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앙선대위
    2025-09-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4
  • 총선공고 1주앞/여야 득표전 가열

    ◎“3김구도 종식”·“견제의석 확보” 호소 【대구·인천·대전·안양=구본영·백문일·박찬구·오일만 기자】 여야 4당은 15대 총선 공고일을 1주일 앞둔 19일 서울과 대구 대전 인천 경기에서 필승결의대회 및 시국강연회 등을 열고 득표전을 계속했다.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은 대구 및 대전 필승결의대회에서 『이번 선거는 낡은 3김정치 구도를 종식시키는 최종평가』라고 규정하고 『과거 잘못이 있었던 사람들도 반성해 새로운 정치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환 대표위원은 『대구 경북은 피해의식과 냉소주의를 버리고 다시 정치 주체가 돼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지역을 볼모로 삼는 정치인은 지도자가 될 수 없음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인천과 경기 안양 시국강연회에서 『15대 국회에서 전국구 의석이 1백석이 되도록 선거법을 개정하고 여성과 청년에게 전국구후보의 25%씩을 배정하겠다』며 『우리 당이 집권하면 각료의 25%를 여성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3분의 1 이상의 의석확보를 호소했다. 민주당 홍성우 선대위원장은 서울 강남을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현정권이 전두환 노태우씨 재판을 놓고 5·6공 세력과 정치적 거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며 재판 생중계와 이른바 「전두환 리스트」공개를 촉구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부평을 등 인천지역 4개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4개월밖에 총리를 하지 못한 사람이 마구 떠들고 다닌다』고 신한국당 이의장을 비난하고 『이런 세력과 싸워 안정된 사회를 구축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유세」차별화…“지역민심 돌리기”/제목소리 높이는 신한국 지도부

    ◎새정치위해 「3김지뢰」 철거하자­이회창/정치권 대수술… 내가 집도 하겠다­김윤환/「신한국」 중심 개혁세력 대연합을­박찬종/「중부유일 대안론」·「신역할론」 강조­이한동 신한국당 지도부들이 「제목소리」를 부쩍 높이고 있다.톡톡 튀는 발언으로 서로가 차별화를 꾀하려는 의도가 짙다.당장은 총선용이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뭔가를 대비하는 듯한 인상이다. 신한국당은 이들의 제목소리 내기를 오히려 장려하고 있다.이들은 지역적으로,혹은 상징적으로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부각되면 될수록 「표몰이」에 플러스요인이 된다는 계산에서다.이런 가운데 서로의 물밑 경쟁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은 지난 15일 경북 필승대회에서 「지뢰밭철거론」을 주창했다.우리 정치는 서로를 죽이는 전쟁이고,정치권은 온통 지뢰밭이니 새 정치를 위해 그 지뢰들을 철거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이런 지뢰들을 깐 장본인들은 바로 「3김」이라고 진단했다.여권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언급을 꺼리는,즉 야권의 양금만아니라 김영삼 대통령까지 포함한 기존 정치구도의 청산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의장은 대권문제에 관한 한 일언반구도 삼가고 있지만 새 정치의 주역이 되겠다는 포부를 굳이 감추지 않고 있다.최근 각종 당내 행사에서의 연설 어조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김윤환 대표위원은 지난 16일 대구 달서을지구당 필승결의대회에서 「정치권대수술론」을 개진했다.자신이 수술에 집도를 맡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그 칼을 쥐어줄 힘은 TK(대구·경북)에서 시작됨을 역설하면서 그 뿌리부터 확실히 굳히려는 움직임이다. 김대표는 이날 『30년동안의 낡고 묵은 정치를 바꾸어 새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가 반드시 나오고 정치권은 반드시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총선 후 정계개편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이어 『그 일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정치질서를 바꾸는 일을 과감하게 하겠다』고 그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한발 더나가 김대표는 일본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보수신당론」까지 거론했다. 김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집권당의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과반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선거결과에 의해 신한국당에서 대선싸움이 어렵게 되면 새로운 보수신당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구체적인 정계개편의 방향까지도 시사하고 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연일 「개혁대연합론」을 역설하고 있다.최근 불붙고 있는 보수논쟁의 무의미함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그는 『개혁과 반개혁을 구분해 신한국당 중심으로 개혁세력이 연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 시기는 총선 전이 더 좋고,어렵다면 총선 후라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총선 이후의 정계개편 가능성을 함축하는 대목이다.한발 더 나가면 개혁지향의 자신이 그 중심축에 서겠다는 뜻도 은근히 내비쳤다. 그동안 신중한 행보를 보이던 이한동 국회부의장은 「중부권 유일대안론」을 외치고 있다.문민정부를 탄생시킨 부산·경남,근대화를 이룩한 대구·경북,민주화를 이뤄낸 호남으로는 지역할거구도를 극복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그러면서 『8도사람들이 모여사는 2천만 중부권 주민이 3분4열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중부권 신역할론」을 폈다.차기 대권후보의 자유경선 주장도 빠트리지 않았다. 이들에 비해 최형우·서석재·김덕룡,즉 민주계 실세인사들의 행보는 여전히 조심스럽다.하지만 잔뜩 발톱을 웅크린채 힘을 키우며 때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 경북 필승대회/신한국당 “TK자존심 회복… 개혁 동참” 역설

