리지 않을 듯합니다.먼저 지역에 대한 개황부터 간략하게 짚고 가자. 엘베 사암 산지의 전체 면적은 710㎢ 정도다. 이 안에 총 길이 2200㎞의 도보 트레일과 2만 1000개의 등산 루트, 등반이 가능한 1100개의 봉우리 등이 몰려 있다. 산악자전거, 각종 수상 스포츠, 크로스컨트리스키 등 온갖 종류의 레저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이 가운데 독일 쪽에 속한 작센스위스 국립공원은 엘베 강 연안의 깎아지른 협곡 지역을 일컫는다. 독일의 여러 국립공원 가운데 산악지대는 이곳이 유일하다. 작센스위스라는 이름은 풍경이 스위스처럼 수려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이 지역에 거주하던 스위스 출신의 화가가 자신의 고향과 닮았다며 이같이 부른 것이 이름으로 굳어졌다고 한다.작센스위스 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은 바슈타이다. 독일말로 ‘요새’라는 뜻이다. 바슈타이는 독특한 형태의 암벽이 밀집된 곳이다. 억겁의 시간 동안 풍화와 침식으로 깎인 사암 기둥이 협곡 여기저기에 삐죽삐죽 솟아 있다. 마치 거대한 잿빛 소시지들을 보는 듯하다. 옛사람들은 이 모습에서 방책을 연상했던 듯하다. 그러니 이 협곡의 이름도 ‘요새’라고 지었을 터다. 중세 때는 실제 요새가 있었다. 아찔한 절벽 위에서 외세의 침입을 감시했던 요새는 그러나 산업 시대로 넘어오면서 기능을 상실하고 만다. 당시엔 암벽과 암벽 사이를 나무다리가 잇고 있었다. 그러다 1851년 밀려드는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사암 다리로 교체됐다. 그게 현재의 바슈타이 다리다. 보헤미안스위스 국립공원 쪽에 ‘천국의 문’이라 불리는 프라브치츠카 브라나가 있다면 작센스위스엔 바슈타이 다리가 있다고 할 만큼 랜드마크로 인정받고 있다. 다리의 길이는 194m. 독일 최초의 풍경 사진으로 기록된 작품도 1853년에 왕의 전속 사진기사가 이 다리 위에서 촬영했다고 한다.바슈타이 일대를 돌아보는 건 어렵지 않다. 높낮이가 별로 없는 산길을 걷는 정도다. 한데 사암 절벽 꼭대기에서 아래를 굽어보면 모골이 송연할 만큼 아찔하다. 바슈타이 끝자락의 전망대에서 맞는 풍경도 장쾌하다. 절벽 아래로 엘베강이 휘돌아 가고, 하늘이 담긴 파란 강물 위로는 증기선들이 천천히 오간다. 18세기에 활약한 독일의 신학자이자 작가인 빌헬름 괴칭거는 작센스위스를 돌아본 뒤 “나는 내 영혼 속 깊은 곳에 이 장엄한 광경을 애써 그려 넣었다. 그러니 이제 내 남은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작센스위스에 담긴 풍경을 하나하나 공들여 머리에 저장해 뒀으니 앞으로 필요할 때마다 꺼내 회상하며 즐기겠다는 뜻일 터다. 작센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았으니 그만 한 소회야 당연하겠지만, 심드렁한 외지인의 눈으로도 작센스위스의 풍경은 분명 범상하지 않다. 이웃한 쾨니히슈타인 요새도 반드시 둘러봐야 한다. 바슈타이와 더불어 작센스위스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다. 드레스덴에서 35㎞, 체코 국경에서는 12㎞ 정도 떨어져 있다. 쾨니히슈타인은 독일말로 ‘왕의 돌’이란 뜻이다. 인근의 사암 산 가운데 가장 높고 너른 고원 위에 세워져 있다. 그러니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돌 중의 왕’이 더 적절하지 싶다. 멀리 떨어진 바슈타이에서 보면 이를 확연히 알게 된다. 쾨니히슈타인 누리집에 따르면 요새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1233년까지 거슬러 오른다. 확인된 내용으로만 봐도 최소한 8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셈이다. 사암으로 이뤄진 쾨니히슈타인 산은 자체가 천혜의 요새다. 성벽 역시 암벽 바로 위부터 쌓았다. 