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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선대위
    202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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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군포/강원 춘천을(표밭 현장을 가다:7)

    ◎경기 군포/「무주공산」노려 신 4명 각축/강창웅·유선호 “동문대결”… 30대 심양섭씨도 경기 군포는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정치신예들의 각축전이 뜨겁다.14대때 이 지역에서 뽑힌 민주당 제정구 의원이 분구돼 나간 시흥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16만4천여명의 유권자가 신도시와 옛주택가에 6대4쯤의 비율로 나눠져 있다.충청출신이 30%로 가장 높고 호남 27%,영남 22%,원주민 6%순이다.6·27선거때는 야당이 강세를 보였다.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쓰레기 소각장문제로 인한 신구시가지간 갈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신한국당의 강창웅 위원장(51)은 판사출신 변호사로 서울대 재학시절인 65년 한일협정반대 시위로 구속,옥고를 치렀다.당시 담당검사로 인연을 맺은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과 사법연수원시절 「선생님」으로 모신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의 수도권 개혁바람을 표몰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략적으로는 탈지역감정을 승부수로 띄웠다.전남 광주출신 부인과 쓰레기소각장 반대시위를 주도한 구례출신 주민을 부위원장으로 내세워 호남표를 노리고 있다. 국민회의 유선호 위원장(42)은 전남 영암출신으로 강위원장의 서울법대 후배다.임수경씨 방북사건,박노해 사건의 무료변론을 맡는등 인권변호사로 재야와 젊은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의 헌법소원 대리인등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드러운 이미지와 호남 고정표를 무기로 막판 세몰이를 자신하고 있다.제정구 의원의 옛조직가운데 70%이상을 흡수한 것이 큰 장점. 민주당의 여익구 위원장(50)은 서울생으로 재야 민주투사 출신이다.74년 민청학련사건과 80년 계엄포고령위반 등으로 5차례의 투옥 경험을 지니고 있다.지난 94년 사회복지법인 군포광명의원을 설립,노인들을 무료진료해 왔다.경력의 차별성을 내세워 서민층 유권자들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의 심양섭 위원장(36)은 경북 청송출신으로 조선일보 정치부 기자를 하다 정계에 입문했다.83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시절 학내사태로 무기정학을 받고 강제징집됐다. 당부대변인을 맡은 그는 일찌감치 터를 잡고 독특한홍보전략으로 참신성을 부각하고 있다.특히 PC통신망에 대화방을 개설해 젊은 표를 겨냥하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민정당 도지부사무처장출신인 정창록씨(43)등이 뛰고 있다. ◎강원 춘천을/이민섭 의원 5선고지 향해 질주/자민련 유종수씨·민주 유남선씨 “바라불까” 관신 시·군 통합으로 새로 획정된 춘천을구는 퇴계동 석사동 온의동 등 90년대 들어 재개발된 아파트 밀집지역이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구성의 변화 탓인지 정당에 대한 특별한 선호도가 아직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한국당의 이민섭 의원(57)은 도내 초유의 5선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이의원에게 공천에서 밀린 뒤 탈당,자민련에 입당한 유종수 의원(54)은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민주당에서는 유남선 지구당위원장(49)이 두 현역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 이의원은 문체부장관시절 국립춘천박물관·청소년수련원등 많은 지역개발사업을 유치한 공적을 내세우며 「언론인·의원·장관등 경륜을 두루 갖춘 강원출신 국회부의장 또는 국무총리감」으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의원은 『지난해 도지사선거와 달리 시장선거에서는 민자당이 승리했고 도의원도 5석중 4석을 차지했다』면서 유의원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공조직의 90%이상이 잔류한 점을 들어 자민련의 바람은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 『최근 우리 지구당대회에서도 젊은 자원봉사들이 대거 참여, 인물론이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유의원은 춘천에서 국민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나온 토박이임을 앞세워 도내 체육인등 개인적 연고를 바탕으로 바닥표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유의원측은 『이의원에게 공천을 빼앗긴데 대한 동정여론이 동문등의 적극적인 지지운동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유의원 사무실에서 만난 한 동문후배는 『정치나 선거는 모르지만 유의원을 도와야 한다는 인간적 관계 때문에 돕게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유남선위원장은 49세라는 상대적 젊음과 참신성을 내세워 「강원도 무대접,춘천의 정체 타파」를 호소하며 인지도 높이기에 열중하고 있다. 유씨는 유의원의 춘천고·강원대 후배로서 카톨릭농민회와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등에서 활동한 재야운동가 출신이다. 국민회의측은 아직 후보를 내놓지 않고 있다.