    ◎“지역주의·3김 정치구도 종식하자 정치철새들 청소… 새로운 미래 개척” 신한국호가 제주·경남·부산을 지나 15일에는 경북으로 북진을 계속했다.이날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당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최대의 승부처인 서울로 향한 대세몰이를 가속화했다. 신한국당은 한표 빼앗기면 「마이너스1」이 아니라 곧 「마이너스2」라는 절박감아래 총력전을 폈다.대구·경북은 전통 여권지역으로서 당연한 「플러스1」로 인식되어온 만큼 「마이너스1」은 그 두배로 계산될 수 밖에 없는 탓이다. 연설에 나선 지도부들은 때로는 자존심 회복을,때로는 위기론을 부르짖으며 표심에 접근했다.참석한 지도부나 지구당위원장들은 「필승」의 팻말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결연함을 보였다.이례적으로 본행사 뒤에 연예인들과 함께 즐기면서 김윤환대표위원이 노래도 하는 등 열기를 지속시키려 했다.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은 『정치에 입문할 때 지뢰밭에 들어간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서로를 죽일듯이 짓밟고 헐뜯고 전쟁터 같은 정치는 지역주의,분당정치의 3김정치구도 때문』이라며 낡은 정치병폐의 청산을 강조했다.이어 『경북은 근대화의 전진기지였으나 집중력을 잃고 있다』며 『그 저력을 갖고 문민정부의 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앞장서 이끌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지역의 맹주격인 김대표는 『대구·경북은 우리 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다』고 전략 요충지임을 부각시키고 『우리는 한번도 다른 세력에게 끌려다닌 적이 없다』고 자존심을 한껏 부추겼다. 이어 『일개 지역정당이나 무소속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이곳에서의 자민련 및 무소속 약진 분위기에 제동을 걸면서 『5백20만 대구·경북 자매들이 표를 몰아줄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만섭 고문은 『정권은 유한하지만 TK는 영원하다』며 『이번 총선에서 과거 권력을 쥐고 백성을 짓밟고,부정부패를 일삼고,공천에 떨어지자 이당 저당 옮기는 정치철새들을 말끔히 청소하자』고 역설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내각제는 지역갈등을 영구히 고착시켜 정당·의회부패를 심화시키고 내각과 행정부까지 오염시킬 것』이라고 자민련 김종필총재를 겨냥했다. 경북도지부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상득의원은 『가난의 추방은 경북·대구가 이끌어왔고 그 중심에는 집권여당의 쟁쟁한 인재들이 서있었다』며 『경북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 미래까지 포기하겠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경북지역 공약 20개항을 발표,민심에 매달렸다.▲영일만 신항 ▲경북 북구 개발촉진기구 확대 ▲경주권 개발 ▲고속철도 경주통과 ▲낙동강변 산업도로 확장 ▲대구지하철 광역화 ▲부산∼울릉도 연안여객선 개설 ▲동해 중부선,포항∼삼척 철도건설 ▲경산대학타운 조성 ▲안동·구미 네공단 조성등이다.
  • 여성선대위 사령탑 맡은 강선영씨(정가 초점)

    신한국당이 13일 여성표 공략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전체 유권자의 절반인 여성만을 담당하는 여성선거대책위를 별도로 공식 발족시킨 것이다.지금까지는 고작해야 중앙선대위 산하에 직능위원회 정도로 그쳐온 것이 현실인 만큼 정당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의장에 선출된 강선영 전국구의원(71)은 당내 여성 원로.직책이 의장인 만큼 「당당히」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과 동급이다.여성위원장인 정옥순의원이 선거대책본부장,김영순 전 정무2차관 등 11명이 부의장단,김정숙의원이 대변인으로 강의장을 보좌한다.시도별 여성선거대책위와 기획단,지방상황단,여성정책자문단,선거대책위원 등 실무기구도 갖췄다. 국립무용단 부단장,평통자문위원,예총회장등을 역임한 강의장은 전통 한국무용인 태평무의 유일한 계승자.이런 공로로 국민훈장목련장을 수여받고 88년에는 인간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됐다.경기 광명갑에 신한국당 후보로 나선 탤런트 이덕화씨가 「어머니」라고 부르는 등 그녀를 어머니로 모시는 연예인들도 수두룩할 정도다. 강의장은 『여성계 지지를 확보하고 여성정책 홍보활동을 전개하며 여성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공명선거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야 총재와 토론 용의” 신한국 이의장

