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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대만 대선 라이칭더 승리…‘친중’ 대신 미국 택했다

    [속보] 대만 대선 라이칭더 승리…‘친중’ 대신 미국 택했다

    미·중 패권 경쟁의 대리 전선으로 불리는 대만에서 친미(親美)·반중(反中)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총통(대통령)에 당선됐다.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는 이날 오후 8시쯤 패배를 인정했다. 대만 중앙선거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94% 진행된 이날 오후 8시(현지 시각) 기준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523만표를 얻어 득표율 40.34%를 기록했다. 친중 성향의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는 434만표, 득표율 33.35%를 기록했고, 이어 중도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는 342만표, 득표율 26.3%를 기록했다. 커원저 후보가 예상됐던 17~20%를 훌쩍 뛰어넘는 득표율을 기록하고, 민진당이 유권자의 40%에 달하는 ‘콘크리트 층’을 사수하면서 국민당이 예상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75%로 지난 2020년 선거(74.9%) 때와 비슷했다. 직전인 2020년 선거 때는 차이잉원 현 총통이 817만표(57%)를 획득해 약 264만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독립 성향인 민진당의 정권 재창출로 대만은 반중·친미 기조를 유지하게 됐지만, 중국의 군사·경제 압박이 강화되며 대만해협에 긴장의 파도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날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는 올해 전 세계 수십개국에서 예정된 선거 중 첫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힌다. 이날 드러나는 1900만 유권자의 표심은 대만 정당의 승리뿐만 아니라 외곽에서 대리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승패도 가르게 된다. 특히 중국이 ‘전쟁이냐 평화냐’를 놓고 선택을 요구하고 있어 국제사회는 대만 대선을 두고 ‘국제 질서의 첫 시험대’라며 주목해왔다.
  • 대만 총통선거 개표시작…친미반중 라이칭더 후보 선두

    대만 총통선거 개표시작…친미반중 라이칭더 후보 선두

    13일 치러진 제16대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대만 주요 방송사들의 실시간 개표 방송에 따르면 친미(親美)·반중(反中)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친중(親中) 성향 제1 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가 그 뒤를 이었고, 중도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는 제일 뒤처졌다. 이날 오후 7시 35분(현지 시각) 기준 대만 중앙선거위원회에 따르면 라이칭더 후보 득표율이 40.73%(472만 4219표)로, 허우유이 후보의 33.27%(385만 8475표), 커원저 후보의 26.01%(301만 6366표)를 앞서고 있다. 커원저 후보가 예상됐던 17~20%를 훌쩍 뛰어넘는 득표율을 기록하고, 민진당이 유권자의 40%에 달하는 ‘콘크리트층’을 사수하면서 국민당이 예상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투표율에 대해 TVBS는 75% 전후로 예상했다. 직전인 2020년 선거 때는 차이잉원 현 총통이 817만표(57%)를 획득해 약 264만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투표율은 74.9%를 기록했다. 총통 선거와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가 동시에 진행된 이날 선거의 투표는 오후 4시 종료됐고 그와 동시에 개표가 시작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라이칭더와 허우유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커원저가 약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인터넷심의위, 총선 공정보도 의무 위반 23개 언론사 행정조치

    인터넷심의위, 총선 공정보도 의무 위반 23개 언론사 행정조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는 12일 올해 총선과 관련해 공정 보도 의무를 위반한 인터넷 언론사 23곳에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인터넷심의위는 지난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관련 첫 위원 회의를 열어 23개 인터넷 언론사에 대한 ‘공정보도 준수 촉구’ 조치를 결정했다. 조치 대상 언론사는 특정 예비후보자 자서전 일부를 그대로 발췌해 지지성 내용과 함께 반복적으로 보도한 ‘진실의길’, 특정 예비후보의 정견·공약·행보 등만 반복적으로 게재한 ‘안산일보’ 등이다. 인터넷심의위는 총선과 관련해 4218개 인터넷 언론사 선거 보도 공정 여부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모니터링 전담팀을 운영 중이다. 선거 보도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하는 정당·후보자가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의 신청이나 반론 보도를 직접 청구할 수도 있다. 선거구별로 특정 정당·후보자 보도자료를 계속 반복적으로 게재하거나 미화하는 홍보성 기사를 게재하는 경우, 선거 여론조사 결과 조사대상자 간 차이가 표본오차 범위 이내인데도 ‘1위’, ‘이겼다’, ‘앞섰다’, ‘제쳤다’ 등 단정적인 표현을 제목과 본문에 사용하는 경우 등은 불공정 선거 보도에 해당한다. 선거일 9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특정 정당·후보자의 유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후보자 명의의 칼럼·기고문 등을 게재하는 경우, 공직 수행 능력이나 자질과 무관한 사실을 적시해 후보자 등을 비방하는 보도 등도 불공정 선거 보도다. 인터넷심의위는 불공정 보도가 확인되면 수위에 따라 공정보도 준수 촉구, 주의, 경고, 정정보도문 게재 등 행정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 이재명 23% vs 한동훈 22%…차기 대선 ‘초박빙’ [한국갤럽]

    이재명 23% vs 한동훈 22%…차기 대선 ‘초박빙’ [한국갤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1·2위를 차지하며 ‘초박빙’ 구도를 선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 대표 23%, 한 장관 22%로 각각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갤럽 조사에서 2022년 9월부터 다른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줄곧 앞서왔다. 한 비대위원장은 2022년 6월(4%)에 처음 이름을 올린 뒤 같은해 12월 10%를 얻어 두자릿수로 상승했다. 총선 출마 사실이 알려진 지난해 12월에 15%를 넘기며 이 대표를 오차범위 내로 따라 붙었고, 새해에는 20%도 뛰어 넘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각각 3%를 얻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각각 1%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 구도가 이 대표와 한 위원장 간 양강 체제로 강하게 수렴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53%가 한 위원장을 선택했고,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56%가 이 대표를 지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이 3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의중앙선 일산 통과 구간 지하화 길 열려