적이 발을 디딜 만한 최소한의 공간도 남기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성벽의 높이는 엘베강에서 247m(해발은 361m)에 이른다. 요새의 둘레는 2.2㎞. 유럽에서 가장 높고 너른 요새다. 사암이 만든 고원의 넓이는 9.5㏊다. 축구장 13개 규모라고 생각하면 알기 쉽다. 그 안에 50채가 넘는 건물이 밀집돼 있다.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비대 교회(1676), 독일에서 가장 오래 보존된 막사(1589)를 비롯해 ‘조지의 성’ 등 왕족들의 거주공간, 맥주를 만들던 제조창 등 온갖 기능의 건물들이 빼곡하다. 건물들이 로마네스크와 르네상스, 바로크, 고딕 등 다양한 형태의 건축 양식을 한 것도 이채롭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우물집이다. 요새 안에 물을 공급하던 곳이다. 요새에선 하루 5000ℓ 정도의 물이 필요했다고 한다. 이 물을 길어올린 이들은 죄수들이다. 하루 12~13시간가량 숨만 쉬고 일해야 필요한 양을 채울 수 있었다. 우물의 깊이는 152.5m다. 성 안에 있는 우물로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깊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요새는 여태 단 한 차례도 함락된 적이 없다. 충북 보은의 삼년산성과 비슷하다. 한때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 프랑스의 나폴레옹 등이 이 요새를 방문했다고 한다. 이들은 요새를 돌아보며 어떤 느낌을 가졌을까. 요새의 강건한 역사가 이들에게 강렬한 정복욕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았을까. 요새의 쓰임새는 시대별로 다양했다. 왕궁이나 사원, 교도소 등으로 변화했다. 1955년 이후부터는 실외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쾨니히슈타인 요새에서 보는 엘베강의 풍경 역시 빼어나다. 바슈타이와 비슷하면서도 좀더 목가적인 느낌이 강하다. 요새의 누리집은 이 풍경을 ‘picturesque scene’이라 적고 있다. 우리처럼 그네들에게도 ‘그림 같은 풍경’인 게다. 글 사진 드레스덴(독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쾨니히슈타인 요새의 입장료는 어른 10유로다. 4인 이상 가족은 25, 어른 한 명이 포함된 3인 이하 가족은 15유로다. →렌터카가 가장 유용하지만 대중교통으로도 다녀올 수 있다. 드레스덴 중앙역에서 S1 기차를 타고 피르나 역까지 간 뒤 237번 버스로 갈아타는 게 가장 알기 쉽다. 바슈타이 초입까지 버스로 갈 수 있다. 쿠로트 라텐역까지 가는 방법도 있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엘베강을 건너면 국립공원 지역이다. 여기서 바슈타이까지는 한 시간 남짓 산행을 해야 한다. 드레스덴에서 쿠로트 라텐역까지는 40분쯤 걸린다. 쾨니히슈타인 요새는 한 정거장 더 가야 한다. →엘베강을 따라 유람선이 오간다. 드레스덴의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넉넉한 주변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가급적 저물 녘에 타길 권한다. 마이센이나 작센스위스까지 가는 배도 있다. 아우구스트 다리 옆 선착장에서 출발한다. →도스토옙스키 동상은 드레스덴 국제회의장과 마리팀 호텔 사이에 있다. 동상 인근에서 맞는 드레스덴의 동틀 녘 풍경이 훌륭하다. 이 장면을 보기 위해서라도 일부러 찾을 만하다. →드레스덴의 미술관, 박물관 안으로 가방을 가져갈 수 없다. 보관함에 맡겨야 한다. 동전함에 넣은 1~2유로 동전은 사용 뒤 반환된다. 미술관 등의 내부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다만 플래시를 켜서는 안 된다.
