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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시대-당선자 행보] 부시와 통화…訪美초청 수락

    [이명박 시대-당선자 행보] 부시와 통화…訪美초청 수락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오전 국립 현충원 방문을 시작으로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와의 잇단 면담뿐만 아니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도 이어졌다. 대통령 당선자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실감케 한 하루였다. ●방탄차 안타고 승합차로 현충원 방문 이 당선자는 오전 7시50분쯤 가회동 자택을 나서며 “좋은 아침이군요. 늘 감사드립니다.”라고 주민들에게 밝게 인사했다. 그는 경호를 위해 제공된 방탄차량을 마다하고 경선 때부터 타던 검은색 승합차에 올랐다. 창문을 열어 짧게 손을 흔든 뒤 국립 현충원으로 향했다. 청와대 경호팀의 삼엄한 경호뿐만 아니라 이 당선자 차량의 진행을 위한 도로 통제까지 이뤄졌다. 현충원에서는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의원들과 지지자들 200여명이 이 당선자를 맞았다. 헌화 및 분향을 마친 이 당선자는 방명록에 “국민을 잘 섬기겠습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습니다.”고 적었다. 이어 종로구 견지동 ‘안국포럼’ 사무실로 이동한 이 당선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축하 전화를 받았다. 축하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이 당선자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국정을 잘 수행하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 그렇게 함으로써 임기 말에 국정손실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업무 인수인계식에 참석해서는 대선 기간 자신을 경호해준 경찰 경호팀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 자신의 경호를 책임질 청와대 경호팀을 격려했다. 이 당선자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당선 후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성장의 혜택이 서민과 중산층에게 돌아가는 신(新)발전체제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당 지도부를 비롯한 1000여명의 선대위 관계자들의 환호 속에서 이 당선자는 선관위에서 교부한 당선 교부증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참석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연호하며 승리의 기쁨을 다시 한번 누렸다. ●선대위 해단식서 당개혁 시사 그는 이어진 연설에서 “우리는 이제까지 여당 같은 야당을 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이제 새로운 여당 체질을 익혀야겠다.”며 당 개혁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시장에서 한 할머니가 끝까지 선거에 보태라면서 3만원을 줘 어쩔 수 없이 받았다.”면서 “5년 후 그 할머니로부터 ‘내 3만원 받은 놈 일 참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오후부터는 차기 ‘외교대통령’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북핵 문제는 모든 문제의 시작이므로 완벽히 해결돼야 한다.”면서 “6자 회담의 틀 안에서 미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미국 입국 비자 면제, 이라크 파병 연장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바로 이어진 시게이에 주한 일본대사와의 면담에서는 “양국이 협력하는 것이 양국뿐만 아니라 동북아에도 도움이 된다.”며 양국의 경제·문화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게이에 대사는 당선을 축하하며 적극적인 협력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이 당선자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호세 마뉴엘 EU집행위원장, 미 상·하원 외교위원장 등으로부터 잇단 축하 전화를 받기도 했다. 이 당선자는 대사들과의 면담 후에는 경기도 이천의 선영을 찾아 성묘를 했다. 밤에는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의 축하전화를 받았다. 부시 대통령은 당선축하 인사를 전한 뒤 취임 후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해 줄 것을 제안했고 이 당선자는 이를 수락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단독]변협 ‘李특검법 위헌소지’ 결론

    대한변호사협회가 20일 ‘이명박 특검법´이 위헌 소지가 많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같은 입장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변협은 이날 이진강 회장 주재로 임시 상임이사회를 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명박 특검법’의 위헌성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변협 관계자는 “이사회에서는 변협의 입장을 공개하자는 의견도 많았으나 정치적인 중립을 지키기 위해 성명 발표 등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변협은 참고인의 동행을 강제한 특검법의 동행명령 조항은 영장주의를 부정하는 것이고, 검찰이 이미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린 사건에 대해 제정 신청 등 정해진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특검을 도입한 점은 위헌소지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 법원의 수장인 대법원장에게 특별검사 추천권을 준 것은 적절치 않고, 독립적 수사를 표방하는 특검의 본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이명박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요구했으나 청와대는 수용하지 않을 뜻임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KBS 라디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을 놓고 특검이라든지 다시 청문회를 하는 일은 국론을 분열시키는 저급정치”라며 “노 대통령이 임기를 그만두면서 국민통합을 위해 거부권을 행사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당선자는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특검이 헌법에 위배되는지 안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특검을 받아서 무혐의로 확실히 다시 나타나면 이 문제를 제기했던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새롭게 논의된 바 없다.”고 말해 사실상 한나라당 요구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혔다. 그는 “노 대통령은 ‘결론과 더불어 과정도 중요한데 사회적으로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돼 있고, 많은 국민들이 결론과 과정에 대해 불신과 불만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불가피한 것 같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유지혜 한상우기자 wisepen@seoul.co.kr
  • [태안 기름유출 피해 확산] 피해주민에 ‘先보상ㆍ後정산’ 추진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로 충남 태안 앞바다 오염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도 사후 처리를 위한 대응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10일 정부가 충남 태안 앞바다를 비롯한 태안군내 4개 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키로한 가운데 인적·물적·법률적 지원을 통해 주민을 돕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속한 방제와 함께 주민 보상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씨 프린스호 사건의 경우 2년간 재판을 끌면서 피해 규모가 수천억이었는데 보상은 5백억 밖에 받지 못했다.”면서 “선 보상·후 정산하도록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도 피해수습을 지원할 국회 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엄청난 피해를 회복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을 제안한다.”면서 “당이 피해보상 예산을 충분히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원 한나라당 재해대책본부장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이날 예방하려고 했지만 한 총리가 해외순방 중이어서 일단 면담은 하루 늦춘 11일 갖기로 했다. 박지연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선택 2007 D-8] 여론조사 3대 관전 포인트