  • 김윤환 대표­“TK는 체제안에서 세력키워야”

    ◎DJ­“의석 3분의1 밀어 정국안정을”/JP­“참민주 내각제 실현 힘 몰아달라” 15대 총선공고를 한달 앞둔 26일 여야 4당은 서울과 수도권,대구,경남 등 전국에서 일제히 지구당 대회를 갖고 표밭을 누볐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이날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과 김윤환 대표위원,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서울과 대구,경남지역 지구당 개편대회에 각각 참석,총선필승을 위한 열기를 고조시켰다. 김대표는 이날 대구 경북고 강당에서 열린 수성갑지구당(위원장 이원형) 개편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정치를 하고 나라를 발전시킬 때 주체세력은 김종필 자민련총재가 아니라,당시 공화당 영남인맥이었다』면서 『보수의 본류인 TK는 체제 안에서 세력을 키워야지,흩어져서는 안된다』며 신한국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의장은 양천을지구당(위원장 구본태)대회에 참석,『21세기 정치발전을 위해 가장 큰 걸림돌은 근본적으로 3김의 정치구도에서 오는 정치불안정』이라며 신한국당을 통한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속을 강조했다. 박위원장도 경남 통영·고성(위원장 김동욱)과 거제(위원장 김기춘)지구당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문민정권 3년의 치적을 바탕으로 개혁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본거지인 경남지역에서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야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6일 경기 양평·가평지구당(위원장 민병서)창당대회에 참석,강력한 제1야당을 만들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3년을 「총체적 실패」로 규정하고 『진정한 국정안정을 위해서는 국민회의에 3분의1이상의 의석을 줘 여당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총재는 또 『농민들은 3백64일 야당하다가도 선거날만 되면 여당을 한다』고 푸념한 뒤 『과연 어느 당이 농민을 위한 당인지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안기부총무국장을 지낸 민위원장을 가리키며 『안기부 최고지도자중 한분이었던 민위원장이 입당한 것을 보면 국민회의가 총선은 물론 대선에서도 승리할 조짐』이라고 자찬했다.○…민주당은 정오부터 하오 5시까지 서대문을(위원장 김태원)과 마포갑(위원장 김용),영등포을(위원장 김인동),구로갑(위원장 정병원),노원갑(위원장 유영래)등 서울의 5개 지구당 개편대회를 잇따라 개최,김원기·장을병공동대표와 이기택고문이 번갈아 연사로 나서 3김시대 청산을 역설했다. ○…자민련은 위원장이 여성인 서울 마포갑(위원장 고순례)과 종로(위원장 김을동)지구당 등 2곳의 개편대회를 열어 서울지역의 여성표를 집중 공략.김종필 총재는 상오에 열린 마포대회에서 영국의 대처수상,이스라엘의 골다메이어수상,필리핀의 아키노 전 대통령,파키스탄의 부토수상 등 세계의 여성지도자들을 열거한 뒤 『고위원장을 이들과 같은 세계적 지도자로 키워달라』고 호소했다.김총재는 『내년 대선 전까지는 실현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반드시 15대 국회안에 의원내각제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하고 『참민주주의인 내각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자민련에 힘을 몰아달라』고 촉구했다.