    신한국당의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은 12일 『당을 실질 관장하는 야당 총재급이라면 언제든지 공개토론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의장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야3당 총재와의 TV토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선거에 관한 한 선대위가 실질적으로 당을 운영하는 대표기구로서 의장이 선거관련 관장권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의장은 그러나 여야4당 선대위의장간 TV토론에 대해서는 『신한국당 선대위는 단순히 당 기구안에 소속돼 선거대책만 관장하는 기구가 아니라 선거기간중에는 당자체로 봐야 한다』며 사실상 야당의 선대위의장과는 격이 다르다는 점을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이번 총선 「공명」정착 계기로”/이회창 선대위의장 문답

    ◎여야불문 불법선거는 엄벌해야 신한국당의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야권의 불법선거 공세에 대한 의견과 득표전략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다. ­총선판세를 어떻게 보나. ▲아전인수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지구당위원장들이 생각 이상으로 열심히 뛰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타락선거 공방이 치열한데. ▲여든 야든 선거법을 지켜 공명선거 정착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국민회의의 주례보고 고발건은. ▲빨리 평상심을 찾아 상식선의 선거가 돼야 한다.고소고발을 선거전략으로 이용하는 것은 후진성의 상징이다. ­강삼재 총장의 시계배포건은. ▲법대로 해야 한다.법을 위반했으면 처벌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보호를 받아야 한다.선관위가 면밀한 사실조사에 따라 유권해석을 내릴 것이다.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선관위 해석 전에 당총재가 일방적으로 목을 자르는게 그쪽(야당)관행인지는 모르겠다. ­선대위의장간 TV토론제의는. ▲총재급이라면 응하겠다.선거에 관한 한 우리당의실질적·전반적인 기구는 선대위이고 선거 때는 선대위가 당 자체다.실질적인 관장권한을 가진 의장이 야당을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총재와 공개토론하자면 언제든지 하겠다. ­먼저 제의할 용의는. ▲할 수도 있다.하지만 총선은 지역구 후보들이 정당의 정강정책과 지역의 특화사업을 갖고 국민과 선거구민을 설득하는 것이다.지역단위의 토론과 논의가 중점이 돼야 한다. ­총선을 30일 앞둔 득표전략은. ▲개혁을 통한 안정,미래를 향한 새로운 국가건설을 위해 과반수안정의석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할 것이다. ­위천공단 문제는. ▲개발과 환경의 문제다.경북에서 환경오염을 염려해 새로운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좋은 해결책이 나올 것이다.
  • 여야 「총선 D­30작전」 돌입

    ◎필승대회·정치강좌 개최 “대세몰이” 15대 총선을 한달 앞둔 11일 신한국당은 서울과 경북 충남에서,국민회의와 민주당 자민련 등 야3당은 서울 경기 인천 강원지역에서 지구당대회나 당원단합대회를 갖고 권역별 득표활동을 가속화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은 당진,서산·태안,청양·홍성,예산 등 충남지역 4개 지구당 필승결의대회에서 『내각제를 주장하고 여당이 소수가 되어야 안정된다는 논리는 안정과 정부의 무력화를 혼돈하는 것』이라고 야당 양금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경기 고양갑,을 지구당 정치강좌와 부천 원미을,광명갑 지구당 창당대회에서 『우리는 과반수 의석을 요구하는게 아니다』라면서 『진정한 안정을 실현할 수 있는 3분의 1의 의석을 달라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마포당사에서 선대위 회의와 부정선거신고센터 현판식을 가진 뒤 서울 서초을,동대문을,성북갑,철원·화천·양구 등 4개 지구당 개편대회와 인천 연수구청 신축부지에서 시국강연회를 열어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 여야 권역별 득표전 본격화/「총선 D­31」