    [선택 2007 D-8] 여론조사 3대 관전 포인트

    이번 대선은 ‘여론조사 선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각종 조사가 봇물을 이뤘다. 여론조사 시한이 오는 12일로 다가옴에 따라 막판 여론조사의 흐름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최근 흐름을 토대로 3대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한나라 “李, 호남서 선전땐 50%이상 득표” 검찰의 BBK 수사발표 이후 40%대 지지율을 회복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0일 밤 KBS 선거방송 연설에서 “1987년 직선제 이후 처음으로 동서를 가로질러 국민의 과반수 이상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측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펴고 있다. 이날 국민일보·동아일보·한겨레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 지지율은 40.3∼45.2%의 분포를 보였다. 여기에 부동층 표심이 쏠리고,1위에게 표를 몰아 주는 밴드왜건 효과까지 겹치면 한번 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특히 호남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표에 성공하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50% 이상 표를 모으면 전국적으로 과반 득표가 가능하다고 중앙선대위는 판단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지난 8∼9일 자체 조사한 결과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자가 77.9%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능한 수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물론 반론도 있다.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역산하면 정동영 후보가 25∼30%, 이회창 후보가 12∼13%만 얻는다고 해도 이미 40% 가까이 상대가 가져가는 것이고, 여기에 문국현·권영길 후보가 각각 4∼6%를 득표하면 이명박 후보를 빼고도 벌써 50%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락세 昌, 김혁규 지지선언으로 반등 기대 전날 MBC 조사에서 이회창 후보는 13.5% 지지율로 15.1%를 기록한 정동영 후보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 중앙일보 조사로는 정동영 후보가 18.5%, 이회창 후보가 15.1%를 기록 3.4%포인트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회창 후보가 출마선언을 한 직후 이명박-이회창 두 보수 후보 지지율 합이 60%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회창 후보가 현재 하락세라는 것만은 뚜렷해 보인다. 정동영 후보를 중심으로 한 진보 진영이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결집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측은 11일 김혁규 전 경남지사측이 지지선언을 하는 데 이어 금명간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의원 1명이 탈당해 이 후보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외연확대를 통한 대역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鄭·文 단일화 안되면 鄭에 표 몰릴 가능성 현 시점에서 정동영-문국현 두 후보의 단일화는 12일 이전에 하는 게 가장 ‘편리’하다. 그 날까진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해 후보 단일화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 이튿날부터는 일반에 공개할 수 없으니 단일화를 해도 12일이 마지노선이 되는 것이다. 단일화에 실패하고, 이런 구도가 선거날까지 굳어진다면 유권자들이 투표장에서 ‘각자 알아서’ 단일화에 응해야 하는 의외의 현상이 나올 수 있다. 범여권 지지층이 사표(死票) 방지심리로 지지율이 더 높은 정동영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가능성이 일단 높다. 같은 범여권이라고 해도 문국현 후보와 정동영 후보의 지지층에 차이가 있는 데다 문 후보는 정 후보보다 정치적인 기반과 조직, 자산이 부족한 편이기 때문이다. 결국 ‘새로운 정치’를 타이틀로 내세워 출마한 문 후보의 상징성도 희석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구혜영 박지연 홍희경기자 anne02@seoul.co.kr
  • 한나라 “BBK는 끝났다”

    “BBK는 끝났다.” vs “BBK는 새로운 시작이다.”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공방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3일 자체 정보망을 가동한 결과 검찰이 이명박 후보의 주가연루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며 “BBK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에 통합신당은 검찰에 ‘성역 없는 진실규명’을 추가로 주문하는 한편 ‘BBK 특검법’을 검찰수사 발표 직후 발의키로 하는 등 다각도로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통합신당은 일단 의원 발의 형태로 ‘BBK 특검법’을 제출한 뒤 한나라당이 거부하면 당론으로 정해 민주당, 민주노동당과 연대해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통합신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장단 회의에서 “검찰의 계좌추적을 통해 이명박 후보가 사건의 주범이라는 것이 상당히 밝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정치적 판단과 타협을 모색하고 있다는 우려가 들려오는데 검찰은 사실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신당 진실규명대책단장인 정봉주 의원은 이날도 이 후보의 주가조작 혐의를 제기했다. 정 의원은 “2001년 7월21일과 23일 발행된 세금계산서에 ㈜LKe뱅크 대표자 성명이 ‘이명박’으로 기재돼 있고, 이 후보의 최측근인 김백준씨가 같은 해 4월18일 이후에도 BBK 부회장 자격으로 모 생명보험사 사장 취임에 축하화환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 결과를 계기로 ‘이명박 대세론’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통합신당이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BBK 특검법’을 제출하겠다고 한 것을 가리켜 “의도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BBK 문제를 총괄해온 홍준표 클린정치위원장은 이 후보가 검찰의 서면조사를 받았다는 언론보도와 관련,“수사 절차와 방법은 검찰이 정하는 것이고, 서면조사 여부도 우리는 대답해줄 수 없다.”고 못박으면서도 “우리는 검찰에 할 도리는 다 했다.”며 사실상 시인했다. 이종락 박지연기자 jrlee@seoul.co.kr
  • [선택 2007 D-16] “이번주 밀리면 끝장”…설전 가열