    경의중앙선 일산 통과 구간 지하화 길 열려

    일산 도심을 양분하고 있는 경의중앙선을 지하로 다시 건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할 특별법’이 통과됐다고 12일 밝혔다. 특별법은 지상에 건설된 철도를 지하화하고 이렇게 확보된 상부 철도 부지와 그 주변지역을 개발해 사업비로 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은 철도지하화통합개발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 및 시행해야 하고 시도지사는 노선별로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 철도 상부 공간 개발 수익금으로 지하화 자금 마련 특별법은 철도 상부 용지를 종합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담고 있다. 국유재산인 지상 철도 용지를 사업시행자에 현물 출자하고 사업시행자가 이 용지를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해 지상 철도를 지하로 옮긴다는 것이다. 사업자는 철도 상부 토지에 상업시설 주택 오피스 등을 지을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21일 국회를 통과한 2024년도 정부예산안에는 경의중앙선 광주선 경부선 등의 지하화 연구용역 예산 53억원이 담겼다. 국토부는 빠르면 이달 말에 종합계획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 홍 의원은 “경의중앙선이 곡산역~탄현역 구간 도심을 양분하면서 교통 및 생활권 단절로 각종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특별법과 연구용역 예산이 통과된 만큼 철도의 도시 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상부 공간을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의중앙선은 2009년 전후 복선전철로 개량 추진되는 과정에서 백마역~일산역 구간이 반지하로 건설됐다. 당시 시민사회단체들이 도심 단절 등을 우려하며 지하화를 요구했으나, “고양시가 국책사업을 발목잡는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반지하로 절충됐다. 덕분에 풍산역 인근 하늘마을 3단지에서 밤가시마을 건영 6단지 사이 있는 경의중앙선 상부 공간을 덮어 생태이동 통로 및 공원으로 만들수 있었다.
  • 尹, 한국갤럽 새해 첫 조사에서 지지율 33% 기록… 부정 평가는 59%

    尹, 한국갤럽 새해 첫 조사에서 지지율 33% 기록… 부정 평가는 59%

    한국갤럽 지난 9~11일 조사 결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새해 첫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3%로 집계됐다.1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지난해 12월 15일) 결과인 31%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는 59%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어느 쪽도 아니라는 답변은 3%,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5%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331명을 대상으로 긍정 평가 이유를 물었더니 ‘모름 및 응답거절’(25%), ‘외교’(23%), ‘경제·민생‘과 ‘전반적으로 잘한다’(각각 6%), ‘국방/안보’(5%)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592명은 이유에 대해 ‘경제·민생·물가(16%)’를 1위로 꼽았으며, 2위는 ‘모름·응답거절(12%)’, 3위는 ‘거부권 행사(10%)’를 꼽았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1%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봇물 터진 신당 창당… 문제는 ‘돈과 조직력’

    봇물 터진 신당 창당… 문제는 ‘돈과 조직력’

    4월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선언이 잇따르자 정치권에서는 향후 소위 ‘돈과 조직’을 어떻게 조달할지가 성공의 가늠자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적 선언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신당을 만들려면 대규모 당원을 조직하고 막대한 돈을 투입해야 해서다. 정당법에 따르면 신당 창당은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설립, 최소 5개 이상의 시도당 창당, 중앙당 창당 등록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까다로운 건 전국에 5개 이상의 시도당을 창당하는 두 번째 단계다. 시도당마다 1000명 이상의 당원을 모집해야 하는데 지지세가 미약하면 소위 브로커를 동원하는 경우도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가칭)은 지난 3일부터 9일간 4만 7457명의 당원을 모았지만 이례적인 초기 돌풍으로 평가된다. 양향자 대표가 이끄는 한국의희망과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 역시 조직 모집에는 성공했다. 다만 중복 당적을 금지하는 우리나라에서 이낙연 신당이나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이 빠르게 당원 모집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더 큰 변수는 창당 비용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관계자는 11일 “창당 비용은 천차만별”이라며 “후원금을 모금한 창준위는 선관위에 창당 비용을 보고하는데 900만원부터 2억원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사무실 임대료, 행정 관련 비용, 인건비 등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당원 모집에) 주요 구성원들이 단돈 1만원 한 장 쓰지 않고, 자기 돈 한 푼 쓰지 않고 자발적 참여를 이뤄 냈다”고 밝혔다. 물론 창당 요건만 맞추려면 이렇게 비용을 줄이는 게 가능하지만 이른바 ‘무게 있는 당’을 만들려면 큰돈이 필요하다는 게 통설이다. 2002년 대선 때 정몽준 후보의 ‘국민통합21’은 창당과 선거자금으로 200억원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2개월간 창당 비용으로 16억 2100만원을 썼다고 공개했다. 이낙연 신당이나 원칙과상식은 창당 과정에서 정치자금법에 따라 후원회를 만들어 최대 50억원까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국가의 경상보조금을 대폭 확보하려면 현역 의원이 20명을 넘어야 하고 최소 5명이 돼야 일정 부분이라도 확보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 양측의 연대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다.
  • 중랑구 상봉역, ‘광역교통허브’로 변신…GTX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 수립

    중랑구 상봉역, ‘광역교통허브’로 변신…GTX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 수립