  • 박찬종 위원장 “통일위해 문민개혁 완성해야”

    ◎지구당개편대회 등 참석… 장외대결/이회창 의장 “독도 주권의식 필요”/DJ “강원도는 푸대접 받고 있다”/JP,안정론 거론… KT “3김종식” 촉구 총선을 48일 앞둔 23일 여야는 수도권과 부산,강원,충북 등에서 일제히 지구당개편대회나 시국강연회를 갖고 표밭갈이를 위한 본격 장외유세 대결에 나섰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이날 경기 안양 동안을지구당(위원장 정진섭) 창당대회에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대책위원장이,부산 남갑지구당(위원장 이상희) 개편대회에 이홍구 중앙선대위고문이 각각 참석,문민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하오 경기 안양시 민방위교육장에서 열린 안양 동안을지구당 창당대회에서 이의장은 독도문제와 관련,『확실한 주권의식을 갖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북관계에 대해서 박위원장은 『남북통일과 7천만 민족의 생존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문민개혁을 완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남갑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이홍구고문은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책임을 맡은 신한국당의 도약 없이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전제,『이번 선거에서 신한국당을 믿고 여러분과 함께 영광된 21세를 열어갈 수 있도록 밀어달다』고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회의◁ ○…지난 21∼22일 TK(대구·경북) 심장부 대구에 뛰어들어 「한표」를 호소했던 김대중총재는 23일 강릉시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강릉갑(위원장 김진하)·을(위원장 이참수) 지구당 합동창당대회에 참석,정부의 「강원도 푸대접론」을 부각하며 강원 교두보 확보에 전력했다. 그는 『강원도를 대북경협의 전진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경제 제1주의」로 유권자들을 파고드는 전략도 구사했다. 김총재는 『오랫동안 야당생활을 이곳에서 했기 때문에 강원도는 나에겐 제2의 고향이다』며 박수를 유도한 후 『정부는 강원도를 방치했지만 우리가 집권하면 이런 차별을 단호하게 시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날 하오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속초 문화예술회관에서 삼척지구당(위원장 장을병 공동대표)개편대회와 당무회의를 갖고 취약지역인 강원도에서의 세확대 유세에 돌입했다. 김원기 공동대표와 이기택 고문과 당3역,당무위원 등 중앙당,지구당 당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장대표는 『민주당만이 이나라 정치를 개혁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정치에 입문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기택고문도 『3김씨는 민생현안을 뒷전으로 밀어둔 채 권력투쟁에만 몰입해 있는 대통령병 환자들』이라고 비난하고 『4·11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선거혁명을 일으켜 3김시대를 종식하자』고 촉구했다.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23일 충북 충주 문화회관에서 열린 충주지구당(위원장 김선길) 개편대회에 참석,『정치는 안정 속에 부담없이 사는 것』이라고 안정론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김동길고문도 『충북 8개 선거구 모두에서 자민련 후보가 당선돼야 JP가 살고 이나라의 자유가 숨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역감정을 부추겼다. 대회에는 김동길 고문과 이필선 부총재,총재특보를 맡고 있는 한호선 전 농협중앙회회장,이종근·이긍규·김진영·정태영·이용준 의원 등과 1천여명의 당원이 참석했으며 대회장에는 「양반바람 막지마라」,「충청도의 자존심 자민련이 지켜준다」 등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 허주­이회창 의장 첫 대좌(정가 초점)

    신한국당의 김윤환 대표와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이 22일 모처럼 한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눴다.이의장 공식취임 이후 처음이다.다른 고위당직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의장은 이날 비서진을 통해 김대표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전갈을 보낸 뒤 상오 10시께 당사에 나온 직후 대표위원실로 김대표를 찾았다.이의장이 선거사령탑에 기용된 뒤 어색한 관계때문에 두사람이 서로를 피하고 있다는 일각의 시선속에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지역판세 분석에서 시작됐다.이의장이 지난 15일의 충남 예산행에 대해 『적진에 다녀온 기분』이라고 분위기를 전하자 김대표는 『구정연휴때 가보니 대구경북도 상당히 어렵더라』고 맞장구를 쳤다. 물론 이의장은 겉으로는 『당사에 출근한 김대표에 인사도 드릴 겸』이라며 만남의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그러나 이 만남은 그동안 이원화됐던 선거업무와 당무가 사실상 하나로 합쳐지는 상징적인 의미를 함축하는 것 같다. 또 다른 해석도 있다.이의장과 김대표가 『세력싸움이라도 하듯 서로를피한다』는 일부 추측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것이다.5분남짓 비공개 회동에서 허주(김대표의 호)와 경사(이의장의 호)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총선승리를 위해 당내 단합과 결속을 강조했다는 대목이 흥미롭다.