    ◎내일 경남필두 대세몰이­신한국/빠르면 내주 지원반 가동­국민회의/4개 유세팀 취약지 공략­민주/김총재 충청 등 지원 나서­자민련 여야는 이번주부터 지도부가 총동원된 가운데 권역별 필승결의대회를 갖거나 유세지원반을 본격가동하는 등 권역별 공략을 본격화한다. 신한국당은 지방에서부터 서울까지 득표전을 북상시킨다는 방침아래 12일 경남을 시작으로 23일 서울까지 시·도별 필승 결의대회를 갖고 권역별 대세몰이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1일 서울 광진을,충북 제천·단양,경북 울진·영양·봉화,경주을 등 4개 지구당에 이어 오는 16일까지 공천 등을 통해 위원장이 바뀐 61개 지구당 임시대회를 모두 마무리짓기로 했다. 특히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이 11일 충남 당진,서산·태안,청양·홍성,예산 등 4개 지구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충청권 공략을 본격화하는 등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당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이를 위해 이의장,김윤환 대표위원,이홍구 고문,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강삼재 사무총장 등을 위주로 5개 중앙당직자지원반을 편성했다. 국민회의는 선거대책위원에 산하의 유세위원회에 총재반·중진반·그린반등 3개조의 지원유세반을 편성하는 등 조직구성이 끝남에 따라 빠르면 다음 주부 중반부터 본격적인 권역별 유세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대중 총재,이훈평 지방자치위 부위원장,김한길 대변인으로 짜여져 총재반은 오는 26일 후보등록일까지는 우선 지구당대회·당원연수 등 내부행사를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권역별을 「벨트화」해 중앙당 차원에서 「다이아몬드 벨트팀」「해돋이 벨트팀」「희망물결본부팀」「청년프론티어팀」 등 4개의 유세팀을 본격 가동한다는 복안이다. 자민련은 충청·대구·경북 등 전략지역에 대해서는 김종필 총재가 직접 지원유세에 나선다는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아래 총 60여회에 이르는 유세일정을 마련했다.
  • 이의장 곁에 돌아온 황영하씨(정가초점)

    황영하 전 총무처장관이 다시 「주군」인 이회창 신한국당 중앙선대위 의장의 품으로 돌아왔다.이의장의 국무총리 시절 총무처장관으로서 보좌했던 황전장관은 이번에 신한국당 선대위 직능위원장을 맡아 다시 지척에서 이의장을 모시게 됐다. 이의장의 경기고·서울법대 직계 후배인 그가 이의장을 가까이서 모시게 된 것은 세번째다.이의장이 감사원장 시절 그를 감사원 사무총장으로,국무총리 때는 총무처장관으로 발탁한 것에 이어지는 인연이다.이의장이 총리직에서 그만둘 때 황 당시 총무처장관이 눈물을 뚝뚝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이런 연유로 황위원장은 황우려 비서실장과 함께 명실공히 「이회창사람」으로 통한다.이의장은 「좌 영하」「우 우려(비서실장)」라는 「양황」보좌체제를 구축한 것이다.이의장의 이같은 인사행마를 놓고 정가일각에서는 다소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황위원장은 지난번 경기도 파주공천을 놓고 박명근의원과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이의장은 그를 위해 요로에 얘기하는 등 꽤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진다.뜻을 이루지 못하자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는 얘기도 들린다.당시 갓 정계에 발을 내디딘 이의장의 역할을 놓고 「말」들이 나왔지만 결국 신한국당 대열에 동참시킨 것이다. 황위원장은 김영삼 대통령과도 연이 닿는다.그의 부친(고 황인원 5·6대 의원)이 김대통령과 야당을 함께 했던 사이다.
  • 국토중앙 대전서 “진군나팔”/신한국 시·도 사무처장 전략회의

    ◎“모든 역량 소진될때까지 뛰자” 신한국당이 8일 자민련의 텃밭인 대전에서 전국 시·도사무처장 회의를 열고 15대 총선의 필승 의지를 다졌다.과반수 의석 확보를 다시 한번 다짐하는 자리였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대전시지부에서 열린 필승전략회의와 기자간담회에서 『6일 중앙선대위를 발족시켰지만 오늘을 계기로 일제히 선거체제로 전환,총선필승을 향한 힘찬 진군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역주의와 사당적 정치행태에 익숙한 정치지도자는 새로운 정치를 이끌어 갈 수 없다』고 JP와 DJ를 동시에 겨냥했다.나아가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주장하는 야당 견제에 의한 안정론은 정치적 안정이 전제될 때 의미가 있지 혼란속에서 야당 견제란 무의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선거판세에 대한 분석도 곁들였다.그는 『인물면에서 우세한 우리의 현재 판세는 다소 고무적으로 평가되고 있고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예상외로 선전하는 지역이 많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하지만 『마지막 투·개표를 완료할 때까지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당부도 잊지않았다.
  • “지역주의 버려야 개혁 완성”/이회창 의장 강조