    검찰의 BBK 수사결과 발표가 4∼5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이번 주를 이번 대선의 최대 고비로 보고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주에 벌어질 BBK 공방에서 밀리면 대선에서의 승리를 거둘 수 없다는 절박감에 양보 없는 설전이 전개되는 형국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은 ‘BBK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될 경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2일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선대본부장단 회의에서 “수사 결과가 미진할 경우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종률·윤호중 의원 등 34명은 이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 ▲BBK 주가조작 등 증권거래법 위반 ▲공금횡령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다스의 지분 96%, 시가 930 억원 상당의 재산 누락신고 등 공직자윤리법 위반 ▲공직선거법상 허위재산신고 혐의 등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며 특검법 도입 방침을 밝혔다. 또한 이캐피탈 홍종국 대표와 합병했던 전 웰컴기술금융 대표 채운섭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씨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BBK 주식을 1999년 10월과 2000년 3월에 김경준씨한테 팔았다고 말한 것은 근거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도 “BBK는 이명박 후보의 소유”라고 주장하면서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성명서에서 “최소한 국민을 속인 사실 한 가지만으로도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혜연 대변인도 “이명박 후보는 거짓과 변명의 굴레에서 벗어나 전과기록을 상세히 밝히라.”고 가세했다. 통합신당과 이회창 후보측의 합동 공격에 한나라당도 “헛방으로 끝났다.”며 총력전으로 맞섰다. 돌발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도부와 클린정치위원회가 총동원돼 ‘BBK 주가 조작 의혹 종결’을 재차 강조했다. 홍준표 클린정치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모든 의문이 어제 검찰 조사로 끝났다.”면서 “11월25일 자체적으로 ‘BBK종결 선언’을 했는데, 이 때 이미 (이 후보가)무관함이 인정된다고 100%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종락 한상우기자 jrlee@seoul.co.kr
  • [선택 2007 D-22] 박근혜, 李 지원 30일 첫 유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침묵을 깨고 오는 30일 이명박 후보를 지원하는 첫 유세에 나선다. 그가 BBK 의혹 등으로 연일 범여권의 공격을 받는 이명박 후보를 지원사격함으로써 1강2중 구도의 대선판도가 변할 것인지, 그렇다면 어떻게 재편될 것인지 주목된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은 26일 “30일 첫 유세활동에 나선다. 다만 유세장소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박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와 동행하는 것은 아니다. 별도로 지역을 다니며 유세를 할 계획이다. 첫 유세지역으로는 이 후보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충청권, 박 전 대표의 인기가 높은 대구·경북(TK)지역 등이 거론된다. 박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를 돕는 유세에 나선 것은 “한나라당으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원칙론’에 따른 것이란 해석이다. 박 전 대표가 이날 “원칙이 뭔가요. 지원유세는 당원으로서 기본적인 도리이자 책무죠.”라고 김재원 의원과의 통화에서 밝힌 것이나, 또 다른 측근인 김무성 최고위원이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당원으로서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선거운동에 참여하시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한 것이 다 같은 맥락이란 얘기다. 그럼에도 일부 측근들 사이에서는 이명박 후보를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제기되기도 한다.BBK 수사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는데 섣불리 나설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이 경우 이명박 후보를 돕자는 직설화법보다는 ‘좌파정권을 종식시키자.’는 식으로 에둘러 지지를 호소하는 방안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박 전 대표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오늘 본격 표몰이 나서는 ‘1강2중’] 李 “좋은 대통령”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26일 본격적인 표몰이에 나서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그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제 마음에 결심을 하게 되는 시점에 왔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가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말해서 유행이 됐는데, 저는 참 ‘좋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경기도 파주 1사단 수색대대를 방문, 장병들을 위로하고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인사말을 통해 이 후보는 “여러분이 전방에서 적과 싸우는데 우리는 후방에서 민망하게 말로 아군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여줘 부끄럽고 미안하다.”며 ‘군심’(軍心)잡기에도 나섰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의 ‘공식 선거전에 박 전 대표와 함께 유세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물론이다. 당연하다.”며 “원칙적으로 본인(박 전 대표)이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일류국가비전선포식에 참석, 한나라당의 대선 정책공약을 발표했다.‘BBK 의혹’에 대해서는 “상대는 유일하게 BBK 하나에 매달려 그것으로 성공하면 성공이고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이다.”며 “얼마 뒤 검찰 발표가 있을 텐데 그들이 그 뒤에 어떻게 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여유를 보였다. 오후에 이 후보는 서울 수유리 4·19기념탑을 방문, 헌화한 뒤 방명록에 “4·19정신 이어받아 정권교체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민주국가 잘사는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어 넣었다.특히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김주열 열사의 묘를 참배하고 “이 사람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살린 사람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7일 새벽 0시부터 득표활동에 나섰다. 첫 방문지는 동대문시장. 이 자리에서 그는 “새날이 밝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오늘 본격 표몰이 나서는 ‘1강2중’] 鄭 “착한 대통령”