  • 톨스토이의 고향… F조 예선 마지막 격전지

    톨스토이의 고향… F조 예선 마지막 격전지

    ‘신태용호’의 F조 조별리그 마지막 독일과의 경기(6월 27일)는 타타르인들의 숨결을 간직한 타타르 주도인 카잔에서 열린다. 우리 베이스캠프가 차려지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부터 1540㎞ 떨어져 있고 비행기로 1시간 50분 걸린다.카잔카강과 볼가강이 합쳐지는 퀴비셰프 저수지 위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데 1005년 만들어져 러시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 중 하나다. 2014년 현재 120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대 카잔(이스케카잔)은 13세기 말 킵차크 칸국의 몽골족(타타르인)이 볼가강 중류 불가르 왕국을 정복한 뒤 세워졌다. 1469년 러시아의 이반 3세가 정복했고 ‘공포왕’ 이반 4세는 오랜 포위 끝에 1552년 다시 점령해 칸국을 폐지했다. 1773년 푸카체프 폭동 때 잿더미가 됐던 것을 예카테리나 2세가 복구하고 시가지를 격자형으로 재건했다. 시베리아가 개발되면서 교역 중심지로 떠올랐고 1920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수도로 연방에 편입됐다. 1804년 카잔주립대학이 세워졌는데 대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1828~1910), 작곡가 밀리 알렉세예비치 발라키레프(1837~1910), 혁명 영웅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1870~1934) 등을 배출했다. 대회가 열리는 6~7월 평균 기온은 섭씨 19.2도이며 비 오는 날은 4~5일, 습도는 67%, 결전지인 카잔 아레나의 해발 고도는 60m다. 한국-독일 외에 프랑스-호주(C조), 이란-스페인(B조), 폴란드-콜롬비아(H조) 경기 등 네 경기가 열리고 16강전과 8강전 한 경기씩이 치러진다. 2013년 7월 개장돼 하계유니버시아드를 개최했고 러시아 프로축구 FC 루빈 카잔이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4만 5000여명을 수용한다. 카잔 크렘린(성채)의 흰 벽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해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들머리 격인 스파스카야 탑은 야경이 특히 빼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오랜 정복과 피정복의 역사만큼이나 여러 종교, 인종이 어우러져 사는 도시로도 잘 알려졌다. 푸른색 지붕이 인상적인 쿨 샤리프 이슬람 모스크와 경건함이 압도적인 성모수태고지 정교회가 공존한다. 타타르인부터 독일계 주민, 아제르바이잔에서 흘러들어온 이민자들까지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 신태용호를 응원하기 위해 카잔 아레나를 찾는 이들이라면 저녁에 모스크바를 출발해 아침에 도착하는 2층 열차를 타 보라고 권하는 현지 유학생이 꽤 많다. 카잔 중앙역 앞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아침 햇살 속에 마주하는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신태용호가 16강에 조 2위로 오르면 7월 2일 사마라에서, 조 1위로 오르면 다음날 베이스캠프가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8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16일자 지면을 통해 두 차례 평가전이 열리는 잘츠부르크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소개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북한 학계, 15년 논쟁 끝은 ‘낙랑군=요동설’… 그 중심엔 리지린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북한 학계, 15년 논쟁 끝은 ‘낙랑군=요동설’… 그 중심엔 리지린