    ◎신한국 선대위 발족… 득표활동/23일까지 시·도대회 “세몰이” 신한국당은 총선을 35일 앞둔 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발족,총선체제로 전환하고 오는 4월11일의 15대총선에서 안정과반수의석확보를 위한 본격득표활동에 돌입했다. 신한국당은 이회창 중앙선거대책위의장,이홍구 중앙선대위고문,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 등 이른바 「빅3」를 유세지원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이날 임명된 부의장단 23명 가운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급 20명을 지역별로 대거포진,대세몰이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윤환 대표위원·이회창 중앙선거대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의장단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한국이 세계일류국가로 되기 위해서는 공명선거를 통해 총선에서 승리를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필승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과거 여소야대시절의 불행과 혼란을 국민에게 상기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안정 없이 개혁이 있을 수 없고,개혁 없이 안정도 있을 수 없다』고 안정과반수의석확보를 강조했다. 신한국당은 이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발족식 및 현판식을 가진 뒤 이회창 선대위의장 주재로 첫 선대위의장단회의를 갖고 총선대책을 논의했으며 하오에는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중앙상무위 운영위를 열어 필승의지를 다졌다. 이의장은 공식기자회견에서 『4·11총선은 독재시대와 같이 선악의 대결이 아니라 미래의 선택』이라고 규정하고 『지역할거주의와 붕당적 정치구조에서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기대할 수 없으며 정치안정 없이는 안정속의 개혁도 좌초하고 말 것』이라고 역설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현재 자체분석결과 전체 2백53개 선거구 가운데 우세 1백20곳,경합 50∼60곳에 이르고 있다고 보고 이 경합지역을 중점공략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2일까지 전지구당개편대회를 마무리지은 뒤 23일까지 시·도지부 필승전진대회를 갖고 대대적인 대세몰이에 나서는 한편 중앙 및 지역 차원의 각종 공약과 다양한 홍보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임명장을 받은 선대위부의장은 박찬종·김영구·이세기·김덕용(이상 서울)·최형우·서석재·박관용(부산·경남)·황명수·남재두(대전·충남)·이한동·서정화(인천·경기)·정재철·한승수(강원)·김종호·홍재형(충북)·양창식(전북)·정시채(광주·전남)·김용태·박세직(대구·경북)·양정규(제주)등 지역대표와 이윤자·김육덕·신영균씨등 여성 및 직능대표 등이다.
  • 선대위 발족 총선출정 이모저모

    ◎“신한국”연호… 안정과반의석 확보 다짐/국제위상 걸맞는 정치로 국민보답 약속/지역감정 조장 야지도자 표로 심판 촉구 신한국당은 15대 총선을 36일 앞둔 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수도권선대위를 공식 발족,본격 총선체제에 돌입했다.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부의장단 임명장 수여식과 선대위 현판식에 이어 「중앙선대위 제1차 회의」를 열어 필승 결의를 다졌다.하오에는 중앙상무위 운영위회의를 겸한 필승전진대회를 갖고 출정을 앞둔 각오를 새롭게 했다.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상오 청와대에서 김윤환 대표,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이한동·최형우 의원 등 부의장 23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선전을 당부했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계 일류국가를 향해 민주 개혁과 안정을 이루려면 총선에서 반드시 안정과반수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똘똘뭉쳐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철 선대위대변인이 전했다.김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대단히 높아져 2천년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도 유치하게 됐다』면서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정치로 국민과 세계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안정과 개혁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과 같아 안정없는 개혁도,개혁없는 안정도 있을 수 없다』면서 『과거 여소야대 상황에서 생긴 불행과 정치적 혼란을 국민에게 상기시키고 여당이 안정 과반수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득하면 국민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선전을 당부했다.『날마다 데모와 최루탄이 난무하고 어떤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어떤 약속도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풀이 되어선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역사상 선대기구가 이렇게 방대하고 막강했던 일은 없었다』면서 『이의장을 선두로 총선승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고 이의장은 『새로 합류한 좋은 분들과 함께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판식에서는 이의장과 김대표,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과 김덕용 의원 등이 당사 입구벽에 중앙선대위와 수도권선대위 현판을 내걸자 의장단과 당직자 등 1백여명이 박수를 보내며 「신한국」을 연호했다.대형 걸개그림의 제막식에 이어 의장단은 당무회의실에서 중앙선대위 1차회의를 열고 필승대책을 논의했다.회의를 주재한 이의장은 『일신을 버리는 기분으로 전력을 다 할테니 모두 합심해서 결집된 힘을 발휘하자』며 단합을 강조했다.비공개 토의를 마친뒤 의장단은 전경련회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화합을 다졌다. ○…광진구 리틀엔젤스회관에서 열린 중앙상무위 운영위원회에서는 전국 각 지역 직능대표인 2천여명의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정화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고 총선필승을 위한 중앙상무위 전진대회를 가졌다. 김대표는 치사에서 『지난 30년동안 우리정치는 몇몇 지도자의 대권욕에 이끌려 왔다』면서 『변화와 현실을 외면하고 여전히 대결정치로 국민분열을 조장하면서 시대의 대의를 거역하는 야당 지도자들은 국민과의 약속대로 정치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3김시대의 종식을 촉구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격려사에서 『야당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예외없이 교묘한 수법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면서 지역분열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현명한 국민은 지역을 볼모로 혼란만을 가중시키는 구시대적 정치인을 반드시 표로 심판해 줄 것을 확신한다』며 지원과 협력을 호소했다. 신임 서의장은 『국민은 낡은 정치를 끝내고 깨끗한 정치,큰 정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힘을 합치자』고 결속을 당부했다.
  • 신한국 눈길 끈 독도 대형 걸개 그림