    “23일간의 전쟁이 시작됐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26일 대선 레이스를 ‘전쟁’에 비유하며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돌입했다. 공식 선거운동 하루 전이었지만 사실상 유세전의 시작이었다.27일 첫 공식 선거운동은 전남 여수에서 시작했다. 새벽 0시. 그는 공식선거일이 시작되자마자 여수 시청 앞에서 시민들과 엑스포 유치를 기원했다. 정 후보측 한 관계자는 “유동성이 커진 대선판에서 앞으로는 하루하루가 역전의 기로”라고 표현했다.“오늘부터 다시 심기일전하겠다.”고도 했다. 정체된 지지율로 고민하던 통합신당도 오랜만에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통합신당 당직자들은 급여 10%씩을 떼어 만든 5000만원을 정 후보에게 전달했다. 소속 의원 보좌진이 모은 특별당비 2000만원도 함께 보탰다. 정 후보도 바쁜 하루를 보냈다. 트레이드 마크인 ‘몽골기병론’을 다시 선보이는 듯했다. 그는 “일정이 빡빡해 점심도 쫄쫄 굶었다.”고 토로했다. 정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겨냥한 ‘착한 대통령론’도 새 무기로 선보였다. 그는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착한 후보, 착한 국민이 있다면 우리 정치의 미래도 양양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학창시절 공부는 썩 잘하지 못했지만 착하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다.”면서 “착한 대통령이 되도록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위장취업, 탈세 등 도덕성 시비에 휘말린 이 후보를 ‘나쁜 후보’로 몰아세우겠다는 의도다. ‘20대 핵심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선대위원장 회의에서 “차별없는 성장을 통해 가족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법인세 5% 인하 불가 ▲한반도 5대 철도망 건설 ▲비정규직 25%까지 감소 ▲대학입시 개혁 ▲노인기초연금 16만원 현실화 ▲공직부패·특권비리 척결 ▲위대한 한반도 시대 개막 등 7개 공약을 통해 이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나라 ‘진대제 영입’ 오락가락

    한나라당이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당 중앙선대위 산하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가 이를 번복하는 혼선을 빚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13일 오후 4시쯤 진 전 장관을 포함한 송자 전 연세대 총장, 데이비드 엘든 전 HSBC회장, 송성원 전 한미은행장 등 4명을 경제살리기특위 고문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후보도 이날 경기도 성남에서 있었던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진대제 전 장관이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고문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 대변인의 브리핑을 접한 진 전 장관측은 즉각 이를 부인했다. 진 전 장관측 임형찬 비서실장은 “이명박 선대위에 전혀 관심이 없고 합류할 가능성도 없다.”면서 “진 전 장관은 한나라당 관계자를 만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진 전 장관은 현재 투자회사를 설립해 일종의 ‘진대제 펀드’를 운영중”이라며 선대위에 참여할 이유도, 시간도 없음을 설명했다. 나 대변인은 이같은 진 전 장관측 부인에 1시간여 만에 당 발표를 정정했다. 그는 “실무진 보고가 잘못됐다. 현재로서는 진 전 장관이 온다 안 온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당 관계자들은 이같은 혼선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도 ‘망신스럽다.’는 반응이다. 한 당원은 “자세한 내막을 모르니 할 말이 없다.”면서도 “분명 문제는 있다.”고 밝혔다. 과정이 어찌 됐든 확답조차 받지 못한 상황에서 영입 발표부터 덜컥 한 것은 두고두고 지적될 부분이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李 “세종대왕 리더십”

    李 “세종대왕 리더십”