    서울 중랑구의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상봉역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안) 수립이 완료되며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첫 단추가 채워졌다. 11일 구에 따르면 GTX 상봉역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상봉-망우역은 KTX(한국고속철도)와 지하철 7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 간선버스 등 환승 수요가 집중되는 교통거점이다. 구는 이곳을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로 탈바꿈시켜 광역교통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상봉-망우역은 지난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B노선에 포함됐다. 이어 2021년,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에도 반영되며 GTX 상봉역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 아울러 구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2년간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서울시 등 여러 관계 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며 지속적인 협의와 자문을 진행해 원만한 추진을 이끌어냈다. GTX 상봉역 복합환승센터는 최고 지상 19층, 연 면적 21만 8539㎡의 규모다. 이번 기본계획(안)에는 철로 상부에 들어설 ▲도심항공교통(UAM) 및 대규모 상업시설과 망우로 지하에 마련될 ▲대중교통(간선버스) 환승시설, 망우역 KTX 환승주차장 부지에 들어설 ▲임대주택 등 다양한 시설이 포함돼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GTX 상봉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으로 중랑구가 서울과 수도권을 아우르는 광역교통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통허브로서의 기능 확충과 더불어 지역경제 발전까지 획기적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봇물 터진 신당 창당…문제는 ‘돈과 조직력’

    봇물 터진 신당 창당…문제는 ‘돈과 조직력’

    4월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선언이 잇따르자 정치권에서는 향후 소위 ‘돈과 조직’을 어떻게 조달할지가 성공의 가늠자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적 선언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신당을 만들려면 대규모 당원을 조직하고 막대한 돈을 투입해야 해서다. 11일 정당법에 따르면 신당 창당은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설립, 최소 5개 이상의 시·도당 창당, 중앙당 창당 등록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까다로운 건 전국에 5개 이상의 시·도당을 창당하는 두 번째 단계다. 각 시·도당마다 1000명 이상의 당원을 모집해야 하는데, 지지세가 미약하면 소위 브로커를 동원하는 경우도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가칭)은 지난 3일부터 9일간 4만 7457명의 당원을 모았지만, 이례적인 초기 돌풍으로 평가된다. 양향자 대표가 이끄는 한국의희망과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 역시 조직 모집에는 성공했다. 다만, 중복 당적을 금지하는 우리나라에서 이낙연 신당이나 원칙과상식이 빠르게 당원 모집에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평가다. 더 큰 변수는 창당 비용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관계자는 “후원금을 모금한 창준위는 선관위에 창당 비용을 보고하는데 900만원부터 2억원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사무실 임대료, 행정 관련 비용, 인건비 등이다. 물론 창당 요건만 맞추려면 이렇게 비용을 줄이는 게 가능하지만 이른바 ‘무게 있는 당’을 만들려면 큰돈이 필요하다는 게 통설이다. 2002년 대선 때 정몽준 후보의 ‘국민통합21’은 창당과 선거자금으로 200억원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2개월간 창당 비용으로 16억 2100만원을 썼다고 공개했다. 2003년 문을 연 열린우리당도 86억원 설이 제기되자 한 달간 당비 13억원을 썼다고 공표했다. 이낙연 신당이나 원칙과상식은 창당 과정에서 정치자금법에 따라 후원회를 만들어 최대 50억원까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국가의 경상보조금을 대폭 확보하려면 현역 의원이 20명을 넘어야 하고, 최소 5명이 되어야 일정 부분이라도 확보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 양측의 연대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다.
  • 한동훈 부산 현장 비대위…1992 티셔츠 입고 씨앗호떡 먹은 구애 통할까

    한동훈 부산 현장 비대위…1992 티셔츠 입고 씨앗호떡 먹은 구애 통할까

    부산 ‘구애 행보’ 이틀째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때리기에 나섰다. 피습 이후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을 삼갔던 걸 감안하면 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 등으로 부산 민심의 진폭이 적지 않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동구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공직자들은 공직 생활하던 중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퇴직금이 날아가는데 의원들은 그렇지 않다”며 “재판 지연을 방탄 수단으로 쓰고, 그렇게 재판이 지연되는 걸 국민에게 보여주면서 이 나라 사법 체계가 잘못되고 있다는 잘못된 사인(신호)을 국민에게 보여준다”고 비판했다.전날 정치개혁 의제로 내세운 ‘국회의원의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중 세비 전액 반납’과 연관시켜 이 대표의 ‘방탄 국회 논란’을 부각한 것이다. 대통령실 출신 총선 출마예정자 16명은 ‘금고형 세비 반납 서약’에 참여했다. 김경율 위원도 이 자리에서 “병상에서 이 대표의 첫 일성이 ‘현근택은요’였다”며 “사당화의 완전 증거를 보여준 사례”고 비판했다. 이 대표와 친명(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지난 9일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친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계 수위에 대해 문자를 교환한 내용을 꼬집은 것이다. 박은식 비대위원도 이 대표가 피습 후 부산대병원이 아닌 서울대병원에서 수술받은 것을 겨냥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동료시민 여러분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권역외상센터를 보유한 부산대병원에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당일치기로 진행하던 전국 순회에서 부산만 이틀을 머물렀다. 그는 전날 롯데 자이언츠의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회색 티셔츠를 입었고, 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BIFF) 거리를 찾아 인근에서 부산 명물인 씨앗호떡을 시식했다. 부산이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을 아우르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 중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만만찮은 지역임을 감안한 것으로 읽힌다. 여권은 부산에서 18석 가운데 최대 5석(20대 총선)까지 내준 바 있다.국민의힘은 중도층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한 위원장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TV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부울경 여론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내일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국민의힘은 37%, 민주당은 35%로 접전이었다. 반면 지난 6·7일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2%로 직전 조사보다 5% 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32%로 3% 포인트 떨어졌다.
  • 조연우 민주당 장애인위원장 별세…“몸이 부서져라 꿈꿔”