    ◎「확실히 지키겠습니다」문구 담아/개혁과 안정의 상징적 의미 담겨 6일 상오 신한국당 당사에는 대형 걸게그림이 내걸려 눈길을 끌었다.이날 이회창 호,즉 중앙선거대책위의 공식 출범을 한껏 부풀리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행사의 일환이다. 이 그림은 하루 전까지만 해도 「?」가 크게 그려진 흰천으로 가려져 있었다.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 등 선대위 의장단,김윤환 대표위원 등 핵심당직자 20여명을 포함해 1백여명이 참석한 현판식에서 내용이 처음 공개 됐다. 이날 현판식을 마친 뒤 이의장 등이 가려진 천의 줄을 잡아당기자 대형태극기 아래 파도가 물결치는 독도의 장엄한 모습이 드러났다.그 위에는 『확실히 지키겠습니다』라는 제목이 자리잡고 있었다.그 아래에는 『오천년 독도의 역사가 있습니다』『칠천만 겨레의 사랑이 있습니다』라는 부제가 달려 있었다. 걸게그림의 「확실히」는 김영삼 대통령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단어.개혁을 상징하는 그 바탕 위에 「지키겠다」는 여러가지 안정의 뜻을 함축하고 있다고 김성배 홍보국장은 설명했다.우리 땅 독도,이번 총선에서의 안정과반수 의석,월드컵유치,국가안보,사회 안정,물가 및 경제안정 등이라고 했다. 이날 이벤트는 「인재가 몰려온다」「젊은이는 따분한 회의가 싫다」에 이어 대형 걸게그림 시리즈 가운데 제3탄.TV톱스타 최진실양을 정치광고 모델로 기용한 강삼재 사무총장의 작품이다.그동안 걸게그림이 운동권의 전유물 처럼 인식되어온 점을 감안하면 여당으로서는 파격의 연속이다.젊은 총장의 또 다른 파격이 궁금해진다.
  • 자민련 김동길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자민련 중앙선대위 공동의장인 김동길 고문이 4일 15대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고문은 그러나 선대위 공동의장직과 수도권대책위 의장직은 계속 맡게 될 것이라고 한 측근이 전했다.
  • 여야 총선열전 돌입/신한국 6·국민회의 7일 선대위 가동

    15대 총선을 불과 38일 앞둔 가운데 여야는 각당의 선대위 발족을 계기로 금주부터 사실상 공식 선거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6일 중앙선대위를 구성하고 중앙위운영위 및 필승대회를 개최한다. 신한국당은 선대위 발족과 동시에 이회창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명선거를 위한 의지를 강조하고 원내안정의석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4일 공천자를 일괄 발표한데 이어 6일 선대위발족과 필승결의대회를 개최한다.이어 7일 15대 총선에 출마할 공천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과 총선필승전진대회를 열어 당을 총선체제로 전환하고 3분의1 의석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간다. 여야4당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달말 선대위를 발족한 민주당은 이번주부터 이중재·홍성우 선대위원장을 수도권 유세에 집중투입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체제 가동에 들어간다. 민주당은 이달 중순까지 남은 45개지역의 조직책 인선을 마무리짓고 중순께 중앙당 후원회행사와 총선출진식을 겸한 대규모 전당대회를 열어 필승을 결의할 예정이다. 자민련은 4일 박준규 최고고문과 김동길 고문을 공동의장으로 하는 중앙선거대책위를 공식 출범시켜 본격적인 득표체제에 돌입한다.
  • 「규제개혁기본법」 제정 추진/신한국당