    최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연설문 등에 ‘세종대왕’이라는 고유명사가 자주 들어가 주목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SBS 미래한국리포트 행사에서 “세종대왕께서는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국민을 배부르고 편안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했다. 그 이틀 전 기자회견에서는 “세종대왕은 정치란 백성을 먹여 살리고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씀했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14일 중앙선대위 산하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차기정부에서 추진할 ‘민생경제살리기 10대 과제’를 발표하는 등 ‘세종대왕 노선’에 박차를 가했다.▲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 ▲중소·벤처기업 육성 ▲소상공인, 자영업자, 재래상인 지원 ▲물가안정과 서민생활비 줄이기 ▲서민주거 안정 ▲여성경제활동 활성화 ▲농어촌 살리기 ▲비정규직 문제 등 고용안정 ▲서민금융 활성화 ▲서민 기초생활 보장 및 사회적 약자 보호 등이다. 이 후보가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언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였다. 그는 “모두가 열심히 일하면서 살아가는 즐거움을 누리는 생생지락(生生之樂)의 편안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서 세종의 어록을 차용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리더십을 세종대왕의 ‘전임자’인 태종에 빗댄 적이 있어 흥미롭다. 노 대통령은 2003년 11월 “태종이 세종 시대의 기반을 닦는 역할을 했다. 구태를 깨끗하게 청산해 다음 정권이 다시는 흙탕물 길을 걷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혈육과 개국 공신들에 대한 피의 숙청을 통해 세종에게 왕권의 기반을 닦아준 태종의 가시밭길을 걷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한편 한나라당은 최근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제2금융권으로부터 거액을 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중앙당 후원금 모금액이 10억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면서 “이 후보의 ‘돈 안쓰는 선거’ 방침에 따라 재정만으로는 도저히 선거를 치를 수가 없어 결국 280억원을 빌렸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박범훈총장 위원장사퇴 관련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캠프에 문화예술정책위원장으로 참여한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12일 정책위원장직을 사임하기로 했다. 박 총장은 이날 오전 대구에서 이 후보가 주재한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물러날 뜻을 전했고, 이 후보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한나라당 이 후보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중앙대가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발언, 논란이 일었다. 이 후보는 “박 총장이 그동안 문화예술에 대한 정책을 자문해 주셔서 어제 날짜로 보기 드문 훌륭한 정책이 1차로 나왔다.”면서 “이제 위원장보다는 중앙대 총장으로서 계속 자문해 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최재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총장이 자신을 도와주면 대학에 도움을 주고, 도와주지 않으면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말인가.”라며 “이 후보의 발언은 학계가 자신에게 줄을 서야 한다는 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후보의 오만은 이제 학계의 독립성까지 인정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비판적 학문의 발전을 위해 독립성을 보장해야 하는 학계에 대한 ‘테러’나 다름없다.”고 했다. 김상연 나길회기자 carlos@seoul.co.kr
  • [이회창 대선출마 선언] 昌의 사람들 누가 될까

    [이회창 대선출마 선언] 昌의 사람들 누가 될까

    단출했다. 특보만 100명이 넘었던 거대한 중앙선대위로 위용을 뽐냈던 5년 전과는 달랐다. 참모 4명만 함께한 기자회견. 스스로도 “정당과 같은 조직의 울타리도 없다. 혈혈단신으로 국민 앞에 섰다.”고 했다. 7일 출마선언을 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현주소다.‘무소속’인 그에겐 아직 마땅한 선거조직도, 참모도 없다. 꽤 오래 전부터 선거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장 수면 위로 드러난 이는 많지 않다. 그가 정치를 떠난 5년 동안 수많은 참모들이 ‘이명박 사람’ 내지는 ‘박근혜 사람’으로 변신한 까닭이다. ●참모에 이흥주 특보·지상욱 박사·최형철 교수 현 시점에서 ‘창 사람’으론 지난 5년 내내 이 전 총재의 남대문 사무실로 출근한 이흥주 특보와 지상욱 박사, 최형철 호원대 교수, 이채관 보좌관이 거론된다. 모두 이날 출마선언 때 참석했다. 이 특보는 이 전 총재의 국무총리 시절 발탁된 뒤 15년 동안 이 전 총재의 곁을 지키고 있다. 탤런트 심은하씨의 남편으로 유명한 지 박사는 이 전 총재가 2002년 대선 패배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 있을 때부터 수행하며 인연을 맺었다. 앞으로 미디어 관련 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수와 이 보좌관은 1997년 대선 때부터 돕고 있다. 밀착 수행은 이 보좌관 몫이다. 당 사무총장을 지낸 강삼재 전 의원은 이 전 총재의 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설이 있다. 그는 이날 전직 보좌진을 불러 오찬을 함께했다.“정치재개 준비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한 측근은 “아직까진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강 전 의원은 이 전 총재와 최근 ‘독대’하며 의견을 나누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삼재 선대위원장 내정설… 최돈웅 前의원 합류 유력 이 전 총재의 오랜 친구이자 지난 대선 때 당 재정위원장으로서 불법대선 자금 모금에 깊게 관여한 최돈웅 전 의원과 김영일 전 사무총장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예비 후보론’으로 이 전 총재의 출마를 주장한 서상목 전 의원 이름도 나돈다.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선대위’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양정규·정창화·목요상·김종하·유흥수 전 의원 등 ‘함덕회’ 멤버 10여명의 참여 여부도 관심거리다. 어떤 식으로든 이 전 총재를 돕겠지만 아직까진 찬반 기류가 갈리는 것 같다. 조만간 모임을 갖고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이 전 총재를 도왔던 사람들은 대부분 이 후보측과 박 전 대표측에 가 있다. 후보 비서실장이었던 권철현 의원은 이 후보 선대위의 특보단장을, 여권의 공격을 몸으로 막았던 이재오·홍준표 의원은 각각 이 후보의 원내 좌장과 선대위 클린정치위원장을 맡고 있다.‘참신한 특보’로 유명세를 떨쳤던 나경원 의원은 당 대변인으로 이 후보의 ‘입’이 돼 있다.‘젊은 브레인’이었던 이명우 전 보좌관도 이 후보를 돕고 있다. 부인 한인옥 여사를 도왔던 김금래 전 당 여성국장은 이 후보 부인 김윤옥 여사를 보좌하고 있다. ●양정규 전의원 등 ‘함덕회´ 10여명 참여 주목 박 전 대표측에서는 서청원 전 대표와 김무성·유승민 의원이 지난 대선 때 이 전 총재를 보좌했다. 서 전 대표는 당시 선대위원장이었고, 최근에도 이 전 총재와 만날 정도로 가깝다. 후보 비서실장이었던 김 의원과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창의 ‘브레인’역할을 한 유 의원은 이제는 ‘박근혜 사람’이다. 이 전 총재가 도움을 요청한다고 해도 쉽게 갈 수 없는 이유다. 2년 전부터 이 전 총재의 출마를 주장한 ‘창사랑’의 상임고문 백승홍 전 의원은 최근에도 비슷한 주장을 폈다. 보수층 결집에 주력할 것이란 소문이 돈다. 이 전 총재의 언론특보였던 구범회씨도 공보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이 전 총재측은 1∼2주 전에 옛 비서진과 공보조직에 연락하며 “도와달라.”고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실무그룹을 이미 재건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박지연 김지훈기자 anne02@seoul.co.kr
  • [대선 D-50] 금도넘은 후보 비방전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상호비방이 금도를 넘고 있다. 상대당 후보 공격에 ‘패륜아’‘히틀러’ 같은 막말까지 불사하며 ‘패륜적 정치행태’를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다. 한나라당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그간의 소극적 대응을 벗어나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에 대한 파상 공세에 나서기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공세의 선봉에는 이방호 사무총장이 섰다. 이 총장은 “정 후보는 노인 폄하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라며 “자기 삼촌이 자기를 키워줬는데 돌보지 않아 오죽했으면 삼촌이 7500만원을 청구했겠냐. 패륜아다.”고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이어 “모든 국감에서 신당 의원들이 돌아가며 공격하고 있다.”면서 “왜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투적으로 싸우지 않느냐.”고 소속 의원들의 ‘전의’를 자극했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정 후보의 여러 발언들, 노인 비하 및 아들 유학에 돈을 어떻게 썼는지 등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며 정 후보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예고했다. 신당도 막말 공방에서 뒤지지 않았다.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첫 회의에서 “히틀러도 바이마르 공화국 이후 당선돼 국가주의를 주창하다 나치로 변질돼 독재하고 2차대전을 일으켰다.”면서 “이 후보도 그에 못지않은 재앙을 불러일으킬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위증교사, 주가조작, 위장전입, 토지투기 등 말할 수 없는 흠을 가진 사람을 공천심사에서 검증했어야 한다.”며 이 후보의 자격 자체를 문제삼았다. 오충일 당대표 역시 “이 후보는 통합민주당으로서는 ‘행운의 카드’고 나라로서는 ‘불행한 카드’”라며 비난 대열에 동참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鄭 ‘통합형’-李 ‘기업형’ 맞불