    북한은 고조선의 강역과 한사군의 위치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하게 논쟁했다. 논쟁은 주로 문헌사학자들과 고고학자들 사이에서 전개됐다. 문헌사학자들은 중국의 고대 문헌사료를 근거로 고조선의 강역이 지금의 요하(遼河) 서쪽까지 걸쳐 있었다고 보았다. 이에 맞서 과학원 산하 고고학 및 민속학연구소 소장이었던 고고학자 도유호는 1960년 4월 ‘고고학상으로 본 고조선에 대한 과학 토론회’에서 “고조선 국가의 영역은 오늘날 대동강을 중심으로 한 일대이며 그 북계를 이룬 패수는 청천강이다”라고 달리 주장했다. 문헌사학자들이 고조선이 요하 서쪽까지 차지한 제국이었다고 본 반면 도유호는 평안남도에 국한된 작은 소국이었다고 주장한 것이다.그러나 모든 고고학자가 도유호의 견해에 찬성한 것은 아니었다. 이 토론회 때 중앙역사박물관 관장 황욱은 “고조선의 강역을 압록강 이남만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으며, 요하(遼河) 일대도 고조선의 강역”이라고 주장한 것이 이를 말해 준다. 고고학 연구실 소속의 전주농, 정찬영 등은 도유호의 견해를 지지했지만 중앙역사박물관의 황욱, 백연행 등은 문헌사학자들의 학설을 지지했다. 이 문제를 두고 북한 고고학계가 둘로 갈라진 것이다.●7차례 걸친 치열한 ‘고조선 토론회’ 고조선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과학원 역사연구소는 1961년 6월 21일부터 9월 21일까지 3개월간 7차례나 ‘고조선에 관한 과학토론회’를 열었다. 이 토론회에서 과학원 원사 백남운과 과학원 고전연구실장 리상호, 언어문화연구소 교수 정렬모, 중앙당학교 조선사 강좌장 림건상, 김석형 등의 문헌사학자들은 대부분 ‘고조선의 중심지=요동설’을 지지했다. 중국 고대 문헌사료에 고조선과 낙랑군이 고대 요동에 있었다는 기사가 다수 나오는 상황에서 요동설이 당연하다고 본 것이다. 그러자 도유호는 유물사관에 기대어 평양설을 주장했다. 그는 ‘문화유산’ 1962년 3호의 ‘신천 명사리에서 드러난 고조선 독널에 관하여’라는 논문에서 “고조선을 논하는 마당에 먼저 문제로 되는 고고학적 자료는 바로 고조선 유물이다. 그것은 가장 본질적인 것이며 기본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조선 유물이 다수 출토된 평양이 유물사관에 따라 고조선의 중심지라는 주장이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조선 유물이 전연 보이지 않는 고장에서 중국 갈래의 유물을 들고서 여기가 고조선 자리라고 하여서는 정말 말이 통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하면서 “누가 아무리 무어라고 하던 간에 낙랑군 치지(治地:다스리던 곳)는 처음부터 평양에 있었다”고 다시 한번 ‘고조선의 중심지=낙랑군=평양설’을 주장했다. 그 시점까지의 고고학 연구 성과로 본다면 도유호의 주장이 아주 그르다고 볼 수는 없었다. 북한이 중국과 ‘조·중고고발굴대’를 조직한 것은 1963년이고, 이듬해 요동반도 남단 여대(旅大:여순과 대련)시에서 고조선 무덤인 강상무덤과 누상무덤을 발굴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중국의 요령성은 물론 하북성과 내몽골 일대까지 고조선의 표지유물인 ‘비파형동검’ 등이 다수 쏟아질 줄 알았다면 도유호도 일찌감치 손을 들었을 것이다.●반박하던 ‘지도교수’ 구제강도 결국 수긍 북한에서 고조선의 강역과 낙랑군의 위치에 관한 논쟁이 계속되는 동안 베이징대 대학원으로 유학 간 리지린은 고사변학파의 구제강(顧剛)을 지도교수로 박사논문에 여념이 없었다. 1957년쯤부터 베이징을 오가던 리지린은 1960년 12월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위한 구두시험을 치렀다. 구제강은 자신의 일기(구제강 일기·顧剛日記:8권)에서 “리지린은 자신의 민족적 자존심을 위해서 한사군의 위치를 우리나라의 동북쪽으로 보고 패수(浿水)를 요수(遼水)로 보았다”고 썼다. 구제강은 1961년 9월 29일자 일기에는 “오늘의 시험은 사실상 형식적인 것이다. 국제적인 우호관계를 위해서 그 결점을 지적하지 않고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리지린은 단순히 ‘민족적 자존심’ 때문만이 아니라 중국의 수많은 문헌사료를 가지고 고조선과 한사군의 위치를 북한이 아니라 고대 요동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구제강은 리지린의 견해를 반박할 만한 근거가 없었다. 그 자신이 일기에서 “조선의 유학생을 위해서 나도 어쩔 수 없이 4사(史)의 동이전을 세밀하게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나도 적지 않은 수확이 있었고, 이렇게 발견한 문제들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해 두었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리지린를 제자로 받고 나서야 문제의식을 갖고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았기 때문이다. 4사란 ‘사기’, ‘한서’, ‘삼국지’, ‘후한서’ 등 중국 고대의 4개 역사서를 뜻한다. 