    조연우 민주당 장애인위원장 별세…“몸이 부서져라 꿈꿔”

    조연우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이 지난 8일 3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10일 알려졌다. 조 위원장은 지난 20여년간 희귀 난치성 근육병을 앓아왔는데 최근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위원장의 친누나 조혜진씨는 지난 9일 조 위원장의 페이스북에 “조 위원장의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어 하늘나라로 떠났다”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분들께서 놀라셨을 거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할 일이, 하고 싶은게, 해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이렇게 말하던 동생이었다”며 “아직 꿈을 다 펼쳐보지도 못하고 떠나버린 동생이 너무나도 그립다. 이제는 하늘나라에서는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조씨는 “몸이 부서져라, 장애인의 삶이 좀 더 나아지길 꿈꾸며 달려왔던 조 위원장의 모습을 기억해달라”면서 “세상에서 가장 약한 자를 지키고자 했던 의지, 꼭 함께 이어나가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비장애인으로 태어났지만 10대 때 희귀성 근육 질환을 얻어 점점 온몸이 굳게 된 후천성 최중증 장애인이다. 유년 시절엔 자유롭게 걸을 수 있었지만 점점 병이 악화되면서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조 위원장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건국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을 복수 전공한 뒤, 한국근육장애인협회 희귀질환 권익지원위원 활동을 하면서 정치권에도 문을 두드렸다. 2022년 대선 때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장애인위원회 청년위원장,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대학생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중앙선대위 청년위원회 SNS본부 공동부본부장 등을 동시에 맡으면서 정당 활동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대선 이후 민주당 당무위원, 중앙위원에 차례로 임명됐으며 같은 해 11월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에 당선됐다. 조 위원장은 생전에 ‘정치의 존재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약한 사람들의 삶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장애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 투신해왔다. 지난해 12월엔 “장애인 가족에게 돌봄 부담을 강요하지 않는 사회, 장애인이 가족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면서 제22대 총선 출마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시위 등을 통해 정부와 국회에 호소하기보다 직접 정치 무대에 올라 장애인 당사자만이 알 수 있는 정책 과제들을 이루고자 했다고 한다. 조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열린 전국장애인위원회 출범식에서 “저에게는 민주당을 장애인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는 장애인 친화정당으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면서 “그동안 정치권은 장애인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고, 그 때문에 장애인을 위한 정책은 늘 뒷전으로 밀려났다. 장애인 문제를 최우선 민생 과제로 여겨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조 위원장의 부고를 전하지 않는 민주당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 최근 이재명 대표 피습 및 퇴원, 당내 분열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조 위원장에 대한 공식 부고 논평 등은 사망 이틀이 지난 이날도 전무한 상황이다. 민주당 당원 봉한나씨는 페이스북에 “정말 무릎 꿇는 심정으로 민주당에게 간곡히 부탁 드린다. 전국 장애인 당원에게 부고 문자를 보내고, 부고 기사를 내고, 부고 논평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었던 최중증 근육 장애인 위원장을, 최고위원회의에서 힘겨운 목소리로 권익을 말했던 대변인을, 누군가의 자랑스런 아들이었고, 담대한 용기를 주는 동료였던 사람을 이리 아무 것도 아니었던 것처럼 대우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 민병주 서울시의원 “망우본동 461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 환영”

    민병주 서울시의원 “망우본동 461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 환영”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 민병주 의원(국민의힘, 중랑구 제4선거구)은 중랑구 망우본동 461 일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다가구·다세대 밀집 노후주거지가 1200세대 규모(최고 37층 내외)의 활력 넘치는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랑구 망우본동 461 일대(49,637㎡)는 면목선 개통이 예정되고 경의중앙선 및 경춘선이 지나는 망우역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이었으나,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높았다. 대상지는 2022년 12월 30일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2차) 후보지로 선정돼 지난 5월부터 기획안을 마련했고 주민간담회 및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근린생활시설 및 주민 공동이용시설 등 지역에 부족했던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옥상정원 및 녹지 조성 등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는 활력있는 주거단지를 실현하고자 했다. 또한 인접 도로인 봉우재로에서 기존 봉우재로 57길로의 차량 진출입을 유지하면서도 단지 주민의 거주환경 및 생활 편의성을 고려한 계획을 도출했다. 도로 상부는 일반차량 통행이 가능하지만 차량속도 저감기법 등을 통해 보행 친화적인 주거환경으로 조성하고, 하부에는 지하주차장 등을 계획해 단지 주민의 주거 편의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중랑구청은 정비계획(안) 입안절차를 추진하게 된다. 민 의원은 “그동안 간담회 및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염원을 확인했는데 새해를 맞이해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며 “앞으로도 결정고시,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등 중요한 절차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고 또한 주민의 재산권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내일이 총선이라면?…국민의힘 35% VS 민주당 36% ‘오차범위 내 접전’

    내일이 총선이라면?…국민의힘 35% VS 민주당 36% ‘오차범위 내 접전’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내일이 총선이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 35%,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 36%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 포인트) 안이었다. 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 ‘지지 정당 없음’ 12%, ‘기타 정당’ 6%였다. 민주당은 18∼29세(34%), 30대(35%), 40대(52%), 50대(43%)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국민의힘은 60대(52%)와 70세 이상(62%)에서 지지세가 많았다. 민주당은 광주·전라(63%), 인천·경기(38%) 등에서 우위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대구·경북(59%), 부산·울산·경남(42%), 대전·세종·충청(38%)에서 강세를 보였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는 양당이 35%로 동률을 이뤘다. 이번 총선의 성격을 두고 ‘정권 견제론’이 ‘정권 지지론’보다 우세했다.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고자 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답변은 47%,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40%였다. 어느 정당이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될지를 묻자 민주당 46%, 국민의힘 3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선관위, 딥페이크 영상 이용한 선거운동 단속 강화