    鄭 ‘통합형’-李 ‘기업형’ 맞불

    “차별없는 성장으로 가족행복 시대를 만들겠습니다.”대통합민주신당은 28일 강북구 수유리 통일교육원 야외무대에서 제17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카운터파트’ 체제를 갖췄다. ●모바일선거대책위, 신당 ‘비장의 카드’ 신당이 발표한 중앙선대위 인선안을 보면 가까스로 추스른 당내 통합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인다. 소속 의원 141명 가운데 ‘친 문국현’ 성향이 뚜렷한 이계안 의원을 제외한 140명의 의원을 각 위원회에 배치시켰다.. 14개의 위원회 중 핵심은 ‘가족행복위원회’다. 이명박 후보가 위원장을 맡은 ‘경제살리기특위’에 맞서듯 정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민병두 대선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선대위의 중심 컨셉트는 ‘가족 행복’이다.”라며 “이를 중심으로 차별없는 성장위원회(경제 분야)·국민대통합위원회(양극화 해소)·2020 국가비전 위원회(국가 발전 전략)가 3개의 큰 줄기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가족행복위원회에는 정동영 위원장을 비롯, 한명숙 전 총리·천정배 전 장관·추미애 전 의원 등이 공동 위원장으로 포진하고 있다.16개의 하위본부를 거느린 최대 위원회로 구축됐다. 배기선 의원과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모바일선거대책위원회’는 신당의 ‘비장의 카드’로 꺼내든 것이다.‘모바일 투표’를 통해 흥행을 이끌어 내기 위해 ‘300만 엄지자원 봉사단’ 등을 주축으로 모바일 공간에서의 정책 제안과 토론 등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봉사단장에는 외부 영입인사 1순위로 강금실 전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손학규·이해찬 끌어안기 vs 박근혜측 배제 정 후보의 선대위는 한나라당 이 후보의 선대위와 여러 부분에서 대비된다. 이명박 후보가 구성한 선대위의 특징은 ‘기업형’으로 요약된다.‘CEO 이명박’으로 집중될 수 있는 슬림화된 조직을 구성한다는 명분 아래 당내 경쟁자였던 박근혜 측 인사들이 대부분 배제됐다. 반면 정 후보는 정파를 초월한 모든 인사들을 각 진영에 배치해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자칫 ‘공룡화’된 선대위를 만들어 조직의 비효율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내부 지적도 나온다. 외부 인사 영입에서도 양측이 다르다. 이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에 강재섭 당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를 제외한 5명을 외부 전문가로 채웠다. 그들의 전문성을 살려 직능별로 표심을 파고 들겠다는 전략이다. 낮은 지지율로 외부 인사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정 후보는 ‘청년·노인 대책 위원회’나 ‘양성평등선거대책위원회’ 등 계층·연령별로 위원회를 구성해 기존 조직과 인물들을 바탕으로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방침이다. 공동선대위원장도 후보 경선 경쟁자이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나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으로 위촉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이인제 “화합 힘드네”