  • 신한국 수도권 공략“고삐 죄기”/「영입 3총사」로 여론호전 분석

    ◎「이­박」 공조체제 가동… 접전지역 밀착지원/사무요원 대거 투입… 신인후보 경륜 보완 신한국당이 수도권 공략의 고삐를 더욱 죄고 나섰다.오는 4월11일 총선의 승부처,즉 안정 과반수의석 확보의 최대 변수라는 절박감아래 총력전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6·27 지방선거때 참패한 당시와는 달리 이회창 전 국무총리등 「영입 3총사」의 입당과 때맞춰 여론이 호전되고 있다고 분석한다.중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강삼재 사무총장은 서울에서 전체 47개 선거구 가운데 우세 및 백중우세가 20곳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이곳을 지키고,백중열세 7∼8곳을 역전시키는 일이 승패의 관건이라고 말한다. 인천 및 경기도 마찬가지다.청와대측의 분석은 더 희망적이다.경기 38곳중 26곳,인천 11곳중 7곳을 우세로 꼽는다. 이렇듯 신한국당은 수도권지역에 「파란신호등」이 켜졌다는 자신감아래 발걸음을 재촉하기 시작했다.이회창 중앙선거대책위 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은 입당후 처음으로 23일 안양동안을지구당 개편대회(위원장 정진섭)에 함께 참석한다. 이들 「두 얼굴」의 주된 공략대상은 무엇보다 수도권 지역 부동층이다.군중심리에 의해 좌우되는 동정표나 조직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부동표가 산재한 지역이 수도권에 몰려 있고,그만큼 이곳이 최대 승부처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그래서 이들을 「전국용」으로 영입했지만 활동반경을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두사람의 공조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수도권 지역은 대폭 물갈이에 따라 「새 얼굴」들이 선거에 나선다.처음 선거를 치르다보니 경험자보다 다소 엉성할 수밖에 없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22일부터 중앙당 사무처 요원을 대거 일선에 투입했다.60명 가운데 다른 지역 연고자 몇몇을 빼고는 모두 수도권용 「머리」와 「발」들이다. 다음달 6∼7일 선거대책기구가 공식 발족하면 나머지 1백30여명의 사무처 요원도 실전에 투입될 계획이다.주로 주요 전략지역으로 책정한 백중우세 또는 백중열세 지역에 배치된다. 이러한 득표전을 뒷받침할 하드웨어,즉 선거대책기구 구성도 완료단계다.박찬종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수도권대책위원회는 중앙선대위와는 독자적으로 활동토록 2원화했다. 그러나 강삼재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이 수도권선거대책본부장을 직접 지휘토록 할 방침이다.그래서 수도권선대본부장은 당료가운데 선임 국장급으로 임명,직능·청년·여성등 5개 실무단을 관리토록 할 계획이다.박수도권대책위원장은 실무에 얽매이지 않고 지원유세에 전념토록 하고,인적·물적 지원 등 구조적인 사안은 중앙당 직할체제로 효율성을 기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 총선 D­50일 본격 득표전/여야선대위 조기구성… 필승전략 마련

    설연휴를 끝으로 15대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여야 4당은 본격적인 총선체제 정비에 나섰다. 신한국당은 이달말까지 중앙선거대책위와 지역별선대위를 구성하고 예상되는 선거쟁점에 대한 대응체제와 필승전략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야3당도 이번주 안에 선대위를 구성하는등 선거체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중앙선대위에 공명선거단을 운영해 여야후보 모두를 대상으로 선거법 위반사례를 수집,위반자를 관계기관에 고발조치키로 했다.또 「과거청산형 개혁」보다 「민생부문 수혜자 창출형 개혁」을 부각시켜 유권자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을 오는 23일 안양 동안을지구당(위원장 정진섭)과 24일 과천·의왕지구당(위원장 안상수) 임시대회 등 수도권 지원유세에 본격 투입,바람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22일 대구에서 당무회의를 열고 공천심사위를 구성,이달 안에 모든 후보 공천을 매듭지은 뒤 다음달 5일 서울에서 대규모공천자대회를 갖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주말유세전에 들어간 민주당은 이번주 안에 홍성우 위원장,이중재 명예위원장 체제의 선대위를 구성,4당 가운데 가장 먼저 당을 선거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자민련도 이달 안에 선대위를 구성하는 한편 오는 27일 중앙위원회를 개최,김종필 총재의 「보수선언식」을 시작으로 본격 총선전에 나설 계획이다.