    선관위, 딥페이크 영상 이용한 선거운동 단속 강화

    11일부터 의정보고회·출판기념회 금지공무원 입후보하려면 선거 90일전 사퇴해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 90일 전인 11일부터 의정보고회·출판기념회 등이 금지된다고 8일 밝혔다. 선관위는 29일부터 금지되는 딥페이크 영상을 이용한 선거운동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지난해 말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운동을 위해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편집·유포·상영·게시할 수 없다. 다만 공포 후 1개월이 지난 이달 29일부터 금지된다. 선관위는 허위사실공표·비방특별대응팀을 확대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AI(인공지능) 감별반을 11일부터 편성해 운영하고, 시·도선관위는 AI모니터링 전담요원을 2~3명씩 확대한다.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의원의 의정보고회도 금지된다. 다만 국회의원은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을 이용해 의정활동 내용을 상시 전송할 수 있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 의정보고서를 상시 게시할 수 있다. 국회의원과 예비후보 등의 출판기념회도 금지된다. 다른 사람이 저술한 것이라도 후보자와 관련이 있는 저서의 출판기념회는 금지된다. 정당과 후보자 명의를 나타내는 광고도 금지된다. 누구든 정당 또는 후보자 명의를 나타내는 저술·연예·연극·영화·사진 그 밖의 물품을 공직선거법에 규정되지 않은 방법으로 광고할 수 없다. 후보자는 방송·신문·잡지 기타의 광고에 출연할 수 없다.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이 대표로 있는 기업체는 선거와 무관하게 광고할 수 있다. 공무원이 입후보하려면 지역구 후보는 11일까지, 비례대표는 선거 30일 전인 3월 11일까지 직을 그만두어야 한다. 예비군 중대장급 이상의 간부·주민자치위원회위원 또는 통·리·반의 장 등이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예비후보자·후보자의 활동보조인, 회계책임자, 연설원, 대담·토론자, 투표참관인이나 사전투표참관인이 되려면 11일까지 직을 그만두어야 한다.
  • 반복되는 공정성 시비… 응답률 높이고 불법 조사업체 일벌백계해야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반복되는 공정성 시비… 응답률 높이고 불법 조사업체 일벌백계해야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1. 2022년 4월 국민의힘 성남시장 경선 주자였던 김민수·신상진 당시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업체(기관) 선정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후보(대리인)가 참관한 상태에서 밀봉된 상자 속 ‘8개 탁구공 중 뽑기’로 경선 여론조사 업체를 선정했지만, 신 후보(현 성남시장)는 선정 업체의 이사진이 김 후보(현 국민의힘 대변인)와 학연 등으로 얽혀 있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경선 결과는 신 후보의 승리였다. 이번에는 김 후보가 “당원 투표 전날 언론을 동원해 나와 여론조사 업체가 결탁한 것처럼 몰아가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며 신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2. 2015년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한 여론조사 업체가 서울 관악을 지역구에서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지율 1위라는 결과를 발표하자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 방식에 대해 이의 신청을 했다. 이에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가 선거법 위반 혐의를 지적했고, 해당 여론조사 업체는 행정소송에 나섰다. 정태호 후보 측은 정동영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고, 선거는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여론조사의 공정성 문제가 지방선거, 총선, 대선뿐 아니라 각각의 경선에서도 반복돼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여론조사 결과는 1위 대세론이나 최하위 폭망론을 만들어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고, 특히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의 승자를 가르는 수단이다. 전문가들은 여론조사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려면 응답률 향상이 필수적이며 불법행위에 연루된 여론조사 업체에 대해서는 일벌백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사 방식 한계응답자들 2000건 조사에 피로전화면접 병행해도 응답 저조조사 품질보다 가격으로 평가 8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따르면 선거 여론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이 저해되는 이유로는 ▲여론조사 업체의 문제 ▲응답자의 피로도 증가와 조사 참여 기피 ▲조사 품질이 아닌 가격으로 평가받는 비정상적인 시장 구조 ▲속보성에 기반한 단기간의 조사 요구 문화 ▲언론의 주관적 과잉 해석 ▲정치적 입장에 따른 조사 결과의 정치적 소비 등이 꼽혔다. 여론조사에 흔히 쓰이는 자동응답전화(ARS) 방식도 한계로 거론된다. 여론조사 업계 관계자는 “ARS 조사 방식에서는 20·30대 응답자 통화가 굉장히 어렵고 답변도 부정확하다. 노인들이 연령대를 속여(줄여) 응답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당원(국민의힘 책임당원·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쳐 승자를 가르는 경선에서도 단기간·저비용 조사를 위해 대부분 ARS를 이용한다. 이에 면접원이 질의하고 응답을 기록하는 전화면접조사시스템(CATI)을 택하거나 CATI와 ARS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정치 혐오 증가와 ARS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여론조사 응답률(연락 받은 사람 중 최종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너무 낮은 응답률이 여론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정호 여심위 심의팀장은 “선거 때 공표되는 여론조사가 2000건 정도로 지나치게 많다”며 “응답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니 조사 참여를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고 응답률이 자연스레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강석봉 여심위 사무국장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한 선거 여론조사에 성실히 응답한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문자메시지 발송을 허용하는 방안 등이 적극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심위에 따르면 최근 3개 선거(21대 총선·20대 대선·8회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 평균 응답률은 10.2%에 그쳤다. #제재 강화여심위 홈피 실명 공개법 발의조사기관 ‘필수교육 이수제’ 도응답자 ‘인센티브 문자’ 허용을 불법행위를 저지른 선거 여론조사 업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자는 제언도 나온다. 선거 여론조사와 관련해 위반행위로 고발·기소되거나 중대 범죄로 과태료(1000만원 이상)를 부과받은 업체를 여심위 홈페이지에 공개할 때 기관명, 대표자 이름 등을 실명으로 공개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 여심위 주최로 선거 여론조사에 관한 필수 교육을 진행하고 최근 2년 이내 교육을 이수한 경우에만 ‘공표 가능한 업체’로 등록할 수 있게 하는 ‘필수교육 이수제’ 도입도 언급된다. #규제 확대정치 현안, 선거 여론 해당 안 돼여심위 규제에 포함 법안 발의업체 품질 마크 부여 고려할 만 정치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여심위의 규제 범위 안에 포함하는 법안도 발의된 상태다. 그간 정치 현안에 관한 여론조사는 그 내용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선거 여론조사에 해당되지 않았다. 반면 여론조사 업체에 대한 일률 규제 방안이 외려 여론조사 응답률 향상이나 조사 방법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선거 여론조사 관련 규제 현황과 해외 입법례’ 보고서에서 “선거 여론조사에 관해 법령이나 별도 기구를 통해 규제하는 국가는 드문 편”이라며 “일률 규제를 통해 조사의 객관성·공정성을 완벽하게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고, 부실한 여론조사도 기준만 충족하면 국가가 품질을 보증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추가 규제보다) 기관의 과거 조사 경력, 전문성, 투명성 등을 다각도에서 고려해 일종의 품질 마크(등급제)를 부여하는 인센티브 방식이 더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 [사설] 여론조사가 가짜뉴스 온상 되는 일 없어야