    이인제 “화합 힘드네”

    민주당 이인제(얼굴) 대선 후보는 24일 충청 지역 민생현장을 버스로 돌아보는 ‘충청 버스투어’ 출정식을 가졌다. 전날 선거대책위 구성을 사실상 끝내고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선대위에 조순형 의원을 영입하지 못하는 등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채 시작하는 ‘반쪽짜리’출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출정식에서 “충청·호남은 정치적 운명공동체였다. 호남으로 위축된 민주당의 지지기반을 서부벨트로 확대해야 한다.”며 충청지역 선점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25일 대전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충청 지역 재래시장, 사회복지 시설 등을 방문하고 31일에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중앙선대위 출범식 및 필승전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후보는 지난 23일 KBS 토론회에 출연해 조 의원을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시키는 방안과 관련해 “노력하는 중이다. 모두의 마음을 다 녹여서 민주당 정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 의원측은 이 후보의 바람과는 다른 분위기다. 조 후보측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도 없다.”면서 “설사 선대위원장직을 맡기더라도 고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호남서 지지받는 대통령 되고 싶다”

    “호남서 지지받는 대통령 되고 싶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22일 “상대 후보에게 설사 잘못된 일이 있더라도 올 대선에서는 국민이 심판하도록 하고 저는 문제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선서 상대후보 비방 않을것”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시내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필승결의대회 ‘국민성공 대장정’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제가 함께 비방하고 음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범여권 대선후보들이 자신을 겨냥,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연일 검증공세를 퍼붓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난하면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지적이다. 이날 밤 KBS1 TV를 통해 방송된 정강정책 방송연설에서 “대선후보의 공약을 갖고 국정감사를 하는 국회를 난생 처음 본다. 정말 실망했다.”고 말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이 후보는 이날 의미심장한 ‘광주’의 한복판, 그것도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지역별 선대위 발대식을 겸해 ‘국민성공 대장정’의 닻을 올렸다. 말 그대로 대선 대장정에 본격 뛰어든 것이다. ●시민들과 직접 ‘원탁 대화´ 눈길 행사도 파격적으로 진행됐다. 중앙선대위 발족식 때처럼 ‘토크쇼’ 형식이었다. 행사에 참가한 지역 당원 15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반 시민 5명과 이 후보가 직접 ‘원탁 대화’를 나누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역경을 딛고 삶을 일군 시민과의 대화에서 이 후보의 정책적 비전과 철학을 고루 홍보한 것이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대통령은 저 동편(영남)에서 당선된 분이 있는가 하면, 서편(호남)에서 표를 받아 되기도 했다.”면서 “그렇게 하고 보니 말은 동서통합, 국민화합, 사회통합 아무리 해도 정치적 구호에 불과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저는 역사적으로 처음으로 2007년 대선에서 호남, 즉 광주와 전라에서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되려고 이 자리에 왔다.”고 ‘호남 구애’에 치중하며 표를 호소했다. 한나라당의 전통적 취약지대,10%에도 못 미치는 지지율로 회초리를 들었던 호남에서 표를 줘야 진정한 ‘동서화합’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논리였다. 노골적인 구애 작전도 폈다. 지역 현안을 거론했다.“호남고속전철은 제가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되면 임기 중에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저는 약속을 하면 지킨다.”는 말로 표를 구했다. 이 후보는 앞서 오전엔 같은 장소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호남지역을 경제적으로 보다 발전시키고, 호남인의 삶의 질을 높임으로써 진정성을 인정받고, 우리가 바라는 온전한 대통령을 만들 수 있다.”고도 했다. ●“바둑 9급 셋 모여도 1급 안돼” 한편 이날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 그는 범여권 대선후보들을 겨냥해 “후보들마다 경제를 말하고 있지만 경제는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바둑판에서 9급짜리 세 명 모여 힘을 합친다고 절대 1급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광주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鄭, 盧정권의 아류”