  • 자민련 텃밭에 개혁바람 불어넣기/이회창선대위의장 충남나들이 안팎

    ◎“인신공격 선거운동풍토 쇄신 앞장/야와 정견 다를땐 논리로 반박할터” 신한국당의 이회창중앙선대위의장이 자민련의 텃밭인 충청권을 방문했다. 이의장은 15일 충남 예산을 찾아 선영에 참배하고 문중 어른들에게 출정인사를 올렸다.본인은 「조용한 집안 행사」라며 한사코 정치적인 의미를 마다했다.그러나 의장으로서 첫 지방나들이라 자민련 텃밭에 대한 「선전포고」의 의미가 짙었다.예산과 아산지구당을 들러 당원들에게 선전을 독려한 대목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의장은 상오 성묘에 이어 예산지구당사(위원장 오장섭)에서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인사말을 통해 비난과 인신공격이 난무한 정치풍토를 개탄하고 정치와 선거문화 풍토를 개혁하는데 여당이 앞장설 것을 역설했다.그는 『지난해 선영을 찾을때만 해도 편안한 마음이었는데 이번에는 마치 적진을 찾는 심정』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이러한 정치풍토는 잘못』이라고 일부 야권의 신지역주의 주장을 경계했다.그는 『정치판에서 처음 느낀 것은 살벌하고 살얼음같은 기분이었다』며 『상대를 죽이고 쓰러뜨리는 것은 정치가 아니고 전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인도 김대중·김종필 두 야당총재들과 관점이나 견해가 다른 대목은 개인적인 비방대신 정책과 견해로 하나하나 반박할 것』이라고 말해 「논리싸움」에 중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이어 『조만간 정치의 마당과 정당내 모든 부문이 바뀌고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며 『우리 당도 여러측면에서 발전하고 달라질 것이니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의미로 선거와 투표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이의장은 상오 9시30분쯤 예산리에 있는 조부 산소를 찾은뒤 읍내 종친회 사무실에 들러 1백여명의 문중어른들에게 각오를 밝혔다.그는 『종친들에게 자랑스럽다는 말은 듣지 못하더라도 부끄럽지 않은 처신을 하도록 유념하겠다』면서 『언제든지 좋은 직언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의장의 17대조인 이소생이 사헌부 집의(사헌부 집의·현법무 차관보급)를 지내다 수양대군의 단종폐사에 비분,벼슬을 버리고 예산에 자리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지금도 그를 기리는사당이 읍내에 남아 있어 이의장의 당숙과 사촌형등 일가 7∼8명이 관리하고 있다.한 측근은 『예산군 인구의 10%가 전주 이씨 문중』이라고 귀띔,은근히 지역세를 과시하기도. ○…이날 이의장의 예산행에는 황명수충남도지부장,주돈식정무1장관,이신범부대변인,최한수(서울 송파병)·이우재(서울 금천)·정성철(서울 강남을)·송영진(충남 당진)위원장등 이지역 출신 출마자와 당직자들이 함께 움직였다.
  • 신한국 선대위의장 이회창씨에 임명장/김대통령 오늘 수여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이회창전국무총리와 박찬종전의원에게 중앙선거대책위 의장과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 임명장을 각각 준다. 이와함께 김철청와대정무비서관을 중앙선거대책위대변인,황우려감사원감사위원을 이회창중앙선대위의장비서실장으로 확정하고 임명장을 수여한다.
  • 「안정속 개혁」에 힘 보태기/이홍구전총리 신한국 입당 의미

    ◎“여권 일관된 정책이 발전 원동력” 신조/「대쪽 개혁」과 양날개로 총선체제 완결 13일 이홍구전국무총리의 신한국당 입당은 「총선 삼두체제」의 완결을 뜻한다.먼저 입당한 이회창전총리가 개혁의 표상이라면 이홍구전총리는 안정의 얼굴이다.신한국당이 표방하는 「안정 속의 개혁」이라는 상징이 다 갖춰진 셈이다. 여기에 박찬종전의원은 특유의 뛰어난 화술로 유세전을 달궈놓는 역할로 두 얼굴을 뒷받침하게 된다.이들 3인방은 선거분위기를 주도하면서 기선을 제압하도록 임무를 부여받은 것이다. 이전총리는 이날 입당서에 서명한 뒤 「신한국당과의 동질감」을 일성으로 밝혔다.『한달반 전만 해도 행정부에 있으면서 당측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당정일체를 강조한 뒤 『모자라지만 힘을 보태기 위해 입당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의 안정성향은 이날 입당 기자회견에서 그대로 드러났다.『4월 총선은 2000년대를 맞아 훌륭한 분들을 국회에 진출시켜야 하는 만큼 대단히 중요하니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선거가 전부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의 발전은 안정을 이끄느냐에 달려 있고,그런 점에서 정부 여당의 일관된 정책이 중요하며 이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라고 소신을 폈다.바로 이런 일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데 당쪽에서 힘을 보태야 한다는 생각에서 입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국당에서의 역할에 대해 이전총리는 두가지 측면에서 소견을 피력했다.