    [사설] 여론조사가 가짜뉴스 온상 되는 일 없어야

    4월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선거여론조사 업체 중 3분의1 이상이 퇴출된다. 중앙선관위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는 전국 여론조사 업체 88곳 가운데 등록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30곳에 대해 등록 취소를 예고하고, 관련 절차에 들어갔다. 여심위는 지난해 7월 공직선거관리규칙을 개정해 여론조사 분석 전문인력을 기존 1명 이상에서 3명 이상으로, 상근 직원수는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리도록 등록 요건을 강화했다. 선거 때마다 부실 여론조사업체가 난립해 저질 여론조사로 표심을 왜곡하고, 가짜뉴스의 온상이 되는 등 부작용과 폐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타당한 조치다. 선거 관련 여론조사는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여심위에 등록한 기관만이 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등록 요건이 느슨하다 보니 부실·영세 업체들도 진입이 비교적 자유로웠다. 이번에 등록이 취소될 업체 가운데 17개 업체는 2017년 5월 이후 선거 여론조사 실적이 아예 없었다고 한다. 간판만 내건 채 다른 꿍꿍이를 갖고 있거나 ‘떴다방’식 한탕주의를 노리는 업체들은 아예 선거 여론조사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여론조사 업체에 따라 동일 사안에 대한 조사 결과가 크게 차이 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설문 문항이나 조사 방식을 임의로 정해 입맛에 맞게 여론조작을 한다는 불신이 팽배해 있다. 여론조사업체끼리도 의견이 나뉜다. 한국갤럽 등 34개 여론조사업체가 가입한 한국조사협회는 지난해 10월 정치선거 전화여론조사 기준을 따로 제정했다. 등록 요건 강화 이외에 여론조사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보다 높일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부재자 투표 없는 대만… “직접 한 표” 수천명 귀국 행렬