    鄭, 盧정권의 아류”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던지기 시작했다. 이 후보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으로 당을 해체하고(대통합민주신당을) 만들었는데 후보가 되니 다시 돌아가는 것 같다.”면서 “결국은 다 노무현 정권의 아류”라고 공격했다. 이 후보는 이어 “노 대통령의 인기가 올라가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무책임한 현상이 정치권에 일어나고 있다.”며 정 후보의 노 대통령을 향한 화해 제스처를 비난했다. 노 대통령과 정 후보를 함께 묶어 ‘정권교체 대 정권연장’이라는 대선 전략 구도로 나아가겠다는 심산이다. 통합민주당 경선 후 상승기류를 타는 정 후보의 지지율을 초반에 꺾으려는 의도도 있다. 나경원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정 후보가 경선 후 노 대통령에게 추파를 던지고 있는데, 결국 참여정부의 ‘황태자’를 자임하는 것”이라면서 “또 다시 ‘2대8 구도’ 운운하면서 ‘노무현식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1차적으로 상대후보가 되면 축하를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정 후보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에게도 화분을 하나씩 보낼 것을 지시했다. ‘페어플레이’를 상징하는 한편 본격적인 난타전의 개막을 알리는 화분이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시흥의 한국조리과학고를 방문해 특성화 교육의 실태를 파악했다. 이 후보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전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자신의 어려운 시절 얘기로 특강을 시작한 이 후보는 “어느 분야든지 그 분야의 최고가 되면 된다.”면서 “(최고 조리사가 되는 것은)과학자가 노벨상 받는 것과 같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 후보는 특강에 앞서 ‘주방장 복장’을 하고 2학년 학생들과 해물 스파게티를 만들기도 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鄭 쉬운 상대지만 끝까지 긴장해야”

    정동영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로 뽑힌 15일 한나라당 사람들의 표정은 담담했다.막상 소감을 물어야 입을 열었는데, 하나같이 “쉬운 상대”라는 반응이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에 빼놓지 않는 말은 “끝까지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였다.●`국정실패 vs 국가발전´ 전략땐 필승 한 당직자는 “너무 쉬운 상대라 표정 관리를 해야 할 정도”라고 했다. 왜 정 후보가 쉽다는 것일까. 이명박 대선 후보와 지지율 차이가 현격하다는 점만 거론하는 것은 아니다.정 후보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간판으로서 국정 실패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 대선을 ‘국정실패 세력’ 대 ‘국가발전 세력’으로 몰고 가면 필승이라는 게 자체 계산이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 후보는 열린우리당 의장 두 차례와 통일부 장관까지 지낸 이 정권의 황태자이자 국정 실패의 책임자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의 성격이 보다 분명해졌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막판 역전패한 기억은 한나라당으로 하여금 마냥 마음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일말의 찜찜함을 던지고 있다. 나 대변인이 “정 후보는 배신을 거듭해 배신에 성공했지만, 결국 이 정권의 국정실패에 대한 주홍글씨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일갈한 것은 긴장감의 또 다른 표현일 수 있다. ●`정동영 검증팀´ 만들어 내부자료 축적한나라당은 내부적으로 ‘정동영 검증팀’을 만들어 놓고 자료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본격화할 범여권의 이명박 후보 흠집내기에 ‘이에는 이’ 전략으로 맞서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호남 출신인 정 후보의 선출로 이 후보의 호남 지지표와 개혁표가 이탈할지에도 관심을 두는 눈치다. 한나라당 사람들은 특히 2002년과 같은 막판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못내 신경에 거슬리는 표정이다. 한 당직자는 “국민들이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가 2002년처럼 흥행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그래도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심정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순 없다.”고 했다. 반면 5선의 박희태 중앙선대위 고문은 후보 단일화의 파괴력을 아주 낮게 잡았다.박 고문은 “정 후보로는 부족하고 범여권이 2차,3차 단일화를 더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번이 2002년 상황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당시는 정몽준이라는 아주 강한 단일화 대상이 있었지만 지금은 범여권에 그런 인물이 없지 않느냐.”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李후보 “이번 대선서 차떼기 씻어내자”

    李후보 “이번 대선서 차떼기 씻어내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법정 한도 내에서 대선 자금을 쓸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15일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첫 회의에서 이 후보는 “우리가 2002년 대선에서 차떼기당이라는 얘기를 듣고 피나는 노력을 했는데 그 이미지를 완전히 씻어내지 못했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지닌 나쁜 이미지를 벗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0일 선대위 출범 이후 실무진에게 ‘돈 안 드는 선거’를 강조해 온 이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들과 핵심 위원들이 참석한 첫 회의에서 다시 한번 ‘클린 선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 후보는 “국민은 돈 갖고 표를 주는 의식에서 벗어났다.”면서 “(돈으로 표를 얻는 의식이) 남아 있다면 정치권에 남아 있지 국민에게는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탈여의도 정치’를 표방하며 외부인사를 영입한 데 이어 ‘탈금권 정치’를 주장하면서 기존 정치인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더 나아가 “클린 정치를 만들기 위한 감시기구를 만들어 스스로 감독하고 인식을 바꾸는 정치를 펴자.”며 ‘돈 안 드는 선거’를 위한 실제적 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선대위의 총체적 ‘살림’을 담당할 이방호 사무총장 역시 “이 후보의 돈 안 쓰는 선거방침에 따라 이번 대선에서는 법정 제한액인 465억 9300만원보다 적은 400억원 이하의 선거비용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대선 준비팀장을 맡고 있는 정두언 의원은 ‘겨울바다에서 고래를 잡는다’는 제목의 대선전략을 이 후보에게 보고했다. 의원은 보고에서 “지금 이 후보는 여론지지율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적을 가볍게 여기면 반드시 패하게 돼 있다.”며 대선승리를 위한 7대 선거 전략을 제안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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