    ◎내일 총선공약 10대분야 백대과제 발표/ □주요내용 근소세 특별공제 대폭 확대 가내수공업체 세부담 축소 군사보호구역 증개축 완화 신한국당은 당초 오는 6일 중앙선대위 발족이후 발표키로 했던 15대 총선공약을 4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최종 심의한 뒤 김종호 정책위의장을 통해 앞당겨 발표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10대 분야 1백대 과제」에 걸친 이 공약에서 각종 행정 및 기업규제 완화차원에서 15대 국회에서 「규제개혁기본법」을 제정하고 대통령 직속기구로 규제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정부 각 부처에 분산돼 있는 규제완화 업무를 일원화하는등 규제완화를 개혁차원에서 추진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은 물론 가내공업등 소기업이나 무등록공장에 대해 세부담을 대폭 축소시키고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근로소득세의 특별공제 범위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여성채용과 관련,전체공무원의 2%에 불과한 채용비율을 향후 10년간 10%선까지 확대하고 이를위해 정부와 공공기관,군·경의 경우 인력채용시 여성에게 가산점을 줘 여성고용 비율을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농민 등 생산자가 현재 불합리한 유통과정으로 인해 커다란 손해를 보고 있다고 보고 이들 생산자 단체의 유통및 가공과정 참여확대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재정을 지원해줄 방침이다. 이밖에 군사시설보호구역내에서 일반 건축물의 증·개축과 영농 간이시설 설치,자유로운 영농활동을 위한 출입통제 완화등을 위해 부대장과의 협의과정을 최대한 줄이고 행정관서 허가로 대체토록 군사시설보호법및 관련 법령을 개정해 나가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4일에는 해당분야의 주요 과제만을 공약형식으로 제시한 뒤 「조세의 날(3월3일)」 「해운의 날(3월13일)」「상공의 날(3월20일)」등 특정기념일을 전후해 세부적인 실천계획을 추가발표할 방침이다.
  • 신한국 선거 사령탑의 득표 전략

    ◎이회창씨·박찬종씨/총선 필승작전 첫 조율/“취약지역 정책 지원으로 승부”­이/“진솔해야 이긴다” 정공법 강조­박 신한국당의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 2일 「여의도 사령탑」에서 한차례 호흡을 가다듬었다.열흘 남짓 전국을 무대로 강행군하던 끝이었다.머리를 맞대고 「총선 40일 작전」의 밑그림도 손질했다. 입당 이후 첫 공식 만남이었지만 격식차린 인사는 길지 않았다.판세분석과 선대위구성안 등 당장 필요한 실무차원의 논의가 대부분이었다.두사람이 따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이의장은 『어렵다는 지역을 가보니 단결력과 열성이 강해 보였다』면서 『자만하진 않지만 긍정적이고 희망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분석했다.박위원장은 좀더 신중했다.『간발의 차이로 승패가 판가름날 것』이라며 『수도권 제1당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내다봤다. 전략의 큰 틀에는 이견이 없었다.겸허한 자세로 유권자를 설득하고 개혁의 공감대를 넓혀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특히「선거베테랑」인 박위원장은 집권당으로서 허장성세와 상황왜곡은 금물이며 여론조사의 함정에 빠져 방심해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효율적인 득표 전술도 논의됐다.이의장은 『정권교체 때나 나올 수 있는 공약도 있더라』면서 『총선다운 이슈를 내걸고 욕설이나 비방도 삼가면서 정정당당하게 겨루어야 한다』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강조했다.『신한국당이 표방한 정책을 국민에게 어떻게 설득하고 공감을 얻느냐가 중요하다』고도 했다.영남권에서는 경제관련 공약으로,호남권에서는 탈지역주의로 한표를 호소하고 충청권에서는 군의 복지향상을 강조해 안정보수세력을 파고 든다는 복안이다. 박위원장은 『진솔해야 표가 나온다』며 정공법을 내세웠다.시비와 정부를 분명히 가려 얘기를 해야 정에 대한 이해를 구할 수 있다며 효과적인 유세 방향을 제시했다.특히 일부 야권 우세 지역에서는 『팍팍 기어서 개혁의 부정적인 측면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뒤』 그래도 신한국당만이 『정권창출의 능력이 있다고 호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도권 공략을 책임진박위원장은 각론을 덧붙였다.『같은 서울지역의 인접 선거구끼리 상충하는 공약도 많고 특히 처음 시작하는 지구당위원장들이 홍보전략 등 크고 작은 애로사항을 많이 호소하더라』고 감을 전달했다.최일선 「소총수」들의 효율적이고 합목적적인 「전투」를 위해서는 선대기구의 후방지원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수도권선대위에 다수의 부위원장을 두자는 것이었다.이의장도 『선대위구성안에 포함시켜 차후 총재의 재가를 얻자』며 고개를 끄떡였다. 이어 이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총선과정에서의 차기 대권론 언급에 대해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총선을 치르겠다는 「호가호위」식 발상』이라며 일침을 놓았다.박위원장은 그러나 『우리당에 대권후보라는 멋진 자산이 많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냐』고 「허허」 웃어넘겼다.두사람 모두에게 대권보다는 총선이 가까워 보였다.
  • 4·11총선 40일 앞으로/여·야 득표전략 수립