구제강은 리지린의 논문에 대한 평가를 대학 당국에 제출했는데, 먼저 리지린이 고대 조선족이 현재 중국 영토에 광범위하게 존재했고 그 중심을 요서와 요동 일대라고 서술했다고 정리했다. 구제강은 리지린의 논문이 “문장이 번잡하고 중첩돼 견해 파악이 어려워 설득력이 떨어진다.”, “자의적이고 견강부회적으로 역사를 해석했다.”, “객관적 연구를 표방했으나 민족주의적 속박에 사로잡혀 있다”는 식으로 비판했다. 그러나 구제강의 비판은 대부분 총론에 불과했다. 구체적인 비판으로는 예를 들면 “기자(箕子)와 그 후예를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기(箕)를 왕(王)을 의미하는 조선어 ‘검’과 관련되었다고 본다”는 것 등 지엽적인 것에 불과했다. 구제강은 리지린이 고조선 관련 현존 자료의 95%를 읽었다고 시인한 것처럼 고대 4사는 물론 ‘관자’(管子), ‘산해경’, ‘전국책’, ‘진서’, ‘구당서’, ‘수경주’ 등 수많은 중국 사료를 인용해 고조선과 한사군의 위치를 논증한 것을 반박할 방법이 없었다. ●고대 4사·수많은 中 사료 인용해 논증 리지린은 어떤 측면에서는 북한 학계가 ‘낙랑군=평양설’을 완전히 무너뜨리기 위해 준비한 일종의 비밀병기였다. 중국의 수많은 문헌사료에 나오는 고조선과 한사군의 위치를 베이징대 박사논문으로 재확인하려는 의도였던 것이다. 리지린은 1961년 8~9월에 열린 ‘고조선의 생산력과 국가형성’에 대한 토론회에 참석해 그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이 이미 베이징대에서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에 그의 참석은 큰 관심을 끌었다. 이 토론회에서 리지린은 그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고조선의 강역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제시했고, 과학원 원사 백남운은 “고조선은 압록강 이북과 요서, 요동지방에서 찾아야 하며 점차 동쪽으로 옮겨 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리지린의 견해에 힘을 실어 주었다. ●남한 학계는 토론 없이 정설로 받아들여 이 토론회를 기점으로 1963년 리지린의 박사학위 논문인 ‘고조선연구’가 출간되면서 북한 학계의 고조선사에 대한 정리는 일단락됐다. 고조선의 강역에 관한 리지린의 핵심 논리는 서기전 5~4세기쯤까지는 고조선의 강역이 지금의 하북성 난하(河)부터 압록강 북부까지 걸쳐져 있었다가 서기전 3세기쯤 연나라 장수 진개(秦開)에게 1천~2천리의 강역을 빼앗긴 후 요령성 대릉하(大陵河)까지로 축소됐다는 것이다. ‘고조선연구’가 간행되면서 북한 학계에서 ‘낙랑군=평양설’은 자취를 감추었다. 중국의 방대한 문헌사료는 물론 중국에서 출토된 여러 고고학 사료들을 가지고 고조선의 강역이 때로는 중국 하북성까지 걸쳐 있었다고 논증했는데, 평양 부근의 일부 고고학 유물들, 그것도 일제의 조작설이 만연했던 고고학 유물들만 가지고 ‘낙랑군=평양설’을 더이상 주장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이처럼 북한 학계는 거의 15년 이상에 걸친 치열한 논쟁을 거쳐 ‘낙랑군=요동설’을 확립시키면서 ‘낙랑군=평양설’을 무너뜨렸다. 남한 학계가 지금까지 이 문제에 대한 논쟁다운 논쟁 한번 하지 않고 조선총독부에서 확립시킨 ‘낙랑군=평양설’을 100년 전에 확립된 ‘정설’이라고 우겨 온 것에 비춰 보면 전체주의라고 비판받던 북한 학계가 이 문제를 두고 치열하게 토론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채롭다. ■리지린 ‘고조선연구’ 논문 現중국 요서·요동지역 고고학 발굴까지 논증 리지린은 ‘고조선연구’ 8장에서 “고고학적 유물을 통해 본 고대 조선 문화의 분포”라는 제목으로 현재의 중국 요서·요동지역의 고고학 발굴 결과까지 언급했다. 리지린은 한반도와 중국 요령지역에서 발굴된 여러 유물을 가지고 고조선 강역이 지금의 요서지역까지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한 예로 요령성 서쪽의 조양(朝陽)시에서 서기전 5세기쯤의 동검이 발견된 것을 근거로 “조양에서 발굴된 청동검의 사용자는 고대 조선인이었다고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았다. 방대한 문헌사료는 물론 다양한 고고학 자료를 가지고 “기원전 3세기 초까지 고조선의 영역은 현 난하(하북성) 부근 영평부 지역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하는데, 평양 일대의 한정된 고고학 자료만을 근거로 삼는 도유호 등의 논리는 더이상 설 자리가 없었다.