    부재자 투표 없는 대만… “직접 한 표” 수천명 귀국 행렬

    재외 200만여명… 반 이상 美 거주친중 허우유이 측, 본토인 모시기10개 항공사 ‘선거 프로모션’ 마련라이칭더 측 “선거 개입” 맹비판제3 정당 커원저 선전 여부 관심 오는 토요일인 13일 치러지는 대만의 대선은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이란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대만인 수천명의 귀국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 총통(대통령)과 입법위원(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4000여명의 대만 재외 국민이 중앙선거위원회에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부재자 투표가 없기 때문에 선거가 벌어지는 4년을 주기로 고국을 찾는 재외 국민의 숫자가 상당하다. 대만 유권자를 투표소에 보내기 위한 미국과 중국 내 조직의 움직임도 시작됐다. 대만의 재외 국민 수는 200만여명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은 미국에 거주한다. 재외 국민들의 투표 경향은 알려진 바가 없지만 대만 정당은 해외 유권자의 중요성을 인식해 모든 대선 주자는 재외국민들을 만나는 게 필수 코스다. 미국 거주 대만 유권자들이 투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항공편과 호텔을 주선하는 미국 내 조직의 숫자도 상당하다. 친중 성향의 제1야당인 국민당은 중국에 사는 수십만 대만인들을 동원하기 위해 중국 내 대만동포투자기업연합회, 10개 항공사와 협력해 선거 특별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민진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에서 사업하려면 국민당을 지지할 수밖에 없어 이들에게 할인 항공권을 제공하는 건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올해 선거는 1996년 첫 총통직선제 실시 이후 그동안 권력을 양분해 오던 국민당과 민진당이 아닌 제3의 정당인 민중당의 커원저(64) 후보가 얼마나 선전을 벌일지도 관심이다. 30년 가까이 외과 의사로 일하다 8년간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 시장을 역임한 커 후보는 2030 젊은 대만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 30여년 산 이중국적자인 폴(65)은 SCMP에 “투표는 대만 민주주의의 성공을 보여 주는 중요한 일”이라며 “공산당 일당독재의 중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선전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폴은 많은 대만인처럼 국민당과 민진당의 대결에 피로감을 느낀다며 이번 총통 선거에서 누구를 찍을지는 선택하지 못했지만 양당체제를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커 후보에게 쏠린다고 털어놨다. 현재 여론조사 발표는 금지된 상태지만 총통 후보 가운데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국민당의 허우유이와 커 후보를 누르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입법위원은 국민당이 큰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 후보는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10만명으로 다른 두 후보보다 훨씬 많은 등 정치 양극화에 불만을 가진 2030세대의 지지를 얻고 있어 선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고 홍콩프리프레스(HKFP)는 전했다.
  • [단독] 여론조사기관 88곳 중 30곳 아웃… “떴다방식 업체들 난립 해소 기대”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단독] 여론조사기관 88곳 중 30곳 아웃… “떴다방식 업체들 난립 해소 기대”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충남·전남은 모두 등록 취소돼전문인력 평균 3.4명으로 늘어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선거 여론 조사 업체 중 3분의1 이상이 등록 취소된다. 중앙선관위 등록 업체만 공표용 선거 여론조사를 할 수 있다. 경선 비리가 끊이지 않으면서 거대 양당이 경선 여론조사를 수행하는 업체의 선정과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중앙선관위의 여론조사 업체 규제 강화에 눈길이 쏠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는 8일 기준으로 전국 총 88개 등록업체 중 30곳(34.1%)에 대해 등록 취소를 예고했다. 향후 시도별 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관련 절차를 거쳐 등록 취소가 확정된다. 지역별로 보면 등록 여론조사 업체가 67개로 가장 많았던 서울에서 20곳이 취소되고, 충남(2곳)과 전남(1곳)은 모두 등록이 취소된다. 부산·광주·대전·강원·경북에는 등록 여론조사 업체가 각 1곳씩, 대구·경기·경남은 각 2곳씩 남는다. 6개월 전인 지난해 7월 말과 비교하면 90곳이었던 등록 여론조사 업체는 58곳으로 줄어든다. 반면 업체당 분석 전문 인력은 평균 1.7명에서 3.4명으로, 평균 직원 수는 20.6명에서 32.3명으로 늘어난다. 여심위는 부실 여론조사 업체 난립 우려에 따라 지난해 7월 31일 공직선거관리규칙을 개정해 업체마다 여론조사를 분석하는 전문 인력을 기존 ‘1명 이상’에서 ‘3명 이상’으로, 상근 직원 수는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리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또 여론조사업체의 매출액 기준을 5000만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바꿨다. 단 설립된 지 1년 미만인 경우에는 기존의 5000만원 이상을 적용한다. 이후 지난해 7월 기준 90개 등록 업체 중 58곳이 변경 등록(재등록)을 신청했고, 이 중 1곳은 신청이 반려됐다. 심사 시점에 상근 직원이 모두 3개월 이상 근무해야 한다는 조건을 채우지 못해서다. 이후 1개 업체가 신규로 등록하면서 이번 총선에서는 58개 여론조사 업체가 ‘공표용 여론조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등록 취소 대상인 30개 업체 가운데 17곳은 2017년 5월 선거 여론조사 기관 등록제 시행 이후 공표용 선거 여론조사 실적이 전혀 없었다. 2021년부터 선거 여론조사 실적이 전혀 없는 업체도 20곳이나 됐다. 조사도 안 하는 선거 여론조사 업체를 운영하면서 신뢰도 향상을 노리거나 다른 영업 활동에 이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들 30개 업체 중 자동응답전화(ARS)만을 운용하는 업체가 19개(63.3%)였고 전화면접조사시스템(CATI)만으로 운용하거나 ARS와 병행하는 업체가 11개(36.7%)였다. 강석봉 여심위 사무국장은 “이번 등록요건 강화를 계기로 ‘떴다방’식 선거여론조사기관의 난립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사기관의 전문성도 한층 강화돼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관한 여론조사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확보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단독] ‘ARS 경선’ 국회의원 60% 꽂았다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2>]

    [단독] ‘ARS 경선’ 국회의원 60% 꽂았다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2>]