그 하나는 당장 중앙선거대책위의 고문으로 참여하는 것이고,또 하나는 정부여당의 일관된 정책 추진에 전직 총리로서의 경험을 활용하는 데 공헌하는 것이라고 했다. 신한국당은 이전총리에 대해 이회창전총리와 똑같은 수준으로 예우에 정중함을 기했다.강삼재사무총장이 현관에서 영접하고,기자회견에 배석하는 등 외형상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이전총리의 이날 입당식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로 치러졌다.다소 시끌벅쩍했던 이회창전총리의 입당식에 견주면 조촐하게까지 느껴졌다.주변에서 두 사람의 위상을 놓고 여러가지 말들을 만들어 낼만도 했다. 그러나 이전총리는 이런 부분을일축했다.이회창전총리는 중앙선대위 의장이고,자신은 고문이라는 차이점에 대해 『이회창전총리와는 죽마고우』라고 전제,『함께 일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이회창전총리의 변호사 사무실과 이홍구전총리의 2002년 월드컵유치 명예위원장 사무실이 한 건물의 같은 층에 있는 것도 서로의 친분을 반영한다. 김윤환대표위원은 이날 이전총리에게 『웰컴 홈』『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각별한 친숙함을 표시했다.그러면서 『내일부터라도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해 달라』고 「즉각 가동」을 요청했고,이전총리도 쾌락했다. 이전총리는 비록 신한국당에 입당했지만 선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월드컵유치 명예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 신한국 「3두마차」 출전채비/이회창·이홍구·박찬종씨 역할분담

    ◎이회창­총선사령탑… “여론 수렴” 지시 등 본격 집무/이홍구­보수성향 중산층 표밭 집중공략 맡을듯/박찬종­수도권 전선 특유의 달변으로 지원사격 4월총선을 향한 신한국당의 지도부 「3두마차」가 출전채비를 마쳤다.진용을 갖추고 이제 공격신호만 기다리고 있다. 중앙선대위 의장으로 내정된 이회창전국무총리와 13일 입당,중앙선대위 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이홍구전국무총리,수도권 선대위원장 자리를 차지한 박찬종전의원이 전선을 책임진다. 검증을 거친 정통보수와 대쪽 같은 개혁성을 상징하는 두 전직총리가 전진 배치되고 뛰어난 화술을 갖춘 박전의원이 지원사격에 나선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신한국당은 이번 주 안으로 3명의 거물영입 인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본격 총선체제가 막이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중앙선대위 대변인과 의장 비서실장도 선을 보인다.대변인에는 김철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송태호총리비서실장이,비서실장에는 이의장 내정자의 서울법대 후배인 김찬진변호사가 각각 물망에 오른다.물론 중앙선대위는2월말이나 3월초 출범하지만 혼전이 예상되는 수도권지역 선대위는 구정이전에 출범할 예정이다. 박전의원은 이미 여러차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원유세를 한 바 있다.그래서 그동안 관심은 총선사령탑을 맡은 이의장내정자의 행보에 쏠려 있었다. 그러던 차에 그가 12일 상오 서울 여의도 당사에 들렀다.입당 이후 서너차례 당사에 들르긴 했지만 형식적인 의례차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날은 성격이 달랐다.강용식기조위원장과 총선실무기획단 소속 각 실국장으로부터 1시간 남짓 분야별 선거관련 업무를 보고 받았다.간단한 「지시사항」도 전달했다.홀홀단신 집권여당에 입성한 그가 드디어 지휘봉을 휘두르기 시작한 것이다. 『항상 바깥의 여론을 수렴,총선계획을 수립하라』는 것이 일성이었다.공명선거를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선거법 해설반」을 만들라는 특명도 내렸다.이어 『단순히 지원유세에만 매달리지 않겠다』고 스스로 위상을 분명히 밝혔다.주요사안마다 선대위 의장으로서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이다. 총선전략의 한 핵을 담당할 이홍구전총리는 보수 성향의 중산층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전망이다.보수와 개혁을 함께 안고 가겠다는 여권 핵심의 의도가 그의 영입으로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한 고위관계자는 『안정속의 개혁을 무게중심으로 한 3각편대의 세 꼭지점이 이제야 제대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 이회창신한국선대위장 15일 예산 방문