  • 분양시장 내 ‘강소주택’ 선호도↑…공간활용도 극대화한 ‘경보이리스오션 더스타’ 눈길

    분양시장 내 ‘강소주택’ 선호도↑…공간활용도 극대화한 ‘경보이리스오션 더스타’ 눈길

    지속적으로 1~2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강소주택은 분양시장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강소주택이란 1~2인 가구를 위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주택으로 같은 면적 대비 넓고 효율적인 활용도가 돋보이는 소형 주거시설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국내 가구 중 1인 가구(27.9%)와 2인 가구(26.1) 비중이 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수치는 비혼과 만혼 현상 확산을 비롯해 딩크족 증가 등의 사회적 현상이 핵심 원인으로 분석된다. 1~2인 가구 급증으로 주택 다운사이징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찾는 수요 대비 공급이 적어 희소성을 갖추고 있는 강소주택은 안정적이고 꾸준한 임대 수익 창출이 가능한 투자 블루칩으로 평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욜로(yolo)문화 트렌드가 확산되며 1~2인 가구들은 단순한 원룸보다 주거 편의성을 향상시킨 투룸 선호도가 매우 높아지는 추세다. 또 업무단지 내 직주근접성과 역세권을 품은 단지는 풍부한 임대수요가 확보돼 환금성까지 뛰어나다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이에 장기화된 저금리시대 투자의 대안으로 부상하는 강소주택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부산 ‘경보이리스오션 더스타’를 꼽을 수 있다. 투룸 위주의 타입으로 구성된 ‘경보이리스오션 더스타’는 부산 업무단지 중심인 중앙동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강소주택의 롤-모델이다. 경보종합건설이 투룸 소형주택 비중이 낮은 부산 중구 중앙동5가 외 2필지에서 선보이는 경보이리스오션 더스타는 특급 와이드오션뷰와 원스톱 생활 인프라를 모두 충족시키는 최신 주거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호평 받고 있다. 분양 전부터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단지는 프리미엄 콤팩트 하우스 콘셉트를 반영했다. 북항 경보이리스오션 더스타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0층, 1개동, 총 151세대다. 1~2인가구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전용 19㎡~35㎡, 총 7개 타입의 강소주택형으로 설계됐다.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투룸(일부 쓰리룸)설계가 높아 주거 만족도를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내진설계와 제진설계 적용 등 건물의 안전성을 높여 입주민들의 지진에 대한 우려도 사전에 불식시켰다. 사업지인 중구 중앙동은 탁 트인 시원한 바다와 부산항 대교 조망이 가능한 오션뷰를 갖춘 자연친화 도시다. 이곳에 들어선 단지는 북항재개발 구역과 인접해 있고, 부산역 일원 철도부지종합개발, 부산롯데타운 건립 등 부산의 개발 호재와 미래가치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으로 신흥 주거 단지답게 각종 생활 인프라도 잘 형성돼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롯데마트 등 쇼핑시설은 물론 용두산공원과 부산민주공원, 중구청 등 도보 10분 내외로 도심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자갈치시장, 광복동 패션거리, 부산BIFF거리, 창선 먹자골목, 국제시장 등 부산을 대표하는 각종 상업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특히 부산 지하철1호선 중앙역이 단지에서 도보 1분 거리인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차량 5분이면 KTX부산역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시내 광역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버스노선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부산터널, 중앙대로, 경부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부산·경남 전역 진, 출입이 수월하다. 경보종합건설 관계자는 “최신 주택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성과 심혈을 기울인 입지 선정에서 북항 경보이리스오션 더스타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며 “부산의 중심인 중앙동에서 오션뷰를 만끽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강소주택으로 분양 시작과 함께 조기에 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주택홍보관은 부산 중구 남포동에서 운영된다. 분양홍보관은 4월초 오픈 예정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표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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