    깃발만 꽂으면 당선. 정치권에서 널리 쓰이는 이 말은 지역주의가 워낙 뿌리 깊게 굳어져 거대 양당의 텃밭에선 ‘경선 승리(공천)가 곧 당선’이라는 의미다. 실제 10개 선거구 중 6곳이 최근 5차례의 총선에서 4회 이상 진보 혹은 보수계열 정당이 독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 60% 선거구에선 총선의 ‘직접 투표’보다 경선의 ‘자동응답전화(ARS) 투표(응답)’가 더 큰 영향을 끼쳤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거대 양당은 총선·지방선거 경선에서 여론조사 업체의 선정과 관리에 무관심하고 경선의 승부를 가르는 ARS는 각종 부정 응답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민의를 왜곡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8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7~21대 총선 당선인 명부’에 따르면 전체 253개 지역구에서 4차례 이상 진보계열 정당과 보수계열 정당 중 한쪽이 승리한 곳은 149곳(58.9%)이었다. 영남은 65개 지역구 중 56곳(86.2%)에서, 호남은 28개 지역구 중 22곳(78.6%)에서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수도권에서도 121개 지역구 중 한쪽 계열 정당이 4차례 이상 독식한 경우가 61곳(50.4%)으로 절반이었다. 지역주의 공식에서 그나마 자유로운 곳은 강원·충청·제주로 39개 지역구 중 10곳(25.6%)에서만 독식 구조가 나타났다. 10곳 중 6곳의 경선 승자가 곧 당선으로 직행했음에도, 경선에 활용되는 ARS 투표와 여론조사는 허점이 많다. 경선은 통상 ARS를 이용한 당원(국민의힘 책임당원·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ARS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선출하는데 한 사람이 당원과 일반 국민으로 경선에 2차례 참여하는 이른바 이중 투표가 적지 않다. 다른 지역에 살면서 주소지를 옮겨 특정 지역구의 경선에 참여하는 속임수도 있다. 여론조사 표본 추출 과정이나 질문 순서 등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여론조사 업체의 공정성도 도마에 오르거나 법정 공방으로 비화하기도 한다. 게다가 여론조사 업체를 점검하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의 관리 대상에 경선 여론조사 업체는 포함되지 않아 불법과 편법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총선의 경우 각 시도 당에서 경선 여론조사 업체를 선정하는데, 그때그때 개별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때문에 지역마다 (여론조사 업체 선정 기준이) 다르다”고 말했다. 중앙당 차원에서 경선 여론조사 기관의 선정과 관리에 특별한 기준이나 규제를 두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에 각 시도 당에서 경선 여론조사 업체들을 선정할 때 여심위 관리 대상 업체들 중에 고르도록 강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심위는 선거철에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는 업체들을 관리하는데, 지난해 7월 여론조사 규제를 강화한 뒤 전국 88개 선거 여론조사 기관 중 기준에 미달한 30개 업체를 등록 취소 대상으로 정했다. 2017년 5월부터 시행한 선거 여론조사 기관 등록제 이후 공표용 여론조사 실적이 전혀 없거나 공정성 문제를 일으킨 곳들이다. 당내 경선이 치열할수록 유권자만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하헌기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별도의 지지 기반을 만들기 어려운 정치 신인들은 강성 지지자들만 바라보게 되고, 이는 양극화 가속화로 이어진다. 자기 역량으로만 성장하기 힘든 정치적 구조를 낳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당원 ARS 투표가 경선의 승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으니 이들을 포섭하려 이들의 입맛에 맞는 강성 발언과 정치공학적 수사만 난무하고 그 결과 지역의 일반 유권자들을 위한 정책 경쟁은 뒷전이 된다. 경선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자금력을 가진 지역 기업이나 세력이 “특정 후보를 위해 수십억원을 썼다”는 이야기도 공공연하게 나돈다. 이동수 정치평론가는 지금의 거대 양당 경선 구조에 대해 “힘을 가진 지역 토호 세력과의 유착을 피하기 어렵다”며 “평범한 유권자를 위한 정치는 사라지고 특정 세력의 이권을 위한 정치로 이어지는 정치적 자원 배분의 왜곡이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특별기획팀 정치부=이경주·이민영·하종훈·명희진·이범수·손지은·최현욱·김가현·황인주·김주환·조중헌 기자 사회부=박기석·백서연 기자
  • 선거참여 위해 4년마다 수천명 대만인 고향 방문하는 이유

    선거참여 위해 4년마다 수천명 대만인 고향 방문하는 이유

    오는 토요일인 13일 치러지는 대만의 대선은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이란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대만인 수천명의 귀국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현지시간) 총통(대통령)과 입법위원(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4000여명의 대만 재외 국민이 중앙선거위원회에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부재자 투표가 없기 때문에 선거가 벌어지는 4년을 주기로 고국을 찾는 재외 국민의 숫자가 상당하다. 대만의 재외 국민 수는 약 200만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미국에 사는데 이들은 선거철마다 수천달러를 들여 고향을 찾는 것이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재외 국민들의 투표 경향은 알려진 바가 없지만 대만의 정당은 해외 유권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미국을 방문하는 모든 대선 주자는 재외국민들을 만나는 것이 필수 코스다. 또 정당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유권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한 표를 던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항공편과 호텔을 주선하는 미국 내 조직의 숫자도 상당하다.제1야당인 국민당은 중국에 사는 100만명 이상의 대만인들을 동원하기 위해 중국 내 대만동포투자기업연합회가 10개 항공사와 협력해 선거 특별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가 민진당의 반발을 샀다. 민진당은 중국에서 사업하려면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을 지지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 거주 대만인들에게 선거용 할인항공권을 제공하는 건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올해 선거는 1996년 첫 총통직선제 실시 이후 그동안 권력을 양분해 오던 국민당과 민진당이 아닌 제3의 정당인 민중당의 커원저(64) 후보가 얼마나 선전을 벌일지가 관심이다. 30년 가까이 외과 의사로 일하다 8년간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 시장을 역임한 커 후보는 2030 젊은 대만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미국에서 30여년 산 이중국적자인 폴(65)은 선거 때마다 고국을 찾는데, 그동안은 주로 친중 성향인 국민당에 표를 던졌다. 그는 SCMP에 “투표는 대만 민주주의의 성공을 보여주는 중요한 일”이라며 “공산당 일당독재의 중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선전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폴은 많은 대만인처럼 국민당과 민진당의 대결에 피로감을 느낀다며 “국민당은 공산주의에 맞서는 자신의 근본을 상실했으며, 민진당은 너무 급진적이고 국민당보다 더 부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3자 대결인 이번 총통 선거에서 누구를 찍을지는 선택하지 못했지만 양당체제를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커 후보에 쏠린다고 털어놨다. 그는 “커원저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를 떠올리게 한다”면서 “기존 양 당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이제는 어떤 이익이나 정당에 휘둘리지 않는 지도자를 원한다”고 말했다.현재 여론조사 발표는 금지된 상태지만 총통 후보 가운데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국민당의 허우유이와 커 후보를 누르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입법위원은 국민당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 후보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10만명으로 다른 두 후보보다 훨씬 많은 등 정치 양극화에 불만을 가진 2030 세대의 지지를 얻고 있어 선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고 홍콩프리프레스(HK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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