    ◎「자민련 바람」차단 나선 「대쪽」/선영참배­2천여 문중어른에 출정인사/“지역할거 타파 천군만마” 후보들 고무 신한국당이 김종필자민련총재의 텃밭으로 일컬어지는 충청권에 「대쪽 총리탄」을 투하하기 시작했다. 각고의 노력끝에 최근 영입,수도권을 중심으로 당의 상승무드를 주도하고 있는 이회창전국무총리가 15일 선영이 있는 예산을 방문하는 것을 D데이로 잡았다.이전총리는 이날 선영참배는 물론 세계적 물리학자인 큰아버지 이태규박사(작고)와 부친 이홍규변호사를 비롯,2천여호의 문중과 어른들께 「출정인사」를 올리는등 자민련의 녹색바람 차단역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이전총리의 개혁적 이미지가 수도권 득표에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여야 정당의 지역할거를 깨는 가장 위력적인 카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전총리가 수도권 지원유세와 함께 충남등지에서 「수구와 구별되는 신보수주의」등을 설파하면서 누비고 다니면 충남교두보 확보는 물론 대전·충남의 자민련바람이 충북으로 북상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최근까지도 『적지에서 외로운 백병전을 하는 심정』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해온 당내 충청권 출마자들은 최근 그의 입당과 역할에 크게 고무돼 있다.예산의 오장섭의원은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고 얼굴에 화색을 감추지 못했고 연기의 박희부의원은 『충절의 고향 충청에서 이전총리의 소신과 대쪽이미지는 자민련의 퇴행적 지역감정을 돌파하는 신무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일부 공천자들은 『충청권이 JP의 노욕과 지역감정에 발목이 잡혀 후퇴의 길을 갈 것이냐,이회창씨같은 전국형·미래형 정치지도자를 키울 것이냐』등의 홍보논리까지 개발하고 있다. 다만 이전총리 자신이 「대권주자」등으로 언급되는 것을 꺼리고 있는 점을 감안,미래정치지도자론은 원론적 차원에서만 언급한다는게 공식 방침이다. 예산방문과 함께 중앙선대위의장으로서 정치활동을 본격화하는 이전총리에게 유권자들이 어떤 평점을 매겨 주느냐 여부는 총선의 전체 구도는 물론 이전총리 개인의 향후 정치적 진로에도 결정적인 변수가될 전망이다.
  • 신한국 권역별 총력선거전 밑그림 완성

    ◎중진 역할분담… 득표력 극대화 모색/김윤환­대구·경북서 세력 결집/이회창­충청권 돌며 지지 호소/박찬종­수도권선거 총력 지원/이한동­자민련 북상차단 역할/최형우­부산·경남 조직다지기/김덕룡­세대교체 바람 선봉장 신한국당이 15대 총선을 위한 권역별 총력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전국 2백53개 지역구 공천자 확정에 이어 조직책 교체절차를 거쳐야 하는 61개 지구당 개편대회등 사실상의 득표전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3월초 있을 선거대책위원회 발족만을 기다릴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선대위 구성과 관련한 영입인사들과 당내 중진의원들 간의 「교통정리」 문제가 본뜻과 달리 갈등 양상으로 비쳐지고 있는 점에 대해 여권핵심부의 경고성 메시지도 전달됐다는 후문이다. 이에따라 신한국당은 우선 신임 위원장 출마지역이 많은 서울에서 조기에 상승무드를 고취시키기 위해 박찬종전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수도권선거대책위원회를 다음 주 중 비공식 발족,가동키로 했다.다만 수도권선대위에 대한 인적·물적 지원체제는 중앙선거대책위 발족과 함께 구축한다는 방침이어서 수도권선대위는 당분간 박전의원의 수도권 지원연설을 위한 상징적 기구로 머물 전망이다. 이한동국회부의장에게는 중앙선대위 부의장이라는 명예직과 별도로 중부권내의 비중을 감안,자민련의 북상 및 국민회의의 보수층공략 작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경기 및 강원 영서에 대한 차단벨트 구축을 맡긴다는 것이다. 김덕룡의원은 국민회의측에 사실상 장악돼 있는 서울에서 지역감정 타파,개혁,세대교체 등을 내걸고 정면돌파하는 「모범케이스」 역할이 맡겨졌다.이를 위해 지역구인 서초을에서 총력적으로 여론의 관심을 모으면서 개혁적 신진인사들을 엄호한다는 것이다. 충청권은 자민련의 지역바람에 맞서기 위해 충남 예산출신으로 차기대권후보로 부상되는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 내정자가 직접 나서 도덕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비전의 정치」를 호소해 나갈 방침이다.지역구와 공천자 별 특성에 따라 김윤환대표,최형우의원,박찬종전의원등 거물급의 선별적인 찬조연설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은 김윤환대표위원이 선대위 차원이 아니라 당대표 자격으로 현지에 사실상 상주하며 직접 무소속 및 자민련의 세확장에 맞설 방침이다.김대표는 이미 9일부터 경북 일원에 내려가 범여권 인사들의 결속작업을 펼치는 등 분위기 조성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형우의원은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문지기를 하라고 해도 한다』면서 최근의 선대위 부의장직 고사설을 일축한뒤 부산·경남의 최고득표율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 여야,선대기구 발족 연기/총선 조기과열 우려… 3월초로