    ◎경합 50∼60곳 집중공략­신한국/7일 선거대책위 발족­국민회의 15대 총선을 40일 앞둔 2일 여야 4당은 본격 득표전략을 수립,필승을 위한 표다지기에 나섰다.특히 각당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승기를 잡는다는 전략에 따라 조직활동과 홍보전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주말인 2일부터 열흘남짓동안 전국 30곳의 지구당대회를 마무리짓고 오는 12일 서울 강북지역을 시작으로 총선직전까지 17개 권역·지역별 필승결의대회와 정당연설회 등을 통해 세몰이를 펼친다. 신한국당은 자체 분석 결과 경합지역으로 분류된 전국 50∼60여개 선거구를 「전략지구」로 설정,조직과 인력,자금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특히 대구경북지역에는 김윤환 대표를 투입,야권의 공세를 차단하고 서울·경기등 수도권과 중부권에는 이회창 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을 내세워 3김정치 종식과 개혁의 당위성을 부각,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4일 공천자명단의 일괄 발표에 이어 7일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선거대책위 발족식과 출정식을 겸한 공천자 필승전진대회를 갖고 표몰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국민회의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서울·경기등 수도권에서 제1당을 차지한다는 목표아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된 정대철 부총재와 정희경 지도위의장을 내세워 바람몰이에 돌입한다. 자민련은 2일 중앙선대위를 공식 출범시켜 당을 전면 총선체제로 바꾸고 14,15일쯤 대구와 대전에서 전국공천자대회를 잇따라 열어 이념공방을 통한 보수표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도 오는 20일쯤 총선전진대회를 통해 3김청산과 지역할거구도 타파를 선언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선거중반전의 주도권 장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여야 총선득표전 치열/「보수논쟁」속 “안정” “견제” 유세대결

    【상주·김천=김경홍,대전=진경호,안산=박찬구 기자】 보수논쟁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여야 4당 지도부는 29일에도 지구당대회 등을 통해 안정과 견제논리를 내세우며 열띤 득표전을 계속했다.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위원은 경북 상주와 김천지구당 개편대회(위원장 이상배·임인배)에서 『근대화의 정치주체는 결코 JP가 아니라 공화당의 영남인맥』이라며 『자민련은 아직도 권력향수를 못버린 사람들의 결집체』라고 자민련과 김종필 총재를 강력 비난했다.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은 울산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남을지구당 창당대회(위원장 차화준)에서 『정당간의 파쟁으로 밤을 새는 정치로는 미래에 대응할 수 없다』며 『개혁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남은 임기내에 보완해 개혁을 완성해야 한다』고 신한국당의 안정의석 확보를 거듭 역설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서울 서초갑,송파갑,경기안산을 지구당 개편대회(위원장 최병렬,홍준표,이상용)에 잇따라 참석해 『자칭 보수 원조들은 개혁을 급진·파괴로 몰아 양극단으로 원심 분열시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서울 강동구민회관에서 열린 강동을지구당(위원장 심재권)창당대회에 참석,『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이 3분의1 이상의 의석을 얻어야 대통령 직선제를 지켜낼 수 있다』며 『김영삼대통령의 독선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국민회의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이기택 상임고문과 김원기 공동대표는 대전지역 7개 지구당 합동개편대회등 16개 지구당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부패정치와 군사쿠데타의 원조인 김종필 총재는 보수원조로 위장해 지역감정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여·야 보수·개혁논쟁 가열/“새정치 정착”·“견제의석 확보”역설

    여야 4당은 28일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서울송파병과 경기 안양 동안갑 등 전국 곳곳에서 지구당대회를 통해 보수와 개혁논쟁 등을 가열화시키며 득표전을 계속했다. 신한국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상호비방 중단을 선언하고 야당측에 호응을 촉구했으나 보수논쟁 및 3김시대 청산 등 쟁점을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으로 급속히 번지면서 선거 분위기가 조기 과열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은 이날 충남 천안시민회관에서 열린 천안을 지구당 임시대회(위원장 김한곤)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헌법에는 정치참여의 권리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물러나고 말고는 본인들이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며 『그러나 과거 정치행태의 문제점은 고쳐야 할 것』이라고 새로운 정치풍토 정착을 역설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지부(지부장 안동선) 결성대회에 참석,『지금은 여당이 너무 강하고 야당이 너무 약하다』면서 『김영삼 대통령 견제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3분의1 이상의 의석을 국민회의에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의 이기택고문은 부산 중동·남을 지구당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강한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을 지닌 민주당 후보들을 당선시켜야 김대통령 임기후에도 부산의 정치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도 부산 사하갑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진정한 보수는 자민련 뿐이다』며 『현정권의 실정을 엄정히 심판해 김정권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