    여야는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 조기과열이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조기 발족키로 했던 선거대책기구 구성을 3월초로 연기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다음달 3일까지 전체 2백53개 선거구 가운데 90% 이상에 대해 공천작업을 매듭지은 뒤 선거대책기구를 구성,총선체제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같은 우려에 따라 3월초로 늦추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최근 입당한 이회창전국무총리를 선거대책위 의장,박찬종전의원을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되 김윤환대표위원은 대표 자격으로 선거를 지원토록 2원화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도 이날 김대중총재가 『조기과열된 선거분위기를 진정시키고 국정안정을 위해 각당의 선거대책위 발족을 3월1일 이후로 늦출 것』을 제의함에 따라 대책위 지도부 인선작업 등을 일단 뒤로 미루기로 했다. 민주당도 2월 초 중앙선대위를 발족,선거체제로 돌입한다는 당초 계획을 바꿔 2월말이나 3월초로 늦추기로 했다. 반면 자민련은 선대위 발족과 선거분위기 조기과열은 무관하다고 보고 처음 계획한대로 2월 중순쯤 중앙선거대책위를 발족할 계획이다.
  • 윤곽 드러나는 신한국당 총선 체제

    ◎여 선대기구 이회창씨 중심 협의체 유력/부의장은 영입인물 등 10여명으로/범여권 인사 총동원… 경쟁부축 전략 신한국당의 총선체제 및 영입인사와 당내 중진급의원들의 역할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25일 김윤환대표위원의 청와대 주례보고에서도 이 문제가 깊숙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의 총선에 임하는 전략은 한마디로 「총동원령」과 「경쟁체제 도입」으로 요약된다.이회창전국무총리,박찬종전의원의 영입에 이어 이홍구·강영훈·정원식전국무총리,이세중전변협회장의 합류를 서두르는 것은 총동원 전략의 일환이다.여권의 핵심에서는 범여권 결집을 위해 이철승전신민당대표,고흥문전국회부의장등 원로급 인사들을 선거대책위 고문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김대표도 『범여권 인사를 총동원한 선거대책기구 구성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총동원령」이 자칫 신구세력의 갈등이나 당내 역학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특히 거물급 명망인사의 영입으로 총선은 유리하게 치를지 몰라도 조기 대권경쟁 등 여권의 부담이 될 소지가 다분히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기도 하다.그러나 여권의 핵심에서는 이같은 부정적인 측면보다도 총동원체제와 함께 경쟁체제를 유도해 생산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민주주의의 묘는 다양하고 복잡하게 굴러가며 질서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생산성과 역동성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다양하고 활발한게 혼란으로 비쳐질 수도 있지만 그게 에너지가 될 수도 있다』고 「경쟁」의 긍정적 측면을 지적했다. 현재 당운영·선거운동에 있어 「1인체제」양상이 뚜렷한 국민회의·자민련 등 야권과는 달리 신한국당은 총동원체제와 함께 다양성,특히 당내 인사들의 자유경쟁 및 역할분담을 통해 야권과 차별화전략을 구사,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신한국당은 이전총리와 박전의원을 일단 당고문에 위촉,각종 행사에 참석시킬 예정이다.신한국당의 선거대책기구는 영입한 이전총리를 중심으로 한 협의체가 될 전망이다.이전총리가 중앙선거대책위의의장을 맡고,부의장단은 영입인사 및 명망인사 10여명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이홍구전총리 등이 입당하면 선대위 부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강삼재사무총장은 중앙선대위 본부장으로 실무를 총지휘하게 된다.또 중앙선대위 산하에 권역별선거대책위를 두고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급의원들을 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현재 지역별 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박찬종전의원 ▲경기 이한동의원 ▲부산·경남 최형우의원 ▲충청 김종호·황명수의원 ▲강원 정재철의원 등이 맡을 것으로 알려진다. ▲대구·경북은 김윤환대표가 중앙선대위 명예위원장 직과 함께 겸임쪽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따라서 신한국당은 차기 가능성이 거론되는 영입인사들과 지역기반이 있는 당내 중진의원들이 득표를 위해 총출동,철저한 지역별 역할분담과 경쟁으로 선거체제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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